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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249건

  • 노벨 생리의학상에 로스먼·셰크먼·쥐트호프(종합)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제임스 로스먼(63) 미국 예일대 화학과 교수, 랜디 셰크먼(65) UC버클리대 분자세포생물학 교수, 독일 출신 토마스 쥐트호프(58)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세포내 호르몬 효소 등 핵심물질의 운송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로 이들을 수상자로 발표했다.동물 세포에서 합성되는 모든 단백질들은 합성 중 혹은 후에 세포내 소기관으로 이동해 고유의 3차원 구조를 형성한 후, 기능체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들 단백질은 지질막으로 구성된 소낭(Vesicle)에 단백질이 포획되는 과정을 시작으로, 소낭 간의 복잡한 융합과 분열 기전에 의해 기능을 하기 위한 위치로 이동(유통, Trafficking)된다. 이때, 소낭에 존재하는 수송 단백질들이 단백질 각각의 특이적 위치 선정에 필수적인데, 로스먼 등은 인슐린 등의 물질이 적시에 정확한 곳으로 이동되는 원리를 밝혀냈다.이 연구를 통해 당뇨병과 신경·면역 질환 등 물질 운송 과정 장애로 나타나는 문제를 예방·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로스먼 등은 2002년 이 성과로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받기도 했다.강상욱 울산의대 교수는 “랜디 셰크만의 분석방법 및 업적은 세포 생물학 기초 연구뿐 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면역 질환, 골질환, 대사 질환 등 거의 모든 인간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핵심 키워드로 인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800만 크로네(14억3000만원)다.한편 지난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유도만능줄기(iPS)세포 개발과 응용 과정에 기여한 영국의 존 거던(79)과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50)가 수상했다.
2013.10.07 I 장종원 기자
청소년 성인병 증가, 환자감소 불구 진료비 130억원 '껑충'
  • 청소년 성인병 증가, 환자감소 불구 진료비 130억원 '껑충'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치료비 부담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호(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상반기)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0-2012년 매년 평균 4만6513명의 초·중·고등학생이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의 성인병을 앓는 것으로 밝혀졌다.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치료비 부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청소년 성인병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4만8392명에서 2010년 4만6758명, 2011년 4만5557명, 지난해 4만5346명으로 성인병 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올해 상반기까지도 2만3549명이었지만 청소년 성인병 증가에 따른 초·중·고교생 성인병 환자 진료비는 반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초·중·고 성인병 환자 진료비는 평균 126억원으로 2009년 110억원, 2010년 124억원, 2011년 128억원, 2012년 130억원, 2013년 상반기 77억원 등을 나타냈다.이를 1인당 진료비로 환산할 경우 2009년 23만원에서 2010년 27만원, 2011년 28만원, 2012년 29만원, 2013년 상반기 33만원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질병별로는 최근 5년간 심장질환이 7만18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5만8675명)와 고지혈증(4만7229명), 고혈압(2만2989명), 비만(8824명) 등이 뒤를 이었다.질병별 1인당 진료비는 심장질환이 46만64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당뇨 30만6000원, 고혈압 10만4800원, 고지혈증 5만4700원, 비만 3만9600원의 순이었다.▶ 관련기사 ◀☞ LG U+ , 제3회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개최☞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이 성인의 2배 이상☞ "일본 청소년 국내 수학여행 확대"…한·중·일 '얼음' 깨나☞ 권익위,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 위한 온라인 정책토론☞ 중국삼성, 中청소년과학기술경진대회 열어☞ 신간 '청소년 모의주식투자 무조건 따라하기'☞ '수첩보면 알아요' 서울시 '청소년 노동권리 수첩' 배포
2013.10.07 I 정재호 기자
'내마오' 윤선중, 신장이식 후 회복 중 '가수 재기 꿈'
  • [단독]'내마오' 윤선중, 신장이식 후 회복 중 '가수 재기 꿈'
  •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했던 윤선중(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 출연 당시 만성 신부전증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가수 윤선중(36)이 신장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윤선중은 5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지난 9월21일 신장 이식을 받았다”며 “아직 10여일 더 경과를 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지만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윤선중은 지난 2003년 윤오라는 예명으로 1집 ‘마이 러브 포에버(My Love Forever)’를 발매하고 활동했던 가수다. 17세부터 앓아온 당뇨병으로 만성 신부전증이 생겨 투석을 받아왔다.특히 윤선중은 2012년 ‘내마오’에 도전했다가 매주 금요일 오전 투석을 받고 오후 방송에 출연하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당시 윤선중은 최종예선을 통과, 30명의 참가자들이 5인 1조로 6개의 팀을 이뤄 경쟁하는 서바이벌무대에는 진출했지만 2라운드에서 컨디션 난조로 탈락했다. 정상적이지 않은 몸 상태가 문제였던 셈이다.윤선중은 “신장 이식으로 다시 가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에는 발라드곡을 불렀는데 ‘내마오’에 함께 출연했다가 우승한 장민호 형을 보면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을 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2013.10.06 I 김은구 기자
"변비, 아침 기상 후 물 한잔 마시면 '보약'"
  • "변비, 아침 기상 후 물 한잔 마시면 '보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건강의 3대 지표하면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것이다. 그런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잘자고 잘 먹기는 하는데 변을 잘보지 못하는 변비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직장인들 가운데는 변을 2~3일에 한번, 심하면 1주일에 한번 해결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최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 10명중 1명이 심각한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변 시간을 20분로 아침식사후 30분이내가 적당하다. 이를 초과하면 항문 주의의 혈관에 피가 고이게 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치질의 한 종류인 ‘치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쾌변은 잘 먹고, 잘 자는 것과 함께 건강의 3대 지표로 불릴 만큼 매우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변비라고 하면 대변이 딱딱해 변을 보기 어렵거나 하루 대변량이 30g 이하 또는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그렇다면 왜 직장인들에게 ‘변비’환자가 많은 것일까?전문의들은 운동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평소 골반·허리운동을 할 기회가 없고, 허리를 구부리고 앉기 때문에 장과 복부에 압박을 가해 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변비가 생긴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해 장 기능의 이상을 가져오고 그 것이 변비로 이어진다. 최근 연세대 원주의대 예방의학교실에서 245개 사업장 6천977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함께 여성 직장인은 주위 환경으로 인해 변을 자주 참게 되는데 이 때 배변반사가 억제돼 변비로 이어지게 되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갑자기 식사량을 줄여도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최환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밖에도 진통제, 제산제 등 각종 약제를 오랫동안 복용하는 경우, 대장의 신경이나 근육에 이상이 온 경우, 항문 괄약근·복벽근육이 이완된 경우, 우울증이 심해 변의가 없는 경우, 파킨슨병·뇌척추 손상·뇌종양·당뇨병 등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등도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변비가 오래되면 하복부 불쾌감, 식욕저하, 두통, 오심, 여드름, 피부발진 등이 발병하고 심할 경우 장폐색, 치질, 장궤양, 장게실증, 장암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따.변비 탈출을 위해서는 약물 치료 보다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복벽의 근력을 양성시키기 위해서는 아침·저녁으로 체조 등 적당량의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또 아침은 반드시 먹되 식사량을 평소보다 늘려야 한다. 식사량이 많으면 위가 확장되고, 이에 따라 위·대장의 반사가 유발돼 변을 쉽게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 기상 후 마시는 한 잔의 물은 장을 자극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보약’이다.또 변비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필수. 섬유질이 많은 보리밥 등 잡곡밥, 밀겨울 빵, 마른 과일, 팝콘, 감자칩, 싱싱한 채소, 과일주스 등을 충분히 섭취해 대변량을 증가시키고 소화관 통과시간을 단축시켜야 쾌변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화장실에 가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 배변의 황금시간은 아침식사후 30분이다. 주의할 것은 배변 시간을 20분 정도로 해야 하는데, 이를 초과하면 항문 주의의 혈관에 피가 고이게 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치질의 한 종류인 ‘치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신현근 양병원 의료부장은 “변비가 심해질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관장요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는 전문의와의 진료상담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자칫 자가치료 한다고 약물·관장요법을 시행할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장기복용시 대장흑색증이나 장무력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3.10.05 I 이순용 기자
감기환자 증가, 면역력 떨어질수록 증상 빠르게 악화
  • 감기환자 증가, 면역력 떨어질수록 증상 빠르게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침·저녁으로 제법 찬 기운을 느낄 정도로 일교차가 크다. 이 때문에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적응을 잘하지 못해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다. 몸에 저항력이 약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에 쉽게 노출되는데, 주로 목이 아프고 고열이 있고 두통과 함께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쑤시는 감기를 호소하게 된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주요 원인이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사람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장바이러스, 메타누모바이러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감기에 쉽게 노출된다. 이향림 서울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환절기에 감기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날씨가 추워서라기보다는 우리 신체가 여름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등 열 생산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몸이 적응을 하다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신체가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저항 능력이 떨어져 감기에 노출되는 것”이라면서“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 시 긴소매 옷을 휴대해 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고른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감기 바이러스는 콧속 또는 인두나 편도를 침범하여 콧물감기(콧물, 코막힘, 재채기), 목감기(인후통, 인두 건조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데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증상은 빠르게 진행되어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 환자들의 경우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기도 수축이 빈번하여 발작을 쉽게 일으킬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담배연기, 오염된 공기, 자극성 냄새,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노약자의 경우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체온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의 경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감기 치료의 원칙은 ‘대증치료’다. 말 그대로 콧물이 나면 콧물이 나지 않도록 하고, 기침을 하면 기침을 줄여 주고, 열이 나면 열을 내리도록 도와주면서 이차적 세균감염에 대한 예방을 하며 환자 개체 내에서 항체가 형성되어 질병의 경과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까지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거나 억제시킬 수 있는 약물이 거의 없어 전적으로 개체방어력에 의존하여 치료할 수밖에 없는 데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의 교차 감염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선선할 때 카디건 같은 긴팔을 입어 체온 저하를 막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한번 집안을 환기시켜주고 주위를 청결히 하는 것이 좋으며, 미리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의 경우 9월초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독감예방 접종을 받으면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감기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하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외출 시 손과 발을 자주 씻는다.▲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 충분히 물을 마시고 영양 섭취를 잘한다.▲겉옷을 준비해 체온관리에 만전을 기한다▲하루 8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한다. ▲집안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를 한다. ▲음주와 흡연은 삼간다.
2013.10.05 I 이순용 기자
  • 당뇨, 혈압 있는 중년, '말초동맥질환' 요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장기간 약복용을 하고 있는 김모씨(68)는 최근 왼쪽 발이 차갑고, 발바닥이 아린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집근처 공원에서 20~30분정도 산책을 해도 발바닥이 무감각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며, 엄지발가락 색이 다른 발가락에 비해 검고 발에 상처가 나면 잘 낫지도 않았다.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김씨의 질환은 다름 아닌 말초동맥질환이었다.말초동맥질환은 평소와 달리 걸을 때 다리나 골반에 통증이 있으며, 다리가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을 호소한다. 또한 발이 차거나, 피부색이 변화하면서, 다리나 발에 난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말초동맥은 사지에 혈액을 공급하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혈관이 막힘으로써 팔과 다리에 충분한 혈액이 가지 못하게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사지에 혈액 공급이 점차 충분치 않게 되면 제일 먼저 환자는 보행 시나 심한 운동 시 팔과 다리 근육의 저림이나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파행’ 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운동 시에만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면 휴식 시에도 나타나게 되며 병이 더욱 진행될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또한 조그마한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서도 상처가 생기게 되는데 상처가 회복하기 위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므로 상처는 아물지 않고 점차 커지게 되며 세균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 궤양이 생기거나 괴저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의 발등, 뒤꿈치 등에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혈관이 작고 혈류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쉬운 발가락의 끝부분에서 발생한다. 상처는 세균에 감염이 되기 쉬운데, 한번 발생한 상처는 소독이나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 고름 등이 흐를 수 있고 심한 악취를 낼 수도 있다. 궤양이 진행 되면 검게 변하면서 딱딱해져 괴저를 형성하기도 하며 결국 병변이 잘 치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게 되는 경우 병변을 절단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향림 서울 북부병원 콜레스테롤예방클리닉 과장은 “말초동맥질환은 50세 이상 중년 중 흡연자, 당뇨병인 사람, 과체중인 사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면서“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기위해서는 금연을 생활화해야 하며,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들려준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에는 병이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가급적 콜레스테롤이 적게 함유된 식사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평소 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하며 항상 발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결히 유지하여 세균의 감염을 막아야 한다.
2013.10.03 I 이순용 기자
종근당, 혁신신약으로 세계시장 도전
  • [창조DNA 심어라]종근당, 혁신신약으로 세계시장 도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001630)이 자체개발 신약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당뇨병, 비만, 암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해 인류 건강 증진과 글로벌 제약사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당뇨병치료제 ‘듀비에’가 그 중심에 있다. 듀비에는 지난 2003년 발매된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두 번째 신약이다.종근당 효종연구소 연구원들 지난 2000년부터 약 2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한 결과 험난한 신약 허가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인 듀비에는 유사 약물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발생 위험성은 줄인데 반해 이 계열 물질의 장점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유지하는 우수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종근당은 총 10개의 임상시험을 거쳐 듀비에가 지금까지 사용된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라는 점을 입증했다.회사 측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토종 당뇨병 치료제 신약 듀비에를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국산 신약의 자존심을 높일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종근당은 캄토벨과 듀비에 개발을 통해 축적한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고도비만 치료제 ‘CKD-732’는 2009년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수출된 제품으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한 결과 1개월 평균 4kg의 체중 감량효과를 보였다.종근당은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표적항암제도 개발중이다. 현재 국내 임상1상시험이 진행중인 ‘CKD-516’은 선택적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로 암세포 자체가 아닌 종양혈관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의 항암제와 함께 사용해 다양한 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종근당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KD-11101’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네스프의 국내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 11월 이후 이 제품이 발매되면 환자들의 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10.01 I 천승현 기자
  •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하세요"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오는 10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 그리고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에게 우선 접종을 권고했다.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으로, 증세가 가벼운 감기와 달리 폐렴, 신부전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 약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데 노인,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그보다 효과가 약간 떨어지지만 합병증 예방과 입원·사망률을 낮추는데는 매우 효과적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약 1750만 도스로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는 10월 첫 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 약 393만 명에 대해 무료접종이 가능해, 사전에 거주지 보건소에 접종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접종시 고령자들은 쌀쌀한 날씨에 장시간 서서 대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따뜻한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또,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접종당일 건강 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꼭 알려야 하고, 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쇼크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2013.09.29 I 장종원 기자
  • 한미약품 "당뇨 바이오신약, 유럽 학회서 호평"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3일부터 5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9차 유럽당뇨병학회에 참가해 최근 종료한 ‘LAPS-Exendin4’의 미국 임상2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LAPS-Exendin4’는 당이 높아졌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접목한 바이오신약으로 최대 월 1회까지 투약주기를 연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11개 기관에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LAPS-Exednin4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고 약효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화항체가 모든 투약환자에게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 8~9주의 짧은 투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피험자의 60% 이상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목표수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혈당강하 효과가 나타났다. 또 체중감소 효과도 나타나 당뇨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만까지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2상 임상을 통해 확인된 LAPS-Exendin4의 안전성과 내약성, 혈당강하, 비만조절 효과 등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 약물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여러 지역에서 추가로 진행, 글로벌 치료제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한미IT, 의약품 이력관리 시스템 국제인증 획득☞'마약 둔갑 차단'..'슈도에페드린' 감기약 약국서 못산다
2013.09.26 I 천승현 기자
아침에 `이것`만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 UP!
  • 아침에 `이것`만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 UP!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아침에 초콜릿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연구팀은 비만인 편이면서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 19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32주간에 걸쳐 실험을 했다. 한 그룹에는 저탄수화물에 열량이 300칼로리인 아침 식단을, 다른 한 그룹에는 초콜릿 케이크가 포함된 600칼로리의 아침 식단을 제공했다.단 하루 중 총 섭취 칼로리는 두 그룹 모두 남자 1600칼로리, 여자는 1400칼로리로 동일하게 제공했다.그러나 총 32주간 이같은 식단을 지속한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32주 중의 중반에 양 그룹이 평균적으로 체중이 15kg가량 줄었으나 나머지 16주간에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 그룹은 10kg이 다시 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초콜릿을 곁들인 식사를 한 그룹은 약 7kg이 더 줄었다.결국 32주간의 실험이 종료된 시점에서는 초콜릿 식단으로 아침을 먹은 이들이 17kg가량 살을 뺀 것이다.연구팀은 “아침에 초콜릿과 같은 단것을 먹으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가장 활성화된다”며 “때문에 종일 많은 칼로리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같은 효과가 장기간에 걸쳐서도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3.09.25 I 김민정 기자
  • 고혈압과 고지혈증, "병합요법으로 합병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콜레스테롤를 낮추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 ‘스타틴’계열이 일부 환자에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음이 밝혀진 가운데, 두 가지 약물의 병합을 통해 당뇨의 위험을 낮추고 고지혈증과 고혈압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광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프라바스타틴(pravastatin)과 발산탄(valsartan) 병합요법의 부가적인 이로운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고 교수의 논문은 미국당뇨학회가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의 당뇨, 내분비 분야 학회지 ‘Diabetes Journal’에 24일 게재됐다. 고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효능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당뇨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프라바스타틴과 고혈압 치료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발살탄을 고지혈증환자에게 병합해 복용하게 한 결과 두 약물을 각기 복용했을 때 보다 치료효과가 컸음을 확인했다. 고 교수는 48명의 고콜레스테롤 환자(혈중 LDL 130mg/dl 이상)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두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했을 때 나쁜 콜레스테롤의 감소, 혈압 강하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과 당뇨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향상됐고, 항염증 효과 및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시킴을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심장학회 2012년 산학연구비 지원으로 시행됐다.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대사증후군, 당뇨는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뇌질환, 암, 치매를 발생시키는 위험인자이다. 또한 이같은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단일 질환보다 위험성이 3배 이상 높아진다. 다행이 이러한 질환들은 철저한 약물요법과 관리로 위험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고혈압과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두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데는 실제로 여러 어려움이 있어왔다. 미국국민건강영양 조사(1988~2010년)를 보면 고혈압 환자의 약 62%가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된다.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치료 약물인 스타틴 약물과 항고혈압 약물 사용으로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의 동시 치료가 5.0%에서 30.7%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약 69%는 동시 치료가 안 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초기에는 약물을 잘 복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거나(약물 순응도 감소), 약값에 대한 부담, 약물의 상호 부작용 등의 여러 원인이 있다. 또한 고혈압을 철저히 치료해도 심혈관질환 발병을 약 25%밖에 줄이지 못하지만, 스타틴 약물을 병합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을 약 50%까지 줄일 수 있어 스타틴 약물은 매우 중요하고, 따라서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고광곤 교수 팀은 2004년부터 고용량, 강력한 효능의 스타틴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줄이지만, 당뇨의 발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음을 연구를 통해 학회에서 발표해 왔고 2012년에는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스타틴 약물 설명서에 이러한 주의사항을 첨부하도록 했다. 고 교수는 “종전의 연구에서는 다른 스타틴과 항고혈압 약물의 병합요법에서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향상시켰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향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프라바스타틴과 발살탄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개선하면서 혈관 내피세포 기능과 인슐린 저항성을 동시에 향상시킴을 처음으로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합병증과 사망의 예방 및 치료와 당뇨의 발생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약물 순응도를 높이고, 약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약물의 상호 부작용도 없었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콜레스테롤혈)증, 당뇨, 대사증후군, 비만 환자의 치료에 적극 권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09.24 I 이순용 기자
美 언론,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 6가지 소개...호두-토마토-시금치 등
  • 美 언론,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 6가지 소개...호두-토마토-시금치 등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환절기 건강관리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이 소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미국 주요 언론인 FOX 뉴스는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시리즈의 저자인 데이비드 징크젠코의 의견과 각종 영양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 6가지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베리류(아시아 베리, 블루베리 등)와 요거트, 호두, 토마토, 시금치, 당근이 이에 포함됐다.▲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토마토(사진), 베리류, 요거트, 호두, 시금치, 당근 등이 꼽혔다.아시아베리나 블루베리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당뇨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거트는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호두는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토마토의 주요 성분인 리코펜은 폐암, 방광암, 피부암, 위암 등 발병을 줄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시금치는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병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당근은 천식이나 관절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한편 최근 인터넷에서는 ‘금연에 좋은 음식’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금연에 좋은 음식으로는 파래, 된장, 녹차, 오이, 당근, 볶은 콩, 다시마 등이 꼽혔다.▶ 관련기사 ◀☞ 처치곤란 명절 음식, 이색별미해 먹어볼까?☞ 홈플러스, 추석 남은 음식 활용 '이색 요리강좌'☞ [한가위 앱마당]요리앱으로 추석 음식 걱정은 그만☞ 명절 남은음식 100% 활용법..레시피 10종 소개☞ 암 예방의 시작은 음식관리부터
2013.09.23 I 박종민 기자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치매!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 불치병으로 인식되는 치매!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가 9.18%로 54만명에 이르고,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도 4명 중 한명 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30년에는 치매노인이 약 127만명, 2050년에는 약 271만명으로 20년마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에게도 부담이 큰 치매는 보건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에게 치매가 닥칠거라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저 TV 드라마에 갈등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아가기 위해 만든 설정이거나, 나와는 거리가 먼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병을 더 키우고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치매도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서국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치매가 생긴다고 잘못 알고 있었으나 현재는 치매가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치매에는 잘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뿐만이 아니라 혈관성치매, 정상으로 회복될 수도 있는 가역성치매, 심한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 뇌 손상에 의한 치매 등이 포함된다. 정상적인 발달 후 지적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원인에 의해서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최종적으로 초래되는 상태가 치매인 것이다. ◇종류별로 예방이나 조절, 또는 치료도 가능보건복지부의 ‘<20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치매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이 71.3%, 혈관성치매가 16.9%, 기타 치매가 11.8%를 차지한다. 이중 기타 치매에는 대사질환으로 인한 치매, 뇌종양, 외상성 뇌출혈, 알코올성치매, 영양결핍에 의한 치매, 매독 등 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치매 등 초기에 발견하면 원상회복이 가능한 치매도 포함되어 있다. 16.9%를 차지하는 혈관성치매는 원상회복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로 더욱 심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일찍부터 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을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만 하면, 혈관성치매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혈관성치매가 발생하더라도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차적 예방을 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고 항치매약물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치매의 진행도 느리게 할 수 있다. 신경퇴행성치매는 전체 치매의 71.3%를 차지한다.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섬망이나 환시 등의 정신 증상을 동반하는 루이체 치매, 인지기능보다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해당된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은 ‘진단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악몽의 시작’으로 여겨 지레 낙담하기 쉽지만, 현재 수준에서의 약물로도 증상을 호전시키고 진행을 느리게 하는 조절이 가능하다. 나아가 가족들에게 가장 큰 고통과 부담이 되는 치매의 정신행동증상들도 전문클리닉에서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다.◇치매 사회적 부담, ‘조기진단’이 답이다기억력이 전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 ‘나이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적인 노인성 건망증이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치매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 치매가 아니고 정상적인 수준의 기억력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매뿐만 아니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태나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를 제대로 치료받아야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설사 치매 진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치매의 경과 과정을 미리 환자와 보호자가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진단을 통한 예방만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길이다. 요즘 병원의 전문 클리닉을 방문하면 즉시 치매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한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화 치매 진단 도구가 개발되어, 조기치매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백신을 비롯한 면역치료법, 유전자치료법, 줄기세포치료법 등이 활발하게 연구 중이며, 특히 알츠하이머 백신이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뇌의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방지를 위한 예방책은?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뇌를 늘 사용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매일 멍하니 TV만 쳐다보고 있으면 뇌가 퇴화되어 기억력도 떨어지고 우울해진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뇌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외국어학습 등의 새로운 공부가 뇌에 새로운 회로를 만들어 활성화시켜 치매를 예방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가능한 확실한 치매예방 방법이다. 뇌에 새로운 회로를 만드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다양한 영역의 독서를 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하고 생각해 보는 훈련을 평소에 하는 것이 좋다. 서 교슈는 “그 밖에도 스트레스 완화, 적절한 운동, 저지방식, 과일, 야채, 비타민 섭취, 충분한 휴식과 수면, 게임이나 장기, 바둑 같은 두뇌운동을 시키는 놀이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노인의 경우, 지방을 피한다고 전혀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기름이 없거나 적은 살코기를 잘 먹어야 근력을 유지하고 운동도 더 잘 할 수 있게 되어 뇌가 더욱 건강해진다.아울러 평소 치매예방을 위해서도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 첫째, 취미활동과 규칙적인 사회활동을 계속 하는 것이 좋다. 이런 활동은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도움을 준다. 둘째,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이 있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삼가야 한다. 넷째,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기억력이 저하되고 낙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여섯째, 창조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 모든 노력들이 뇌의 인지적 여력을 증강시켜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2013.09.2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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