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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고령, 만성질환 증가로 뇌혈관 질환 늘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구 고령화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의 증가 때문에 뇌혈관 질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비만·흡연·알코올도 영향을 준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뇌혈관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8만2765명에서 2012년 11만8062명으로 연평균 7.4%씩 증가하고 있다. 최근 흡연, 고지방식 식사,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30~40대 젊은 뇌졸중 환자도 늘고 있어 문제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국내 60세 이상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경술 뇌신경센터장은 “뇌졸중 환자 중 70%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나머지는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라며 “고혈압성 뇌출혈과 기형적으로 생긴 뇌혈관이 터지는 뇌동맥류 파열은 사망률이 약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뇌졸중 위험은 나이가 들면서 높아진다. 55세 이후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신속하게 혈전으로 막힌 뇌혈관을 뚫어야 언어, 운동, 학습, 기억, 감각능력 상실 같은 후유증을 줄이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막힌 뇌혈관을 뚫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혈전(피떡)을 녹이는 용해제를 사용하는 약물 재개통술과 의료기구를 넣어 혈전을 빼내는 기계적 재개통술이다.하지만 약물 재개통술은 한계가 있다. 혈전 용해제는 혈전을 서서히 녹이기 때문에 뚫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인천성모병원 장경술 뇌신경센터장은 “통계에 따르면 혈전 용해제로는 뇌경색의 50% 이하만 뚫을 수 있다”며 “용해제 용량을 많이 쓰면 혈관이 터져 자칫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혈전 용해제의 한계를 극복한 게 혈전을 잡아서 빼내는 기계적 재개통술이다. 2005년 경부터 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막힌 혈관을 뚫는 비율이 약 60%로 높아졌다. 이후 혈전을 조각낸 후 카테터(고무 또는 금속제의 가는 관) 안으로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흡인성 기계적 재개통술로 발전했다. 이 방법은 막힌 혈관을 약 80%까지 뚫는다고 보고된다.최근에는 혈전(피떡)으로 막힌 뇌혈관을 90% 이상 뚫을 수 있는 그물망을 이용한 새로운 뇌혈관 기계적 재개통술이 도입됐다. 이 치료법은 우선 혈관을 막은 혈전에 미세한 마이크로 와이어를 관통시킨 후 와이어를 따라 혈전 부위에 관을 넣는다. 이후 관을 빼면 관 속에 있던 그물망이 펴지면서 혈전을 꽉 잡게 되고, 마지막으로 그물망을 빼면 혈전이 함께 제거된다.장경술 뇌신경센터장은 “이 방법은 거의 모든 경우 1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어 시술 시간이 단축됐다”며 “환자 치료 결과가 좋고, 합병증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최근 그물망을 이용한 뇌혈관 기계적 재개통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2011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급성 뇌동맥 폐쇄 때문에 뇌경색이 발생해 그물망을 이용한 기계적 재개통술을 진행한 환자 63명을 조사했다.장 센터장은 “그 결과 55명(91%)의 환자에서 막힌 뇌혈관이 뚫렸다”며 “이 방법은 뇌졸중이 발생한 지 6시간이 넘지 않고, 뇌혈관의 지름이 최소 1.5mm 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손상된 뇌혈관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주요 증상이 있다. 우선 한쪽 팔, 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또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겹쳐서 두 개로 보인다. 속이 울렁거리고, 비틀거리며 걷고, 손놀림도 자연스럽지 않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 위험인자 관리다.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인자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흡연?음주?운동부족이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으면 40대 이후에는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게 좋다.뇌졸중 위험이 있는 중년이 예방을 위해 운동을 할 땐 빨리 걷기가 좋다. 과격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높여 혈압을 올린다. 특히 뇌로 가야 할 피가 근육으로 몰려 뇌졸중 위험을 부추긴다. 겨울처럼 추운 계절의 운동은 낮에 하고 외출 시에는 실내·외 기온 차에 대비하기 위해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 뇌졸중 발병시 골든타임은 3시간☞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뇌졸중, 신속함이 생명☞ "한 발로 20초 이상 서 있지 못하면 뇌졸중·치매 위험신호"☞ 뇌졸중, 반복되면 치매로 발전 가능☞ 건보공단, 뇌졸중 예방과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쓴다
- 꽃 피는 봄, 오십견 환자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월은 봄을 알리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무리하게 펴다 오십견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관절 내 염증으로 통증과 함께 어깨 사용이 불편해지는 오십견은 추운 겨울에 많이 생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봄철에 환자가 더 많다. 특히 중년층 여성과 당뇨병인 경우 오십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 더 조심해야 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6년(2008~2013년) 간 건강보험 지급자료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가 3월에 75만9259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고 4월에 72만823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3년에는 50대 이상 환자가 74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82%를 차지했고,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에 비해 1.6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당뇨가 있으면 오십견이 발생할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미세혈관의 손상을 유발해 어깨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 환자의 오십견은 일반 오십견 환자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고 치료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당뇨 환자나 중장년층 여성은 특히 봄철 오십견을 조심해야 한다.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3월에는 기온 변화가 심하고 꽃샘추위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며 “이때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이사, 대청소와 같은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다 보면 어깨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십견은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힘줄 손상으로 인한 회전근개 질환의 문제가 없다면 오십견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어깨 스트레칭을 함께 실시하면,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어깨통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중증 오십견 환자의 경우라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증상을 빨리 호전시킬 수 있다. 이때에도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적극적인 자가 운동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건강한 팔로 아픈 쪽 팔 올려주기, 안쪽으로 모아주고 밖으로 벌려주는 동작과 등과 허리 뒤에서 건강한 팔로 아픈 쪽 팔을 당겨주고 올리기 동작을 실시하면 된다. 이 네 가지 동작을 1세트로 아침, 점심, 저녁 각 15세트씩 하루 45세트 이상 시행한다. 또한 봄철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로 어깨가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고, 신체활동 후에는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봄철 무리한 어깨 사용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옷을 갈아 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통증 때문에 잠을 설쳤다면 오십견 이외에 다른 어깨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 중년 어깨관절 통증의 주범 ‘오십견’...여성에게서 더 빈번해☞ 제조업 종사자 늘어날수록, 오십견 환자는 증가☞ 자다 깰 정도로 아픈 어깨 통증…오십견, 수술이 최선?
-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 당뇨병에 생각보다 영향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핀란드 동부대학 임상의학연구소가 45∼73세 남성 8,749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이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46%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의학뉴스 포털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이 수치는 연령, 체중, 허리둘레, 운동, 흡연, 음주, 당뇨병 가족력, 혈압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이 연구를 주도한 마르쿠 라크소 박사가 밝혔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논문들에서 스타틴 복용이 당뇨병 위험을 적게는 10%, 많게는 22%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이는 상당수 높은 것이다. 조사가 시작되기 전 이들은 모두 당뇨병이 없었고 이들 중 2,412명은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다. 스타틴 복용자 중 53%는 아트로바스타틴(제품명: 리피토), 29%는 심바스타틴(조코)을 복용하고 있었다.조사 진행 중 모두 625명이 경구내당능검사(OGTT)와 당화혈색소(A1c)검사에 의해 당뇨병으로 확진됐다. 이와 함께 스타틴 복용 그룹은 인슐린 민감성이 24%,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12% 각각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견주어 스타틴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인슐린 민감성과 인슐린 분비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라크소 박사가 설명했다. 이밖에 스타틴의 투여단위가 클수록 당뇨병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바스타틴 복용자의 경우 고용량 그룹은 당뇨병 위험이 44%, 저용량 그룹은 28% 높았다. 아트로바스타틴 복용자는 고용량 그룹이 37% 높았다. 다만 이 분석결과는 백인 남성들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른 인종과 여성도 해당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당뇨병·내분비·대사실장 올 파워스 박사는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아도 당뇨병 위험이 높은 만큼 전문의와 득과 실을 따져보고 스타틴 복용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그러나 당뇨합병증인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은 이미 당뇨병 치료를 받는 만큼 스타틴 복용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연구결과는 유럽당뇨병연구학회 학술지 ‘당뇨병학’ 최신호에 발표됐다.▶ 관련기사 ◀☞ 췌장이식수술통해 합병증 막고 당뇨병 치료성적 높여☞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당뇨 환자에 좋은 식품 9가지는☞ 소아 당뇨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 높아☞ 고지혈증 예방법, 혈액 속 지방성분 쌓이는 걸 막으려면..
- [전문의 칼럼]손저림 잦을땐 '수근관증후군' 의심해야
- [김병민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정형외과장] 최근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저림 및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검지, 중지까지 손바닥 부분이 저린다고 호소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바닥의 감각이 무뎌지고 마치 남의 살을 만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질환은 손목 터널 증후군, 수근관 증후군 이라고 하며 손목 주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손목을 지나 손바닥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고 압박 받으면서 손상돼 손 저림 및 손목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로 심하게 저리기도 하며,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팔에서 생기는 말초신경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병으로 주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 음식점 조리사, 악기 연주자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특히 여성, 당뇨병 환자, 중장년층,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가정에서 쉽게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양쪽 손등을 마주대고 손목을 90도로 구부린 상태에서 약 1분 정도 지켜보았을 때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손 바닥 쪽 손목의 중앙 부분을 손가락으로 두드려 보았을 때 통증 혹은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 치료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브스를 이용해 손목을 1~2주일 정도 고정해 안정을 취해주거나, 통증 및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손가락이 마비되고 손바닥 근육이 위축돼 반대편 손과 차이가 날 정도로 근육이 마른 경우,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방법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손바닥의 감각과 손의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찾아서 절개함으로써 신경 압박을 풀어주어 통증 및 저린 증상을 없애주게 된다. 한쪽 손을 수술하는데 5~10분 정도 걸리며, 손바닥에 2cm 정도로 작은 절개를 통해서 수술하므로 수술 후 흉터도 매우 작다. 수술 후에는 기브스를 이용해 손목의 안정을 취해주면 증상의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간혹 손 저림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며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손목터널증후군은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해 지속적인 감각 이상 또는 심한 근육의 위축을 초래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손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남을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목 터널 증후군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손목이 과도하게 꺾이게 되는 키보드나 마우스의 사용을 피하고 본인의 손목과 앉는 자세에 맞게 키보드 높이를 조절하거나 낮은 키보드를 사용하고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여 손목의 꺾임을 줄이는 게 좋다. 또한 가사일을 할 때는 손목을 비틀어 수건이나 행주를 반복적으로 짜는 동작이나 손으로 바닥을 짚고 걸레질을 장시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손목과 손가락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관련기사 ◀☞ [전문의 칼럼]인간수명 백세시대...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으로 대비☞ [전문의 칼럼] 탈모 부추기는 겨울, 관리법 따로 있다☞ [전문의 칼럼] 해외여행가기전에 예방접종 꼭해야☞ [전문의 칼럼] 명절증후군 '화병'명상과 운동으로 풀어야☞ [전문의 칼럼] 20대부터 노확 시작...운동으로 멈춰라
- 적당량의 커피섭취 심장 건강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적당량의 커피섭취가 조기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 장유수 교수, 최유니 연구원은 심장질환이 없는 무증상 성인남녀 약 2만5,000여명(남자 2만1,000명, 여자 4,000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섭취 수준에 따라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비교했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군과 하루 1잔 미만, 1잔이상~3잔미만, 3잔이상~5잔미만, 5잔 이상 마시는 군을 비교 조사했다. 분석 결과 커피섭취량과 관상동맥석회 수치는 하루 3잔이상~5잔미만 (1잔 기준, 약 150ml)의 커피를 마시는 군이 전혀 마시지 않는 군에 비해 조기관상동맥질환 비율이 20% 낮았고, 관상동맥석회 수치비는 41% 감소했다. 반면에 5잔 이상 마시는 군에서는 이 같은 감소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관상동맥석회 수치는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측정한다. 이 지표는 조직학적으로 동맥경화반의 총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향후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을 예측한다. 동맥경화반은 혈관내 지방축적과 염증반응 등의 결과로 노폐물이 쌓인 것을 말한다. 커피가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에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커피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커피의 항산화 물질들이 인슐린 감수성과 베타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산화 감소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교수는 “무증상 성인에 있어 적당량의 커피섭취는 어느 정도 조기 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음용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며 “과도한 커피 섭취는 심장부정맥과 같은 카페인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대표 심장저널인 헬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관련기사 ◀☞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법 따라 생존율 달라지더라☞ 노화를 늦춰주는 항산화 물질 찾았다.☞ 홍차, 혈당 상승 억제 당뇨병 예방에 도움☞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소아 당뇨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 높아
- 중년 어깨관절 통증의 주범 ‘오십견’...여성에게서 더 빈번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이 오십견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 발생해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보통 1~2년 이내에 자가 회복되나,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 후 부분적으로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관절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인 가동 범위를 늘리고 오십견 후유증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중년 여성, 반복적 가사와 폐경으로 오십견 발병 위험 커머리를 빗거나 셔츠를 입으려고 할 때 어깨에 통증이 발생해 어깨를 들 수 없는 상태를 흔히 일러 ‘오십견’이라고 한다. ‘오십견’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통칭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되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의 82%가 50대 이상 환자였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 신상진 센터장은 오십견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를 “여성들은 집안일을 하면서 어깨 관절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폐경 이후 관절을 보호해주는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뼈와 관절 건강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십견, 부분적인 관절운동 제한 후유증 남길 수도어깨 관절은 관절낭이라는 조직에 둘러싸여 있는데, 정상 상태의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싸고 있다. 염증 등으로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쪼그라들면 힘줄이나 인대와 유착이 발생해 통증과 함께 능동적, 수동적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없이 발병하는 특발성 동결견과 외상이나 당뇨, 갑상선 질환 등에 기인하는 이차성 동결견으로 구분된다. 오십견 초기에는 동통이 심하게 나타나며 이후 운동 제한이 동반된다. 우선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는 내회전이 힘들어지다가 어깨 관절의 굴곡이나 외회전의 제한이 뒤따른다. 신상진 센터장은 “오십견 초기에는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사람이나 기구 등 외부적인 도움으로 하는 스트레칭이 더 효과적”이라며 “오십견으로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경우 혼자 하는 스트레칭에 비해 더 넓은 범위로 스트레칭할 수 있는데 꾸준한 스트레칭은 오십견 재발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오십견은 1~2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제조업 종사자 늘어날수록, 오십견 환자는 증가☞ 자다 깰 정도로 아픈 어깨 통증…오십견, 수술이 최선?☞ 명절 전후 시달린 어깨, '어깨충돌증후군' 주의해야☞ 중년 여성, 회전근개 손상으로 어깨는 괴로워
- 초등학교 입학 새내기...입학전 시력검사는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모의 손에서 떠나 처음으로 학교라는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초등학생들중 4명중 1명은 시력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최근 교육부가 전국 756개 초중고교 학생 8만2,5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는 ‘시력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학생 중 시력이상 학생 비율이 55.1%였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상 학생의 비율이 늘었다. 또한 이 조사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문제는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의 네 명 중 한명(25.9%)이 ‘시력이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취학 전 아동의 시력관리 ‘중요’키는 대개 스무 살까지도 크지만 시력 기능은 만 일곱 살에서 아홉 살 사이에 완성된다. 태어난 직후에는 물체를 어렴풋이 감지할 정도지만 첫 돌이 되면 0.1, 2세 때 0.3 정도가 된다. 이렇게 조금씩 시력 기능이 좋아지다가 만 5세가 되면 약 1.0의 시력이 된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 때문에 시력이 완성되는 취학 시기 이전에 눈에 질환이 있는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입학 전, 시력관리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약시 되기 쉬워시력이 완성돼가는 취학 전 아동에게 눈 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약시가 되기 쉽다. 약시는 눈에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으나 정상적인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약시가 있으면 평생 일상생활에서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하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거나 설명하지 못해 발견이 쉽지 않다. 또한 한쪽 눈에만 약시가 있는 경우, 한쪽 눈으로도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취학 전 반드시 안과검진을 받아 이상여부를 발견, 치료해야 한다. ◇ 안구성장에 따라 근시 정도가 심해지는 축성근시어린이에게 잘 나타나는 근시중 하나로 안구가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축성근시가 있다. 축성근시는 원거리 시력을 저하 시키는데, 일반적으로 안구가 성장하는 시기인 유아기에 발생해 안구 성장이 멈추는 14-16세 경에 진행이 멈춘다. 축성근시는 신체발달과 함께 안구가 커짐에 따라 근시도 같이 심해지기 때문에 성장이 빠른 사춘기에는 근시의 진행속도도 빨라진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정확한 굴절 검사를 통해서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 성인이 되어 원하는 수준의 교정시력을 얻기 힘들다. 신재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내 아이의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생후 6개월, 세살, 입학 전 이렇게 최소 세 번 정도 안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만약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면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정도수로 조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당뇨환자, '초기부터 안과검진은 필수'☞ 수험생, 시험 후 불안과 스트레스 관리가 더 중요☞ 겨울 불청객 '안구건조증' 증가…결막염 등 안과질환과 혼동 쉬워.☞ 운전중 ‘핑’ 도는 증상 느껴진다면, 시력이상부터 점검해야☞ 눈에 좋은 비타민 따로 있어...내 시력 지켜주는 비타민 아시나요
- “건선환자, 심혈관계질환 위험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건선은 팔다리의 관절 부위나 엉덩이, 두피 등 몸 곳곳에 작은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부위에 하얀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으로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팀은 건선 환자 54명과 일반인(대조군) 60명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경동맥 심장 초음파 촬영을 통해 동맥 경직도를 측정한 결과, 건선환자에게서 이 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보통 동맥 경직도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이 악화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의 중간층에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혈관의 탄성이 줄어들고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액순환 장애와 고혈압을 일으키고,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 현상과 뇌졸중, 뇌경색 등 심장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건선환자들의 평균 동맥경직도는 8.2로 건강한 대조군의 5.9보다 크게 높았다.최용범 교수는 “피부과 질환인 건선이 비만과 고혈압, 당뇨 등의 전통적인 위험 요인들과 관계없이 심혈관계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건선을 치료할 때는 환자의 동맥경화 여부도 함께 확인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조기에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혈관분야 국제학술지 ‘혈관학(ANGI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관련기사 ◀☞ 겨울 건조한 날씨, '건선피부 너무 괴롭다'☞ 겨울철 건선 주의, '때'밀지 않고 '인설'뜯지 않는 게 도움☞ 만성 피부질환 건선, 중장년층 환자가 절반☞ 사과, 연휴내 달아오르고 건조해진 피부에 진정효과☞ 겨울이 남긴 피부 트러블 '튼살, 뱀살'어쩌나?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다빈치 로봇수술 2천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전립선암을 비롯한 비뇨기과적 수술을 위한 다빈치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7년 10월에 국립대병원 중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했으며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2015년 2월 12일 비뇨기과 단독 수술 실적 2000례를 달성했다. 아울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는 2014년 한 해 동안 신장암 로봇수술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면서 세계적인 실력과 경험을 축적했다.지난 20년간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수술시 절개를 최소화 해 수술 상처를 최소한으로 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활성화 되었다. 내시경을 통한 요로 결석의 치료에서부터 복강경에 이르기까지 비뇨기과 의사들은 앞선 첨단 기기와 향상된 수술 방법으로 출혈 및 수술 통증의 감소, 합병증과 후유증을 줄여 일상생활로의 빠른 회복을 이끌었다.특히 다빈치 로봇 시스템은 작은 흉터와 빠른 회복 등 최소 침습 수술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으며, 명확한 수술시야를 확보하게 한다. 또한 수술하는 의사의 손 움직임이 디지털화 되므로 집도의의 미세한 손 떨림을 막을 수 있고 안전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강점 때문에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빠른 속도로 보편화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에서는 근치적 전립선 수술, 근치적 신절제술, 부분 신절제술, 근치적 방광절제술, 요관신우성형술 등 거의 모든 비뇨기 종양과 양성 질환의 수술적 치료에 로봇 수술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수술의 정교함으로 인해 수술과 치료 결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변석수 비뇨기과 교수는 “인구 고령화 및 생활 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비뇨기과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활성화된 건강 검진을 통하여 질병들이 조기에 진단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더 발전된 로봇 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치료효과는 최대한 높이고 합병증과 후유증은 최소화하는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분당서울대병원 LH부지 인수,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순항☞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최우수 수련의국으로 선정”☞ [신년사]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위대한 진화’ 선포☞ 성형수술 원하는 당신…이런 부작용 조심하라☞ 췌장이식수술통해 합병증 막고 당뇨병 치료성적 높여☞ 수술실 안전기준 강화…마취 가이드라인 제정
- "코골이는 버릇이 아니라 질병입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결혼을 2주 앞두고 한창 설레임에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해야 할 한모씨에게는 한 가지가 고민거리가 생겼다. 예비 신랑이 코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연애 시절에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아버지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음주 후 귀가하신 날에는 각방을 쓰는 일까지도 불사하시는 엄마의 고충이 이제는 새삼 현실로 와닿기 때문이다.세계적인 슈퍼스타 톰 크루즈는 대단한 코골이로 악명이 높다. 전처인 케이트 홈즈와 결혼 생활 중 톰 크루즈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한 방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마전 유명 연예인인 김구라씨의 아들 김동현 군은 TV프로그램에 나와 ‘엄마의 심한 코골이로 부모님이 각방을 쓰는 경우도 있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최근 들어 방송인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아내의 청력이 나빠져 목젖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코골이는 일상생활에 조금 불편함을 미치는 것이라 치부하기에는 심각한 문제들을 만든다. 코골이는 수면장애, 수면무호흡증, 그리고 고혈압 등을 유발해 본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넘어 행복한 가정 생활에도 적신호를 가져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인두 기도를 통과하면서 생긴 기압차 때문에 이완된 연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 연한 뒤쪽 부분)와 구개수(목젖) 등의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생기는 호흡 잡음이다.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중 25~30% 정도가 코골이를 하며, 40대가 넘어가게 되면 코골이 유병률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최근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서도 코골이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코골이 환자 중 20~30%는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현상이 시간당 5회 이상 지속되는 수면무호흡증까지 생기게 된다.수면무호흡은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부전, 폐질환(폐성 고혈압, 폐성심, 호흡부전) 등의 심폐기계 질환 및 뇌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 최근에는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으로 구성된 대사증후군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코골이 증세를 인지하게 되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수면질환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과 양을 측정하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의는 판독을 하여 수치로 결과를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측정한 수면무호흡의 정도에 따라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김승태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 클리닉 원장은 “코골이는 간단하거나 복잡한 수술부터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질병이다”라며,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 및 구강내 장치, 양압기 치료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코골이 수술은 환자의 상태 및 코골이의 해부학적 원인을 충분히 파악한 후 올바른 치료를 해야 하며, 각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정확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분석과 상담을 한 후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잦은 편도염과 코골이…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증 의심"☞ 코골이, 본인 건강은 물론 가정의 행복까지 위협하는 '질환'☞ "10명 중 7명 수면 불만족"..3~40대女 숙면 장애☞ 숙면을 위한 음식들은 어떤 게 있나
- 화병환자, 연간 11만5000명…여성보다 남성 많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연간 진료를 받는 화병(火病) 환자가 11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여성 환자 수가 7만명으로 남성 환자 4만5000명보다 훨씬 많았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1년 11만5000명, 2012년 12만1000명, 2013년 11만명 등으로 3년간 연평균 11만5000명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와 50대의 중년층 환자가 가장 많았다. 화병은 사실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정신의학적 증후군으로, 단일 병명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의학계의 정신과 분류 중 신체화장애, 큰 우울증, 감정부전장애,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적응장애가 화병에 해당될 수 있는데, 화병의 범위를 넓히면 연간 환자수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화병 증세가 심각해 일상 생활에 피해를 줄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거나 각 시군구의 정신건강증진센터, 정신보건센터 등을 방문해 상담과 진료를 받는게 좋다. 항우울제·신경안정제·수면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거나 정신 치료를 통해 화병의 원인을 찾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화병이 심각하다면 그만큼 신체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고혈압, 천식, 당뇨병, 궤양 등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등의 건강도 악화될 수 있다.따라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거나 건전한 취미를 즐기거나 가족,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필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이나 커피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