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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나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했다"(인터뷰)
  • 정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나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했다"(인터뷰)
  • 정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니까 무서웠어요.”‘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처음 접하고 정우가 느낀 감정이다. 정우가 영화 ‘히말라야’로 큰 흥행 맛을 보고 선택한 영화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재심’이다. 정우는 ‘재심’에서 억울한 살인 누명을 쓴 청년을 변호하는 변호사 준영 역을 맡았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피해자 최모씨를 변호한 실존인물 박준영 변호사가 모델이다.정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 슬로우파크에서 15일 개봉하는 영화 ‘재심’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을 때만 해도 실화인 줄 몰랐다”고 얘기했다.“사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실적이어서 작품을 관심 갖고 보면 그게 실화였어요. ‘히말라야’도 그렇고 ‘재심’도 그랬죠. ‘재심’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것을 알았을 땐 놀랐습니다.”‘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은 2000년 8월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말한다. 당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최씨는 10년형을 선고받고 10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다. 최씨는 출소 후 재심을 청구해 지난해 11월 무죄를 확정받았다. 공권력이 사회적 약자인 한 개인의 인권을 짓밟은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다. 사건은 여전히 끝이 나지 않았다. 이 사건의 진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이야기가 실화여서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해요. 이야기 자체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우리 영화가 ‘진실을 파헤치자’ 그런 영화는 아니니까요. 진위를 가리는 건 수사 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죠. 다만 준영(배역)이 실존인물인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은 있었죠. 제가 자칫 잘못 연기하면 실존인물이 오해를 받거나 그 가족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번더 한번더 하면서 찍었던 것 같기도 해요.”정우는 촬영 내내 ‘한번더’를 외쳤다. 신중하면서도 열정적이었다. 의욕이 넘쳐서 크게 부상도 당했다. 수사의 허점을 알아챈 준영이 사건을 담당한 비리 형사 철기(한재영 분)를 맞닥뜨려 유리문을 박차며 나오는 장면에서다. 유리문을 두 손으로 밀치면서 와장창 깨지는 바람에 얼굴과 손을 다쳤다. 결과적으로 편집됐지만 이마가 찢어졌고 40~50바늘을 꿰맸다. 정우의 이마에는 여전히 흉터가 남아 있다. 아내 김유미도 많이 놀랐다.“액션을 할 때에도 이런 일이 없었어요. 감독님도 대표님(제작사)도 미안해하시고 가족들도 걱정하고 촬영까지 지연됐죠. 마음은 곧바로 촬영을 재개하고 싶었는데 자칫 꿰맨 부위가 더 찢어질 수 있다고 해서 8일 정도 쉬었어요. 여러 가지로 죄송하고 안타깝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저희끼리 ‘이 영화가 잘 되려고 그러나 보다’고 위로했습니다.”정우‘재심’에서 정우의 롤은 크다. 정우와 강하늘, 공동 주연이지만 정우가 영화를 이끄는 역할이고 몫도 크다. 주연의 어깨가 무겁다.“솔직히 말씀드리면 ‘히말라야’는 황정민 형을 비롯해 여러 선배들에게 묻어간 느낌이 있어요. 작품을 할 때마다 조금씩 자신이 변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스페어’로 첫 주연을 하면서 중압감, 예민함을 느꼈고 ‘바람’을 하면서 연기의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이후로도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몰랐던 감정들을 알아가고 있고,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들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서 바라는 건 하나예요. 법정 신으로 시작해서 법정 신으로 끝나는데 시작의 준영과 끝의 준영이 다르거든요. 관객이 봤을 때 준영의 변곡점이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게 곡선처럼 자연스럽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관련기사 ◀☞ 류승완 감독 “‘군함도’, 역사적 사실 기반…과거사 드러나면 불리해 이러나”☞ 이용대♥변수미 결혼, ‘속도위반’… 올 봄 출산☞ [포토]남보라 ‘긴 생머리 찰랑이며’☞ "2년 후 만나요"…김준수·탑, 오늘(9일) 논산훈련소 입대☞ '라디오스타' 박경혜 "'도깨비' 캐스팅 위해 칼 물고 소원 빌어"
2017.02.09 I 박미애 기자
류승완 감독 “‘군함도’, 역사적 사실 기반…과거사 드러나면 불리해 이러나”
  • 류승완 감독 “‘군함도’, 역사적 사실 기반…과거사 드러나면 불리해 이러나”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군함도’에 대해 날조됐다며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면 톱기사로 다룬 것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반박했다.류 감독은 8일 방송된 MBC ‘이브닝 뉴스’에서 “‘소년 광부를 징용한 적 없다’고 하는데 우리가 취재한 분들이 있다. 그때 당시 성인이었다면 지금까지 생존해 있을 수 없을 거다. 수많은 증언집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하시마섬이) 문화유산에 등재가 된 그 외형적인 것 말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드러내놨을 때 문화유산으로 가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산케이신문의 보도가 아쉽다. 과거사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산케이신문은 ‘탄광에 강제 징용된 소년은 날조됐다’는 내용으로 영화 ‘군함도’를 비판했다. 신문은 강제징용된 조선인 소년 광부는 없었다면서 ‘군함도’에 대해 “하시마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일환으로 만들었다”며 주장했다.‘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베를린’ ‘베테랑’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새 영화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하고 제작비 200억원대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관련기사 ◀☞ 이용대♥변수미 결혼, ‘속도위반’… 올 봄 출산☞ [포토]남보라 ‘긴 생머리 찰랑이며’☞ "2년 후 만나요"…김준수·탑, 오늘(9일) 논산훈련소 입대☞ '라디오스타' 박경혜 "'도깨비' 캐스팅 위해 칼 물고 소원 빌어"☞ 정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나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했다"(인터뷰)
2017.02.09 I 박미애 기자
'라디오스타' 장혁진 "미국서 총으로 위협당해.. 죽을 뻔"
  • '라디오스타' 장혁진 "미국서 총으로 위협당해.. 죽을 뻔"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장혁진이 과거 미국에서 ‘총’으로 위협을 당했던 아찔한 사연을 공개했다. 오는 8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이렇게 뜰 줄 알아쓰까~(?)’ 특집으로 서현철-장혁진-민진웅-박경혜가 출연한다.최근 종영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송과장’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 KTX 승무원 ‘기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장혁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웃음 사냥에 나선다.먼저 장혁진은 과거 미국에서 죽을 뻔 했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배우 김원해와 밖에서 담배를 태우던 중 “갑자기 건장한 청년 둘이 커다란 벤을 타고 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 중 한 명이 총을 꺼내서 겨누고 있고, 다른 한 명이 다가 왔다.. 그때 정말 죽을 뻔했다”면서 이 남성들의 정체와 총을 겨눈 이유를 밝혔다.또 장혁진은 미국에서 난타 공연을 했던 당시 공연 도중 생겼던 유혈사태를 고백하기도. 그는 “유니폼이 하얀색인데, 땀이 나면서 한쪽 팔이 피로 물들었다”며 “그날 이후 미국에서 쇼를 못했다”고 유혈사태의 내막을 털어놓을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장혁진이 미국에서 총으로 위협을 당했던 사연은 오는 2월 8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이렇게 뜰 줄 알아쓰까~(?)’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정찬성, UFC 복귀전 ''1라운드 KO승''☞ [포토]UFC 볼칸 오즈데미르 승리 ''언더독의 반란''☞ [포토]UFC 제시카 안드라데 3-0 판정승☞ [포토]UFC 라이트 헤비급, 볼칸 오즈데미르 2-1 판정승☞ [포토]UFC 제시카 안드라데, ''니킥''
2017.02.07 I 정시내 기자
‘무도’ 박창훈 PD, ‘라스’ 맡는다…오늘 첫 연출
  • [단독]‘무도’ 박창훈 PD, ‘라스’ 맡는다…오늘 첫 연출
  • 사진=‘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박창훈 PD가 ‘라디오스타’를 맡는다.1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PD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연출로 발령을 받았다. 박 PD는 이날 진행되는 녹화부터 시작해 ‘라디오스타’를 이끈다. 이날 녹화에는 배우 서현철, 민진웅, 장혁진, 박경혜 등이 참여했다. 박창훈 PD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일밤-아빠!어디가?’, ‘능력자들’ 등을 담당했다. 지난해 ‘무한도전-박명수처럼 살아보기’ 편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의 조종을 받은 박 PD는 상사에게 평소에는 시도하지 못했을 당돌하고 거친 발언을 하면서 안절부절 못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동안 ‘라디오스타’를 이끌었던 황교진 PD는 1일 방송하는 ‘위기탈출 넘버5’ 편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과 이별하게 됐다. ▶ 관련기사 ◀☞ 방송국 떠나는 PD들…YG부터 NEW까지 '방송가 새판'☞ '신혼일기' 안재현·구혜선, 제작발표회 불참한 사연☞ '역적' 김상중 하드캐리, 윤균상 바통터치가 관건☞ ‘역적’, 2회 만에 10% 시청률 돌파…MBC 구세주☞ 레드벨벳 '루키' 뮤비서 상큼·발랄 매력 발산
2017.02.01 I 김윤지 기자
기본이 띠동갑..남자연예인의 연하사랑 왜?
  • [현장에서]기본이 띠동갑..남자연예인의 연하사랑 왜?
  • 23세 나이 차이를 딛고 결혼에 골인하는 가수 서태지(오른쪽)과 배우 이은성.(사진=서태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는 평균 17세 연하의 아내를 맞게 됐다. 서태지-이은성은 16세, 양현석-이은주는 12세, 이주노-박미리는 23세 차이다. 서태지의 결혼 발표는 워낙 의외인 데다 띠동갑을 넘는 상대를 만났다는 게 또 다른 화제가 됐다. 17일 결혼한 방송인 김현철은 13세 연하의 아내를 맞았다.연예계는 뜻밖에 띠동갑이 넘는 연상남-연하녀 커플이 많다. 9세 차이가 나는 유재석-나경은 부부는 애교 수준이다. 일반 남녀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많아지는 것과 비교된다.이한위-최혜경, 변우민-김효진 부부는 각각 19세 차이다. 이한위는 부인의 적극적인 대시에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다는 그는 ‘장모가 4살 위라 다행’이라는 어록까지 만들어냈다. 변우민도 19세 연하의 아내를 만났다. 심지어 배우 유퉁은 33세 연하의 아내 유미 씨를 얻었다. 유퉁은 4번의 결혼 실패 이후 KBS2 ‘도전 지구탐험대’를 통해 아내를 만났다.김승환은 17세 연하의 아내를 맞았고, 임권택 감독은 16세 연하의 배우 채령과 결혼에 골인했다. 이범수는 비의 영어 선생님으로도 잘 알려진 이윤진 씨와 14살 나이 차이를 딛고 결혼에 성공했다. 성동일도 14살 연하의 아내 박경혜 씨와 결혼했고, 서경석은 13세 연하의 유다솜 씨와 결혼했다. 띠동갑 커플로는 양현석-이은주 부부외에 주영훈-이윤미 부부, 이수근-박지연 씨 부부 등이 있다. 할리우드 남자의 연하 사랑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존스도 25세 차이다.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16세의 나이 차다. 둘은 2005년 4월 연인 사이로 발전해 2006년 4월 첫 딸 수리 크루즈를 얻었다. 할리우드 대표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띠동갑 커플이다. 이들은 지난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연예계에 유독 나이 차이가 많은 커플이 있는 이유는 분야의 특수성 때문이다. 연예 활동을 지속하면 결혼이 늦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인 남성과 달리 만나는 여성의 나이의 폭이 넓다. 또 경제적인 여유, 관리된 체력,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는 트렌드 감각도 갖고 있어 쉽사리 젊은 여성과 친밀해질 수 있다. 나이 차이가 크면 대화가 어렵다거나 취미를 함께 즐기기 힘들다는 것도 남자 연예인에게는 예외인가 보다.
2013.05.20 I 고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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