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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03건

  • 채안펀드, 은행 계열 여전채도 투자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편입할 수 있는 대상채권에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한 채권도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16일 오후 3시17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채안펀드의 통합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에 따르면 당초 채안펀드 편입대상에서 배제했던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 채권을 편입대상에 포함하기로 최종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두산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 할부금융사는 물론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외환캐피탈 등 은행 계열 캐피탈사들도 채안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채안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여신전문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 이상으로 제한된다. 금호종금, 메리츠종금, NH캐피탈, 우리캐피탈, 한국캐피탈, 효성캐피탈 등이 A- 등급에 해당한다. 채안펀드는 여신전문회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차환발행물량을 받아준다.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은 채안펀드가 직접 매입해 운용하지만, 그 미만 등급 채권은 신용보강을 거쳐야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여신전문회사 채권에 대한 편입제한은 완화되는 대신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까지 포함하기에는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은 정부가 구상중인 은행자본확충 펀드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채안펀드는 금융회사 매입약정은 없으나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와 신보와 기보가 신용보강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등에도 투자한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시장에서 신용등급 BBB+이상 채권이 편입대상이다. 펀드런 발생시에는 유통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선별 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도에서 은행 계열사 여신전문사 채권까지 투자대상으로 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 자문을 통해 추가투자대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8.12.16 I 이학선 기자
  • 채안펀드, 은행 계열 여전채도 투자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편입할 수 있는 대상채권에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가 발행한 채권도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은행 후순위채나 하이브리드 채권을 투자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여신전문회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채안펀드의 통합운용사인 산은자산운용에 따르면 당초 채안펀드 편입대상에서 배제했던 대기업이나 은행 계열 여신전문회사 채권을 편입대상에 포함하기로 최종방침을 정했다.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두산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대기업 계열 할부금융사는 물론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외환캐피탈 등 은행 계열 캐피탈사들도 채안펀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채안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여신전문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 이상으로 제한된다. 금호종금, 메리츠종금, NH캐피탈, 우리캐피탈, 한국캐피탈, 효성캐피탈 등이 A- 등급에 해당한다.채안펀드는 여신전문회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차환발행물량을 받아준다.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은 채안펀드가 직접 매입해 운용하지만, 그 미만 등급 채권은 신용보강을 거쳐야 투자대상에 포함된다.여신전문회사 채권에 대한 편입제한은 완화되는 대신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은 투자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까지 포함하기에는 재원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은 정부가 구상중인 은행자본확충 펀드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채안펀드는 금융회사 매입약정은 없으나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우량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와 신보와 기보가 신용보강한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등에도 투자한다.회사채의 경우 발행시장에서 신용등급 BBB+이상 채권이 편입대상이다. 펀드런 발생시에는 유통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선별 매입해 시장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한정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의도에서 은행 계열사 여신전문사 채권까지 투자대상으로 했다"며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리스크관리위원회 자문을 통해 추가투자대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8.12.16 I 이학선 기자
  • `뉴욕 상승에도 기죽은 코스피` 뭐가 문제길래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피가 이번주 들어 나흘 내리 하락했다. 지난주 나흘 연속 랠리를 펼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하락이유는 전혀 새롭지도 않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괴물이다. 밸류에이션 상으로 봤을 때 지금이 저점 구간인 건 맞지만 실물경기 둔화라는 악재 앞에 투자자들이 감히 손을 내고 있지 못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주가는 그 어느 때보다 싼 상태로 밸류에이션 메리트 역시 큰 상태"라며 "하지만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 역시 커 지금이 매수적기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뉴욕은 올랐는데..우리는 왜? 개장초 코스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뉴욕증시는 코스피와 달리 연일 상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난 1일 하루에 다우존스와 나스닥, S&P500 지수 등이 7~9% 가까이 빠졌던 것만 빼면 7거래일 동안 올랐다. 코스피도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에 동조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주는 다르다. 특히 어제와 오늘 국내증시는 개장초 뉴욕증시 상승에 고무돼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이내 미끄러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과 국내 증시간의 갭 메우기라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반등구간 진입 이전에 미국 증시가 국내보다 더 떨어져&nbsp;있었던&nbsp;것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추가 반등 모멘텀이 부족한 국내증시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 역시 빠지지 않는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은 우리보다 많이 빠진상태에서 반등하고 있는 중"이라며 "문제의 근원지인 미국쪽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반등은 당분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주형 팀장은 "국내증시가 미국보다 오르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안좋다는 뜻"이라며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나 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 글로벌 요인보다 국내 악재가 더 큰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력 고갈 중..요술 방망이 어디 없나&nbsp;국내증시 자체 모멘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조금씩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환율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개선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연말 배당도 믿을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반등을 예상하기에는 투자심리 위축정도가 심하다"며 "이에 투신권을 비롯한 주요 수급주체들이 연말을 맞아 보수적인 운용에 들어간 듯 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현물시장에서는 투신이, 선물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다. 투신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도로 접근하고 있고, 선물시장 외국인과 개인 역시 매수보다는 매도로 접근 프로그램 물량 출회를 야기하는 중이다. 기존 정책의 연장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건설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과 잇따른 경기지표 악화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 걸맞는 조치가 나와주지 않는 한 추세적 반등은 힘들다는 전망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지수 변동성은 11월보다 약해진 반면 경기지표 발표와 경기침체 우려로 지수등락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정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심 팀장은 "지수등락과정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계속될 수 있으니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08.12.04 I 손희동 기자
  • KB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 "법적대응 검토"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100% 자회사 KB자산운용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펀드 판매사들이 운용상의 문제점을 들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굿모닝신한증권과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는 19일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KB웰리안 부동산펀드 8호`가 당초 제시했던 구조와 상이하게 펀드가 운용되고, 만기연장 및 목표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수익률이 예상됨에 따라 운용사의 귀책사유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펀드는 지방의 아파트 분양사업 PF방식의 공모 펀드이며, 지난 2006년 3월28일 최초 설정돼 그해 6월까지 총 2100억원을 모집한 대형부동산 펀드다.판매사들은 최근 KB자산운용측에 운용 부실과 투자자 수익률 저하와 관련해 세부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공하지 않은 데다,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자는 요구도 묵살한 채 오히려 운용사의 고유 권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한 판매사 관계자는 "사업 초기의 우발채무 변제와 자금집행순위 변경 및 공사비 증액 등 운용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투자자와 판매사에게 일절 고지하지 않았다"며 "분기별 정기 운용보고서에도 언급이 없다가 판매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의해 비로소 관련 사실이 밝혀져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K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소송으로 치닫나☞은행업, 건설위주 부실여신 계속 증가..`중립`-HMC☞KB자산운용, 부동산PF펀드 분양침체 `직격탄`
2008.11.19 I 박기용 기자
  • `KB자산운용 부동산펀드` 소송으로 치닫나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100% 자회사인 KB자산운용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펀드자금을 모집해 진행된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사항이 발생했지만 KB자산운용측은 투자자와 펀드판매사에 이를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후 사업을 진행하다 펀드만기가 임박한 상태에서 수익률에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nbsp;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웰리안부동산8`펀드의 투자자와 펀드판매사들은 운용사인 KB자산운용측이 사업과정에서 시행사의 우발채무 발생과 공사비 변경 등 중요 사업진행 사항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KB자산운용, 부동산PF펀드 분양침체 `직격탄` ☜클릭 `KB웰리안부동산8`펀드는 지난 2006년 3월28일 3년 만기 부동산펀드로 2100억원 규모의 공모 부동산 펀드로 설정됐다. 이 펀드는 굿모닝신한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우리투자증권 7개 증권사에서 공동 판매했다. 투자자와 펀드판매사는 "지난 6일 펀드 금액의 23% 수준인 480억원에 대해 조기 상환을 진행하면서 펀드 운용성과 악화로 만기시 제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KB웰리안부동산8`펀드는 만기시 7~8%대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동안 지급되었던 5번의 반기 배당금(연7.5% 수준)을 제외하면 만기시에는 최초 원금의 80% 수준밖에 지급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nbsp;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와 펀드판매사들은 "펀드설정 초기 시행사의 우발채무가 발생할 것을 펀드가 변제하고, 공사비 증액 등 펀드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 사안에 대해 KB자산운용사측이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KB웰리안부동산8`펀드의 한 투자자는 "펀드에 투자한 이후 KB자산운용사나 판매증권사를 통해 분기운용보고서 및 수탁회사 보고서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nbsp;판매증권사측도 "KB자산운용측은 시공비, 사업비의 전체적인 증가와 금융비용의 증액 등을 들어 원금수준 혹은 원금에 다소 미달하는 수익률 진행 가능성을 지난달말에야 판매사에 통보했다"면서 "사업초기부터 추가사업비용이 지출된 것에 대해 그동안 은폐하고 사업을 진행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웰리안부동산8`펀드의 판매한 7개 증권사들은 현재 공동 회의체를 구성해 공동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판매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KB자산운용측이 운용과정의 과실을 숨기고 펀드를 운용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것은 판매사 입장에서도 투자자&nbsp;신뢰도에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사업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판매사와 투자자들도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금융감독당국 민원제기와 고발 등 법적인 대응에 나설 경우&nbsp;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투자자와 판매사들의 반발에 대해 KB자산운용측은 "운용과정에서 발생된 여러가지 사업변수에 대해 운용사 의사결정 과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펀드에서 사업비가 증가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따라서 중도에 투자자들에게 변경사항을 공지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우리CS자산운용도 파생상품을 출시한 이후 거래상대방이 리먼브러더스로 변경된 것을 투자자에게 고지하지 않아 대규모 손실이 발생, 투자자들과 소송을 진행중이다. 파생상품펀드의 대규모 손실에서 시작된 펀드관련 소송이 부동산펀드로 확대될 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은행업, 건설위주 부실여신 계속 증가..`중립`-HMC☞KB자산운용, 부동산PF펀드 분양침체 `직격탄`☞외국인 유동성확보 `해외DR 주식전환 늘어`
2008.11.18 I 이진철 기자
메리츠證, 베트남 합작자산운용사 창립총회 개최
  • 메리츠證, 베트남 합작자산운용사 창립총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메리츠증권은 13일 베트남합작 자산운용사 `탕롱메리츠자산운용 주식회사(Thanglong Meritz Fund Management JSC)` 창립 총회를 여의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메리츠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한 적극적인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탕롱메리츠자산운용을 설립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12일 베트남 국가증권 위원회(SSC: State Securities Commission)로부터 현지 합작자산운용사 탕롱메리츠자산운용(ThangLong MERITZ Fund Management JSC)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탕롱메리츠자산운용은 자본금 300억베트남동으로 베트남 현지금융사인 탕롱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Thang Long Financial Investment JSC) 등 베트남 금융회사 2개와 메리츠증권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분 40%를 출자하는 2대 주주로, 합작자산운용사 출범시 최고투자담당임원(CIO)을 파견해 투자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최대주주인 탕롱 파이낸셜 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영 건설회사인 한디코 그룹(Handico Group)과 베트남 주요 증권사인 탕롱 증권사(Thang Long Securities)의 자회사다.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은 "탕롱메리츠자산운용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우량기업과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현지 사정에 밝은 베트남 합작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한 현재 글로벌금융의 위기를 신흥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탕롱메리츠자산운용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할 예정이며 특히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 메리츠증권은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에서 본인가를 받은 탕롱메리츠자산운용의 창립총회를 주요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왼쪽부터 네번째가 김기범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
2008.11.13 I 김유정 기자
  • 보험사 끊이지 않는 부당행위…징계의 계절
  •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보험사들의 법규 위반이나 부당한 업무행위가 끊이지 않으면서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고 있다. 13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중순 부문검사에서 적발된 부당 업무처리로 인해 최근 생보사들에게 조치사항을 통보했다. 흥국생명이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신종외화증권 업무가 부실하고, 파생상품거래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공시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또 투자제한자산을 주요 운용대상으로 하는 외화표시 수익증권에 대한 투자를 제한할 것과 자산운용업무에 대한 리스크 측정 및 관리 소홀을 경영유의사항으로 지적받았다. &nbsp;자산운용위탁사 선정에 있어 운용이 불합리한 점도 개선사항으로 조치를 받았다. 네덜란드계 생명보험사인 ING생명도 당시 검사에서 파생상품거래로 발생한 손실을 지연 공시한 사실이 드러나 주의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이 지난 8월 중순 생보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공시 및 관련 내부통제시스템 등에 대한 부문검사에서도 상당수 위규사항을 적발, `기관주의` 조치를 내렸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보험안내자료 심사 업무를 소홀히 했다가 주의를 받았다. 금호생명은 통신판매용 표준상품설명대본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지적을 받았다. 동양생명은 보험계약자에게 변액보험운용설명서를 제공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손해보험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 7개사가 재보험 거래와 관련한 부당 업무처리로 지난달 중순 무더기로 `기관주의` 등의 무더기 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지난 6월30일~7월23일 손보사들의 재보험 거래선 관리, 재보험 정산실태, 출재보험료 구분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을 벌였다. 징계를 받은 손보사는 현대해상(001450)을 비롯,&nbsp;삼성화재(000810), 메리츠화재(000060), 동부화재(005830), 롯데손해보험(000400), 제일화재(000610), 그린손해보험(000470) 등이다. 재보험 거래와 관련해 손보사들이 주로 지적을 받은 사항은 재보험 미결계정 계상 오류다. 손보사들이 결산때 거래금액을 정산할 때 재보험사와 정산금액이 정확히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발견된 것. 아울러 출재보험료(손해보험사가 재보험사에 내는 보험료)를 구분할 때 국내 중개사를 통해 해외 재보험사와 거래할 때는 `해외 출재`, 해외 재보험사 국내 지점과는 `국내 출재`로 구분해야 하지만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함께 메리츠화재와 동부화재 등은 재보험거래선 관리를 개선 사항으로 지적받았고, 특히 메리츠화재는 책임준비금 적립업무에 대해서도 철저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08.11.13 I 신성우 기자
(펀드투자)메리츠운용, 첫 주식형 펀드 출시
  • (펀드투자)메리츠운용, 첫 주식형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지난 7월 설립 이후 첫 주식형 신규펀드를 내놓았다. 최근 정부대책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리메리츠 행복키우키`펀드를 11일부터 메리츠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업종 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일등기업 중심의 장기투자를 통해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률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지난달 정부의 `증권펀드 세제지원 방안`에 따라 3년 이상 가입시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종 내 시장점유율, 시가총액, 경쟁력, 브랜드를 고려해 업종별로 선별한 일등기업과 시가총액 100위 이내의 상위 대형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거나 15% 이상의 순자산수익률(ROE)을 유지하는 기업 또는 절대주가의 저평가 여부도 포트폴리오 편입의 기준이다. `메리메리츠 행복키우기 주식형` 펀드는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기본으로 매월 1회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종목별 투자순위 및 비중을 조절하고 분기별 1회씩 기업실사중심의 리서치를 거쳐 투자핵심리스트를 구성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다. 이 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내년 12월말까지 3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된다. 일인당 분기별 300만원까지(연간 1200만원 한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극수 메리츠증권 상품기획팀 상무는 "저평가된 주식시장에서 우량한 업종별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세제혜택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메리메리츠 행복키우기 주식형` 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운용은 메리츠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 펀드의 신탁보수는 선취형인 ClassA는 연 1.33%(선취수수료 0.7%별도), Class C는 연 2.03%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의 경우 이익금의 70%이며 가입 및 문의는 전국 메리츠증권 지점에서 가능하다. ◇ 문의 : 메리츠컨택센터 1588-3400
2008.11.11 I 김유정 기자
미래에셋 `오래묵힌 펀드`, 급락장에 흔들
  • 미래에셋 `오래묵힌 펀드`, 급락장에 흔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지난달 코스피지수 1000선이 깨지는 등 폭락장이 연출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장기운용 펀드 자금유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메리츠증권이 자산운용협회와 한국펀드평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nbsp;지난 한달간 국내주식형펀드 중 수탁고가 감소한 상위 30개 펀드에서 총 84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이 가운데 72%에 이르는 6091억원이 미래에셋 펀드에서 이탈한 돈이다.&nbsp;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수탁고가 가장 많이 감소한 상품은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으로 한달간 915억원의 수탁고가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수탁고가 많이 감소한 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838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681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607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 1`(592억원) 순.&nbsp;상위 5개가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이들 펀드들은 모두 지난 2005년 이전에 설정돼 운용기간이 긴 미래에셋의 대표펀드라는 것이 특징이다. ▲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 감소 상위(ETF제외)반면, 급락장속에서도 저가매수 관점에서 자금이 유입된 펀드도 있었다. `교보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은 지난 한달간 1341억원의 수탁고가 증가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유입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도 474억원의 수탁고가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출시해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디스커버리주식형 5C-A`(290억원), `인디펜던스주식형K- 3Class A`(257억원)도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미래에셋 우리아이적립형주식G K- 1`(65억원), `미래에셋장기주택마련주식형자 1`(52억원) 등 어린이펀드와 장기주택마련 펀드는 장기투자 성격을 가진 펀드로 여전히 꾸준한 자금유입을 보였다. 다른 운용사 펀드 중에선 한국투신운용의 대표펀드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A)` 펀드는 지난달 48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수탁고 감소펀드 상위 6위에 올랐다. 그러나 같은 삼성그룹주 시리즈펀드인 2호는 A클래스와 C클래스가 각각 119억원, 117억원이 증가해 실질적으로는 양호한 자금흐름을 보였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환매에 따라 자금이 빠져나간 주요 펀드들의 특징은 시리즈펀드 가운데 신규가입이 이미 제한됐거나 운용기간이 2~3년 이상인 펀드들"이라고&nbsp;설명했다.&nbsp;박 애널리스트는&nbsp;"이는 지난달 주가가 1000선 이하로 폭락하면서 중장기 투자자들이 원금보존 또는 손실폭을 제한시키기 위해 환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동일한 시리즈펀드 가운데에서도 최근 설정돼 신규가입이 가능한 펀드들이나 주력 판매펀드들에서는 여전히 자금유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최근의 자금이탈 발생이 본격적인 환매추세 시점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nbsp;▲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 증가 상위(ETF제외)
2008.11.04 I 이진철 기자
삼성화재·동부생명 11월 공시이율 인상
  • 삼성화재·동부생명 11월 공시이율 인상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화재와 동부생명이 이달 저축성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을 소폭 인상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공시이율을 전월 수준으로 유지했고 그린손해보험은 유일하게 공시이율을 내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와 동부생명은 11월 공시이율을 각각 전월비 0.2%포인트와 0.1%포인트 올려 연 5.8%수준으로 결정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외부지표인 회사채·국고채 수익률이 좋아졌고 내부지표인 운용자산수익률도 높아져 공시이율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시이율이란 저축성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와 유사한 예정이율을 말한다. 각 보험사는 은행 예금금리와 자산운용수익률·지표금리·향후운용수익률예측분 등을 고려해 매달 공시이율을 확정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11월 적용 공시이율을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동결키로 했다. (★아래표 참고) A보험사 관계자는 "예금금리와 채권수익률 등을 예상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전월 수준으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공시이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그린손해보험(000470)의 경우 11월 공시이율을 전월비 0.1%포인트 내린 6.1%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금호생명과 녹십자생명이 공시이율을 기존 연 5.6%에서 연 5.8%로 0.2%포인트씩 올렸고 손해보험사중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기존 연 5.5%와 연 5.6%에서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씩 공시이율을 인상한 바 있다.&nbsp;▶ 관련기사 ◀☞(특징주)보험株 강세..`낙폭과대 부각`☞삼성화재 반기 순익 3135억…전년비 38.4%↑☞삼성화재 반기 순익 3135억…전년비 38.4%↑
2008.11.03 I 백종훈 기자
  • 펀드 전문가들 "환매 늦었다..버티라는 말 뿐"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24일 코스피지수 1000선이 붕괴되면서 증시가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 펀드투자자들도 손실확대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 낙폭이 워낙 크다보니 환매를 고려했던 투자자들도 타이밍을 놓쳐 자포자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펀드 전문가들도 지수 1000선 붕괴에 당혹해 하면서 지금 시점에 펀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수가 예상범위를 넘어선 급락으로 환매 타이밍은 이미 놓쳤으며, 인내심을 갖고 반등을 기다리는 수밖에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는 반응이다.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수의 낙폭이 워낙 단기간에 크다 보니 시장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버티는 수밖에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다.김 애널리스트는 "펀드 투자자들은 지금 환매를 할지, 신규 매수를 할지, 계속 보유할 지 3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을 할 것"이라며 "지금 환매를 해서 나중에 더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면 환매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보유하는 편이 낫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은 호가공백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는 투매장 성격이 짙다"면서 "낙폭이 큰 만큼 반등의 가능성도 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김남수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지금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로 설명이 안되는 형국"이라고 밝혔다.그는 "펀드투자자가 지금 환매를 하기엔 이미 늦었다"면서 "현재의 과매도 국면이 지나면 증시가 회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환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시기가 어렵고 힘들어도 주가반등 기회가 있다"면서 "중장기 투자자들은 일희일비하지 말고 인내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금 희망을 버리고 손절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담담해질 것을 주문했다.전익균 새빛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지금은 개인투자자는 물론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도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당장은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과거 급락장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포기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결국 성공했다는 것을 되새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08.10.24 I 이진철 기자
美 스타 매니저들 "주식 살 때 맞다니까"
  • 美 스타 매니저들 "주식 살 때 맞다니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증시는 여전히 낭떠러지 밑 어딘가에서 자유낙하는 모양새지만 증시 바닥론을 외치는 목소리도 점점 더 세를 불려가고 있다. 증시의 큰 손들이 서서히 발을 담그고 있고, 워렌 버핏 역시 역발상 투자론을 제시하면서 주식 매수를 적극 권장했다. 이번에는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스타급 매니저들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뮤추얼펀드를 최소 10년이상 운용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뮤추얼펀드의 매니저들의 조언을 실었다. "포기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매수하기 시작하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마켓워치 역시 증시가 장기 상승추세선을 40% 가량 밑돌면서&nbsp;역사적인 저점 지대에 와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바닥을 가늠할 수 있는 근거로 소개했다. ◇ 스마트 머니(Smart Money)는 증시로 간다! 스마트 머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스타 매니저들의 입을 빌리자면 저렴해진 주식시장으로 가고 있다. 올해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5% 가까이 빠졌다. 게다가 변동성은 목을 조일 정도의 위력을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이 아직 최악의 상황이 지나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한다. 경기후퇴(recesssion)는 깊고 오래 갈 것이라는 것이 그들의 경고다. 그러나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6인의 스타 매니저들은 폭풍우를 견뎌내며 극적인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싼 가격에 주식을 사 포지션을 늘려놓은 상태다. 그것도 견조한 기반을 가진 새로운 주식들이 많다. 웨이츠밸류펀드를 운용하는 왈리 웨이츠는 `리버티미디어` 같은 주식을 한 15년쯤 보유한 사람이라면 무엇이 맞고 틀린지 알 수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사는 것이 너무 쉬워진다"고 말했다. 그의 펀드는 지난 10년간 평균 3.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오히려 0.2% 빠졌다. 90년대 야뉴스캐피털에서 이름을 날렸고 현재 자체적인 펀드를 운용하는 톰 마시코 역시 "1981년8월 이후 시장이 가장 싸다"며 "당시에도 시장은 오랜 약세장의 끝에 근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로 한동안 15% 가량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주식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FPA캐피탈의 로버트로드리게스 역시 마찬가지다. 레이싱이 취미일 정도로 리스크를 즐겼던 그 마저도 지난해 가을부터 주식매수를 중단했지만 이번 달에는 1년만에 처음으로 주식매수를 재개했다. 5년간 연평균&nbsp;9.1%라는 수익률을 자랑한 뮤추얼시리즈펀드의 매니저&nbsp;데이빗 윈터도 최근 네슬레를 포지션에 추가했다고 밝혔다.&nbsp;그는 "용기 있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자만이 멋진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68세 노장인 진메리 이브일러드는 특히 이미 위기를 겪은 일본 주식에 관심이 많다. 그는 50년 가까이 펀드를 운용해왔고, 지난 10년간 평균수익률이 11.6%에 달한다. 손버그인터내셔널밸류의 빌 프라이스 역시 이미 괜찮은 주식들의 물색을 끝냈다며&nbsp;최근 재해보험업체인 에이스라는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 장기 상승추세선 38% 하회.."바닥 가시권" 23일 마켓워치 역시 증시가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지만 바닥이 가시권 안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nbsp;와튼스쿨의&nbsp;제레미 지젤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nbsp;다우지수가 8400선까지 밀렸던 지난 10일 주가를 기준으로 증시는&nbsp;장기적인 추세선을 38%나 밑돌았는데 이는 물어볼 것도 없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역사적 저점 수준이었던 1918년의 경우 장기추세선을 40% 밑돌았고, 1974년에는 41%를, 1932년에는 42%를 각각 밑돌았다. 이같은 추세선상 역사적 고점 역시 대부분 추세선을 80% 이상&nbsp;상회한 것이&nbsp;공통적으로 일치하고 있다. 1968년과 1928년 당시에도 각각 80%와 87%를 웃돌았고, 99년 역시 85%를 상회했다는 것. 주식시장이 지난 200년에 걸쳐 연간 7%의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도 강조됐다. 물론 200년의 역사는 너무도 길고, 일간 기준 상으로는 주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1972년 이후 주식시장이 아주 오랜 기간동안 추세선을 하향이탈한 것도 변수. 그러나 마켓워치는 장기추세선의 분석 상으로는 주가가 적어도 크게 더 빠지는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활발한 랠리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2008.10.24 I 양미영 기자
  • (펀드투자)張펀드 운용사, 첫 공모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일명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지난 6월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은 후 국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첫번째 공모펀드 상품을 내놨다.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국내 우량기업 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는 펀드매니저들이 독립적이고 엄격한 리서치 과정을 통해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갖춘 주식을 선별한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은 물론 주주중시 경영 기업에 주목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코스피 지수를 월등히 능가하는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라자드자산운용측은 설명했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의 포트폴리오 운용을 맡은 고희탁 이사는 지난 1월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에 합류했으며, 랜드마크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및 삼성투신운용과 서울투신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지낸 바 있다.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지원하게 될 다섯명의 투자 전문가는 풍부한 국내 시장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라자드의 한국기업지배구조 전략에도 투자자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원중 일부는 국내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외국펀드로 뉴욕증시에도 상장된 바 있는 폐쇄형 펀드인 코리아펀드의 투자자문 경력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로버트 푸르게(Robert Prugue) 라자드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라자드자산운용은 고객을 위한 최상의 국내시장 투자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라자드만이 가지고 있는 팀 기반 투자전략과 글로벌 리서치 능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은 클래스 A, C, I 등 3가지 수수료 체계의 종류형으로 출시됐고, 90일 미만 투자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라자드 코리아 주식종류형 투자신탁`은 하나은행(1599-1111), 대우증권(1588-3322), 메리츠증권(1588-3400) 및 유진투자증권(1588-6300)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한편 라자드자산운용은 2005년 한국사무소를 처음 설립하고 일임투자자문회사로 활동해왔다. 지난 6월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LKAM)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라자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북미, 유럽, 아시아, 호주, 중남미 등 23개국 40개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2008.10.01 I 이진철 기자
  • 리먼이 LP하던 ELW..파산 이후 어떻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당사가 운용중이던 ELW(주식워런트증권)의 뒷수습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원활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졸지에 유동성공급을 맡은 원발행사들이 매도호가가 없이 매수호가만 내고 있어 반쪽짜리 거래만 이뤄지고 있는데다, 매출분을 제외한 발행물량 역시 아직 해결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 그래도 일단 매수호가라도 나오게 돼&nbsp;투자자가 되팔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졌고, 만기결제 역시 무리가 없어 투자자들이 리먼 파산과&nbsp;관련된&nbsp;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상황으로는 몰리지 않는 모습이다. ◇원발행사, 급한대로&nbsp;LP..`일단 매수호가라도`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파산직전인 지난주말까지 대신증권과 메리츠증권, 하나IB증권, 현대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유동성 공급자(LP) 역할을 해왔다. 해당 종목은 유동성공급이 종료된 57개 종목을 제외한 102개 종목. 증권선물거래소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신청을 내자 지난 16일부터 ELW의 원발행사인 이들 증권사로 하여금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책임지도록 했다. 투자자들이 기존에 리먼으로부터 샀던 물량에 대해 정리할 수 있게끔 조치를 했던 것. 가장 많은 물량인 70개 종목을 보유했던 하나IB증권은 지난 18일까지 10개 종목이 만기일을 맞아 고객 매출분에 대해 무리없이 만기결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nbsp;하나IB 측은 "사전에 증권예탁원과 400억원 정도의 질권 담보를 설정하는 등의 리스크 관리를 했기 때문에 투자자는 물론, 자사에도 미치는 피해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도 마찬가지. 메리츠 증권은 "지난 12일 기준 ELW 투자자에 대한 실제 매출액은 2억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에 나오는 유동성 공급대상 종목에 대한 고객의 매도요청에 적극 응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리먼과 관련된 17개 종목 ELW 발행 금액은 611억원 정도지만 실제 발행해서 팔린 금액은 3억4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매수 주문만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액이 늘어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증권 관계자 역시 "리먼 관련 종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15억8000만원 정도"라며 "어느 정도 손해는 감수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수 호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호가에 투자자 `불만` 하지만 LP가 바뀐만큼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가 간단치 않다. 새로 유동성 공급을 떠안게 된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헤지에 나서지 않으면서 매수호가를 보수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이에 기존에 리먼과 거래했던 투자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한 투자자는 "리먼이 변동성을 자주 바꾸긴 했지만 매수 매도 호가 간격도 좁고, 물량도 풍부해 수익을 내기에는 수월했다"며 "하지만 지금 나오는 가격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정식 LP도 아니고, 거래소에서 발행사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해서 떠맡고 있는 상태일 뿐"이라며 "규모가 크지 않아서 따로 헷지를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팔리지 않은 보유물량..파산절차 들어가야 처리일단 매출된 종목에 대해선 긴급 호가 제시나 만기결제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팔리지 않은, 즉 증권사와 리먼브러더스간의 나머지 물량정산들은 리먼의 청산과정이 진전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리먼브러더스 서울지점의 자산과 부채가 동결된 상황이라 이들 물량에 대해선 정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도 리먼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이후, 기존의 옵션거래 이외의 담보를 잡은 게 있어 증권사들이 별다른 손실을 입지는 않을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감독원에서 리먼 쪽 재산거래 이전을 중지시키고, 내부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며 "실사가 끝난 후에나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8.09.21 I 유환구 기자
(머니팁)메리츠證 "원자재 선물시장에 투자하세요"
  • (머니팁)메리츠證 "원자재 선물시장에 투자하세요"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메리츠증권(008560)은 변동성 장세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를 19일부터 판매한다.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는 최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발생하는 마켓임팩트를 이용하는 시장중립형 상품이다. 마켓임팩트는 선물시장에서 최근월물의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가며 발생하는 선물가격의 등락을 말한다.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선물시장을 통한 거래가 가장 일반적이다.&nbsp;선물은 만기가 있어 이전에 산 최근월물이 만기가 되면 그것을 매도하고 새로운 최근월물을 사는 방식인 롤오버(선물 만기 연장)를 통해 운용된다.&nbsp;롤오버과정에서 선물만기일이 다가오면&nbsp;만기가 된 최근월물은 매도물량이 많아지며 가격이 급락하고 새로운 최근월물은 매수물량이 많아지며 가격이 급상승하는 마켓임팩트가 생긴다.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는 이 과정에서 가격이 떨어진 만기직전 최근월물을 매수하고 가격이 높아진 새로운 최근월물을 매도하는 방식의 반대매매기법을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CYD인덱스의 CYD는 편익수익(Convenience Yield)의 약자로 스위스바젤대학 부속기관인 CYD연구소에서 지수 구성 종목의 선물가격과 해당 비중을 근거로 매일 산출해 발표하는 지수다. 김극수 메리츠증권 상품기획팀 상무는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상품"이라며&nbsp;"다른 상품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전략으로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운용은 산은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의 경우 이익금의 70%이며, 메리츠증권 전국본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관련기사 ◀☞(머니팁)메리츠證, 연 18% 수익추구 ELS 판매☞(머니팁)메리츠證, ELS 신상품 판매☞메리츠증권, 4월~6월 당기순이익 58억..흑자전환
2008.08.19 I 박기용 기자
  • 신영증권 등 3개 증권사 신탁업 진출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신영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새롭게 신탁업 진출 허가를 얻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 ▲에이아이지자산운용 ▲엘에스자산운용 ▲현대스위스자산운용 ▲지에스자산운용 ▲알지에너지자원자산운용 등 6개사가 신청한 자산운용업 및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3개사가 신청한 신탁업을 인·허가했다. 국내자산운용사 중 엘에스자산운용과 지에스자산운용은 증권 전문자산운용업으로, 현대스위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업으로 각각 허가를 받았고, 알지에너지자원자산운용은 `해외자원개발사업법`상 해외자원개발 투자회사의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에너지자원 전문자산운용업으로 허가를 받았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과 에이아이지자산운용은 각각 미국의 금융그룹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그룹과 AIG그룹의 계열회사로 종합자산운용업 허가를 얻었다. 또 신영증권 등 3개 증권사는 이번 신탁업 인가 획득으로 특정금전신탁 및 종합재산신탁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총 6개사가 자산운용업 허가를 받음에 따라 자산운용회사는 총 64개사로 늘어났으며, 이중 외국인 지분율이 50%이상인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이번 2개사를 더해 19개사로 증가했다. 신탁업 겸영 증권회사는 이번 3개사를 더해 16개사로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와 자산운용업 및 신탁업 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이들 회사들의 경영영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07.25 I 김수미 기자
메리츠운용 "시장중립투자 상품에 무게 두겠다"
  • 메리츠운용 "시장중립투자 상품에 무게 두겠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전통적 주식형펀드 외에도 시장중립투자 상품을 균형있게 출시하겠다" 최용호 메리츠자산운용 사장(사진)은 24일 회사 출범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의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의 자산운용 본허가 승인을 받아 출범했다. 최 사장은 "펀드 운용전략은 주식이든 채권, 상품 등 투자대상 자산가격 상승을 전제로 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통적 주식펀드와 자산가격 등락에 관계없이 시장중립적으로 추구하는 펀드로 나눌 수 있다"며 "전자를 베타전략, 후자를 알파전략으로 지칭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이 베타와 알파 두 가지 전략을 모두 균형있게 적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알파전략, 즉 시장중립적 상품이란 절대수익추구펀드와 헤지펀드 등과 같이 시장 방향성과 크게 상관없이 예측력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그는 "개인이 50~8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투자해 시장보다 초과 수익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펀드 투자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nbsp; 10년을 장기투자라고 보고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와 미국의 대표적 헤지펀드 인덱스인 HFRI지수의 성과를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이를 보면 주식시장 투자만으로는 장기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999년부터 2007년까지 S&P500지수와 HFRI지수의 성과 비교시 HFRI지수의 경우 2.5배 가량 수익이 늘어난 반면 S&P500지수는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이같은 시장중립적 상품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최 사장은 "전체 펀드자산 300조원 가운데 3조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과 같이 전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를 보이는 때일수록 시장중립적 상품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며 "전 세계 시장이 세계화되는 상황에서 탈 동조화 현상을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주장했다. &nbsp; 아울러 최 사장은 향후 10년 이내에 업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뒤 2조원 이상 운용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nbsp; 메리츠금융그룹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종금 등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단기간 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nbsp;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화재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한 자회사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2008.07.24 I 김유정 기자
  • 지방은행 인수전 불 붙을까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은행 인수를 노려온 산업자본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여기에 금융사업 영역 확장을 노리는 증권계 금융그룹들도 기회를 엿보는 있다.주된 타깃은 지방은행들이다. 덩치 큰 시중은행 M&A에 뛰어들어 승산없는 게임을 할 바에야 규모도 적당하고 인수 후 뒷탈도 적을 것 같은 지방은행이 이들에겐 더 적합하다.M&A 전문가들은 모든 지방은행들을 잠재매물로 간주하고 있다. 부산은행(005280)과 함께 지방은행 패권을 다투는 대구은행(005270)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7.36% 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1차 관심사다.현재 삼성그룹으로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여론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M&A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대구은행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금산분리 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구은행 지분을 계속 보유해 괜한 오해를 살 바에야 차라리 보유 지분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nbsp;M&A전문가들 관측이다.&nbsp;대구은행의 현 최대주주는 8%(2008년 3월31일 현재)를 보유한 스몰캡월드펀드. 누구든 삼성생명 보유 지분을 양도받은 후 1%만 추가로 지분을 늘려도 1대주주 지위는 쉽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투자수익을 목적으로는 하는 펀드의 특성상 대구은행 경영권을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와 잠재적 경쟁 관계로 보긴 힘들다. 오히려 펀드가 보유한 지분을 근거로 경영권 향배의 캐스팅 보트를 쥐려 할 가능성을 점치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대구은행 스스로가 지방은행 M&A의 주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흩어져 있는 지방은행들을 한데 묶어 대형 시중은행들과 경쟁 대열에 끼게 한다는 구상은 이미 몇년 전부터 사모펀드업계내에서&nbsp;회자돼 온 이야기. 이 밑그림이 현실화된다면 그 중심에 대구은행이 위치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이 시나리오는 부산은행에게도 공히 적용될 수 있는 얘기다.다만 지방은행 그룹 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금융(053000) 그룹의 자회사로 묶여 있는 경남, 광주은행의 독립이 전제돼야 한다. 지방은행 M&A를 우리금융그룹 민영화와 따로 떼서 얘기할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만약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 진전으로 경남 광주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경남은행을 놓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간에 인수 경쟁이 우선적으로 벌어질 공산이 크다. `지방은행 완전 통일`이라는 궁극적 목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전초전 성격인 영남지역 패권을 먼저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부산은행 지분 14.11%를 보유해 1대주주 지위에 있는 롯데는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논의에 보다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화재, 코스모자문 인수 등 최근 롯데그룹의 잇따른 M&A 행보를 감안할 때, 이참에 부산은행 경영권을 완전 접수하려 할 공산이 크다.M&A 전문가들은 `전북은행(006350)`이 지방은행 중 가장 빨리 M&A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점친다. 민영화 이슈도 없을 뿐더러 1대주주의 지분 매각 의사도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지분 11.35%로 전북은행 1대주주인 삼양사(000070)는 이미 2~3년 전부터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 등 증권계열 금융지주회사들이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북은행의 본격적인 M&A 매물화를 앞두고 선취매성 기관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한국종합캐피탈은 계열사인 경기, 영남, 진흥, 한국 등 계열 상호저축은행들과 함께 전북은행 지분 9.99%를 확보했고, KTB네트워크(030210)도 운용 중인 사모투자펀드(PEF)와 함께 지분 6.28%를 최근 취득했다.M&A업계 한 전문가는 "전북은행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점과 금산분리 완화 움직임과 관련한 M&A 이슈 조기 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중포석 정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부산은행, 2분기 실적 긍정적..매수-미래에셋☞부산銀, 상반기 순익 1690억‥전년비 8.9%↑☞부산은행, 과도한 대출증가 우려..`중립`하향-맥쿼리
2008.07.21 I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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