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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팅스타] '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상습 유기? '청원까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KBS2 ‘개는 훌륭하다’ 코비 견주에 대한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대형견 보더콜리 코비와 아기 보더콜리 담비를 기르는 출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모녀 견주는 코비의 무는 행동이 심해 고민이라고 사연을 보냈다. 코비는 생후 50일이 지난 담비를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물고 괴롭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담비는 항상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냈다.‘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견주 논란.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방송에 출연한 강형욱 훈련사는 “보더콜리 종이 워낙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좁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입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훈련보다 환경 개선을 선행해야 한다고 판단한 강씨는 보호자에게 무릎을 꿇고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낼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견주는 강씨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방송 최초로 훈련을 포기하는 사태에 시청자 게시판은 견주에 대한 비난글이 쏟아냈다. 이후 보호자가 상습적으로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보호자의 무책임한 행동이 동물 학대라며 “보더콜리를 구조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코비 견주, 상습 유기 의혹.. ‘강아지 구조 국민청원까지’(사진=보더콜리 코비 견주 페이스북)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비의 보호자가 과거 반려동물을 수차례 유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견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들이 ‘반려견들을 이전에도 유기하지 않았냐’고 남긴 3년전 댓글이 재조명된 것.지난 2016년 게시글에서 한 지인은 ‘저번에 그 똥개는 어디있느냐’, ‘네가 강아지 버린 것만 5마리 정도 되는 것 같다’라는 등 글을 적었다. 보호자는 ‘나 행방을 모름’, ‘버리다니 공기 좋은 시골로 요양 보낸 것이지’라고 답했다. 한 지인은 견주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 ‘또 버릴 거니?’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청원인은 코비와 담비가 추후 유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학대로 인해 공격성 높은 개로 성장할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려동물을 약 5차례 꾸준히 입양 후 유기한 정황이 있고, 문제에 대해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지난 24일날 올라온 이 청원은 현재(26일 오후 5시) 기준 3만6800명 이상이 동의하며 함께 분개했다.◇ 코비 견주 ‘동물 학대로 처벌될까’(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온라인커뮤니티)영국이 원산지인 대형견 보더콜리는 과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 지방에서 ‘양치기 개’(목양견)로 길러졌다. 운동량이 많은 특성 탓에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기르기에 적합한 종으로 알려졌다.강씨는 그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미국에서도 보더콜리의 파양률이 높다며 입양을 원한다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매력적인 개는 분명하지만 그만큼 견주의 시간과 노력이 많이 따르는 개”라며 “자신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보더콜리를 입양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와 관련 좁은 아파트에서 두 마리의 보더콜리는 키우는 견주가 동물학대로 처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물보호법 8조 2항에 따르면 반려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 제공과 의무를 위반해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면 ‘학대’에 해당한다. 동물보호 상담센터는 코비 견주가 위의 내용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웃 주민 등이 반려동물 학대와 관련해 경찰서로 제보나 신고를 해야 경찰 조사 이후 법원에서 처벌을 할 수 있다. 동물학대 관련 처벌 수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지난 26일 한 누리꾼은 코비 견주를 경찰청에 고발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이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코비 보호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청에 고발했다”며 “강씨, 동물보호센터, 서울대 동물병원 수의사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 만큼 수사 기관에서 엄정히 수사해 주기 바란다고 적시했다”고 밝혔다.국민신문고에 고발장이 접수되면 고발인 또는 피해자 상대로 고발 내용 및 피해내용에 대해 조사를 한 후 피고발인을 조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코비 견주의 조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누리꾼들이 코비 견주에게 바라는 것은 보더콜리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보내주는 것이다. 반려견은 인형이 아니다. ‘귀여워서, 레몬색(털이) 예뻐서’ 입양을 결심했다는 코비 견주는 보더콜리 특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강형욱 "자유한국당 입당 거절? 정치 절대 안 한다"
- 강형욱, 반려견 바로.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인생 첫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강형욱과 반려견 바로가 함께한 화보를 선보였다. 강형욱은 한국 사회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꾼 존재였다. 사람들이 말 안 듣는 개를 혼내고, 서열을 잡는 동안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며 강형욱이 등장했고, 반려견을 존중하는 문화가 주류가 됐다. 강형욱은 당시의 교육에 대해 “지극히 인간중심적이었다. 반려견들이 왜 짖는지 고민 없이 압박만 했다”고 한다. “오피스텔에서 보더콜리를 키우면서 짖지 않기를 바라? 불가능하지. 닭한테 쪼는 걸 못하게 하는 것과 같다. 문제 행동이란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반려견이 뛰는 게 문제 행동인가, 아니면 단지 내가 불편한 게 문제인가? 보호자 스스로가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람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거다. 처음엔 받아들이지 못하더라. 휴대폰 액정이 깨져서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직원이 ‘당신의 휴대폰이 액정을 갈고 싶지 않대요’라고 하는 것과 비슷했지. 불과 6년 전만해도 그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설명해 드리고 싶었고, 조금씩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은 보호자가 내게 ‘우리 개가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막상 보면 보호자가 사회성이 없다. 반려견이 누군가를 향해 짖었다면, 줄을 짧게 잡고 괜찮냐며 사과하는 게 먼저인데, 그냥 ‘짖튀’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개에게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스템을 알려주고, 보호자다운 모습을 보여야지”라며 보호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센터 사무실엔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라는 표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경험한 건데, 길거리에 누구도 돌보지 않는 개가 있으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외진 곳에 개가 묶여있다면, 그곳엔 방치된 노인, 잠긴 문 안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분명 있다. 장애인 비율은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장애인이 안 보이지 않나? 하루에 한 명도 보지 못한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도 사업을 하니 이번 정부가 세금을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에선 ‘이게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절대 정치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내 아이는 사회적 약자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 약자들이 받는 대우와 처한 환경의 평균이 그 나라의 지표나 다름없다. 내겐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가 목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나가는 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려견에서 나아가 사회적 약자, 좋은 사회에 대한 강형욱 훈련사의 고민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입당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단호히 답했다. “정치는 절대로 안 할 거다. 나는 술자리에도 안 나간다. 조직 문화도 싫어해서 개와 관련된 어떤 협회나 단체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훈련사가 아닌 인간 강형욱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사람들은 내가 반려견을 교육하는 걸 보고 강형욱은 인격적으로도 우수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난 그저 훈련된 반려견 훈련사다. 훈련사로 성장하며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게 감사하고 행운일 뿐이다. 인간 강형욱은 훈련사 강형욱보다 한참 미진하니까. 훈련이 빠진 강형욱? 그냥 가평에 사는 아저씨다”라고 전했다.
- '레드벨벳'도 다녀간 남해 양떼목장은 어디?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최근 ‘레드벨벳’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 2’에 출연해 개성 있는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레드벨벳’ 이색 촬영지 남해 양떼목장 양모리 학교‘레드벨벳’도 다녀간 그곳, 해를 거듭할수록 명소가 되어가는 남해 양떼목장 양모리 학교다. 멤버 “웬디”가 직접 보더콜리와 교감을 시도하며 양몰이 도전을 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푸른 초원을 양들과 놀며, 먹이도 주고, 원반던지기를 하면서 신나는 목장 체험했던 곳이다. 양모리 학교의 하이라이트 ‘양몰이 쇼’ 다. 주중은 3회, 주말, 공휴일은 11시,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진행된다. 양몰이 전문 견 보더콜리 ‘사랑이’가 양을 모는진 광경을 볼 수 있다. 사랑이의 몸놀림에 따라 양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그 외에도 원반던지기, 양털 깎기, 새끼 양 먹이 주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양모리 학교에는 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염소, 당나귀, 토끼, 거위, 오리 등 미니동물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여행자의 기쁨은 배가 된다.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남해 구두산, 귀여운 양과 신나게 놀았다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 목장 내에는 테이블과 해먹이 설치되어 있다. 소풍 기분을 내고 싶다면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해 두자. 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아기자기한 남해의 풍경을 원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양모리 학교는 해가 거듭될수록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남해 명소 금산 보리암남해 여행길, 금산 보리암을 찾는 사람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보리암은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창건하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세웠다. 물론 연령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모님 세대는 한번 즈음 이곳에서 간절한 기도를 했을 법한 유명한 기도처다. 우리나라 3대 관음 도량 기도처로 이곳 보리암, 낙산사의 홍련암, 석모도 낙가산의 눈썹바위를 말한다. 금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보리암은 남해의 아기자기 한 섬들과 바다를 한가득 품을 수 있는 곳이다. 산행코스로 경사가 완만해 아주 어렵지 않다. 시간이 된다면 다도해 전망을 바라보면 파전, 캔 막걸리, 컵라면 등 간단한 요기가 가능한 금산산장도 둘러보자.△지중해풍 남해오션클럽 스파펜션보리암에서 인접한 남해오션클럽은 지중해풍 고급 스파펜션이다. 바다전망에 세련된 디자인과 인테리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객실 컨셉은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음악도, 추억도, 사진도 달라진다. 개별 수영장과 제트 스파가 객실은 STAR 101, CLUB 101, HILLS 101호다. 노천 스위밍 스파 객실은 STAR 201, CLUB 201, CLUB 301, HILLS 201호로 스파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수영장이다. 개인 수영복은 꼭 가지고 와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무더워지는 날씨로 개별 수영장이 있는 객실은 5월 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해 질 무렵 수영을 즐기며 여행지에서 남길 수 있는 인생 사진도 꼭 남겨보자개별 바비큐 테라스는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제공한다. 펜션에서 바로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 산책로는 오션클럽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에 내려가 발을 담그기도 하고, 돌 위에 앉아 눈을 감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를 들어보자. 한 곳에 머물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엔 그만이다. 고급 숙박시설에 맞는 호텔형 침구관리는 기본, 어메니티 제공된다. 비수기 할인이벤트 중이며, 원예 예술촌, 카약, 배낚시 관광지 할인권도 제공된다.
- 한국 토종개의 뿌리는 어디일까?
-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진돗개, 풍산개 등 한국 토종개의 뿌리는 어디일까? 농촌진흥청은 10일 무술년 개의 해를 맞아 한국 토종개와 야생·고대·현대의 개 33품종 2258마리의 유전체 분석결과를 비교해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대표 토종개인 진돗개, 풍산개, 경주개동경이는 야생 늑대를 공통 조상으로 기원했지만, 각각의 독특한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며 한반도에 정착했다.유전체 분석에 활용된 우리나라 토종개는 진돗개(백구, 흑구, 네눈박이, 호구), 풍산개(백구), 경주개동경이(백구) 총 3품종, 6개 집단, 189마리다. 개과(犬科) 야생종으로는 늑대, 코요테 2종을, 고대 품종으로는 차우차우, 샤페이, 아프간하운드, 시베리안허스키 등을, 현대 품종으로는 복서, 보더콜리, 치와와, 그레이트데인 등을 활용했다.연구진은 개의 DNA에 존재하는 유전자형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유전자 칩을 이용해 개의 전체 유전체를 비교·분석했다.먼저 한국 토종개는 중국 개, 일본 개와 더불어 고대 개 품종들과 유전적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현대 품종들과 비교한 결과에서는 진돗개, 풍산개, 경주개동경이 3품종의 유전적 근연관계가 매우 가까웠고 외국 품종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즉, 한국 토종개들이 자신들만의 고유한 집단을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토종개는 다른 외국 개 품종에 비해 늑대·코요테의 유전자형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한국 토종개들이 야생성을 더 많이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토종개 중 야생 늑대의 유전적 특징은 풍산개, 경주개동경이, 진돗개 순으로 더 많이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범영 농촌진흥청 축산생명환경부장은 “한국 토종개의 유전자원의 보호·육성을 위해서는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련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한국 토종개의 유전적 정체성을 세계 애견연맹 등에 알려 세계적인 명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개 품종들 사이에서 한국 토종개의 유전학적인 정체성과 독창성을 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국제 과학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 한편 한국 토종개들의 유효집단크기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보호·육성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토종개의 유효집단크기는 진돗개 흑구 485마리, 진돗개 네눈박이 262마리, 풍산개 백구 110마리, 경주개동경이 백구 109마리에 머물고 있다. 개과(犬科) 동물 품종 간 유전적 근연관계 비교. 농촌진흥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