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875건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 ▲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 관련기사 ◀☞[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토정비결'' 맹신은 금물… 노력이 최고!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SBS '스타 한소절'◇'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 ▲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관련기사 ◀☞[10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도전! 1000곡 커플열전' 외☞[9일 설 특집 TV가이드] CGV '타짜', MBC '본 슈프리머시' 외☞[8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속담 동의보감' 외☞[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 주요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2008.02.05 I 김은구 기자
  • 센테니얼 MOU 체결 기업 함구 왜?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측은 4일 스폰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도 그 기업이 어디인지는 절대 함구했다. 이날 오후 한 스포츠 전문지가 해당 기업을 보도했지만 박노준 단장은 그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을 회피했다. 보도의 정확성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센테니얼측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유와 경영,마케팅이 분리되는 새로운 방식이다보니 안 그래도 의혹의 시선이 여전히 남아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박 단장은 단호했다. "MOU를 체결하면서도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개되면 계약 위반"이라고까지 했다. 단, 그의 발언에서 몇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수는 있다. 첫번째는 홍보효과다. 박 단장은 "며칠 후면 설 연휴가 된다. 그 기간동안 관심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만큼 효과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먹튀 가능성이다. 박 단장은 "만에 하나 계약이 틀어질 경우 그쪽은 적지 않은 돈을 날려야 한다"면서도 "만에 하나 있을 경우에 대비해 3개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계약이 무산될 경우 센테니얼측은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러나 스폰서를 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적지 않은 홍보효과는 얻을 수 있다. MOU를 체결한 기업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계약이 무산되면 좋은 이미지만을 남길 수는 없겠지만 이름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계기는 된다. 결국 박 단장이 절대 함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철저한 돌 다리 두드리기였다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박노준 단장 "스폰서 기업과 MOU체결. 기업명은 본 계약 후 발표"☞센테니얼 이광환 창단 감독 2년 3억원 계약☞이광환 감독과 유니콘스의 색깔 궁합은?☞센테니얼 초대 감독에 이광환 전 LG 감독 선임...스폰서 계약 연기☞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새 구단 창단...새 기법 구단 운영시대 개막(종합)
2008.02.04 I 정철우 기자
  • 국세청이 김&장에 칼을 겨눈 이유는?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이 10여년만에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인 김&장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법조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김&장측에 세무조사 일정과 대상을 통보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의 김&장에 대한 세무조사는 최근 법원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론스타에 유죄 판결을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는게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앤장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맡았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이경춘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선고공판에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주가조작 등)를 인정,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또 론스타의 자회사이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LSF-KEB홀딩스SCA, 외환은행 법인에게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각각 250억원씩 모두 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외국계 투기펀드 론스타와의 질긴 악연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차익 등 국내 투자로 거둔 막대한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법원이 론스타측에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오매불망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던 국세청이 론스타를 염두해 두고 사전에 김&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관측이다.이 경우 국세청은 김&장의 세금탈루는 물론 금융사건 등에 조사의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2008.02.03 I 문영재 기자
''잔소리 상품''이 뜬다
  • ''잔소리 상품''이 뜬다
  • [조선일보 제공] 사람처럼 '잔소리'를 해주는 상품들이 뜨고 있다. 늦잠을 못 자도록 방 안을 돌아다니면서 벨을 울리는 알람 시계, "그만 좀 먹어라"라고 타이르는 접시 등이 이른바 '얼리 어답터(신상품을 일찍 사는 사람들)'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잔소리를 팝니다…"그만 좀 먹어" 프리랜서 번역가인 김원정(29)씨는 최근 늦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움직이는 알람시계를 샀다. 알람이 울리면, 시계 옆에 달린 바퀴가 움직이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바닥에 약간의 요철만 있으면 '통통' 튀고, 책상에서 떨어져도 망가지지 않고 다시 돌아다니며 요란한 소리를 낸다. 김씨는 "아침마다 시끄럽게 우는 시계를 잡으러 뛰어다니다 보면 잠이 확 깨곤 한다"며 "귀찮고 짜증나지만 도움 되는 물건"이라고 웃었다. 이 알람시계를 수입해서 파는 디자인 상품 회사 '디버거(www.dburger.co.kr)'측은 "작년 말부터 500여개씩 소량만 수입해서 팔기 시작했는데, 내놓자마자 2~3일 만에 상품이 다 품절 사태를 빚어서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약 2000여 개가 팔렸다. 20~30대 직장인, 독신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 ▲ 알람이 울리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확실하게 잠을 깨워주는 시계‘클라키’. /주완중 기자 온라인 디자인 쇼핑몰 '텐바이텐'에선 '키스 메이커'라는 이름의 입냄새 측정기를 판매한다. 측정기를 손에 쥐고 후~하고 입김을 불면 입냄새 정도에 따라 화면 속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리거나, 얼굴을 살짝 찡그린다. 텐바이텐측은 "즉각적으로 표정을 보여주는 여자의 모습 때문에 깜짝 놀라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과학자 차우소브스키(Hryhory Chausovsky)는 '스마트 플레이트(smart plate)'라는 접시를 개발했다. 소비자가 정해놓은 특정 무게 이상의 음식을 담으면 접시 내에 부착된 자동센서가 그 무게를 감지하고 "그만 먹어(Stop right there!)", "대체 의지가 있는 거야?(Where's your willpower?)"라고 외치기도 한다. '각성 효과'를 얻고 싶어하는 이들이 환호하는 상품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디지털 잔소리 상품들이 뜨고 있다"며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꾸준히 팔리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도 사실 잔소리를 파는 상품들이다. 잔소리 마케팅은 곧 세계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잔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컨설팅 회사로 유명한 액센츄어는 고객이 헤드셋을 끼고 행동하는 모습을 녹화하거나 녹음해서 지켜본 후, "말을 너무 많이 한다", "남 얘기를 함부로 끊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해 준다. ◆'디지털 잔소리 상품' 위한 연구도 활발 영국 BBC 인터넷판 뉴스에 따르면, 스웨덴의 미드 스웨덴 대학교(Mid Sweden University) 연구진은 이른바 '말하는 종이'를 개발했다. 전도성 잉크(conducive ink)와 인쇄된 스피커로 구성돼 종이에 손을 대면 녹음된 소리가 난다. 담뱃갑에 손을 대면 "폐암·후두암에 걸려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 보라"는 '담배의 경고'를 목소리로 듣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Buy 아메리카)②새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 (Buy 아메리카)②새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지난 80년대는 일본 자금이라면, 2000년대에는 오일달러로 돈가방을 채운 중동, 중국 자금이다.  유가 급등과 외환보유고 급증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중동과 중국. 이들의 국부펀드가  미국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과거 일본이 정부 조직을 주축으로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 등에 투자했던 선례를 떠올리면 `미국 사재기` 플레이어가 확실히 교체된 셈이다. 호시탐탐 미국 투자 기회를 타진했던 국부펀드들은 미국이 서브프라임 부실이라는 고질병으로 체력이 악화됐을 때를 틈타 몰려들기 시작했다. 미국 금융 시스템의 모태가 되는 월스트리트를 공략, 서브프라임 부실 상각으로 인해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의 구원투수가 됐다. 이들에게는 선진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호기를 맞은 것이다.  ◇20년전 일본의 `미국 사재기` 열풍 20여년 전, 미국 기업의 매수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수출을 통해 일군 경제적 성장과 무역흑자를 기반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진주만 공습`이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이 때나 지금이나 `넘치는 달러`가 미국 투자를 유인하는 동인이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 재무부 채권을 비롯해 부동산, 기업등을 대거 매수했다. 통산성과 대장성 등 정부 조직이 나서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 사재기에 나설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국부펀드가 각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의 부동산을 비롯해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기업들에 주로 투자했다. 소니가 미국의 컬럼비아영화사를 인수했을 때,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여론은 심하게 반발했다.  이 밖에도 맨해튼의 록펠러센터,  MGM, 유니버설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다수 사들였다. 세계 최고로 수준으로 알려진 페블비치 골프장도 인수했다. 그러나 미국은 80년대 일본의 공략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었다. 일본은 자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었기 때문이다. 안보 우산을 걷겠다고 위협하는 것으로 일본을 길들이는 것이 가능했고 실제로 몇몇 투자는 돈만 대고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이 최근 중동과 중국 국부펀드로부터의 자금 수혈에 반색하면서도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이와는 다르다. 이들 국부 펀드들이 미국과 상이한 정치 체제를 갖고 있는데다 투자 내역과 목적, 규모 등을 분명히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엔 중동·아시아 국부펀드..美 월街 집중 공략 달라진 점은 또 있다. 이들 중동, 아시아 국부펀드들이 `미국 자본주의 시장`의 핵심인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투자공사(CIC), 싱가포르투자청(GIC),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중동과 아시아의 국부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을 입은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에 최근 200억달러 규모의 돈을 쏟아부었다. 이들 국부펀드가 여태까지 서구 금융기관에 투자한 돈은 600억달러 정도다. 이중 80%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투자됐다. 호기를 맞은 것이다.  국부펀드들은 지난해 1분기까지만해도 서구 금융권 투자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던 국부펀드들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 부실 상각으로 자금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백기사로 나서서 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펀드들에 대해 투자 차익만 얻었다가 돌아가버리는 `먹튀`를 우려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유니크레딧의 로저 쿠바라이히 이코노미스트는 "헤지펀드가 단기 수익을 추구하고 사모펀드가 지분만 소유하는 소극적인 투자자에 만족하지 않는 반면, 국부펀드는 회사 경영권 지배나 단기 투자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국부펀드들은 당장은 월가 금융회사의 경영권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대신 선진금융 기법을 배우고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금융시장 발전이 늦은 중국이 대표적이다.   현재 중국이나 중동의 국부펀드에서 얼만큼의 자금을 운용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2조~3조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로 오일머니가 이들 국가로 유입되고 무역 수지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7년까지 국부펀드의 자금 규모가 현재의 5배가량인 13조40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GIC·테마섹, `성공사례 국부펀드` 가장 성공적인 국부펀드 모델로 꼽히는 사례는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테마섹이다. GIC는 보수적으로, 테마섹은 공격적인 투자를 구사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테마섹과 GIC= 테마섹의 자산규모는 1080억달러, GIC는 1000억달러 수준이다.  테마섹의 지난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9%, GIC는 25년간 9.5%에 달한다. 테마섹은 최근 50억달러에 이르는 메릴린치 주식을 매입했고 모건스탠리에도 50억달러를 투자했다.   테마섹은 스탠더드차타드은행(SC)의 최대주주(19%)이기도 하다.  금융회사 외에도 부동산, 선박 등 투자처가 다양하며 머니마켓, 주식, 채권, 외환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UAE의 아부다비투자공사= 규모로 치면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공사(ADIA)가 꼽힌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제 자금시장에서 ADIA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산규모는 9000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씨티그룹 지분 5%를 75억달러에 매입, 1대주주로 등극했다.  ▲쿠웨이트 국부펀드 KIA=지난 1953년 설립된 최초의 국부펀드인 쿠웨이트 투자청(KIA)도 최근 씨티그룹에 3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운용자산이 2130억달러에 달하는 KIA는 2006년에는중국공상은행(ICBC) 공모주 입찰에서 약 7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사들였다.▲중국 국부펀드 CIC= 중국도 넘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투자공사(CIC)를 설립했다.  CIC는 지난해 말 모간스탠리에 50억달러를 투자, 지분 9.9%에 해당하는 보통주전환사채를 확보했다. CIC는 지난해 5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기업공개(IPO) 직전에 10% 상당 지분을 매입했다. 하지만 블랙스톤의 주가가 기업 공개 직후 40% 가까이 추락, `투자 실패`라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한국 국부펀드 KIC=  한국투자공사(KIC) 이달 처음으로 메릴린치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2005년 설립된 KIC의 현재 자산규모인 200억달러를 생각하면 이번 투자는 꽤 큰 투자인 셈이다. 한국 정부는 2010년 자산규모를 500억 달러로 늘리고 투자대상도 해외 부동산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카타르도 국부펀드=  중국에 이어 세계2위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도 국부펀드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부펀드의 규모는 외환보유고의 5%인 5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침체된 일본 주식시장 회생 투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자산규모 500억달러인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도 최근 미국과 유럽에 있는 대형 은행들의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우디, 왈리드 왕자와 국부펀드= 중동의 워렌버핏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지난 91년 5억9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씨티그룹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국제 자금시장에서 오일달러를 가장 먼저 굴렸다.   왈리드 왕자는 현재 씨티그룹 지분 3.97%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씨티그룹은 최근 왈리드 왕자와 아부다비투자청 등으로부터 145억달러의 자금을 긴급 수혈받기도 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지난해 11월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퇴진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왈리드 왕자의 투자활동과는 별도로 외환보유액에서 60억달러를 떼어내 국부펀드를 처음으로 만들 계획이다.  사우디 재무부는 공공투자펀드에 의해 운용하는 새로운 펀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 펀드 대부분은 기업의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동안 사들인 미국 국채는 1276억달러로 전년대비 20% 늘어나는 등 왕성한 미국 사재기를 펼치고 있다. 
2008.01.30 I 양이랑 기자
요즘 증권사 광고 톡톡 튀네
  • 요즘 증권사 광고 톡톡 튀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증권사 광고가 달라졌다. 금융업계의 특성상 보수적인 내용의 광고가 주류를 이루던 예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각 증권사들은 강점이 있는 사업영역을 부각시키기 위해 눈에 띄는 광고를 적극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옥토랩` 광고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광고는 우리투자증권의 `옥토랩`과 대우증권의 `명견`이다. 두 광고는 각각 문어와 개라는 전통적으로 부정적 이미지의 동물을 소재로 했지만 효과는 인기 연예인 못지않다. "온다 온다 옥토랩 온다"라는 노래로 시작하는 옥토랩 광고는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헤지펀드 등 8가지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광고는 특히 파란색 문어 캐릭터와 이탈리아 민요 `푸니쿨리푸니쿨라`를 편곡한 CM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새 어린이들은 문어가 파란색인 줄 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 ▲ 대우증권 `명견` 광고대우증권의 `명견` 광고도 화제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개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애를 먹는 여자와 훈련된 듯 발맞춰 걷는 명견을 거느리고 다니는 남자를 대조하면서 "당신의 자산, 누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집니다"라는 말로 끝맺는다. 이 광고는 따라하기식 투자와 나열식 상품 가입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대우증권의 적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광고가 시작된 후 광고에 등장하는 명견 아프간하운드의 인기마저 덩달아 높아졌다는 일화도 있다. 이밖에도 동양종금증권은 눈에 띄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한 입체북을 소재로 CMA 통장의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CMA 광고는 `매일매일 수익이 쌓인다`는 광고카피로 뮤지컬 한 장면을 연출한 듯한 춤과 노래로 인기다. 삼성증권은 상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선택하듯 고객에게 꼭 맞는 자산관리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키움증권의 광고도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삽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투자자는 헛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마치 이동통신회사 광고를 보는 느낌이다. 비교광고 형식을 빌어 신세대 감각에 어필하고 있다.  ▲ 키움증권 `삽질` 광고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즘 증권업계의 광고는 그래프와 도표, 말끔한 비즈니스맨이 등장하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광고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톡톡 튀는 내용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심의건수는 증권사들의 마케팅 강화로 전년대비 79% 증가한 1869건으로 집계됐다. 광고내용을 보면 금융상품 광고가 1197건(36.0%)으로 가장 많았고, 기념품 제공 등 이벤트 광고가 369건(11.1%), 상품 및 서비스 안내 광고 329건(9.9%), 이미지 광고 217건(6.5%) 순이었다.
2008.01.17 I 피용익 기자
  • 외국인 투자활성화 위해 `공공펀드` 필요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공공성격의 펀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7일 `우리나라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자본대비 FDI 유치 비중은 지난 2004년 4.47%를 기록한 뒤 지난 2006년 1.92%로 낮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07년에도 신고기준 FDI 유입액이 105억1000만달러로 지난 2006년보다 6.5% 줄었다. 주식 기준에서도 전세계 GDP 대비 FDI 주식이 23%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8%대로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만이 14.2%, 중국도 11.1%로 나타났다. M&A형 투자와 R&D 부문 투자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M&A형은 산업자원부 통계상 지난 2004년 61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 2006년 43억1000만달러로 낮아졌다. 전체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66.6%에 달했지만 2006년에는 47.6%로 떨어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M&A형 외국인 직접투자는 기업 대형화를 통한 비용절감, 부실 국내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성 증가 등을 꾀할 수 있고 장기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며 그러나 "우리나라의 M&A형 투자는 2004년 이후 세계 흐름에서 이탈, 최근 들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A형 FDI가 소위 `먹튀`로 의심될 만큼 부정적 인식이 높고 우리나라 중소기업 M&A 자체도 성숙되지 못한 점이 외국인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M&A형 외국인직접투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구조조정작업을 위한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성격의 재원이나 펀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의 건전화를 도모하고 국내기업간 M&A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매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대형 M&A가 상당수 사모펀드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만큼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전환작업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FDI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시장 개방 예시제 도입과 외국인투자 행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경제자유구역법의 특별법화 추진도 주문했다.
2008.01.17 I 김세형 기자
(pension reform)연금 개혁, 하루가 급하다
  • (pension reform)연금 개혁, 하루가 급하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참여정부의 특수직역 연금 개혁 약속은 이미 깨졌다.  손 대지 않을 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특수직역 연금 재정 적자와 국민들의 연금 저항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특수직역 연금의 개혁작업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 정권마저 특수직역연금 개혁에 우물쭈물하다가는 우리 자녀들에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겨주는 꼴이 될 수 있다. ◇ 재정 구멍 점점 커지는 특수직역 연금 특수직역연금 개혁이 필요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새 정부도 강조하고 있는 재정 건전성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 살림이 온전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고광수 부산대 경영학부 교수는 "공무원 연금은 잘못된 설계로 인해 `물(국민 세금)먹는 하마`가 됐다"며 "국민연금과 똑같아야 한다 이건 아니더라도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연금 개혁이 제대로 되면 과도한 복지 때문에 가시밭 길을 걷고 있는 선진국의 전철을 밟지 않아도 되고 재정이 탄탄해져 기업들도 덩달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며 `공무원 연금을 비롯한 연금 개혁이 재정 균형과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 평소 자신의 주장을 강조했다..  사실 올해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을 위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돈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공무원연금 재정 지원에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모두 1조2684억원을 책정해놓았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무려 30.4%나 급증한 규모. 공무원연금법상 연금 재정이 적자가 나면 국가 또는 자치단체가 전액 보전하도록 규정돼 있다. 국가나 자치단체가 공무원연금에 보전하는 돈은 결국 국민들의 혈세에서 충당되는 것. ◇ 군인연금은 30년전부터 혈세로 충당군인연금은 재정에 구멍난 지 30년도 넘었다. 지난 1973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77년 적립기금이 고갈됐고 내년 중 정부에서 9492억원을 보전할 계획이다. 사립학교 교원을 위한 사학연금의 경우 아직 적자 구조는 아니지만 사학 법인이 내야 하는 연금 부담액 중 연간 3000억원 정도를 정부가 국고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가 3대 특수직역연금에 쏟아붇는 예산은 2조원이 넘어서게 된다. 특수직역 연금은 국민연금보다 역사가 길어 제도가 성숙된데다 고령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와 맞물려 연금 수급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더욱 문제다.  공무원연금 수급자만도 1990년 2만5200명에 그쳤지만 2000년 15만명 2010년 28만명, 2030년 70만8500명으로 불어나게 된다. 특수직역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그대로 놔둘 경우 이들 연금들은 2050년에 연간 총 70조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42년뒤에는 공무원연금 49조947억원에 사학연금 16조7723억원, 군인연금 4조9141억원까지 모두 177조8711억원의 적자를 정부가 보전해야하는 것이다. 배준호 한신대 교수는 "지금까지는 특수직역연금 개혁을 하지 않더라도 국가 재정이 감당못할 수준은 아니였다"면서 "그러나 이번 정권에서도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당선자 이후 정권은 부담 누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세대간 형평성 문제 발생..갈등 촉발할 수도 특수직역 연금의 재정이 구멍난 것은 단순히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문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부담이 가중되면서 세대간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이로인한 갈등이 표면화되면 연금제도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 공무원연금을 내는 재직자 수와 연금을 받는 퇴직자(유족 포함) 수의 전망 추이를 살펴보자.  2010년 공무원 재직자는 104만명, 연금 수급자는 28만3000명으로 부양률이 27.1%다. 재직자 10명이 퇴직자 2.7명을 부양하는 구조. 2020년에는 재직자 대비 연금 수급자 부양률이 44.7%으로 높아지고 ▲ 2030년 62.2% ▲ 2040년 75.7% ▲ 2050년 83.5% ▲ 2060년 88.1% ▲ 2070년 90.3%까지 수직 상승한다. 2070년에는 공무원 재직자 10명에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9명이라는 얘기다. 이에따라 연금총액에서 정부가 보전해주는 보전율은 올해 4.5%에 그치더라도 2010년 6.9%, 2020년 22.5%, 2030년 38.7%, 2070년 50%까지 불어난다. 그만큼 후세대로 갈수록 부담이 확대된다는 뜻이다. 국내총생산(GDP)대비 정부의 보전율도 지난해 0.0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70년에는 2.55%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 국민연금 불만·조세저항으로 `불똥` 특수직역연금 개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그 불똥은 이곳저곳으로 튀고 있다. 우선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공무원연금을 먼저 개혁할 생각은 하지 않고 국민연금만 자꾸 손을 대겠다는 정부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것. 연금 체계의 형평성 문제에 따른 공무원과 군인, 교사 집단과 일반 국민들과의 갈등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일반 국민들은 피같은 세금으로 특수직 연금 재정 적자를 보전한다는 사실에 세금 내는 것을 더욱 거부하게 된다. 납세자연맹에서 국민연금 반대 촛불시위 등을 주도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 같은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취재지원 = 한국언론재단]▶ 관련기사 ◀☞(pension reform)공무원연금 얼마나 더 많이 받나☞(pension reform)새정부, 공무원연금 어떻게 고칠까☞(pension reform)정치 이기주의..막가자는 말인가
2008.01.10 I 하수정 기자
배낭 대신 핸드백 들고… 케이블카로 단숨에 오르다
  • 배낭 대신 핸드백 들고… 케이블카로 단숨에 오르다
  • ▲ 대둔산 케이블카 [조선일보 제공] ::: 전북 완주 대둔산 줄지어 늘어서 있는 '산채 정식' 식당과 3000원짜리 등산 장갑을 파는 기념품 가게만 보면 전형적인 '등산로 초입'이다. 그런데 지나다니는 이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볍다. 투박한 등산 가방 대신 핸드백을 든 대학생들, 방풍·방수 재킷이 아닌 모직 코트를 걸친 30대 커플, 심지어 검은 스커트 정장 차림에 뾰족구두를 신은 20대 여성도 눈에 띈다. 전북 완주 대둔산 산행에 나선 이들의 차림새가 삼청동 산책 나온 필부필부(匹夫匹婦)마냥 가벼운 건 해발 686m까지 단숨에 데려다 주는 케이블카 덕분이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摩天臺)가 해발 878m니 4분의 3까지 팔짱 끼고 꼿꼿이 서서 '슈슈슉' 하고 올라가는 셈인데, 옛 사람들 눈에는 축지법(縮地法)이 따로 없겠다. 케이블카 건물 1층에서 표를 사서 3층 탑승장으로 올라갔다. 통나무 벤치에 앉아 음이온·원적외선이 나온다는 '화레이 히터(Faray heater)'에 손을 쪼이며 하릴없이 케이블카를 기다린다. 평일 오후 2시, 케이블카는 한갓지다. "창 밖으로 보이는 장군바위는 그 모습이 갑옷을 걸친 장군이 임금이 계시는 북쪽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대둔산에 대한 녹음 테이프의 소박한 설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사이 산 풍경이 살금살금 변해갔다. 삐쭉삐쭉 마른 나무들이 줄지어 있더니만 푸석푸석한 갈색이 아빠 머리 같은 희끗희끗한 빛깔로, 곧이어 반짝반짝한 은빛으로 변신을 한다. 5분이 조금 넘는 짧은 시간 동안 크고 작은 흰 산들이 돌림노래처럼 번갈아 나타나고 솟아나며 펼쳐진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정상까지 가는 데는 40분 정도 걸린다. 등산복을 갖추지 않았다면 정상을 탐내기 힘들지만 15분 정도 걸리는 대둔산의 명물 '금강 구름다리'까지는 구두로도 가뿐하다. 철로 엮어 만든 계단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오르다 약간 숨이 가빠지는가 싶을 때쯤 길이 50m에 폭 1m인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구름다리를 산책하듯 건너니 눈을 이고 있는 나무들이 훨씬 가까워졌다. 녹고 다시 얼기를 반복한 눈이 고드름이 되어 싱글벙글 가지에 매달려 있는가 하면, 가을에 미처 잎을 떨구지 못한 채 눈을 친구 삼아 겨울을 나는 바싹 마른 나뭇잎들도 눈에 띈다. 움츠러든 몸은 케이블카 하행선 승강장에서 파는 '대둔산 약수로 만든 차'가 녹여준다. '한방 대추 쌍화차·당귀차(한 잔 2000원)'가 수박 반 통 만한 뚝배기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출출하다면 컵라면(2000원)의 유혹도 뿌리치기 힘들다. 종이컵에 가득 담아주는 번데기(2000원)를 사서 이쑤시개로 찍어 오물오물 씹어 먹으며, 산을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올라가던 길, 설렘이 가득했던 자리에 다시 돌아오셨습니다"라는 여전히 소탈한 녹음 테이프 안내방송이 너무 가뿐해 살짝 아쉬웠던 눈꽃 산행을 마무리 해준다. 경부고속도로 판암IC에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무주 방면→추부IC에서 나와 전주 방면 17번 국도를 타면 '대둔산' 표지가 나온다. 운행시간 오전 9시~오후 4시40분(하행 막차 오후 5시,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20분 간격·왕복 6000원 대둔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63)263-9949, 대둔산 케이블카 (063)263-6621~3 雪花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 ::: 전북 무주 덕유산 방학을 맞은 대학생, 그리고 겨울 휴가를 맞은 가족들이 스키·스노보드를 빌리려 와글와글 모여 있는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 '설천 베이스'. 가뿐한 청바지와 '똑딱이' 디지털카메라로 치장한 나들이객들이 틈틈이 눈에 띈다. 언뜻 보기에도 등산 초보들인 듯한 분위기다. "부장님이 그러는데 눈꽃 산행은 덕유산이 최고래", "그런데 눈꽃은 진짜 나무에 눈이 마구 붙어 있는 건가"…. '백련사를 지나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르다. 땀 흘리며 힘겹게 오르니 드디어 마지막 33경인 향적봉이다….' 관동산악연구회 유정렬 회장이 쓴 책 '한국의 산 여행'에 설명된 대로 해발 1614m에 달하는 덕유산을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기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등산로가 눈에 덮여 미끄러지기 십상인 겨울에는 더더욱 그렇다. 등산에 자신 없단 이유로 한국서 가장 아름다운 설산(雪山) 중 하나로 꼽히는 덕유산의 설경을 포기하긴 이르다. 고맙게도 무주리조트 설천 베이스에서 출발하는 곤돌라가 향적봉 가기 직전인 해발 1520m까지 상동객(賞冬客)들을 모셔다 주는 덕분이다. ▲ 덕유산 설천봉의 눈꽃오전 9시에 운행을 시작하는 곤돌라는 벌써 '빈 차'가 없다. 곤돌라 끝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 슬로프'가 아직 개장 전(1월 4일 기준)이니 대부분 눈꽃 산행을 즐기는 이들인 게다. 눈이 내린 지 며칠 지났다는데, 곤돌라가 출발하자마자 전후좌우로 눈꽃이 펼쳐졌다. 능선이건 나무건 계곡이건 사방이 온통 흰 눈으로 뒤덮여 있다. 덕유산이라는 거대한 케이크에 실력 좋은 파티셰(patissier)가 신선한 생크림을 듬뿍듬뿍 솜씨 좋게 발라 놓은 것만 같다. 설화(雪花)가 겨우내 있을 거라는 데도, 곤돌라에서 내린 이들은 눈이 곧 녹아 내릴 것처럼 카메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휴대폰 전화로 사진을 찍어 '저 아래' 있을 누군가에게 겨울 풍경을 선물로 보내는 이들도 눈에 띈다. 아침을 걸러 출출한 배는 '설천 레스토랑'에서 달랬다. 다닥다닥 LP 튀는 소리가 나는 모닥불 난로 옆에서 손을 녹인 다음 뜨끈한 '덕유산 생버섯 국밥(1만원)'을 먹는 호사를 누리자니, 너무 가뿐하게 눈꽃 구경을 한 것 같아 미안하고 흐뭇한 맘이 동시에 든다. 설천봉서 향적봉까지는 20분 정도. 끝까지 가려면 등산화와 아이젠 등 기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장비가 없더라도 산책하는 기분으로 향적봉을 향해 5분 정도만 더 올라가보자. 어릴 적 꿈 속에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예쁜 눈꽃 터널이 동글동글 이어지며 이슬같이 맑은 하늘을 가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부산방향)→대전 터널 지나 무주·판암 방향으로 대전·진주간고속도로→무주IC 진입후 좌회전→적상면 삼거리에서 좌회전→사산삼거리 좌회전→치목터널, 구천동터널 지나 무주리조트 '설천 베이스' 운행시간 오전 9시~오후 4시(하행 막차 오후 4시30분,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왕복 1만1000원 무주리조트 (063)322-9000  ▶ 관련기사 ◀☞여자 혼자서도 오르기 쉬운 雪山 여행
  • 미국의 10대 `월급 도둑`들
  • [조선일보 제공] 일한 만큼 번다는 철저한 실적주의 국가 미국. 하지만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미국에도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너무 많이 받는(overpaid) 직업이 있다며 ‘베스트 10’을 소개했다. 1위는 월스트리트 펀드 매니저들이 차지했다. 제대로 수익을 내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도 안 되지만, 50만~100만 달러를 챙겨 고객의 돈을 축낸다.2위는 장기계약 프로 운동선수. 몸값이 최고일 때 장기 계약을 해놓고 겨우 2~3년 뛰거나, 제 기량을 발휘 못하는 ‘먹튀’가 수두룩하다. 3위는 실적이 안 좋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손실을 보는 회사의 CEO들이 수백억 원대 연봉에, 퇴직 보상금과 스톡 옵션까지 챙겨간다. 4위는 일주일에 35시간 일하고 연간 35만 달러를 번다는 교정 전문 치과의사가, 5위는 강연으로 돈을 버는 퇴직 유명 인사들이 꼽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해 60회의 강연에 950만 달러(약 90억원)를 벌었다. 6위는 20만 달러 연봉에 수고비까지 챙겨가는 호화 주택 전문 중개사였다.7위와 8위에 오른 공항 수화물 운반원과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항만 노동자가 이채롭다. 이들은 경쟁자가 없고, 노조가 세기 때문에 일하는 것보다 연봉이 많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9위는 평균 연봉 25만 달러의 대형 항공사 파일럿, 10위는 결혼식 한 건에 수천 달러를 버는 결혼식 전문 사진사다. 마켓워치는 “안전 문제에 민감한 대형 항공사는 ‘싸구려 파일럿’을 쓰는 것처럼 보이기 싫고, 한 번뿐인 결혼식 사진 촬영은 비싸도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여자의 심리”라고 분석했다.
외환은행장 "결국 HSBC가 인수할 것"
  • 외환은행장 "결국 HSBC가 인수할 것"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사진)은 13일 "결국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것"이라며 "국내 은행과 비교했을 때 HSBC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 리처드 웨커 행장웨커 행장은 이날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송년 오찬 기자 간담회에서 "2년 넘는 기간 동안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대주주 지분 매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행의 중장기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SBC가 최고의 선택..내년 4월이후도 협상 지속될 것" 그는 "HSBC는 외환은행의 상장을 유지하고 브랜드·해외영업망 유지, 직원 고용보장 등을 약속했다"며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 등과 비교했을 때 HSBC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영업망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HSBC가 새로운 대주주가 되면 중국 진출을 공세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계열사가 없는 HSBC가 증권업에 진출할 것이고 이로 인해 증권관련 사업도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HSBC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와 재협상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HSBC와 론스타간의 매각 협상이 파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에 인수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결렬됐기 때문에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해 재협상 가능성을 부정했다. 웨커 행장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론스타와 HSBC간의 배타적 협상시한 전까지 매각 문제가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내년 4월까지 대주주 지분 매각 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하나의 시각에 불과하다"며 "론스타와 HSBC간의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르면 내년 4월말까지 매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당사자 일방이 계약을 파기할 권리를 가진 것이지, 자동적으로 계약이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007-12-12 09:32 "HSBC, 외환銀 인수본계약 무산 가능성" 내년 4월까지 론스타와 HSBC 간의 외환은행 보유지분 51.02% 양수도 계약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위, 빠른 시일내 매각승인해야" 웨커 행장은 "현재 론스타와 HSBC는 본계약 완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SBC는 내년 1월말까지는 금융감독위원회에 매각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웨커 행장은 "(법원 판결 전까지는 매각승인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감독당국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매각과 관련한 결정이 나기를 바란다"고 간접적으로 금융감독 당국을 압박했다. 내년 배당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년간 처음으로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배당금 지급은 지속적으로 될 것"이라며 "연간 순익의 40~50%에 해당하는 부분은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것이 정책으로, 자본적정성과 내년 사업계획을 감안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가 밝힌 매각차익 1000억원 기부 약속과 관련해 웨커 행장은 "론스타의 1000억원 기부 약속은 유효하지 않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금을 낸다면 외환은행 나눔재단을 통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론스타에 대한 `먹튀` 논란과 관련해서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이후, 경영이 개선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론스타의 투자 이후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단순한 자본이득이 아니라 중장기 투자라는 측면에서 평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외에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보유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론스타와 HSBC간의 협상시한과는 관계가 없고, 주주협의회에서 일관성있는 정책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며 "지분 매각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이 될 수 잇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07.12.13 I 김현동 기자
'복면밴드' 스프링쿨러, 외모 지상주의 가요계 일침
  • '복면밴드' 스프링쿨러, 외모 지상주의 가요계 일침
  • ▲ 그룹 스프링쿨러의 이종민, G.고릴라, 요아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인형 같이 예쁜 가수들 사이에서 튀려면 오히려 가려야 한다고 생각했죠.” 10월 중순 1집 앨범 '드리머'를 발표한 새 록밴드 스프링쿨러는 낯익은 얼굴 하나, 낯선 얼굴 둘로 구성돼 있다. 리더인 G.고릴라는 그룹 이브 출신으로 기타리스트인 이종민, 320대 1의 오디션을 통해 뽑은 여성보컬 요아리와 팀을 구성했다. ◇ "리더와 막내 14살 차이, 그래도 음악만은 세대차 없어" 리더와 막내인 요아리의 나이 차이는 무려 14살. 평소 대화에서는 서로 거의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세대 차이가 나지만 지미 핸드릭스, 본 조비를 듣고 자란 1987년생 요아리의 남다른 음악적 취향 덕에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대화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 그런 스프링쿨러가 표방하는 음악은 G.고릴라가 좋아하는 백인 음악과 이종민이 좋아하는 흑인 음악이 조화된 스타일로 작곡 및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G.고릴라조차 “한 장르로 규명할 수 없다”고 한다. “경제적 여건상 3명으로 시작했지만 언젠가 드럼, 베이스 등을 추가로 영입해 정형화된 밴드를 구성하고 싶다”는 G.고릴라는 “이브 때 잘생긴 남자 보컬을 앞세웠다면 이번엔 여자 보컬이 우리 팀의 얼굴 마담”이라며 “(요아리는) 외모를 못 보고 목소리만 들으며 오디션을 봤는데 외모는 중요치 않을 만큼 목소리 자체에서 오는 감동이 컸다”고 말했다. ▲ 그룹 스프링쿨러◇ "외모 아닌 목소리로 평가받고 싶어 '복면' 선택" 그렇다고 요아리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얼굴이 못나서는 아니다. 아직 학생티를 못 벗은 귀염성 있는 외모에도 왜 굳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걸까. 요아리는 그 이유에 대해 “지금은 다이어트도 하고 특수 분장에 가까운 화장을 자주 받다보니까 전보다 예뻐진 편이지만 예전에는 오디션을 봐도 자꾸 떨어져서 얼굴에 자신이 없었다”며 “내가 다른 가수들처럼 인형 같은 얼굴에 완벽한 몸매를 가진 것도 아닌 평범한 외모라 목소리만 들려주고 싶다고 소속사에 건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요아리는 이어 “예쁜 연예인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저들 사이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다”면서 “그들 사이에서 튀려면 일단 가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자신감도 생기고 아직 어색한 표정관리도 굳이 안 해도 돼 편안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언제 얼굴을 보여줄 거냐는 질문에 요아리는 “음악적으로 더 인지도가 높아져서 ‘이때다’ 싶을 때 가면을 벗을 생각인데 팬들이 너무 기대하는 것 같아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김정욱 기자)   ▶ 주요기사 ◀☞'아이비 폭행 협박' 전 애인, 징역 2년6월 구형☞신화 "2007 아시아 투어가 군 입대 전 해외 팬과 마지막 만남"☞[포토]유재석, '내년에 국수 먹을수 있나' 질문에 '네~'☞[포토]원더걸스, '저희가 카메라발 제일 잘 받는데요~'☞[포토]빅뱅, '상 받고 노래하니 흥이 절로 나네~'
2007.12.08 I 유숙 기자
최강희 ''제가 많이 괴상한가요?''
  • 최강희 ''제가 많이 괴상한가요?''
  •  [노컷뉴스 제공] 탁자에는 프랑스 작가 클레르 카스티용의 '왜 날 사랑하지 않아'가 놓여있었다. 요즘 최강희(30)가 읽고 있는 책이다. 잔혹하고도 괴기스러운 이야기인 탓에 최강희는 "읽고 나면 꼭 악몽을 꾼다"며 웃었다. 커피를 주문하려고 하자, 최강희는 "이번에는 아메리카노를 마시겠다"고 말했다. 이미 셀 수 없이 여러 잔의 커피를 마셨는데도 "맛대로 골라 먹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다"면서 또 한 번 웃었다. 흔하디 흔한 휴대전화 대신 지금까지 호출기를 쓰는 최강희는 최근에는 남몰래 행한 골수기증이 알려지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최강희에게는 '4차원'이라는 별명이 따른다. 평범하지 않다는 의미를 넘어 '독특하다'는 평가다. 행동으로 튀기 싫어하는 대부분의 여배우와는 분명히 다른 지점에 서 있는 최강희는 자신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배우의 영역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 같아요"라면서 편히 생각할 뿐이다. '4차원' 최강희가 신작 '내 사랑(이한 감독·오죤필름 제작)'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빛깔의 4가지 사랑을 담은 옴니버스 영화로 최강희는 '엉뚱녀' 주원으로 스크린을 채운다. 주원의 예측불허 사랑으로 불안에 떠는 남자친구 세진은 감우성이 맡았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밴드 허밍어반스테레오의 발랄한 노래 '귀여워'에 맞춰 지하철에서 춤을 추는 둘의 모습은 영화가 품은 풋풋하면서도 따스한 기운을 짐작하게 한다. 공포영화 단골 주연에서 사랑스러운 역할로 스크린 도전 공포영화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달콤 살벌한 연인'까지 스크린에서는 유독 자극적인 역할을 선택해왔던 최강희는 '내 사랑'에서는 모습이 다르다. 두꺼운 털모자와 장갑을 끼고 얼굴에는 발그레한 볼 터치까지 해 사랑스러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시나리오를 건네주는 매니저에게 캐릭터를 물으니까 '그냥 최강희다'고 대답하더라고요(웃음). 시나리오를 읽고 '내가 정말 이래?'라고 물었는데 아무 말 없던데요." 최강희는 그렇게 자신과 가장 닮은 인물로 나섰다. 아닌게아니라 극 중 감우성의 대사 중 '넌 너무 괴상해'라는 내용이 있었고, 이를 들은 최강희는 영화에서 '이상해도 아닌 괴상하다니 정말 좋다'며 맑게 웃는 장면이 등장한다. 얼핏 '제정신'으로 보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터뷰 도중 연기를 다시 해 보이고는 좋아서 웃는 최강희는 "찍고 다시 생각할수록 제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내 사랑'이 남긴 잔향을 유쾌하게 주위에 퍼트렸다. 상대 배우 감우성에게 갖는 마음도 각별하다. 3년은 지켜봐야 사람에게 마음을 내준다는 최강희는 호흡이 맞지 않는 상대배우를 대할 때면 실제 감정을 빼고 역할만 상상하는 고집스러운 면도 지녔다.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성격 탓에 연기자들과도 친해질 기회가 적지만 감우성만큼은 달랐다. "깊이 주는 사람은 워낙 적어요. 대신 사람을 볼 때 못됐건 착하건 그 사람의 매력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감우성 선배는 정말 좋았어요. 감우성 선배가 연기한 주원은 마치 꿈속의 인물 같아요. 느낌이 좋았고 연기하면서도 여유로웠어요." "누구에게나 북극성 같은 사랑은 있을 거예요" 19일 개봉과 함께 '솔직한 홍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최강희는 "관객이 영화를 몰라서 못 보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라며 '내 사랑'에 거는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관객이 꼭 느끼길 바라는 감정으로 '북극성 사랑'을 꼽았다. "누구에게나 그 자리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북극성 같은 사랑이 있다는 대사가 나와요. 누구나 진짜 사랑, 착한 사랑 한 명은 있는 거라고 믿어요."
  • (미리보는 경제신문)검찰, BBK 수사결과 오늘 발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다음은 12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글로벌 금리 고공행진..리보금리 9년래 최고 -이명박, 주가조작 무혐의 잠정결론..검찰 오늘 발표 -은평 뉴타운 분양가 최고 2061만원 인하 ▲종합 -미국 부동산·금융회사 헐값에 사자..사냥나선 벌처펀드 -CD금리 5.63%..보름 연속 상승 -국민연금 내년부터 해외자원개발에 투자 -가계소비 5% 해외서 썼다..3분기 해외소비지출 사상최대 ▲정치·외교안보 -정동영+문국현 가시화..범여권의 반격 -정몽준 입당에 박근혜측 어?..차차기 대권 등 경쟁할 듯 ▲국제 -폴슨 재무 "그냥 두면 50만명 집 잃어" -버핏, 정크본드 21억달러 샀다 ▲금융·재테크 -은행 덩치키우기 경쟁 자제 움직임 -은행문 다시 두드리는 대기업..외자조달 어려워져 ▲기업과 증권 -하이닉스 48나노 낸드 첫 양산 -대림·한화 `여천 NCC` 제갈길 간다 -현대·기아차 미국서 판매 급증..11월 두자릿수 증가 -이마트 중국출점 국내보다 많아져..내년 역전 예상 ▲부동산 -갈팡질팡 건설업계, 내년 분양계획도 못세워 -청약시장에 `용산효과` 톡톡..신대방, 밤섬 등 경쟁 치열 ▲사회 -고교 1학년 학업성취도 OECD 비교..읽기 1위·과학 11위 -론스타 부동산매입 중과세 정당..법원 "휴면법인 이용한 탈세 안된다" ◇서울경제신문 ▲1면 -가계도 기업도 은행도 `돈 가뭄` -3분기 해외소비지출 사상 최대..4조7543억원 -은평 뉴타운 분양가 최고 2.3% 더 내려 ▲종합 -유럽·캐나다도 금리인하 목소리 -국회예산정책처 "2035년 GDP성장률 0.9%로 급락 가능성" -"정부 미분양 대책 내놓나" 촉각 -참여정부 출범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 543조 늘어 -이명박씨 주가조작 `무혐의` 될 듯..오늘 발표 ▲정치 -문국현, 정동영에 단일화 제안.."부패세력 저지" 마지막 승부수 -정몽준 영입은 박근혜 경제용?..물밑 신경전 가능성 ▲금융 -`3개월 CD` 사실상 발행 중단 -인터넷·텔레뱅킹 이체한도 차등화 ▲국제 -美 `車빅3` 내년 생산규모 줄인다 -이란 핵개발 2003년에 중단 -버핏 신용경색을 기회로 저점매수?..미 TXU 채권 대량매집 ▲산업 -대법 "80년대 산업합리화 여신 우대금리는 부당이익" 판정 -삼성SDI·마쓰시다 PDP특허분쟁 종결 -NHN 지주사 설립 추진..IPTV사업 진출 포석 ▲사회 -석면노출 피해자에 첫 손해배상 판결 -검찰 삼성 차명의심 계좌 120여개 추적중 ▲부동산 -파주신도시 미분양 1069가구, 10일까지 무순위 청약 -송도·청라 다음주 일제 분양 ◇한국경제신문 ▲1면 -美 서브프라임에 특단대책 -론스타 253억 등록세 소송 패소 -위기의 온라인게임 산업, 2년째 흥행작이 없다 ▲종합 -"내년 경제 더 어려워진다"..상의 제조업체 설문 -주한 외국경제인 10명중 4명 "한국경제 5년내 위기올수도" -우리사주 "우선매수청구권 분할행사" 쌍용건설 매각변수 ▲정치 -범여권 뒤늦게 단일화 나섰지만 `산넘어 산` -BBK 의혹 결국 `찻잔속의 태풍`으로... ▲국제 -사우디 인재양성 국왕이 나섰다 -OPED 원유증산 `딜레마`..美 경기침체 전망에 사우디 등 회의론 ▲사회 -해외사모펀드 `먹튀` 제동 걸렸다 -연세대도 총장 선출 `감정싸움` ▲산업 -반도체업계 CIS로 금맥캔다 -워크아웃 8개월새 내수점유율 `껑충`..팬택 휴대폰 `원기회복` ▲부동산 -동아건설, 건설업 면허 복권 ▲금융 -은행채 발행공시제 `불협화음`..분담금 요율도 티격태격 -저축銀 수신금리 속속 7%대..은행 금리인상 대응
2007.12.04 I 김상욱 기자
  • 하나로텔, 대주주로부터 "계약 사실 통보 받았다"(종합)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하나로텔레콤 대주주 지분 인수 계약 체결 여부를 놓고 말 많고 탈 많았던 SK텔레콤(017670)의 하나로텔레콤(033630) 인수가 계약대로 진행된다.하나로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4일 "당초 대주주 사이에 계약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대주주의 지분매각이 잘 해결됐다"며 "이와 관련 대주주로부터 통보를 받은 만큼 계약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하나로텔레콤이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로부터 계약 체결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혀 계약 파기설까지 불거졌지만 불과 하루만에 ‘헤프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인수 일정대로 진행할 것하나로텔레콤은 지난 3일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설과 관련 “최대주주들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으로부터 현재까지 SK텔레콤과 지분양수도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음을 통보받았다”며 SK텔레콤 계약 체결 공시 내용을 부인했다. 이 때문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입장을 밝힌 SK텔레콤은 물론이고 소액주주들과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하지만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이미 적법한 절차에 의해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에 따른 계약 후의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오전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8.9%를 1조877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한 뒤, 하나로텔레콤에 계약사실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4일에는 정부의 인가를 받기 위해 하나로텔레콤에 협조공문을 보냈다.아울러 이번주 내에 금감원에 주식취득 신고를 하는 등 이달 중순 정부 인가를 위한 모든 서류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일정을 밝혔다.◇헤프닝의 배경은?한차례 헤프닝으로 끝이 났지만 하나로텔레콤이 공시를 통해 ‘계약 내용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힌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루머들이 주식시장에 돌았다. 주식시장에서는 제 3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희망자가 나왔다는 루머가 돌았다. ‘AIG-뉴브리지-TVG 컨소시엄’이 계약서에 사인을 해 놓고도 곧바로 계약 사실을 부인한 부인한 배경에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제3의 후보가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주식시장에서는 맥쿼리 LG그룹 컨소시엄의 이름이 거명됐다.AIG뉴브리지컨소시엄이 챙기게 되는 투자차익에 대한 세금 문제 때문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SK텔레콤은 외국계 자본이 국내시장에 진출, 막대한 투자수익을 거둘 경우 발생하는 ‘먹튀’에 돈을 대줬다는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계약 금액 가운데 투자차익에 따른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지불키로 했으나 컨소시엄 내부에서 반발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이 대주주로부터 계약 체결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배경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하나로텔 "지분매각 해결..SKT와 계약대로 진행"(상보)☞"불확실한 장세"..`안전한` 종목들에 매수세☞SKT 퇴짜놓은 스프린트 `와이맥스는 계속 추진`
2007.12.04 I 박지환 기자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18)베트남, 거품과 성장 가능성 사이에서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3부>(18)베트남, 거품과 성장 가능성 사이에서
  • [호치민=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사실 한국이 지나칠 정도로 베트남에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nbsp;너무 고평가돼있죠. 베트남의 땅값은 결코 서울에 비해 싸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욕만 갖고 베트남에 진출하는 건 분명히 `무리`입니다." 베트남 현지에 나와있는 한국 증권사 법인장 및 사무소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이 말했다. 물론 장기적인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진출했지만, 현 상황만 놓고 따져보면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이들의 말은 허언이 아니다. 실제로 호치민시의 오성급 호텔 가운데에는 하루 숙박비가 400~500달러에 이르는 곳이 많다. 인프라가 부족한 탓이 크지만, 기본적으로 거품이&nbsp;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공연한 한국가수 `비`의 공연 관람료가 베트남 사람 평균 월급을 크게 웃돌았고 앨범 등도 한국과 같은 가격에 팔린다. 현재 베트남은 넘치는 외국자본 탓으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 물가상승률이&nbsp;10%에 육박하는 상태다. 상황이 이런데도 호치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베트남 전역은 경제가 살아나지 않아 일반인들의 목을 죄고 있다. 일단 제조업체가 너무 적다. 외국 자본이 열심히 투자할 곳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이것이 베트남의 현재 상황이다. ◇베트남 뒤덮은 두꺼운 버블 한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입주해있는 호치민 페트로베트남타워 고층에서 내려다본 호치민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 개발해야할 땅이&nbsp;곳곳에 널려있는 달콤한 지역인 것이다. &nbsp;이 같은 매력은 각종 수치로도 확인된다. 2001년 이래로 매년 GDP가 7% 이상 성장하며 수출과 수입이 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2000년 이후 매년 산업생산량이 14~16%씩 증가하고 있고 인구도 꾸준한 증가 추세다.&nbsp;정부는 이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인프라 구축에 쏟아붓고 있다. 개발 붐이 베트남 전역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nbsp;&nbsp;&nbsp;그러나 외국계 개발업체들은&nbsp;기대했던만큼 쉽게 개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땅을 매수하려면 땅주인인 `인민`과 일일이 거래해야하는 구조,&nbsp;부정부패, 취약한 지반 등이 약점으로 지목된다.&nbsp;가장 큰 약점은 예상보다 비싼 땅값이다. 호치민의 노른자위 땅은 서울에 비해서도 결코 싸지 않다. &nbsp;당초 베트남 정부는 외국계 자본에 우호적이었다. 지금도 물론 겉으로는 우호적이다. 그러나 개방 직후 돈이 없었을 때와&nbsp;현재를 비교해보면, 정부가&nbsp;외국계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달라졌다.&nbsp;알게 모르게&nbsp;토지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외국계가 손쉽게 사업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nbsp;&nbsp;베트남에 진출한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업이야 기술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외국계에 그나마&nbsp;우호적이지만 `돈`에 기술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의 현금 보유고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금융업이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다.&nbsp;&nbsp; 문구상 골든브릿지 법인장은 베트남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확신하기에는 정부의 지원도, 현지의 사정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지 파트너사들이 툭하면 말을 바꾸고 정부도 현지업체의 편만 들어준다. 외국계 중에서 한국 증권사들만 유독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도 그만큼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 법인장은 "영국계인&nbsp;WVB의 경우 베트남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직접 진출은 검토하지 않고&nbsp;리서치 자료만 만들어 팔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잇따라&nbsp;사무소를 내고 베트남 진출을 선언하는데 솔직히 우려가 앞선다"고 털어놨다. 한국 증권사 가운데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곳은 9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12월 본 인가를 앞두고 있고 골든브릿지가 현지 증권사 인수를 거의 마무리짓고 있다. 나머지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것이 문 법인장의 판단이다. 문 법인장은 한국 증권사들의 해외시장 개척은&nbsp;긍정적이지만,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점검한 뒤 진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골든브릿지가 이미 한번 `물 먹은` 경력이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조언이다. 골든브릿지는 지난 8월 하이퐁증권 인수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올해 설립한 신규 증권사 C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문 법인장은 하이퐁증권을 인수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분식회계`를 주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하이퐁증권은&nbsp;고객 예탁금을 빼서 맘대로 사용하는 등 도덕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해당 증권사랑 잘 합의해보라`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nbsp; 베트남 기업들은 분식회계가 일상화돼 있다는 것이 문 법인장의 판단이다. 대부분의 국영기업들이 연 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5% 정도는 성장해야 문책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5% 넘게 성장하는 기업들도 튀지 않기 위해 흑자폭을 줄이는 경우가 다반사다.&nbsp;최일구 동양종금증권 호치민 사무소장은 "부동산을 개발하겠다고 돌아다니는 컨설팅사만 해도 수백개가 호치민을 기웃거리고 있다"며 "너무 단기적인 시각을 갖고 뛰어드는 것 같아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김한석 현대증권 사무소장 역시 "버블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 한국 사람들의 특징 아니겠느냐"며 "시장 파이가 작아서 외국인들이 뛰어들지 않은 것인데 한국 증권사가 너무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온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nbsp; ◇"장기적으로 보면 베트남만한 곳이 없다" 그러나 이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베트남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확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버블이 우려된다고 멈칫하다간 정체 상태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김승환 한국운용 호치민사무소장은 "베트남은 당분간 고성장 모드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이 버블이더라도 그 갭을 메울 수 있을만큼 베트남은 성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승환 사무소장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투자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시작하면서부터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덤비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될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준비해 잘 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B나 PI보다는 주식매매나 IPO 사업에 집중하는 동양종금증권의 최일구 사무소장 역시 "솔직히 지금은 증시에서 살 종목이 마땅히 없지만 정부가 국영기업 상장을 빨리 진행하라고 압력을 넣는 상태"라며 "조만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이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인만큼 인프라부터 하나씩 하나씩 개발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가장 큰 경쟁력인 `거대 자본`으로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벌써 현지 은행 및 개발사와 함께 빈짠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나선 상황이다. 그는 "국가가 앞장서서 개발하는 중국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베트남 역시 먹을 것이 많다"며 "일단은 인프라 투자사업에 참여해 버틸 자금을 모으고, 궁극적으로는 베트남 최고의 종합증권사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nbsp;&nbsp;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2.03 I 안재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주가 5일째 급락..`1800선 흔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다음은 22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 1면 - 국제유가.美달러 마지노선 깨지나- 국내 금융시장 대혼란- 수도권 전철 23개 노선 건설▲ 종합 - 북한에도 韓流- 추락하는 달러 유가상승에 기름 붓다- 건강보험료 내년 또 올라▲ 정치.외교안보- 김경준측 폭로 새로운것 없어..한나라 휴~- 범여 단일화 `거북이걸음`▲ 국제 - 5년뒤 원유생산 한계 도달- 사르코지 佛대통령 "개혁 양보 없다"▲ 금융·재테크 - 은행원 수는 많지만 전문가는 턱없이 부족- IB 육성한다더니 거미줄 규제는 여전 ▲ 기업과증권 - 鐵전쟁서 이기려 지구반대편으로- SK네트웍스, 도요타 캠리 싸게 판다- 원전 종주국 美에 기술 수출- 생보주 장외서 들썩- 중국.홍콩 당분간 조정 이어질듯- 돈육 이어 한우.옥수수선물 나온다 ▲ 부동산 - `농지 70% 유지` 개발틀 깨뜨려야- 파주 운정 분양가 3.3㎡당 1010만~1030만원▲ 유통- 150~600㎡ 중소형마트 전성시대- 대형마트 불공정행위 이제 그만◇ 서울경제 ▲ 1면- "현금화 쉽다" 외인 대거 `팔자`- 유가 100弗 초읽기- 美FRB, 내년 성장률 전망 하향▲ 종합 - 대형 유통사 횡포에 `메스`- 채권.외환시장도 대혼란- 지방 투기과열지구 추가해제 검토- 한.아세안 자유무역지대 가시화<대선 D-27>- 진위여부 판명이 수사성패 좌우- 李 `BBK 파고` 넘어가나- 昌 "죽어도 이 길 간다고 나왔다"- 신당-민주당 합당 사실상 무산▲ 금융- 변동금리 주택대출자, "비용 꼼꼼히 따진후 갈아타야"- 캐피탈업계 올 채권 6兆 발행▲ 국제 - 사르코지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 달러약세 장기화..페그제 국가들 `속앓이`▲ 산업 - 동국제강 브라질에 고로 만든다- LG산전, 러에 전력시스템 수출- 통신시장 구조개혁 속도 붙는다- 온라인마트 매출 급증▲ 증권 - `가치주 펀드`로 변동장 넘어라- 엔터주, IPTV 약발 "별로"- "실적호전 대형건설주 매수 기회"▲ 부동산 - 오피스시장 `공급폭탄` 우려- 27만㎡ 상업.주상복합단지 `탈바꿈`◇ 한국경제 ▲ 1면 - 금융시장 불안 갈수록 증폭- 국제유가 99달러- 김경준측 `이면계약서` 원본 공개 안해▲ 종합- 비타민C 원료 올들어 3배 폭등- KDI "대학에 학생선발 자율권 줘야"- EU, 車기술표준 한국제안 거부- 회사채 발행 급증..2주 연속 1조원 넘어- 은행들 해외자금 조달 `올스톱`▲ 정치- 김빠진 `김패밀리` 회견- 정동영, 문국현과 단일화마저도...▲ 국제 - 사르코지, "대중이 노조 볼모로 잡혀선 안돼"- FRB, 내년 성장률 낮춰▲ 산업- 동국제강, 브라질에 고로제철소 건설- "친환경車가 업계 승부 가를 것"- IPTV 법제화 일단락..통신업계 본격 경쟁 돌입- 오픈마켓 `먹튀 판매` 운영자에 배상 책임▲ 부동산 - 파주신도시 분양가 확정- 광화문 교보빌딩 리모델링 한다▲ 금융 - 요란했던 스윙계좌..혜택은 글쎄?- 예금이탈.과당경쟁..은행 수익 `뚝`▲ 증권 - 증시 이번엔 프로그램 매물 폭탄- 외국계운용사의 엇갈리는 `아시아 이머징 증시` 전망- `현금장사` 업종 M&A 박차
2007.11.21 I 문영재 기자
(이래서 대박점포!)⑪꼬지필 성균관대점
  • (이래서 대박점포!)⑪꼬지필 성균관대점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대박점포'에는 대박의 이유가, '쪽박점포'에는 쪽박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같은 메뉴, 같은 매뉴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라도 매출 1위 점포와 꼴찌 점포는 있기 마련이다. 각종 악재 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유지하는 잘 나가는 점포의 성공 노하우는 무엇일까. 이데일리는 12회에 걸쳐 업종별 '대박 점포' 사례를 살펴보고, 그들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꼬치전문점' 꼬지필 성균관대점은 3.5평 매장에서 월매출 1800만원을 올리는 점포다. 성균관대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점포는 입지와 규모의 한계로 6개 아이템이 연이어 실패, 권리금 마저 시세의 50~70% 정도로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이 점포의 문제점은 이동로 구실밖에 못하는 죽은 상권에 위치했다는 것과 3.5평이라는 협소한 규모였습니다. 그렇지만 유동인구는 풍부했기 때문에 이 약점만 보완하면 승산이 있었죠.” 점주 서언진(29)씨는 저렴한 임대료를 기회로 7500만원에 창업, 오픈 시점부터 생과일주스를 1000원이라는 파격가에 파는 전략으로 유동인구를 끌어들였다. 생과일주스는 꼬치 형태로 공급받은 과일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갈아주는 간단한 메뉴다. &nbsp;매우 저렴한 가격이었지만, 노동력이 많이 들지 않고 일부는 70%까지 마진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도 확보할 수 있었다. 서씨는 “비수기인 여름철 일매출의 1/3을 생과일주스가 올렸을 정도로 점포 홍보와 매출 증대에 좋은 효과를 얻었다”며 “다른 매장에서 많이 접목한 슬러시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끼상품으로 흘러가는 유동인구를 잡은 뒤에는,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닭꼬치의 단점은 대기시간이다. 주문 후 즉석에서 구워주므로 불가피하게 5~8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길거리 매장치고는 대기시간이 긴 편이라, 이를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가 필요했다. 그는 “기다리면서 볼 수 있는 TV를 조리대 뒤에 설치하고, 살얼음을 얼린 요구르트를 제공했다”며 “좁은 공간에서 일손이 많이 안가면서도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것을 찾아 접목했다”고 밝혔다. 본사에서 제공한 서비스 매뉴얼에 점주의 노하우를 덧입힌 ‘응용 서비스’도 제공했다. 예를 들면 ‘소스가 묻었을 때 냅킨에 물을 묻혀 닦아주라’는 서비스 매뉴얼을, 냉장고에 넣어둔 물티슈를 제공하는 것으로 응용하는 식이다. 꼬치 나무를 자르는 가위도 일반 가위대신 강아지발톱용 가위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 가위로 두꺼운 꼬치 나무를 자르면, 자르기도 힘들뿐더러 자른 나무가 튀고 절단면이 매끄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nbsp;반면 강아지발톱용 가위는 절단면이 원형으로 돼있어, 동그란 꼬치 나무를 자르기에 적합하다. 본사서 제공하는 메뉴포스터도 모양 있는 입체형 POP물로 바꿔 신청했다. 평면적으로 붙어있는 포스터보다 스탠드 형태로 돌출돼있는 입체형 홍보물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메뉴가 많은 아이템일수록 한 가지를 눈에 띄게 하면 매출에 즉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씨는 “신메뉴인 3조각 윙도 입체형 POP물 설치 후 이전 대비 판매량이 20배 가량 증가했다”며 “시간차를 두고 입체형 홍보물로 메뉴를 한 가지씩 돌아가며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포 규모로 인한 매출 한계는 객단가 상승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현재 성균관대점 평균 객단가는 2600원 선이다. 메뉴 평균가가 13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 그는 “인근 소극장이나 관련 단체에서 한번에 20~30개씩 단체주문하거나, 포장해가는 주부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며 “단체 주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인근 대학교 동아리 등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꼬지필 매장에서 바비큐 상태로 1차 조리한 꼬치와 따로 포장한 양념을 아이스팩에 넣어 제공하면, MT 등 야외 행사에서 꼬치를 직접 구워먹게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아 신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쯤 본격적으로 꼬치 협찬을 시작할 예정이다. 2500~3000원 대 메뉴도 구상 중이다. 그는 “매장에서 제일 비싼 메뉴가 뭐냐고 묻는 고객도 많고, 실제로도 가장 고가인 1800원짜리 메뉴가 많이 나간다”며 “맛이나 양, 품질을 확보한 3000원대 메뉴를 판매하면 포장매출이 급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를 위해 12월부터는 시범적으로 종이 접시에 꼬치와 치즈, 콘, 떡 등을 넣고 포크로 떠먹을 수 있는 퓨전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다. 좁은 주방에서 소화 가능한 스파케티 메뉴도 구상 중이다. 서씨는 “길거리 간식 전문점은 점주 자신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아이템”이라며 “반면 간식 아이템이라 영업시간이 길고, 저가 메뉴로 비교적 경기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이래서 대박점포!)⑫호아빈 교보타워점☞(이래서 대박점포)⑩글라스박스 홍대점☞(이래서 대박점포!)⑨본비빔밥 대학로점☞(이래서 대박점포!)⑧놀부부대찌개 코엑스점☞(이래서 대박점포!)⑦띠아모 강남역점☞(이래서 대박점포!)⑥원할머니보쌈 용답점☞(이래서 대박점포!)⑤얼짱몸짱 하남점☞(이래서 대박점포!)④떡쌈시대 인천삼산점☞(이래서 대박점포!)③피쉬앤그릴 신림역점☞(이래서 대박점포!)②김가네김밥 신대방점☞(이래서 대박점포!)ⓛ둘둘치킨 여의도공원점
2007.11.15 I 주순구 기자
 FA 영입 할만 하다
  • [과연 그럴까] FA 영입 할만 하다
  • ▲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김동주 [사진제공=두산][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이강철 김동수 홍현우 진필중 정수근 이상목 마해영… 삼성 LG 롯데 기아 팬들을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이름들, 이른바 ‘FA 먹튀’들이다. 야구 팬과 야구인들은 2000년 FA 제도가 도입되자마자 우글우글 나타난 이 실패 사례들 때문에 FA 제도에 아주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다. 다른 팀 출신 FA를 영입하는 것은 아무 쓸모 없는 곳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어리석고 부끄러운 일인 것처럼 생각되고 있다. 그래서 삼성의 경우 구단 책임자가 아닌 감독이 ‘다른 구단 출신 FA 영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돈이 없어서 선수를 못 사오겠다는 게 아니라 외부 수혈 없이 ‘떳떳하게’ 자기네 전력 만으로 야구를 하겠다는 의미다. SK 김성근 감독도 김동주 영입은 없다고 선언했다 한다. 필자가 야구 현장에서 취재하던 때에도 아주 흔히 듣던 말이 ‘다른 팀 출신 FA에 관심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그런 짓을 할 만큼 바보는 아니다’라는 의식이 뒤에 깔려 있었다. 어쨌든 FA 선수는 아주 비싸면서 별 효용이 없는, 그래서 데려오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나은 존재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FA 제도를 통해 이적한 선수의 면면을 보면, FA 선수 영입이 생각만큼 어리석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음은 2005년 이후 FA 제도를 통해 팀을 옮긴 선수들이다. 연도 선수 05 심정수(현대→삼성) 05 박진만(현대→삼성) 05 김재현(LG→SK) 06 김민재(SK→한화) 07 박명환(두산→LG) 적어도 지난 3년간은 ‘먹튀’라 확연히 낙인 찍을 사람은 없다. 심정수의 경우는 너무 많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몸값을 못하고 있다’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도 3년간 총 60홈런 180타점을 올렸다. 심정수로서는 좋지 못한 기록이지만 웬만한 타자들만큼은 했다 하겠다. 김민재와 박명환은 아주 성공한 사례라 하기는 뭐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지도 않았다. 김민재는 예상대로(즉 FA 계약 이전처럼) 안정된 수비와 별볼일 없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박명환은 늘 그랬던 것처럼 시즌 초 훌륭한 구위를 선보이다가 시즌 막판 시들해졌다. 그리고 박진만과 김재현은 성공 사례로 분류할 만하다. 다른 것을 차치하더라도, 박진만과 김재현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정규시즌의 경우 박진만은 꾸준히 잘했고, 김재현은 특히 계약 직후인 2005년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위의 다섯 명 모두 새 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예를 들어 심정수는 상당히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김종훈이나 신동주, 김대익이 좌익수로 설 때보다는 훨씬 큰 힘이 되었다. 올 시즌의 김재현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다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올해의 김재현도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 3번타자였다. 2004년 이전에는 이른바 ‘먹튀’가 많았다. 그러나 이 때도 좋은 FA 영입 케이스가 없지 않았다. 가장 성공한 경우가 2002년의 양준혁(LG→삼성)과 2003년의 박경완(현대→SK)일 것이다. 2002년 김민재(롯데→ SK)와 2003년 박종호(현대→삼성)도 괜찮았다. 올해 우승한 SK에서 박경완과 김재현이 없었다고 상상해 보라. 두산을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지 않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20명이다. 그 중 실질적으로 다른 구단에서 탐낼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 즉 내줘야 할 ‘보상선수’보다 확실한 우위에 있는 선수는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 조웅천, 정민철, 이숭용, 안경현 정도다. 이 중 정민철 이숭용 안경현은 장기 계약 기간 중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FA 자격이 없다. 그럼 김동주 이호준 조인성 조웅천이 남는다. 이들의 적정 몸값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위의 넷은 물론 모두 위험요인이 있다. 김동주와 이호준은 모두 부상 경력이 많다. 김동주는 2006년에 43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이호준은 2006년을 완전히 쉬었다. 조인성은 올해가 커리어 베스트였다. 내년 이후에도 이런 성적을 낼 거라 기대하는 건 무리다. 조웅천은 내년에 만 37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넷이 팀을 옮길 경우, 새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동주와 비슷한 수준의 타자가 한 명도 없는 팀도 LG, SK, 현대, 삼성 등 아주 많다. 이호준이 클린업 트리오에 끼지 못할 팀은 하나도 없다. 조인성이 주전 포수가 될 수 있는 팀도 한화, 롯데, 두산 등 여럿이다. 보상선수를 내주면서 조웅천을 필요로하는 팀은 없을 것 같고... 자기 팀 선수를 키워 쓰는 것이 가장 값싸고 손쉽다. 하지만 자기 팀 선수를 키우고 싶지 않은 팀이 어디 있는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팀이 8개 밖에 안돼 트레이드가 활발하지 못한 국내 실정에서 FA 영입은 필요한 전력을 수혈하는 그나마 유효한 수단이다. 내가 한화나 LG나 롯데나 기아의 구단 책임자라면 FA 시장에 깊은 관심을 둘 것이다. ▶ 관련기사 ◀☞[과연 그럴까]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욕 먹는 이유☞[과연 그럴까]콜로라도 로키스의 내년 전망은 밝을까☞[과연 그럴까]김성근 감독은 리오스를 피하지 않았다☞[과연 그럴까]월드시리즈는 극과 극 시리즈☞[과연 그럴까]한국시리즈의 도루 전쟁☞[과연 그럴까]쿠어스필드는 여전히 투수들의 무덤이다
2007.11.07 I 백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