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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 프놈펜서 검거
  • '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 프놈펜서 검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인 A씨를 지난 14일 밤 12시10분(국내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제협력관은 그간 캄보디아로 도주한 용의자 A씨를 국제 공조망을 활용해 추적해왔다. 지난 13일부터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주재관들과 함께 주재국에 대한 첩보를 본격적으로 수집해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13일 오후 9시쯤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에게 전달했다.캄보디아 경찰주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들어갔고,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앞서 경찰청은 지난 12일 인터폴에 긴급 요청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현재 용의자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태국 경찰청과 용의자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앞서 피해자 B(34)씨는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 관광 차 입국했다가 이달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에 투숙한 B씨는 지난 2일까지 방콕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3일 새벽 한국인 남성 2명을 따라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들은 트럭으로 갈아탄 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 인근에서 숙소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날 오후 3시 10분쯤 용의자 2명이 인근 가게에서 200L 검은색 드럼통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고, 태국 경찰은 당시 B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용의자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쯤 트럭에 검은색 천을 덮은 후 숙소로 빠져나갔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소로 돌아온 것을 보고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이들은 지난 7일 B씨의 모친에 ‘B씨가 마약을 물에 버려 손해를 입혔다. 300만 밧(한화 약 1억 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모친이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서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20대 남성 C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쯤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됐다. C씨는 지난 9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B씨는 발견 당시 열 손가락이 절단된 상태였다. 현지 매체 TPBS는 “피해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잘렸는지는 법의학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사망 전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이는 고문의 일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했다.
2024.05.14 I 손의연 기자
“TV 출연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여성 2명 성폭행 후 공항서 검거
  • “TV 출연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여성 2명 성폭행 후 공항서 검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국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일본인 남성이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남성은 성범죄를 저지른 후 출국을 시도하던 중 공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일본인 남성. (사진=A씨 성형외과 홈페이지)14일 엑스(옛 트위터·X)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에서 준강간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 겸 인플루언서 A씨라는 게시물이 확산 중이다.A씨는 이날 오전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7만8000명에 이르는 일본 현지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다. 도쿄 대형 성형외과에 근무하며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쇼닥터로도 이름을 날렸다. 현재 유튜브, 틱톡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A씨의 인스타그램과 병원 계정에도 “당신의 체포를 축하한다”, “성범죄는 좀(그렇다)” “왜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되지 않냐” 등의 댓글이 달리는 상황이다.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혐의로 A씨를 포함한 일본 국적 남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 모처에서 만난 여성 2명을 항거 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추행하고 간음한 혐의를 받는다. 성행위 과정에서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지만 피해 여성들 동의 없이 제3자가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김포공항에서 출국 심사받고 있던 이들을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를 사유로 피고인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4 I 이로원 기자
'희망고문' 사전청약제 결국 폐지…본청약 최대 2년 밀린다
  • '희망고문' 사전청약제 결국 폐지…본청약 최대 2년 밀린다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희망고문’으로 불리던 사전청약제도가 폐지수순을 밟는다. 당장 사전청약을 받고 올 9~10월 본청약 예정인 단지들의 일정도 최대 2년까지 밀린다. 이후 단지 역시 대거 밀릴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앞으로 본청약 연기 단지에 대해서도 이르면 1년 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공공분양주택 뉴홈 사전청약. (사진=연합뉴스)◇남양주왕숙, 하반기 본청약한다며 착공식도14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 사전청약 신규 시행 중단’ 설명회를 열었다. 이정희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전청약은 지구 조성 자체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되거나 법정 보호종이 발견되는 등 위험요인들이 한계점으로 노출됐다”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일정에 맞춰 본청약을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아주 많다. 제도를 계속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추후 규칙을 개정해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는 방침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는 전체 99개, 5만 2000가구로 이중 본청약이 완료된 단지는 13곳이다. 국토부는 당장 올 9~10월 본청약 예정단지 중 지연이 예상되는 단지 당첨자에게 이달 중 사업추진 일정을 안내한다. 국토부가 이날 공개한 사업 지연 단지는 총 7곳이다. 이들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본청약 일정이 미뤄진다.먼저 지난 2021년 10월에 사전청약을 받은 남양주왕숙2 A1(762가구), A3(650가구) 단지는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본청약 시기를 잡지 못하며 지연이 확정됐다. 이곳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올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하겠다며 3기 신도시 착공식을 열기도 했다.이와 함께 본청약이 늦어지는 단지로는 △과천주암 C1(2021년 11월 사전청약, 884가구), C2(2021년 11월, 651가구) △하남교산 A2(2021년 11월, 1056가구) △구리갈매역세권 A1(2021년 12월, 1125가구) △남양주왕숙 B2(2022년 7월, 539가구) 등이다.국토부는 이어 올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본청약 예정된 단지들의 본청약 지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만약 지연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에 당첨자에게 다시 안내한다. 이정희 단장은 “내년 6월 본청약 예정인 일정이 밀리는 걸 가정한다면 1년 전에 안내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연에 따른 지원방안도 내놨다. 아직 본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사전청약 단지 중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장기 지연되는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본청약 계약체결 시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조정해 이를 잔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중도금 납부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지연 사업 단지가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신혼가구 등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적극적으로 전세임대를 추천·안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남양주 왕숙신도시 조감도. (자료=경기도)◇억지 본청약, 실제 입주 1년 밀리기도본청약 1~2년 전에 청약을 진행하는 사전청약제도는 2021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됐다. 부동산 상승기 주택시장 수요를 분산해 ‘패닉바잉’을 막고 집값을 안정화하자는 취지였다. 초기에는 관심도 컸다. 2021년 7월 16일, 1차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2021년 12월 29일까지 수도권 18개 지구, 29블록, 1만 6759가구를 모집했다. 경쟁률은 최고 수십대 일에 달하기도 했다.문제는 토지 보상 지연, 사업승인 변경, 공사비 인상 여파 등 이유로 계속해서 밀리는 본청약 일정이었다. 실제 상대적으로 본청약이 빠르다고 평가받는 양주 회천의 경우(A24블록 제외)에도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1개월까지 본청약 일정이 지연됐다.무리하게 본청약 일정을 잡아 입주가 더 지연된 곳도 있다. 파주 운정3 A23블록의 경우 2021년 10월 사전청약 공고를 내고 2022년 7월 본청약을 진행했다. 문제는 학교 개교 등 이슈로 입주가 2024년 10월에서 2026년 2월로 밀린 것이다.여기에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부담도 더 커졌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A2블록의 사업비를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2022년 1월 사업계획 승인 당시에는 2676억원이었는데 25.7% 증가한 것이다. A3블록은 33.1%나 급등했다. 결국 사업비 증가분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주예정일이 연기되는 등 사전청약의 문제와 한계는 도입 초기부터 지적됐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신규시행을 중단하는 것은 적절한 판단이다”며 “이후에 사전청약을 다시 도입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는 좀 더 현실적인 실행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05.14 I 박경훈 기자
'궁집사 숙종'부터 '냥이 탐정'까지…'요물'과의 동행史
  • '궁집사 숙종'부터 '냥이 탐정'까지…'요물'과의 동행史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시대 그림 속에 나타나는 고양이는 ‘장수’를 상징했다. 고양이의 한자인 ‘묘’(猫)와 70세 노인을 뜻하는 ‘모’의 중국어 발음이 같았기 때문이다. 고양이 그림에는 ‘벼슬과 기쁨’을 뜻하는 참새·까치,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벌 등을 함께 넣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조선시대 ‘화조영모도’와 ‘변상벽 필 묘작도’에 고양이와 까치가 함께 등장하는 이유다.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고양이를 현대 민속의 관점에서 재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다. 고양이와 관련한 기록부터 그림, 사진, 문학 작품 등 60여 점을 소개한다.현재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는 552만으로,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 중 고양이는 27.1%로 개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 이주홍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귀엽고 요망한 매력으로 오늘날 안방을 차지한 고양이를 재발견하고,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특별전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고양이 담은 시문집부터 LP음반까지전시에서는 옛사람들이 고양이를 바라본 다양한 시선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의 19번째 임금인 숙종(재위 1674∼1720)은 탁월한 정치 역량을 발휘하며 강력한 왕권을 행사했다. 그는 조선 왕실의 제일가는 ‘집사’이기도 했다.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김시민(1681∼1747)의 ‘금묘가’에 따르면 숙종은 고양이를 매우 아껴 ‘금묘’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를 곁에 뒀다고 전해진다. 고대 문헌 속 고양이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1168~1241)의 ‘동국이상국집’에는 쥐를 잡지 않고 오히려 고기를 훔쳐 먹는 고양이에 대한 질책이 담겼다. 조선 후기 학자 성현(1439~1504)의 ‘허백당집’에는 비단 방석을 깔고 앉아 재롱을 피우던 고양이가 죽자, 이를 묻어주며 슬퍼하는 모습이 묘사됐다.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인 서거정(1430~1488)은 시문집 ‘사가집’에서 고양이를 일컬어 ‘사람들이 보호하고 집에서 기르기에 이로우며 사람 품에 안겨 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특별전 ‘요물, 우리를 홀링 고양이’ 전경(사진=국립민속박물관).고양이는 날카로운 눈매와 은밀하게 움직이는 특성 때문에 어둡고 부정적인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과거에는 사람이 고양이에게 나쁜 짓을 하면 고양이가 복수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고양이가 시체를 타 넘으면 시체가 벌떡 일어난다’ 등 고양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옛이야기도 있다. 음악과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고양이 이야기도 다룬다. 어린이 가수 박혜령이 노래한 ‘검은 고양이 네로’의 LP음반을 전시해 놓았다. 1970년 발매 당시 2주 만에 1만장 넘게 팔리며 화제를 모았던 음반이다. 한국 최초의 공포 영화인 ‘악의 꽃’(1961)을 만들며 공포 장르를 개척한 이용민(1916∼1982) 감독의 영화 ‘살인마’(1965)는 고양이 귀신을 소재로 삼았다. 전시장에서 영화의 일부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현대사회에서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고양이를 다룬 웹툰을 비롯해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 인터뷰를 소개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모한 반려묘 사진과 영상도 볼 수 있다.변상벽 필 묘작도(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5.14 I 이윤정 기자
“내가 왜 돈 줘야 해”…손님 살해하고 시신 토막낸 노래방 업주
  • “내가 왜 돈 줘야 해”…손님 살해하고 시신 토막낸 노래방 업주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1년 5월 14일 인천지법은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손님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에 대한 구속 수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범행 후 피해자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니기까지 한 허씨는 어떻게 경찰에 붙잡힌 것일까.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하고 시체를 야산에 유기한 허민우가 2021년 5월 21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손님과 시비 붙은 뒤 폭행…13시간 방치해 살해사건이 발생한 날은 2021년 4월 22일이었다. 허씨는 이날 새벽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자신의 노래주점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A(당시 41세)씨를 깨우며 추가 요금 10만원을 지급하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왜 돈을 줘야 하느냐”며 112에 신고한 뒤 주먹으로 허씨의 복부를 치고 뺨을 2차례 때렸다.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때였다. 허씨는 앞서 집합금지조치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고 단속을 피해 영업하던 중 A씨와 시비가 붙은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에게 뺨을 맞자 허씨는 화가 난다며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수차례 밟는 등 폭행했다. 이후 허씨는 A씨가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13시간가량 방치해 살해했다. 허씨의 범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A씨 시신을 톱으로 절단한 뒤 자신의 차량에 싣고 유기 장소를 찾던 중 인천의 한 풀숲에 시신을 던지기도 했다. 시신이 무거워 차량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없게 되자 이를 손괴한 것이었다. ◇혐의 부인하다 자백…20일 만에 시신 수습허씨의 범행은 A씨 아버지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며 드러났다. 그는 노래주점으로 찾아온 경찰에게 “A씨가 술값 문제로 실랑이하다 나갔다”고 거짓말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서는 그가 범인이라는 정황이 속속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씨는 사건 발생 13시간 만에 노래주점 밖으로 나와 주변 점포 업주들에게 가게 밖 CCTV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물었다. 3시간여 뒤에는 인근 마트에 들러 14ℓ짜리 락스 한 통과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청테이프 1개 등을 사서 자신의 가게로 돌아왔다. 노래주점에서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된 것을 고려하면 허씨가 A씨를 살해하고 현장을 은닉했을 가능성이 유력해지는 셈이다. 허씨는 수중수색요원 4명을 비롯한 경찰 127명이 A씨 시신을 찾기 위해 투입됐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고 추궁한 뒤에야 자백했고 A씨 시신은 사건 20일 만에 수습될 수 있었다. 조사 과정에서는 허씨와 A씨가 시비를 벌일 당시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숨지기 전 112에 신고해 “술값을 못 냈다”고 말했지만 이를 접수한 근무자가 생명에 위험이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당시 녹취록에는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묻고 A씨가 대답하지 못하는 상황과 허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욕설하는 소리가 녹음돼 있기도 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과거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피고인은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고 술에 취해 방어 능력이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며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후 2심이 허씨와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2024.05.14 I 이재은 기자
"길고양이 살생용 먹이 만든 광양 남자"…동물보호단체, 긴급 대응
  • "길고양이 살생용 먹이 만든 광양 남자"…동물보호단체, 긴급 대응
  • 사진=카라[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길고양이를 살해하기 위해 살생용 먹이를 만든 게시물이 공개되며 동물보호단체가 대응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최근 SNS에 “고양이를 살해하려고 광양시 아파트 단지 내 약물 화학 테러를 하고 다니는 학대자의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게재했다.카라에 따르면 스스로를 47세 남자라고 밝힌 학대자가 당근마켓 동네생활 게시판에 자신의 동물학대 범행을 고스란히 게시했고 배고픈 동물을 죽이기 위해 약물이 섞인 먹이를 학대 도구로 삼았다.카라가 게재한 사진에 따르면 고양이 먹이에는 ‘주차장에 상주하는 고양이를 없애기 위한 먹이입니다. 건드리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따.카라는 “특이한 점은 그의 프로필 사진이 고양이 사진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약물 등의 화학적인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카라는 “광양시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고양이를 학대하기 위해 먹이를 놓는 수상한 자를 목격 시 영상 등의 증거를 확보하여 카라에 제보 부탁드린다”며 “아울러 돌봐주시는 동네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게 먹이를 먹지 않는다거나 기운이 처지는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독극물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동물의 사체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하고, 동물학대 여부를 밝히기 위해 부검 의뢰를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13 I 김가영 기자
기적의 로맨스…'남은 인생 10년' 누적 51만→주말 박스오피스 역주행
  • 기적의 로맨스…'남은 인생 10년' 누적 51만→주말 박스오피스 역주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로맨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이 누적 관객수 51만, 재개봉 관객수 37만 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의 힘을 과시했다.‘남은 인생 10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 분)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 분)가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하고, 눈부신 사계절을 함께하는 운명적 로맨스다. 지난 4월 3일 재개봉한 ‘남은 인생 10년’이 개봉 6주 차인 지난 12일 누적관객수 51만명, 재개봉 관객수 37만 5000명을 넘어섰다. 개봉 6주차를 지나며 숱한 신작들이 지나쳐갔고 현재 극장가 역시 한국 시리즈 대작, 할리우드 기대작, 가족 타겟의 애니메이션까지 쟁쟁한 경쟁작이 득세하고 있다. 그럼에도 ‘남은 인생 10년’은 1020 관객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좌석판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놀라운 흥행을 이뤄냈다. 특히 1%대의 낮은 좌석점유율과 며칠간 이어진 궂은 날씨, 신작의 개봉 이벤트 공세에도 불구하고 무려 개봉 6주차에 다시 주말 박스오피스 4위를 탈환하고 전체 좌석판매율 1위에 올라 ‘기적의 로맨스’, ‘주말 강자’의 타이틀을 또 한 번 지켜냈다. 또한 개봉 5주차 주말 대비 6주차 주말 관객수가 오히려 상승하며 ‘남은 인생 10년’은 그야말로 역대급 역주행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처럼 조금씩 쌓여가는 관객 수만큼 널리 퍼진 입소문과 잊히지 않는 감동이 불러온 N차 관람은 벚꽃과 함께 시작된 흥행 꽃길이 초여름에도 계속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남은 인생 10년’ 측은 지칠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51만 돌파 기념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5일부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51만 기념 A3 포스터를 현장 지급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각 극장의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컬래버 음원 발매도 이어진다. 영화 개봉과 함께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명곡들을 폴킴, 10CM, 헤이즈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재해석한 음원으로 눈과 귀를 동시에 공략하는 마케팅을 선보여온 ‘남은 인생 10년’은 오는 15일 레드벨벳 조이와 빅나티가 다시 부른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추가 공개한다. 달콤한 조이의 음색과 빅나티의 감성적인 랩이 어우러져 영화의 여운을 더욱 오래 간직하게 할 것이다.남은 흥행 기록이 더욱 궁금해지는 ‘남은 인생 10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5.13 I 김보영 기자
"파타야 살해 한인 손가락 다 잘려"..."'범죄도시' 따라한 아마추어"
  • "파타야 살해 한인 손가락 다 잘려"..."'범죄도시' 따라한 아마추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영화 ‘범죄도시2’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태국 파타야에서 실제로 발생한 가운데,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모방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남성이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 교수는 13일 YTN 라디오에서 이른바 ‘파타야 살인 사건’의 잔인한 범행 수법에 대해 “영화를 그대로 따라 한 거다. 말하자면 영화 ‘신세계’하고 ‘범죄도시2’를 조합해서 한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이어 “‘신세계’에서 나온 방식으로 시신을 유기하고 ‘범죄도시2’에서는 베트남 ‘셋업(Set up) 범죄’, 두 가지를 조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는 사람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범죄자로 몰아간 뒤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셋업 범죄라고 한다.배 교수는 “모방의 형태로 나타날 때에는 균형 잡히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납치를 했는데 CCTV에 다 찍혔다. 그리고 렌터카를 이용했다. 태국에서 렌터카를 이용했다는 건 자기 신원을 다 노출하는 거다. 제가 보기엔 정말 아마추어 같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현지시각) 태국 경찰이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관광객 A(34)씨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사진=태국 매체 카오솟 홈페이지 캡처)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현지시각)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가득 메워진 드럼통을 건졌는데, 그 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 A(34)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A씨는 지난달 30일 여행 목적으로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후이쾅 지역의 한 클럽에서 A씨의 태국인 지인이 A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는데, 이 클럽은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곳과 차로 1시간 50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경찰은 A씨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색에 나섰고 저수지에 다다른 것이다.A씨의 어머니는 지난 7일 ‘A씨가 마약을 버려 우리에게 손해를 입혔다. 1억1000만 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은 목숨을 잃는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 어머니가 한국 대사관에 신고하며 본격적은 수사가 시작됐고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3명 가운데 20대 1명이 전날 전북 정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됐다.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대상으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조사하고 태국 경찰과 공조해 나머지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는 이들이 각각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이들 3명은 모두 한국에서 전과가 있다고 태국 경찰은 전했다.또 저수지에서 발견된 A씨의 시신은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려져있었는데, 현지 경찰은 범인들이 A씨의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해 손가락을 절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경찰은 전날 태국에 도착한 A씨 누나, 사촌과 A씨 시신의 DNA를 비교해 신원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A씨 유족과 지인은 그가 마약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용의자들과 모르는 사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한국에서 붙잡힌 20대 용의자는 국내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3 I 박지혜 기자
'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용의자 1명, 캄보디아로 도주
  • '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용의자 1명, 캄보디아로 도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B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기록을 발견했다.앞서 피해자 A(34)씨는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 관광 차 입국했다가 이달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에 투숙한 A씨는 지난 2일까지 방콕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3일 새벽 한국인 남성 2명을 따라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들은 트럭으로 갈아탄 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 인근에서 숙소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날 오후 3시 10분쯤 용의자 2명이 인근 가게에서 200L 검은색 드럼통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고, 태국 경찰은 당시 A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용의자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쯤 트럭에 검은색 천을 덮은 후 숙소로 빠져나갔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소로 돌아온 것을 보고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용의자들은 지난 7일 A씨의 모친에 ‘A씨가 마약을 물에 버려 손해를 입혔다. 300만 밧(한화 약 1억 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모친이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서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용의자 3명 중 1명인 20대 남성 B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쯤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됐다. B씨는 지난 9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B씨를 제외한 2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캄보디아로 도주한 1명 외 나머지 1명의 소재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발견 당시 열 손가락이 절단된 상태였다. 현지 매체 TPBS는 “피해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잘렸는지는 법의학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사망 전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이는 고문의 일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했다.윤희근 경찰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태국 경찰과 긴밀히 협조 중이고 마약 연관 범죄인지, 조직적 범죄인지 등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며 “주 수사는 태국 경찰이고, 해외로 도피했다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선 우리가 (수사)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손의연 기자
152km 강속구에 손등 맞은 김하성 "처음엔 두려웠지만..."
  • 152km 강속구에 손등 맞은 김하성 "처음엔 두려웠지만..."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투구에 손등을 맞은 뒤 트레이너로부터 상태를 체크받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타석에서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현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심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워커 뷸러의 94.4마일(약 152㎞)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투구에 맞은 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1루에 걸어나간 뒤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5회초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샌디에이고 구단에 따르면 김하성은 곧바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만 손등이 부어있고 통증이 남아있는 만큼 다음 경기에 바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하성은 경기 후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맞은 부위여서 걱정했고 무척 두려웠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걸 느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손등이 꽤 부어있다. 경기 출장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트 감독은 “트레이너가 김하성의 손등에 큰 이상은 없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해 1루에 뒀다”며 “공수 교대 후 김하성에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교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24.05.13 I 이석무 기자
만료 직전에 바꾼 복권이 ‘1등’으로…“똥 맞는 꿈 꿨다”
  • 만료 직전에 바꾼 복권이 ‘1등’으로…“똥 맞는 꿈 꿨다”
  •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만2000원가량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해당 금액 만큼 다시 복권을 교환했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9일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80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시민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총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평소 1년에 한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해왔던 A씨는 지난해 스피또를 자주 구매하는 지인을 따라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확인 결과, 1만2000원에 당첨된 A씨는 해당 복권의 교환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복권의 만료 기간이 올해 5월까지였다는 것을 깨달은 A씨는 다시 한 번 복권판매점을 방문해 1만2000원 어치의 ‘스피또1000’으로 교환했다. A씨가 복권을 산 곳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복권판매점이다.이날 저녁 지인의 사무실에서 복권을 긁은 A씨는 ‘1등’이 적힌 숫자를 발견했다. A씨는 “손발이 떨리고 정말 1등 당첨이 맞나 싶었다”며 “1등에 당첨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A씨와 함께 복권을 산 지인도 A씨를 진심으로 축하해줬으며, A씨의 부모님도 “지금까지 고생했다”며 격려했다고 한다.A씨가 최근 꾼 꿈도 인상깊었다. A씨는 “최근 3주 동안 많은 꿈을 꿨다. 화장실 천장에서 떨어진 똥을 맞는 꿈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A씨는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과 예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 시스템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1등 당첨금 5억원, 2등 2000만원, 3등 1만원, 4등 5000원, 5등 1000원이다.
2024.05.13 I 권혜미 기자
'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 경찰청장 "태국 경찰과 긴밀히 협조"
  • '태국 파타야 관광객 살해' 경찰청장 "태국 경찰과 긴밀히 협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태국 경찰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연관 범죄인지, 조직적 범죄인지 등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며 “주 수사는 태국 경찰이고, 해외로 도피했다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선 우리가 (수사)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앞서 피해자 A(34)씨는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 관광 차 입국했다가 이달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에 투숙한 A씨는 지난 2일까지 방콕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3일 새벽 한국인 남성 2명을 따라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이들은 트럭으로 갈아탄 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 인근에서 숙소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날 오후 3시 10분쯤 피의자 2명이 인근 가게에서 200L 검은색 드럼통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고, 태국 경찰은 당시 A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피의자들은 지난 4일 오후 9시쯤 트럭에 검은색 천을 덮은 후 숙소로 빠져나갔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소로 돌아온 것을 보고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피의자들은 지난 7일 A씨의 모친에 ‘A씨가 마약을 물에 버려 손해를 입혔다. 300만 밧(한화 약 1억 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모친이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서 태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피의자 3명 중 1명인 20대 남성 B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쯤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됐다. B씨는 지난 9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태국 경찰은 피의자 2명이 인근 국가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발견 당시 열 손가락이 절단된 상태였다. 현지 매체 TPBS는 “피해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잘렸는지는 법의학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사망 전에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이는 고문의 일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했다.
2024.05.13 I 손의연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연기가 이 정도였다니…또 재발견
  •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연기가 이 정도였다니…또 재발견
  • ‘미녀와 순정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임수향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이 들썩였다.지난 11일, 12일에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속 임수향의 연기가 돋보였다. 임수향이 박도라 역을 맡아 극한의 상황까지 몰리는 배우의 심리 상태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다.엄마 백미자(차화연 분)의 강요로 배우가 됐지만 꿈을 키워가며 톱 배우로 성장, 탄탄대로만 펼쳐질 줄 알았던 도라의 앞길이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자꾸 사고만 치는 엄마 때문에 누드 촬영에 나서야 했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돈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준비하며 사랑하는 필승(지현우 분)을 매몰차게 밀어내며 헤어져야 했다. 그러나 돈 때문에 진단(고윤 분)과 결혼해야 하는 것에 괴로워하던 도라는 급기야 약혼을 파토 내겠다고 결심한다.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려 고군분투했지만 그칠 줄 모르는 미자의 실수로 성 상납 배우로 오해받아 이미지 손상이 심각했고, 돌아오는 비판의 화살에 만만치 않은 내상을 입었다.이때 임수향의 감정 연기가 도라의 절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누드 촬영 직전까지 갔지만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없어 뛰쳐나와 펑펑 눈물을 쏟는 장면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필승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에서는 행여나 슬픈 감정이 묻어 나올까 냉정한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했으며, 도라의 상황을 아는 시청자만이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순간순간 스치는 슬픈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가 임수향의 노련함을 엿보게 했다.성 상납 배우로 오해받고 해명하기 위해 팬들과 필승을 만났지만 아무도 도라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막막한 마음에 바다로 뛰어들어 결백을 증명하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도라의 절절한 눈물은 모두의 가슴을 갑갑하고 아프게 했다. 다행히 하늘이 도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도라는 기억을 잃고 순정(이주실 분)의 손녀 지영으로 살아간다.순정의 도움으로 대수술 끝에 일어난 그는 어촌 마을에서 순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사투리에 억척스러운 생활력을 뽐내며 완벽히 지영으로서 살아가던 중, 우연히 촬영차 마을을 방문한 필승을 마주하게 되고 두 사람이 새로운 인연을 써 내려갈 것을 예고하며 16화가 마무리됐다.화려한 도라와 정반대인 지영으로 변신한 임수향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여기저기 뻗친 머리, 촌스러운 안경으로 무장한 채 실감 나는 사투리로 수더분한 지영으로서의 삶을 단박에 구축, 시청자들이 순식간에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시청자들은 “임수향의 연기에 울고 웃었다”, “얼른 기억을 되찾았으면”, “필승과 다시 잘되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으로 임수향에게 호평을 보냈다.한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2024.05.13 I 김가영 기자
지하철서 20cm 뱀이 ‘꿈틀’…승객 2700명 하차 소동
  • 지하철서 20cm 뱀이 ‘꿈틀’…승객 2700명 하차 소동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도쿄를 지나는 지하철 차량 내부에서 뱀이 출몰해 승객들이 하차하고 운행이 지연되는 등 소란이 일었다. (사진=게티이미지)1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전날 야마노테선 차 안 좌석 시트 밑에서 뱀을 발견해 포획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5시쯤 JR시부야역에서 야마노테선 내선 순환 전철에 탑승한 승객이 역무원에 “뱀과 같은 생물이 차량 내에 있다”고 신고했다. 뱀은 약 2시간 뒤 발견됐으며, 부상자는 없었지만 약 2700명의 승객이 하차하는 등 영향을 줬다.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JR동일본은 “전철은 코마고메역에서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추고 신고가 있던 8호 차의 승객을 다른 차량으로 이동시킨 다음, 역무원이 차량 내를 확인했지만 처음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고가 있던 8호 차에 승객을 출입 금지하고 약 15분 후에 운전을 재개했다. 이후 오전 7시쯤 센터 직원이 좌석 시트 아래에 있던 뱀을 발견하고 포획해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나가와 경찰서는 “이번에 발견된 뱀은 몸길이가 약 20cm로, 어린 구렁이로 추측된다”며 “확인 결과 독성은 없었다. 뱀을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17일에도 일본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 안에서 40㎝ 길이의 뱀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소동으로 17분간 열차가 지연됐고 승객 약 630명이 피해를 봤다.
2024.05.13 I 강소영 기자
"갑자기 타는 냄새가"…혹시나 하는 의심, 생명 살렸다
  • "갑자기 타는 냄새가"…혹시나 하는 의심, 생명 살렸다[따전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종이 탄 냄새가 나기에 누군가 불장난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불길이 안 보이더라고요. 바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죠.”경비용역 업체 에스텍시스템의 계열사인 에스텍세이프 HS지사에 소속된 박수현(38)씨는 지난 10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여성을 구했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에스텍세이프 HS지사에 소속된 박수현(38)씨박씨가 살아생전 처음으로 맞닥뜨린 이번 사건은 지난 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이날 오후 11시 50분께 친구네 집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던 도중 타는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베란다로 이동해 아파트 단지를 내려보는데 불길은 보이지 않았다. 냄새가 계속 올라오는 순간 화재가 발생했다고 직감했다.박씨는 현관문을 나왔다. 5층부터 한 층 한 층 내려가며 문틈을 유심히 살폈다. 연기가 흘러나오지 않을까 싶어서다. 현관문에 열기가 느껴지지는 않을까 싶어 일일이 손을 대봤다. 박씨는 2층에 도착했을 당시 본인의 직감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 손전등을 문틈에 대보니 빛으로 연기가 흘러나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씨는 “초인종을 눌러봐도 현관문을 두드려봐도 인기척이 없었다”며 “바로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했다”고 말했다.박씨는 경비원에게 상황을 전달했지만 안절부절했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이어서다. 때마침 친구의 딸이 신고한 집에 사는 아이와 친구라고 했다. 그는 서둘러 친구 딸에게 연락해보라고 했고, 박씨는 스마트폰을 넘겨받아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너희 집에서 탄 냄새가 많이 나고 현관문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며 “엄마가 혹시 집안에 있다면 연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다. 얼른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했다.박씨의 다급한 목소리에 친구의 딸도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박씨는 경비원과 함께 집에 들어가 연기와 함께 쓰러져 있던 한 여성을 발견했다. 박씨가 즉시 시행한 심폐소생술에 여성의 의식이 돌아왔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그 여성을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회사 보안팀에서 7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회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화재 예방 시 대처 요령 등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심폐소생술도 처음인 데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문을 열고 들어가 누군가를 구하는 것도 처음이었다”면서도 “제가 일하는 곳에서 법정 의무 교육이라고 해서 소방훈련을 하고 있는데, 응급처치와 예방법 등을 배워 둔 것이 대처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박씨는 이달 14일 천안서북소방서의 소방서장 훈격으로 포상을 받을 예정이다.
2024.05.13 I 황병서 기자
서울 도심 한강변서 4색 요가체험 '쉬엄쉬엄 한강 요가'
  • 서울 도심 한강변서 4색 요가체험 '쉬엄쉬엄 한강 요가'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 동안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진행하는 ‘쉬엄쉬엄 한강 요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와 연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철인 3종 종목인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구성된 종합 스포츠 축제다. 순위 경쟁을 벌이기 보다 한강변의 도심 정취를 만끽하면서 이틀간 쉬엄쉬엄 완주하는 체험형 축제다. 참가자 개인별 운동능력에 따라 적정거리의 완주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쉬엄쉬엄 한강 요가’는 이틀간 오전 10시와 오후 5시부터 약 50분씩 총 4회 진행한다. 회당 250명을 정원으로 전체 1000명을 모집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요가 프로그램은 행사명인 ‘쉬엄쉬엄’ 첫 글자를 따서 △‘쉬’운 누구나 요가 △‘엄’청 재미난 요가 △‘쉬’잇 아침고요 요가 △‘엄’지척 무소음 요가 등 4가지 테마로 진행한다. 첫 날인 1일 오전 10시 시작하는 ‘쉬운 누구나 요가’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침요가 동작을 알려준다. 1일 오후 5시 ‘엄청 재미난 요가’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전통 타악기 ‘공배스’를 이용한 소리 명상을 접목한 요가 프로그램이다. 다음날인 2일 오전 10시 ‘쉬잇 아침고요 요가’는 ‘고요하게 호흡하는 나를 발견하다’가 주제다. 이어 오후 5시 진행하는 ‘엄지척 무소음 요가’는 헤드셋을 이용해 도심 소음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쉬엄쉬엄 한강 요가 참가비는 무료, 같은 기간 열리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1인당 2만원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쉬엄쉬엄 한강 요가 참가자는 3일 정오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024.05.13 I 이선우 기자
'여고추리반3', 역대급 스케일 터졌다…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 '여고추리반3', 역대급 스케일 터졌다…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여고추리반3’가 더욱 커진 스케일과 촘촘한 세계관으로 소름을 유발했다.지난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3, 4화에서는 추리반 멤버들의 송화여고 두 번째 등교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종적을 감춘 학생 황미나를 찾아 나선 추리반 멤버들의 활약과 상상을 초월하는 송화여고의 비밀이 드러나 몰입을 더했다.‘여고추리반3’는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공개 3주차 누적 시청시간은 지난 시즌2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관련 클립 영상의 누적 조회수 역시 1천만 뷰를 돌파,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앞서 추리반 멤버들은 전학 첫날 벌어진 양궁 테러 사건의 범인을 찾아 학교 선생님들에게 브리핑했다. 이에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는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에 갑작스럽게 소환돼 사건 발생 당시의 목격담부터 범인을 가리켰던 증거와 범행 동기 등을 설명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사건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주고받아 회의 결과를 궁금케 했다.또한 두 번째 등교일에 주어진 미션은 황미나 찾기인 상황. 추리반 멤버들은 등교했을 때까지만 해도 자리에 있었던 황미나가 창체(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직전부터 보이지 않자 황미나와 관련된 곳들을 탐색했다.무엇보다 황미나가 소속된 주식투자반 동아리방을 살펴보기 위해 도어락 비밀번호를 풀어보던 중 최예나가 놀라운 암호 해독 능력을 발휘했다. 자습실에서는 추리반 멤버들이 그림자로 황미나의 사물함 비밀번호를 알아내며 탄성을 자아냈다.황미나의 발자취를 쫓던 추리반 멤버들은 실제 학교와 똑같은 메타버스의 존재를 발견하고 소름끼치는 송화여고의 이면을 맞닥뜨렸다. 특히 메타버스 속 한 인물과 황미나의 대화를 수상히 여긴 추리반은 누군가 숨겨놓은 트릭을 발견, 메타버스를 넘어 실제 학교 내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냈다. ‘여고추리반3’ 멤버들이 사건의 조각들을 마주한 가운데 5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여고추리반3’ 5화는 오는 17일 정오 공개된다.
2024.05.13 I 최희재 기자
“열 손가락 잘랐다” 태국 韓관광객 납치살해 ‘고문’ 여부 주목
  • “열 손가락 잘랐다” 태국 韓관광객 납치살해 ‘고문’ 여부 주목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납치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태국 경찰이 용의자들의 고문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열 손가락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는데, 태국 경찰은 피해자 사망 전 손가락이 잘렸다면 고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태국 매체 amarintv 캡처)12일(현지시간) 태국공영방송(TPBS)에 따르면, 노파신 풀사왓 부경찰청장은 이날 막카산 경찰서에서 본격적인 수사 진행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태국 경찰은 피의자 3명 중 2명은 각 한국과 인근 국가로 도주했고 나머지 1명은 아직 태국 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지난 9일 국내로 도주한 피의자 A씨(20대·남)는 12일 오후 7시 46분쯤 전북 정읍에서 긴급 체포된 상태다.피해자 B씨(34·남) 지난달 30일 태국 파타야에 관광 차 입국했다. 호텔에 투숙한 B씨는 지난 2일까지 방콕 클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3일 새벽 한국인 남성 2명을 따라 파타야 방향으로 떠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들은 트럭으로 차량을 갈아탄 뒤 파타야 마프라찬 호수 인근에서 숙소를 빌렸다. 같은날 오후 3시 10분쯤 피의자 2명은 인근 가게에서 200리터 검은색 드럼통을 구매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태국 경찰은 당시 B씨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후 지난 4일 오후 9시쯤 피의자들은 트럭에 검은색 천을 덮고 숙소로 빠져나갔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소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저수지에 잠수부를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피의자들은 지난 7일 B씨의 모친에 ‘B씨가 마약을 물에 버려 손해를 입혔다. 300만 밧(한화 약 1억 1000만원)을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라는 협박 전화를 했다. 이에 B씨의 모친은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태국 경찰이 실종된 B씨의 수사에 나서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피의자들은 B씨와 일면식도 없던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TPBS는 “피해자의 손가락이 어떻게 잘렸는지는 법의학적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만약 사망 전에 손가락이 절단되었다면 이는 고문의 일환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사망 후라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한편,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이 치밀한 계획 끝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의자 중 1명은 지난 2020년부터 태국에 8번 드나들어 태국 지리에 익숙한 것으로 보인다고 TPBS는 전했다.
2024.05.13 I 김혜선 기자
쉬는 날 ‘첨벙’ 소리에…한강 뛰어들어 투신자 구조한 경찰관
  • 쉬는 날 ‘첨벙’ 소리에…한강 뛰어들어 투신자 구조한 경찰관[따전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쉬는 날 한강을 찾은 경찰관이 한강의 한 다리에서 투신한 2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 소속 문민선 경위. (사진=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은 한강경찰대 소속 문민선 경위가 지난 11일 마포구 소재 월드컵대교 20m 높이에서 뛰어내린 2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당시 문 경위는 쉬는 날 수상레저 활동을 위해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몸을 풀던 중 ‘첨벙’하는 소리를 들었고 투신 상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수상레저업체 보트를 빌려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우울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문 경위는 투신 장소와 500m 가량의 거리가 있어 투신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평소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감각적으로 투신 상황임을 감각적으로 인지했다고 설명했다.A씨가 투신한 월드컵대교는 높이가 20m에 달해 충격으로 인해 기절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히 발견하지 않으면 구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골든타임인 투신 후 5분을 놓치면 투신자가 수중으로 가라앉거나 의식을 잃어 구조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진다.문 경위는 “구조할 때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몸이 반응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문 경위가 속한 한강경찰대는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한강에서 범죄예방·단속, 구조·수색·변사인양 등 한강에서의 치안을 맡고 있다.
2024.05.13 I 김형환 기자
"박진영 아빠미소"…JYP 新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마침내 세상 밖으로
  • "박진영 아빠미소"…JYP 新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마침내 세상 밖으로[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데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완성한 정규 앨범인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이 ‘플랫폼’(♭form)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에 발을 내딛게 해준 작품이다.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독자 세계관을 통해 방구석 소년들이 가상의 공간 ‘플랫폼’에서 만나 온라인 합주를 하며 음악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이번 앨범에는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찾던 여섯 멤버가 현실 세계에서도 괜찮은 사람이란 걸 깨닫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에 맞춰 앨범명은 ‘문제 해결’이라는 뜻을 지닌 컴퓨터 용어 ‘트러블슈팅’으로 택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가온은 “불안감과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힘들어하던 소년들이 현실 세계로 나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지하 공간에서 합주하던 여섯 멤버가 지상으로 나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 과정을 다룬 팝 펑크 장르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뮤직비디오에 이번 앨범의 핵심 주제와 내용이 잘 녹아있다. 팬들 사이에서 ‘어부바’로 통하는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질주감이 돋보이는 짜릿한 록 사운드와 캐치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완벽한 나’는 아닐지라도 ‘완벽한 우리’는 될 수 있다”고 외치는 섬세한 노랫말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전작 타이틀곡들에 비해 서정성의 농도가 가장 짙은 곡이라는 점이 감상 포인트다. 주연은 “전작인 ‘라이브록’(livelock) 앨범 작업을 하면서 ‘우리 음악이 이 정도로 하드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동시에 바운더리를 넓혀 더 다채로운 곡들까지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건일은 “타이틀곡은 다크하고 선 굵은 곡들이었지만 서정적이고 밝은 노래도 수록곡들로 선보여왔고 그런 곡들 또한 팬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면서 “멤버들 또한 서정적인 노래를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정규 앨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만들면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음악의 새로운 면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비롯해 ‘노 매터’(No Matter), ‘언디파인드’(UNDEFINED), ‘페인트 잇’(Paint It), ‘머니 온 마이 마인드’(Money On My Mind), ‘꿈을 꾸는 소녀’, ‘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until the end of time), ‘워킹 투 더 문’(Walking to the Moon), ‘머니볼’(MONEYBALL), ‘불꽃놀이의 밤’ 등 10곡을 수록했다. 여섯 멤버가 전곡 작업에 참여해 팝 펑크, 헤비 록, 하이브리드 록 등 다채로운 색깔의 밴드 음악을 담아냈다. 주연은 “‘전곡을 타이틀곡급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은 곡을 써내는 데 집중하며 컴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온은 “기승전결이 있는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멤버들과 상의를 하면서 트랙 배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부연했다. 오드는 “데뷔 이후 2년 반이란 시간 동안 쌓은 무대 경험을 살려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일 퍼포먼스까지 고려해 곡 작업을 했다”고 말을 보탰다. 정규앨범 제작이라는 고된 여정을 이어가던 멤버들에게 소속사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수장인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과 직속 선배 보이밴드인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해준 조언은 큰 힘이 되어주었단다. 주연은 “박진영 PD님께서 ‘조급해하지 마라, 언젠가는 저 위에 가 있게 되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불안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주연은 “앨범 타이틀곡을 들으시면서는 ‘K팝스타’ 심사위원 시절 관심 있는 참가 팀을 발견했을 때의 ‘아빠 미소’를 지으며 칭찬을 하셨다고 한다”는 뒷이야기를 꺼내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정수는 “데이식스 영케이 선배에게 가사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면서 “‘진심을 담아 나의 이야기를 적어내는 것이 많은 분이 이해하는 좋은 가사가 되는 길’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우린 종착점을 정하고 나아가는 밴드가 아니다”.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 여섯 멤버는 팀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같이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의 경우 강렬한 색채와 대중성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인데, 앞으로 계속해서 특정 장르와 색깔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열심히 노력해서 완성한 앨범인 만큼 첫 정규앨범에 대한 자부심이 커요. 많은 분께서 사랑해주시고, 큰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도전을 무서워하지 않는 실험적인 음악을 해내가는 밴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라이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밴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건일)아이돌 기획사가 론칭한 보이밴드로 활동하며 팬덤을 넘어 록 음악 애호가들과 대중에게 두루 사랑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멤버들은 “좋은 음악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가온 “아이돌과 밴드의 장점을 모두 살리면서 활동하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건일은 “정체성은 결국 음악에서 나온다는 생각”이라면서 “재미있게 음악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우리의 음악을 통해 많은 분이 힘을 얻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근본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이돌은 누군가의 워너비이자 모범이 되는 대상이잖아요. 밴드씬에서도 모범과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습니다.”(준한)
2024.05.13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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