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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교역조건 악화의 의미
- [edaily 안근모기자] 주식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을 꼽는다면 단연 `내가 주식을 사려는 지금이 혹시 상투가 아닌가`하는 두려움일 것이다. 이런 공포는 언제나 있는 것이겠지만, 만 1년의 강세장을 겪고난 요즘이야 말로 추세반전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때보다 클 것이다.
어제 투자자들이 중기 추세선인 종합주가지수 20일선 돌파여부를 유심히 지켜본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주지하다시피 지수는 장초반 20일선의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모멘텀 찾기에 나섰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무엇을 토대로 추세를 가늠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지표들이 있겠지만, 주가지수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교역조건을 놓고 본다면 추세에 대한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생산자물가의 급상승세에 휘청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반기지만, 이번의 경우는 소득의 상승을 수반하기 보다는 오히려 소득을 갉아 먹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역조건은 생산량과 함께 소득을 규정하는 지표다. 기업의 이익과 가계의 소득 추세를 보여주기에 주가 밸류에이션과 투자심리의 방향성을 결정하며, 그래서 주가방향과 거의 예외 없이 동행해 왔다.
교역조건을 구성하는 수출입 품목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유가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따라서 국제유가 역시 교역조건 및 종합주가지수와 거의 정확히 역행, 즉 반대 방향으로 동행해 왔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38 달러선을 오가며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인데, 4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주가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유가(역계열)와 방향을 달리하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를 거듭해 왔는데, 유가급등세가 지속되면서 두 동행지표간의 괴리가 매우 커지고 있다.
물론 풍부한 유동성(한국증시에 대한 재평가도 같은 범주다)이라든가, 중국효과와 같은 막강한 양적 모멘텀, 또는 일정 수준을 넘는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강력한 충격이 가해진다면 이런 괴리를 정당화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어느 만큼이나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의문에서는 답을 내리기가 궁색하다. 그래서 요즘 추세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다. 정당화 논리가 무엇이었든 간에 이같은 괴리야말로 그 자체로 `거품`이 아니냐는 논쟁은 뒤로 하더라도 말이다.
◇괴리가 커지는 국제유가(역계열)와 종합주가지수
(증권거래소, 한국석유공사)
◇교역조건과 동행한 뒤 괴리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
(한국은행, 증권거래소)
◇국제유가(역계열)와 동행하는 교역조건지수
(한국석유공사, 한국은행)
[증권사 데일리]
-현대: 펀더멘털로 회귀..실적호전 대표 IT 및 경기관련 소비업중 비중확대
-대투: IT중심 수출기업 모멘텀 주목
-대우: 어닝시즌에 거는 기대..실적호전주 저가매수 유효
-대신: 분기말 봄효과를 기대..2분기까지 영업익 증가세 뚜렷
-LG: 실적에 기반 둔 한미 업종 주가 동조화 가능성 있어
-하나: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상승추세에 순응하는 매매
-동양: 삼성전자의 안전판 역할 기대..완만한 반등시도 예상
-굿모닝신한: 870p는 포지션 바꿀 필요 없는 중립권역..IT 조정시 매수
-우리: 20일선 부담 존재하나 실적호전 종목 업종 중심 접근 유효
-서울: 20일선 중심 숨고르기 국면 이어질 전망
-동부: 유가와 환율이 변수
-메리츠: 새 모멘텀 가시화전까지는 비중확대 늦춰야
-교보: 경계요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
-한양: 지지선 확보시까지 지수관점 대응 유보
☞[뉴욕증시: `이익실현`..다우 약보합]
☞[월가시각: 조심스런 시소장세]
- 거래소 강보합..`오락가락` 장세(마감)
- [edaily 홍정민기자] 18일 거래소 시장이 이틀째 반등했다. 미국 증시 급등에 고무된 외국인들이 8거래일만에 100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크게 오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전날 반등폭이 컸던데다 프로그램쪽에서 매물이 흘러나오며 상승폭은 미미했고 20일선 회복도 결국 무산됐다. 개인은 선물시장에서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프로그램 순매도를 유발했다.
장중 내내 프로그램과 외국인이 지수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지속, 지수는 다소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 지수는 20일선 위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선물시장 외국인들이 방향성없는 매매행태를 보인 영향으로 지수는 오전 내내 플러스와 마이너스권을 몇 차례 오갔다.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지수는 878포인트 부근에 위치한 20일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밀렸고 다시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유입된 250억원 가량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5%) 오른 872.82포인트로 끝났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은 146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17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26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745억원, 비차익이 632억원 순매도로 총 137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우세했다. 보험업종은 배당 기대와 저평가 인식에 2.48% 올랐다. 업종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다. 삼성화재(000810), LG화재(002550), 동양화재(000060)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운수창고업종이 낙폭 과대인식에 1.21% 상승했다. 한진해운(000700)은 1.01%, 현대상선은 1.36% 올랐다.
그 밖에는 음식료, 기계, 의약품, 운수장비, 은행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과 의료정밀업종은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반도체관련주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올랐고 기술주 흐름이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 D램 가격도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관련주 시세에 힘을 실어줬다.
하이닉스(000660)는 5.40%, 아남반도체(001830)는 3.03% 올랐고 미래산업은 3.89% 상승했다. 디아이는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씨텍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그동안 유가급등 수혜 기대감에 크게 올랐던 SK(003600)와 S-Oil(010950) 등 유화주들이 되밀리면서 화학업종은 1.5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 건설, 통신, 증권업종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고 소액주주의 현정은 회장 지지 표명 소식에 8%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상선 소액주주의 KCC지지 결정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결국 주가는 2%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상선(011200)은 사업보고서 2002년 이전 자산 과다계상에 따른 분식의혹이 불거지긴 했지만 전날 감사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현대상선 소액주주가 오는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KCC측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뒤 상승폭을 급속하게 축소, 1.36% 오른 수준에서 끝났다.
오양수산, 대림수산, 한성기업,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 수산주들은 이날도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 (스톡이슈)탄탄할수록 두드려라
- [edaily 이정훈기자]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오히려 우리 시장은 한숨 쉬자는 모습이다. 중기 추세선으로 불리는 20일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루 이틀 반등에 쉽게 회복될 정도였으면, 애당초 20일선 하향 이탈에 의미를 둘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현재 시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짧게 보고 20일선 저항에 대비할 지, 길게 보고 긍정적인 관점을 주식 보유나 신규 매수로 연결시킬 지 둘 중 하나다.
시장에서도 이런 엇갈린 반응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조정과정에서 함께 쌓아둔 현물과 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반등시 슬슬 풀어내고 있다. 외국인도 현물시장에서는 매수를 재개했지만, 선물에서는 오락가락 정신없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심리는 의외로 좋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원자재가격이 뛰어오르고 있지만, 아직 이 때문에 기업들의 실적이 큰 타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테러 위협도 피부에 와닿진 않는다.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나 미국 통화정책 변화도 아직 먼 얘기로 들린다.
따지고 보면 최근 미국 증시의 반등은 고용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물가가 걱정만큼 크게 오르지 않는 가운데 기업 실적은 여전히 괜찮은 편이라는 든든한 뒷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기술적`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근거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주식시장은 1월 고점 이후 한 달 이상 보여온 조정에 대한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전고점을 넘으러 가는 본격적인 재상승인지를 테스트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다소 무책임하게도 들리지만, 그는 확률은 `50대50`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경기 후행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란다. 다만, 기업 실적이 1분기 이후 꺾인다고 볼 수 없다는 점에는 높은 점수를 준다.
이 팀장은 "작년 2분기부터 미국 IT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작됐는데, 그 배경은 중국효과였다"고 설명한 뒤 "예상과 달리 중국 대학입시 후 신학기와 최근 내수 호조 등으로 IT 소비수요가 작년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로 PC제조업체들이 오히려 D램 등의 재고를 쌓고 있어 IT기업 실적은 2분기에도 좋을 수 있다"고 말한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미국의 산업생산이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서 예상하는 S&P500 편입기업들의 이익 예상치는 더 좋아지고 있다. `1분기 이후에는 이익 모멘텀이 없다`는 기존 전망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도 이같은 생각에 동의하고 있다. 이 팀장은 "최근 매주 나오는 미국쪽 리서치 자료를 보면 매번 실적조정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시각 자체가 바뀌는 과정일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적 모멘텀이 꺾이는 시점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는 얘기다.
이런 관점에서 이 팀장은 "아직 미국 증시가 실적 기대를 반영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며 "현재 나타나는 반등은 테러와 금리 인상 우려, 경제지표 부진 등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며 이는 우리 시장도 비슷하다"고 풀이했다. 길게 보면 시장은 더 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우리시장에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부담스럽긴 해도 직접적으로 기업에 타격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D램과 국제 철강가격 상승 등이 오히려 기업 실적을 꺾이지 않게 만들어주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내수 위축도 서서히 지표상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는데다 특소세 인하 기대감이나 취업자수 증가세 등도 내수가 살아나는데 한 몫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우려`와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올라오는 속성이 있다.요 며칠새 살아나는 시장 분위기가 이를 입증해주는 듯하다. 그러나 넘어질 것을 각오하는 담력이나 맷집이 없는 한 탄탄해 보이는 돌다리라도 한 번 더 두드려보고 가는 방식이 낫다.
이영원 팀장은 "나스닥은 아직도 고점까지의 거리가 꽤 멀다"고 말한다. 전고점 저항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이틀간의 반등에 고무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현대증권 서형석 연구원도 외국인 매매가 미국 증시와 이어져 있다고 본다면 전고점까지의 거리는 우리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날 시점까지 아직 멀었다는 얘기라고 지적한다. "지수가 더 오르면 일정 부분은 현금화해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라"는 얘기는 그런 점에서 의미있을 수 있다.
- 국채선물, 장막판 오름세..상승탄력은 둔화(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17일 국채선물이 상승했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약보합권을 맴돌았으나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줄이자 이내 상승 반전했다.
미국 발 호재의 영향력은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 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 수위를 낮춰 채권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그러나 국내 국채선물 바스켓물인 국고 3-5호 수익률이 4.50%에서 막히자 국채선물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풍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는 것.
뚜렷한 재료없이 소폭 등락하던 국채선물은 외국인 매매동향에 관심을 가졌고, 109.20선에서 외국인이 매도분을 털자 반등을 모색했다.
장 마감전 5일 이평선이 놓여있는 109.27을 둘러싸고 엎치락뒤치락한 뒤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8틱 오른 109.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3만2842계약. 은행이 2409계약 순매수, 증권사가 1278계약 순매도했다.
◇절대금리 부담으로 오름폭 제한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3틱 오른 109.35로 거래를 시작했다.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미국 채권수익률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반영했다.
그러나 증권사와 외국인 매도로 상승분을 차츰 반납해고, 한은의 RP매각 직후에는 전날 종가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외국인 매도가 깊어지자 109.15까지 저점을 낮춘 뒤 소폭 반등, 약보합권을 등락했다.
장 마감 전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줄이자 상승반전했고, 전날보다 8틱 오른 109.30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 3-5호는 전날보다 4bp 떨어진 4.52%를 기록했다. 국고 3-2호는 전날보다 3bp 떨어진 4.48%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25포인트 오른 87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스권 인식 강해..美 시장 주목
시장은 조정 인식이 강한 편이다. 최근 오름세를 지속한 국채선물도 한 박자 쉴 틈이 필요하다는 것. 금리 4.50%의 저항이 만만찮은 점도 매수측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뚜렷한 변수가 없어 참가자들은 미국 시장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0.3%다. 고용부진에 이어 소비자물가가 둔화될 경우 채권 매수심리가 힘을 얻을 전망이다. 경기회복과정이 더딜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그 만큼 줄어들기 때문.
다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시장도 외국인 매매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국채선물 하락압력을 받기 때문.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심리 자체는 여전히 4.50% 부담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물출회 규모에 따라 조정기간과 폭이 조금씩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발 재료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며 "다만, 재료에 상관없이 박스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시장 향방에 따라 4.50을 깰 수 있느냐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다만, 금리가 4.50%를 밑돌아도 크게 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절대금리 저항이 워낙 강해 내일 국고 3-5호 금리는 4.50~4.55%의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국인의 순매수미결제가 3만8000계약을 넘다보니 이들은 일단 매도하고 끌어올리는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일도 이 같은 매매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선물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 예상..입찰 앞둔 관망
- [edaily 이학선기자] 16일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를 반영할 전망이다.
미 국채수익률은 재무부의 해외투자자 국채매입규모 발표와 테러불안 우려로 10년물이 한 때 3.72% 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3조원 규모의 통안채 입찰이 예정돼있다. 중립 또는 다소 많다는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입찰을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이날 미국의 FOMC를 앞두고 있는 점도 적극적 매매를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됐다.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도 만만찮아 다소 보수적 입장을 취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3월물의 경우 저평폭이 7틱으로 확대돼있어 최종거래일 막판 선물 캐리수요가 예상된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3월물 1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58과 109.79다. 2차 지지선과 저항선은 109.49와 109.91이다. 5일 이동평균선은 109.57에 놓여있다. 10일선과 20일선은 각각 109.27, 109.01에 있다.
◆국채선물 순매수미결제 추이
(자료=국민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 = 현 추세가 조정 타이밍인 것을 인정하되 이를 매수기회로 삼길 권한다. 다만, 금일은 통안채 입찰 물량이 주중 만기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전일 10년물 입찰 부진에 이은 심리적 부담이 이어질 수 있겠다. 따라서, 단기 대응 측면에서 조금 더 넓은 낙폭을 염두에 두어야 할 듯. 3월물 기준으로 5일 이평선인 108.60선이 뚫릴 경우 일차 매물벽인 109.45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으므로 6월물 109.15~109.20선을 가격 지지선으로 삼는 것이 좋을 듯. 6월물 주거래 범위 109.20~109.60
◇부은선물 = 미국채 수익률의 수준에 대한 논란이 촉발되고 있는 시점이라 미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그대로 국내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내일 예정되어 있는 FOMC의 성명문 발표의 뉘앙스에 따라 그동안 불거졌던 고용시장에 대한 논란이라든지 금리 인상 가능여부 및 시정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채 6월물은 뚜렷한 기술적 지지, 저항이 불투명하고 가변적이므로 너무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적정 저평가 수준에 대한 탐색 작업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선물 = 국내외 금리가 단기낙폭 과대로 인한 절대금리 부담으로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일 국채선물은 이러한 절대금리 부담과 FOMC 불확실성이 시장의 매도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 밤 미 금융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강세 유지가 예상된다. 또한 금일 최종거래일로서 KTB403의 저평폭이 7틱으로 확대되고 있어 막판 선물 캐리수요가 예상된다.
◇삼성선물 = 국채선물시장도 어제와 같이 호악재가 혼재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안채 입찰물량이 많지만 아직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무난할 것이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채권매수에 나서기 부담되는 요인이 있어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에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6월물 주거래범위 109.15~109.45
◇국민선물 = 채권시장은 절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가까이 다가온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낙관론, 미국 국채 선호 현상 강화 등에 영향받아 약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안채 입찰로 인해 단기 자금 흐름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하므로 입찰 전에는 관망하는 자세가 현명해 보이며, 외국인 투자 자금 동향에도 주목해야 한다.
- (증시조망대)그럼 펀더멘털은 어떤가
- [edaily 안근모기자] 원자재값이 크게 오를 때는 올라서 걱정이더니, 상승세가 주춤해진 뒤로는 그 자체가 또 고민거리다. 지난달과 이달 들어 이율배반적으로 변한 투자자들의 심리인데, 나름대로분명한 이유가 있다.
소득개선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 보다는 중국효과로 상징되는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가 의심받고 있는 것인데, 가격의 하향안정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반면, 중국과 미국으로부터는 좋지 않은 소식들이 자꾸 들려 오기 때문이다.
어제 거래소 투자자들은 수급선이라고 불리는 60일선의 강한 지지력을 확인해 큰 안도감을 얻었지만, `이제는 펀더멘털`이라는 화두를 쥐게된 뒤에도 주춤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난 14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全人大)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잉투자, 에너지 및 운송력, 원자재의 고갈, 곡물 생산 감소, 이와 동반하는 물가 상승세가 정부에는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사스창궐 당시와 버금가는 중대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어제를 포함해 최근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POSCO(005490)의 주가가 중국을 둘러싼 최근의 우려를 상징하는 듯하다.
하지만 중국의 2월 수출입동향에서 봤듯이 중국의 성장세가 당장 꺾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될 조짐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특히 미국기업의 이익증가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는 등 다가올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뉴욕증시의 조정여부와 무관하게 커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결국, 현재의 펀더멘털 여건은 경기 모멘텀이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우려와 기업 이익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현재의 기대감이 충돌하고 있는 형국이다. 주가가 이미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기대와 우려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는 부담이다. 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쏠릴 경우 아래든 위로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선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 밤 어떤 길을 제시할 지 지켜볼 일이다.
[증권사 데일리]
-하나: 수출 및 내수관련 지표와 모멘텀 감안시 장기추세 우려할 필요는 없어
-우리: 흔들리지 않는 외국인..주가급락시 저가매수 기회
-대투: 장외악재 추가확대 없다면 펀더멘털에 시선을..수출주 관심 제고
-굿모닝신한증권: 해외변수가 보다 우선적인 고려요인
-동원: 펀더멘털보다 리레이팅 지연 영향..고점복귀 시간 걸릴 듯
-LG: 아직은 변동성 확대중..안정성 확보가 열쇠
-대신: 제한적 반등국면..보수적 투자전략 견지
-교보: 불확실한 시장여건..외국인 매매 위축으로 이어질 듯
-서울: 위기관리 측면서 반등시 비중축소 고려
-한양: 보수적인 시각 유지
☞[뉴욕증시: 나스닥 2.3% ↓..3개월래 최저]
☞[월가시각: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 (마켓리뷰)충격 흡수..`한숨 돌렸다`
- [edaily 김상욱기자] 15일 금융시장이 `탄핵 소용돌이`에서 한걸음 비껴서며 안정세를 찾았다. 주식과 원화값이 동반상승했고 채권가격은 장중내내 강세를 보이다 막판 보합세로 돌아섰다.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일단 외국인들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국내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는 듯했다.
다만, 채권과 외환시장에서 외국인들은 경기회복 둔화와 원화 디스카운트에 무게를 두는 투자패턴을 보였는데, 이는 좀 더 두고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오늘 금융시장이 별다른 충격없이 넘어갔다는 점에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이해 촉각을 곤두세웠던 시장참가자들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다만 참가자들은 큰 충격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안도하면서도 아직 향후 전망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는 다소 이르다는 분위기다.
특히 관심이 집중됐던 주식시장의 외국인들은 거래소시장에선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선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감안하면 사실상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에 관심을 보인 것처럼 외국인들도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개인과 기관들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최근 미국증시가 아직 기조적인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 하는 듯하다.
외국인들은 관망세를 보인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에선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채권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를 통해 투영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장중 강세를 보이던 채권가격은 장막판 국고채입찰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자 수급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탄핵 등 불안한 정국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거래참여를 꺼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하락과 주가상승에 따른 달러 매수분 정리로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역외 달러매수세가 비교적 강하게 유입되며 원화가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했다.
대통령 탄핵과 함께 총선 등 빅이슈를 앞둔 정부가 환율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당분간 박스권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 동향
지난 주말 탄핵안 가결에 급락했던 거래소 시장이 반등했다.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고 관망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직전 마감가 대비 3.46포인트(0.40%) 상승한 852.2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반발 매수세..60일선 회복
KOSPI 선물시장이 강보합으로 선전, 탄핵 정국에 따른 급락세를 접고 안정세를 되찾았다. 당초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외국인은 현물 순매도, 선물 순매수로 사실상 관망세를 나타냈다. 오히려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안전판 역할을 해냈다. ☞KOSPI선물, 급락장 일단 멈춤..112.70p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개인들의 매물로 추가상승에는 제한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8포인트(1.18%) 상승한 425.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하룻만에 반등..외국인 순매수 지속
채권시장에서는 막판 수급부담이 악재로 작용하며 장중 하락세를 유지하던 채권수익률이 보합세를 보였다. 지표물인 국고채3년물 4-1호 수익률은 지난 주말과 같은 4.5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54%까지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국고채 10년물 1조8800억원 입찰이 끝난 후 출회된 매물에 밀렸다. ☞채권수익률 `입찰부담` 하락후 보합회귀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5.50원 떨어진 117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상승폭 11.80원의 절반 가량을 반납한 것. 엔/원 환율도 100엔당 1050원대로 복귀했다. ☞환율 큰폭 하락, 정부 안정의지 약효
◇금융시장 관련 주요 뉴스
▲한국은행 금융시장 비상대책반은 "국제투자기관들은 통화당국의 위기관리 능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국가신용등급 조정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 비상대책반은 이날 "일일 금융시장 상황"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국제투자기관들은 정치적 요인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탄핵정국 금융불안 진정-한은 비상대책반
▲재정경제부는 17대 국회에서 원칙적으로 주식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기금관리기본법을 수정하고, 특소세율 인하 법개정안도 재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17대 국회에서 추경예산안도 편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재경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기금 주식투자 배제조항 수정 재추진
▲신용회복위원회 김우석 위원장은 "신용회복지원 확정 후 일정기간 동안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한 경우, 금리인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변제의욕 저하를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중인 `배드뱅크`의 인센티브 제도와 형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신용회복委 성실채무변제자 인센티브 제공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탄핵 이후에도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탄핵불구 수출호조세 지속-산자부장관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간부회의를 통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해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상시 점검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장`시장변동 즉각 조치`
- (여의도시각)탄핵 충격 1R 종료.."공은 美 증시로"
- [edaily 홍정민기자] 지난주말 주가 폭락으로 탄핵 충격이 상당부분 소화되면서 15일 지수가 반등했다. 마침 미국 증시도 크게 올라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탄핵 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진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 매매도 크게 우려를 던져주지 않았다. 이날 46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수, 매도 규모가 감소해 사태 추이를 관망하는 정도로 해석된다.
일단 한 차례 주가 폭락으로 `탄핵`의 충격은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수도 지난 주말처럼 급락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탄핵 이전부터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쳤던 미국 증시의 힘이 다시 살아날 차례다.
◇외국인 `관망` 이상은 안 갈 것
이날 외국인 움직임을 통해 투매에 대한 우려는 덜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주말 해외 증시의 DR 가격이나 외평채 스프레드 등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데다 이날 외국인 매매도 `관망` 정도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현지법인, 국제 영업팀 등과 통화한 결과, 외국인들은 관망심리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늘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참여강도가 줄어든 것을 보면 탄핵으로 태도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또 외국인들의 반응이 관망보다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추가적으로 악화, 정치적 불확실성을 심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을 때 얘기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오늘 외국인 순매도는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주말 급락으로 가격 충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이며 이번주에는 지수가 850선 전후 2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몇몇 외국계 증권사에서 "주말이 지났지만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나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에는 변화가 목격되지 않았다"고 밝힌 점도 고무적이다.
◇단기 관점서 외국인 매수강도·증시탄력은 둔화
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외국인 매수강도나 증시 탄력이 종전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이 지난 후 나온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략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신중론을 읽을 수 있다.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겠지만 예전보다 `위쪽` 모멘텀이 둔화됐으며 당분간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박천웅 모건스탠리증권 상무는 "탄핵안 가결로 당분간 한국의 `리레이팅`보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관심이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소식 자체가 경제 시스템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전세계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정치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를 다소 방어적으로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윤석 CSFB(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 전무 역시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또 핵심 블루칩에 대한 저가매수 시기가 오기 전에 추가적인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FOMC회의·프리어닝시즌이 판 가를 것
탄핵의 충격이 1차적으로는 마무리됐다고 볼 때 이제 공은 미국 증시로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바로 눈 앞에 FOMC회의와 미국 기업들의 프리어닝시즌이 놓여있다.
FOMC회의에서는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일관성을 확인할 공산이 크고 어닝시즌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13~14% 수준이었던 S&P500기업들의 1분기 영업순이익 증가율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는 최근에 16%로 높아졌다. 실적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서정광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하락의 또 다른 축으로 작용했던 미국 증시가 FOMC회의를 계기로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 시장 역시 주 후반으로 가면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IT부문의 실적 증가율은 올 1분기에도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프리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미국 시장이 의미있게 반등하는지 여부"라고 주장하는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오는 16일 FOMC과 1분기 미국 기업들의 프리어닝시즌이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현재 주가가 많이 빠져있음을 감안하면 좋은 반등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미국 IT주들이 선전했고 미국 증시가 이제 기술적 반등권역에 접어들었다"면서 "특히 오는 16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조정을 심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주 추이도 `관심`
다만 탄핵 사태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은 어디까지나 문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을 때 가능하다. 탄핵안 가결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될 경우 가계 소비, 기업설비투자가 타격을 받을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날 유통, 섬유의복 등 내수관련주들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신세계(004170)는 0.18%, 현대백화점은 3.37% 떨어졌고 태평양과 한섬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FnC코오롱(001370)은 6% 이상 밀려난 반면 농심은 3% 가까이 뛰었다.
교보증권은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과 폭설 피해에 이어 대통령 탄핵 가결, 4-15 총선 등 불안정한 정치 현실까지 겹쳐 내수 회복을 기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탄핵 사태로 소비시장 개선 속도가 더욱 지연될 것이며 소비자들의 저가지향심리가 확대, 백화점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채권폴)국고3년, 4.52~4.69%..제한적 조정 우세
- [edaily 양미영기자] 15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 결과 이번 주(3월15일~3월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52~4.6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폴은 4.60~4.78%, 국고3년은 4.57~4.77%)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83~4.9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폴은 4.88~5.06%, 국고5년은 4.88~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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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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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4.52 4.69 4.83 4.98
max 4.55 4.75 4.85 5.05
min 4.50 4.65 4.80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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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 주 채권 폴에는 6명이 참여했다.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이 채권시장에 대한 시계마저 흐리게 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한적 가격 조정에 다소 무게를 두는 가운데 추가강세에 대한 기대도 상존했다.
탄핵 요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각과 주가의 추가조정 가능성, 10년물 입찰 이후의 물량 공백 등으로 추가 강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채선물 만기도래, 주초 장기물 입찰 부담,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인한 마찰적 요소가 금리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다만, 지난 주 급락에 따른 절대금리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했으며 가격 조정시 조정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주중 한두번은 금리의 빠른 출렁임이 있는 급박한 모습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고3년 폴에는 6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4.5%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4.55%가 2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2582다. Upper에서는 4.65%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4.75%가 2명 4.7%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4916이다.
국고5년 폴에는 6명이 참여했다. Lower에는 4.80%와 4.85%가 각각 3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2738613였다. Upper에서는 4.95%와 5.00%가 각각 2명이었으며 5%와 4.93%가 각각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4472136였다.
다음은 폴 참가자별 전망.
◇대한생명 안희상 과장=지난주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 및 몇가지 정치적 이벤트로 4.5%대에 들어가는 초강세장을 펼쳤다. 이번 주는 전주말의 강세에서 벗어나 약보합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선물 만기를 앞두고 예상을 벗어난 매매패턴을 보였던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지속되기는 누적 매수포지션을 유추해 볼때 어렵고 대통령 탄핵정국이 안전자산 선호라는 평범한 논리로 흐르기에는 주말로 지나며 거의 희석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물만기와 fomc 회의, 비교적 많은 10년물 입찰등이 강세장을 이번주까지 이끌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다.
이번주는 정부의 금융시장 관심이 최고조에 달할것이며 금리 급반등은 아마도 용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약세장이 예상되며 주중 한두번은 금리의 빠른 출렁임이 있는 급박한 모습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지난 주 금리 랠리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시장에서의 금리 하락이나 경제지표의 악화 등을 바탕으로 하였지만 그 속도는 외국인의 선물매매 행태로 보여진다.
탄핵정국 및 주가의 추가조정 가능성등 현재의 여러 여건을 통해보면 유동성 장세의 마감이 당초보다 다소 연장될 가능성이 있어보여 주초 랠리 이후의 일시적 반등 이후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태광투신 이기복 차장=금주 채권시장은 전주 금리를 급격하게 끌어내렸던 요인들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낮은 절대금리 수준 부담과 금리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예상되는 가운데 약보합세의 조정장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은 지난 금요일 시장 결과로 보면 일시적 충격으로 정리되는 듯하다. 채권시장엔 어느 한쪽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은 분명 아니기 때문에 향후 컨트리리스크와 관련된 외국인 자금의 향방, 정국불안에 따른 현금보유 욕구 출현여부, 국내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 등 좀 더 지켜보며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일방적인 금리 하락 및 상승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락에 따라 절대금리 부담감이 현실로 다가오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주초 국고채 10년물 입찰이후 다음주까지 공급물량 공백 현상과 영향력 있는 경기지표가 줄어든 다는 점도 단기적으로 금리 급등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경제도 안개 속으로 정치도 안개속으로 들어갔다. 안개 속에서 운전할때는 앞차와의 안전거리가 최고일 것이다. 우선 대통령 탄핵은 장기적으로 본다면 경제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인한 마찰적 요인으로 인해 다소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리레벨 등을 고려할때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김의건 차장=이번 주에는 조정 장세를 예상한다. 최근 지속적인 금리 하락과 외국인들의 선물 만기를 앞둔 매수 기조 유지, 정책금리가 움직일 가능성이 없다는 점은 지지요인이지만 절대금리 부담과 함께 탄행정국 이후 외국인들의 시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정과 맞물리며 힘겨루기 장세가 예상된다.
◇LG투신 최원녕 팀장=가장 전주 급락에 따른 가격 조정이 예상되지만 현재 일드커브의 일부 테너에서의 왜곡이 없는 만큼 과열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조정폭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이나 대외변수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금리 자체 내에서의 반응만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이기복 (태광투신) 안희상(대한생명) 최완석(삼성선물) 김의건(외환은행) 최원녕(LG투신) 박태동(BNP파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