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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적자 전환
  •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적자 전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633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먼저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여객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기록이다.다만, 공급 및 수송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2억원, 174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영업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안전투자비용 확대 △유류비 및 운항비용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아시아나항공은 전년대비 28.8%(572억원) 늘어난 감가상각비 2555억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비효율기재의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됐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기재경쟁력 강화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전운항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투자비용 또한 확대했다. 항공기 정비 등 외주수리비용은 1383억원으로 이는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 및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7.4%(505억원) 늘어났다.이 밖에도,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5459억원), 운항비용(2525억원)등이 전년대비 각각 12.2%(595억원), 32.7%(622억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당기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 1261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적자폭이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노선 운항을 확대하였으며,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노선 증편 및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 공급을 증대했다.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벨리 카고 공급이 증가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 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만의 신규채용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공지유 기자
4월 CPI 앞두고 횡보하는 비트코인…"상승은 6만5000달러 돌파 이후"
  • 4월 CPI 앞두고 횡보하는 비트코인…"상승은 6만5000달러 돌파 이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 6만달러 초반대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6만5000달러를 재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3% 하락한 6만168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76% 하락한 2888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664만원, 이더리움이 406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03.7원이다.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횡보 중인 가운데 향후 가격 향방은 미국 4월 CPI 결과에 달려있다. 14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제롬 파월 의장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토론에서 “고용시장이 조금씩 식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4월 PPI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는 낮아졌다.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지난 3월 수치인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이번 CPI 결과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야만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호주 멜버른 소재 디지털 자산운용사 제로캡(Zerocap)은 “미국 4월 CPI가 시장의 예측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BTC는 5.3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 6.5만달러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6만5000달러 재돌파 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마켓 데이터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이 상승하려 할 때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는 이유는 350만개 주소가 현재 구간부터 6만5000 달러 사이 가격대에서 매수했으며, 현재 손실 중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들 주소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자마자 BTC를 매도하려 한다. 시장이 상승으로 돌아서려면 저항선인 6만5000 달러를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크립토퀀트 기고자 구스타보 파리아(Gustavo Faria)는 “BTC 가격이 6만 달러 부근에서 안정되고 장기 보유 주소들의 매도 압력이 줄고 있으며, 단기 보유 주소들도 수익 감소로 매도를 멈췄다”며 “시장은 결정적인 움직임을 주도할 수 있는 트리거가 나타날 때까지 횡보를 유지할 것이다. 트리거는 9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첫 금리 인하”라고 설명했다.
2024.05.15 I 김가은 기자
솔바이오, 엑소좀 이질성 극복 해결...“적응증 확대 총력할 것”
  • 솔바이오, 엑소좀 이질성 극복 해결...“적응증 확대 총력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엑소좀 전문기업 솔바이오는 전립선암 특이적 엑소좀을 대상으로 한 ‘로컬(Local) 이질성 변화 탐지기술 기반 암 조기진단 기술’ 임상시험에서 유용성 입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솔바이오)이 결과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닷새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세포외소포학회(ISEV) 2024’에서 백세환 솔바이오 각자대표가 발표했다. 솔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자체 개발한 엑소좀 표적 분리기술 ‘뉴트라릴리스’를 활용한 것으로 최대 난제인 혈액 내 엑소좀의 이질성을 극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립선암에서 분비된 엑소좀 만을 변형없이 고순도로 분리하는 데 성공해, 암 조기진단의 혁신진단기술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현재 솔바이오는 한국, 일본, 인도 특허청으로부터 뉴트라릴리스의 핵심특허를 취득했으며, 이밖에 글로벌 2개국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백 대표는 “뉴트라릴리스는 다양한 질환의 조기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도할 획기적인 가치를 확인했다”며 “올해 초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으로 자가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적응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유진희 기자
경기도 청년 해외 취·창업 지원, 올해 12개국·13개 도시로 확대
  • 경기도 청년 해외 취·창업 지원, 올해 12개국·13개 도시로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12개국·13개 도시에서 4주간 해외기업 체험에 참가할 청년을 모집한다. 13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보다 확대된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기도 거주 청년 200명 모집을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도입된 ‘기회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사업은 도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기회 확대를 위해 해외 현지 기업에서 4주간 현지 실무언어·멘토링·직무교육, 현지 국내기업 무역마케팅 실습, 해외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사업 참여자에게는 해외기업 체험프로그램과 숙박비, 식비, 항공비, 여행자보험, 비자발급비(필요지역) 등이 지원된다. 참여 대상자는 공고일 기준 현재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19~39세 중 해외 기업체험에 참여 가능한 미취업청년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7개국·9개 도시에 위치한 35개 기업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보다 많은 기회’를 위해 12개국·13개 도시, 참여 인원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해외기업 체험지역은 미국(LA)·일본(도쿄)·인도네시아(자카르타)·베트남(호찌민)·인도(뉴델리, 벵갈루루)·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오스트리아(빈)·호주(멜버른)·태국(방콕)·대만(타이베이)·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등이다. 참여자는 희망 국가와 지역을 1지망, 2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가 및 도시에 따라 1차(7월 29일부터 8월 23일)와 2차(10월 21일부터 11월 15일, 11월 11일부터 12월 6일)의 해외 체험 일정이 다르니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잡아바 어플라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이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면접심사를 거쳐 6월 말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어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인원과 국가를 더욱 확대했다”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도전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자료=경기도)
2024.05.13 I 황영민 기자
‘40년 만에 한국 없다’ 올림픽 남자 축구 대진 완성... 인도네시아 탈락
  • ‘40년 만에 한국 없다’ 올림픽 남자 축구 대진 완성... 인도네시아 탈락
  •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나서는 16개 팀. 사진=FIFA기니가 인도네시아를 꺾고 파리행 막차를 탔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참가팀이 확정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노렸던 인도네시아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반면 기니는 1968년 멕시코 대회 이후 5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한 장 남은 파리행 티켓을 두고 맞붙었다.균형은 전반 중반 깨졌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알가시메 바가 인도네시아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한 골 뒤처진 인도네시아가 후반전 또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27분 바의 돌파를 알페안드라 데왕가가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공을 먼저 건드린 것으로 판단한 신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다. 주심은 신 감독의 항의가 이어지자 연달아 경고를 주며 퇴장을 명했다.인도네시아가 희망을 이어갔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바가 실축하며 한 골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파리행 막차를 타는 데 실패했다.인도네시아는 6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사진=AFPBB NEWS한편 기니가 올림픽행을 확정하며 남자 축구 참가팀도 모두 결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나선다. 막차를 탄 기니는 조별리그 A조에서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경쟁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은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밀려 탈락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
2024.05.10 I 허윤수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기니에 0-1 석패...파리올림픽행 끝내 무산
  •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기니에 0-1 석패...파리올림픽행 끝내 무산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Indonesi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68년 만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끝내 실패했다.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기니에 0-1로 패했다.이로써 인도네시아의 올림픽 진출의 꿈ㅇ튼 끝내 물거품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초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던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돌풍을 일으킨 끝에 4위를 차지했다,대륙 간PO에서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었다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반면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팀인 기니는 PO에서 인도네시아를 잡고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는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에 나설 16번째 이자 마지막 진출국이 됐다.기니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면서 이번 파리올림픽 남자축구는 개최국 프랑스를 필두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참가국으로 확정됐다. 기니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속한다.인도네시아는 선수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월등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기니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힘겹게 수비를 이어가던 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인도네시아 주장인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현재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에서 활약 중인 기니 미드필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서 깨끗하게 골을 성공시켰다.이후에도 인도네시아는 기니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해 추가 골을 내줄 위기를 몰리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격하게 항의하다 잇따라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한참 벤치를 떠나지 않은 채 항의를 이어가자 관중석에 있던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직접 키커로 나선 바가 실축하면서 인도네시아는 간신히 추가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때까지 끝내 1골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24.05.10 I 이석무 기자
“축구 인생 40년 걸었다” 신태용의 인니, 파리행 막차 도전
  • “축구 인생 40년 걸었다” 신태용의 인니, 파리행 막차 도전
  •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남자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를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현재 올림픽에 나설 16개 팀 중 15개 팀이 결정됐다. 인도네시아와 기니는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단판 승부를 통해 파리행 주인공을 가린다.인도네시아는 지난 4일 마무리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카타르에 패했으나 호주, 요르단을 꺾고 토너먼트에 올랐고 8강에선 대한민국을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비록 3위까지 주어지는 직행 티켓은 놓쳤으나 플레이오프라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기니는 아프리카 예선 4위로 인도네시아와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 중이다.관건은 체력이다. 인도네시아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3·4위전까지 총 6경기를 치렀다. 이후 휴식을 취하곤 있으나 이동일도 껴있다. 신 감독 역시 3·4위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피곤해 보였고 체력이 떨어졌다”라며 “2~3일은 회복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체력 회복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사진=뉴시스신 감독은 현지에서 장신 수비수 엘칸 바곳(브리스톨 시티)의 긴급 수혈도 노리고 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네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곳은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소속의 브리스톨에서 임대로 뛰고 있다. 196cm의 장신 중앙 수비수로 지난 2020년부터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아왔다.U-23 아시안컵에선 소속팀 일정으로 차출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을 끝으로 리그원 일정이 마무리됐다. 아직 차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바곳이 가세하면 높이 약점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인도네시아 남자 축구의 올림픽 역사는 1956년 멜버른 대회에 멈춰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나서게 되면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그 문턱까지 인도네시아를 끌고 간 게 신 감독이다.신 감독 역시 새 역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U-23 아시안컵 기간 “40년 축구 인생을 걸었다”라고 말했던 신 감독은 기니와의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오직 승리만을 바라본다.한편 인도네시아-기니전 승자는 올림픽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다.
2024.05.08 I 허윤수 기자
“강간 불가” 호주 발칵 뒤집은 고교 단톡방...여학생 등급 매겨
  • “강간 불가” 호주 발칵 뒤집은 고교 단톡방...여학생 등급 매겨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 멜버른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등급’을 매긴 단톡방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등급표를 만든 남학생 2명은 퇴학 처리됐다.야라밸리 그래머 스쿨 전경. (사진=구글 지도)7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멜버른 링우드에 있는 야라 밸리 그래머 스쿨(Yarra Valley Grammar School)은 최근 여학생의 외모 등급을 매긴 남학생 중 주요 인물인 2명을 퇴학 처리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지난주에도 해당 등급표와 관련한 남학생들을 정학 조치한 바 있다.마크 메리 교장은 학부모들에 보낸 편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잔인하고 매우 모욕적인 온라인 게시물의 표적이 되어 그들과 그 가족에 큰상처를 주고 친구들에게 괴로움을 줬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의 존엄성이 존중되도록 모든 프로그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호주에서는 이 학교 여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아내감’, ‘귀여움’, ‘중간’ 등 6개 등급으로 분류한 순위표가 SNS에 퍼지며 사회적 논란이 됐다. 순위표 등급에는 ‘강간 불가’도 포함돼 학교 측에서는 경찰에 신고했다.빅토리아 주총리 역시 이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는 “(학생들이) 이런 견해를 갖고 그것을 적는 반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이 일은 농담으로 치부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학교는 학생 1인당 연 3만 달러(한화 약 2696만원)의 학비를 내는 사립 학교로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학년은 11학년이다. 호주 11학년은 한국 고등학교 2학년생에 해당한다.
2024.05.07 I 김혜선 기자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라크와 3·4위전서 연장 끝 역전패... 기니와 PO 격돌
  •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이라크와 3·4위전서 연장 끝 역전패... 기니와 PO 격돌
  • 이라크가 인도네시아를 따돌리고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AFPBB NEWS신태용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쉽게 패하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인도네시아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에 1-2로 역전패했다.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이라크에 내줬다. 패배에도 기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쳐 파리행 막차를 노린다.선제골을 인도네시아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차며 골망을 출렁였다.인도네시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그 사이 자이드 타흐신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이라크가 역전을 노렸으나 인도네시아가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27분 이라크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대를 노렸으나 인도네시아 수비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이후 팽팽한 균형 속에 양 팀 모두 우위를 점했다. 결국 정규시간을 지나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연장 전반 6분 이라크 후방에서 한 번의 긴 패스가 전방을 향했다. 인도네시아 수비수가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공이 흘렀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알리 자심이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남은 시간 한 골 우위를 지켜낸 이라크가 파리로 향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상대로 다시 한번 올림픽행을 노린다. 인도네시아가 올림픽에 나서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이다.
2024.05.03 I 허윤수 기자
북마리아나 로타섬 송송빌리지 전망대 재개장 외
  • 북마리아나 로타섬 송송빌리지 전망대 재개장 외
  •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북마리나아 제도 로타섬 송송빌리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북마리아나 로타섬의 송송 빌리지 전망대 재개장북마리아나 제도 로타섬의 ‘송송 빌리지 전망대’가 재개장했다. 기존 붉은색에서 푸른색으로 도색을 마친 전망대는 태평양과 필리핀해, 웨딩 케이크를 닮은 타이핑고트 산 배경의 송송 빌리지 등 섬 전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 명소다. 울릉도와 비슷한 크기인 로타(85.38㎢)는 사이판, 티니안 등 북마리아나 제도 3개 유인섬 중 가장 작은 섬으로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으로 유명한 곳이다. 로타까지는 117㎞ 떨어진 사이판에서 스타마리아나 에어 경비행기를 이용해 약 30분이면 갈 수 있다.파라다이스시티 아트 도슨트 투어 (사진=파라다이스시티)◇파라다이스시티 ‘아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투숙객을 대상으로 ‘아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레이트 자이언트 펌킨, 투게더 등 리조트 내 전시된 작품을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투어는 성인(14세 이상)과 키즈(7~13세)로 나뉜다. 성인 아트 투어는 그룹당 최대 15명, 구연동화처럼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는 키즈 아트 투어는 10명이 정원이다. 3층 패밀리 라운지 아뜰리에 존에선 매주 금·토요일 유아(5~8세) 대상 ‘키즈 아뜰리에 클래스’도 운영한다.호주 멜버른 도시의 상징인 ‘세인트 폴 성당’ (사진=노랑풍선)◇노랑풍선·아시아나항공 호주 패키지여행 상품노랑풍선과 아시아나항공이 호주 시드니·멜버른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7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주 4회(화·목·토·일요일) 출발하는 상품이다. ‘멜버른 6일’ 패키지는 노쇼핑에 세인트 폴 성당, 플린더스 스트리트역, 호시어레인, 필립 아일랜드 등 투어에 자유일정(2일)이 포함된 상품으로 199만 9000원부터다. 오페라 하우스, 탬보린 마운틴 등 시드니와 멜버른, 골드코스트 주요 관광지 투어와 스테이크, 해산물 요리, 피시앤칩스 등 현지식이 포함된 ‘시드니·멜버른 7·8·9일’ 패키지는 219만 9000원부터.
2024.05.03 I 이선우 기자
한·호주 ‘2+2 회의’서 韓 오커스 참여 논의…국방장관 “환영”
  • 한·호주 ‘2+2 회의’서 韓 오커스 참여 논의…국방장관 “환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호주는 1일(현지시간) 멜버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열고 한국의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참여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무기 거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호주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및 호주 외교·국방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정부에 따르면 이날 제6차 2+2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호주 측에서는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신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오커스 참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국과 오커스 필러(pillar) 2 사이의 협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필러 2는 오커스가 양자컴퓨터·인공지능·극초음속미사일 등 8개 분야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분야다. 신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오커스 필러 2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능력이 오커스 필러 2의 발전과 지역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스 부총리도 “오커스는 안보동맹이 아닌 기술 공유 협정”이라며 “한국은 분명히 매우 인상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고, 가치를 공유하며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로 우리는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오커스 필러 2의 발전에 향후 기회가 있을 것이고, 일본과 관련해서도 그런 기회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양국은 이날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조 장관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호주가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에 있어 서로를 중요한(pivotal)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사 입장국으로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가) 자유민주주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규칙 기반 역내·글로벌 질서에 대한 우리 헌신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국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자금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러북 간 무기거래 등 불법적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웡 장관도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며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이 역내 안보·안정에 중요하다는 점은 역사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은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4.05.01 I 박태진 기자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오늘 멜버른서 2+2 회의 개최
  •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오늘 멜버른서 2+2 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호주는 1일(현지시간) 멜버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의’를 열고,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논의할 예정이다. 한-호주 외교·국방 ‘2+2 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호주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다. 한·호주 2+2 회의는 2021년 9월 서울에서 5차 회의가 열린 이후 2년 8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호주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한국이 장관급에서 정례적으로 ‘2+2 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호주가 유일하다.호주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아래 역내 평화와 번영 도모, 인태와 전세계적 협력 심화, 국방·안보 협력 관계 증진 등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양국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 이어 공동기자회견과 공동오찬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5.01 I 박태진 기자
꺾이지 않은 신태용, “인도네시아는 분명히 올림픽 간다”
  • 꺾이지 않은 신태용, “인도네시아는 분명히 올림픽 간다”
  • 신태용 감독. 사진=AFPBB NEWS인도네시아가 이라크와의 3위 결정전을 통해 올림픽행을 노린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0일(한국시간) 카타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이라크와 3·4위전을 치른다. 3위까지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에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경기 후 신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줬다”라며 “아직 기회가 남아 있기에 3위 결정전을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좋은 경기를 했으나 우즈베키스탄이 더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인도네시아는 단단한 수비로 잘 버텼으나 운도 다소 따르지 않았다. 특히 비디오 판독(VAR)에 울었다. 전반 26분 페널티킥까지 가능한 위치에서 반칙을 얻어냈으나 VAR을 통해 반칙 자체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6분에는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여기에 경기 막판에는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안아야 했다.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전 많이 긴장한 거 같다”라며 “우리 플레이를 했다면 잘할 수 있었는데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이번 대회 3위까지는 올림픽으로 직행하고 4위는 내달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최대 2번의 기회가 더 남은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191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신 감독은 “이라크전을 더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라며 “선수들을 믿고 나 자신을 믿기에 인도네시아는 분명히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라며 “휴식 잘 취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휴식을 강조했다.
2024.04.30 I 허윤수 기자
우수 조달기업들, 오세아니아 조달시장 개척 나선다
  • 우수 조달기업들, 오세아니아 조달시장 개척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중소 조달기업의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시드니 건축 박람회(Sydney Build Expo 2024)’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호주 및 오세아니아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조달청 경제사절단 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최대의 건설 박람회인 시드니 건축 박람회에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우수조달기업이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통해 호주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조달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실내 마감재, 단열 페인트 등 친환경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중소조달기업 12개사와 공동전시관을 구성, 국내 조달시장에서 검증된 우수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이번 호주 방문에서는 호주 정부와의 조달분야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조달청은 호주 연방 재무부와의 협력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해 혁신제품 해외실증을 통해 멜버른에 공급한 면발광 도로표지판의 설치 현장을 멜버른 지방정부 관계자와 함께 방문한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전시회 참여는 오세아니아 지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최초의 시도”라며 “국내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우수조달기업들이 다양한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9 I 박진환 기자
‘파리까지 한 걸음’ 신태용의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
  • ‘파리까지 한 걸음’ 신태용의 인니, 우즈베크와 4강 격돌
  • 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U-23 아시안컵 4강 대진표. 사진=A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우즈베키스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었다.지난 대회에서 사우디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설욕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연계 패스에 이어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득점했다. 후반 25분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은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39분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변준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우즈베키스탄이 8강 일정을 마치면서 대회 4강 대진도 완성됐다. 황선홍호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린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만나고 일본과 이라크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일본과 이라크는 30일 오전 2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즉 4강에 오른 팀들은 최소 플레이오프까지 보장되고 1승만 더하면 파리행을 확정한다.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새 역사를 노린다. 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인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에 8강을 넘어 4강까지 올랐다. 한 걸음만 더 전진하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한국 선수 다독인 신태용, “폐 끼친 것 같아 죄송... 한국 대표팀 꿈꿔”
  • 한국 선수 다독인 신태용, “폐 끼친 것 같아 죄송... 한국 대표팀 꿈꿔”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한국 국민에게 미안함을 전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과 2-2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인도네시아가 11-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반면 한국은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올림픽 본선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기 후 신 감독은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이겨서 기쁘고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착잡하고 뭔가 묵직한 게 가슴 속에 남아 있어서 좀 답답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그는 “이번 대회에 오며 선수들에게 ‘우리 결승까지 갈 수 있으니까 진짜 한번 해보자. 난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했던 부분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고 자신 있게 경기를 잘 풀어가는 부분이 됐지 않았나 싶다”라고 선전 비결을 전했다.신 감독은 승리가 확정되자 잠깐 기뻐한 뒤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국 선수들을 다독인 뒤에야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함께 승리 기쁨을 나눴다. 그는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안했다”라고 말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변준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솔직한 심정으론 한국이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하며 영원히 깨지지 않는 기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나도 이 구장에서 8회 연속 (올림픽) 진출 기록을 세웠었기에 황선홍 감독이 기록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명의 장난처럼 8강에서 붙다 보니깐 나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런 기록을 내가 깼다는 자체가 너무 힘들고 미안한 마음 많이 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신 감독은 향후 목표에 대해 인도네시아 A대표팀의 월드컵 3차 예선과 본선 진출을 언급하면서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꿈은 한국 대표팀에서 진짜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열망을 드러냈다.끝으로 신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일단 너무 죄송하다”라고 착찹해했다. 그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보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한국 국민께 너무 폐를 끼친 것 같다”라며 “인도네시아에서 나름대로 국위선양 하고 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국 A대표팀 시절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4.04.26 I 허윤수 기자
‘마냥 웃지 못한’ 신태용, “행복하면서도 착잡하고 힘들다”
  • ‘마냥 웃지 못한’ 신태용, “행복하면서도 착잡하고 힘들다”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변준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과 후 모두 마냥 웃지 못했다.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의 대한민국과 2-2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인도네시아가 11-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이날 결과로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반면 한국은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올림픽 본선 연속 출전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시스경기 후 신 감독은 “일단 정말 기쁘고 행복하고 기분 좋다”라면서도 “한편으론 착잡하고 힘들다”라고 교차하는 감정을 전했다. 사실 그는 한국과의 맞대결이 확정된 뒤 “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다”라며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솔직히 상당히 힘들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과 경기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고충을 밝힌 바 있다.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기에 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2014년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는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신 감독은 “승부를 갈려야 하고 인도네시아를 맡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선수들과 인도네시아축구협회, 밤새워 응원해 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대회가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이었던 인도네시아는 8강을 넘어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신 감독은 “지난 4년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많아서 동기부여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없다”라며 “난 분명히 결승까지 갈 수 있으나 믿고 따라오라며 계속 자신감을 심어줬던 게 4강 진출을 이끌었다”라고 동기부여 방법을 밝혔다.인도네시아와의 계약 연장 소식에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라며 “축구협회장님과 좋은 뜻으로 이야기했고 연장할 것 같다”라고 동행 의지를 밝혔다.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있고 어느 팀과 만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6월 월드컵 2차 예선을 마무리하고 3차 예선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더 먼 곳을 바라봤다. 그는 “그게 이뤄지면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라며 “‘인도네시아 축구가 심상치 않구나’라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4.26 I 허윤수 기자
한국축구, 파리올림픽 무산…인니 언론 “엄청난 충격일 것”
  • 한국축구, 파리올림픽 무산…인니 언론 “엄청난 충격일 것”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승부차기 끝에 패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언론이 “한국을 막아섰다. 엄청난 충격일 것”이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쳤으며 승부차기에서 10-11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이번에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했다.이에 인도네시아 언론 일간 콤파스는 “연령대에서 압도적으로 경기력이 우세했던 한국에게는 엄청난 충격”이라며 “인도네시아는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던 한국의 기록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일간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한국을 격파했다”며 디토 아리오테조 청소년·체육부 장관의 축전을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1956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데뷔까지 바라보게 됐다.한편, 이번 U-23 아시안컵은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겸 열린 대회다.
2024.04.26 I 김형일 기자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좌절...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패
  • 한국 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좌절...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패
  • 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U-23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애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선홍호가 천신만고 끝에 ‘복병’ 인도네시아를 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40년 만에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온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2021년 9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경력에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지도자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승부차기 패배로 공식기록은 무승부지만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면 신태용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한국은 간판 스트라이커 이영준(김천)이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벤치에 있던 황선홍 감독까지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1-2로 뒤진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의 극적인 동점골로 탈락 위기를 벗어나 승부차기까지 갔다.승부차기는 초박빙 접전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12번째 키커로 나선 이강희(경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반면 인도네시아 12번째 키커 프라타마 아르한의 슈팅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국의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숙적 일본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경기 내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한국을 몰아붙였다. 슈팅 숫자는 8대21, 유효슈팅 2대5, 볼 점유율 47%대53%로 모든 면에서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압도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에서 꺼내 들었던 3-4-3 포메이션을 다시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에는 강성진(서울)이 깜짝 출격했다.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잡았다. 좌우 공격은 엄지성(광주), 홍시후(인천)가 책임졌다.중원은 김동진(포항), 백상훈(서울)이 지켰고 좌우 날개는 이태석(서울), 황재원(대구)이 맡았다. 스리백 수비는 왼쪽부터 조현택(김천), 이강희, 변준수(광주)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일본전에서 무실점을 책임졌던 백종범(서울)이 지켰다.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강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이후 인도네시아의 공세에 고전한 한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루이크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4경기 만에 내준 첫 실점이었다.이후에도 한국은 계속 인도네시아에 결정적 찬스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인도네시아는 계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한 반면 한국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홍시후가 넘긴 크로스를 엄지성이 헤더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이었다.하지만 한국은 불과 3분 뒤 어이없이 추가 실점을 내줬다. 골키퍼 백종범과 수비수 이강희가 공을 미루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 틈을 파고든 스트루이크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태석, 김동진, 홍시후를 빼고 강상윤(전북), 이영준, 정상빈을 투입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고 중원 숫자를 늘리는 등 전술적으로도 큰 변화를 줬다.하지만 이미 인도네시아 쪽으로 넘어간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 패스 미스가 속출했고 공을 가로챈 인도네시아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설상가상으로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영준이 상대 진영에서 불필요하게 거친 파울을 범해 VAR 판독 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찾아왔다.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한국은 후반 30분 홍윤상(포항), 후반 35분 장시영(울산)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한국은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홍윤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사기가 오르는 상황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황선홍 감독이 퇴장당하는 또 다른 악재를 맞이했다. 결국 2-2로 비긴 상황에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연장전에서 인도네시아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버티는 데 주력했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노리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승부차기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혈전이었다. 양 팀에서 무려 12명의 키커가 나왔다. 한국은 5번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골키퍼 백종범이 인도네시아 5번 키커 저스틴 허브너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하지만 기쁨은 잠시. 슈팅 전에 골라인에서 백종범의 발이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허브너는 다시 킥을 찼다. 두 번째 킥은 성공하면서 승부차기는 계속 이어졌다.한국은 곧바로 6번 키커 강상윤이 실축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인도네시아도 6번 키커 아르한 피크리가 슛을 놓치면서 한국은 기사회생했다. 그렇지만 결국 한국은 12번 키커에서 끝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2024.04.26 I 이석무 기자
황선홍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승리하면 PO 확보
  • 황선홍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승리하면 PO 확보
  •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태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대한민국 축구를 꿰뚫고 있는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대회 전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평가받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로테이션까지 가동하며 주축 선수의 체력 안배도 했다.조별리그를 당당히 1위로 통과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이번이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패했으나 호주, 요르단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 중심에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렸던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한국 축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신 감독은 2014년 한국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황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강점으로 신 감독의 존재를 꼽은 이유다.신 감독 역시 한국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그는 “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8강에서 붙게 됐다”라며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과 경기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반가운 만남이나 황선홍호 역시 양보할 여유는 없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소 플레이오프 기회라도 얻기 위해선 8강전 승리가 필수다.황 감독은 “승부기 때문에 우리와 인도네시아 모두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하고 정상적으로 좋은 승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무조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혼혈 선수들을 경계하며 “상대가 기술적인 강점이 있기에 90분 내내 공간을 촘촘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한국은 공수에 공백이 있다. 공격수 안재준과 중앙 수비수 서명관(이상 부천FC)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서명관이 낙마한 가운데 황 감독은 “안재준은 이번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라고 결장을 예고했다.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은 19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신기록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노린다. 황 감독은 “상대의 강점을 제어하고 우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을 앞세워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원래 끈끈하고 투쟁력이 좋은 만큼 솔직히 버거운 상대”라면서도 “그런 점을 부숴야 이길 수 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4.04.2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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