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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선물 누적매도 1만계약..`불안` 반영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도가 다시 1만계약을 넘어섰다. 개인이 저가 매수로 주식을 쓸어 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현물에서 중립, 선물시장에선 60일선 지지에 불안감을 매도포지션에 담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도 불구 시장이 60일선을 지키고 있어 매도포지션을 추가로 쌓기가 애매한 분위기다. 외국인은 오전에 선물을 3000계약 근처까지 순매도했지만, 시장이 60일선에서 지지를 받자 오후 2시8분 현재 순매도 규모를 2000계약 수준으로 줄였다. 현재까지 외국인의 누적순매도는 1만1300계약으로 지난 1월30일 1만1825계약 이후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중이다. 이날 미결제약정이 2500계약 정도 증가해 이날 기술적 반등을 불신하는 외국인의 신규 매도가 일정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최근 외국인의 누적순매도가 1만계약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현재 시점에서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선물 매도에 나섰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테러 위협과 미증시 불안 등으로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 대해 불안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현재 반등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대만 정국불안과 미증시 하락 등이 맞물려 요며칠 외국인의 누적순매도가 점증하자 일각에선 `외국인이 하락장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하락장에 온 몸을 실어 베팅하기는 때가 이르다고 일축했다. 우선 외국인의 현물 동향이 매도 편향보다는 중립에 가깝운 상태인 점을 지적됐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 주식을 450억원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올해들어 하루 단위 순매도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 시장에선 외국인이 작심하고 주식을 던지지 않는 한 상승장의 근간이 쉽사리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60일선 밑으로 밀린다면 누적순매도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단기 등락을 이용한 세력들의 매매나 헤지성 매도일 가능성이 짙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미국 시장의 장중 반등이 무산된 가운데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 국내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무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도도 이런 불안한 투자심리의 한 맥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현물쪽에서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 신호가 잡히지 않자 외국인 중 일부가 헤지성 선물 매도를 설정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4.03.24 I 한형훈 기자
  • 국채선물, 소폭 하락..조정심리 vs.저가매수(오전)
  • [edaily 양미영기자] 24일 국채선물이 하락 후 낙폭을 유지한 채 소폭 등락하고 있다. 전날 강세에 따른 조정 심리가 우세해지며 시장도 쉬어가는 모습이다. 펀더멘털 회복 부진과 우호적인 수급 등 전반적인 여건은 여전히 채권에 유리한 상황이다. 미 국채수익률도 전날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채권시장 강세도 소폭에 불과한데다 국내에서도 절대금리 부담이 다시 시장을 엄습했다. 반면, 밀리면 사자세도 강해 낙폭도 제한되면서 시장은 정체되고 있다. 11시50분 현재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틱 하락한 109.68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1만6088계약. 외국인이 2300계약 이상 순매도 중이며 은행과 증권이 각각 1707계약, 890계약 순매수로 이에 맞서고 있다. 투신은 31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국채선물 3년 6월물은 전일대비 4틱 오른 109.75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시작하며 심리를 다소 위축시켰지만 은행이 매수세로 낙폭을 제한했다. 일부에서는 스왑 뱅크가 선물을 매수한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한때 109.63선까지 후퇴한 지수는 소폭 등락 양상을 보이며 109.60선 후반에 머물러 있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유동성에 기댄 저가매수도 유효한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이 포지션을 줄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며 "주변상황이 유리하더라도 외국인이 매도한다면 쉽게 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매 패턴이 오전과 오후가 달라 이들 동향이 관건이지만 단기금리가 내려갈 여지가 많지 않은 만큼 이정도 수준에서 최근 강세장 흐름은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3.24 I 양미영 기자
  • (선물전망)흐름은 강세..마음은 "한 박자 쉬고"
  • [edaily 이학선기자] 24일 선물사들은 국채선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흐름을 되돌릴만한 수급과 펀더멘털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대외적 요인도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밤사이 미 채권시장은 또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금리하락 속도와 국채선물 전고점 저항 등을 감안할 때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흐름은 강세지만, 기간조정을 통해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다는 것. 다만, 밀려도 109.60선을 밑돌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면 상승세를 타며 109.80대 안착에 성공할 경우 국채선물은 109.90대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60과 109.8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50과 109.95에 놓여있다. 상황에 따라 상승폭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고점에서의 저항강도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 = 가격 반락은 매수 기회로 여기는 전략이 계속 유효할 것 같다. 다만, 현물금리의 경우 새로운 레벨 하단에 임박했으며 선물가격도 전고점 문턱까지 다다름에 따라 적어도 금일은 한차례의 장중 조정이 필요한 듯 싶다. 미국발 재료가 다소 우호적이지만 증시는 주요 레벨 하단을 힘겹게나마 지켜냈으며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3.70%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주거래범위 109.55~109.85 ◇한맥선물 = 금일은 국채선물의 조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앞서 제시한 조정심리가 어느정도 반영된 변화라는 측면에서 금일의 선물 조정 폭은 109.60선에서 1차 타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조정에 대한 기대 빈곤감은 어찌보면 낙폭조차 용인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따라 금일의 주요 선물의 레인지는 109.60~109.75가 전망된다. ◇부은선물 = 오늘은 어제 시가였던 109.60초반대가 중요 지지 포인트이며 하향 돌파하더라도 109.50중반대에서는 지지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 위주의 전략은 유효하다.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나온다면 일시적인 하락세가 가능하지만 추격해서 매매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로는 110까지 열려 있다. ◇국민선물 = 금일 채권시장은 현 기조에서 의미가 퇴색해진 "지표물-콜" 스프레드, 내수 부진을 확인시켜 줄 가능성이 큰 1/4분기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 발표와 미국채 선호 현상 증대에 영향받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강세 기조 확인시 적극적인 매수와 보합시 이익 실현"을 매매 수칙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4.03.24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60일선 아직 미덥지않다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KOSPI 선물시장에선 60일선 지지력에 대한 좀 더 면밀한 시험이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어제 장후반 반등에 대해 신뢰도가 높지 않다며 60일선 지지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요구했다. 선물 투기 세력들이 확실한 액션을 취하지 않는 다면, 오늘도 차익거래에 휘둘리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외국인이 누적 순매도 9300계약을 고수하고 있어 하락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어제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가 없었던 점도 여전히 부담스런 부분이다. 삼성증권은 "장중 투기세력의 진출입은 빈번했던 반면, 방향성을 염두에 둔 투기세력의 시장압박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본격적인 투기세력의 진입 이전에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매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어제 장후반 반등에 대해 "차익매수에 대한 의존이 컸던데다 대만 증시의 기술적 흐름에 연동된 수동적인 반등"이라며 "차익매수에 너무 많은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서 계속 움츠린다면, 차익거래가 재차 시장을 쥐고 흔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차익거래 역시 베시이스의 불안한 움직임으로 시장의 추세 형성 보다는 단기 등락을 유발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장 베이시스가 플러스 0.7포인트 이상이면 차익매수가 가능하지만, 플러스 0.5포인트 이하에서는 차익매도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어제 0.4포인트에서 차익매도가 크지 않아 시장 베이시스가 0.3포인트 이하로 내려갈 경우 차익매물의 압박이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장지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 움직임과 반격의 주역이 비추세적인 매매 형태를 보이는 차익거래라는 점,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어제 반등데 대한 신뢰를 높게 평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어제 반등이 해외시장의 장중 등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방향성을 내포한 것은 아니다"며 "오늘은 장중 좁은 진동만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베팅 또는 관망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양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경우 선물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매도포지션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하게 진행되는 지수의 변동성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시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반등을 이용한 고점 매도에 무게중심을 두는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다만, 단기적으로 변동성 축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정치적 변수가 영향력이 큰 만큼 보유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주 초 경험에서 나타났듯이 당분간은 외국인보다 프로그램 쪽의 효과가 더 커질 전망이지만 베이시스 개선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반등의 연장은 가능하겠지만, 목표치는 20일선 정도로 한정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23일) KOSPI 선물시장은 초반 삭막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미증시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했지만, 대만 시장이 극적으로 낙폭을 좁히면서 국내 시장의 상승반전에 힘을 실었다.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0.40% 오른 113.95로 끝났다. 이로써 60일선(112.85p)를 극적으로 지켜냈다. 전체 거래량은 23만3784계약으로 어제 20만7935계약보다 많았다. 미결제약정은 9만5802계약으로 364계약이 늘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0.23포인트로 끝났다. 외국인이 1357계약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호전에 기여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후반 폭을 좁히면 플러스 0.23포인트로 끝났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계약, 1318계약을 순매도했다.
2004.03.24 I 한형훈 기자
  • (스톡이슈)`견제구`를 던지는 이유
  • [edaily 이정훈기자] 동아시아국가들의 정국 불안과 하마스 지도자 살해 이후 테러에 대한 위기감 고조 등으로 전세계가 혼란스럽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넘어 경제 펀더멘털까지 뒤흔들 수 있는 위험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결정권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지만, 탄핵 가결 충격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만 역시 총통 선거 이후에도 중국과의 관계 변화가 또다른 위험요소로 커질 수 있다. 테러 위협은 국제유가는 물론 전세계 경기회복에 직접적 타격을 미칠 수 있다. "대만 정정 불안이 우리 증시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하던 증권사들도 서서히 불안한 하는 모양새다. `관망`이라는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고 `현금비중 확대`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등 좀더 보수적인 전략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대투증권 하민성 연구원은 "대만 정국불안은 아직까지는 고유 리스크로 볼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그 영향력이 지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며 중동지역의 위험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해 펀더멘털을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더라도 그로 인한 미국 주식시장 하락이라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식시장에 그렇게 큰 악재는 아니다"라며 "문제는 오히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큰 폭 조정을 보이는 미국 주식시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저점을 낮춰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당장 반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나 기업실적 등 이미 많은 것들을 반영시켜 놓은 주식시장이라 적어도 한 달 이상은 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다보니 우리 투자자들로서도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악재들로 인해 심리가 불안해지고, 돌출된 변수들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쉬는 게 상책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개인들은 지수 조정과정에서 오히려 저가 매수에 열중하고 있다. 어제 187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에 이어 오늘(23일)도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오전 11시22분 현재 592억원 어치 순매수중) 무엇보다 우리 시장의 주도세력인 외국인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이다. 실제 지수 조정이 본격화된 이달중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불안한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매도로 나서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주 연속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그 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1억3000만달러 순매수를 이어갔고 인도에서도 1억2000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정정 불안을 이유로 대만 증시에서 지난 주 17억달러 순매도하며 불과 2주일만에 22억달러를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지수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염두에 둔 듯 최근 이틀째 다시 대만 주식을 사담기 시작했다. 불안해도 저가 매수할 만큼은 탄탄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앞으로 주식시장 전략은 미국 시장이 어떻게 갈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직 강세장이 꺾였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다"며 "지수가 820선을 밑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여 850선 아래에서 매수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권고한다. 하민성 연구원도 "그동안 시장외적인 악재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수출기업 중심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할 것"이라며 "제한적인 시장 접근은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버팀목`이 있다는 것은 든든하지만, 외국인에 쉽게 휘둘리는 우리 시장인 만큼 외국인 매매동향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외국인이 불안속에서도 주식을 사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미국쪽 뮤추얼펀드 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섰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프로야구를 보면 "이 시점에서는 견제구 하나쯤 던져야할 것 같다"는 해설자의 얘기가 나오고 곧바로 투수는 견제구를 던지는 모습을 흔히 목격한다. 승부는 투수와 타자간의 실력으로 판가름나지만 타이밍 빼앗기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불안할 땐 견제구를 던져야한다.
2004.03.23 I 이정훈 기자
  • (특징주)동양기전 낙폭 제한..물량부담 적다
  • [edaily 권소현기자] 동양기전(013570)이 자사주 처분에 따른 매물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물압박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23일 동양기전은 하락출발, 한때 2% 넘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비 1.79% 하락한 3840원을 기록중이다. 동양기전은 전일 장마감 이후 362만주를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26일부터 6월25일까지 장내매매를 통해 162만주를, 시간외거래를 통해 200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동원증권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동성 개선 측면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국내 주요 기관에 블록딜 형식으로 넘겨질 물량으로 매물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펀더멘털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현금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았다. 동양기전이 밝힌 처분금액은 147억4200만원 규모로 주당 4070원 정도다. 매입가격이 주당 1499원인 점을 고려했을때 약 140억원 가량의 차익이 발생하는 셈. 미래에셋증권은 현금유입에 따른 이자수지 개선을 감안할때 올해 예상 EPS의 증가효과는 종전 추정치 대비 3~4%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4.03.23 I 권소현 기자
  • (선물전망)상승출발 예상..美호재·수급호조
  • [edaily 이학선기자] 23일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밤 미국 채권시장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강세를 보인 점을 반영할 전망이다. 이날 실시되는 통안채 정기입찰 규모가 차환수준인 1조원 정도에 그치는 점도 국채선물에 우호적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월 발행공백과 함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이 평균매매단가인 109.40대 이상에서 차익실현 기회를 잡음에 따라 지속적인 상승 시도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9.60선 돌파 이후 109.70 테스트가 이어질 수 있지만, 외국인의 전매도 가능성을 열어둬야한다는 것. 선물사들은 절대금리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4.40%선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를 깨기 위해선 좀더 강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109.60과 109.40이다. 2차 저항선과 지지선은 109.70과 109.30에 놓여있다.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한맥선물 = 시장에 대한 전망은 109.60선의 돌파 강도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전략적으로는 동선의 돌파 여부에 따른 단기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만일 109.60선의 돌파 및 안착시 109.70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변동성 축소 과정에서 나타난 시장의 겨루기를 고려한다면 선물의 변동성은 109.45~109.60으로 국한될 가능성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 = 전저점을 갱신했기 때문에 금리는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 매수 시점은 추격보다는 조정 받을때 진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109.5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삼으면 109.60중반대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이고 그 이상은 관망하며 잠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외환선물 =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유지 여부에 의해 가격상승의 연장 가능성을 예측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한 포지션 결정이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래범위109.45-109.75 ◇삼성선물 =그 동안 정부의 입장은 수출호조가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단순논리로 대응하는 것이었으나,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시간이 흐르면 이러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에 금이 갔다고 보여지며, 어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의 발언은 향후 매크로 정책의 역량이 수출보다는 내부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될 것임을 강력하게 암시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채권시장에는 엄청난 호재다. 주거래 범위 109.45~109.70 ◇국민선물 = 금일 채권시장은 절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친화적인 통안채 입찰 예정 규모, 금리 하락을 부추기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패턴과 3월 환시 안정용 채권 발행에 대한 부담감 감소 등에 영향받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표물 금리저항선이 "4.45%"이므로, 금리 소폭 조정 시 국채선물 매수가 바람직할 것이다.
2004.03.23 I 이학선 기자
  • (선물옵션전략)외국인 "6월물 내가 접수"
  • [edaily 한형훈기자] 23일 KOSPI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조성한 공포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5일선이 깨진 상황에서 새벽 미증시가 급락하며 외국인이 손을 들어 줬다. 외국인이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가는 이에 승복하며 외국인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형편이다. 외국인은 어제 대만발 악재전부터 선물 매도로 시장 주도권을 잡았고, 장후반까지 6000계약에 달하는 순매도로 밀어부쳤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포지션은 1만700계약 수준으로 지난 1월30일 이후 최고치로 증가했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대해 지난주 투기적인 매수세의 청산, 추가 신규 매도, 기존 매수포지션의 비중조절 등의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작년 3월 이후 외국인이 20일선 안팎에서 헤지에 나선 것을 감안할 때 주식 헤지 물량도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증권은 "현재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은 거래소의 유동성이 풍부하지 못해 선물을 통한 매도헤지 수요가 무척 크다"며 "예전처럼 선물 매도를 거친 이후 현물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어떤 시나리오든 외국인이 시장 주도권을 잡은 것은 확실하다. 전문가들은 투기 매매일 경우 외국인이 이전 저점까지 추가 하락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중 조절일 경우 중기 상승 추세의 반전 가능성을 노린 포석이라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의 매도가 추가로 진행될 경우 1년 가까이 진행된 외국인의 매수우위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LG투자증권 황재훈 과장은 "지난주 20일선을 상회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선물 6월물이 어제는 주요 지지선인 5일 이평선을 하회하는 약세를 보여 60일 이평선의 지지를 다시 확인하려는 시도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선물 6월물이 전일 저가에 마감되면서 금일 선물 시초가 형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지난 12일의 단기반등과 같은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기술적 반등시도의 무산에 따른 추세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재반등은 5일선의 돌파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지난 주말 외국인은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호전 기대 등으로 순매수에 가담했지만 어제는 위험관리에 주력했다"며 "당분간 실적 기대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견인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아 시장 리스크 완화 여부에 관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 부재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주로 조정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의 현물 전환 가능성 등으로 6월물에 대한 조정 압력은 여전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피살로 가뜩이나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한껏 고조된 미 증시는 다시 하락 추세의 하단에 위치하게 됐다"며 "북핵 경험상 분위기가 쉽게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심 과장은 "미 증시 급락으로 갭다운이 불가피하지만, 초반은 눈치 보는 선물의 속도가 느릴 수 있기 때문에 직후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장지현 연구원은 "시장 체력과 재료, 시장 상승의 근간을 형성하였던 해외 증시 여건 등이 거의 대부분 중립 이하의 상태를 형성하고 있다"며 "조정 영향권에서의 대응 자세가 단기적으로 바람직해 보이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전날(22일) KOSPI 선물시장은 대만발 정국 불안에 휩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 미증시 하락이 시초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장중 대만 시장이 급락 출발 하면서 외국인에게 선물 매도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국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선물을 내다팔며 2000억원이 넘는 차익매물을 유인했다. 6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3.30포인트, 2.83% 내린 113.50으로 끝났다. 외국인이 5981계약을 순매도하며 장중 내내 시장 베이시스를 압박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0.19포인트로 끝났다. 개인은 장후반 마음을 바꿔 1625계약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기관은 4678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20만7935계약으로 지난 금요일의 18만4532계약보다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377계약 줄어든 9만5438계약을 기록했다.
2004.03.23 I 한형훈 기자
  • "저가매수, 800선 초반까지 기다려라"-SK
  • [edaily 안근모기자] 거래소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하방경직성을 보일 수 있으나,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지수 800포인트대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한 뒤에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3일 SK증권이 밝혔다.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이날 데일리에서 △외국인 매수강도가 크게 약화돼 있고 △총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돌발 악재를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1분기 실적 모멘텀은 고점(910p)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테러 우려로 인한 미국 증시의 조정 연장 분위기와 환율 하락, 유가상승의 부정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 악재라고 지적했다. 물론 △개인의 저가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지수관련주의 반등추세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최근 약세가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아 반전이 가능한 점 △1분기 실적 전망이 비교적 긍정적이며 매물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60일선(850p 전후) 지지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 애널리스트는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경제외적 변수의 충격 가능성으로 당분간 약세흐름이 불가피하다"며 "가능한한 방향성 매매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다만 세계증시는 장기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조정과정을 겪고 있다며, 지나친 비관보다는 중장기 관점의 매수시기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04.03.23 I 안근모 기자
  • (마켓리뷰)`몸은 사리고 보자`
  • [edaily 김상욱기자] 22일 금융시장에서 탄핵이라는 국내변수에서 벗어나 펀더멘털쪽으로 눈을 돌리던 주식시장이 `대만발 외풍`에 다시 주저앉았다. 대만에서 들려 오는 소식들이 주식시장 특유의 `불확실성 기피심리`를 자극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아시아통화 동반 약세 현상이 반영되며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로 올라섰다. 다만 채권금리는 대만사태 등 외부변수들보다 내부재료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가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장중내내 외국인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국내시장의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불안한 심리를 표출해냈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힘들게 회복했던 20일선과 5일선을 단번에 뚫고 내려갔다. 일단 국내 증시전문가들은 대만의 정국불안이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지만 외국인들이 최근 현물과 선물매매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마음 한켠에 불안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아직 부진한 상황이고 이머징마켓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 외국인들의 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불확실성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던 투자자들을 주춤거리게 만드는 요인이다. 외환시장에선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달러/엔이 상승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5일이후 이어진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함께 대만의 정국불안으로 아시아권 통화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4월에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환율을 오름세로 이끌었다. 이날 실시한 edaily 폴에서는 일본 당국이 105엔대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우리 당국 역시 1150원 부근에서 개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대만 사태의 영향을 받은 반면 채권금리는 외환시장에서 4월중 환시채 발행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에 강하게 반응하며 저점으로 지목됐던 4.50%를 뚫고 내려갔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양상을 보이던 채권시장에서 재경부의 환시채 발언이 매수쪽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나흘만에 급락, 20일선과 5일선을 차례로 하향이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4포인트(2.22%) 떨어진 863.6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소 5일선까지 와르르.."해외증시 불안해" KOSPI 선물시장이 대만발 정국 불안에 휩쓸리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월물 지수는 전주 보다 3.30포인트, 2.83% 내린 113.50으로 끝났다. ☞선물 대만發 악재로 2.8%추락..113.50p 코스닥 시장도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6.25포인트 떨어진 429.71로 마감했다. ☞코스닥 나흘만에 하락..외국인 순매수 지속 채권 금리가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표채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해 4.53~4.48%의 범위에서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4b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5개월만 최저..환시채 부담 `불식` 대만 총통선거의 후유증이 같은 아시아 통화인 원화에 대한 매도세를 유도하며 달러/원 환율을 6거래일만에 상승반전시켰다.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1.60원 오른 1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6일만에 반등, 대만불안 반영..1160원 마감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대만 주식시장이 주말 총통선거의 후폭풍으로 8년내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상당수 종목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밀렸다. ☞대만증시 `검은 월요일`..8년래 최대 낙폭 ▲ 재정경제부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시장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4월에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를 발행하지 않고 환율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월 환시채 발행없이도 환율안정"-최국장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6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49.50원, 고점은 1167.70원으로 전망됐다. ☞(외환폴)환율 1149~1168원..日당국 태도변화 주목
2004.03.22 I 김상욱 기자
  • (스톡이슈)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
  • [edaily 이정훈기자] 반등의 깃발을 높이 쳐들기도 전에 주식시장은 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다 총통선거 이후 정국이 더 불안해지고 있는 대만 증시까지 급락하면서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만 정국 불안에 따른 주가 급락이 우리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설령 영향이 있다해도 단기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대만 영향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지만, 시장 주변 재료들은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영향력을 상쇄시키기도 하고 확대하기도 하기 때문에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다. 우리가 불안하게 느끼는 만큼 외국인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그동안 사 둔 포지션이 엄청나니 더 클지도 모르겠다. 미국 증시 하락과 대만 충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현물을 내다 팔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로 들이대지만,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 순매도로 차익매물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한다. 외국인이 현물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최근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매를 보면 외국인도 반등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선물쪽 외국인이 아직 순매도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쌓지 않고 있지만, 하루하루 왔다갔다 하고 있어 불안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특히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 현대증권 김준호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신규 유동성 공급주체였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고 선물쪽에서도 월물 전환 이후 추가적으로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은 시장에 불리한 것"이라며 "외국인도 굳이 앞장서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진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국내외 정국 불안보다는 나스닥과 다우 등의 상승기조가 단절됐고 반등과정에서 실적 기대감으로 주도주의 가격 메리트도 어느 정도 상실돼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수세가 쉽게 살아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유지되곤 있지만,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팀장은 대만 증시 불안이 더 이어진다면 우리쪽도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팀장은 "오늘(22일)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주식시장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대만 불안이 길어진다면 전체 아시아시장에 대해 외국인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증시와 연동성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미국 증시가 올라도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둔화되는 편"이라며 "탄핵 이후 우리 증시에서 적극적인 매수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세 위축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은 지켜볼 때인 것만은 분명하다. 당장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린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진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선물시장에서 완전히 순매도로 방향을 잡는지, 현물쪽에서도 매도로 돌아서는지 지켜볼 시점이라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베이시스를 악화시키고는 있지만, 최근 매매동향을 보면 아주 단기적이고 투기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오히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매동향을 보라고 권고한다. 외국인의 시장심리를 더 유의미하게 보여주는 증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오전 11시25분 현재 외국계 창구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1만840주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소폭 순매수했었다. SK증권 오재열 과장은 "IT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 비중을 줄인다고 해서 반드시 우리 시장에서도 매도한다고 볼 순 없다"며 "두 증시에서의 IT기업들의 실적 비교우위에 따라 동반 매도할지, 반대로 매기가 옮겨올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과장은 "챠트상으로 보면 20일선이 그동안 중장기 추세선이었기 때문에 이 지지선이 지켜질지 봐야하며 당분간은 지수가 오를 때에는 관망하고 (60일선이 지지된다는 전제하에) 하락할 경우에는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2004.03.22 I 이정훈 기자
  • "채권시장, 절대금리와 우호적 수급의 대결"-대우
  • [edaily 양미영기자] 대우증권은 "이번 주 시중금리는 가격부담 등의 경계심리와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4.50~4.60%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대우증권은 `주간전망`을 통해 "월말 부가세와 기업 현금배당 지급에 따른 단기유동성 이탈이 단기금리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반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정치적 불안정성, 환율 하락 등이 한은의 유연한 유동성 관리 기대를 갖게 해 금리반등은 짧거나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사상 최고 수준의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물량이 그 자체로 시중금리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중단 표명과 낮은 가격부담이 미국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패턴이 미국채 금리에 연동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전매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그 밖에 월말 월초 굵직한 재료들은 추격매수를 제한할 것이며, 2월 산업활동은 내수회복 조짐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고 OPEC의 감산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인 유가상승은 거시지표 개선 기대를 약화시키며 내수회복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4.03.22 I 양미영 기자
  • (선물전망)보합권 예상..지준일 영향
  • [edaily 이학선기자] 22일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부진한 거래가 예상된다. 선물사들은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이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히려 이날 지준일 영향으로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주중반으로 접어들수록 하반월 발행공백이 채권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향후 2주동안 통안채 발행규모가 1조원에 불과해 눈에 띄는 수급악재는 없다는 것. 다만, 1150원대의 달러/원 환율이 환시용 국고채 발행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도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매수미결제도 여전히 부담이다. 외국인들의 평균매매단가인 109.40 이상에서 대량거래를 동반한 재료가 없다면, 외국인의 전매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선물사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예전과 같은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이날 국채선물이 보합권을 벗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한맥선물)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30과 109.50이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20과 109.60에 걸쳐있다. ◆국채선물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한맥선물 = 보수적 관점 유지와 함께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단기 매매대응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월요일은 지난주말의 미국채 영향을 받아 약보합세로 출발할 수 있으나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어서 선물 109.30선내의 변화가 예상된다. 주 변화도 전주의 범위인 109.30~109.45가 전망되며, 확대 범위는 109.20~109.50으로 중심권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 ◇외환선물 =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은 있으나, 금리상승 요인이 적은 현 시점에서는 5일 이평선(109.33p) 근접시 매수로 접근해 외국인과 동일한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109.30-109.50p 범위에서의 단기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4.03.22 I 이학선 기자
  • (채권전망)⑤국채선물, 매도 전략 "효과적"..장기물 수혜 전망
  • [edaily 증권부기자] LG선물은 "유동성 장세가 진행돼도 실질적으로 2년 내외의 금리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며 "이미 4.4%초반까지 하락한 바스켓 금리의 하락보다는 만기가 긴 지표물이 더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선물은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되면서 듀레이션 확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채선물은 매도헤지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외국인 매매동향과 관련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이 다시 재개되면서 자금 유출 가능성이 낮다"며 "각종 지표 동향도 정책금리 인상 요인을 완화시키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도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매수 미결제가 추가 매수를 어렵게 하고 있어 이전과 같은 선물 레벨업을 유도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LG선물 = 국채선물, 강세 기대 불구 "매수보다는 매도" 연이은 국고채와 통안채 입찰, RP매각 등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 상황을 대변해 주면서 채권 강세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절대금리 부담 속에 채권 매수세가 강하지 않은 모습이고 외국인 매수 강도도 떨어진 상황이라 109.50 상단 저항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금리 안정 인식이 강해 급박한 매도장세가 전개되기는 어렵지만 부담이 강한 장세는 레인지 장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상단 돌파를 위해서는 국내기관의 듀레이션 확대가 변수가 될 것이어서 장기물 수급동향이 중요하다. 경기회복 기대와 물가 변수가 있어 장기물 매수가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연초의 1년물 중심의 금리 하락 압력이 다소 완화되면서 최근에는 3년물 중심의 금리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펀더멘털 회복 속도 둔화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풍부한 시중 유동성은 향후 금리 하향안정을 기대한 듀레이션 확대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기금리 하락이 막히면서 장기물 쪽에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점도 있어 장단기 스프레드 동향이 주목될 것이다. 다만 3월 국고채 대량 발행으로 4월 국채발행 물량을 속단할 수 없는 점은 장기물수급 변수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하단 돌파를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 포지션 변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최근 원화 강세 흐름이 다시 재개되면서 자금 유출 가능성은 낮아 유동성장세 지속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각종 지표 동향은 경기회복 속도 둔화로 나타나 정책금리 인상 요인을 완화시키고 있어 외국인 매도 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 매수 미결제는 추가 매수를 어렵게 하고 있어 이전과 같은 선물 레벨업을 유도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외변수로는 원화 가치의 안정성이 변수가 될 것인데 현 환율 수준에서 자금의 해외 유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 국채선물 하단 지지 요인이 될 것이다. 하지만 펀더멘털 회복이 둔화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회복기조를 유지하고는 있는 점은 계속 국내기관의 장기물 매수에 있어 부담이 된다. 경기 순환구조상 확장기에 들어섰다면 금리정책에 있어 관심은 경기회복 속도보다는 인플레이션으로 옮겨 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경기둔화에 대해서는 비교적 빠른 금리 인하 충격이 효과적이지만 경기회복기에는 과열을 막기 위한 예상된 금리 인상이 효율적인 정책 수단이 된다. 이때 중요한 정보변수가 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며, 최근 커지고 있는 생산자물가 상승 압력은 계속 주시해야 할 부담 요인인 것이다. 또한 유동성 장세가 진행되어도 실질적으로 2년 내외의 금리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이다. 국고3년 4.4%대 진입 시에는 딜링장 진입 가능성을 염두해야 하는데 이미 4.4%초반까지 하락한 바스켓 금리의 하락보다는 보다 만기가 긴 지표물이 더 수혜를 받을 것이다. 오히려 커브 플래트닝이 진행되면서 듀레이션 확대 움직임이 있을 것이어서 국채선물은 매도헤지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따라서 금리 상승이나 하락 어느 쪽의 전망이 작용하여도 국채선물은 매도를 염두한 투자전략이 효과적이다. 수급과 대외변수의 충격이 없다면 109.20와 109.50 사이이 단기 레인지 대응이 유효하지만 선물 매도 관점에서의 포지션 전략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다만 장기물 공급 변수와 인플레이션 동향은 3년 이상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를 제한하는 요인이될 것이므로 적극적인 현물 듀레이션 확대, 선물 매도보다는 당분간 지표물 편입, 선물 매도 형태의 포지션 설정이 보다 효과적인 전략이라 판단된다.
2004.03.21 I 증권부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상승률 둔화.. 탄핵영향 없어
  • [edaily 이진철기자] 이사철이 종료되고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1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동작(0.31%)와 도봉(0.2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남(0.17%), 광진(0.16%), 강동(0.15%), 강서(0.1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0.1%대 이하의 상승률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금천(-0.1%)과 종로(-0.15%)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별로는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재건축아파트가 0.17% 올라 전주(0.48%)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된 반면, 최근 분양열기에 힘입어 주상복합 아파트는 0.59% 올라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값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114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수요자들의 일시적인 관망세가 증가했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아파트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이달말부터 정부의 규제정책이 시행되고 시기적으로도 이사철이 종료됨에 따라 아파트시장은 당분간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동작(0.31%)와 도봉(0.2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강남(0.17%), 광진(0.16%), 강동(0.15%), 강서(0.1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지역은 0.1%대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동작은 최근 입주한 신규 아파트가 강세를 보여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42평형 매매값이 한주사이 1000만원 상승한 4억3000만원, 보라매파크빌 33평형도 3억7250만원으로 한주사이 750만원 올랐다. 도봉은 방학동 삼성래미안과 이수 브라운스톤이 최고 1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하는 등 새 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천(-0.1%)과 종로(-0.15%)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이사철이 종료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줄어 분당(0.2%)과 일산(0.11%)을 제외한 평촌(0%), 중동(0%), 산본(-0.17%)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산본은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궁내동 솔거대림 46평형이 한주사이 평균 1000만원 하락한 3억35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오금동 다산주공3단지 30평형도 1억875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반면, 분당은 정자동, 서현동 등을 중심으로 30~40평형대가 0.2~0.3% 상승했으며, 일산은 20~40평형대가 0.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재건축이나 신규 입주, 개발기대감 등으로 투자수요가 많았던 지역에서 세금부담과 가격안정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역별 등락현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명(-0.02%), 수원(-0.07%), 안산(-0.01%), 안양(-0.01%), 평택(-0.22%), 광주(-0.04%), 화성(-0.45%)이 소폭 하락한 반면, 안성(0.92%), 하남(0.41%), 성남(0.28%)은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감소 영향으로 전체 25개 자치구 중 10개 구의 전셋값이 하락했으며, 3개 구는 가격변동률이 0%를 기록하는 등 절반 가량의 지역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종로(-0.57%), 금천(-0.26%)은 하락폭이 큰 반면, 성북(0.45%), 영등포(0.38%)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10.29 대책 이후에도 전셋값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던 강남(-0.09%)은 이사철이 종료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 연속 4주간 전셋값이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31평형이 2억1500만원으로 평균 2000만원 하락했으며, 대치동 청실1차 35평형도 10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학원가 밀집지역에서도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0.6%)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산본(0.16%), 평촌(0.05%) 순이었다. 반면 일산(-0.01%), 중동(-0.02%)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하남(0.82%)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안성(0.7%)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안양(-0.03%), 의정부(-0.06%), 광주(-0.04%), 화성(-0.64%), 인천(-0.01%)은 약세를 보였다.
2004.03.21 I 이진철 기자
  • 코스닥 봄바람.."이제는 60일선 도전"
  • [edaily 김상욱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이후 회복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2일이후 전날까지 거래소시장은 종가기준으로 2.8% 상승했지만 코스닥시장은 3.5% 올랐다. 지난 4거래일간 오를때 더 오르고 떨어질때 덜 떨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는 외국인들의 꾸준한 순매수와 함께 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가격메리트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종목과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는 인터넷이나 IT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차적으로 지난해 12월 내줬떤 60일 이동평균선(44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들은 실적호전 등의 확실한 재료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만 선별투자에 나서라고 권고하고 있다. ◇외국인 `사자행진`..실적좋은 인터넷·IT 집중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거래일기준으로 지난 2월6일이후 29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 시장에서도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연속 순매수 기록은 30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대통령 탄핵충격으로 시장이 급락했던 지난 12일에도 316억원, 15일과 16일에도 각각 103억원과 60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기록은 지난 1998년1월7일~3월13일까지 54일 연속 순매수와 2001년9월27일~11월15일 33일 연속 순매수에 이은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이 기간중 외국인들이 사들인 종목을 보면 주로 인터넷과 실적이 좋은 IT업종들이 대부분이다. 외국인들은 NHN(035420)을 매수종목 1위로 올려놨으며 레인콤(060570)과 KTF(032390)도 사들였다. 탑엔지니어링과 유일전자, 엠텍비전, 다음, KH바텍, 대백신소재, 웹젠, 예당 등 외국인 매수종목 상위에서 보듯 인터넷과 IT업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심리 개선..`가격메리트도 존재`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에 대해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그동안 하락폭이 컸다는 점을 들어 거래소시장 대비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고객예탁금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등록·퇴출요건의 강화로 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세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종목별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거래소시장대비 코스닥시장이 워낙 많이 하락해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들의 경우 기존에 많이 사던 종목에서 중소형주쪽으로 매기를 이전시키고 있다"며 "실적이 좋아지는 턴어라운드 기업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고객예탁금이 소폭 증가하면서 개인들이 절대적인 매매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 등록·퇴출요건 강화로 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영향도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소시장에서 지수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라며 "외국인들의 경우 매매비중은 작지만 꾸준하게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의 업황호황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도 그동안 부진했지만 최근 실적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실적호전 기업들과 함께 지난해말과 올초 등록된 PDP, LCD 관련 우량한 신규등록 기업들도 투자자들을 이끌고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서정광 LG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종목을 보면 시가총액 비중은 높지 않지만 실적이 우량한 종목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터넷주들도 실적약화에 대한 우려감을 기간조정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한 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주들의 회복이 투자심리에 주는 효과는 클 것"이라며 "대형주쪽이 부진하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단기적인 급락후에 반등하는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0일선 돌파시도 전망..`지수보단 종목` 이들은 일단 코스닥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44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돌아서기보다 개별재료를 통한 종목별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모습이다.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강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추가적인 반등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1차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440선의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도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객예탁금 증가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20일선을 회복한 만큼 6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440선의 돌파여부가 코스닥지수의 레벨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지수보다 종목이란 입장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을 보면 시총비중이 작아 지수자체를 위로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통신주와 홈쇼핑 등 내수주의 부진으로 지수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종목별로 등락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4.03.19 I 김상욱 기자
  • (모기지시대②)미국은 지금
  • [edaily 공동락·하정민기자] 미국인들에게 모기지론은 단순한 금융 제도가 아니라 일종의 `생필품`이다.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의 90% 이상이 모기지론을 활용하고 있다. 주거안정을 보장하는 모기지론은 선진 교육시스템과 함께 미국 사회를 지탱하는 두 가지 축으로 꼽힐 정도다. 모기지(Mortgage)란 영어로 주택저당증서를 말하고 모기지론이란 이를 담보로 주택을 구입하는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일반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돼 지금까지도 미국에선 내집 마련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주택시장 안정화 기반 모기지론을 활용하면 지금 가진 돈이 많지 않아도 장기간에 걸쳐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평균적으로 집값의 1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 나머지 90%는 모기지론을 받아 15~30년에 걸쳐 장기간 상환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구입한다. 직업별로 다르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집값의 5%만 있어도 대출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모기지는 개별 수요자의 주택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수요기반을 꾸준하게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경제시스템의 안정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시적인 경기상황에 따라 주택시장이 급속히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고 안정적인 패턴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버블 붕괴 이후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 들었을 때도 모기지제도를 근간으로 한 부동산 시장은 호조를 보였고, 경제 전반을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편 저금리 정책이 가계가 상환해야 할 모기지 이자 부담을 줄여줬고 결과적으로 소비둔화를 막았다. 모기지 제도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계나 기업에 전달되는 경로가 된다. 직접적인 규제가 아니라 자동차 대출금리, 모기지 금리 등이 경제 주체들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가격기구의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2002년 미국에서 아파트를 구입한 적이 있는 하태욱(프랑스계 회사 근무)씨는 "모기지는 미국의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제도"이라며 "금리 변화와 같이 시장 기능을 통해 경제 주체들의 행동을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했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모기지, 왜 미국시장에서 발달했나 미국에서 모기지가 발달한 요인은 크게 ▲선진화한 채권시장과 두터운 투자계층 ▲효율적인 모기지채권 발행구조 ▲장기고정금리 상품의 오랜 역사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 모기지회사들은 국채와 맞먹는 경쟁력을 지닌 주택저당채권(MBS)을 발행하고 있다. MB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는 아니지만 두 모기지기관이 정부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는 정부지원기업(GSE)인 까닭에 사실상 국채로 인식되고 있다. 위험은 적으나 국채보다 수익률도 높아 투자자들도 MBS를 선호한다. 채권시장의 발달로 MBS의 명확한 가격산정이 가능하고 연준리 결제시스템으로 MBS를 매매할 수 있을만큼 유통 인프라가 우수하다. 투자층도 다양하다. 은행, 보험, 뮤추얼펀드, 연기금, 개인, 저축금융기관, 신용조합, 리츠 등 수많은 투자자가 존재하며 개별 투자자의 요구에 맞춰 이자지불이나 상환방식을 차별화시킨 다양한 상품도 존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2002년말 기준 미국 모기지회사가 발행한 주택저당채권(MBS) 잔액은 4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전체 채권시장의 23.3%를 차지하는 규모로 미국 국채보다 비중이 높다. MBS는 지난 1965년만 해도 미국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불과했으나 99년 국채시장을 제쳤다. 미국 금융시장에서 만기가 긴 대출상품이 오래전부터 자리잡아왔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1930년대만 해도 미국의 주택대출상품은 만기 5년 이하의 일시상환 대출상품이 대부분이었으나 대공황으로 금융기관이 만기 재연장을 거부하는 등 모기지 시장이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짐에 따라 만기 30년의 분할상환 고정금리 모기지가 전형적인 주택대출 상품으로 자리잡게 됐다. 미국 최대 모기지회사인 패니매(Fannie Mae)도 이 시기인 1938년 설립됐다. 이후 1970년에 프레디맥(Freddie Mac)이 출범하면서부터 모기지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를 걷기 시작한다. 70년대를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으로 과거 미국 주택대출시장을 주도하던 저축대출조합이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 예금기능이 없는 모기지 회사는 막대한 규모의 MBS를 발행하며 주택대출시장을 손쉽게 장악했다. ◇`공룡 모기지회사` 도마 위에 미국의 모기지제도 역시 완벽한 것은 아니다. 2대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스캔들을 계기로 모기지 회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최근 들끓고 있다. 프레디맥은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순이익 50억달러를 과소계상했으며 감독당국의 조사도 거부하는 추태를 보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 이 와중에 지난해에만 최고경영자(CEO)가 세 번 바뀌었다. 패니매는 잘못된 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회복불가능한 251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 투자자들을 경악시켰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중앙은행인 FRB다. FRB는 이미 지난해말 보고서를 통해 두 업체에 대한 공세를 취한 바 있다. 웨인 패스모어 FR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파니매와 프레디맥이 민간 금융회사들보다 평균 40%포인트 낮은 금리로 정부 대출을 받았으면서도 정작 주택 소비자들은 7%포인트의 금리 혜택 밖에 보지 못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규제가 말처럼 쉽지많은 않다. 경기부양과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지난 수 십년간 모기지업체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곳은 다름아닌 미국 정부이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두 기관의 비중이 엄청나다는 점은 더욱 문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주택대출 규모는 각각 1조3500억달러, 2조1000억달러로 미국 모기지 시장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규제강도를 높여 두 업체의 경영상황이 악화되면 이는 고스란히 미국 주택구입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이는 3년간의 침체를 떨치고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데다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자극할 우려도 있다. 대다수 분석가들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모기지업체에 대한 개혁법안을 조속히 도입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4.03.19 I 공동락 기자
  • (선물전망)조정 국면 무게..고점 매도 유리
  • [edaily 양미영기자] 19일 국채선물은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밤사이 미국 국채수익률이 절대금리 부담과 생산자물가 상승 우려로 올랐고 국내시장에서도 절대금리 부담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선물사들은 전날 강세반전에 따른 추격매수보다는 고점 매도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금리가 좀더 하락할 여지가 있지만 이보다는 절대금리에 대한 우려를 더 표시하고 있다. 시장이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펀더멘털 상의 악재가 특별히 없는 점은 변함없지만 단기물 하락이 최근 막히고 있는 모습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최근 환율 하락세와 월말 물량 공백에 따른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일부 선물사는 외국인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고 전매물이 대거 출회되지 않는 한 저점 매수 기회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선물의 레벨 자체가 추가상승을 테스트하기 이전에 하단의 지지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전날 저점을 높인 지지권을 형성한 점은 긍정적이나 상단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아 방향성을 확대시키지 않고 있다. 1차 지지선은 109.20애 2차 지지선은 109.10에 놓여 있으며 1차 저항선과 2차 저항선은 각각 109.50와 109.60이다. 투자자별 동향 ◇삼성선물=당분간 수급은 금리하락에 우호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부담스러운 점은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하더라도 통화당국의 정책스탠스가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금리가 어느 정도 내려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다. 오늘 국채선물은 주변여건상 금리가 좀 더 흘러내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조정국면이 끝났다고 판단되지 않으므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고점매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큰 방향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물론 총선전까지 당국이 유동성 흡수에는 소극적일 가능성이 많지만 어제같은 경우에는 경고성 발언과 함께 통안채 창판이 실시될 확률이 높아졌다. 더군다나 우호적인 해외 요인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다시 재부각된다면 금리 상승으로의 방향성은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여전히 금리 상승에 대한 충격은 작겠지만 절대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는 가운데서 이런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매수세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외환선물=절대금리에 대한 논란은 2주전에도 있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와 고용지표 부진으로 결국 그 이후 현재 지표금리가 20bp 이상 레벨다운되어, 단지 논란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시장의 주도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간 이상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의 흐름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금일 외국인의 전매물이 대거로 출회되지 않는한, 반락은 매수의 기회로서 109.40p 이상을 타켓으로 한 매수포지션이 유효할 전망이다. ◇한맥선물=전략적으로 109.30선 붕괴시 동선에서의 저항 매물이 지속될 경우 매도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하단의 지지력 확인은 109.20선과 함께 전저점 109.15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전저점인 109.15선마저 지지에 실패하고 무너질 경우 109.00선을 위협할 수준까지도 하락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일단 전일의 반등 투자심리를 고려할 때 지나친 숏위주의 관점 보다는 다소간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금일의 주요 레인지는 109.15~109.30이 예상된다. ◇국민선물=채권시장은 다소 기형적인 전일의 RP매각 수익률, 과도한 재정 자금 방출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과매수로 인한 자승자박 상황 등을 볼 때 유동성 랠리의 연장선 상에 있겠지만, 전일과 마찬가지로 단기 영역으로부터의 3년 영역으로의 금리 하락 전이 현상이 단절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금리 조정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즉, 추격 매수보다는 일회성 단타 매매나 매도 기회를 찾는게 더 현명해 보인다.
2004.03.19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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