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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빅뱅! ''맘마미아'' ''시카고''…성수기 검증된 재공연 봇물
- [노컷뉴스 제공] 무더운 여름, 공연장을 후끈한 열기로 가득 채울 인기 공연들이 잇따라 열린다. 인기리에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맘마미아!' '시카고' '지킬 앤 하이드' 등 유명 뮤지컬들이 성수기 여름 공연장을 수놓는다. 이 작품들은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오랫동안 흥행몰이를 하며 장기 공연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부터 방학과 휴가가 있는 여름은 연말 못지않은 공연계 성수기로 뽑힌다. 공연 제작사들은 신작 대신 검증된 작품의 재공연, 낯익은 배우들의 출연으로 안정성을 택했다. '맘마미아!'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원년 멤버들이 다시 선보이는 무대. 그룹 아바의 히트곡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귀에 익은 노래와 음악이 흥겨움을 더한다. 미혼모 도나가 딸 소피의 결혼식에 친아빠일지 모르는 옛 남자친구들을 초대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6월21일~7월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할리우드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시카고'도 또다시 무대에 오른다. 가수 인순이(벨마 역), 배우 허준호(빌리 역) 등 2000년 국내 초연 출연자들이 뭉쳤다. 배우 배해선과 가수 옥주현(이하 록시 역)도 출연해 농염한 연기를 펼친다. 1920년대 시카고의 정치와 사회를 풍자한 작품. 나이트클럽의 코러스걸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지만, 여론조작을 통해 풀려난다는 내용으로 재즈 음악과 섹시한 안무가 볼 만하다. 6월6일~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조승우의 열연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지킬 앤 하이드'는 홍광호 등 걸출한 배우들을 배출하며 지방에서도 꾸준히 공연돼왔다. 5~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될 이번 '지킬 앤 하이드'에는 2004, 2006, 2008년 공연에서 류정한, 조승우와 호흡을 맞췄던 루시 역의 김선영을 비롯해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떠오른 홍광호와 김우형, 신예 배우 김수정(루시 역), 임혜영(엠마 역) 등이 참여한다. '지킬 앤 하이드'는 지킬과 하이드라는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극명하면서도 설득력있게 표현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원, 옥주현, 박해미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눈길을 모으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도 공연된다.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늘씬한 코러스걸의 흥겨운 탭 댄스와 300여벌의 화려한 무대 의상 등이 볼거리. 7월21일~8월30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돌아온다. 지난 200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7개월간 공연되며 각종 기록을 세웠고, 장중한 음악으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8년 만에 오는 9월23일부터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10개월여간 장기 공연에 들어가는데 지난달 13일 1차 티켓 오픈 첫날, 1만3,500장의 예매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인기 작품들이 속속 소개되면서 국내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여주고 있는 가운데 브로드웨이 화제작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국내 초연된다. 청소년들의 임신과 낙태, 자살 등 민감한 문제들을 다루는 이 작품은 남녀의 성애 장면을 무대 한가운데서 보여주는 파격적인 연출 때문에 2007년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쓰는 등 현지에서도 큰 이슈가 되었다. 오는 7월4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리는 국내 초연 무대에는 많은 여성팬들 자랑하는 뮤지컬 스타 조정석, 김무열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해외 검증 작품들이 잇따라 공연되면서 올 여름부터 관객들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 관련기사 ◀☞어린이공연 ‘내 친구 동그라미’&‘백조의 호수’☞스페인 국보 ‘카르멘 모타’, 3번째 내한공연☞덧없음의 노래, 희망의 노래
- 남양주 관광명소 원스톱투어 해볼까
- [조선일보 제공] 남양주 주요 관광명소를 버스 타고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운영될 '시티 투어'는 도농역 또는 남양주 제2청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몽골문화촌을 시작으로 피아노폭포, 남양주 종합촬영소, 다산유적지 4곳을 운행하게 된다. 첫 번째 코스인 몽골문화촌은 이색적인 몽골의 풍습과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327석의 규모의 공연장에서 몽골의 전통노래, 춤, 악기, 기예 등 민속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승마장에서 조랑말도 타 볼 수 있다. 화도읍 금남리에 위치한 피아노폭포는 하수처리장의 오염된 폐수를 정화한 물을 재활용한 폭포로 높이 64m, 길이 98m의 규모를 자랑하며 그 외 이색적인 화장실인 피아노화장실이 있어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생태공원과 어린이를 위한 S자형 물놀이 시설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조안면 삼봉리에 있는 남양주 종합촬영소는 전통가옥 세트장 및 JSA 등 영화촬영을 한 세트장이 보존돼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마지막 코스인 다산유적지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사당과 기념관, 생가인 여유당 등 교육적인 명소로서 탁본, 다도, 서예 등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봄·가을에는 유기농산물 수확 체험, 여름방학 기간에는 박물관·미술관 투어가 추가되고 축제기간에는 남양주 축제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기별 상황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문화관광과 김학철 팀장은 "남양주의 주요 관광지를 원스톱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다채로운 볼거리, 체험 등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참가비는 1만원 내외(점심식사 포함), 격주(둘째·넷째주) 토·일요일 운영예정. ☎031)590-4241 ▶ 관련기사 ◀☞숲길·산길·물길 가득한 특급 산책로☞대전역에서 동학사까지… 107·102번☞비단·실크로드가 빚은 시간이 멈춘 물의 도시
- (예상실적)NHN, 검색광고 제외 고른 성장세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오는 5일 인터넷포털 NHN(035420)이 2008년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작년 3분기에는 경기침체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역성장세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겨울 성수기 효과로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1위 포털에 대한 광고주 쏠림 현상으로 디스플레이광고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라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했다. 4일 굿모닝·대우· 메리츠· 삼성· 하나대투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NHN 2008년 4분기 추정실적은 매출액이 3156억원, 영업이익이 1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정 매출은 전년동기(2736억원) 보다 15.36% 늘었으며, 전분기(2922억원)에 비해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167억원)에 비해 8.39% 증가했으며 전분기(1113억원)에 비해 13.6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0.09%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동기 (42.65%)와 전분기(38.09%)에 비해 각각 2.56%포인트 감소,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기침체 불구, 계절 성수기 효과 톡톡NHN 4분기 실적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포털 1위 업체로의 광고주 쏠림현상으로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디스플레이광고와 전자상거래, 온라인게임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각각 두자리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검색광고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한자리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액은 4분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계절성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검색광고에 비해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침체로 인한 경쟁업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들의 선두업체 선호경향으로 인해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검색광고는 전분기대비 한자리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에 비해 소액광고주들이 많이 찾는 검색광고는 아무래도 경기침체 영향에 직격탄을 맞기 때문이다.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검색광고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한자리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3%대냐 4~7%대냐에 따라 올해 전망이 엇갈리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와 온라인게임 사업은 연말과 겨울방학 성수기 효과를 크게 볼 전망이다. 박재석 연구위원은 "전자상거래는 연말 온라인쇼핑 성수기로 GMS(판매총액)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4개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게임은 성수기 효과에 더해 개편된 서비스에 대해 유저들이 적응했고 `테트리스` 개시에 따른 트래픽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전포인트는 온라인광고 시장 전망" NHN은 실적발표와 함께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NHN측은 올해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와 경기 침체를 타개할 방법으로 꺼내놓을 카드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온라인게임이나 전자상거래 사업은 계절 효과로 당연히 좋아질 것이나 기본 사업인 검색광고는 작년 4분기를 비롯해 올해 성장률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불경기로 온라인광고 시장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1위 업체인 NHN이 올해 시장 전망을 어떻게 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도 "온라인광고가 경기침체를 크게 받게 된다면 이를 메꿀수 있는 사업 전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일본 검색시장 진출 진행과정과 미국 게임포털 운영에 대한 계획 등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4일)☞네이버, 광고단가 인상검토 백지화☞NHN, 불경기에 강한 내성..목표가↑-대우
-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①]2强 퇴진 후 '새판'...시청률 경쟁 포인트
- ▲ 새롭게 수목드라마 경쟁을 벌이게 될 MBC '돌아온 일지매'와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SBS '스타의 연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2강구도’를 이뤄온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종합병원2’가 15일 모두 종영한다. 이에 따라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은 22일부터 기존 SBS ‘스타의 연인’과 새로 선보이는 MBC ‘돌아온 일지매’, KBS 2TV는 4부작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이은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시청률 경쟁의 새 판을 짜게 된다. 특히 판도가 새롭게 바뀌면서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은 장르가 모두 달라진다. 이로 인해 초반 주요 타깃 시청층이 확실하게 구분되면서 향후 시청자들을 늘려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SBS '스타의 연인'◇ '스타의 연인' 멜로라인 본격화로 반등 승부수 총 20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지난 ‘스타의 연인’은 시청률이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한류스타 최지우와 스크린스타 유지태의 멜로라인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 끌기에 나선다. 최지우는 이 드라마에서 톱스타 이마리 역, 유지태는 이마리의 자서전을 대필한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과정의 대학원생 김철수 역으로 각각 출연 중이다. ‘스타의 연인’은 전반부에 이마리를 통한 스타의 생활, 스타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리가 논란이 됐던 자서전 ‘아스카의 연인’ 대필을 인정하고 스타로 사는 것보다 철수와 사랑을 선택하면서 철수를 둘러싼 마리와 철수의 대학 동기 은영(차예련 분)의 삼각관계, 마리에게 접근하는 기업가 우진(이기우 분)까지 얽히고설킨 사랑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여성이 주요 타깃이다. ‘멜로의 여왕’으로 불려온 최지우와 유지태의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어 분위기 반전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 MBC '돌아온 일지매'◇ '돌아온 일지매' 원작의 영상화, 정일우의 액션 ‘돌아온 일지매’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정일우의 드라마 주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원작인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원작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영상화시키느냐가 하나의 관심사. 또 일지매가 한중일 무술을 모두 섭렵한 영웅으로 묘사되는 만큼 정일우를 비롯한 출연진의 액션 연기도 기대를 품게 한다. 정일우는 이를 위해 청룽(성룡)의 무술 대역으로 유명한 박현진 무술감독과 다양한 영화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정창현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돌아온 일지매’는 사극으로 중, 장년층 남성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데다 정일우가 주연을 맡아 겨울방학을 맞은 10대들도 타깃 시청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맡았던 이우진의 어린 시절 사망한 누나로 출연했던 윤진서가 ‘돌아온 일지매’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1인2역인 달이와 월희 역을 연기하는 만큼 두 사람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도 지켜봐야 한다. 또 지난해 SBS ‘일지매’가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도 시청 포인트다. ▲ KBS 2TV '경숙이, 경숙아버지'◇ '경숙이...' 이어 '미워도...', 중장년층 잡아라!‘경숙이, 경숙아버지’는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한 가족인 부모와 아들, 딸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연극으로 무대에 올려져서도 인기를 끌었던 작품. 중, 장년 남녀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경숙이 아버지 역에는 연기파 배우 정보석, 경숙이 역에는 ‘태왕사신기’의 수지니 아역, ‘단팥빵’의 최강희 아역, 서태지의 휴대폰 CF 파트너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심은경이 각각 출연한다. 이어 방송될 ‘미워도 다시 한번’은 50대 중년의 사랑을 조명하는 드라마로 중, 장년층 여성들의 지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워도 다시 한번’은 재벌 2세 무남독녀 한명인(최명길 분)과 정략적으로 결혼을 한 이정훈(박상원 분), 이정훈과 20년 동안 불륜관계를 유지해온 옛사랑이자 톱스타가 된 은혜정(전인화 분)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통속드라마다. 한명인이 첫사랑과 사이에서 낳은 유복자 민수(정겨운 분)와 정략결혼을 하려고 하는 방송사 뉴스 앵커 최윤희 역으로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박예진이 출연하는 것도 관심사다. ▶ 관련기사 ◀☞[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③]MBC '우세' vs KBS '모험' vs SBS '기회'☞[수목드라마 新 삼국지②]'스타'vs'신예'vs'관록'의 한판승부...배우열전☞'종합병원2', 종영 앞두고 '바람의 나라'와 격차 커져...'2%p 부족해'☞'스타의 연인' 최지우의 재발견...이미지 다변화, 10대 팬도 확보☞종영 앞 둔 '바람의 나라'vs'종합병원2',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 [2008 영화 결산①]흥행작으로 돌아본 '2008 스크린 월별 보고서'
- ▲ 올 한해를 빛낸 월별 흥행 영화 12편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008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던 한국영화는 2008년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집계한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관객수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은 41.6%에 머물렀다. 2002년 48.3%의 점유율을 보인 이례 한국영화 점유율이 50%에 못 미친 것은 올해가 두번째로 최저 기록이라는 점에서 근심을 낳고 있다. 그렇다고 올 한해 한국영화계가 가만히 앉아 불구경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여느 해와 다름없이 바쁘게 돌아갔던 올 한해 한국영화계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월별 흥행작을 중심으로 올 한해 영화계를 결산해봤다.◇ 1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우생순' 열풍 1월 극장가는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예상치 못한 흥행을 기록하며 호쾌한 출발을 알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우생순'은 개봉 전 '과연 흥행 할 수 있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임순례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김정은, 문소리, 김지영 등 배우들의 열연, 실화가 지닌 감동의 힘이 배가되어 '우생순'은 1월 4일 개봉 후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400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 2월, '추격자' 2008 최고의 화제작 탄생 제작 자체가 비밀리(?)에 진행되던 영화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 '추격자'가 이른바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 2월14일 발렌타인데이에 개봉한 '추격자'는 당시 할리우드 영화 '점퍼'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꿰차고 나선 '추격자'는 평단과 관객들의 지지 속에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딛고 장기흥행 체제에 돌입, 결국 507만 관객을 모으며 200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하반기 열린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추격자’는 다른 영화들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은 채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감독상과 작품상 등 주요부분을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 3월, 좌절로 끝난 '숙명'의 도전 '추격자'의 흥행이 3월로 이월되면서 이를 저지할 작품으로 '숙명'이 꼽혔다. 한류스타 송승헌과 권상우가 김해곤 감독과 함께 의기투합한 '숙명'은 '제 2의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개봉 했다. 하지만 '숙명'의 도전은 '좌절'로 끝이 났다. 지난 3월30일 개봉한 '숙명'은 개봉 첫주 34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숙명'의 선전은 1주 천하로 끝이 났다. 예상대로 송승헌, 권상우의 남성미는 빛났지만 관객들의 기대치에는 못미쳤던 탓이다. 결국 '숙명'은 100만 관객도 채우지 못하고 도리어 2월에 개봉한 '추격자'의 흥행을 지켜보다 극장에서 간판을 내려야 했다. ◇ 4월, 아빠의 액션은 강했다 '테이큰' 의외의 선전 '테이큰'을 수입한 스튜디오2.0은 4월14일 영진위의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개봉 첫 주말 관객 동원 수치가 예상보다 다소 높기는 했지만 '테이큰'이 막상 41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줄은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딸을 납치 당한 아버지가 전직 특수요원이었던 경험을 살려 무차별한 복수극을 펼쳤던 '테이큰'은 4월 극장가의 깜짝 주인공이 됐다. '테이큰'은 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 한 뒤 200만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는 의외의 저력을 보였다. ◇ 5월, '아이언 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습 할리우드의 신작 블록버스터의 공습은 역시나 매서웠다. 특수 제작한 로봇 의상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던 '아이언 맨'은 국내 극장가도 거침없이 누볐다. '아이언 맨'은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국관객 300만을 돌파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저력을 한껏 과시했다. 비슷한 기간,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피드 레이서'도 개봉됐지만 '아이언 맨'의 스피드를 따라가진 못했다. 결국 '아이언 맨'은 5월 한달간 4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들을 부진의 늪으로 밀어넣었다. ◇ 6월, '쿵푸팬더'와 '강철중'의 한판 승부 5월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영화끼리의 흥행전쟁은 6월에도 계속됐다. '아이언 맨'을 필두로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인디아나 존슨: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섹스 앤 더 시티' 등이 연이어 개봉하며 한국 극장가의 박스오피스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어버렸다. 여기에 '화룡정점'을 찍은 영화가 바로 드림웍스의 '쿵푸팬더'였다. 6월5일 개봉한 '쿵푸팬더'는 '인디아나 존스'를 밀어내고 개봉 첫주 88만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국영화가 가만히 앉아서 안방을 내주지는 않았다. 제작자가 아닌 감독으로 돌아온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1-1 강철중'은 6월 19일 개봉과 동시에 2주 연속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던 ‘쿵푸팬더’를 누르고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모아 한국영화의 반격을 알렸다. ◇ 7월, 만주벌판의 '놈놈놈' 극장가 평정 여름방학 성수기인 7월 초반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핸콕'과 중화권의 대작 '적벽대전:거대한 전쟁의 시작'이 흥행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김지운 감독의 만주 웨스턴 무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개봉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7월 17일 개봉한'놈놈놈'은 개봉 첫 주 2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의 서막을 알렸다. 이 수치는 '괴물'의 263만명과 '디워'의 226만명에 이은 역대 한국영화 개봉성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놈놈놈'과 함께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도 7월24일 개봉하며 관객에 선을 보였지만 668만 관객을 동원한 '놈놈놈'에 밀려 170만에도 못 미치는 성적으로 간판을 내렸다. ◇ 8월, '다크 나이트' 한국서도 통했다 미국 개봉시 북미흥행 역대 3위에 오른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가 한국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다. 8월7일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개봉 첫주 109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배트맨 시리즈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가 국내 개봉시 거둬들였던 총 관객수보다 많은 수치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조커 역의 고 히스 레저가 보여준 광기 어린 연기는 '다크 나이트'를 단순한 할리우드 오락영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블록버스터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다크 나이트'는 8월 한 달간 370만 관객을 모아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배트맨' 시리즈 중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8월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는 올해 유일했던 학원호러무비인 '고死:피의 중간고사'가 150만 관객을 동원, 제작비 대비 가장 쏠쏠한 수익을 올린 영화로 기록됐다. ◇ 9월, '신기전' 흥행 과녁에 다연발 로켓포를 쏘다 7월 개봉한 '놈놈놈' 이후 6주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외화에 내주었던 한국영화는 세종대왕 시절 개발된 세계 최초 다연발 로켓포인 '신기전'의 발사로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은 9월 4일 개봉해 첫 주 99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신기전'은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며 300만 관객을 돌파해 '우생순'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5위에 올랐다. 이러한 '신기전'의 흥행 속에서 아바의 히트곡 역시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아바의 히트곡을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는 9월 4일 '신기전'과 동시에 개봉, 9월 박스오피스에서는 '신기전'을 이기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장기상영에 돌입, 결국 '신기전'의 최종스코어 370만 보다 많은 430만 관객으로 9월 개봉작 최후의 승자가 됐다. '맘마미아'는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쿵푸팬더'가 기록한 455만 관객을 돌파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 10월, '모던보이'에 '고고70' 고개를 숙이다 10월 2일, '놈놈놈'과 '님은 먼곳에', '신기전' 이후 한국영화의 기대작으로 평가받았던 정지우 감독의 '모던보이'와 최호 감독의 '고고70'이 나란히 간판을 올렸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흥행열풍과는 거리가 멀었다. '모던보이'와 '고고70'은 100만 관객을 동원하지 못한 채 10월 극장가에서 서둘러 간판을 내렸다. 두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은 물론이다. '모던보이'와 '고고70'의 부진한 자리를 대신한 것은 정윤수 감독의 '아내가 결혼했다'였다. 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아내가 결혼했다'는 18세 관람가임에도 10월23일 개봉이후 첫 주동안 50만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후 130만 관객을 더 모았다. ◇ 11월, '007' 누른 '미인도'의 에로티시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혀온 11월, 그러나 될성 부른 영화는 흥행이 됐다. 007시리즈 중 가장 많은 제작비인 2억 달러를 쏟아부은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11월5일 개봉과 동시에 첫주 전국 69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 '007'은 11월 박스오피스를 석권할 것처럼 보였지만 뜻밖의 강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한국영화 '미인도'였다. 전윤수 감독의 '미인도'는 한동안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에로티시즘을 전면에 내세워 성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흥행에 성공했다. '미인도'는 11월13일 개봉 첫주 59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인도'는 이후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며 12월까지 230만 관객을 동원했다. ◇ 12월, '과속스캔들' 사고 치다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영화 '과속스캔들'은 소리 소문도 없이 만들어졌던 영화다. 코미디 영화에 강한 차태현이 남자주인공이었지만 여자주인공 박보영과 감독 강형철의 이름은 영화 팬들에게 낯설었다. 그러나 '과속스캔들'은 흥행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4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12월 4일 개봉이후 한 주동안 67만 관객을 끌어모은 뒤 입소문을 타고 승승장구, 12월 둘째 주말 박스오피스까지 석권하며 단숨에 1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영화 출연진에게 '보너스'로 얼마를 줘야할지 고민할 단계까지 올라온 것. 반면 여균동 감독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1724 기방난동사건'은 '과속스캔들'과 같은 날 개봉했지만 개봉 2주간 30만 관객도 동원하지 못해 대조를 보였다. ▶ 관련기사 ◀☞[2008 영화 결산③]'환커' 또는 '라이벌'...스크린 빛낸 베스트 커플 '빅3'☞[2008 영화 결산②]한국영화, '꽃은 만발...그러나 열매는 작았다'☞[2008 방송 결산①]드라마와 예능, 진 별과 뜬 별...엇갈린 명과 암☞[2008 가요 결산③]'뱀이다송', '되고송'...2008년 빛낸 '언저리' 국민송☞[2008 가요 결산②]혁대풀기 '파격', 기습키스 '충격'...토픽 베스트 5
- `정책랠리` 시동..반등장 이끌 주역은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주간 모처럼 꾸준히 상승했다. 글로벌 증시도 바닥을 다진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글로벌 정책공조에 기대 유동성 랠리에 진입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초저금리와 달러 약세를 바탕으로 한 이른바 `에코버블`에 대한 불안감도 엿보인다. 증시 호전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끝이 어디쯤일지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경기가 나쁠수록 실적이 튼튼하거나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을 인정받는 안정된 종목들이 추천 목록에 오르기 마련이다. 환율상승 수혜주 같은 `역발상` 종목들도 생각해볼 만하다.◇ LG계열사 무더기 추천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 목록은 특히 LG계열사가 눈에 띄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대우증권은 지주사 LG(003550)를 추천했다. 주력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 호전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데다, 그룹 차원에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태양전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주가이익비율(PER)이 낮은데다 주당순자산(NAV) 대비로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한화증권의 추천목록에 올랐다. 한화증권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내년 LCD 공급 과잉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LCD 경기악화 영향으로 실적 역시 올해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다만 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시장 2위 기업이고, LG전자라는 확실한 전속시장(Captive Market)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들어 "어려움을 이겨낼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하나대투증권은 LG데이콤(015940)을 추천했다. 100만을 상회하는 가입자와 기존 노하우를 통해 인터넷 전화(VoIP)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은 이유에서다. 통신서비스 시장의 성장과정에서 단기적 성장모멘텀이 가장 큰 기업이란 평가다.역시 같은 LG계열사인 LG화학(051910)은 우리투자증권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유가가 하락했지만, 안정적 제품 포트폴리오와 정보전자소재 사업부의 생산력 확대 등으로 (LG화학이) 견조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대표 실적주`..환율상승 수혜주도 `주목`동양제철화학과 코스닥 기업인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테마로 증권사들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동양제철화학(010060)은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했다.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 매출이 본격 가세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뚜렷한 대표적인 실적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굿모닝신한증권은 "태양광 발전사업 고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 가능성과 인천소재 보유부지 개발가치 및 우수한 자회사 가치 등의 긍정적 재료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닥 기업인 오성엘에스티(052420)는 대신증권이 추천했다. 내년초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서 괄목한 성장을 이룰 것이란 기대다.삼성전기와 현대차는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꼽혔다.삼성전기(009150)는 "엔-원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일본 경쟁 업체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동양종금증권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와 노트북, LCD의 탑재율 상승으로 LED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현대차(005380) 역시 엔-원 환율 상승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와의 격차를 줄이며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증권은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20%이상 오르면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과도한 주가하락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는 지금이 주식을 매집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독과점적 시장지배력도 `매력`CJ제일제당과 NHN, 코스닥기업 더존디지털은 독과점적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은 경우다.SK증권이 추천한 CJ제일제당(097950)은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곡물가격 하락에 따라 환율이 안정되는 경우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하나대투증권은 NHN(035420)에 대해 "코스피시장 이전에 따라 새로운 평가 기회가 왔다"며 "시장 지배력과 수익창출 능력을 검증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학 시즌을 맞아 한게임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더존디지털(045380)은 SK증권의 추천목록에 올렸다. 역시 독점적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4분기 성수기 효과와 신제품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이밖에 경기 방어주로 가입자당 월매출(ARPU)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KTF(032390)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한솔제지(004150)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고려아연(010130)과 유니드(014830)는 낮은 부채비율과 풍부한 현금성 자산, 안정적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꼽혔고,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 수요 확대에 따라 2년 내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될 것이란 평가를 얻었다. 코오롱과 하이닉스, 대우증권, 동일산업 등도 증권사들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코스닥 종목으론 NHN이 떠난 자리를 대신해 대장주로 올라선 SK브로드밴드(033630)와 최근 상장한 이스트소프트(047560), 게임업체 CJ인터넷(037150), 이밖에 테크노세미켐(036830), 고영(098460), 이크레더블(092130) 등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 관련기사 ◀☞안정적으로 돈 잘버는 기업 어디 없나?☞LG, 금융사·하이닉스 인수가능성 낮아..`매수`-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