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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비디아` 엔비디아, 주식분할에 추가 상승 기대↑ (영상)
  • `이제 천비디아` 엔비디아, 주식분할에 추가 상승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이 매파적 색채를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 몇 달 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목표치(2%)를 향한 진전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하 추진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또 일부 인사들은 인플레가 계속 낮아지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고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949.50, -0.5%, 6.1%*) 세계 최대 AI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하며 1000달러 시대를 열었다. 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한 데다 주식 분할 소식도 전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62% 급증한 26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427% 급증한 226억달러에 달했다. 이 역시 예상치 21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629% 폭증한 5.9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예상치 266억1000만달러를 뛰어넘는 280억달러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H200은 물론 차세대 칩라인인 `블랙웰`의 고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또 10대 1 주식분할 소식을 전했다. 다음달 6일이 기준일이다. 주식 분할은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낮아지는 주가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0.04달러에서 0.10달러로 150% 인상한다. ◇타겟(TGT, 143.27, -8%)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운영 업체 타겟 주가가 8% 급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겟이 공개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한 245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45억1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성장률이 -3.7%를 기록,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조정 EPS는 2.03달러로 예상치 2.06달러에 미달했다.회사 측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임의 소비재(의류·가정 인테리어 용품 등)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000개 품목의 가격 인하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2분기에는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2%로 제시해 예상치 1.5%를 웃돌았다. 다만 EPS 가이던스는 1.95~2.35(중간값 2.15달러)로 제시해 월가 기대치(2.2달러)에 미달했다. ◇선파워(SPWR, 3.13, 14.2%)주거용 태양광 발전 제품 제조 업체 선파워 주가가 14% 급등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및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태양광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한 영향이다. 선파워는 또 테슬라와 고정형 배터리(파워월3)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유틸리티 요금 상승과 전력망 중단(절전) 등에 대비해 배터리 저장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파워월3(배터리 저장 시스템)와 자사의 태양광 시스템 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선 선파워 주가가 최근 ‘밈주식’ 성격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투기적 거래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퍼스트솔라는 18.7% 급등했고 인페이즈, 선런, 선노바 등이 각각 8~9% 올랐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3 I 유재희 기자
이번엔 이더리움…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들썩'
  • 이번엔 이더리움…현물ETF 승인 기대감에 시장 '들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돼왔지만, 전문가들이 오는 2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동안 횡보세를 보이던 시장이 활기를 띤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20분 기준 이더리움은 37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2.8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새벽 3시45분을 기점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당시 가격은 3148달러였다. 2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힘입어 6만7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비트코인 또한 전날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이번 상승 동력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적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운용사 5곳에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재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갤럭시, 아크 21셰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에서 수정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SEC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한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그러나 SEC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상승하자 도지코인, 페페 등 밈코인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오후 3시45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13%, 페페는 20.93% 상승했다.전문가들은 23일 미 SEC가 반에크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날 “SEC가 이 문제에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 전망을 75%로 높인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 또한 “ETF를 상장하려면 ‘19b-4(거래소 신청서)’와 ‘S1(자산운용사 신청서)’ 등 2가지 승인이 필요하다”며 “23일 승인 마감일은 전자다.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굳이 수치화한다면 80% 정도”라고 설명했다.정 센터장은 승인 결정 직후 이더리움 가격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20%가 넘게 올라 추가 상승이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이더리움이 3800달러 정도인데 80% 확률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약 4000달러 정도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S1 서류 승인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는 등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조정받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보다는 미국 정부의 반 가상자산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센터장은 “이더리움 ETF 승인은 정책 변화가 표출되는 하나의 현상”이라며 “만약 정책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면 ETF 승인 외에도 SAB 121(금융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금지 법안) 철회안을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다던지, 가상자산 기본법안(FIT21)을 통과시키는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2 I 김가은 기자
행운 가득한 ‘원영적 사고’ 어떻게 해?
  • 행운 가득한 ‘원영적 사고’ 어떻게 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인 장원영으로 인해 탄생한 ’원영적 사고‘가 요즘 유행하는 밈(meme)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노출된 장원영의 긍정적인 성격이 평소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을 넘어 대중에게까지 호응을 받은 것이다.‘모든 일의 끝은 나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라는 초긍정적인 사고인 원영적 사고를 예를 들면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물이 반컵만 남아 있는 경우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 또는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는 부정적, 긍정적 사고를 하게 되는데 원영적 사고의 경우 연습 후 물을 마실려고 보니 마침 물이 딱 반 정도 남아 있었다. 덜먹기엔 너무 작고 다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반만 있으면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반만 있어 행운이라는 것이다.건강한 삶을 위해 양질의 식사, 규칙적인 운동, 절주, 금연 등 건강한 습관을 가지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데 이러한 신체 건강과 함께 정신 건강도 함께 챙겨야 한다.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 사고는 신체 건강 증진을 위하는 것처럼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하다.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행복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훈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행복이란 유전적 특성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행복을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여러 행동과 태도를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일과 후 자신에게 일어난 좋은 일들을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 흔히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건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훈련을 통해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들에 대해 생각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긍정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주변 환경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외면하거나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스스로 개척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하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자신이 성장하고 배우는 경험이 되었다는 사고로 자신의 성취를 축하하고 자신감을 심어 긍정적인 사고를 강화하도록 한다.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영선 과장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여러 상황을 긍정적인 면을 먼저 찾는 자세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며 “이러한 태도는 정서적 안녕감은 물론 스트레스가 줄고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나 우울증에 노출되지 않는다. 또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자기개발 및 성장에 도움 되어 여러 면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과거와 달리 부정적 사고가 크게 증가하거나 죄책감, 우울감, 자기 비하 등 감정 조절이 힘들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5.18 I 이순용 기자
다우 4만선 돌파…이제 시선은 엔비디아 실적
  • 다우 4만선 돌파…이제 시선은 엔비디아 실적[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증거가 몇달치 이어져야 하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올랐고, 유가도 사흘 연속 오르는 것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다우지수 5주 연속 상승세…상승폭은 제한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4만3.5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1.2% 상승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2% 상승한 5303.2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7% 하락한 1만6685.0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이번주 각각 1.5%, 2.1% 상승했다.기업 호실적과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1주일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66.2%를 반영하고 있다. 12월 금리가 0.5%포인트 이상 떨어질 확률은 57.3% 정도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마크 헤펠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빨리 완화하거나 기업 이익 증가가 더 강해지면 S&P500지수는 연말 55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를 다시 끌어올릴 촉매제는 다음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이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이제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 실적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따라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붐 수혜를 얻고 있는 빅테크들의 실적이 기대만큼 늘어날지 여부가 핵심이다.엔비디아는 22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월가에서는 244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5.57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전에는 각각 71억9000만달러, 0.82달러를 기록했다.플럼 펀드의 최고 경영자(CEO)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호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큰 촉매제는 엔비디아 실적”이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스위스 투자사 롬바르드오디어인베스트먼트매니저스의 플로리안 아이엘포 거시경제 대표는 “더 이장 금리인하 가능성만으로 시장을 지탱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 성장세 둔화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수수께끼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매그니피세트7 혼조…테슬라 1.5%↑, 엔비디아 1.99%↓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혼조를 보였다. 테슬라가 1.5% 오른 가운데 넷플릭스와 알파벳은 각각 1.73%, 1.0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99% 하락했고 메타(-0.28%), 애플(-0.01%), 마이크로소프트(-0.19%) 등이 약보합을 보였다.‘밈 주식’인 게임스톱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과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9.73% 급락했다. 게임스톱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금융회사에 넘긴 뒤 이를 인수한 금융사가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게임스톱은 또 이날 별도 공시에서 1분기 매출이 8억7200만∼8억92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의 12억4000만 달러에서 급락한 수치다.게임스톱은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이번주 초반 급등했다. 하지만 열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15일 주가가 18.87% 급락한데 이어 16일에도 30.04%나 하락했다. 이날 20% 이상 폭락하면서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 17.46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국채금리·유가 동반 상승…WTI 80달러 재돌파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오른 4.42%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8bp 뛴 4.829%를 기록하고 있다.달러는 보합에서 거래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04.47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71달러(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6.7% 오르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자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2%, 독일 DAX지수도 0.18%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26%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2024.05.18 I 김상윤 기자
'밈주식' 게임스톱,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적부진…주가 20%↓
  • '밈주식' 게임스톱,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적부진…주가 20%↓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밈 주식’인 게임스톱이 17일(현지시간)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 중이다.미국의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날 오후 3시반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1.55% 급락하며 21.7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게임스톱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 탓이다. 게임스톱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TM은 상장사가 신주를 발행해 금융회사에 넘긴 뒤 이를 인수한 금융사가 주식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게임스톱은 또 이날 별도 공시에서 1분기 매출이 8억7200만∼8억92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의 12억4000만 달러에서 급락한 수치다. 게임스톱은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이번주 초반 급등했다. 그는 게임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의 이미지를 올린 뒤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고 시장은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이틀쨰 상승률은 179%에 달했다.하지만 열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15일 주가가 18.87% 급락한데 이어 16일에도 30.04%나 하락했다. 이날 20% 이상 폭락하면서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 17.46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2024.05.18 I 김상윤 기자
월마트, 완벽했던 실적에 ‘신고가’ (영상)
  • 월마트, 완벽했던 실적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4만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3만선을 돌파한 지 19개월 만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4만선을 돌파한 후 강세 랠리가 더 뜨거워질 수 있다”며 “고평가(과매수)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 시장에선 비합리적 열광(밈 주식 열풍), 나쁜 소식(소비지표 둔화 등) 무시, 좋은 소식(인플레 둔화) 집중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23만2000건)보다 낮아졌지만 예상치(21만9000건)는 웃돈 수준이다. 또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지수는 4.5를 기록해 전월(15.5)은 물론 예상치(7.7)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마트(WMT, 64.01, 7%)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 주가가 7%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월마트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615억달러로 예상치 1595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도 3.8%로 예상치 3.7%보다 높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달러로 예상치 0.5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월마트는 이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가이던스보다 소폭 상향 조정한 2.23~2.37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는 2.37달러에 형성돼 있다. 더그 맥밀런 CEO는 “예상보다 더 강한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고소득 고객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식료품 구매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앤코(DE, 394.43, -4.7%)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앤코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농기계 수요 둔화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디어앤코의 2024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5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PS도 12% 감소한 8.53달러에 그쳤다. 다만, 시장 예상치 각각 133억달러, 7.87달러는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향후 가이던스. 이날 디어앤코는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종전 75억~77억5000만달러에서 70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시장 예상치 75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농작물 가격 하락에 따라 농기계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존 메이 CEO는 “글로벌 수요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생산 및 재고 수준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META, 473.23, -1.7%) 세계 최대 SNS 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유럽 규제 이슈에 발목이 잡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디지털 서비스법’ 위반 혐의로 메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토끼굴’ 효과 및 행동 중독 자극이 우려된다는 것. 또 나이 확인과 추천 알고리즘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청년들이 안전하고 나이에 맞는 온라인 경험을 갖기 원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50개 이상의 도구와 정책을 개발하는 데 10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7 I 유재희 기자
중국판 전청조? 80억원 사기 친 女은행원 징역행
  • 중국판 전청조? 80억원 사기 친 女은행원 징역행[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한 은행원이 수십억원대 사기를 친 사건이 일어났다. 은행 지점장이라는 직함을 이용해 높은 금리를 주겠다고 고객들을 꼬드겨 돈을 빼돌렸다가 덜미를 잡혔다. 200명 이상 피해자를 양산한 그는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중국우정저축은행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탕자오샹으로부터 사기를 입었던 피해자 중 한명이 2021년 찍었던 탕자오샹의 모습.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17일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우정저축은행 동윈루지점에서 근무하던 탕자오샹은 고액의 이자를 미끼로 친척, 친구, 은행 고객 등 대상으로 4250만위안(약 79억7000만원) 규모 사기를 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탕자오샹은 지점장을 지냈던 경험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접근했다. 피해자 중 한명인 75세의 왕파인씨는 2021년 어느날 탕자오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왕씨는 주택 재개발 보상금으로 받은 96만위안(약 1억8000만원)을 은행에 예치하고 있었는데 탕자오샹은 매달 1%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다고 꼬드겼다.탕자오샹이 실제 은행에서 일하고 있고 지점장 명함을 확인한 왕씨는 12만위안(약 2250만원)을 내줬다. 초반에는 한달에 1만2000위안(약 225만원)씩 입금됐지만 5개월이 지난 후 탕자오샹과 연락이 끊겼다.은행에 맡겨뒀던 10만위안(약 1876만원)의 예금 기한이 만료된 82세 궈이장씨도 비슷한 시기 탕자오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탕자오샹은 침구 장사를 시작했다며 10만위안을 빌려주면 은행보다 더 높은 이자를 줄 수 있다고 궈씨를 설득했다. 실제 침구 가게까지 답사한 궈씨는 아들과 함께 총 20만위안(약 3752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몇 달 뒤 돈을 쓸 일이 있어 은행을 찾았다가 탕자오샹이 그곳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돈도 행방이 묘연했다.탕자오샹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궈이장씨가 당시 작성했던 차용증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왕씨와 궈씨처럼 탕쟈오샹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204명에 달했다. 사기 행위는 대부분 우정저축은행 동윈루지점 영업장이나 탕자오샹의 사무실에서 이뤄졌다.탕자오샹은 자신의 사무실에 ‘지점장’ 명패를 갖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서 탕자오샹을 만났을 때 그가 지점장이라고 믿고 있던 쩡칭바오씨는 두차례에 걸쳐 그에게 퇴직금 20만위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입었다.현지 매체 펑파이가 탕자오샹의 행적을 찾아보니 그는 2015년까지 동윈루지점 2급 지점장으로 일하다가 퇴임한 후 2017년부터 외주 방식으로 다시 취업해 은행 업무를 돕는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었다. 1966년생인 탕자오샹은 호감형 외모로 사교적이었으며 항상 웃고 친절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알고 보니 탕자오샹은 몇 년 전 광둥성에서 공장을 세웠다가 자금난을 겪었고 이때부터 은행 고객들은 물론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도 수많은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 연금까지 포함해 탕자오샹에게 사기를 당한 황룽지씨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노모가 화병으로 사흘만에 돌아가셨다고 전하기도 했다.사기 피해자들은 2021년 탕자오샹을 고소하고 돈을 갚을 것을 요구했다. 2022년 3월 사기 혐의로 붙잡힌 탕자오샹은 지난해 3월에야 검찰로부터 사기죄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탕자오샹은 2014~2022년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자들로부터 4250만위안을 빌렸다. 피해자별 사기 피해를 입은 금액은 1만위안(약 188만원)부터 최대 422만위안(약 7억9000만원)까지 다양했다.탕자오샹이 피해자들에게 나눠줬더 지점장 직함의 명함.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지난해 9월 법원은 탕자오샹의 사기 금액 규모가 크고 피해 금액을 되돌려주지 않는 등 범죄 상황이 나쁘다며 평생 선거권 박탈, 개인 전재산 몰수, 불법 소득 추징 및 피해자 반환 등 조치와 함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항소를 포기한 탕자오샹은 그대로 후난성의 여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사기죄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더 엄한 처 벌을 내리는 편이라는 게 현지 반응이다.최근 탕자오샹 사건이 화제가 된 이유는 피해자들이 은행이 사기 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탕자오샹이 은행에서 활동하면서 본인이 지점장이라고 속였고, 피해자들은 은행에 투자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최종 책임은 은행에 있다는 것이다. 은행측은 탕자오샹과 개인간 거래였던 만큼 은행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이 피해자들의 사기 손실을 보상할지 여부는 결국 법원의 판단에 달리게 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5.17 I 이명철 기자
다우 장중 4만선 돌파…뉴욕 3대지수 단기 급등에 '숨고르기'
  • 다우 장중 4만선 돌파…뉴욕 3대지수 단기 급등에 '숨고르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플레 둔화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지수, 2년반 만에 1만포인트 늘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9869.3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21% 떨어진 5297.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오래된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투심이 고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말 9월을 시작으로 두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확률은 약 60% 정도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넘어 선 이후 1만포인트를 늘리는 데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하락했던 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트헬스,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올해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외 여러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주가가 랠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인 강세장의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줄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2만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인플레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면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장막판 ‘숨고르기’…인플레 둔화 확신 필요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등하자 단기적인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는 한달치 데이터만으로 확신할 수 없다. 준 목표치(2%)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최소한 2~3개월은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판단을 내리려면 분기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국채금리는 상승…10년물 금리 4.38%이같은 불안감은 국채시장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꾸준히 상승하며 오후 4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4.37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6.1bp 오른 4.797%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별주에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67억달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사 처브의 미국 상장 주가가 4.7%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은 각각 30%, 15.33%씩 빠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엔비디아도 보합권에서 거래되다 0.29% 하락했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73%, 0.49% 하락했다. 알파벳과 애플은 0.97%, 0.06% 오른채 마감했다.◇국제유가 이틀째 상승..WTI 80달러 근접국제 유가가 다시 이틀 연속 상승한 것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0달러(0.76%) 오른 배럴당 7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이틀 연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달러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4.51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3% 오르며 155.40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08%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0.69%, 프랑스 CAC40 지수도 0.63% 하락 마감했다.
2024.05.17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다우 장중 4만선 돌파
  • [속보]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다우 장중 4만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9869.3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21% 떨어진 5297.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오래된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투심이 고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말 9월을 시작으로 두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확률은 약 60% 정도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넘어 선 이후 1만포인트를 늘리는 데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하락했던 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트헬스,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올해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외 여러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주가가 랠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인 강세장의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줄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2만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인플레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면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커질수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67억달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사 처브의 미국 상장 주가가 4.7%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은 각각 30%, 15.33%씩 빠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4.05.17 I 김상윤 기자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16 I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 첫 5300선 돌파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사상 최고…S&P 첫 530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뉴욕 유가는 반등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여름철 드라이빙 수요가 이어지리란 예상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나스닥지수는 2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35.04까지 상승했고, S&P500지수는 5311.76까지, 나스닥지수는 1만6749.74까지 오름. 특히, S&P500지수는 1% 이상 오르면서 처음으로 5300선을 웃돌았음. ◇美 CPI 둔화…올해 들어 첫 상승세 둔화-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감소.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에너지·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오름. 시장 예상치는 각각 3.4%, 0.4%로,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보다 밑돌아.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남. 미 상무부는 미국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다고 발표. ◇파월 美 연준 의장 “인플레 지표 낮아질 것으로 기대”-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올해 들어 예상 수준을 웃돌게 나타난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다만, 그는 “올해 첫 3개월간 (예상을 웃돈) 지표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높지는 않다”고 덧붙임.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진 자료에 근거할 때 우리가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 인상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 ◇뉴욕 유가,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미국 4월 CPI가 공개되면서 뉴욕 유가는 반등.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도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수요가 지속하리란 예상 때문.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감.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7달러(0.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를 마침. ◇사흘 만에 수그러든 ‘밈 주식’ 열풍…게임스탑 주가 폭락-밈 주식(Meme·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끈 주식)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이 사흘 만에 누그러짐. 최근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고공 행진한 바 있음.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 주가는 지난 이틀 동안 74%, 60% 폭등했으나 이날 18%대 하락.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도 앞서 연이틀 78%, 31% 급등했다가 20%대 하락. 레딧 주가도 4%대 하락. ◇美 “올해 가을 中 커넥티드카 관련 규제 발표”-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정보 유출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정을 올해 가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힘.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이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중국산 차량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며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차 안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등의 미국인들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중국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함.
2024.05.16 I 박순엽 기자
뉴욕 3대지수 사상최고치…9월 금리인하 '베팅'
  • 뉴욕 3대지수 사상최고치…9월 금리인하 '베팅'[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의 3대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나타난 데다 소비마저 주춤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하반기에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국채금리도 뚝 떨어지면서 엔비디아 등 기술성장주들이 대거 급등했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상승한 3만9908.0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17% 오른 5308.1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만6742.39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인플레 둔화하고 소비도 주춤…투심 다시 고조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소폭이나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는 뚝 떨어졌다.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초 3%대 후반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다 이달에 처음으로 중반대로 떨어졌다. 1월에는 3.9%, 2~3월 3.8%를 이어가다 이달 3.6%까지 하락한 것이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4%로, 전월대비 상승률은 예상치 보다 약간 밑도는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여기에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일부분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은 소비여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매크로 인스티튜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길 원했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며 “이번 수치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시장, 9월 금리인하 베팅…“다시 인하시점에 초점”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마감시점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5.3%로 반영했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게리 프제지오는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좋았고 소매판매도 다수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연준이 가을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연준이 9월에 이허 12월 두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쉬 잼너는 “이제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하느냐에서 언제 하느냐로 이야기를 다시 전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나 빠진 4.34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1bp 떨어진 4.728%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성장주들이 대거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3.58% 급등했고, 메타 역시 2.05% 올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모두 1% 이상 상승했다.이번주 초 급등했던 ‘밈 주식’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이먼트홀딩스는 ‘이틀 천하’에 막을 내렸다. 게임스톱은 18.87%, AMC는 20% 급락했다.◇달러가치도 뚝…달러·엔 155엔 아래로달러가치 역시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6%나 하락한 104.33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 가치도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0.95% 하락하며 154.93엔을 기록 중이다.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37달러(0.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원유가격이 싸진데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글로벌에너지 수요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FTSE100지수는 0.21%, 독일DAX지수는 0.82%, 프랑스CAC40지수도 0.17% 상승했다.
2024.05.16 I 김상윤 기자
LG U+, 6월에도 ‘반려견 동반 비행기’ 띄운다
  • LG U+, 6월에도 ‘반려견 동반 비행기’ 띄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제주항공과 함께 오는 6월 국내 유일의 반려견 동반 전용기인 ‘포동 전용기’를 운항한다.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도 선보인다.포동 전용기는 포동과 제주항공이 함께 운영하는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전용기로,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과 나란히 앉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4월 1차 운항에서는 티켓 판매 개시 7일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2차 운항은 6월 15일(토) 오전 11시 35분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해 17일(월) 오후 8시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66만원이다. 포동에서 1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8만8600원은 별도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여행 플랫폼 ‘포동’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는 2차 운항과 함께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강아지 목소리를 만들었으며, 강아지들이 견주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하늘을 보고 함께 사진도 찍는 등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최근 M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꽁냥이 챌린지’ 밈(meme)을 활용한 숏폼(short form) 광고도 13일부터 공개했다.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라는 뉴스 속 멘트에 음악과 안무를 더해 화제가 됐던 밈을 ‘꽁꽁 얼어붙은 하늘 위로 강아지가 날아다닙니다’로 개사해 선보였다. 실제 밈의 주인공인 MBN 이시열 기자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한편 4월 1차 운항의 탑승 고객 대상 조사에서는 96%의 고객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고객들은 “제주도에 갈 때마다 비행기에서 강아지가 짖을까봐 노심초사했는데 포동 전용기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수의사가 동행하며 강아지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줘서 안심이 됐다”는 후기를 남겼다.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반려견도 가족 구성원’이라는 포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포동의 인지도를 높여 본격적으로 반려견 동반 여행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동은 LG유플러스가 2022년 8월 반려가구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선보인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여행 플랫폼이다.
2024.05.15 I 김현아 기자
게임스톱·AMC 이틀째 폭등…채권왕 '그로스'도 옵션거래
  • 게임스톱·AMC 이틀째 폭등…채권왕 '그로스'도 옵션거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이틀째 폭등했다. 팬데믹 시기에 개미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했던 키스 질(Keith Gill; 포효하는 고양이)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2021년 뉴욕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게임스톱 사태’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게임스톱 60.1%..AMC 32% 또 폭등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게임스톱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60.1% 급등한 48.75달러에 마감했다. 장 초반 64.8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74.4%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이틀만에 179% 급등했다. 3년 전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키스 질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게미투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그는 의자에서 앞으로 기대 게임 컨트롤러를 만지는 한 남자의 이미지를 올린 뒤 ‘앞으로 바쁜 몇주가 될 거야, 형제여’라는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동영상 게시물을 별다른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 키스 질은 2020년 여름 ‘포효하는 고양이’(Roaring Kitty)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레딧 증권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게임스톱 주식 매수를 추천하며 ‘개미의 난’을 주도한 인물이다. 키스 길은 게임스톱 기업전망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공매도를 건 헤지펀드를 겨냥해 개미군단들의 매수세를 이끌었고, 숏커버링(광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를 위해 다시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식이 다시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월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120.75달러까지 치솟았다.게임스톱의 급등과 함께 밈 주식이었던 AMC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이날 31.98% 급등한 6.85달러에 마감했다. 장초반 11.88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틀간 상승률은 135.4%다.2021년 ‘게임스톱 사태’ 를 이끈 키스 질.◇3년 전 비하면 거래량은 적어…공매도세력 평가손실밈 주식 부활은 2021년 게임스톱 열풍으로 새로운 세대의 아마추어 투자자가 등장한 이후 ‘디젠(degen)’ 거래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젠 투자자들은은 퇴보하다(degenerate)의 줄임말로, 주식의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다른 투자자들이 동참할 경우 빠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잠재력에 끌려, 큰 위험과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밈주식을 사고 있다.다만 3년 전 밈주식 폭등사태에 비하면 아직은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다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게임스톱과 AMC의 소액거래자의 유입액은 각각 1580만달러, 3750만달러였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말 게임스톱의 일일 최대 유입액인 8750만달러와 1억7000만덜러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S3 파트너스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13일 게임스톱 폭등으로 공매도자들은 8억달러 이상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대부분 헤지펀드인 공매도 세력은 주식을 빌려서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공매도를 한다. S3파트너스는 게임스톱 발행 주식 중 약 4분의 1이 공매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S3 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이사인 이호르 두사니우스는 “공매도자가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숏 커버링으로 게음스톱의 주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새로운 공매도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도 게임스톱 옵션 거래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게임스톱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에 “‘게임스톤크’(gamestonk: (게임스톱과 ‘맹폭격’을 뜻하는 Stonk의 합성어)는 유행이 지났다(pass)”라며 “어떤 것이 만화 속에 똑바로 앉아 있는 남자보다 더 나은 매수 신호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매수? 매도? 저는 아니다”며 “400% 연 평균 변동성을 판다”고 글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연간 변동성 400% 주식 상품을 판매하는데, 게임스톱 주가 40달러에 콜(매수)과 풋(매도) 계약을 걸어뒀다. 같은 만기 같은 행사가의 같은 포지션에서 매수 또는 매도의 2개 계약을 동시에 취하는 스트래들(straddle) 방식이다. 게임스톱 주가가 18달러에서 62달러 사이에 있을 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40달러에 가까워지면 가장 큰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빌 그로스는 AMC에도 10달러에 스트래들 계약을 체결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
  • 나스닥 사상 최고치…재차 금리인상 선그은 파월[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긴 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비와 항공료 등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상승한 3만9558.1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48% 오른 5246.6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5% 오른 1만6511.18에 거래를 마쳤다.◇PPI 예상치 웃돌았지만…병원비·항공료 하락에 안도이날 장 시작 전 공개된 4월 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은 초반에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웃돈 수치다.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았다. 월가 전망치(2.2%)에는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지난해 4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이 역시 전망치(2.8%)를 상회했다.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연료, 포장재 등과 같은 소모품에 지불하는 비용을 나타낸다. 이런 비용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4월 PPI가 깜짝 반등하면서 시장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다.하지만 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취했다. 이날 PPI가 예상보다 웃돈 것은 3월 PPI 상승률이 3월 PPI 상승률은 당초 보고된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연준이 중시 여기는 PCE물가지수에 영향을 주는 주요 항목이 둔화한 것도 위안거리다.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비용은 3.9% 상승한 반면, 병원 외래 진료비는 0.1%, 항공료는 3.8% 하락했다. 병원 외래 진료비는 최근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항목이다.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만한 상승세이긴 하지만,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확신을 갖기엔 부족한 수치다. 만약 4월 물가 역시 1~3월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경우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투심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작아..PPI물가 혼재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발언을 던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파월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우리는 이것이 순탄한 길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는(올해 초 인플레이션) 누구도 예상했던 것보다 높았다”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제약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그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 보고서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3월 수치 수정치는 낮아졌다”며 “뜨겁다고 하기보단 혼재됐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물가의 추가 가격상승 압력을 시사했지만, 일부 품목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메간 호네먼은 “시장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수사에 익숙해져서 약간 안주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언젠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게임스톱·AMC 이틀째 급등..구글 0.7% 상승 그쳐게임스톱, AMC 등 이른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은 이틀째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60.1% 급등했고, AMC주가도 31.98% 상승했다. 거품이 다시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엔비디아 주가는 1.07% 올랐고, 이날 ‘제미나이’를 검색엔진, 포토 등 구글 전 제품에 탑재하면서 ‘제미나이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71% 오르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3.29% 올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키로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하락…OPEC 수요증가 전망 유지에 유가↓국채금리도 예상치를 웃돈 PPI가 나오면서 급등했지만, 이내 안정세를 취하며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4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6bp 내린 4.82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치도 소폭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105.02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1.1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로 유지한 점이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일제히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프랑스 CAC40지수도 0.2%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4% 하락했다.
2024.05.1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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