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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美 면역항암학회서 AI 바이오마커 연구초록 6편 발표
  • 루닛, 美 면역항암학회서 AI 바이오마커 연구초록 6편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2023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3)’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연구초록 6편을 포스터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루닛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사진=루닛)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SITC는 면역항암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다. 1984년에 창립된 SITC는 전 세계 63개 국가에서 4500명 이상의 의료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루닛은 SITC에 2021년 의료AI 기업 최초로 참여했으며, 이후 매년 학회에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루닛은 이번 SITC 2023에서 표적항암제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의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공간적 분석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또한 △AI를 활용한 삼중음성 유방암(TNBC)과 종양침윤림프구의 상관관계 분석 연구 △AI를 활용한 다양한 암에서의 메틸화(Methylation)와 면역원성(Immunogenicity)의 상관관계 연구 △종양 파편화 클러스터와 면역환경의 연관성 연구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AI 기반의 면역표현형(IP) 분석 △진행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항 PD-1의 1·2a상 임상시험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암 치료의 대세로 자리잡은 면역항암제와 관련한 AI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가 학회를 통해 발표되며 맞춤형 암 치료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가 종양미세환경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다양한 암종에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4 I 김새미 기자
글로벌 간암 시장 공략나서는 HLB, “3년내 시장점유율 50% 목표”
  • 글로벌 간암 시장 공략나서는 HLB, “3년내 시장점유율 50%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치엘비가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자신했다. 미국 시장은 내년 5월 허가를 예상하고,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넥사바는 물론 임핀지, 아바스틴 등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생존기간을 증명했다. 부작용 통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꿀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2024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3년 내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26일 에이치엘비(HLB(028300))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3상을 마치고, 지난 5월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했다. 7월 FDA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신약허가 본심사를 개시했고, 8월에는 리보세라닙 중국 생산공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완료했다.회사 관계자는 “보통 신약의 경우 허가를 받고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약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우리는 좀 더 빠른 상업화를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해 왔다”면서 “FDA 허가 획득은 늦어도 내년 5월께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가 후 제품 출시는 3개월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자료=에이치엘비, 아이큐비아)◇리보세라닙 글로벌 흥행 자신...3년 내 아바스틴-임핀지 넘는다업계는 에이치엘비가 내년 리보세라닙 FDA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 측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임상 3상의 뛰어난 결과로 기대치가 높아진 상태다. 심경재 에이치엘비 상무는 “임상 3상 결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치료군의 전체 생존기간은 22.1개월로 아바스틴+티쎈트릭(19.2개월), 임핀지+임주도(16.4개월)를 뛰어넘었다”며 “간기능 평가 지수인 ALBI 부분도 아바스틴은 1등급 환자에게서만 예후가 좋았지만, 리보세라닙은 1, 2등급 환자 모두에서 예후가 좋았다. 간 기능 저하 환자에서도 우월하게 작용해 높은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때문에 간암 분야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체 생존기간이 22.1개월에 달하는 점과 아바스틴에서 나타나는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이 리보세라닙에서는 통제 가능한 점에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FDA는 아바스틴의 부작용 중 하나로 위장관 출혈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반면 리보세라닙은 위장관 출혈 등 출혈 빈도가 낮고, 출혈 발생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혈중반감기가 아바스틴은 20일이지만 리보세라닙은 11시간에 불과하다.에이치엘비 측은 이런 장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간암 시장에서 판매되는 치료제는 넥사바, 렌비마, 아바스틴+티쎈트릭, 임핀진+임주도가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은 아바스틴+티쎈트릭이 69.2%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 뒤를 임핀지+임주도가 15.2%로 잇고 있다.심 상무는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은 TKI 단독요법에서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은 2029년 기준 약 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장 글로벌 시장 진출 첫해 매출 목표는 공시 사항이라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지만 3년 내 시장 점유율 50%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에이치엘비)◇엘레바 앞세운 美 직판...판매 준비 속도 ‘UP’리보세라닙 첫 글로벌 진출 무대가 될 미국에서 에이치엘비는 판매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 리보세라닙을 판매할 예정인데, 사실상 미국 직판에 나서는 형태라 귀추가 주목된다. 후발주자인 만큼 항암제 판매에 일가견이 있는 빅파마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미국 내 50개주를 대상으로 한 의료면허 획득에도 나서고 있다.심 상무는 “미국에서 빠른 상업화를 위해 미국 내 14개 주에서 이미 의료면허를 획득했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50개 모든 주에서 의료면허를 획득할 것”이라며 “미국내 리베이트 및 보험사 등재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위 PBM과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리보세라닙을 직접 처방하는 의료진과의 접촉이다. 엘레바에서 대형 암센터 KOL을 지속해서 초청해 설명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또 처방 의사들과 만나 리보세라닙 처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약의 특장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KOL을 포함 간암 전문가들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임상 3상 결과가 국내 항암제 최초로 란셋(The Lancet)에 게재돼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란셋은 국제 학술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학술지로 평가받는다. 그는 “리보세라닙 임상 3상 결과가 란셋에 게재되면서 에이치엘비와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빙성이 높게 형성됐다”며 “임상 3상 결과와 KOL들의 반응을 고려하면 시장 안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3.10.02 I 송영두 기자
최초 이중면역관문억제제 '옵두알라그' 정체는?
  • 최초 이중면역관문억제제 '옵두알라그' 정체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성분명 니볼루맙·랠라툴리맙)(제공=BMS)[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성분명 니볼루맙·랠라툴리맙)이 지난해 2억 52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각각 지난해 3월과 9월에 12세 이상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옵두알라그를 승인했다. 사실상 옵두알라그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지 약 9개월만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에 관여하는 T세포의 수용체와 여기의 붙는 암세포 표면 수용체의 결합을 방해하는 약물을 말한다. 일례로 혼조 다스쿠 일본 교토대 의대 교수가 1992년 발견한 PD-1 수용체가 있다.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1과 암세포 표면 수용체인 PD-L1이 결합하면 T세포의 활성이 저하돼 암세포를 퇴치하지 못하게 된다. BMS와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개발한 PD-1 억제 방식의 흑색종치료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2014년 FDA 승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회사가 지난해 내놓은 옵두알라그는 PD-1을 억제하는 옵디보의 성분인 니볼루맙과 ‘림프구 활성 유전자-3’(LAG-3)을 억제하는 렐라툴리맙 등 2종의 항체를 결합한 최초의 이중 면역관문억제제다. 1990년에 발견된 LAG-3는 PD-1이나 CTLA-4 등과 같이 암세포 표면 수용체와 반응해 T세포의 증식과 활성화를 억제하며, T세포 등을 성숙시키는 수지상세포의 활성화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렐라툴리맙은 LAG-3를 타깃하는 기전으로 승인된 첫 면역관문억제제이기도하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은 ‘LAG-3 차세대 면역치료: 경쟁 구도와 시장 예측’이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LAG-3 치료제 시장이 2035년경 34억2100만 달러(한화 약 4조27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옵두왈라그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BMS는 지난 3월 급여 등재에 어려움을 겪으며 독일에서는 옵두알라그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옵두알라그의 추가 혜택이 급여 조건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2023.10.01 I 김진호 기자
티움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예고’...글로벌 임상파이프라인 3종 성공적 진행
  • 티움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예고’...글로벌 임상파이프라인 3종 성공적 진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321550)가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의 순항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티움바이오은 회사의 자궁내막증치료제 ‘TU2670’을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당 신약의 인허가 가능성과 더불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개발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로, TU2670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GnRH(성선자극 호르몬 분비호르몬) 길항제(antagonist)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TU2670은 경구용으로 개발되어 주사제형의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이 편리하고, 최적 용량을 통해 성호르몬을 적정 레벨로 감소시켜 골손실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경쟁약물보다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약물은 현재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TU2670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유럽 임상 Topline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파트너사 대원제약이 자궁근종 환자 대상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파트너인 한소제약(Hansoh Pharma)이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두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 TU2218은 TGF-ß(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오는 10월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ESMO(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3 연례학회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TU2218 단독 투여 임상 1a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TU2218은 동물모델에서 다수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가 입증되어 작년 6월 머크(MSD)사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linical trial collaboration and supply 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키트루다(Keytruda)를 무상지원 받아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1b상 투약 완료 후 내년에 2a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세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인 TU7710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 보유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회사측 연구진은 SK케미칼 재직 당시,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후생성 및 국내 식약처 등으로부터 허가받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를 개발한 주역으로, 성공적인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및 파트너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TU7710은 자체 보유 트랜스페린(Transferrin) 융합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6~7배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혈우병 환자들의 투여 횟수를 줄여 실질적으로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이러한 기술력과 글로벌 신약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된 바 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으로 글로벌 진출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해당 사업에서 티움바이오는‘20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기업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 25개사를 선정하는‘후속지원기업’에 선정됐다. 해당 후속지원기업은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후속 지원받게 되며 티움바이오는 30여년간 축적된 합성신약 및 바이오 신약창출시스템에서 도출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고도화 지원대상에 들었다.김훈택 대표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1a 데이터 공개와 내년 상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임상 2a상 Topline 결과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것이 회사의 단기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허가신약 3종을 보유한 기업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신약개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01 I 김지완 기자
연세의료원, 네이처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에 선정
  • 연세의료원, 네이처 ‘세계 100대 암 연구병원’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세계 3대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선정하는 ‘2023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에서 세계 78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네이처는 세계 각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화학(Chemistry), 보건과학(Health sciences), 물리과학(Physical sciences) 4개 분야를 평가 대상으로 한다. 이후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들을 분야별로 취합하고 해당 연구에 대한 교수의 기여도를 근거로 순위를 매긴다.연세의료원은 암 논문 기여도 17.94점을 받았다. 네이처가 평가한 주요 논문에서 연세의료원 교수진의 기여도를 합산한 점수다. 이에 더해 암 논문 수는 74건, 암 논문 국제기사 비율은 42.3%다.2022년 1월부터 2023년 5월 기간 생명과학분야에서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가 종양세포 관련 연구를 ‘네이처(Nature, IF 69.504)’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IF 28.213)’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외에도 15개 논문에 다수의 교수진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대장항문외과 이강영 교수는 ‘미국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직장암 예후에 대한 로봇 수술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피인용지수(IF)가 202.731로 종양학 분야 최고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연구를 발표했으며, 이 외에도 연세의료원 교수가 참여한 41개 저널에 실린 연구는 보건과학분야에서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물리 과학 분야에서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924)’ 등 3개, 화학 분야에서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32.086)’ 등 2개의 우수 논문에 연세의료원 교수진이 연구 실적을 올렸다.최근에는 신약개발 등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 ·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었다. 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상운 교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재발성 난소암을 대상으로 3가지 약제(올라파립·베바시주맙·펨브로리주맙)를 병합해 치료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에 게재한 바 있다.외과 술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위암센터 형우진 교수는 환자 CT영상을 익혀 3차원 그래픽 화면을 만드는 수술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해 주변 혈관 분포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위암 로봇수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더해 내시경으로 환자 위 점막하층에 형광물질을 주입해 종양 위치를 시각화하는 형광 유도 절제술도 도입해 수술 중 집도의의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면역항암제 등 다수의 신약 임상 국가 과제를 수주해 연구를 진행하고, 난치암 신약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입자치료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본격 가동하면서 암 환자 치료 최신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처가 발표한 선도적인 세계 100대 암 연구 의료기관 순위. 연세대학교 의료원(YUHS)이 78위를 기록했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동아ST,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동아ST,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가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속도를 낸다.동아에스티(170900)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 허가를 받은 노하우와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중개연구 전문가로 혁신 신약 개발을 이끌었던 박재홍 사장을 영입하면서 R&D 부문 신성장동력 발굴 및 구축, 중장기적인 R&D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신약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동아에스티는 단기적으로 내분비·당뇨, 소화기, 근골격계를 중심으로 ETC 제품 개발과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캐시카우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라이센스 아웃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중장기적으로는 종양 및 면역·퇴행성 질환을 타겟으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을 이용해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이중융합항체 기전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면역 조절과 관련된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초기단계이지만 종양과 면역계 질환분야에서 mRNA, siRNA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도 준비중이다.동아에스티는 합성신약 개발 전문 회사에서 중기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최종적으로는 유전자치료제나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동아에스티 연구원 모습.(사진=동아에스티)◇글로벌 R&D 전진기지 구축…NASH-비만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약으로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과 비만이 꼽힌다. 동아에스티 역시 최초의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와 Best in Class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자회사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편입하며 글로벌 R&D 기지를 마련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2형 당뇨 및 비만,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을 진행중이다. 2형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임상 2상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을 획득해 글로벌 임상 2상 시작을 앞두고 있다.비만 및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도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일주일 1회 피하주사 용법으로 개발 중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전임상 연구 결과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GLP-1, 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됐다.세계적으로 GLP-1 계열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가 주목받고 있으며, 당뇨와 비만분야를 중심으로 커지는 GLP-1 계열의 의약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제약 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JP모건 연구원 보고서에서 GLP-1 의약품 글로벌 시장이 2032년 701억 달러(약 9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결실 맺는 연구개발 투자...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동아에스티는 R&D 투자와 다양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끝마치고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미국의 어코드 바이오파마와 유럽, 영국 및 캐나다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 세계 계열사를 통해 DMB-3115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 유럽의약품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7월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 미국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2022년 3월 5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DA-8010을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Best in Clas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탁월한 방광 수축억제 효능 보유 및 방광 선택성 향상으로, 우수한 유효성을 나타내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인 구갈, 변비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4월 동아에스티는 AACR(미국암연구학회)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5의 전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DA-4505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켰다. 또한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 특히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비교하는 전임상을 통해 개선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성장동력 발굴 위한 협력 지속동아에스티는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며 다양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6일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아에스티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HK이노엔은 자체 개발 중인 EGFR 저해제를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지난 8월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정밀의학 전문 기업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 연세암병원과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세 기관이 진행중인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 폐암 신약 발굴’ 연구가 지난해 7월 신규 정부 지원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09.27 I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 美 자회사, TPD 영역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 발표
  • SK바이오팜 美 자회사, TPD 영역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미국 자회사 프로테오반트(Proteovant Therapeutics)가 보스턴에서 열리는 ‘디스커버리 온 타깃 2023(Discovery on Target 2023)’에서 표적단백질분해 기술(TPD)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27일~28일(현지시각) 진행될 이번 발표에서 프로테오반트는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와 면역 항암 타깃인 ‘IKZF2’에 대한 선택적 분자 접착제의 우수한 약물성과 전임상 효력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MOPED는 오작동하는 단백질을 파괴하고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분자 접착제를 찾는 플랫폼이다.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는 기존 프로탁(PROTAC) 대비 분자량이 작은 물질로 표적단백질 분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선된 약물성 확보를 기반으로 개발 가속화, 적용 질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다. SK바이오팜과 프로테오반트는 TPD 연구와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과 혁신신약(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개발 중이다.SK바이오팜은 최근 새로운 ‘파이낸셜스토리(Financial Story)’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 중 하나로 TPD를 언급했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프로테오반트를 인수해 단번에 글로벌 수준의 TPD 연구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자 접착제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됐다”며 “TPD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 글로벌화와 혁신 플랫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차세대 TPD 영역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새미 기자
줄기세포가슴성형, 생착률 높아야 수술후 환자 만족도 높아져
  • 줄기세포가슴성형, 생착률 높아야 수술후 환자 만족도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 전 첨단재생의료법이 발효되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및 임상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환자들도 해외로 가지 않고도 줄기세포, 면역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난치병 재생의학 치료, 항암 면역세포치료, 미용성형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당국이 정한 기준대로 세포치료제들을 다룰 수 있으면 얼마든지 이를 이용한 시술이 가능한 상황이다.줄기세포 의료 분야의 규제완화 움직임으로 국내외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용성형 분야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가슴성형은 그 중 대중에 알려지고 실제 시술이 활발한 분야다. SC301의원은 최근 몇 달 새 수 명의 여성 환자가 중국과 동남아에서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받으러 왔다. ‘작은가슴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끊겼던 성형의료관광에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유명 SCI급 해외저널에 두 번이나 줄기세포가슴성형의 볼륨 증대 효과를 실증한 논문을 냈다”며 “신뢰할 만한 병원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지난달 두 외국 환자가 시술을 받고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 대신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받으려 문의하는 국내 고객도 늘었다”고 귀띔했다.이 병원은 2020년 3월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미용성형술 오픈 포럼’(Aesthetic Surgery Journal Open Forum)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지방이식에 의한 가슴확대술’(Breast Augmentation by Fat Transplantation With Adipose-Derived Stem/Stromal Cells) 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미국 ‘성형외과 연보’(Annals of plastic surgery)에 ‘혈관기질분획을 이용한 지방이식 가슴확대술에 대한 고찰(’A study on breast augmentation using fat grafting with stromal vascular fraction)이란 논문을 실었다. 유럽과 미국의 양대 성형외과 유명 학술지에 당당하게 한국의료성형의 놀라운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두 논문의 결론은 시술 후 세포생착률이 70%를 넘는 것이었다. 특히 나중에 나온 논문의 18개월차 102명의 77.48%에 달하는 생착률은 외국 성형외과 의사들도 관심을 갖는 대목이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수술 전 양질의 지방을 채취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이렇게 얻은 고순도 지방세포와 줄기세포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세포가 상하지 않도록 최단 시간에 볼륨감이 부족한 유방 부위에 주입하는 노하우가 쌓여 70%대가 넘는 생착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여성의 가슴은 10~15세에 맞이하는 2차 성징 때 급격히 발육해 18~20세에 최종적인 크기와 모양을 갖춘다. 그러나 2차 성징의 시기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거나, 학업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미발육된 상태로 가슴의 성장이 멈춰 ‘왜소한 가슴’을 갖게 된다. 줄기세포가슴성형은 복부, 허벅지, 엉덩이, 옆구리, 팔뚝 등의 군살(잉여지방)에서 지방세포를 채취해 첨단원심분리기와 전문인력이 고순도 지방세포 및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두 가지 세포를 황금비율로 혼합해 볼륨 보완이 필요한 가슴 전층에 고르게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기존 보형물과 달리 ‘주재료’가 내몸에서 나온 세포들이어서 이물감과 면역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보형물은 보통 시술자의 30~35%에서 구축현상이 온다. 보형물이 인체와 면역반응을 일으켜 보형물을 둘러싼 주위가 공 모양으로 단단해지는 현상이다. 이런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신개념 줄기세포가슴성형인 것이다. 신동진 원장은 “과거엔 단순히 지방세포만을 이식해 몇 개월이 지나면 세포가 소멸되기 시작해 1년 후 생착률이 30%에 그쳤다”며 “줄기세포가슴성형에서는 줄기세포의 작용에 의해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고 이식된 지방세포에 지속적으로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지방세포가 해당 유방조직과 비슷한 지방세포로 자리잡아 반영구적으로 정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수술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후 이물감이 없고 자연스런 가슴모양으로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초미세 캐뉼라를 이용, 2~5mm의 작은 주입점을 통해 지방을 유방 전층에 주입하기 때문에 흉터에 대한 부담감도 매우 적으며, 회복기간도 1주일 이내로 짧아 곧장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이순용 기자
에스티큐브 "ORR 22.5% 넘으면 FDA 긴급사용 승인 직행" ③
  • 에스티큐브 "ORR 22.5% 넘으면 FDA 긴급사용 승인 직행" ③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 에스티큐브(052020)가 넬마스토바트 임상 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22.5%를 넘으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5%는 소세포폐암 항암제 가운데 가장 높은 ORR이다. 다음은 박준용 부사장, 최훈 부사장, 정기헌 실장 등과 일문일답.△오가노이드 실험 결과가 인상적인데.-실제 오가이노이드 실험에서 병용일 때 암 치료 효과가 빠르고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미 전임상과 임상 1상을 통해 넬마스토바트가 화학항암제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에 대한 살상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았는데, 한번 더 확인이 됐다. △이번 결과가 임상 1b/2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건가.-오가노이드 실험 이전까지는 데이터적으로, 과학적으로, 매커니즘적으로 병용투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이번 실험으로 실제 효능을 확인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용 에스티큐브 부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 독성과 효능에 대해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병용투여의 가장 단점이 큰 약물 독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실제 많은 병용투여가 약물 독성을 그대로 끌고 들어오면서,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고는 하는데.-(박 부사장은 화이트보드로 몸을 옮기더니 넬마스토바트 ‘테라퓨틱 인덱스’(Therapeutic Index, TI) 그래프를 그렸다.) 이 그래프를 보면 넬마스토바트의 약물 효율성 이렇게 큰 데, 독성은 아주 낮다. 원하는 약물 효과를 내는 데 감당해야 할 독성이 아주 낮단 얘기다. 넬마스트바트는 약 효능과 독성 사이 마진이 아주 크다. 즉, 테라퓨틱 인덱스가 높다. 테라퓨틱 인덱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약을 개발할 수 있다. 남들은 독성 때문에 투약량을 줄인다던지, 병용투여를 못하는 것도 우리는 할 수 있다.만약, 넬마스토바트가 독성이 높아 테라퓨틱 인덱스가 낮다면 화학항암제 병용 자체가 어렵다. 병용을 하더라도 투여량을 낮춰야 한다. 그러면 효능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가 발생한다. 넬마스토마트는 그런 우려가 없다. △넬마스토바트 임상은 어떻게 진행되나.-우선 1b상을 넬마스토바트+탁솔(성분명:파클리탁셀)병용투여로 두 개 코호트로 나눠 각각 실시한다. 코호트당 인원은 3~6명이다. 임상 1b상 임상자는 총 6~12명이다. △두 코흐트 간 차이는.-넬마스토마트 투약용량 차이다. 한쪽엔 400㎎, 다른 한쪽엔 800㎎의 넬마스토마트가 각각 투약된다.△왜 400㎎ 또는 800㎎ 인가.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약동학 분석해 본 결과, 3주 간격 투약주기에선 800㎎ 또는 1200㎎가 안전성과 효능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다. 참고로 임상 1상 때는 투약주기가 2주였다. 400㎎ 투약군을 설정한 이유는 넬마스토바트+탁솔 간 병용투여에 관한 안전성 데이터가 없기때문에 보수적인 투약군을 만든 것이다. △동시 투약이 아니고, 400㎎.로 시작해 800㎎ 투약하는 순서로 임상을 진행하나.-그렇다. 400㎎의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투여하고 난 뒤, 독성이 없으면 800㎎로 증량한 코호트를 실시한다.△만약 독성이 나오면.-800㎎ 코호트는 자동 취소된다. 후속 연구를 통해서 넬마스트토바트 투약 용량 감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별도 코호트를 실시할 예정이다.△투약기간은.넬마스토마트는 3주 간격으로 35번을 투약한다. 탁솔은 3주 간격으로 6번 투약한다. 즉. 초기 6번 투약은 병용이고, 7번째부턴 넬마스토바트 단독 투여로 간다. 초기 급성장하는 암세포는 탁솔이 케어하고, 이후엔 넬마스토바트가 우세종이 된 화학항암제 저항성 암세포를 없앤다.△1b상의 궁극적 목표는.-병용투여 안전성을 보는 의미도 있다. 사실 넬마스토마트 안전성은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투약 인원 6~12명 사이에 CR(완전관해), PR(부분관해) 등이 몇 명 나오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여기서 넬마스토바트가 되는 약인지, 아닌지 판가름난다.△모수(임상자)가 적어서 p값은 안 나올 것으로 보이는 데.-그렇다. p값은 나오기가 어렵다. 하지만 6~12명 중 몇 명이라도 CR이나 PR 결과가 나와야, 50~56명의 임상 2상에서도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12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에스티큐브 본사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제 물질 개선에 대해 설명 중이다. 최훈 부사장(좌), 박준용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1b상 결과는 언제부터 확인이 가능한가.-연내 투약 시작이 예상되고 투약 6주차와 12주차 등에 CT 촬영으로 치료 경과를 관찰할 계획이다. 12주차 정도면 ORR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1b상 결과는 연내 확인이 가능하다.△1b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2상 들어가나.-2상 역시 1b상과 마찬가지로 800㎎, 400㎎ 투여군으로 나눠 두 개 코호트로 나눠 진행된다. 물론, 1b상에 독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하는 얘기다. △2상 임상 규모는.-코호트당 25~28명이고, 전체 인원은 50~56명이다.△임상 목표는.-현재 소세포폐암 적응증으로 최고 기록은 31명 임상자 중 7명이 CR·PR을 나타낸 것이다. ORR로 환산하면 22%가량 된다. 넬마스토바트가 저 숫자를 넘어설 경우 바로 허가모드로 들어간다.△허가모드 의미는.-62명의 추가 임상(확장 코호트)을 실시할 계획이다. 확장 코호트에서 데이터가 나오면 곧장 FDA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다.△기술수출 진행 상황은.-빅파마들의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다만, 빅파마도 그동안 기술도입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학습효과로 전반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치료제 후보물질을 최대한 확인하고 기술도입하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일부 몇몇은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는 곳도 있다.△병용투여에서 효능을 입증하면, 빅파마와의 협상도 달라질 것 같은데.-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치료제 가치도 달라진다.
2023.09.26 I 김지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BMS 계약 3593억원으로 확대...1주일새 380억↑
  • 삼성바이오로직스, BMS 계약 3593억원으로 확대...1주일새 380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와 맺은 면역항암제 위탁생산(CMO) 계약이 380억원 늘어난 3593억원으로 증액됐다고 25일 변경 공시했다.회사는 지난 18일 BMS와 2억4200만 달러(약 3213억원) 규모 면역항암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 고객사 요청에 따라 위탁생산 규모를 늘렸다”면서 ”구체적 제품명과 증액 세부 내용은 고객사와의 계약 사항으로 공개 불가하다“고 말했다.이번 계약 확대는 고객사와의 탄탄한 신뢰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덕분“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그 결과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최근 사례로는 노바티스가 있다. 노바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후 1년여만인 올해 7월 생산 규모를 약 5배(5110억원)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ℓ로 전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올해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착공,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만 4000리터가 된다.
2023.09.25 I 송영두 기자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美 1b·2상 IND 승인
  •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美 1b·2상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hSTC810)에 대한 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에스티큐브는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다국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b·2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임상 1b·2상 승인을 획득했다.국내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분당병원, 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에서 실시한다. 미국 임상은 엠디앤더슨암센터(MDACC), 예일암센터, 노스웨스턴대학병원에서 진행한다. 임상 1b상에서는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 1b상 및 2상에서는 3개월(12주)의 객관적 반응률 및 6개월(24주)의 질병의 진행이 없는 생존율을 평가한다. 1b상은 최대 12명, 2상은 최대 1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오가노이드 실험을 통해 소세포폐암의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병용 치료제로서 혁신신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암의 전이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은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으로서 빠른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모든 연구결과가 예상대로 나와주고 있다”며 “넬마스토바트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임상 1b·2상을 자신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인트론바이오, 리스큐어바이오와 파지리아러스 MOU
  • 인트론바이오, 리스큐어바이오와 파지리아러스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리스큐어바이오와 파지리아러스(PHAGERIARUS) 플랫폼기술 개발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파지리아러스 플랫폼기술은 박테리오파지 자체가 인체 면역 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트라이앵글 가설에 근거해 인트론바이오가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에 기초해 수퍼박테리아 치료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리스큐어바이오는 미생물 기반 면역항암 주사제와 경구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수개월간 인트론바이오는 리스큐어바이오가 신약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수십여 종의 유산균들을 자체 보유한 플랫폼기술을 통해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특정한 유산균 중 박테리오파지의 역할로 그 작용기전(MOA)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결과 데이터를 얻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박테리오파지와 마이크로바이옴을 접목한 파지리아러스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앞서 인트론바이오는 2020년 리스큐어바이오에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을 하는 등 협업 관계를 강화한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단순한 지분투자를 넘어서 양사 핵심기술에 대한 협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인트론바이오는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파지리아러스 플랫폼기술이 인정받을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새미 기자
CG인바이츠, ESMO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임상 결과 공개
  • CG인바이츠, ESMO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임상 결과 공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G인바이츠가 판권을 보유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연구 결과가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공개된다고 25일 밝혔다.핵심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에 따르면 ESMO에서 공개하는 캄렐리주맙 주요 연구 결과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 가능한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G/GEJ)에 대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화학치료(chemo) 3중 병용 임상 3상(DRAGON IV)의 첫 번째 중간 분석 결과 △절제 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수술 전 항암치료요법(Neoadjuvant)으로 캄렐리주맙과 아파티닙 병용 임상 2상 결과 업데이트 △절제 가능한 식도 편평상피세포암(ESCC) 환자 대상 수술 전 항암치료요법(Neoadjuvant)으로 캄렐리주맙과 화학치료 병용 결과 △진행성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1차 치료제로서 캄렐리주맙+냅-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 파미티닙(famitinib) 3중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 결과 등을 공개한다.CG인바이츠_C특히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G/GEJ)에 대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화학치료 3중 병용 임상 3상(DRAGON IV)의 첫 번째 중간 분석 결과는 별도의 세션에서 구두 발표를 진행하며, 나머지 다수 적응증에 대한 임상 결과는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캄렐리주맙은 여러 적응증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란셋 호흡기 의학 저널(IF=102.642)‘에 등재된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캄렐리주맙 과 카보플라틴, 페메트렉시드를 병용한 임상 3상(CameL study)’ 결과에서 전체생존중앙값(mOS)은 27.9개월로 논문 발표 당시 전세계 동종 폐암 면역치료 임상 연구 중 가장 긴 생존기간(OS)을 보인 데이터로, 다른 약물의 최대 24개월 생존 한계치를 성공적으로 돌파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또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의 캄렐리주맙 2차 치료제(ESCORT study) 결과 캄렐리주맙 치료군 객관적반응률(ORR)이 20.2%에 달했고, mOS가 8.3개월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수십 년간 식도암의 생존 한계 현상을 돌파한 것으로 평가받아 종양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 ‘The Lancet Oncology(IF=202.731)’에 게재됐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ESMO를 통해 공개하는 총 13개의 ‘캄렐리주맙’ 임상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항서제약과 함께 개발 우선순위에 관해 협의한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승권 기자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백혈병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JW중외제약, C&C신약연구소 ‘백혈병 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연구가 ‘2023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연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JW과천사옥 (사진=JW중외제약)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C&C신약연구소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목표는 STAT5와 STAT3를 선택적으로 이중 저해하는 선도물질(리드화합물)을 최적화해 경구용 혁신 항암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도출이다.JAK-STAT 신호전달경로의 하위 단계에서 작용하는 STAT(1~6)은 사람의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STAT의 과도한 발현은 각종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을 유발한다. 특히 STAT5와 STAT3의 과발현은 기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의 저항성(약효 미발현)과 질병이 악화되는 증세와 연관이 있다. STAT5는 혈액세포의 형성 과정과 혈액암 발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이번 사업에 선정된 선도물질은 C&C신약연구소가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딥러닝 기술을 더한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클로버(CLOVER)’를 통해 발굴했다. 이 선도물질은 세포실험(in vitro 효능시험)에서 STAT5/3의 혈액암 세포 증식을 억제 효능을 보였다. 특히 FLT3 저해제에 대한 저항성을 보이는 모델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C&C신약연구소는 앞으로 STAT5/3 이중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의 구조 최적화 연구를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비임상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기존 타깃 치료제의 저항 및 불응성으로 인해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신약에 대한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질환”이라며 “이번 국책과제에 선정된 C&C신약연구소의 STAT5/3 이중 표적 타깃 선도물질을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항암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이 1992년 설립한 국내 최초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다. 2020년 JW중외제약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C&C신약연구소는 클로버(CLOVER)를 통해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이 중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코드명 URC102)’,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이주포란트(코드명 JW1601)’, 항암제 ‘JW2286’ 등 3종을 JW중외제약에 기술이전했다. JW1601과 에파미뉴라드는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2019년 각각 덴마크 레오파마, 중국 심시어제약에 기술수출됐다.
2023.09.25 I 김새미 기자
오시머티닙 내성 EGFR 폐암 환자, 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효과
  • 오시머티닙 내성 EGFR 폐암 환자, 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신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획득한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25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다. EGFR(상피세포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 1세대 혹은 2세대 표적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겨서 T790M이라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전략이다.현재까지 오시머티닙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은 없으며 세포독성항암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종양 크기 감소 등을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반응율은 15% 정도에 그치며 심각한 부작용 우려도 있다.병용요법 환자 무진행 생존기간.오시머티닙과 같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레이저티닙은 기존 치료제 대비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높아 뇌전이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아미반타맙은 EGFR은 물론 MET을 표적하는 이중항체제다.연구팀은 오시머티닙 내성을 보유한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객관적반응률은 36%로 현재 사용되는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높은 반응율을 보였다.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는 1명이었다. 반응을 보인 환자 16명의 반응지속기간은 9.6개월이었으며 이중 69%가 6개월 이상의 반응을 유지했다. 전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4.9개월이었다. 또 환자들은 약물을 주입할 때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과 피부 발진 수준의 부작용을 보여 약물 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연구팀은 병용요법이 효과를 보이는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과 함께 종양에서 단백질 발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면역화학염색법을 실시했다. 암 성장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EGFR, MET 관련 단백질을 발현하는 종양세포의 비중을 뜻하는 H스코어가 400 이상이면 효과가 좋았다. H스코어 400 이상 환자는 객관적반응률 90%, 무진행생존기간 12.5개월, 반응 지속기간 9.7개월을 보여 대조군(10%, 4개월, 2.7개월)보다 우수했다.조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 대안이 없는 오시머티닙 내성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임상 연구”라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효과적인 환자를 찾아낼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함께 발굴했다”고 말했다.
2023.09.25 I 이순용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 “美 관계사 나스닥 상장시 지분가치 4천억”
  • 에이비프로바이오 “美 관계사 나스닥 상장시 지분가치 4천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는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자사가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에이비프로바이오는 100% 자회사 에이비프로 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반기 말 기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장부가액이 645억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상장으로 시가 차액만 31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순자산 가치는 45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지분가치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 이후 파이프라인 개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ABP-100, ABP-201에 대한 아시아 시장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Atlantic Coastal Acquisition Corp. II)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틀란틱과 합병 과정에서 7억2500만달러(약 9719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의 주요 연구개발 분야는 이중항체다. 이중항체는 표적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을 보이며, 하나의 항체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항원을 인식하고 결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 효과가 우수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해 9월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셀트리온(068270)과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총 계약 규모는 17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ABP-102는 난치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이미 세포실험을 마치고 첫 마일스톤을 수령했다.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대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라며 “상장 이후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ABP-201’ 등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에 착수해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응태 기자
‘화이자→삼성·셀트리온'도 가세...고형암 정밀타격 ADC에 몰린다上
  • ‘화이자→삼성·셀트리온'도 가세...고형암 정밀타격 ADC에 몰린다[ADC 개발전]上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항체약물접합(ADC)을 적용한 신약이 난치성 고형암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미국 화이자부터 일라이릴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들이 본격 뛰어들고 있다. 3대 ADC 기업 중 하나를 인수한 화이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를 뒤쫓기 시작했고, 삼성과 셀트리온은 국내 관련 바이오벤처와 함께 ADC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와 협력 계획을 마련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화이자부터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거느린 삼성그룹, 셀트리온 등이 항체약물접합(ADC)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2029년 ADC 시장이 360억 달러(한화 약 4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된 ADC 기술은 항체와 톡신(약물), 이를 연결하는 접합체로 구성된다. 과거 ‘약물-항체 결합’(DAR) 비율을 조절하지 못했던 1세대 기술에서 최근 2세대 ADC 기술로 진화했다. 2세대 ADC에서는 안정적으로 약물과 결합하는 접합체(링커)를 개발하거나 항체를 변형해 결합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DAR을 조절한다. 이 같은 기술을 확보한 시젠과 다이이찌산쿄 등이 2010년대 들어 2세대 ADC 신약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의 미국 시젠에 대한 인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430억 달러(한화 약 56조원) 규모로 시젠을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7월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법무부 등에 관련 서류 신고를 완료했다. 해당 인수합병 절차는 올해 또는 내년 초에 완료된다. 화이자는 2030년까지 해당 분야에서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1997년 설립된 시젠은 ADC 업계 선구자로 통한다. 시젠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 베도틴) △요로상피암 치료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 △자궁경부암 치료제 ‘티브닥’(성분명 티소투맙 베도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약물은 순서대로 미국 기준 2011년과 2019년, 2021년에 승인됐다. 주요 타깃 암종에 따라 항체만 다를 뿐 모두 ‘베도틴’이라는 같은 톡신이 적용됐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ADC 신약은 시판 후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난다. 애드세트리스는 지난해 8억3900만 달러로 전년(7억600만 달러) 대비 15%가량 성장했다. 파드셉은 2022년 매출 4억5100만 달러(한화 약 590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3억4000만 달러) 대비 33% 성장했다. 티브닥은 지난해 6300만 달러로 전년(600만 달러) 대비 923%나 급성장했다. ADC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고형암 분야에서 그동안 뚫지 못한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면 매출은 따라오게 된다”며 “면역항암제 등 기존 약물과 ADC의 병용 임상을 통한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미래 고형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ADC 개발에 국내외 기업이 뛰어드는 이유다”고 말했다.미국 시젠이 개발한 항체약물접합(ADC) 기반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랜툭시맙 베도틴)의 작용 모식도. 애드세트리스는 암세포 표면의 CD30과 결합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제공=시젠)시젠과 함께 ADC 분야 양대 축으로 알려진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엔허투’(성분명 트라수투주맙 데룩스테칸)는 난치성 유방암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엔허투는 2019년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ADC 신약이었다. 현재 미국 기준 HER2 저발현 유방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 접합부 선암,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엔허투의 적응증이 확장됐다. 지난해 13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다이이찌산쿄는 독일 ‘글라이코톱’에서 기술도입한 항체에 자사의 톡신을 결합한 ‘DS-3939’에 대해 난소암, 췌관선암 등 6종의 고형암 대상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1/2상 착수하며 후속 신약개발을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지난 7월 미국 일라이릴리가 독일 ADC 전문 기업 ‘이머전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 신약 개발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가능성있는 ADC 후보물질을 만들기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국내 대표 K-바이오도 ADC 신약 발굴을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ADC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레고켐바이오와 피노바이오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스위스 아라리스 및 국내 에임드바이오 등과 각각 협업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먼저 움직인 것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 1월 회사는 ADC 전문가들이 창업한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익수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셀트리온과 익수다, 레고켐바이오가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익수다가 2020년 국내 대표 ADC 전문 기업 레고켐바이오로부터 ‘IKS03’(혈액암)과 ‘IKS014’(HER2 유방암) 등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셀트리온은 한국화학연구원 출신의 정두영 박사가 창업한 ‘피노바이오’와 최대 15개의 ADC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지분투자 계약 등도 체결했다. 피노바이오 측은 “회사가 개발한 ADC 후보물질의 특징을 분석해 가능성이 입증되면 셀트리온이 곧바로 가져가는 계약이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과 삼성그룹이 주목한 항체약물접합(ADC) 전문 국내 바이오벤처는 순서대로 피노바이오와 에임드바이오다.(제공=각 사)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포함된 삼성그룹은 펀드 투자 대상으로 지난 4월 스위스 ADC 전문 아라리스와 지난 13일에서는 국내 에임드바이오를 선정했다. 이중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에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FGFR3-TACC3이 과발현하는 교모세포종 대상 ADC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2023.09.25 I 김진호 기자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9월 이슈
  • [지금일본바이오는]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9월 이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2주간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지난주 들려온 일본 에자이의 디지털 치료제 자회사 설립 소식, 다케다의 ‘엔타이비오’ 피하주 크론병 적응증 확대 임상 승인,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착수 등이 주요 이슈다. ◇ 日 에자이, 디지털 사업 자회사 설립일본 에자이는 12일 치매발병을 예측하는 디지털 사업회사 ‘Theoria Technologies’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Theoria Technologies’에서는 에자이가 보유한 데이터 제공 등을 활용하여 예측 알고리즘 개발과 디지털 솔루션 창출, 외부 데이터 제공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2024년 4월에 사업을 개시하고, 우선 24년도에 경도 인지장애(MCI)·치매의 조기발견을 위한 발병 위험 예측 알고리즘의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에자이는 조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recanemab)’를 개발하는 한편, 치매를 앓는 환자와 가족의 사회 과제 해결을 목표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및 다른 산업과의 제휴로 치매 에코 시스템 구축에 노력해 왔다. 이번 설립한 신회사는 치매의 종류와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생활자의 ‘생존을 뒷받침‘ 하기 위해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투명하고 중립적인 치매 플랫폼의 핵심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2024년 중 MCI·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발병위험 예측 알고리즘 개발을 실시하며, 또 치매 당사자의 일상생활 동작을 기록함으로써 환자, 의사, 간병인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앱의 개발과 제공을 함께 한다. ◇ 에자이, 치매 협력 기구 구축...빌게이츠 벤처스 등과 협력영국의 저명한 의료 전문지 FIERCE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에자이를 비롯해서 생명과학, 데이터 과학, 학계 및 벤처기업 투자사 등이 연합한 치매 연구 협력 기구가 최근 설립됐다. ‘NEURii’로 명명된 이 연합기구는 공동으로 치매 사례를 예측하고 모니터링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진단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AI/머신러닝 분석을 활용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파악하고 병의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저렴하고 세계화 가능한 툴을 개발하자는 것이다.창립멤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개발 일본 제약사 에자이,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게이트 벤처스, 영국 에든버러 대, 영국 국립 연구기관인 헬즈 데이트 리서치 UK, 비영리 연구기관인 라이프에릭 등이다. 한국 에자이 뇌건강지킴이 플랫폼 새미 (사진=한국에자이)에자이에 따르면 이들 기구는 에자이의 기존 약물 연구 및 개발을 기반으로 현재 진단 및 치료법을 보완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도구 구축이라는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NEURii’ 작업은 인공 지능 및 기계 학습 기술에 의존하여 새로운 도구를 형성하는 데 사용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산더미 같은 임상 데이터와 환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거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맞춤형 AI 알고리즘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케다 ‘엔타이비오’ 피하주, 미국서 크론병 적응증으로한 임상 승인 다케다 약품 공업은 9월 14일, 항α4β7 인테그린 항체 ‘엔타이비오’ (베드리주맙)의 피하 주제제에 대해서, 중등증으로부터 중증의 활동기 크론병에 대한 유지 요법을 대상으로 한 신청이 미 FDA(식품의약국)에 의해 수락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궤양성 대장염 치료약으로도 신청 중이다.◇ 토와약품, 치매 디지털 세라퓨틱스 개발 착수토와약품은 9월 14일 치매의 주변 증상에 대한 디지털 세라퓨틱스(DTx)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폰형 뇌파계를 다루는 스타트업 VIE STILE(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과 NTT 데이터 경영 연구소의 3사에서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 제휴했다. 치매에 따른 행동·심리 증상에는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고, 후생노동성의 가이드라인에서도 약물치료는 추천되어 있지 않다. 효과적인 비약물 요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며, 3사는 브레인테크를 활용해 이러한 과제의 해결을 도모한다.일본 주요 제약 회사들 (사진=이데일리DB)◇ 아스텔라스, 아일랜드에 신공장…총 공사비 3.3억 유로아스텔라스 제약은 9월 14일 아일랜드 남서부 트러리에 무균 제제 제조 라인을 갖춘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총공비는 3.3억 유로(약 522억엔)를 전망한다. 2024년에 착공해, 28년까지 조업을 개시할 예정. 무균제제의 제조능력을 강화하여 항체의약의 개발·상업화를 가속한다.◇ 日 애브비 ’스키리지‘ 궤양성 대장염 적응 추가 신청日 애브비는 9월 14일 항IL-23p19 항체 ’스키리지‘(일반명 리산키주맙)에 대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궤양성 대장염의 적응 추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관해도입요법과 그 후의 유지요법이 대상으로, 관해도입요법에는 점적 정주 제재를, 유지 요법에는 피하주제제를 사용한다. 승인되면 건선, 크론병, 장폐농포증에 이은 네 번째 적응이 된다.◇ 다케다 ‘닌라로’ 저용량 제형 추가 신청다케다 약품공업은 9월 22일 경구 프로테아좀 억제제 ‘닌라로캡슐’(일반명 익사조미부시트산에스테르)에 대해 0.5mg 제제의 제형 추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종래에는 2.3mg, 3mg, 4mg의 3규격으로, 0.5mg 제제의 추가에 의해 다발성 골수종의 유지 요법으로 저용량(1.5mg)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사히 카세이, CAR-T 개발에 일본 국립 암 연구 센터와 공동 연구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아사히화성은 9월 20일 CAR-T 세포요법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주로 3개의 CAR-T 세포요법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임상시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연구에서는 동센터의 벡터, 세포제조, 면역분석 기술을 아사히화성으로 이관하여 시즈의 공동연구개발과 제조판매 승인에 필요한 제조, 공급, 품질관리법을 확립. 시판 후 CDMO에서의 제조로 연결한다.◇ 펩티드림, 제넨텍 및 RI-PDC 라이센스 계약일본 펩티드림은 20일 스위스 로슈 산하의 미국 제넨텍과 방사성의약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항암제 등 실용화를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계약체결로 제넨텍은 해외 임상시험과 제품화를 담당하고 펩티드림은 일본 내 임상시험과 제품화 권리를 갖기로 했다.펩티드림은 2023년 7~9월 예상 결산실적에 제넨텍으로부터 받게 될 계약일시금 4000만달러를 편성했다. 개발의 진전과 승인취득에 따른 성공사례금 수입으로 10억달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펩티드림은 아미노산이 나열된 펩티드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펩티드는 체내 목적한 장소에만 정확하게 작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핍티드를 조합하면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방사성물질을 체내에 투여하면 환부 외에도 피폭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암세포 등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펩티드와 조합하면 효과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르나바이오, 신약 후보의 도출처가 해산카르나 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20일 자사 창제의 STING 길항제를 도출하고 있는 미국 프레쉬 트럭스 테라피틱스(구 브리켈 바이오텍)가 청산·해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르나바이오는 2022년 2월에 브리켈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으며, 향후 계약에 대해 프레쉬 트럭스와 협의하겠다고 한다.◇ 참천, 24년 3월기 실적 예상 상향 조정참천제약은 9월 20일 2024년 3월기 실적 예상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정 후의 예상(풀 베이스)은 매출 수익 2850억엔(종래 예상 대비 120억엔 증가), 영업이익 350억엔(30억엔 증가), 세전 이익 329억엔(31억엔 증가), 당기 이익 250억엔(26억엔 증가). 해외를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과 비용 최적화로 실적이 상정을 웃돌아 가고 있는 것 외에 미국 사업의 합리화가 계획보다 빨리 완료될 것이었다는 것을 반영했다.◇ 오츠카, 백혈병 치료제 ‘INAQOVI’ 유럽서 승인오츠카 제약은 9월 19일 DNA 메틸화 억제 배합제인 INAQOVI가 유럽에서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적응은 표준 도입 화학 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이 약은, DNA메틸화 억제제 ‘다코젠’(일반명·디지타빈)의 유효 성분에, 분해를 억제하는 신규 대사 효소 억제제 cedazuridine을 첨가한 세계 최초의 경구 DNA메틸화 억제 배합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20년에 승인받았으며 대호 약품 공업의 미국 자회사가 판매하고 있다.
2023.09.24 I 김승권 기자
 파멥신, 고형암 면역항암제 ‘PMC-309’ 호주 1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파멥신, 고형암 면역항암제 ‘PMC-309’ 호주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18일~9월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파아지 디스플레이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바이오패닝. (사진=파멥신)◇파멥신, 고형암 면역항암제 ‘PMC-309’ 호주 1상 승인파멥신은 지난 15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s)로부터 PMC-309의 임상1a/b 상을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호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 1상은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 최대내성용량, 예비 2상 권장 용량 등을 평가한다.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미국 머크(MSD)로부터 무상공급 받는다. 호주 4개 기관에서 최대 67명의 환자를 대상, 오픈 라벨로 진행된다.PMC-309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표적 면역항암제다.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PMC-309는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핵심 동력 VISTA를 제어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T세포 활성화와 선천면역(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한다. 이는 T세포와 암세포의 결합을 막는 것에만 주목했던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면역활성화 기전이다.파멥신은 “VISTA 타깃 항체개발의 최대 허들은 과도한 면역으로 인한 부작용에 따른 안전성 문제”라며 “이번 임상에서 인체 안전성을 확인하고 단독 및 키투르다 병용시의 가능성을 확보해 미래의 면역항암 치료 옵션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보령, 고혈압·이상지질혈증 4제 복합제 3상 계획 승인보령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보령은 본태성 고혈압 및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약 24개월 동안 BR101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예상 임상시험 시행기간은 이달부터 2025년 8월까지다.이번 연구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의 병행치료 필요성에 따라 기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와 에제티미브·아토바스타틴 약물의 복합제를 개발하는 것이다.보령은 “복합제 개발을 통해 환자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병용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태국 임상 3상 승인JW중외제약은 지난 18일 태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에파미뉴라드가 해외에서 임상 3상 IND를 승인받은 것은 지난달 대만에 이어 두 번째다. JW중외제약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서 총 588명의 통풍 환자 대상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을 전개하기 위해 각국에 IND를 신청했다. 현재 한국과 대만, 태국에서 IND를 승인받았으며 지난 7월과 8월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에 각각 IND를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IND 승인에 따라 태국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도 에파미뉴라드의 혈중 요산 감소 효과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경구제로 개발하고 있는 에파미뉴라드는 URAT1(uric acid transporter-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로,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이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21년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에파미뉴라드의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변수도 모두 충족했다.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중국, 홍콩, 마카오 지역 대상 개발 및 판권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자체 설계한 에파미뉴라드의 임상 3상 프로토콜이 해외 보건당국의 임상 실시 기준을 잇따라 충족하고 있다”며 “다국가 임상 3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3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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