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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스마트하게' 배터리 생산한다…지멘스와 맞손
  • LG엔솔 '스마트하게' 배터리 생산한다…지멘스와 맞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지멘스와 함께 ‘제조 지능화’ 공장을 구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조 지능화가 구축되면 배터리 생산 전 공정에서 IC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마련되고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화과 탄소 중립, 재생에너지 사용 등 각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제조 지능화를 통한 공정 디지털화가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제2 공장에 지멘스의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제조 지능화 공장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 앞으로 이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포괄적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와 배터리(이차전지) 산업 분야 지식을 공유해 LG에너지솔루션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터리 제조 기술의 고도화와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지고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로드맵 협업 △IBT(Institute of Battery Technology)와 연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디지털화 응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제공하고, 향후 빠른 증설 기반도 갖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제조 지능화는 배터리 품질 고도화, 제조 공급망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역량”이라며 “지멘스와의 업무협약으로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효율화를 이뤄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지멘스그룹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세드릭 나이케 부회장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인 탄소 중립 운송수단을 실현하려면 고성능 배터리가 필수”라며 “지멘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 분야의 비약적 도약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LG에너지솔루션의 김명환 최고생산·구매책임자(CPO·사장)와 권영수 최고경영자(CEO·부회장), 지멘스의 세드릭 나이케(Cedrik Neike) 디지털 인더스트리부문 CEO와 레이너 브렘(Rainer Brehm) 공장 자동화부문 CEO.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12.14 I 경계영 기자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콜라·사이다' 선보인다
  •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콜라·사이다'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노브랜드 버거가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사진=신세계푸드)노브랜드 버거가 이번에 선보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제조하고 독특한 네이밍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았다. 패지키는 각 음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에 흰색을 배색으로 조합하고, 곳곳에 팝아트적 요소를 더해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예술품으로서의 느낌을 살렸다.특히 패키지 중앙에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아 노란색 로고에 알파벳 ‘B’를 형상화해 포인트 요소로 배치했다. 또 패키지 표면은 매끄럽고 빛나는 소재를 활용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음료라는 점도 시각화했다.맛에 있어서도 노브랜드 버거의 메뉴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콜라·사이다와 함께 즐기는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최적의 조합을 찾아 적용했다.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이날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배달 및 포장 판매를 시작한다.신세계푸드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다양한 컬러 조합의 팝아트로 그려낸 그래피티 월을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팝아트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 가운데 콜라와 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선보였다”며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활용해 호감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김범준 기자
"내년 韓성장률 2.9%…제조업·부동산 경기 변수"
  • "내년 韓성장률 2.9%…제조업·부동산 경기 변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고 있지 않는 가운데 내년 한국 성장률 2.9% 전망을 유지했다. 위드 코로나를 감안하면 소비 하방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내년 주요 변수는 제조업과 부동산 경기가 될 것으로 봤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14일 “2022년에도 오미크론과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 등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겠지만 내년 한국 성장률 2.9%를 유지한다”며 “올해 코로나 확산과 소비간의 상관성은 줄어들고 있고, 정부의 방침도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최대한 ‘위드 코로나’로 향해 갈 것이라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소비의 하방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우리나라 경제 변수로는 제조업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꼽았다. 제조업의 경우 최근 수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감소, 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보긴 이르다고 봤다. 병목현상이 완화되면서, 이르면 연말부터 지표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오 연구원은 “최근의 제조업 지표 위축은 주로 병목현상에 따른 노이즈가 큰데 견조한 수출은 2022년에도 지속되며 7% 이상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7월 이후 재고가 급증했는데, 증가한 재고 대부분은 주로 반도체와 중간재 위주로, 중국과 아세안 내 코로나 확산으로 심화된 글로벌 병목현상의 여파가 커, 최근 점점 생산 정상화를 통해 국내 제조업 지표도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소비재 재고는 여전히 축소 중인데 제품이 소비자에게 팔리지 않는 경기 위축 시기는 아니라는 의미”라며 “향후 점차 병목현상이 완화되면 소비재재고가 확충되기 시작하고, 그 가운데 자연스레 중간재 생산 증가와 재고 감소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내년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과거 금리 인상 시기에는 견조한 경기가 뒷받침하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첫 금리 인상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2022년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오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비용 증가(75bp인상 시, 14조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견조한 경제상황이 뒷받침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반드시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내년 한국경제가 3% 가까운 성장이 예상돼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과거 2005년, 2010년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서는, 금리 인상 초반기에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가 다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점을 짚었다. 이에 한국 기준금리는 2022년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이후(한 차례 추가 인상), 2023~2024년까지 완만하게 인상될 것을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만약 부동산 가격 상승속도가 재확대된다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며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은 약화되고 있고 주택전망지수(CSI)가 11월 116p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 100p를 상회 중으로, 현재 주택 전망 지수 수준에서는 기준금리 1% 후반까지의 인상까지도 부동산 가격의 하락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2021.12.14 I 이은정 기자
진시스템, 사업 다각화로 매출 성장 기대-KTB
  • 진시스템, 사업 다각화로 매출 성장 기대-KT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14일 진시스템(363250)에 대해 사업 다각화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시스템은 다중현장진단(Multiplexed Point-of-Care Testing) 플랫폼 기업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해 호흡기감염증, 결핵, 식중독 원인균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에 2021년 3월 누적 기준 약 1300대의 진단 장비를 설치했고, 향후 다양한 신규 키트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0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8억800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로, 지난 11월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고 있다. 현재 하절기임에도 누적 환진자 수가 약 300만 명에 육박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진시스템은 남아공 시장에 2020년 5월 진단키트 초도 공급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만 약 1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진시스템은 타겟 유전자를 검출하는 시약이 고정된 바이오칩(PCR Chip)과 자체 개발한 진단 장비(PCR 장비)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판 형태의 얇은 히트 블락을 채택해 열전달 효율을 높여 검사시간을 30분까지 단축시켰고, 진단 장비를 소형화 및 경량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이지수 연구원은 “입자 형태로 검출시약을 칩 내 고정하기 때문에 칩 수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고, 위음성 결과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50종 이상의 유전자 타겟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하이 멀티플렉스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진시스템은 생산 공정에서 바이오 칩 내 시약을 코팅하기 때문에 진단 시약 전문 업체로부터 시약을 제공받아 바이오 칩에 주입하기만 하면 해당 기업의 진단키트를 제조할 수 있다”며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업자개발(ODM)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고, 인체 뿐만 아니라 식품, 반려동물까지 진단할 수 있어 진단 플랫폼 확대로 인한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1.12.14 I 박정수 기자
여수산단 화학물 제조업체서 화재…폭발로 2명 사망·1명 실종
  • 여수산단 화학물 제조업체서 화재…폭발로 2명 사망·1명 실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물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사진=뉴시스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산단 내 화학물질 제조업체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이 불로 시설 위쪽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동자 3명 중 2명이 크게 다쳐 숨졌다. 숨진 2명은 폭발 충격으로 현장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소방당국은 실종된 다른 작업자 1명도 크게 다친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화재가 날 당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나 시설 내 화학물질이 불에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41분 기점 현장 대응 2단계(관할 포함 주변 소방서·특수구조대 출동)를 발령하고 차량 47대와 인원 1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화재가 난 곳은 석유화학계 기초 화학물 제조업체로 폐유 정제, 화학 제품 생산, 비금속 재생 재료 처리 등의 작업이 이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해당 업체에서는 2004년에도 제조 원료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어 향후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2021.12.13 I 장영락 기자
  • 한-베트남 “2~3년내 교역 1000억달러 시대 열릴 것”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내년에 수교 30주년을 맞는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향후 2~3년내 양국간 교역 1000억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양국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온라인으로 열린 포럼에는 한국을 방문한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등 한국과 베트남 유력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GS건설, 한화테크윈, 롯데백화점, 한화에너지, 교보생명 등도 참가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베트남은 202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5000달러를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향후 2~3년 내에 양국 간 교역 1000억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다. 30년간 이어진 양국 경제협력을 디딤돌로 삼아 양국 교역 1천억달러 시대를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이어 “베트남에 진출한 9000여개 한국기업이 100만명의 베트남 국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정도로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하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후에 베트남 국회의장도 기조연설에서 “올해 9월 한국이 베트남에 100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기증한 최초이자 최대 규모 백신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베트남은 2030년 산업국가 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국가전략, ‘메이크 인 베트남’(Make in Vietnam)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기업의 스마트폰 60% 정도가 베트남에서 제조·조립되는 것과 같이 한국기업의 첨단제품이 더 많이 생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전경련과 베트남 기획투자부 간 경제협력 증진 업무협약을 비롯해 한국 기업과 베트남 정부 부처 간 경제협력 양해각서(MOU)가 10건 이상 체결됐다. MOU가 교환된 분야는 베트남 내 산업단지 조성, 환경·반도체·휴대폰 등 전자제품 부품 투자 등이다.포럼에서는 또 ‘에너지·인프라 분야 베트남 새로운 투자기회’를 주제로 베트남기획투자부의 발표도 이뤄졌다. 이어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의 진행으로 베트남 3개 경제부처 차관이 참석한 ‘한-베트남 무역·투자 증진방안’ 간담회도 열렸다.이 자리에서는 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이후의 활용전략, 베트남의 항공 재개 스케줄과 기업인 격리절차 완화 계획, 베트남 정부 차원의 전기차와 반도체산업 발전전략 등이 논의됐다.
2021.12.13 I 김상윤 기자
'삼성SDI 새 수장' 최윤호 "진정한 1등 기업 되자"
  • '삼성SDI 새 수장' 최윤호 "진정한 1등 기업 되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 신임 대표로 내정된 최윤호 사장이 13일 기흥 사업장에서 임직원과의 첫 취임 소통 간담회를 열고 “진정한 1등을 향한 삼성SDI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진정한 1등 기업에 대해 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최윤호 사장은 “어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하더라도 성장의 기회는 열려있고, 준비된 회사만이 그 기회를 포착해 성장으로 연결한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는 배터리(이차전지)와 소재 산업에서는 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장기적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며 “품질 경쟁력은 제조업의 기본이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진정한 1등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훌륭한 인재 확보와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소통과 협업이 끊이지 않고 이뤄지는 조직문화 혁신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라는 이름 아래 진정한 1등을 함께 꿈꾸자”면서 “나부터 실천하고, 옆의 동료를 믿고 소통하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 우리의 꿈을 향한 도전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난 7일 인사에서 삼성SDI 대표로 내정된 최윤호 사장은 그간 삼성전자에서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 등 요직을 거쳤으며 직전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서 그룹의 전반적 성장·투자 전략을 구상해온 ‘전략통’으로 꼽힌다.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시장 등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 사장이 삼성SDI 수장을 맡아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소통 간담회는 최소한의 인력만 참석한 가운데 거리를 유지하고,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최윤호 삼성SDI 신임 대표 내정자가 13일 기흥사업장에서 마련된 임직원과의 첫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2021.12.13 I 경계영 기자
광주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
  • 광주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개소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3일 광주광역시 첨단산단 내 ‘광주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6월 G밸리(서울디지털산단)에 1호 서울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올해 구축한 센터 2개소 중 경북센터(4호)는 지난달 23일 구미산단 내에 개소했고 이번에 출범하는 광주센터(5호)는 첨단산단에 개소해 전국에 총 5개 센터로 늘어나게 됐다. 내년에도 사업 예산 증액으로 추가 신규 개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주센터는 첨단산단 중심의 소재·부품과 CMF 샘플을 전시한 라이브러리와 전문 촬영 장비를 갖춘 스마트스튜디오(홍보영상·제품 촬영실, 편집실), 디지털디자인실 등을 갖추고 상품기획, 디자인·설계, 홍보 등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MF란 색상, 소재, 마감을 뜻하며 제품의 외관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CMF 실물 샘플과 디지털데이터를 통해 세련된 제품 디자인을 결정한다.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제조기업 유형별로 체계적인 디자인-7업(design-7UP) 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요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험과 자본력 등의 부재로 전문적 디자인 전문조직 없이 경영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등,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 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디자인 7업(design-7UP) 프로그램은 디자인지원 방식을 그 대상과 달성 목표에 따라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맞춤형 지원 방식이다.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번 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산단 내 중소·중견기업에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 방법을 확산시켜 지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I 문승관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초격차 기술·품질로 진정한 1등 달성 목표"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초격차 기술·품질로 진정한 1등 달성 목표"
  •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삼성SDI 제공.[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윤호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진정한 1등을 향한 삼성SDI(006400)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을 뜻한다.최윤호 사장은 13일 경기도 기흥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취임 소통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어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하더라도 성장의 기회는 열려있고, 준비된 회사만이 그 기회를 포착해 성장으로 연결한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는 배터리와 소재 산업에서는 질적인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며 “또한 품질 경쟁력은 제조업의 기본이고,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진정한 1등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 확보와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소통과 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조직문화 혁신도 중요하다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2021.12.13 I 성주원 기자
디지털 CCTV 선보인 최지훈 와치캠 대표 등 3명 이달의 기능한국인
  • 디지털 CCTV 선보인 최지훈 와치캠 대표 등 3명 이달의 기능한국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폐쇄회로(CC)TV를 선보인 최지훈 와치캠 대표와 초정밀 레이저 가공 기술을 보유한 김성환 21세기 대표, 제과제빵기술 전문가인 최인호 에스제이뺑오르방 대표가 10월과 11월, 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 제조 및 정보통신 전문가 최지훈 와치캠 대표 등 3명을 올해 10~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13일 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부 장관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이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하고 있다.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이 대상이다.최지훈 ㈜와치캠 대표(사진=고용노동부 제공)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최지훈 ㈜와치캠 대표는 CCTV 카메라 및 CCTV 카메라와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최 대표는 2010년 와치캠을 창업한 후 1년 만에 아날로그 방식이 전부였던 국내 CCTV 카메라 업계를 제치고 국내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CCTV를 선보였다. 경쟁사들이 27만·41만·51만 화소 제품들을 판매할 때 210만 화소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또 와치캠은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UHD 4K 카메라를 출시했고, 산업용 블랙박스를 개발해 미국 등 해외로 수출했다. 2015년에는 CCTV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과 직접 설비를 구축하는 공사업으로도 진출했다.2017년부터는 사내에 교육장을 만들어 ‘정보통신마이스터교육’을 통해 공사업으로 진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1200여 개 업체, 1700여 명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고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와 500여 편 이상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로 공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능한국인으로서 선정돼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며 “그동안 터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선후배들과 공유하고 발전시켜,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김성환 (주)21세기 대표(사진=고용노동부 제공)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김성환 (주)21세기 대표는 초정밀 레이저 가공 기술을 보유한 숙련기술자로, 자동차와 전기, 전자 생산라인에 필요한 공구를 개발한 전문가다. 김 대표는 수입품 일색이었던 자동차부품 생산라인용 공구 400~500개를 직접 개발해 공구를 국산화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후 창업해 자동차분야에서 전기와 전자분야로 넓혀 공구를 만들던 김 대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초미세 구멍을 뚫어줄 수 있냐’라는 의뢰를 받고 레이저장비를 활용해 국내에서는 불가능으로 여겼던 가공기술을 개발해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김 대표가 개발한 블레이드는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LED, 현대케피코 등 국내 대기업과 도시바, 온세미콘, 마이크론, 히타치 등 다국적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마다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기술력을 향상시킨 결과, 기능한국인의 영예를 안게 됐다.”라며 “앞으로 전 가공 공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술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최인호 ㈜에스제이뺑오르방 대표(사진=고용노동부)1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최인호 ㈜에스제이뺑오르방 대표는 2005년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월드페이스트리컵 초콜릿공예 부문에 출전해, 역대 국내 최고 성적으로 입상한 제과제빵기술 전문가다.최 대표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마늘과 도라지 등 우리의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로 빵을 제조하는 데 있다. 참기름으로 볶아 마늘의 매운맛을 없애고 도라지, 연근, 상황버섯 등이 가진 특유의 향을 없애 맛과 건강 두 가지를 다 잡았다는 평이다. 현재 마늘 성분이 들어간 빵 제조방법 등 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최 대표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 및 세미나 개최, 재소자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제과·제빵교육 등 재능 나눔도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원재료와 제조 방법, 판매에 이르기까지 진정성을 담은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기능한국인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작은 빵집에서 시작한 초심을 잊지 않고 진정성과 나눔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기능한국인들은 기술과 실력으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한 분들이며, 또 자신들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과 우리 사회에 나누는 데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분들”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기능한국인을 적극 발굴해 격려하는 한편, 이분들이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1.12.13 I 최정훈 기자
할리스, 제주도 첫 직영매장 ‘제주연북로점’ 오픈
  • 할리스, 제주도 첫 직영매장 ‘제주연북로점’ 오픈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할리스가 제주 국제공항과 인접한 연북로 카페거리에 ‘제주연북로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할리스 제주연북로점 외관 (사진=할리스)제주연북로점은 할리스가 제주도에 오픈한 첫 번째 직영점이다. 지하 공간부터 지상 2층, 루프탑 포함 4개층 규모로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꾸몄다. 할리스 제주연북로점은 총 160석의 넉넉한 좌석을 구비하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하 공간은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컬쳐 스페이스 H’로 꾸며 활용할 예정이다.1층에는 나무숲을 바라볼 수 있는 좌석과 숲 속을 배경으로 한 테라스석을 마련했다. 2층에는 한라산을 조망할 수 있는 좌석,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좌식 공간을 꾸몄다. 또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좌석도 갖춰 제주도민뿐 아니라 여행객, 비즈니스 방문객들의 접근성도 높였다. 3층 루프탑에서는 탁 트인 제주 하늘과 숲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할리스 제주연북로점 내부(사진=할리스)야외에는 국내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이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것에 주목, ‘펫프렌들리존’을 마련했다. 펫프렌들리존은 동물 친화 공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할리스는 펫프렌들리존에 키오스크를 별도로 설치해 고객이 매장 밖에서도 메뉴를 주문하고 반려견과 함께 기다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고객 방문이 용이한 드라이브인 매장으로 넓은 주차공간도 장점이다. 할리스는 제주연북로점 오픈을 기념해 ‘한라봉 감귤 스무디’, ‘한라봉 녹차 치즈 바스크’ 등 제주 매장 전용 특화메뉴도 선보인다. 할리스는 제주연북로점 오픈을 기념해 특별하게 디자인한 한정판 리유저블 컵을 출시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유저블 컵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제조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4000명 한정 제공한다. 할리스 관계자는 “제주연북로점은 카페라는 공간을 넘어, 제주도에 거주하는 소비자와 여행객, 비즈니스 고객까지 모두가 편하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공간으로 꾸몄다”며,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할리스만의 특화메뉴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니 제주연북로점에 방문하셔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I 김보경 기자
올해 연간 수출액 역대 1위…"물류대란 속 이룬 쾌거"(종합)
  • 올해 연간 수출액 역대 1위…"물류대란 속 이룬 쾌거"(종합)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선복 부족과 운임 급등 등 수출 물류대란 속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 경신이다.이처럼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이 제 역할을 해 준 데다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새로운 품목이 약진한 결과다. 여기에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지며 수출 단가가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3일 오전 11시 36분 집계 결과,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수출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12월 남은 기간 수출액이 더해지면 이보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로써 역대 연간 수출 규모 1위는 2021년(6049억달러 이상), 2위는 2018년(6049억달러), 3위 2017년(5737억달러) 순으로 바뀌었다.우리 수출은 1964년 첫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1977년(100억달러 증가), 1995년(1000억달러 증가), 2018년(6000억달러 증가)에 이어 올해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냈다.(자료=산업부)2018년을 넘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하였기 때문이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등 전통산업뿐 아니라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으로 수출 품목의 세대 전환이 진행되면서 주력 품목의 집중도는 낮아졌다.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집중도는 2011년 82.1%에서 2016년 77.9%, 올해 1~11월 74.3%까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시스템 반도체와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이 모두 2018년을 넘어 최대 수출 규모로 성장한 것이 올해 연간 수출액 최고치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에서만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달러 증가하며 수출 증가분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산업부)이 가운데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2000년 이후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처음으로 화장품 수출 5위국 반열에 진입했다. 바이오헬스 중 진단용 제품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수출 호조로 2019년 수출 순위 20위에서 올해 6위까지 껑충 뛰었다. 수출 품목이 고부가가치화한 것도 수출액 증가의 한 요인이다. 올해 1~11월 누계 수출단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18년 대비 12.6% 늘었다. 이 같은 단가 상승세는 수출 품목의 시장 경쟁력을 토대로 액화천연가스(LNG)선·전기차·OLE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주요인이다.2018년 23척이었던 고부가 LNG선 수출은 올해 43척으로 1.9배 증가하며 선박 수출단가는 10.2% 증가했다. 수출액도 34억달러 늘며 올해 수출 최대치 달성에 기여했다. 전기차와 OLED의 경우 자동차·디스플레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동차·디스플레이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서유화학 수출 단가는 올해 유가가 2018년 대비 2.3% 감소했는데도 고부가 제품인 합성수지(ABS 등) 수출 증가 영향으로 5.2% 올랐다. 아울러 세계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 감소(-11.2%)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해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고 11월은 증가 폭이 확대했다.(자료=산업부)이로써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기록했다. 무역 순위는 2012년 이후 9년 만에 8위로 도약하며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주요국의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변화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CIS 등의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상승했다. 중국과 일본 내 점유율은 감소했으나 수입국 순위는 동일하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은 수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1.1%), 산업연구원(1.3%), 국제무역연구원(2.1%), KDI(4.7%), 현대경제연구원(1.0%) 등 주요 기관들은 내년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현장 어려움 해소,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3 I 임애신 기자
실업급여 석 달째 1조원 밑이지만…“내년 초 다시 증가 가능성”
  • 실업급여 석 달째 1조원 밑이지만…“내년 초 다시 증가 가능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실업급여(구직급여) 지출규모가 석 달 연속으로 1조원 밑으로 내려오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의 고용시장이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우려 등 고용 악재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는 내년 초 구직급여 지출규모가 다시 1조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계도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입장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구직급여 지출 석 달 연속 1조원 밑으로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53만 7000명으로 전체 수혜금액은 8224억이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8000명 줄었고, 수혜금액은 913억원 감소했다.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 1회가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 건수당 수혜금액은 약 138만원이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으로, 실업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9월과 10월에 이어 세 달 연속으로 1조원 아래 수준이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 1조 149억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고, 이후 8개월 연속으로 1조원대를 유지했다. 이후 9월(9754억원)에 1조원 밑으로 내려갔다. 고용부는 고용시장 회복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는 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000명) 줄었다. 제조업이 1만 3700명으로 구직급여 신청자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 1만 600명, 공공행정 9300명 등 순이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제조업은 2000명, 건설업은 1000명, 숙박음식 1000명 등이 줄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제조업·서비스업·청년일자리 회복 흐름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6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 4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40만명대로 크게 증가했지만, 증가세 자체는 둔화되고 있다.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자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증가했다”면서도 “8월이후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지난해 추경 일자리사업으로 증가했던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행정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9월엔 8만 3000명, 10월엔 11만 1000명, 지난달엔 12만 9000명이 줄었다.제조업 가입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2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 2000명 늘었다. 고용 침체기를 겪던 제조업은 내수 개선,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또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 가입자는 지난 7월(10만 6000명)부터 지난달(4만 4000명)까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부는 “청년층과 30대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청년층은 출판정보통신업과 제조업 중심으로, 30대는 출판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중심으로 증가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대면서비스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지만, 서비스업 전반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10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명 증가했다. 소비심리 개선, 온라인 서비스 확산, 정책지원 등의 영향이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국내여행 증가 등으로 숙박·음식업은 감소폭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재확산 반영 아직…내년 초 다시 1조원 이상 가능성”한편 지난달 고용행정 통계는 현재 7000명대까지 확대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또 내년 초 구직급여 지출액이 다시 1조원 이상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고용부는 내다봤다.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11월 기준 확진자 수가 2700여명 수준이었지만 이 달 들어 7000명 수준을 넘나들고 있어 상황이 악화됐다”며 “다만 고용의 영향은 단순히 확진자 수가 아니라 거리두기 강황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김 고용정책실장은 이어 “그나마 코로나19 과정을 커지면서 타격을 많이 받은 산업은 대부분 고용 구조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강화하더라도 추가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아울러 김 고용정책실장은 “구직급여 가입자가 늘어나면 피보험자 수가 늘어 지급액이 늘어나는 게 정상”이라며 “보통 1~2월에 실업급여 신청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내년 초 다시 1조원 대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1.12.13 I 최정훈 기자
중견기업 대졸 초봉 3424만원…매출액은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
  • 중견기업 대졸 초봉 3424만원…매출액은 통계 작성 이래 첫 감소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중견기업이 신규 채용을 10% 가까이 확대했다. 채용자 10명 중 6명은 청년이었으며,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3424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제조업의 부진으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중견기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 수행하기 위해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자료=산업부)지난해 중견기업 수는 5526개로 전년 대비 519개 증가했다. 중견기업 수는 △2017년 4468개 △2018년 4635개 △2019년 5007개 △2020년 5526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107개사)은 대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중소기업 중 643개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은 촘촘해졌지만 매출액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 줄었다.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2017년 738조원, 2018년 767조4000억원, 2019년 78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1%, 29.4%, 14.2% 증가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1.5% 감소했다. 제조업은 390조원, 비제조업은 38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산업부는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매출이 증가했으나, 제조업에서 중견기업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11조원 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4943개를 기록하며, 전체의 8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07개로 전체의 1.9%로 집계됐다. (자료=산업부)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18년(11만1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종사자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의 종사자가 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중견기업에서 신규 채용한 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만 15~34세 청년 채용이 15만1000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신입사원의 연봉은 대졸 기준 3424만원으로 전년 대비 86만원 증가했다. 고졸은 2804만원, 전문대졸 3062만원, 석사 3822만원, 박사 4058만원를 각각 나타냈다. 아울러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견기업은 전체의 23.3%로 1년 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종은 40.2%가 신산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미래차(28.3%)가 가장 많고,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투자는 26조67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줄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8.5%가 인지하고 있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19.7%에 그쳤다. ESG 경영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로 예산과 인력부족(31.1%), 도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21.7%), 다양하고 복잡한 ESG평가기준(14.5%) 등이 꼽혔다.(자료=산업부)올해부터 발표하는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산업부가 매년 작성해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그동안 이원화됐던 중견기업 통계를 일원화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안형준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각 부처 기업관련 통계생산의 핵심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기업통계등록부’를 바탕으로 중견기업 정책에 필요한 통계를 생산한 의미 있는 협업”이라고 말했다.안세진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의 13.8%, 매출의 16.1%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허리”라며 “이번 통계 발표를 계기로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폭넓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2.13 I 임애신 기자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세계 최초 미세 플라스틱 제거 '美 NSF 인증'
  •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세계 최초 미세 플라스틱 제거 '美 NSF 인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자사 비스포크 정수기가 세계 최초로 미국 NSF 인터내셔널로부터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 제거 성능을 인증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세계 최초로 미국 NSF 인터내셔널로부터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 제거 성능을 인증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NSF 인터내셔널은 미국국가표준협회(ANSI)에서 공식 승인한 음용수·정수기 실험기관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도 협력 중인 공신력 있는 단체다.NSF 인터내셔널과 ANSI는 2019년부터 미세 플라스틱 제거 성능에 관한 국제 시험 규격을 준비해 이달 공식 발표했다. 이 인증을 통과했다는 것은 0.5~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아주 작은 미세 플라스틱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작은 입자로 환경오염은 물론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이다.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지난 3월 △중금속(납·비소·수은) △비스페놀A △과불화합물(PFOA,PFOS) △환경호르몬(Nonylphenol) △소염진통제(Ibuprofen·Naproxen) 등 73개 항목에 대한 정수 성능을 인증 받은 데 이어 △미세 플라스틱 △신경안정제 (Meprobamate) △항생제(Trimethoprim) 등 의약·오염물질에 대한 정수 성능을 추가해 총 83개 항목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제조된 직수형 정수기 중 최다 기록이다.뿐만 아니라 물에 닿는 모든 부품을 포함한 정수 시스템의 재질이 1000여가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점도 인증 받은 바 있다.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에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세디먼트와 카본블록으로 구성된 PRE 필터, UF필터, POST 필터까지 총 4단계에 걸쳐 수돗물 속 이물질을 촘촘하게 걸러낸다.또한 삼성전자는 국내외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먹는 물 내 신종 오염 물질’에 대해 학계와 인증 기관의 자문을 받아 필터 개발 과정에 적용한 바 있다. 특히 △미세 입자성 물질 △과불화합물류 △생물계 유해 물질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5대 중점 오염 물질군을 선정해 그 제거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이 밖에도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직수관을 사용해 부식과 오염에 대한 우려를 덜어 냈다. 또한 4시간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을 자동 배출하는 기능, 3일마다 직수관을 자동으로 전기 분해 살균하는 기능 등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는 ‘스마트 클린 케어’ 서비스를 적용했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정수 성능과 위생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I 신중섭 기자
"中 경기부양 기조 선회…백주·헬스케어·교육株 반등"
  • "中 경기부양 기조 선회…백주·헬스케어·교육株 반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이 최근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순환매 흐름이 이어지면서 단기 낙폭이 확대된 백주·헬스케어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KB증권은 13일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2021년 경제공작회의 결과를 공개해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통해 부양 기조로 선회한 점을 짚었다. 재정정책은 지난해 ‘적절한 지출 강도 유지’에서 올해 ‘적절한’ 단어를 제외하고, ‘가속화’를 추가했다. 통화정책은 지난해 강조했던 ‘레버리지 비율 안정’이 제외됐고, ‘중소·영세기업, IT·테크,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를 언급했다. 부동산은 중장기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던 방주불초(房住不炒:주택은 주거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 기조는 유지했다. 다만 △보장성 주택 공급 △실수요자 주택구매 수요 만족 △지역별 상황에 따른 유연한 부동산 정책 시행을 제시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부동산 정책 방향은 규제에서 완화로 선회. 2022년에는 주택가격의 급락 가능성을 견제하면서, 안정적인 흐름 유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공동부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밝혀 산업규제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시장이 우려하던 단기적인 공동부유 정책 강화에 따른 산업규제 장기화, 이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등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산업별로 규범화된, 건강한 발전을 강조. 향후 플랫폼 기업 등 규제대상으로 분류됐던 산업에 대한 압박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또 하반기 경기 하방 압력을 확대시켰던 전력난 이슈와 관련 저탄소 정책 스케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저탄소 정책의 장기적인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고 전통에너지의 점진적인 퇴출은 재생에너지의 완전한 대체 관계가 확인된 이후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 친환경 정책 중요도는 인정한 것이나, 시장이 기대한 것과 달리 저탄소 발전 정책 속도조절이 나타날 가능성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KB증권은 경제공작회의에서 확인한 산업규제 완화 시그널 및 친환경 정책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으로 2022년 1분기까지 순환매 흐름을 예상했다. 이에 단기 규제 우려로 낙폭이 확대된 백주, 헬스케어, 교육 (K12 제외, 대학생·직장인 대상 교육 등), 금융 (은행·보험) 등 반등 (지수 기준 CSI300) 전망했다. 다만 플랫폼 기업은 연말까지 기구 신설, 인력 배치 등 절차로 노이즈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박 연구원은 “중장기로 재정투자 및 신용공급은 제조업에 집중될 것. 본토증시 내 친환경 (풍력, 태양광, 전기차), 첨단제조에 대한 긍정적 시각 유지 (지수 기준 창업판, CSI500). 단기로는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한 저탄소 정책 속도조절 가능성으로 섹터 로테이션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1.12.13 I 이은정 기자
뉴지랩파마, 유한양행서 대사항암제 원료의약품 생산…“국내 원료공급망 확보”
  • 뉴지랩파마, 유한양행서 대사항암제 원료의약품 생산…“국내 원료공급망 확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지랩파마(214870)의 미국 자회사가 국내 1위 제약업체 유한양행으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게 되면서 현재 임상시험 중인 대사항암제의 원료공급 뿐 아니라 향후 판매의약품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공급망도 안정화될 전망이다.뉴지랩파마의 미국 자회사 ‘뉴지랩파마’는 ‘유한양행’과 대사항암제 원료의약품(API) 생산을 위한 포괄적협력계약(MSA)을 체결하고 테스트 뱃지 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그동안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독일 머크(Merck)그룹의 ‘시그마 알드리치’사를 통해 임상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왔으나, 이번에 국내에서도 원료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뉴지랩파마는 대사항암제 KAT의 임상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향후 판매의약품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바이오 의약품 전문위탁 생산기관(CMO)을 선정하기 위한 취지라고 유한양행을 국내 공급망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KAT은 모든 암종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만큼, 유한양행에서 공급되는 원료의약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간암 1+2a 임상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암종에 대한 임상 및 판매의약품 생산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뉴지랩파마 관계자는 “머크 그룹의 시그마 알드리치(Sigma-Aldrich)에서 그동안 원료의약품을 차질없이 생산해 왔지만, 국내에서도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확보한 유한양행과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의약품 조달처를 다양화하고 임상시험약 및 판매약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료의약품은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화학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유한화학은 1980년 설립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원료의약품을 국내외 제약사에 공급 중이다. 유한화학의 cGMP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 체계는 미국 FDA, 유럽 EDQM, 일본 PMDA 등 제약 선진국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유한양행은 최근 글로벌 제약전문매체인 ‘PHARMA TECH OUTLOOK’에서 발표한 ‘2021 아시아태평양 지역 10대 CMO’중 하나로 선정돼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12.13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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