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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명성 걸맞게 OST도 블록버스터급
  • `아이온` 명성 걸맞게 OST도 블록버스터급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온라인게임 기대작 `아이온`이 게임 출시를 앞두고 OST로 먼저 선보인다. 명성에 걸맞게 OST도 블록버스터급이어서 주목된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역할분담수행게임(MORPG) `아이온` OST를 20일 발매한다. 아이온 OST는 재일한국인 2세 음악가 양방언씨가 총괄 지휘했다. 양 씨는 `차마고도`, 임권택 감독 `천년학` 등으로 유명하다. 한국 음악가가 세계시장에 공개되는 블록버스터 게임음악을 작곡하고 OST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기간 3년이 걸린 아이온 음악은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런던 애비로드(Abbey Road Studio) 스튜디오에서 73인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했다. 공각기동대의 보컬로 유명한 러시아의 오리가(Origa), 중국의 쟈팡팡(Jia Fang Peng), 일본의 구와노 히지리(Kuwano Hijiri) 등 최고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글, 영문 주제곡에 가수 요조(Yozoh)가 참가했다. ▲ 대작 아이온은 재일한국인 2세 음악가 양방언씨가 총괄 지휘를 맡았다.▶ 관련기사 ◀☞게임쇼 지스타 "레이싱걸 노출경쟁 그만!"☞엔씨소프트, 웹노트 `스프링노트` 10만 회원 돌파☞엔씨소프트, 장기 실적 상승세-하이
2008.10.20 I 임일곤 기자
공효진 "황당한 루머, 세상에 대한 배신감까지 든다"
  • 공효진 "황당한 루머, 세상에 대한 배신감까지 든다"
  • ▲ 공효진(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황당한 루머에 세상에 대한 배신감까지 들어요.” 배우 공효진이 근거 없이 연예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루머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확산되는 루머의 문제는 최근 안재환의 자살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 빚에 연루됐다는 소문에 시달리던 최진실의 자살로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공효진도 지난 여름부터 연인 류승범과의 결혼에 대한 소문이 날짜까지 정해져 나도는 등 루머의 피해자다. 공효진과 인터뷰를 하던 날은 마침 루머에서 공효진과 류승범 커플의 결혼 날짜 중 하나로 거론됐던 10월10일이었다. 공효진은 “루머가 사실이었다면 나는 오늘 결혼했어야 했다”며 “루머가 나올 때마다 당황스럽고 상처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공효진은 최진실의 사망과 관련해 “사건이 일어난 날 아침에 동생에게 ‘힘들면 얘기하라’는 내용과 함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처음 전달받았다”며 “사실이라고는 안믿어졌고 그 일이 꿈에 나타나 일어나서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서부터 보고 자라 내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만큼 상실감이 컸고 괴로웠다”며 “(최진실이) 오죽했으면 그런 일을 했겠는가. 그런 루머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참 나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공효진 "치아교정, 예뻐질 자신 없어 안했다"☞'미쓰 홍당무' 공효진 "롤러코스터 타고 웃음과 감동 사이 누벼보세요"☞공효진, 류승범에게 반지로 사랑 고백 받은 사연은?☞[PIFF] 공효진 "신민아의 여성적 매력 언젠가 활짝 필것"☞공효진, 나도 버팔로!..."서태지 4집 들으며 청춘의 슬픔 달래"
2008.10.19 I 김은구 기자
공효진 "치아교정, 예뻐질 자신 없어 안했다"
  • 공효진 "치아교정, 예뻐질 자신 없어 안했다"
  • ▲ 공효진(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때는 치아 교정을 해보고 싶었어요.” 영화 ‘미쓰 홍당무’의 주인공 공효진이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공효진은 최근 이데일리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튀어나온) 치아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공효진이 ‘미쓰 홍당무’에서 연기한 양미숙과 같은 입장이 돼 본 적이 있는지 대화를 나누다 나왔다. ‘미쓰 홍당무’에서 공효진이 맡은 양미숙은 미모가 출중한 동료 교사 이유리(황우슬혜 분)에게 피해 의식이 있는 데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부남 교사 서종철(이종혁 분)이 이유리와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흥분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한 사건(?)들을 벌여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이다. 공효진은 그러나 결국 치아교정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공효진은 “그걸 하고난 뒤에도 예뻐질 자신이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공효진 "황당한 루머, 세상에 대한 배신감까지 든다"☞'미쓰 홍당무' 공효진 "롤러코스터 타고 웃음과 감동 사이 누벼보세요"☞공효진, 류승범에게 반지로 사랑 고백 받은 사연은?☞[PIFF] 공효진 "신민아의 여성적 매력 언젠가 활짝 필것"☞공효진 "너무 망가져 시나리오 안 들어올까 걱정"
2008.10.19 I 김은구 기자
  • '미쓰 홍당무' 공효진 "웃음과 감동 사이 롤러코스터 탄 느낌일 걸요"
  •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웃음과 감동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지난 16일 개봉한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 제작 모호필름)에서 주인공 양미숙 역을 맡은 공효진은 영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스로 “(코믹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잘 잡은 것 같아요. 범상치 않은 영화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 배우들이 인터뷰를 하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만큼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도 흔하지 않다. ◇ "진지한 작품이라 생각...이렇게 웃겨도 되나?"‘미쓰 홍당무’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렸으며 비호감 외모, 패션에 소심증, 피해과대망상증, 건강염려증, 우울증 등 현대인의 정신적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교사 양미숙이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극중 양미숙은 당초 러시아어 교사로 고교시절 자신의 은사이자 이제 동료가 된 유부남 서종철(이종혁 분)을 흠모하는 인물. 양미숙은 교내에서 서종철과 얼굴을 보며 얘기하면 남들의 의심을 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삽으로 땅을 파며 얘기하는 독특한 캐릭터다. 같은 러시아어 교사로 미모가 출중한 이유리(황우슬혜 분)에 밀려 중학교 영어교사로 발령 나고 서종철이 이유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안 뒤 서종철의 딸로 교내에서 ‘왕따’인 중학생 서종희(서우 분)와 둘을 갈라놓기 위한 연합작전을 편다.   공효진은 실제 자신이 잘난 여자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 양미숙이 된 것처럼 극중 캐릭터를 리얼하게 묘사해 냈다. 그러나 공효진은 양미숙과 자신의 공통점에 대해 “감정을 숨기지 못해 방송이나 인터뷰 등에서 지나치게 직설적이고 솔직한 것을 제외하면 없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 신마다 양미숙의 캐릭터가 잘 드러날 정도로 대본이 너무 친절했어요. 더구나 양미숙은 모든 게 극대화돼 있는 캐릭터여서 애매모호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더 편했죠”라고 덧붙였다. “지금 시점에서는 진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고 ‘미쓰 홍당무’도 (대본만 보고는) 코믹이라는 생각을 안했어요.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이렇게 매 신마다 웃겨도 돼요?’라고 감독님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너무 웃기더라고요.” 하지만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에 대해 ‘코믹극’이라는 편견을 갖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을 수 있는 영화, 일반적인 코믹영화보다 더 웃긴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그 가운데 양미숙을 이해하게 되고 안타깝게 여기게 된다는 게 공효진의 설명이다. 공효진은 “영화를 보고 나올 때에는 ‘이게 무슨 감정인가’ 싶은 느낌이 들 거예요. 버스를 타러가다 우스꽝스런 포즈로 넘어지는 사람을 보고 웃음은 나오는데 ‘내가 나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대놓고 웃을 수도 없는 상황이랄까요? 분명 코믹이라는 생각만 갖고 본다면 ‘서프라이즈’한 충격을 받아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 마지막 촬영 앞두고 맥주로 회식..."난 얼굴 빨개져도 괜찮아"‘미쓰 홍당무’는 순수 제작비 10억원의 저예산 영화다. 공효진은 이 영화에서 맡은 양미숙 역에 대해 ‘지금까지 최악의 캐릭터’라고 말했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평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출연료만 받았다고 했다. “제가 조금 받아야 스태프가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대신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추울 때는 손난로라도 장만할 수 있잖아요. 춥고 배고프게 촬영을 하다보면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서요.” 공효진은 출연료를 낮춘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영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도 그 짐을 함께 짊어지겠다는 것이다. 공효진은 “사실 저예산 영화는 촬영장에 야식차를 부르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스태프가 배고프고 힘든 상황에서 고생을 많이 하죠”라며 “더구나 ‘미쓰 홍당무’는 총 40회차 촬영 중 3회차 정도 빼고는 모두 밤샘촬영을 해서 제가 회식자리 한번 마련하지 못했어요”라고 미안해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빠듯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마지막신 촬영을 앞두고 스태프에게 맥주를 돌리며 고마움을 전했다. 가만. 그렇다면 음주촬영? 공효진은 “어차피 전 (안면홍조증 캐릭터 때문에) 얼굴이 빨개져도 상관없잖아요”라며 웃었다. (사진=한대욱 기자) ▶ 관련기사 ◀☞공효진 "황당한 루머, 세상에 대한 배신감까지 든다"☞공효진 "치아교정, 예뻐질 자신 없어 안했다"☞공효진, 류승범에게 반지로 사랑 고백 받은 사연은?☞[PIFF] 공효진 "신민아의 여성적 매력 언젠가 활짝 필것"☞공효진, 나도 버팔로!..."서태지 4집 들으며 청춘의 슬픔 달래"
2008.10.19 I 김은구 기자
한류스타 배용준, 팬들 열띤 축하 속 문화훈장 받아
  • 한류스타 배용준, 팬들 열띤 축하 속 문화훈장 받아
  • ▲ 문화훈장 받는 배용준(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욘사마 배용준이 문화훈장을 받았다. 배용준은 18일 오후4시 충북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날 수상은 대표적인 한류스타로서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해외소개 및 아시아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중예술 발전에 기여한 데 따른 것이다. 배용준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자 객석에선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2004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문화훈장은 문화 각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가 탁월한 인사에 대한 정부포상으로 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한류스타가 문화훈장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 확산에 공을 세운 배우 이영애는 지난해 문화포장을 받았다.▶ 관련기사 ◀☞한류스타 배용준, 팬들 열띤 축하 속 문화훈장 받아☞한류스타 배용준 '불가능은 없다' 문화훈장 받던 날 이모저모☞장나라, '문화의 날' 젊은예술가상 수상☞[포토]유인촌 장관 '(배)용준씨, 축하드려요'☞[포토]배용준, '새끼 손가락에 낀 반지의 의미는?'  
2008.10.18 I 박미애 기자
한류스타 배용준 '불가능은 없다', 문화훈장 받던 날 이모저모
  • 한류스타 배용준 '불가능은 없다', 문화훈장 받던 날 이모저모
  • ▲ 배용준(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류스타 배용준이 문화의 날에 문화훈장을 받았다. 배용준은 18일 오후4시 충북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배용준은 수훈식 참석을 위해 헬기로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으며, 팬들의 열띤 축하 속에 화관을 받기도 했다. ○…'불가능은 없다', 헬기로 홍천 찍고 청주 무사 도착 배용준은 한 시간 간격의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헬기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은 이날 한 시간 간격으로 예정됐던 강원도 홍천의 박성웅-신은정 커플의 결혼식과 충북 청주의 문화의 날 기념식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헬기를 동원했으며 다행히 두 행사를 모두 무사히 소화해냈다. ○…배용준 만나러 온 일본 팬들 유창한 한국어 구사 눈길청주 행사장에는 일본 팬 수백명이 운집했는데 이날 일본 팬들은 "배용준을 만나러 왔습니다" "배용준을 사랑합니다"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한국, 일본, 홍콩의 팬클럽 이름으로 된 축하 화환이 세워지기도 했다. ○…앙드레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스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충북 청주에서 열린 '2008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3시께 앙드레김이 하얀색 밴을 타고 행사장 앞에 나타나자 시민들은 순식간에 그의 주변을 둘러싸고 반가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앙드레김은 이날 한국의 패션문화 발전 및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관련기사 ◀☞한류스타 배용준, 팬들 열띤 축하 속 문화훈장 받아☞한류스타 배용준 '불가능은 없다' 문화훈장 받던 날 이모저모☞장나라, '문화의 날' 젊은예술가상 수상☞[포토]유인촌 장관 '(배)용준씨, 축하드려요'☞[포토]배용준, '새끼 손가락에 낀 반지의 의미는?'
2008.10.18 I 박미애 기자
박성웅-신은정, "여배우 선입견 깨 좋아" "친구같이 편안"(일문일답)
  • 박성웅-신은정, "여배우 선입견 깨 좋아" "친구같이 편안"(일문일답)
  • ▲ 박성웅-신은정 커플(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박성웅-신은정 커플이 결혼 소감을 밝혔다. 박성웅과 신은정은 18일 오후1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에메랄드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했다. 박성웅은 신부 신은정의 모습에 “여신 같다”며 극찬했고 신은정은 신랑 박성웅의 모습을 보고 “평소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듬직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신은정은 박성웅의 친구 같은 편안함을, 박성웅은 기가 세다는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신은정이 깨준 것을 각각 꼽았다.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주무치-달비 커플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박성웅과 신은정은 이날 오후3시 비발디파크 내 메이플동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이익선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되며 축가는 메조소프라노 김민아가 부른다. 주례는 ‘태왕사신기’에서 바손 역으로 출연했던 김미경의 남편이 맡는다. 신혼여행은 현재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인 MBC '에덴의 동쪽' 촬영으로 인해 연기했다. 두 사람은 서울 마포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이날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신은정 - 어제까지 ‘에덴의 동쪽’ 촬영을 하다 왔다. 오늘 아침에 메이크업을 하고 예식 준비를 하는데 일반 촬영장에 가는 느낌이어서 긴장이 안 됐다. 하지만 막상 여기 도착하고 나니 긴장이 되기 시작한다. ▲ 박성웅 - 신부가 너무 긴장을 해서 나라도 긴장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비발디파크가 친숙해서 떨리지는 않는다. - 서로 오늘 모습이 어때 보이는지 ▲ 박성웅 - 여신 같다. ▲ 신은정 - 지금까지 본 모습 중에서 가장 멋있게 차려 입었는데 평소 때 모습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듬직하고 믿음이 가고 멋있다. - 간밤에 꿈은 꿨는지 ▲ 신은정 - 결혼을 앞두고 챙기고 준비할 게 많더라. 무슨 꿈을 꾸는지도 모르고 피곤에 지쳐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피곤보다는 설레는 마음, 긴장감이 생긴다. 기분이 좋았다. - 프러포즈는 ▲ 박성웅 - 프러포즈는 물론 내가 했다. (교제) 500일이 되는 날에 신부에게 500일 기념으로 어디를 가자고 해서 (전북) 변산에 가서 이벤트를 했다. 동영상을 보여주고 반지를 주니 눈물을 흘리며 승낙을 해줬다. ▲ 신은정 - 500일 기념으로 바람이나 쐬자는 말에 나서긴 했지만 (두 사람의) 촬영이 항상 겹쳐서 일하러 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촬영하러 들어갔는데 그곳이 프러포즈 장소였다.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고 동영상을 보면서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나왔다. 바로 OK 할 수밖에 없었다. - 두 사람이 약속한 것은 ▲ 박성웅- 살면서 이거 하나는 꼭 하자고 했던 것은 다른 부부들과 똑같다. 서로만 바라보고 서로 챙겨주고 이해하고 한번도 안 싸울 수 없겠지만 싸우더라도 작게, 화해도 빨리 하자고 했다. -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 신은정 - 편안하고 친구 같은 느낌이다. 주위 선배들이 부부로서 살려면 재미있게 살기에는 편안하고 친구처럼 싸우기도 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 나를 설레게도 하지만 편안함도 주는 사람이라 인연이라고 느꼈다. ▲ 박성웅 - 처음 만났을 때부터다. 나는 처음에 여배우들에게 ‘기가 세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아닌 사람(신은정)이 나타났다. 선입견을 깨트려주니까 훌러덩 넘어갔다. - 2세 계획은 ▲ 박성웅 - 나는 빨리 갖고 싶은데 ‘에덴의 동쪽’이 50부작이라 내년 2월까지 촬영을 해서 그때까진 꿈도 못 꿀 것 같다. 어린 나이가 아니라 빨리, 열심히 노력해서 2세를 가질 계획이다. 셋 정도 원하는데 신부는 몸매 망가진다고 둘 정도 갖자고 하더라. 둘 정도 생각하고 있다. - 가장 의미 있는 하객은 ▲ 박성웅 - 용준이 형이 원래 (결혼) 날짜를 잡았을 때부터 ‘꼭 가야지’ 했다가 갑자기 청주에서 훈장을 받는 스케줄이 잡히게 됐다. 어느날 형이 느닷없이 전화해서 홍천에 헬기 내리는 곳이 있냐고 묻더라. 알아본 후 있다고 했다. 헬기를 타고 와서 결혼식은 다 못 보고 4시까지 청주에 갈 것 같다. - 일본팬들에게 한마디 ▲ 박성웅 - ‘태왕사신기’ 전에는 한국팬도 없었는데 ‘태왕사신기’ 후 일본팬도 생겼다. 일본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오시니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 신은정 - 열애설이 나고 결혼 발표까지 너무 많은 성원을 해주고 아낌없는 축하를 해주셨다. 악플에 동료들이 많이 시달리고 힘들어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많은 축복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웃으면서 보실 수 있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관련기사 ◀☞박성웅-신은정 "'에덴의 동쪽' 끝나면 2세 빨리 가질래"☞박성웅-신은정 '태사기' 커플, '땡큐~! 욘사마'☞[포토]박성웅-신은정 커플, '달콤한 입맞춤'☞[포토]'달비' 신은정, '여신같은 모습으로 입장'☞[포토]박성웅-신은정 커플,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2008.10.18 I 유숙 기자
  • 금반지 등 30개 품목 환율영향특별관리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가 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 불안을 우려해, 금반지 등 30개 품목을 특별관리키로 했다. 특별한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환율 상승에 편승, 가격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2차 물가및민생안정대책회의를 연 자리에서 환율 급등에 따른 소비자물가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이같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수입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이 환율 급등에 따라 상승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1순위 품목으로 꼽고, 석유제품과 컴퓨터, 금반지 등도 환율 상승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의 환율 움직임이 물가불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환율 움직임이 물가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특히 "소비자 가격 전이 가능성이 높고 국민 생활에 영향이 큰 품목 중심으로 환율에 따른 인상 요인을 점검할 것"이라며 "인상 요인이 없는 데도 인상이 이뤄지는 품목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3% 상승,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기름값의 경우 국제 유가 하락에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환율 상승 여파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2008.10.16 I 김세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글로벌 증시 바닥쳤나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다음은 10월1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세계경제 일본式 L자형 불황 없을 것" -글로벌 증시 동반 폭등 -광교 청약열기 `반포`로? -美, 9개銀에 2500억달러 투입 ▲트렌드 -노벨경제학상 수상 폴 크루그먼 교수 인터뷰 ▲한숨돌린 세계금융시장 -세계증시 급반등 성공..투자심리 살아나나 -10일만에 돌아온 외국인 -英 속전속결 금융위기 해법이 통했다 -日, 부실 지방은행에 공자금 투입키로 -기업달러로 자산운용사 헤지물량 막아 -김종창 금감원장의 콘퍼런스콜 -`건설사 묻지마 지원` 경계 ▲종합 -태양광발전 2년뒤 버블 꺼진다 -분노한 정부 조목조목 반박 -동티모르서 천연가스 확보 ▲국제 -日. 엔高에 외국인 관광객 `뚝` -中, 무역흑자 두달째 사상최대 ▲금융·재테크 -주택대출자 이자부담 갈수록 커져 -은행 달러가뭄 숨통 트이나 ▲기업과 증권 -자동차 바겐세일 합니다 -포스코, "단독입찰 법적문제 없다" ▲기업·경영 -삼성전자, 내년 LCD 투자 줄인다 -포스코, 사상최대 실적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급감 ▲기업과 증권 -`바닥` 안심 이르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빛보나 -성급한 환매 말고 더 기다려라 -반등장에 상승폭 큰 종목은 ▲증권·코스닥 -은행株 금산분리 완화효과 별로 -펀드 슈퍼마켓이 불완전판매 예방 -대우조선 포기하니 주가 훨훨 ▲부동산 -행복도시 건설일정 `삐끗하나` ◇서울경제신문 ▲1면 -글로벌 금융위기 끝이 보인다 -은행간 외화거래 정부 지급보증 시사 -코스피 79P 폭등·환율 30원 급락 -포스코 "대우조선 입찰 단독 참여" ▲종합 -실적 급급 경영자 아닌 "철학가진 CEO 찾자" -수보, 환변동보험 인수 잠정 중단 -무비자 美여행 연내로 앞당겨질듯 -키코 피해 中企 유동성 우선 지원 ▲글로벌 금융위기 -"은행은 살린다" 메시지로 시장 조기안정 노려 -정부 과도한 규제 주주이익 침해 등 부작용 그림자도.. -"안도랠리 1500선이 고비될 듯" -국내 `달러기근` 해소 조짐 -韓銀, 금리 더 내리나 ▲종합 -産銀 "이럴수도..저럴수도.." 최종결정 유보 -GS "가격 이견으로 포기" 해명 불구..이해관계자들 `법적다툼` 가능성 -관련주 희비 엇갈려 -`김달러 여사`를 아시나요 -내년 성장률 전망 `3%대 추락`이 대세 -원전수출 이번엔 성사되나 -"외환거래 일일점검 당분간 지속" ▲정치 -정쟁국감 여전..국감개선 목소리 커진다 -금산분리 완화 공방 ▲금융 -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年8% 육박 -저신용자, 대출·카드발급 늘었다 -카드社 "마른수건도 다시 짠다" -"한은, 기준금리 0.75%P 더 내릴것" ▲국제 -아이슬란드 첫 국가부도 가능성 -파키스탄·아르헨 등도 부도위험80% -中 원전건설 가속 -美 대선 오바마 압승예상 -스페인 방코 산탄테르서 인수 ▲산업 -전자업계 "내년엔 긴축경영" -LG디스플레이 실적 예상 수준 -포스코 "철강 시황 전망 불투명" -두산엔진, 세계최대 디젤엔진 생산업체로 -삼성전자, 세계서 가장 얇은 LCD-TV 선봬 ▲정보기술 -삼성전자 불공정 거래 논란 -이통사 가입자당 매출 큰 폭 감소 -KTF, 日서 모바일 게임서비스 ▲중기·벤처 -화장품 ODM업체 "한방화장품시장 잡아라" -KPX "2011년까지 매출 2兆 달성" -서울반도체, 고휘도 LED시장 세계 6위 -돌선물 `반지`대신 `상품권` 뜬다 -생활용품 시장 `아트 디자인` 열풍 ▲증권 -증시 수급 숨통 트이나 -코오롱 `수직상승` -"금융주 보유 지주사 주목" -해외펀드 환헤지여부 "고민되네" -CB전환·BW행사가격 하향 잇달아 ▲부동산 -분양 잘되는 아파트 "비결은 따로 있었네" -판교 납골시설 조성 다시 강행 -건설업계 "고객 마음잡아 불황 뚫자"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침체 불똥 -주공·토공 통합작업 탄력 ◇한국경제신문 ▲1면 -글로벌 증시 `역사적 반등` -환변동보험 판매 잠정 중단 ▲종합 -`이과수 감사들` 성과급 잔치까지 -겁없는 국내 개미들 헐값된 월가株 기웃 ▲글로벌 금융위기 진정 -월가 접수한 美정부..`금융권력` 워싱턴으로 -구제금융 실무작업 속도낸다 -IMF, 아이슬란드 구제금융 착수 -이젠 실물경제..전세계 부양책 쏟아내 -국내경제 내년 성장률 3%대 `먹구름` -한은 금리 더 내리나 -中企 자금난 지원방안 확정..건설사 ABCP연장 곧 발표 ▲종합 -달러유동성 최악은 벗어났다지만 -"우리도 은행간 달러 거래 정부가 지급보증 나서야" -지난달 수입물가 42% 올랐다 ▲정치 -吳시장 "주거개선 뉴타운만한 방법없다" -새만금사업 총리실이 관할한다 ▲국제 -브라운 英총리 리더십 위기의 세계경제 구했다 -中 왕치산 부총리 다시 소방수로 -베이징 부동산시장 `패닉상태` -골드만삭스 지주사 첫걸음 뗀다 ▲산업 -전자업계 CEO "내년 시계제로" -전자업계 `실적떨어지는 소리` -GS, 나흘만에 포스코와 결별한 이유는..1조 가격차이가 파경 불렀다 -産銀의 딜레마 ▲IT·미디어 -빗장 풀린 모바일인터넷 시장 `훈풍` -실시간 IPTV 서비스 하긴 하지만 ▲부동산 -2금융권 주택대출 `부실 경고등` -눈물의 `미분양 마케팅` -환율뛰자 해외부동산 인기 `시들` ▲금융 -"아니, 옆집은 그 예금금리 7.5%나 받았대" -수신금리 출혈경쟁 `골병`드는 은행들 -"美 위기, 한국 금융에 황금기회 온셈" ▲증권 -반등기세 이어갈 실적주 주목할 때 -1400까지 `매물공백` 기대 -환매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국내주식형·선진국 상품 주목 -외국인, 열흘만에 `돌아왔다` -조선주, 반발 매수로 `초강세` -두산, STX 그룹주 급반등 -조선기자재주 `코스닥대표주` 굳히기
2008.10.14 I 박성호 기자
공효진, 류승범에게 반지로 사랑 고백 받은 사연은?
  • 공효진, 류승범에게 반지로 사랑 고백 받은 사연은?
  • ▲ 배우 공효진과 류승범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나에게 소중한 반지, 네가 끼고 있어줘” 배우 공효진이 연인인 류승범에게 사랑 고백을 받은 후일담을 방송에서 털어놨다. 공효진은 13일(오늘) 오후 방송될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 참여해 류승범과 연인으로 연을 맺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공효진은 “드라마 ‘화려한 시절’을 찍을 당시였는데, 그때 류승범은 지금보다 더 진지하고 예술가 타입이었다. 말도 잘 안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아 나랑도 그닥 친하진 않았다”며 “어느 날 술에 많이 취한 류승범이 ‘나 너 좋아한다’고 말했고 나는 별 뜻 없이 가볍게 ‘나도 너 좋아해’ 라고 했는데 류승범이 ‘나는 널 여자로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이날 이후 한동안 류승범과 어색해질 것이 두려워 몇 달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냈다고 한다.  당시를 떠올리며 공효진은 “고백 받은 후 은근히 류승범이 신경 쓰였는데 촬영 막바지에 다시 한 번 류승범이 고백을 해왔다"며 "반지를 내 손에 끼워주며 ‘나한테 정말 소중한 반지인데 네가 좀 끼고 있어줘’라고 말했다”고 수줍게 류승범과 연인이 된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연기호흡을 맞춘 이종혁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공효진은 이밖에도 류승범이 다른 배우와 러브신을 찍을 때 대처 방법, 스타커플로 살아가는 둘만의 러브스토리 등도 솔직하게 들려줬다. ▶ 관련기사 ◀☞공효진, 나도 버팔로!..."서태지 4집 들으며 청춘의 슬픔 달래"☞공효진 "너무 망가져 시나리오 안 들어올까 걱정"☞배두나-공효진, "우리는 마트도 같이 가는 이웃사촌"☞류승범 "사랑은 정의할 수 없어, 그냥 그 자체"☞류승범-공효진 커플, 일본 여행 사진 공개
2008.10.13 I 양승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다음은 10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 ◇매일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짓눌린 아시아 증시 -영국 8개 은행 국유화 -공장 매물 쏟아진다 -IMF "美 내년 제로성장" -정부, 한미FTA비준안 국회 제출 ▲종합-세계 금융시장 대혼란 -한국은 서브프라임 사태 절대 없다 -오바마 당선 땐 버핏이 재무장관? -치솟는 금값 900달러 넘나 -돌반지 18만원 -고환율의 고통 갈수록 심해지는데... -와인·식품업계 "값도 못올리고..." -미국·중국 등 유학비용 최고 50% 증가 -글로벌 침체 우려에 무너지는 코스피 -주식 투자심리 5년만에 최악 -세계 각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확산 -英 500억파운드 공적자금 투입 -中 금리 곧 추가인하 -李대통령 "달러 사재기 말아야" -"환율 오버슈팅된 측면있다" -인플레보다 경기침체 우려 -원화값 나흘새 208원 폭락 왜? -꽉 닫힌 은행금고...돈 급한 기업들 악소리 -일부 회사채 年 18%까지 껑충 -달러 마른 은행 외화대출 스톱 -`한국형`금융감독 모델은 -`외톨이` 한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미국 ▲국제 -부도위기 아이슬란드, 러시아에 SOS -아직도 정부·중앙銀 믿어요? -태국 반정부 시위, 최루탄 난사..사상자 속출 -美 학자금 못갚는 `대학생 파산` 급증 ▲금융·재테크 -은행 정기예금금리 최고 7% -시중돈 펀드서 은행 예금으로 -처분조건부대출 집처분 기간 2년으로 -신협에서도 펀드 판매 ▲기업과 증권 -환헤지에 울고 웃는 조선업체 -LG텔 4세대 이통사업 나선다 -美 소비 새 트렌드 `절약` -김승연 회장 "어둠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 기회의 강 건너자" -삼성전자 보르도TV 중국 7성급 호텔 입성 -블로그·카페·이메일 모두 불법 온상 -아우디는 디젤엔진도 친환경적 -3분기 `어닝쇼크` 불안감 현실로 -엔화강세에 수출株 직격탄 -오늘 옵션만기 매물 4천억 이상 -펀드·주식 투자자 뿔났다 -투신 `주식매도 자제`결의 공수표 -해서웨이 상승은 위기탈출 신호? -급락장서도 기관이 사들인 종목은 -태양광·하이브리드 테마株 추락 -서태환 하이투자證 사장 "연내 유상증자로 덩치 키울 것" ▲부동산 -관통 50% 앞둔 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 가보니 -서울도 분양가 밑도는 아파트 속출 -해외건설 수주 400억달러 돌파 -잠못 이루는 해외부동산투자자 -못받은 땅값 7000억원 -강남 빌딩도 급매물 늘지만 거래는 꽁꽁 ◇서울경제신문 ▲1면 -공포에 질린 시장..비상구가 안보인다 -"달러 사재기 욕심내선 안돼" -국민연금, 美 사모펀드서 30억弗 유치 -부동산시장 대책 이달 하순께 나올 듯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시장 붕괴 위기감 고조 `IMF 방불` -정부 "환투기 조사" 압박...효과는 "글쎄" -증시 불안심리 최악.."바닥 아무도 모른다" -"주식 사려는 사람 없어..증시문 닫는 편이 나아" -"美 경기침체 고통 이제부터 시작" -곳곳서 `어닝쇼크` 경고음 -"상대적 건실"평가..유럽 보험사도 휘청 -"월가의 실패 교훈삼아 `한국형 IB모델` 만들어야" ▲종합 -내년 성장률 `하향 도미노` -신용평가사 저주 재연되나 -"안전자산 선호.." 은행에 돈 몰린다 -생산자 물가 고공행진 여전 -건설사 자산 정부서 매입 검토 -수출中企 10곳중 3곳 신용도 하락 ▲금융 -계약자 배고픈데 주주들은 포식? -엔화 대출자들 "울고 싶어라" -은행 `컨틴전시 플랜` 보완 서둘러 ▲국제 -美 대선 2차토론..경제 외교 현안 양보없는 설전 -濠 CBA, 뱅크웨스트 15억불 인수 -AMD, 첨단반도체 제조업체 설립 ▲산업 -대우조선 향방 `3대변수`로 혼조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카렌스..컨슈머 리포트 100대 상품에 -롯데, 부여에 레저단지 조성 -현대하이스코, 고강도 강판 공법 개발 -KT "수정 경영목표도 달성 힘들다" -"발빠른 모바일 서비스 제공 고객 사랑받는 일등기업 도약" -삼성SDS·시만텍 보안사업 손잡았다 -벙커C유·선철 등 국제 시세 내렸지만... ▲증권 -증시 끝없는 추락..펀드런 또 고개 -하락장서도 3E엔 돈 몰린다 -"오늘 옵션 만기일..영향 제한적" -증권사 변칙 공매도땐 최대 6개월 자격정지 -원자재값 급락 수혜주가 없다 -스톡옵션 주는 코스닥社 늘어 -은행株 악재에 몰려 `사면초가` ▲부동산 -서울서도 `깡통 아파트` 속출 -`아파트 넓혀가기` 쉬워졌다 -"은평뉴타운 교통대란 대책 미흡" -강남 집값 하락 한파에도 `꿋꿋` -올 해외건설 수주 400억弗 돌파 ◇한국경제신문 ▲1면 -피치 "한국은행이 돈 풀어라" -연기금, 금융자본으로 분류 -한미FTA비준안 다시 국회 제출 ▲종합 -日 닛케이 9.4%↓..21년만에 최대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주식도 펀드도 다 싫다..`Only Cash` -달러 사재기 얼마나 심하길래 -은행 달러금고 바닥..신용등급 하락 위기 -환가료 9%대 폭등..수출기업 비명 -美 회생카드 다 꺼냈지만 시장은 거꾸로 -이머징마켓으로 충격 확산 -"원·엔 원·위안 환율이 더 두렵다" -`수출 효자 기업` 달러는 어디에? ▲국제 -`실물위기` 車·철강·전자 감산 태풍 -알코아 순익 절반으로 `뚝` -美 금리인하 공식화 -경제위기 해법 `오바마 판정승` ▲산업 -"선박 가리지 말고 수주하라" -삼성 사장단 "한국, 美 같은 위기 없을 것" -불황이라뇨? 일손 달려요 -대한항공, 소비자원 마일리지 분쟁 ▲부동산 -美·日 거품붕괴 닮은 꼴 -고양시·토공, 삼송지구 특혜분양 의혹 -서울 `깡통 아파트` 속출 -`반포 래미안`이 `반포 자이`보다 싸네 ▲금융 -연 7%대 은행 적금 나왔다 -캐피털사 개점휴업 -금융사 `건설사 구하기` 본격화 -하나은행 "펀드 처방전 드립니다" -"리먼·키코 때문에 은행 죽 쒔다" ▲증권 -자금이탈 큰 일부 해외펀드 `펀드런`우려 -적립식은 그나마 형편 나아 -세계증시 `지지선`연쇄 붕괴 -3분기 기업실적 기대치 못미칠듯 -대주주 자사주 매입 `약발 없네` -휴지조각 될뻔한 ELW풋..주가하락에 뒤집기 대박 -ETF개인 비중 3년새 60%→10% 급감 -"421명 대상 3자배정 증자..사람 너무 많다"
2008.10.08 I 손희동 기자
  • 올 가을 `5대 新혼수풍속도`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다가 왔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혼수를 장만하느라 여념이 없다.현대백화점(069960) 상품본부는 5일, 혼수시즌을 맞아 매장 판매사원, 웨딩플래너 등 백화점내 혼수관련 영업담당자 105명의 의견과 매출신장률 등을 종합해 `올 가을 新혼수풍속도`를 발표했다. ◇'부모님과 사는데'...무임승가형(無賃乘家)형 신혼집을 구하는 대신 거주와 향후 육아문제까지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부모님집에서 얹혀사는 `더부살이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부보님들을 위한 안마의자나 돌침대 등 전통적인 효도가전이 혼수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최근 두 달간(8월~9월) `현대백화점 클럽웨딩` 회원들의 안마의자 구매건수는 총 27건으로 예년에 비해 200% 이상 늘어났다.◇"TV는 최소 두 대는 돼야지"..동상이상(同牀異像)형같은 자리에 누워 다른 꿈을 꾸는 것처럼 오붓한 신혼집에서도 다른 화면을 시청 예비부부가 늘어나면서 혼수용 TV도 2대씩 구입하는 추세다.백화점 가전판매사원들에 따르면, 요즘 예비부부들은 `리모콘싸움에서 밀리지 마라`는 결혼선배들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42·47인치 거실용 TV 외 20·32인치 TV를 별도로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원두커피 안 마시곤 못살아"..가내추출(家內抽出)형스타벅스 대신 집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해 마시며 즐긴다는 유형으로, 신혼부부들의 혼수 필수품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이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8~9월 두 달간 에스프레소 머신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 늘었다. 이는 연간 매출신장률(1월~9월)인 28%보다 높은 수치다. ◇"살림소품은 친구들이"..십시일반(十匙一飯)형친구들의 작은 선물로 혼수를 마련하는 유형이다. 서양의 `브라이덜 샤워(결혼전 친구들이 모여 파티를 즐기며, 축의금 대신 결혼선물을 주고받는 문화)` 트랜드 확산으로 소형가전이나 조명·화병·인테리어용품 등 생활소품류가 혼수리스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주요 점포에서 운영 중인 디자인 생활용품 편집매장 매출도 매월 15%씩 증가하는 상황이다.◇"다이아 대신 금반지"..고진감래(苦盡甘來)형다이아몬드 반지를 포기하고 금반지를 선택하는 신부, 벽걸이 TV 대신 그림을 택한 신랑처럼 `미래가치`를 위해 `현실적 욕심`을 포기하는 유형이다. 다이아 반지 대신 금반지나 100만원 안팎의 희귀성이 있는 혼수용 보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신혼생활을 고상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예비부부의 경우 벽걸이 TV대신 거실에 걸 100만원~500만원 상당의 그림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 관련기사 ◀☞현대백화점, 양호한 이익모멘텀 기대..`매수`-우리
2008.10.05 I 유용무 기자
  • [과연 그럴까]ML 우승에 목마른 팀 순위
  • [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이저리그 타이브레이커 게임은 한 점차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끝났다. 1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미네소타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대 전적 따위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가리는 것보다 동률 팀끼리의 한 판 승부가 얼마나 더 공정하면서도 흥미로운지를 실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화이트삭스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 여덟이 모두 가려졌다. 챔피언 반지를 끼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갖고 있겠지만, 아무래도 오랜만에(또는 처음) 가을 잔치에 참여하는 팀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클 것이다. SK보다는 두산이, 두산보다는 롯데가 더 우승에 목마르지 않겠는가. 물론 선수 개인으로만 따지면 사연은 모두 제각각이다. 보스턴은 지난해에 우승했지만, 시즌 중 피츠버그에서 트레이드되어 온 외야수 제이슨 베이는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탬파베이는 만년 꼴찌였지만, 이 팀의 마무리인 트로이 퍼시벌은 2002년 애너하임이 우승할 때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는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런 각 선수의 이야기는 잠시 접고, 프랜차이즈의 형편을 기준으로 가장 우승에 목마른 팀부터 순위를 매겨 보겠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없는 팬들은 이 번호 순으로 박수를 보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탬파베이 레이스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 전신 시절 포함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탬파베이와 일본의 라쿠텐밖에 없다. 그런데 라쿠텐이 2005년에 창단한 신생팀인 반면, 탬파베이는 98년에 리그에 참여한 나름대로 베테랑이다. 탬파베이와 같은 해에 창단한 애리조나는 월드시리즈 우승 1번 포함, 포스트시즌에 4번이나 나갔다. 탬파베이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은커녕, 5할 승률도 한 번도 올리지 못했다. 우승 욕심이 얼마나 크겠는가. 게다가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가 건재하기 때문에, 탬파베이로서는 반드시 올 시즌에 승부를 내야한다. 언제 또 기회가 올지 아무도 모른다. 2. 밀워키 브루어스 어찌 보면 탬파베이보다 더 욕심이 클 수도 있다. 탬파베이는 고작(?) 10년간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지만, 밀워키는 25년간이나 가을 잔치에서 빠졌다. 82년이 밀워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험이다. 그리고 밀워키에도 올해가 가장 좋은 기회이다. 마운드 원투 펀치인 CC 사바시아와 벤 시츠가 모두 올시즌 후 FA가 된다. 밀워키는 둘 모두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 3. 시카고 컵스 컵스는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문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는 점이다. 1908년에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니, 올해가 딱 100년만의 기회이다. 컵스는 아직도 '염소의 저주'니 '바트만의 저주'니 하는 시시한 소리를 듣고 있다. 컵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선발진이 강해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해가 가장 좋은 기회다. 4.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1993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커트 실링의 완봉 역투로 토론토를 2-0으로 꺾었다. 그러나 그 뒤 15년이 되도록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경기도 이겨보지 못했다. 93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패해 탈락했고,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콜로라도에 3전 전패했다. 필라델피아는 1883년에 창단한 팀이다. 그런데 그 오랜 역사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0년 단 한 번밖에 해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에도 쌓인 것이 많다. 5. LA 다저스 전통의 명문 다저스는 2000년대 들어서만 3번째 포스트시즌에 나서고 있다. 별 임팩트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백전백패하고 있다. 그래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조차 밟을 수 없었다. 이번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최강 컵스와 대결하게 되어 있어 전망이 매우 좋지 않다. 6. LA 에인절스 다저스와 전통 면에서는 비교도 되지 않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훨씬 좋다. 2002년에 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후 여섯 시즌 가운데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다만 2004, 2005, 2007년에 모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는 점이 아쉬울 것이다. 이번에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거뒀기에 기대가 크다. 7. 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승률을 거두고도 가을 잔치 무대를 못 밟은 미네소타를 생각하면, 화이트삭스는 이미 충분히 만족해야 옳다. 그리고 화이트삭스는 비교적 최근인 2005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많은 이들은 화이트삭스보다 컵스에 더 동정적일 것이다. 8. 보스턴 레드삭스 30개 팀이 존재하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한다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 아닐까. 그런 무도한 일을 한 팀은 90년대 이후 토론토(92~93년)와 양키스(98~2000년)가 전부였다. ▶ 관련기사 ◀☞[과연 그럴까]2년 연속 마지막 경기서 물 먹은 메츠☞[과연 그럴까]2008프로야구 '상식을 깬 기록들'☞[과연 그럴까]단판 플레이오프 도입하자☞[과연 그럴까]김인식 감독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과연 그럴까]롯데와 두산이 3위로 밀리면 안되는 이유
2008.10.03 I 백호 기자
살아야 한다며 고통 이겨온 '오뚝이'...故 최진실에 대한 회상
  • 살아야 한다며 고통 이겨온 '오뚝이'...故 최진실에 대한 회상
  • ▲ 故 최진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살아야 한다, 딛고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정신적 고통을 극복했죠.” 2일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최진실이 지난 2005년 KBS 2TV 드라마 ‘장밋빛 인생’ 출연 당시 촬영장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며 했던 말이다. 최진실은 이혼 이후 1년 넘게 활동을 중단해오다 ‘장밋빛 인생’을 통해 연기자로 복귀 했고 과거 청춘스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줌마 캐릭터로 연기자로서 새롭게 입지를 다지며 성공적인 재기를 한 상황이었다. 최진실은 당시 인천 을왕리에서 ‘장밋빛 인생’ 촬영을 마치고 횟집에서 스태프와 함께 회식을 하며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연일 밤늦게까지 촬영이 계속돼 피곤할 법도 했지만 최진실은 밝은 모습이었고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심적 고통과 극복 과정을 털어놓으면서도 웃어보였다. 삶에 대한 넘치는 의지가 엿보였다. 사실 최진실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번 이를 극복해왔다. 전 매니저의 사망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고 조성민과의 별거, 폭행, 이혼 등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숱한 루머가 그녀를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렇게 힘겨운 과정을 수차례 딛고 보란 듯이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최진실이기에, 그것도 자살로 보인다는 사망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믿어지지 않았다. 기자가 아는 최진실은 연기자로서 ‘프로’였다. 적어도 연기를 할 때는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촬영장으로 직접 찾아간 적도 있고 방송사 세트 촬영 때도 얼굴을 마주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녀는 언제나 밝았다. ‘장밋빛 인생’ 출연 1년 전인 2004년, 전 남편 조성민과의 불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2년여 만에 MBC 드라마 ‘장미의 전쟁’으로 복귀해 기자와 처음 안면을 텄을 때도, 또 MBC 지난해 ‘나쁜 여자 착한 여자’, 올 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출연할 당시에도 최진실은 언제나 밝은 표정이었다. 연기를 하는 게 더 없이 행복해보였다.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1980년대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올랐고 20여년 간 누구 못지않은 톱스타로 입지를 다져왔지만 그의 이름 앞에 배우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그래서다. 그렇게 일에 대한 열정이 있었던 최진실이 새 드라마 촬영이 얼마 남지 않았고 CF 촬영도 미룬 상황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니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녀는 또 의리파였다. 절친한 친구 이영자가 지난해 5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가짜 반지 논란에 휩싸여 고역을 치를 때 기자에게 본인을 대신해 옹호를 해준 것도 최진실이었고 최근 정선희가 남편 안재환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았을 때 옆에서 함께 위로를 해준 사람들 가운데도 최진실은 있었다. 그런 최진실이었기에 그녀의 사망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 관련기사 ◀☞최진실, "아이들을 부탁해"...자택서 우울증 자살(종합)☞고 최진실 죽기 전 "세상 사람들이 섭섭하다" 모친에 토로☞경찰, "故 최진실 아이들은 친척집에서 안정"☞최진실 마지막 출연작은 '진실과 구라'...'사망, 진실 아니길'☞톱스타 최진실 죽음에 연예계·전국민 '충격' '침통'
2008.10.02 I 김은구 기자
대성그룹 회장, 뉴질랜드 민간문화외교 `결실`
  • 대성그룹 회장, 뉴질랜드 민간문화외교 `결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의 뉴질랜드 민간문화외교 행보가 결실을 맺으면서 화제다. 지난달 29일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 겸 문화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한-뉴질랜드 영화 공동제작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자리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코리아 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영훈 회장은 이번 양국간 협정 체결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성그룹은 문화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수 년간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킹콩’ 등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사단을 비롯한 뉴질랜드 영화산업계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김 회장은 이번 뉴질랜드 방문에서도 피터 잭슨 사단의 일원인 ‘웨타워크숍(WETA Workshop)’의 리처드 테일러(Richard Taylor) 대표를 방문, 양사간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웨타워크숍은 영화 ‘반지의 제왕’과 ‘킹콩’ 등의 특수효과로 전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화 후반작업업체다. 또 대성그룹은 지난 2005년 3월 피터 잭슨 감독이 운영하는 뉴질랜드의 영화 후반작업 전문기업 ‘파크로드포스트(Parkroad Post)’와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10월에는 뉴질랜드 영화사 ‘에스커패이드 픽쳐스(Escapade Pictures)’와 협정을 맺고 조너선 킹 감독의 화제작 ‘블랙 쉽(Black Sheep)’ 제작에 직접 투자했다. 지난해 2007년 10월에는 대성그룹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로 진행된 ‘글로벌 콘텐츠 포럼’ 행사에 리처드 테일러 웨타워크숍 대표를 주제 연사로 초청, 우호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 함께 뉴질랜드 방문길에 오른 김영훈 회장은 한-뉴질랜드 영화 공동제작 협정 체결식 참석과 리처드 테일러 웨타워크숍 대표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고 2일 귀국한다.
2008.10.01 I 정태선 기자
  • SKT 재도전 '게임포털' 내달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온라인게임 사업에 재도전한다. 이르면 내달경 온라인게임 포털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연내 혹은 내년초 게임포털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게임개발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하고, 최근에는 신규 대작게임 판권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의 고급 인력을 거액의 연봉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K그룹은 SKC&C와 SK컴즈 등 계열사들이 게임사업에 진출했으나, 번번히 쓴잔을 마셔왔다. 게임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과 계열사들의 힘을 한데 모으지 않고 분산시켰다는 점 등이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또한번의 재기를 모색하고 있고, 막대한 자본력과 자회사 서비스 `싸이월드` `네이트닷컴` 등과의 연동이 예고되고 있어 SK텔레콤이 몰고 올 파장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T, 내달경 게임포털 사업계획 발표 18일 SK텔레콤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포털을 연내 혹은 내년초 오픈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밑그림을 내달께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게임포털 구축을 위한 계획 단계로 투자금액이나 상세 계획은 내달이나 11월경에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사업 총괄은 SK텔레콤이, 개발은 엔트리브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티리브소프트측도 "당초 게임포털을 연말에 런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나, 게임 라인업 구성이 늦어지고 있어 내년초에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얼마전 엔트리브소프트에 게임포털을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 내역도 공식적으로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4월과 8월에 SK텔레콤과 44억원, 17억원 규모의 온라인게임 공급 및 퍼블리싱 서비스 운영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바 있다. ◇SK그룹, 게임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나 SK텔레콤이 게임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SK텔레콤을 비롯해 SK그룹 계열사들은 산발적으로 게임 사업을 펼쳐왔으나 대부분 실패했다. 지난 2005년에는 SKC&C가 온라인게임 배급 사업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 2년만에 사업을 접은 바 있고, SK컴즈(066270)도 지난 2006년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아이미디어를 자회사로 분리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SK텔레콤도 지난 2004년 게임포털 `땅콩`을 선보이며 게임시장에 문을 두드렸으나 결국 문을 닫았다. 게임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그룹내 계열사들이 산발적으로 게임 사업에 진출한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SK텔레콤을 비롯해 SK계열사들이 진출하는 족족 실패를 맛본 게임 사업에 왜 또 뛰어드는 것일까.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차세대 수익원으로 게임 산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게임산업은 가장 경쟁력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영화 산업보다 각광받고 있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게임은 문화콘텐트 수출액 중 출판과 캐릭터, 영화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의 이번 게임사업 진출 미칠 파장이 예전과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대작 게임과 게임 인력을 충원할 수 있고, 자회사인 SK컴즈의 인터넷 플랫폼과 연동하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SK컴즈는 검색포털 `네이트닷컴`과 미니홈피 `싸이월드`, 국내 1위 메신저 `네이트온` 등을 갖추고 있어 여기에 마케팅과 회원 등을 연동시킨다면 업계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포털 준비 `차근차근`.인력 블랙홀?SK텔레콤의 게임포털 구축을 위한 준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SK텔레콤측에 따르면 지난 2~3년 전부터 내부에 게임사업팀을 꾸리고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300억원을 들여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 바 있다. 새로 문을 열 게임포털에는 엔트리브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게임들과 SK텔레콤이 확보 중인 대작게임들을 갖출 예정이다. 엔트리브의 경우, 현재 인기 온라인게임 `팡야`와 `트릭스터` 등을 한빛소프트나 CJ인터넷의 넷마블 등 외부 게임포털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서비스 계약 기간이 이미 만료됐거나 내년 초까지로 돼 있는 상태. 이들 게임은 새로 만들어질 게임포털에 들어올 확률이 크다. 여기에 엔트리브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인 `프로젝트 앨리스`를 비롯해 `공박`, `지노마키아` 등 4개 게임들이 게임포털에 입점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대작 게임들의 판권을 하나둘씩 사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게임업체인 세가의 `삼국지 대전 온라인`과 `프로야구단을 만들자 온라인` 등의 판권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에는 막강한 자본력을 동원해 대작게임 `반지의 제왕`과 `에이지오브코난` 등 판권계약에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텔레콤은 핵심인력 충원을 위해 주요 게임사들의 퍼블리싱 인력을 빼오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팀장급에 1억5000만원선의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을 유혹하고 있다는 얘기도 업계에선 공공연히 돌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현재 인력은 충원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경력직 사원은 아직 한명도 없는 상태라며 이러한 내용이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엔트리브소프트측에서도 "SK텔레콤이 1억5000만원의 연봉을 제안한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며 "SK텔레콤 내 게임사업팀 팀장도 그보다 적게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SK텔레콤이 게임포털 사업에 진출한다면 핵심 인력은 물론 주요 게임 고급 인력을 빼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이러한 상황에서 경쟁업체인 엔씨소프트 등은 이례적으로 대규모 경력직 공채를 진행하며 인력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월 게임개발 등 경력사원 100여명을 공채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게임업계 관행상 경력직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나 엔씨소프트가 대규모 경력직을 한번에 모집한다는 것은 우수한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한 미리 손을 쓰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008.09.18 I 임일곤 기자
(정장진의 Tour & Culture)이집트학을 시작하자
  • (정장진의 Tour & Culture)이집트학을 시작하자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갈수록 "나만의 여행"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고급 여행 정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특히 이집트나 남미 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럽 쪽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패션, 산업 디자인과 관련된 곳의 정보를 원하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한적한 수도원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아마도 서양식 '템플 스테이'를 찾는 이들인 것 같다. 인터넷 정보의 신뢰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실용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는 정보를 구축하는 일이 문화지식산업계에 대두된 시급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행산업의 꽃인 가이드북만 봐도 아직 외국 책들을 무분별하게 번역하는 수준에 머물러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외국 가이드북들 중에는 웬만한 문화사 개론보다 나은 책들이 많지만, 문제는 크든 작든 한 산업계의 근간이 되는 이른바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언제까지 외국에 의존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시작할 때가 왔음에도 정부나 산업계 차원에서 이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흔히 관광 인프라라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관광 인프라 중의 인프라는 가이드북이며 이 작업은 축적된 데이터 베이스의 질과 양에서 승부가 갈린다.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북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적인 위상은 프랑스의 문화지식산업의 정교하면서도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을 둔 자연스러운 결과다. 요즈음 들어 이집트에 관한 문의가 부쩍 많아지기도 했지만, 여행산업이 먹고 노는 산업이 아니라 지식산업이며 또한 지식산업이 한 나라의 지식과 문화 수준과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이집트여서 잠시 이집트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이집트에 가보면…… "이집트학을 시작하자"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되물을 것이다. "왜? 그거 돈 되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집트학, 돈 된다. 물론 당장은 아니다. 최근 외신을 타고 들어온 뉴스를 보면, 이집트 남부의 고대 도시인 룩소르(테베) 경찰서 터에서 스핑크스 4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암으로 된 이 작은 꼬마 스핑크스들은 이집트 제30왕조(BC 380∼363년) 시대를 열었던 파라오 네크트네베프 당시의 것들로 추정된다. 한국의 문화재청에 해당하는 이집트 고대유물 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는 "고고학팀이 룩소르 신전과 카르낙 신전 사이를 연결하는 고대 도로의 유적지 일대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중 경찰서 터 밑에서 스핑크스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발표를 끝내자 마자, 자히 하와스는 비행기에 올랐고 행선지는 한국, 서울이었다. '이집트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자히 하와스는 6개월 전부터 한국 국제 협력단(KOICA)과 함께 유물을 관리, 보존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쓰레기통 옆에서 소홀히 관리되고 있는 이집트 유물도심만 벗어나면 오벨리스크가 나뒹굴고, 코가 없어진 거대한 두상이 가로로 쓰러져 있는 이집트에서 사실 작은 스핑크스 몇 개 출토된 것은 뉴스거리도 아니다. 말을 타고 가다 말이 넘어져서 발 밑을 파보니 미라가 나오고, 농지 개량사업을 하다가 석관이 출토되는 나라가 이집트이다. 발에 치이는 것이 유물인 나라가 이집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인지 이집트인들은 왜 굳이 국립 고고학 박물관 같은 것을 지어서 유물들을 따로 보관하고 전시하는지 그 이유를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카이로의 국립 이집트 박물관에 가면 조금 심하게 말해 비참할 정도로 유물 보존이 허술해서 외국인 입장에서도 안쓰러울 정도다. 물론 엄청난 경제난에 시달리는 이집트의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쓰레기통 옆에 유물이 있고, 두상 위에 앉아서 쉬는 경비원하며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 유물들이 소홀하게 관리되고 있는 현장을 보면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전 세계 유명 박물관에 꼭 있는 이집트관 ▲ 로마 바티칸 박물관의 이집트관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카이로의 국립 이집트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은 전 세계 유명 박물관에 있는 고대 이집트 유물들보다 양이나 질에 있어 결코 뛰어나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루브르와 대영 박물관은 물론이고, 빈 예술사, 베를린, 로마 바티칸, 밀라노, 뉴욕,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어딜 가도 이집트관은 마치 박물관의 필수요소인 양 자리를 잡고 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자리에. ▲ 영국이 돌려주지 않고 있는 로제타 스톤자히 하와스가 서울에 온 것도 누구보다 이집트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그가 유물을 관리, 보존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빨리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자히 하와스는 고대유물 최고위원회 위원장이 된 이후 지금까지 약 5,000 점의 유물을 독일, 스위스, 미국 등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한다. 상형문자 해독의 비밀을 푼 열쇠가 된 영국 대영박물관의 '로제타 스톤'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네페르티티 흉상도 그가 꾸준히 환수를 요구하고 있는 유물이다. 하지만 영국이 '로제타 스톤'을 돌려줄 리 없다. 그 유명한 '엘긴 마블'도 마찬가지다. 같은 EU 국가인 그리스가 가수이자 문화성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나나 무스꾸리를 앞세워 그토록 돌려달라고 해도 눈 하나 꿈쩍 않는 영국이니 말이다. 남의 나라 유물을 가져다 전시를 하는 서구 열강들이 반성도 하고 유물을 반환해야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유물을 빼앗긴 나라에도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많아 사라졌지만 도굴범들이 수천 수만 점의 유물들을 파내서 팔아 치운 것이다. 자히 하와스에 따르면, 그가 위원장이 된 후에 80여 점의 유물을 밀반출한 미국인을 적발하기도 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유물이 도굴되었는지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이집트의 경우 너무나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황금 잔이나 가면이 나오면 녹여서 금반지를 만들어 끼기도 했고, 웬만한 돌덩어리는 집을 짓는데 갖다 쓰기도 했다. 미라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면 불치병이 낫는다는 속설을 퍼뜨려 장사를 한 야바위꾼을 비롯해 수많은 이집트와 백인 도적들이 제집 드나들듯 유물을 파내서 팔아 먹었다. 미라의 저주라는 말이 돌아도 이 도굴과 유물 훼손은 막을 길이 없었다. ▲ 이집트 유물발굴 현장이집트의 이러한 참담한 문화재 발굴과 보존 실태를 보다 못해 박물관을 세우고 체계적인 유물 발굴을 최초로 이집트에 도입한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인인 오귀스트 마리에트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마리에트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베르디의 < 아이다 > 각본을 쓴 사람이기도 하다. "이집트 오리는 위험한 동물입니다. 한 번 그 부리에 물리면 열병에 걸려요. 그러면 평생을 이집트 연구에 바칠 수 밖에 없습니다……" 1881년 숨을 거두기 전에 쓴 그의 자서전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1821년에 태어난 마리에트는 어릴 때 이집트 붐을 타고 사촌이 구입한 이집트 오리 그림으로 된 상형문자를 보고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집트로 건너가 평생 이집트에 살다 숨을 거둔다. 지금도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 가면 그의 묘가 안에 있다. 건물도 프랑스인이 지은 신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다. 마리에트가 없었다면 지금의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도굴꾼들과 육박전을 벌이기도 했고 당시 이집트인 총독이었던 케디부가 발굴 작업을 방해하며 유물 중에서 자신의 부인에게 줄 보석을 달라고 협박을 해도 끝내 응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고 있지만, 고대 이집트는 오늘날의 이집트와는 전혀 다른 문명을 갖고 있는 별도의 세계였다. 길고 긴 역사를 몇 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지만, 마케도니아와 로마의 점령, 기독교 전파, 이슬람 침공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간 고대 이집트는, 모래에 덮여있다 발굴되기 시작한 기자의 스핑크스처럼 땅 속에 숨어있던 전혀 다른 나라였다.&nbsp;▲ 이집트 기자에 있는 케옵스 피라미드누가 이 땅 속의 전혀 다른 문명을 발견했을까? 나폴레옹이라는 답을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반은 맞는 답이고 반은 틀린 답이다. 반은 맞는 답인 이유는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 오를 때 대동하고 간 학자와 화가들 때문이다. 나폴레옹 원정 때 군인들과 함께 이집트로 간 화가들은 그곳의 풍물과 고대 유적은 물론이고 동식물과 지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꼼꼼하게 소묘해 귀국한 후 책으로 펴냈다. 마리에트가 어릴 때 본 오리 그림도 이때 나온 도록에 실린 작품의 일부였다. 학자와 데생 화가들의 이국에 대한 관심과 꼼꼼한 작업은 18세기 계몽주의 산물인 '박물학'의 산물이다. 나폴레옹은 루소를 열광적으로 숭배했으며 뷔퐁을 비롯한 프랑스 자연학자들의 작업을 잘 알고 있었던 계몽주의자였다. ▲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당시 화가들이 그린 그림▲ 나폴레옹의 이집트원정을 그린 그림이렇게 해서 유물들이 프랑스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샹폴리옹이라는 금석학자이자 언어학자가 등장해 로제타 스톤의 비문을 해석하게 된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지하 세계에서 꺼냈다는 답이 반은 틀린 이유는, 이집트 문명을 선사에서 역사로 옮겨놓은 업적의 반은 바로 이 샹폴리옹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어와 이집트 상형문자 그리고 민간인들이 쓰는 민용문자 등 세 가지 문자로 기록된 비문을 비교 대조하는 과정에서 상형문자가 음운을 적는데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샹폴리옹은 마침내 오벨리스크 등 다른 비문을 대조하면서 전체 문자 체계를 밝혀내기에 이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오벨리스크, 헬리오폴리스 등은 모두 그리스 학자들이 붙인 그리스식 이름들이며 이를 우리는 다시 영어식 표기로 바꿔 부르고 있다. 타원형의 원 속에 들어간 상형문자는 파라오에 관련된 내용이며 웅크리고 있는 여신 상은 여성 명사에 붙는 한정사였고, 눈 그림은 ir이나 er의 음가를 지닌 음운 표시였다. 이렇게 해서 나폴레옹과 샹폴리옹 덕택에 서양에서 '이집톨로지'로 불리는 이집트학이 탄생한 것이다. 이집트학은 요즈음 유행하는 지역학의 선구자로서 가장 오래 된 지역학인 셈이다. 그 다음이 시놀로지sinology, 즉 중국학이다. 이집트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고대 이집트가 오늘날의 이집트와 별 상관 없듯이, 이집트 문명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것이다. 왜냐하면 이집트 문명에는 인간과 사회 의 모든 비밀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집트 문명은 인류가 경험한 완벽함의 흔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일 입방 미터짜리의 돌 수백만 개를 쌓아 올리려면 정교한 엔지니어링이 필요할 것이고 자연히 수학이 발달하지 않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또 수만 명의 인부들을 일사 분란하게 동원하고 기술자들을 등급에 맞추어 교육하려면 크고 작은 행정 시스템이 작동되어야만 했을 것이다. 피라미드가 완성되었을 때 마제된 반들반들한 표면에 햇빛이 비치면, 그 광휘는 주변 수십 킬로미터를 환하게 비추었을 것이다. 절대적인 것에 대한 믿음과 정교한 수학적 사고가 어울려 만들어 낸 문명이 이집트 문명인 것이다. 어찌 언어가 없었겠는가! 상형문자를 사물을 지칭하는 명사로만 본 단견으로 인해 해독을 못했을 뿐, 정교한 언어 체계를 지닌 완벽한 문명이 기원전 3000년도 넘는 시간에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집트 문명은 이집트인들의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의 것이다. 신 아스완댐 건설 당시 아부심벨 유적지를 이전하기 위해 국제적인 운동이 일어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바로 이 점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민족주의와 상업주의에 물든 올림픽 보다 국제적 운동에 힘입어 진행된 아부심벨 이전이 훨씬 의미 있는 일이었던 것이다. ▲ 왕의계곡세티1세무덤벽화고대 이집트 미술품들을 보면, 그 완벽한 조형성 속에 녹아 있는 미학과 종교 감정의 완벽한 일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즉 사회 전체가 고도의 통치력과 종교감정에 의해 빈틈없이 움직였던 것이다. 이집트학은 이집트 연구가 아니라 인류가 경험한 이 전대미문의 완벽함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즉 그것은 인간 일반에 대한 연구이고 따라서 우리도 참여해야 하는 연구인 것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는 일찍 이집트학이 개설되었으며 이집트 학자인 요시무라 사쿠지의 책은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전문가가 없으니 이 쇼맨십 강한 일본학자의 글이 정확한 것인지 어떤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일본인들은 또 직접 이집트에 가서 유적지를 찾아내고 발굴 작업도 벌였다. 일본이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집트학은 인문학의 한 분야인 것이다. 전 세계 유명 박물관에 이집트관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국이 절대로 로제타 스톤을 돌려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집트학은 돈이 되는 게 아니네……" 이렇게 반문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이들에게 들려줄 말이 있다. 나폴레옹도 "이집트학이 돈이 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수백 명의 학자와 데생 화가들을 자신이 탄 배에 함께 태우고 갔다. 그 결과 우리는 프랑스의 이류 이집트 학자들이 쓴 소설도 로열티를 내고 번역해 읽고 있다. 일본의 이집트 학자가 쓴 책까지 학문성 여부도 묻지 못한 채 로열티를 내고 사서 읽고 있다. 이집트학은 이집트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연구이다. 사회, 언어, 정치, 역사, 신학, 미술, 건축에 대한 연구인 것이다. 이 중요한 연구를 어떻게 남의 손에 맡기고 돈이 되네, 안 되네 하고 있을 것인가! 로마도 일본인 여자가 쓴 책을 통해서야 겨우 읽고 있지 않은가. 이집트학을 시작해야 할 때 ▲ 파리 콩코드광장의 오벨리스크파리에 가면 콩코드 광장 한 가운데에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있다. 런던 템스 강변에는 '클레오파트라의 바늘'로 알려진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로마에는 성 베드로 광장과 나보나 광장은 물론이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반 고흐는 파리의 오벨리스크를 본 기억을 떠올리며, 아를 인근의 밀밭과 사이프러스 나무를 그린 다음 동생 테오에게 편지를 썼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오벨리스크를 닮았다"고. 서울 광장에 오벨리스크 하나쯤 갖다 놓으면 어떨까. 영구 임대방식도 있고 하니 터무니없는 생각만도 아닐 것이다. 마침 이집트 고대유물 최고위원회 위원장인 자히 하와스도 서울에 왔다고 하니 이야기를 진척시켜볼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자히 하와스는 분명히 "한국에 이집트학과가 있나요? 이집트 전공 학자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이집트학을 다룬 논문이라도 있으면 좀 보여주실래요" 라고 반문을 할 것이고, 이 질문에 우리로서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이집트학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멀리 내다보고 고구려학이라는 학문도 만들었으면 한다. 기자, 룩소르, 아부심벨을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미지는 가난한 카이로 길거리를 질주하는 한국산 중고 승용차들이었으며, 입 속에서 맴돌았던 단어는 피라미드도 아니고 스핑크스도 아닌 이집톨로지, 즉 이집트학이었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8.09.08 I 정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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