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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통운, 재산보전처분 신청 배경(전문)
- ◇대한통운,재산보전처분 신청 배경
- 대한통운은 계열관계였던 동아건설에 대해 지금까지 보두 7천억원의
지급보증을 서주었음.
-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 당시 계열기업으로서 지급보증 한도를 넘어선
과도한 지급보증 수준임. (자본금 720억일때 지급보증액이 10배의
수준인 7천억원 지급보증)
- 동아건설이 경영부실로 98년 7월 work-out(기업구조 개선작업)에 들
어가자 채권단은 지급보증전액을 상환하라고 줄곧 요구해왔음.
- 대한통운은 2025억원으로 보증채무를 해소하자는 안을 제시했음.
- 반면 동아건설 채권단은 사실상 7000억원 전액의 지급을 주장했음.
- 대한통운과 채권단의 견해차가 너무 커 최근에는 제3의 평가기관에
실사를 의뢰하여 그 실사를 바탕으로 지급보증해소금액을 확정하자
는데 합의하기에 이르렀으나, 동아건설의 갑작스런 퇴출로 이 방안
도 무산되었음.
- 채권단은 동아건설에 대한 채권회수의 한 방편으로 대한통운의 지급
보증채무를 회수하고 대한통운 담보도 처분하려는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한편 대한통운이 발행한 CP등이 만기도래 이전에 일시에 몰리고 있
어 대한통운이 이를 감당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태임.
◇대한통운, 어떤 회사인가?
- 대한통운은 전국에 모든 항만 및 역두에서 화물을 하역·운송하는 국내 최대의 물류기업이다.
- 대한통운은 193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되었으며, 지난 68년 민영화로
동아건설이 인수하였음.
- 대한통운은 KEDO 물자 등 대북물자수송은 물론 정부의 정책물자 수
송및 조작을 거의 전담하고 있음.
- 대한통운은 현재 대주주가 없는 상태로 전문경영인에 의해 기업경영
이 이루어지고 있는 회사임.
- 매 출 액 1조1천500억원(2000년)
순 이 익 300억원(상반기 중 220억)
총 자 산 1조3천억원
자 본 금 1,720억원 (발행주식수 3,440만주)
부채비율 114%
종 업 원 6000명
주요업종 물류, 택배, 할인판매점, 전자상거래, 렌트카
◇대한통운 법정관리로 인한 예상 파장
대한통운은 비록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정상영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국의 주요물자는 물론 수출입 물량을 취급하고 있는 관계로 물자 유통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만약 항만·역두의 협력업체에 대한 물품대나 항만 등에 종사하고 있는 항만운송노조원의 임금이 체불될 경우 작업거부 등으로 인해 전국 항만과 역두에는 화물의 체화 등으로 수출입이 마비되는 등 국가신인도 하락은 물론 국내 물류대란도 예상된다.
- 광복절 경축식 대통령 연설문(전문)
- ◀ 제55주년 광복절 경축식 대통령 연설문 ▶
-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시대를 엽시다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5주년이 되는 날이자 새천년 21세기에 처음 맞는 8.15 경축일입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먼저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생존해 계시는 독립유공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려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이산가족의 남북간 동시상호방문이 처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입니다. 어찌 감격의 눈물을 금할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55년전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우리 민족에게 다시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엄청난 비극과 시련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국토의 분단, 동족상잔의 전쟁, 그리고 경제의 황폐화가 이어졌습니다. 반세기 동안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동포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적대와 반목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확고한 안보태세 아래 전쟁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왔습니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다시 일어나 경제를 일으켰습니다. 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독재체제의 삼엄한 탄압과 횡포 아래서도 민주화의 실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1997년 마침내 헌정사상 최초로 국민에 의해 여야간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대업을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국민의 힘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시련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그 순간부터 우리는 IMF의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경제위기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또다시 일어섰습니다. "금 모으기 운동"으로 대표된 바와 같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해냈습니다. 전세계는 또 한번 우리 국민의 놀라운 저력과 불굴의 의지를 확인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위대한 우리 국민에 대하여 한없는 자랑스러움과 감사의 뜻을 밝히고자 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55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는 조상들과 선열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이 독립기념관에서 그 어느 때보다 떳떳한 심정으로 그분들의 영전에 보고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남을 대업을 우리가 지금 이룩해 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달전 우리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7천만 민족과 세계 앞에 선포했습니다.
우리 민족 스스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6.15 남북공동선언이야말로 오늘의 광복절에 대한 최대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남과 북은 지금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과 장관급 회담 등 후속조치들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도 이제 2년반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하나가 되어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고 있습니다. 시위·집회·결사의 자유도 보장되고 있습니다. 모든 노동운동이 합법화되었고 노동자의 정치참여가 허용되었습니다. 최루탄이 사라졌습니다.
여성차별 금지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이 제정되는 등 여성의 권리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성화되어 국정과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인권국가의 반열에 서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분야에서도 우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급박했던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38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이제 900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 금리·환율·물가가 크게 안정되었습니다. 무역수지와 경제성장도 견실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OECD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몇차례씩 제기했던 경제대란설의 우려도 모두 극복해 냈습니다.
우리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바꾸기 위해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4대 개혁과 병행해서 지식정보화 혁명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정보 인프라 스트럭쳐의 구축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의 확대, 벤처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정보화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저소득층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부는 획기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새로 제정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4인 가족기준으로 월 92만원까지 생계비가 보장됩니다. 이제 돈이 없어서 밥을 굶거나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자녀를 교육시키지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보고드리는 바입니다.
시행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있었지만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등 4대 보험을 모두 실시함으로써 선진 복지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의약분업도 국민에게 일시적인 고통과 불편을 끼치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입니다만, 국민 여러분과 후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 나가야 할 정책인 것입니다.
한편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안보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국군은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을 신뢰하는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미간의 안보협력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이 국정에 대해 많이 염려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쓰러져가는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는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부단한 노력을 다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4대 개혁의 미완성, 도덕적 해이, 개혁피로 증후군과 집단리기주의, 그리고 정치의 불안정 등 나라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이제 개각의 단행과 더불어 국정 제2기로 접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굳은 개혁의지와 투명하고 일관되며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통해 시장과 국민을 안심시키고 신뢰와 희망을 갖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이미 설정한 민주주의,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의 3대 국정철학 아래 앞으로의 임기동안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5대 목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인권국가,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생을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몸바쳐 왔습니다.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권법]을 시행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공감대 위에 [국가보안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자 합니다. 약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부패방지법]을 빠른 시일 안에 입법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인권이 살아 숨쉬는 나라, 부정이 결코 용납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고야 말겠습니다.
민주주의는 확고한 법질서의 토대 위에서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국가와 사회의 기강을 해치는 집단리기주의와 불법·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둘째는 4대 개혁과 지식정보화를 통해서 세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성시킬 것입니다. 이제는 외적 구조조정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적 체질개선을 더욱 철저히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취임 직후에 1반 안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이제 다시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내년 2월이면 취임 3년이 됩니다. 저는 그 취임 3년이 되는 날까지 4대 개혁을 마무리지어 새천년 우리 경제의 탄탄한 발전의 터전을 닦아 놓겠습니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으로 설치해 가동함으로써 공공부문이 다른 분야의 개혁에 모범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당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후손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당장의 고통을 피하려고 개혁을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개혁이야말로 국민과 시대가 국민의 정부에게 부여한 역사적 소임이라고 믿고 저는 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4대 개혁에 성공하려면 지식정보화를 촉진시키고 접목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수한 인적자원을 육성하고 발굴하는데 국가차원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육립국을 통하여 지식정보강국을 이룩했을 때 한국은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당당히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고속 통신망 등 정보 인프라를 조기에 건설하고 돈이 있건 없건 정보화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평생학습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하여 제도적 개선을 포함한 모든 지원을 확대해서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쌍두마차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산업은 물론 정보통신기술산업과 생명산업을 포함하여 국가산업 전체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시켜 세계 일류의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로 생산적 복지의 정착입니다. 생산적 복지는 국민 각자의 능력을 개발하여 저소득층도 중산층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획기적인 정책인 것입니다. 우선 생활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기초생활은 이미 말한대로 국가가 보장하겠습니다.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정보화 교육 등 자기개발의 기회를 제공해서 자력으로 고소득과 안정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학생과 농어민, 주부, 군인, 장애인과 노인, 그리고 교도소의 재소자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문화·관광·스포츠·레저의 확충과 환경의 개선과 보존에 힘쓰겠습니다.
넷째는 국민의 대화합을 실현하는 일입니다. 불가능하게만 여겨졌던 남북의 화해협력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입니다. 하물며 우리 내부에서 국민화합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화합을 위해 무엇보다 여야간의 화합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현재의 상태는 국민을 실망과 분노로 이끌고 있습니다. 실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현실입니다. 여야간의 진지한 대화와 협력이 있어야겠습니다.
저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각 정당의 대표와 만나 국사를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는 국회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회법에 따라 운영해 나가되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 정치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몰아내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해서 민족 상생의 시대를 반드시 이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토대 위에서 우리 7천만 겨레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 있는 바와 같이 우리의 남북연합과 북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에는 상당한 공통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토대로 평화공존, 평화교류를 확립하는 통일의 제1단계를 실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장관급 회담을 통하여 군사, 경제, 사회·문화의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아울러 남북간의 군사직통전화의 설치, 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투자보장, 이중과세방지 합의서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력의 길을 마련하겠습니다.
남북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정을 이룩하는데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대단히 긴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미·일·중·러 등 주변 4대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국·일본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에도 매우 긴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유럽에서 공산위협이 사라진 이후에도 유럽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NATO와 미군이 존속하고 있듯이 한반도와 일본에서의 미군의 존속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마지막으로 저는 21세기의 벽두에서 우리 민족이 지켜야 할 역사적 소명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 소명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5대 과제 중에서 두 가지를 특별히 들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지식정보강국을 건설해 세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둘째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고 장차에는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해야 합니다.
100년전인 19세기말, 우리 민족은 세계사의 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망국의 한을 초래했습니다.
당시의 우리 민족에게 부여된 역사적 소명은 무엇이었습니까? 안으로는 국민이 단합하고 밖으로는 근대화를 추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소명을 도외시한 채 우리는 내부분열로 국력을 소진했고, 쇄국주의를 고집하며 근대화를 거부하다 시대에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국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해방이 되어서도 민족의 분단과 동족간의 전쟁과 총칼에 의한 반세기 동안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한때의 잘못이 100년간의 앙화를 후손에게 남겨주게 된 것입니다.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의 역사의 소명을 충실히 받들어야 합니다.
하나는 지식정보화의 혁명입니다.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격변기입니다. 그 격변의 중심에는 지식정보화의 대혁명을 이루라는 역사의 요구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산업화의 지난 세기에는 자본과 토지, 인간의 노동력과 같은 눈에 보이는 물질적 요소가 경제를 이끌어 갔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 문화 창조력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창의적인 두뇌가 경쟁력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민족, 어느 국민보다도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지적기반, 그리고 탁월한 문화창조의 전통과 자질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또한 새로운 정보화 시대에 적응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의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수가 금년 말이면 2천만명에 이르고, 2002년이면 3천만명이 될 것입니다. 세계에 유례가 없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장점을 살려 세계 일류의 지식정보강국을 건설해 낼 자신이 있다고 저는 여러분께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남북간의 화해협력이 또 하나의 시대적 소명입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생존과 평화와 번영을 기약하는데 절대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적화통일도 흡수통일도 전쟁과 파멸을 가져올 것입니다. 평화공존, 평화교류 속에 남북이 손잡고 민족의 앞날을 열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자원이 합쳐진다면 민족경제의 균형발전과 대도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남한만의 무대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남북이 손을 잡으면 한반도 전체로 무대가 확대될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태평양으로 우리의 활동영역이 뻗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남북은 이미 경의선 철도를 다시 잇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경원선도 연결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두 길을 통해 유럽에 이를 수 있습니다. 두 줄의 「철의 실크로드」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해양에서 대륙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고, 대륙에서 해양으로 나아가는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있는 주변국가가 이제 당당히 세계의 한 중심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바야흐로 한반도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꿈이 아닙니다. 우리가 능히 이룰 수 있는 내일의 모습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 앞에 역사가 제시하는 길이 분명하게 열려 있습니다. 평화와 도약을 통한 자랑스러운 한반도 시대를 이룩하는데 총력을 다합시다. 오늘 우리의 행복은 물론 내일의 후손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역사의 소명을 충실히 받들고 나아갑시다.
국민 여러분!
한강의 기적, 외환위기의 극복에 이어 다시 한번 세 번째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일어섭시다. 저는 국민과 역사에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해 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거래소 700선 붕괴, 코스닥 약세 출발
- 7일 거래소시장은 700선이 무너지는 폭락장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선물은 하락출발했다.
이날 증시엔 ▲올 8~12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약 23조원, 내년 말까지는 무려 82조원 규모에 달해 "대란"이 우려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단기외채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들어 6개월 연속 상승해 98년 3월 이후 최고치라는 소식 ▲기술적 지표 상으로는 중기데드크로스 발생이 임박해 조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옵션만기일 도래로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불안감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현대사태, 개각 등이 장세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현대사태는 현대측의 대응 내용에 따라 증시는 "설상가상"이 될 것인지 아니면 "기사회생"이 될 것인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9시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3포인트(2.51%) 내린 692.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77%) 하락한 122.93이다.
거래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비금속,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건설업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건설업,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은 유통업이다.
9월물 주가지수선물은 전날보다 2.4포인트(2.66%)포인트 하락한 87.7포인트이다. 이 시각 현재 최우선매수호가는 87.7포인트, 최우선매도호가는 87.75포인트이다. 미결제약정은 5만5996계약이다. 이 시각 현재 베이시스는 -0.36포인트이고 괴리도는 0.3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순매수, -순매도)는 -7900만원으로 사기보다 파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2억8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2억88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 순매매금액은 증권 -5억9100만원, 보험 -700만원, 투신 -6억7200만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13억2200만원으로 파는 것보다 사는 게 많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19억86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12억1600만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별로는 증권 +3억200만원, 투신 -186700만원, 은행 -10억6700만원 등이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9시2분 현재 매수가 매도보다 10억5900만원 많다.
종합주가지수 등락에 큰 영향을 주는 종목의 주가를 보면 삼성전자 28만6500원(-9500), 한국통신 7만9800원(-700), SK텔레콤 26만6000원(-14000), 한국전력 3만350원(-650), 현대전자 1만8400원(-700), 포항제철 8만4000원(-1500), 삼성전기 4만7200원(-800), 데이콤 11만4000원(-2000), 담배인삼 1만9450원(+50) 등이다.
또 국민은행 1만2700원(-400), LG전자 3만850원(-550), LG정보 6만4200원(0), 신한은행 1만300원(-500), LG화학 1만8100원(-400), SK 1만8600원(-500), 현대차 1만4350원(-850), 주택은행 2만2450원(-950) 기아차 6900원(-90)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주가는 한통프리텔 5만9500원(-1600), 한솔엠닷컴 1만7500원(-150), 하나로통신 6250원(-150), 새롬기술 2만8100원(-550), 한통하이텔 1만8600원(-150), 로커스 4만9500원(-400), SBS 4만2550원(-300), 기업은행 4460원(+10), 한글과컴퓨터 1만2600원(+100) 등이다.
또 주성엔지니어링 1만5500원(-400), 한국정보통신 6만2300원(-900), 다음 6만9300원(-400), 동특 5만4400원(+700), 대양이엔씨 6300원(-50), 드림라인 2만0650원(+250), 핸디소프트 2만3000원(-150), 아시아나항공 3480원(-10), 심텍 8400원(-80) LG홈쇼핑 9만9500원(-1500) 등이다.
거래소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전체 상장종목의 1.23%)를 포함해 총 170개(23.16%)에 달한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0.68%)를 포함, 총 459개(62.53%)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289개 많은 것이다.
거래량은 거래소시장이 1354만8000주, 코스닥시장이 763만9511주이다.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564억5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9시4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거래량상위 10개 종목(■은 코스닥종목,단위:천주)은 신화건설 (2431), 삼익주택 (1115), 동호전기 ■ (793), 외환은행 (755), 대한모방 (748), 중앙종금 (685), 동남리스 ■ (647), 현대건설 (606), 한빛은행 (588), 교하 ■ (580) 등이다.
거래소시장의 업종별 등락률은 어업(+0.39%) 광업(-1.07%) 음식료(-1.25%) 섬유의복(-0.44%) 목재나무(-2.67%) 종이제품(-1.23%) 화합물(화학 고무 의약)(-1.66%) 비금속(+1.41%) 1차금속(-1.61%) 철강금속(-1.59%) 비철금속(-1.80%) 전기기계(-2.92%) 건설업(-4.79%) 도매업(-2.53%) 은행(-2.43%) 증권(-3.11%) 보험(-2.03%)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각 업종 등락률은 벤처기업(-0.44%) 제조업(-0.26%) 유통업(-1.54%) 건설업(+0.93%) 금융업(-0.07%) 기타업종(-0.55%) 등이다.
- 주식 매수찬스가 다시 온다- 세종증권
- 연말까지 사상최고치 돌파를 전망했던 세종증권이 24일 시황전망(작성자 윤재현)에서 "다시 한번 주식매수기회가 오고 있다"고 외쳐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가하락은 주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금리 하락와 기업이익 증가(실적호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최근에 나타난 악재가 향후 금리를 인상시키거나 기업이익을 축소시켜 기업가치를 내릴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수급불균형이나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주식시장환경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빠른 구조조정과 워크아웃제도의 철폐로 인해 투자자들이 염려하는 것은 부실기업 및 워크아웃기업들이 정리되면서 연쇄적인 도산과 자금시장 불안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증권은 정부가 실질적으로 은행을 지배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98년 이후 여러 번의 자금시장 "대란설"이 있었으나 실제 "대란"은 대우사태 뿐이었다는 것.
빠른 구조조정 등은 부실기업에게는 치명적인 조치이나 부실하지 않은 정상기업에게 호재다. 금융기관이 부실기업과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차단하면 정상적인 기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실기업과 워크아웃기업의 덤핑판매로 인한 출혈경쟁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증권은 동남아시아 통화위기가 확산된다면 우리나라의 금리상승과 기업이익감소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동남아국가에 대한 수출감소는 물론이고 국제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달러화 강세 즉, 엔화약세로 수출경쟁력도 약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국가가 경상수지흑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경제가 고성장을 멈추고 연착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과거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세종증권은 예상했다.
세종증권은 "지난주의 주가하락은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최근 주가상승에 대한 반락 기대감, 빠른 구조조정 및 동남아 불안에 대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은 심리적인 위축에 따른 주가하락은 계속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높았던 투자자들의 기대, 실망도 컸다]
◇투자자의 기대치
ㅇ은행간 대규모 합병, 자구 노력
ㅇ은행의 민간여신을 확대
ㅇ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
ㅇ원활한 워크아웃
ㅇ워크아웃기업의 높은 회생률
ㅇ현대그룹의 그룹분리
ㅇ정부와 현대그룹간 원활한 관계
ㅇ미국경제의 연착륙
ㅇ미국으로부터 아시아로 세계자금이동
ㅇ엔화강세
◇투자자의 실망
ㅇ은행합병의 무산, 연기
ㅇ여전히 민간여신 보다 국채투자 선호
ㅇ정부의 공적자금 조달방안 미확정
ㅇ정부의 비과세신탁 제도 미비
ㅇ워크아웃, 부작용으로 제도를 조기철폐
ㅇ워크아웃기업 부실, 2차적인 금융기관 부실로 연결 우려
ㅇ현대차, 편법적인 그룹분리 추진
ㅇ현대, 그룹경영 유지
ㅇ현대건설, 재차 자금난 루머
ㅇ동남아시장 불안
ㅇ아시아 주가 및 엔화가치 하락
◇향후전망
ㅇ은행합병, 2001년 재추진
ㅇ은행의 자본확충이 선행되야 민간 여신 확대
ㅇ상당수의 워크아웃기업, 도중하차
ㅇ시중자금은 오히려 풍부해 질 것
ㅇ현대, 시간은 걸리겠지만 정부의지 대로 처리될 것
ㅇ동남아시장 불안, 우려에 그칠 전망
ㅇ엔화가치, 다시 강세로 전환
- 인터넷CEO - 벤처캐피탈리스트, 자금난 타개 방안 모색
- 최근 "닷컴 위기론", "10월 대란설" 등이 제기되는 등 인터넷 벤처기업의 자금 유동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 CEO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열었다.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LG강남타워 25층 강당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인터넷 기업쪽에서 예스24의 이강인 대표, 미래트레이드넷 최성원 대표, 두리닷컴 박환규 대표, 케이원시스템 정태원 대표, 아파치커뮤니케이션 이종구 대표, 포롬디지털 이기붕 대표, 투어피아 염경진 대표 등 40개사에서 45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패널로 나섰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는 호서벤처투자 서범석 대표, 다산벤처투자 서창수 부사장, 현대창업투자 이택수 대표, 팬텍기술금융 오경준 대표, 골든게이트 문영우 사업부장, 코리아인터넷홀딩스 강성구 이사, LG캐피탈 강청규 차장, KTB네트워크 변준석 부장, 드림벤처캐피탈 이재은 수석심사역, 삼성벤처투자 홍석철 팀장 등 10명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는 기업을 직접 경영하는 CEO의 입장과 투자가의 입장을 상호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대표로 나선 예스24의 이강인 대표는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힘든 인터넷기업의 생리를 감안한 투자가 지속된다면 인터넷 벤처기업은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대변되는 벤처의 초심으로 돌아가고, 투자자들은 보다 인내심을 갖고 인터넷 기업의 "혈관"에 "포도당"을 넣어주는 기분으로 투자를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산벤처투자 서창수 부사장은 "인터넷 기업은 전 산업의 저변과 관련된 인프라 산업으로 미래 성장성과 그 당위성에 대한 논의는 별개의 문제며, 최근의 어려움은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한 진화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아파치커뮤니케이션 이종구 사장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올바른 투자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고 "기업들은 단순한 머니게임을 지양하고 정직하게 경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서벤처투자 서범석 사장은 "인터넷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제하고 "문제는 절대적인 기업수가 많아 자금수요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투자를 지양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며, 이는 1-2년내에 수익을 내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 10년뒤 인터넷 기업의 위상을 고려한 투자행태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KTB네트워크 변준석 부장은 "분명히 인터넷 기업은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산업으로서 미래가치와 투자가치가 있지만, 실제로 투자사들의 입장을 보면 초기에 지나친 투자가 이뤄져 포트폴리오 투자가 꽉 찬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상황이 예전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벤처정신을 가지고 수익모델, 기술, 서비스 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인터넷홀딩스 강성구 이사는 "최근 자금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과열투자에 대한 제재방안으로 코스닥 등록 심사기준 강화 등 발행시장 쪽의 제도를 강화함으로써 유통시장도 함께 어려워지는 형국에서 비롯됐다"며 "기업의 입장도 자금이 막히면 어렵지만 투자가의 입장도 투자비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벤처캐피탈의 위기도 함께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인터넷 기업의 투자는 시장창출형 기업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시장진출형 기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 등 장비업체를 비롯해 전후방의 다양한 분야의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투자패턴의 변화를 주장했다.
팬택기술금융 오경준 사장은 "인터넷 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사업자체가 예측이 불가능할 경우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인터넷기업으로의 투자는 미래를 본 투자이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하며, 펀딩 이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업들이 무조건 많이 받아놓고 보자는 식의 펀딩을 자제해야 하며,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에 맞는 합리적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리닷컴의 박환규 사장은 자사의 상황이 아님을 전제하고 "현실적으로 작은 회사들의 경우 사업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그것을 끌어내기까지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또 따라가기 식의 투자는 지양하고 벤처기업의 절박함을 이해해달라며 투자촉진을 당부했다.
- 거래소,매매공방 속 반등시도-증권사 데일리 분석
- 증권사들은 19일 데일리에서 지난주 급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매매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전체적으로 자금시장문제 등 악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실규모 공개를 앞둔 시장반응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견하는 데일리도 적잖았다. 이들은 단기적인 매매에 국한하거나 관망자세를 유지하라고 충고했다.
증권사들은 주로 우량대형주, 남북경협주, 민영화관련주, 유보율상위종목 등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권했다.
(긍정)
◇세종=현재의 자금시장 문제는 일시적이며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번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가의 반등이 기대되는 시기. 금주내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번과 같은 급상승도 가능.
◇부국=현장세가 연장될 경우 그 몫은 글로벌 펀드 매수가 예상되는 우량 대형주 및 업종 대표주와 일반 가세가 예상되는 우량 금융주가 단기조정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저가 매수가 유효할 듯. 선물시장의 힘겨루기도 지수 하방경직성이 돋보일 경우 환매 압력을 받아 의외로 다시 급등세가 전개될 수도 있어 해외 증시 동향을 체크하며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현대=740P대 조정 마무리 가능성. 수급요인에 따라 선 가격조정을 보인 저가대형주의 재반등 시도 전망, 상승은 제한적,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도체 등우량주로의 교체매매 유효.
조정국면을 이용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및 포철, 한통, 한전 등 민영화 관련주 등 우량주로의 교체매매 전략이 바람직해 보임.
◇삼성=자금의 마찰적 불일치 해결이 관건. 기술적으로 단기이동평균선의 지지가능을 염두에 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이나 외국인의 매매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가 출회될 경우 20일선 이하의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듯. 남북경협 관련주, 공기업민영화 관련주, 기업인수합병주 등에도 관심.
(부정)
◇SK=수급상의 개선점이 보이지 않음. 또한 주중반부터는 투신권 부실문제가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수도 혼조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다만 최근 시장의 모든 관심이 자금경색 측면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보율이 풍부한 거래소 기업이나, 지난해 등록과정을 통해서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코스닥 우량기업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
◇LG=이번주 주식시장은 일부종목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소극적인 장세 대응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가의 매매동향, 투신권 부실규모의 발표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주초반 혼조양상을 보일 전망. 그러나 주중반 이후 불확실정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상승시점을 모색하는 한주가 될 전망. 낙폭과대 지수관련주 등에 초점을 맞춘 단기매매매 전략이 바람직.
◇동원=코스닥시장의 경우 바닥권에서 주도주역할을 충분히 했던 다음, 새롬 등이 다시 재반등의 주도주가 된 점을 간과하지 말고 거래소 시장에서도 철저하게 주도주 위주로 접근할 필요.
◇신영=전주의 조정에 대한 관성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간의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되는 가운데, 지수 20 일선을 중심으로 지수 변동성이 확대속에 단기저점을 모색하는 전약 후강의 장세전개가 예상됨. 주도주 및 매수 주체 재부상까지 보수적, 단기적인 시장 접근.
◇조흥=시장은 이번 주에 740~820P 대의 기술적 등락이 예상됨. 시장이 2~3월달의 850P선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해 종목 군별로 순환장세가 빠르게 전개될 전망.특히 최근 일반투자자와 국내기관이 근력을 다소 회복하고 있어 종목폭은 넓혀도 될 듯.
◇굿모닝=변동성 확대예상, 리스크관리 전략 유효. 이번주는 투신사 부실채권 공개에 관심이 모이는 한 주가 될 듯. 그간 정상회담에 가려졌던 구조조정의 변수를 짚는다는 문제인식과 함께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적시에 탄력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지 주목.
◇대신=투신 등 기관의 매도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 시중 자금경색에 대한 정책당국의 대책도 기대해볼만. 지수 740~750선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반등시에도 800선 이상에서는 재차 매물부담이 커지면서 물량 압박이 예상됨. 보수적 관점에서 지지선 접근시마다 실적호전 대표 우량주 중심의 분할 매수전략이 유효해 보이고, 반등시 목표수익률은 다소 짧게 잡는 것이 바람직.
◇리젠트=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시도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반전을 기대할 요인은 가시권내에 들어오고 있지 않아. 자금시장 문제를 증시의 일과성 재료로만 취급하지 말고 경제 전체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신중함이 요청됨. 반등시 현금화를 고려하고 제반 구조조정 추이를 지켜봐야 할 듯.
◇신흥=제한적인 등락 속에 기간조정이 진행될 듯. 최근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 또한 이미 상당부분 노출된 악재인데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의지도 여전히 확고한 만큼 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 우량종목위주의 시장접근을 유지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동부=단기적인 지수의 급등락을 따라가기 보다는 실물경기의 안전성과 투신권을 핵으로 한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시점에서나 지수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교보=근본적으로 2차 금융구조조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자금시장의 불안심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임. 현재 상황에서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한양=반도체산업군과 통신산업군 등 중장기적인 전망이 긍정적인 산업군에 대해서는 저점 분할매수를 생각해봐야. 기업인수합병관련 은행주도 하방경직성이 두터워질 전망으로 재매수해 볼만함.
◇서울="자금"이 시장의 잣대로 부각되고, 일부기업의 워크아웃 내지는 부도가 현실화된다면 조정폭과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는 상황. 750대에서의 의미있는 지지로 인해 바닥권을 형성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이 때는 상승반전에 초점을 맞춰 지수관련 우량주와 단기낙폭이 과다한 은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
◇신한=낙폭을 줄이는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장세개입의 관점에서 우량금융주와 핵심블루칩들의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기는 투자전략이 바람직. 조정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현금비중을 일정부분 유지하는 투자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주초가 기로.
◇메리츠=대형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그간의 악재들은 새삼 새로울 게 없어. 주변여건개선이나 기업의 실적개선, 혹은 구조조정의 조속완료같은 재표가 당장 나오기는 어려울 듯. 단기적으로 조정장세가 예상되고 간간히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750~800 사이의 박스권장세가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