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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1일 오후 시진핑과 정상회담…한중관계 회복 신호탄(종합)
  • 文대통령, 11일 오후 시진핑과 정상회담…한중관계 회복 신호탄(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5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또 이날 오전에는 한·베트남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경제분야협의체로 2016년 기준 세계 GDP의 60%, 총 교역량의 51% 점유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우리 10대 수출국 가운데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주변 4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큰 포럼”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의 베트남 일정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아무래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다. 최근 한중 양국이 외교당국간 협의를 거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분야 교류협력의 전면적 회복을 선언했기 때문. 특히 문 대통령이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시 주석과의 만남은 그동안 사드 문제로 다소 껄끄러웠던 한중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방송된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역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략적인 협력이라는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졌다”며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다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은 이번 회담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10∼12일 2박 3일간의 베트남 방문 기간 동안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과의 대화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정상과의 비공식 대화 △APEC정상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ABAC은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프로세스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우리나라 ABAC 위원은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중소기업 대표), 박근태 CJ 대한통운 대표이사, 김미형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이 맡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11일 오전 8시에는 다낭시 정부청사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도 갖는다. 이어 APEC정상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 혁신성장 역내 무역투자 등을 화두로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017.11.10 I 김성곤 기자
아태지역 경제인들, APEC 정상 앞 "보호무역주의 반대"
  • 아태지역 경제인들, APEC 정상 앞 "보호무역주의 반대"
  • APEC 경제인 자문기구 ‘ABAC’의 한국 위원으로 활동하는 3인. 왼쪽부터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김미형 금호아시아나 부사장,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경제인 자문기구 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은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21개 APEC 정상과 대화(ABAC Dialogue with Leaders)를 갖고 보호무역주의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 등 APEC 회원국 21개국 정상 앞에서 기업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교역자유화와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ABAC은 APEC 회원국의 주요 경제인들이 APEC 회원국의 정상이나 정부기관 등에 경제계의 의견을 제시하며 협의하는 기구로, 국내 사무국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맡아 199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ABAC의 한국 위원인 박근태 CJ대한통운(000120)·CJ중국법인 대표, 김미형 금호아시아나 부사장,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 등 3명은 건의문 전달 후 진행된 그룹 토론에서도 보호주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각국 정상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근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정상과 같은 그룹에서 토론에 참여해 그간 미국이 자유무역의 보루로서 세계경제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세계 경제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보호주의보다는 자유무역주의에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 김미형 부사장과 오승준 대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등에게 자유무역 확산을 위해 APEC지역 경제통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 한국 위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경제계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특히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8일 박근태 대표와 만난 조찬 자리에서 “CJ가 베트남 식품 및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위원들 외에도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허세홍 GS글로벌(001250) 대표, 김연철 ㈜한화(000880) 대표이사 등 한국 기업인 10여 명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전경련은 또 ABAC 논의 주제로 APEC 회원국 간‘일자리 매칭’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한일재계회의에서도 일본의 구인난과 한국의 구직난 완화를 위해 일본 경단련과 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었다.
2017.11.10 I 이재운 기자
美 멜라니아 여사, 베이징 동물원 찾아 ‘나홀로 외교’
  • 美 멜라니아 여사, 베이징 동물원 찾아 ‘나홀로 외교’
  •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왼쪽)이 10일 베이징동물원을 방문에 중국 어린이들에게 미국의 상징을 본딴 독수리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가 베이징에서 ‘나홀로’ 외교를 펼치고 있다. 10일 신화통신은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베이징 동물원을 찾아 판다를 관람하고 환영 나온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판다는 중국의 상징적인 동물로 2014년 미셸 오바마 여사 역시 판다를 관람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환영나온 어린이 10여명과 함께 판다관을 관람했으며, 기념품 판매점에도 들렀다. 베이징 동물원 측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판다 인형을 선물했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도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인형을 어린이 환영단에게 선물하며 답례했다.관람을 마친 멜라니아 여사는 판다 우리를 배경으로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베이징 동물원에 감사의 말과 함께 기념 사인을 한 뒤 일정을 마쳤다.베이징 동물원은 이날 정오까지 내부 수리를 이유로 판다관을 임시 휴관했다. 내부 수리를 내세웠지만 멜라니아 여사를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후 만리장성의 일부 구간인 무톈위창청을 방문한 후 미국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무톈위창청 역시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했다.
2017.11.10 I 김인경 기자
文대통령, 베트남 다낭 도착…APEC정상회의 참석·시진핑과 정상회담
  • 文대통령, 베트남 다낭 도착…APEC정상회의 참석·시진핑과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낭(베트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 다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 다낭 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경제분야협의체로 2016년 기준 세계 GDP의 60%, 총 교역량의 51% 점유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우리 10대 수출국 가운데 9개국이 APEC 회원국이며 주변 4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큰 포럼”이라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ABAC은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프로세스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자문기구로 우리나라 ABAC 위원은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이사(중소기업 대표), 박근태 CJ 대한통운 대표이사, 김미형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이 맡고 있다. 이어 APEC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정상과의 비공식 대화를 가지고 갈라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방문 이틀째인 11일에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APEC정상회의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 혁신성장 역내 무역투자 등을 화두로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APEC 참석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2017.11.10 I 김성곤 기자
미중 정상회담에 中 언론 ‘찬사’ …외신 ‘실질적 성과 없어’ 지적
  • 미중 정상회담에 中 언론 ‘찬사’ …외신 ‘실질적 성과 없어’ 지적
  • 미중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9일 기자회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끝났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 데 반해 서구권 외신들은 아쉬움이 남는 회담이었다고 지적했다. 10일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떠나 베트남 다낭으로 향했다. 두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문제와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협력만이 중국과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일치단결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뿐만아니라 양국은 대규모의 경제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중 양국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첫 국빈방문을 계기로 약2535억 달러(약 282조 8300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는 “양국 정상이 협력만이 유일한 선택이며 윈윈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안이라는 데 공동 인식을 했다”며 “미중 관계의 새 청사진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역시 “양국관계를 비롯해 대부분의 세계 중요한 문제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며 “문제는 항상 있을 수 있지만 양 정상이 주장한 협력정신만 있다면 양국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자매체인 차이나데일리는 “두 정상이 주요 현안과 지역문제에 대해 강렬하고 협조적인 분위기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두 정상의 회담이 실질적인 결과를 낳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만남에서 북핵문제나 무역 불균형 해소는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빌 셸 아시아소사이어티 중국 전문가는 “양 정상이 북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는 동의했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룰지 전략은 여전히 큰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패러다임 변화는 결국 없었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부시 브루싱스연구소 연구원 역시 이번 트럼프의 중국 방문은 미국 내 보수진영에서 비판을 제기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번 미중 정상의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한 이슈를 뒤로하고 개별 현안만 챙겼다는 평가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초점이 무역협정이 아니라 비즈니스 협상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2017.11.10 I 김인경 기자
회담 '무난히' 마친 미·중 정상, 나란히 베트남으로…'이제부턴 본심'
  • 회담 '무난히' 마친 미·중 정상, 나란히 베트남으로…'이제부턴 본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9일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베트남 다낭으로 향했다. 정상회담 자체는 미·중 양국이 그 속내를 숨긴 채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로 무난히 마쳤지만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에서는 실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외교전이 펼쳐지리란 전망이 나온다.10~11일 일정의 올해 APEC 정상회의에는 두 정상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총 21개국 정상이 참가해 연설과 함께 다양한 회담을 펼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중) 두 정상이 이제부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워싱턴 전략센터&국제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보니 글래이저는 “(정상회담 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양국의 갈등이 불거지는 수위를 조절했으나 APEC 땐 트럼프가 연설 속에 중국을 공격하는 치명적 메시지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양자 정상회담 땐 양측 모두 두 정상 간 유대 강화에 우선순위를 맞췄으나 다자 간 외교 무대인 APEC에선 본심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인도, 일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외교 전략이다. 미국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란히 걷고 있다. AFP‘경제 통합’이란 APEC 정상회의 주제도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공정 무역’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공정 무역이라고는 하지만 중국, 일본이 바라는 경제 통합, 자유 무역의 개념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특히 시 주석은 국제 자유무역의 새로운 중심이 돼 사실상 고립을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려 할 가능성이 크다. 또 참가국에 중국의 광범위한 무역·운송 연결 계획 ‘일대일로’의 참여를 독려할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의 공백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추진하고 있다. 천샤오동(陳曉東)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는 최근 시 주석의 목표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국제 관계를 만들고 인류를 위해 미래를 공유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행보도 발 빠르다. 트럼프는 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동맹국인 필리핀으로 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을 만난다. 무력 시위도 곁들이는 모양새다. 미 해군은 이 일정과 맞물린 11~14일 아시아와 가까운 서태평양 지역에서 항공모함 세 척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 미 항모 세 척이 훈련에 참여하는 건 최근 10년래 처음이다. 시 주석 역시 중국 인접국인 동남아 라오스로 이동한다.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 때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미 무역적자에 대한 강경 발언도 꺼냈지만 중국을 직접 비판하는 대신 ‘불공정한 무역 관계’를 맺은 과거 미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국빈 이상의 ‘황제 의전’을 펼친 시 주석을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 면면을 따져보면 미국 측으로선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어쨌든 2500억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도 맺었다. 외교 면에서도 트럼프가 시 주석에게 대북 제재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 주석도 “미·중 양국 간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그럴수록 더 많이 대화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AFP
2017.11.10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 인니 국빈방문 일정 마치고 베트남으로 출국
  • 文대통령, 인니 국빈방문 일정 마치고 베트남으로 출국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인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2박 3일간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동안 동포간담회,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대아세안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며 이른바 ‘신(新)남방정책’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동비전성명을 채택하고 △전략적 협력 △실질협력 △인적교류 △지역·글로벌 협력 등 4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제25차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APEC은 1989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경제분야협의체로 2016년 기준 세계 GDP의 60%, 총 교역량의 51% 점유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다. 문 대통령은 APEC기업인자문위원회(ABAC)과의 대화에 참석하는 한편 리트리트(Retreat·비공식 자유토론) 세션 1·2에 참석, 혁신성장 역내 무역투자 등을 화두로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APEC 참석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2017.11.10 I 김성곤 기자
APEC 베트남 개막…21개국 정상 경제통합 논의
  • APEC 베트남 개막…21개국 정상 경제통합 논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에서 베트남 출발 전 전용기 ‘에어포스 원’ 위에서 환송객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1개국 정상이 참가했다. 첫날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대화, APEC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의 비공식 대화,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 후 11일 본격적으로 의제를 논의한다.올해 APEC 정상회의 주요 의제는 경제통합 논의다. 의장국인 베트남은 4대 우선 과제로 △지속할 수 있는 혁신·포용적 성장 증진 △역내 경제통합 심화 △디지털 시대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쟁력· 혁신 강화 △기후변화에 맞춘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내걸었다.‘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변수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이 경제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공정 무역’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APEC은 환태평양 지역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1989년 출범한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다. 21개 APEC 회원국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0%, 세계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2017.11.10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 동남아 순방 효과에...가속 붙는 유통업계 ‘차이나+1’
  • 文대통령 동남아 순방 효과에...가속 붙는 유통업계 ‘차이나+1’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유통업계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몸살을 앓은 유통사들은, 시장 잠재력이 크고 정치적 변수가 없는 동남아시아 시장이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政 ‘親동남아 정책’에 유통기업 ‘환영’문 대통령은 지난 8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7박8일 일정으로 동남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마친 뒤, 오는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9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2022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현 수준(149억달러)의 2배인 3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일찌감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지를 밝혀온 유통업계도 정부의 ‘친(親) 동남아’ 정책에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부 간 관계가 두터워질수록 동남아 현지 투자 및 영업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어서다. 동남아 소비재 시장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열기가 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더 뜨거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이마트 베트남 고밥점 (사진=이마트)현재 동남아 시장에는 롯데와 신세계 등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진출해 있다. 롯데그룹은 2008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디뎠다. 롯데그룹의 인도네시아 진출 계열사는 10여개로 해외사업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5%에 이른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만 현재 4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36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1996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2010년 이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이 자리를 잡았다.이마트(139480)는 지난 2015년 12월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올해 2호점 부지 계약을 마쳤다. 고밥점의 지난해 매출은 419억원으로 목표 대비 120%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 신장했다. 이마트는 향후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오픈마켓 11번가는 태국과 말레시이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있다. 태국에 연 오픈마켓 ‘11street’은 오픈 석 달 만에 라자다에 이어 현지 트래픽 2위에 올랐다. 태국 내 인지도도 크게 신장했다. ‘프롬퐁역’에 모델 송중기를 앞세워 래핑 광고를 내건 결과, 프롬퐁역에 ‘11street 스테이션’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배우 송중기가 참여한 SK플래닛 태국 11번가 오픈 행사 모습. (사진=11번가)◇ 예측 가능한 시장 “중국과 달라”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들은 2022년까지 연평균 5~ 6%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2조6000억달러로 세계 6위다. 교역 규모는 세계 4위권이다. 중국시장에 버금가는 ‘최대 소비재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유통업계는 동남아 시장의 최대 장점으로 ‘안정성’을 꼽는다. 북핵 실험과 사드 배치 등 민감한 정치적 이슈가 얽힌 중국과 다르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일본이 추진한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일본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겪은 이후, 일찌감치 아세안 지역에 거점을 하나 더 만드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추진해 왔다김보원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는 “한국 유통기업으로서는 대중 무역의존도를 낮출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는 언제든 ‘제2 사드보복’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 정부가 동남아 진출 의지를 밝히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7.11.10 I 박성의 기자
日 아베, 11일 시진핑 13일 리커창 잇따라 만난다
  • 日 아베, 11일 시진핑 13일 리커창 잇따라 만난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이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APEC)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0일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11일 시 주석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1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의 개최지인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잇따라 회담할 계획이다. 일본 총리가 한 번 외유해 중국의 국가주석뿐 아니라 총리와 회담하는 것은 2012년 말 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 리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 해법과 함께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하며 “전략적 호혜관계 하에 모든 관계를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역시 APEC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이 회담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차계) 배치를 둘러싼 갈등 해소 이후 처음 맞는 한중 회담인 만큼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정상화 방법과 북핵 해법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017.11.10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中 떠나 베트남으로…멜라니아, 홀로 만리장성行
  • 트럼프, 中 떠나 베트남으로…멜라니아, 홀로 만리장성行
  • 중국 베이징 자금성을 관람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멜라니아 여사(왼쪽)[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늘 10일 오전 9시(현재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출국 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별한 일정을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중국을 떠나지만,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베이징 동물원과 베이징 외곽에 있는 만리장성을 둘러보는 ‘나 홀로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베이징 동물원에 들러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본 후 오후 5시께 만리장성의 일부인 무톈위창청을 등반한다. 무톈위창청은 명나라 시기에 지어진 곳으로 보존상태가 우수하고 풍경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4년 미셸 오바마 여사 역시 이곳을 찾은 바 있다.
2017.11.10 I 김인경 기자
  • [사설] 북한에 한목소리로 경고한 미·중 정상
  •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연일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노력을 주문하면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원유공급 중단은 북한이 견딜 수 없는 치명적 제재란 점에서 군사적 수단을 제외한 최고 수준의 압박을 요구한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시 주석은 북핵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 보건대 시 주석도 그의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는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시 주석은 “미국과 한반도 문제의 소통과 협조 강화를 원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함께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의 전면적 이행을 다짐했다.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1인 천하’를 확실히 굳히며 집권 2기를 시작한 시 주석으로서는 재량의 폭이 한층 커진 만큼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일 여지가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 시 주석이 그제 자금성을 통째로 비우고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안내하는 ‘황제 의전’을 베풀며 자신의 권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이런 분석에 설득력을 더해 주는 대목이다.시 주석이 예전처럼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깃장을 놓지 않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아시아 순방의 가장 큰 목적이 북핵 문제 해결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 여의도 국회 연설에서도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미국의 이전 정부들과 차별되는 북핵 문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대북 제재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경고를 흘려들어선 안 된다.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핵개발에 대한 미련은 이제 버려야 한다.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며 평화적 해결의 길을 열어 놓았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7.11.10 I 허영섭 기자
美 움츠린 사이 中 존재감 키운다
  • 美 움츠린 사이 中 존재감 키운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이 고립주의 외교에 치중하며 국제사회에서 움츠린 사이 중국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9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자금성 보원루에서 차를 마시고 창음각에서 경극을 관람했다. 중국 언론들이 ‘국빈 그 이상의 대우’를 하겠다고 호언장담한대로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이 트럼프 대통령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넘어 중국과 미국이 대등한 관계로 평가받는 ‘신형국제관계’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미 지난달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 외교 정책 변화를 천명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공동협상, 공동건설, 공동향유에 기초한 글로벌 관리이념을 가지고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창도하고 국가는 대소, 강약, 빈부에 관계없이 평등하다는 것을 견지하며 유엔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하겠다”며 “책임감 있는 대국으로 역할을 계속 발휘하며 글로벌 관리 체계의 개혁과 건설에 적극 동참해 중국의 지혜와 힘을 이바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이 ‘신형국제관계’는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 외교에서 형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1979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외교는 덩샤오핑의 지도 대로 ‘도광양회(韜光養晦·조용할 때를 기다리며 힘을 키운다)’ 전략을 기반으로 실력 키우기에 집중했다. 그러다 장쩌민 전 주석 시기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선다)‘를 앞세워 국제문제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 시기에도 경제성장에 집중하며 제 역할을 하는 데 그칠 뿐이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기부터 중국은 바뀌기 시작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이 주춤한 사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나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는 거침없이 나서며 힘의 외교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시진핑 2기부터는 ‘신형국제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중국의 목표다.반면 미국은 국제 외교에서 점점 움츠러드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은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국제 사회와의 약속에서 한 발 물러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공들이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고 파리기후협약에서도 등을 돌렸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입김이 약해질 지언정 일단 내부 상황에 집중하겠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국의 고립주의를 틈타 중국은 점점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도 시 주석이 환대를 하며 자신의 리더십을 역으로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조연’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윈스턴 로드 전 주중 미국대사는 트럼프의 대선 기간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인용해 “트럼프의 외교 정책은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서 중국이 미국과 이미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섰다는 걸 입증받은 시 주석은 다자외교의 장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시 주석은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이어 12~14일엔 국빈자격으로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만나 중국의 위상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은 “APEC 정상회담은 19차 당 대회 폐막 후 시 주석이 참가하는 첫 다자간 회의”라며 “‘새 시대 중국 특색 외교’의 막을 올리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7.11.10 I 김인경 기자
유라시아그룹 회장 "中, 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 덕분에 국제사회 리더로"
  • 유라시아그룹 회장 "中, 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 덕분에 국제사회 리더로"
  •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설립자 겸 회장 트위터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중국을 국제 무대에서 ‘리더’로 만들어줬다.”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설립자 겸 회장은 8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면서 “이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브레머 회장은 또 “하지만 아메리카 퍼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국가를 국제 사회 리더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빈 자리를 중국이 채워주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중국을 대하는 태도 역시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머 회장은 이외에도 “중국이 다자주의적 세계화가 아닌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을 추구하는데, 현재 경쟁 상대가 많지 않다”면서 “이곳 APEC에서도 중국은 확실한 승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11.09 I 방성훈 기자
美中정상회담, 2500억달러 거래 속에서도 여전한 입장차
  • 美中정상회담, 2500억달러 거래 속에서도 여전한 입장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9일 미중정상회담 이후 악수를 하고 있다.[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무역 불균형과 북핵 문제 등 양국이 대립했던 문제에 대해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 또 양국의 교류를 위해 기업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론적인 합의만 했을 뿐 미·중 간의 실질적인 거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500억달러 사업 거래 약속…선물 챙긴 美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열고 3시간 가량 의견을 교환했다. 이미 전날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자금성에서 연회를 여는 등 ‘국빈 이상’의 황제대우를 한 만큼 양측의 회담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회담 직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역사적이고 성공적인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 측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협력만이 중국과 미국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리는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일치단결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측은 대규모 경제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이 맺은 게약 규모는 2500억달러(약 280조원)에 달한다. 이미 전날(8일) 왕양 부총리가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에너지·화공·농산품·비행기 부품·생명과학·스마트도시 건설·환경보호 등 모두 19개 항에서 82억달러(약 9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한 바 있다정상회담 당일에는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시노펙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시노펙은 이날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중국은행과 함께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4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주정부는 이번 투자로 인해 미국에 1만2000개 일자리가 생기고 대중 무역적자가 해마다 100억 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샤오미·오포·비보 3곳은 미국 통신용 장비업체 퀄컴으로부터 3년간 120억 달러 어치 반도체 칩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중국 항공기재집단공사(CAS)도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로부터 항공기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B737 기종 260대, B787과 B777 기종 40대로, 총 계약 규모는 370억 달러가 넘는다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아시아를 돌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기업에 자금을 유치했다는 것만으로도 자국 국민들에게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역시 미국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해 대중 무역 적자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서로 윈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했지만…여전한 이견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교류는 약속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보이던 북핵 문제나 무역 불균형에서는 원론적인 합의를 하는데 그쳤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도 별다른 질의응답 없이 퇴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도쿄와 한국 서울에서 질문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두 정상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실제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취재진들의 질문을 피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양측은 무역 불균형과 북핵문제를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을 뿐 여전히 입장은 상이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모든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실천하는 데 동의했고 (북한이) 경솔하고 위험한 행동을 포기하도록 대북 견제와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국가가 대북 대응 노력에 참여하고 금융 분야에서 대북 관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무모하고 위험한 길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압박을 늘려나가기로 했다”며 “책임있는 국가들 모두가 북한의 살인적인 정권을 무장시키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교역하는 일을 멈추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동의하는 가운데 제3자제재(세컨더리보이콧)이나 추가 제재에는 반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중국은 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핵개발이 함께 중단돼야 한다는 ‘쌍중단’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도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지키면서도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결국 양측의 입장은 정상회담 이전과 같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의식한 듯 “중국도 역할이 있고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이 이를 위해 행동을 취하기를 호소한다”면서 “만약 시 주석이 이 문제(북핵 문제)에 주력한다면 꼭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무역 불균형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아닌 전임자들에 책임을 돌리면서도 중국에 대한 공세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방금 체결한 협정은 미국에 거대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더 많은 미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진입해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미국기업의 지적 재산권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미·중 간의 경제무역협력이 빠르게 성장하며 무역 갈등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시 주석은 “미·중 간 이견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통제 및 관리하는 데 있다”면서 “서로 주권과 영토, 사회제도를 존중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찾는 것) 및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베이징에서 베트남으로 이동,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 역시 같은 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17.11.09 I 김인경 기자
강대강 매치…시진핑·트럼프 대화테이블에서 만난다
  • 강대강 매치…시진핑·트럼프 대화테이블에서 만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강(强)대 강(强)의 매치가 시작된다. 집권 2기 체제를 구축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자리에서 만난다. 무역 불균형은 물론 북핵문제, 대만문제 등을 놓고 어떤 신경전이 오갈지 전세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떠나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역 불균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앞서 지난 해 기준 3470억달러(약 388조원)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게다가 지난 8월엔 트럼프 대통령이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이번에 양 정상이 만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의 장저신 연구원 역시 최고경영자(CEO) 기질이 다분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즈니스 협상이나 새로운 무역 협약 없이 빈 손으로 귀국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해 미국 제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약속하며 무역 불균형 문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골드만삭스가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는 방안이 이미 논의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발표될 전망이다. WSJ는 중국이 이같은 투자를 통해 미국 기업의 진출을 돕는다는 시그널을 주고 대중 무역 적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를 얻어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북핵 문제 역시 미중관계에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다만 북핵 해법에 있어 중국과 미국의 견해 차이가 큰 만큼 이 자리에서도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입장차만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에는 동의하지만 단독 제재를 확대하거나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은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재 수위를 강화해야하며 이에 중국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직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이 북한”이라며 “중국이 주장하는 쌍중단(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한국과 미국은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더 강한 대북 제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북핵 문제에 있어 수세적인 입장에 몰리는 중국 역시 미국에 대만 문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요구하며 맞설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전문가인 케리 브라운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중국학 교수는 시 주석이 지난 4월 첫 미·중 정상회담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대만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정상이 만나지만 이견만 확인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주요2개국(G2) 정상이 함께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 이상의 예우를 예고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모색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으로 중국의 성장과 굴기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리커창 총리와 경제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저녁께 시 주석이 주재하는 환영 연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후 10일 오전 별 다른 일정 없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한다.
2017.11.0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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