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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난 여전히 세상의 왼쪽을 노래한다"
  • 안치환 "난 여전히 세상의 왼쪽을 노래한다"
  • ▲ 안치환의 곡에는 유독 시를 가사로 차용한 경우가 많다. 그는 “시는 가장 함축적으로 만들어진 언어입니다. 시어는 노래를 금세 예술적으로 끌어올리죠”라고 했다. 신상순기자 ssshin@hk.co.kr[노컷뉴스 제공] ■ 그때 광야에서…심장을 뛰게 하던 그 거친 목소리 6월 항쟁의 중심에 섰던 386세대보다는 어리지만 그들과 마찬가지로 민주화라는 ‘단물’ 이 생략된 청춘을 보낸 30대 중반에게 안치환의 의미는 각별하다. 그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시절 불렀던 ‘광야에서’ 를 통해 저항가요(민중가요)를 처음 접했고 1990년대 초반 거리에서 들었던 그의 노래 ‘타는 목마름으로’ ‘철의 노동자’를 기억하는 세대에게 안치환은 젊은 시절 끝내 놓을 수 없었던 희망의 끈을 노래한 가수로 남아있다. ‘귀족노조’가 노동운동의 순수함을 짓밟고 학생운동은 그 지향점을 잃어가는 시대. 세상은 더 이상 ‘투쟁’을 노래할 필요가 없다며 저항가요를 듣던 귀를 막아버린다. 더구나 붕괴하는 국내 음반시장의 귀퉁이에 놓였던 저항가요의 맥은 소수의 뮤지션들에 의해 간신히 명맥을 잇는 실정이다. 안치환은 그 소수의 음악인 중에 가장 대중적인 저항가수다(꾸준히 음반을 내는 거의 유일한 뮤지션). 비록 대중 대다수는 그를 포크가수, 혹은 록 가수로 분류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왼쪽에 둔다. 19, 20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안치환과 자유-가을 콘서트>를 갖는 안치환씨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만나 이 땅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저항가수로 노래하는 의미를 물었다. 연평균 소득 2만 달러의 대한민국에서 왜 저항가요가 아직 필요한지에 대해 그는 다행히 확실한 답을 갖고 있었다. 스쿠터를 탄 남자가 골목을 달려 기자를 앞질렀다. 장을 봤는지 검은 봉지를 든 그는 먼발치에서 봐도 한눈에 안치환(42)씨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지만 틈이 나는 아침나절 남매를 챙기고 집안일을 돕는 안씨. 동네에 새로 개업한 중국집의 자장면 맛이 일품이라며 운을 뗀다. ■ 내가 만일…세상과 타협했더라면? 가수 안치환이 많이 변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투쟁을 외치던 그의 노랫말이 9개의 정규앨범을 내는 긴 시간 동안 나긋나긋해지고 말랑말랑해졌단다. “한 번도 대놓고 ‘나는 민중가요 가수’라고 스스로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남들이 이렇게 부르는 것을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여왔습니다. 저의 지향점과 뿌리는 변함없이 저항가요입니다. ‘안치환 노래’의 음악적인 범위는 계속 지켜오고 있습니다. 대중의 입장에서 이런 저의 노래가 크게 변했다고 느끼는 것은 방송에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음악만 노출됐기 때문이겠죠. TV에 나와서‘철의 노동자’를 부르지는 못했으니까요. ” 사실 그의 앨범을 살펴보면 ‘투쟁가’들이 주로 담긴 1~3집의 분위기가 최근의 8집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3월에 발매된 9집에도 통일을 염원하는 곡들이 변함없이 목청을 높인다. ■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위해…저항은 쉬지 않는다 “사람들은 저항가요와 이를 부르는 가수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꾸준히 노래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가할 때는 이들과 어울려 술도 자주 마십니다. 다만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해서 눈에 띄지 않을 뿐이지요. 저항가요의 쇠퇴에 대해 이는 저항할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저항가요의 출발이 군부독재였고 지금 그들이 없어졌다 해서, 민주화가 이뤄졌다 해서 저항할 대상마저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 넓은 의미의 인간해방, 통일, 여러 노동문제 등 노래운동이 다뤄야 할 삶의 모습은 무한합니다.” 안씨는 저항가요를 등한시하는 젊은 세대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예전에 비해 많은 사람이 자신을 헌신하면서 음악을 하지 않습니다. 음악 좀 한다는 젊은 친구들은 전부 홍대 앞에 모여있죠. 과거 같았으면 이들 중 다수가 노래패 활동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도시 변두리의 불만을 노래로 털어내는 펑크 음악을 하는 친구들도 넓은 의미로 저항음악을 한다 말할 수 있지만 문제는 이들이 스스로 그런 음악을 노래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 다시 광야에서…우리음악 고유의 경쟁력을 찾아 그는 2년째 대금 공부에 빠져있다. 팝의 형식에 묶여있는 우리 대중음악의 고유한 경쟁력을 만들려는 작업을 위해서다. 몇 달 전부터는 딸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오가며 피아노를 정식으로 배우고 있다. 얼마 전 체르니100을 마쳤단다.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가요가 대중가요의 전부가 아닙니다. 80년대의 너무나 서정적인 저항가요, 90년대의 격렬했던 투쟁가요들을 편견 없이 들어보면 얼마나 이 노래들이 일상의 위안이 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든든한 아침과 쌀쌀한 아침은 ‘국 한그릇 차이’
  • 든든한 아침과 쌀쌀한 아침은 ‘국 한그릇 차이’
  • [조선일보 제공] ‘5분 더 자고 밥은 굶어? 아니면 지금 일어나 밥을 먹어?’ 이맘때쯤 아침이면 누구나 한 번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고민에 빠져보았을 터. 계절이 바뀌는 요즘엔 일교차가 심해 피곤함을 더 느끼고 해 뜨는 시간도 늦어져 마냥 이불 속에 파묻혀 있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아침밥을 선택해야 출근길, 등굣길이 더 든든하고 행복한 게 당연지사. &nbsp;▲ “아침 굶지 마세요!”따끈하고 구수한 아욱된장국 한 그릇이면 쌀쌀한 출근길에도어깨를 활짝 펴고 걸을 수 있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nbsp;●새우 넣어 감칠맛… 아욱된장국이 제철&nbsp; ▲ 아욱된장국우선 아침국은 순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조리하기가 번거롭지 않아야 한다. 전날 밑 손질해 놓은 재료를 이용해 후딱 끓일 수 있거나 아침에 손질해도 빨리 익으면서 맛의 변화가 적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욱국에는 새우를 넣는 것이 가장 구수하다. 아욱국에 수제비 반죽을 얄팍하게 뜯어 끓이거나 순두부를 넣어 맛의 변화를 주면 밥이 따로 필요 없는 스피드 일품 국으로도 즐길 수 있다. 된장은 모든 재료가 익은 후 맨 나중에 넣어 5분 이상 끓이지 않는다는 걸 명심할 것. 너무 오래 끓이면 된장의 항암성분이 파괴되고 향미도 줄어들어 맛이 떨어진다. ▲재료=아욱 150g, 마른 새우 1/4컵, 물 4컵, 된장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①아욱은 4~5cm 길이로 자른 후 넓은 그릇에 담고 물을 약간 부어 손으로 조몰락조몰락 주물러 부드럽게 만든 뒤 맑은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②마른 새우는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헹궈 냄비에 담고 물을 붓고 팔팔 끓인다. ③아욱을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된장을 풀어 넣어 5분 정도 더 끓인다. ④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쇠고기무국… 바쁘면 그냥 담백한 무채국&nbsp; ▲ 무채국무 맛이 좋아지는 계절. 무를 큼직하고 네모지게 자르고 기름기가 적당히 도는 양지머리를 준비해 깍두기처럼 잘라 함께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팔팔 끓이면 되는데 국간장과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만 넣어 깔끔하게 간한다. 쇠고기를 곱게 다져 완자로 만들어 팬에 한 번 굴린 후 무와 함께 끓이면 먹기가 좋다. 쇠고기 대신 무만 이용해 끓인 국도 좋다. 무를 굵직하게 채 썰어 멸치 가루와 함께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 후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의 국을 즐길 수 있다. ▲재료=무 1/4개, 참기름 1큰술, 물 4컵, 멸치가루 1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통깨 2큰술, 실파 1뿌리 ▲만드는 법=①무는 껍질 째 씻어 굵직하게 채 썬다. ②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무채와 멸치 가루를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한소끔 끓인다. ③무가 투명해지도록 익으면 국간장과 소금, 후춧가루, 굵직하게 빻은 통깨를 넣어 맛을 낸다. ④그릇에 담고 송송 썬 실파를 넣어 색과 맛을 낸다. ●미역국에 새알심 넣어도 맛있어요 ▲ 미역국홍합이나 조갯살을 넣은 미역국도 아침에 먹기 좋은 베스트 국. 불린 미역을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홍합이나 조갯살을 넣어 팔팔 끓이다가 액젓과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쇠고기를 넣어 끓인 미역국보다 칼로리가 낮은 것도 좋은 점. 찹쌀과 멥쌀을 반반씩 섞어 만든 경단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미역국에 넣어 끓이면 맛과 영양 모두 챙길 수 있는데다 매일 먹는 미역국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좋다. 새알심은 찹쌀가루로만 만들어도 되고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섞어 익반죽한 뒤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재료=마른 미역 40g, 참기름 1큰술, 물 4컵, 찹쌀 새알심 12알,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①마른 미역은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미역을 넣어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이다가 불을 줄인 후 은근히 끓인다. ③미역이 부드럽게 끓으면 찹쌀 새알심을 넣어 동동 떠오르도록 끓이다가 국간장과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춘다. 이 외에도 콩나물이나 시금치 등을 이용한 국도 있고 달걀이나 두부로 깔끔한 국을 끓일 수도 있다. 늦잠 잔 아침이라면 북어국·미역국·육개장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간단국을 활용하자. 간이 센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물을 조금 더 부은 뒤 감자나 두부, 대파, 양파 등을 더해 영양을 보충하면 좋다. 느끼한 맛이 강하면 고춧가루와 마늘을 더 넣어 칼칼한 맛으로 변화를 주자.
  • 하나로텔레콤 "하나TV로 교통정보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앞으로는 '하나TV'에서 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볼 수 있게 된다.하나로텔레콤(033630)은 SK에너지(096770)와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하나로텔레콤은 SK에너지의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를 '하나TV'에서 제공하고, SK에너지는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하나TV'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하나로텔레콤은 각 지역의 여행지, 상점, 맛집, 골프장 등 길 찾기를 포함한 지역 정보 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중순께 '하나TV'를 통해 거주지 주변 상점의 물품을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와 GPS를 이용해 가족들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아이찾기'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하나로텔레콤 대외협력본부 박태영 상무는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주변 지역 상점 안내 등 다양한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하나TV'는 이제 가정 내 정보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향후 SK에너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PTV의 기술력과 편리함을 살린 다양하고 실속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하나로텔, 롯데관광과 제휴..여행정보 제공☞하나로텔레콤, 실적흐름 좋다-하나대투☞(격변! 케이블방송)③케이블TV협회 오지철 회장 인터뷰
2007.10.16 I 이학선 기자
  • 창업시장, 주간 상가 분양단신 (10월 15일자)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10월 15일자 주간 상가분양 단신을 소개한다.&nbsp;◇ 동탄 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동탄 파라곤 에비뉴 상가분양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택택지지구 중심상업부지 16-3,4블럭 소재 동양파라곤 에비뉴가 분양중에 있다. 파라곤 에비뉴는 동탄 신도시 최대 규모로 지하1층에서 지상 2층의 계약면적 22,838㎡ 의 테라스형 상가로 센트럴파크와 마주하고 있다. 동탄 파라곤 에비뉴의 가장 큰 특징은 선큰공원과 직접 연결되는 동탄 신도시 최초의 테라스형 상가 구성과 유럽풍 외관과 개방감을 강조한 보행자 중심의 스트리트 상가 형태로 최근 도시 문화 아이콘으로 젊은층에게 각광받고 있는 테라스형 컨셉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상가 구성에 있어서도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테라스가 있는 풍경에 어울리는 맛의 거리로 차별화해 상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공원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 2층 모두를 공원변에 테라스를 설치해 선큰공원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하6층~지상44층 132250.34㎡ 규뮤로 지하6층~지하2층은 주차장 지하1층은 커피전문점과, 이태리음식점 등의 전문식당가와 패스드푸드, 지상1층은 브랜드의 쇼룸과 편의시설, 지상2층은 씨푸드, 레스토랑, 학원, 헤어샵 등, 지상3층~지상44층은 445세대의 아파트 및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하1층 470만원~4720만원선, 지상1층 1410만원~3590만원선, 지상2층 470만원~1130만원선이다. 시행은 UBES 시공은 동양건설산업이 맡았으며 2010년 10월 입점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613-8853 ◇ 경기 김포시, 정현메디피아 상가분양&nbsp;경기 김포시 장기동 상업용지 1602블럭 소재 정현메디피아가 분양중에 있다. 정부가 계획하고 한국토지공사가 디자인한 자족형 명품 김포신도시의 시범단지내 상가로 장기역에서 장기택지지구 및 김포신도시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2012년 개통예정인 김포경전철 장기역사 바로 앞 대로변 3면코너 상가로 장기지구 9,500세대,김포신도시 59,000여세대를 배후로 하고 있다. 김포경전철 및 김포고속화도로, 국도48호선 확장, 일산대교 개통등으로 교통입지도 양호하다. 지하4층~지상12층 총 점포수 53개 연면적 11259.1㎡ 규모로 지하4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지상2층은 근린생활용품 및 서비스, 음료.기호음식, 금융, 미용.뷰티, 근린오락 등, 지상3층은 한.중.일식 식당, 레스토랑 등, 지상4층~~지상6층은 메디컬.클리릭, 지상7층~지상9층은 교육.학원, 지상10층은 오피스, 지상11층~지상12층은 스포츠관련,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이 3200만원~3800만원선이며 그 외 층은 550만원~1300만원선이다. 시행은 아름다운사람들 시공은 우성개발(주) 자금관리는 생보부동산신탁이 맡았으며 2008년 11월 준공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996-4989 ◇ 성남대동다숲 상가분양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757번지 소재 성남대동다숲 상가가 분양중에 있다. 62세대로 구성된 주상복합상가로 국내최대규모의 재래시장인 모란시장 상권이 인접하고 성남 종합운동장을 마주하고 있다. 대로변 상가로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이 인접하고 바로 입점이 가능해 투자수익 회수가 빠르다. 지하4층~지상14층 총 점포수 12개 연면적 13229.8㎡ 규모로 지하4층~지하3층은 주차장, 지하2층~지하1층은 목욕.사우나, 지상1층은 미용.뷰티, 근린생활용품, 음료.기호음식 등 근린생활시설, 지상2층~지상14층은 아파트로 구성된다. 시행과 시공은 대동다숲이 맡았다. 분양문의 : 02-598-9997 ◇ 서울 금천, 비즈메드 상가분양 서울 금천구 시흥동 889-11번지 외 2필지 소재 비즈메드가 분양중에 있다. 비즈메드는 홈에버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금천구청과도 인접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8차선 대로변에 횡단보도를 마주하고 있어 시각적인 광고효과가 좋다. 2011년 시흥사거리역 확정으로 역세권에 따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지하3층~지상12층 총 점포수 37개 연면적 8088.82㎡ 규모로 지하3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2층은 금융, 지상3층~지상9층은 메디컬.클리닉, 지상10층~지상11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12층은 사옥이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 3700만원~3800만원선, 지상2층 1450만원~1500만원선, 지상3층 950만원~1000만원선, 지상4층 850만원~900만원선, 지상5층~지상6층 750만원~800만원선, 지상7층~지상11층 650만원~700만원선이다. 시행은 아산도시개발 시공은 동우종합건설이 맡았으며 2008년 10월 입점예정이다. 분양문의 : 02-6402-0399 < 도움말 : 상가뉴스레이다 >
2007.10.15 I 강동완 기자
  • 이젠, 이런 변명 안 통합니다
  • [조선일보 제공] 친구에게 길을 설명할 때 약도가 없어 고민하는 경우는 이제 찾기 힘들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가 이미 우리에게 친숙하게 퍼져 있기 때문. 그런 온라인 지도 서비스 업체들이 최근 부쩍 바빠졌다.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하는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계절인 가을, 진화 중인 지도 서비스를 100% 활용해보자.◆진화하는 위치 검색 서비스기존 온라인 지도는 편리하지만 2차원이어서 현장의 상세한 모습을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그동안 인터넷에서 구한 지도 한 장만 들고 복잡한 서울 번화가에 나섰다가는 어지러운 간판과 골목 틈에서 길을 잃기가 다반사였다. 때문에 구글 스트리트 뷰(Street view)나 MS의 버추얼 어스(Virtual earth)처럼 최근 세계적인 온라인 지도 서비스는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현장의 모습을 지도와 함께 온라인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사이트는 플레이 스트리트(playstreet.net)가 대표적이다. 플레이 스트리트는 지도와 거리의 사진을 함께 보고 싶은 네티즌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이 사이트를 제작한 소프트웨어 개발팀 빈(Beenn)은 일일이 거리 사진을 찍은 뒤 파노라마로 연결, 네티즌이 지도의 특정 장소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거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현재 서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구 등 3개 도시 8개 지역에 서비스 중이다.엠앤소프트(구 만도맵앤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지도 사이트 웨어이즈(www.whereis.co.kr )도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우선 축척이 3000분의 1로 일반 지도보다 훨씬 자세하다. 보통 온라인 지도가 1만분의 1에서 4000분의 1 정도의 축척을 갖고 있다. 또 지금 보고 있는 부분을 바로 메일에 넣어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 이 사이트는 모의 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도 위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지정하고 길 찾기 버튼을 클릭하면 지도 위에 경로와 예상시간이 표시된다. ‘한남대교 남단에서 부산·강남대로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우측 출구입니다’라는 식으로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내비게이터 방식의 안내도 곁들여진다.이동 중인 상대방에게 약도를 보낼 때에는 포털 사이트 파란(www.paran.com )의 ‘폰지도 전송 서비스’가 적합하다. 이 서비스는 원하는 상점이나 업체의 위치를 검색하면 바로 검색결과 옆 버튼을 눌러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KTF,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전송료는 무료이다. 단 지도를 메시지로 받은 사람이 지도 보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정보 이용료가 부과될 수 있다.◆정보뿐 아니라 추억도 찾아보자온라인 지도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자 편의를 높이려 애쓰고 있지만 사실 모든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구글이 최근 인수한 파노라미오(Panoramio)와 같이 아예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정보나 추억을 지도에 올려 다른 네티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포털 사이트 야후의 라이프맵(kr.gugi.yahoo.com/lifemap)은 전형적인 UCC형 지도 서비스다. 네티즌은 언제든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에 시간과 위치 정보를 기록해 지도 위에 저장할 수 있다. ‘해운대’ ‘청계천’ 등 다양한 명소에서 다른 네티즌들이 어떤 추억을 가졌는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게 이 서비스의 장점이다. 싸이월드(www.cyworld.com )의 ‘이야기지도’도 유사한 서비스다. 지도 위 장소에 걸린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장소와 관련된 정보와 다른 네티즌들이 올린 UCC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미니홈피, 페이퍼, 클럽, 광장 등 싸이월드의 다른 서비스와 연동돼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홍대에서 맛있는 식당을 발견한 경우 사진을 올리고 관련 글을 미니홈피 게시판에 올렸다면 싸이월드 지도 서비스에도 해당 사진과 글이 뜨는 식이다. 싸이월드와 함께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 엠파스(www.empas.com )도 맛집, 숙박시설 등 사용자의 관심 영역을 따로 표시해 편집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가람 SK커뮤니케이션즈 과장은 “지도 서비스는 이제 위치를 단순히 검색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자의 추억과 경험이 담긴 콘텐츠가 함께 표시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최근 트렌드인 짜깁기(mash-up) 서비스를 통해 UCC와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가 속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투어팁)`가을의 풍성한 유혹`
  • (투어팁)`가을의 풍성한 유혹`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여행사들이 가을을 맞아 풍성한&nbsp;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밤줍기, 사과따기 등 전원에서 가을 체험 상품을 즐길수 있는 상품이나 골프대회 등이 눈길을 끈다. ◇넥스투어, 밤줍기·사과따기 등 `가을 체험상품` 출시 넥스투어는 밤줍기와 고구마 캐기, 사과 따기 등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테마 체험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토실토실 알밤줍기 상품은 용문사의 은행나무, 춘천 남이섬을 함께 즐기는 코스로 오는 21일까지 출발하며, 가격은 성인기준 4만7000원이다. 1인당 최대 2kg의 알밤을 주울 수 있으며, 특히 가장 큰 알밤을 줍는 1명에게는 추가로 알밤 2kg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고구마캐기 상품 은 영화 `클래식`의 촬영지이자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인 외암리 민속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로 성인 기준 3만9000원이다. 1인당 3kg의 고구마를 직접 캐서 담아갈 수 있다. 탱글탱글 사과따기 체험은 영주 부석사를 구경하고, 꿀사과로 불리는 영주사과를 맛 볼 수 있다. 사과를 1인당 3개씩 바로 따서 먹어볼 수 있으며, 저농약으로 재배된 영주사과를 현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기준 3만9000원.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대하축제에서 느끼는 푸짐한 대하와 꽃지해수욕장, 서산 개심사를 둘러보는 코스로 가격은 성인기준 3만9000원이다. 커피여행 테마상품도&nbsp;선보인다.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을 둘러보고 남양주 북한강변을 바라보며 직접 내린 커피 한잔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4만3000원. 바닷가를 보면서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커피공장 강릉 `테라로사`를 둘러보는 상품으로 세계 각국의 생두 자루, 독특한 로스팅기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아울러 경포해수욕장에서 가벼운 산책을 함께 즐기는 코스로 성인기준 4만5000원이다. 위 상품 모두 당일여행 상품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집결해 출발한다.&nbsp;넥스투어 홈페이지(www.nextour.co.kr)나 전화(0 2 - 2 2 2 2 - 6 6 8 7 )로 문의하면 된다. ◇롯데관광개발 `BMW 도이치모터스 배 골프대회` 개최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1~ 3일까지 중국 연태에서 BMW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하는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BMW 도이치모터스 배 골프대회`는 225홀로 세계 최대 골프 코스를 지닌 중국 남산 골프그룹의 몽고메리 코스에서 펼쳐진다. 각 라운드마다 홀인원을 기록한 참가자에게 BMW의 각기 다른 차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첫째날 1라운드에서는 4520만원 상당의 BMW 320iCP, 둘째날 2라운드에서는 6750만원 상당의 BMW 528i, 셋째날 3라운드에서는 8890만원 상당의 BMW X5 3.0d가 경품으로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롱기스트, 베스트드레서 등에게 골프버디, 연태왕복 항공권, 아이언세트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대회 참가인원은 총 100명이며, 참가비용은 89만9000원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리조트호텔에서 숙박한다. 전 일정 식사, 캐디피, 카트비, 54홀 그린피가 모두 포함되며, 가이드·기사팁과 캐디팁은 포함돼 있지 않다.&nbsp;롯데관광개발 골프사업부(0 2 - 2 0 7 5 - 3 3 5 5)로 문의하면 된다. ◇세중투어몰 `홈쇼핑 히트 여행상품 예약하고 상품 받자!`세중투어몰은 CJ홈쇼핑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모아 10월4일~11월5일까지 한달간 히트 상품전을 연다. CJ홈쇼핑을 통해 인기리에 예약되었던 상품과 최근에 방영되었던 베스트 상품 10개를 모았다. 홈쇼핑 히트 상품전 기간중에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중 60명을 추첨해 댕기머리 샴푸와 비비크림 세트, 아로마 미용소금 등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nbsp;베스트 상품 10개는&nbsp;▲앙코르왓 역사탐방 6일 ▲중국 대황하 문화체험 4일 ▲푸켓 힐튼리조트 6일 ▲클럽메드 채러팅 5일 ▲사이판 월드리조트+샌드캐슬쇼 5일 ▲중국 호라이즌 골드 하이난 5일 ▲하노이/하롱베이+아울락리조트 5일 ▲상해/항주/오진 4일 ▲괌 레오팔래스+마린 크루즈 5일 ▲북경/만리장성+천하제일성 4일 등이다. 홈페이지(www.tourmall.com)나 세중투어몰(1 6 8 8 - 2 0 2 0)로 문의하면 된다. &nbsp;&nbsp;
2007.10.11 I 양이랑 기자
(창업기획) ④ &#23159;(예쁠 정) = 인, 아웃테리어가 튀면 매출도 튄다.
  • (창업기획) ④ &#23159;(예쁠 정) = 인, 아웃테리어가 튀면 매출도 튄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산뜻한 정원 형태의 인테리어와 전문식당 못지않은 맛으로 눈길을 끄는 분식점이 있다. 보통 분식점은 특색 없는 인테리어, 천편일률적인 메뉴 등으로 색깔 없는 매장이 대부분이지만 ‘가로비’(www.garobee.co.kr)는 다르다.&nbsp;&nbsp;단연 눈에 띄는 외부 인테리어는 길을 가다 한번쯤 뒤돌게 만들 만큼 인상적이다. &nbsp;가로비는 라이스(밥류)와 누들(면류) 전문점으로 단순히 분식점으로 취급하기에는 아깝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미니어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nbsp;‘Garden’(정원)과 ‘Bee’(벌)의 합성어로 ‘모임’ 이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는 ‘Garobee’(가로비)는 도심 속 정원의 만남을 표방하고 있다. &nbsp;매장 전면에는 숲을 연상시키는 사계절용 화분을 배치하고 마감재로 산뜻한 타일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nbsp;매장 안은 더욱 화사하다. 100% 간접조명을 사용해 은은하면서도 편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nbsp;음식과 얼굴색을 살려주는 조명등은 특히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연인과 10대 고객들이 선호한다. 우아한 색감이 돋보이는 소파와 타일의 조화, 벤치형 의자는 ‘미니 정원’을 연상시킨다. &nbsp;또한 일반 매장은 벽면을 페인트칠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로비는 세련된 색의 ‘타일’을 주로 사용하였다. &nbsp;이처럼 점포형 창업에서 고객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서비스의 제화를 더욱 맛깔스럽게 구성하여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접객력 중 제 1순위가 인테리어/아웃테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창업기획) ③ 民(백성 민) = 고객중심 마케팅믹스 전략으로☞(창업기획) ② 訓(가르칠 훈) = 창업은 교육을 통한 서비스 사업이다☞(창업기획) ① ‘한글’ 訓民正音(훈민정음) = ‘창업’ 訓敏&#23159;音(훈민정음)
2007.10.11 I 강동완 기자
해산물 천국 '제주마씸'(제주입니다)
  • 해산물 천국 '제주마씸'(제주입니다)
  • [조선일보 제공] 제주도 가서 해산물 안 먹고 오면 섭섭하다. 1㎏에 14만원이나 하는 전복회처럼 ‘초고가’ 요리도 있지만 큰 돈 들이지 않아도 감동하며 먹을 수 있는 맛깔진 해물 요리가 제주도에는 가득하다. 1인당 5000원, 1만원, 1만5000원으로 배터지게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해산물 식당을 찾아 제주도를 뒤졌다. 항구식당_ “참기름을 발라 구운 건가요?” “뭣 하러 그런답니까. 자리 이 놈 자체가 참기름인데.” 서귀포시 모슬포 항구에 있는 ‘항구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퉁을 주듯 대답했다. 자리는 몸 길이 10~15㎝의 작달막한 생선. 경상도 통영에선 ‘생이리’라고 부른다. 프라이팬에 소금만 깔고 굽는다. 자리 자체에서 나오는 기름 자체가 진하고 고소해, 굳이 다른 기름을 바를 필요가 없다. 바삭한 생선구이 몸통은 뼈째 씹어먹어도 맛있다. 1년 내내 제주도 연안에서 잡히지만, 5~6월이 제철이다. 자리구이 백반(6000원) 1인분을 시켰더니 네 마리가 나왔다. 조기에 미나리를 썰어 넣고 얼큰하게 끓인 잡어매운탕(5000원)과 함께 먹으면 더 감동이겠다. (064)794-2254 산호전복_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부근에는 산호전복 등 전복죽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실력도, 가격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보통 오전 7시부터 문을 연다. 주문 후에 죽을 끓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20~30분 정도는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뜨끈한 죽을 후후 불어 한 숟갈 먹는 순간 짜릿한 고소함이 입안을 감싼다. 오이무침, 오징어젓, 물김치 등 밑반찬이 제법 구색을 갖췄는데도 고소함의 해일에 휩쓸려 반찬 생각이 전혀 나지 않을 정도다. 아이보리색인 서울의 전복죽과 달리 제주도 전복죽은 옅은 초록 빛을 띤다. 전복 내장을 버리지 않고 함께 넣어서다. 쌉쌀한 전복 내장 맛이 더해지니 고소함이 한결 살아난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전복이 한 숟갈 뜰 때마다 꼬드득 씹힌다. 1인분 1만원, 특(양은 같지만 전복이 더 많이 들었다) 1만5000원. 입에 착착 붙는 시원한 성게국 1인분 1만원. (064)758-0123 삼보식당_ 투박한 뚝배기에 성게알, 오분자기, 바지락, 새우가 넘칠 듯이 가득 들어있는 해물 뚝배기(1인분 9000원, 오분자기와 성게가 더 든 ‘특’ 뚝배기는 1만5000원)는 든든한 한끼다. 오분자기는 전복의 축소판처럼 생긴 제주 특산물인데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 여기에 성게 알의 쌉쌀하고 향긋한 내음까지 더해져 ‘밥도둑’ 노릇을 단단히 한다. 시원한 국물에 된장을 풀고 싱싱한 자리와 오이를 썰어 넣어 얼음을 동동 띄워 주는 자리물회(6000원, 공기밥 포함)는 여름에 특히 인기지만 언제 먹어도 상큼하다. (064)762-3620 &nbsp;▲ 오분자가 들어간 해물 뚝배기&nbsp;진영수산_ 고소한 제주옥돔을 싸게 사서 집에서 즐기고 싶다면 ‘진영수산’을 찾아가볼 것. 제주 인근 바다에서 잡아 얼리지 않은 옥돔을 ‘당일바리’라고 하고, 보다 먼 바다에서 한국 어부들이 잡아와 얼려 배송하는 것은 ‘원양바리’라고 부른다. 국산 옥돔은 꼬리부분이 노란색과 분홍색 등이 어우러진 ‘무지갯빛’이 난다. 몸통과 대가리의 색깔도 중국산보다 선명한 선홍색을 띤다. 당일바리는 1㎏에 5만원(1일 시가), 원양바리는 1㎏에 3만5000원이다. 김 사장은 “바로 집에 가서 구워먹지 않는다면, 가격 대비 원양바리가 더 나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택배로도 부쳐준다. (064)733-5548 &nbsp;&nbsp;돌하르방식당_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는 ‘거만한’ 해장국집. 된장 푼 물에 배춧잎과 전갱이를 넣고 끓인 각재기국<사진>이 전문이다. 가게는 허름하다. 테이블은 달랑 9개, 주방에서 74세의 강영채 사장님이 야구모자를 쓰고 직접 뚝배기에 해장국을 끓인다. 그래도 손님만 많다. 오후 3시가 되면 강씨 할아버지는 가게 문을 닫아 걸고 양복으로 갈아입는다. 중절모에 흰 구두로 멋을 내고 외출한다. 6·25 참전용사였던 그는 “사람이 일을 너무 많이 하면 이상해지니까 빨리 가게를 닫는다”며 “일 끝내고 향우회 친구들 만나는 재미에 산다”고 말했다. 국물 맛을 보면 사장님의 ‘여유’가 이해가 된다. 배춧잎에서 우러나는 단맛과 전갱어의 부드러운 지방질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난다. 한 그릇 5000원. 무를 깍둑썰기로 잘라 된장에 바특하게 졸인 ‘촐래’를 곁들여 배춧잎에 쌈을 싸먹어도 맛있다. (064)752-7580 석다원 휴게소_ 끝도 없이 이어지는 트로트 메들리가 흥을 돋운다. ‘이 집 주인은 해녀입니다’라는 간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싱싱한 해물을 낸다. 스쿠터 일주 중이라면 얼큰하고 뜨끈한 해물 칼국수(5000원)가 제격이다. 딱새우(껍데기가 단단한 새우), 조개 등 각종 해물을 넣어 끓인 맑으면서도 걸쭉한 국물에 직접 밀어 만든 쫄깃한 칼국수를 푸짐하게 넣어준다. 바닷바람에 살짝 얼었던 몸이 일순간 녹아 내린다. 뒤뜰에서 직접 기른 늙은 호박을 큼지막하게 쓸어 넣어 씹는 맛도 제법이다. 전복죽(1만원)과 해산물(전복 소라 멍게 해삼 제주돌낙지 문어 중 선택해서 한 접시에 1만원) 등 다른 메뉴도 싱싱하다. 좁쌀 막걸리 한 잔을 곁들여도 좋겠지만, 스쿠터를 몰고 있다면 잠시 마음을 접자. 바로 앞에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064)784-2329 &nbsp;만부정_ 12년 된 복 요리 전문점. 복은 성산포, 서귀포, 마라도 같은 제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힌다. 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이라, 지금 가면 살이 꽉 찬 복어를 맛볼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까치복을 먹어도 괜찮다. 김치를 넣고 끓인 ‘김치복’은 1인분에 1만5000원. 얼큰한 김치국물에 곁들여 먹는 복어살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좀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복 튀김을 시도해보자. 얇고 바삭한 튀김 옷을 깨물면, 복어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코로 스민다. 한 접시에 3만원. 서울보단 싸고 더 싱싱한 느낌. 활어로 잡은 참복을 탕으로 먹을 경우엔 1인분에 3만원이다. (064)721-9977 괸당네_ 갈치는 10월부터 알이 들어 더욱 맛있다. ‘3인분’이라고는 하지만 네 명이 먹어도 남을 세트 메뉴 ‘괸당네 스페셜 I(사진·6만원)’에는 갈치 회·조림·구이·국이 함께 나온다. 소금을 솔솔 뿌려 짭조름하고 바삭 하게 구운 갈치 구이는 입에 넣는 순간 녹아 내린다. 달아서 고구마같이 느껴지는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갈치 조림과 매운 고추와 호박을 넣은, 얼큰한 갈치국도 아주 맛깔지다.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갈치회는 막장에 찍어 생마늘 하나 넣고 상추에 싸먹으면 고소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자리물회를 다시마에 싸서 먹다 보면 “한라산 소주 한 병 주세요”란 말이 절로 나온다. ‘괸당네’는 ‘친척집’이라는 뜻의 제주 사투리. 괸당네 스페셜 II(3, 4인분, 갈치 회·조림·고등어구이) 5만원. (064)732-3757 ▶ 관련기사 ◀☞제주의 바람따라… 스쿠터는 달린다☞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떤 길도 두렵지 않아
  • 외식 브랜드, 명(名)이 튀어야 명(命)이 길다!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도심 속 한 블럭 안에 외식 업체는 몇 개나 있을까? 우리 주위를 5분만 둘러봐도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의 외식업체를 찾을 수 있다. 더욱이 외식시장은 프랜차이즈 형태의 외식 브랜드들이 점차 규모와 경쟁력을 더해가면서 과열 경쟁 괴도에 있다. 주 5일 근무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외식시장이 커지면서,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브랜드 이름을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 만큼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브랜드 이름 하나를 결정하는데 수 백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통 세 글자에서 네 글자인 브랜드 이름에 마케팅 전략, 메뉴 컨셉, 경영이념 등을 함축하여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한 번만 들어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nbsp; 그리고 변화가 심하다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브랜드 네이밍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이름에 숫자를 이용하거나, 한 단어에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바로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고기 삼겹살 전문점 ‘투삼겹(www.nhts.co.kr)’은 요즘 인기 있는 외식 메뉴인 소고기 삼겹살과 돼지고기 삼겹살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도 이러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nbsp; 또한 낮에는 소고기 샤브샤브, 저녁에는 소고기 삼겹살 메뉴로 이모작 경영이 가능하여 한 점포로 두 가지 업종 창업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담고 있다. 소고기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3,500원, 돼지고기 삼겹살은 1인분 1,500원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친환경 웰빙 특제소스까지 가격과 맛을 모두 만족시켜 주고 있다. 행복한 먹거리 ‘Food2900(www.food2900.co.kr)’은 브랜드 이름에 가격전략을 내세우면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심볼에는 젊은 세대를 겨냥 아이콘 형태로 조합, 심볼화하여 단순하면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nbsp; 이 곳은 저렴한 가격에 80여가지라는 다양한 메뉴를 1,900원에서 3,900원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죽 전문 프랜차이즈 ‘본죽’은 브랜드 이름에서 ‘본’이 한자로는 ‘근본’, 영어로는 ‘좋은’이라는 두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nbsp; 여기에는 음식의 기본은 정성, 사랑, 건강이라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내포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nbsp; 최근에는 웰빙 비비밥 전문점 ‘본 비비밥’을 런칭하면서 브랜드 확장을 하고 있다.&nbsp; 투삼겹을 런칭한 NH푸드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가 심하고 경쟁업체가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름은 성공을 위해 1차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며 “단순하고 쉬운 소비자 코드에 맞추어 친근하면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이름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10.11 I 강동완 기자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 풍성한 가을을 한가득, 밀양 꽃새미 마을
  • ▲ 조금씩 제빛을 찾아가는 단감<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조선일보 제공] ::::: 위 치 : 경남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 202번지 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봉황리에 자리한 꽃새미 마을은 지난 2003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 꽃새미 마을은 단순히 자연을 보고 즐기는 곳이라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과 하나 되어 볼 수 있는 곳이다. ▲ 꽃새미마을 앞 봉황정수지의 모습<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꽃새미 마을에선 다양한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단감 따기나 옥수수 따기 그리고 고구마 캐기 등 농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은 물론 허브, 된장, 장아찌, 막걸리, 손두부 등 전통 먹을거리를 활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우선 꽃새미 마을의 자랑인 허브체험을 위해 참새허브농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에서는 허브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5천여 평에 이르는 참샘허브농장의 허브체험은 달바위라 이름 붙여진 멋스러운 바위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농장으로 들어서면 허브농장답게 어디선가 맡아져 오는 향긋한 냄새가 가장 먼저 여행객에게 인사를 건네는데, 농장 곳곳에서 맡아져 오는 향기의 비밀은 바로 천리향이다. 서향(瑞香)이라고도 불리는 천리향은 그 이름처럼 상서로운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향긋하게 코끝에 와 닿는 천리향의 향기에 새벽길 달려오느라 쌓인 여독이 봄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천리향은 가을에 꽃봉오리를 맺었다가 3월에 네 갈래로 갈라지면서 꽃을 피우는데 이제 막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한 천리향의 향기가 이 정도이니 꽃들이 만개했을 때는 그 향기가 어떠할지 미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참샘허브농장에 심어놓은 허브들은 직접 따서 맛을 볼 수도 있다<출처:여행작가 정철훈>참샘허브농장에서 인상적인 것은 농장주변으로 로즈마리, 파인애플 세이지 등 다양한 종류의 허브가 말 그대로 널려 있다는 점이다. 이들 허브는 다른 허브농장에서처럼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기만 하는 관상용이 아니다. 누구나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이렇게 농장 곳곳에 심어놓은 허브들은 입맛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허브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이는 이곳 꽃새미 마을의 참새허브농장을 찾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중 하나. 하지만 이 정도에서 끝이 아니다. 참샘허브농장의 특별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농촌체험마을에서 가장 일반적인 체험이라면 역시 농산물 수확체험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많은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상추나 깻잎 등을 체험자들이 직접 따서 먹어볼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곳 참샘농원에서는 상추나 깻잎 대신 농장 곳곳에 심어 놓은 허브를 직접 따서 먹을거리로 이용한다. 무슨 말인가 조금 의아할 수도 있지만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 차를 끓일 때는 물론이거니와 삼겹살 등 고기를 구워먹을 때도 상추나 깻잎 대신 지천에 널려 있는 허브를 따서 쌈으로 이용한다. 이는 다양한 허브의 독특한 맛을 체험자들이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허브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체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허브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적잖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각각의 허브와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낼 수 있는데, 삼겹살용 쌈으로는 쌉싸래한 맛을 지닌 할련화가 그만이라는 게 농장 관계자의 귀띔. 체험참가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요금 없이 허브 쌈을 맘껏 맛볼 수 있다.&nbsp;▲ 참샘허브농장의 레일바이크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허브비누, 허브양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허브체험장<출처:여행작가 정철훈>참샘허브농장의 레일바이크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허브비누, 허브양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허브체험장<출처:여행작가 정철훈> 이외에도 참새허브농장에서는 허브비누 만들기와 허브양초 만들기 등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는데, 이들 체험은 연중 언제나 인원수에 상관없이 체험할 수 있다. 농원 한 켠에는 이들 체험을 위한 별도의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보다 여유로운 일정을 원하는 이들은 전통방식 그대로 지어놓은 황토 집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숙박요금은 평수에 따라 5~10만원 이다. 여기서 하나 더, 참샘허브농장의 숨은 보물인 레일바이크를 찾아보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비록 10여 m에 불과한 짧은 구간이지만 페달을 밟으면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굴러가는 참샘허브농장표 레일바이크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nbsp;▲ 표충비각<출처:여행작가 정철훈>&nbsp;꽃새미 마을이 자리한 초동면에서 거슬러 무안면소재지로 방향을 잡으면 표충비를 모셔놓은 표충비각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밀양의 얼음골과 무봉사 태극나비 그리고 만어사 어산불영경석과 함께 밀양의 4대 신비로 불리는 표충비는 임진왜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당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나라에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비면에 땀방울이 맺히는 한비(汗碑)로도 유명하다. &nbsp;▲ 우리나라 삼대명루 중 하나인 영남루 <출처:여행작가 정철훈>, 박시춘 선생의 옛집 터 <출처:여행작가 정철훈>또한 진주의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알려진 영남루도 밀양에서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 특히 1844년 영남루를 증수할 때 이인재부사의 11살과 7살짜리 두 아들이 썼다는 현판은 그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영남루 앞으로는 ‘신라의 달밤’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 3천여 곡을 작곡한 박시춘 선생의 옛집도 만나볼 수 있다. &nbsp;▲ 표충사<출처 : 밀양시청>&nbsp;이외에도 표충사와 만어사 그리고 재약산(1108m) 사자평 억새는 가을 밀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특히 가을이면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사자평은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재약산 정상의 동남쪽에 위치한 대평원으로 신라 흥덕왕 4년(829)에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과 약수를 찾아 두루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밀양시청 : http://www.miryang.go.kr -꽃새미마을 : http://kkotsaemi.go2vil.org ○ 문의전화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 055) 359-5642 -꽃새미마을 : 손정대 추진위원장 055) 391-3825, 017) 583-3825 ○ 대중교통 정보 [기차편] KTX : 서울 ↔ 밀양 1일 13회, 2시간 16분간 소요 새마을호 : 서울 ↔ 밀양 1일 10회, 4시간 소요 부산 ↔ 밀양 1일 6회, 41분간 소요 무궁화호 : 서울 ↔ 밀양 1일 38회, 4시간 50분간 소요 부산 ↔ 밀양 1일 29회, 49분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 IC - 창녕- 초동면 범평 -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부산방면] 진영 - 창원대산 - 밀양수산 - 초동면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진주, 마산, 창원방면]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 - 진영 - 창원대산 - 밀양수산 - 초동면 신월다리 - 방동 - 꽃새미마을 ○ 숙박정보 -물안개피는마을들꽃향기 펜션 :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055) 352-4300 -영모텔 : 밀양시 단장면 사연리, 055) 356-1392 -재약산장 :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055) 351-1184 -얼음골자연농원 :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055) 356-1500 -리브사이드장여관 : 밀양시 상동면 안인리, 055) 355-7723 -아시아나모텔 : 밀양시 내이동, 055) 355-6611 -감내장여관 : 밀양시 내이동, 055) 355-4911 ○ 식당정보 -약산가든 : 밀양시 단장면, 흑염소 불고기, 055) 352-7786 -청산그릴 : 밀양시 단장면, 흑염소 불고기, 055) 352-1079 -밀양돼지국밥 : 밀양시 내이동, 돼지국밥, 055) 354-9599 -동부식육식당 : 밀양시 무안면, 돼지국밥, 055) 352-0023 -백송가든 : 밀양시 교동, 잉어찜, 055) 354-7151 -안동민속촌 : 밀양시 단장면, 산채비빔밥, 055) 351-0866 ○ 축제 및 행사정보 -밀양아리랑 대축제 : 매년 4월말~5월초(4일간), 남천강변 야외공연장 등 시 일원 -무안맛나향 고추축제 : 매년 4월초, 밀양시 무안면 표충비각 공원 일원 -밀양얼음골 동의축제 : 매년 8월초, 밀양얼음골 일원 ○ 주변 볼거리 -얼음골, 사명대사 생가지, 시례호박소, 층층폭포, 무지개폭포, 구천계곡 ▶ 관련기사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
 전문가가 뽑은 PIFF 베스트&워스트 드레서
  • [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전문가가 뽑은 PIFF 베스트&워스트 드레서
  • ▲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최고의 베스트드레서로 꼽힌 수애[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별들의 스타일 전쟁, 올해의 승자는 누구?' 지난 4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무대에선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하게 그 막을 올렸다. 폭우가 쏟아지는 짓&#45007;은 날씨에도 레드카펫 위 스타들에게선 빛이 났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해도 수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부산을 찾았고, 레드카펫 위에서 그들은 부산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스타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물론 그 중에는 난감한 의상 선택으로 패션 감각에 의심을 산 스타도 있다. 영화제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던 레드카펫 위 스타들의 패션 경합. 패션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 김새롬 '싱글즈' 패션 에디터, 강민정 '럭셔리' 패션 에디터 등 이데일리 SPN 스타일 평가단의 도움을 얻어 레드카펫 위 베스트 스타와 워스트 스타를 꼽아봤다. ▲ PIFF 베스트드레서 3인 수애, 강성연, 최강희(왼쪽부터)◇ PIFF 베스트드레서 "역시 수애는 레드카펫 최고 베스트드레서" Prefect...수애 수애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드카펫 룩 최고의 베스트드레서'라는 찬사를 이어갔다. 스타일 평가단 만장일치로 수애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퍼펙트 베스트드레서에 선정됐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완벽 그 자체다' '우아함을 아는 스타다' 등 평가위원들 사이에선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영화제에서 수애는 정찬의 오뜨 꾸띄르 드레스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가을이라는 계절감을 고려한 그라데이션 된 골드 브라운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한 점도 평가단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내추럴한 느낌의 컬러 그라데이션은 올해 트렌드이기도 하다. 수애는 컬러면에서 유행 코드를 충실히 담아내는 동시에 우아한 어깨라인과 날씨한 허리라인 등을 세련되게 살려낸 디자인을 선택함으로서 단아하면서도 고전적인 자신의 매력까지 충실히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레스에 더해진 핑크색 클러치백과 주얼리의 조화도 레드카펫 위 그녀를 더욱 빛나게 만든 요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애가 입은 드레스는 '암살라 바이 누나 디미엘레' 제품이고, 신발은 지미추, 클러치백은 주디스 리버. Best...강성연 '유행코드를 읽으면 베스트드레서가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 스타 강성연이 바로 그랬다. 194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즐겨 선보여온 클래식 룩은 2007년 F/W 시즌 핫 트렌드. 강성연은 바로 이 1940년대 복고 스타일을 2007년 버전으로 훌륭하게 소화해내 올해 PIFF의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됐다. 강성연은 가슴이 깊게 패인 브이존을 강조한 홀터넥 스타일의 드레스로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런 아름다움을 뽐내 보였다. 여기에 레드컬러로 강렬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더한 점도 평가단의 눈길을 잡아 끄는 요소로 작용했다. 클리비즈 스타일의 드레스에 목걸이 없이 귀고리로만 포인트를 준 점도 패셔니스타다운 면모. 평가단으로 참여한 패션 전문가들은 영화 '왕의 남자' 이후 놀라운 속도로 세련미를 더해가고 있는 강성연의 성장 속도에 일제히 놀라움을 표해 보이기도 했다. '비로소 강성연이 옷을 입는 맛'을 알게 된 듯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 So So...최강희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선 검정색 롱 드레스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고아라, 이소연, 강은비 등 젊은 스타들이 대거 최근 유행하는 미니드레스 입고 나와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롱드레스 최고 베스트드레서가 수애였다면 미니드레스를 입은 젊은 여배우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스타는 바로 최강희다. 심플하지만 섹시한 커팅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보디라인을 아름답게 살려낸 최강희는 섹시한 듯 하면서도 젊고 트렌디한 매력을 유감없이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언뜻 보면 별반 신경 안 쓴 듯 보이지만 은근한 내공이 필요한 스타일. 최강희가 베스트드레서로 선정된 이유다. ▲ PIFF 워스트드레서 3인 이하나, 윤은혜, 김소연(왼쪽부터)◇ PIFF 워스트드레서 "엉뚱하게 '튄' 그녀들... 이하나, 윤은혜, 김소연" Terrorist...이하나 옷 입기의 제 1 원칙은 T.P.O(시간, 장소, 상황)를 고려한 의상 선택이다. 이는 레드카펫 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하나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의상은 T.O.P를 깡그리 무시한 스타일로 평가단의 인상을 어둡게 했다.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만 못한 법. 이번 영화제에서 배우 이하나가 선보인 의상은 튀거나 혹은 과한 것 일색이었다. 재킷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미꽃 모양의 클러치백과 과하게 포인트를 넣은 원피스가 가장 큰 NG 포인트로 지적됐고, 검정색 투명 스타킹은 오히려 다리를 더욱 굵어보이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블랙과 레드로 과하게 컬러를 맞추려 의식한 점도 세련된 옷입기라고 보기 힘들다. Worst...윤은혜 '옷 잘 입는 스타 윤은혜가 왜 그랬을까....' 연예계 패셔니스타로 익히 알려져 있는 윤은혜의 선택은 평가단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가장 크게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드레스의 어중간한 길이. 윤은혜는 신체 비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의상 선택으로 워스트드레서에 꼽혔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드레스 길이에 발목을 댕강 잘라 놓은 듯한 느낌의 앵클 스트랩 슈즈는 그녀의 긴 다리를 매우 짧아 보이게 했다는 평. 또한 드레스의 컬러 선택에 있어서도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Bad...김소연 이번 영화제에서 초절정 섹시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가 있다. 바로 김소연이 그 주인공. 하지만 패션 전문가들은 '화제를 모으기엔 충분했을지 몰라도 영화제의 격조와 품격에 맞는 의상이라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김소연을 워스트로 꼽았다. 김소연이 입은 드레스는 디자이너 엠마뉴엘 웅가로 의상으로 가슴 굴곡이 훤히 드러나는 도발적인 라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 드레스는 엠마뉴엘 웅가로 컬렉션에서도 앞서 선보여진 바 있다. 김소연은 이날 드레스 한벌로 각국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연출해 보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PIFF 2007]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낸 스타들☞[PIFF 피플]레드카펫에서 빛나는 수애의 단아한 미소☞[PIFF 피플] 김소연, 파격 섹시 드레스로 눈길 확~☞[최은영의 패셔니스타]'드레스 전쟁'의 전설 된 두 여자 톱스타☞[최은영의 패셔니스타] 시상식보다 치열! '레드카펫' 드레스 전쟁&nbsp;▶ 주요기사 ◀☞결방 '태사기'-연기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희비 엇갈릴 듯☞'행복' 황정민, 편집 안됐다면 맞아 죽을 뻔한 장면☞[PIFF 피플]기무라 타쿠야 "한국배우 집중력 뛰어나, 여배우들은 다들 예뻐"☞자우림 구태훈-'취선' 김영애 4년 열애, "우리는 연애중"☞안재욱, 검찰 추가조사... 횡령의혹 무혐의
2007.10.05 I 최은영 기자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
  • 느릿느릿 스치는 풍경들…가을, 긴여운으로 남다
  • ▲ 열차 오갈 때만 드물게 딸랑딸랑 종소리가 날뿐 먼 곳 개짓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한 소읍의 간이역. 구불구불 마을을 잇는 장항선 열차 여행은 "완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하루 8편의 열차만 서는 간이역, 보령의 청소역에서 한 가족이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한국일보 제공] 충남 천안시에서 서천군 장항을 잇는 꼬불꼬불한 외길 철도, 장항선. 1931년 개통됐으니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다. 다른 주요 철길이 그렇듯 충남의 곡창지대와 광산, 항구를 관통하는 장항선은 일제의 필요에 의해 건설된 수탈의 철도였다. 온양, 덕산, 도고, 홍성온천 등을 지나 온천선으로 불리던 관광열차이기도 했다. 지금은 열차 여행에 대한 로망을 가진 여행객들이 간혹 찾는다. 상당 구간 처음 놓여진 초기의 선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항선은 ‘완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낭만의 철로이다. 빠르지 않은 속도와 나른한 창 밖 풍경. 열차의 규칙적인 진동은 깊은 사색에 빠져들도록 최면을 걸어온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충남의 주요 교통축이었던 장항선은 ‘빠름’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에 손님이 크게 줄었고 많은 역들이 문을 닫았다. 장항선은 현재 대수술중이다. 구불구불한 노선을 반듯하게 펴고, 철로를 복선화하는 ‘장항선 개량화’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지금의 정겨운 철로와 열차역 모두가 철마와 작별을 고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새 길을 달릴 열차엔 시대에 맞는 속도가 붙을 것이고 번지르르한 새 역사에선 세련됨이 물씬 뿜어져 나올 것이다. 지금의 장항선과는 전혀 다른 장항선이 탄생할 것이다. 현재 신장항선은 천안-온양온천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12월에 온양온천-신례원, 주포-남포, 신장-신군산 구간이 바뀌고, 내년 12월에 나머지 전 구간이 새 철길로 완전히 달라진다. ‘굼벵이의 성찬’이 차려진 장항선을 꿈꾼다면 새 철길이 뚫리기 전 올 가을에 서둘러야 한다. 장항선의 여유로움은 가을 들녘을 차창에 달고 달릴 지금이 가장 깊숙하게 느낄 수 있다. 또 가을의 장항선은 풍요의 열차다. 광천에서는 토굴새우젓 축제가, 예산에서는 사과축제, 홍성 남당에서는 대하축제, 서천 보령에서의 전어축제 등 풍성한 잔치가 벌어진다. 용산역에서 올라탄 장항선 무궁화호. 서울을 떠난 열차는 경부선 노선을 따라 달린다. 꼬불꼬불한 완행철로와 연결되려면 아직 멀었는데도 마음은 벌써 느려지고 눈꺼풀이 사르르 내려앉는다. 드디어 장항선의 시작 천안역. 콘크리트 구조물의 고가 위 반듯한 철로 위로 열차는 내달렸다. 새로 놓인 철로다. 온양온천역을 지나서야 열차는 땅으로 내려앉았다. 원래 장항선인 논 옆으로, 둑방 위의 선로다. 열차는 이제야 제 호흡을 찾았다. ‘두구둥, 두구둥.’ 땅과 부벼대며 내뱉는 열차의 숨소리에서 묵직한 대지의 울림이 전해져 온다. 열차는 신창, 학성역을 그냥 스치고 달린다. 사람이 적어 문을 걸어 잠근 역들이다.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조우하는 간이역 신장역(역시 무정차 통과)을 지나 도고온천역에 도착했다. 역사의 담은 나무울타리로 둘러쳤다. 빛 바래기 시작한 부수수한 초록이 역 안을 가득 떠돌았다. 역무원들이 가꾼 금잔화 국화 등 가을 꽃들이 피어나 시골집 마당에 서있는 듯한 아늑함을 주는 작은 역이다. 대여섯명의 노인 손님을 내려놓은 열차는 다시 노랗게 익은 들판을 크게 휘돌아 달린다. 차창 밖 풍요로운 논의 색감은 고흐의 <해바라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강렬했다. 삽교역을 지나고 홍성역을 지나고. 열차는 이웃들의 삶을 훑고 고향을 스치고 지난다. 돼지우리를 지나 무덤가를 스치고, 포도밭을 지나 내를 건너 가을 들판을 달린다. 8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철길은 자연에 순화됐고 주변과 어우러졌다. 청소역을 스친 열차는 공사가 한창인 콘크리트 구조의 새 철길과 나란히 달린다. 저 새 길로 달리게 되면 열차는 속도를 얻는 대신에 우리네 삶의 호흡에서 멀어져 갈 것이다. 열차는 폐쇄된 남포역에 잠시 정차했다. 마주 오는 열차와의 교행 때문이다. 약 5분을 정차해 있는데 객차 안 누구도 불만을 토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다는 듯. 기다림과 배려에 익숙한 모습들이다. 웅포에 승객을 내린 열차는 갈치역, 주산역을 무심히 스치고 종착역인 장항역에 도착했다. ■ 여행수첩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장항선은 오전 5시30분 첫차(무궁화호)가 출발하고 오후 8시 45분 출발 열차(새마을호)가 마지막이다.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루 16회 운행한다. '완행' 장항선의 매력을 느끼기 위한 여행이라면 새마을호보다 무궁화호를 추천한다. 장항까지 무궁화호는 4시간, 새마을호는 3시간 40분 가량 걸린다. 평일(월~목요일) 새마을호 2만1,000원, 무궁화호 1만4,100원. 주말(금~일요일) 새마을호 2만1,900원, 무궁화호 1만4,800원. ▶ 관련기사 ◀☞서정 가득한 간이역 "날 내리라 하네"☞백제古都 문열리니 무령왕이 ''깜짝 영접''☞찬 바람 부는 10월엔… 여기로 떠나요!
류승수 "권위(?) 없는 감독 덕에 작품 선택"
  • 류승수 "권위(?) 없는 감독 덕에 작품 선택"
  • ▲ 류승수(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류승수가 '얼렁뚱땅 흥신소'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은 까닭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연출을 맡은 함영훈 PD의 영향이 크다. 류승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에서 만화가게 주인 용수 역을 맡았다. 최근 있었던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의 제작보고회장에서&nbsp;류승수는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해 눈길을 끌었다.&nbsp; "사실은 촬영 중인 영화가 끝나지 않아서 작품은 끌렸지만 안 하려고 했죠. 그 뒤에 감독님을 직접 만났는데 깍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지금까지 저한테 감독이란 존재는 늘 어려운 사람이었는데 저희 감독님은 절대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같이 작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소품도 자기가 직접 치우고 매니저보다 더 연기자들을 잘 챙겨주고...감독이라는 권위를 던져버린 분이세요." 류승수는 스태프 모두 열심이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함영훈 PD 덕분에 힘들어도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류승수의 첫 드라마 주연 작품이기도 한 '얼렁뚱땅 흥신소'는 8일 첫방송된다.▶ 관련기사 ◀☞'타로 마스터' 변신, 예지원 "이번엔 꽤 정상적인 역할이에요"☞'얼렁뚱땅 흥신소'...인기 사극 틈바구니서 8일 출사표☞[포토]유쾌상쾌한 예지원의 포토타임 포즈법☞[포토]사극열풍 잠재울 코믹발랄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nbsp;▶ 주요기사 ◀☞'장군의 아들' 박상민, 11월9일 결혼...주례는 임권택 감독☞가수 '비' 투자 세이텍 거래 재개...급등 출발☞최지우, 파리 컬렉션 참석...패션피플 관심 모을 듯☞배용준, '태사기' 8회서 액션신... 마침내 태왕 각성하나☞슈퍼주니어를 지탱(?)하는 힘 "안마의자와 규현"
2007.10.04 I 박미애 기자
짭조름한 굴비와 고소한 돌김의 조화
  • 짭조름한 굴비와 고소한 돌김의 조화
  • &nbsp;[조선일보 제공] 도시 사람들 바삐 살다 보면 집밥 먹어본 지가 언제인가 싶을 때가 많다. 점심엔 매식, 밤에는 회식 하느라 입은 깔깔하고 속은 더부룩하다. 그럴 때 지친 입맛 달래 주는 것이 ‘가정식 백반’이다. 한동안 사무실 밀집지역에 제법 성업하더니 요즘엔 보기가 힘들어졌다. 집밥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거나 채산 맞추느라 차림이 부실해 직장인들이 시들해진 것 아닌지 모르겠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강동경찰서 건너편 음식점골목 영광굴비백반은 숨이 긴 백반집이다. 1991년 2500원짜리로 시작한 이래 17년 한결같이 수더분한 밥상을 차려낸다. 메뉴도 딱 하나 ‘영광굴비 백반’. 차림표도 없지만 점심엔 자리 차지가 쉽지 않고 손님 갈이가 두어 차례씩 이어진다. 무엇보다 짭조름한 굴비구이 두 마리 덕분이다. 길이 20㎝쯤으로 번듯한 크기는 아니어도 정수리에 다이아몬드 자국이 선명한 어엿한 참조기 굴비다. 여느 밥집에선 편리하게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 굴비를 굽는 경우를 흔히 본다. 구이라기보다 눅눅한 튀김 비슷해 김이 샌다. 이 집에선 가스 그릴에 노릇노릇 구워 낸다. 일일이 들여다 보며 뒤집어야 하니 프라이팬 구이보다 훨씬 번거로운데도 주인이 성의를 기울인 보람이 있다. 반찬에선 푸른 빛 도는 얇은 돌김을 접시 수북이 내는 게 돋보인다. 기름 소금 바른 게 아니라 맨김 구운 것을 간장에 찍어 밥 싸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하다. 김은 이렇게 먹어야 제 맛이다. 곱게 갈아 양념한 밴댕이젓갈은 쌉싸름한 내장이 섞여 들어 입맛을 돋운다. 매콤하게 무친 멸치볶음은 얌전히 다듬어 손질한 흔적이 뚜렷하다. 국은 시래기된장국이나 미역국. 김치는 배추김치, 열무, 갓김치, 파김치 중 그때그때 준비되는 대로 올린다. 촌스럽고 정겹다. 밥그릇을 비우고도 젓가락 놓기가 서운할 때쯤 푸짐한 누룽지가 반갑다. 이런 굴비백반 한 상이 6000원, 벌써 8년째 그 값이다. 비결은 주인 내외가 굴비를 고향 법성포에서 떼어 오는 데 있다. 가게 옆에 붙은 굴비판매점에서 한 두름 3만원에 파는 물건을 쓴다고 한다. 값을 생각하지 않고 너무 크게 기대했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이다. 저녁에만 차리는 1만원짜리 조기매운탕은 실한 조기 두 마리에 채소도 풍성하지만 냉동 조기여서 권할 만한 맛은 아니다. 직장인부터 주부들까지 알음알음 다양한 손님이 찾아든다. 탁자 20개 60여 석.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에서 걸어서 10분. 3번 출구로 나와 구청 건너편 길 따라 신호등 둘 건너고 주유소 길을 오른쪽으로 꺾어든 뒤 왼쪽 첫 골목으로 40m쯤 들어간다. 점심시간엔 차 대기도 쉽지 않다(식당 앞 주차 가능대수 단 3대). 점심은 1시 이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요일엔 대중없이 격주로 쉰다니 전화로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가능. (02)487-5766.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해운대 온천(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오직 영화만을 보고 온다면 영화제를 정확히 절반만 즐긴 꼴이 되고 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부산은 매 해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두고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봄과 동시에 부산이 자랑하는 명소까지 둘러본다면 영화제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광역시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이 소개하는 '네티즌 선정 인기관광지 5곳'은 그야말로 부산을 찾은 영화제 관객이 한 번쯤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005년 부산APEC 당시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해운대 인근 동백섬에 위치했다. 동백섬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리마루 앞이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누리마루는 에이펙 21개국 정상들이 한 데 모인 정상회의장으로 쓰였으며 이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새 명소로 급부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 손색없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남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영화제가 해운대 쪽에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데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백사장 길이 1.5km 폭 30-50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영화제 중심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거나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은 부산영화제에서만 가능한 매력 포인트. ◇ 태종대 부산역에서 바라보이는 영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울러싸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했다는 전설로 태종대라고 불린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이며 인근 선착장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다. 남포동에서 영화보기를 마친 다음 꼭 들러볼 코스로 강력 추천! ◇ 부산아쿠아리움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지상 1층, 지하 3층의 국내 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 길이 80m의 아크릴터널 수조형 전시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는 350여 종 3만5천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바다 밑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약 영화제 기간 중 날씨가 좋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경우 이 보다 좋은 명소는 없을 듯 하다. ◇ 해운대온천 하루에 서 너 편씩 영화를 보다보면 몸이 축 늘어지기 쉽상이다. 이때 해운대 온천을 이용해보자. 해운대온천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변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주변에 해운대온천, 서울온천, 송도창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도시다. 영화제를 구경하며 틈틈이 부산명소를 탐방해보는 것도 영화제를 120% 즐길 수 있는 방법.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부산 문화관광 정보시스템(www.tour.busan.go.kr)을 이용하면 부산 관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왼쪽), 태종대▶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 [Piff 가이드]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 ▲ 부산 자갈치시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써 12회를 맞이한다. 지난 10여년 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바다의 도시’ 부산의 낭만과 매력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4일부터 12일까지 8박9일의 영화제기간 동안 영화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숙박 및 교통정보를 소개한다. ◇ '금강산도 식후경~' 입맛 따라, 상황 따라 즐기는 부산의 맛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은 음식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제1의 도시 서울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남포동 인근 국제시장에서 부산 아지매들이 좌판을 벌여 놓고 담뿍 말아주는 멸치국수부터 시작해 해운대 주변 특급호텔의 코스요리까지 부산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음식들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영화제의 주무대 해운대 메가박스 뒷골목 리베라호텔 후문에 자리 잡은 ‘원조할매국밥’(051-746-0387)집은 부산영화제의 중심이 해운대로 옮겨오면서 부산영화제를 찾은 젊은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뚝배기 한가득 담겨져 나오는 푸짐한 쇠고기와 콩나물이 어우러진 시원한 국물에 2천500원의 착한 가격이 더해져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해운대 맥도널드 뒤편 혜성빌딩 3층의 ‘스시미가’(051-746-0196)는 초밥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추천하는 회전초밥 집이다. 깔끔한 맛과 바다가 보이는 분위기, 서울의 비슷한 수준의 초밥집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2층의 회전초밥 집 ‘덴후쿠’(051-747-9500) 역시 ‘스시미가’와 함께 해운대 초밥집의 명성이 자자한 곳. 중견수산물가공업체가 직영하는 곳이라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며 손님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 서울온천호텔 후문에 자리잡은 ‘금수복국’(051-742-3600)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밤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관객들이 해장을 위해 즐겨 찾는 음식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1970년 개업 이래 오직 복어요리 외길을 걸어온 금수복국의 복지리는 술로 지친 속을 달래주는데 안성맞춤. 그러나 은복지리탕 한 그릇 가격이 9000원에 달해 가격대비 맛은 특별하지 않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여년 전통의 손맛은 세월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해운대 바닷가 한국콘도 옆 나비호텔의 나비레스토랑(051-747-8484)은 인근 특급호텔 못지않은 해운대 풍경과 음식 솜씨를 자랑한다. 2만원의 런치스페셜을 비롯해 4만원 안팎의 디너요리는 바닷가에서의 분위기 있는 만찬을 가능하게 한다. 해운대를 찾는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부산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 이 밖에 남포동에는 서울에서 맛 볼 수 없는 완당을 파는 ‘18번 완당집’(051-245-0018)을 비롯해 할매집회국수(051-246-4741), 할매가야밀면(051-246-3314) 등 저렴한 가격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다. 또한 남포동 건너편 자갈치 시장은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부산의 명물로 풍성한 양과 신선함을 자랑하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꼼장어(붕장어) 구이를 원한다면 남포동 부산극장 7관 맞은편 자갈치시장 어귀의 포장마차로 들어가 “꼼장어 주이소”를 외치자. 영화를 보는 틈틈이 허기를 달래고 싶다면 남포동 국제시장 근처를 노닐다 비빔당면이나 마늘 양념 듬뿍 된 떡볶이, 파삭한 만두, 두툼한 어묵꼬치를 파는 부산 아지매들의 정겨운 손짓에 그냥 끌려가 앉아도 좋다. ▲ 부산 남포동 거리
남북합작 '사육신', 남북정상회담 불구 여전히 3%대 치욕
  • 남북합작 '사육신', 남북정상회담 불구 여전히 3%대 치욕
  • ▲ KBS 2TV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남북합작드라마 KBS 2TV ‘사육신’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사육신’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2일째인 3일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30일 방송의 3.0%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사육신’ 3일 방송의 시청률은 4.1%였다. 특히 이날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편성 변경으로 MBC와 SBS에서는 오후 10시대에 드라마가 방송되지 않았다. 더구나 ‘사육신’은 KBS가 제작비와 방송장비를 제공하고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제작을 맡아 북한 스태프와 배우들로 제작된 남북합작드라마다. 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법도 했지만 ‘사육신’은 TV 최고 인기콘텐츠인 드라마로서 경쟁 드라마도 없는 상황에서 3~4%대 시청률에 머무르는 치욕을 맛봤다. 한편 오후 10시10분부터 SBS에서 방송된 조용필의 2005년 평양 콘서트 ‘평양 노래로 잇다’는 TNS미디어코리아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모두 1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후 10시25분부터 방송된 MBC ‘황금어장’은 TNS미디어코리아 17.6%, AGB닐슨미디어리서치 16.3%로 각각 조사됐다. ▶ 관련기사 ◀☞KBS '사육신' 참패...MBC '태사기'와 무려 29% 차이☞'사육신' 첫회 7.3%, 남북정상회담 특수는 아직...☞'사육신' 맛만 봤을 뿐인데...5.0%☞북드 '사육신'...김문기 논란으로 '깜짝' 소동▶ 주요기사 ◀☞전지현, 긴 생머리 아시아 사로잡는다... 日 아지엔스 모델 발탁☞'태왕사신기' 대장장이 김미경, '주몽' 이계인 인기 잇는다☞'슈퍼주니어 차이나' 결성... 한경, 헨리 주축 내년초 중국 공략☞'경제 비타민' 김호상 PD "홍석천 힘든 얘기해줘 고마웠다"☞'경제 비타민' 출연 홍석천...10억 모은 사연 화제
2007.10.04 I 김은구 기자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
  • ▲ 해운대 해수욕장, 누리마루, 해운대 온천(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오직 영화만을 보고 온다면 영화제를 정확히 절반만 즐긴 꼴이 되고 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 축제. 부산은 매 해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두고 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 기간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져봄과 동시에 부산이 자랑하는 명소까지 둘러본다면 영화제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다. 그 가운데 부산광역시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이 소개하는 '네티즌 선정 인기관광지 5곳'은 그야말로 부산을 찾은 영화제 관객이 한 번쯤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로 통한다.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005년 부산APEC 당시&nbsp;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해운대 인근 동백섬에 위치했다. 동백섬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씩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해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리마루 앞이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누리마루는&nbsp;에이펙 21개국 정상들이 한 데 모인 정상회의장으로 쓰였으며 이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부산을 상징하는 새 명소로 급부상했다. ◇ 해운대 해수욕장 &nbsp;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라 해도&nbsp;손색없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남포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영화제가 해운대 쪽에 무게 중심을&nbsp;옮겨가는 데 있어 해운대 해수욕장의 존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백사장 길이 1.5km 폭 30-50m에 이르는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영화제 기간동안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영화제 중심공간으로 활용된다. 해운대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거나 해운대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nbsp;잔을 곁들이는&nbsp;것은 부산영화제에서만 가능한 매력 포인트. ◇ 태종대 &nbsp;부산역에서 바라보이는 영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태종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울러싸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하고 유람했다는 전설로 태종대라고 불린다. 날씨가 좋으면 일본의 대마도까지 보이며 인근 선착장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다. 남포동에서 영화보기를 마친 다음 꼭 들러볼 코스로 강력 추천! ◇ 부산아쿠아리움 &nbsp;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지상 1층, 지하 3층의 국내 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 길이 80m의 아크릴터널 수조형 전시수족관을 통해 볼 수 있는 350여 종 3만5천 마리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바다 밑 세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만약 영화제 기간 중 날씨가 좋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경우 이 보다 좋은 명소는 없을 듯 하다. &nbsp;◇ 해운대온천 &nbsp;하루에 서 너 편씩 영화를 보다보면 몸이 축 늘어지기 쉽상이다. 이때 해운대 온천을 이용해보자. 해운대온천은 알칼리성 단순 식염천으로 무색무취하며 약간 짭짤한 맛이 있다. 라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해운대 온천은 피부병 고혈압 변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주변에 해운대온천, 서울온천, 송도창 등의 온천 대중탕이 있으며 해운대 주변의 여관, 호텔 등에서도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은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도시다. 영화제를 구경하며 틈틈이 부산명소를 탐방해보는 것도 영화제를 120% 즐길 수 있는 방법. 부산광역시가 운영하는 부산 문화관광 정보시스템(www.tour.busan.go.kr)을 이용하면 부산 관광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부산아쿠아리움(왼쪽), 태종대▶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 가는 길, 발걸음은 가볍게...' 교통 및 숙박 정보☞[Piff 가이드] 일기예보...'한두차례 비, 흐린 날씨 주를 이룰 듯'☞[Piff 가이드] 영화 그리고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영화제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여☞강동원 주연 'M', 부산국제영화제서 국내 첫 선&nbsp;&nbsp;▶ 주요기사 ◀☞'슈퍼주니어 차이나' 결성... 한경, 헨리 주축 내년초 중국 공략☞'경제 비타민' 김호상 PD "홍석천 힘든 얘기해줘 고마웠다"☞'왕과 나'-'이산' 치열한 추격전... 확실한 한방이 없다☞'태왕사신기' 대장장이 김미경, '주몽' 이계인 인기 잇는다☞'M' 이명세 논란 다시 불러 일으킬까?<!--기사 미리보기 끝-->
2007.10.03 I 김용운 기자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 [PIFF 가이드] 부산이 기다려지는 이유...'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 ▲ 부산 자갈치시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로써 12회를 맞이한다. 지난 10여년 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바다의 도시’ 부산의 낭만과 매력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4일부터 12일까지 8박9일의 영화제기간 동안 영화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숙박 및 교통정보를 소개한다. ◇&nbsp;'금강산도 식후경~' 입맛 따라, 상황 따라 즐기는 부산의 맛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은 음식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제1의 도시 서울보다 다양하고 색다른 맛을 자랑한다. 남포동 인근 국제시장에서 부산 아지매들이 좌판을 벌여 놓고 담뿍 말아주는 멸치국수부터 시작해 해운대 주변 특급호텔의 코스요리까지 부산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음식들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영화제의 주무대 해운대 메가박스 뒷골목 리베라호텔 후문에 자리 잡은 ‘원조할매국밥’(051-746-0387)집은 부산영화제의 중심이 해운대로 옮겨오면서 부산영화제를 찾은 젊은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뚝배기 한가득 담겨져 나오는 푸짐한 쇠고기와 콩나물이 어우러진 시원한 국물에 2천500원의 착한 가격이 더해져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해운대 맥도널드 뒤편 혜성빌딩 3층의 ‘스시미가’(051-746-0196)는 초밥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추천하는 회전초밥 집이다. 깔끔한 맛과 바다가 보이는 분위기, 서울의 비슷한 수준의 초밥집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2층의 회전초밥 집 ‘덴후쿠’(051-747-9500) 역시 ‘스시미가’와 함께 해운대 초밥집의 명성이 자자한 곳. 중견수산물가공업체가 직영하는 곳이라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며 손님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운대 서울온천호텔 후문에 자리잡은 ‘금수복국’(051-742-3600)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밤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관객들이 해장을 위해 즐겨 찾는 음식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1970년 개업 이래 오직 복어요리 외길을 걸어온 금수복국의 복지리는 술로 지친 속을 달래주는데 안성맞춤. 그러나 은복지리탕 한 그릇 가격이 9000원에 달해 가격대비 맛은 특별하지 않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여년 전통의 손맛은 세월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준다. 해운대 바닷가 한국콘도 옆 나비호텔의 나비레스토랑(051-747-8484)은 인근 특급호텔 못지않은 해운대 풍경과 음식 솜씨를 자랑한다. 2만원의 런치스페셜을 비롯해 4만원 안팎의 디너요리는 바닷가에서의 분위기 있는 만찬을 가능하게 한다. 해운대를 찾는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부산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 이 밖에 남포동에는 서울에서 맛 볼 수 없는 완당을 파는 ‘18번 완당집’(051-245-0018)을 비롯해 할매집회국수(051-246-4741), 할매가야밀면(051-246-3314) 등 저렴한 가격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다. 또한 남포동 건너편 자갈치 시장은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부산의 명물로 풍성한 양과 신선함을 자랑하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또한 부산을 대표하는 꼼장어(붕장어) 구이를 원한다면 남포동 부산극장 7관 맞은편 자갈치시장 어귀의 포장마차로 들어가 “꼼장어 주이소”를 외치자. 영화를 보는 틈틈이 허기를 달래고 싶다면 남포동 국제시장 근처를 노닐다 비빔당면이나 마늘 양념 듬뿍 된 떡볶이, 파삭한 만두, 두툼한 어묵꼬치를 파는 부산 아지매들의 정겨운 손짓에 그냥 끌려가 앉아도 좋다. ▲ 부산 남포동 거리▶ 관련기사 ◀☞[Piff 가이드] '부산 가는 길, 발걸음은 가볍게...' 교통 및 숙박 정보☞[Piff 가이드] 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인기 명소 베스트 5'☞[Piff 가이드] 일기예보...'한두차례 비, 흐린 날씨 주를 이룰 듯'☞김동호 집행위원장, 부산영화제서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여☞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맛 좀 볼까?'▶ 주요기사 ◀☞'슈퍼주니어 차이나' 결성... 한경, 헨리 주축 내년초 중국 공략☞'경제 비타민' 김호상 PD "홍석천 힘든 얘기해줘 고마웠다"☞'왕과 나'-'이산' 치열한 추격전... 확실한 한방이 없다☞'태왕사신기' 대장장이 김미경, '주몽' 이계인 인기 잇는다☞'M' 이명세 논란 다시 불러 일으킬까?
2007.10.03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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