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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2건

  • (여의도시각)과유불급(過猶不及)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시름 끝에 갓 오른 증시가 이제는 표정관리에 여념없다. 다시 1200선이다. 눈 깜짝할 새 지난 10월 조정 전의 수준에 근접했다. 한달간의 고민이 민망할 정도다.그러나 시장이 마냥 좋아 애써 웃음을 감추는 것만은 아니다. 3일간 주가는 67포인트가 급등했다. 너무 순식간에 주가가 오르다보니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스스로도 혼란스럽다. 벌써부터 너무 많이 오른 것이 아니냐는 과열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사흘간의 급반등세를 오버슈팅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한동안 매수세를 늦춰왔던 기관이나, 줄기차게 팔아온 외국인 모두 남의 눈치 볼 겨를 없이 그저 바삐 주식을 담은 영향이 크다. 딱히 팔 이유도, 파는 주체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탄력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마침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당장은 일단락됐다. 연방기준금리는 한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매번 공격적인 수준에서는 비껴가고 있다. 여전히 이견은 남지만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한층 낮아졌다. 시간 상으로도 잠시 숨쉴 틈은 마련된 셈.때때로 과열 여부는 종이 한장 차이다.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심리다. 우호적인 여건에 더해 심리만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직전고점도 거뜬하다. 연말랠리 기대가 무르익을 경우 조급증이 심한 증시 성격상 일찌감치 랠리를 맛보려 할 수 있다.문제는 앞으로다. 랠리를 즐기기도 전에 가격상의 메리트는 일부 희석됐고, 이 속도로 지수가 오른다면 차익매물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전업종이 모두 강세를 타긴 했지만 급등세 뒤에 제약업종의 비상도 유념할 부분이다. 어제가 은행주의 날이었다면 2일은 타미플루의 날이었다. 어느 때보다 웰빙주가 뜨는 시기고, 타미플루의 국내생산이 가능해질 경우의 파급력은 논할 필요 없겠지만 설익은 기대감도 섞여있다. 잠재적인 거품 하나가 얹어졌다.순환매에 성공하긴 했지만 아직은 좀더 싼 가격에 주식을 담으려는 심리가 더 우세하다. 사상최고치까지 바라본다면 좀더 확실한 주도업종이 부상하거나 또다른 모멘텀이 덤으로 필요한 시기다.
2005.11.02 I 양미영 기자
  • (여의도시각)안개가 걷히고 나면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당장 눈앞의 불확실한 재료는 눈엣가시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후련하고, 때로는 근사한 이정표를 제공하기도 한다. 밋밋한 장세보다는 굴곡 있는 장에 먹을 것이 더 많은 이유다.그런 의미에서 밤사이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을 위기와 기회 사이로 밀어넣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갑작스레 튀어나오면서 금리정책의 윤곽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전(前)자 쪽을 두려워하면서도 은근히 후(後)자 쪽에 마음을 주며 일찌감치 반등세에 몸을 실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결과는 미적지근하다. 기준금리는 25bp만 말끔히 인상됐지만 `신중한`과 `인플레`라는 두 단어가 뒤섞이며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이정표를 덤으로 얻지는 못했다. 크게 좋을 것도 없지만 아직 크게 나쁠 것도 없다면 조정을 끝낸 증시로서는 그야말로 호재다. 바로 조정 직전의 장 분위기 같았다면 보폭을 한껏 넓힐 만도 했다. 그러나 지수는 한때 1110선을 돌파한 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욕심을 꺾었다. 삼성전자의 반등과 외국인이 오랜만의 매수세에 더해 거래량도 사흘째 꾸준히 늘어나며 반등에 힘을 실어줄 만한 요소들이 눈에 띄었지만 무작정 오르기는 아직 미덥지 않은 구석들도 많다. 금리동결로 분위기가 잡혀가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차치하더라도 옵션만기일은 또다른 굴곡을 만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옵션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이날 옵션 거래량은 연중최대치를 기록했다. 금통위 역시 한-미 금리역전과 다시 고개 든 금리인상론을 감안할 때 평소보다는 한국은행 총재의 입에 좀더 가까이 귀 기울일 법하다. 딱히 주도주 구도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망의 구실들은 시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아래는 아직 넉넉하고 든든하지만 치고나가기는 확인할 재료들이 많은 장이다. 딱 들어맞으면 그만이지만 불확실성 앞에서는 베팅이 성공할 확률은 그만큼 낮아지기 마련이다.게다가 안개가 걷히고 나면 시장은 더 바빠진다.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된다면 직전 고점과 사상최고치 위에 사뿐히 안착할 만한 모멘텀도 바삐 모색해야 한다.
2005.08.10 I 양미영 기자
  • (유통단신)이마트 까르푸 CJ홈쇼핑 등
  • [edaily 피용익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와 오뚜기는 6일부터 15일까지 이마트 전 점포에서 특별 공동 기획전을 연다. 오뚜기가 창립 36주년을 기념해 이마트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에서는 참기름, 마요네즈 및 면류를 평균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간중 이마트는 월계점에 오뚜기 특설매장을 운영하며, 10일에는 이경상 이마트부문 대표와 강신국 오뚜기 대표이사가 시연판매를 한다. ○…한국까르푸는 4일부터 11일까지 `어버이날 孝 선물전` 행사를 열고 각종 제품을 파격가에 제공한다. 6년근 고려 홍삼액 골드세트를 2만9900원에, 홍삼 복분자액 골드세트 1호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또 휴비딕 혈압계를 6만9800원에, 체지방 체중계를 4만7700원에 판매한다. 어버이날 당일인 8일에는 매장당 선착순 300명에게 찜질팩을 증정한다. ○…CJ홈쇼핑(035760)은 6일 오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그리스 자연주의 화장품 `코레스` 런칭 방송을 진행한다. 코레스는 그리스의 기초 화장품 브랜드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4510;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레스 화장품은 천연 식물 성분을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CJ홈쇼핑에서는 데이·나이트 토너, 데이·나이트 크림, 로션, 에센스, 아이크림 7종 세트를 19만8000원에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4일 오전 11시20분부터 70분 동안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을 진행한다. 이날 특집전에서는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적합한 캐릭터 침구인 루니툰의 캐릭터인 트위티가 그려진 타올 패드 3종 세트(4만9800원)와 패치워크 쥬니어 침구세트(5만9800원)를 판매한다. 5일 오전에는 9시20분부터 110분간 어버이날 특집전을 열고 효도상품으로 제격인 족탕기 매직스파(19만8000원)와 뉴 디스크 닥터(29만8000원)를 판매한다. ○…자바커피는 `허니라떼`를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허니라떼는 연유와 벌꿀이 첨가된 프리미엄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로 벌꿀, 스팀밀크,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가격은 8oz 3800원, 12oz 4500원. 자바커피는 허니라떼 출시를 기념해 5월 한달간 `자바에서 모비블루 큐브를 잡아라` 행사를 실시하고 100% 당첨 즉석 행운권을 증정한다. ○…샴페인 업체 모엣샹동은 `모엣 플라워` 행사를 열고 특별 패키지를 한정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패키지는 모엣 샹동의 대표적인 제품인 `모엣 샹동 브루트 임페리얼`과 붉은색 튤립 모양의 잔 4개로 구성된 것. 서울 시내 주요 와인 전문점인 르 클럽 드 뱅 청담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에노테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특별 소비자가 7만7000천원에 한정 판매한다. ○…이랜드의 3개 내의 브랜드가 한국 라이크라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헌트인너웨어는 20일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최고급 노트북, 해외 스파 패키지,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더데이언더웨어는 `리프레시 아로마 라이크라` 라인을 출시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아로마 스톤 패키지`를 준다. 에블린은 라이크라 소재의 `라 로제뜨메` 라인을 출시하고 16일까지 구매 고객 200명에게 엘리자베스 아덴의 신제품 향수를 증정한다. ○…빅프로덕트 코리아는 4일부터 일회용 면도기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 개를 구입하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원 플러스 원` 행사를 진행한다. 또 행사기간 중 제품 내에 들어있는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총 70명에게 20만원 상당의 거원 iAudio U2 MP3 (256MB)를 경품으로 준다. 이번 행사는 전국 이마트 모든 지점에서 실시되며, 면도기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LG생활건강(051900)은 프리미엄 샴푸 `엘라스틴`을 용기와 처방을 개선해 리뉴얼 출시했다. 새로워진 엘라스틴은 모발 탄력의 핵심성분인 α-시스틴이 50% 더 강화돼 머리 속 깊숙히까지 침투하여 부족한 시스틴을 채워주고 모발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 모발 구조를 단단하게 복원시켜준다. 가격은 8300원(600g), 1만900원(900g)이다. ○…CJ GLS는 4일부터 업계 최초로 한약 택배를 시작한다. CJ GLS의 한약택배는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두 형태로 제공된다. 당일배송은 오후 6시까지 한의원에서 한약을 보내면 주문한 고객에게 오후 10시까지 배달되며, 익일배송은 보낸 날 다음날 배달된다. 당일배송의 경우 10시까지 주문한 한약을 배송받지 못하면 택배이용요금을 받지 않는다. 한약택배는 현재 마산시, 진해시, 진주시, 사천시 등 경남지역에서 실시중이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2005.05.03 I 피용익 기자
  • (선물전망)눈치 살피기
  •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이 11일 우호적인 자금사정과 지표금리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상충하며 눈치 보기 전략이 팽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선물은 넉넉한 자금사정에 더해 금통위라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강세기조를 이어갔다. 게다가 우려했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다소 누그러뜨리는 `덤` 까지 얻어냈다. 지표금리는 3.80%대 진입에 성공했지만 참가자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돈의 힘 이외에 다른 모멘텀이 필요하지 딱히 만족할만한 재료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단기 금리도 막혀 있어 중장기물의 추가 하락도 소강 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참가자들 사이의 눈치 보기가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등락을 지켜보며 짧게 짧게 딜링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유효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는 쪽은 지난 주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이다. 숨고르기 혹은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들의 매매에 기댄 전략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 뿐 아니라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는 유가 움직임에도 눈길이 간다. 또 1000포인 재돌파를 눈 앞에 둔 주식시장의 강세도 개운치만은 않다. 자금 사정은 넉넉하지만 지표 금리 추가하락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아보인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전략적인 매매도 쉽지 않은 양상이다. 참가자들 사이 눈치를 살피며 `슬금슬금` 움직이는 장이 예상된다.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농협선물=지난주 후반 대규모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도 포지션 조정에 나서며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주초 5년물 입찰 물량 부담이 크지 않지만 2년물과 182일물 정례 통안입찰까지 맞물려 있어 국내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 역시 두드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지난 주 좁은 박스권을 상향 이탈한 것이 강세기조로 작용하겠지만 강세 폭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할 것으로 본다. ◇KB선물=중립적인 통안채 발행 물량 부담, 미국 정책 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부담 감소와 완만한 한국 경제 성장 전망 확산 등으로 인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과도한 규모의 통안채 발행을 부인하고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폴이 미국 정책 금리의 과도한 인상 필요성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려있는 편이다. 또한 IIE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4% 이하로 전망하여 조정 심리도 취약해질 여지가 다분해졌다. 하지만 3월 수입 물가 발표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킬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금리 저점에 대한 논란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국고 3년 수익률은 3.80%~3.95%, KTB506지수는 110.80~1110.40 범위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5.04.11 I 이승우 기자
  • `IT섹터내 저평가 우량주` 매수관점서 접근-대투
  • [edaily 김희석기자] 대한투자증권은 15일 IT섹터내 저평가우량주에 대해 이제는 중장기 시작에서 매수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투증권은 향후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상당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외국인이 집중 매도했던 IT섹터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더욱이 최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중장기 기관투자가들이 저평가 메리트가 기반이 된 IT 섹터를 중심으로 국내증시에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IT섹터내 저평가 우량주의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투증권은 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대덕전자(008060) LG마이크론(016990) NHN(035420) 에프에스티(036810) 인지디스플레(037330)를 IT섹터 투자유망종목 톱픽으로 제시했다. 한편 대투증권은 향후 외국인 매도강도가 둔화될 요인으로 ▲향후 환율전망을 고려시 지금까지와 같은 급격한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은 희박하며 ▲IT섹터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는 하지만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IT섹터의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이 모멘텀 플레이 지속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직전 최고치에 비해 31억 달러 가까이 감소하여 MSCI 대만비중 확대에 따른 자금 순유출 추정액이 28억 달러를 덤어섰다는 점 등을 들었다.
2004.12.15 I 김희석 기자
  • 지난 주엔 태웅·유일전자 `두각`
  • [edaily 양미영기자] 대우 현대 굿모닝신한 대신 SK 등 5개 증권사가 지난 주 추천한 15개 종목 가운데 태웅과 유일전자가 각각 7%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주 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LG상사도 추천종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 주 내내 상승하며 주목 받았고, 삼성전자우와 하이쎌 등의 IT주도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지수 급락을 반영하듯 나머지 추천종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상승종목들도 오름폭이 크지 않았다.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농심 오리온 등 내수주들도 뒷걸음질쳤다. ◇태웅·유일전자 수익성 부각.. IT, 절반의 성공 지난 주는 삼성전자 POSCO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로 어닝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다. 실적 시즌을 등에 업고, IT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았지만 성적은 기대를 크게 뛰어넘지 못했다. 유일전자 삼성전자우 하이쎌 정도만 IT주들의 체면치레를 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한 태웅(044490)이 창사이래 최대호황을 대변하듯 가장 높이 비상했다. 7.53%의 최고 수익률을 달성한 태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유단조 전문업체로 빠른 수익성 개선과 사상최대 규모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굿모닝신한은 "최근 조선 발전 석유화학플랜트 등 전방산업으로부터 자유단조품 수요가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 이상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했다"며 "올해 외형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 아코미나스(ACOMINAS)와의 인고트 독점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공급 받고 있는데, 이는 최근 원자재 파동과 관련, 태웅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웅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보인 유일전자(049520)도 실적호전 기대가 주 이유였다. 현대증권이 추천한 유일전자는 지난 3월말부터 키패드 주문량 증가에 따른 실적기대감으로 주목받았지만 2주전에는 1.17%대 상승에 그쳤었다. 이에 뒤늦게 시동을 걸듯 지난 주에는 7.27%가 상승했다. 지난 7일 UBS증권은 "해외 기업들이 4월 새로운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2분기 키패드 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3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동부증권도 지난 3월말 "휴대폰 부품업체 중 매출 및 이익 안정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매출처 다변화가 현재보다 빠르게 진행된다면 오히려 제2의 고속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와 하이쎌(066980)도 2주연속 꾸준한 오름세로 IT주 기대에 화답했다. 반면, LG전자(066570) 삼성전기(009150) 등은 약보합권에서 숨고르기했고, 프롬써어티(073570) 코리아써키트(007810) 거원시스템(056000) 등 2주전 10% 수준까지 급등한 IT주들도 조정폭이 컸다. ◇LG상사, 실적에 분할 호재까지..농심 등 내수주는 소외 LG상사(001120) 역시 실적 기대감에 편승했고, 이에 더해 LG그룹의 유통분할 호재까지 덤으로 가세했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LG상사의 경우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무역 부문이 수혜를 입은데다 수입내수 유통사업도 견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12일 LG증권이 이같이 평가한데 이어 14일에는 동원증권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기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절대 매출의존도가 높은 무역 부문의 실적증가가 예상보다 커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리 수의 외형 및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패션 부문이 매우 부진하겠지만 무역부문의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와 GS홀딩스의 분할 호재도 LG상사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LG상사가 보유중인 허씨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으며 독자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 LG상사는 14일에만 3.68%가 오르며 6.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001800) 한솔제지 등 내수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 농심(004370)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오리온의 경우 신제품 매출 호조와 제과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로 굿모닝신한으로부터 추천받았지만 BW행사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4일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부인 이화경 이사가 지난 99년 발행했던 해외신주인수권(BW)중 103억원규모를 행사, 지분을 크게 높였으며, 발행당시 해외 사모 형태였던 신주인수권이 해외가 아닌 국내 대주주가 보유하게 된 경위 등에 의혹이 제기됐다. 증권사들은 BW 행사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은 낮지만, 물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영향으로 14,15일 이틀간 8% 가까이 빠졌고 한주가 10%이상 빠지며 2주전부터 쌓은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한솔제지(004150)도 제지업 활황으로 대우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으나 11.12%가 하락했으며 이밖에 이라크전 악화로 전쟁관련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휴니드(005870)도 13.42% 빠지며 최고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추천종목 주간 상승률
2004.04.18 I 양미영 기자
  • (증시조망대)환율의 딜레마
  • [edaily 안근모기자] "아시아 및 한국 시장은 최근 랠리로 고점에 다다랐으며, 내년까지는 주식으로 지금까지 만큼의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난달말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던 모건스탠리의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가 노먼 빌라민이 어제 한국기자들을 만나서 한 말이다. 아직 추가상승의 여력은 있다면서도 6∼12개월 동안의 잠재력은 100포인트(13%) 정도로 제한했다. 한국증시의 사자세력으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사흘연속 순매도에 나선 외국인의 속내를 내비친 얘기일 듯하다. 게다가 최근의 외환시장 사정은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어제 달러/원 환율은 무려 14원 급등, 외국인의 순매수행진이 시작되기 직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원화의 기조적 강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로서는 덤을 잃은 셈이다. 한달전의 고점과 비교할 경우 오히려 지금 원화가치는 3.7% 가량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00포인트에서 770포인트로 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의 효과다. 이 기간동안에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자금은 3조6400억원에 달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환율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화가치가 더 하락할 경우 원화표시 자산(한국 주식)의 매력은 더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반면, 미국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조짐과, 테러위협, 미중 통상분쟁 등은 원화에 대해 강한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 수출의 성장 주도력을 약화시키고, 기업의 수익을 잠식하는 요소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 유동성 유입이 위축되고, 환율이 떨어지면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 우리 증시의 `환율 딜레마`가 더욱 크게 부각돼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개인자금 증시유입 조짐..추가조정시 분할매수로 대응 -LG: 개인자금 유입 관찰, 지수 하방경직선 기대..760선 크게 훼손되지 않을 듯 -하나: 60일선 지지 기대..장기추세는 결국 펀더멘털의 몫 -브릿지: 한국전력 강세보다 LG전자 상승에 주목..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둬야 -대투: 외국인 매수기조 변화된 것은 아닌듯..탄력적 반등 기대는 낮아 -브릿지: 저점 확인과정 좀 더 관찰..저점확인 뒤 선조정 경기민감주 접근 -우리: KOSPI와 삼성전자 60일선 지지여부 확인 -대신: 유틸리티 제약 지방은행 등 저평가 방어주로 투자관심 이동 -대우: 주말휴장중 장외 리스크 해결과정 지켜보기 위한 관망세 짙을 듯 -교보: 국내 유동성 호전, 독립적 견인력 어려워..해외변수 호전여부에 초점 -굿모닝신한: 내부유동성 개선보다 외국인 매도 진정이 중요..조정연장 가능성 -현대: 수급상황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나, 단기적일 가능성 높아 -동양: 조정관점 유지..방어적 관점에서 낙폭과대주 중심 기술적 매매 ☞[뉴욕증시: 테러벽 못넘고 동반 하락..다우 9600선 위협] ☞[월가시각: 시장은 평화를 원한다]
2003.11.21 I 안근모 기자
  • (증시조망대)대립구도의 종결은 언제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 7영업일동안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1조69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1500억원어치를 내리 팔았다.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간의 대립구도가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는 분명하다. 외국인의 주식매수 행진은 당분간 종결 징후가 보이지 않는 진행형이다. 미국경제가 드디어 `고용있는` 성장세에 접어 들었고, 기업들의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밤 시카고 연방은행 모스코우 총재는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3.25%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문제는 위험요소이긴 하지만, 이는 경기순환적인 것이지 구조적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정크본드로 전락했던 모토롤라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주요 주가지수들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다시 몰려 든다. 돈이 많으니 뭔가를 살 수 밖에 없다. 아시아국가의 통화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한다. 오르는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주가도 오르고 통화가치도 올라 당연히 덤까지 생긴다. 지난달 1일 이후 어제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로지 원화절상으로만 2.5%의 수익률을 가외로 얻었다. 종합주가지수가 0.9% 하락한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성장과 교역조건 침체로 소득은 제자리를 걷고 있는데 빚은 눈덩이처럼 쌓여 있다. 빚을 갚느라 투자는 커녕 소비할 돈도 없다. 지난달까지 백화점 매출은 8개월째, 할인점 매출은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달 초순 세일에서도 6∼9% 가량의 역신장을 보였다. 투자할 돈이 있다 해도 주식이 너무 비싸졌다. 지수가 80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다. 자칫 외국인의 총알받이가 되지는 않을까 미심쩍다. 지난 조정기중 쌀 때 주식을 산 사람들은 오히려 팔고 있다. 한국 경제가 아직 못미덥기 때문이다. 카드연체를 해결해보겠다고 대거 늘린 대환대출에서도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금융주 매수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지만, 어제 어느 국내 증권사는 신용카드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게다가,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환차익`이라는 덤 조차 없다. 오늘 통계청은 완고한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상태를 `소비자전망조사`라는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지수는 바닥을 확인한 상태다. 반등의 폭이 관심이다. 미국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오늘 시장의 포인트중 하나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미국 증시 전고점 돌파 및 외국인 은행주 매수 지속시 강세장 재신임 -대신: 전고점 회복 가능성 높아져..경기민감 소비재 및 기술주 초점 -교보: 외국인 시장주도력 지속 전망..상승기조 연장선상 접근 -한양: 외국인 스탠스 긍정적으로 기울어..전기전자 금융주 매수시각 유효 -LG: 상승 잠재력이 높은 상태..거래량 등 시장 에너지 축적 여부가 관건 -우리: 실적발표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금융주 등 실적 우량주 지속적 관심 -굿모닝신한: 해외 모멘텀과 외국인 의존 장세..대형주 메리트에 주목해야 -대우: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강세 이어질 전망 -동양: 전고점 앞두고 속도조절..외국인 선호 금융 통신 운수창고 관심 -동부: 매수 가담하기에는 이제는 외국인 둘러리 서는 느낌..비중확대보다 관망 -대투: 충돌하는 수급, 인텔과 삼성전자 실적, 미일정상회담..변동성 증가 염두 -서울: 중요 저항대 진입, 관망자세 필요..기업실적 발표 따른 변동성 증대 국면 [`실적랠리` 기대..다우·나스닥 동반 상승] [월가시각: 휴일도 잊은 랠리]
2003.10.14 I 안근모 기자
  • (채권전망)랠리의 연장선 위에서
  • [edaily 양미영기자] 계절과 계절 사이, 채권시장은 짜릿한 랠리를 맛보고 있다. 가을의 길목에서 추운 겨울을 미리부터 걱정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잠시 수확의 기쁨을 즐기듯 지표금리는 한걸음에 4.3%대까지 줄달음쳤다. 지난 주 랠리는 수급과 펀더멘털로 절반은 예상된 결과였지만 이에 더해 예상치 못한 매수세가 덤으로 쌓이며 금리 하락폭은 늘어만 갔다. 주초 연금의 매수 소식에 이어 국내은행의 해외채권발행에 따른 헤지성 매수와 함께 누적순매수를 1만5000계약 이상 쌓은 선물시장의 외국인 매수세 등이 가속도를 붙였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위력을 발휘하며 실질적으로 만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 3년물 선물을 콘탱고까지 몰고 왔다. 시장은 여전히 그들의 의도에 100%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도 방향성을 노린 스퀴즈 가능성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어찌보면 닷새간의 휴면기를 앞두고 선물 만기까지 겹치며 섣부른 베팅을 자제할 시기지만 참가자들의 뱃심은 생각보다 두둑해 보인다. 추석 연휴가 랠리의 끝물이라는 우려감은 점차 희석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국내 경기를 의식한 금리 하락 룸을 조심스럽게 넓혀가고 있다. 이날 역시 연휴를 앞둔 캐리 매수세는 유효할 전망이다. 지난 주 우호적인 여건의 연장선 상에서 때마침 미국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잠시 접고 고민에 빠졌다. 여전히 고용지표는 미국의 발목을 놓지 않았다. 전일 주간실업수당신청건수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수가 예상밖으로 감소하며 다우지수는 5일간의 랠리를 마감했다. 8월 실업률은 개선을 지속했지만 여전히 비농업부문의 고용사정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 채권시장 역시 `고용없는 경기회복`에 쾌재를 불렀고 미 국채 수익률은 말할 것도 없이 급락했다. 다만 국채선물 3년 9월물의 콘탱고에 따른 매수 메리트 부족과 외국인의 변심 가능성은 장중 변수로 남는다. 단기물 금리 하락은 지속적으로 막히고 있는 점과 시장에 잠재돼 있는 경계감을 감안할 때 지표금리를 끌어내리는 데는 그만큼 배의 에너지가 소진되야 한다. 이날 예정된 국고5년물 입찰의 경우 시장의 우호적인 심리 여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한편, 최근 장기물 랠리와 연금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수요, 9000억원의 규모를 감안할 때 소화는 가뿐할 전망이다.
2003.09.08 I 양미영 기자
  • (증시조망대)바통을 다시 주워들고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의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 현상의 배경으로 북핵 문제, 정체된 환율하락세, 금리의 급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리가 급등하면 주택시장과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깎아 먹게 되며, 환율 하락세가 멈추면 한국 주식의 `덤`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고는 있지만 북핵이 신문지상에 빈번하게 거론되는 것 자체가 외국인들에게는 부담이다. 하지만, 최근 이들 부문에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먼저 북핵 해법에 진전이 보인다. 미국이 주장해 온 6자회담을 북한이 받아들였다는 러시아 외무부의 발표가 밤사이 들어왔다. 이에 미국 국무부는 "우리는 매우 고무됐다"고 환영했다. 전날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한 뒤 "관련국들의 책임 분담이 아주 큰 성과를 올리고 있어, 이 것이 북측 태도 변화로 연결돼 이 지역 평화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었다 다음은 환율. 미국 스노우 재무장관은 위안화가 최대 40%나 고평가돼 있다며 중국에 대해 페그제 완화를 촉구한 데 이어 중국과 일본에 대해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 타깃을 일본으로 확대했다. 1180원선에서 환율을 단단히 묶어 놓은 우리 외환당국은 다음달에도 외평채 1조원을 발행하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이런 지적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장기금리는 급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보기 보다는 `경기회복`을 채권시장이 수용한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주가상승으로 상징되는 경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앙은행이 지난 2001년말과 같은 시장개입을 미루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금리상승이 실물경기 회복을 저해하기 보다는 자금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효과가 더 크다는 중앙은행의 판단이 내포돼 있는 듯하다. 절대금리 수준은 여전히 낮으며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위협할 정도도 아니라는 점, 필요하면 중앙은행이 언제든 진화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할 만하다. 장기금리는 펀더멘털과 단기금리 수준, 수급사정을 감안해 곧 적정수준으로 수렴돼 나갈 것이다. 지난밤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고용지표도 2주 연속 예상을 웃돌며 기준치를 넘어서는 호조다. 소비자신뢰지수로 주춤했던 경기지표 릴레이가 재개된 셈이다. 바통은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다. 오늘 오전 11시 7월 수출입동향을 주목하자. [증권사 데일리] -동원: 경기, V자 회복해 오래갈 듯..증시 긍정적 관점 유지 -교보: 결국은 펀더멘털의 긍정성을 반영할 전망..긍정시각 유지 -우리: 지금은 한 템포 늦추되, 박스권 상향 돌파 가능성 염두 -메리츠: 긍정시각 유지..단기적으론 중공업, 내수, 홈쇼핑 매매 -한양: 경기회복 염두 둔 접근..8월 조정시 내수주 선별대응 -대신: 추가상승 위한 숨고르기..조정국면 이용한 비중확대 -서울: 오늘 제한적 반등시도..주말 지표에 주목 -굿모닝신한: 외국인 선호 핵심 IT주와 업종대표주로 선별 접근 -대투: 매수공백 따른 단기적 탄력둔화 염두..박스권 대응 -브릿지: 상승견인이 쉽지 않은 여건 -동양: 가격부담 느끼는 외국인..추가랠리 확신 일러 -LG: 20일선 테스트국면..거래 증가여부 주목, 보수적 접근 -동부: 오늘 20일선 지지 테스트..성공해도 상승모멘텀은 난망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장중의 "경제지표 랠리"를 지키지 못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했다.하지만 다우와 나스닥은 3일만에 동반 상승,하락의 고리를 끊는데는 성공했다. 31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3.75포인트(0.37%) 오른 9233.80포인트로 마감했다.장중 한때 9300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으나 막판에 상승분을 모두 뺏기고 강보합에 만족해야 했다. 나스닥은 14.11포인트(0.82%) 오른 1735.02포인트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2.82포인트(0.29%) 오른 990.31포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2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2000만주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84대 1712로 하락종목이 많은 반면 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878대 1315로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기술주들 중에선 반도체업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메릴린치의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다.메릴린치의 조 오샤 애널리스트는 인터실 리니어테크놀로지 맥심인터그레이티드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내셔널세미컨덕터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인터실은 6.9% 급등했고 맥심인터그레이티드는 3.7% 상승했다.내셔널세미컨덕터는 7.7% 올랐다.이밖에 인텔이 1.6% 올랐고 마이크론은 2.0%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는 2.2% 상승한 389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5.9% 급등했다.JP모건은 EMC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실적발표기업중에선 프록터앤갬블이 주목받았다.P&G는 장중 한때 2% 가까이 상승했으나 막판 0.1% 상승하는 것으로 마감했다.P&G는 4분기(4월-6월)중 9억5500만달러,주당 68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도 상회했다. 정유기업 엑손모빌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를 토대로 0.7% 상승했다.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디즈니는 이의 기대감으로 1.1% 올랐으며 맥도널드는 CIBC월드마켓의 "동종수익률상회" 투자의견 상향으로 2.7% 상승했다. 장중 랠리는 인상적이었다.다우지수는 160포인트 수직상승하며 9300선을 상향돌파했으며 나스닥도 주요 저항선이던 1748포인트를 넘어 175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S&P500지수도 1000포인트를 상회했다.그러나 장막판 30여분을 남기고 차익매물이 집중 출회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야 했다. 장중 빅 랠리를 이끈 것은 경제지표였다.특히 GDP성장률 추정치는 예상치를 크게 넘어 랠리의 촉매로 작용했다.이밖에 고용지표 제조업지표 등도 모두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2분기 GDP성장률 추정치는 2.4%로 전문가들의 예상치(1.5%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역시 전주 대비 3000건 줄어든 38만8000건으로 2주 연속 40만건을 밑돌았다.시카고지역 제조업경기를 가르키는 7월 시카고PMI는 55.9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2개월 연속 50을 넘어섰다. 장중 내내 고점을 유지하던 지수의 방향에 다소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은 장마감 30여분을 앞둔 오후 3시 30분 전후.나스닥지수가 주요 저항선을 뚫고 올라간 것이 경계매물을 자극했고 내일로 예정된 실업률발표 등 "예정된 재료"에 대한 불안감이 가세하면서 지수는 수직으로 낙하했다.장초반과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국채 수익률은 GDP쇼크로 다시 급등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4일째 강세를 보였으며 유가는 박스권을 맴돌다 소폭 하락했다. 금선물은 달러화 강세로 약세 마감했다. [조간신문] ◇헤드라인 -경향신문 : 외국인고용허가제 국회통과 `23만명 강제출국 모면` -동아일보 : 中企, 외국인 인력대란 모면..고용허가제 국회통과 -매일경제 : 고임금이 기업 탈한국 부추긴다 -서울경제 : 노사문화 개선해야 성장회복‥재벌개혁 친노정책 변해야 -조선일보 : "50년 무분규" 도요타를 배우자 -한 겨 레 : 외국인 고용허가제 국회통과 -한국경제 : 외국인 고용허가제 국회통과 -한국일보 : 청와대`梁실장 향응` 부실조사 ◇주요기사 -물가 45년만에 4개월연속 하락(전조간) -소비재 수입 사상최대‥상반기 108억달러 -정부, 수도권기업 유치 지자체에 비용 50%까지 지원(서경 등) -김포·유성 등 8곳 땅 투기지역 후보에(서경 등) -독일 최대 기계업체 티센크루프 한국에 R&D센터·생산시설 짓기로(한경) -세금탈루 외국담배社에 132억원 추징(한국) -LG "하나로 증자 실패땐 통신사업 손떼겠다"(전조간) -차할부대출 부실심사 은행에 책임‥국민은행 수백억 손실예상(매경) -집단소송제 `하나마나` 자산 2조미만 기업 빼면 대상 5%뿐(한겨레) -재벌 상호채무보증 위반 6600억 넘어(경향 등) -골프회원권 찬바람‥기준시가 2년6개월만에 하락(조선 등) -"법인세 개정안 정기국회 처리‥한나라 "1~2%포인트 인하"(서경 등) -"美경제 빠른 회복세 보인다"‥FRB보고서(한경 등) -"美 경기 낙관-비관 공방 FRB"제조업 살아난다"‥소비위축 여전(매경) -"중국·일본 외환시장 개입말라"-美 재무장관(매경) -美 "북한체제 보장"‥파월 밝혀(경향) -정대표 "4일 검찰 출두"(전조간) -양길승 부속실장 향응파문‥청와대 도덕성 타격(전조간) -"공익공무원 단체교섭권 제한 위헌 아니다"(매경)
2003.08.01 I 안근모 기자
  • (edaily리포트)머리카락도 보이면 안되는데
  • [edaily 김수헌기자]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요즘 대기업을 출입하면서 임원들을 취재하려면 영락없는 술래잡기입니다. 전화라도 할라치면 여직원 선에서 "회의중", "외출중"라는 말한마디에 차단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기업은 자사 기사가 실리면 사실 여부보다는 기자와 접촉한 내부자를 찾는데만 혈안이 되기도 합니다. 산업부 김수헌 기자가 기업들의 이같은 언론기피증을 꼬집었습니다. "좀 전에 들어가는 걸 봤다"고 슬쩍 넘겨치면 이들 임원 비서들은 "잠시 다른방에 갔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는 "순발력 좋고 특별히 더 친철한" 안내로 대응합니다. 친분이 있는 임원들이 아니면 대부분 다 이런 식입니다. 더한 곳도 있습니다. 기업을 출입하다 보면 이른바 "취재장벽"이란 걸 만나게 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업이나 정부부처나 사정은 매한가지겠죠. 대기업에는 관련부서에 직접 취재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정통한 임원을 직접 취재할라치면 이들은 "홍보실에 물어보시죠"라는 냉담한 반응으로 다가오기 일쑤입니다. 재수좋게 접촉이 돼도 말이죠. 오늘은 국내 최고 전자업체의 마케팅 담당 임원에게 전화를 했다가 여직원으로부터 "홍보실의 리코멘데이션(recommendation)이 필요하니 나중에 전화해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임원들이 많이 흔해져서 "하늘의 별"같지도 않은데 기자 상대할땐 "하늘의 별"보다도 더 높게 굴죠. 홍보실의 오버액션도 대단합니다. 정확한 취재기사가 나간 후에 그 내용을 인정하고, 많은 투자자들를 위해 알리는 것이 아니라 "취재원이 누구였냐"며 기자를 추궁해옵니다. 어떤 홍보맨들은 추궁이 안먹히면 읍소작전까지 필 때가 있습니다. 얼마전 모 전자업체의 인수합병건에 관한 정보를 취재,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확인전화가 쇄도하자 회사는 임원회의를 거쳐 예정보다 며칠 앞당겨 공식발표문을 내고 투자자들에게 알렸습니다. 홍보 담당자는 "당신때문에 고생했다"며 볼멘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지만 "어쨌든 공식발표가 예정됐던 사안이었던 만큼 어쩔 수 없다"고 반응했습니다. 홍보관계자로부터 다시 연락이 온 건 그날 밤늦은 시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정보를 흘린 사람을 색출하기 위해 임원들 핸드폰의 통화기록 조회를 했는데, 한 임원이 당신과 통화한 기록이 나왔다. 그 사람이 맞느냐" 그 임원과의 통화여부를 떠나 그로부터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 저의 설명에 홍보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한 임원이 유일하게 그 사람뿐"이라며 "그가 잘못하지 않았다면 정확한 정보출처를 알려달라"고 전화통에 매달렸습니다. 기사가 나가고 회사가 이를 확인발표까지 한 지 수시간 지난 뒤에 말입니다. 취재원 보호는 기자의 생명입니다. 그렇지만 무고한 임원이 다칠까봐 결국 피인수기업과 채권단쪽에서 취재한 것으로 입을 맞췄습니다. 얼마전 마늘협상 파동을 보도한 한 일간지 기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보도 뒤 재정경제부로부터 "발설자를 알려달라"는 요청과 함께 "우리 부처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만이라도 대외적으로 밝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거죠. 기업이든 정부부처든 중요한 내부 일은 보안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미 언론보도 뒤 스스로 결정해 공식발표까지 한 사안을 놓고 "발언자 색출"이라는 호들갑은 뭡니까. 기업의 이런 행태는 내부 입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덤으로 기자의 취재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데 생각이 미치자 가슴이 참으로 답답해져 오더군요. 휴대폰 검사까지 당하는 판이니, 조직 구성원들도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제대로 유지되겠습니까. 남보다 앞서 빠르고 정확하게 사실을 보도하고자 하는 언론 본연의 의무를 인정치 않고 사실을 발설한 책임을 내부자에게 떠넘기고자 색출작업을 벌이는 것은 우매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겪은 몇건의 사건들을 떠올리자 다시한번 어린시절 술래잡기 생각이 스치더군요. 머리카락이 보이면 안됩니까.
2002.10.04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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