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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미 車 시장 한국·일본 약진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지난 한해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계 업체가 약진한 반면, GM과 포드 등 미국의 빅 투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가 미국진출 47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20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 미국 3위 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를 바짝 뒤쫓은 가운데, 혼다는 11년 연속 판매증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차도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이룩했다.
반면, 미국 1위업체인 GM의 판매량이 1%, 2위 업체인 포드가 4% 감소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 늘어나 체면을 유지했다.
독일계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도요타, 현대차, 미국 진출이후 최대 판매량 달성
4일 각 업체 발표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한 해동안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10만대를 기록했다. 12월중 판매량은 18% 급증한 18만7932대에 달했다.
도요타 브랜드가 12월중 10.7%, 연간으로는 9.9% 증가했으며, 렉서스 브랜드는 12월중 11%, 연간으로는 10.5% 늘어났다.
일본 혼다 자동차도 12월중 판매량이 30.1% 급증 했으며, 연간 누적으로는 전년대비 3% 증가한 140만대에 달했다. 혼다계열이 12월중 31.1%, 연간 1.1%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고급형 브랜드인 아큐라는 12월중 24.9%, 연간으로는 1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일본 닛산 자동차는 12월중 32.7%, 연간으로는 23.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005380)는 12월중 3만7147대의 판매고를 달성,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5% 증가한 총 41만8614대로 미국진출 이후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세웠다.
소나타 판매가 연간 30% 급증한 10만7189대에 달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산타페도 10% 늘어난 11만1447대를 기록, 7% 감소한 엘란트라를 제치고 최고 인기차종으로 떠올랐다.
◆미국 빅3 고전..다임러크라이슬러만 체면치례
반면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는 12월중 판매량이 6% 감소했으며, 연간 누적으로도 1% 줄어든 470만대에 그쳤다. 승용차 판매가 3.8% 줄었고, 트럭판매는 0.9% 증가한데 불과했다. 시보레 브랜드가 4% 증가한 276만대를 판매, 1988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포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4.4% 감소한 330만대로 집계됐다. 12월들어 승용차부문에서 연중 처음으로 판매가 증가(3%)한 것이 그나마 감소폭을 줄였다. 12월 전차종 판매량은 0.7% 늘었다. 럭셔리 브랜드인 재규아 판매가 12월중 23%, 연중으로는 16% 곤두박질 쳤으며, 랜드로버는 12월 판매량이 49% 증가했음에도 불구, 연간으로는 9% 감소했다. 볼보 브랜드는 12월중 3.9%, 연간으로는 3.3% 늘었다.
미국의 세번째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2월중 11%의 신장세를 달성한데 힘입어, 빅 쓰리중 유일하게 연간 3%의 신장을 이뤄냈다. 총 판매량은 240만대로 집계됐다. 그라이슬러 부문이 12월중 5%, 연간으로는 3% 늘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12월중 23%, 연간으로는 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12월중 19.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는 15.4% 급감한 25만6111대에 그쳤다.
BMW의 판매는 12월중 18% 늘었고, 연간으로는 7% 증가한 29만6111대였다.
포르쉐는 12월중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으로는 11% 늘어난 3만3289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