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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뮤지컬 '재즈 온 새러데이' '당신의 과녁', 내달 쇼케이스
  • 신작 뮤지컬 '재즈 온 새러데이' '당신의 과녁', 내달 쇼케이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의 ‘재즈 온 새러데이’(극작 김바미, 작곡 주영민),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의 ‘당신의 과녁’(극작 현지은, 작곡 김은영)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8 쇼케이스 작품 ‘재즈 온 새러데이’(왼쪽), ‘당신의 과녁’ 포스터. (사진=라이브)‘재즈 온 새러데이’는 1920년대 재즈의 발상지인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 재즈를 연주하지 않으면 도기로 살해하겠다’는 의문의 편지를 받은 브라운 가족의 생존기를 그린 블랙 코디디다. 재즈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브라운 가족이 한마음으로 연주하는 재즈를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전한다. 김바미 작가, 주영민 작곡가는 “재즈는 소통과 존중, 배려가 중요시 되는 음악으로 가족과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당신의 과녁’은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고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17년간 감옥에 갇혀 있다 풀려난 ‘엽’의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 스릴러 장르지만 복수보다 복수에 얽힌 사람들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현지은 작가는 “방대한 원작을 무대로 옮기기 위해 주인공이 겪는 여정과 그에 따른 변화를 중점적으로 각색했다”며 “관객에게 ‘붕괴된 삶을 재건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쇼케이스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쇼케이스는 4월 중순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듀서 및 공연 관계자, 일반 관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공식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케이스 미선정작 또한 작품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추가 멘토링을 제공한다.‘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을 배출하며 K뮤지컬을 이끌어갈 신진 작가, 작곡가 데뷔 등용문이 된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3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브가 주관한다.
2024.03.07 I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올해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이지혜
  • 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올해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이지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작곡가를 소개하는 기획공연 ‘오걸작: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이하 ‘오걸작’)을 오는 4월 12~13일, 19~2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국립정동극장 ‘오걸작: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올해 ‘오걸작’ 주인공은 작곡가 박천휘, 이지혜다. 두 사람은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수많은 라이선스 공연의 번역가로도 활동하며 국내 뮤지컬계의 저변을 확장시킨 인물이다. 나이와 활동 시기도 같은 두 작곡가는 이번 무대에서 서로 다른 음악과 개성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천휘 작곡가(4월 12~13일)는 ‘쓰릴 미’, ‘레베카’, ‘팬텀’과 연극 ‘필로우 맨’의 번역가로 공연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비롯해 ‘작은 아씨들’, ‘맥베스’ 등의 뮤지컬에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선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넘버 분석, 작곡 과정 등 창작 활동에 대한 이야기, 신작 ‘천 개의 파랑’, ‘면면면’의 넘버를 함께 소개한다.이지혜 작곡가(4월 19~20일)는 ‘킹키부츠’, ‘위키드’, ‘맨 오브 라만차’의 번역가이다. 동명 웹툰을 무대로 옮긴 ‘무한동력’의 작가 겸 작곡가이기도 하다. ‘더 데빌’, ‘13 후르츠케이크’, 연극 ‘당통의 죽음’ 등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에선 미공개작 ‘외로운 별, 아이들의 밤’을 최초로 공개한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3.07 I 장병호 기자
'살인자ㅇ난감' 임세주 "가수로 먼저 데뷔, MV 감독으로도 일하죠"②
  • '살인자ㅇ난감' 임세주 "가수로 먼저 데뷔, MV 감독으로도 일하죠"[인터뷰]②
  • (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넷플릭스 화제작 ‘살인자ㅇ난감’에 ‘마트녀’ 최경아 역으로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임세주(본명 임지현)는 배우가 아닌 가수로 대중과 먼저 만났다. 2011년 싱글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발매한 ‘해오라’가 바로 임세주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임세주는 “밴드 활동을 하다가 ‘해오라’라는 활동명을 내건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던 것”이라면서 “음악 방송에 출연했을 때 제 뒤에서 연주를 하던 분들이 저와 함께했던 밴드 멤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밴드 멤버들까지 데뷔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던 것인데, 지켜지지 않았고 그 이후 밴드는 해체됐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가수 활동을 할 때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데 대한 답답함도 있었고요.”임세주는 짧았던 가수 활동을 끝마친 뒤 친구들과 함께 단편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음악의 끈을 아예 놓은 것은 아니다. 종종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작곡을 들려주고 있다.지난해에는 배우로 살아가는 삶의 고충을 녹여낸 ‘삐애로송2’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임세주는 “한창 일이 없을 때 만든 노래”라면서 “배우는 늘 선택을 받아야하는 입장인데, 새로운 작품을 만나지 못할 땐 수입이 없어서 정말 막막하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음악을 통해 갈증을 풀어봤던 것”이라고 말했다.임세주는 소속사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동료인 클래지 콰이의 신곡 ‘베이비’(Baby)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해 오랜만에 음원으로도 목소리를 들려줬다. 아울러 임세주는 ‘베이비’ 뮤직비디오의 연출까지 맡아 다재다능한 면모를 드러냈다. 임세주는 “그동안 총 7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면서 디아(DIA)의 ‘비행소녀’를 자신의 대표 연출작으로 꼽았다. “독특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를 추구해요. 미술 쪽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요. 앞으로 영상 연출 쪽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2019년에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 시즌6에 ‘노래 잘하는 미녀 뮤직비디오 감독’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세주는 “드라마 촬영 일정과 겹쳐 무대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을 때 출연한 방송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호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군인분부터 할머니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분들이 감동을 받았다는 댓글을 남겨주셔서 큰 힘을 얻었어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 대중과 소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되었죠.”송라이팅, OST 가창,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뮤직비디오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끼 많은 재주꾼인 임세주는 “그래도 제가 할 줄 아는 것 중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연기”라고 강조했다. “음악을 할 땐 저에게 갇혀 살았어요. 내 스타일, 내 감정, 내 음악이 가장 중요했죠. 한 마디로 ‘내가 짱’인 인생이었다고 할까요. (미소). 그러다가 연기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됐어요. 한층 폭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거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일도 재미있고요.”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인 임세주는 하루빨리 차기작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상 편집 능력을 살려 뮤지컬을 영상화하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힌 임세주는 인터뷰가 끝난 뒤 “복싱 체육관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인생 최대의 힘듦을 맛보고 싶어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복싱으로 체력을 키워서 더 힘차게 연기 활동을 해나가보겠습니다.”
2024.03.06 I 김현식 기자
뮤지컬 `밀캠` 불법유통 5명 검거, 10·20대 학생이었다
  • 뮤지컬 `밀캠` 불법유통 5명 검거, 10·20대 학생이었다
  • 불법유통 피의자 압수영장 집행 및 검거 현장 모습(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등 공연 영상물을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한 피의자 5명이 붙잡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6일 “지난 12월 집중단속을 통해 뮤지컬 등 공연을 무단으로 촬영·녹화한 영상물 ‘밀캠’(공연을 무단 촬영·녹화한 영상물을 뜻하는 은어)을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한 피의자 5명을 검거했다”며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들은 온라인 블로그에 ‘뮤지컬 밀캠’ 등 영상물 목록을 게시하고 3만4000여 건을 불법 유통해 부당 이득을 취했다. 피해 금액은 업계 추정으로 약 34억 원에 달한다. 한국뮤지컬협회와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등 공연업계는 2019년부터 ‘밀캠’ 등 공연 영상물의 불법 유통을 근절하는 캠페인, 불법 유통자 형사고소 등을 통해 공연 영상물의 불법 유통에 대응해왔으나 근절에 한계가 있었다. 급기야 지난해 9월엔 공연 중인 뮤지컬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실시간으로 무단 생중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문체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 수사관들은 업계 조사 자료와 한국저작권보호원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대량 불법유통 행위자를 압축하고, 전국 4개 지역에서 활동하던 피의자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뮤지컬 배우를 지망하거나 뮤지컬을 좋아하던 이른바 ‘뮤덕’(뮤지컬 덕후) 애호가 고등학생 2명, 대학생을 포함한 20대 3명이었다.피의자들은 평균 20개월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비밀 댓글로 클라우드 공유 링크를 구매 희망자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밀캠의 단순 교환에서 용돈이나 생활비 벌이 목적의 판매로 발전하며 저작권자의 권리를 상습적으로 침해했다.수사대에 따르면 영리 목적이거나 상습적인 밀캠 판매·교환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해 행위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고, 범죄수익은 몰수·추징 대상이 된다. 개인 소장 목적이어도 뮤지컬 제작사 허락 없이 공연을 무단 촬영하면 저작권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밀캠’ 불법유통 단속을 계기로 향후 민관 협력을 통한 저작권 침해 수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체부는 저작권 범죄 양상이 급변하고 지능화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23일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출범했다. 유인촌 장관도 지난해 말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을 발표하며 창작자 권익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공연장 ‘밀캠’ 불법거래 집중 단속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케이(K)-뮤지컬, 연극 등 공연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연 애호가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만큼 문체부는 공연업계와 협력해 올바른 소비의식을 확산하기 위한 계도·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6 I 김미경 기자
국립창극단 '리어' 2년 만에 무대로…29일 개막
  • 국립창극단 '리어' 2년 만에 무대로…29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 비극을 창극으로 옮긴 국립창극단 ‘리어’가 2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 ‘리어’를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창극단 ‘리어’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리어’는 2022년 초연 당시 서양 고전을 우리 언어와 소리로 참신하게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무용·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정영두가 연출과 안무를, 한국적 말맛을 살리는데 탁월한 극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맡았다. 소리꾼 한승석,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창과 작곡으로 참여했다.작품은 시간이라는 물살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인간의 욕망와 어리석음을 2막 20장에 걸쳐 그려낸다. 배삼식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글을 단순히 각색한 것이 아니라 우리말 맛을 살려 대본을 새로 썼다. 원작을 보며 ‘천지불인’(天地不仁, 세상은 어질지 않다)이라는 노자의 말을 떠올렸고, 삶의 비극과 인간 본성에 대한 원작의 통찰을 물(水)의 철학으로 불리는 노자 사상과 엮어 풀어냈다.정영두 연출은 현대무용 안무가로 활약한 자신의 특기를 살려 신체의 움직임만으로 상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도록 동선과 춤을 구성했다. 한승석 작창가는 증오·광기·파멸 등 비극적 정서를 담은 무게감 있는 소리에 경기민요를 함께 차용해 작품에 활기를 더했다. 정재일 작곡가는 현대적인 음향과 서양적인 화성을 결합한 음악으로 판소리 고유의 시김새와 선율의 독특함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이태섭 무대디자이어는 무대에 총 20톤의 물을 채워 수면의 높낮이와 흐름의 변화로 작품의 심상과 인물 내면을 표현했다.국립창극단 간판스타 김준수, 유태평양이 각각 리어왕과 그의 신화 글로스터 백작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민은경이 리어왕의 막내딸 코딜리어와 광대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극과 극의 매력을 펼친다. 이소연이 첫째 딸 거너릴 역을, 왕윤정이 둘째 딸 리건 역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에드거 역의 이광복, 에드먼드 역의 김수인 등이 출연한다.티켓 가격 2만~5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3.06 I 장병호 기자
윤도현 "김우빈 사진 보고 암 투병·완치 소식 공개"
  • 윤도현 "김우빈 사진 보고 암 투병·완치 소식 공개"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윤도현이 위말트 림프종 희귀암 완치 스토리를 공개한다. 암 투병을 고백한 계기를 전하면서 배우 김우빈을 언급해 눈길을 모은다.오는 6일 방소오디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에서는 윤도현, 린, 청하, 박위가 출연한다.1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YB밴드 윤도현은 지난해 위말트 림프종 희귀암 투병과 완치 소식을 뒤늦게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터라 암 판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투병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는데, 투병 당시 의사 방에서 본 김우빈 사진과 당시 의사가 해준 당부로 인해 SNS에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암 투병과 완치 소식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윤도현은 걸그룹의 노래를 메탈 버전으로 불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날 르세라핌의 ‘UNFORGIVEN‘을 메탈 버전으로 최초 공개했다.그런가 하면, 윤도현은 대배우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를 조연으로 만든 연기 신동 과거를 공개했다. 데뷔하자마자, 뮤지컬 ‘개똥이’의 주인공으로 섭외됐다는 윤도현은 “그땐 제가 제일 유명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한 번도 가기 어려운 북한을 두 번이나 다녀온 윤도현은 두 번째 북한에 갔을 당시 이름이 김정일(북한의 제2대 최고지도자)인 매니저 때문에 난감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북한에선 김정일이라는 이름을 지을 수도, 함부로 불러서도 안 된다고. 윤도현은 멤버들과 스태프들에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라며 북한 경험담을 공개했다.‘라디오스타’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3.05 I 김가영 기자
새로워진 건축사協 시동…민간 대가 기준 법제화 화두
  • 새로워진 건축사協 시동…민간 대가 기준 법제화 화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우선 과제는 협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회원 1만 8000여 명 시대에 합당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어 효율적이고 공정한 협회조직을 운영하겠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5일 서울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윤나 팝페라가수, 염동언 뮤지컬배우가 5일 서울 서초동에서 개최된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이 자리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우제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등 약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민간 설계대가 기준 법제화가 화두였다. 설계대가를 정상화하고 기준을 법으로 정하자는 것이다.김 회장은 “건축사로 누려야 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 설계 대가 기준 법제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설계 공정성 확립, 건축사 업역 확대,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며 “협회의 조직과 운영의 근간을 이루는 정관과 윤리규정을 개정해 지역건축사회를 활성화시키고 정당하고, 당당하며, 탄탄하게 협회를 운영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석정훈 전임 회장도 “2020년 의무가입 법개정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통과됐다”라며 “결실은 절실함과 치열함으로 완성된다. 민간 설계대가 법안 역시 필사적인 노력을 가한다면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실천방향에 대해 △협회 대변인직 신설 △건축연구원 기능 확대 △민간 설계대가기준 법제화 △건축사 업무실적 신고제도 및 연금제도 도입 △1인 건축사 업역 확대 및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경기침체로 인해 줄어드는 건설 사업 발주량, 낮은 보수, 안전에 대한 높아진 국민 눈높이 등 어려운 현실이 우리앞에 과제로 놓여있다”라며 “건축사 자부심에 비해 사회적 처우는 부족해 보인다.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할 때”라고 말했다.이날 석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전달받은 김 신임 회장은 전국 1만 8000여 명의 건축사 회원을 대표해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김 회장은 1959년생으로 건국대 건축공학과(학사)를 졸업했다. ㈜청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건축사등록원 운영위원장, 대한건축사협회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4.03.05 I 김아름 기자
순천향대, 시공간 뛰어넘는 '2024 하이플렉스 입학식' 눈길
  • 순천향대, 시공간 뛰어넘는 '2024 하이플렉스 입학식' 눈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되는 ‘2024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자료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 신입생들은 현실 세계(체육관, 대면 입학식), 가상 세계(순천향 하이플렉스시티, 비대면 입학식), 가상-현실 융합 세계(인문과학관 대강당, 대면·비대면 융합 입학식) 세 방식 중 하나를 택해 입학식에 참여했다. 체육관에서 진행된 대면 입학식에는 2000여명의 학생이,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대면·비대면 융합 입학식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지난해 LG 유플러스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와 함께 새롭게 구축한 ‘하이플렉스 시티’에서 진행된 비대면 입학식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하이플렉스 시티는 교수·학습의 공간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며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미디어 기반 몰입형 체험교육이 가능한 최첨단 하이플렉스 교육 플랫폼이다. 하이플렉스 시티 내 입학식은 입시·교육 콘텐츠를 다루는 유명 인플루언서 ‘미미미누’가 사회를 맡았으며, 대학은 비대면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들을 위해 메타버스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크로마키 방식으로 실시간 입학식을 진행해 Z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대면 입학식이 진행된 체육관에서는 대학 행사 명불허전 섭외 1순위 MC ‘섭이네’가 사회를 맡았으며, △레이저 미디어 쇼 △총장 축사 및 입학허가증 전송 △신입생 학부모, 교직원, aespa, EXO 수호 등 유명 연예인의 축하 영상 상영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공연영상학과 양준모 교수와 재학생의 교가 제창 △기리보이, 10cm의 축하공연 등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특히 23학번 아들을 둔 1976년생 늦깎이 신입생(사물인터넷학과), 기업 퇴사 후 회계 분야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대학 생활에 도전장을 내민 신입생(회계학과), 타 대학 수학과를 그만두고 건축학도를 꿈꾸며 새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건축학과) 등 특별한 신입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신입생 대표 박건우(스포츠과학과 24학번) 학생은 “이번 입학식은 신입생이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입학식을 시작으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새로운 캠퍼스에서 진행될 학교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이번 입학식은 가상과 현실을 융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교육혁신 하이플렉스에 중점을 뒀다”며 “순천향대는 이번 입학식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플렉스 교육혁신을 통해 뉴노멀 교육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혁신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제공=순천향대)
2024.03.05 I 김윤정 기자
'마리 퀴리' 6월 영국 웨스트엔드 개막…한국 뮤지컬 최초
  • '마리 퀴리' 6월 영국 웨스트엔드 개막…한국 뮤지컬 최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K뮤지컬’ 대표작인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마리 퀴리’가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어 버전으로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 (사진=라이브)5일 라이브는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이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씨어터에서 정식으로 공연한다고 전했다. 한국 창작뮤지컬이 영국 스태프와 현지 배우들이 참여하는 영어 버전으로 뮤지컬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리 퀴리’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은 라이브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로 팀을 꾸렸다.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가 작업한 한국어 공연 대본을 바탕으로 영국 스태프들과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영국 창작진으로는 두 차례 쇼케이스로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 안무가 조안나 굿윈 등이 참여한다.‘마리 퀴리’ 영어 공연을 초연하는 채링 크로스 시어터는 런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공연장으로 1864년 개관했다. 채링 크로스 시어터의 극장주 스티븐 레비는 “‘마리 퀴리’의 한국 공연 실황을 봤을 때 굉장히 똑똑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극장에 올리고 싶었다”라며 “‘마리 퀴리’라는 과학자의 이야기가 영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이끌어낼지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강병원 프로듀서는 “‘마리 퀴리’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고, 한국과 일본, 폴란드에서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다”라며 “한국에서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해 5관왕을 차지했다. 2019년 중국 상하이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2022년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 격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2023년 도쿄, 오사카에서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다.한편 ‘마리 퀴리’는 최근 서울 공연을 마친 뒤 지방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3월 16~16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공연한다. 5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공연 예정이다.
2024.03.05 I 장병호 기자
尹 “신공항 2030 개항·로봇 육성…대구 바까보겠다”(종합)
  • 尹 “신공항 2030 개항·로봇 육성…대구 바까보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첨단 신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오래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 등 과감한 지원을 약속하며 신공항 건설과 로봇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경상도 방언으로 “대구를 한 번 바까보겠다(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신년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가 대구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대구는 과거 경북도청 소재지로, 구미 전자산업과 포항 제철산업을 아우르며 산업화를 이끌었고 해방 후 대구 섬유산업은 수출길을 선두에서 열었던 효자산업이었다”며 “삼성도 대구 인교동 국수공장으로 기업을 처음 일으켰고, 우리 정신을 혁명적으로 바꾼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도 가까운 청도를 발원지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대구가 대한민국 발전의 큰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재확인한 것은 물론,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게 윤 대통령 구상이다. 또 대구를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기계와 금속, 부품 산업을 토대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가 산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R&D(연구·개발)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먼저 1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선 시행하겠다고 했다. 동성로 일대는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 뮤지컬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 방침도 언급했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대구가 최근 발표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것도 거론하며 “대구 미래 산업을 키울 인재를 양성하고, 이 인재들이 대구에서 일하며 대구·경북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낙동강 물에 의존하는 영남 지역의 식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자 “환경부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와도 원활하게 소통해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의대 정원을 증원(230%)에 맞춰 좋은 의사를 길러낼 교원수와 시설 등을 지원해달라는 경북대 총장의 요청에 “적극 지원해드리겠다. 걱정마시라”고 화답했다.
2024.03.04 I 박태진 기자
'돌핀' 권유리 "공통점多 소녀시대 멤버들, 서로 많은 영향 줘" ①
  • '돌핀' 권유리 "공통점多 소녀시대 멤버들, 서로 많은 영향 줘"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돌핀’ 권유리가 가수, 그리고 배우로서도 자신이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준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과 멤버들을 향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유리는 영화 자신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인 영화 ‘돌핀’(감독 배두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돌핀’은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권유리가 처음 스크린 단독 주연을 맡은 독립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삶의 변화를 앞둔 모두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성장 영화다.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볼링’이란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유리는 극 중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최근 열린 영화 ‘돌핀’의 시사회에는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가 참석해 권유리에게 든든한 지원사격이 돼줬다. 권유리는 영화를 본 윤아의 반응을 묻자 “윤아가 편안히 잘 봤다고 해줬다. 윤아도 이런 서정적인 무드의 영화를 특히 좋아한다”며 “영화 예고편 나왔을 때부터 언니 너무 좋을 거 같아. 나도 이런 거 해보고 싶었다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데뷔해 가수로선 물론, 배우로서도 비슷한 길을 함께 걷고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권유리는 “일단 공감대가 이렇게까지 많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특히 제 배우 친구들은 소녀시대가 유일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가고자 하는 길도 비슷하고 닮아있으니까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며 “반면 조심스러운 것도 많다. 비슷한 길을 걷다보니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도 똑같이 겹쳐있고 나이대도 캐릭터도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너무 편안하고 위안이 많이 된다”고 각별함을 표현했다. 이어 “용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때로는 내가 많이 지쳐있고 부정적 생각을 할 때 그렇다. 그 친구들이 열심히 건강하게 왕성히 활동하는 모습 보며 좋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며 “존재 자체가 큰 영향을 주는 듯하다. 친구들의 도전을 보며 용기와 영감을 얻는다”고도 강조했다. 권유리는 “그런데 친구들도 저한테 그렇게 느낀다고 하더라. 일례로 제가 연극하는 모습보고 수영이도 연극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더라. 저 역시 단편 독립영화 할 거 없이 도전하는 수영이를 보며 나도 저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뮤지컬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언젠간 나도 해볼 수 있을까’ 상상하게 되더라. 윤아라 ‘공조’, ‘엑시트’로 잘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천만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돌핀’은 오는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3.04 I 김보영 기자
'드라큘라' 객석 점유율 95%로 폐막…대전·부산 찾는다
  • '드라큘라' 객석 점유율 95%로 폐막…대전·부산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주년 기념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드라큘라’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주인공 드라큘라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왼쪽부터), 전동석, 신성록. (사진=오디컴퍼니)‘드라큘라’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로 손꼽히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6일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개막해 약 3개월간 관객과 만났다.4일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드라큘라’는 평균 객석 점유율 95%에 1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54만 명을 넘어섰다. ‘드라큘라’는 2014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초연 당시 2개월 만에 1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뒤 매 시즌 전석 매진으로 흥행을 이어왔다.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손준호, 박은석, 진태화, 임준혁, 이예은, 최서연, 김도현, 김도하 등 역대급 캐스팅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드라큘라 역 김준수·전동석·신성록은 압도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작품의 흥행을 견인했다. 미나 역 임혜영·아이비·정선아 또한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작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드라큘라’는 1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지방 투어에 나선다. 오는 20~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하며, 오는 4월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주인공 미나 역을 맡은 배우 임혜영(왼쪽부터), 정선아, 아이비. (사진=오디컴퍼니)
2024.03.04 I 장병호 기자
尹정부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키운다…“지정 지원, 긴밀 협조”
  • 尹정부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 키운다…“지정 지원, 긴밀 협조”
  •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대구 동성로를 청년과 외국인이 찾는 국제적 관광특구로 육성한다.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는 대구시와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대구지역 내 국립미술관,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문화예술허브 조성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시 경북대에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주제는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기본계획 수립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관광특구 지정에 앞서 동성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정권자인 대구시가 조속히 관광특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해외에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대는 현대백화점, 교동시장, 향촌동 수제화 거리 등 상가 및 숙박시설과 7000여개의 로드숍이 포진해 있다. 면적은 1.16㎢에 달한다. 정부는 대구시와 함께 관광특구 지정을 기점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와 연계하는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청년 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여행로드’ 조성을 지원한다.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편리한 교통서비스와 쇼핑 관광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 및 다양한 결제방식 등을 구축하고,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에 기반한 매력적인 체험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전통시장 관광 콘텐츠도 상품화한다. 동성로 인근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과 연계한 관광상품화 등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등도 돕는다.아울러 대구지역의 문화예술허브 조성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대구지역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기획을 진행 중이다. 기획이 완료하면 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 협의를 진행한 후 2025년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국립미술관은 한국미술의 전시 기능을 기본으로 미술사 연구 등을 담당할 예정이며, 국립뮤지컬컴플렉스는 뮤지컬 문화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역할과 K-뮤지컬 생산?유통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2024.03.04 I 김미경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 위촉
  • 발레리나 김주원,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 위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발레리나 김주원(47)이 ‘2024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고 소속사 EMK엔터테인먼트가 4일 전했다.발레리나 김주원. (사진=EMK뮤지컬컴퍼니)부산광역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발레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2024 부산발레시즌’을 처음 선보인다. 지난해 ‘부산광역시 발레워크숍’을 이끌었던 김주원이 중심이 돼 단원 육성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며 발레단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김주원이 ‘2024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샤이닝 웨이브’(Shining Wave)다. 1부 클래식발레, 2부 창작발레로 구성된 작품이다.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을 선발하며, 9월 초부터 작품을 준비해 오는 11월 15~1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김주원 예술감독은 “아름답고 국제적인 도시 부산에서 발레로 소통하고 위로할 수 있는 발레단이 생긴다는 것이 너무나 의미 있다 생각하고, 훌륭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을 만나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고 행복하다”라며 “문화예술, 특히 그중에서 ‘발레’라는 예술이 반짝거리는 파도처럼 부산 시민, 더 나아가 세상 모든 분들에게 따뜻하고 감동의 물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김주원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5년 동안 활동했다. 2006년 무용계 최고 권위의 상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예술감독으로 ‘마그리트와 아르망’, ‘사군자-생의 계절’, ‘디어 루나’, ‘레베랑스’ 등의 작품을 창작했다. 현재 서울사이버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부산시는 ‘2024 부산발레시즌’ 단원을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4 I 장병호 기자
조정석, 유튜브 이어 넷플릭스 예능까지…신인가수 데뷔
  • 조정석, 유튜브 이어 넷플릭스 예능까지…신인가수 데뷔
  • 조정석(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조정석이 넷플릭스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조정석이 넷플릭스와 함께 ‘정석스러운’ 신인가수 데뷔를 준비한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0년 차 배우 조정석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도 출격한다.일 벌이기 좋아하는 세상 가장 친한 형 정상훈이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나서 제대로 ‘판’을 펼친다. 여기에 문상훈도 가세해 조정석의 가수 데뷔를 돕는다. 환상과 환장을 오갈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석은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영혼 탈곡 자작곡 평가부터 우당탕 앨범 콘셉트 기획, 아무도 못 말리는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배우 생활 20년 인맥과 공력을 총동원해 신인 가수 데뷔에 나선다.‘신인가수 조정석’은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시리즈의 양정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양정우 PD는 조정석, 정상훈과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이후 8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조정석은 지난 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해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무대뿐 아니라 영화 ‘엑시트’, ‘관상’, ‘건축학 개론’,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슬기로운 의사생활’, ‘녹두꽃’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조정석의 싱어송라이터 도전기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3.04 I 최희재 기자
김준수, 4월 서울서 앙코르 콘서트 개최
  • 김준수, 4월 서울서 앙코르 콘서트 개최
  • 김준수(사진=팜트리아일랜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준수(XIA)가 오는 4월 앙코르 콘서트로 팬들 곁을 찾는다.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4일 “지난해 연말 가수 데뷔 20주년을 기점으로 시아표 브랜드 콘서트의 새로운 챕터와 탄생을 알린 김준수가 국내외 팬들의 열렬한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 앙코르 콘서트로 ‘공연킹’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간다”며 “김준수는 ‘시아 앙코르 콘서트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이라는 타이틀로 4월 27~28일까지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김준수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아 콘서트 챕터 원 : 레크리에이션’의 콘서트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 4월 앙코르 콘서트 개최 확정 소식을 기습으로 공개한 바 있다.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속사는 오늘(4일) 공식 SNS를 통해 김준수의 독보적 비주얼이 담긴 콘서트 메인 포스터와 함께 상세 일정을 공개해 팬들의 설렘을 더했다.김준수의 이번 4월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해 12월 31일 공연 성료 즉시 논의, 같은 공연장에서의 만남을 확정시킨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팬들이 쇄도했던 만큼 김준수를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이번 프로젝트를 철저한 보안 속에 비밀리에 부치며 공연 진행에 있어 모든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김준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일반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8시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으로 진행된다. 또한 코코넛(COCONUT) 멤버십 2기 가입자에 한해 오는 18일 오후 8시 선예매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공연과 티켓 예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늘(7일) 오후 2시 티켓링크 공식 홈페이지와 김준수 위버스 내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울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한 김준수는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지방 투어에 나서는 뮤지컬 ‘드라큘라’로 대전, 부산 지역의 관객들을 만나며 가수와 뮤지컬 배우 두 분야에서 맹활약할 예정이다.
2024.03.04 I 윤기백 기자
'세작' 조정석 "급격한 신분상승 경험…신세경, 두말할 것 없어"
  • '세작' 조정석 "급격한 신분상승 경험…신세경, 두말할 것 없어" [일문일답]
  • 조정석(사진=잼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연기를 주고받을 땐 항상 벅차고 짜릿한 감정을 느끼는데 이번 작품은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했다.”배우 조정석이 지난 3일 종영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 종영 소감을 전했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세작’에서 조정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용상에 올라 정치적 혼란 속에 마치 바둑을 두듯 치열한 두뇌회전과 포커페이스로 위기를 타파하고 끝내 궁중 기강을 바로잡는 임금 이인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웰메이드 사극을 완성했다.또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를 연모하지만 마음을 들켜서는 안되는 신세경(강희수 역)과의 멜로에서도 경계하려 하지만 점점 깊게 빠져드는 뜨거운 멜로와 여자임을 알게 된 순간 비로소 깨달은 자신의 마음에 직진하는 멜로를 선사함으로써 시청자들을 깊게 매혹시켰다.필모그래피에 임금 ‘이인’이란 묵직한 캐릭터를 남기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금 공고히 한 조정석은 드라마 ‘세작’의 종영을 맞아 소감을 남겼다. 다음은 조정석의 일문일답이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종영을 맞이한 소감은?△“‘세작’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저를 깊게 매혹시켰던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저에겐 특별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사계절을 다 겪은 것 같은데 추위와 더위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많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다시 한번 고생했단 말씀드리고 싶고, 촬영부터 종영까지 긴 여정이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또 무엇보다 드라마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첫 임금 역을 맡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은?△“임금 역을 맡으며 급격한 신분 상승을 경험했는데 다양한 신분을 연기해 볼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큰 장점이자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예쁜 의상들을 입어볼 수 있단 점도 좋았다.(웃음) 이인은 임금의 자리에 올라설 숙명을 타고난 인물인데, 용상에 오른 후 항상 앞서 생각해야 하고 주위를 모두 의심해야 해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주변 인물과의 충돌이 많은 캐릭터지만 임금의 자리에 있기에 감정을 매 순간 크게 내보일 순 없다 생각했고 감정의 디테일이나 강약의 조절을 세밀하게 주려 했다.”-진한대군에서 임금 이인이 되며 캐릭터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대군에서 임금이 될 땐 심적인 변화도 크고 시간상의 흐름도 있어서 인상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두고 싶어 수염을 붙이게 됐다. 또 진한대군은 숙명을 외면하고 자신을 둘러싼 소용돌이 밖으로 벗어나려 했다면 임금 이인은 숙명을 받아들여 소용돌이의 중심으로 직접 들어간 인물이기에 마음가짐부터 달리 생각했고 변화한 상황에 맞춰 표현에도 차이점을 두려 했다.”-드라마 소재였던 바둑 비하인드가 있다면.△“문득 떠올려보니 제가 초등학교 때 바둑부였다. 그땐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안 나더라(웃음) 작품에서 바둑은 중요한 소재지만 연기를 할 땐 바둑의 기술적인 부분보단 바둑알에 실어 넣는 감정에 중점을 뒀다. 바둑을 내려놓는 속도와 손짓, 시선 또 주고받는 시간차를 더 많이 고민했는데 그래도 실제 경기가 이뤄져야 하니 순서나 위치를 미리 외워두고 또 현장에서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바둑 실력은 전혀 늘지 않았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배우들과의 팽팽한 연기 호흡이 ‘연기 차력쇼’라 불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연기 소감.△“연기 차력쇼란 표현은 정말 재밌는 것 같다(웃음) 이번 드라마에서는 여러 배우들과 대립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감정적으로는 어렵고 힘들기도 했지만 너무 훌륭한 선배님, 동료, 후배들과 호흡하며 되려 큰 에너지를 받았다.”-신세경과의 멜로 호흡은 어땠나.△“사랑에는 여러 종류와 크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랑하지만 증오하는 ‘애증’ 멜로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물의 양가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했고 상대를 향한 분노와 미움, 경계 등의 감정도 너무 큰 사랑을 감추고자 되려 날 선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닐까 생각하며 대립하는 순간에도 사랑의 감정을 얼마나 숨기고 또 드러낼지 고민했다. 세경 배우와 호흡은 정말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다. 강희수는 상대를 무너뜨리고 싶지만 점점 연모하는 마음이 커지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인데 세경 배우가 너무 훌륭하게 표현해줬다. 캐릭터로서뿐만 아니라 너무 매력적인 배우였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 행복했다.”조정석(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긴 시간을 함께한 이인에게 한마디.△“원치 않은 숙명을 받아들인 이인의 삶을 되돌아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도 이제는 이인의 곁엔 희수가 있고 또 상화와 스승님 등 곁에 있어 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인이 근심 없이 바둑을 둘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나는 좋다. 이인 네가 좋다.’”-시청자에게 한마디.△“그동안 ‘세작’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활동 계획△“뮤지컬 ‘헤드윅’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곧 무대에서 인사드릴 것 같다.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설레기도 하고 너무 기대된다. 또 촬영해둔 영화가 있어서 극장에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다양한 방면으로 찾아 뵐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024.03.04 I 최희재 기자
서울시뮤지컬단, MZ 감성 담은 '더 트라이브' 내달 19일 초연
  • 서울시뮤지컬단, MZ 감성 담은 '더 트라이브' 내달 19일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 창작뮤지컬 ‘더 트라이브’를 오는 4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서울시뮤지컬단 ‘더 트라이브’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더 트라이브’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춤을 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과 얽힌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작가 겸 연출자 전동민, 작곡가 임나래 등 30대 창작자들이 만든 작품으로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졸업독해를 거쳐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뮤지컬 대본 공모에 선정됐다.주인공 조셉은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차마 커밍아웃 할 엄두를 못 내고 엄마의 결혼 강요로 억지 소개팅을 보러 다닌다. 끌로이는 프리랜서 작가로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은 계약 직전에 늘 엎어지는 현직 백수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나다움’을 찾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괜찮다. 스스로 든든한 나의 편이 돼준다면 언제든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지난해 단계적 작품개발과 단원 역량강화를 위해 단원들과 함께 낭독공연을 진행했는데,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는 음악과 재기발랄한 이야기의 매력에 모두가 빠져들었다”며 “MZ의 감성을 한껏 담아낸 ‘더 트라이브’를 통해 서울시뮤지컬단 레퍼토리의 내용, 형식, 대상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 나가겠다”고 작품 선정 배경을 밝혔다.조셉 역에 배우 강찬·김범준, 끌로이 역에 배우 서유진·김이후 등이 캐스팅됐다. 티켓 가격 전석 5만원.
2024.03.04 I 장병호 기자
인류애 넘치는 열린 공동체의 힘
  • [문화대상 이 작품]인류애 넘치는 열린 공동체의 힘
  •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제공).[현수정 중앙대 연극학과 겸임교수 겸 공연평론가] ‘컴 프롬 어웨이’(아이린산코프, 데이비드 헤인 작곡·작사·극작)는 9.11테러를 조심스러우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사실적인 배경을 쓰지 않았다. 이번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의 한국 초연(박소영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2023년 11월 28일~2024년 2월 18일)은 영상을 활용하면서도 구체적인 재현을 삼갔다. 9.11 테러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진정성을 느끼게 하면서도, 선악의 구도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2012년 캐나다에서 처음 개발되었고, 브로드웨이에서는 2017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상연되어 토니상 연출상과 드라마데스크상 작품상·대본상·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현수정 중앙대 연극학과 겸임교수 겸 공연평론가무대 위에 펼쳐지는 것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지역에서 닷새간 형성된 새로운 공동체이다. 2001년 9월 11일, 뉴펀들랜드의 작은 마을인 갠더의 공항에 평소보다 세 배 많은 38대의 비행기가 착륙한다. 테러로 인해 미국의 영공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초유의 비상사태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잠도 안 자고 움직인다. 이들은 인종·종교·언어·취향 등에 상관없이 모두를 환대한다. 인간이 아닌 동물들에게도 섬세하게 마음을 쓴다. 이 가운데서 승객들은 차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타인과의 유대관계를 회복하는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정교하게 구성된 넘버들로 전개되는데, 특히 ‘스크리치 인’에서의 “명예 뉴펀들랜드인 되기”라는 흥겨운 통과의례는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한편, 이처럼 인류애로 충만한 뉴펀들랜드의 비상사태는 국제적인 비상사태와 대조된다. 간간이 보이는 이집트인 요리사 알리에 대한 경계는 언제든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태로움을 상기시킨다. 그 외에도 승객들은 집으로 가면서 상실감을 맞닥뜨린다. 비벌리는 비행기가 폭탄으로 사용되었다는 충격에 힘들어하며 ‘나와 나의 하늘’을 노래한다. 실존 인물인 그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첫 여성 기장이다. 소방관 아들의 소식이 없어서 노심초사하던 한나는 결국 부고를 듣는다. 다른 이들도 테러의 순간에 좋은 시간을 보내거나 인연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이후에 승객들은 뉴펀들랜드에서의 경험을 공공선의 실천으로 이어간다. 기부금과 선물을 꾸준히 보내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뉴펀들랜드를 찾는다. 비벌리는 가족들과 은퇴 여행을, 중년 커플 다이앤과 닉은 신혼여행을 온다. 케빈은 매년 9월 11일에 회사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백 달러씩 나누어 주며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풀도록 한다. 이들에게 뉴펀들랜드의 선의를 기억하는 것은 또 다른 애도의 방식이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행동이다.‘월컴 투 더 락’의 가사에도 드러나듯 뉴펀들랜드는 “이곳과 저곳 사이”의 헤테로토피아(현재 실존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이다. 그곳은 이념과 대립을 없애는 이질적인 공간이다. 그 상징성은 무대를 둘러싼 숲의 영상을 통해 더욱 강조되었다(오필영 비주얼 디렉터, 윤형도 영상디자인). 이러한 무대에서 남경주, 서현철, 최정원, 이정열, 고창석, 정영주, 장예원, 신영숙, 차지연 등 더블캐스트인 26명의 배우는 일인다역으로 쉴 새 없이 승객과 마을 사람 등을 오가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는 사회적 정체성에서 자유로운 열린 공동체를 떠올리게 하며, 관객에게도 연대감을 확장한다. 아울러 아이리쉬(아일랜드전통) 음악의 풍성한 색채는 무대와 객석의 따뜻한 공동체를 느끼게 했다.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제공).
2024.03.04 I 김미경 기자
33년 만에 문 닫는 학전…"아쉬움에 눈물, 추억 영원하길"
  • 33년 만에 문 닫는 학전…"아쉬움에 눈물, 추억 영원하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두 다 그저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김민기 학전 대표)대학로 대표 소극장 학전(學田)이 개관 33주년인 15일 문을 닫는다. 김민기(73) 대표의 건강 악화, 팬데믹 기간 누적된 경영난 등으로 내린 결정이다. 학전은 ‘배움의 밭’이라는 이름처럼 한국 문화예술계에 씨앗을 뿌리고 이를 키워온 ‘못자리’였다. 고(故) 김광석·동물원·들국화 등 가수들은 물론, 황정민·김윤석·장현성·조승우·방은진 등 많은 배우가 학전을 통해 예술가로 성장했다. 학전과 함께 해온 예술가, 관객이 학전의 폐관을 앞두고 추억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콘서트·뮤지컬·어린이공연으로 문화계 한 획‘학전 어게인 콘서트’가 막을 올린 지난 2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야외 로비. (사진=HK엔터프로)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노래로 잘 알려진 가수 김민기가 대표를 맡은 공연 기획·제작사이자 소극장이다. 김민기 대표는 1991년 3월 15일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며 “여기는 못자리 농사다. 못자리 농사는 애들을 촘촘하게 키우지만, 추수는 큰 바닥으로 가서 거두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처럼 학전은 지난 33년간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하며 한국 문화예술계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학전은 대학로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소극장 문화를 견인했다. 개관 초기에는 포크, 통기타 가수들의 콘서트를 주로 열었다. 당시 댄스 음악이 유행하면서 방송 출연 기회가 줄어든 가수들에게 무대를 열어준 것이다. 가수 김광석이 1995년 라이브 1000회 기념 콘서트를 연 곳도 바로 학전이었다.배우 황정민(왼쪽)이 출연한 2008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4000회 기념 공연 장면. (사진=학전)1993년에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초연했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작품을 김민기 대표가 직접 번안·연출한 작품이다. 외국 원작이지만 한국의 정서를 잘 녹여내 ‘한국적 뮤지컬’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90년대 사회상을 그대로 담아낸 ‘지하철 1호선’은 2008년 4000회 공연을 기점으로 잠시 중단됐다 2018년 공연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4257회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04년부터는 어린이·청소년 공연 제작에도 앞장섰다.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아빠 얼굴 예쁘네요’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작품들을 올렸다.무엇보다 학전은 공공 지원 없이 오로지 민간의 힘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돈이 되지 않는 일이라도 끝까지 해야 한다는 김민기 대표의 신조 때문이다. 또한 학전은 90년대부터 서면 계약서, ‘러닝 개런티’ 제도 등을 통해 예술가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보장해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소연 연극평론가는 “학전은 기존 소극장이 하지 않던 콘서트·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과 폭넓게 만난 극장이었다”라며 “민간 소극장임에도 공공 지원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는 점에서 독보적이었다”라고 말했다.◇폐관 이후 예술위가 민간 위탁 운영…“3월 중 계획 발표”지난 2월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린 ‘학전 어게인 콘서트’ 첫째 날 공연에서 윤도현밴드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HK엔터프로)학전의 마지막 공연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학전 어게인 콘서트’다. 학전 출신 가수·배우들이 학전의 마지막을 관객과 함께하고자 마련한 무대다. 그룹 여행스케치와 가수 윤도현이 첫째 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재즈 보컬 웅산과 밴드 크라잉넛,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와 동물원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가수·배우들은 물론 관객도 학전의 추억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윤도현은 “학전에서 음악을 시작했기에 아쉬움이 많다. 리허설을 위해 극장에 들어오자마자 눈물이 흘렀다”며 “소극장 학전은 사라지지만, 이곳에서의 추억은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객 박도은 씨는 “학전을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이번 공연을 보며 그 시절 학전의 공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학전 어게인 콘서트’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가수 박학기, 장필순, 김현철, 윤종신, 한동준, 배우 김윤석, 오지혜, 황정민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학전 어게인 콘서트’ 총연출을 맡은 조경식 HK엔터프로 이사는 “‘학전 어게인’이라는 공연 이름은 학전이 폐관하더라도 그 정신은 계속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대학로가 90년대 라이브 공연의 메카였던 것처럼 다시 비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학전 폐관 이후 기존 공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학전은 “어린이와 청소년, 신진 음악인을 위해 써달라는 김민기 대표의 뜻을 잇되, ‘학전’ 명칭은 쓰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술위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민간단체에 공연장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3월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디자인=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3.04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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