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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
  • [임상돋보기]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한 주(1월 17일~1월 2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안트로젠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 (사진=안트로젠 ir 자료 캡처)안트로젠(065660)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ALLO-ASC-DFU’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ALLO-ASC-DFU는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물질로, 안트로젠은 2017년 7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진행해왔다.안트로젠은 와그너 1급(Wagner grade 1)과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ALLO-ASC-DFU-301 국내 임상 3상 분석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 유효성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21일 공시했다.안트로젠 측은 공시를 통해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ALLO-ASC-DFU-302 임상시험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인 2개의 2상 임상시험을 통해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LG화학,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미국 임상 1상 진입LG화학(0519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LC542019’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LC542019는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인 ‘GPR120’의 작용을 활성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이다.임상 1상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과 제2형 당뇨병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고, 체내 흡수와 분포·대사·배출 과정을 확인하는 약동학 평가 등을 진행한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당뇨질환에서의 R&D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당뇨약들과 차별화된 혁신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전략질환군 글로벌 임상개발 가속화 및 임상개발 과제 지속 발굴을 통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한독, 미국 FDA서 항암제 임상 2상 시험계획 승인 획득한독(002390)은 미국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 ‘ABL001(CTX-009)’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FDA에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한독에 따르면 이번 승인은 국내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글로벌 임상으로 발전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독과 컴퍼스는 한독이 주도하는 국내 임상과 같은 프로토콜(기준)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한독은 국내에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널리 쓰이는 항암제 ‘파클리탁셀’과 ABL001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1단계 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컴퍼스와 미국 내 임상 기관을 추가해 2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에 대해 한독은 한국 내 권리를, 컴퍼스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권리를 확보했다.
2022.01.23 I 김명선 기자
LG화학, 美FDA서 당뇨병 치료제 임상 1상 승인
  • LG화학, 美FDA서 당뇨병 치료제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둔감해진 인슐린 반응을 개선시키는 당뇨병 신약을 개발한다.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LC542019’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LC542019는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인 ‘GPR120’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이다.LG화학은 이번 LC542019 1상 승인에 따라 생명과학사업본부 출범 5년 만에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를 비롯, 총 10개의 임상개발 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시험계획 승인으로 LG화학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98명에게 LC542019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 및 약력학(약물 농도 및 치료 효과)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인슐린은 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게 하거나 세포에 저장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액과 세포 간 포도당 이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된다.LG화학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강력한 혈당 감소 효능 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지방간 개선 등 부가적 효능을 동시에 갖춘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LC542019 전임상 결과 효과적 혈당 개선과 함께 체중 감소 등 부가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시장조사 자료(GlobalData)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지난해 67조원(약 565억달러)에서 2029년 109조원(약 919억달러)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당뇨질환에서의 연구개발(R&D)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당뇨약들과 차별화된 혁신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전략질환군 글로벌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임상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9 I 나은경 기자
당뇨 앓고 있는데... 고도비만 방치하면 '위험천만'
  • [전문의 칼럼]당뇨 앓고 있는데... 고도비만 방치하면 '위험천만'
  • [김용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 요즘 같은 겨울철 추위에는 몸과 마음이 잔뜩 위축되게 마련이다. 여기에 더해 종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까지 여전히 지속되다 보니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규칙적인 운동은 고사하고 오히려 불규칙한 식습관이 더해지니 자연스럽게 체중은 증가한다. 그래서 신년을 맞아 운동과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봤지만, 늘어난 몸무게에 좌절하고 이내 포기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사실 체중을 줄이고 유지한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생활관리를 해야 하는데, 비만인 경우 이미 우리 몸의 주요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불균형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더욱 쉽지 않다. 본인의 의지박약을 탓하며 괴로워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포기해서도 안된다. 비만을 미용적 측면으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도 많은데, 비만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일단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대사질환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또 수면장애, 수면 무호흡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여성의 경우 성호르몬과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줘 생리 활동을 방해하고, 지방간이나 자궁내막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특히 비만과 상관관계가 높은 현대병 중 하나는 바로 당뇨다.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당뇨병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도 비만일수록 더 위험하다. 고도비만은 정상 대비 당뇨병 발병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등 위험성도 증가한다.더욱이 이미 당뇨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바로 비만이다. 당뇨 환자에게는 혈당관리가 기본인데, 비만인 경우 혈당이 잘 안 떨어지기 때문. 그래서 당뇨 환자의 경우 비만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고도비만인 경우 본인 스스로 운동과 식습관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때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고도비만 환자의 체중 감량과 유지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은 비만대사 수술이다. 위의 크기 자체를 줄이는 위절제술과 음식이 내려가는 길을 바꾸는 위우회술·십이지장우회술 등이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와 동반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하는데, 이미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됐다. 실제로 연구결과 비만수술을 받은 당뇨환자의 체중감량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고 혈당관리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제는 비만 문제를 개인의 의지나 관리부족으로 떠넘겨서는 안 된다. 개인과 사회에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2019년부터는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성이 높은 비만 환자가 받는 비만수술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힘들다고 느낄 때, 포기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기를 권한다.김용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
2022.01.26 I 이순용 기자
풀무원, 한국당뇨협회와 '당뇨인 식사 개선' 맞손
  • 풀무원, 한국당뇨협회와 '당뇨인 식사 개선' 맞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한국당뇨협회와 전날 풀무원 수서동 본사에서 ‘국내 당뇨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리에는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와 김광원 한국당뇨협회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4일 서울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당뇨인의 식사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진홍 풀무원식품 김진홍 대표와 김광원 한국당뇨협회 협회장이 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이번 협약은 풀무원과 한국당뇨협회가 당뇨인들에게 정확한 당뇨병 케어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갖도록 선도 역할을 하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와 위험 인구 수는 국민 4명 중 1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풀무원식품은 한국당뇨협회에서 추진하는 국내 당뇨인을 위한 각종 사업의 공식 후원사가 되어 풀무원의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과 당뇨인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당뇨협회 사업에 풀무원 개인 맞춤 식단 ‘디자인밀’ 제품 및 ‘디자인밀’ 통합몰 연계·지원 협력 △협약 기간 풀무원 ‘디자인밀’ 제품 외 관련 정보 제공 수단에 한국당뇨협회 공식 후원 표시 △국내 당뇨인 대상 교육·홍보 협업 등을 이행하게 된다.풀무원식품은 ‘디자인밀’ 질환관리식 카테고리로 ‘당뇨케어밀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당뇨케어밀플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유형 신설 개편안에 맞춰 당뇨 환자도 집에서 맛있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즉석섭취형·조리형 건강 식단이다. 탄수화물이 천천히 소화·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과학적 식사법 연구와 임상영양사의 메뉴 영양 설계를 통해 채소찬2팩, 단백질찬 1팩, 통곡물밥 1팩의 식단으로 구성됐다. 풀무원은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며 향후 질환관리식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밀 통합몰은 풀무원에서 이달 초 론칭해 개인 생애와 생활주기 맞춘 다양한 식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풀무원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당 흡수를 줄이고 영양균형을 맞춘 디자인밀 당뇨케어밀플랜을 개발해 당뇨인들이 집에서도 편리하게 맞춤형 식단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당뇨병은 일시에 치유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관리돼야 하는 만큼 이번 한국당뇨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당뇨인들의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2.01.25 I 백주아 기자
  • 조혈모세포이식환자 대사질환 발생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내 8,230명의 국내 조혈모세포이식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후 10년 동안 발생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 현황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은 건강한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은 1.58배, 당뇨병 발생 위험은 2.06배,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1.62배,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8년)를 활용해 성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 8,230명과 건강한 성인 3만2,920명을 대상으로, 대사질환 종류별로 고혈압군, 당뇨병군, 이상지질혈증군, 뇌혈관질환군으로 나눠 각 군의 발생 위험을 조사 분석했다.조혈모세포이식의 의학적 기술 발달로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장기 생존자들이 늘어났지만, 환자들은 치료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된다. 이식 과정에서는 이식 후 거부반응을 줄이고 이식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며 특히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가 투여되는데, 장기적인 투여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결국 뇌혈관질환의 발생을 높일 수도 있다. 연구팀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에서는 이식 후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위험군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예방,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임상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2022.01.25 I 이순용 기자
윤석열 "당뇨병 환자 연속혈당 측정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 윤석열 "당뇨병 환자 연속혈당 측정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석열씨의 심쿵약속` 12번째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선대위 출범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대선승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당뇨병 환자가 연간 10%씩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진료비 부담도 연간 3조원에 이르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높게 지속 되면 만성신장질환, 실명, 하지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급작스러운 저혈당은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 환자의 부적절한 혈당관리는 모성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도 위협한다.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있어 혈당 관리는 필수다. 인슐린 주사는 혈당을 급격하게 변경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측정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현재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 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 당뇨병 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이에 윤 후보는 소아 당뇨뿐 아니라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에 대해서도 연속혈당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공개하며,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관리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내가 행복해지는 내일’을 위해 앞으로 국민들의 삶을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을 통해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17 I 권오석 기자
'배지 문제' 극복 가능하다는 안트로젠, 업계 반응은 '부정적'
  • '배지 문제' 극복 가능하다는 안트로젠, 업계 반응은 '부정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DFU-301 임상 3상은 실패한 게 맞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 회사 본질적인 가치는 하나도 변한 게 없다. 프로세스(제조 공정)를 바꾼 다른 임상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이성구 안트로젠(065660)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IR 설명회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LLO-ASC-DFU’ 국내 3상(DFU-301)실패 원인은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소의 피를 활용한 동물성 배지를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세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세포 기능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동물 유래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배지로 바꿔 진행 중인 다른 임상(DFU-302)으로 해당 물질을 살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미 실패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미국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이 DFU-301처럼 동물성 배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안트로젠이 2020년 5월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안트로젠 해명을 바라보는 업계 반응도 부정적이다.◇동물 유래 성분 활용한 세포 배양 배지 바꾸면 나아질까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3상(DFU-301)이 실패한 원인이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의 정제 공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ir 설명회 캡처)앞서 21일 안트로젠은 공시를 통해 DFU-301 임상 3상에서 주평가지표(1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안트로젠 측은 “1차 유효성 평가 결과, 해당 임상시험 주 분석군인 mITT(임상시험에 등록돼 한 번이라도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여 후 12주 동안 완전 상처 봉합된 대상자 비율이 시험군과 대조군 간 유효성의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성구 대표는 “DFU-301 임상은 FBS(Fetal Bovine Serum·동물유래물질)을 활용했다. 소의 피를 활용했기 때문에 불순물을 제거해야 했고, 임상 3상에서 세포를 24시간 세척했다. 30분 정도 세척한 임상 2상보다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그 과정에서 세포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와그너 2급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DFU-302 임상에 기대를 걸었다. 2020년 6월부터 진행 중인 DFU-302 임상 3상은 비동물성 ‘제노 프리(xeno free)’ 배지를 활용한다는 것. 그는 “이 임상은 소의 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불순물을 없애기 위한 세척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DFU-302 임상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DFU-301 임상은 애초 환자가 와그너 1급인지 2급인지를 명확히 분류하지 않았었다. 임상이 다 끝난 후 환자 등급을 나누는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시간이 길어졌다”며 “DFU-302 임상은 자문을 담당하는 교수가 환자 등록 전 환자 등급을 미리 확인해주는 방식이다. 1월 현재 50%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말했다.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당뇨병성족부궤양 와그너 2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국내 DFU-302 임상에 기대를 걸었다. 안트로젠 본사. (사진=안트로젠 ir 자료 캡처)◇“이미 경증, 중증 환자 대상으로 실패한 것”현재 안트로젠은 미국 임상 2상 2건(DFU-102, DFU-103)도 진행하고 있다. DFU-102는 와그너 1급, DFU-103은 와그너 2급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성구 대표는 “DFU-102 임상은 두 개 파트로 진행됐다. 일부 환자는 FBS로, 일부 환자는 제노 프리 배지로 임상을 진행했다. 2020년 5월 재생의학첨단치료제(RMAT) 신청을 하며 FBS에서 제노 프리 배지로 공정을 바꿨다. FBS를 활용한 환자(파트1)에 대해서는 실패한 우리나라 임상 3상 결과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제노 프리 배지로 임상을 진행한 환자군(파트2)이 있다. 현재 임상 환자 등록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그러자 주주들은 ir 설명회 채팅방에 ‘제노 프리로 공정을 변경했다는 건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어느 정도 예견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올렸다. 김미형 안트로젠 연구소장은 “그렇지 않다. 생산 공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불순물을 없애는 과정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있어 사전에 준비를 해왔다”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난관을 잘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회사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미 경증과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DFU-301 임상에는 와그너 1급과 2급 환자가 모두 포함돼 있었다. 제조 방법을 변경하겠다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미 실패한 것”이라며 “다른 임상으로 약을 살리겠다고 하지만 근거가 없다. 결과 발표는 임상 중간에 알리는 것이 아니라, 식약처에 보고할 시점에 근거를 내놔야 한다. 이번에 실패한 DFU-301 중간발표도 긍정적이라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성족부궤양은 궤양 침투 정도에 따라 와그너 1~5급까지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실패한 DFU-301은 와그너 1급(106명)과 2급(44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한편 이날 안트로젠은 다른 파이프라인 계획도 발표했다.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에 대해서는 올해 일본에서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 임상 2상 환자 등록 완료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트로젠 측은 내년 대상포진 치료제에 대한 FDA 임상 승인, 퇴행성관절염치료제는 국내 임상 승인을 계획 중이라는 입장이다.
2022.01.25 I 김명선 기자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뇌졸중 교과서 시리즈 6권 완간
  •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뇌졸중 교과서 시리즈 6권 완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최근 뇌졸중 교과서 ‘뇌졸중 재발견: 고지혈증(Stroke Revisited: Dyslipidemia in Stroke)과 ‘뇌졸중 재발견: 당뇨(Stroke Revisited: Diabetes in Stroke)’을 출간해 6권의 시리즈를 완간했다.지난 2016년 세계 최다 판매량의 의학·과학 전문 글로벌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와 뇌졸중 교과서 6권을 시리즈로 출간하기로 계약한 이후 5년 만이다.이로써 이승훈 교수는 ▲1권 허혈성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Diagnosis and Treatment of Ischemic Stroke, 2017) ▲2권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 2019) ▲3권 혈관성 치매(Vascular Cognitive Impairment, 2020) ▲4권 뇌졸중 병태 생리, 기초에서 임상까지(Pathophysiology of Stroke from Bench to Bedside, 2020)에 이어 6권까지 시리즈를 완성했다.이번에 출간된 5, 6권은 각각 뇌졸중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고지혈증과 당뇨에 대한 교과서다. 최근 이 두 가지 질환에 대한 많은 신약이 개발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이를 적절한 활용하기 위한 수준 높은 지침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이에 이승훈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 뇌졸중을 치료하는 의사의 관점으로 고지혈증과 당뇨의 기초부터 임상, 치료의 최신 지견을 총망라했다. 또한, 수많은 사진자료와 삽화를 실어 이해를 높였다.5권 ‘뇌졸중 재발견: 고지혈증’에는 뇌졸중에 있어 고지혈증의 임상적 중요성과 뇌졸중 환자의 고지혈증 치료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외에도 질환 관리법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최신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강민경 교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6권 ‘뇌졸중 재발견: 당뇨’에는 당뇨병의 병태생리, 임상지침, 뇌졸중 기전에 따른 영향에 대해 뇌졸중 전문의의 관점에서 서술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책은 서울대병원 신경과 강동완 전임의가 공동 책임저자로 참여했다.이 교수는 “본 교과서 시리즈는 뇌졸중의 병태생리학, 예방,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식을 담고 있다”며, “뇌졸중에 대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상황을 다룬 만큼 의사와 학생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현재 이승훈 교수는 사단법인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원장과 주식회사 세닉스바이오테크 대표이사 및 CMA 리서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의학자로서 뇌졸중의 기초와 임상에 관한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한신경과학회 향설학술상, 서울대학교 심호섭의학상, 유한의학상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및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22.01.25 I 이순용 기자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각광,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각광,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 주목받는다.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와 프랑스 사노피(Sanofi)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연제약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이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시장에 관심을 보인다.◇이어지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 투자최근 노바티스는 안질호나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잇달아 인수 및 투자했다. (사진=노바티스 2020 ESG 리포트 캡처)최근 노바티스는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잇달아 인수 및 투자했다. 지난 12월 24일 노바티스는 영국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Gyroscope Therapeutics)를 15억달러(약 1조7918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노바티스는 건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유전자치료제 ‘GT005’를 얻었다.노바티스가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기업에 관심을 표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0월 노바티스는 유전성 망막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인 베데레 바이오(Vedere Bio)를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스위스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아크토스 메디컬(Arctos Medical)을 사들였다.앞서 지난해 11월 사노피 역시 자이로스코프 테라퓨틱스에 최대 6000만달러(약 71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애브비(AbbVie)는 리젠엑스바이오(Regenxbio)와 망막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자치료제 ‘RGX-314’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해 9월 맺었다. 15억달러 규모다. 1월 두 회사는 습성 황반변성 치료를 위한 망막하 전달을 평가하는 두 번째 중추 시험에 돌입했다.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246억달러(약 29조원)에서 연평균 14.0% 증가해 2025년에는 382억달러(약 46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치료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 세계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19년 38억 달러(약 4조원)에서 연평균 27.8%로 증가해 2024년에는 13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안질환 분야에서 상용화된 대표적 유전자치료제는 럭스터나(luxturna)다. 럭스터나는 미국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스파크 테라퓨틱스가 개발했다. 로슈가 2019년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치료제 권리를 갖고 있다. 미국 이외 판권은 노바티스가 보유한다. 로슈는 럭스터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2021년 연간보고서에서 해당 치료제 가치를 3억2600만달러(약 3895억원)로 추산했다.◇이연제약·뉴라클제네틱스·씨드모젠 등 개발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이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성장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4963억원에서 2025년 9796억 원 규모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765억원에서 연평균 41%로 성장해 2025년에는 약 8466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국내 안질환 치료제 시장도 성장이 기대되기는 마찬가지다. (사진=픽사베이)안질환 중 특히 유전성 안질환은 유전자치료제를 적용하기에 이상적인 질환이라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는 갈수록 주목받을 것이란 평가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유전자치료제는 근원적인 질병 원인을 규명해 치료하기 때문에 최근에 각광받는다. 안질환 유전자치료제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대표적 기업은 이연제약(102460)과 뉴라클제네틱스다. 이외에 씨드모젠, 아벨리노랩 등도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이연제약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NG101’에 대한 비임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와 2020년 NG101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올 하반기 미국 1/2a상 신청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씨드모젠도 지난해 큐로진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안질환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게 됐다. 큐로진생명과학은 황반변성·녹내장·당뇨병성망막병증 등 안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었다. 미국 임상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아직 임상에 돌입하지는 않은 상태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아벨리노랩도 각막이상증 유전자치료제를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안질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안전성 검증이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재천 사무국장은 “유전자치료제 적응증이 당초 암에서 다른 질환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데, 암이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2022.01.25 I 김명선 기자
  • ‘임상 3상 실패’ 안트로젠, 하한가 직행[바이오 급등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7~21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안트로젠(065660)을 꼽을 수 있겠다. 안트로젠은 기업 가치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3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안트로젠 홈페이지 캡처.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안트로젠은 지난 21일 전 거래일 5만8300원 대비 29.85%(1만7400원) 하락한 4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중에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임상 실패 소식을 발표하자, 하한가로 진행한 것이다. 안트로젠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신약 후보물질(DFU-301)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트로젠 측은 주주들에게 “회사는 현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2월 중순내로 주주분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DFU-302 임상에 대해서도 301 임상과 비교해 그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안트로젠은 공시도 없이 홈페이지에 임상 결과 소식을 발표했고, 시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 주주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고, 지금까지도 복구가 안 된 상태다. 안트로젠의 임상 결과 공시는 장 마감하고 한참 후인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올라왔다. 코스닥 바이오 공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부터 탑라인 데이터를 제출받거나, 해당 내용을 임상 관련 학회, 학술지, 보도자료, 기자간담회 등 공식석상에서 발표하는 경우 공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향후 검토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트로젠 홈페이지는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먹통 상태다. (사진=안트로젠 홈페이지 캡처)안트로젠은 2017년부터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ALLO-ASC-DFU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내 임상 3상 DFU-301을 진행해왔다. ALLO-ASC-DFU는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첨부제로 당뇨족부궤양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세포치료제다. 하지만 5년 만에 1차 유효성 평가에서 주 분석군인 mITT군에서 12주 동안 완전 상처 봉합된 대상자의 비율이 시험군과 대조군 간 유효성의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통상적으로 임상 실패 소식을 전하면, 기자회견 또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상세한 발표가 이뤄진다. 아직 이와 관련된 보도자료조차 나오지 않았으며, 주주들의 원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안트로젠이 직접 임상 실패 원인,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2.01.23 I 김유림 기자
김 총리 “먹는 치료제 대상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 검토”
  • 김 총리 “먹는 치료제 대상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 검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 최대 3만 명가량 발생할 것으로 보고 먹는 치료제 대상으로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나라는 고위험군에서 3차 접종률이 높아서 일본과 같이 몇백 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확산세가 무섭고, 치명률은 조금 약하더라도 정부에서는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이어 “먹는 치료제 대상 나이를 50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려하는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과 같이 처방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 등은 아직 보고된 게 없어 질병청에서 보고 가느한한 용량 줄여서라도 쓰라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총리는 또 “우리가 위·중증만 해도 병상가동률이 18.8% 여력이 있고, 중간단계인 소위 중등증 병상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분들도 많지만, 이분들도 재택치료 하면서 어떤 형태든 의료적인 보호를 받아야 해 동네의원과 병원들 합류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하루 확진자가 10만~20만 나올거 같진 않다”며 “3만명 정도가 최대라고 얘기하시는데, 재택치료, 중등증 병상. 치료약. 동네병의원 등 패키지로 묶어서 싸움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또 정부가 마련한 14조원 가량의 추경에 대해 정치권에서 확대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밝혔다”며 “지난해 세계잉여금 못 쓴 것까지 하면 더 이상 빚을 내지 않고 정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그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은 4월 장부 마감해야 쓸 수 있으니 그만큼만 국채를 발행해서 하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이어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니까 지금은 빚을 내서라도 이분들 보호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나온다면 정부도 조금 고민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스스로 빚을 내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또 “홍 부총리의 제일 걱정이 금융시장 출렁거리면서 국채금리 뛰어버리면 다른 데 전부 자극 주는 것”이라며 “시중 금리부터 해서 대외채무 등 전부 격발이 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이어 “무조건 많이 지원하자고 하자고만 할 수 없는 게 미국이 왜 이렇게 강력하게 금리인하 하는지 봐야 한다”며 “인플레 압력이 생각보다 심하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보공약과 우리가 쓸 수 있는 현실적인 사이에서 대안 마련해주시면 검토할 것” 덧붙였다.아울러 김 총리는 “소상공인이 아무리 정부가 도와줘도 부족하다고 하는 상당 부분이 임대료 부담”이라며 “감염병과의 전쟁 상황에서도 건물주는 임대료 다 받아가야 하나 고민해봐야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왜 국회에서 논쟁이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착한 임대인되면 그만큼 세제혜택 주는게 정부가 내놓은 안”이라며 “소상공인 지원해도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비아냥 듣는 이유가 임대료 부담”이라며 “임대료 부담을 임차인에게 다 짊어지게 하지 말고 정부하고 임대인하고 나눠줄 수 있는 방안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2.01.25 I 최정훈 기자
‘건강보험 데이터 보험사에 제공될까’...건보공단 재심의 촉각
  • ‘건강보험 데이터 보험사에 제공될까’...건보공단 재심의 촉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보험사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의료데이터 사용신청을 다시 추진한다. 지난해 9월 보험사 5곳이 모두 퇴짜를 맞은 뒤 4개월 만이다. 만약 이번 재심의에서 건보공단 의료데이터 사용 허가가 나면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및 신상품 개발 등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사진=이미지투데이)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이달 25일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열어 한화생명(088350)이 신청한 건강보험자료 제공 요청을 재심의한다.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9월 삼성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KB손해보험과 함께 건보공단에 의료데이터 사용신청을 했다. 당시 심의위는 보험사들의 신청서(연구계획서)가 과학적 연구기준을 준수하지 못했고 자료제공 최소화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이유로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다.이에 한화생명은 건보공단이 지적한 과학적 연구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의학계와 함께 신청서를 보완했으며, 지난달 재심사를 신청했다. 심의위는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건보공단 사정에 의해 25일로 미뤄졌다.건보공단은 보험사들의 의료데이터 사용 승인에 신중한 입장이다. 그간 건보공단 데이터를 민간 보험사가 사용하는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의료데이터를 보험사들이 이용한 사례는 있지만, 건보공단은 한 번도 없었다. 게다가 건보공단 노조와 시민단체, 의료계 등이 개인정보유출과 보험가입 거절 사례 발생 등을 우려하며 계속 반대 뜻을 보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반대로 보험업계는 보험 사각지대 보호, 헬스케어 발전 등을 위해서는 건보공단의 의료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건보공단 데이터는 가명 처리된 개인 진료정보와 건강검진 정보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데이터세트만 보유한 심평원 데이터보다 활용 잠재력이 훨씬 크다고 평가된다. 물론 보험업계가 사용을 요청하는 자료는 공공의료데이터의 비식별처리된 표본자료(가명 정보)로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개인정보유출 등의 우려도 없다고 강조한다. 보험업계는 의료데이터가 개방되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병 환자 등 보험사각지대에 놓은 사람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 부과 형평성을 개선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활용이 제대로만 이뤄진다면 고비용 논란이 있는 난임 검사·치료, 체내수정비용 보장 등이 가능한 상품과 신항암치료수술비 보장하는 신상품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보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데이터 사용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태다. 인구 감소와 구조변화 등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필수요소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빅테크ㆍ인슈어테크 등 신규사업자가 진입하고 있는 새로운 산업구조 속에서 예방적 위험관리 등 차별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그간 보험사들은 이미 개방된 해외 데이터를 사용했지만 국내 성향과 괴리가 있어 상품개발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건보공단 등 공공의료데이터 사용에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01.23 I 전선형 기자
  • 무서운 신경병성 통증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아프다는 것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반응으로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위험을 미리 방지할 수 있게 하는 필수적인 증상이다. 아프다는 정보는 의사나 환자에게나 진단을 위해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통증은 우리 몸에 그물망처럼 퍼져있는 말초신경으로부터 척수를 통해 뇌의 시상부에 전달되므로 결국 통증은 뇌에서 감지하게 된다.뇌로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계에 손상이나 기능적 이상이 생기면 신경병성 통증이라는 치료하기가 어려운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통증이 생겨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고 수면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 뿐만 아니라 사회 적응력 저하로 한순간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고통에 빠지게 된다. 세익스피어가 ‘고통이란 누구든지 이겨낼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 사람만이 고통스러울 뿐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그 고통이 신경병성 통증인 경우에는 애기가 다르다.가장 흔한 신경병성 통증은 당뇨병에 의한 말초신경병증이다. 당뇨병은 몸에 고혈당을 유발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에 중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신경이 망가지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의 50% 정도가 말초신경병증을 앓게 된다. 대상포진을 앓은 후에도 1/5 정도의 환자가 심한 신경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데 대상포진으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망가진 신경이 무작위적인 통증 신호를 뇌로 보내 욱신거리고 타는 듯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의한 발진이 나타난 후 2일내에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신경통의 발병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이 출시되었는데 전문가들은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이전에 대상포진에 걸렸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장한다. 백신은 예방적이며 감염된 사람을 치료하는 데는 사용되지 않는다.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극심한 고통이라고 불리우는 통증은 삼차신경통이다. 삼차신경은 12개의 뇌신경 쌍 중에 5번 뇌신경에 해당하며 얼굴의 감각을 느끼는 신경으로 3개의 신경이 각각 이마, 광대부위 그리고 아래턱의 감각을 담당하고있다. 일반적으로 한쪽얼굴에만 국한되며 양치질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되는게 보통이나 2시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마치 얼굴에 총상을 입은 것과 같은 통증으로 환자는 절규하게 된다. 일반적인 진통제는 효과가 없고 강력한 항경련제를 복용해야 그나마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삼차신경통이 의심되면 고해상도 뇌 MRI를 1mm 간격으로 촬영하여 뇌간 앞에 위치한 삼차신경을 뇌혈관이 압박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혈관이 삼차신경을 압박한 경우에 혈관의 박동이 신경에 전달되어 통증을 유발하므로 이런 경우 결국 삼차신경과 혈관사이에 스폰지 같은 물질인 테프론을 삽입하는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해야 통증이 없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혈관 압박이 없는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퇴행성 신경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더 어렵다. 이런 경우 사이버나이프나 감마나이프와 같은 뇌정위적 방사선수술 기계로 삼차신경에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면 별다른 부작용 없이 통증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팔다리에 골절이나 염좌 같은 손상이 발생한 후에 특별한 신경손상이 없는 경우에도 극심한 통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신경 손상에 의해서도 신경병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체 고통의 끝판왕이라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 생길 수 있다. 피부색도 보라빛으로 변하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마치 화상이나 전기충격을 당한 것과 같은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대부분 치료가 어려워 환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지만 아직 이런 경우에 법적으로 장해판정에 어려움이 있어 복지해택을 받기도 어려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연구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말초 또는 중추신경의 이상으로 인한 신경병성 통증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러스 치료와 신경병성 통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장기적 통증을 막을 수 있다.고통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인간의 정체성을 알도록 도와주는 인생의 선생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지만 신경병성 통증은 인간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생을 포기할 생각이 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므로 발병 후 빠른 치료만이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022.01.22 I 노희준 기자
  • 건강한 노년을 위한다면 물 많이 마시고 근육량 늘려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자의 근육 손실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해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근육세포는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근육량 유지에 힘써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의 손실이 두드러지는 ‘근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량은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교수는 “노화에 따른 근육손실은 1989년 ‘Irwin Rosenberg’가 처음으로 ‘근감소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의학적 관심 사항이 됐다”며 “최근 근감소증은 진단 기준도 마련되고 세계질병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ICD)에 등록돼 노화가 아닌 일종의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근감소증은 원발성인 일차성과 속발성인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근감소증은 노화 그 자체로 진행되며, 속발성 근감소증은 질병, 신체활동량 감소, 영양 섭취장애나 흡수장애 등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근육량은 줄어들게 된다. 빠르게 수축하는 근섬유의 위축과 손실이 발생하고 근육섬유 자체의 수와 크기도 줄어든다. 근육세포 및 근섬유의 미세구조 변화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게다가 노화로 각종 신체기능이 떨어져 만성염증 및 산화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으로 근육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기도 한다. 따라서 노화 진행 정도와 근육량 감소는 비례하게 된다. 하지만 근육량 감소를 나이듦으로 인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근육량 감소가 근기능 저하로 이어져 낙상 같은 신체 기능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골밀도 저하로 연결되기도 한다. 게다가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비만과 내장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이 교수는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근력 운동”이라며 “근력 운동의 효과는 외적인 외모의 변화와 퍼포먼스의 향상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령 만성질환자들에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 학술지인 ‘Lancet’에는 고령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협심증과 같은 질환치료를 위한 약물복용을 근력운동이 대체할 수 있음이 보고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근력 운동은 건강에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우선 혈류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자율신경계의 원활한 조율을 통해 부정맥이나 급사의 위험성을 낮춘다. 또한, 인슐린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조절할 수 있고,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세포사멸과 관계있는 장수유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근력 운동을 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calprotectin’이란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Leukoc Biology’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운동이 대장암을 비롯한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검증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입증된 근력 운동의 효과는 ▲심혈관계 질환예방 ▲고혈압 치료 ▲부정맥 예방, 치료 ▲대장암 예방 ▲장수효과 ▲당뇨병 조절 ▲고지혈증 치료 ▲항암효과 ▲우울증 치료효과 ▲낙상 예방 등이 있다.노화에 따른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근육은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수시로 물의 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수분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탈수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근육의 감소가 가속화할 수 있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이 교수는 “노년기가 되면 갈증 조절 중추기능의 저하와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탈수에 취약해지며, 혈압약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 중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것도 있어 만성탈수 상태로 빠지게 된다”며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한 만성 탈수는 근육 기능의 감소와 효율 저하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적정량의 물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1.21 I 이순용 기자
당뇨병 전단계서도 대사질환 위험 높아 혈당관리해야
  • 당뇨병 전단계서도 대사질환 위험 높아 혈당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인 공복혈당 수치가 125mg/dL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되는데,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기준에는 미달되지만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 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 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및 생활습관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과음을 동반하는 비율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당뇨병 경계 범위인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되거나 혈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사람은 안심해서는 안 되며 주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혈당을 조기에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현재 국가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검사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가 국내 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당뇨병 전단계와 대사질환의 연관성을 처음 입증함으로써 공복혈당 검사의 유익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연구결과는 당뇨병 연구분야 저명 학술지 ‘당뇨병 저널(Journal of Diabetes)’ 온라인 판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2018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병력이 없는 13,625명을 공복혈당 수치에 따라 △90mg/dL 미만 △90~99mg/dL △100~109mg/dL △110~124mg/dL △125mg/dL 이상인 집단으로 분류했다. 공복혈당 수치에 따라 나눈 5개 집단에서 비만, 복부비만을 동반한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공복혈당이 높은 집단일수록 해당 비율이 뚜렷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의 경우 공복혈당이 90mg/dL 미만인 집단에서 비만한 사람의 비율은 27.2%였다. 그에 비해 90~99mg/dL인 집단은 38.3%, 110~124mg/dL인 집단은 55.2%로 2배 넘게 증가했다.여성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공복혈당 90mg/dL 미만인 집단에서는 비만한 사람의 비율이 16.9%였다. 반면 90~99mg/dL인 집단은 26.8%, 110~124mg/dL인 집단은 51.5%로 공복혈당이 높아질수록 비만한 사람의 비율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지표 역시 공복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악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공복혈당 증가에 따라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남성은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여성은 50mg/dL 미만)을 앓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당뇨병 이력 없는 성인 대상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연관성 분석.한편 공복혈당 증가와 과음 습관과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공복혈당이 90mg/dL 미만인 집단에서 과음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의 경우 20.8%, 여성은 11.0%였는데 110~124mg/dL인 집단에서는 각각 38.6%, 11.9%로 증가해 과도한 음주가 혈당관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 가운데 운동은 공복혈당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나왔는데, 연구팀은 절주나 체중감량 없이 운동만 하는 것은 혈당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했다.김영식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공복혈당 수치가 90mg/dL 이상이면 고혈압, 비만,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함께 증가한다. 혈당을 연속성 개념으로 접근해 혈당 증가를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비만하거나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혈당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밝혔다.강서영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 등 평소 생활습관을 신경 써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대신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첨가된 식품과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볍게는 걷기부터 시작해서 조깅, 자전거타기, 등산 등의 운동을 하며 신체활동을 늘릴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그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병 자체보다도 당뇨발, 당뇨망막병증, 심혈관질환 등 전신에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현재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 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당뇨병 인구는 무려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2.01.12 I 이순용 기자
거래소 “안트로젠 임상 실패 공시 곧 나온다, 기다려달라”
  • 거래소 “안트로젠 임상 실패 공시 곧 나온다, 기다려달라”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안트로젠(065660)이 공시보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에 임상 실패 소식을 알리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안트로젠의 공시가 곧 나올 예정이다”고 알려왔다. 안트로젠 홈페이지 캡처.21일 안트로젠은 공식 홈페이지에 당뇨병성 족부궤양 신약 후보물질(DFU-301)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상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트로젠은 이날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바이오 공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부터 탑라인 데이터를 제출받거나, 해당 내용을 임상 관련 학회, 학술지, 보도자료, 기자간담회 등 공식석상에서 발표하는 경우 공시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안트로젠의 임상 결과 공시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금 안트로젠 공시를 올리려고 내용을 정리 중이며, 조금만 기다리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향후 검토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트로젠 측은 주주들에게 “회사는 현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2월 중순내로 주주분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DFU-302 임상에 대해서도 301 임상과 비교해 그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1.21 I 김유림 기자
  • 겨울철 답답한 가슴 통증, 협심증 의심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했고, 전국 명산들에 눈이 쌓여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무주 덕유산에 설경을 보려고 등산 중이던 60세 남성이 등산 도중 가슴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면서 식은땀을 흘려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119를 타고 본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7년 전 협심증으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병력이 있으나, 그동안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해서 아스피린을 잘 복용하지 않았으며, 등산 당일에 혈압약도 복용을 하지 않았다.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혈전으로 막힌 혈관이 발견되어 스텐트 시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복용이 이렇게 중요한지 처음 알았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이 경우처럼 협심증은 겨울철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주요 질환 중 하나로, 요즘처럼 추운 시기에는 혈관 수축이 심해져 협심증 증상도 심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의 약 60%가 남성이며, 2020년 기준 50~59세 이상 17%, 60~69세 이상 21%, 70세 이상 44%로 50대 이상 연령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 근육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통증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협심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협심증의 증상으로는 심한 운동을 할 때 앞가슴이 뻐근하게 조이거나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따가운 느낌 등이 5~10분 이내로 지속하다가 휴식을 취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소화기 질환, 근육통, 신경증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가슴에서 시작한 통증이 왼쪽 팔이나 목, 턱 등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등과 상복부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협심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으로 분류된다. 안정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 근육에 혈액공급이 감소하면 발생하며, 운동이나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을 시 발생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불안정한 플라크가 파열되면서 그 위에 혈전이 생성되고 좁아져 있는 혈관을 부분적, 전체적으로 막으면서 발생한다. 변이형 협심증은 일시적인 관상동맥의 경련에 의해 유발되며, 대개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협심증은 기본 건강검진으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심장초음파, 부하검사를 시행한다. 심장초음파를 통해 기본적인 심기능을 확인하고 협심증 이외에 다른 질환 여부를 가려낸다. 하지만, 심장초음파는 가만히 누워서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심장에 인위적으로 부하를 가하는 부하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러닝 머신 위에서 환자를 달리게 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하는 운동 부하 심전도검사,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약물을 투여하여 심전도를 측정하는 약물부하검사가 있다.대전선병원 심장내과 김정희 전문의는 “만약 이러한 검사에서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확진한다. 심혈관 조영술은 협착 또는 폐쇄된 혈관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 같은 관상동맥 확장술 등의 직접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혈관 협착이 심하지 않거나 전형적인 협심증이 아닌 경우에는, 증상을 조절하고 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협착이 심해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협착으로 인해 심근경색이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면 관상동맥 조영술로 막힌 혈관을 확인한 뒤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관상동맥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만약 관상 동맥 협착이 전체적으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인 관상동맥 우회술로 치료할 수 있다.협심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 원인들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있다. 이런 위험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금연 역시 필수적이며, 절주가 필요하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은 가족력의 영향이 큰 질환이므로 주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고, 진단되면 약물치료 및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희 전문의는 “만약 겨울철 바깥 활동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 자주 느껴진다면,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2.01.21 I 이순용 기자
크릴 오일과 오메가3 의 진실
  • [심부전과 살아가기]크릴 오일과 오메가3 의 진실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승모판 폐쇄부전에 의한 심부전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한 56세 김모 님은 기저 질환이 없이 특별히 병원에서 드시는 약물은 없었다. 환자는 승모판 일탈증에 의해 승모판 폐쇄부전이 발생했던 케이스로 그 동안 큰 무리 없이 잘 지내고 있었으나 판막의 역류가 심해지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됐다.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심한 역류가 있었기 때문에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환자였고 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고 간 기능이나 신 기능은 정상적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판막 수선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라 판단했다. 승모 판막 수선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졌으나 예상치 못하게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 환자는 항 응고제나 항 혈소판제 같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도 않았고, 간기능이나 신기능 등이 모두 정상적인 범위의 환자인데 보통의 환자보다 더 많은 출혈을 일으키는 것이 이해 할 수 없었다. 지혈제 등을 쓰면서 겨우 출혈을 멈추고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올라온 환자에게 다시 한번 드셨던 약물이나 보조제 들을 확인하였을 때 절대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은 수술전 드시는 약물을 확인하고 보조제등은 끊고 오시도록 설명 드린다. 그래서 질문을 바꾸어서, 크릴 오일, 오메가 3 혹은 건강 기능 식품 혹은 여주, 돼지 감자등을 드셨는지 하나씩 짚어 여쭈어 보았을 때, 크릴 오일을 오랫동안 복용했고 당뇨가 없지만 당뇨에 좋다고 듣고 여주, 돼지 감자도 물에 끓여서 자주 드셨다고 한다. 크릴 오일은 출혈을 일으킬수 있으며 여주, 돼지 감자의 경우는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 환자의 수술 후 응고 장애가 생겼던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는 기저 질환이 없었음에도 홈쇼핑이나 유튜브 등 크릴 오일과 각종 보조제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수 없이 듣고 수년간 많은 돈을 들여 소위 말하는 ‘건강 보조제’를 드시고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결국 수술시 출혈이 멈추지 않아 많이 고생한 경우였다. 또 다른 환자의 경우를 살펴 보자. 비슷한 나이때의 58세 이모 님은 혈압으로 외래를 다니고 있었다. 혈압 조절을 잘 되었으나 폐경 후 고지혈증 특히나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이 200mg/dl 까지 꽤 높아졌고, 식습관 조절과 운동을 하였지만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심근 경색의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조절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 했고 경동맥 초음파를 시행했을때도 동맥경화가 진행하고 있어서 환자에게 고지혈증 약물인 스타틴을 복용하도록 권고 드렸다. 스타틴 복용을 권고 받은 환자는 외래에서 매우 어두운 표정을 지으시면서 안드시면 안되냐고 물어 보신다. 2년 동안 오메가 3를 잘 복용했고 조금 더 먹어 본 다음에 결정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메가 3를 나에게 처방 받은 적이 없었는데 환자는 따로 지인을 통해 값비싸게 구입해 복용하고 계셨고, 그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다. 이건 건강 보조제라 내가 먹어도 문제가 없는데 스타틴은 의사에게 처방 받아 먹으면 다른 질병이 생기는 느낌을 받는다며 오메가 3를 복용하면서 노력해 보고 한번만 더 피 검사를 해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하면서 극구 거부하신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의사가 처방을 해주면 화학약품이라 건강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되고, 건강 보조 식품이라고 하면 천연 성분으로 건강에 매우 좋다더라 하는 막연한 믿음으로 TV나 유튜브 등을 통해 건강 보조 식품들을 남용하고 많은 돈을 들여 사 드신다. 특히나 크릴 오일은 2019년도부터 거의 광풍적으로 한국에서 많이 팔리기 시작했는데 남극해의 청정해역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심장병 예방에 특효약인 것처럼 광고가 붙고 유행처럼 환자들이 외래에서 물어 보았던 약이다. 크릴오일의 심장병 예방효과는 전혀 없기 때문에 의사로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보조제이다. 오히려 위의 환자처럼 혈액 응고작용을 방해해서 수술 전후 환자에게 출혈 경향을 일으킬 수 있다. 그에 비해 오메가 3는 제대로 된 대규모 임상 실험이 이루어진 유일한 건강식품이다. 오메가 3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분자의 길이에 따라 식물성인 ALA, 동물성인 EPA, DHA 로 되어 있고 이중에서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은 생선 기름에서부터 추출한 EPA 와 DHA 의 복합물질이다. 오메가 3가 심혈관계 질환에 효과가 있으리라는 기대된 유래는 1970년대 후반 그린란드의 에스키모인들이 인근에 덴마크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거의 걸리지 않는 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인데, 이 사람들의 주식은 생선이나 물개 등으로 그 안에 풍부하게 함유된 오메가 3 지방산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리라는 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나 에스키모인들이 덴마크로 이주를 하면 식사가 달라지면서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되어 이 이론적 근거에 신빙성이 더해지게 되었다. 이후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최고 권위의 학회지인 NEJM 이나 lancet 과 같은 학회지에 오메가 3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의 결과들이 발표 되었다. 몇몇 연구들에서는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있었으나 몇몇 연구들에서는 반대로 아무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이는 환자군들이 다르기도 했고 오메가 3의 용량도 다르고 비교대상으로 쓰인 대조군에 사용된 기름의 종류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오메가 3의 효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실정이나 종합해 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하루 1g 정도의 용량으로는 심혈관계 예방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4g 은 먹어야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4g 이상 복용시 심방 세동이라는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며 출혈 경향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메가 3는 일반적인 건강하고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환자들이 굳이 심장에 좋게 하겠다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겠다고 드실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오메가 3는 중성지방이 높고, 당뇨나 고혈압 혹은 심근 경색등이 이미 있어 심혈관 질환의 2차 위험이 높은 분들에게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을 복용하는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정도의 권고 수준을 갖는 약이다. 그리고 오메가 3는 정식으로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약이 있고 보조제 정도로 일반적으로 팔리는 약이 있다. 정식 의약품으로 허가된 것이 약값도 더 싸고 오메가 3의 함량도 더 많기 때문에 심혈관계 고위험군이고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처방 받는 면이 약값이나 효능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무언가 좋은 보조제를 먹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돈을 많이벌겠다고 기본적으로 빚이 많고 과소비가 심한 사람들이 주식이나 부동산등으로 돈을 벌고자 하면 기본 씀씀이가 커서 잠시 돈을 벌어도 부자가 될 수 없다. 아무리 몸에 좋게 하겠다고 기본적인 질 좋은 식사와 운동을 하지 않은 채, 주변의 말만 듣고 보조제만 찾아서 먹는다면 몸은 절대 건강해 지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부작용들만 생길 것이다. 균형잡힌 식사와 꾸준하고 적당한 운동,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건강의 기본이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때는 믿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맡겨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법으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일이다.
2022.01.2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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