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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신혼여행객들이 몇년 후 자녀 손잡고 다시 찾는…''
  • 괌, ''신혼여행객들이 몇년 후 자녀 손잡고 다시 찾는…''
  • [노컷뉴스 제공]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인 괌. 훌쩍 둘러보는 데 4시간이면 충분할 만큼 작은 섬이지만 곳곳에 숨겨진 매력이 가득하다. 아직도 괌을 해변과 리조트, 해양스포츠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차를 렌트해 괌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남부해안에 숨어 있는 은밀한 비치와 스페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유적들, 그리고 잠수함 투어와 정글 투어, 스카이다이빙 등 스릴 만점의 스포츠가 많다. 특히 괌의 3월은 원주민(차모로)의 이름을 붙인 '차모로의 달(Chamorro Month)'로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괌은 한국에서 불과 4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주말 자유여행으로도 제격이다. 미국 영토이지만 15일간의 여행이라면 비자가 필요 없다. 한국서 4시간… 부산만큼 가까워 자연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괌의 남부 괌의 남부는 스페인 풍의 마을, 폭포, 골프장 등 둘러 볼 것이 많다. 남부를 여행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남부로 향하는 국도는 하나밖에 없다.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이나라한과 탈로포포 만의 중간쯤에서 서쪽으로 약 15분 정도 가면 탈로포포 폭포를 볼 수 있다.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제1 탈로포포 폭포는 아래에 작은 풀장이 있어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은 하갓냐의 중심에 있다. 스페인의 탐험가 레가스피가 괌을 스페인의 통치하에 둔다고 선언한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약 333년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괌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기도 한다. 천주교의 총본산이었던 하갓냐 대성당과 스페인 총독의 부인이 방문객들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하던 초콜릿 하우스가 볼 만하다. 트래킹+수영 '부니 스톰핑' 도전할 만 해양레포츠 천국 괌에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하루가 모자랄 만큼 다양하다. 그중에서 다이빙과 스노쿨링을 추천한다. 괌은 다이버들의 천국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보 다이버들에게 괌의 바다는 다이버 자격증을 따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근해와 원해의 투명도 차이가 크지 않다. 이타오 비치는 스노쿨링을 하기에 편안하고 안전하며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햇빛이 바닷물에 반사되면서 드러내는 물고기와 산호의 모습은 장관이다. 괌의 바다를 맘껏 즐겼다면 부니스톰핑(등산과 정글 트래킹, 수영을 한데 합친 레포츠)에 도전해 보자.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도전적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토요일마다 괌의 험준한 바닷가 벼랑을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정글을 따라 시구아 폭포를 지나면 원시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부니스톰핑은 프로그램이나 여행의 강도를 Easy, Medium, Difficult 등으로 등급을 두고 있다. 여행객으로선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다니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화나 등산용 신발을 신어야 하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ip◎ 교통수단 : 괌은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대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과 쇼핑몰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가 시간대 별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면허증으로도 렌터카가 가능하다. 수도 : 아가나(Agana) 기후 : 1월에서 5월까지의 건기와 7월에서 11 월까지의 우기로 뚜렷하게 나눠진다. 연평균 강수량은 중부와 해안 저지대에서는 80인치, 남쪽 고지대는 110인치로 다양하다. 해변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27도이다. 공기 :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한국이 월요일 낮 12시일 경우 괌은 같은 날 오후 1시이다. 언어 : 영어와 차모로어 도움말 ㅣ 에델만 코리아
  • 2만원 든 지갑 분실신고했다 벌금 60만원 내고 경찰서 나와
  • [노컷뉴스 제공] 대학생 박모씨(25)는 5일 저녁 7시쯤 여자친구와 서울 용산공원에 데이트를 즐기러 나갔다 지갑을 잃어버렸다. 어디서 지갑을 빠뜨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자 당황한 박씨는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 주민등록증이 든 지갑을 찾기 위해 종로경찰서를 찾았다.신용카드는 곧바로 분실신고를 했고 현금 2만원이야 크게 걱정될 것이 없지만 박씨가 가장 걱정한 것은 잃어버린 지갑 안에 든 주민등록증.자신의 주민등록증이 혹시나 범죄에 이용될까 노심초사하며 곧장 경찰을 찾은 것이다.문제는 신원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음주운전으로 벌금수배자인 것이 드러난 것.박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벌금 60만원이 선고됐으나 주소 변경을 하지 않아 고지서가 원래 주소인 부산으로 계속 발송됐고 용산구 이태원동에 사는 박씨는 이 사실을 지금까지 까맣게 몰랐다.경찰에서 박씨는 “벌금을 내야 되는 것은 알았는데 현재 수배까지 내려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경찰은 “데이트 중 검문에 걸려 당황하거나 해외여행을 계획하다 여권이 나오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해결된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씨는 부산 선배에게 연락해 검찰에 벌금 60만원을 이체하고서 밤 11시 20분에야 경찰서에서 나올 수 있었다.
‘미스터 초밥왕’ 작가 “초밥은 한번도 만들어본 적 없어”
  • ‘미스터 초밥왕’ 작가 “초밥은 한번도 만들어본 적 없어”
  • ▲ 데라사와 다이스케[조선일보 제공] “어릴 적 어머니께서는 절 야단치고 난 다음엔 꼭 밥을 차려주셨어요. 눈물 콧물 섞여 짭조름했던 그 한 끼의 맛을 저는 아직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맛은 ‘기억’과 연결돼 있는 것 아닐까요.” 일본서만 1000만부 이상이 팔린 요리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데라사와 다이스케 (寺澤大介·48)씨가 한국을 방문, “요리와 맛은 곧 추억”이라고 입을 열었다. 많은 요리 중에 초밥을 만화 소재로 삼은 것도 특별한 날 먹는 ‘사연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주최로 서울 운니동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3일 열린 공개 행사는 만화 ‘식객’(食客)의 작가 허영만(60)씨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엔 만화 팬과 취재진 200여명이 참석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한국 요리에 대한 인상을 ‘맵다’로 요약했다. 가장 매운 한국 요리로 낙지볶음을 꼽으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매운 음식에 자신 있다던 남동생이 한국 식당서 주인의 만류를 뿌리치고 풋고추를 날 것으로 씹어 먹었다가 “바늘로 마구 찌르는 느낌이야”라며 뛰쳐나갔던 에피소드를 소개하자 관중석에서 웃음이 쏟아졌다. ▲ 미스터 초밥왕 만화책초밥이라는 단 한 가지 요리를 소재로 만화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 데는 방대한 취재가 거름이 됐다. 실제로 그는 한 초밥집을 매주 한 차례씩 400회 넘게 방문할 정도로 자료 수집에 열을 올렸다. 특정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맛있는 초밥집을 묻는 것은 물론 만화에 소개할 만한 소재라고 생각되면 밤 늦게 초밥의 고수를 찾아가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초밥왕’에 등장하는 한국 식재료 ‘개불’도 바지런한 취재 결과 등장하게 됐다. 2000년 신라호텔 초청으로 서울을 찾았을 때 그는 한 초밥집에서 ‘개불 초밥’을 맛본 후 불그스름한 색상과 쫄깃한 맛에 이끌려 당장 재료의 원산지인 부산으로 출동했다. 그는 “벌레같이 생긴 기괴한 것이 수조 안에서 꿈틀대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면서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기괴한 생김새가 특이해 만화 소재로 삼았다”고 했다. ‘…초밥왕’ 외에 요리 천재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 맛짱’, 요리와 추리를 결합한 ‘절대 미각 식탐정’으로 인기몰이를 해온 그는 “독자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요리만화뿐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틈틈이 요리가 아닌 것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했지만 모두 ‘망했다’는 게 이유다. 초밥만화를 10년 넘게 그렸지만 그는 한 번도 초밥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프로가 초밥을 만드는 것을 많이 보면 쉽게 도전할 마음이 들지 않아요. 역시 초밥은 고수(高手)가 단숨에 착착 눌러 완성한 것이 최고죠.”
  • (미리보는 경제신문)임대주택 260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경근기자] 다음은 2월1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부동산 1·31대책..임대주택 260만가구 공급-활개치는 대포통장-중국증시 비이성적 과열?-UN-세계정상 기후회담 연다▲종합-올해 경상수지 적자 돌아서나-8만원대 중국 왕복항공권 등장-IPTV 혁명 가정속으로 파고든다-90조 임대주택 펀드 조성-무주택·저소득층 지원책도 검토-5억 아파트 대출한도 3억→1억5천만원▲국제-한파에 사우디 감산..유가 57달러로 껑충-브라질 작년 2.7% 성장-위안화 올 5.5% 상승 전망-유럽 공공시설서 담배 못핀다-中증시에 벼락부자 환상▲경제·금융-중소형 손해보험사 `휘청`-중동 산유국과도 FTA 검토-SK네트웍스 지분 이르면 3월 매각▲기업과증권-기름값 `시기담합` 결론-E1, 유통사업 시동-삼성전자 작년 수출 500억달러 넘었다-SK텔, 3월10일부터 보조금 축소-현대건설 영업이익 37%↓-삼성화재 실적부진-한진해운 5% 누가 사갔나-외국인 올해 매매동향 살펴보니..LG계열株 사고 삼성·SK팔아-대세는 CMA 통장?-`작전` 기업 숨기는 증권당국-하락증시 자사주 매입 대안될까▲기업·경영-하이닉스 실적상승세 꺽이나-김승연 회장..글로벌 경영 현장서 느껴보라-EU, 한국산 PET칩 덤핑 무협의 판정-황창규 사장 "비스타 효과 확신한다"▲중기·벤처·과학기술-똘똘한 中企 중견기업으로 키워야-수도권 미니공단 3~4개 설립추진-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국내 시판▲코스닥기업-코스닥에 관리종목 지정주의보-한일합섬 매각에 암초-GS홈쇼핑 실적 `예상만큼`▲부동산-삼성건설 해외서 잘나가네-청주 서부권 개발활기-임대주택, 방향 좋지만 시장서 통할지 의문-임대펀드, 낮은 임대료로 수익성 확보될까◇서울경제신문▲1면-"서민층 중형주택 수요흡수"-투기지역 주택담보대출..집값 상관없이 DTI 적용-中도 고강도 금융대책-국제유가 급등▲종합-수출해 번 돈 여행으로 날렸다-美 TPA 연장 쉽지 않을 것-삼성전자 年수출액 500억弗 넘었다- 1·31 부동산대책, 좋은 입지·임대료 수준이 성공열쇠-민간부문 주택공급 위축 우려-"금감위-법원으로 이원화를"-한국 정부 `규제규모` OECD 12위▲금융-적립식 외화예금 인기-외국계생보 변액상품 주력-한국 카드사용액 아·태지역서 최고▲국제-세계 철강업계 "새우가 고래 삼켰다"-`윈도 비스타` 출시 첫날부터 삐걱-씨티그룹, 영화계 큰 손으로-소프트웨어 버그 사냥꾼` 떴다▲산업-E1 "프로스펙스 적극 육성"-김승연 한화회장 창사후 첫 해외 임원회의-삼성 `브랜드 마케팅` 강화-이통업계 `요금인하 압력` 고심-스파이웨어 잡으려다 되레 피해?-PC업계 "올해는 UMPC 대중화 원년"-멸치, `고품격 선물` 화려한 변신-이마트 "中에 4년간 2000억 투자"▲증권-수출주에 다시 관심 가져라-"제약주, 투자메리트 높다"-대한제당 `장하성펀드 약발` 안받네-손보사 3분기 실적 `그럭저럭`-자사주 매입 종목 관심-"부실 상장사 이용 투자자 유인 조심"-주요주주 `악재 정보` 알고 빠졌나◇한국경제신문▲1면-`돈 빌려 집사기` 더 힘들어 진다-상하이 주가 4.9% 급락-서비스 적자 188억弗 사상 최고-복제약 `함량미달`▲종합-씨티·AIG 등 `이슬람 버전` 상품 경쟁-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 이달 첫 분양-IPTV, 법제화 늦어져 상용화 일정 `안갯속`-저출산·고령화에 7조3천억원 투입-UCC 콘텐트 복제 차단..저작권 보호기준 만든다-연소득 4100만원 5억짜리 집살때 한도 3억→1억5400만원▲국제-뉴욕-도쿄 증권거래소 손잡았다-EU, 공공장소서 흡연 못한다-짝퉁·불법복제 피해 年1000억弗▲산업-하이닉스, 사상 첫 분기 순익 1兆-포스코, 페로니켈 제련공장 5월 착공-안철수硏, 국내SW 지존 뺏겼다-한국-카타르 경제포럼 개막-윈도비스타 한글판 드디어 발매-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윈도비스타 효과클 것"-中企 조합 세포 분열-리바트 성과금 두둑 `희색`-농수산홈쇼핑도 팔린다-이마트 `중국공정` 속도 낸다-제조업 떠난 부산..콜센터가 효자▲금융-"장마저축 가입, 저축銀으로 가세요"-예·적금 부으면 대출한도 자동증액-교보생명·中생보 1위 중국인수▲증권-관리종목·퇴출기준 강화..회계감사도 꼼꼼-보고펀드 "노비타 인수하겠다"-소액주주 배당 너무 인색?-포스코 시총 2位 등극-증권株 수익악화 `암초` 만났나-중국 증시 `버블` 경고음..고공행진 제동걸리나-삼성엔지니어링, 잇단 수주 대박..실적 `순항`-삼성전자 58만원 밑으로-이달 29社 보호예수 풀린다▲부동산-상가 한평에 1억3000만원!-삼성물산 건설부문, 지난달 8억1000만弗 수주
2007.01.31 I 김경근 기자
(권소현의 일상탈출)(22)낙원에서의 극기훈련
  • (권소현의 일상탈출)(22)낙원에서의 극기훈련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혹서기의 인도 여행은 극기훈련이다. 여행을 시작한지 한달쯤 되자 조금씩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왜 이런 고생을 해가면서 여행을 하나 싶다. 기를 쓰며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자는 의지도 사라진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 여행을 떠났는데 여행 자체가 다시 일상이 돼 버린 것이다. ▲ 한적한 고아 베나울림 해변일상같은 여행이라…템포를 늦추고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장 한적한 곳을 찾았다. 인도 남부의 고아주(州)는 겨울에는 관광객이 붐비지만 여름에는 인도 현지인들도 왜 가냐고 물을 정도로 인적이 뜸한 곳이다. 여기라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푹 쉬고 난뒤 다시 일상탈출의 기분을 맛보며 여행을 하자!`고아의 여러 유명한 해변 가운데에서도 조용하고 목가적이라는 베나울림 해변을 골랐다. 기차가 고아에 들어서자 차창밖 풍경이 달라진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느껴질 정도로 바깥 풍경은 색다르다. 과거 포르투갈의 영토였던 만큼 눈부신 하얀색 바탕에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성당들이 눈에 띈다. 전통 의상인 사리 보다는 원피스를 입은 여인이 더 많다. 드디어 마드가온역에서 도착했다. 여느 인도의 기차역과는 사뭇 다르다. 바닥 여기저기에 누워있는 사람들도 없고 부산스럽지도 않다. 무엇보다 깨끗하다. 몰려드는 호객꾼도 없다. 고아의 명물이라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큰 야자수가 늘어선 남국의 한산한 도로길을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다. 바람이 시원했다. 매연과 먼지, 사람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다. ▲ 고아 여인들이 생선을 널어놓고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다.가이드북에 나온 숙소 중에 코코헛에 가자고 했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라 마음껏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저씨는 그 곳이 어딘지 모르는 눈치다. 물어 물어 어렵게 코코헛을 찾았는데 론리플래닛의 설명과는 좀 다른 듯 했다. "오두막과 해변에 괜찮은 식당이 있고 친절한 부부가 운영하는데, 자기네 요트로 관광을 시켜주기도 한다" 오두막은 맞는데 식당은 없고 주인은 부부가 아닌 총각인 듯 했다. 요트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코코헛이 맞다니 짐을 풀었다. 오두막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아라비아해가 보였다.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사람은 없고 갈매기와 개만 보인다. 한가롭고 평온하다. 조금 더 걸으니 인도 아저씨가 개를 한마리 데리고 해변에 나와 낚시를 하고 있다. 낚시줄을 길게 던지고 팽팽하게 붙들고 있는 아저씨. 바닷가 한쪽에서는 아낙들이 잡은 생선을 널어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다. 푸른 들판에서는 소들이 풀을 뜯고 아낙들은 잡초를 뽑는다. 코코넛 야자수 그늘 아래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끈덕지게 와서 말 시키는 사람도 없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도 없다. 모두 자기 할일에 열중하고 있다. 그저 지나가면 '할로' 하고 인사하면서 싱긋 웃어주는게 전부다. ▲ 고아 베나울림 해변의 일몰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해산물 요리를 주문하고 인도의 유명한 맥주인 킹 피셔를 시켰다. 베나울림 해변의 노을도 점점 어둠으로 변하자 모여있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적절한 취기에 파도소리도 적당해 오늘은 푹 잘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나에게 주어진 행복은 여기까지였다.밤새 한숨도 못 잤다. 자려고 누웠더니 모기의 웽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계속 불을 켰다 껐다 하면서 선풍기를 틀면 좀 잠잠해질까 해서 선풍기 강도도 조절해봤지만 그악스런 모기들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무는 건 괜찮다. 소리만 안 냈으면 싶었다. 모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몸이 자꾸 가렵다. 온 몸을 벅벅 긁어대서 피가 날 지경이다. 빈대의 습격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새웠다. 해가 떠서 밝아질 기미가 보이자마자 얼른 짐을 챙겨서 도망치듯 그 숙소를 떠났다. 날이 밝은 뒤에 보니 팔과 다리, 심지어 얼굴까지 빈대 물린 자국이 역력하다. 이마에 잔뜩 여드름이 난 것 같은 모습이다. 천국의 낮과 밤은 그렇게 달랐다.   ▲ 하루 일과를 마친 고아 여인들이 마른 생선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찌든 때를 벗겨낼 또 다른 낙원을 찾아야했다. 베나울림에서 버스를 타고 고아주의 주도인 빤짐으로 갔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나와서 칸돌림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 곳에 있는 아구아다 성을 보기 위해서다. 1612년 포르투갈인들이 세운 이 성에 오르면 아라비아해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고 했다. 칸돌림에서 내려서 걸었는데 한 5분이면 될 줄 알았던 길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이었다. 지칠 때 쯤 나타난 이정표. 오른쪽은 싱킬림 해변, 왼쪽은 아구아다 포트(Fort Aguada)라고 돼 있다. "오케이. 이거야" 하면서 계속 걸었다. 가이드북에는 성까지 포장된 길을 운전하면서 가도 좋고 마벨라 게스트 하우스를 지나 오르막길을 걸어가도 된다고 돼 있었다. 그런데 그 게스트하우스도, 그 뒷길도 보이지 않고 큰 도로만 끊임없이 이어진다. 중간에 한번 물어봤더니 2~3km는 가야 한단다. 방향은 맞다니 그 때부터는 오기로 걷는다. 오기로 천국을 찾아야 하다니. 1시간, 2시간..햇볕은 땡볕인데 그 놈의 오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다. 한참을 가서 코너를 돌면 보일까 설레였다가 실망한게 세네번? 지칠대로 지쳐서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데 연인을 태운 오토바이, 가족을 태운 자동차들은 옆을 쌩쌩 지나간다. 갑자기 자동차 한 대가 옆에 멈춰섰다. 여행할 때 차를 태워준다는 등의 호의는 거절하는 게 나의 원칙이다. 특히 인도에서라면 당연히 그래야 했다. 워낙 험한 사건 사고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워준다고 하면 냉큼 타고 싶었다. 언뜻 보니 뒷 자석에 두명이 타고 있어서 자리 하나쯤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를 세운 운전사는 나에게 아구아다 성까지 얼마나 걸리냐, 이쪽 방향이 맞냐 등을 물어봤다. 뒤에서 봐도 외국인임이 확 티가 나는 나에게 이런걸 묻다니.. 나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더니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는 잽싸게 창문을 올리고 쌩하니 가버렸다. 허탈해졌다. "나도 한국에 가면 내 차가 있다고!" 중얼거리면서 또 터벅 터벅 걸었다.  ▲ 포르투갈 분위기가 물신 나는 고아주의 수도 빤짐, 하얀색과 푸른색이 어우러진 성당이 곳곳에 있다.결국 나무 그늘을 찾아 쉬고 있었더니 경찰차가 온다. 아구아다 성이 도대체 어디에 있냐고 물었다. 2~3분만 걸으면 있단다. 다시 기운을 내서 걸었다. 한 5분쯤 가니 드디어 성벽 같은게 보인다. 드디어 결승점에 도착한 것이다. 성 자체는 그다지 감동적이지 않지만 성 앞에 서서 아라비아해를 보면서 바람을 맞으니 시원했다.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 뗄 때 그 옆을 쌩쌩 지나갔던 오토바이탄 커플, 관광차 다 여기에 주차돼 있다. 목과 얼굴은 이미 까맣게 탔다. 지친 탓에 포트는 대충 둘러보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들고 앉았다. 나중에 길을 물어보니 산길로 따라 가면 10분만에 내려간단다. 정말 오솔길을 따라 10분도 안 걸려 처음 이정표가 있었던 곳까지 내려왔다. 축지법을 쓴 기분이다. 그날 터덜터덜 지친 몸으로 숙소로 돌아온 나는 씻고 나서 가져간 옷 중에 여행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블랙 원피스를 입고 정성들여 화장을 했다. 그리고는 빤짐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호텔 베니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곳에서 인도 고아식 소세지라는 추리소(chourisso) 요리를 먹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힘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보상이라도 받는 기분이었다. `그래 이게 천국이지!`쉬려고 찾았던 고아에서 나는 가장 강도높은 극기훈련을 한 셈이다. 인도에서 돌아온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탄 자국이 목둘레에 훈장처럼 남아 있다. 훈장에는 극기훈련중에 잠깐씩 맛본 행복감이 아련하게 새겨져 있다.
2006.12.22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도입"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12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1면-`메모리 두개를 한개로` 원 D램 탄생..삼성전자 세계최초 개발-미군기지 평택이전 5년 늦출 듯-강남 대체지역 집값 껑충..9호선 주변, 과천 등 30%이상 올라▲트렌드- 세계 중산층 4억→12억..세계은행 2030년 세계경제 전망-전세계 이슬람 금융에 눈독-싼타페 정면충돌시 가장 안전-자녀 휴대폰 요금 걱정마세요..그린계약서 도입▲종합-달러보다 심각한 `엔`..정부 "좌시 않을 것"-삼성전자 원D램..5년 뒤 25억달러 새 시장 창출-금괴 변칙거래로 5600억 세금포탈-한국 인구증가율 미국의 4분의1-LCD 가격담합 한,미,일,EU 일제히 조사..44% 점유한 한국기업 견제-국회사무처 횡포..오전 9시전엔 직원외 입장금지▲정치·외교안보-평택이전 5년 연기..작전통제권도 2012년 환수?-기업인 사면 놓고 당·청 딴 생각-여야 사학법 절충 무산-일, 북한제품 전면 수입금지..수출도 전면금지 추진▲국제-미중 첫 전략대화 신경전 팽팽-중국경제 내년에도 고공비행-골드만삭스 평균연봉 6억원-후진타오 아들 중국 공항장비 수주▲금융·재테크-비씨카드 가맹점 신용대출 재개..4년만에 내년 상반기-팬택계열 회사채·기업어음 많이 보유..신협·새마을금고 타격받나-기업은행 하이브리드 채권 6천억 발행-하이카다이렉트 월매출 100억 돌파-다른은행 ATM서 15일부터 입금 가능▲기업과 증권-툭하면 파업, 핵심간부 비리..노조원도 등돌리는 현대차 노조-경쟁사로 떠난 현대차 미 법인 부사장-GS·LS 2∼3세 경영 속도 낸다-LG 평판TV `20-20 클럽` 가입▲중기 벤처 과학기술-한국콜마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국내 판매-토비스 사장 "휴대폰 액정 게임기 화면 명가될 터"-메디슨 경영권분쟁 다시 불붙나▲기업과 증권-펀드, 영원한 1등은 없다-국내證 "1700", 외국계 "1500"..내년 주가전망 달라-LG그룹 IT삼총사 "울고 싶어라"..기초자산 편입 ELS 비상-연료비 줄고 해외여행객 늘어 항공주 겹경사-기관 연말수익률 관리 속탄다-실적악화 우려로 목표가 낮춰진 종목은..삼성SDI, 한섬, KTH-채권만 상장해도 공시 의무화▲코스닥기업-코스닥 부품주 "KT를 잡자"-다음·구글 검색광고 제휴..NHN·다음에 긍정 영향-올 코스닥 외국인 매수 1위 SSCP-분식회계 논란 홈캐스트 `출렁`▲증권 종합-오늘 세마녀 심술 부릴까..청산물량 1조원 넘을 수도-올해 배당수익률 2.67% 예상..한국쉘석유 23%로 최고▲증권 시황-생보사 상장기대 한화·CJ 강세▲부동산-한남 뉴타운 지분시세 하락할 듯-화성 장안지구에 6천가구-노량진 뉴타운 개발 속도낸다-판교 44평 `반값 아파트` 방식으로 시뮬레이션..땅 임대료 월 153만원◇ 서울경제 ▲1면-"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도입"-"미래 반도체 이젠 퓨전"..삼성전자 원D램 개발-대규모 공공택지 공급-토지보상금 전액 땅으로 지급가능-"글로벌1류 위해 도전적 목표 필요"..효성 사장▲종합-주한 미국기지 평택 이전 4~5년 지연-현대차노조 집행부 사퇴키로-美 FRB 금리 5.25%로 동결-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도입..판교 파주 유력-대선용 부동산대책 `갈수록 태산`-"先개발 後계획식 도시개발정책 성공하기 힘들다"-"한국, 세금 낮춰야"..필 그램 UBS투자銀 부회장 -中 내년 새 경제정책 잇단 도입-美, 한국 판결에 이의 제기 가능-KT&G, 고양이 그림 뺀 레종 데트르 출시-수출입 물가 3개월째 하락-"中企대출 증가 속도 매우 빨라"..權부총리▲금융-잇단 규제로 대출 길 막히자 외국계 대부·할부사로 대이동-타행 ATM서도 현금입금 가능..산은 등 11곳-국민銀 "외환銀 인수 다시 추진"-은행권 엔화대출 감소세로-현대하이카 "온라인 차보험 내년2위 도약"▲정치-내년 예산안 4조 삭감 합의-靑 정책실 움직임 분주-"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 北이익에도 부합..합의를"-고건, 이명박 견제 강화▲국제-"세계경제 2~3년간 호조"..세계銀 전망-해커, UCLA 공격..80만명 정보 빼내-미국판 싸이 `마이스페이스`, 야후 페이지뷰 제쳐-골드만삭스 1인당 3억원 넘어▲산업-황창규 사장 동양인 첫 앤디 그로브賞 수상-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세홍씨 상무로..싱가포르 법인서 근무-쌍용차 말레이시아 최고 모델로-와이브로, `도시용`으로 전락하나-LCD업계, 전세계서 집단소송 위기-MP3P 가격파괴 바람 확산-다음 검색광고시장 공략..구글과 전략적 제휴-프리미엄 유아복 `부활의 날갯짓`-포장두부 3파전 치열-롯데百, 상품권 순판매 1兆 돌파-이마트, 서울지역 점포 늘린다▲증권-회사채 발행 주관사수 줄인다-신한지주·LG카드 동반 상승-LG생활건강 주가 연일 최고가 경신-日증시 내년 랠리 가능성 높다-올 배당투자 막차 타볼까-호재성 공시 후엔 주가 급락?-원달러 환율 급락에 CB 조기상환-"KT 내년 설비투자규모 부담"-DMS 매출안정 "투자매력"-서울證 인수경쟁 3파전 양상-홈캐스트 추락..또 추락▲사회-현대차 노조 집행부 사퇴-산재 장해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장 1년 최저임금 지급-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 기업들 月 322만원 부담▲부동산-수원 재건축 분양시장 `후끈`-아파트 1층 진화 `눈에띄네`-연말연시 조망좋은 단지 노려라-노량진 뉴타운 오늘 착공-201년께 5970가구 공급..화성 장안 우정 일대◇한국경제 ▲1면-투기바람에 공단 땅값도 급등..중소업체 신·증설 포기 속출-용산 美기지 평택이전 5년 지연-문과시험 본 이과생 불리할듯-주공 "반값 아파트 내년 시범사업"-화상통화용 퓨전메모리 삼성전자 `원D램` 개발▲종합-화성 장안 40만평 택지개발-"원화 환율 지나친 하락..경제 펀더멘털 벗어나"-산재근로자 `직업재활급여` 지급-의료기관 80% 의료비 내역 제출-근로자 1인 고용비용 월평균 322만원-현대차노조 집행부 중도사퇴로 입장선회-팬택계열 워크아웃 주도 김창록 산은총재 "팬택 살리긴 살려야 할텐데…"-담보가치 상승 `묻지마 대출`-"외환은행 인수 반드시 재추진할 것"..국민은행장-12억 글로벌 중산층 소비주체 급부상-美 기준금리 5.25% 네번째 동결-美 `창`갈고 中 `방패`준비..전략적 경제대화 오늘 베이징서▲정치-부동산대책 선점해야 대선 보인다-당출신 장관 연말 복귀할듯-용산공원 개발 늦춰질듯-성탄절 기업인 사면 성사될까-金 편법유통 7년간 2조 탈세-AI 때문에…오골계 이사간다-인천항 이용하면 환율우대▲국제-등록금 비쌀수록 명문大 반열에?..美 인상 러시-"한국 과감한 규제완화·세금인하 필요"..UBS 필그램 부회장-골드만삭스 사상최대 실적▲산업-휴대폰으로 온라인 3D게임 가능-황창규 사장 `앤디 그로브賞`-허동수 회장 장남 상무 기용-쏘나타 2.4 더 좋네..美 소비자도 `실속파`-디카에 여행정보 담겼네-오라클, 여의도에 기술硏-"한중일 100만명 같이 온라인 바둑"..최휘영 NHN 사장-영세中企 공공구매 참여 늘린다-하나·부산銀, 중기지원 대통령賞-축구장 공원 밑에 하수처리장..용인시▲부동산-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착공-베트남 호찌민에 대규모 주택개발-부도 임대사업자 5년간 `퇴출`▲금융-메이저 손보사들 "가자! 중국으로"-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급여이체 통장 갈아타세요"-"한은이 저축銀 조사권 가져선 안돼"-주택대출 부당 과장광고 제재 착수-저축銀 10곳중 4곳 예금 감소▲증권-"주가 조정받은 고배당주 사라"-포스코·현대모비스 등 유망-LG생건 연일 신고가-KDI, 국내 첫 `헤지펀드 과목` 개설
2006.12.13 I 백종훈 기자
스키장 전용 열차 나왔다
  • 스키장 전용 열차 나왔다
  • [조선일보 제공] 설원을 내달리는 짜릿한 즐거움을 기대했지만 스키장을 오가는 도로가 꽉 막혀 있다면? 게다가 눈까지 내리는 날이면 교통체증은 더욱 심해질 게 뻔하다. 강원랜드 하이원 스키장은 해답이 있다. 바로 스키 전용 열차. 개장일인 12월 8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매일 서울과 스키장 인근 고한역을 왕복한다. 서울역에서 오전 8시에 출발, 청량리역에 정차한 후 논스톱으로 고한역까지 내달린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50분. 교통체증과 상관 없이 정확한 시간에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총 354석의 전용 열차는 장비를 따로 실을 수 있는 적재실을 비롯해 전망실, 6인용 별실, 이벤트홀,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밀양, 동대구, 북영천 등을 거쳐 고한역까지 5시간 10분이 걸린다. 부산~고한의 경우, 매일 출발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세한 스케줄은 삼성여행사 웹사이트(www.123tour.co.kr) 참조. 기차역~스키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오간다. 고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열차는 매일 오후 1시40분에 출발한다. 이용요금은 서울~고한 4만5000원(성인), 부산~고한 4만9000원(성인·12월31일부터는 5만9000원)이다. 문의전화는 KTX레저 1544-7786(서울), 삼성여행사 (051)442-4500(부산)
호텔, 디자인과 동거하다 - 전국 호텔 룸 투어
  • 호텔, 디자인과 동거하다 - 전국 호텔 룸 투어
  • [조선일보 제공] 요란한 장식, 복잡한 무늬를 확 빼 버린 ‘클린 컷’ 디자인의 고급 호텔이 전국에 속속 생기고 있다. 단순히 잠만 자고 부랴부랴 떠나는 숙박업소가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체험’으로 접근하며 디자인과 스타일에 힘을 준 호텔 방 구경을 떠났다. ▲ 남해에 등장한 첨단 디자인? `힐튼 남해 골프 앤 스파 리조트`의 로비 건물.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반짝거리는 은빛 바다, 마늘밭 덕분에 겨울 초입에도 푸른 벌판, 또 다랭이 논과 죽방렴. 전형적인 남해 풍경 속으로 달리다 경남 남해군 덕월리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에 도착했다. 남해에 힐튼? 올초 남해에 갔다가 ‘힐튼 리조트 부지’라고 적힌 지도를 보고는 ‘하이야트’ ‘힐톤’ 식의 ‘가짜’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정식 ‘힐튼’이다. 릿츠칼튼 CC 등 골프장을 거느린 ‘에머슨 퍼시픽 그룹’ 소유. 관리와 운영은 ‘힐튼 월드와이드 리조트’가 맡는다. 사진기자가 “건물이 아주 포토제닉하다”고 말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2~4층짜리 숙박동은 소박하고 정겨운 남해 풍경 속에서 크게 튀지 않지만 따로 떨어져 있는 로비 건물은 첫 인상이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다소 얌전한 버전이랄까. 해가 지면 터키석 블루와 라임, 보라색 등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을 받아 ‘W호텔 풍’으로 펑키하게 변신한다. 실내에는 라운지 음악이 나른하게 흐른다. 여기 남해 맞아? 스위트룸 150개·프라이빗 빌라 20개를 갖춘 호텔 측은 “특급 호텔은 특급호텔이되, 남해와 잘 어울려야 한다”며 “스페인 풍이니 뭐니 하는 과장되고 이국적인 분위기는 피했다”라고 설명한다. 35평짜리 스튜디오(원룸형·2명이 묵을 경우 세금·조식 포함 61만1050원·비회원 가격)부터 방 2개짜리 45평·52평 스위트룸에 이르기까지 밝은 톤 원목과 콘크리트, 돌, 유리 등 소재를 섞은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폭신하고 새하얀 오리털 이불 깔린 침대, 벽걸이 TV, 은은한 부분 조명, 니은(ㄴ)자 소파…. 취사시설도 갖추고 있지만 밥 해먹으라고 냄비, 후라이팬을 구비해 놓은 건 아니다. 요즘 손님들은 침실 못지 않게 욕실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목욕을 즐기도록 욕조는 창문 옆에 바짝 붙였다. 탑 볼 세면대와 유리 문 달린 샤워 부스, 정수리로 물이 곧장 떨어지는 ‘해바라기’ 샤워기, ‘크랩트리 앤 이블린’의 목욕용품을 갖췄다. 요즘은 함께 여행 온 친구든, 한 가족이든 점차 프라이버시를 따지는 추세다. 다리 건너 초미니 섬에 따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프라이빗 빌라’(78평)는 침실이 4개. 화장실도 4개다. 요즘에는 어딜 가나 방에 미니 수영장이 딸린 ‘풀 빌라’가 인기다. ‘프라이빗 빌라’는 어른 무릎 정도 깊이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작은 자쿠지도 있다. 2명이 이 큰 빌라에 머물면 세금·조식 포함 1박에 116만7650원. 8명이 묵을 경우 129만8330원이다. ▲ 몸을 물에 푹 담근채 골프장과 남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힐튼 남해` 52평형 스위트룸 욕실.창 밖 풍경 보며 목욕 즐기는 욕실…배가 동동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 이곳은 바다에 바짝 붙은 18홀 골프 코스가 자랑이다. 야자수가 서 있는 휴양지풍 바다 대신에, 작은 어항과 귀엽게 웅크린 산, 배가 동동 떠다니는 남해가 보이는 골프장이다. ‘힐튼 남해’는 점차 늘어나는 여성, 혹은 가족 단위 골프 손님들에게 어필할 만한 리조트. 앞으로 수상레포츠 시설도 갖출 예정이라지만 현재는 골프에 주력한 굉장히 세련된 부대시설 같다는 느낌이다. ‘오션 뷰’를 골프장에 내준 야외 수영장(여름에 오픈할 예정)은 객실 건물들 사이에 들어앉아 있다. ‘힐튼 남해’에서는 골프를 치지 않으면 손해다(비회원의 경우 그린피는 16만원선). 앞으로 수상레포츠 등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당장은 골프코스가 하이라이트다. 지난 10월 24일 문을 연 ‘힐튼 남해’는 아직 부분 부분 공사중이다. 정식 이름은 ‘골프 앤 스파 리조트’이지만 스파 시설은 아직 반만 가동된 상태. 마사지 룸은 텅 비어있다. 12월은 돼야 테라피스트들이 상주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은 녹차탕과 노천탕, 불가마·황토방·얼음방을 갖춘 찜질방 시설만 이용할 수 있다. 숙박하지 않아도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은 작지만 고급 멤버쉽 피트니스 클럽 휴게실 같은 분위기. 말레이시아의 힐튼 리조트에서 자리를 옮긴 총지배인 닐스-아르네 슈로더씨는 “주말을 이용해 한 사흘 정도 가족과 ‘퀄리티 타임’을 즐기려는 한국 손님들을 위한 곳”이라고 리조트를 소개했다. “이 가격이면 해외여행도 가겠다”라고 하자 “(돈은 있지만)여권에, 항공권 예약 등 이것저것 준비하기 귀찮은 가족들이 쉽게 오기 좋다”라고 말했다. ▲ 머리 받침이 놓인 `삼성거제호텔` 주니어 스위트룸 욕조. (사진 왼쪽) `남해 힐튼` 프라이빗 빌라의 1층 침실. 수영장 위에 섬 처럼 떠 있다.삼성거제호텔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바로 옆에 붙은 ‘부티크형’ 비즈니스 호텔. 삼성중공업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분위기는 산뜻하다. 객실은 총 80개. 기본적으로는 다크 브라운 톤인데 엘리베이터 등 곳곳에 청록색을 섞어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아티스트 석철주·문범 등의 서구적이고, 현대적이면서 한국적인 그림이 호텔과 잘 어울린다. 서울 호텔신라가 운영을 맡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는 관광객 대 중공업 손님 비율이 7대3이지만, 평소에는 역시 출장 온 비즈니스맨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피트니스 클럽(서울 타워팰리스 내 ‘반트’에 들어간 운동기구라는 설명)과 수영장을 똑 떨어지게 갖추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 가보니 우리와 분위기가 비슷했다”라고 말한다. 스위트룸 목욕용품은 ‘불가리’(그런데 손님들이 ‘샴푸인지 뭔지 알아보기 힘들다’고 해 겉에 검은 글씨로 큼지막하게 ‘샴푸’라고 붙여 놓았다), 디럭스룸의 경우 ‘아베다’다. 디럭스룸 침실에 걸린 대형 거울부터 목욕탕의 투명 체중계까지 소품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스탠다드 룸은 21만원부터, 디럭스룸은 26만원부터. 할인 가격은 전화로 문의할 것. 현재 세금·조식 등 포함한 1박 17만5000원짜리 패키지 등을 마련하고 있다. www.sghotel.co.kr, (055)631-2114 그 밖의 호텔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신안군의 보석 같은 섬 증도. 숙소 때문에 섬 여행이 꺼려졌다면 지난 7월 문을 연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다. 15~45평형까지 객실이 총 121개. 세련된 실내에 들어 앉아 서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매력. 비회원의 경우 2인용 15평형 숙박료가 16만5000원선, 4인용 26평형은 26만~28만6000원 선이다. 리조트 내에 손맛 좋은 ‘남도식당’, 또 해수온천사우나·노천탕·게르마늄 불가마·불한증막 등을 갖춘 ‘오션스파랜드’도 있다. (061)260-3300, www.eldoradoresort.co.kr 울릉도 대아리조트 육지서 멀고도 먼 울릉도. 유람선 타고 섬 일주를 하다 보면 사동 쪽에 하얀 목조 건물이 옹기 종기 바다를 향해 몰려있는 이국적 풍경을 만나게 된다. 호텔 오너가 “이탈리아, 스위스 여행 당시 영감을 받아 지었다”는 리조트. 유리 샤워부스 등을 갖춘 객실은 깔끔하다. 샴푸 등 욕실 용품이 따로 없고(호텔서 구입 가능) 수건이나 비누 등 소프트웨어만큼은 특급호텔과는 거리가 멀다.(물이 너무 차가워서 문제라지만)선베드가 놓인 대형 야외 수영장도 있다. 객실에서 편안하게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숙박료는 6만원부터(내년 2월까지). www.daearesort.com, (02)518-5000 호텔현대 목포 지난 8월 문을 열어 ‘새 호텔’ 분위기가 물씬하다. 목포서 영암 가는 길에 있다. 로비가 웅장하고 객실이 깔끔하지만 여행객이나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크게 어필하는 부분은 없다. 욕실에는 비데 등이 설치돼 있다. 커피숍과 양식당 정도는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목포 별미를 즐기려면 차로 한 30여분 넘게 떨어진 북항 등으로 나서야 한다. 미니바에 ‘무료’라고 표시된 생수병은 ‘개봉’이 돼 있어 의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옆이라 그런지 ‘오션 뷰’ 룸에서 내다본 풍경은 휑하다. 한편으론 그만큼 낯설어 매력적이다. 영산강 하구와 서해가 보이고 그 위에 갈치잡이 배들이 떠 있었다. 밤이면 그 불빛이 아름답게 반짝이다. 압권은 안개가 몰려온 아침 풍경. 베란다 문을 열면, 이건 완전히 구름 속, 꿈 속이다. 세금 포함, 주말 패키지가 15만원선부터. www.hyundaihotel.com, (061)463-2233 ▲ 남해 힐튼 리조트 서울에서 리조트까지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막히지 않을 경우 차로 4시간 30분쯤 걸린다. 여수공항에서는 1시간, 진주 공항에서는 50분쯤 걸린다. 리조트의 유료보성 다비치 콘도 녹차밭을 지나, 율포해수욕장에 도착하면 ‘다비치 콘도’가 있다. 숙박을 하는 손님도 있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해수탕’에서 목욕만 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다. 콘도측은 “지하 암반 해수에 매일 녹차를 12㎏씩 우려낸다”라고 설명한다. 인테리어가 ‘젠’ 풍으로 깔끔하다. 방에 드라이어 등 소품을 비치했고 역시 ‘유리 샤워 부스’를 갖추며 트렌드를 따라가려 한다. 17·18·22·33·35·41·75평형 객실 숙박료는 18만(평일 할인가 10만8000원)~75만원(평일 할인가 45만원)선. www.dabeach.co.kr, (061)850-1100
  • (마이클 브린의 서울Insight)한국의 브랜드는?
  • [이데일리 마이클브린 칼럼니스트] 관광산업에서는 약간의 이미지 정보를 가공만 잘해도 유망한 사업분야로 급부상 할 수 있다.진위여부는 상관없다. 몇 개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가 있는 것이다. 알제리를 생각해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먼지투성이에 위험하고, 외국인들에게 적대적인 정서가 떠오르지 않는가?그 정도의 정보라면 관광객들에게 이미 목적지를 바꿀만한 충분한 이유를 만들어 준 셈이다.사람들은 다양한 나라들에 대해 특정한 인상을 갖기 마련이다. 사실 아무런 인상이 없는 나라는 손에 꼽아보기 힘들 정도다. 간혹 그런 나라도 있긴 한데 내겐 그린란드가 그러하다. 그린란드 하면 내 머리 속은 온통 눈으로 하얗게 덮여온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어쨌든 그 나라는 결코 녹색창연하지 않을 거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사실을 간파해왔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인지하고 있건 그렇지 못하건 간에, 어떤 인상에 따라 구매 의사를 결정한다.기업의 이윤은 그 기업이나 상품 혹은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게 마련인데, 그 특성이란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가 소비자에게 남겼던 인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그 특성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비결은 중첩의 지점에서 긍정적인 인상이 나오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그 것이 바로 브랜드의 역할이다.만약 누군가 세상에 단 세 명만이 알고 있는 극비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갈색의 설탕음료를 내게 권한다면 난 결코 입을 대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난 언제나 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왜? 세계의 넘버 원 브랜드, 코카콜라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까닭이다. 이처럼 브랜드는 상품적 값어치를 좌우하게 된다.지금 한국은 자국을 브랜드화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우리의 상품-한국-은 소비자의 마음속에서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 만약 누군가 여행사로 찾아가 아시아의 허브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하자. 이때 여행사 직원이 “어디로 가시려고 그러시는데요? 싱가폴, 홍콩, 상하이, 인천, 부산, 군산, 여수, 목포, 중구 중에 어딜 가실 건가요?”라고 되묻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한국의 브랜드는 또한 우리가 매혹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맞춰져야 한다.만약 한국의 브랜드를 알려 주요 관광객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고객층이 20대 미혼의 남자들에게 맞춰져 있다면, 그들에게 관광 상품으로 조선왕조 학술적 이미지로는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힘들 것이다.따라서 가장 중요한 점은, 브랜드가 그들의 수요를 감각적으로 자극시키는 느낌을 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이미지가 다른 관광 지역과 차별화되고 해당 목표층에 적절하게 맞춰졌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알아줬으면 하는지를 생각하기 전에 우린 먼저 한국이 무엇을 원하는 가를 알아야 한다.여기 그 실례와 반례가 있다.-아일랜드: 1995년 아일랜드 정부는 전문 기업과 손을 잡고 브랜드 작업에 착수, 3000만 불을 들여 세계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한 때 침체된 유럽 변방국에 불과했던 아일랜드는 이제 켈트족의 호랑이로 간주되고 있다.-스페인: 80년대에 스페인은 가난한 독재국가에서 현대적인 민주국가로 대 변신하였다. 관광산업의 이미지 역시 호안 미로라는 예술가가 주창한 ‘태양 아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롭게 탈바꿈했다. 다만 그 브랜드화의 노력이 실제 관광산업의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는지에 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커피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이 조악하여 다른 커피와 함께 섞여 팔리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코트디부아르와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높은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차이는? 브랜드에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25년 동안 후앙 발데즈와 노새의 이미지로 판매를 계속 하고 있다.-그리스: 올림픽과 월드컵을 유치하는 국가에겐 돈으로 살 수 없는 홍보의 기회가 주어진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비교해보자. 그리스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알리는 데 실패했다. 정부가 관심을 보이지 않은 탓이다. 그 결과는? 이미지도 개선되지 않았고, 지난 한해 동안 관광산업과 무역, 투자 어디에서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한국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고유의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여타 경쟁국가와도 국제적으로 차별화되어야 한다.브랜드는 반드시 현실적이어야 한다. 희망 가득한 브랜드도 좋지만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방글라데시: 지구의 지붕`이라던가 `카불: 언제나 여름`과 같은 브랜드는 적절하지 못하다.또 "아름다운 울산"(항구도시)처럼 요점이 없는 브랜드나, 아무 의미도 없는 "하이! 서울", 포부만 가득한 "평양:투자자들의 천국"과 같은 브랜드 역시 의미가 없다.한국은 선진경제, 인터넷강국, 맛나는 음식, 활력 넘치는 사람들, 태권도, 세계수준의 영화, 한류의 견인차인 드라마와 같은 긍정적 요소들을 한껏 부각시키고 부정적 요소들을 가려주는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내가 브랜드 주제나 슬로건을 제시하지 않으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런 가정을 해보자. 한국인들은 자국의 이미지가 40년의 개발기를 거쳐온 성장국가의 이미지로 인식되기보다는 환경보호주의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생각해 보자.우리의 브랜드 주제는 `푸른 한국`이 될 것이다.정부의 개발정책 역시 DMZ 계획, 습지보존, 간척사업, 도시재개발계획 등에 걸쳐 푸른 한국이란 브랜드에 걸맞도록 조정될 것이다.정부는 환경보전을 위한 연구를 촉진하고 이에 부응하는 기업들에 보상을 줄 것이다. 지자체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거나 산책로를 조성하고 환경친화산업을 지원할 것이다. 녹색의 관광산업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도시는 살기 좋은 거주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관광객들은 "서울: 깨끗한 도시"로 모여들 것이다.그럼 "한국:아시아의 축"이라는 브랜드는 어떨까? 물류와 편의성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금융의 허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다. 관광 슬로건으로는 “세계 모든 나라로 통하는 곳” 정도가 어떠할까.물론 녹색과 축, 두 가지를 함께 갖고 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 여하튼 한국이 브랜드화 되고자 한다면, 포부를 밝힐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마이클 브린(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즈 컨설턴츠 대표이사)<영어원문> Column Title: What is Korea’s Brand?In tourism, a little bit of knowledge can be bad for business.A couple of facts, true or false, are all that’s needed to keep people away. Consider Algeria. What comes to mind? Dusty, dangerous, anti-foreign violence?That’s all you need to decide to visit somewhere else.We feel something about most countries. In fact, you might be hard-pressed to name a country that you don’t have impressions of. Greenland is one rare case for me. It’s a sheet of snow in my mind. I don’t think I’ve ever heard anyone mention it. My only thought is that I bet it’s not green.Companies have long understood that, with or without knowledge, people form the perceptions which determine their attitudes and purchasing behavior. Profits rise and fall at precisely this point &8211; where a consumer’s needs, desires and perceptions meet. And this place is elusive.The trick is to do what you can to make sure the perceptions coming out of the place are positive. This is what branding does. I would never drink brown gassy sugar water made with a secret formula that only three people in the world know- but I do drink it all the time because it’s called Coca-Cola, the world’s No. 1 commercial brand.To this end, it’s high time Korea branded itself.Our product -Korea- needs to be differentiated in the consumer’s mind from other countries. It’s no use if she walks into a travel agency and asks for a package tour to the Hub of Asia, to be asked, “Which one? Singapore, Hong Kong, Shanghai, Incheon, Busan, Kunsan, Yeosu, Mokpo or Jung-gu?Also, our brand must be relevant to the people we’re trying to attract. We can’t sell young single males on the Yi Dynasty. And, most important, to accept our brand, the consumer needs to feel good about it. Korea may be different and relevant, but if people feel bad about it, they won’t buy.Before we ask ourselves what we want people to know, we have to know what Korea itself wants.Here are examples of countries that have and haven’t done it.-Ireland: In 1995, the Irish government set up a brand entity in partnership with the private sector and invested $30 million in a global marketing campaign. Once a dreamy backwater on the edge of Europe, Ireland is now seen as the Celtic Tiger.-Spain: In the 1980s, Spain changed from being a poor, backward dictatorship into a modern, democratic state. The image for tourism changed, too, helped by a brand designed by Spanish artist Joan Miro with the slogan "Everything Under the Sun." It is arguable that the tourism industry would not have developed, and with it the country, without the unifying effect of this brand. -Ivory Coast: This African state has around 40 percent of the international coffee bean market. Its beans are seen as low quality and are usually blended with other beans before being sold. Colombia, on the other hand, has a smaller market share, but sells its coffee at premium prices. The difference? Branding. Colombian coffee has been sold under the Juan Valdez and his mule image for the last 25 years.-Greece: The Olympics and the World Cup provide hosts with a measure of international exposure that cannot be bought. Look how well Sydney came out of 2000 compared with Athens in 2004. Greece failed to develop its brand because no part of government saw it as its job. The result? No increase in image, tourism, trade or investment in the last year.What Korea needs to do is identify a priority that gives its Unique Selling Point and by which it becomes identified internationally and distinguished from its rivals.It is important to accept that a brand must be based on reality. It may be aspirational, but it must be honest. You can’t have, say, “Bangladesh: Roof of the Earth” or “Kabul: Every Day is Summer.” Nor can you have a brand that misses the whole point, like, “Beautiful Ulsan” (the Korean shipbuilding city), or says nothing (“Hi! Seoul), or is way too aspirational “Pyongyang: Investor Paradise.” The approach for Korea should be to leverage the positive-advanced economy, wired city, great food, vigorous people, taekwondo, cool movies, sweet soap operas- under a broad theme that captures the essential qualities while also reflecting the aspirations of citizens, and by so doing, overshadow the negative.As you can tell, if you’ve made it this far in the column, I’m desperately trying to avoid suggesting a brand theme or slogan. But let’s make suppose that our research shows that, following 40 years of development, Korea’s citizens want, above all else, that their country be a model, not of more growth, but of environmentalism.And that this is how they want to be distinguished from other Asian states. There is our brand theme: “Green Korea.” Now, government projects, like the plans for the DMZ, the preservation of wetlands, reclamation projects, urban renewal schemes, support a theme of national identity.The government will want to promote environmental research and reward exemplary companies. Local governments will want to develop bicycle tracks, jogging trails, and promote environmental industries. Green tourism will become a big thing. City promotion will emphasize livability.Tourist will be encouraged to “Visit Seoul: the Clean City.” And so on.On the other hand, what if our brand were to be “Korea: Axis of Asia”? Then we would emphasize logistics and convenience. We would want to take the necessary steps to become a financial hub. Our tourism slogan might be “You can get here from anywhere.”There is, of course, no reason why the country cannot be both green and an axis. But, if Korea is to be branded, it must make its choice.By Michael Breen(The president of Insight Communications Consultants)
'달콤한 노란색의 도시' 나가사키 이렇게 즐기세요
  • '달콤한 노란색의 도시' 나가사키 이렇게 즐기세요
  • [조선일보 제공] ▲ 나가사키의 야경●가는 방법=인천-나가사키까지 약 1시간 20분쯤 걸린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리무진 버스로 약 55분 걸린다. ●호텔=가격이 좀 비싸도 좀 더 스타일이 살아있는 호텔을 찾는 여행객에게는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호텔(Best Western Premier Hotel)이나 포르투갈풍의 외관과 아기자기한 객실에, 램프 박물관까지 들어선 몬테레이 호텔(www.hotel monterey.co.jp)을 권한다. ●볼거리= 나가사키 관광 포스터에도 자주 등장하는 ‘글로버가든’은 나가사키항이 내려다 보이는 ‘미나미야마테’(南山手) 언덕에 있다. 스코틀랜드 무역상인 토머스 글로버가 살았던 저택을 중심으로 서양식 건물 8동이 서 있다. 과거 영국 상인들의 숙소로 사용됐던 곳으로, 1만평에 달하는 정원이 조성돼 있다. 16세기 의상을 입고 ‘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도 구경할 수 있다. 입구에 ‘그림책 미술관’(www.douw akan.co.jp)도 있다. ‘데지마’는 나가사키에 살던 포르투갈인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1636년 만들어진 인공섬. 오래 전 매립돼 없어진 섬을 사이즈를 축소해 재현해 놓은 ‘미니 데지마’, 네덜란드 무역상사 등도 찾아가볼 만 하다. ●맛집= 19세기말 싸고 양 많은 요리를 찾는 중국 유학생들 덕분에 탄생한 ‘나가사키 짬봉’과 ‘나가사키 사라우동’등이 명물이다. 차이나타운인 ‘신치’에 정통 짬봉집들이 즐비하다. 특제 짬봉과 사라우동이 1000엔 정도. ●쇼핑= 백화점 스타일의 ‘아뮤 프라자’, 크고 작은 상점 뿐 아니라 다이마루 백화점까지 포함한 ‘하만 마찌’(www.haman machi.com) 아케이드가 있다. ●나가사키 관광 정보는 관관청 웹사이트(www1.city.na gasaki.nagasaki.jp/2006/)나 부산에 위치한 나가사키시 관광사무소(051-463-3111)에서 얻을 수 있다. 2박3일 나가사키·후쿠오카 자유여행 ‘여행박사’(www.tourbaksa.com)가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나가사키와 후쿠오카를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2박3일짜리 ‘나가사키·후쿠오카 자유여행’ 상품은 토요일 출발할 경우 23만9000원부터, 금요일 출발하면 29만9000원부터다(세금 별도). 부산에서 선박을 이용할 경우는 17만9000원부터. 숙박은 비즈니스 호텔(세미더블)급. 추가요금을 내면 유후인이나 쿠로가와 온천 지역의 료칸에 머물 수 있다. 나가사키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 묵을 경우 1박 당 평일 5만원, 주말 6만~7만원 정도 추가요금이 있다. 12월부터 가격 인상 예정. 문의 1588-5780
‘삼풍’의 아픔 단풍의 가을이 잊으라 하네
  • ‘삼풍’의 아픔 단풍의 가을이 잊으라 하네
  • [조선일보 제공] 너울대는 밀물의 파도보다는, 조수(潮水)가 물러간 뒤에 남은 모래와 바람. 12일 부산에서 처음 선을 보인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가을로’(26일 개봉)는 촉촉한 물기를 지닌 해운대의 가을을 닮았다. 한국영화로는 2002년 ‘해안선’ 이후 4년 만에 부산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 이 멜로드라마는 절제된 시선으로 상실과 분노, 그리고 사랑과 치유를 이야기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한국의 풍광을 배경으로. 정치인 연루 사건으로 애꿎은 책임을 지게 된 검사 현우(유지태)는 원치 않는 휴가를 명령 받고 여행을 떠난다. 10년 전 떠나지 못했던 신혼여행의 궤적을 좇아서. 삼풍 백화점 붕괴 때 그 안에서 세상을 떠난 연인 민주(김지수)의 단 하나 유품, 일기장. 그 안에는 며칠 남지 않은 결혼식을 앞두고 민주가 꿈꾸던 신혼여행의 여정이 적혀 있다. 동해바다와 함께 달리는 7번 국도, 연못에 비친 부처님을 볼 수 있는 울진 불영사(佛影寺), 그리고 하늘과 수직으로 만나는 소광리 소나무 숲. 공교롭게도 여행지마다 세진(엄지원)과 마주치던 현우는, 불을 켜놓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는 그녀를 통해 10년 전의 비밀과 상처를 알게 된다. ‘번지점프를 하다’와 ‘혈의 누’에서 보여줬던 김대승 감독의 숙련된 바느질은 자칫 과잉으로 흐르기 쉬운 이 극단적 감정들을 매끄럽게 잇는다. 속도나 스타일을 우선하는 최근의 젊은 감독들과는 달리, 충무로의 어깨(그는 ‘서편제’에서 ‘춘향전’까지 10년간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와 조감독을 지냈다)위에서 지어 낸 전통적인 방식이다. 몇몇 인위적 우연과 작위적 설정에서 솔기 자국이 겉으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가을로’는 부산의 첫 장을 열어젖히는 데 큰 부끄러움이 없는 작품이다. 그 안에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중의 하나로 꼽히는 ‘삼풍 붕괴’에 대한 우리 모두의 책임의식도 비유적으로 담겨 있다. 개막작 상영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대승 감독은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어처구니 없었던 그 사건을 멜로의 형식에 담아내는 건 분명 버거운 일이었지만, 최소한 누가 책임졌고 누가 용서했는 지에 대한 문제를 짚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12일 열린 기자회견장에는 여유와 웃음도 넘쳤다. 홍콩의 한 기자가 “키스 신이 두 번 나오는데 민망하지 않았느냐”는 가십성 질문을 던졌다. 김지수는 “연기니까… 하는 동안에는 잘 못 느낀다”고 ‘바른생활 소녀’같은 대답으로 받았지만, 마이크를 넘겨받은 유지태는 “나는 아주 좋았는데, 영광이었죠.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자). 왜 웃어요, 진짠데”라고 능글맞은 대답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영화 속 민주의 주문(呪文)처럼, 117분의 스크린 여행을 마치고 난 뒤 “황량한 마음에 가득해진 나무 숲”을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 (교통상황)''제주도 추석은 시작됐다'' 귀성객.관광객으로 붐벼
  • [노컷뉴스 제공] 징검다리 추석연휴를 맞아 제주공항은 벌써부터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김미주씨(22살)는 올해 추석이 남다르다. 항공권 전쟁을 치른 끝에 일찍 내려올 수 있는 행운을 잡은데다 추석연휴가 길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그만큼 많아졌기 때문이다. 김미주씨는 "대기번호를 받았는데 다행히 일찍 내려올 수 있었다.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어 좋다"고 말했다.고향을 찾은 김준호씨(21살)도 가족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오랫만에 집에 가니까 좋다. 추석때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보낼 것이다. 그런데 너무 급히 오느라 부모님 선물을 못샀다."며 아쉬운 마음도 전했다. 징검다리 추석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부천에서 온 곽은정(35, 여)씨는 아버지 회갑을 기념해 가족들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 곽 씨는 "친정아버지 회갑이라 가족 10여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고 전한 뒤 "사흘동안 제주에 있다가 추석은 시댁에서 보낼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일정을 소개했다. 구진희(27, 여, 부산시)씨는 친구들과 함께 제주에 왔다. 구 씨는 "그동안 날짜 맞추기가 힘들어 친구들과의 여행을 미뤄왔는데 이번 징검다리 추석 연휴가 좋은 기회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3일 하루 제주공항 예상 이용객은 2만여명. 일찍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로 제주도의 추석은 이미 시작됐다.
  • 하나투어, 하반기 신입사원 100명 공채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올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을 100명 뽑는다. 공개 모집기한은 10월 17일까지. 하나투어는 "여행산업이 세계적 성장세를 구가하는 가운데, 전세계 22개 주요 여행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우수 인력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채용분야는 영업, 상품기획, 항공, 교육, 회계, 법무, 전산, 영상편집 등 전분야이고, 근무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대전, 강릉,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도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을 거쳐, 1차 팀장면접, 2차 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결과는 10월 24일에 발표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15일(수)에 발표 될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2007년 2월 졸업 예정자(전공불문)로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 외국어 능통자와 보훈대상자는 선발시 우대한다. 특히 이번 공채에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학력과 어학점수 등을 보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면접' 방식을 도입해 '점수형 인재'가 아닌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 선발에 촛점을 둘 방침이다. 면접관은 실무부서 팀장들이 담당해 실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출하도록 했다.이 번 공채에 지원하려면 하나투어 홈페이지 ( www.hanatour.com ) 채용 메뉴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출력하여 구비서류와 함께 우편 또는 방문접수해야 한다. 한편 이번 공채의 최종 합격자는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1차 교육을 마친 후 11월 30일부터 9일간 중국 상해에서 체험학습과 로드미션 등을 수행할 해외 연수를 받게된다.이번 채용과 관련해 하나투어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종로구 공평동 하나투어 본사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5일간 매일 오전 10시와 2시 2회 진행한다.
2006.09.21 I 배장호 기자
  • `초특가` 여행상품, 어떻게 돈버나 봤더니…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서울에 사는 김모씨(45세)는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인터넷상에서 29만900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상품을 택했다. 그러나 실제 여행에서 쓴 돈은 그 두 배에 이르는 51만9000원이나 됐다.부산에 사는 박모씨(33세) 역시 저렴한 여행상품을 택해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원하지도 않는 옵션관광을 가이드가 끼워넣어 100달러나 더 쓰고 말았다. 최근 이같은 해외여행 관련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원이 소비자보호원에 쏟아지듯 접수되고 있다.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쯤 직권조사를 벌여 강력한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초특가`라는 이름을 단 여행상품들로 인해 피해가 그만큼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초특가를 표방한 여행사들이 어떻게 웃돈을 더 챙기고 있을까?◆표시가격 외에 추가로 경비 요구하기앞서 언급한 김모씨의 사례를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김씨는 인터넷으로 여러 여행사의 상품 가격을 비교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A여행사는 `상품별로 추가경비가 있다`고 하단에 표시돼 있긴 했어도 29만9000원이라는 싼 가격에 이 상품을 선택했다. 추가경비나 비용이 없다는 B여행사는 34만9000원이었고 C여행사는 44만9000원이었다. 심지어 D여행사 상품은 44만9000원~114만9000원으로 표시돼 있기도 했다. 그러나 필리핀 현지에 도착하니 사정이 달랐다. 가이드는 공항에서부터 공항세와 유류할증료로 10만원을 받더니 가이드와 기사팁으로 30달러, 트래킹 비용으로 80달러, 구명조끼 대여료로 10달러를 김씨에게 부담시켰다.결국 김씨는 여행상품 가격의 두 배에 육박하는 51만9000원을 쓰게 됐다. 44만9000원인 C여행사의 상품도 마찬가지. 공항세와 관광진흥기금, 전쟁보험료, 유류할증료, 기사와 가이드팁. 호핑투어 등으로 실제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돈은 65만9000원이나 된다.◆추가경비 부풀려 받아내기별도로 징수하는 항공세, 유류할증료 등을 정해진 요금보다 과다하게 여행자들에게 받아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B여행사는 일간지를 통해 마닐라 여행상품을 29만9000원으로 광고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여행자들에게 실제로 더 쓰게 했던 돈은 1인당 10만원이나 됐다. 그렇다면 추가비용 10만원은 정확하게 책정된 것일까? 답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았다. 항목별로 보면 인천출국세와 관광진흥기금으로 각각 1만7000원과 1만원을 내야 하고 현지공항세가 1만551원, 유류할증료가 4만8400원, 전쟁보험료가 3900원으로 총 8만9851원이 필요하다. 결국 여행사는 1만원 정도를 더 받아낸 셈이다.◆옵션관광 강요하고 더 받아내기당초 여행자들에게 배포한 일정표 상에는 선택할 수 있다면서 표기했던 옵션관광을 무조건 강요하거나 일정에도 없던 선택관광 또는 쇼핑을 현지에서 추가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모씨는 싱가포르로 여행을 갔는데, 옵션관광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가이드가 일정대로 출발할 생각도 하지 않고 버텼다. 최씨는 어쩔 수 없이 옵션관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부 가이드는 일정에 없던 옵션관광을 끼워 넣기 위해 정해진 관광 일정 시간을 단축하고 옵션관광을 하지 않는 사람은 공원에서 기다리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이처럼 옵션관광을 강요한 것을 넘어 현지가격보다 더 과다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여행을 떠난 박모씨(51세)는 나이아가라폭포를 찾아 가이드가 요구하는 나이아가라 제트보트를 타게 됐다. 가이드가 120달러씩 내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돈을 줬는데, 알고 보니 실제 가격은 47달러에 불과했다. 또 뉴욕으로 건너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전망대에 올랐는데, 실제 가격인 15달러의 두 배나 되는 30달러를 지불했다.
2006.09.21 I 이정훈 기자
"뭐니뭐니해도 상품권!"
  • [한가위 쇼핑]"뭐니뭐니해도 상품권!"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상품권은 명절마다 최고 인기를 누린다. 주는 사람은 고르는 부담을 덜고, 받는 사람은 골라 사는 재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최근에는 그 종류도 백화점 상품권에서 외식이나 피부관리, 재래시장 상품권&nbsp;등으로 다양해졌다.&nbsp;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휴대폰을 통해 상품권을 교환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롯데백화점 설문조사에 따르면&nbsp;백화점 고객들이&nbsp;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상품권(41%)인 것으로&nbsp;나타났다. 정육(11%)과 청과(9%)를 크게 앞선 것. 주고 싶은 선물에서도 상품권이 27%로 건강식품(14.1%) 등을 크게 앞질렀다.백화점 상품권은&nbsp;쓰임새가 많아 특히 인기다.&nbsp;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물론, 롯데슈퍼·세븐일레븐·롯데시네마·롯데호텔 등에서&nbsp;사용 가능하다. 가격대별로도 5000원~50만원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고품격 상품권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50만원 상품권 20매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패키지`(1000만원)도 선보인다.신세계 상품권은 전국 7개 신세계 백화점 외에&nbsp;83개 이마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스타벅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전국 11개 백화점&nbsp;점포와 현대홈쇼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nbsp;호텔현대, 리츠칼튼,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힐튼, 그랜드 하얏트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nbsp;특히 배송 걱정없이 선물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사진>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선물하면 수취인이 언제든 백화점을 방문해&nbsp;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방식. 금액에 상관없이 1만원 이상이면 가능하다.현대백화점은 추석 행사기간인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nbsp;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등에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운영한다.최근에는 지역 영세상인을 돕기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도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라북도는 지난 8월에&nbsp;각각 10억원과 20억원의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발행했다. 부산시와 인천시도 이달 중 각각 30억원과&nbsp;25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어서&nbsp;추석 기간&nbsp;유통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외식업체 빕스 상품권도 전국 65개 빕스 매장과 한쿡, 시젠, 스위트리, 스카이락, 애프터더레인, 엔그릴 등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어 쓰임새가 넓은 편이다. 빕스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10만원짜리 외식상품권을 구입하면 1만원을&nbsp;더 주는&nbsp;`10+1` 빕스 상품권 판매 행사를&nbsp;실시한다. 올 추석 고향을 방문하는&nbsp;분들께는 고속도로 상품권이나 주유 상품권처럼 반가운 것도 없다.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에게&nbsp;㈜두산 식품BG 종가집에서 판매하는 종가상품권(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을 선물하는 것도&nbsp;좋겠다.농협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상품권(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구두 상품권도 빼놓을 수 없다.&nbsp;관광 상품권(국민관광상품권 1만원~50만원)으로 부모님께 효도 여행을 보내 드리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다.최근 온라인쇼핑 증가 추세를 반영한&nbsp;홈쇼핑 상품권도&nbsp;&nbsp;감각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의 양반김치상품권(10만원권), 뷰티전문 쇼핑몰 스킨알엑스(www.skinrx.co.kr)의&nbsp;스파상품권<사진>도 색다른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상품권 전문&nbsp;사이트 상품권닷컴(www.ticketkorea.co.kr)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6.09.19 I 이태호 기자
(권소현의 일상탈출)⑥아우슈비츠행 기차
  • (권소현의 일상탈출)⑥아우슈비츠행 기차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기차여행은 낭만적이다. 그러나 인도에서의 기차여행은 고행이다. 그저 MP3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상상을 했다면 기차를 타는 순간 내리고 싶어질 것이다. 처음 인도 기차를 탔던 것은 아그라에서 고락뿌르까지 가는 15시간 짜리였다. 15시간 정도면 내겐 가뿐하다. 오히려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우중충한 싸구려 게스트하우스보다는 기차의 침대칸이 더 낫다는 생각도 한다. 작은 아그라포트역 1번 플랫폼에 쪼그리고 앉아서 기차를 기다렸다. 출발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한 덕에 지붕에 몇 개 안 달려 있는 선풍기 바로 아래에 운 좋게 자리를 잡았다. 거미줄에 먼지까지 잔뜩 엉켜 있는데다 요란한 소음을 내면서 돌아갔지만 푹푹 찌는 날씨에 살짝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이 고마울 정도다. ▲ 아그라포트역에서 고락뿌르행 기차를 탔다. 정차하는 동안 인도인은 기차에서 내려 느긋하게 화장실을 다녀오고 짜이를 사먹는다.출발시각 밤 9시50분, 플랫폼은 점점 사람들로 채워지고 인도인들은 선풍기 바람을 조금이라도 쐬보겠다고 슬그머니 밀고 들어온다. 밤 10시를 넘기고 11시가 다 되가는 데도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던 기차는 11시가 넘어서야 경적을 울려대며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플랫폼이 부산스러워진다. 짐꾼들은 자기 몸의 두배, 세배나 되는 짐을 부지런히 나르고 승객들은 자신이 탈 객차를 찾느라 우왕좌왕이다. 플랫폼에 들어오는 기차 모양새를 보니 거의 인간 나르는 화물차 수준이다. 문마다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이 매달려 있고 내부를 들여다보니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몸이 딱 얼어붙었다. 저 기차를 과연 탈 수 있을까. 쌀 가마니 같은 배낭을 둘러 메고 기차에 올랐다. 복도는 거의 입석표를 산 인도인들에 의해 점거당해서 한발짝 앞으로 움직이는게 무척 힘들다. ▲ 아우슈비츠로 가는 기차가 이렇게 생겼을까. 시트는 낡아서 여기저기 뜯어져 있고 침대는 녹슨 쇠사슬로 연결돼 있다.이들을 제치고 어렵사리 좌석을 찾았다. 분명히 내 자리가 맞는데 누군가가 앉아있다. 그것도 5~6명이 다닥 다닥 붙어서 말이다. 한 사람이 누워서 잘 침대석이라 길기는 했지만 성인 남자 5~6명이 앉기에는 아주 좁은 자리인데다 거긴 분명히 내 자리였다. 앞에 서서 객차 번호와 좌석번호, 그리고 기차표를 번갈아가면서 확인했다. 그 사이 내 자리에 앉아있는 인도인들의 시선은 일제히 이 낯선 이방인들에게 집중됐다. 제발 이 자리 주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표정이다. 표를 보여주니 그래도 순순히 일어난다. 한국인 여자 4명이 그렇게 먼저 앉아있던 인도인들을 몰아내고 자리에 앉았다. 인도 기차의 침대칸은 상층, 중층, 하층 등 3개의 침대가 있고 한 컴파트먼트에 6개의 침대석이 있다. 복도 건너편에는 가로로 2층 침대가 있다. 유럽의 기차처럼 문을 닫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칸막이도 없고 모든 공간은 트여있다. 주변에는 모두 인도인. 특히 검은 피부에 흰 눈만 보이는 인도인 투성이다. 역시 이번에도 원숭이 구경났다. 자리를 비켜주기는 했지만 먼저 탄 인도인들이 구석구석 짐을 구겨 넣어놓은 상태라 배낭 놓을 자리조차 없다. 바닥에는 쓰레기가 굴러다니고 벽에는 바퀴벌레가 아무렇지 않게 기어 다닌다. 인도 바퀴벌레는 정말 엄지손가락보다 더 큰데다 도통 사람을 무서워하는 눈치가 아니다. 한국에서였다면 바퀴벌레의 출현과 동시에 앰뷸런스 사이렌 버금가는 괴성을 질러댔겠지만 이미 인도 도착 몇 일만에 이 정도는 충격축에 끼지도 않을 만큼 면역력을 길렀다. 정말 그대로 돌아서 내리고 싶었다. 아우슈비츠로 끌려가는 유태인들을 가득 태운 기차가 이랬을까 싶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찜통이고 천장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도 뜨거운 바람을 쏟아낸다. 그런데 인도인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한 침대석에 두 명이 서로 엇갈려 누워 자기도 하고 살 맞대고 포개어 앉아있기도 한다. 일단 앉아서 가기로 하고 배낭을 의자 끝에 놓아 복도로부터 바리케이트를 만든 다음 나란히 앉아 발을 건너편 의자에 쭉 뻗었다. 기차는 덜컥 거리면서 아그라포트역을 천천히 빠져나갔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하니 창을 통해 바람이 들어온다. 선풍기 바람보다는 낫긴 한데 먼지까지 같이 들어와 끈적끈적한 몸에 딱딱 붙는다. 한 남자가 눈치를 한참 보다 끝에 조금 걸쳐 앉아도 되냐고 묻는다. 가차없이 '노! 노노노'라고 답하고 애써 모른 척 한다. 자리 한구석을 허용하면 인도인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게 뻔하기 때문이다. 졸음이 점점 쏟아진다. 이제 각자 침대석을 만들어 어찌 됐든 잠을 청해보기로 했다. 등받이를 올려 3층 침대칸에 붙어있는 체인으로 고정시키면 2층 침대석이 만들어진다. ▲ 옆 사람과 철사망을 사이에 두고 마주봐야 하는 3층 침대석 풍경3층 침대석으로 기어올라가 누웠다. 천장이 바로 눈 앞이다. 그런데 몸을 옆으로 돌리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부동자세로 자게 생겼다. 돌렸다가는 바로 옆 컴파트먼트의 같은 층 침대에 누워있는 시커먼 인도 남자와 철사로 된 망을 사이에 두고 불과 10cm 간격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큰 배낭은 기둥에 체인으로 둘러 자물쇠로 잠그고 작은 배낭은 베게 삼아 누웠다. 그러다가 스스르 잠이 든 모양이다. 중간중간 흐르는 땀 때문에 깨서 물티슈로 닦고 또 잠이 들고.. 기차는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겨 고락뿌르에 도착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에어컨 나오는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 외쳐댔다. 기대에 부풀었던 첫번째 인도 기차여행은 이렇게 고강도 극기훈련으로 끝났다. 인도에 카스트 제도가 있듯 기차에도 등급이 있다. 크게 에어컨이 있는 칸과 없는 칸으로 나뉘고 에어컨 기차는 다시 1등칸, 2등칸, 3등칸으로 분류된다. 에어컨 없는 기차는 침대칸(SL)과 소나 염소도 같이 탄다는 2등석이 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배낭여행객들이 주로 탄다는 SL을 끊었다. 혹서기에 인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크게 생각치 않았던 탓이다. 고락뿌르행 기차를 탄 이후로는 다시 기차를 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이 결심을 지킬 수가 없었다. 인도에서 기차만큼 각 도시 곳곳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철도망이 단일 회사인 인디아 레일웨이즈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곳이 인도다. 철도의 길이는 거의 6300km에 달하고 역은 7000개나 된다. 인디아 레일웨이즈 직원수는 154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고용주이기도 하다. 매일 1만1000개의 기차가 운행되며 매일 1300만명의 승객이 기차를 이용한다. ▲ 에어컨 없는 기차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맞는 재미가 쏠쏠하다.콜카타에서 바라나시로 이동키로 하고 기차를 제외한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봤다. 버스는 아예 없고 비행기는 델리까지 갔다가 갈아타고 다시 온 길을 돌아와야 하는 복잡한 노선이다. 어쩔 수 없이 또 기차를 탔다. 대신 이번에는 에어컨 기차를 타기로 했다. 에어컨 3등칸 가격이 SL에 비해 3배 정도 비쌌으니까 비싼 값을 하겠지 싶었다. 정말 에어컨 기차는 사뭇 달랐다. 추울 정도로 에어컨이 나오는데다 기차 내부도 비교적 깨끗하다. 타자마자 깨끗한 시트와 베게를 나눠준다. 바퀴벌레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새끼손가락 마디 하나 크기 정도여서 귀엽다는 생각까지 든다. 기차값이 비싸서 그런지 타는 승객들도 어느정도 수준이 있어 보인다. 하얀 피부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중산층들이 대부분이라 안심이 된다. 그 이후로 나는 기차여행을 즐기게 됐다. 물론 무조건 에어컨 칸으로 끊었다. 일단 타면 시트를 깔고 배낭을 머리맡에 놓아 누워 잘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기차가 출발하면 책도 보고 일기도 쓰고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졸리면 잠을 청하고, 자다가 깨면 기차타기 전에 왕창 사두었던 음식을 먹으며 또 책을 보거나 일기를 쓴다. ▲ 침대 기차에 누워 곤히 잠든 인도 할아버지. 이 할아버지도 기차여행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이 시간만큼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았다.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하면 좀 거창한가. 아뭏튼 이렇게라면 20시간 30시간도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에어컨 기차는 창문이 짙게 썬팅돼 있어서 바깥 풍경을 맘껏 즐길 수 없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이게 인도 냄새구나 하고 느낄 수도 없다는게 아쉬웠다. 다음에는 겨울에 인도를 찾아 더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SL등급을 타보리라.
2006.08.25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고소득자영업자 세금 `줄줄`샌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다음은 8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입니다(가나다 순)◇매일경제신문▲1면-100개 지방공기업 내달 특별감사-헌재소장 전효숙씨 내정..야당 법조계 거센 반발-고소득 자영업자 조사했더니..1인당 평균 5억 탈루-이용훈 대법원장 "국민에 송구.."-철강메카 인도 오리사주를 가다..세계철강사 몰려 오지가 `꿈틀꿈틀`▲트렌드-"이 시계는 진짜 명품 맞아요?"-바이오 박사 평균임금, 대기업 초임보다 적어-사회공헌 얼마가 적당할까? 기업 80% "경상이익 1%"-청와대 전용채널 생긴다▲종합-올 하반기 M&A 큰장 선다..현대건설 대우조선등 줄줄이 매물-한미FTA 양허안..한국 "섬유관세 대부분 즉시철폐" 미국 "10년내 농산물 전면개방"-24억 벌고도 18억 소득 빼먹은 A씨..106회 해외여행에 100억 투기까지-옷도 똑똑해진다..MP3 내장 입으면 음악 들려-삼성경제연 "한국경제 너무 빨리 늙었다"-폭염에 전력수요 폭발..어제 최대예상치 초과-내달부터 제적등본 안내도 돼▲금융 재테크-신한금융 LG카드 인수확정..숨막히는 정보전 인수가 막판 초읽기-라응찬 회장 "신한 산증인 부드러운 승부사"-LG카드 브랜드 유지할 듯..2년후 통합-부산시 금고놓고 부산 농협 우리은행 경합 "1.2조를 잡아라"▲국제-미국 경기하강 심상찮다..주택경기 침체. 소매판매 부진 등-레바논 평화유지군 45개국 참여-일본 NTT 유무선 겸용 서비스-뉴욕시민 60%는 이민자..퀸스 브롱크스 거주자 절반 영어 안써▲기업과 증권-삼성전자, 선없는 50인치 PDP TV 출시-SKC 코오롱 남해화학, 유화 불황 몰라요-기아차 유럽공장서 씨드 생산-현대차 미국 소비자만족도 `쑥 쑥`-신한지주 LG카드 인수가 "시너지 감안할때 비싸지 않다"-부러운 월급쟁이..대림산업 건설부문 월소득 683만원 최고-LG카드 11월 공개매수..1~2년내 상장 폐지할 듯-주식형펀드 수익률 -7%인데..운용사 순익은 328% 늘어-1위 LCD 관련주를 노려라-JP모건, 국내 자산운용업 신청▲중기 벤처 과학기술-중기 취업도 힘들 듯..59%만 "하반기 채용하겠다"-광진공, 6개 핵심보직 공모-복잡한 배선 사라진다..하남, 512개 회선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개발-R&D투자, GPG의 2.9%에 그쳐▲증권 종합-현대 삼성중공업 실적 훈풍에 순항-장하성펀드, 수면위로..보유지분 이달말 공개 예정-GEM펀드 한국 주식비중 `바닥`▲부동산-도곡렉슬 45곳중 33곳 싹쓸이..단지내 상가 목좋은 곳은 중개업소 차치-버블세븐 지역 두렷한 가격 안정세-판교연립 채권입찰제 적용 안해-빌라 시가의 1만배 낙찰?..끌에 `만`자 쓰는 실수◇서울경제신문▲1면-창업구조 후진국형으로 추락..소매업등 생계형 급증 30% 육박-LG카드 새주인 신한..카드업계 1위로-신임 헌재소장에 전효숙 재판관 내정-로펌도 세무조사..국세청, 변호사 종합병원등 362명 3차조사 착수-미국서도 싸이한다..SK커뮤니케이션즈 미국서 본격 서비스▲종합-동아건설 인수하려면 최소 5000억 제시해야-판교연립 채권입찰 안할듯..평당 분양가 300만원 싸져-미국, 보험중개 자산운용업 개방 요구할 듯-최대전력수요 이틀만에 경신..산자부 오늘 전력수급대책회의 개최-감사원, 지방공기업 감사 착수-똑똑한 옷 쏟아진다..MP3 기능옷 연말께 출시-공정위 사업지배력 과도집중도 논의-한전그룹, 주요 대기업 앞질러..순환출자로 늘어난 가공자본 비중-산은 "10월까지 LG카드 본계약 마무리"-중기 "하반기 2.9명 채용"-삼성연 "구조개선 없으면 잠재성장률 추락"-쌍용차 평택공장..곳곳에 투쟁 현수막 `폭풍전야`-기아 GM대우도 몸살▲금융-LG카드 상장폐지 추진할 듯-현대해상 "중국 보험시장 온라인판매 주력"-편법 `요실금 수술` 뿌리 뽑는다▲국제-80년대 기업사냥꾼들 제2의 전성기-애플 "`팟` 쓰지마"..MP3 아이팟 명칭 권리주장-세계은행 전망 "올 중국 성장률 10.4%로 상향"-월마트 분기 순익 10년만에 뒷걸음-미국 내달 금리동결 가능성 높아▲산업-삼성SDI, 마케팅 본격화..에이엠올레드 브랜드 통합 이미지 발표-LG전자 "이젠 명품가전으로"..아트 디오스 발표회-국내 철근재고 감소세 뚜렷..7월보다 18% 줄어-무선 벽걸이TV 시대 개막-IP TV 이르면 내달 시범서비스..연내 공동실시 합의-포스데이타 U시티사업 본격화-진로-두산 소주전쟁 2라운드▲증권-경기모멘텀 확인된 실적주 위주로 투자를-LG카드 주가 향방 촉각..투자자 손익분기점 6만3000원-항공주, 중국노선 경쟁 격화 우려 약세-골드만삭스 상무 "자산가치 높은 기업 겨냥 M&A시도 활발해질 것"-국내기관 최고 큰손은 산업은행-유기농 한우투자 사모펀드 첫선▲부동산-강남 주상복합 `찬밥 신세`..입주앞둔 단지 상당수 수익률 은행이자도 안돼-판교2차 동시분양..중대형 민간임대 첫 선-재건축 "안전진단 먼저.."..사업초기 단지들 규제강화전 통과 서둘러◇한국경제신문▲1면-"뉴딜, 청와대 반대땐 야당과 공조 처리"..與 관계자-국세청 "한해 8.7억 벌고도 5억은 세금 안내고 숨겼다"-소주 20도벽 깨졌다..진로 19.8도 신제품-헌법재판소장 전효숙씨 내정-감사원 100개 지방공기업 전면 특감▲종합-스마트의류 연말부터 시판..입는 MP3 출시-서울 용산국제학교 개교..내국인 30%까지 입학-한미 정상 내달 14일 워싱턴서 회담-미주한인 98만명..5년만에 13% 증가-판교연립, 채권입찰 안한다-與 `잡딜카드`로 노동계 만났지만..한노총 시큰둥-24억 벌어 18억 탈루..고소득 자영업자 탈세 실태-금융 M&A 핵폭풍 대기-GDP대비 2.99%로 세계 4위권..지난해 국가R&D 24조원-가공자본비율 공기업이 더 높다-전력소비 연일 최고치..어제 6000만킬로와트 육박▲종합 해설-연말께 IPTV 시대 열린다..정통부 방송위 시범사업 합의-미국 경기침체 본격화 신호?..주택시장 냉각-중국 긴축정책 약발 먹히나..산업생산 둔화, 외국인투자 감소▲국제-중국-베네수엘라 `에너지 밀월`-"부시정부 아시아 방관 역대 최악"-"인도는 IT 아이디어의 산실"..콜센터등 단순업무 탈피-델, 중국서 소송위기..리콜 이어 가격오기-홍콩 통제사회로 가나..판매세 최저임금제 등 논란▲산업-기계 설비업체 자금조달 쉬워진다-현대차 체코공장 11월 착공..2008년 완공-쌍용차 무기한 옥쇄파업 돌입..기아차 부분파업 지속-LG 냉장고 대변신 "주방이 화랑으로"-미국서도 `싸이 바람` 불까-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뜨겁다..SK 중외제약도 가세 `6파전`-바이오 박사 초임, 대기업보다 적다-약한 소주 대결 더 세졌네..진로, `처음처럼`에 맞대응▲부동산-포스트 판교 용인 흥덕 나온다..분양가 판교의 절반-인천시 아파트 마이너스옵션제 도입-투자열풍 가라앉은 한남뉴타운 "이젠 소액투자자도 귀한 몸"-파주 운정, 성남 도촌 등 1957가구..입주후 바로 전매 `매력`▲금융-"변동-고정금리 자유롭게 바꾸세요"..은행 금리가변형 주택대출 늘려-흥국금융그룹 "현금만 1조5천억..금융권 뉴헌터"▲증권-턴어라운드+저평가주 `찜`..2분기 어닝시즌 마무리 `어떤 종목 사지?`-조선주 주가 순풍에 돛 달았다-펀드 수수료 "너무 오른다"..보수율 2년새 43% 상승-한우펀드 나온다-맥쿼리 존워커 회장 "한국기업 해외투자 서비스 강화"
2006.08.16 I 이정훈 기자
  • 식품업계 마케팅 경품 화끈해졌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식품업체들이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문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식품업체들은 세계 3대 미술관 여행이나 지중해 여행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주요 고객들에게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킴과 동시에 지난 상반기 소비심리 악화로 고전했던 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해태제과는 `명품 케이크` 오예스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오예스와 함께 떠나는 세계 미술관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오는 16일부터 12월 15일 동안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오예스 상자에 동봉된 명화카드의 시리얼번호를 입력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야 한다.당첨 결과는 12월 19일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당첨자는 영국 대영방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이태리 바티칸 박물관 등 세계 3대 미술관을 2007년 2월21일~2월27일 동안 5박7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을 받게 된다.OB맥주는 대형 뮤직 프로모션 `카스 톡! 사운드(Cass Tok! Sound)`를 통해 올해부터 연 6회씩 대형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국 대도시를 돌며 진행되는 이 콘서트는 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1회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에는 대전, 12월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열리는 1회 콘서트에는 가수 DJ. DOC와 업타운, 코요테, 크라잉 넛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며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경연대회도 벌어진다. 아마추어팀 중 최우수 한 팀에게는 스포츠카 `투스카니`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웅진식품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떠나자! 레드오렌지와 함께! 지중해 원정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중해 스타일 웰빙음료인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제품과 함께 상큼한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려준 고객 3명에게 이태리와 그리스를 여행할 수 있는 지중해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웅진식품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또 아웃백스테이크는 8월 말까지 `아웃백과 대한항공이 함께하는 Fly to the 브리즈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웃백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에 기재된 응모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1~2 등 각 1명을 선정, 호주로 여행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 2매와 리조트 3박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높아지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문화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이벤트 규모나 내용이 한층 향상되는 추세"라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08.16 I 이태호 기자
이런 카드가 있다면… 긁을수록 즐겁다
  • 이런 카드가 있다면… 긁을수록 즐겁다
  • [조선일보 제공] 휴가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미처 휴가를 못 떠난 사람들의 마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아직 휴가를 즐기지 못했거나 다녀오려고 해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 고민한다면 지갑 속에 넣어 둔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를 한 번 꺼내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저렴하게 여름 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멤버십 카드를 확인해보자 KTF·LG텔레콤·SK텔레콤 세 이동통신사 모두 그동안의 통화 요금 실적에 따라 고객들에게 각종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바로 이 멤버십 카드를 활용하면 휴가지에서 쏠쏠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동통신회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관련 혜택을 줄이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적지 않은 서비스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름 휴가철에는 각 업체들이 일시적이나마 관련 혜택을 늘리기도 한다. 자신의 지갑 속에 이런 카드가 들어있다면 휴가 계획을 짤 때나 휴양지 현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는 없는지 즉각 꺼내볼 일이다. ◆여행·물놀이 할인은 기본 사람들이 여름철에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이나 물놀이 공원에 대한 할인 혜택은 각 사 모두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달 20일까지 전국 유명수영장 입장료를 40~50% 할인해주는 ‘더위탈출~! 썸머 페스티발’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서울 교육문화회관·타워호텔·롯데월드 수영장과 부곡 하와이 등 전국 주요 수영장에서 LG텔레콤 가입자임을 증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입장료 50%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악워터피아’(40%)와 ‘아산스파비스’(50%) 이용 할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F는 각종 수영장 할인 혜택 외에 한강유람선(한리버랜드 이용시) 이용금액 10% 할인 혜택도 준다. 아예 휴가 상품이나 숙박 요금 자체를 할인해주는 경우도 많다. KTF는 펜션 ‘아침고요’를 비롯해 전국 33개의 펜션에서 성수기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KTF고객이 부산 웨스틴 조선·제주KAL·서귀포KAL호텔 등을 이용할 경우 별도로 약정된 요금만 내고 대신에 그만큼 이용자 마일리지에서 차감하면 되도록 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투어비스’ 콘도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게 요금의 50%를 깎아주고, 제주지역에서 렌터카 이용시 성수기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대서비스와 이벤트도 풍성 멤버십 카드 소지자에겐, 여행길을 도와주는 각종 지원 서비스와 색다른 휴가를 위한 이벤트들도 마련돼 있다. LG텔레콤은 인천공항 이용시, ‘스카이파라다이스’ ‘노스웨스트월드클럽’ 등 다양한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항에서 동반 1인까지 멤버십 카드를 내고 이용하면 되며 그때마다 멤버십 점수 1000점이 차감된다. SK텔레콤은 올여름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SK텔레콤 멤버십 사이트를 통해 응모하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엑시드 레인 재즈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하고, 이달 22일까지는 같은 방식으로 ‘뮤지컬 더 문’, 이달 28일까지는 ‘연극 조씨고아’의 초대권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KTF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추첨 등을 통해 파마 이용권을 증정하거나 외식업체 추가 할인 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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