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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5일째 최고치 경신…프랑스발 불안 확산 우려
  • 나스닥 5일째 최고치 경신…프랑스발 불안 확산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5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갔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어도비 등 기술주에 여전히 투자가 쏠린 덕분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리가 뚝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투자자들은 유럽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증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美소비자 자신감 뚝…다우·S&P500지수 약보합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8589.1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4% 내린 5431.6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비자심리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69.1)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72이었다.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지만, 5년 장기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3.0%)대비 소폭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약간의 차익실현을 취하는 날이 있다”며 “공격적인 랠리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언급했다.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CNBC인터뷰에서 “낮아진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은 소식이었지만 중앙은행은 그것이 좀 더 길게 지속되는지 보고 나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상반기에 정체됐던 만큼 앞으로 추세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엔비디아 1.75%↑…시총 1~3위 싸움 치열엔비디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1.75% 오르며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나갔다. 시가총액은 3조244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0.82% 하락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총은 3조2580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격차는 140억달러에 불과하다.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오르며 시총 3조2890억달러를 기록했다. 1~3위간 격차가 거의 없어 주가 등락에 따라 당분간 시총 1위 다툼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포토샵’ 어도비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하면서 14.58% 급등했다. 나스닥지수가 유일하게 상승 마감하는 데 보탬이 됐다. 전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주총에서 가결됐지만 테슬라는 2.44% 하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美국채금리↓·달러↑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달러 등 안전자산에 도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마크롱 예상과 달리 극우 정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진 탓이다. 자칫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에게 차기 대권까지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유럽증시가 폭락하고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44%, 프랑스 CAC40지수는 2.66% 급락했다. CAC40지수는 이번주 6% 이상 떨어지며 그리스 경제규모에 해당하는 2100억달러가 증발했다. 프랑스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SA, BNP 파리바 SA, 크레디트 아그리콜 SA의 주가는 이번주 10% 이상 하락했다. 투자 중개회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유럽의 상황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며 “또 다른 국가 부채 위기로 발전하기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프랑스의 상황은 시장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언급했다.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일반적으로 파리에서 일어난 일은 파리(적어도 유럽)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지만, 이번 사태는 과거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총선 결과 프랑스가 유럽연합에서 탈퇴할 가능성은 과거 브렉시트 경험에 비춰볼 때 ‘거친 추측’이라고 완전히 일축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미국 국채시장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나흘 연속 랠리를 펼쳤다. 오후 4시20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219%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2bp내린 4.349%까지 떨어졌다. 달러는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105.51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가치는 계속 급락 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도 0.3% 오르며 0.93달러까지 올라갔다. 영국 파운드화도 급락 중이다. 달러·파운드는 0.6% 오른 0.78파운드까지 치솟았다.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달리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도 0.22% 오른 157.37엔 까지 치솟았다.◇소비자심리 ‘뚝’ 떨어지자…국제 유가는 5일 만에 하락국제유가는 5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7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7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3달러 하락한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잦아든 탓이다.
2024.06.15 I 김상윤 기자
나스닥만 5일째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1.8%↑
  • [속보]나스닥만 5일째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1.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가까스레 5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어나갔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리가 뚝 떨어지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약보합을 보였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8589.1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4% 내린 5431.60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오른 1만7688.8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소비자심리가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69.1)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상향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지만, 5년 장기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3.0%)대비 소폭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인 로스 메이필드는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약간의 차익실현을 취하는 날이 있다”며 “공격적인 랠리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고 언급했다.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CNBC인터뷰에서 “낮아진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은 소식이었지만 중앙은행은 그것이 좀 더 길게 지속되는지 보고 나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상반기에 정체됐던 만큼 앞으로 추세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엔비디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1.75% 오르며 나흘 연속 랠리를 이어나갔다. 시가총액은 3조244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반면 애플은 0.82% 하락하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총은 3조2580억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시총 2위로 내려왔다. 엔비디아와 격차는 140억달러에 불과하다. 1위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오르며 시총 3조2890억달러를 기록했다. 1~3위간 격차가 거의 없어 주가 등락에 따라 당분간 시총 1위 다툼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5 I 김상윤 기자
'이례적 발행 철회' 다우기술, 공모채 시장 복귀
  • [마켓인]'이례적 발행 철회' 다우기술, 공모채 시장 복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키움증권(039490)의 최대주주인 다우기술(023590)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10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이례적으로 공모 철회를 해 논란을 빚은 후 8개월여 만이다.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위치한 다우기술 본사 전경. (사진=다우기술)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A)은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26일 수요예측, 7월 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지난해 10월 다우기술은 회사채 수요예측을 마친 후 이례적으로 발행을 중도 철회한 바 있다.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발행사가 수요예측 절차까지 진행한 뒤 발행을 번복한 사례는 없었다.당시 3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1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50bp의 금리를 제시해 민평과 동일한 수준(Par)으로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우기술은 회사채 철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 실시 전후로 금융시장 및 채권 금리가 급격하게 변동해 본 사채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다만 그 이면에는 영풍제지 주가 폭락 사태에 따른 키움증권 미수금 사태가 모회사인 다우기술의 회사채 조달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다우기술 수요예측 이후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발생했는데, 회사채 발행을 강행했을 경우 채권 가치 하락이 불가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다우기술은 차환하려던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현금 상환했다.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은 오는 7월 만기 도래를 앞둔 1500억원 규모 제5회 무모증사채 차환을 위한 발행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오히려 발행 철회 당시 금리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차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우기술 입장에서는 조달 비용을 아낀 셈이다. 당시 민평 금리로 발행됐을 경우 약 6.837%에서 회사채를 조달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기준 다우기술의 민평 금리는 5.953%로, 이번 공모채 희망 금리 밴드가 민평 금리 대비 -30bp~+30bp인 점을 감안하면 5.6%~6.2%대에서 발행이 이뤄지게 된다. 지난해 10월 대비 60bp~120bp가량 낮은 금리 수준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A급 이슈어들은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접근한다”며 “(다우기술은) 키움증권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수요예측 결과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4.06.13 I 박미경 기자
브로드컴, 실적 모멘텀에 주식분할까지…시간외 15%↑ (영상)
  • 브로드컴, 실적 모멘텀에 주식분할까지…시간외 1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소 매파적 색채를 띠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전망 속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5%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집계했던 3회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 인플레이션이 완화(2% 목표치를 향해 보통 수준의 추가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FOMC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라자드의 로날드 템플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며 “향후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데이터가 확인되면 연준은 금리 전망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올해 2번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3%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애플(AAPL)은 AI 기술 적용에 따른 아이폰 교체 수요 급증 기대감으로 장중 6% 넘게 오르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다만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장 마감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브로드컴(AVGO, 1495.51, 2.4%, 14.6%*)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넘게 오른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급증한 124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0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0.96달러로 예상치 10.85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51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504억2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칩 수요와 작년 말 인수한 VM웨어 효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이어 내달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식분할은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낮아진 주가로 투자자 접근성이 커지는 만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렌토킬 이니셜 ADR(RTO, 30.62, 13.7%) 해충 방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업 렌토킬 이니셜 주가가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상당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가 렌토킬 지분을 확보했다. 대규모 인수로 10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넬슨 펠츠 측은 “주주 가치 향상 방안을 렌토킬 리더십(경영진)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3 I 유재희 기자
매파 연준보단 물가둔화 방점…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
  • 매파 연준보단 물가둔화 방점…S&P500·나스닥 사상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가 5월 소비자물가지표 둔화소식과 함께 연방준비제도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어섰다.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을 한차례로 하향 조정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밝혔고, 시장은 여전히 두차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도 1.5%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8712.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5% 오른 5421.0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3% 상승한 1만7608.44에 거래를 마쳤다.◇5월 근원 CPI 3.4%로 뚝..슈퍼코어 0.04% 하락이날 증시가 환호한 가장 큰 이유는 5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이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끈적했던 물가가 다시 둔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살린 것이다.◇매파적 점도표…올해 금리인하 3회→1회국채금리가 10bp이상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간 상황에서 연준의 점도표(금리전망표)가 공개됐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중간값)을 4.75~5.00%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이었다. 나머지 4명은 5.25~5.5%를 제시했다. 가장 많은 연준 위원들은 두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긴 하지만 중간값은 5.1%로, 기껏해야 한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금리동결을 요구한 위원은 기존 두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났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인 것이다.내년 최종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기존에는 세차례 인하를 예상했지만 네차례 인하로 바뀐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를 유지했다. 2026년 최종 금리가 유지되면서 올해 미뤄진 금리인하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장이 매파적인 점도표에도 크게 충격을 받지 않은 이유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시장 달랜 파월 “인플레 진전..예상된 금리인하 미뤄진 것”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비둘기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CPI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보다 확실히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다만 그는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오늘 CPI는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걸음이나 단 한번의 수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이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진전을 인정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 것으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연준 이사는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둔화가 유지된다면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인하폭이 세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최종금리가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세차례 인하에서 네차례 인하로 전망치가 바뀐 것을 고려한 것이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차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3.3%를 기록 중이다. 12월 기준금리가 50bp 이하로 내려갈 확률은 61% 정도다.◇매그니피센트7 일제히 상승…애플 한 때 시총 1위 탈환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3.55%), 테슬라(3.88%)가 급등한 가운데 애플도 2.86% 올랐다. 애플은 장초반 마이크로소프트를 누르고 시총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2위로 내려왔다.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CPI보고서가 나오면서 10bp이상 하락하다 오후 4시40분 기준 7.6bp 내린 4.326%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하락한 4.762%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7% 빠진 104.74를 기록 중이다.다만 국제유가는 3일째 상승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60달러(0.77%)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2.60달러로, 전장 대비 0.68달러(0.83%) 올랐다.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런던FTSE100지수는 0.83%, 독일 다우 지수는 1.42%, 프랑스 CAC40지수도 0.97% 상승 마감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美 물가 두달째 둔화…9월 금리인하 희망 살렸다(종합)
  • 美 물가 두달째 둔화…9월 금리인하 희망 살렸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 연속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미국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는데, 점도표(금리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근원CPI 전월비 0.16%↑…주거비 제외 슈퍼코어 0.04%↓12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반영한 상승률은 0.16%이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 였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둔화됐지만, 주거비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4%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에너지지수가 전월대비 2% 하락하고 식료품이 0.1% 상승하는 데 그쳐 물가상승폭은 억제됐다. 에너지 중 가스 가격은 3.6% 하락했다. 신차가격이 0.5% 내린 것도 물가 둔화에 도움이 됐다.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미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연준에 희소식”…점도표 변화 영향 미칠까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FOMC를 마치기 불과 몇시간 전에 발표됐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점도표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인하가 세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이보다 금리인하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칫 한차례 인하로 눈높이를 확 낮출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 있는데, 이날 보고서가 어느정도 연준 위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전 총재 짐 불라드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연준은 좀 더 부드러운 보고서를 원했는데 이를 얻었다.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여전히 희망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시장은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72.8%로 다시 올라섰다. 12월 금리가 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71.8%에 달한다.◇“물가 잡힌다” 시장 환호…2년물 금리 13bp 뚝시장은 환호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6bp(1bp=0.01%포인트)나 떨어진 4.30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3.3bp나 내린 4.701%에서 거래되고 있다.뉴욕 3대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89%, S&P500지수는 0.87%, 나스닥지수 선물은 0.92% 상승 중이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AI 적용’ 애플 아이폰, 슈퍼사이클 기대↑(영상)
  • ‘AI 적용’ 애플 아이폰, 슈퍼사이클 기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는 12일 FOMC 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다우지수는 0.3% 내렸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이 7%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 진영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영향이다.월가의 시장 전망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지금의 증시 랠리는 1분기 실적시즌 이후 더 나은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4월 조정으로 매수 심리가 강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반면 BTIG는 “S&P500이 200일 이동평균선보다 12%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207.15, 7.3%)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7%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이폰에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되면서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월가 호평 영향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전날 시작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애플의 AI 기능을 담은 ‘인텔리전스’를 소개했다. 혁신 부족이란 평가 속에 전날 주가는 2% 하락했지만 이날 반전이 이루어진 것. 월가에선 “AI 지원 아이폰 출시로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전 버전 중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사양에서만 AI 기능이 호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은 아이폰 전체 설치기반의 5% 규모에 그친다. 그만큼 아이폰 교체 수요가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 분석가는 아이폰 매출이 향후 2년간 20% 급증할 것이라며 슈퍼사이클을 전망했다. 이 밖에도 ‘역대 최고의 WWDC’, ‘역사를 보면 지금이 애플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 ‘엔비디아 등 M6을 이길 준비 완료’ 등 월가의 호평이 이어졌다.◇어펌홀딩스(AFRM, 33.80, 11%)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어펌홀딩스 주가가 11% 급등했다. 올해 말 애플페이(아이폰·아이패드)에 결제 옵션으로 추가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페이 사용자는 5억명 이상으로 알려졌다.미즈호 증권은 “애플 역시 후불결제 서비스(BNPL)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어펌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것은 애플이 복제할 수 없는 경쟁력을 보유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어펌홀딩스 측은 “애플과의 파트너십이 유의미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ORCL, 123.88, -0.5%, 9.5%*)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쇼크였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라클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43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46억달러, 1.65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OCI)부문 매출이 42%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했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 수요로 올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두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는 오픈AI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또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2 I 유재희 기자
액분한 엔비디아 0.8%↑…AI전략 공개한 애플 1.9%↓
  • 액분한 엔비디아 0.8%↑…AI전략 공개한 애플 1.9%↓[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에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뜨거운 고용지표가 공개되면서 금리인하 시점이 후퇴함에 따라 투심이 크게 살아나진 못한 분위기다.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0대1 액면분할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0.75% 상승 마감했고,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1.9% 하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월가, FOMC·CPI 발표 앞두고 신중한 자세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3만8868.0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6% 오른 5360.7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5% 상승한 1만7192.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소폭이나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긴 했지만, 대체로 조용한 하루였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개인 자산 고문인 알렉스 맥그래스는 “사람들이 이번주 이벤트와 관련해 스스로 대비하려고 하기 때문에 꽤 조용했다”고 평가했다.지난주 금요일 뜨거운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낮아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시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3.5%로 반영하고 있다. 9월 인하 확률은 49% 수준이다. 시장은 11월 단 한차례의 금리인하만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1bp=0.01%포인트) 오른 4.46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오른 4.885%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2일 FOMC에서 나올 점도표(금리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FOMC까지도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전망이 유지됐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두차례 인하, 최악의 경우 한차례 인하로 전망치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날 아침에는 CPI보고서도 발표된다. 월가는 5월 근원CPI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 에너지 등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엔비디아 주가 흐름 (그래픽=구글)◇액분한 엔비디아 0.8%↑…AI전략 공개한 애플 1.9%↓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121.79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208.88달러였고, 이날 10분의 1로 분할되면서 120.88달러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123.10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며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우량주인 다우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애플은 이날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1.9% 빠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존 음성 비서 ‘시리’를 개선하고 기사, 메시지, 이메일 등 요약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애플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리를 통해 챗GPT 기능을 접목하기로 했다. 애플은 “시리는 일일 요청 건수가 15억건에 달하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라며 “올해 말 챗GPT-4o가 통합되며, 다른 AI 기능도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기기에 구글 ‘제미나이’도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알파벳은 0.43% 상승 반전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같이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유럽의회 선거 극우 약진…유럽증시·유로화 가치 뚝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 독일 DAX지수는 0.34%, 프랑스 CAC40지수는 1.35% 하락했다.특히 프랑스 지수 하락폭이 더 큰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RN)에 참패한 후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 주요 은행 주가는 하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3% 오르며 105.13을 기록 중이다. 유럽의회 선거 여파로 유로화는 달러대비 0.5% 하락했다.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1달러(2.93%)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2.01달러(2.5%)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2024.06.11 I 김상윤 기자
다시 뜨거워진 美고용…9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후퇴(종합)
  • 다시 뜨거워진 美고용…9월 금리인하 기대감 다시 후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간 시장 고용둔화 움직임에도 정부의 공식 보고서는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을 가리키고 있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추진력이 일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비농업 일자리 임금상승 0.4%↑…다시 가팔라져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폭 23만2000개도 크게 웃돌았다.전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의료서비스(6만8000개) 외래건강관리서비스(4만3000개), 외래의료서비스(4만3000개), 정부고용(4만3000개), 여가 및 숙박업(4만2000개) 등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노동부는 “의료, 정부, 레저 및 접객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여러 산업에서 고용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비농업 일자리 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 이코노믹스)◇실업률은 2여년만에 4%..40만명 노동시장 떠나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 전망(3.9%)도 웃도는 등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노동시장참여율이 62.5%로 전월(62.7%)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약 40만명의 미국인이 노동 시장에서 떠난 것으로, 이는 연준 입장에서 결코 달가운 수치는 아니다.이번주에 나온 민간 고용지표 등은 고용둔화 시그널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두차례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정부 보고서를 뜯어보니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56.2%로 뚝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금리가 4.5%를 밑돌 확률은 52.4% 정도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일자리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임금 증가율도 놀랍게 상승했다”며 “여전히 연준이 9월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늘 같은 또 다른 데이터가 나온다면 그 가능성도 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이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영역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10년물 국채금리 13.5bp 급등..뉴욕증시 선물 하락 전환5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5분 기준 13.5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16%까지 치솟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3.5bp 상승한 4.855%에서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도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 지수 선물은 모두 0.4% 정도 하락하고 있다.
2024.06.07 I 김상윤 기자
“오늘 韓 증시 혼조세”…엔비디아 하락 충격
  • “오늘 韓 증시 혼조세”…엔비디아 하락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 전환하고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증시 ETF는 전일 1.89% 상승에 이어 0.79%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는 전일 1.61% 상승에 이어 오늘도 0.50% 상승했다”면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4.52%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86% 하락, 러셀2000지수도 전일 1.47%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70% 하락, 다우운송지수도 전일 1.18%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야간선물은 전일 0.72% 상승했으며 오늘은 휴장”이라며 “지난 수요일 1373.0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3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7.40포인트(1.03%) 오른 2689.5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1 포인트(0.58%) 오른 850.7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내린 1373.00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84포인트(0.20%) 오른 3만8886.17을 나타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02%) 하락한 5352.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8포인트(0.09%) 내린 1만7173.12를 나타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주요국 완화 행렬에 발을 맞췄지만, 금리인하 여건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 심리는 신중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엔비디아 하락 전환’을 미 증시 특징 종목으로 짚었다. 그는 “엔비디아(-1.14%)는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은 MS(+0.12%), Open AI와 함께 반독점 조사 소식과 함께 젠슨 황의 일부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치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마벨 테크(-2.4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3.07%), 마이크론(-2.72%), 브로드컴(-0.87%), AMAT(-0.73%), 램리서치(-0.98%), 웨스턴디저털(-2.15%) 등도 하락했다”며 “전일 4.5%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6% 하락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금리인하에는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 전일 크게 상승했던 엔비디아(-1.14%)의 하락 전환 등에 주요 지수도 약세 전환했다”며 “이후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종목 변화에 따라 등락하며 나스닥은 하락,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 금리는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인하에는 신중함을 표하자 상승하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고용지표의 부진이 여전히 진행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에 공표된다.
2024.06.07 I 최훈길 기자
중진공, 시애틀영사관과 공동행사…“中企 미국 진출 촉진”
  • 중진공, 시애틀영사관과 공동행사…“中企 미국 진출 촉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국내 스타트업의 미 북서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4 그린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4 그린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그린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재외공관과 협업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4월 시애틀 경제사절단 방한에 맞춰 시애틀경제개발공사(GSP)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날 컨퍼런스는 중진공에서 운영 중인 K스타트업센터(KSC) 시애틀 주관으로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 키이스 스웬슨 워싱턴주 상무부 차관보,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최고행정관, 샘 조 시애틀항만청 위원장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그룹인 네이든 맥도널드, 케어렛츠 포험 회장과 각계 전문가,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컨퍼런스는 시애틀이 속해 있는 미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최근 떠오르는 그린테크, 환경, 해양, 배터리, 탈탄소 및 수소 등의 분야를 주제로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은 ‘깨끗한 에너지, 탈탄소 기술’을 주제로 △에이피그린(수소), 에스씨에스(인공지능 열관리) △세이브더팜즈(유기성폐기물)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은 ‘스마트하고 청정한 바다’라는 주제로 △빈센(친환경 선박) △씨티엔에스(배터리팩) △오즈세파(해양오염 방제) 등 6개사가 참여했다.컨퍼런스 참여기업들은 현지 지자체, 기관, 민간기업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소개 및 IR 피칭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공급망 강화, 첨단 산업 분야 비즈니스 협력 등 참여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같은 날 강석진 이사장은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빅토리아 우다즈 미국 타코마시장, 스티븐 메트럭 시애틀항만청장과 그린비즈니스 협력 강화 및 양국의 스타트업 진출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상호 교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썼다.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는 “외교부와 중기부는 원팀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을 현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정부부처 및 중진공과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현장에 계신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그린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이라는 미래 유망 분야를 주제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중기부의 지원 대책에 따라 각국의 재외공관과 협력해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김경은 기자
“오늘 韓 증시 수치 혼조세”…美 경제지표 주목
  • “오늘 韓 증시 수치 혼조세”…美 경제지표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4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이 향후 증시 포인트로 지목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4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증시 ETF는 1.66%, MSCI 신흥 지수 ETF는 1.05%,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57% 상승했다”면서 “러셀2000지수는 0.50%, 다우운송지수는 1.08%, 야간선물은 0.49% 각각 하락했다”며 혼조세를 지적했다. 이어 “전일 1376.1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0.70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오른 2682.52로 장을 마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는 6월 첫날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29포인트(0.30%) 하락한 3만8571.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9포인트(0.11%) 오른 5283.4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65포인트(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금리 하락과 엔비디아(+4.90%)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자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 전환했다”며 “실적이 견고한 대형 기술주는 양호해 나스닥의 경우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으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형 종목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으로 엔비디아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장 후반 재차 상승 전환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국채 금리는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부진을 보이자 미국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세부 항목에서 신규주문이 49.1에서 45.4로 둔화돼 향후 전망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 물가지수가 60.9에서 57.0으로 위축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하락했다는 점이 연준의 정책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서 금리인상 확률이 사라졌고, 9월 금리인하 확률이 59.0%를 기록하며 50%를 다시 넘어선 점도 금리 하락 요인”이라며 “금은 달러 약세와 금리하락을 반영하며 상승했고 은도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주말에 있었던 OPEC+ 회담에서 10월부터 현재 진행 중인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관련해서 10월부터 12개월 동안 단계적인 감산 중단을 발표하고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한 점도 하락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 불황시기 실적이 견고한 대형 기술주가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실적 결과와 함께 미국 경제지표의 중요도가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최훈길 기자
美제조업 부진에 다우 하락…엔비디아는 4.9%↑
  • [속보]美제조업 부진에 다우 하락…엔비디아는 4.9%↑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월 첫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부진한 제조업 지표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경기가 둔화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지만,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이뤄질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이 크게 둔화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배드뉴스(bad news)가 이젠 뉴욕증시에 나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8571.03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오른 5283.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이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나쁜 소식은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다”면서 “최근 몇 달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완화 시작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에 예상보다 부진한 데이터에 환호했지만, 이제는 (경기악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키스 레너도 “전체 시장을 보면 경제지표 부진 지속에 따른 성장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스닥은 그나마 엔비디아가 4.9% 오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지난 2일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게 호재로 작용했다. 루빈은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와 지난 3월 발표한 ‘블랙웰’ 아키텍처에 이은 후속 아키텍처다.엔비디아 대항마 AMD도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주가는 2.1%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혁신을 쫓아가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탑이 전장 대비 21% 급등했다. 장중 한 때 70% 이상 오르기도 했다. 2021년 게임스탑 폭등 사태를 이끈 키스 길이 게임스탑 주식 상당량을 보유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밈 주식 열풍 재현 기대가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전산 오류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A)와 원전설계업체 뉴스케일 파워 등이 오전 한 때 99.97%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CTA(실시간 거래·호가정보 감독기구)에서 발표하는 가격 범위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던 탓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A는 최종적으로 0.59%, 12.6% 하락 마감했다.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 둔화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덕분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4bp나 뚝 떨어진 4.398%를 기록 중이다. 2년물 국채금리도 7.7bp 내린 4.816%에서 거래 중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59%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대비 6%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bp 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54%를 기록 중이다.
2024.06.04 I 김상윤 기자
다우지수 급등, 올해 최대폭↑…PCE물가 예상 부합
  • 다우지수 급등, 올해 최대폭↑…PCE물가 예상 부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우지수가 1.51% 급등하며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국채 금리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내년까지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지금까지 1000여개의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등 정상과 종일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속 다우 올해 최대폭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84포인트(1.51%) 급등한 3만8686.32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0.80%) 오른 5277.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 (0.01%) 하락한 1만6735.02를 가리켜.-다우는 1.51% 급등하며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다만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美4월 근원PCE 전월비 0.2%↑…예상치 부합-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올랐다고 발표.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아.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음.-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2.7% 올라.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시작 기대를 유지.◇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절차 시작…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블룸버그 보도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증권신고서를 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주관사.-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1550억∼5조5400억원)이고,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달러(6925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71.2%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라인야후는 28.7%를 보유하고 있음.◇이더리움 현물 ETF, 7월 초 거래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운용사들에 증권신고서(S-1) 수정본 제출을 요청. 앞서 SEC는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전 단계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요청서(19b-4) 서류를 동시 승인한 바 있음.-통상 19b-4 승인 이후 S-1까지 승인돼야 ETF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종 승인을 위한 내부 진척이 있는 것으로 해석.-최종 서류 제출 완료 후 실제로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될 수 있는 시점은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 정도로 예상.-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에도 S-1 서류의 수차례 수정이 진행되기도. ◇OPEC+, 내년까지 감산 조치 연장 합의-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모여 내년까지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OPEC+는 내년에 일일 총 3972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로. 이는 올해 1월 OPEC 회원국이던 앙골라가 감산 조치에 반발해 OPEC을 탈퇴한 이후 추가 생산량 조정을 감안한 수치.-자발적 감산 조치를 해오던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은 올해 6월 말로 예정됐던 일일 220만배럴 규모 자발적 감산 조치 규모를 올해 3분기 말까지 연장하기로. 단, UAE의 경우 내년 1~9월에 걸쳐 생산량을 일일 30만배럴 규모로 조정하기로.-이번 감산 조치 연장은 셰일 석유·가스를 기반으로 세계 1위 석유 생산국에 오른 미국의 부상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석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산유국의 흑자재정을 추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져.◇트럼프 “내가 수감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 또는 가택 연금을 당하는 상황은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어떤 지점에서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극렬 지지자들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사태가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대(對)중국 무역적자 문제를 거론한 뒤 미국에는 “중국을 압도하는 거대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이 되면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텃밭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이 내려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삐라 발견시 다시 살포”-전날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혀.-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돼.-정부는 이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북한이 살포 중단을 잠정 선언함에 따라 방침이 바뀔지 관심.◇전공의 개별상담 연장에도 참여 저조-정부가 연장했던 전공의 복귀를 위한 개별 상담 시한이 지났지만, 복귀 전공의 숫자는 미미할 것으로 보여.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을 복귀시키고자 각 수련병원의 병원장과 진료과장 등에 요청한 개별상담의 결과 제출 기한을 지난달 29일에서 31일까지로 늘렸다. 또 상담 결과 정리가 덜 된 곳은 월요일인 3일까지도 제출을 받겠다고 밝힌 상태. -이 가운데 의사단체는 총파업을 묻는 전 회원 대상 투표를 진행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대통령, 아프리카 정상들과 종일 연쇄 회담-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등 정상과 종일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전부터 오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등 정상과 연이어 회담. 윤 대통령은 전날(2일)에는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정상과 회담한 바 있음. -이들 국가는 4일 개막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공식 방한국. 이어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
2024.06.03 I 김인경 기자
PCE물가 예상치 부합…다우 올해 최대폭 급등
  • PCE물가 예상치 부합…다우 올해 최대폭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은 엔비디아에서 이틀 연속 차익매물이 나오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오른 3만8686.32를 기록했다. 올해 최대폭 급등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0% 오른 5277.51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1% 내린 1만6735.01에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각각 0.51%, 1.1% 하락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98% 내리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5월 한 달을 종합하면 다우는 2.3% 상승했고, S&P 500은 4.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6.88% 뛰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블록버스터급 수익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여파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근원 PCE물가’ 전월비 0.249%↑…충분한 진전은 아냐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2%, 2.8%에 부합했다. 전월대비 0.249% 상승한 것으로 반올림을 적용해 가까스레 0.2% 수치를 만들어 냈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기조적 물가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7%와 일치했다. 에너지가격이 1.2% 오르며 전체 PCE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식품 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 지출은 상품지출 감소와 서비스 지출 둔화로 예상밖에 0.1% 줄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지출은 0.1%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상품에 대한 지출은 0.4% 감소했다.임금상승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전체 개인 소득은 0.3% 증가했다. 임금 및 급여는 0.2% 오르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나타냈다.PCE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히 진전된 것은 아니다. 근원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2.8% 오르며, 여전히 2% 대 후반에 고착돼 있다. 연준의 목표치 2%까지 내려가기엔 여전히 벽이 있는 상황이다. 6~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가 진행돼야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PCE지표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지만, 후퇴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한달 이상의 양호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9월 이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 0.8%↓…델 실적전망 부진에 17.9%↓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0.82%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이틀 연속 나왔다.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전일 대비 17.87% 급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세일즈포스는 7.54% 반등에 성공했다. ◇국채금리 이틀 연속 하락…10년물 국채금리 4.5% 근접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4.504%를, 2년물 국채금리도 4.8bp 떨어진 4.881%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내린 4.649%를 기록 중이다.국제 유가도 사흘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92달러(1.18%) 하락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 반영되는 분위기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에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감산을 유지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달러가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9% 내린 104.62에서 움직이고 있다.유럽증시는 대체고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4%, 독일 DAX지수는 0.01%,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오른 채 마감했다.
2024.06.01 I 김상윤 기자
인플레 소폭 둔화…뉴욕증시, 다우·S&P500 상승 마감
  • [속보]인플레 소폭 둔화…뉴욕증시, 다우·S&P500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은 엔비디아에서 이틀 연속 차익매물이 나오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오른 3만8686.3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0% 오른 5277.51를,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1% 내린 1만6735.01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근원 PCE물가’ 전월비 0.249%↑…충분한 진전은 아냐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소폭이나마 둔화하면서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2%, 2.8%에 부합했다. 전월대비 0.249% 상승한 것으로 반올림을 적용해 가까스레 0.2% 수치를 만들어 냈다. 근원 PCE물가지수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기조적 물가흐름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7%와 일치했다. 에너지가격이 1.2% 오르며 전체 PCE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식품 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소비자 지출은 상품지출 감소와 서비스 지출 둔화로 예상밖에 0.1% 줄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지출은 0.1%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상품에 대한 지출은 0.4% 감소했다.임금상승 속도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전체 개인 소득은 0.3% 증가했다. 임금 및 급여는 0.2% 오르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상승폭을 나타냈다.PCE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히 진전된 것은 아니다. 근원PCE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2.8% 오르며, 여전히 2% 대 후반에 고착돼 있다. 연준의 목표치 2%까지 내려가기엔 여전히 벽이 있는 상황이다. 6~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가 진행돼야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PCE지표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지만, 후퇴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한달 이상의 양호한 데이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9월 이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는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 0.8%↓…10년물 국채금리 4.5% 근접장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0.82%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이틀 연속 나왔다.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4.504%를, 2년물 국채금리도 4.8bp 떨어진 4.881%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내린 4.649%를 기록 중이다.
2024.06.0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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