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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20일선 회복..외부충격 내성 확인(마감)
- [edaily 홍정민기자] 31일 거래소 시장이 하루만에 반등, 20일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물과 환율 하락, 미국내 정유시설 폭발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수는 강한 내성을 보여주며 8거래일만에 8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한달만에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데 고무, 국내 증시도 20일선을 훌쩍 넘으며 880포인트 위에서 출발했다. 외국인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고하게 뒷받침했다.
다만 지수가 20일선 위로 올라가면서 경계매물이 출회됐고 프로그램 매매도 이내 순매도로 돌아서 지수 상승탄력은 시간이 갈수록 둔화됐다. 특히 외환 시장에서 달러/엔이 급락한데다 오후들어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브리시티페트롤리엄(BP)사의 정유시설이 폭발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하자 지수는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4월 실적 랠리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양호했고 외국인도 3000억원 이상 순매수세를 유입, 지수는 곧 상승세로 전환했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4포인트(0.80%) 오른 880.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오후 3시 현재 332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현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5일 3329억원 이후 최대다.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800억원 이상 늘었다.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를 통해 개인이 내놓은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증권주 등을 사들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개인 순매도 규모는 1432억원으로 확대됐다.
기관은 149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11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62억원 순매수로 총 155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실적 기대감이 강한 전기전자업종은 1.90% 오르며 선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57만2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000660)는 7.45%, 아남반도체(001830)는 2.26% 상승했다.
전날 배당락을 맞아 크게 떨어졌던 증권주들도 반등했다. 이날 업종지수 상승률은 2.15%. 삼성증권은 1.16%, LG투자증권은 3.46% 올랐고, 대우증권은 3.36% 상승했다. 동양종금증권도 5.64% 올랐다.
SK증권(001510)의 경우 이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조흥은행 대신 KOSPI200지수 구성종목으로 신규편입됐다는 소식에 상한가(14.59%)로 치솟았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 통신, 은행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삼보컴퓨터(014900)는 EBS 온라인 교육방송 수혜 기대감에 3.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주주총회에서 압승을 거둔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금강고려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현대측이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에 6%이상 치솟았다.
한국전기초자(009720)는 구미공장 용해로 균열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확대, 2.48%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 (선물전망)109.40 안착 촉각..저가매수vs.대기매물
- [edaily 이학선기자] 31일 국채선물은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저가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같은 상승이 지속될 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4월 국채발행계획 발표가 예정돼있다. 시장에서는 환시용 국고채를 제외하고 3~3조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백의 경우도 차환발행의 형태로서 경과물에서 지표물로 유동성을 이전시키는데 불과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채권시장도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 마감했다. 채권시장을 흔들 굵직한 변수가 대기하고 있어 조심스러운 매매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9선 초반의 저가매수와 109.40대 부근의 대기매물간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국채선물이 전날의 반등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반등시 중요한 체크 포인트는 109.40대 안착 여부라는 설명이다. 109.40선이 돌파된다면 109.6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20과 109.4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와 109.60에 놓여있다.
◆이론가-선물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외환선물 = 금주에는 국내외 펀더멘털과 수급에서 중요한 일정이 연이어지고 있어, 장중 변동성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월과 2월 고용동향 발표가 금리의 방향과 수준을 돌려놓았듯이, 3월 고용동향(3/26) 발표가 향후 1달간의 금리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져 있어, 주중 방향성 매매는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금일 국채선물은 109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와 대기매수가 확인되고 있어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전일의 반등세가 금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선물 = 결국 금리 4.60%선에서 예상보다 강한 지지력이 확인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조정장세를 이탈한 것은 아니다. 수급/펀더멘탈 관련 월말/월초 이벤트들은 아직 남아 있으면 채권시장 경계감은 높은 편이다. 미 주식시장도 반등폭을 확대하며 조정장세 이탈시도를 강화했다. 아직은 추세전환점을 돌지는 않았으나 고용지표 결과가 모멘텀을 제공한다면 현재의 주가와 금리간 대결구도는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가격조정은 제한될 수 있으되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 재료에 따라 방향모색을 거듭하며 가격 하단에 대한 테스트도 꾸준히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래 범위 109.10~109.45
◇부은선물 = 이제부터 본격적인 방향성에 대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해묵은 유동성 재료와 4월 국채 발행이 시장우호적이라고 믿는 매수 세력과 절대 금리 부담 및 펀더멘탈에 의한 금리 상승 리스크에 주목하는 매도세간의 공방전은 이번주 후반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다.
주금공의 매도 헤지 물량 출회는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인데다 외국인의 매수 포지션도 부담되어 기술적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그 지속성 여부는 의문이다. 오늘은 지지선으로 설정된 109.10초반과 109.30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지난 주 후반 야기된 약세분위기가 어제 일정부분 해소된 듯 하다. 한편 시장은 4.6%와 109.00이 강한 지지선 역활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지선을 확인한 만큼 저점매수세가 다소 들어올 것으로 보이지만 진검승부는 어차피 주 후반으로 미루어져 있다. 이는 주말에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인데 미국 고용지표가 최근 예상치가 크게 벗어나고 있어 발표전까지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주거래 범위 109.10~109.50
◇한맥선물 = 금일의 주된 선물의 레인지는 109.20~109.40선이 예상되며, 추가 이탈은 109.15~109.45로 소폭 확대될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강한 박스권 이탈은 단기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재차 109.00~109.60의 레인지 변화를 포함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LG선물 = 월말 확인되어야 할 변수가 4.1일까지 이어지므로 포지션 전략보다는 단기 레인지 대응이 효과적이다. 상단은 5일 이평선인 109.40선을 1차로, 2차는 전고점 수준인 109.70대의 저항 강도를 확인해야 하고, 하단은 전일 확인된 109를 1차로, 108.83를 2차 지지선으로 설정해 변동성 확대보다는 단기 레인지 장세에 편승해 가야 할 것이다.
◇국민선물 = 금일 채권 시장은 2/4분기 재정 집행 계획에서 확인된 여전히 풍부할 유동성에 대한 기대 심리에 자극받아 어느정도 강세를 보이겠지만, 국채 발행 계획 루머의 파괴력에 대한 반작용과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 자제론에 영향받아 하방 조정 과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특히, 초점은 4월 국고채 발행 계획 루머의 자기 실현 진위 여부에 맞춰야 한다.
- (황재훈의 Long&Short)선물옵션 거래량과 변동성
- [edaily] 최근 미국의 변동성 상승세와 함께 코스피 200 지수의 역사적 변동성과 내재변동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은 주가지수 파생상품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동성 상승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변동성 추이와 선물옵션의 절대적인 거래량을 비교하고, 지난해 변동성 반등세를 분석할 경우 유용한 결과를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변동성과 외국인의 선물옵션 거래 동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최근 뚜렷하게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매매에 대한 전반적인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최근 코스피 200 지수는 해외 증시의 영향을 어느때 보다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해외 각국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글로벌하게 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어 코스피 200 지수의 변동성 역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수의 역사적 변동성의 상승세와 옵션시장의 내재변동성 상승세가 주가지수 파생상품 시장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과거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글로벌한 변동성 상승세를 나타내주는 지표 VIX 와 국내 변동성과의 동조화
VIX는 미국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어온 지표로 1993년부터 시카고 옵션 거래소 (Chicago Board Options Exchange - 이하 CBOE)에서 제공되고 있다. VIX 는 S&P 500(SPX) 옵션시장의 모든 외가격 옵션을 이용하여 계산된다.(현재 지수보다 행사가가 큰 콜옵션, 행사가가 작은 풋옵션을 모두 이용) VIX의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향후 30일간의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기대치이다.
즉 현재 VIX 지수가 높다는 것은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 지수의 움직임과 VIX의 움직임을 비교해보면 이러한 해석보다는 "Investor"s fear gauge(투자자들의 공포 지수)"라는 별명이 더욱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VIX 지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2003년 10,27일자 Derivatives Weekly 이슈 분석 참조 )
VIX 의 급등세 - 최근의 VIX 동향을 살펴보면 3월초 급격하게 진행된 VIX 의 급등세를 확인할 수 있다. VIX 지수는 지난해 6월이후에 몇차례의 단기적인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하락세를 지속해왔는데 이러한 하락세가 3월 초반의 바닥권을 확인한 이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VIX 지수의 상승은 최근 나타난 미국내의 테러위험으로 인한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대한 심리적인 반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은 글로벌하게 전개되고 있는 불안감 역시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미국증시의 변동성 증가는 국내 코스피 200 지수와 주가지수 파생상품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스피 200의 역사적인 변동성은 지난 2월말 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고, 10일 변동성은 25% 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 200 옵션시장의 내재변동성 역시 반등세를 보였는데 풋 내재변동성의 경우 27 %를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변동성 증가세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변동성과 선물 옵션 시장 거래량의 관계
코스피 200 선물옵션시장은 2003년까지 거래규모에 있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2003년까지의 선물거래량의 절대적인 증가세로 확인할 수 있는데 2003년도 나타난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인해 선물시장의 거래는 정체상태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의 그래프를 살펴보면 지수와 옵션시장의 변동성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시작한 이후 선물의 절대거래량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만기효과를 제외할 경우 변동성의 등락과 밀접한 관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선물시장의 절대 거래량과 변동성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선물시장의 등락이 커지면서 매매유발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옵션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옵션 시장의 연계된 매매 거래가 증가한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200 지수 옵션시장의 절대거래량과 옵션 변동성을 비교할 경우 선물시장과 마찬가지로 2003년까지는 절대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후 거래에서는 변동성과의 연관성이 어느 정도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옵션시장의 경우 만기를 앞두고는 거래량이 급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저점과 고점을 연결하는 전체적인 추세는 변동성의 추세와 거의 같이 움직이거나 약간 선행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03년 9 -10월의 변동성 상승 과정 분석을 통한 변동성 예측을 위한 시사점
지난 2003년 3월 이후 진행된 변동성 하락 과정에서 국내 지수의 변동성과 옵션시장 내재변동성이 뚜렷하게 반등했던 기록은 2003년 9-10월중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03년 내재변동성의 저점은 지수가 9월 후반 본격적인 조정세를 보이기 전에 기록했고, 단기간에 지수가 60일 이평선을 하회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대표 내재변동성을 기준으로 하면 고점은 30으로 형성되었고, 풋옵션의 경우 32 수준에서 결정되었다.
이후 내재변동성의 상승세는 11월까지 유지되었는데 이러한 내재변동성 증가 시기의 지수 움직임을 살펴보면 최초 바닥권에서 급등세를 보였을 경우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세와 변동성의 증가세가 동반되는 경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간 중 지수 상승의 모멘텀은 외국인의 강한 현물매수세 유입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포지션 매수 전환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3년 9월부터 전개된 변동성의 상승국면은 기간으로는 약 3개월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의 변동성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3월초 였기 때문에 변동성 상승세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외국인의 경우 옵션시장에 변동성 매수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에 대한 매도 리스크는 당분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변동성 증가는 지수의 하락위험에서 나타나지만, 변동성 상승이 지수의 상승세로 확인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지수 변동성과 외국인의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동향
1. 선물시장 외국인 참여
코스피 200 선물옵션 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참여는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러한 규모 증가세는 선물옵션 시장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200 선물옵션 시장에서의 외국인 참여를 변동성 변화와 비교할 경우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선물 만기 부근에 형성되는 외국인의 선물 거래의 급증세는 스프레드 거래에 따른 롤오버 효과로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제외할 경우 최근 들어 외국인 절대 거래량은 변동성의 움직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외국인의 선물 거래 점유율을 살펴보면 절대 거래량과는 달리 최근 들어 안정적인 밴드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의 거래량이 선물 거래량의 일정 부분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마켓 메이커 성격의 외국인 선물매매가 상당 수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마켓 메이커 성격의 참여는 외국인의 시장 점유율을 일정수준으로 유지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2. 옵션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외국인 매매의 특징
외국인의 매매는 옵션 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옵션시장의 외국인 점유율을 살펴보면 거래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비중의 단기적인 움직임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급등락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외국인의 옵션시장 거래비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외국인의 비중이 가장 감소한 기간은 옵션 만기 전이라는 점이고 외국인의 옵션 시장 비중의 고점은 만기 다음날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거의 대부분의 구간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원인은 옵션시장의 거래량 특징 때문이다. 옵션시장의 거래량은 만기부근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만기 익일 새로이 최근 월물이 거래되기 시작할 때 거래량은 크게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외국인의 옵션 절대 거래량은 만기를 거치는 동안 이런 급격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일정한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상대적인 점유율이 만기에 급변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인은 만기이후 옵션 최근 월물이 거래되는 초기에도 장에 일정 수준의 매매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마켓메이커 성격의 매매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해주는 부분일 것이다.
선물옵션 시장에서의 마켓 메이커 매매는 방향성을 이용한 매매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마켓 메이커 매매는 주로 선물옵션 시장의 가격차이와 옵션 종목간의 변동성 차이 등을 이용한 차익거래와 변동성 거래가 주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외국인 옵션 거래 포지션을 분석하는 것은 변동성에 대한 견해를 판단하는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외국인의 매매 거래의 상당부분이 마켓 메이커 매매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의 선물옵션 포지션을 분석하는데 있어 보다 자세한 해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거래참여는 옵션 연계 거래와 선물 방향 거래로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외국인의 선물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외국인의 선물시장의 움직임에 방향성을 예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으며, 강한 방향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장중 선물과 옵션시장의 점유율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의 자세한 분석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3. 외국인 포지션 추정 그래프
다음에 나타난 포지션 그래프는 당사에서 추정한 전체 외국인 선물옵션 포지션이다.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외국인의 포지션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지표이다.
지난주말 나타난 외국인의 선물 옵션 포지션을 확인하면 지수가 하락위험을 반영하면서 60일 이평선을 하회했던 25일 장마감 기준 외국인 포지션을 추정하면 풋 백스프레드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변동성 매수전략이다. 지수가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을 보인 26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5천계약의 매수우위를 나타내었는데 종가기준 외국인의 선물옵션 포지션 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상승에 대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매매전략을 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선물을 이용한 헤지 차원의 매매는 매도 포지션에 대한 정리매매로 나타나기 때문에 미결제약정은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26일 미결제약정은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폭발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외국인의 포지션 추정치 그래프를 통해 외국인이 변동성 매수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변동성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있어 주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여의도시각)얇아진 귀
- [edaily 홍정민기자] 극심한 `눈치보기`가 며칠째 시장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 외국인은 2월까지의 강한 매수세를 접은 모습이고 개인도 지수흐름을 지켜보며 저가매수와 이익실현만 되풀이할 뿐이다.
특히 25일 거래소 시장 개인은 4번 매매방향을 바꿨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번, 개인은 5번이나 포지션을 옮겼다. 방향성에 대한 확신부재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수는 슬금슬금 밀리더니 결국 60일선까지 하향이탈하고 말았다.
게다가 외국인마저 `눈치보기 대열`에 합류, 시장은 조그만 충격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뮤추얼펀드 동향을 조사해 본 결과, 최근 2개월간 자금 유입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단기적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꺾였으며 과거만큼 사주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방어주들이 틈새시세를 낸 것도 마찬가지. 이날 업종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업종은 2% 이상 뛰었다. 신세계(004170), 태평양(002790), 두산(000150), 하이트맥주(000140) 등 경기 방어적인 종목들도 선전했다.
이처럼 `숙이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결국 자신감을 찾을 때까지 시장은 프로그램 매매에만 휘둘릴 공산이 높다. 이날도 선물 시장 개인이 매도규모를 4000계약 이상 확대하자 프로그램 매매가 주춤했고 지수도 낙폭을 늘렸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적극적인 매매주체가 나타나주지 않고 있어 지수와 프로그램 매매 방향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프로그램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매수차익거래잔고가 6000억원 이하로 감소했고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매도 포지션이 1만1000계약을 넘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강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부터 시작될 프리어닝시즌을 앞두고 `믿을 것은 실적 뿐`이라는 시각이 물론 가장 강하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4분기 연속 강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 기업 실적도 어느때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이후 프리어닝시즌에 지수가 강하게 힘을 받고 올랐음을 감안하면 지금 지수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스크`, `경기지표 둔화`, `비중 축소` 등 신중론이 담긴 단어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날 투자주체들의 매매동향에서 목격했듯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얇아진 귀`가 어느 방향으로 솔깃할 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우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주말부터 미국 프리어닝시즌 있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나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있고 IT신규주문 증가율,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 둔화 신호도 점차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9월 환율충격, LG카드 사태가 결국 성공적인 저가매수 기회였다는 인식이 최근 조정장에서 일부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전반적인 리스크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기 전까지는 신규매수는 삼갈 것을 권고했다.
따라서 단기반등을 이용해 부분적인 주식비중을 축소한 뒤 재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 그는 조선업종, 일부 내수관련업종 등 시장보다 먼저 조정을 받거나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주식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 (선물전망)박스권 예상..탐색전 지속
- [edaily 이학선기자] 25일 국채선물은 좁은 박스권 거래가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와 장기물 헤지수요 증가로 선물 상승 강도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저평가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도 예상돼 낙폭확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밤 미 국채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데다 입찰 부진 등이 이유였다. 선물사들은 국채선물도 지루한 탐색전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다. 시티파크 청약 등에서 확인된 부동자금, 향후 1주일동안 방출될 2조원 정도 재정자금 등에 비춰볼 때 강세기조가 유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전날 조정에 따라 장중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소비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때까지 조심스런 매매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선물의 방향성은 여전히 강세속 조정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60과 109.8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50과 109.95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국민선물 = 시장은 과도한 단기 부동 자금을 확인시켜준 시티 파크 청약 결과, 미국 연방은행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월말까지 공급 가능한 2조원 규모의 재정 자금 등에 비춰볼 때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조정 양상이 시장에 나타났기 때문에, 장 초반에는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일 수 있다.
◇LG선물 = 외국인 매도가 최근 들어 강했던 점은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급격한 포지션 변동 가능성은 낮을 것이나 제반 변수를 고려해 볼 때 불안감이 강해질 수 있어 국채선물 상승 탄력을 둔화시킬 것이다. 월말 변수에 따른 장기물 부담도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보다는 단기 매매와 현선 연계 거래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농협선물= 지난밤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반면 국채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조 및 2년물 입찰이 다소 약하게 나타남에 따라 소폭 상승, 채권시장은 전일에 이어 매수심리가 주춤할것으로 보이는데 대기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변동폭 제한이 이어질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환율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맥선물 = 금일도 전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별한 재료의 지배력이 부재해 시장 변동성은 위축될 수 있다. 다만 순간적 이탈의 의지는 다소 확대되며 거래량 축소속 상단과 하단의 레인지 포인트는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때문에 금일의 예상 레인지는 109.55~109.80선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역시 주 레인지는 전일의 범주인 109.60~109.75선이 전망된다.
◇현대선물 = 이제 월말이다. 주말과 내주 초에는 미국 시장에서 소비심리 지표가 발표되며, 내주 수요일에는 국채발행계획이 알려진다. 펀더멘탈과 수급 측면 중요 재료에 따라 방향성 확대 혹은 전환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기대되며 재료 획인 이전까지는 4.50%선을 중심으로 하는 중요 레인지, 조금 넓게 잡아 4.35%~4.60% 레인지에서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