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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난치성 대장암 표적 항암 기술 개발
  • 국민대, 난치성 대장암 표적 항암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민대 연구팀이 난치성 대장암 치료를 위한 표적 항암 플랫폼을 개발했다. 사진=국민대 제공국민대는 김하린(사진)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약물 전달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난치성 대장암(KRAS 변이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면역항암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난치성 대장암은 표적치료제·면역억제제 모두에서 반응이 낮아 임상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 난치 암이다. 특히 면역 억제적 미세환경 탓에 면역치료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점이 문제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종양 조직 내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한 신규 항암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암세포가 영양분을 과도하게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약물이 종양에 선택·축적되도록 하며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만 약물이 활성화되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해당 플랫폼을 면역 치료제와 병용한 결과 면역세포가 암을 인식·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그 결과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난치성 대장암에서 종양이 사라지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하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약물의 전달량이 아니라 종양 내에서의 선택적 활성화 시점과 위치를 정밀 제어함으로써 면역치료 감수성을 회복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면역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암을 치료 가능한 상태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6.01.15 I 신하영 기자
샤페론,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 핵심 기술 3건 글로벌 특허 확대
  • 샤페론,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 핵심 기술 3건 글로벌 특허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샤페론(378800)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의 항체 서열 및 항암 용도에 관한 핵심 기술 3건이 호주에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앞서 국내와 일본에서도 등록이 결정된 바 있다.이번 호주 특허 등록으로 샤페론은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술에 대해 2042년까지 장기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됐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 우위 확보와 함께, 향후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에서도 중요한 협상 자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CD47 단일도메인 항체 △PD-L1 단일도메인 항체 △PD-L1·CD47 이중항체 등 총 3건으로, 모두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반 기술에 해당한다. 파필릭시맙은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발현하는 ‘Don’t eat me‘ 신호(CD47)와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Don‘t kill me’ 신호(PD-L1)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 CD47 계열 항체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적혈구 결합에 따른 용혈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 시험에서는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했다.업계에 따르면,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5년 약 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8%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차세대 항암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단일 표적 항체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200종 이상이 상용화된 반면, 이중항체 치료제는 개발 난이도가 높아 20종 내외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고전적 항체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가 구조가 복잡하고 생산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파필릭시맙의 기반 기술인 나노맙(NanoMab) 플랫폼은 낙타과 동물 유래 기존 항체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의 초소형 단일항체를 기반으로, 구조적 단순성과 생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전적 이중항체 기술에서 제기돼 온 구조 복잡성 및 제조 안정성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높은 조직 침투력과 우수한 제형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중·삼중·사중항체 등으로 확장이 가능한 범용성 높은 플랫폼이다. mRNA, ADC, RPT 등 차세대 치료 기술과의 융합도 가능해 글로벌 항체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러한 기술적 확장성을 바탕으로 샤페론은 현재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후원하는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 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 말라리아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적용 질환 영역을 항암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이번 호주 특허 등록은 국내와 일본에 이은 세 번째 주요 시장에서의 파필릭시맙 특허 확보다. 샤페론은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특허 등록을 확대해 파필릭시맙의 글로벌 진입장벽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샤페론 관계자는 “파필릭시맙은 경쟁 약물 대비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가 확인됐을 뿐 아니라, CD47을 표적으로 한 기존 약물과 달리 용혈 부작용 우려가 낮아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5 I 박정수 기자
삼성바이오 "CDMO"·셀트리온 "신약 개발"...K바이오 투톱 청사진
  • 삼성바이오 "CDMO"·셀트리온 "신약 개발"...K바이오 투톱 청사진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임정요 신민준 기자] 국내 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 톱 티어 위탁개발생산(CMDO) 기업과 신약 개발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 공장을 기반으로 생산 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을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각 사)◇삼성바이오, 생산능력 다양화·CRDMO 엔드투엔드 서비스 등 3대축 확장 지속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지난해 증대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인적분할 완수와 5공장 가동, 오가노이드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확보한 송도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와 미국 록빌 공장 등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존 림 대표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생산능력의 증강 및 다각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고객만족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을 내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확장 면에서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한편 록빌 공장의 안정화뿐 아니라 추가 확장 기회를 모색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적화된 생산체계인 엑설런스(ExellenS™)를 적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일관된 공정과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능력 확장, 중소규모 리액터 증설 등을 검토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임상시험위탁(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을 한데 아우르는 CRDMO 역량을 강화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의약품 개발 여정의 전 과정에서 끊김없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삼성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연구 효율성 제고를 지원함으로써 조기 록인(Lock In·고객 잠금) 효과를 높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면에서도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의 수행 역량을 제고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거점 확장 면에서 미국 내 생산 및 영업 거점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 및 만족도를 제고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도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을 통해 지능형 제조 환경으로 전환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운영 및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효율 극대화 및 품질 향상, 제조 생산성 제고를 도모한다존 림 대표는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핵심 가치인 4E(Excellence, 고객 만족·품질경쟁력·운영 효율성·임직원 역량)와 실행 전략인 3S(표준화·단순화·확장성)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4건 신약 임상 1상 결과 하반기부터 순차 도출…2028년까지 IND 12건 추가 제출셀트리온은 신약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 현재 11개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는 자가면역질환, 항암, 골질환, 안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국내외에서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내년 초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추가 제출한다.셀트리온은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CT-G32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셀트리온은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5 I 신민준 기자
안재영 보로노이 미국지사장 "고형암 신약 VRN 10·VRN11 기술 이전 총력"
  • 안재영 보로노이 미국지사장 "고형암 신약 VRN 10·VRN11 기술 이전 총력"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보로노이(310210)는 기술 이전 성과가 절실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보로노이는 임상 1상 단계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0'과 'VRN11'에 대해 임상개발을 통한 밸류업(value-up) 사업개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재영 보로노이 미국 지사장이 JPM 2026 기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임정요 기자)◇기술이전 실적 저조에도 주가 우상향한 배경안재영 보로노이 미국지사장(CBO)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인근 부대행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올해 보로노이의 목표는 11번, 10번의 임상 1상 완료다. 기존 치료제에 불응하는 환자 코호트를 추가모집해서 (저희) 약물의 잠재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JPM 2026 행사에서는 해당 내용을 피력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건씩 미팅을 소화하고 있다. 저분자화합물 신약개발사 보로노이(310210)는 2022년 6월 국내 코스닥에 공모가 4만원에 상장했다. 당시 발행 주식 총수와 공모신주를 합산해 공모가를 대입한 회사의 상장 시총은 5045억원 규모였다. 약 4년이 지난 현재 보로노이 주가는 20만원을 상회하고 시총은 3조7890억원에 달한다.회사가 상장 후 수차례 기술반환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우상향한 기업 가치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안 지사장은 "보로노이는 비임상 단계에서 상장을 이뤘다"며 "상장 후 임상에 진입했고 실제 인체대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회사가 주장하던 중개가 실제로 잘 이루어지는 신뢰와 기대감에 주가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안 지사장은 보로노이의 모든 기술도입 및 기술이전 활동을 관장한 사업개발(BD) 담당으로 보로노이가 과거 이룬 모든 기술이전 성과의 공신이기도 하다. 그는 "초창기에 보로노이가 비임상 단계 의약화학 연구를 많이 하면서 해외협력이 필요했다. 영어가 필요한 일에는 전천후 동원됐다"며 "연구 쪽도 많이 지원했고 외부에서 플랫폼이나 기술을 도입해오는 일도 했다"고 회고했다.상장 당시 보로노이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에 'VRN07' △JW중외제약(001060)과 비임상 공동연구 △HK이노엔(195940)에 'VRN06' △프레쉬 트랙스 테라퓨틱스에 'VRN02'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VRN08' 기술 이전 성과로 무장했다. 상장 후 곧바로 메티스 테라퓨틱스에 'VRN14'를 추가 기술이전하기도 했다.다만 잇따른 기술반환으로 인해 현재 남아있는 기술이전 성과는 △오릭과의 'VRN07' △HK이노엔과의 'VRN06'이 전부다. 한때 연쇄 기술이전을 벌이던 보로노이는 2023년, 2024년 기술이전 실적이 전무해 상장 직후 2년 연속 매출이 없었다. 안 지사장은 "보로노이는 플랫폼을 가진 회사로 애셋 몇 가지에 매몰되기보다 여러 가지 특장점이 있는 물질을 만들어 개발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프레쉬 트랙스 테라퓨틱스에 이전했던 VRN02는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대상으로 항암제에 비해 안전성이나 내약성 기준이 더 높은 점에서 반환 받았다. 그 외 다른 프로그램은 물질 자체의 문제 보다는 해당 회사가 전략판단하에 R&D 영역을 가지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25년에는 '옵션 계약 및 기술자산 판매 계약'으로 미국 비상장회사 앤비아 테라퓨틱스에 'VRN04' 계약을 체결로 75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제로'를 탈출했다.안 지사장은 "앤비아와의 옵션계약은 '뉴코' 모델로 진행하면서 초창기 회사의 지분을 많이 가져오는 형태"라며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자리잡은 회사의 지분을 가져오는 것보다 밸류 희석이 덜해 앤비아의 지분을 호혜롭게 가져왔다"고 말했다.그는 "앤비아 테라퓨틱스같은 곳들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유수의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하고 엑시트(투자 회수)하는 것인데 신약의 자체 상업화, 기업 매각, 기업공개(IPO) 등의 투자 회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럴 시 (보로노이가) 기술이전 계약보다도 더 큰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환율에도 보스턴에 인력 강화안 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2015년 사이 UC버클리 금융학 석사를 졸업하고 현지 헷지펀드에 근무한 후 2016년 귀국해 보로노이에 취직했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한 회사로 안 CBO는 초기 설립멤버로 꼽힌다. 보로노이가 2022년 미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안 CBO가 지사장을 맡아 보스턴에서 약 7명 남짓한 미국 인력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미국 바이오 채용시장에 칼바람이 불 때도 보로노이는 오히려 신규 채용을 늘렸다. 미국지사 7명 가운데 4명이 작년 신규 채용한 이들이다. 모두 현지 채용했으며 이 중에는 안 지사장 외에도 BD를 담당할 신규 인력도 포함했다. 앞으로 BD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바로 지난해 12월 영입한 입센(Ipsen) 출신 남재준 팀장이다. 남 팀장은 미시건대학 경영학 학사, 다트머스대학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남 팀장은 일라이릴리 애널리스트, 엘란코 R&D 포트폴리오 밸류에이션 애널리스트, 입센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딜 가치산정 및 실사 등 업무를 익혔다. 앞으로 보로노이의 BD 활동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보로노이는 남 팀장 외에도 지난해 8월 최고의료책임자(CMO)로 일라이릴리 글로벌 임상개발 부사장보 출신인 인 장(Yin Zhang) 박사를 영입했다. 장 박사를 포함한 나머지 미국지사 인력들은 임상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과거에는 위탁연구기관(CRO)에 맡겼던 기능을 내재화시키고 있다. 그는 "환율이 20% 이상 오르면서 미국지사 활동비용도 그만큼 늘었다. 그럼에도 미국은 전세계 제약시장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마켓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임상 3상을 위해서는 그것에 맞춘 임상 2상 또 그것에 맞춘 임상 1상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 그런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보유한 분들이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는) 한국 대비 평균 2.5배~3배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그렇더라도 제대로 아는 전문가들과 일을 해야 장기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오릭과 VRN07 기술재이전 노력...VRN11 최대 약효 확인 예정안 지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매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오릭과는 학회에서 처음 만났지만 계약은 JPM에서 성사됐다"며 "이 행사기간에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들이 많이 방문하고 이해관계자들끼리 실사 과정이라던지 등의 사업적 얘기를 할 수 있다. 국내 회사들은 국내에서 만나면 되지만 그 외 글로벌 기업들을 만날 기회"라고 말했다.아울러 "오릭에 기술이전한 VRN07번은 보로노이가 범중국권 권리를 유지하고 있다. 중화권 판권은 중국 파트너가 됐건 전체 글로벌 판권이 됐건 파트너링을 하려고 한다"며 "어떤 제약사가 전체 판권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면 오릭이 이제까지 했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안 지사장은 다음 기술이전 대상인 VRN11에 대해 "현재 저희가 가장 자신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을 모아 의미있는 임상 결과를 낸 이후 직접 상업화까지 가거나, 가치 변곡점을 지나고 나서 대규모 딜을 성사시키는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VRN11은 현재 최대투여가능 용량을 확정짓기 위한 임상 1상 용량 증량을 계속하고 있다. 안 지사장은 "10mg에서 출발해서 480mg까지 용량을 증량했지만 아직까지 내약성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일부에서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안 지사장은 "VRN11은 저용량에서도 효능을 나타냈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학회에서 지속해 발표하고 있다. 작년 12월 종양학회(ESMO Asia)에서 발표했다시피 200%의 뇌투과율에 대한 환자 데이터도 글로벌 최초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임상 후보물질인 합성치사 프로그램, 폐동맥고혈압 프로그램 등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쯤 임상 1상 계획(IND)를 준비 할 수 있을 만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것들의 차별점과 경쟁현황을 IR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15 I 임정요 기자
전립선암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셀비온, 기업가치 ‘퀀텀점프’ 예고⑦
  • [2026 유망바이오 톱10]전립선암 치료제 상용화 초읽기 셀비온, 기업가치 ‘퀀텀점프’ 예고⑦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셀비온(308430)이 전립선암 치료제 '177Lu-포큐보타이드'(Pocuvotide, Lu-177-DGUL)의 국내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상용화를 향한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 상용화의 마지막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셀비온의 기업가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지는 △국내 매출 발생 △미국 임상종양학회(아스코, ASCO)를 기점으로 한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 본격화 △공급 인프라 완공 시너지 등은 셀비온의 기업가치 상승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사진=셀비온)◇'플루빅토' 뛰어넘는 임상 데이터 확보...'계열 내 최고' 기대셀비온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첫 번째 이유로 단연 압도적인 '임상 데이터'가 꼽힌다. 최근 공개된 CSR에 따르면 177Lu-포큐보타이드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5.9%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전립선암 방사성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기록한 ORR 29.8%를 크게 상회한다. 177Lu-포큐보타이드란 차세대 치료제로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 PSMA를 표적해 방사성 동위원소(Lu-177)로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한다.단순히 반응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완전반응(CR) 수치에서도 8.97%를 기록하며 플루빅토(6.8%)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안정성이 주목된다. 방사성의약품의 고질적인 부작용인 구강건조증 발생률이 13.2%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쟁 약물의 38.8%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셀비온은 품목허가 신청의 근거가 된 임상 2상의 상세 데이터를 오는 2월 개최되는 아스코에서 세계 연구진을 대상으로 공식 발표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의 가치는 결국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이라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1위 치료제보다 나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으로서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자료=셀비온)◇국내 생산 인프라 기반 공급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국내 생산 인프라 기반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신약의 조기 시장 안착도 점쳐진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일반 신약과 달리 물리적인 '시간'과의 싸움이 핵심이다. 치료 핵종인 Lu-177은 반감기가 약 6.7일로 매우 짧다. 플루빅토의 경우 유럽 등에서 생산해 항공 운송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방사능 손실이 발생하고 물류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반면 셀비온은 국내 생산·공급 체계를 완벽히 구축했다. 지난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업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방사성의약품 라벨링센터 구축에 착수한 것은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물류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고 환자에게 가장 신선하고 효과적인 상태의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을 확보했다.경제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플루빅토의 1회 비급여 투여 비용은 약 3000만~4000만원 선으로 총치료비가 2억원가량 든다. 셀비온은 이를 2700만 원 수준으로 책정해 환자의 경제적 문턱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출시 첫해 국내 매출 200억원 달성은 물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권 셀비온 대표. (사진=셀비온)◇1조원 규모 기술수출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통한 적응증 확장셀비온의 가치는 단순히 전립선암 치료제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은 셀비온의 몸값을 키울 핵심 트리거로 여겨진다. 현재 말기 환자 중심인 치료 범위를 탁산계 항암제 경험이 없는 환자군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난소암 등 다른 고형암으로까지 적응증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장에서는 177Lu-포큐보타이드의 기술수출(L/O) 가치를 이미 1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단제(Ga-68-NGUL) 시장으로의 수직 계열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트랙을 확보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김권 셀비온 대표는 "오는 2월 아스코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177Lu-포큐보타이드 임상 2상 데이터에 기반으로 한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계약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5 I 유진희 기자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JPM서 신약개발·CDMO 전략 공개
  •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JPM서 신약개발·CDMO 전략 공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에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13일(현지시간) JPM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신약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로드맵을 공개하고 미국 생산 시설 경쟁력을 조명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사진=셀트리온 제공)이날 먼저 발표자로 나선 셀트리온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관련해 서 대표는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는 자가면역질환, 항암, 골질환, 안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이 대거 포진된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이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특히 CT-P70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아 개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CT-P71, CT-P72, CT-P73 등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내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으로,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에 대한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서 대표는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셀트리온 이혁재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생산 시설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향후 시설 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회사는 최근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관세 리스크를 해소하고, 확대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게 됐다. 해당 시설은 올해부터 위탁생산(CMO)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단계적 증설을 통해 현재 6만6000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을 2028년까지 9만9000 리터로 증설하고, 2030년까지 추가로 3만3000 리터를 확대해 총 13만2천 리터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내 엔드투엔드(end-to end) 공급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향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송도 본사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양대 축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연구소와 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수석부사장은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셀트리온 제품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생산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시설 확보 이후에는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R&D 센터 조성도 추진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공식 발표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다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2026.01.14 I 임정요 기자
'일라이릴리 지분 투자·제넨텍 기술 계약'…진에딧, 당뇨신약 임상 1상 채비
  • '일라이릴리 지분 투자·제넨텍 기술 계약'…진에딧, 당뇨신약 임상 1상 채비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유전자치료제 기업 진에딧은 설립 초기부터 세쿼이아캐피탈, 일라이 릴리 등 유명 투자자를 유치해 시선을 끌고 있다. 진에딧은 올해 제1형 당뇨병 치료제 임상 1상에 도전한다. 박효민 진에딧 공동창업자(사진=임정요 기자)◇제넨텍 딜 이후 2년…신규 딜에 목말랐다이데일리는 현지시간 12일~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 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 중 진에딧 본사를 찾아 창업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동창업자인 박효민 부사장은 1형 당뇨병 대상 유전자치료제 임상 1상 계획, 인 비보 카티(in-vivo CAR-T)로의 확장 가능성, 국내 상장 여부 및 시점 등에 대해 밝혔다. 진에딧은 1981년생 박효민 부사장, 1988년생 이근우 대표가 2016년 공동창업했다. 진에딧은 2016년 이근우 대표, 박 부사장이 공동창업했다. 두 사람은 UC버클리 박사 출신으로 폴리머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제 전달 플랫폼 나노갤럭시(NanoGalaxy)를 기반으로 진에딧을 설립했다.어느새 창업 10년차에 돌입한 진에딧은 그간 유전자치료제 회사 사렙타테라퓨틱스(Sarepta Therapeutics)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나아가 2024년 1월 글로벌 빅파마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진에딧은 제넨텍 딜의 마일스톤(기술료)을 지난해 수령하기도 했다. 진에딧은 창업 초기에 약물 전달 플랫폼 회사를 표방했다. 하지만 진에딧은 제넨텍 딜을 통한 기술력의 3자 검증 그리고 같은 해 11월 시리즈B 조달금 확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항암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직접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 내용을 발전시켰다. 폴리머 지질입자를 기반으로 표적 약물전달을 이루고 동시에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것이 골자다.신약 파이프라인은 모두 아직 전임상 단계로 알려졌다. 제넨텍과의 프로젝트는 전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진에딧이 자체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준비하고 있다.박 부사장은 "제넨텍과의 딜이 (진에딧) 창사 이래 가장 큰 성과로 여겨진다. 해당 계약으로부터 만 2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에딧은 지난해 1월 김동욱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했다. 김 CBO는 △암젠 △온코메드 △치눅테라퓨틱스 △미럼파마슈티컬 등에서 인수합병(M&A) 등 전략 기획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알려졌다. 김 CBO는 진에딧의 사업개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그는 "진에딧의 사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 좋은 과학자들 그리고 연구개발의 결과물을 좋은 딜로 이끌어낼 수 있는 경영진들의 능력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기술력을 제3자 검증시킬 수 있는 사업개발 딜 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는 지속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제1형 당뇨병 치료제 임상 1상 도전진에딧의 마지막 펀딩은 2024년 11월 마무리한 시리즈 B 라운드로 당시 3500만 달러(473억원)를 조달했다. 진에딧은 해당 자금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대상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진에딧은 제1형 당뇨병 치료제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뒀다. 제1형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가 공격당해 혈액내 당을 제거하지 못하는 것에서 발생한다. 진에딧의 치료제는 이러한 자가면역 공격을 멈추게끔 면역시스템을 재교육시키는 개념으로 전해진다.진에딧은 직접 임상 1상을 진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임상개발 역량을 갖춘 이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물론 좋은 사업 파트너를 만난다면 공동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 부사장은 "펀딩 라운드 이후 매번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었다"며 "시리즈A 이후 사렙타와 딜을 했고 시리즈 B와 제넨텍 딜은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패턴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에딧은 폴리머를 이용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신체조직을 계속해서 파악해 나가고 있다. 특정 조직, 세포 타입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어떤 질병을 타겟으로 삼을 수 있을지 확인하고 이 질병에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페이로드(약물)을 찾는 순서로 짜여 있다.그는 "자가면역질환은 공격하지 않아도 되는 몸의 항원을 공격하는 것에서 발생하며 당사는 항원 특이 면역 관용 기법으로 특정 항원을 공격하지 않도록 면역시스템을 교육시킨다"며 "폴리머를 전달해서 안전한 항원이니 공격하지 말라고 입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자가면역치료제는 면역 작용의 과발현을 막기 위해 면역시스템 자체를 붕괴시켜버리는 식이었다. 이 때문에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면역 체계가 약해져 감염병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지질나노입자(LNP)를 전달체로 사용할 경우 항암제에는 적절하지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특성 탓에 자가면역질환에는 어울리지 않는 점에서 진에딧의 폴리머는 대체제가 될 수 있다.박 부사장은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잘 싸우게 만들어야 하는 암 같은 병이 있고 면역 반응이 없어야 하는데 싸우는 것들을 중재해줘야하는 자가면역 질환이 있다"며 "진에딧의 폴리머는 다양하게 있으며 이 중 조용한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 폴리머 라이브러리는 지속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민 진에딧 공동창업자(사진=임정요 기자)◇인 비보 카티로 확장 가능지난 한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지평에서는 인체 내에서 이뤄지는 인 비보 카티(In Vivo CAR-T) 치료제 방면으로 딜이 많았다. 지난해 3월~10월 사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에소바이오텍 인수, 애브비의 캡스탠테라퓨틱스 인수, 카이트의 인테리우스 인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오비탈 인수가 합산 7조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진에딧의 폴리머 딜리버리 기술은 인 비보 카티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선을 끈다. 진에딧의 나노갤럭시 플랫폼은 초기 물질합성 단계에서 항체를 합성시켜 제조공정(CMC)을 간소화해 인비보 카티로 적용하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박 부사장은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지질나노입자(LNP) 보다 인 비보 카티 제조공정이 단순하다"며 "현재 초기 단계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진에딧과 가장 유사한 사업을 펼치는 피어(peer)로 저명한 프레드 램스델(Fred Ramsdell) 교수가 창업한 소노마바이오테라퓨틱스(Sonoma Biotherapeutics)를 꼽았다. 최근 애브비에 인수된 캡스톤테라퓨틱스도 인비보 카티를 이용해 B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 모두 임상에 진입해 연구개발(R&D)단계는 진에딧을 앞질렀다. 박 부사장은 "시장에서 컨셉 자체가 검증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사회사들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 박 부사장은 "한국 투자자가 늘어날 수록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커지는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미국 내에서 M&A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14 I 임정요 기자
제19회 아산의학상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 · 김승업 연세의대 교수 수상
  • 제19회 아산의학상 이호영 서울대 약학과 교수 · 김승업 연세의대 교수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0세)와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가 선정됐다.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와 이주명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호영 교수는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억제됨으로써 폐암 진행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이는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에 대해 새로운 경로를 제시한 성과로 평가된다. 또 미세먼지가 면역세포의 유전자 조절 방식을 변화시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유발하는 과정을 규명하며 환경오염과 폐질환의 연결고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나아가 폐 손상 회복 과정에서 작동하는 특정 신호 체계가 조건에 따라 폐의 회복이 아니라 폐기종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혀 만성 폐질환이 폐암으로 진행되는 원인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치료 후 암세포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재발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기전 및 이를 억제하는 약물을 발견해 암 재발 방지를 위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폐암 및 폐질환 연구에 집중해온 이호영 교수는 환경적 요인이 폐에 손상을 일으키는 분자적 기전과 종양 미세환경(암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복잡한 주변 환경), 면역 시스템과의 관계, 항암제 내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폐암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다양한 폐 질환과 폐암의 예방부터 치료, 재발 방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토대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폐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김승업 교수는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분야를 선도하며 간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늘을 삽입해 간 조직을 채취하는 침습적인 조직 검사를 대체하기 위해 김승업 교수는 2005년 초음파를 이용한 순간 탄성측정법(FibroScan)을 선도적으로 국내에 적용해 간 건강 상태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김승업 교수는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질환 진단을 위한 비침습적 검사가 기존의 조직 검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2024년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JAMA)’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비침습적 검사만으로도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간질환 진료의 패러다임을 조직 검사 중심에서 비침습적 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또 김승업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단순히 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해 C형 간염 치료 후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는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그동안 김승업 교수는 환자 치료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에 매진해 총 255편의 SCIE 논문을 발표했다.김승업 교수는 2024년 대한간학회가 주도한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 임상 진료 지침’ 등 한국형 진료 표준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간학회지(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편집장을 역임하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 성장시키는 등 연구, 진료, 학술 분야의 발전에 힘썼다.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존보다 수백 배 빠르고 정확하게 단백질 구조를 예측·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이 기술은 전 세계 기초의학 연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에서 연구원을 역임한 뒤, 2020년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부임했다. 이후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두며 한국 의과학 발전에 기여했으며, 클래리베이트 선정 ‘세계 최고 영향력 연구자’에 2년 연속(2024~2025)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이주명 교수는 심혈관 중재시술 영상 및 생리학적 검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주명 교수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시 혈관 내부를 직접 촬영하는 영상 유도 기술이 기존 관상동맥 조영술 유도 방식보다 임상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2023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하는 등 심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국내·외 심혈관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하고, 총 57명(기초의학부문 15명, 임상의학부문 16명, 젊은의학자부문 26명)에게 아산의학상을 수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과학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제19회 수상자를 선정했다.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기초의학부문 이호영 교수, 임상의학부문 김승업 교수, 젊은의학자부문 마틴 슈타이네거·이주명 교수(왼쪽부터) .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2026.01.13 I 이순용 기자
간세포암 혈액검사만으로 간암 유전체·치료 예후 예측 가능성 입증
  • 간세포암 혈액검사만으로 간암 유전체·치료 예후 예측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종양내과 전홍재o강버들, 병리과 김광일 ·황소현 교수팀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혈액검사만으로 종양 유전체 정보와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생검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서 액체생검(ct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로, 국제학술지 ‘Liver Cancer’)에 게재됐다.간세포암은 영상검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조직 생검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핵심적인 유전체 분석 정보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혈액 속을 순환하는 암 유래 DNA 조각인 ‘순환종양DNA(ctDNA)’를 이용한 액체생검이 실제 종양 유전체를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진행성 간세포암의 표준 치료인 아텔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종양 조직과 혈액 샘플을 각각 채취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ctDNA 기반 유전자 변이와 종양 조직 유전체 정보의 일치율은 약 73%로 확인됐다. 특히 혈액 채취와 조직검사 시점의 차이가 30일 이내인 경우, 유전자 일치율은 약 96%까지 높아졌다. 이는 ctDNA 검사가 조직검사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검사임을 입증한다. 또한 ctDNA에서 검출된 돌연변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maxVAF’를 집중 분석했다. VAF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전체 DNA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여러 돌연변이 중 가장 높은 VAF 값을 maxVAF라고 한다. maxVAF 수치가 높을 수록 전체 생존율이 낮은 경향을 보여, ctDNA가 면역항암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확인했다.이번 연구는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만으로 유전체 정보를 확보할 수 있고,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직 생검이 어렵거나 반복 검사가 필요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ctDNA 분석이 맞춤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ctDNA 수치가 치료 예후와 연관성을 보인 점은, 향후 치료 반응 모니터링과 예후 예측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높은 maxVAF를 보이는 환자군에서 13개월 이후 급격히 생존율이 낮아졌다.
2026.01.13 I 이순용 기자
한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글로벌 임상서 초기 유효·안전성 확보"
  • 한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글로벌 임상서 초기 유효·안전성 확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차세대 면역항암 혁신신약으로 공동 개발 중인 'BH3120'이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며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단독 요법은 물론 MSD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확보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한미약품 ONCO임상팀 김성중 선임연구원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SMO Immuno-Oncology Congress 2025)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경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SMO Immuno-Oncology Congress 2025)'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경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한미의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Pentambody)'를 적용한 항암신약이다. 이를 통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 항암치료를 동시에 가능케 한다.구체적으로 BH3120은 암세포 표면의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에 타깃하도록 설계됐다.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브릿지(Bridge)' 역할을 수행하는 기전이다.그간 4-1BB를 타깃한 기존 항체 후보물질들은 우수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여왔다. 반면 BH3120은 다양한 전임상 연구를 통해 강력한 항암 효능과 더불어,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 활성이 뚜렷하게 분리되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을 입증하며 안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이러한 전임상 성과는 후속 연구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되며 임상 개발을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4월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BH3120의 체내 작용 기전을 심층 규명한 비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는 민감도 높은 모델을 통한 간독성 리스크 평가와 스페로이드(Spheroid) 모델 내 유전자 분석 결과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의 해석과 향후 전략 수립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현재 한미약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표준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이번 학회에서 공유된 진행 현황에 따르면, 단독 및 병용 투여군 모두에서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용량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아 임상적 안전성이 재차 확인됐다. 또한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했던 일부 환자에게서도 초기 항종양 활성이 관찰되면서, 불응성 환자들에 대한 치료 근거를 착실히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한미약품은 지난 2024년 4월 MSD와 BH3120 병용 임상 연구를 위한 협력 및 공급 계약(CTCSA)을 체결한 뒤, 작년 9월 양국 규제기관으로부터 병용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한미약품은 스폰서로서 임상시험을 총괄하고 있으며, MSD는 임상용 키트루다를 공급하고 있다.한미약품 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BH3120 임상은 한미의 독자 기술인 펜탐바디를 활용하는 첫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의가 크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신약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3 I 한광범 기자
이병철 카나프 대표 “기술 이전 비결은 차별화된 휴먼 지노믹스 기술, 2년 후 흑자 기대”
  • 이병철 카나프 대표 “기술 이전 비결은 차별화된 휴먼 지노믹스 기술, 2년 후 흑자 기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19년 설립 이후 6년간 신약 플랫폼 기술을 축적하며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5건의 공동개발 성과를 냈다.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상장 이후에는 렉라자 모델과 같은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 이른바 이어달리기 성장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성을 입증하겠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사진=카나프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코스닥 상장 예심 신청 두달만에 승인 이례적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카나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두 달 만에 통과한 것은 단순 기술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 성과를 확보했다는 점을 거래소가 평가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인간 유전체 분석 기반 신약개발 기업 카나프는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두 달 만에 승인을 받았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예심 기간이 통상 수개월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여겨진다. 바이오시장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조 변화와 함께 카나프노가 보유한 실질적 사업 성과와 성장 잠재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카나프는 올해 8월 기술성 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았다. 카나프는 지난 10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두 달 만에 승인을 받았다. 카나프는 내년 초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2019년 2월 설립된 카나프는 인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약물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종양 미세환경(TME)을 표적하는 혁신 기전과 면역 활성 조절 기술을 접목한 면역항암제, 자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를 통해 고형암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카나프는 2023년 시리즈 C 투자까지 누적 약 58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카나프의 사업 모델은 초기부터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뒤 국내 사업개발 역량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어달리기 전략이다. 실제로 카나프는 △유한양행(000100)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006280) △롯데바이오로직스 △오스코텍(039200) 등 5개 기업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이 대표는 "다수 파이프라인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임상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구조를 통해 기술 사업화 실적과 지속 성장 모델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이 점을 거래소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비교적 빠르게 상장 예심을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카나프는 2022년 3월 오스코텍과 EP2/EP4 이중저해제 KNP-502의 글로벌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동아에스티와 사이토카인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으며, 선급금 50억원을 포함해 최대 198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이 설정됐다. 총 계약 규모는 2030억원에 달한다.2023년 7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 ADC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해 솔루플렉스 링크 기술을 개발했고 올해 7월 2차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추가로 맺었다. 지난해 3월에는 사이러스와 공동개발한 SOS1 저해 기전 항암제 후보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GC녹십자와 이중항체 ADC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는 앞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카나프에 총 9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를 확보했다.이 중 오스코텍에 기술이전한 KNP-502는 최근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그는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카나프와 협업을 선택한 배경에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요와 함께 이중항체와 ADC 분야에서의 기술적 차별성이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임상 단계에서 중국과 유럽 기업들과도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가 있었지만 임상 진입 이후 가치를 키워 더 큰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도 플랫폼 기술의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경쟁력 휴먼 지노믹스 기반 타깃 발굴 역량 카나프의 핵심 경쟁력은 휴먼 지노믹스 기반 타깃 발굴 역량이다. 이 대표는 "2000개 이상의 타깃을 연구·검토한 경험을 바탕으로 면역항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에서 발현되는 FAP 타깃과 다수의 사이토카인을 발굴했다"며 "이 타깃을 이중항체 형태로 설계하면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카나프가 개발한 이중융합 플랫폼(TMEkineTM)은 종양미세환경과 사이토카인 신호를 동시에 공략하는 기술로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접근법이다. FAP과 IL-12를 융합한 단백질을 활용해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종양미세환경에서만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전신 투여 시 독성 문제가 있는 IL-12의 한계를 FAP 표적화와 IL-12 변이체 설계를 통해 극복했다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휴먼 지노믹스 기반 타깃은 기존 타깃 대비 임상 성공률이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 카나프 테라퓨틱스가 선도적인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카나프는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1상 단계에서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코텍에 기술이전해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EP2/EP4 이중저해제 KNP-502(OCT-598)가 가장 먼저 글로벌 기술이전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이중항체 컨셉으로 건식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도 시장성이 워낙 높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카나프는 현재 글로벌 GLP 독성 시험까지 완료했다. 이 대표는 "카나프는 지난해 매출 42억원, 영업적자도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며 "카나프는 마일스톤 유입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2027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6.01.13 I 송영두 기자
담관암 넘어 ‘암종불문’으로…HLB '리라푸그라티닙' 확장 전략 본격화
  • 담관암 넘어 ‘암종불문’으로…HLB '리라푸그라티닙' 확장 전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가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에서 공개한 '리라푸그라티닙'의 담관암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융합·재배열 표적항암제로, '포스트 리보세라닙'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ASCO GI 2026에서 공개된 리라푸그라티닙 담관암 임상 2상 결과 초록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라푸그라티닙의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결과가 지난 9일 ASCO GI 2026의 '구두 초록 발표 세션(Oral Abstract Session)'에서 공개됐다.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47%로 나타났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기존 경쟁 약물인 페미가티닙(36%)과 푸티바티닙(42%) 대비 우수한 수치였다.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허가 약물의 주요 부작용인 '고인산혈증' 발생률이 20.7%로, 페미가티닙(60%)과 푸티바티닙(85%) 대비 현저히 낮았다.회사는 해당 데이터에 대해 "경쟁 약물 대비 차별화된 유효성과 안전성으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담관암 2차 치료제로서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적 가치가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달 내로 예정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에 쏠린다. 앞서 2023년 리라푸그라티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신약(Breakthrough Therapy)으로 지정돼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심사가 적용될 경우 심사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약 6개월로 단축돼 이르면 올여름 중 허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FGFR2 융합·재배열 타깃 암종불문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확장 임상도 리라푸그라티닙의 중장기 성장성과 확장 전략을 가늠할 핵심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당초 리라푸그라티닙 임상은 FGFR2 융합·재배열을 타깃으로, 담관암 외에도 췌장암·위암·비소세포폐암·대장암·난소암·유방암·원발부위불명암 등 7개 암종을 포함한 바스켓 임상으로 설계됐다.엘레바는 원개발사인 미국 릴레이테라퓨틱스(Relay Therapeutics)로부터 리라푸그라티닙의 글로벌 개발 권리를 도입했다. 이후 FGFR2 융합·재배열 유래 암종불문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임상 개발을 이어가며 적응증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회사는 해당 임상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FGFR2 융합·재배열 타깃 암종불문 치료제도 FDA '혁신 신약'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HLB는 FGFR2 융합·재배열에 국한하지 않고, FGFR2 증폭·돌연변이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개발 범위를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임상 2상 디자인에도 FGFR2 증폭·돌연변이 환자를 탐색적 코호트로 포함했다. 향후 해당 분자 변이를 기반으로 한 암종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현재까지 FGFR2 증폭·돌연변이를 직접 타깃으로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다. 회사는 이러한 공백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FGFR2 증폭·돌연변이 환자군 치료 가능성을 탐색하며 중장기적인 적응증 확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리라푸그라티닙을 다른 면역치료제와 병용하는 전략을 통해 임상 개발 확대도 추진한다. HLB 관계자는 "이번 ASCO GI 발표를 통해 리라푸그라티닙이 FGFR2에 대한 고선택적 억제 특성을 바탕으로 임상적 가치를 명확히 입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담관암 적응증 허가를 추진하는 동시에 암종불문 임상 등 다양한 확장 전략을 단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12 I 김새미 기자
신약개발 속도 내는 이수앱지스, 희귀의약품 성공 이어 면역항암제 도전장
  • 신약개발 속도 내는 이수앱지스, 희귀의약품 성공 이어 면역항암제 도전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수앱지스(086890)는 신약개발 전략을 공개한 이후, 투자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쌓아온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영역까지 파이프라인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회사는 지난해 11월 초 대신증권 C-LEVEL Corporate Day에서 신약개발 전략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한 달간 5회에 걸쳐 국내 주요 증권사가 주관하는 Corporate Day, NDR(Non-Deal Roadshow), 콘퍼런스 콜 등에 연이어 참가했다. 대신증권, D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DS투자증권 등이 주관한 행사다. 대면 미팅은 물론 비대면 콘퍼런스 콜을 통해 회사의 사업 현황과 연구개발(R&D) 방향성을 연이어 알렸다.이 같은 잇따른 IR은 회사의 신약개발전략이 단순한 계획 발표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투자자 질의응답(Q&A)을 중심으로 진행된 미팅 방식은 단기 이벤트보다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외부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협업 확대도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14일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갤럭스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달 뒤에는 비임상·임상기관수탁기업(CRO) 큐베스트바이오와 포괄적 연구 서비스 협약을 맺었다. 신약 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협업 구조가 연구개발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내부 조직 역량에 더해 각 단계별로 검증된 파트너를 활용함으로써 임상 진입 이후 글로벌 협업이나 기술수출 논의 시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축적한 비임상·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영역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면서 중장기 성장 스토리의 윤곽을 그려 나가고 있다. 'First in Human(FIH)'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파이프라인 구성을 공개하고, 디스커버리–전이임상–비임상독성시험(GLP톡스)으로 이어지는 전임상 단계를 촘촘히 설계해 임상 진입 이후의 불확실성을 사전에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회사가 공개한 신규 파이프라인은 대표적 면역관문 타깃인 PD-1/PD-L1이나 면역치료제 반응률에 영향을 주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타깃과 같이 이미 작용기전이 검증된 타깃을 기반으로 한다. 거기에 면역 환경을 조절하는 핵심 타깃으로 최적화된 조합을 설계해 임상적 유효성이 증가된 혁신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접근법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이수앱지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항체치료제 클로티냅과 희귀질환치료제 '애브서틴', '파바갈'을 개발하며 희귀의약품 영역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 왔다"며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서도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8 I 나은경 기자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 "아델·인제니아·넥스아이 상장 기대"⑨
  •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 "아델·인제니아·넥스아이 상장 기대"[바이오VC 집중조명]⑨
  • 바이오 시장이 계단식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간 정체기(plateau)였다면 이제는 급변의 시기다.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이들은 뒤에 남겨지게 된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저성과' 바이오텍의 대거 상장폐지가 예고된 상황에 역으로 수백억원대 펀딩에 성공하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다. 어느 때보다도 엣지 있는 기술, 탄탄한 데이터를 가진 곳에 돈이 쏠리고 있다. 이제는 과연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 이데일리는 바이오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VC)들을 시리즈로 인터뷰해 투자 인사이트를 구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바이오기업에 대한 정량적 평가는 과학적 근거로 명확한 기준이 있다. 항암(oncology) 분야라면 무진행생존기간(PFS)이 기존 의약품 대비 얼마나 늘었는지 전체생존률(OS)이 기준 이상인지 통계적유의성(p값)이 0.05보다 작아 우연성이 없는 유의미한 통계인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나아가 항암에서도 희귀암이냐 고형암이냐 등에 따라 세분화해 점수를 메길 수도 있다.사업성과에 대해서도 기술이전 계약금 1000만달러(144억원) 이상으로 의미있는 계약금을 받았는가 혹은 이름있는 기업과 계약을 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신약개발과 의료기기는 명확한 사이언스 잣대가 존재한다. 어려운 것은 정성적 평가다.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내용이지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대표이사가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상장 후에 사고를 치기도 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업을 잘 이끄는 경우도 있다. (정성 평가는)기술성평가 제도가 존재하는한 평생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김현기 스톤브릿지캐피탈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래픽=이미나 기자)◇18개 펀드 운용...청산 펀드 수익률 20% 이상 기록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스톤브릿지캐피탈(현 스톤브릿지홀딩스)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원칙으로 투자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 개수는 18개이며 전체운용자산(AUM)은 약 1조4000억원, 그간 청산한 펀드들의 수익률(IRR)은 20% 이상에 이른다. 1978년생 김현기 상무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창업 초기인 2018년 합류해 하우스의 바이오 전문 투자 돛을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전공자가 아니어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하우스인 만큼 심사역 모두 섹터를 넘나든다. 하지만 김 상무는 동아제약(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에서 12년간 연구개발(R&D) 및 해외 사업개발(BD) 직무를 수행한 점에서 경험과 지식에 기반한 전문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김 상무는 성균관대 생명공학과 학사를 졸업한 뒤 동아제약 바이오텍연구부 연구원으로 2006년에 입사했다. 담당 분야는 바이오의약품의 시작 또는 배양 단계인 업스트림(Upstream)이었다. 김 상무는 동아제약의 재조합단백질의약품·항체의약품 개발에 참여해 바이오시밀러를 연구했고 이 과정에서 세포주라인 및 공정개발을 진행했다.김 상무는 재직 중 서울대 생물화학공학 석사를 졸업했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로 파견 기회를 얻었다. 그곳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초 세포(CHO cell) 방면 세계 3대 교수 중 한 명과 수학했다. 김 상무는 당시 얻게 된 네트워크에서 바이오 분야에 연구 뿐 아니라 경영, 투자 등 다양한 역할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에서 더 나아가 사람을 만나고 사업을 만들어가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됐다.이후 김 상무는 2013년 동아제약이 동아쏘시오홀딩스(옛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3개사로 쪼개지던 시점에 복귀해 본사 글로벌사업개발팀으로 옮겼다. 동아에스티가 2015년 일본 메이지세이카와 합작사인 디엠바이오(현 에스티젠바이오)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개발 팀에 3년여간 근무했다. 본격 2017년 동아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개념의 계열사로 NS인베스트먼트를 만들자 여기에 합류해 해외 투자를 배우는 개념으로 미국 보스턴에 나가게 됐다.그는 "순수 토종 한국 학벌이라 미국 나름의 학연, 지연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못함에 한계를 느꼈다"며 "미국 투자사들은 한번에 500억~1000억원씩 투자하는데 그와 대비해서 티켓사이즈가 작은 것도 어쩔 수 없는 대목이었다. 동시에 국내에도 충분히 괜찮은 회사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때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최동열 투자부문대표(CIO)와 연이 닿았고 입사제안을 받았다. 김 상무는 지난 2018년 3월 합류해 약 8년간 함께 하고 있다. 그간 30개 정도 회사에 투자했고 5개 기업에 대해 회수를 진행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에는 김 상무 외에 바이오 전공자로 노윤아 수석이 있으며 최동열 대표 또한 고바이오랩, 리브스메드 등 많은 바이오기업에 투자했다.◇2027년까지 바이오 투자 여력 400억~500억원 확보스톤브릿지벤처스는 바이오 특화 펀드를 만들지는 않는다. 시황에 따라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섹터를 커버해 레버리지 할 수 있는 블라인드 펀드를 선호한다. 현재 바이오 투자에 활용하고 있는 펀드는 스톤브릿지 신성장4.0 투자조합 펀드다. 나아가 한국산업은행이 출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코리아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이미 최소 결성금액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7년까지 바이오에만 투자할 수 있는 여력으로 400억~5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보통 바이오 비상장사에 한번 투자할 때 50억원의 상한선이 있다. 상장사인 알테오젠(196170)의 올 2월 전환상환주(CPS)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이 단일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로 여겨진다. 투자검토 기준은 재미있는 애셋(asset)이나 플랫폼(platform) 기술로 설정했다. 그는 "투자자마다의 기준은 다르겠으나 제 기준에서 '이 정도까지 개발된 기업은 이런 데이터는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거나 '사업개발(BD) 관점에서 해외의 니즈를 충족할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곳을 선호한다"며 "퍼스트인클래스와 베스트인클래스 그 사이 어딘가가 제 타깃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김 상무가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처음 투자한 회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 앱티스, 두번째 투자한 회사는 최근 사노피에 1조5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이룬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개발사 아델이었다. 앱티스는 2023년 12월 동아에스티에 인수됐다. 그는 "본의 아니게 인수합병(M&A)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돌아봤다. 또 "아델의 경우 타우 단백질을 타깃하는 회사를 특정해 찾던 중 연이 닿았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회사로는 유일하게 아델에만 투자했다"며 "넓은 범주의 치매 영역에서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이모코그 정도가 포트 회사이며 파킨슨병이나 기타 질환영역에서는 투자가 열려있다"고 말했다.김 상무는 매주 2~3개의 회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다. 평균적으로 한달에 10개 남짓, 분기 기준 20~30개에 이른다. 그 중 분기에 1~2개 정도 실제 투자로 이어진다.◇내년 알테오젠 RCPS 전환…아델·인제니아·넥스아이 상장 기대김 상무에게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는 올해 2월 알테오젠(196170)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였다. 전환가 35만6433원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내년 2월부터 전환기간이 시작된다.그는 "다들 당시 35만원이 비싸다는 의견을 냈지만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은 활용범위가 많고 충분히 성장 여력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 알테오젠 시세는 우상향했다. 지난 23일 종가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43만9500원으로 당장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예상차익은 23억원대에 이른다. 최근 오름테라퓨틱이 발행한 CPS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김 상무는 "오름테라퓨틱은 그간 인연이 없어 한번도 투자하지 못했던 순수 신규 딜로 기업 가치는 높지만 현재로써는 검토할 여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회사 중 내년 주식 상장이 예정된 곳은 아델과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넥스아이로 전해진다. 최근 사노피에 조단위 기술이전을 이룬 아델은 말할 것 없이 인제니아와 넥스아이에도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아델은 지난달 프랑스 빅파마 사노피와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DEL-Y01'을 최대 1조53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 규모는 최대 10억4000만 달러(1조5300억원)에 이른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은 8000만달러(약 1180억원)였다. 아델은 개발 및 상업화 진척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게 된다. 제품 상용화 이후 순매출액에 연동된 로열티는 최대 두자릿수(%)로 책정됐다.넥스아이는 작년 8월 610억원의 시리즈 B 조달에 성공했으며 해당 자금을 면역함암제 후보 물질인 NXI-201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 말 NXI-201의 임상 1상 계획을 국내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김 상무는 "넥스아이는 퍼스트인클래스 타겟 단일항체임에도 전임상 패키지만으로 일본 오노 제약에 기술이전을 이룬 성과가 있다"며 "탄탄한 연구 능력과 글로벌 제약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윤경완 대표의 강한 리더십으로 국내 바이오텍도 베스트인클래스가 아닌 퍼스트인클래스 신약개발 능력을 보여준 예시"라고 말했다. 인제니아는 임상단계 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2018년 한국 원천기술로 미국 보스턴에 설립됐다. 미세혈관 보호 및 회복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인제니아는 미세혈관 내피세포의 염증과 누출을 감소시켜 혈관을 정상화하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주력 후보물질 'IGT 427'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와 마일스톤 포함 1조원이 넘는 안과질환분야 대규모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그는 "인제니아의 경우에는 미국 보스턴을 기반으로 성과를 만들었다"며 "인제니아는 제약 사업개발 현장 속에서 한국 바이오벤처도 성과를 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이 과거 고바이오랩(348150)과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에서 거둔 만큼의 멀티플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멀티플이란 투자 원금 대비 회수 금액의 배수를 의미한다. 고바이오랩은 7배~8배의 멀티플을 보여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가장 투자 회수 규모가 컸던 바이오 종목이기도 하다. 최동열 대표가 메인, 김 상무가 서브로 투자에 참여했다. 김 상무가 메인으로 참여한 딜 중 가장 투자 회수 규모가 컸던 것은 온코닉테라퓨틱스로 투자금의 2배를 회수했다.
2026.01.08 I 임정요 기자
일동제약그룹 JPM 2026 참가, 신약 관련 파트너링 전개
  • 일동제약그룹 JPM 2026 참가, 신약 관련 파트너링 전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R&D 계열사들이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일동제약과 신약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 유노비아를 비롯해 항암 신약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 신규 후보물질 디스커버리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그룹 내 R&D 계열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박준태 유노비아 R&D본부장(사진=이데일리 DB)일동제약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해외의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을 포함해 공동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사업화와 관련한 협업 추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일동제약그룹은 △대사성 질환 △위장관 질환 △자가면역질환 △고형암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일동제약과 유노비아의 경우 이번 행사에서 △비만·당뇨를 겨냥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ID110521156'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계열의 소화성궤양치료제 '파도프라잔(padoprazan)'과 관련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ID110521156은 소분자 화합물 기반의 경구용 합성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의 펩타이드 주사제에 비해 △약리적 특성 △제조 효율 및 경제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점을 지닌다.특히,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축적성이 없는 약물 프로파일을 지니고 있어 1일 1회, 장기간 투약이 가능한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상용화하기에 이상적인 약리적 특성을 갖췄다.ID110521156은 최근 마무리된 임상 1상에서 4주 동안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 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장애, 간독성 문제 등의 측면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 없이 안전성을 보인 바 있다.P-CAB 제제인 파도프라잔은 현재 국내에서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에 돌입한 상태이다.앞서 임상1상 시험에서 파도프라잔은 기존 P-CAB 약물 대비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위산 분비 억제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물상호작용(DDI)과 간독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돼 안전성 면에서도 차별화된 약리적 특성을 확인하였다.임상 2상에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의 점막 결손 치료율 및 자각 증상 개선도 측면에서 활성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효능을 나타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또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아이리드비엠에스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관련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을 선보일 계획이다.IL21120033은 작용제(agonist)와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PAM) 이중 복합 기전을 통해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시키고 천연 리간드의 결합을 촉진해 기능적 효율을 높이는 'Ago-PAM' 혁신 신약(First-in-Class) 물질이다.전임상 결과, IL21120033은 염증성 케모카인인 CXCL12를 없애는 소거제 역할을 하는 케모카인 수용체 ACKR3의 기능을 정상화해 CXCL12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염증성 면역 세포의 조직 침윤을 차단하는 등 면역 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항암제 개발 전문 회사인 아이디언스는 PARP 저해제 계열의 경구용 표적 치료 항암제 '베나다파립'을 비롯해 △pan-KRAS 저해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유망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일동제약그룹 관계자는 "행사 기간 중 각 계열사 및 파이프라인별로 사전에 조율된 파트너링 미팅과 더불어 신약 상업화와 관련한 제휴 논의 등 글로벌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07 I 임정요 기자
'신약개발' 카나프테라퓨틱스, 증권신고서 제출…"1분기 내 상장 목표"
  • '신약개발' 카나프테라퓨틱스, 증권신고서 제출…"1분기 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인간 유전체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6000원~2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20억원~400억원이다. 오는 1분기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2019년 2월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을 표적하는 기전과 면역 활성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ADC 기술을 활용한 ADC 치료제를 통해 고형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신약 개발의 리스크 분산 및 자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기 기술이전 사업화 모델을 구축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업의 안전성 및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오스코텍,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도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향후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및 마일스톤 수취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한편,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으며, 2024년 시리즈 C 브릿지 투자까지 약 616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 및 공동개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운전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조기 기술이전 사업화 모델을 통해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해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와 성장 속도를 높여 글로벌 무대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6 I 신하연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 증권신고서 제출…"1분기 내 코스닥 상장"
  • 카나프테라퓨틱스, 증권신고서 제출…"1분기 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간 유전체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대표이사 이병철)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 6000~2만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20억~400억원이다. 오는 1분기 내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2019년 2월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을 표적하는 기전과 면역 활성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ADC 기술을 활용한 ADC 치료제를 통해 고형암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신약 개발의 리스크 분산 및 자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조기 기술이전 사업화 모델을 구축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사업의 안전성 및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실제로 회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오스코텍, 동아ST, 유한양행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도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향후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및 마일스톤 수취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한편,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으며, 2024년 시리즈 C 브릿지 투자까지 약 616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 및 공동개발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운전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조기 기술이전 사업화 모델을 통해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해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와 성장 속도를 높여 글로벌 무대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6 I 박정수 기자
티움바이오, ‘2026 JP모건 헬스케어’ 초청…글로벌 파트너링 박차
  • 티움바이오, ‘2026 JP모건 헬스케어’ 초청…글로벌 파트너링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6)에 공식초청 받아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티움바이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 및 해외 투자사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제 '메리골릭스'(TU2670)의 메이저 시장 진출을 위해 잠재 파트너사와의 협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최근 두경부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차별화된 높은 반응률을 확인한 경구용 면역항암제 '토스포서팁'(TU2218)의 후속 개발 논의에 집중할 계획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한 해의 시작점이자 헬스케어 분야 투자와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와 검증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무대"라며 "탄탄한 임상 성과와 명확한 신약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이번 컨퍼런스 이후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링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5 I 나은경 기자
국민배우 안성기 씨 별세로 다시 주목받는 혈액암이란?
  • 국민배우 안성기 씨 별세로 다시 주목받는 혈액암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 배우’ 안성기 씨가 혈액암 투병 중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중의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랜 시간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사랑받아온 그이기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물결과 함께 그가 투병했던 질환에 대한 경각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배우 안성기.(사진=뉴시스)혈액암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등을 아우르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단순 피로나 감기 몸살과 비슷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대표적인 암이다. 안성기 배우가 투병중인 림프종은 백혈병, 다발골수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불리며, 전체 암 발생률 10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림프종은 전신에 분포하는 면역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목이나 겨드랑이 등에 멍울이 잡히거나 원인 불명의 발열 및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주로 표적치료제와 항암제를 병용하는 면역화학요법을 시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최신 CAR-T 세포치료제 등을 적용해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가진단이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대식 교수의 도움말로 림프종에 대해 알아본다◇ 림프종: 전신에 분포한 ‘면역 파수꾼’의 악성 변화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림프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되어 과다 증식하며 생기는 종양이다. 림프조직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뱃속 등 전신에 걸쳐 분포하기 때문에 림프종은 몸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림프종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국내 환자의 90% 이상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해당한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2020년 기준)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유병률은 비호지킨 림프종이 35.1명, 호지킨 림프종이 2.6명 수준이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뚜렷한 초기 증상 없어 ‘자가진단’ 어려워… 지속적인 멍울·체중 감소 주의해야림프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비대해지는 것이지만, 발병 초기에는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이 진행되거나 전신으로 퍼질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 발한, 그리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는 등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하지만 환자가 이러한 증상만으로 림프종을 자가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림프절 비대는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혼동하기 쉽고, 림프종 자체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병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증상이 매우 다양해 자가진단이 쉽지 않으므로, 림프절이 커진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설명되지 않는 발열 및 체중 감소가 상당 기간 이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면역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 그리고 CAR-T치료까지 최신 치료 활발”림프종 치료는 세부 종류와 병기에 따라 결정되지만, 일반적으로 면역화학요법을 표준으로 시행한다. 이는 전통적인 항암치료인 세포독성 항암제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특정 인자를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내 환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B세포 림프종에서는 세포 표면 단백질인 CD20을 표적으로 하는 리툭시맙이 가장 널리 사용되며, 최근에는 다양한 표적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과 이중접합항체 등이 개발되고 있다.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수술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하며,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은 악성 림프종 완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암세포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골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으로, 혈액내과에서 진행하는 핵심적인 치료 중 하나다. 최근에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최신 ‘CAR-T 세포치료제’도 도입되어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치료법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과 생존 기간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치료 중 가장 무서운 적은 ‘감염’… 철저한 위생 관리 필수림프종 치료 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무서운 합병증은 바로 감염이다. 김대식 교수는 “림프종 자체 또는 치료제 사용으로 인해 환자는 상당 기간 면역저하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 경우 감염 위험도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나 백혈구 촉진제 등을 투여하지만, 여전히 일부 환자에서는 패혈증으로 진행해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치료 기간 중에는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감염 위험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진 또한 치료 약제의 부작용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과거에 비해 부작용의 빈도나 중증도가 많이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감염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환자와 보호자는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치료 과정에 임해야 한다◇ 잘못된 속설이 치료 기회 뺏는다인터넷 상에 떠도는 ‘나이가 들어 발생한 림프종은 진행이 느려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속설은 명백히 잘못된 정보다. 일부 림프종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모든 림프종이 그런 성격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에 자의적 판단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또한 치료 중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식품들이 림프종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 약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부작용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 전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뚜렷한 예방법 없어… 증상 관찰과 정기 검진이 최선김대식 교수는 “림프종의 발병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면역 결핍,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며 의심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나 겨드랑이 등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발열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림프종이 위나 장 점막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1.0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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