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63건

  • 미 회사채발행 러시.."금리 오르기 전 서두르자"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따라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것을 우려,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자로 보도했다. 지난 며칠 동안에만 투자등급의 미국 기업들은 7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추수감사절 이전인 지난 달 21일까지 한 주동안에는 무려 250억달러의 회사채 발행이 이뤄졌다. 올 들어 회사채 발행이 가장 활발한 주였다. 이번 주에도 CIT그룹과 도요타의 북미 금융자회사 부문이 각각 7억5000만달러씩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제너럴일렉트릭(GE)의 GE캐피탈이 4억달러 규모의 4년물 채권을 발행했다. CMS에너지와 커머스그룹, HBOS트레저리서비스와 프리시즌캐스트파트 등도 채권 발행을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 채권 리서치 부문 수석인 다이안 바자는 "회사채 발행의 광풍이 불고 있다"면서 "내년이면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기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아직까지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3분기 경제성장률이 8.2%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 성장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어 금리인상은 시간 문제로 점쳐지고 있다. 도미니언리소스의 수석 부사장인 스콧 헤처는 "금리가 오를 것이 확실하다"면서 "채권을 발행하고자 하면 지금을 놓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도미니언의 버지니아일렉트릭&파워는 4억3000만달러 규모의 7년물과 10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회사측은 4억달러 가량만 발행하기로 했으나 리먼브러더스와 도이체방크의 조언에 따라 발행 물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서도 지금이 회사채 발행의 적기라는 지적이다. AMG데이타는 지난 10주 중 9주동안 하이일드 회사채 뮤추얼펀드에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렇게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달 말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과 국채 수익률간 차이(스프레드)는 1.98%포인트로 줄었다. 투기등급 회사채와 국채간 수익률 차이는 4.03%포인트로 그 폭이 더 줄었다. 도이체방크의 북미 채권자본시장 부문 수석인 크리스 휘트먼은 투자자들이 특히 신용등급 전망이 향상되고 있는 기업의 회사채에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업체들은 스왑이나 파생상품 등을 통한 헤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크게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회사채 발행 러시는 내년 들어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신용전략 리서치 부문 수석 제프리 로젠버그는 내년 회사채 발행 물량은 10% 가량 줄 것으로 내다봤다.
2003.12.04 I 김윤경 기자
  • 백화점, 창립기념 할인 ‘너도나도’
  • [edaily 하수정기자] 백화점들이 ‘창립기념’을 내걸고 ‘숫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주요백화점들은 각각 창립 주년에 해당하는 숫자와 관련된 이벤트를 기획하고 할인판매, 한정판매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세계(004170)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점포에서 창립7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일부 상품을 40~60% 저렴하게 기획 판매한다. 특히 7300원짜리 티셔츠, 아동바지를 비롯해 점퍼, 니트, 핸드백등을 7만3000원에 판매하고 정장 및 코트 세트, 헬스기구 등을 73만원에 판매하는 등의 균일가전을 실시한다. 다음달 15일 창립 24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셔츠 2000원, 신사정장 7만원 등 24년 전 창립당시 가격수준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넥타이, 핸드백 등 가을세일 기간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24개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70% 할인판매하고 모피, 골프클럽, 디지털TV등 고가의 명품을 100만, 300만, 500만원 균일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오는 12월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창립축하 상품전 및 바자회, 연예인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뉴코아가 운영하는 할인점 킴스클럽에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매일 6개의 품목을 지정, 시중가의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매일매일 파격가전”을 실시한다. 그랜드백화점(019010)은 다음달 16일까지 일산점에서 “개점 7주년 기념 사은품을 드립니다”라는 기획행사를 열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가습기,전기스토브 등의 사은품을 증정하며 오후7시 파격 할인전 ,7자 균일가 퍼레이드 등 기획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현대백화점(069960)(069960)도 오는 28일부터 ‘창사 32주년 가격상품전’을 열고 서울 6개점에서 32년전 가격으로 재킷, 양말, 손수건 등을 한정 판매한다.
2003.10.28 I 하수정 기자
  • 유통업계, 수재민돕기 행사 펼쳐
  • [edaily 하수정기자] 태풍 "매미"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경제적, 인명적 상처를 남기고 간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수재민돕기 자선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15일 업체에 따르면 백화점, 홈쇼핑, 식품업체 등에서 수재민 돕기 바자회를 개최하고 급식소 설치, 복구현장 봉사활동 등으로 수재민들에게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신세계(04170)는 최대 피해 지역중에 하나인 마산 주민을 위해 신세계 마산점을 중심으로 바자회를 전개한다. 19일부터 25일까지 “수재민 돕기 신세계 대바자회”를 열고 생필품 및 중저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 수익금은 마산시 및 시민단체에 기탁해 수재민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신세계 마산점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수해지역 복구현장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수해로 사용이 불가능한 가전 제품을 무료 수리해 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69960)은 부산점에서 19일부터 25(목)까지 수재민돕기 자선바자회를 열어 의류 등 협력업체의 기증상품을 정상가격 대비 최고 6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판매 행사를 통해 수익금의 일부를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홈쇼핑도 오는 16일, 17일 이틀간 “사랑나누기 자선바자”를 열어 주문전화당 1000원의 성금을 조성, 수재의연금으로 납부할 계획이다. 또 이번주 중 바자상품 특집전 등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수익금 전액를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 종합 식료품업체인 CJ(01040)㈜의 경우 강원도 이재민들을 위해 계열사인 CJ푸드시스템(51500)을 통해 급식소를 설치하는 한편 그룹 임직원 자원봉사자 30여명을 강원도 재해지역인 삼척시 도계면으로 파견키로 했다. 수재민을 위한 급식소에서는 16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2400식씩 총 12000식 (6000만원 상당)을 도로가 끊겨 고립돼 있는 주민들에게 식사배송을 하게 된다.
2003.09.15 I 하수정 기자
  • 한투증권, 업계 최초 `퇴직직원 지원센터` 설립
  • [edaily 한상복기자] 한국투자증권 본사에 전현직 직원들간 정보교류와 퇴직직원 재취업을 돕는 `한투가족 지원센터`가 증권(투신)업계 최초로 12일 문을 열었다. 한투의 `퇴직직원 지원센터`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과 노조의 기금적립금의 30% 1년간 지원, 각종 바자회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 재원(총 2000여 만원)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11일 본사 1층 로비에서 바자회와 일일 카페를 열기도 했다. 바자회에서는 임직원이 기증한 시계, 의류, 지갑 등 일상 생활용품에서부터 골프채, 고급 만년필 등 200여 점이 팔려 300여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수익금 전액은 한투증권 재직자들의 성금 및 노조 운영비 지원금과 함께 모두 한투가족지원센터 운영 예산으로 쓰이게 된다. `한투가족 지원센터`는 한투증권 퇴직자들의 재취업 관련 연수지원, 퇴직자간 정보교환, 창업세미나, 온라인 교양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등 한투직원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6월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및 보험 자격증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사외위탁연수를 통해 각종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회사측은 "점진적으로 인적 네트워크(약 2000여명)를 구성해 직원들간 창업정보, 재취업 알선 및 정보교류 센터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취업정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중개수수료와 배너광고와 같은 자체 수익모델을 통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일 사장은 "퇴직 직원들을 위한 현직 직원과 노조의 자발적인 참여를 보면서 감명을 받았으며 회사차원에서도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지난 2000년 이후 2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총 346명(1차 202명, 2차 144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2003.08.12 I 한상복 기자
  • 우리홈쇼핑, ‘꿈나무축구 엑스포’공동 개최
  • [edaily 하수정기자] 우리홈쇼핑은 25일 MBC 꿈나무 축구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003 MBC꿈나무 축구 엑스포’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소년 축구의 양성과 후원을 목적으로 하는 ‘2003 MBC 꿈나무 축구 엑스포’ 는 ‘후원의 장’, ‘축제의 장’, ‘이벤트의 장’ 등 총 3개의 전시장을 마련, 공연 및 이벤트, 사인회, 전시회, 바자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26일 개최될 개막식에는 정대종 우리홈쇼핑 사장과 이긍희 문화방송 사장, 박용성 MBC 꿈나무 축구 재단 이사장, 배기선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탤런트 정태우 MBC 꿈나무 축구 재단 홍보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한국 축구 꿈나무 양성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후원의 장’에서 개최된다”며 “우리홈쇼핑은 후원금 1억원과 협력업체 참여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세계 유명 유소년 축구클럽 소개전시관, 한국 축구 100년사 사진전, 2002 한일 월드컵 명승부 사진전등과 함께 임주완 캐스터의 축구 강좌, 축구 신동 김천둥의 드리블 묘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내용 등은 우리닷컴(www.woori.com)과 ‘2003 MBC 꿈나무 축구 엑스포’의 공식 홈페이지(www.mbcpro.co.kr/mbcsoccer)를 참조하면 된다.
2003.07.25 I 하수정 기자
  • LG전자, 글로벌 사회공헌, 브랜드 활동 강화
  • [edaily 김수헌기자] LG전자(66570)는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스포츠·문화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멕시코 극빈층 청소년들에게 미래 꿈을 심어주기 위해 무상교육 등 모든 사항을 지원하는 멕시코 마리아수녀회 "소녀의 집"에 2000년부터 연간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소녀의 집" 양궁팀 후원, 장학금 지급, 의료장비 지원,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 멕시코 소녀의 집 140여명의 학생들은 LG전자 초청으로 지난 18일 방한, 오는 29일까지 한국문화 체험에 나서게 된다. 이 기간동안 멕시코의 최대 민영방송 텔레비사와 유력 일간 신문 "레포르마"가 동행취재함으로써 한국을 멕시코에 알리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LG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파키스탄, 모로코, 이집트에서 국내 치대교수모임인 "대한구순구개열학회"와 연계, 불우한 가정의 어린이 언청이 환자에 대한 의료장비 지원은 물론 직접 의료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크리켓에 재능이 있는 빈곤층 자녀들을 후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월급 우수리제도"를 시행, 모금된 금액을 매월 고아원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네덜란드의 장애인 아동을 위한 축구클럽 후원, 말레이시아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전화" 지원, 필리핀의 마약퇴치 운동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같은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북미지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3억달러를 투입, 올해부터 2008년까지 미 라스베가스 멀티미이더 쇼와 로스엔젤레스의 윌튼 극장을 후원하는 등 초대형 문화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07.23 I 김수헌 기자
  • 정크본드, 올해 채권자금 도피처 될까
  • [edaily 강종구기자] 지난해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투기채(정크본드) 시장이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즈가 2일 보도했다. 정크본드시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에 달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경기회복에 따라 승부를 걸어볼 만한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채시장에 더 머물기도 두렵고 그렇다고 주식에 투자하려니 왠지 내키지 않는 투자자들의 경우 정크본드시장으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는 것이다. 채권시장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수익률면에서 주식시장을 압도했다. 국채와 회사채를 합쳐 전체 채권시장의 3년간 평균 누적수익률은 33.6%에 달한다. 반면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5.7% 하락했다. 채권이 투자수익률면에서 3년 연속 주식을 누른 것은 지난 1939~1941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및 미국 경기가 하강보다는 회복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채권의 호시절이 갔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답을 주고 있다. 리만브라더스의 수석 글로벌 채권투자전략가 잭 말베이는 "올해 채권투자에서 올릴 수 있는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4~5% 정도일 것"이라며 "경기가 예상외로 빠르게 회복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반기내에 금리를 인상한다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채권투자자들에게 숨을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수혜를 보는 채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신용수준이 투자적격등급 미만으로 떨어진 정크본드드들이다. 정크본드시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의 디폴트(채무불이행)율을 기록했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현재 12개월 동안 정크본드의 디폴트율은 14.89%에 달한다. 글로벌크로싱, 아델피아 등 대기업들이 부채를 갚지 못했고 한때 투자등급이었던 월드컴 등도 디폴트기업의 명단에 포함됐다. 회사채 등급이 투기등급인 기업중에는 비록 부채수준은 높지만 창립 초기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이 많다. 90년대 각광을 받았던 기술 및 통신기업들의 상당수가 투기등급으로 신용이 떨어져 있기도 하다. 경기가 침체되면 정크본드의 디폴트율을 급증하게 되고 당연히 이들 채권의 스프레드(국채와의 금리차이)는 벌어지게 된다.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면 벌어진 스프레드는 오히려 좋은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 경기회복으로 과거에 비해 디폴트위험을 줄고 스프레드 역시 좁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크본드와 미국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크게 벌어졌다. 정크본드가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수익률은 3% 남짓. 10년만기 국채의 투자수익률 12.54%와 큰 간격을 보인다. 정크본드와 국채와의 수익률차이는 10월 중순경 11.16%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FRB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스프레드는 9.38%포인트까지 축소됐다. CSFB의 채권분석담당 이사 도로사 파라그는 "과거 20년 동안 그만큼 스프레드가 벌어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올해 정크본드에 대해 "수년만에 처음 찾아온 투자기회"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경기가 회복돼서 정크본드 발행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고 이로 인해 디폴트위험도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 있다. 리만의 잭 말베이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들이 올해 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고 세계최대 채권뮤추얼펀드회사인 핌코그룹의 포트폴리오매니저 데이비드 힌만도 "정크본드시장이 죽다 살았다"고 주장했다. 뮤추얼펀드회사인 T.로웨 프라이스 어소시에이츠의 채권운용부문 이사인 메리 밀러는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하고 정크본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경기회복이 정크본드의 가치를 높여주기는 하지만 FRB가 금리를 올릴 정도의 가파른 경제성장이 이뤄진다면 정크본드의 수익률도 국채를 따라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크본드의 디폴트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글로벌 채권분석 이사 다이아나 바자는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본다"며 "올해 정크본드의 디폴트율을 다소 증가할 수 있지만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3.01.02 I 강종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