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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유한양행 "신약 성과로 업계 1위 자존심 수성"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⑧유한양행 "신약 성과로 업계 1위 자존심 수성"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유한양행(000100)이다. 가파른 매출 상승세로 동아제약이 40여년간 독점했던 업계 1위 자리를 넘겨받았다. 일각에서는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도입한 신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을 쏟아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다양한 활로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개발 신약으로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다.유한양행은 현재 15개의 신약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도입 신약을 통해 외형 확대에만 치중한다는 편견과는 달리 자체기술로 국내외 시장을 평정하기 위한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5년 국산신약 9호로 허가받은 ‘레바넥스’를 배출한 신약 개발 경험이 있다. 유한양행은 유망 벤처기업, 산·학·연 공동 연구 개발 및 해외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개방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향한다. 국내외 연구진과 활발한 교류와 과제 검토를 통해 초기 개발 과제의 비용 및 기간에서 위험도를 최소화시키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와 테라젠이텍스에 각각 324억원, 199억원을 투자, 우수 기술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개량신약,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분석 사업에 각각 강점을 보유한 업체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업체 엔솔테크의 지분 20%를 취득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자체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YH4808’는 유한양행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이다. YH4808은 유한양행의 자체개발 1호 신약 레바넥스의 약효와 부작용을 개선한 차세대 약물로 평가받는다. YH4808은 경쟁약물보다 위산분비 억제능력이 우수하고 빠른 약효 발현을 특징으로 한다임상1상시험에서 나타난 우수 효과가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소개되는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술 수출을 통해 이 제품이 세계적인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로 개발중인 ‘YH12852’의 시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활 습관의 변화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질환이다. 유한양행은 다년간 축적된 소화기질환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약효와 안전성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유한양행은 기존 치료제에 효과가 발휘할 수 없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YHB1411-2), 생약성분의 치주질환 천연물신약(YH14642), 척추 부위에 직접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YH14618) 등 다양한 신약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바이오의약품 분야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중이다. 유한양행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항체신약을 해외에 기술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바탕으로 당뇨치료제와 항암제 분야에서 혁신신약을 연구중이다.레바넥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형이다. 유한양행은 중국 지준사 및 인도의 자이더스 캐딜라와 수출 계약을 맺고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새로운 제형개발을 통한 적응증 시장 확대도 추진중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아직 합성신약 분야에 비해 바이오신약 분야의기반기술 및 연구인력이 취약하지만 내부연구진은 핵심기술에 집중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관련기사 ◀☞유한재단, 대학생 72명에 장학금 전달☞주요 제약사 실적 '희비 교차'..상위 제약사 '이유있는 선전'
2014.02.20 I 천승현 기자
김명진 LG생과 연구개발부문장 "제미글로는 아직 진화중"
  • 김명진 LG생과 연구개발부문장 "제미글로는 아직 진화중"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김명진 LG생명과학(068870) 연구개발부문장(상무)은 제미글로의 해외 시장 성공을 낙관했다. 김 상무는 “제미글로가 국내에서 호평받는 것을 고려하면 해외시장에서도 상당한 매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미국FDA 1호 국산신약인 팩티브의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됐다. 제미글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의약품 시장보다는 브라질, 중국, 멕시코 등 신흥 의약품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막대한 연구비를 투입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신흥 시장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무엇보다 사노피아벤티스와 같은 든든한 수출 파트너를 지원군으로 확보했다는 점이 제미글로의 수출 성과를 낙관하는 가장 큰 이유다. 사노피는 전 세계 매출액이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제약사다. 다국적제약사가 국산신약을 세계 무대에 수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제미글로의 개발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김 상무는 “후보물질의 개발 과정에서 독성이 나타나 접은 경우도 많았고, 경쟁 약물보다 뒤처지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허가받기 위해 긴박한 시간도 많이 보냈다”고 회상했다.LG생명과학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미글로의 차별화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머크,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제약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려면 탁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다.김 상무는 “현재 제미글로를 고지혈증과 섞어 만든 복합제 개발을 타진하는 등 여러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제미글로 복합제뿐만 아니라 암, 당뇨 환자 등에게 획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약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⑥LG생과 토종당뇨치료제 세계화 앞장선다
2014.02.18 I 천승현 기자
⑥LG생과 토종당뇨치료제 세계화 앞장선다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⑥LG생과 토종당뇨치료제 세계화 앞장선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 ‘토종 당뇨치료제의 세계화’를 실현하고 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첫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를 한국을 비롯해 현재 105개국에 내놓을 계획이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의 제휴를 통해 인도,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9개국에 제미글로의 개발 및 판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스텐달사와 멕시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23개국에 대한 추가 판매계약을 맺었다. 터키와 중국에서도 별도의 해외사업을 진행중이다. LG생명과학은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 연간 5억달러(파트너사 매출 포함) 이상의 대형 글로벌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체결된 단계별 기술료 1억2000만달러와 별도의 로열티, 제품공급에 따른 수익도 예약됐다.지난 2012년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약물로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발매된 당뇨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당뇨치료제 모두 제미글로와 같은 DPP-4 저해제다. 제미글로는 9년간의 개발기간 동안 총 470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 2005년부터 당시 지식경제부 바이오스타사업으로 선정돼 5년간 총 5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회사 측은 “제미글로 개발은 정부 지원과 민간기업의 끈질긴 연구개발 의지로 당뇨치료제의 국산화를 이끌어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자평했다.LG생명과학은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국내제약사 중 가장 높은 20% 가량에 달한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어왔지만 연구비를 줄이지 않은 결과 제미글로 개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LG생명과학이 신약으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03년 항생제 신약 ‘팩티브’를 국내 의약품 중 처음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신약 탄생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해외 30여개국에 수출됐지만 전 세계 매출액은 200억원 가량에 그쳤다.LG생명과학은 이번에는 제미글로의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안전성과 효과가 자신감의 배경이다.실제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제미글로는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에 비해 DPP-4 효소에 대한 저해선택성이 우수했다. 하루에 한번 복용하기 적합한 반감기(17~21시간)로 모든 제2형 당뇨환자에게 식사유무와 관계없이 1일 1회 용법으로 사용 가능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켰다는 평가다.국내시장에서 제미글로는 빠른 속도로 안착하고 있다. 제미글로를 사용한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MSD,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유수의 다국적제약사들의 틈바구니에서도 10억원에 육박하는 월 매출을 기록중이다.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에 또 다른 당뇨치료 성분 ‘메트포민’을 함유한 ‘제미메트서방정’을 최근 발매하고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제미메트서방정은 LG생명과학의 독자적 제형 기술을 통해 위장관 내에서 서서히 약물을 용출, 메트포민 복용시 흔히 유발되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1일 1회 투여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복합제는 한 알만으로 두 개의 약을 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약값도 저렴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두 가지 당뇨약을 따로 복용하는 환자들이 하나의 약을 빼먹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에 이어 기존 복합제와 차별화된 제형 기술로 탄생한 복합제 출시를 통해 당뇨환자의 고질적인 문제인 복약순응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생명과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2014.02.18 I 천승현 기자
'사후약방문' 軍, 환자식별·신체검사 등 훈련병 관리 강화
  • '사후약방문' 軍, 환자식별·신체검사 등 훈련병 관리 강화
  • 군 당국이 훈련병들에 대한 의료체계를 개선해 적용키로 했다. 육군 모 사단 훈련소에 갓 입소한 훈련병들이 군복으로 갈아입고 교관을 따르고 있다. 해당부대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당국이 징병 및 입영 신체검사에서 혈당검사와 신장·간 기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훈련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착수한다. 신체검사 군의관을 2배로 증원하고 군 병원 진료 시 환자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달 대구 소재 육군 보병 50사단에서 발생한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훈련병 사망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국방부는 17일 군내 환자 조기식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군 의료체계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교관 및 조교에게 상담능력과 기초 의학상식,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하고, 훈련병의 개인 정비시간을 충분하게 보장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 훈련 과목을 축소해 신체에 이상이 발견될 시 훈련병들이 교관이나 조교에게 바로 면담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또한 군 당국은 현재 간염, 매독, 에이즈 등 5개인 입영 신체검사 항목을 16개 항목으로 늘린다. 우선 다음달부터 △뇨당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이후 △간기능검사(GOT) △신장기능검사(크레아티닌) △일반혈액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추가해 실시하기로 했다.환자에 대한 진료가 이뤄진 후 군 병원-소속부대 군의관·지휘관 간의 협력 방안도 강화하기로 했다. 환자에 대한 진료 정보를 공유해 몸 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앞서 지난달 19일 50사단에서는 훈련병 이모(20)씨가 신병교육 중 당뇨합병증으로 후송치료를 받다가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입소한 뒤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을 보였으나 해당부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씨는 숨지기 며칠 전 집으로 보낸 편지에서 ‘소변을 못 누게 해 실수를 했다’ ‘잠을 못 자게 했다’는 등 고충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군은 해당 병원 군의관을 수사 중이며 중대장 이하 사고관련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사망 사건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각급 부대 지휘관이 철저하게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14.02.17 I 최선 기자
  • "식품값 오르면 당뇨환자 혈당도 상승"
  • (서울=연합뉴스) 식품가격 변동이 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가 전국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수집된 당뇨병 환자 2천400명의 혈당수치 조사자료와 분기별 식품물가지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과일, 채소, 저지방 유제품 같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가격이 올라가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상승추세를 나타냈다.반면 설탕, 포화지방,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은 가격이 떨어질 때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이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채소값이 10센트 오를 때마다 당뇨병 환자들의 평균 공복혈당은 약 13%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방 유제품은 14센트 오를 때마다 공복혈당이 평균 6% 높아졌다. 이러한 경향은 저소득층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이는 건강에 좋은 식품이 비싸지면 소비자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 바꿀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워싱턴 대학 영양과학프로그램실장 애덤 드루노스키 박사는 논평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온라인판(2월13일자)에 실렸다.
  • 다이어트 후 피부가 용암처럼 흐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촛농’, ‘용암’… 최근 급격히 살을 뺀 한 중년 연예인의 얼굴을 표현한 말들이다. 피부 처짐의 정도가 촛농이나 용암이 흘러 내리는 모습과 같다는 것이다. 예능 프로의 특성상 과장되고 자극적인 표현이 쓰인 것은 사실이지만 중년 이후 무리하게 살을 빼면 실제로 피부가 흘러 내린듯한 처짐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시작돼 중년에 이르면 눈가, 입가, 이마 등에 눈에 띄게 주름이나 처짐 현상이 생긴다. 또 얼굴의 지방이 빠지면서 인상도 조금씩 변한다. 이런 시기에 굶으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 살이 빠지며 갑자기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또한 중년층은 부위별로 살이 빠지는 순서나 속도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뱃살이나 이중턱은 심해지는 반면 볼살은 쉽게 빠진다. 복부는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늦게 빠지는 부위이고, 이중턱은 꼭 살이 쪄서 새기는 것이 아니라 탄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로 인한 노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부의 문제뿐 아니라 중년층의 관절과 근육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며 “중년 이후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신체 변화는 물론이고 피부 상태도 체크를 해 가며 장기간 계획을 세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년층이 되면 관절과 근육이 점점 약해진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도 하나 둘 늘어난다.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은 좋지만 급격한 식이조절이나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주고 만성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전체적으로 비만한 체형보다는 복부나 팔뚝에는 지방이 축적되고 다리는 가늘어지는 등 체형 불균형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체형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은 물론이고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꾸준한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러나 중년 이후부터는 관절도 함께 약해지기 때문에 체형 교정을 위해 무작정 강도 높은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무리한 운동이 혈압이나 혈당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관절이 안 좋거나 각종 만성질환이 있다면 우선 체력과 운동능력을 살펴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지나치게 인상을 쓰지 말고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중년층은 체형 교정을 목표로 단기간 살을 빼는 것보다는 건강 유지를 목표로 천천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장기간 계획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계획을 점검하고 성공한 부분들을 체크해야 한다. 다이어트 일기를 쓰거나 주기적으로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2014.02.15 I 이순용 기자
  • 고혈압 방치하면 망막이 위험해 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망막혈관폐쇄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망막혈관폐쇄 환자는 지난 2008년 9만여 명에서 2012년 약 13만명으로 5년 사이 4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뇌경색 환자 증가율 9%와 비교하면 무려 5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망막도 우리 몸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이러한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고 원활한 혈액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망막이 손상되고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망막혈관폐쇄성질환’(일명: 눈 중풍)이라고 한다. 망막혈관폐쇄의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이며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에서 갑작스러운 시력의 저하가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시야장애(위 또는 아래쪽의 일부가 어둡게 보이는 증상)가 발생하기도 하며 합병증으로 생긴 유리체 출혈로 갑작스러운 비문증이 발현하기도 한다. 시력저하의 정도는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저하의 정도 및 저하속도에 차이를 보인다. 망막에는 중심동맥(망막에 피를 공급해 주는 혈관)과 중심정맥(망막에서 사용한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이 각각 하나씩 있어 혈액순환을 담당하게 되는데, 각각의 혈관은 망막 안에서 여러 분지로 나뉘게 된다. 혈관폐쇄가 분지 전에 일어나면 망막중심 동(정)맥 폐쇄라고 하며, 분지 후에 일어나면 망막분지 동(정)맥 폐쇄라고 한다. 시력장애를 호소하며 안과에 찾아온 경우 산동(눈의 검은자인 동공을 약물로 확대시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필 수 있도록 하는 것)하여 안저검사를 실시한 후 혈관 폐쇄가 관찰되면 우선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처럼 망막혈관폐쇄의 진단은 안저검사 만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망막혈관폐쇄의 정확한 위치 및 그로 인한 황반 부종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대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과 빛간섭단층촬영(OCT)을 함께 시행한다. 망막혈관폐쇄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환자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장 시력예후가 나쁜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의 3분의 2에서 고혈압이 관찰된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혈관이 굳어지고 좁아지면서 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를 유발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원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고혈압 환자가 추운날 주의를 요하는 것은 바깥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에는 피부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으로 고혈압 환자가 이 같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압 상승이 모든 망막혈관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는 망막혈관폐쇄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유전적 원인 역시 불분명하다. 가장 많은 원인은 고혈압이며, 이 외에도 동맥경화, 당뇨병 등에 의해 망막 혈관 폐쇄가 발생할 수 있으나 드물게 혈액의 과도한 응고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망막동맥폐쇄와 망막정맥폐쇄는 서로 다른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우선 망막동맥폐쇄는 안과 영역에서 응급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요구된다.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하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망막정맥폐쇄의 치료는 크게 황반부종에 대한 치료와 신생혈관에 대한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황반부종은 망막정맥폐쇄 환자에서 가장 많은 시력 저하 원인이고,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 황반부 격자모양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유리체강 내 약물주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약제들의 발달로 약물주사가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주사약물은 크게 스테로이드 주사와 항혈관내피성장 항체 주사로 나누어지며, 황반부종은 진단 시 1~3회 정도 매달 주사치료를 시행하면 대개 호전되나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몇 개월 단위로 경과 관찰하면서 황반부종이 재발하면 반복적으로 주사치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신행혈관 발생유무를 주의깊게 경과 관찰을 하다가 안내 혈관신생이 관찰되는 즉시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외에도 흡수되지 않는 유리체 출혈에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이원기 교수는 “망막혈관폐쇄의 증가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망막혈관폐쇄의 원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지만 치료는 폐쇄된 혈관을 뚫어야 하지만 뚫을 수 없기에 근본적인 치료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하면 특별한 치료가 없기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을 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식이 및 약물 요법 등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주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좋으며, 급격한 기온변화, 혈압 상승이나 과로는 혈관을 위축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조언했다. 망막혈관폐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환자의 경우 질병 관리를 철저히 하여 합병증으로 망막 혈관 폐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보통 한쪽 눈에 발생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14.02.13 I 이순용 기자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R&D와 글로벌 성과로 위기 극복"
  •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R&D와 글로벌 성과로 위기 극복"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앞으로 복제약(제네릭)이나 국내 시장 중심의 성장전략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경쟁력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이관순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체질변화 없이 국내업체의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한미약품은 제네릭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해온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한 발 빨리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제네릭 시장의 포화로 성장이 더뎌지자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을 늘리면서 변신을 시도했고 최근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아모잘탄’, ‘로벨리토’, ‘낙소졸’ 등 시장성을 갖춘 복합신약을 연이어 배출했고 미국 시장에 항궤양제 개량신약 ‘에소메졸’ 발매를 앞두고 있다.이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인수합병(M&A)를 비롯한 기업 간 제휴 등을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R&D 투자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신약은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거나 약물 투여 용량을 줄인 바이오신약과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구성됐다. 현재 당뇨병치료제, 인성장호르몬,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의 임상시험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중 당뇨치료제인 LAPS-Exendin4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 10여개 국가에서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후기 2상 임상시험 단계가 진행중이고 세계 최초의 주 1회 투약이 가능한 인슐린 제제인 LAPS-Insulin도 미국에서 1상 임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차세대 표적항암제 HM781-36B(poziotinib)은 올해 총 4개의 임상 2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기존 표적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폐암치료제로 글로벌 회사들과 개발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에도 각 프로젝트별 임상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기술 수출을 포함한 신약 분야 결실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수출액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관순 사장은 “2010년부터 시작한 e-R&D 전략을 통해 외부의 신약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R&D 분야에서 제휴하는 다양한 성과를 이미 내놓았다”면서 “회사의 미래성장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M&A와 기술제휴 등 모든 사업결정을 과감하게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③한미약품, 복합신약 명가로 우뚝☞한미약품, 알레르기비염약 '코싹엘정' 출시☞[투자의맥]"증시 조정 선진국 더딘 낙수효과 탓"
2014.02.13 I 천승현 기자
김성곤 연구소장 "내 가족이 먹는 안전한 약 개발"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김성곤 연구소장 "내 가족이 먹는 안전한 약 개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개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뇨치료제인 ‘듀비에’는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이라고 확신합니다.”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검증된 듀비에의 약효와 안전성을 자신했다.김성곤 종근당 효종연구소장국산신약 20호 ‘듀비에’는 시장에 등장할 때까지 적잖은 난관을 겪어야 했다. 같은 계열 약물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가 돌연 심혈관 부작용을 이유로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아직 허가도 받지 않은 듀비에의 전망도 불투명해졌던 것. 김성곤 소장은 “글리타존 계열 약물의 부작용은 듀비에의 개발에 큰 장애가 됐다”면서 “종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치열한 연구와 토론을 진행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위험하지 않다며 안전성 논란이 종식되면서 종근당 연구진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김 소장은 “당뇨치료제는 평생 먹는 약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이 필요하다”면서 “임상시험을 진행할수록 듀비에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아울러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개발을 지속한 결과, 듀비에가 탄생할 수 있었다”면서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신약의 자존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4.02.11 I 천승현 기자
②종근당, 당뇨부터 고도비만까지 정복
  • [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②종근당, 당뇨부터 고도비만까지 정복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185750)이 당뇨병 신약 개발에 이어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하는 등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03년 첫번째 신약 ‘캄토벨’을 내놓은 이후 10년만에 두번째 신약 배출에 성공했다. 또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비만 치료에도 도전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종근당은 이달부터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듀비에’를 내놓고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이때문에 다른 당뇨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였다는 평가다. 듀비에는 전세계에서 15년만에 개발된 글리타존 계열 당뇨치료제다. 글리타존 계열의 당뇨치료제는 혈당을 강하하는 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물로 평가받지만 같은 계열 약물인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계 등의 부작용 가능성으로 사용제한을 받으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서 임상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로시글리타존에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종식됐다.종근당은 2004년부터 10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혈중 지질 및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또 2년간의 발암성 시험에서 방광암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사 약물이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반해 듀비에는 약물 대부분이 변으로 배설돼 방광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종근당은 듀비에의 우수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향후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종근당이 당뇨신약에 이어 차세대 신약으로 기대하는 제품은 비만치료제 CKD-732다. 종근당은 199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생혈관억제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CKD-732의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지난 2009년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CKD-732의 개발 가능성을 눈여겨 보던 미국 자프겐(Zafgen)에 기술을 수출해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자프겐이 미국에서 발표한 임상 2상시험에서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CKD-732를 12주 동안 투여한 결과 5.5~10.9kg이 감량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속적인 체중감량 효능과 함께 공복감이 감소되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혈압강하 효과도 확인됐다.또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PWS)’에 대한 치료 가능성도 제시됐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15번 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공복감을 유발하고 적은 칼로리에도 체중이 늘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으로 아직 치료제가 없다.CKD-732는 2011년 3월 미국의 연구저널인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현식 신약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임상 결과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에서 조명되는 등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종근당 효종연구소와 연구원들▶ 관련기사 ◀☞종근당, 안정적 성장성·수익성 대비 저평가-NH☞타미플루 미스테리.."환자는 많지 않은데 왜 부족할까"☞[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
2014.02.11 I 천승현 기자
"독감 이어 찾아온 폐렴, 노인들에겐 치명적"
  • "독감 이어 찾아온 폐렴, 노인들에겐 치명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형 독감(H1N1형)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상대로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말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을 넘어섰고, 1월 넷째 주에는 37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감은 겨울철에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중이염, 심폐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으로 인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그냥 방치하게 되면 급속히 증세가 악화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폐렴구균 코·목에 상주… 면역력 떨어지면 발병 폐렴은 다양한 종류의 균이 사람의 폐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에 따라 세균에 의한 세균성폐렴,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폐렴으로 나뉜다.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폐렴구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균이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열, 기침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녹색의 농성 가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노인·만성질환자 특히 위험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이 아주 치명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입원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일반 성인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높다. 통계청의 201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한국인은 인구 10만명당 20.5명으로 전체 사망 중 6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원인 중 1위다.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에 걸려도 기침, 가래,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노인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이 나빠져서 병원을 방문한 후에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심윤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의 경우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욕 감퇴나 활동 감소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신질환,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자 및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 달라 폐렴의 치료제는 원인균 종류에 따라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로 나뉜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다.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 환자에게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산소를 투여하고 더운 찜질로 가슴 통증을 줄이기도 한다. 기침이 심하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 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도록 한다. 평소 구강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후에는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도록 한다. 만약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폐렴으로의 이환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 생활 속 예방뿐 아니라, 노인 등 고위험군은 미리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폐렴의 흔한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이며,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이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폐렴구균백신 접종 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률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윤수 교수는 “폐렴이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흡연자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한 노인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4.02.06 I 이순용 기자
  • "갑작스런 한파, 심장병 환자는 새벽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병 환자는 겨울철 체온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아침에 조깅을 하기 위해 현관문을 연 순간, 아찔! 그리고는 눈을 떠보니 가족들의 걱정스런 얼굴이 보이면서 침대에 누워 있다.날씨가 포근하다 요즘처럼 갑자기 한파가 몰아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 난다. 대부분 순간적인 혈압상승에 따른 것으로, 심장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심장질환에는 심부전, 고혈압성 심장질환, 부정맥, 판막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심근 증 등이 있으며, 심장질환의 다수를 차지하는 관상동맥질환은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한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이 관상동맥질환에 속한다.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평소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병의 위험도가 높다. 인체는 특히 열에 대한 적응보다 추위에 대한 적응이 약하기 때문에 심장병 판정을 받았거나 위와 같은 요소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 체온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겨울철 중에도 특히 기온이 뚝 떨어져 있는 아침이 더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잠에서 깨게 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혈압이 올라가며, 맥박이 일정치 않아 심장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심장병을 가진 사람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안전할 순 없다. 갑작스런 쇼크현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돌연사 할 수도 있으므로, 통증을 느끼게 되면 우선 안정을 취한 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협심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구급약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상비했다가 혀 밑에 넣어 사용한다.겨울철 갑작스런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적절한 체중 유지, 정기적인 건강체크 등이 필요하다. 또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실외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 중심의 실내운동이 더 좋다. 실외운동을 할 경우에는 새벽시간을 피하고 낮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또한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2배 이상 해야 하며 여벌의 옷을 준비해 급격한 체온 저하에 대비한다. 그리고 평소에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E(토코페롤)를 섭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소판 기능을 억제하는 EPA가 풍부한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2014.02.06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당뇨신약 가격 619원의 비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이달부터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종근당(185750)의 당뇨치료제 ‘듀비에’가 발매됐다. 보험약가는 한알에 619원이다. 그렇다면 듀비에는 어떤 기준으로 이 가격이 책정됐을까. 보건당국은 신약의 가격을 임의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의약품의 효과, 유사 약물의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책정한다.새로운 약물이 하루라도 빨리 환자에게 공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판매를 허용하면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1원이라도 깎으려는 보건당국과 고수익 확보를 위해 가급적 높은 가격을 받으려는 제약사와의 협상을 거쳐 최종 약가가 결정된다. 만약 제약사가 보건당국이 책정한 약가보다 높은 가격을 고수하면 협상이 깨져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 신약 가격 산정의 가장 큰 기준은 해당 약물의 경제성이다. 다른 약물에 비해 얼마나 효과적인 지를 판단해 가격을 산정하는 것이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에 판매 중인 약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한 제품은 제약사가 작성한 경제성 평가 자료를 검토해 보험약가를 책정한다. 경제성 평가는 해당 약물의 혁신성과 치료 질병의 위중도 등을 감안해 적절한 가격을 따져보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 판매 중인 약물과 효과가 비슷한 제품, 즉 대체 약물이 있는 신약은 보험약가 산정 기준이 다소 다르다. 대체약물의 가중평균가를 넘지 못하도록 가격을 산정한다. 가중평균가는 같은 성분 의약품의 판매량과 가격 등을 고려해 책정한 평균 가격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성분의 의약품 A(50원)와 B(100원)가 있을 경우 A는 연간 10개 팔리고, B는 5개 판매됐으면 이 성분의 가중평균가는 66.7원(총 판매금액 1000원÷총 판매량 15개)이다. 다만 국내 업체가 개발한 국산 신약은 대체약물의 최고가와 가중평균가 사이에서 가격을 책정토록 하는 우대조항이 있다. 듀비에의 경우 또 다른 당뇨 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당뇨약과 유사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릴리의 액토스가 오리지널 제품인 피오글리타존은 현재 80개 품목이 팔리고 있다. 이 중 가장 비싼 제품은 648원(한알 기준)이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가중평균가는 643원이다. 지난 2012년 약가제도 개편으로 복제약이 오리지널과 같은 가격을 받게 됨에 따라 최고가와 가중평균가의 격차가 크지 않다.원칙대로라면 듀비에는 국산 신약이라는 점이 고려돼 643원과 648원 사이에서 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종근당은 환자들에게 저렴하고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중평균가보다 낮은 619원의 가격을 선택했다. ▶ 관련기사 ◀☞종근당, 당뇨병신약 '듀비에' 출격..성공 가능성은?
2014.02.06 I 천승현 기자
보험소외계층위한 유병자보험이 뜬다
  • 보험소외계층위한 유병자보험이 뜬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유병장수시대를 맞아 병력 등을 이유로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유병자보험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MG손해보험이다. 2012년 7월 출시한 ‘천만인 파이팅보험’은 고혈압 유병자 뇌졸중 진단,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담보 개발로 차별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배타적 사용권도 받았다. 같은 해 12월 AIA생명이 선보인 ‘꼭 필요한 건강보험’은 출시 1년 만에 약 13만 5700건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메리츠화재(000060)가 고지혈증 등 14개 질환 유병자에 대해 특별조건부 특별약관을 통해 가입을 확대한 더 넓은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유병자보험의 보험료는 무심사보험보다 저렴하지만, 일반 보험상품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을 개발하는 이유는 보험 가입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가입 여력을 넓혀주기 위해서다. 정부의 취약 계층 보호라는 정책과 맞아떨어지며, 의료기술 등이 발달해 관리만 잘하면 유병자도 건강한 사람과 차이가 없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실제로 가장 보험이 필요한 사람은 유병자”라며 “그동안 손해율 등을 이유로 이들의 가입을 원천적으로 막았지만, 꾸준히 관리만 잘하면 건강한 사람들이랑 똑같아 가입을 거절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과다한 의료비 지출을 보완하는 공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게 보험사들의 설명이다. ‘2012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은 17조 3741억원을 기록해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134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007년 사이 4대 만성질환자(고혈압·당뇨병·뇌혈관질환·심장질환자)는 5년간 49.7%나 증가해 의료비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의 사각 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유병자보험은 고객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험 상품은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메리츠화재 "고령자 암과 유병자 건강보험으로 사각지대 해소"
2014.02.06 I 신상건 기자
제 3의 흡연에 노출되면 인간에겐 이런 증상 나타난다?
  • 제 3의 흡연에 노출되면 인간에겐 이런 증상 나타난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제 3의 흡연이 직접 흡연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 3의 흡연(third-hand smoke)은 옷 같은데 붙어 있던 담배의 유해물질이 흡연 행위와 무관하게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제 3의 흡연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이 제기됐다.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세포생물학교수가 제3의 흡연 노출이 간과 폐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쥐들을 사람이 제3의 흡연에 노출되었을 때와 같은 조건에서 살게 한 결과 간, 폐 손상은 물론 피부상처 회복 지연,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났다. 쥐들은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났으며 폐에 콜라겐이 지나치게 생성되면서 염증표지 단백질인 사이토킨이 급격히 증가했다.지방간은 간경화, 간암,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폐에 콜라겐이 많아지면 폐섬유화를 촉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심각한 폐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쥐들은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잘 아물지 않았으며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보였다. 한편 제 3의 흡연에 노출되면 비만이 아닌 사람도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제 3의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 3의 흡연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로는 흡연자가 살다 나간 주택이나 아파트, 호텔방, 흡연이 허가된 공간 등이 있다.▶ 관련기사 ◀☞ 말버러 담배 광고 배우, 흡연관련 질환으로 사망☞ 다크서클, "음주와 흡연 삼가하고 충분한 휴식취해야"☞ 경희사이버대생 ‘흡연 에티켓 광고’ 공모전 대상☞ "암진단 후 금연 못하는 환자 40%이상 가족에 흡연사실 숨겨"☞ “남성 음주와 흡연, 탈모 촉진시킨다!”
2014.02.04 I 박종민 기자
  • 올해 위암·간암·폐렴 등 35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위암, 간암, 폐렴, 중환자실 등 6개의 신규 항목을 포함해 총 35개 항목에 대한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요양급여란 의료보험에서 지급하는 보험급여중 가장 기본적인 급여로 진찰, 약제, 처치 및 수술, 간호, 입원 등이 포함된다. 2014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에 따르면 암질환영역은 현재 진행중인 대장암, 유방암, 폐암에 이어 위암과 간암을 추가, 주요 5대암을 모두 평가한다. 위암의 경우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및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 진료 전반에 대한 포괄적 평가를 시행하고, 간암은 표준화된 간암치료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간암 수술 사망률에 한해 평가를 실시한다.만성질환은 외래진료에 대한 평가로 고혈압, 당뇨병, 천식에 이어 올해는 만성폐색성폐질환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기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과 폐렴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평가기준 개발과 예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4분기 진료분을 대상으로 본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주요 수술영역에서는 수술 예방적 항생제사용 평가의 경우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을 확대한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평가한다. 다만 2001년 시작한 제왕절개분만 평가는 올해부터 실제 제왕절개분만율 등 기관별 분만현황 정보공개로 전환해 시행한다. 외래약제 영역에서는 3세대 항생제의 사용량 증가로 인한 내성을 줄이기 위해 세파 3세대 등 성분계열별 항생제 처방률을 평가하기로 했다. 심평원은 또 포괄수가제(진료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미리 정해진 일정액의 진료비를 부담하는 제도) 확대에 따라 과소진료 및 의료의 질 저하 방지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병의원급 7개 질병군 포괄수가 1차 평가수행에 이어 올해 2차 평가는 종합병원급 이상 기관까지 확대해 실시한다. 지난해 실시한 7개 질병군 결과는 7월에 공개한다.심평원은 “급성기뇌졸중, 수술의예방적항생제사용, 약제급여 평가결과로 가감지급을 실시하며, 고혈압과 당뇨병, 외래처방약품비 평가결과에 따라 각각 만성질환관리 인센티브, 외래처방 인센티브가 지급된다”고 밝혔다. 가감지급이란 약제처방의 질지표와 비용지표를 각 의료기관별로 평가해 의료기관에 지급할 진료비에서 일정금액을 가감해 지급하는 제도다.다만 “2007년부터 가갑지급을 시행했던 제왕절개분만,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가감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혈액투석, 요양병원 평가항목 등을 가감지급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장기요양급여 청구자율개선으로 13억6천만원 절감☞ "위암환자 65%는 무증상‥정기 검진만이 최선"☞ 위암환자는 대장암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높아☞ "자식에 부담될라" 간암 판정 70대, 목숨 끊어☞ 산부인과서 제왕절개 후 거즈 넣고 봉합…의사 고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알레르기 위험 5배 높다
2014.02.03 I 김재은 기자
종근당, 당뇨병신약 '듀비에' 출격..성공 가능성은?
  • 종근당, 당뇨병신약 '듀비에' 출격..성공 가능성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종근당(185750)이 당뇨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를 출시, 조기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우수한 효능을 무기로 단 기간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과 유사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종근당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통해 ‘듀비에0.5mg’의 보험약가를 619원으로 책정하고 이달부터 발매했다. 지난해 7월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듀비에는 종근당이 2003년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신약이다. 듀비에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사용된 경구용 당뇨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췌장의 수명을 최대한 유지하는 약물로 평가받는다. 종근당은 지난 2004년 임상 1상 시험을 시작으로 총 10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종근당은 전사적으로 듀비에의 영업을 진행, 이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복안이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연 매출 300억원을 돌파한 것처럼 약효와 안전성만 입증한다면 단기간 내 대형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다만 듀비에의 성과를 낙관하기에는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현재 당뇨치료제 시장은 듀비에보다 한 단계 앞선 ‘DPP-4 억제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됐다. DPP-4 억제제는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의약품 조사 업체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약 시장은 한국MSD의 ‘자누비아’(1040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625억원), 노바티스의 ‘가브스’(375억원) 등 DPP-4 억제제가 선두권에 포진했다. 안전성 문제도 듀비에가 풀어야 할 과제다. 듀비에는 2010년 심장병 위험성을 이유로 사용이 제한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와 같은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이다. 실제로 식약처는 듀비에를 허가하면서 중대한 이상반응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을 종근당에 주문했다.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임상 결과를 재분석한 결과 아반디아의 심혈관계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 사용제한을 해제했다는 점이 종근당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종근당 측은 글리타존 계열이 시장에서 저평가됐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수요는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글리타존 계열 제품인 다케다의 ‘액토스’는 연간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는 기존 글리타존 계열 당뇨치료제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난 부작용 발생 위험을 줄인데 반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유지한 우수한 치료제다”면서 “임상시험에서 입증한 안전성과 효과를 토대로 당뇨병 환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2.03 I 천승현 기자
  • 고향의 부모님, 혹시 치매아닐까? 걱정만 하지 말고 조기검진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치매 클리닉에는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 되어서 찾아왔다”며 병원을 찾는 어른들이 많다. 특히 요즘들어서는 노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치매 검사를 받으러 오는 경우도 많다. 이유는 오래 살게 됐을 때 치매가 가장 두렵고 무서운 병이라서 미리 치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사람이 10명중 8명에 달할 정도다.이같은 배경에는 치매가 치료되지 않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치매가 치료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가 아주 안되는 병도 아니라며 환자의 약 10%는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아직 완치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은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 특히 치료를 받으면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난폭행동, 수면장애, 의심, 환각, 우울 등의 정신행동 증상은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그렇다면 어떤 경우 진찰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할까? 이동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주변 사람들이 느끼기에 이전에 비해서 기억력이 확실히 떨어졌다거나 특히 최근에 나누었던 대화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는 가장 먼저 과거는 명확하게 기억을 하는데 최근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알츠하이먼의 초기 증상은 말하려고 하는데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왜 그거 있잖아, 그거…” 식의 표현이 늘고 말을 주저하거나 말수가 줄어든다. 또 다른 초기 증상은 시간이나 장소를 혼동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해오던 일들이 서툴러지는 현상이 타나난다. 물론 이런 일들이 어쩌다 한 번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치매는 아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가 자꾸 반복되거나 점점 더 심해진다면 진찰이 필요하다고 이 교수는 조언한다.이러한 지적인 능력의 저하 이외에도 치매 초기에는 우울해지거나 성격이 변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지속적으로 의욕이 줄고 짜증이 늘었다면 먼저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지만 노년기에 이런 현상이 처음 나타났다면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유 없이 의심이 늘었거나 평소 성격과 사뭇 다른 모습을 계속 보이는 것도 치매 초기 증상 일 수 있다.따라서 다른 모든 병과 마찬가지로 치매 역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이동영 교수는 “초기에 발견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면서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 찾기가 주저된다면 가까운 지역 치매지원센터(서울)나 전국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치매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 교수는 “치매는 건강한 생활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할 뿐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도 뇌의 노화와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가 말하는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및 좋은 식습관은 다음과 같다.◇ 치매 예방을 위한 10대 수칙- 고혈압을 치료한다.- 당뇨병을 조절한다. - 콜레스테롤을 점검한다. - 비만을 조절한다.- 심장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 우울증을 치료한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 적당한 일이나 취미활동을 계속 한다.◇좋은 습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한다.- 저지방 식사를 한다.- 비타민 E, 비타만 C, 엽산 및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 매일 과일, 채소, 차 등 항산화식품을 먹는다.- 하루에 6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신다. - 좋은 지방(오메가-3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등푸른 생선, 과일, 녹색 야채, 견과류, 올리브유 등)
2014.01.3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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