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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수능일…서울시, 지하철 증회 등 수험생 교통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시험장 주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230개 시험장에서 10만 7423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며, 이날 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 입실이 가능하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울지하철의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연장, 연장 시간대에 총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은 승객 증가 및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총 16편 대기시켜 놓을 예정이다.시내·마을버스 역시 수험생 입실시간을 고려하여 오전 6시~8시 10분, 운전원들의 휴게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평소와 동일한 운행횟수 내에서 집중 배차하는 것으로 출·퇴근시간대가 아닌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다.수능일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하철역, 열차 및 버스 내부에서 시험장행 노선과 위치를 안내하고, 등교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에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으로 시험장 방향 출구 및 응원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역무 직원들도 등교시간대 개찰구 앞·대기실 등에서 수험생들을 안내한다. 시험장 경유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행 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시 운전원이 육성으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98대도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서울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을 원하는 수험생은 지난 7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받고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할 계획이다. 또 이들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집으로 편리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 예약도 함께 받는다.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와 자치구, 관공서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4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경찰과 함께 시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 및 공사들은 일시 중지할 계획이다. 버스·택시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행위를 자제토록 각 운송조합에 사전 요청했다.수능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서는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자치구에서는 시험장 200m 전방 도로에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은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하는 등 강력 지도할 계획이다.
- [르포]경기도 최초 자율주행버스 '판타G버스' 타보니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난 7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제2판교 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지원센터 앞 버스정류장. 11시 정각이 되자 버스정류장으로 경기도 브랜드 컬러인 초록색과 파란색이 뒤섞인 외관을 지닌 전기버스 한 대가 들어선다.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판교에서 시범운행 중인 레벨3 자율주행버스 ‘판타G버스’ 외관. 전면부에 카메라오 라이다 센서가 부착된 것을 볼 수 있다. 황영민 기자승강구 위에는 경기도 마크가, 앞면에는 ‘판타G버스’라는 로고가 적혀있는 이 버스는 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노선버스다.판타G버스라는 명칭은 ‘판교에서 타는 G버스(경기도 버스)’의 약자로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어서오세요”라는 버스기사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올라탄 내부는 일반 시내버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우선 버스기사 외에도 1명의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좌석 또한 후열 쪽은 라운지 형태로 일반 버스보다 적은 14석이 마련돼 있다.운전석 뒷편에는 인근 주행상황을 시각정보로 보여주는 모니터와 운전석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모니터가 위아래로 달렸다.승객들이 좌석에 앉은 것을 확인 후 출발한 버스 안에서는 이윽고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운전석을 비추는 모니터에는 기사가 손을 놓고 있는 상태에서도 저절로 핸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판타G버스는 2개의 레이더(RADAR)와 5개의 라이다(LiDAR) 센서, 5개의 카메라 등 총 12개의 인식장치를 통해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판교에서 시범운행 중인 레벨3 자율주행버스 ‘판타G버스’ 내부. 운전석 뒤로 주변 교통상황과 운전석 모습을 볼 수 있는 2개의 모니터. 앞열은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자리로 돼 있다. 황영민 기자경기기업성장센터를 출발해 금토천교~판교육북편~판교호반써밋플레이스~봇들육교~삼평교를 거쳐 다시 경기기업성장센터로 돌아오기까지 7정거장·5.9km를 주행하는 시간은 30분가량 소요된다.판타G버스를 운행기사 이두현(46)씨는 “하루에 12번씩 운행하는데 차량정체가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통상 주행 시 8~90%는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주행 중에도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따른 방어운전이나 정류장 정차를 위한 차선변경 등도 모두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판타G버스는 지난 7월 시범운행을 시작, 4개월 만인 10월 31일 기준 누적 운행거리 9614km, 탑승객수 7788명을 기록했다. 수익성 등의 문제로 민간운수회사가 노선 신설을 꺼리는 교통취약지역인 1판교 북측과 2판교를 연결하는 덕분에 시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버스에서 만난 승객 이모씨(28)는 “처음 탔을 때만 해도 자율주행이라는 것에 불안함도 있었지만 그간 사고도 없이 정확한 시간에 운행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7월 첫 운행 시에는 74명이었던 일평균 탑승객수는 8월 104명, 9월 111명, 10월 13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와 융기원은 12월까지 무료 시범운행을 마친 뒤 내년부터는 상용화 기반 확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경기도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판교에서 시범운행 중인 레벨3 자율주행버스 ‘판타G버스’ 내부. 후열은 일반 시내버스와 다르게 라운지 형태 좌석들이 놓여져 있다. 황영민 기자판타G버스와 같은 자율주행 버스는 오는 2024년 경기 안양시와 화성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경기도 정책공모에 선정된 안양시는 15인승 셔틀버스 2대를 우선 이용해 주간에는 동안구청 앞(문화의 거리)~비산체육공원까지 왕복 6.8㎞를 운행하고, 야간에는 인덕원~범계역~안양역을 연결해 왕복 14.4㎞를 운행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자율주행 리빙랩 도시 선정 공모 사업’에 선정된 화성시는 내년부터 남양읍을 중심지로, 송산·새솔·마도·서신·동탄2 지역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진행한다.민선 8기 경기도와 융기원은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운영을 통해 관련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판타G버스가 달리는 2판교는 2018년 자율주행 실증단지 판교제로시티로 지정돼 보행자검지기 80개와 보행자 케어 및 자율주행 도로 감시용 CCTV 195개, 교통신호 제어기에 의해 결정된 신호상태를 차량에 알려주는 신호현시 옵션보드 53개, 도로 상태를 감지하는 노면센서 2개, 교통정보를 실시간 표출하는 가변정보표지 등이 조성돼 있다.또 관제센터를 통해 수집된 자율주행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실증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앞으로는 판교제로시티의 초고도화를 통해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되는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실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인재육성, 기업간 연결로 도내 자율주행산업 글로벌화 목표”민선 8기 경기도는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 국 산하에 도정 최초로 자동차산업 분야를 전담하는 첨단모빌리티산업과를 설치했다.현대 모비스 등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다 경기도에서 해당 부서를 맡게 된 정한규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민선 8기 도정 목표로 ‘사람’ ‘연결’ ‘글로벌화’ 이 세가지를 꼽았다.지난 7일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서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이 민선 8기 경기도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그는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의 역량과 인재육성”이라며 “현재 스타트업 등 도내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많이 올라갔다. 이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결을 통한 글로벌시장 진출 여건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자율주행 노선버스인 판타G버스 시범운행도 이 같은 도정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다. 교통취약지역의 주민수용성 확보, 기술 노하우 축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취지가 담겼다.정 과장은 “자율주행 레벨4까지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카메라나 센서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과 완성차 업체가 협업할 수 있는 연계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안양과 화성에서 진행될 실증사업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첨단모빌리티산업의 지향점은 자율주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기도는 항공교통분야 미래산업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앞서 도는 지난해 3월 국토부 공모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도심항공교통이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 가능한 항공이동수단을 도심 안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2단계 실증노선 구간은 김포공항에서 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14㎞ 구간이다. 도와 고양시는 킨텍스 전시장 인근 약 1만8000㎡ 규모 부지를 실증 실험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한규 과장은 “도심항공교통(UA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기술이다.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인으로 가야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나 레이더·라이다 등 인식기술이 중요하다”면서 “도와 융기원이 판타G버스 등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쌓은 데이터가 기반이 돼 미래 모빌리티산업에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경일 융기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장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 다음 스텝도 개척해야”판타G버스를 비롯한 경기도내 자율주행 실증사업 콘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2018년 경기도와 융기원의 판교제로시티 운영·관리 협약에 따라 이듬해인 2019년 5월 문을 연 기관이다.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 운영 전반에 관여하며 실증연구는 물론 상용화 선도 공공데이터 개방, 각종 포럼을 개최하며 기술 고도화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임경일 경기도자율주행센터장(융기원 책임연구원)은 센터 운영 핵심가치로 ‘고도화’ ‘대중화’ ‘산업화’를 꼽았다.국내 최초로 운전자 개입 없는 레벨4 실증이라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광역단위 자율주행 실증인프라 확대로 대중화를 이끌어내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촉진해 산업화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지난 7일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서 임경일 센터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임 센터장은 “지금은 판타G버스 시범운행지구가 좀 좁긴한데, 각 시범운행지구를 연결하는 광역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나중에 자율주행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광역물류체계에 적용하는 방안도 있다. 경기남부권은 물류창고가 많으니 충분히 실증 가능한 여건이 된다”고 말했다.이를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 판단의 중요성도 역설했다.그는 “경기도가 가장 먼저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갔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한편으로는 고생도 많이 했다”며 “국내 자율주행산업의 다음 스텝을 고려한다면 또다시 누군가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부나 도에서도 (정책적으로) 큰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서 정책적 큰 결정이란 국토부가 발급 중인 자율주행면허와 같은 첨단 모빌리티 분야 실증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규제 완화를 뜻한다.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통해 판교에 위치한 기업들을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임경일 센터장은 “판교를 흔히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한다.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스타트업들이 세계적 기업이 됐듯이 판교에 위치한 잠재력 높은 모빌리티 스타트업들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16일 수능일 지하철 증회 등 '수험생' 교통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시험장 주변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230개 시험장에서 10만 7423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며, 이날 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 입실이 가능하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울지하철의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연장, 연장 시간대에 총 31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날은 승객 증가 및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총 16편 대기시켜 놓을 예정이다.시내·마을버스 역시 수험생 입실시간을 고려하여 오전 6시~8시 10분, 운전원들의 휴게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평소와 동일한 운행횟수 내에서 집중 배차하는 것으로 출·퇴근시간대가 아닌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조금씩 늘어날 수 있다.수능일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지하철역, 열차 및 버스 내부에서 시험장행 노선과 위치를 안내하고, 등교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에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으로 시험장 방향 출구 및 응원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역무 직원들도 등교시간대 개찰구 앞·대기실 등에서 수험생들을 안내한다. 시험장 경유 버스는 전면 유리창에 시험장행 안내 표지를 부착하고,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시 운전원이 육성으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98대도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서울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학교까지 이동을 원하는 수험생은 지난 7일부터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받고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당일 수험생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할 계획이다. 또 이들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집으로 편리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 예약도 함께 받는다.서울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와 자치구, 관공서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시간대에는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4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경찰과 함께 시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 지하철 시설물 검사 및 공사들은 일시 중지할 계획이다. 버스·택시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행위를 자제토록 각 운송조합에 사전 요청했다.수능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서는 시험장 반경 2㎞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자치구에서는 시험장 200m 전방 도로에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은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하는 등 강력 지도할 계획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0만여명의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분들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상가·오피스 신축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덕원역 대로변에 위치해 쿼트러플역세권을 갖추며 희소성을 높이 평가받는 상가&오피스 신축복합타워 ‘인덕원 시그니티타워’가 이달 분양을 진행한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는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 자리한다. 인덕원역 2·3번 출구를 모두 품은 초역세권 위치뿐 아니라 단지 전·후면에 시외·시내 버스정류장이 자리하여 교통 환경이 우수한 장점을 지닌다. 단지는 대지면적 1770.80㎡, 지하 5층, 지상 18층으로 건립된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6실, 3~7층은 메디컬 95실, 8~18층은 오피스 209실로 구성된다. 쇼핑과 의료, 업무 등을 모두 아우르는 신축 타워로, 랜드마크급 복합타워 규모로 들어선다. 무엇보다도 당 현장은 4개 노선이 관통하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비롯해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 동탄인덕원선(2026년 예정), GTX-C노선(2028년 예정)까지 총 4개 노선을 확보한 쿼드러플 역세권 프리미엄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다.또한 인덕원역 주변은 다수 기업의 배후수요와 지역 및 교통개발 호재 등의 이슈가 많은 지역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인덕원 주변에는 안양벤처밸리 등 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양대, 연성대, 평촌스마트스퀘어 등 주요 교육·연구기관이 다수 위치한다. 그 중에서도 평촌스마트스퀘어의 경우 LG유플러스, 의료영상기기전문기업, 디스플레이장비 기업 등이 다수 입주한 상태로 직장 인구의 거주 수요가 두텁다. 약 500m 거리에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서고 인덕원역에서 1.5㎞ 떨어진 거리에 제2의왕테크노파크 조성이 추진 중에 있다.또 인덕원역을 주요 지하철역으로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가 30여 개가 넘는 등 동서남북 방향의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자리한 이상적인 항아리상권을 형성하고 있다.인덕원 시그니티타워 관계자는 “해당 현장이 위치한 인덕원역 일대는 대규모 지식 기반 산업단지, 도시 기반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인 만큼 시간이 갈수록 배후수요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트램 사업 속도…道, 관련 건설규정 표준안 마련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관련 규정이 없어 본격적인 도입이 어려웠던 노면전차, 이른바 트램 사업을 위해 경기도가 제반 여건을 마련했다.경기도는 노면전차(트램)의 설계 시 활용할 수 있는 노면전차 건설 규정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수원시가 추진하는 트램사업 예상도.(사진=수원특례시)이에 따라 2021년 7월 승인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들어있는 화성과 성남, 수원, 시흥, 부천 등 총 5개 시에서 동탄도시철도, 성남1·2호선, 수원1호선, 오이도 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 등 7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노면전차는 노면위 또는 도로와 분리된 전용 궤도를 저상형의 차량이 주행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차량바닥 높이를 낮춰 승·하차가 편리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이다.노면전차 기술 자문 및 지자체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건설 규정은 입법예고 및 관계 부서 의견조회, 조례규칙심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마련했다.경기도 노면전차 건설 규정은 ‘노면전차 건설 및 운전 등에 관한 규칙’과 ‘도시철도건설규칙’에서 위임한 노면전차 건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기초지자체 개별입법 혼선 방지를 위한 총괄 역할을 수행한다.이 규정을 통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노면전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했다.아울러 △트램 차량 특성에 맞는 최소 곡선반경 및 안전을 고려한 선로 최대 기울기 값 산정 △직선·곡선 구간의 건축한계 및 여유공간 △차량 제작오차 등 수송 수요 △지역적 도로 특성을 고려한 구조물 및 차량 안전 기준 등 설정 △역사가 없는 정거장 설치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성 향상을 위한 버스정류장의 이동편의시설 설치기준 마련 등 경기도 노면전차의 운행 특성 및 차량 성능에 맞는 설계 규정을 제시했다.구자군 철도정책과장은 “이번 건설 규정을 통해 지자체별 노면전차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시 설계 세부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선8기 주요 공약사항인 출퇴근 시간 1시간 단축 및 트램 건설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호반건설, 경북 안동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 안동 호반 위파크 11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호반건설은 오는 11월 경북 안동시 옥동에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안동 호반 위파크’를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안동 호반 위파크는 지하 3층~지상 27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820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310가구 △84㎡B 107가구 △101㎡ 403가구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안동 호반 위파크 조감도 (사진=호반건설)안동 호반 위파크는 경북 안동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부지 중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 채납하고 30%는 민간 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공원 안에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직접적으로 공원을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 단지다.안동 호반 위파크는 안동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옥동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교육, 편의시설, 교통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복주초등학교와 영호초등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고, 안동중학교, 안동중앙고등학교, 안동중앙도서관 등이 있어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 옥동사거리의 학원가도 장점이다. 병·의원과 대형마트, 영화관, 금융기관, 쇼핑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교통 환경으로는 5번 국도(경북대로)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등을 통해 시내·외로 이동이 용이하고, KTX 안동역과 안동터미널 이용도 편리하다.안동 호반 위파크는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설계(일부 가구 제외)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고, 드레스룸, 다목적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타입별 상이)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스크린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작은도서관, 독서실, 키즈클럽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또한, 옥송상록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도심 속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이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보행 동선을 분리했고, 단지 주출입구쪽에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차량 정차 공간인 통학버스 정류장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초등학생 돌봄 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견본주택은 경상북도 안동시 송현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호반건설·라인건설, 광주 중앙공원 품은 '위파크 더 센트럴'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중앙공원 2지구에 공급하는 ‘위파크 더 센트럴’이 광주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위파크 더 센트럴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 84~104㎡ 총 695가구로 조성된다.위파크 더 센트럴 조감도 (사진=호반건설)위파크 더 센트럴은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마륵공원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전체 사업부지 중 대부분을 광주시민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고, 일부에 공동주택이 조성돼 공원조망권 아파트다.단지가 들어서는 중앙공원 2지구는 재생의 숲, 물의 정원 등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지며, 중앙공원의 풍부한 녹지와 단지 내 산책로가 연계된다. 여기에 풍암호수공원, 금당산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원광대병원역(예정)과 월드컵경기장역(예정)이 계획되어 있고, 금화로, 희재로, 월드컵4강로, 제2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또한, 광주에서 인기 주거지역인 상무지구와 인접해 있어 기존의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염주체육관, 미래로21병원, 광주월드컵경기장 등이 있다. 또한, 인근에 염주초·화정남초가 위치해 있으며, 화정중·광덕중·고도 있다.위파크 더 센트럴은 공원과 연계된 단지 배치와 혁신설계가 적용돼 채광, 통풍, 개방감 등이 뛰어나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 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고, 드레스룸, 다목적실,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타입별 상이)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키즈&맘스클럽, 실내탁구장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또한, 단지와 광주 중앙공원이 바로 연결돼도심 속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이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입주민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했다. 단지 주출입구에는 차량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통학버스 정류장이 배치되며, 단지 내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위파크 더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으며, 입주예정일은 2026년 8월 예정이다.
- `핼러윈 불금` 주요 유흥가 초긴장…이태원 '한산', 홍대 '북적'(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이영민 기자] 경찰·소방·구청 등이 이태원참사 이후 첫 핼러윈 주간을 맞아 총력 관리에 나섰다.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태원·홍대 인근엔 우측통행을 유도하기 위한 펜스 등이 설치됐고, 원활한 보행 흐름을 위한 전광판과 안내음까지 등장했다. 사람들은 경찰 등의 이러한 조치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으나, 일부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지난해 참사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태원·홍대·강남엔…“경찰 반 시민 반”핼러윈데이를 앞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거리가 경찰에 의해 통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7일 오후 이데일리가 서울 용산구의 이태원 일대와 마포구의 홍대클럽 일대 등을 둘러본 결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인파 쏠림 현상 등이 최소화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이태원참사가 벌어진 인근인 이태원역 1·4번 출구 앞 차도에는 철제펜스를 설치해 차량 이동을 제한했다. 세계음식거리 곳곳에는 철제펜스와 함께 경찰과 지자체 직원들이 배치돼 행인의 동선이 한 방향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인도 주변에 세워진 불법 주정차 차량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조치됐다. 이태원역 출입구 벽에는 일방통행 동선과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구가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다. 승강장에는 ‘역사 안이 혼잡하니 안내에 따라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재생됐다. 용산구청 공무원들과 의용대 소방대원들은 안전봉을 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도보순찰에 나섰다. 노선버스는 오후 5시부터 이태원역 인근 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지나쳤다. 각 버스 정류장에는 핼러윈 안전대책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오후 5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버스가 지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날 8시 기준 8만명의 인파가 몰린 홍대 입구의 상황도 비슷했다. 인파가 많이 모이는 교차로 앞에는 ‘비켜주세요. 미안합니다.’란 내용의 안내음이 울려 퍼졌다. ‘핼러윈 기간 인파밀집 특별관리 시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천천히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문구의 전광판도 설치됐다. 경찰관 5~6명은 경광봉을 든 채 사람들의 우측통행을 유도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는 ‘9번 출구 입장 통제, 입장 고객은 8번 출구를 이용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입간판을 설치했다. 출구 앞에는 경찰들이 경광봉을 든 채 배치돼 사람들의 동선을 관리하고 있었다.마포구와 강남구 등에선 구청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이 합동 순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합동점검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강남구는 밀집지역 주요 거리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 및 보도 상태 등을 점검했다. ◇ 시민들 의견 분분…“안전하다” vs “진작에 했으면”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러한 안전 관리에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병력 등의 배치에 안전함을 느낀다”고 했다. 실제 홍대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김모씨는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관리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경찰들이 많이 배치됐다는 것을 느낀다”며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든든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서 만난 한주희(33)씨도 “작년에 큰일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조금 불안하지만, 전보다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태원을 찾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전모(22)씨는 “(안전관리를) 일찍 시작하면 핼러윈 당일에는 안쪽 골목까지 상황이 괜찮아질 것 같다”면서도 “사실 안전대책이나 지침이 시민에게 알려지지 않아 피부에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한 권모(22)씨도 “어떻게 해도 작년 사고를 생각하면 충분한 건 없는 것 같다”며 “아직 충분하지 않아 보여서 계속 보완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대를 찾은 20대 대학생 임모씨는 “진작에 이렇게 인파관리를 했으면 지난해에 비극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 참사 벌어졌던 이태원, 애도 물결 속 ‘한산’한편 이태원 인근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 주변에 위치한 한 식당은 6개 테이블 중 단 한 곳에만 손님 두 명이 앉아 있을 뿐이었다. 인근 탕후루 가게는 손님과 주인 없이 빈 상태로 가게 문이 열려 있었다. 이태원에서 행사대행일을 하는 김모(42)씨는 “아무래도 여기서 행사나 장사하는 분들이 많은데 지난 일로 상권이 죽는 건 아닌 것 같다”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모인 인파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마포·용산·강남 등 주요 지역의 경찰서는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12개 경찰서 620명과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 장소에 투입한다. 아울러 경찰은 도로와 인도 위 위험성 장애물을 지자체와 관리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해 밀집이 예상되는 지하철역사에서 중요범죄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핼러윈 관련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레드로드 일대를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윤 청장은 마포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한 선제적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흉기난동 등 이상동기 범죄와 성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활동에도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45년 레미콘공장 흔적 싹 지웠다"…삼표부지, '문화 거점' 변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5년 동안 레미콘 공장이 위치해 있던 서울 성동구 삼표 부지가 K팝 공연부터 전시회,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8월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거된 이후 1년 가까이 공터로 방치되던 해당 부지는 서울시와 성동구청, 삼표산업이 논의한 끝에 향후 2~3년 동안 공영주차장과 1만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및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삼표부지. (사진=성동구청)지난 26일 오후 찾은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잔디마당 조성을 끝내고 실내 공연장 설치를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45년 동안 레미콘 공장이 위치했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삼표산업의 사유지인 이곳은 총면적이 약 2만8000㎡(약 8470평)로 임시공연장 부지와 공영주차장, 잔디마당 세 부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실·내외 공연장 설치가 가능한 공연장 부지(8507㎡)를 조성했고, 11월 중으로 239면의 공영주차장(1만381㎡)과 잔디마당(4880㎡)을 조성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주차장은 서울숲과 응봉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1만380㎡ 규모로, 약 239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특히 이곳은 공연·전시를 하기 더 없이 좋은 입지다. 동부간선도로 등 대로변과 인접한데다 서울숲과 성수동 등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서울숲역, 응봉역 등 지하철역과는 도보상 20여분 정도로 거리가 있지만 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성동구 차원에서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삼표레미콘 유휴부지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성수 일대 문화트렌드를 서울숲에서 삼표부지까지 확장시키고자 한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어 “45년간 레미콘 공장이 위치해 있으면서 성동구 구민에게 분진이나 교통체증 등의 불편을 줬는데 이번에 2~3년 동안 주차장과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구민들에게 보상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공영주차장 수익만 1년에 10억원 이상 예상되고, 공연 대관 등으로 발생하는 세입도 크기 때문에 삼표산업의 재산세를 100% 감면해주는 것 그 이상으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성동구가 지난 5월 프로젝트금융회사 ‘SP성수PFV’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공연예술계로부터 대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 예정인 뮤지컬 공연 ‘2023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 실내공연장 부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임시개방부지인 만큼 대형 뮤지컬부터 패션쇼, 전시회와 K팝 공연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성동구는 이곳을 성수동 카페거리, 서울숲과 연계해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공연장 대관 정식 오픈 전에도 기획사들의 대관 요청이 있었다 내년 상반기 공연팀은 11월 공고와 심사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주민들의 소음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음이 적은 공연들을 위주로 선정하고, 공연 등은 실내 공연장을 활용하거나 방음벽 등을 설치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곳 부지는 2~3년 뒤에는 삼표산업의 자체 개발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와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특히 민간 분야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을 진행하는 첫 사례로,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완화해주고 공공기여금 6000억원을 활용해 성수 일대를 도시·자연·첨단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수변복합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런 구상에 발맞춰 삼표부지 내에는 오피스와 상업시설 등이 섞여있는 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삼표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본 사업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삼표부지의 토양오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조사는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 대상 토양환경평가(기초조사) 결과 지하수 수질도 기준 이내였으며 식물생장 상태도 대부분 양호했으나 토양오염 여부 확인을 위해 토지소유자인 SP성수PFV 측에 개황조사를 독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