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53건

김광현에 박경완도 복귀..SK, 완전체로 가나
  • 김광현에 박경완도 복귀..SK, 완전체로 가나
  • ▲ 7회말 교체 후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는 박경완.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빈틈이 남아 있던 퍼즐이 거의 다 완성되간다. SK가 서서히 독주체비를 갖추고 있다. SK는 16일 현재 2위 LG를 3경기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에만 10승 4패를 기록하면서 승차를 벌렸다. 지난 5년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관록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6월, SK가 상승세를 타게 된 배경에는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있다. 에이스 김광현과 새 외국인 투수 부시, 그리고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포수 박경완까지 돌아왔다.  김광현의 복귀가 가장 반갑다. 부상 우려를 딛고 성공적으로 돌아왔다. 에이스가 가진 힘을 맘껏 보여주며 합류 이후 선발출장한 세 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승리도 승리지만 무엇보다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더 긍정적이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이면 선수단에게 보이지 않는 힘, 집중력이 더 생긴다. SK에 긍정의 힘을 불어넣은 것이 그의 가장 큰 존재감이다. SK 한 선수는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이면 내가 더 전율이 느껴지고 유독 선수단 전체가 더 뭉치는 느낌이다. 이게 에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인 것 같다. 단순한 한 선수의 복귀와는 무게감이 다르다"고 했다. 16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안방마님'' 박경완. 1년만에 그라운드에 섰다. 새용병 부시를 완벽 리드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명불허전'' 리드로 젊은 투수들,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배터리는 이제 힘뿐만 아니라 복잡한 두뇌싸움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SK는 박경완 복귀로 조인성, 정상호와 함께 국가대표급 안방마님 셋을 보유하며 최강 전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불펜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떨어진 구위를 보완할 수 있는 특급 리드가 있기 때문이다. 퇴출된 로페즈 대신 SK 유니폼을 입은 용병 부시 역시 국내 무대에 연착륙했다. 16일 데뷔전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마운드의 전체적인 높이가 부쩍 높아진 느낌이다.SK가 더욱 무서워지는 건 향후 돌아 올 선수들도 많다는 점에 있다. 투수 송은범과 채병용, 윤길현은 7월 복귀를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송은범은 지난 달 부상 재발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최근 피칭을 시작하면서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채병용과 윤길현도 군복무,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맹훈련 중이다. 아직 타선이 살아난 건 아니지만 정근우를 필두로 슬슬 타선도 깨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박재상, 박재홍 등 주축선수들도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실 타선이 터져주지 않더라도 선수들 스스로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 더 크다. 16일 경기에선 임훈이 2-1로 앞서던 7회 1사 1,3루서, 스스로 기습번트를 대 추가점을 뽑아냈다. 작전이 없어도, 선수단이 이기는 법을 알고 움직인다. 점수를 많이 뽑지 못하더라도 SK가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이유 중 하나다. 2위와 승차가 벌어지면서 선수단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있다는 것도 선두 수성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초반부터 치고 올라가면서 상대의 기를 꺾어놨다. 시즌 중후반 흔들리더라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 선수단 전체에 ''올해도 역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슬슬 생기고 있다. 이 역시 SK가 완전체였을 때의 그 시나리오다.선두 SK가 주축 선수들의 성공적인 복귀로 점점 ''완성된 퍼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까. 결과가 궁금하다.
2012.06.17 I 박은별 기자
SK 박경완 "부시, 아직은 미지수다"
  • SK 박경완 "부시, 아직은 미지수다"
  • ▲ SK 박경완. 사진=SK와이번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아직은 미지수다." 아직은 갸우뚱한 표정이었다. SK 안방마님 박경완이 새용병 부시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첫 게임보다는 두 번째 게임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박경완과 부시는 16일 문학 한화전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첫 무대였다. 박경완은 아킬레스건 재활로 인해 1년만에 그라운드에 섰고, 부시는 퇴출된 로페즈대신 SK 유니폼을 입고 이날 첫 선을 보였다.  두 선수의 호흡은 완벽했다. 덕분에 결과는 3-1, SK의 승리. 대부분의 리드는 박경완의 몫.'명불허전'의 모습으로 부시를 이끌었다.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한화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2회 1사 2,3루에서 폭투로 내준 실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호투였다. 3회 2사 1,2루, 6회 1사 1,2루, 7회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무실점. 직구가 위력적인 건 아니었지만 커브, 슬라이더(커터) 등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낸 것이 제대로 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직접 부시의 볼을 받아 본 박경완에게 물었다. 잠시 생각하더니 "아직은 미지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설명이 이어졌다. 박경완은 "정말 좋은 투수긴 좋은 투수다. 커브, 슬라이더 등 안던지는 볼이 없으니까. 컨트롤도 좋다. 원하는 데로 공도 잘왔다. 그런데 힘만 좀 더 있었으면 한다. 직구보다는 오히려 슬라이더(커터 포함)가 더 좋았다. 용병이라는 기대치를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고 했다. 박경완의 말대로 부시는 변화구 컨트롤은 좋았지만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다. 직구에 안타를 많이 맞다보니 변화구 위주로 유도할 수 밖에 없었다. 변화구 컨트롤이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타자들이 속지 않았을 경우엔 볼넷으로 내보내야했다. 부시 본인도 "볼넷이 많았던 건 아쉽다. 그건 내 피칭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격적인 성향의 타자들만 상대하다가, 유인구에도 쉽게 배트가 나가지 않는 한국 타자들을 만나니 상대하기가 어려웠다고 이야기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반대로 이야기하면 직구에 더 힘이 실릴 경우엔 변화구, 유인구의 위력도 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경완이 아쉬워하는 부분도 이 점이다. 직구만 더 보완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와 승부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박경완은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게임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시가 다음 피칭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국 무대 순항, SK의 1위 독주를 위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06.16 I 박은별 기자
'데뷔전 승리' 부시 "박경완과 호흡 완벽했다"
  • '데뷔전 승리' 부시 "박경완과 호흡 완벽했다"
  • ▲ 부시. 사진=SK와이번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박경완과 호흡 완벽했다." SK 새용병 부시가 데뷔전서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서 첫 승도 신고했다.부시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7회까지 6피안타 3사사구에 1실점(1자책) 호투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첫 국내 데뷔전임을 감안하면 완벽했다. 마운드, 배터리 호흡 등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에 그쳤다. 위력적이었던 건 아니었지만 커브, 슬라이더(커터) 등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부시. 그러나 2회들어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직구를 얻어맞으면서 좌전 안타를 뺏겼고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김경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대수의 진루타로 1사 2,3루. 한상훈 타석에서는 폭투로 첫 실점했다.  이후 한상훈에게도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두 타자를 높은 볼에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3회도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 2사 이후 장성호에게 직구에 중전 안타, 최진행에게 이번엔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연속 안타를 뺏겼다. 하지만 김경언을 높은 직구에 3루 뜬공으로 처리, 고비를 넘겼다. 부시는 4,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면서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포수 박경완과 호흡도 척척 맞아갔다. 6회에도 안타 두 개를 얻어맞긴했지만 직구에 이대수와 한상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에 7회에도 2사 2,3루 고비를 넘기며 마무리. 106개의 공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56승을 따낸 부시로선 124승을 따낸 박찬호(한화)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기뻤을 첫 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부시는 "첫 승을 따내 기분이 좋고 즐겁다. 박찬호와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승부구는 커브와 커터를 썼다. 한국 타자들은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안좋은 볼에는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끝까지 좋은 볼을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끈질겼다. 원래 최진행은 좋은 타자라고 알고 있었다. 유인구로 피칭을 했어야하는데 정면승부한 것이 오늘 안타(최진행에게 3피안타)를 많이 뺏겼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은 박경완 리드에 100% 따랐다. 호흡도 완벽했고 정말 좋은 포수라 생각한다. 폭투는 아쉬웠지만 만족한다. 볼넷이 많았던 건 아쉽다. 다음에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도록 하겠다. 최대한 팀이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돕겠다. 공부도 많이 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2.06.16 I 박은별 기자
부시, 박찬호에 판정승..SK, 한화전 9연승
  • 부시, 박찬호에 판정승..SK, 한화전 9연승
  • ▲ 부시. 사진=SK와이번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메이저리거 선발 맞대결에서 부시가 웃었다. SK도 함께 웃었다.SK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하면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동시에 한화전 9연승도 이어갔다. 새용병 부시가 만점투를 펼쳤던 덕분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56승을 따낸 부시가 124승을 따낸 박찬호(한화)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7회까지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데뷔하자마자 첫 승 달성. 최고의 피칭이었다. 2회 첫 실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완벽에 가까웠다.  2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 김경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대수의 진루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한상훈 타석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뺏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회 2사 1,2루, 6회 1사 1,2루, 7회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메이저리거다운 노련한 피칭으로 실점없이 틀어막았다. 직구가 위력적인 건 아니었지만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낸 것이 제대로 통했다. 6회까지 한화 선발 박찬호의 호투에 막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던 SK 타자들도 7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0-1로 뒤지던 7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기회가 왔다. 이어 전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냈던 안치용이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경완은 볼넷, 무사 만루, 대량득점 찬스였다. 대타 조인성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박찬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극적인 동점. 이어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점수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임훈의 내야안타까지 더해지면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SK는 8회부터는 이재영, 엄정욱 등 필승조를 투입, 경기를 매조지했다. 반면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선발 박찬호는 6.1이닝동안 6피안타 4사사구에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2012.06.16 I 박은별 기자
박찬호, 호투 했지만 승수 추가 실패...6.1이닝 3실점
  • 박찬호, 호투 했지만 승수 추가 실패...6.1이닝 3실점
  •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마지막 공 한 개가 아쉬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호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겨내지 못했다.박찬호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동안 6피안타 4사사구에 3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1-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직구와 투심, 커터 등 단순한 레파토리였지만 직구에 묵직한 힘이 있었던 덕분에 연타를 얻어맞지 않았다. 여기에 장기인 커터와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냈다. 1,2회 여섯 타자를 범타로 막은 박찬호. 6회까지 세 번의 고비를 무실점으로 잘 넘겨냈지만 마지막 7회 고비에서 무너졌다.  3회가 첫 위기였다. 선두타자 안치용에게 직구가 다소 높게 제구되면서 중전 안타를 뺏겼다. 박경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그러나 다음타자 최윤석을 커터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한 뒤, 정근우는 볼넷을 내줬지만 임훈을 직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위기는 5회였다. 선두타자 박정권과 안치용에게 제구가 약간 가운데로 몰리면서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베테랑 박경완.  이때 SK 벤치는 버스터 앤드 런을 시도했지만 공이 박경완의 머리쪽으로 향하며 빠졌고 3루 도루를 시도하던 2루 주자 박정권은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 이어 박경완도 몸쪽 높은 직구에 포수 파울 뜬공을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2사 2루서 다음 타자 최윤석은 바깥쪽 직구로 땅볼 처리했다. 임훈와 최정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은 6회엔 4번 이호준과 김강민을 1루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그러나 1-0으로 앞서던 마지막 7회 고비를 넘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안치용의 2루타, 박경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대량실점 고비였다.  여기서 박찬호는 대타 조인성을 상대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갔지만 결국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뺏겼다.  박찬호는 바로 구원투수 마일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임훈의 기습 번트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빼앗겼다. 총 실점은 3점이 됐다.
2012.06.16 I 박은별 기자
김광현이 복귀전서 남긴 숙제는?
  • 김광현이 복귀전서 남긴 숙제는?
  • ▲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돌아왔다. 김광현은 2일 문학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7개월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나름 의미 있는 결과였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장기인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으며 고비를 넘겨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다. 아직은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긴 경기였다. 김광현은 3회 이후 직구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140km 중반을 훌쩍 넘기던 직구는 3회 이후 140km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 직구 최저 구속은 135km에 그쳤다.  제구도 많이 흔들렸다. 4회엔 13개의 직구 중 단 4개만이 스트라이크존(파울 포함)을 통과했다. 2군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이 1군에서도 반복된 셈이다. 김광현은 2군 시험 등판 당시에도 투구수가 늘어나면 직구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칼날 같은 제구력을 지닌 투수는 아니다. 타자의 방망이를 뚫고 지나갈 듯한 대포알 직구가 그의 와일드 한 투구폼과 더해질 때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유형의 투수다. 때문에 구속 감소는 김광현에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김광현의 재활 등판을 함께했던 포수 박경완은 "2군 등판에서도 투구수가 늘어나면 직구 위력도 떨어지곤 했다. 김광현은 직구 힘이 떨어지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첫 경기서 많은 고비를 잘 넘긴 만큼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2~3경기 정도는 잘 관리를 하며 마운드에 올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2.06.02 I 정철우 기자
SK 김광현, 경찰청전 3.1이닝 4자책..147km 쾅!
  • SK 김광현, 경찰청전 3.1이닝 4자책..147km 쾅!
  • ▲ SK 김광현. 사진=SK와이번스[고양=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세 번째 실전에 나섰다. 그의표정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듯 했다. 김광현은 22일 고양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퓨처스 경기에 선발로 나서 3.1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6실점(4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포수 박경완과 배터리를 이뤄 세 번째 실전 점검을 했다. 1회 출발은 무척 좋았다. 세 타자를 상대해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스트라이크존 좌우, 상하를 충분히 활용하는 제구로 타자들과 맞섰다. 하지만 2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정현석은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김다원을 9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윤도경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제구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김회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 이어 다음 타자 김지수에게 던진 초구(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 적시타를 뺏겼다. 박용근에게도 가운데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면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내줬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오정복에게 1사 2루서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뒤 박건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뺏기다.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2회에 던진 공만 39개. 투구수가 늘어날 수록 구위가 조금씩 떨어졌고 특히 주자가 나가있을 때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세트포지션일 때와 아닐 때, 제구 차이가 있었던 탓이다.다행히 3회부터는 조금씩 다시 안정감을 찾아갔다. 첫 타자 정현석은 야수 에러가 나오면서 누상에 내보냈지만 이후 김다원과 윤도경을 연달아 삼진, 김회성을 묵직한 직구(145km)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김광현은 4회 1사 후 박용근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구원투수 최영필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이날 예정됐던 80개에 한 개 부족한 79개였다. 김광현의 피칭을 지켜본 김상진 2군 투수코치는 "실점은 많았어도 1회 피칭은 김광현의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다. 본인은 실점을 많이 준 부분에 대해 아쉬워했지만 볼, 제구 모두 제일 좋았다. 스피드도 최고를 찍었다"며 초반 피칭은 만족스러웠다는 평가였다. 김광현은 지난 두 번의 실전에서 모두 최고구속 145km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1회 직구 147km, 슬라이더도 138km나 나왔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중반들어 직구가 139km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79구째 직구는 145km를 찍었다.다만 떨어진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되찾아오느냐가 1군 복귀 시기 결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 코치는 "주자가 나가니까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 변화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그렇다. 실전에 많이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할 것 같다. 오늘 처음 80개 가까이 던져본만큼 내일 몸 상태도 체크해봐야할 것이다"고 했다. 당초 김광현은 이날 좋은 피칭을 보여줄 경우 바로 1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약간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1군 복귀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게 됐다.김 코치는 1군 복귀 시기에 대해서 "아직 경기 감각이 완벽하진 않지만 1군에서 잘 던져왔던 투수인만큼 집중력이 생기면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1회에 던진 볼의 감각만 꾸준히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 1군 복귀 시기는 이후 1군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2012.05.22 I 박은별 기자
SK, 2군에서 피어나는 화수분 야구?
  • SK, 2군에서 피어나는 화수분 야구?
  • ▲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맹활약한 안치용(왼쪽)과 박종훈.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의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다. 22일 현재, 2위 넥센과 한 게임차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우승만 세 번을 차지한 강팀인만큼 크게 놀랄 일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좀 다르다. 시즌 초 에이스 김광현, 송은범의 부상으로 5선발을 꾸려나기도 힘들었고, 정대현, 이승호의 이적으로 불펜에도 구멍이 생겼다.   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박진만, 정근우, 김강민 등 타자들의 잇따른 부상, 좀처럼 불타오르지 않고 꽉 막혔던 타선까지. 여기에 그나마 버텨주던 투수 로페즈, 송은범도 다시 아프다고 했다. 여러모로 1위를 하기에는 전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없으면 잇몸으로 잘 버텨주고 있었다. 컨디션이 확 떨어지던 선수들, 2군에만 머물던 선수들이 1군에 복귀하자마자 연일 맹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2군에만 갔다오면 뚝딱뚝딱 일취월장해 나타난다. 그야말로 2군에서 피어나는 화수분 야구인 셈이다. 전날(20일) 한화전 재역전승은 박종훈, 안치용의 활약이 무척 돋보인 경기였다. 안치용은 7회 역전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로 시즌 초 이만수 감독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던 안치용이지만 4월 말부터 타격감이 떨어지며 결국 지난 7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2군에서 심신에 안정을 찾은 이후 열흘만에 복귀, 한화와 3연전에서 홈런 1개 포함 10타수 4안타, 4득점, 3타점 맹타를 퍼부었다. 박종훈 역시 이날 올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선발 등판한 마리오가 조기 강판된 후 임경완에 이어 세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 5회와 6회를 삼진 세 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막았다. 그 사이 팀 타선이 대거 10점을 뽑아주며 감격적인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전날(18일) 경기에서도 1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달 19일,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0.2이닝 동안 안타 1개, 사사구 무려 5개 등 와르르 무너졌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구위도 구위지만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강인한 모습 역시 인상적으로 남았다. 2군에서 쉼없이 담금질했던 덕분이다. 2군 코치들의 조언도 그가 다시 살아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였다. 임훈 역시 마찬가지. 4월 극심한 타격부진(22타수 2안타)에 시달리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전체적으로 타격 폼을 수정했고 다시 1군으로 올라와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복귀 후 13일 경기에서는 생애 첫 끝내기타를 기록하는 등 5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등 맹활약했다. 시즌 초반 박재홍부터 시작해, 최근 선발로 깜짝 활약을 보여 화제를 모은 제춘모 역시 2군에서 갈고 닦았던 선수들이다. 경력급 코치들이 즐비한 덕분이었다. 롯데, 삼성 감독까지 역임했던 김용희 2군 감독을 비롯해 김상진 코치, 김경기 코치, 알바레즈 코치, 박철영 코치까지. 이들의 지긋한 나이와 풍부한 경험까지 합하면 가히 8개 구단 통틀어 최고다. 기술적인 조언부터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는 카운슬러 역할까지 맡는다. 2군 코치들의 역할은 앞으로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수 SK 감독은 2군 시스템, 1군 콜업 대상자에 대해 2군 코치들의 재량에 100% 맡긴다고 했다. 에이스 김광현과 윤길현, 박진만, 박경완 등 주축들의 복귀가 2군 코치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위기의 SK. 이들의 승승장구와 1위 수성에는 2군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화수분 야구가 비결로 숨겨 있었다.
2012.05.21 I 박은별 기자
SK 정상호의 방망이, 1루 악재 넘어설까
  • SK 정상호의 방망이, 1루 악재 넘어설까
  • 사진=SK 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포수 정상호의 1루수 변신. 이제는 깜짝 등장이 아닌 메인 이벤트가 되고 있다. 정상호는 16일 문학 LG전서도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3일 이후 생애 두 번째 경험이었다. 상대 선발인 이승우가 좌완인 점을 고려한 라인업 변경.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정권을 대신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벤치에 남겨두기 아까운 조인성, 정상호. 여기에 향후 복귀 예정인 박경완 등 리그 최고로 손꼽히는 포수진을 골고루 활용하려는 이만수 감독의 포석이 깔려있었다. 논란은 많았다. 1루수로서 더 잘해줄 선수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실전에 나설만큼 연습이 충분히 된 것은 아니다. 지난 미국, 일본 캠프서 간간히 준비는 했지만, 한국에 돌아와서는 1루수 선발 출전이 결정되고 난 당일 가진 훈련이 전부였다. 물론 정상호가 1루에서 호수비를 해 줄 것이라 기대를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기대를 걸었던 건 수비가 아닌 한 방이었다. 반대로 정상호가 1루 수비 능력을 넘어설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다면 1루 수비도 큰 문제가 될 게 없다고 SK 코칭스태프는 판단했다. 프로는 결과가 우선이다.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13일 경기에서는 1루수로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16일엔 실책까지 나왔다. 그간 실책 하나 없던 3루수 최정까지 2개나 실수를 했다. 그래도 팀은 두번 다 이겼다. 13일 경기에서는 시즌 마수걸이포도 때려냈다. 문제는 과연 정상호가 앞으로도 ''1루'' 악재를 넘어설 수 있을 만한 펀치를 보여줄 수 있는가다. 포수의 1루수 전향은 쉬운 일이 아니다. 풋워크부터 시작해 수비, 리버스 동작 등 모든 것이 마스크를 쓸 때와 다르다. LG 같은 경우는 좌타자가 많아서 강습타구도 많이 나온다. 마스크를 쓰고 뜬공을 잡는 것과 1루에서 뜬공을 잡는 것도 타구 방향, 회전 등이 달라 쉽지 않다. "정상호를 타격에 더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게 코칭 스태프들이 밝힌 정상호의 1루 전향 이유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수비에 더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보니 방망이에만 집중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부상의 우려도 있다. 한 야구관계자는 "포수와 1루수는 쓰는 근육이 많이 다르다. 단순히 실책을 하고 하지 않고를 떠나 부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타자들과도 가장 많이 부딪히는 포지션이 1루라 부상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비 전체가 흔들리는 악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 야수 입장에서는 악송구가 나와도 1루수가 잘 잡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편안하게 공을 뿌릴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천하의 SK 수비진이라도 흔들릴 수 있다. 한 야수는 "1루수가 잡기 편하게 공을 던져줘야한다는 마음에 송구에 더 신경을 쓰면, 오히려 더 악송구가 나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1루수가 수비가 약한 편이라면 볼배합도 달라진다. 좌타자의 강습타구를 막기 위해 바깥쪽으로 공을 빼기도 하고 최대한 1루쪽으로 타구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볼배합에 미세한 변화를 준다. 수비에 불안함을 가진 투수가 타자와 싸움에만 집중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일 수 있다. 기존 1루수들에게 생길 생채기도 고려해야 할 부분.  앞으로도 정상호가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높다. 캠프 때부터 좋은 타격감으로 코칭 스태프들의 눈도장을 박은 정상호다. 그의 방망이를 살리기 위해 SK 벤치는 포지션 변경이라는 모험을 걸었다. 그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팀의 승승장구를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1루 악재를 넘어서야 한다. 정상호가 고비를 넘겨내고 다시 한 번 불타오르는 방망이를 뽐낼 수 있을까. 그 결과가 궁금하다.
2012.05.17 I 박은별 기자
김광현, KIA 2군전 4.2이닝 2실점.."훨씬 좋아졌다"
  • 김광현, KIA 2군전 4.2이닝 2실점.."훨씬 좋아졌다"
  • [송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지난 첫 실전 등판보다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SK 김광현이 슬슬 살아나고 있다.김광현은 15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하고 1-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첫 등판에서 박경완과 호흡을 맞췄던과는 달리 이날은 허웅과 배터리를 이뤘다. 총 61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던지면서 컨디션을 체크했다. 구속은 지난 등판과 비슷했다. 최고구속은 145Km. 지난 9일 첫 실전서 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 아직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김광현. 그러나 이날은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 속에 여유도 보였다. 1회, 공 9개로 KIA 타자들을 삼자범퇴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첫 타자 신종길을 묵직한 직구로 승부하다 낙차 큰 커브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홍재호를 뜬공, 이범호를 투심으로 승부, 땅볼로 연달아 잡아냈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조합으로 맞선 2회도 땅볼 1개, 뜬공 2개로 무사히 넘겼다.  3회들어 첫 위기였다. 선두타자 정상교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한성구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허용, 실점을 뺏겼다. 다음 타자 유재혁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던진 3루쪽 송구가 다소 높아 주자 올세이프. 허웅의 2루 도루 저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신종길에게 1사 3루서 우전 안타를 허용, 한 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홍재호를 삼진, 이범호를 낮은 슬라이더로 뜬공을 유도, 이닝을 막았다. 4회엔 류재원에게 직구로 안타를 맞긴 했어도 세 타자를 삼진 포함, 무실점으로 넘겼다. 제구가 낮게 됐고,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 공격적인 피칭도 돋보였다. 5회가 마지막이었다. 한성구와 유재혁을 묵직한 직구로 범타 처리한 김광현. 마지막 신종길 타석에서 볼카운트 2S-0B까지 잡은 뒤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겼다. 볼 개수는 61개. 정해진 투구수를 마친 뒤였다.   김상진 2군 투수 코치는 "볼 회전이 좋았고, 자기 스윙을 충분히 했다. 지난 등판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이다. 직구가 낮게 제구가 되고 있다. 볼넷을 주더라도, 볼이 높더라도 팔이 앞으로 끝까지 잘 나왔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본인도 오늘 피칭에 만족스러워했다. 밸런스나 리듬이 지난 번보다 좋아졌다고 했다. 경기를 더 치르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김광현은 향후 1~2경기 정도 2군 경기에 더 등판한 뒤 1군 복귀 시기를 최종 조율하게 된다. 5월말쯤 복귀가 예정돼있다.
2012.05.15 I 박은별 기자
김상진 코치 "김광현, 첫 실전 점수 80점"
  • 김상진 코치 "김광현, 첫 실전 점수 80점"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80점은 줄 수 있다." SK 에이스 김광현의 첫 실전을 지켜 본 김상진 투수 코치의 평가다.  김광현은 9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삼성 2군과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개월만에 마운드에 선 것. 오랜 시간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박경완과 호흡을 맞췄지만 올시즌 첫 실전인 탓에 쉽지는 않았다. 2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4개. 투구수는 38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직구(23개) 뿐만아니라 슬라이더(10개), 체인지업(3개) 커브(2개)등을 고루 던지면서 컨디션을 체크했다. 본인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첫 실전치고는 만족스러웠다는 게 김광현의 투구를 직접 지켜 본 코치진들의 평가였다. 김용희 2군 감독은 "실제 경기가 처음이라 볼끝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타자를 상대하다보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통증이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평했다. 이어 "불펜, 라이브 피칭과 실전은 분명 다르다. 6개월만의 첫 피칭이라 제구력과 볼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좋은 투수인 만큼 제구력이나 볼끝, 컨디션은 경기를 통해 조율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김상진 2군 투수코치도 "처음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6개월만의 첫 실전이라 80점은 주고 싶다. 표정이 밝고 힘겨운 재활을 잘 이겨낸 것을 보면 멘탈은 본인 스스로 잘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보완해야할 점은 있다. 김 코치는 "한 두가지 보완하고 투구수를 늘리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기술적으로 좋지 않을 때를 보면 머리가 빨리 쓰러져 팔스윙이 작아지고 그로인해 릴리스포인트가 짧아 팔회전이 끊기다는 점이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추후 등판여부에 대해서 김용희 감독은 "앞으로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고 투구수 조정도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2.05.09 I 박은별 기자
''첫 실전'' 김광현, 2이닝 2실점 ''최고구속 145km''
  • ''첫 실전'' 김광현, 2이닝 2실점 ''최고구속 145km''
  • [송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첫 실전을 마쳤다. 아직 완벽하진 않은 모습이다.김광현은 9일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삼성 2군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탈삼진은 4개. 오랜 시간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박경완과 호흡을 맞췄지만 올시즌 첫 실전인 탓에 1회부터 쉽지는 않았다.  첫 타자 우동균에게 커브를 던지다 원바운드되면서 박경완이 잡아내지 못했다. 낫아웃으로 출루. 이후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으로 던지다 강봉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구자욱은 투수 앞 땅볼로 솎아냈고 모상기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 위기를 넘겨내는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손형준에게 초구 직구를 얻어맞아 내야 땅볼로 출루시킨 뒤 2사 만루서 김종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직구가 다소 높게 제구됐던 탓이었다. 다음 타자 김경모는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이상 실점없이 이닝 마무리. 2회에는 첫 타자 이지영에게 초구(직구)에 좌전 안타를 뺏기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성의준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우동균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줘 다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냈다. 다시 한 번 맞은 위기. 김광현은 강봉규, 구자욱을 슬라이더로 뜬공처리, 실점하지는 않았다. 투구수는 38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직구(23개) 뿐만아니라 슬라이더(10개), 체인지업(3개) 커브(2개)등을 고루 던지면서 컨디션을 체크했다. 김광현은 향후 2~3경기 정도 2군 경기에 더 등판한 뒤 1군 복귀 시기를 조율하게 된다. 5월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2.05.09 I 박은별 기자
''新4강'' 이끈 키 플레이어는 누구?
  • ''新4강'' 이끈 키 플레이어는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9일 현재 4강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에겐 한가지 특징이 있다. 시즌 전 예상보다 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력 이탈이 심하거나(SK,롯데,LG) 이렇다 할 보강이 없었던(두산) 팀들. 상위권을 형성하지 못할 거라 지목됐던 팀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에겐 든든한 구원군이 있었다. 외부 영입 선수도 있고 기존 선수 중에서 제 몫 이상을 해준 선수들이 있었다. 혼자 힘만으로 이뤄낸 것은 아니지만 그가 없었다면 시즌 초반의 상승세는 다른 팀들의 몫이 될 수도 있었다. ▲ 왼쪽부터 조인성 박종윤 니퍼트 유원상SK-조인성 조인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SK는 조인성을 지명타자로 활용할 거라 했었다. 포수 자원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조인성은 수비로 먼저 어필했다. 정상호가 시즌 전 갑작스런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경완은 100%가 돼야 올린다는 것이 이만수 감독의 철칙. 조인성이 없었다면 1군 경험을 제대로 갖춘 포수 없이 시즌을 시작할 뻔한 SK다. 방망이에 대한 기대도 100% 부응하고 있다. 6일 문학 롯데전서는 대타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고 8일 잠실 두산전서는 결승타를 쳤다. 꼭 필요할 때 한방. 그가 SK에 빠르게 적응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다. 롯데-박종윤 유먼은 장원준 공백을 메워 준 큰 공이 있는 투수다. 하지만 좀 더 큰 일 해낸 선수를 꼽자면 박종윤을 이야기 해야 한다. 이대호라는 큰 산을 과연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롯데의 2012시즌 화두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박종윤이 훌륭하게 메워냈다. 그의 시즌 초반 활약은 롯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최근 다소 주춤하며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신뢰는 쉽게 걷히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큰 임팩트와 계기를 팀에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두산-니퍼트 두산은 참 많은 것이 바뀐 상태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았다. 김진욱 호의 출범과 일본 프로야구 감독 출신 수석코치(이토 코치)의 영입.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흔들림 없이 지켜줄 든든한 기둥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몫을 니퍼트가 해냈다. 6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 자책점 2.13. 팀 내 유일의 완투승까지 거뒀다. 개막전서 5.1이닝을 던진 것을 빼면 이후 5경기서는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가 1선발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켜낸 덕에 두산은 안정감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었다. LG-유원상 LG는 시즌 초반 큰 실패 한가지를 맛봤다. 마무리로 낙점됐던 리즈가 고질적 제구 불안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럼에도 LG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불펜 투수들은 기복 있는 모습도 보였지만 단 한명, 유원상만은 변함없이 자기 공을 던졌다. 8일까지 팀내 최다인 14경기에 나서 1세이브 5홀드, 방어율 1.33. 4월26일 넥센전을 제외하면 13경기서 무실점. 현재 유원상의 위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록이다.
2012.05.09 I 정철우 기자
김성근 감독 "내가 사인을 내야할 것 같았다니까"
  • 김성근 감독 "내가 사인을 내야할 것 같았다니까"
  • [고양=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내가 사인을 내야할 것 같았다니까. 허허"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허허 웃었다. 아직도 고향과도 같은 팀이었던 SK와 맞대결이 실감이 나지 않는 듯했다.고양원더스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SK 2군과 번외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지난 해까지 사령탑을 맡았던 SK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내가 여기 팀(고양) 감독인지 저기 팀(SK) 감독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빨간 유니폼을 보니 낯설다. 예전엔 몰랐는데 지금 우리 애들만 보다가 프로 2군을 보면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 말과 표정에서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2군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했다. SK 선발 신승현을 상대로 단 2안타, 1볼넷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실책도 3개나 나왔다. 김 감독으로선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을 경기였다.김 감독은 "실력대로 하더라. 안 줘야할 점수를 줘서 아쉽다. 경기수가 부족하니까 긴장감을 유지하기 힘든 것 같더라. 초반에 볼카운트 2-0 이후 안타를 내줬던 건 아쉬운 대목이다. 고지(캠프)때보다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었다"며 홈 개막전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제자를 아끼는 마음은 여전했다. 경기 중 럼스덴의 사구를 맞고 부상을 당한 박경완 이야기가 나오자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 취재진이 단순 타박상이라고 전하자 "아찔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침 병원에 들렀다 온 박경완이 감독실에 들러 "괜찮습니다. 감독님. 내일은 포수로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려했다. 김 감독은 "아이싱 계속 잘해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김 감독은 아직도 SK와 맞대결이 익숙지 않은 듯 했다. "내가 그 팀에 아직도 있는 것 같아. 사인도 내줘야할 것 같고. 습관이란 게 참 무섭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승현(선발)이는 마운드에서 덤비지 않고 차분해졌다"면서 신승현의 성장한 모습에 뿌듯해했다.  
2012.04.27 I 박은별 기자
고양원더스, SK 2군과 홈개막전 0-4 패배
  • 고양원더스, SK 2군과 홈개막전 0-4 패배
  • [고양=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고양원더스가 SK 2군과 홈 개막전에서 졌다. 고양원더스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SK 2군과 번외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이 지난 해까지 사령탑을 맡았던 SK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고양원더스의 홈개막전이기도 해 고양 팬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2군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했다. SK를 상대로 단 2안타, 1볼넷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실책도 3개나 범하는 등 아직은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듯했다.고양원더스 선발은 럼스덴. 2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박윤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다음 타자 박경완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권영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겨, 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4회, 럼스덴이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시발점은 이번에도 박윤이었다.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한 번 내보낸데 이어 김도현의 우전 안타, 권영진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뺏겼다. 이후 박승욱과 임훈의 땅볼 때 김도현과 권영진이 차례로 홈을 밟아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2번 타자 나용훈이 1회 1사 후 좌중간 안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내 걸어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영봉패를 당했다.  고양원더스 선발 럼스덴은 4.1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에 4실점했다. 반면 SK 선발 신승현은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호투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2012.04.27 I 박은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