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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안펀드, 은행 계열 여전채도 투자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편입할 수 있는 대상채권에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한 채권도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3시17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채안펀드의 통합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에 따르면 당초 채안펀드 편입대상에서 배제했던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 채권을 편입대상에 포함하기로 최종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두산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 할부금융사는 물론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외환캐피탈 등 은행 계열 캐피탈사들도 채안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채안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여신전문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 이상으로 제한된다. 금호종금, 메리츠종금, NH캐피탈, 우리캐피탈, 한국캐피탈, 효성캐피탈 등이 A- 등급에 해당한다. 채안펀드는 여신전문회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차환발행물량을 받아준다.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은 채안펀드가 직접 매입해 운용하지만, 그 미만 등급 채권은 신용보강을 거쳐야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여신전문회사 채권에 대한 편입제한은 완화되는 대신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까지 포함하기에는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은 정부가 구상중인 은행자본확충 펀드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채안펀드는 금융회사 매입약정은 없으나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와 신보와 기보가 신용보강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등에도 투자한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시장에서 신용등급 BBB+이상 채권이 편입대상이다. 펀드런 발생시에는 유통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선별 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도에서 은행 계열사 여신전문사 채권까지 투자대상으로 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 자문을 통해 추가투자대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채안펀드, 은행 계열 여전채도 투자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편입할 수 있는 대상채권에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한 채권도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은행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채안펀드의 통합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에 따르면 당초 채안펀드 편입대상에서 배제했던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 채권을 편입대상에 포함하기로 최종방침을 정했다.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두산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 할부금융사는 물론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외환캐피탈 등 은행 계열 캐피탈사들도 채안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채안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여신전문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 이상으로 제한된다. 금호종금, 메리츠종금, NH캐피탈, 우리캐피탈, 한국캐피탈, 효성캐피탈 등이 A- 등급에 해당한다.채안펀드는 여신전문회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차환발행물량을 받아준다.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은 채안펀드가 직접 매입해 운용하지만, 그 미만 등급 채권은 신용보강을 거쳐야 투자대상에 포함된다.여신전문회사 채권에 대한 편입제한은 완화되는 대신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까지 포함하기에는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은 정부가 구상중인 은행자본확충 펀드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채안펀드는 금융회사 매입약정은 없으나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와 신보와 기보가 신용보강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등에도 투자한다.회사채의 경우 발행시장에서 신용등급 BBB+이상 채권이 편입대상이다. 펀드런 발생시에는 유통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선별 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도에서 은행 계열사 여신전문사 채권까지 투자대상으로 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 자문을 통해 추가투자대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KB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 "법적대응 검토"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100% 자회사 KB자산운용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펀드 판매사들이 운용상의 문제점을 들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굿모닝신한증권과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는 19일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KB웰리안 부동산펀드 8호`가 당초 제시했던 구조와 상이하게 펀드가 운용되고, 만기연장 및 목표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수익률이 예상됨에 따라 운용사의 귀책사유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펀드는 지방의 아파트 분양사업 PF방식의 공모 펀드이며, 지난 2006년 3월28일 최초 설정돼 그해 6월까지 총 2100억원을 모집한 대형부동산 펀드다.판매사들은 최근 KB자산운용측에 운용 부실과 투자자 수익률 저하와 관련해 세부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공하지 않은 데다,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자는 요구도 묵살한 채 오히려 운용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한 판매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의 우발채무 변제와 자금집행순위 변경 및 공사비 증액 등 운용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투자자와 판매사에게 일절 고지하지 않았다"며 "분기별 정기 운용보고서에도 언급이 없다가 판매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의해 비로소 관련 사실이 밝혀져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K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소송으로 치닫나☞은행업, 건설위주 부실여신 계속 증가..`중립`-HMC☞KB자산운용, 부동산PF펀드 분양침체 `직격탄`
- `K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소송으로 치닫나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100%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펀드자금을 모집해 진행된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사항이 발생했지만 KB자산운용측은 투자자와 펀드판매사에 이를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후 사업을 진행하다 펀드만기가 임박한 상태에서 수익률에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웰리안부동산8`펀드의 투자자와 펀드판매사들은 운용사인 KB자산운용측이 사업과정에서 시행사의 우발채무 발생과 공사비 변경 등 중요 사업진행 사항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KB자산운용, 부동산PF펀드 분양침체 `직격탄` ☜클릭 `KB웰리안부동산8`펀드는 지난 2006년 3월28일 3년 만기 부동산펀드로 2100억원 규모의 공모 부동산 펀드로 설정됐다. 이 펀드는 굿모닝신한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7개 증권사에서 공동 판매했다. 투자자와 펀드판매사는 "지난 6일 펀드 금액의 23% 수준인 480억원에 대해 조기 상환을 진행하면서 펀드 운용성과 악화로 만기시 제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KB웰리안부동산8`펀드는 만기시 7~8%대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동안 지급되었던 5번의 반기 배당금(연7.5% 수준)을 제외하면 만기시에는 최초 원금의 80% 수준밖에 지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와 펀드판매사들은 "펀드설정 초기 시행사의 우발채무가 발생할 것을 펀드가 변제하고, 공사비 증액 등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 사안에 대해 KB자산운용사측이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KB웰리안부동산8`펀드의 한 투자자는 "펀드에 투자한 이후 KB자산운용사나 판매증권사를 통해 분기운용보고서 및 수탁회사 보고서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판매증권사측도 "KB자산운용측은 시공비, 사업비의 전체적인 증가와 금융비용의 증액 등을 들어 원금수준 혹은 원금에 다소 미달하는 수익률 진행 가능성을 지난달말에야 판매사에 통보했다"면서 "사업초기부터 추가사업비용이 지출된 것에 대해 그동안 은폐하고 사업을 진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웰리안부동산8`펀드의 판매한 7개 증권사들은 현재 공동 회의체를 구성해 공동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판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KB자산운용측이 운용과정의 과실을 숨기고 펀드를 운용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것은 판매사 입장에서도 투자자 신뢰도에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사업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판매사와 투자자들도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금융감독당국 민원제기와 고발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설 경우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자와 판매사들의 반발에 대해 KB자산운용측은 "운용과정에서 발생된 여러가지 사업변수에 대해 운용사 의사결정 과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펀드에서 사업비가 증가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따라서 중도에 투자자들에게 변경사항을 공지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우리CS자산운용도 파생상품을 출시한 이후 거래상대방이 리먼브러더스로 변경된 것을 투자자에게 고지하지 않아 대규모 손실이 발생, 투자자들과 소송을 진행중이다. 파생상품펀드의 대규모 손실에서 시작된 펀드관련 소송이 부동산펀드로 확대될 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은행업, 건설위주 부실여신 계속 증가..`중립`-HMC☞KB자산운용, 부동산PF펀드 분양침체 `직격탄`☞외국인 유동성확보 `해외DR 주식전환 늘어`
- 보험사 끊이지 않는 부당행위…징계의 계절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보험사들의 법규 위반이나 부당한 업무행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고 있다. 13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중순 부문검사에서 적발된 부당 업무처리로 인해 최근 생보사들에게 조치사항을 통보했다. 흥국생명이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신종외화증권 업무가 부실하고, 파생상품거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공시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또 투자제한자산을 주요 운용대상으로 하는 외화표시 수익증권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것과 자산운용업무에 대한 리스크 측정 및 관리 소홀을 경영유의사항으로 지적받았다. 자산운용위탁사 선정에 있어 운용이 불합리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조치를 받았다. 네덜란드계 생명보험사인 ING생명도 당시 검사에서 파생상품거래로 발생한 손실을 지연 공시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이 지난 8월 중순 생보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공시 및 관련 내부통제시스템 등에 대한 부문검사에서도 상당수 위규사항을 적발,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보험안내자료 심사 업무를 소홀히 했다가 주의를 받았다. 금호생명은 통신판매용 표준상품설명대본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지적을 받았다. 동양생명은 보험계약자에게 변액보험운용설명서를 제공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손해보험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 7개사가 재보험 거래와 관련한 부당 업무처리로 지난달 중순 무더기로 `기관주의` 등의 무더기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 6월30일~7월23일 손보사들의 재보험 거래선 관리, 재보험 정산실태, 출재보험료 구분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을 벌였다. 징계를 받은 손보사는 현대해상(001450)을 비롯, 삼성화재(000810), 메리츠화재(000060), 동부화재(005830), 롯데손해보험(000400), 제일화재(000610), 그린손해보험(000470) 등이다. 재보험 거래와 관련해 손보사들이 주로 지적을 받은 사항은 재보험 미결계정 계상 오류다. 손보사들이 결산때 거래금액을 정산할 때 재보험사와 정산금액이 정확히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발견된 것. 아울러 출재보험료(손해보험사가 재보험사에 내는 보험료)를 구분할 때 국내 중개사를 통해 해외 재보험사와 거래할 때는 `해외 출재`, 해외 재보험사 국내 지점과는 `국내 출재`로 구분해야 하지만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함께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 등은 재보험거래선 관리를 개선 사항으로 지적받았고, 특히 메리츠화재는 책임준비금 적립업무에 대해서도 철저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펀드투자)張펀드 운용사, 첫 공모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일명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지난 6월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은 후 국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첫번째 공모펀드 상품을 내놨다.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국내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는 펀드매니저들이 독립적이고 엄격한 리서치 과정을 통해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갖춘 주식을 선별한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은 물론 주주중시 경영 기업에 주목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코스피 지수를 월등히 능가하는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라자드자산운용측은 설명했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의 포트폴리오 운용을 맡은 고희탁 이사는 지난 1월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에 합류했으며, 랜드마크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및 삼성투신운용과 서울투신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지낸 바 있다.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지원하게 될 다섯명의 투자 전문가는 풍부한 국내 시장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라자드의 한국기업지배구조 전략에도 투자자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원중 일부는 국내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외국펀드로 뉴욕증시에도 상장된 바 있는 폐쇄형 펀드인 코리아펀드의 투자자문 경력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로버트 푸르게(Robert Prugue) 라자드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라자드자산운용은 고객을 위한 최상의 국내시장 투자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라자드만이 가지고 있는 팀 기반 투자전략과 글로벌 리서치 능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은 클래스 A, C, I 등 3가지 수수료 체계의 종류형으로 출시됐고, 90일 미만 투자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은 하나은행(1599-1111), 대우증권(1588-3322), 메리츠증권(1588-3400) 및 유진투자증권(1588-6300)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한편 라자드자산운용은 2005년 한국사무소를 처음 설립하고 일임투자자문회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6월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LKAM)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라자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중남미 등 23개국 40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 리먼이 LP하던 ELW..파산 이후 어떻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당사가 운용중이던 ELW(주식워런트증권)의 뒷수습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원활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졸지에 유동성공급을 맡은 원발행사들이 매도호가가 없이 매수호가만 내고 있어 반쪽짜리 거래만 이뤄지고 있는데다, 매출분을 제외한 발행물량 역시 아직 해결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래도 일단 매수호가라도 나오게 돼 투자자가 되팔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졌고, 만기결제 역시 무리가 없어 투자자들이 리먼 파산과 관련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으로는 몰리지 않는 모습이다. ◇원발행사, 급한대로 LP..`일단 매수호가라도`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파산직전인 지난주말까지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IB증권, 현대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해왔다. 해당 종목은 유동성공급이 종료된 57개 종목을 제외한 102개 종목. 증권선물거래소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내자 지난 16일부터 ELW의 원발행사인 이들 증권사로 하여금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책임지도록 했다. 투자자들이 기존에 리먼으로부터 샀던 물량에 대해 정리할 수 있게끔 조치를 했던 것. 가장 많은 물량인 70개 종목을 보유했던 하나IB증권은 지난 18일까지 10개 종목이 만기일을 맞아 고객 매출분에 대해 무리없이 만기결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하나IB 측은 "사전에 증권예탁원과 400억원 정도의 질권 담보를 설정하는 등의 리스크 관리를 했기 때문에 투자자는 물론, 자사에도 미치는 피해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도 마찬가지. 메리츠 증권은 "지난 12일 기준 ELW 투자자에 대한 실제 매출액은 2억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에 나오는 유동성 공급대상 종목에 대한 고객의 매도요청에 적극 응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리먼과 관련된 17개 종목 ELW 발행 금액은 611억원 정도지만 실제 발행해서 팔린 금액은 3억4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매수 주문만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액이 늘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관계자 역시 "리먼 관련 종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15억8000만원 정도"라며 "어느 정도 손해는 감수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수 호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호가에 투자자 `불만` 하지만 LP가 바뀐만큼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가 간단치 않다. 새로 유동성 공급을 떠안게 된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헤지에 나서지 않으면서 매수호가를 보수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이에 기존에 리먼과 거래했던 투자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한 투자자는 "리먼이 변동성을 자주 바꾸긴 했지만 매수 매도 호가 간격도 좁고, 물량도 풍부해 수익을 내기에는 수월했다"며 "하지만 지금 나오는 가격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정식 LP도 아니고, 거래소에서 발행사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해서 떠맡고 있는 상태일 뿐"이라며 "규모가 크지 않아서 따로 헷지를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팔리지 않은 보유물량..파산절차 들어가야 처리일단 매출된 종목에 대해선 긴급 호가 제시나 만기결제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팔리지 않은, 즉 증권사와 리먼브러더스간의 나머지 물량정산들은 리먼의 청산과정이 진전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의 자산과 부채가 동결된 상황이라 이들 물량에 대해선 정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도 리먼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기존의 옵션거래 이외의 담보를 잡은 게 있어 증권사들이 별다른 손실을 입지는 않을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감독원에서 리먼 쪽 재산거래 이전을 중지시키고, 내부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실사가 끝난 후에나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지방은행 인수전 불 붙을까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은행 인수를 노려온 산업자본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여기에 금융사업 영역 확장을 노리는 증권계 금융그룹들도 기회를 엿보는 있다.주된 타깃은 지방은행들이다. 덩치 큰 시중은행 M&A에 뛰어들어 승산없는 게임을 할 바에야 규모도 적당하고 인수 후 뒷탈도 적을 것 같은 지방은행이 이들에겐 더 적합하다.M&A 전문가들은 모든 지방은행들을 잠재매물로 간주하고 있다. 부산은행(005280)과 함께 지방은행 패권을 다투는 대구은행(005270)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7.36% 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1차 관심사다.현재 삼성그룹으로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여론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M&A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대구은행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금산분리 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구은행 지분을 계속 보유해 괜한 오해를 살 바에야 차라리 보유 지분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M&A전문가들 관측이다. 대구은행의 현 최대주주는 8%(2008년 3월31일 현재)를 보유한 스몰캡월드펀드. 누구든 삼성생명 보유 지분을 양도받은 후 1%만 추가로 지분을 늘려도 1대주주 지위는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투자수익을 목적으로는 하는 펀드의 특성상 대구은행 경영권을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와 잠재적 경쟁 관계로 보긴 힘들다. 오히려 펀드가 보유한 지분을 근거로 경영권 향배의 캐스팅 보트를 쥐려 할 가능성을 점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대구은행 스스로가 지방은행 M&A의 주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흩어져 있는 지방은행들을 한데 묶어 대형 시중은행들과 경쟁 대열에 끼게 한다는 구상은 이미 몇년 전부터 사모펀드업계내에서 회자돼 온 이야기. 이 밑그림이 현실화된다면 그 중심에 대구은행이 위치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이 시나리오는 부산은행에게도 공히 적용될 수 있는 얘기다.다만 지방은행 그룹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금융(053000) 그룹의 자회사로 묶여 있는 경남, 광주은행의 독립이 전제돼야 한다. 지방은행 M&A를 우리금융그룹 민영화와 따로 떼서 얘기할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만약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 진전으로 경남 광주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경남은행을 놓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간에 인수 경쟁이 우선적으로 벌어질 공산이 크다. `지방은행 완전 통일`이라는 궁극적 목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전초전 성격인 영남지역 패권을 먼저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부산은행 지분 14.11%를 보유해 1대주주 지위에 있는 롯데는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논의에 보다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화재, 코스모자문 인수 등 최근 롯데그룹의 잇따른 M&A 행보를 감안할 때, 이참에 부산은행 경영권을 완전 접수하려 할 공산이 크다.M&A 전문가들은 `전북은행(006350)`이 지방은행 중 가장 빨리 M&A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점친다. 민영화 이슈도 없을 뿐더러 1대주주의 지분 매각 의사도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지분 11.35%로 전북은행 1대주주인 삼양사(000070)는 이미 2~3년 전부터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 등 증권계열 금융지주회사들이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북은행의 본격적인 M&A 매물화를 앞두고 선취매성 기관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한국종합캐피탈은 계열사인 경기, 영남, 진흥, 한국 등 계열 상호저축은행들과 함께 전북은행 지분 9.99%를 확보했고, KTB네트워크(030210)도 운용 중인 사모투자펀드(PEF)와 함께 지분 6.28%를 최근 취득했다.M&A업계 한 전문가는 "전북은행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점과 금산분리 완화 움직임과 관련한 M&A 이슈 조기 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중포석 정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부산은행, 2분기 실적 긍정적..매수-미래에셋☞부산銀, 상반기 순익 1690억‥전년비 8.9%↑☞부산은행, 과도한 대출증가 우려..`중립`하향-맥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