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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예측으로 암 조기발견…K진단기술, 글로벌 활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AI 예측으로 암 조기발견…K진단기술, 글로벌 활약-올해 제로성장 먹구름…KDI마저 0%대 전망-유럽 최대 공조기업, 삼성이 품에 안았다-[포토]트럼프·빈살만 850조 투자협정-韓美 밀라노서 환율 협의…원달러환율 한때 1400원 아래로-[사설]기술 자립 시동 건 ‘K원전 팀’, 조기 성과를 기대한다-[사설]비대면진료 환자 95%가 만족…시범사업만 하다 말 건가△트럼프 중동 정책 대전환-이념보다 이익, 적과의 협력도 불사…트럼프 ‘딜 외교’ 재가동-왕처럼 트럼프 대접한 빈 살만…‘차기 권력’ 과시△다시 도는 삼성 M&A 시계-삼성, AI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로봇·반도체 추가 M&A 주목-정부, 연내 엔비디아 GPU 1만장 확보…산학연에 전략적 배분△종합-국책기관마저 “제로성장”…일회성 아닌 장기적 통화·재정 처방 필요-美 관세 전 너도나도 D램 사재기…불안한 ‘메모리의 봄’-손보사, 실손보험으로 추가 의료비 13조 유발…건보공단엔 4조 전가-금융위, MG손보 신규계약 금지…기존 계약은 5대 손보사로 이전△질병진단 전성시대-5년 내 유방암 예측 ‘루닛’, 심정지 감지 ‘뷰노’…300조 시장 노린다-“속도·정확도 높여 자가진단 시대 열 것”-美 진단강국 비결은 ‘IT+건강보험시스템’△6·3 대선을 말한다-이준석 “김문수 중도 확장 단계 보여…진정한 보수 대안은 바로 나”-“TK 득표율 30% 목표…지역주의 깰 것”-“민주당 삼권장악 막기 위한 국민 지지 절실”△대선 D-19-“투표 안 할라캐요, 다 마음에 안 들어가”…흔들리는 영남 민심-PK 표심 쟁탈전…이재명도 김문수도 “보수 통합”-민주당, 대법원에 ‘입법 보복’ 속도전-이준석 지지층 30% “김문수로 단일화 땐 이재명 찍을 것”△경제-“年 10조 세수 증발”…‘월급쟁이 소득세 감세론’에 기재부 제동-취업자 19.4만 늘었지만…건설·제조·청년은 ‘뚝’-국채선물 팔아치우는 외국인…‘위험자산’ 선호 증가△금융-전광훈 카드 부실감사 논란…금감원 “보완하라”-토허제 일시 해제 후폭풍…지난달 가계대출 5.3조 늘었다-“상생금융”만 외치는 대선후보들 “밉보일까 정책 제언 꿈도 못 꿔요”-진성원 첫 야심작 ‘카드의정석2’△상생 앞장 선 금융권-은행권 “中企·소상공인 돕자”…대출·일자리·환경개선 전방위 지원-‘따뜻한 파트너십’…中企에 8조원 금융 지원-공공배달앱으로 치킨값 할인…자영업자 부담↓△상생 앞장 선 금융권-장애인 거주시설 개보수, 공모전 통해 예술가 발굴-“안정적 터전 가꾸도록”…지역 장애인 일자리 창출-창업부터 성장까지…맞춤 지원으로 중소깅버 육성-구내식당 대신 단골가게 ‘착한 선결제’…지역 살리기-반찬 만들고 짐 나르고…산불 피해지역 찾아 구슬땀-“다자녀 공부방·다문화 캠프…아이들 꿈 심어줬죠”△글로벌-“화웨이 쓰면 제재”…휴전 중 ‘中 AI칩’ 때린 美-미·중 ‘관세 휴전’에 원자잿값 상승 전환-중국에선 50만원 싸게…아이폰16 파격할인 왜-中,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지난달 규제 이후 처음△산업-금감원 ‘돋보기 심사’ 예고…포스코퓨처엠 1.1조 유증 변수-[포토]LG전자 ‘라이프스 굿’ 캠페인, 세계 곳곳 선한 영향력 확산-‘국제선 여객수 급증’ 대형항공사 고공비행…‘사고 여파’ LCC 저공비행-한화오션, 15개사와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구축-“IMO 설득해 바이오선박유 운송규정 개정”-LG엔솔·GM 손잡고 LMR 배터리셀 만든다-시각·청각 장애인용TV…삼성전자, 6년 연속 보급△산업-여름 다가오니 잘나가는 음식물처리기…대세는 ‘소형 사이즈’-“가맹점 상황 개선이 1순위…석 달간 300억 지원”-홈플러스, 임대료 조정 결렬…17개 점포 계약 해지-美관세 피해 中企 4.6조 정책자금 투입-‘내수침체’ K패션업계 실적 암울…‘가성비’ 해외 SPA, 공격 앞으로△ICT-“국내 거래소 권력 남용” 위믹스 상폐에 뿔난 투자자들-적자 탈출 엔씨소프트 “아이온2 시작으로 매출 2조 기대”-“AWS 클라우드로 韓 공공 서비스 혁신”-SK그룹, 해킹 재발 방지 정보보호혁신 특위 신설△과학카페-열악한 처우에 의대로 해외로 탈출…“이대론 과학기술 인재 씨 마른다”-“기촉학문 고른 투자로 뿌리 튼튼하게…생애 전주기 맞춤형 지원 필요”△부동산-경매 한달 전까지 전세계약…세입자 “가짜 서류로 속여” 분통-국토부 ‘적자 허덕’ 지방공항 살리기 착수-매매오르니 전세도 쑥…콧대 높아진 세종 아파트-놀이터 바닥 온도 낮춘다…현대건설, 신소재 적용△증권-잘나가는 밸류업ETF…코스닥 기업엔 그림의 떡-관세 피난처+주주환원 매력…쑥쑥 크는 배당주-코레오에스지 유증 실탄 장전…면역항암제 개발 박차-“골드키즈 시대 아동복 시장 성장세…오가닉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 확장”△엔터테인먼트-인형키링·카메라·와인잔…‘굿즈형 앨범’의 변신-“영화시장 숨통”vs“독과점 심화”…롯데·메가박스 합병에 엇갈린 시선△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너무나 아름다웠던 콘클라베”-[생생확대경]롯데손보 사태의 교훈-[e갤러리]이은주 ‘퇴색-그랑빨레’△피플-“장애 있어도 문제 없어요”-“자동차산업 발전 기여”…KG모빌리티 직원 3명 정부 포상-“한글 정신에 맞게…어려운 ‘법령 용어’ 쉽게 고쳐요”-“기업 환경 시계제로…노동법 개정·정년 연장 신중해야”-기업銀, 글로벌 최우수 중기대출 디지털 솔루션상-하나銀, 대전 지역 스타트업 성장 돕는다△사회-“인건비 부족”…성폭력 전담인력 대학당 ‘0.38명’-김건희, 檢소환 불응…대선 후 조사 전망-[포토]“엄마·아빠 꼭 투표하세요”-“아동 권리 보장 위한 정책 만들어 달라”-‘서부지법 폭동’ 남성 2명 실형-[현장에서]정부 빠진 ‘노인연령 상향’ 논의
- 와이바이오로직스 “조만간 ADC용 항체 기술이전 소식 있을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핫 트렌드인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올라탄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가 조만간 ADC용 항체 기술이전 소식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플랫폼을 통해 ‘넥스트 키트루다’가 될 자체 신약개발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박범찬 와이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박범찬 와이바이오로직스 부사장(항체신약연구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이제 파트너사가 ADC용 항체의 기술이전 도입을 결정했고 조만간 ADC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주는 기술이전 소식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파트너사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ADC 공동개발 활발한 와이바이오로직스, 인투셀 덕 볼까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미 리가켐바이오(141080), 인투셀 등 ADC 개발사는 물론이고 HK이노엔(195940), 유나이티드제약(033270), 박셀바이오(323990) 등 12개사와 ADC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pH 감응 항체를 선보이며 추가적인 공동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암 세포 주변은 약산성이고 정상조직은 pH가 중간 정도”라며 “pH 감응 항체는 pH가 낮을 때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ADC의 독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꾸준히 추진해온 공동개발에 따른 수익도 기대되는 측면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투셀과 공동개발해 온 ‘B7H3 ADC’의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유사 개발 단계(IND)의 ADC의 경우 임상 직전 초기 단계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대략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정도이고, 선급금(upfront)도 상당히 크다”면서 “인투셀이 올해 3분기에 B7H3 ADC의 IND를 제출하면 총 규모 1조5000억원, 선급금 700억원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계약상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공유(share) 받는 액수가 상당히 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받는 마일스톤의 비율은 10%대에서 30% 이상까지 다양하다. 파트너사의 니즈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가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비율을 조정하기 때문이다.◇‘넥스트 키트루다’ 도전…밸류 업 위해 사업개발 전략 변경와이바이오로직스는 초기 연구 단계에서 공동개발하거나 기술이전하는 방식에서 자체 신약을 개발해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개발 전략을 변경했다.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플랫폼을 통해 넥스트 키트루다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게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포부이다.박 부사장은 “최근 넥스트 키트루다 신약을 개발하는 것으로 자체신약 연구개발 방향을 수정했고, 이를 위해 아크릭솔리맙-기반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이 융합된 ‘멀티 앱카인(Multi-AbKine)’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현재는 이 플랫폼으로부터 확보된 3가지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향후 허가용 비임상 개발 완료 후 기술이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회사는 이전에 비해 기술이전 계약 규모를 키워 밸류를 높이겠다는 전략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 부사장은 “2027년 상반기 기술이전이 가능한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기반) 에셋이 나오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큰 기술이전이 나올 것”이라며 “매년 대규모 기술이전을 하나씩 하겠다는 게 우리 목표”라고 언급했다.박 부사장은 빠르면 내년부터 대형 기술이전을 달성해 기업가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년 기술이전 성과를 보여주고 인투셀 사례와 같은 큰 딜이 일어나서 이익을 공유받으면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관련 기술이전이 일어날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밸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택한 이유?와이바이오로직스가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가 키트루다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현재 항-PD-1 면역항암제 분야의 왕으로 꼽히는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다. 지난해에만 295억달러(약 4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키트루다는 반응률은 20~30% 수준으로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이중항체를 통해 항-PD-1 반응률을 개선하거나 PD-1 항체에 사이토카인을 붙이는 등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박 부사장은 “PD-1에 사이토카인을 붙이는 것은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넥스트 키트루다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중항체의 경우 키트루다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선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사이토카인을 붙인 물질은 반응률 수치가 높진 않았다. 두 가지를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해법은 PD-1에 사이토카인뿐 아니라 항체를 더 달겠다는 것이었다. 다중항체 전문이라는 강점을 살려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더하겠다는 것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여기에 ‘아크릭솔리맙’을 활용했다. 아크릭솔리맙은 신경내분비암종(NEC) 환자에서 전체반응률(ORR)이 25%로 키트루다(단독요법) ORR 4~12%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연내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도 추진한다. 조달 규모는 200억원~3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경호 와이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기관들하고 프라이빗하게 협의 중”이라며 “증자를 할 가능성은 낮고 증자를 하더라도 주주배정이 아니라 제3자배정 방식일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내년에 (자금 조달을) 준비하면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고, 추가적으로 정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 현금흐름(cash flow)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새내기주 연달아 '따블'…코스닥 IPO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공모가 대비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이달 중 상장 예정된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8일 상장한 나우로보틱스(459510)는 공모가(6800원) 대비 126.47%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부터 흥행 기록을 쓰며 따따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479곳이 참여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단일 종목 기준으로 역대 최다 참여 기관 수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상장한 원일티엔아이(136150)도 공모가(1만 3500원)보다 165.93% 오른 3만 5900원에 장을 마치며 이달에만 두 번째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같은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공모가(2만 1000원)보다 52.38% 높은 3만 20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쳐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3개사의 상장일 기준 평균 등락률은 약 114.93%로, 월간 단위(스팩, 스팩합병상장 제외)로 비교했을 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4월) 상장했던 쎄크, 한국피아이엠, 에이유브랜즈 등 3개사의 평균 등락률은 15.92%대에 그쳤으며, 3월 상장 종목은 평균 37.48%, 2월은 68.25%였다. 올해 1월 상장주의 첫날 등락률 평균은 오히려 -14%대를 기록하며 공모가 방어에 실패한 종목이 많았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IPO 시장은 다소 위축된 분위기였으나 최근 코스피가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공모주 투자 심리 역시 개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오는 12일 상장 예정인 로킷헬스케어와 그 다음주 줄상장이 예고된 이뮨온시아(19일), 바이오비쥬(20일), 달바글로벌(22일), 인투셀(23일) 등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지난 7~8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 약 3조 7563억원을 모았다. 바이오비쥬는 8~9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133.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4조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달바글로벌과 인투셀은 각각 12, 14일 일반청약을 마감한다.다만 최근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중 무역 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개별 종목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적인 ‘공모주 랠리’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5 월에는 상장을 추진하던 대어급 기업인 디엔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상장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며 “이로 인해 향후 추진될 예정이던 대어급 IPO 기업은 당분간 관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벤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성장이 기대되거나 확실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은 예외”라고 진단했다.
- 유방암, 꾸준한 관심과 정기검진으로 생존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건복지부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중 21.5%를 차지해 가장 흔한 암으로 꼽힌다. 다행히 생존율은 높다. 조기 발견과 표준화된 치료의 확대 덕분이다. 그러나 유방암은 진행하면 혈류와 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전이할 수 있으며, 생존 후에도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하는 질환이다. 꾸준한 관심과 검진이 필요한 유방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김다빈 교수와 알아본다.유방암은 유방 조직, 특히 모유가 이동하는 ‘유관’이나 모유를 생산하는 선 조직인 ‘유방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세포 덩어리다. 암이 진행되면 겨드랑이 임파선에서 멀게는 뼈나 간, 폐 등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유방에 단단하게 고정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 유방이나 유두의 모양 변화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 여성이라면 1~2년마다 유방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지만, 국내에서는 40~50대 발생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유방암은 1cm 이상 커지기 전까지는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유방암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성 유방암과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가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후 호르몬대체요법, 경구피임약, 늦은 출산이나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비만, 음주, 흡연, 유방 내 증식성 병변의 유무 등도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김다빈 교수는 “최근 유방암은 국내에서 큰 증가 추세를 보인다.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진 만큼,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비만, 높아진 결혼 및 출산 연령 등으로 인한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가 증가 추세의 원인”이라고 말했다.유방암은 유방 X-ray 촬영 및 유방 초음파 등 영상 검사로 이상소견을 확인한 뒤, 필요시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혹이 있으면 초음파 유도하 총 생검 조직검사를, 미세 석회가 의심되면 수술적 조직검사를 시행한다.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국소-구역치료와 전신 치료로 나뉜다. 국소-구역치료로는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있고, 전신 치료로는 항암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 내분비요법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유방 수술과 겨드랑이 임파선 수술을 시행하며, 유방 수술은 유방 전절제술과 유방 보존술로 나뉜다. 유방 전절제술 시에는 필요시 재건 수술을 함께 시행하며, 유방 보존술을 받았거나 암 기수가 높은 경우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유방암의 전신 치료는 암 성질에 따라 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경우 내분비 요법을 시행하며,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항암화학 및 표적치료,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항암화학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조기 유방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술을 먼저 시행하고 적절한 전신 치료를 시행한다. 진행성 유방암의 경우 선행화학요법을 통해 암의 범위를 줄이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김다빈 교수는 “최근에는 다양한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항암치료의 독성은 줄이고 효과는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로봇수술이나 내시경을 통한 미세침습수술로 미용적 만족도를 높이고 합병증을 줄여 생존 후 삶의 질을 높이는 추세”라고 말했다.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호르몬 관련 약제 복용 전 유방암 위험도에 대해 의사와 환자 간 충분한 논의와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폐경 후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의 장기간 사용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지방이 과다한 비만의 경우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일주일 5회 이상 꾸준한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도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김다빈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유방통이 있을 때 유방암을 걱정하지만, 실제 유방암은 통증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회의 출산과 모유 수유가 유방암 발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지만, 출산과 모유 수유를 했다고 해서 유방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생존율이 95%를 넘는다.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자가 진찰을 생활화하며,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유방의 구조 및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494억원…868% ↑ “후속제품군 성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호조 덕에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19억원으로 14.2% 늘고 순이익은 1083억원으로 412.63% 급증했다.글로벌 전역에서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 덕에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후속 제품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더불어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67.9% 급증했다. 매출원가율은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고(高)원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수익성 좋은 후속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개선되고 있다.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에서 후속 제품군의 처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해 2020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나타냈다.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유플라이마는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1080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성장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현지 법인의 직판 역량과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기준 28%(IQVIA)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 자리를 지속하고 있다.올해를 기점으로 ‘스테키마’를 위시한 신규 제품들이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연말을 기준으로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를 상회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예상이다. 연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올해 신규 제품 출시와 매출원가율 개선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 제품은 사실상 새로 만들어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게 돼 수익 잠재성이 높다”고 강조했다.가장 최근 출시된 스테키마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빠르게 판로를 넓혀가고 있는 점도 신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 미국 출시 한 달 만에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법인의 직판 경쟁력을 입증했다.매출원가율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합병 시점인 2023년 말 기준 63%였던 매출 원가율은 올 1분기 기준 47%까지 낮아졌다. 판매 확대로 인한 고원가 재고 소진,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수율 개선(TI) 제품 생산 등 여러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4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해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신약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암학회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5’에서 다중항체 기반 항암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CT-P72의 전임상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를 비롯해 무형자산 상각 종료 및 재고-매출 믹스 개선으로 올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며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성장동력의 중심이 될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AI 항체·암백신 플랫폼 공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오는 12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제21회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 보스턴‘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항체 최적화 및 암 신생항원 발굴 AI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PEGS 보스턴(Protein&Antibody Engineering Summit Boston)’은 케임브리지 의료기술 연구소(Cambridge Healthtech Institute)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의 대표 학회다. 특히 단백질 공학 및 항체 개발 분야에서 명성이 높으며,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다. 이번 학회는 엔지니어링, 항암제, 다중특이성, 면역요법, 발현, 분석법, 면역원성, 새로운 치료법, 머신러닝 등 9개 분야로 세션이 구성돼 있다. 특히 AI 기술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서 핵심 도구로 부상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머신러닝’ 세션이 추가된 점이 주목된다.신테카바이오는 자사 AI 플랫폼 항체신약(Ab-ARS)와 암백신(NEO-ARS) 플랫폼 기반의 기술 및 서비스를 부스에서 소개하고,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 기회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항체 대규모 검증 전문기업 OCMS Bio와 협력해 ‘항체신약 초고속 발굴 및 원샷 검증 서비스’를 공동 런칭하면서, 이번 PEGS 보스턴 학회에서는 공동으로 비즈니스 개발 활동(BD)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신테카바이오의 Ab-ARS를 통해 약 5만개의 항체 변이체를 생성한다. OCMS Bio가 이를 세포에서 발현, 포집, 항원 결합 여부까지 기능적으로 검증한 뒤, 차세대 시퀀싱(NGS)을 통해 항체 ID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항체 후보 도출부터 결합력 예측, 개발 가능성 평가까지 단일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초기 항체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Ab-ARS는 항원-항체 결합부위(상보성 결정 부위, CDR)의 서열을 최적화하는 AI 플랫폼이다. 자체 3차원 단백질 데이터 뱅크 (PDB: Protein data bank)로 부터 구축한 펩타이드-펩타이드 상호작용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결합력을 높이는 CDR 서열 최적화 모듈과 항체의 개발 적합성 및 인간화(developability 및 humanization)기능 평가를 포함한다. NEO-ARS는 암백신 개발을 위해 최적의 암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이다. 환자 맞춤형 신생항원은 물론, 다수 환자에 적용 가능한 공유 신생항원도 발굴 가능하다. 신테카바이오는 올해 3월, 유럽 암백신 개발 기업 PDC라인파마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실제 기술 적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학회 개막일인 12일 오전, 신테카바이오 미국법인 소속 알렉산드레(Alexandre) 박사는 ’구조 기반 AI 예측 플랫폼을 이용한 암 신생항원 및 항체 발굴, 그리고 이중특이항체 (Bispecific T-cell engager)의 설계 전략: Ab-ARS 및 NEO-ARS’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는 기존 항체치료제가 주로 세포 표면 항원만을 타깃하던 한계를 넘어, 면역원성 펩타이드 예측에 특화된 NEO-ARS기반 세포 내 단백질까지 타겟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는 T세포 수용체(TCR)와 항체를 융합한 이중융합단백질 설계에 적용될 수 있으며, HLA에 결합하는 종양항원 펩타이드와 T세포 표면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하는 방식이다.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항원의 스펙트럼을 ‘세포 표면 단백질’에서 ‘세포 내 단백질’까지 확장 가능하게 한 점이 핵심이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PEGS 보스턴 2025에서 항체치료제 및 치료용 암백신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용 가능한 자사의 AI 기술을 소개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텍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까지 확장된 모달리티에 대한 사업 진출 가능성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바이오 월간 맥짚기]기업가치 평가 시험대 열렸다...주인공 누가될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5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기업가치를 가늠할 시험의 장이 열린다. 꽁꽁 얼었던 제약·바이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진행되며, 사업 재편을 위한 흡수합병 등도 다수 기업이 공식화한다. 제약·바이오사의 핵심 경쟁력인 파이프라인의 경연장도 국내외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바이오 코리아 2025’, 국외에서는 ‘미국임상종양학회(아스코·ASCO) 2025’가 각각 개최된다. ◇유한양행·GC녹십자 자회사 독립...안정적 투자처(?)로 주목이달 공모주 청약에서 눈에 띄는 곳은 중견 제약사 자회사들의 독립이다. 첫 포문은 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연다. 이뮨온시아는 오는 7~8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핵심 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항체 치료제 ‘IMC-001’(Anti-PD-L1)을 개발 중이다. 해당 신약은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 58%를 각각 기록했다. 항체 치료제 ‘IMC-002’(Anti-CD47)는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확인하고 지난해 6월 아스코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수익성도 입증했다. 이뮨온시아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IMC-002의 중국 내 개발·판매 권리를 계약금 800만 달러(약 114억원)를 포함한 총 4억 7050만 달러(약 6787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했다.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2025년은 그동안 진행했던 것들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해”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데이터로 ‘제2의 렉라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오는 29일과 30일 공모주 청약하는 GC녹십자의 계열사 GC지놈은 액체생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대주로 평가된다. 액체생검은 혈액, 소변, 체액 등 액체 표본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절개나 조직검사 없는 비침습적 암 진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GC지놈은 암세포에서 혈액으로 방출된 DNA 조각(ctDNA)을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ctDNA는 분리가 간단하고 표준 검출 방식이 존재해 현재 액체생검 중 가장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GC지놈의 암 조기진단 제품 ‘아이캔서치’는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종 암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민감도(암에 걸린 사람 중 검사 결과 양성인 비율)는 82.8%며, 현재 비급여 시장에 진출해 국내 57개 검진센터에서 검사가 가능하다. 이미 수익도 내고 있다. 2023년 매출은 273억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실적은 현재 상장 절차를 밟고 있어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300억원은 무난히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GC지놈 관계자는 “우리 기술은 시장에 적합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검사법과 원가 경쟁력, 기술 확장성을 확보했고, 특허 침해 위험성도 현저히 낮다”며 “7000건 이상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검증도 진행했기 때문에 일관성과 재현성도 뛰어나다”고 역설했다. (사진=게티이미지)◇리가켐 핵심 기술 내재 인투셀, 공모주 청약서 주인공 자리 노려이들과 함께 바이오 기술특례상장의 재활성화를 알리는 기업들도 속속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에서도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업은 13~14일 공모주 청약을 하는 인투셀이다. 리가켐바이오(141080)의 공동창업자이자 리가켐의 핵심 플랫폼기술인 ‘콘쥬올’을 개발한 박태교 대표가 창업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업체다. 리가켐의 콘쥬올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ADC 플랫폼 기술이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신약개발 파트너사로 선택한 업체이기도 하다. 양사는 2023년 ADC 플랫폼기술 적용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인투셀이 보유한 ADC 기술의 핵심은 링커에 있다. 링커 기술에는 항체와의 연결기술(Conjugation Chemistry·앞쪽 항체 연결 링커)과 약물과의 연결기술(Cleavage Chemisty·뒤쪽 약물 연결 링커)이 있다. 인투셀은 이 중 더 구현하기 어려운 뒤쪽 약물 연결 링커에 특화된 곳이다.박 대표는 “특허 종료가 임박해 사실상 무상으로 쓸 수 있는 시젠 기술이 있음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파트너사들이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인투셀의 기술을 선택했다는 건 우리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기술수출을 지속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9일), 장기재생플랫폼 전문기업의료업체 로킷헬스케어(12일), 미용기기업체 바이오비쥬(20일) 등이 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오가노이드 기술로 국내 바이오기업 중 첫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받아 유명세를 탄 바이오기업이다. 연내 오가노이드 기반 난치성 장 궤양 재생치료제의 치료 목적 승인을 받아 2027년 국내 병원에서 상용화한다는 목표다.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로슈와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을 내재화하는 추세”라며 “치료제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 오가노이드를 적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바이오 코리아·아스코서 기술 경연 펼친다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경연도 국내외에서 펼쳐진다.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아스코가 대표적이다. 오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올해 아스코에는 올해도 유한양행(000100)을 비롯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발표 내용을 공식적으로 알린 곳은 루닛(328130)과 이뮨온시아, 티움바이오(321550), 오름테라퓨틱(475830) 등이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오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초록 12편을 공개한다. 아스코 2025에 참가하는 세계 의료 AI 기업 중 가장 많은 발표 숫자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아스코 2025에서는 일본 최고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와 함께한 다수의 연구가 공식 채택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암 연구의 신뢰도를 한 차원 높였다”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 치료결정 과정에서 필수적인 AI 바이오마커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차세대 ADC 기술인 단백질분해제항체접합체(DAC) 개발 상황을 △이뮨온시아는 IMC-002 관련 주요 데이터들을 △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의 담도암과 두경부암 임상 2상 중간결과를 각각 이 자리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아스코에서는 IMC-002의 간암 2차 치료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간암 2차 치료제는 표준요법이 없어, 루닛과 함께 찾은 바이오마커를 적용했는데 반응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작년 10월 환자 투약을 시작한 임상 2상의 환자 모집이 진행돼, 아스코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학회에서 TU2218의 임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바이오코리아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미국, 독일, 캐나다 등 20개국에서 323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참여 기업 명단에는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 에스티팜(237690) 등이 올라와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는 전시보다는 실질적인 사업 협력이 중심”이라며 “국내 바이오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일 바이오 협력 네트워킹…K스타트업 9개사 日제약사 8개사 참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 9개사와 일본 제약사 8개사가 협력 기회 확대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일 바이오 협력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와 일본 쇼난 아이파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했다.지난 2월 20일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바이오 에코시스템 라운드테이블’의 후속 조치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양국 바이오 산업 관계자 50여명은 한국의 혁신적인 바이오벤처기업과 일본의 글로벌 제약사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주했다.한국에서는 아테온바이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트윈피그바이오랩, 뉴머스, 갤럭스, 트리오어, 온코드바이오, 시프트바이오, 휴켐바이오 등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는 오츠카제약, 삼화화학연구소(SKK), 다이이치산쿄, 닛폰 신야쿠,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존슨 재팬 등이 자리했다.행사는 한국 바이오벤처기업들의 투자설명회(IR)와 양국 기업인들 간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투자설명회에서는 단백질 신약 설계 인공지능, 면역항암제 등 혁신 신약개발 벤처기업이 기술을 소개하며 일본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21세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해 상호 보완적 협력을 추진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과 일본의 풍부한 산업 경험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중기부는 바이오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직내 ‘바이오 전담팀’을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바이오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비만약에 150억 달러 투자 나선 화이자, 디앤디파마텍·인벤티지랩에 호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여전히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기지속형 기술에 이어 주사제에서 경구제로의 제형 변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빅파마의 투자 전략에 디앤디파마텍과 인벤티지랩이 수혜 기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이자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다양한 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시간 4월 29일 아담 술래진저(Adam Schlesinger) 화이자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는 “비만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제약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외부 혁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필요하다면 기꺼이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는 GIPR 길항제와 비만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150억 달러 규모 자금을 투입해 2~3건의 인수 계획을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최근 비만치료제 분야 집중 투자를 예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4월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만 등 핵심 치료 영역에 자원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철수하고 비만, 면역질환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암젠도 비만치료제 임상에 실패해 파이프라인 도입이 절실한 상태다.◇비만치료제 투자해야만 하는 까닭...매출 감소·노보노디스크-릴리 견제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역성장하거나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화이자는 항암제, 희귀질환, 항바이러스제, 백신 등의 분야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수요 감소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이 8% 감소했고, 순이익도 5% 하락하며 신성장 동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35억8000만 달러(19억4800억원)를 기록했지만, 이는 시장 기대치인 136억8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반면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503억 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년(454억 달러)대비 12% 증가했고, 일라이 릴리도 같은 기간 매출이 341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급증해 무려 32%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5월7일)가 예정된 노바티스는 올해 매출 증가율을 16~24%로 전망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1분기 127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45%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190억3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4.4% 성장해 2028년 373억671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위고비,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 자가 주사제 일색이던 비만치료제가 통증과 두려움 측면에서 획기적일 수밖에 없는 경구용으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도입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여기에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포론을 연내 품목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따라서 비만치료제 후발 주자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실적과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보다는 외부에서 기술 및 파이프라인 도입, 나아가 인수합병(M&A)이 꼭 필요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비만 파이프라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매출이 크게 감소해 거대 시장성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만회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구제 개발에 두 번이나 실패한 만큼 외부에서 경구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멧세라 파이프라인 현황. 빨간 사각형 안 파이프라인이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인수한 후보물질이다.(자료=디앤디파마텍 IR 자료 발췌)◇시장은 멧세라+디앤디파마텍 유력 후보군 기대화이자의 비만치료제 인수 추진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텍 멧세라(Metsera)는 소식이 알려진 4월 29일 주가가 무려 17.62%(3.49달러) 오른 23.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달 4일 16.80달러이던 주가는 25일 동안 약 40% 급등했다. 또 다른 비만치료제 기업 바이킹도 당일 7.71% 상승했고, 스트럭처 테라퓨틱스도 같은날 주가가 9.7% 뛰었다.이들 기업은 모두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이 중에서도 멧세라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것은 화이자의 기대치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설립된 바이오텍으로 기업 가치가 바이킹 테라퓨틱스 등 대비 비교적 저렴하고, 반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로서는 가장 경쟁력이 높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347850)이 자체 경구용 플랫폼 오랄링크로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앤디파마텍과 모멘텀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이자가 비만치료제 투자 언급을 했던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전날 6만1500원에서 6만7400원으로 약 10%(5900원) 급등했다.1월 말 나스닥에 상장한 멧세라는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이 3개로, 이 중 1개가 디엔디파마텍에서 도입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MET-002다. 이 외에도 다수 디앤디파마텍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임상 개발을 준비 중이다. 특히 설립 2년 만에 1조2000억원의 임상개발 자금을 조달했는데, 여기에는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멧세라는 2023년 총 5억8650만 달러 규모(로열티 별도)로 디앤디파마텍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인수한 바 있다.현재 임상 1상 중인데, 이는 경쟁사인 바이킹, 스트럭처보다 늦다. 이들 기업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멧세라와 디앤디파마텍이 주목받는 것은 MET-002가 체중감소율 측면에서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라이 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포론이 고용량 투약군(36㎎)에서 7.9%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는데, 바이킹은 임상 1상에서 40㎎ 투약군에서 5.3% 감소가 확인됐다. 스트럭쳐는 임상 2a상에서 6.2%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MET-002는 노보노디스크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인 리벨서스 대비 10배 이상 높은 생체이용률을 기록했다. 리벨서스는 0.5~1% 정도 생체이용률로 3~5% 체중감소율을 보인 바 있는데, MET-002는 10배 이상 높은 생체이용률을 확인한 만큼 체중 감소율도 10배 정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높은 생체이용률에 따른 경구흡수율개선으로 낮은 생산원가 달성도 가능하다. 디앤디파마텍 측은 “MET-002는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제형 검증 후 또 다른 경구용 파이프라인 MET-224에 적용해 연내 임상 1/2상 효능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체이용률 수치가 체중감소율하고 같다고는 볼 수 없지만, 경구용 치료제 핵심인 인체 내 약물 흡수율이 그만큼 잘 된다는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체중감소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인벤티지랩, 빅파마 주목할수 밖에 없는 장기지속형+최고 생체이용률 깜짝 성과장기지속형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최근 경구용 비만치료제 플랫폼 성과를 공개한 인벤티지랩은 최근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1주 제형 경구용 비만치료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한 후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월 23일 2만800원이던 주가는 24일 2만7000원(9.59%↑)으로 올랐고, 5월 2일에는 상한가에 근접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4만4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은 무려 114.4%에 달한다.인벤티지랩(389470)은 지난달 23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경구용 치료제임에도 1주일간 효능 유지가 되면서 생체이용률이 노보노디스크 리벨서스 대비 73배 높은 24.3%에 달하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리벨서스나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모두 1일 1회 제형이다. 이미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한 달 제형 장기지속형 기술로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경구용 치료제 분야에서도 장기지속형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체중감소 가능성을 확인해 화이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인벤티지랩은 물론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구용 치료제는 매일 1회 복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자가 주사 대비 먹는다는 편리성이 있지만, 이를 더 확장한 개념이 매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인벤티지랩 플랫폼 기술”이라며 “장기지속형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혁신 기술력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이와 결합한 경구용 치료제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