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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과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어른이 가도 즐거워요(VOD)
- [조선일보 제공] ① 아차산역(어린이대공원 후문)~장승촌(1.2㎞/20분)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를 나와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들어선다. 입구에서 어린이대공원 지도를 한 장 챙기자. 왼쪽에 서 있는 공원 안내문을 지나 산책길 표지판이 나오면 왼쪽으로 꺾는다. 왼쪽에 파란색 ‘돔’형 지붕과 테니스장이 보이면 비닐하우스 옆 좁은 길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돌면 영농장(자연학습장) 표지판이 있다. 개나리 사이로 걷는 산책로 시작. 걷다 보면 장승촌 입구를 만난다. ② 장승촌~동물공연장(0.7㎞/15분) 장승촌은 콩쥐팥쥐, 금도끼 은도끼, 햇님달님 등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장승, 귀여운 열두띠 동물 장승이 곳곳에 서 있는 소박하고 귀여운 미니 공원. 장승촌이 끝나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나오면 왼쪽에 동물 공연장이 보인다. ③ 동물공연장~생태연못(0.6㎞/10분) 동물공연장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걸으면서 사슴사(舍)에서 꽃사슴을 구경하고 독수리사를 지나친다. ④ 생태연못~코끼리공연장(0.8㎞/15분) 어린이회관을 왼쪽에 두고 나무 계단을 따라 동산으로 올라 왼쪽 길을 따라가면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 개나리, 벚꽃이 어우러진 제법 비밀스러운 산책로. 내려오면 어린이대공원 정문이 나온다. 정문 옆으로 연못을 따라가다 계단을 내려서면 코끼리 공연장과 매점이 보인다. ⑤ 코끼리공연장~대공원 후문(1.5㎞/ 25분) 코끼리공연장을 왼쪽으로 두고 죽 걸어가다가 왼쪽에 미니 축구장이 나오면 오른쪽 샛길로 들어선다. 소란함이 싹 가셔 조용하다. 곧 오른쪽으로 팔각당, 왼쪽으로 놀이동산이 보이면서 후문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아차산역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 어린이대공원 입장은 무료. 오전5시~밤10시, www. childrenpark.or.kr ⑥ 대공원 후문~광나루역 방향 언덕길(1.5㎞/25분) 아차산역에서 오른쪽 광나루역 쪽으로 가다가 건널목을 건너 계속 직진한다. 구의동 마당마을 정자와 ‘과거를 묻지 마세요’ 노래비를 지나간다. 머리 위 고가차도를 지나자마자 교각 왼쪽의 작은 계단을 올라가서 뒤로 돌면 구의고가차도를 따라 워커힐로 연결되는 길이 있다. ⑦ 구의고가차도~아차산생태공원(0.5㎞/10분) 걸어가다가 아차산생태공원이 보이면 길을 건너 보행자 도로를 이용, 워커힐 쪽으로 간다. ⑧ 생태공원~워커힐 입구(1.2㎞/20분) 바닥에 나무를 깔아 놓은 보행자도로로 걷는다. 돌담에 워커힐 간판이 보이면 다시 길을 건너 이번에는 보도블록을 깐 보행자도로를 따라 워커힐 입구까지. ⑨ 워커힐 입구~광나루역(1.5㎞/20분) 워커힐호텔 본관 건물이 나오기 전 주차장이 보이면 오른쪽으로 돌자. 워커힐호텔 정문을 통과하지 말고 한 번 더 오른쪽으로 돌면 워커힐 아파트로 들어서는 길이다. 아파트 주민만 이용하는 한가로운 길에 서 있는 아름드리 벚꽃나무들이 보기 좋다. 내리막길을 죽 따라가면 아파트 정문, 정문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광나루역이다. 총 걷는 거리: 9.5㎞ 총 걷는 시간: 2시간 40분 (쉬는 시간, 생태공원산책 시간 포함하지 않음)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 돌아오는 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떠나기 전에: 어린이대공원 곳곳에 화장실이 있다. 워커힐 쪽의 경우, 아차산 생태공원 위쪽에 한 군데만 있다. 도시락을 준비해 어린이대공원에서 먹는 것도 좋겠다. 4월 걷기 스케줄 넷째주: 한강진역~남산야외식물원~서울타워~남산한옥마을~충무로역 ▲ 1년 52주 주말걷기-어린이대공원~워커힐 길 / 정재연 기자
- 기러기 아빠여, 눈물을 거두소서
- [조선일보 제공] 요즘은 기러기 아빠도 3종류라고 한다. 1년에 한두 번 가족을 만나러 가는 ‘원조 기러기 아빠’, 재력이 있어 언제든 외국을 드나들 수 있는 ‘독수리 아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공항에서 손만 흔드는 ‘펭귄 아빠’ 등이다. 매달 버는 것보다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이 많아 ‘적자 생활’을 하기 일쑤인 기러기 아빠들. 자칫 ‘펭귄 아빠’로 전락하거나, 최악의 경우 자녀 뒷바라지에 재산을 탕진하지 않으려면 미리 아끼고 투자해 ‘내 주머니’를 불리는 재테크 노력이 필요하다. ◆환차손 줄이고… 송금 수수료 한푼이라도 아끼고 기러기 아빠들의 ‘새는 돈’ 중 하나가 송금 수수료다. 미국에 월 200만원씩 1년간 송금하면 송금수수료와 전신료, 현지 인출 수수료를 합해 연간 40만원이 넘는 수수료가 나간다. 그러나 자녀들이 외국에 가서도 한국의 계좌에서 바로 돈을 빼 쓸 수 있는 글로벌 현금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외환은행은 해외 지점에서 바로 현금을 뽑아 쓸 수 있는 직불카드를, 씨티은행은 ‘씨티원통장’ 가입자에게 세계 29개국 씨티은행 현금입출금기에서 현금을 찾아 쓸 수 있는 국제현금카드(발급비용 5만원)를 발급해 준다. 국가별 외환 관리 규정에 따라 현금 인출에 한도가 있는데, 미국은 월 1만 달러(연간 12만 달러)다. 환율 등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줄이려면 필요한 외화를 분할 매수해 환차손의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적립식 외화정기예금은 매월 일정액의 외화를 차곡차곡 쌓아놓을 수 있어 분할 매수의 효과가 크다. 여기에 연 4~5%의 이자가 붙고, 환율 우대, 수수료 할인 혜택도 주니 1석 3조다. 신한은행의 멀티플외화정기예금은 환율 변화에 따라 적립액을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여주는 기능이 있어 적극적인 환차손 관리가 가능하다. ◆부동산 묵혀두면 ‘펭귄아빠’된다 텅 빈 집에 혼자 살면 낭비다. 전세나 월세를 주고 본인은 작은 원룸으로 옮긴 후, 차액으로 재테크 자금을 만든다. 이 돈을 펀드에 투자하거나, 자녀가 지낼 해외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계 부동산 경기는 하향 추세지만, 신중하게 투자하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해외 부동산은 최소 6개월~1년 이상 지역 특성과 가격 흐름, 경기 추세 등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학군이 우수한 지역의 소규모 주택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임대료가 비싸고 수요가 많아 시세 하락에 덜 민감하고 향후 처분 때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같은 곳에 유학하는 부모들끼리 공동 투자를 하는 것도 좋다. 남는 방은 한국 유학생들에게 세를 주거나 하숙(홈스테이)을 하는 방법으로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공립학교 무료혜택이 가능한 ‘E-2 비자’가 있다. 이 비자는 미국 내 사업에 30만 달러 이상 투자해야 하는 투자 비자다. 가족의 비자와 투자, 유학까지 해결해 주는 방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공짜 비행기표 노려라… 신용카드 1000만원 쓰면 왕복티켓 요즘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는 1000원당 1~2마일씩의 마일리지를 준다. 현대카드K 플래티늄은 1500원당 1.2~3마일, 스카이패스 롯데카드는 1000원당 1마일, LG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2마일이 쌓인다. 스카이패스 삼성아멕스카드는 국내에서는 1500원에 1마일, 외국에서는 1500원당 2마일이다. 1000만원을 쓰면 왕복 항공권 한 장이 나오는 셈이다. 신용카드 외에도 마일리지를 받는 방법이 있다. LG텔레콤 가입자는 월 통신요금(기본료+국내통화료)에 따라 1000원당 10~17마일을 받을 수 있다. 만약 LG텔레콤 요금을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마일리지가 중복되어 쌓인다. 또 신한은행 온라인 환전을 이용하면 2달러당 1마일(300달러 이상), 인터넷 송금을 하면 3달러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SK주유소에서 KB아시아나클럽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당 3마일이 적립된다. 한 달 15만원씩 1년간 주유하면 5400마일이 쌓인다.
- (문기환의 홍보에 울고 웃고)옛날 옛적에
- [이데일리 문기환 칼럼니스트] 지금은 홍보실에서 기자들에게 자료를 보낼 때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서 별 어려움 없이 보내고 있다. 용량이 큰 사진과 동영상도 외부 저장장치를 이용하면 역시 오케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기업홍보실 초기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오늘은 홍보자료 전달 방법을 두고 벌어진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고자 한다.1. 팩시밀리 사무실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수화기 저편으로 들리는 화가 단단히 난 목소리. “아니, 팩스로 보도자료를 보내다니! 이거 정말 너무 한 것 아니오?”. 팩시밀리라는 기계가 발명되고 드디어 홍보실에도 보급된 시점이니 아마 1980년대 중반이라고 추정된다. 그 때까지만 해도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할 때는 먼저 타이프라이터로 문안을 정성껏 작성한 후 (오자, 탈자, 혹은 수정할 사항이 발생하면 처음부터 다시 타이핑해야 했다) 전달해야 할 언론사 수효만큼 복사한다. 그리고 나서, 그 자료를 회사로고가 박힌 편지봉투에 넣은 후 봉투 겉면에 언론사와 출입기자의 이름을 일일이 써 넣고 풀을 붙인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 조간과 석간, 그리고 광화문 지역과 기타지역 등 구역을 나누어서 직원 두 명이 회사 빌딩 앞에 미리 대기중인 운전기사 딸린 승용차 두대로 출동을 한다. (주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언론사 주차경비원의 양해를 구하고 시동을 켜놓은 채 직원 한 명이 잽싸게 출입기자에게 전달하고 돌아와야 한다.) 당시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언론사는 교통체증이라도 걸리는 날이면 타 언론사에 비해 늦게 보도자료가 전달되어 애를 먹이기도 했다. (그래서 전달 시간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일부 신문 출입기자에는 먼저 전화로 보도자료 내용을 불러주기도 했다.) 일상적인 보도자료 전달에만 거의 한나절이 걸리는 셈이었다. 그러던 시절이니, 팩스라는 신기한 기계가 보급되자, 하루가 멀 다 하고 회사와 언론사를 오가며 퀵서비스(?)일을 해오던 홍보실 말단 직원들은 ‘동봉 사진자료만 없다면 이제 언론사로 직접 갈 필요가 없어졌구나’ 하며 모두들 좋아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시기상조였다. 유감스럽게도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직접 전달하는 업무는 한동안 지속되었다. 왜냐하면, ‘사람 얼굴을 대하며 자료를 받아보다가 기계를 통해 받게 되니 인간미가 떨어지고 성의도 없어 보인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2. 무선호출기 소위 ‘삐삐’라고 불리던 무선호출기(페이저)도 마찬가지다. 당초 긴급연락을 필요로 하는 병원 의사들이 차고 다니던 고가(?)의 연락장비가 언론기자들에게도 보급되었고, 대기업 홍보맨들도 하나 둘 허리에 차고 다니던 시절이었다. (당시 회사에서 삐삐를 지급 받은 임직원 수효가 손 꼽을 정도였으니, 족쇄인 줄도 모르고 타 부서 입사동기들에게 괜히 으쓱해 하던 홍보맨도 있었다.) 그런데, 이 무선호출기는 지하층이나, 창문이 없는 방에서는 수신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기자실에서 수신이 잘 안 될 경우, 그 출입처 가기를 꺼려하는 기자들도 초기에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다가, ‘음지가 양지가 된다’고 그 기자실이 인기를 더해 가는 것이 아닌가. 전날 과도한 술과의 전투(?)로 인해 데스크의 취재 지시를 잠시 피하고 싶은 경우, 아니면 마감시간에 쫓겨 촌각을 아끼며 집중해서 기사 작성을 해야 할 경우, ‘아! OO회사 기자실에 있었는데, 그래서 삐삐가 안 울렸나 봅니다.’ 라고 만 답변하면 훌륭한 핑계가 되곤 했다. (이를 간파하여 홍보실로 직접 전화해 출입기자를 찾는 데스크도 물론 있었다. 이 경우, 홍보실 직원들은 절대(?) 거짓말을 못한다.) 3. 노트북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가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하던 1990년대 중후반. 지금은 많이 가벼워졌고, 자기승용차로 이동하는 기자들도 많아져서 휴대하기가 편리해 졌지만, 당시에는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이곳 저곳 이동하기란 매우 고역이던 시절이었다. 특히 더운 여름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무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걷기에는 더욱 그랬으리라. 하루는 연배가 비슷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모 경제신문의 K출입기자가 기자실을 방문했다. “문 팀장, 다음 주부터 우리 회사도 노트북인가 뭔가가 지급 된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처사야. 젊은 기자들은 좋아들 하는데 나는 영 자신이 없어. 난 원고지에 쓰지 않으면, 기사가 도무지 써 지질 않거든. 난, 아무래도 노트북을 받지 않고 지금처럼 원고지로 기사 송고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할 까봐.” 한 달 후, 다시 기자실에서 만난 K기자. 독수리 타법이지만 노트북으로 열심히 기사를 치고 있었다. 10여 년 전이 지난 요즘, 그는 편집국에서 높은 자리에 있지만, 기자들과 메신저를 하루 종일 주고 받는다고 한다. 문기환 새턴PR컨설팅 대표이사
- `몸값` 높아진 손학규, 표정관리
- [프레시안 제공] 고건 전 총리의 퇴장 이후 범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영입설이 화제다. 여권에선 '견제구'가 나왔고, 한나라당도 연일 집안 단속이다. 손 전 지사는 손사래를 치면서도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싫지 않은 표정이다. 과연 손 전 지사가 여권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결합하는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을까? 정동영 "예의 아니다"…천정배 "상상하기 어렵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정 전 의장은 18일 '손 전 지사에 대한 여권의 러브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의가 아니다. 공개적으로 거론할 일이 아니다"라고 잘랐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비정규직 교수노조와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손 전 지사와는 서로의 후원회에서 축사를 하기도 하는 등 좋은 관계"라면서도 여권으로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이같이 거리를 뒀다. 천정배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몇 분 정도는 사실은 한나라당에 있는 것이 불편할 것 같다. 과거 열린우리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당시 한나라당의 이른바 '독수리 5형제'가 탈당해 합류하지 않았느냐"면서도 "손 전 지사는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맞는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 의원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범여권이라고 부르는 세력과는 뚜렷한 정체성의 차이가 있는데 (손 전 지사가) 우리 세력의 대권주자로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나라 "경쟁사 직원까지 빼 가나?" 한나라당은 손학규 통합신당 영입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강재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인광고를 전국적으로 내 후보를 구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신당 놀음에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 달라"며 "경쟁사 직원까지 무차별 빼내려는, 윤리에 어긋나고 정치도의에 없는 짓은 그만 두라"고 날을 세웠다. 강 대표는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최소한의 예의와 자존심은 지켜달라"며 "범여권후보로 언론에서 손꼽는 분들 중 이념이나 정책성향이 한나라당에 더 어울리는 분이 많은데, 무분별하게 광고를 낼 게 아니라 차라리 여당 간판 아래서 책임지는 게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유기준 대변인도 "여당 내에 마땅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후보까지 넘보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여당은 여당 내에서 자기들 취향에 맞는 후보를 발굴한 뒤 국민의 동의를 얻는 데 주력하라"고 비판했다. 겉으론 '손사래'…속으론 '흐뭇' 손학규 전 지사 측은 느긋한 표정이다. '몸값 올리기'에 나쁠 게 전혀 없기 때문이다. 손 전 지사 측 이수원 공보특보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집안단속'과 관련해 "여권에서도 알아 주는데 한나라당 내에서는 그 동안 손 전 지사를 얕잡아 봤던 것이 사실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 참에 한나라당도 바뀌어야 한다. 수구적인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내용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이지 여권으로 간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여권에서 말하는 '통합'은 여권의 통합이고, 우리가 말하는 '통합'은 국민의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통합신당 새판짜기 가능할까? 손 전 지사에게 쏠린 관심이 고건 전 총리가 빠진 뒤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손 전 지사의 통합신당행(行)에 대해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일정한 조건이 갖춰지면 가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박근혜-이명박의 분열과 군소후보의 난립 등 한나라당 내의 불안요소가 증가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여권에서는 친노 그룹은 물론이고, 정동영-김근태 등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 대선경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박근혜-이명박이라는 두 보수주의적 기득권이 득세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달리 범여권은 슈퍼스타가 없는 상황, 즉 새로운 슈퍼스타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 공간"이라며 여지를 넓게 봤다. 그는 특히 "손 전 지사 본인도 한나라당 내에서 더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데 한계를 느끼면서 초조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떤 보수 세력이 손학규를 지지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정치 컨설턴트 '민기획' 박성민 대표도 "손 전 지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지지층 보다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더 호감을 보여 왔다. 고건 전 총리 이후 손 전 지사가 새로운 구도의 축으로 거론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파괴력은? 그렇다면 손 전 지사가 통합신당으로 터를 옮겼을 때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박상철 교수는 "손 전 지사는 강금실, 정운찬 등과 달리 경기도 지사를 거치면서 한 번 검증된 인물이다. 여권으로서는 과정이 볼썽사납지만 않다면 충분히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박성민 대표도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떠나는 순간 당장은 정동영-김근태 보다는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손학규가 기존의 다른 정치권, 예컨대 통합신당 그룹과 손을 잡는 순간 지지율은 형편없이 추락할 것"이라며 "결국 손학규도 죽고, 통합신당도 죽는 길이 될 것이다. 결국 두 세력의 연대는 코미디 같은 이야기로 끝날 것"이라고 실패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블랙이글스, 최신예 ‘T-50’으로 교체
- [조선일보 제공]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수원비행장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 김도현 소령이 조종하던 A-37기가 관람석에서 떨어진 활주로에 추락, 김 소령은 순직했으나 1300여명에 달하던 관람객은 무사했다. 김 소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당시 A-37기의 추락 원인은 기체 노후화에 따른 엔진 정지 현상. 블랙이글스의 주력인 A-37은 에어쇼 때마다 고난도(高難度)의 현란한 기동을 선보이지만 1976년에 우리 공군에 도입된, 3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다. 블랙이글스의 주력기종이 오는 2009년쯤부터 최신형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골든 이글’(검독수리·사진)로 바뀌게 됐다. 군 소식통은 8일 “블랙이글스의 기종이 너무 낡아 위험하고 국가적인 체면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블랙이글스용 T-50 10대를 확보하기로 했다”며 “최근 합동참모본부와 공군에서 정식으로 소요를 제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T-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 록히드 마틴사와 공동개발한 것으로, 2005년부터 양산에 착수, 2011년까지 90여대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 수출을 추진 중이다. 길이 13.4m, 너비 9.45m, 최고속도 마하 1.5, 이륙중량 1만3454㎏이다. 196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블랙이글스는 1994년 A-37 6대로 재창설, 각종 대규모 행사에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소속 조종사들은 비행시간 1000시간이 넘는 베테랑들이다. 에어쇼팀은 국가의 자존심이자 상징으로 간주돼 미국·러시아·일본·대만 등 상당수 국가들은 자국산(自國産) 항공기를 주력 기종으로 사용하고 있다.
- (CEO 칼럼)"비상(非常)? 이젠 비상(飛翔)이다"
- [포인트아이 안병익 대표] “ 싸움밖에 모른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린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새해 첫날 모 일간지에 실린 이어령 교수의 “벼랑 끝입니다, 날게 하소서” 라는 제하의 글은 현시점을 살아가는 국민들에게는 참으로 공감이 가는 글이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치고, 몰릴 대로 몰린 것 같다. 심리적 마음의 저지선은 이미 벼랑 끝에서 더 이상 뒷걸음질 칠 수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없는 상황이 된지 오래다. 지금의 모든 문제가 어찌 국정을 운영하는 총 책임자에게만 있겠는가?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이제는 더 이상 비상(非常) 상황만을 한탄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번 비상(飛翔)을 해야 하겠다. 2007년 새해 첫날 우리를 한번 돌아보자. 국민 모두가 경제를 걱정하고 나라를 걱정하고 부동산을 걱정하고 교육을 걱정하고 정치를 걱정하고 세금을 걱정하고 있다. 신문을 보면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는 나라 같다. 그러나 이제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2006년도에 경제 성장을 5% 밖에 하지 못하였다”고 탄식하지 말고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한민국은 5%나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다.”라고 말하자. 또한 “언제 국민 소득 3만 불을 달성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겠느냐” 라고 회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2006년 대한민국은 수출 3천억 불을 달성하고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인 훌륭한 나라가 되었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지난해 국내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연구원 수와 연구개발 투자 등에서 각각 세계 최고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SCI급 논문은 88년 1천33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20.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국내 첨단산업의 무역수지 흑자가 일본 아일랜드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때 7,355불 까지 떨어졌던 1인당 GDP는 2005년에 16,291불로 성장하였다. 대한민국은 정말 훌륭하고 대단한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수출고 1억 불을 달성했던 60년대에 이디오피아의 수출도 우리와 같은 1억 달러였다. 그러나 40년 뒤인 지금, 그 격차는 이미 수 백배로 벌어졌다. 세계은행은 60년대에 같은 수준이었던 한국과 가나의 발전경로를 비교하면서 한국의 개방정책을 성공 사례로 들고 있다. 아마도 개도국 대상 세미나에서 한국은 세계은행이 가장 자주 거론하는 발전모델일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마음이다. 아무리 부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면 항상 배가 고프고 돈이 부족할 것이다. 또 남들보다 부족함이 없이 행복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한없이 불행을 느낄 것이다. 2007년 1월, 대한민국은 현재 벼랑 끝에 서있다. 리더십 상실, 빈부 격차, 세대 갈등, 국정 혼선, 이념 갈등, 공권력 추락 등 우리는 모든 면에서 이미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다. 우리 모두 각오를 단단히 하고 새롭게 출발을 해야 한다. 더 이상의 이념 논쟁은 종지부를 찍자. 구 소련이 붕괴되고 중국이 자유시장국가를 표방한지가 언제인가? 그러나 아직도 대한민국은 흑백을 얘기 하고 있다. 좌, 우파를 얘기 하고 있다. 이젠 모든 것을 성장과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얘기하자. 그런 면에서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더 시장경제 원칙을 준수한다. 북핵 사태를 보면서 필자는 가장 불행한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한다. 강대국들은 또 한번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이익을 찾자! 외교 노선도 철저한 실리외교를 표방하고 대한민국이 우뚝서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외교를 했으면 한다. 또한 더 이상의 폭력 데모나 불법 집회를 허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공권력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경찰을 폭행하는 시민, 경찰 말을 듣지 않는 시민들이 어찌 선진국 국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필자는 대한민국이 완전한 시장경제 체제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장경제 체제란 시장 경쟁을 통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이 생산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되는 완벽한 시스템이다. 경쟁력이 떨어진 제품과 서비스들은 도태되고 경쟁력이 있는 제품과 서비스만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살아 남는다. 구성원 모두 군더더기 없는 생산적인 활동에 종사하며, 일을 한만큼 평가와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장경제 체제를 기업 활동뿐만이 아닌 공무원, 정치, 공기업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하여 완벽한 효율을 이끌어 낼 필요성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비상(非常) 상황만을 절망하지 말자. 우리가 어떻게 만들고 이룩한 대한민국이던가? 모두를 용서하고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남의 탓 하지 말고 우리가 스스로 책임을 다하자.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여 각자 성실히 임 할 때 반드시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또한 초일류 국가로 비상(飛翔) 할 것이라 확신한다. 안병익 대표 <약력>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박사 수료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KT연구소LBS산업협회 서비스분과 위원장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이사포인트아이 2000년 4월 포인트아이닷컴 설립 2001년 3월 LBS플랫폼 개발2003년 4월 KTF 위치정보 시스템구축 2005년 1월 K-ways 텔레매틱스 서비스 2006년 6월 코스닥증권시장 상장
- (미리보는 경제신문)韓-美, 쇠고기 전면 통상마찰 우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다음은 12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건물만 찍어도 현위치 알려준다..MS `휴대폰 길안내`-1달러 927원..9년만에 최고-11월 집값 3.1%상승..16년만 최고-수출 3000억달러 오늘 달성▲종합-가공무역 금지이후 칭다오 한국공단, 업체 절반이 타격-러시아 신도시 건설 110억 달러 투입-美, 쇠고기가 FTA에 악영향▲국제-골드만삭스 출신 미국정부 장악-부시는 최악의 대통령?-차베스 장기집권체제 굳혔다. -중국 R&D투자 세계 2위 ▲금융 재테크-12월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외국IB "원화 900원까지 갈수도"-우리금융 지분매각 내년으로-주택대출금리 통장표시 의무화▲기업과 증권-DVD, 이젠 박물관으로-정몽구 회장 새 화두 `브랜드`-GS칼텍스 태국서 제주도 4배 유전 발견-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D램 개발-모바일 디스플레이 더 얇아진다-뒤로가는 은행주, 내년 순익 줄어들듯-상장사 부동산 처분 급증..올 38건-미래에셋 5%이상 보유종목, 대우차판매·하나로텔·다음-ELW시장 아직 갈 길 멀다▲코스닥기업-돈 안되는 기술 주가 시큰둥-내년 코스닥 전망 `조심조심`-김용우 더존회장 지분 전량 매각▲부동산-경기 뉴타운 급등후 잠잠-추석이후 집값 일수 폭등한 과천, 호가 5천만원 하락-기반시설부담금 만만치 않네◇ 서울경제 ▲1면-미-한, 쇠고기 전면적 통상마찰 우려-中 "합작차에 중국브랜드 붙여라"-대한민국 컨설팅혁신대전 대상에 영신금속공업·디지털엔비씨-김쌍수 "넓게 보고 넓게 생각 독수리형 인재 필요"▲종합-전국 집값 상승률 17년만에 최고-원달러 환율 9년내 최저치-"나는 중산층" 3년전보다 줄었다-전군표 국세청장 "종부세 납부 못하게 하는 선동행위 엄정대처"-포스트달러에 대비하라..달러화 애물단지로 전락 위기-우리證이 도요타차에 간 까닭은.."세계일류 혁신마인드 수혈"-"파견근로자 범위 확대 검토"▲금융-지방에 `복합금융센터` 설립 붐-주택대출 금리 위험 고지해야-동부화재 `온라인 보험` 대폭 강화-카드사 ABS통한 자금차입 규제강화▲국제-화이자, 신약개발 실패 `후폭풍`-日 4분기 단칸지수 2년내 최고치 전망-위안·달러 환율 첫 7.82위안대▲산업-한솔, M&A시장 적극 나선다-삼성 보르도TV `신화창조`-통신들CEO들 홍콩서 `글로벌 경영`-온라인 할인점 경쟁 치열-신세계·롯데家 외손녀, 심상찮은 경영 행보▲증권-새로운 펀드상품 쏟아진다-맥쿼리, "한국·대만증시 내년엔 강세장"주 주목-제일모직, 에이스디지텍 인수 `단기악재`-음식료주 주가 `날개`-모멘텀 부각 업종 대표-창투사, 코스닥주 `매도 행진`▲부동산-겨울 전세시장 심상찮다-내달 1만2499가구 집들이..이달 전반도 안돼◇한국경제▲1면-중국 진출기업 증치세 `비상`-전국 항만 물류 마비 위기-해외 주식형 펀드 `최고 상품`-2007 대입 정시 18만7325명 모집▲종합-"나는 하류층" 2.8%P늘어 45.2%-11.15 부동산 대책후 집값 둔화세-전경련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예외없어야"-산업현장 거센 `약달러 후폭풍`..현대차 해외판매 감소 가시화-중국펀드 수익률 51%..홍콩·印尼 강세-한미 FTA 5차협상 시작..美, 쇠고기 전방위 압박-10월 유동성 증가율 3년7개월만 최고▲국제-달러 약세로..뉴욕 쇼핑街 유럽인들로 북적-"믿을 건 金뿐.." 3주째 상승세-日 휘발유 소비 줄었다▲산업-PDP 세계1위 LG전자 "신규투자 전면 중단"-한화 김승연 회장 사막서 아들 응원-삼성, 보르도TV 200만대 돌파-"위도비스타 `보안` 보완해라"-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휴대전화로 통화만 하나" ▲부동산-2차 담합아파트 실거래가, 41곳중 3곳만 값 하락-11.15대책 후 경매 더 과열-인천·고양·안양 아파트값 상승률 `으뜸`-경기 `취락지 그린벨트` 더 풀린다-민간 SOC 투자 올해 2조8000억 ▲금융-은행별 주택대출 비교 `한눈에`-"은행 대출 눌렀더니.."대부업체 급증-직장인 건강보험 쏟아진다▲증권-업종 1등주 18%↑..수익률도 으뜸-방산장비주, 국방비 확대 덕보나-대한통운 `황제주` 등극 눈앞-돈없이 기업인수후 증자..`배짱주` 아찔한 곡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