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963건

  • 전경련 vs 상의 `충돌`..누가 `재계의 입`일까
  • [edaily 김병수기자] 재계의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양축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그 동안 대개의 경제정책에서 비슷한 입장과 정치적 스탠스를 취해왔으나 종합부동산세 문제를 놓고는 확연히 다른 입장을 전개, 주목받고 있다. 전경련이 한국경제연구원의 입을 통해 종합부동산세의 `위헌성`까지 언급하고 나섰으나, 대한상의는 박용성 회장이 직접 `18억원짜리 집에 사는 사람이 세금 60만원 올라간다고 그럴 수 있느냐"면서 다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국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연기금의 의결권제한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충돌하고 있다. 6일 전경련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성 회장은 지난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선임되면서 기자들과 만나 연기금의 의결권 제한 및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박용성 회장 "18억짜리 집에 살면서 아우성" 박 회장은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관점을 강조하며 "18억원짜리 집에 사는 사람이 종합부동산세 올라간다고 아우성칠수 있느냐. 세금 60만원 올라간다고 그럴 수 있느냐. 세금 깎아주고 나면 길 놓고 하는 일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종합부동산세 도입에 찬성했다. 그는 나아가 연기금 투자법에 대해서도 "(야당 등은) 이상한 논리로 반대하고 있대하고 있는데, 가진 자들도 우측에 있는 자들도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지위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노블리스 오블리제 철학을 강조했다. 대한상의의 공식 입장으로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기업의 생산활동과 관련된 건물과 토지 등에 대한 일부의 문제를 제외하면 찬성하고 있으며, 연기금 의결권 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의결권 제한을 하지 않는게 맞다는 입장속에 정부로부터 독립해 투명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하자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 한경연 "500억 주택이면 기대수익의 92% 세금" 반면, 전경련은 5일 한국경제연구원의 입을 빌어 종합부동산세의 위헌성을 언급하며 도입 반대 입장을 공론화했다. 한경연은 독일연방헌법 재판소가 `순부유세에 대한 위헌판결에서 기대가능수익중 그 재산에 대해 부과되는 조세부담의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초과할 수 없다`는 내용의 `반액과세의 원칙`을 들어, 우리나라의 종합부동산세 세부담수준을 분석한 결과 소득대비 부담률은 위헌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소득대비 부담률이 50%를 넘어서는 기준점은 주택이 시가 30억원(56.83%), 나대지는 시가 30억원(51.45%), 빌딩·상가·사무실은 시가 300억원(53.10%) 등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독일연방헌법 재판소의 결정문을 인용한 것은 우리나라 헌법재판소가 이를 많이 참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 50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경우 기대수익(임대수익)의 70% 이상을 각종 세금으로 가져가고, 나대지는 시가 300억원 이상이면 발생소득의 100% 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상황으로, 사유재산의 본질을 침해하는 원본잠식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경연은 주택과 나대지의 경우 시가 500억원, 빌딩·상가·사무실은 시가 2000억원까지 소득대비 부담률을 산출해 위헌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 같은 소유현황이 있는지 여부는 국세청이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어 다소 무책임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경연의 계산에선, 시가 500억원짜리 주택의 세금부담률은 92.08%, 나대지의 경우 시가 300억원 이상에서 소득대비 부담률이 100%를 넘어섰으나 빌딩·상가·사무실의 경우 최고로 제시한 시가 2000억원짜리 건물에서는 부담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64.38%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한경연은 "종합부동산세 정책은 조세평등주의와 재산권보장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경련은 연기금의 의결권 제한 문제에 대해 주식보유자가 해당 주식수만큼 의결권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만 연기금의 경우 의사결정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국가의 개입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의결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제한 문제에 대해선 프라이빗섹터(사적 영역)이기 때문에 의결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4.12.06 I 김병수 기자
  • "종합부동산세 세부담 위헌 가능성"
  • [edaily 김병수기자] 종합부동산세의 세부담이 지나치게 높아 위헌가능성이 높아 이 제도는 도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상겸 연구위원은 5일 `종합부동산세 도입정책에 대한 평가 및 정책제언` 보고서에서 "현재 종부세 도입안에 따라 `재산의 수익개념` 대비 세부담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위헌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세부담이 과도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종부세 도입을 둘러싼 위헌시비는 그 동안 이중과세 등에 집중돼 왔으며 보유재산의 기대수익액 대비 세부담률을 통해 위헌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연구위원은 종부세의 위헌성에 대해 조세부담 총액이 기대수익의 50%를 넘을 수 없다는 독일연방 재판소의 `반액과세 원칙` 편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택의 경우 시가총액이 30억원인 경우 임대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의 57%를 국가가 각종 세금으로 가져가게 되며 이런 부담은 재산보유가 많을수록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대지는 시가총액이 30억원을 넘으면 기대수익의 절반 이상을 각종 세금으로 내야하고, 300억원 이상이면 소득대비 부담률이 100%를 넘어 소득보다 세금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또한 빌딩·상가·사무실 등의 부속토지를 보면 시가총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소득대비 부담률이 53.1%에 이른다. 김 박사는 기대수익의 50% 이상을 국가가 세금으로 가져가면 독일연방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정립된 `반액과세의 원칙`에 위배되며, 70~80%는 몰수적 수준, 100% 이상은 사유재산의 사실상 국유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산에 부과되는 조세부담 총액이 기대수익의 50%를 넘을 수 없다는 반액과세의 원칙이 독일의 판례지만 우리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판결을 할 때 독일사례를 많이 참조하는 점에 비춰볼 때 소송이 제기될 경우 위헌판결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부동산세는 소수 부유층에 대한 차별적 중과이며 국가경제의 근본을 구성하는 조세정책마저 대중영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위헌성을 비롯한 많은 문제를 안고있는 만큼 도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도입하더라도 국세 대신 지방자치단체세로 도입하고 과세체계도 대폭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분 재산세의 경우에도 현재의 3단계 세율체계를 폐지하고 0.3%의 단일비례세율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2004.12.05 I 김병수 기자
  • 美 부동산투자 열기.."역시 부동산"
  • [edaily 하정민기자] "주식은 못 믿겠고 금리는 낮고...그러니 부동산에 투자할 밖에" 부동산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열기가 여전히 뜨겁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횡보하는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도 곤란하고 저금리로 넘쳐나는 돈을 껴안고 있기도 뭣하다 보니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부동산투자, 주식보다 수익률 우수..집값도 큰 폭 상승 1999년 이후 5년동안 미국 중산층 주택가격은 3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 하락했다. 왜 부동산 투자가 각광받는지 알 수 있다. 부동산호황을 타고 리츠(부동산간접투자펀드) 투자도 붐을 이룬다. 펀드자금 조사기관 AMG데이타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미국 리츠펀드에는 총 51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전체 유입자금 47억5000만달러를 능가하는 수치다. 리츠전문 평가기관 그린스트릿어드바이저의 마이크 커비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측면에서 볼 때 리츠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며 "연 평균 수익률이 9%에 달하는 투자상품은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WSJ이 샌프란시스코 소재 부동산 전문조사기관 론퍼포먼스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투자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의 비율은 올들어 8월 말까지 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7.5%보다 높으며 3년 전 5.7%보다는 큰 폭으로 뛰었다. 론퍼포먼스는 8%란 숫자가 1986년 회사 창립 후 사상 최고치라고 공개했다. 미국 집값 상승동향을 보면 투자열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은 올해 3분기에 미국 중산층 가정이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가격은 지난해보다 7.7% 올랐다고 밝혔다. 동부와 서부해안 지방의 경우 대부분이 두 자리수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국인 "주식·채권·예금 다 싫어..오직 부동산"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가격이 정점을 지났을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3분기 집값 상승률 7.7%은 2분기 8.9%보다 낮다. 리츠의 경우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하다. 실제 올해 봄 리츠가격은 평균 20% 이상 하락했다. 3~5월 석 달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및 모기지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물론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모기지금리는 상승하지 않아 리츠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펀드자금 조사기관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리츠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8%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봄과 같은 비슷한 현상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대다수 미국인들은 이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업체에서 일하는 켈리 맥도넬은 "주식, 채권투자나 은행예금보다 부동산 투자가 현명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맥도넬은 현재 세를 놓을 수 있는 복층주택 구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상당한 투자수익을 남겨 몇 년 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의 변호사 에릭 프리스는 "부동산을 구입해본 사람만이 투자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1990년대 초 샌디에이고의 부동산을 매입해 짭잘한 재미를 봤다. 프리스는 자신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와 마찬가지로 애리조나 주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는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으면 매매시기에 대한 직관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프리스는 최근 샌디에이고의 아파트먼트빌딩을 매각하고 애리조나 턱슨에 위치한 2만4000평방스퀘어 규모의 쇼핑센터를 사들였다.
2004.12.01 I 하정민 기자
  • "美부동산펀드가 짭잘하다고?"
  • [조선일보 제공] 국내 유동자금이 고수익을 찾아 미국의 부동산펀드로 몰리고 있다. 펀드 상품을 운영 중인 보험사나 유동자금을 보유 중인 건설업체나 중견 기업체들이 자금 운영 차원에서 펀드를 통한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운용업체가 투자자금을 모아 오피스나 주택건설·리모델링 방식으로 부동산에 투자, 개발이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 주는 부동산 금융상품이다. ‘저스트알’ 김관영 대표는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기관투자가들이 자산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미 부동산펀드에 큰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도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어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보험사·건설사 펀드 투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최근 캘리포니아의 주택 개발사업 투자펀드인 ‘맥밀리언펀드3’에 600만달러를 투자했다. A생명과 B투신사도 모두 1400만달러를 맥밀리언펀드에 투자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우림건설도 미 현지법인 ‘퍼시픽 브리지 홀딩스’를 통해 캔자스시티 도심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부동산펀드에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국내 부동산펀드도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을 대상으로 곧 조성될 예정이다. 차병원그룹은 최근 인수한 미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장로병원 인수자금을 확보하고, 미국 병원을 추가 인수하기 위해 국내에서 M&A(인수합병)펀드와 함께 병원건물 담보 ‘부동산펀드’를 조성, 8000만달러를 조달할 방침이다. ◆해외펀드 ‘저금리’ 국내자금에 손길 미 부동산펀드인 구겐하임펀드나 뷰캐넌 펀드, 호주 매쿼리 등은 한국내 자본 유치를 위해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접촉 중이다. 현대해상화재가 투자자로 참여한 맥밀리언펀드는 아예 한국에 지사를 설치했다. 맥밀리언펀드 한국지사 전병민 실장은 “장기적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들 사이에서 부동산펀드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LA 재미슨사는 한국 교포 투자자들을 상대로 부동산펀드를 구성, 지난 2~3년간 LA코리아타운 주변의 오피스 빌딩을 매년 20여개씩 사들여 ‘LA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미 부동산 펀드 고수익이지만 ‘주의’도 요망 미국에는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연 30% 내외의 고수익을 낸 부동산펀드들이 많다. 현대해상화재 이영철 부장은 “자산운영 다원화를 위해 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익률도 연 2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펀드를 통해 미 부동산 시장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 우림건설 미국법인 퍼시픽 브리지 홀딩스 호프리 부사장은 “외환위기 이전에 외국에 직접 진출했던 건설사들이 현지 사정에 어두운 데다 경험 부족으로 큰 손실을 봤다”며 “펀드로 현지 업체의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만큼 리스크도 줄고 직접 진출을 위한 경험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버클리대 로버트 에델스타인 교수는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미 부동산시장도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건설불황극복)⑤한국토지신탁, 부동산금융 선도
  • [edaily 이진철기자] 몇년전 유명건설회사인 A건설은 아파트개발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도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 막상 사업추진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A건설은 사업추진 방법을 찾던 중 개발신탁이라는 제도를 활용키로 하고 한국토지신탁에 아파트건설을 위한 개발신탁을 의뢰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470가구 규모의 아파트건립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건축은 A건설이 책임 시공하되 사업주체를 한국토지신탁으로 변경했다. 한국토지신탁 명의로 분양보증, 자금조달 등 실질적인 사업관리를 수행한다는 내용의 개발신탁 계약을 체결한 것. 그 결과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74%에 달하는 성공을 거두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도 한국토지신탁을 믿고 분양대금을 성실히 납부, 사업이 끝난 시점에서는 200억원 이상의 순수익이 A건설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는 신탁의 기능을 활용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최근 침체를 보이면서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투자 선진화를 기치로 지난 96년 한국토지공사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영업을 개시한 이래 지난 8년동안 아파트 9만5000여가구(예정분포함)를 공급했으며, 이중 1만8000여가구는 IMF외환위기 등의 영향으로 부도상태에 있던 한신공영 등 8개업체의 아파트사업 현장 38개를 인수해 무사히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대아파트 2만8000여가구는 정부의 임대주택 보급정책에 적극 부응해 공급한 것으로 부동산신탁의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오피스텔, 주상복합, 상가 등 1만5000여가구를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는 사업비 10조원에 달하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의 개발신탁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수탁고(신탁원본)기준으로 총 6조8996억원 규모의 담보, 관리, 처분신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개발신탁 진행현황 한국토지신탁은 특히 부동산 금융부문에 있어서도 부동산투자신탁(REITs) 제도를 개척, 자본금 1475억원 규모를 수행하고 있으며 부동산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하는 등 부동산 금융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김태서 한국토지신탁 기획본부장은 "부동산 시장상황이 불투명 할수록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문성과 자금조달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요창출이 가능한 부동산신탁의 장점을 이용하려는 부동산개발업자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부동산신탁회사의 성공관건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신력"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토지공사 자회사로 출발.. 부동산신탁 독보적 위치점유 한국토지신탁의 현재 발행주식 총수는 1억8000만주이며, 자본금은 설립초기인 96년 4월 300억원에서 97년과 99년 2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모회사인 한국토지공사는 전체 발행주식주 1억8000만주중 1억주를 소유하고 있어 지분율 55.56%로 최대주주이며, 그외 소액주주가 44.44%인 8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의 우리사주조합은 두차례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주식의 4.8%, 38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개발신탁은 한국토지신탁의 주력분야로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67% 점유률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회사 주매출원으로 사업특성상 2~3년간 꾸준히 매출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회사경영 및 지속적인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신규수탁 증대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신탁은 "현재까지 신규수탁은 20건, 634억원(신탁보수기준)을 확보해 작년 동기대비 3.7배 증가했다"며 "올초 설정한 경영목표 6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현재 수탁검토중인 사업들을 감안한다면 사업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개발신탁 진행현황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개발신탁사업은 분양아파트 73건, 임대아파트 41건, 오피스텔 18건, 주상복합 5건, 상가 9건, 기타 아파트형 공장 등 9건으로 총 155건, 9조8437억원(사업비기준) 규모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코아루´ 런칭.. 소비자요구 적극 대응 한국토지신탁은 신탁회사로는 처음으로 아파트브랜드인 ´코아루´를 지난 2002년 개발, 전국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코아루 브랜드 홍보를 위해 모델로 선정된 방송인 정지영씨> 김태서 기획본부장은 "회사의 이름을 전면에 이름을 걸고 품질을 보장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최첨단, 고품격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아파트 브랜드를 런칭했다"며 "현재는 춘천, 전주, 진해, 울산, 용인 동백지구 등에서 분양을 실시,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코아루 브랜드로 개발을 수탁해 오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밖에도 세분화된 부동산시장의 경향에 맞춰 주상복합 등에는 ´코아시스´라는 브랜드를 개발, 작년 대구 황금동에서 처음으로 적용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같은 개발사업 외에도 부동산금융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0월 2개 빌딩,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K1 CR리츠´를 설립한 후 작년 4개 빌딩의 추가 매입에 성공해 현재 6개 빌딩, 자본금 1475억원, 총자산 1825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자본금 규모에서 국내 최대 부동산펀드라고 한국토지신탁측은 설명했다. 현재 투자부동산은 충정로 디오센터빌딩 및 케이원리트빌딩(구 리젠트화재 보험사옥), 신설동 동진타워빌딩, 여의도 신송센터빌딩, 영등포 대흥빌딩, 잠실 시그마타워빌딩 등으로 빌딩규모와 지역면에서 고르게 분산 투자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임대차계약의 갱신 등 빌딩관리의 안정화가 이루어지는 올해에는 8%대의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K1 CR리츠는 부동산 투자경험이 풍부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로 리츠의 설립은 물론 GE캐피탈, 신영에셋 등 투자자들의 전문성이 리츠운영에 많은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신탁업무를 통해 상당기간 축적해온 자산운용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리츠 수익률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K1 CR리츠의 자산운용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순익 90억 예상.. 리츠 등 부동산 금융상품 강화할 것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경기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2배에 해당하는 700억원 가량의 신규수주가 예상되며,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23% 증가한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속에서 감독당국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제강화 및 우량사업지 감소 등 신규수탁 여건의 악화로 수주여건이 날로 열악해짐에 따라 부동산 신탁업계의 영업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유시찬 한국토지신탁 기획팀장은 "은행 및 금융권의 시장잠식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이라며 "후발 신탁사의 신규 시장진입과 공격적인 영업활동은 부동산 신탁업계도 이미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신탁은 기존에 수주해 놓은 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에 주력하면서 내년 이후까지 부동산경기 침체 등 주변여건 악화를 감안한 철저한 사업성검토 등 신규수탁시 더욱 신중을 기해 우량 사업위주로 선별수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부동산시장이 호전될 가능성에도 대비해 기존 수주 네트워크의 유지 등 잠재적인 수주역량을 키워 나가는데도 힘써 나가고 준공사업의 조속한 정리 및 수지개선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시찬 기획팀장은 "건축물 및 분양에 관한 법률, 부동산투자회사법 등 유관법률 제·개정은 향후 경영에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내부적인 움직임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부터 사업다각화를 경영방침의 하나로 정하고 주요 업무별로 현재의 성장폭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먼저 개발신탁부문에서는 주5일제 보편화, 인구의 노령화 등 변화하는 사회, 경제적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골프, 콘도 등 휴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의 신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또 향후 시장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 재개발 시장에도 신탁제도의 장점을 살려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비개발신탁부문에서도 개발신탁에서의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실현하기 위해 관리·처분·담보신탁, 중개 및 대리사무 등의 영업력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내년 4월 상가후분양 관련 법률 및 관련 신탁업법 시행에 따라 오피스텔, 상가 분양시 신탁제도 활용수요와 관리, 처분, 담보신탁과 함께 대리사무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기회로 비개발 신탁부문에 보다 큰 기대를 갖고 영업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금융에서도 향후 K2, K3를 출시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존 업무용 빌딩위주의 상품구조에서 탈피, 병원과 같은 테마형 부동산을 위주로 하는 개발형 리츠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김태서 기획본부장은 "부동산 간접투자시대를 맞이해 금융권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리츠, 부동산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리스크 부담이 없는 부동산금융 부문의 업무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매출구조 다각화와 더불어 부동산금융 종합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4.11.16 I 이진철 기자
  • 맵스자산운용 `도시개발사업 투자 부동산펀드`
  • [edaily 이정훈기자] 부동산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맵스자산운용이 일산 덕이동 도시개발사업 지역내 대규모 아파트분양사업에 투자하는 `맵스프런티어 부동산3호펀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맵스자산운용은 민간주도의 덕이동 도시개발사업은 지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토지구획을 정리한 후 종전 토지 소유자에게 다시 토지를 돌려주기 때문에 보상비가 적게 들고 토지주에게 적정한 개발이익이 부여되므로 토지주의 적극적 참여로 사업시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일산 덕이동 사업지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직선거리로 2Km에 위치해 있고 사전계획에 의해 기반시설과 도로 등이 잘 갖추어질 예정이며, 단지 규모도 5700여세대라는 점이 분양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맵스측은 "사업의 공동 시행사로 국내 대형 연기금이 참여하고 있어 사업진행상 필요한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며 펀드에서 지급하는 P/F금액의 담보로 시세감정가격 1600억원 상당의 해당 사업부지에 대한 1순위 담보권을 설정하는 등 사업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맵스프런티어3호`는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을 통해 16일부터 23일까지 판매할 예정이고, 모집규모는 670억원, 예상 목표수익률은 7.5%이다. 한편 맵스자산운용은 이번 프런티어 부동산3호펀드가 마무리되는대로 프런티어 부동산4호, 5호 펀드를 연이어 12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프런티어4호 펀드`는 하월곡동 월곡역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 형태로 투자할 예정이고, `프런티어5호 펀드`는 가락동소재 빌딩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한 후 임대사업 형태로 운용할 예정이다.
2004.11.15 I 이정훈 기자
  • "지배구조 평가결과, 여신심사에도 활용을"
  • [edaily 김경인기자] 기업지배구조 평가결과를 은행의 여신심사에 반영하거나 회계감사시에도 감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투자판단시 지배구조 항목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매년 전 상장·등록사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10일 오후 2시 63빌딩에서 `기업지배구조 평가결과 활용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는 매년 전 상장·등록사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하고 그 결과는 현재 ▲지배구조 우수기업 등의 선정 및 표창 ▲지배구조지수(KOGI) 산출 ▲지배구조평가등급 공표 ▲지배구조 관련 연구 및 정책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평가결과의 활용방안을 더욱 발전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신용순 외환은행 상무, 서정우 국민대 교수, 박영석 서강대 교수, 장진호 연세대 교수 등 4명이 평가결과 활용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신용순 상무는 지배구조 평가결과를 은행 여신심사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부분이 여신 심사의 주관적 부분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평가결과를 활용하는 여신심사 프로세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신 상무는 "정확성, 일관성, 적시성, 신뢰성이 전제된다면 지배구조 관련 사항이 여신심사 프로세스 개발의 모태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사에서의 그 비중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정우 국민대 교수와 손평식 센터 연구위원은 기업 지배구조 위험을 회계감사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회계감사시 지배구조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며, 감사위험을 적극 반영하도록 감사시장의 구조가 변화해 한다는 주장이다. 서 교수는 공인회계사와 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업계의 기준이나 실무지침으로 규정화 ▲회계법인의 내부교육과 업계의 홍보 및 교육 ▲관련 D/B구축 및 실무계와 학계 공동 연구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평가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영석 서강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 수준이 PER나 PBR과 같은 기업가치와 비례하며 지배구조 변화가 주가수익률을 설명한다"며 "지배구조 점수 및 등급 공개범위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관투자자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진호·신현한·이만용 연세대 교수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 낮은 회사채 스프레드를 적용받게 돼 타인자본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채권시장에서의 지배구조 평가결과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이재식 금감원 회계감독2국장, 정영태 상장사협의회 전무, 최성환 조선일보 경제전문기자, 지동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영택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이사, 김종호 KPMG 대표, 윤우영 한국기업평가 신용평가본부장 등이 이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2004.11.10 I 김경인 기자
  • 경기침체로 빌딩·상가 투자수익률 큰폭 하락
  • [edaily 이진철기자] 경기침체 영향으로 업무용 빌딩과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올 7월 1일을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도시에 소재한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을 조사한 결과,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9.42%, 상가 9.54%로 전년대비 2~5%낮아진 것으로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또 "소득수익률은 연간 5~6%로 전년대비 1%가량 하락하고, 자본수익률은 연간 3~4%로 전년대비 1~4% 낮아졌다"며 "전세기준 임대료(업무용 3층이상, 상가 1층기준)는 업무용이 평당 408만원, 상가는 평당 909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건물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이 합산된 것으로 업무용이 9.42%였으며, 상가는 9.54%로 전년 대비 2~5% 가량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10.84%로 가장 높은 반면, 광주가 2.95%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서울이 11.06%로 최고인 반면, 광주가 6.65%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의 경우는 투자수익률이 타도시에 비하여 높았지만 전년과 비교할 경우 업무용이 3.31%, 상가는 7.33% 하락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의 투자수익률은 여의도·마포지역이 11.44%로 가장 높고, 강남, 도심(종로·중구 등)지역 순이었으며, 상가의 경우 강남지역이 12.01%로 가장 높았고 신촌, 도심(명동·종로 등) 등이 평균수익률보다 높았다. 소득수익률은 임대료 등 운영수입에서 영업경비를 차감한 순영업소득을 기초자산가격으로 나눈 것으로, 업무용이 6.00%, 상가는 5.65%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각각 1.40%, 1.13% 낮아졌다. ◇업무용 소득수익률, 서울 높고 대전 가장 낮아 건교부는 이같은 결과는 전반적인 공실률 증가와 지난해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빌딩매입을 위한 투자부담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6.85%로 가장 높고 대전이 2.57%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서울이 6.13%로 가장 높고 대전이 4.61%로 가장 낮았다. 대전지역의 경우 임대료수준이 높은 서울과 달리 신행정수도 추진계획 영향에 따른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투자부담은 증가한 반면, 임대료 상승은 크지 않아 소득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본수익률은 1년간의 부동산가격 증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업무용이 3.42%였으며, 상가는 3.90%로 전년 대비 업무용은 0.99%, 상가는 3.41%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이 4.00%, 대전 3.44% 등으로 높았고, 광주가 0.32%로 가장 낮았으며, 상가는 대전이 5.92%로 가장 높은 반면, 인천이 동인천지역 등 기존 중심지의 부동산 가격하락 영향으로 가장 낮은 수준(1.45%)을 나타냈다. 한편, 임대료수준(전세 기준)은 업무용이 12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낮아진 반면, 상가는 274만9000원/㎡으로 지역·상권별 경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평균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지역 임대료는 업무용이 146만5000원/㎡, 상가 34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업무용은 대기업·금융기관 본사가 밀집한 중구·종로구, 상가는 브랜드 패션의류점이 모여있는 명동, 종로 등 업무용·상가 모두 도심(업무용 170만3000원/㎡, 상가 808만4000원/㎡)의 임대료 수준이 강남권(업무용 159만5000원/㎡, 상가 319만2000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11.09 I 이진철 기자
  • (edaily인터뷰)KTF 남중수 사장
  • [edaily 박호식기자] KTF(032390) 남중수 사장이 edaily와 조선일보, 디지틀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경제유니버시아드대회` 참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한국의 톱10 CEO`로 선정됐다. 남 사장을 만나 선정소감과 회사의 경영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남중수 사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LG텔레콤을 인수합병한다는 소문이 나오고있다. ▲ KTF가 LG텔레콤을 인수합병할 것이란 소문은 전혀 근거없는 얘기이며 최근 몇년간 의미있는 검토를 해본 적도 없다. (소문에)정통부에서 LG텔레콤 인수를 타진했다는데, 정통부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바 없으며 정통부가 우선순위를 정해 해야될 것이 많은데 사리에도 맞지 않는 얘기다. LG텔레콤과의 합병이 시너지가 있는지도 따져볼 일이다. 018(한솔텔레콤)을 우리가 인수한 것도 LG텔레콤이 인수하는 것보다 우리가 인수하는 것이 효율성면에서 시너지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 20년을 근무했지만, 부끄럽게도 근거없는 얘기들이 너무 많이 나온다. 누군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소문을 퍼뜨리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SK텔레콤은 올해 위성DMB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상파DMB도 준비되고 있다. KTF의 전략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고객만족에 더 유효한 것인가에 따라 위성DMB를 제공할 것인지, 지상파DMB를 할 것인지, 모두를 제공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다. 지상파의 경우 아직 어떤 프로그램이 실릴것인지 등 그림이 나오지 않았고, 위성DMB는 수수료배분이나 요금 등에 대한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 최종판단은 미뤄놓고 무엇이 고객에게 유리한 것인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위성DMB업체인 TU미디어에 대한 출자도 아직 출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출자를 하지 않겠다고 완전히 못박지는 않을 것이다. 이동통신사업자가 공정하게 위성DMB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할 수 있는 환경구축이 되기까지 단말기 보조금 활성화는 경쟁왜곡이 우려돼 신중해야 한다. 위성DMB 사업 허가과정에서 모든 고객들의 차별없는 서비스 이용과 사업자간 공정경쟁을 위해 서비스 시기, 결합단말기 보급 활성화, 마케팅정책의 공정성, 채널편성 및 운용의 공평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공정경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KTF는 TU미디어와 적극적 협력 및 결합단말기 조기개발로 위성DMB 상용화에 노력하는 한편, 유력한 대체재로서 지상파DMB의 조기활성화를 위해 방송사와 합력해 단말기 개발, 서비스개발 및 망 구축관련 협력을 진행중이다. 지상파DMB에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SK텔레콤에서 고객의 다양한 선택기회 제공을 위해 이동통신사업자 공동으로 지상파DMB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면 산업 Co-Petition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 DMB 협력활동과 함께 3사중 유일하게 스카아라이프 전 방송을 제공중인 스카이라이프 핌서비스 커버리지를 2G(세대) 지역까지 확장하는 등 실질적인 방송서비스 활성화를 리딩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과 방송융합에 적극 대응해 DMB뿐 아니라 BCMCS(Broadcast Muiltcast Service), MBMS(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 제공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KT와 KTF가 지상파DMB와 위성DMB를 각자 나눠서 할 가능성은 없다. 결국 DMB사업은 무엇이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상반기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이 악화됐다. 하반기 마케팅기조는 어떠한가. ▲상반기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에 따른 과도한 마케팅비용 중심의 소모적 시장경쟁으로 3사 모두 당기순익 감소, EBITDA마진 저하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소모적 출혈경쟁은 단기적으로는 가입자확보의 이익을 거둘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체력소진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산업경쟁력 약화와 함께 소비자 후생저하를 초래해 고객, 기업, 산업 모두에 불이익이다. 하반기에는 클린마케팅 기조하에 시장안정화가 예상된다. 3사간 소모적 마케팅 경쟁에 따른 수익악화, 규제강화, 여론악화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행히 상호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보조금이나 마케팅비용을 무리하게 쓰지말고 고객에게 중장기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술과 서비스개발 노력을 해야 한다. 초고속인터넷 등 IT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비용에 돈을 많이 들여 투자를 못하면 안되며, 서로 뺏고 뺏기는 경쟁만으로는 국가적으로나 고객측면에서 바람직 하지 않다. 현재 클린마케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같은 인식이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이다. 무선결제단말기인 `동글` 호환 협의가 막바지 진행중이다. 또 해외사업 진출시 불필요한 사업경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망을 LG텔레콤이 공동사용하도록 한 것도 좋은 예이며 마케팅에서는 부담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LG텔레콤 입장에서는 KTF와 동일한 품질을 가져갈 수 있다. 또 SK텔레콤에 WCDMA(비동기식 IMT-2000) 공동망 구축을 제안했던 것도 그 차원이다. 상호 협력을 얘기하기 위해 SK텔레콤과 LG텔레콤 사장과 1년에 2차례 정도 골프를 친다. 3사 사장이 모두 모이는 것은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2개 회사씩 따로 골프를 치고 있다. 취임 후 협력을 얘기하자 내부에서 `사장이 순진해서 헛고생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표준화, 로밍, 공동망 등 협력이 가능한 것은 많다. 그런데 보조금을 쓰지 못하도록 돼 있어 쓰지말자고 얘기하는데 공정위가 이를 담합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공정위는 이동통신시장의 독점문제에 일정 책임이 있다. 이를 해결해야지 보조금을 쓰지말자고 하는데 대해 담합을 조사한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다. 시장점유율 50%이상, 800메가 주파수 독점 등을 허용한 것은 OECD국가에 예가 없다. 우리는 1위 사업자가 3위 사업자를 합병하도록 허용했다. 이같은 합병을 되돌리기 어려우면 합병조건이라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올해 가입자 증가 목표가 140만~160만명이다. 상반기에 150만명 가량이 증가해 목표를 달성했지만, 하반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자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7월부터 시작된 양방향 번호이동성제도, KTF의 영업정지하에 SK텔레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가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재개후 상반기와 같이 서비스, 요금, 단말기, 통화품질 등 본원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노력한 결과 9월들어 하루 5000명이상 순증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경쟁사의 저가 단말기 중심의 파상공세하에 고객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굿타임파티 캠페인과 우량가입자 중심의 Retention 전략을 전개한다. 저 ARPU(가입자당 매출) 고객을 중심으로 Churn-out(이탈)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가입자 구조가 오히려 우량화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시그널이다. 일반고객 중심의 경쟁력 있는 맞춤형 요금상품 출시를 강화하면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300만화소의 고화질 디카폰, MP3폰 등 고기능단말기 공급에 주력할 것이다. 또 고객 생활패턴에 맞춘 효율적인 투자 및 최적화로 개선된 통화품질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단말기개런티서비스, 서치뮤직 등 세심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선사할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 -KT가 차세대이동통신 등 5개 미래사업 등을 포함한 그룹의 비전을 발표했다. 유무선융합 등에서 KTF의 역할은 무엇이고, KTF의 장기비전은 어떠한가. ▲유무선통신 융합과 산업간 융복합화가 진행되면서 컨버전스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향후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화가 예상돼 통신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성장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KT그룹은 세계적 수준의 유무선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유리알같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가진 통신전문그룹으로서 경쟁력 있는 최적의 제휴 파트너를 선택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 KT그룹은 원폰, 네스팟스윙 등 유무선결합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편의 증대를 도모하고 있으나, 향후 유무선통합인프라를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방송 등 타 산업과의 디지털컨버전스 영역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KTF는 이동통신 분야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무선통신 및 모바일컨텐츠 영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또 단말기 제조회사인 KTFT를 활용해 융복합 단말기 개발을 주도해 컨버전스 시대의 게이트웨이가 될 휴대폰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유비쿼터스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KTF의 전략방향은 ▲무선데이터 영역을 중심으로 핵심역략을 축적, 확장하며 지속성장 ▲다양한 컨버전스서비스를 발굴해 신규 성장엔진으로 육성 ▲이미 확보한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글로벌사업 확장이다. 무선데이터는 정보이용료 중심의 수익모델로 확장하는 등 2007년에는 총 매출의 20% 가량을 무선데이터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또 컨버전스서비스 개발을 위해 직접발굴, 지분투자,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엔터테인먼트형 컨텐츠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 글로벌사업은 장기적으로 직접투자도 신중히 고려해 2010년까지 글로벌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데이터시장은 여러가지 분야가 결합되며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궁무진하며 성장성이 충분하다. 문제는 요금인하 압력이다. 이익이 조금만 나면 요금낮추라고 하는데 정부는 경쟁환경을 만들어주고 요금은 시장에서 고객과 함께 상호작용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통신요금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지적하는데 음성통화 요금은 크게 떨어졌고, 나머지는 (가입자가) 자신의 자신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요금을 떨어뜨리도록 하면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인센티브를 없애는 것이다. 해외IR을 나가면 투자가 1~2명은 한국교포다. 이들은 사장을 따로 보기를 원하는데 한번은 한 펀드매니저가 `한국의 IT발전 상황을 보고 주변사람에게 사라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수익을 낼만하면 요금을 떨어뜨리라고 하고 있다. 이러면 누가 수익원을 개발하고 앞서나가겠으냐`고 얘기하더라. 무선데이타는 성장엔진의 큰 축이며 정부가 싹을 자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KT, SK텔레콤 등은 외국인지분한도가 채워졌는데 KTF는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외국인 매입이 제약받는 것은 MSCI인덱스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 큰 요인이다. KT가 민영화돼 지분한도 49%를 채우니 KT와 SK텔레콤만으로도 MSCI인덱스가 찼다. 그럼에도 코스닥시장에서 거래소시장으로 옮겨온 뒤 주주중시 경영이 인정받아 외국인지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람들은 IR하면 회사상황을 투자자에게 알리는 것만으로 생각하는데, 투자가들은 모든 기업을 비교분석하기 때문에 경영에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십억원짜리 공짜 컨설팅을 받는 것이다. 기업은 서비스시장뿐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지배구조를 놓고도 경쟁한다. 과거 대기업은 재벌기업 아니면 공기업이었다. 이제는 KT, KTF, KT&G, 포스코, 국민은행 5개사가 민영화되면서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빨강과 노랑만이 있었다면 여기에 그린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들 5개기업은 주주중심의 경영을 하면서 재벌기업에 영향을 주고, 반대로 재벌기업의 오너십을 배우며 자본시장에서 지배구조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 그리고 올해 약속한 주주환원정책과 관련 약속한대로 올해안에 추가적으로 485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예정이다. 2003년 정기주총에서 체계적인 주주이익 환원을 실행하기 위한 중기 주주이익 환원계획을 발표했었다. 2002년 이익의 환원을 위해 올해초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했으며 올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도 했다. 연내에 485억원의 수준의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 배당수익률 4%, 2003년 당기순익의 35%를 환원하게 된다. 향후 총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06년까지 당기순익의 5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굿타임서비스의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그동안 추진해온 굿타임 경영을 더욱 발전시켜 경쟁사 대비 우위가 아닌, KTF를 경험하는 모든 고객의 절대적 만족을 목표로 제2기 굿타임경영을 런칭했다. 우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갈 것이다.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찾아 활용하는 서치뮤직, 대기모드를 활용해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는 M-Agent 등 고객이 상상하는 이상의 새롭고 신선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MMS, VOD, AOD, MP3,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모바일커뮤니티서비스를 강화한다. 또 3D 게임사업을 비롯한 다방면의 차별화된 신규사업 제공을 통해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의 축을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을 확보한 요금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상반기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요금상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번호이동성시장 리더십 확보에도 기여했다. 하반기에도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사진메일 등 커플간 통화 장벽을 허문 `뉴커플요금`, 친구 등에게 폰으로 찍은 사진을 무제한 보낼 수 있는 `무제한 사진메일` 등 연령별, 이용형태별로 더욱 세분화하고 정교화한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해 시장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만화소, MP3 등 고기능폰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고객의 앞선 니즈에 부응하며 상반기부터 이어온 단말기 경쟁력 우위를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하드디스크 내장폰, 게임폰 등 특화단말과 함께 가격 경쟁력 우위의 보급형 단말기 라인업도 보강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이외에도 상반기에는 하반기에 대비해 인빌딩과 지하공간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투자지역의 통화품질을 더욱 정교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식스시그마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추진상황과 성과는 어떠한가. ▲지난해 4개 시범과제를 추진해 이동통신사 최초로 식스시그마를 도입했다. 올 상반기에는 10개의 Black Belt 과제를 수행해 40억원 이상의 직접적 재무성과와 긍정적인 Spill-over effect 고려시 2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과제를 28개로 확대하고 전임원 및 협력회사 경영진까지 교육을 추진하는 등 전사 경영혁신 프로젝트로 확산시키고 있다. 내년 총 100개과제, 2006년까지 총 250개 Black Belt 과제를 수행해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보편적 수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2006년까지 260명의 인증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문인력 육성도 지속한다. -edaily와 조선일보, 조선닷컴일보가 공동주최하는 경제유니버시아드대회 대학생 설문에서 뽑은 `한국의 CEO`로 선정됐다. 선정된 소감과 경영철학, 대학생들이 취업전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해달라. ▲부족한 것이 많은 제가 한국의 CEO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기업 경영자로서 고객, 주주, 직원 그리고 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 무엇보다 선진적 기업지배구조하에 유리알같이 투명한 경영과 고객중심적 굿타임 경영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시장에서의 고객신뢰를 확보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3대주인은 기업의 주인인 주주와 기업의 존재이유인 고객, 그리고 기업활동의 근간인 직원이다. 3대 주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경영자의 책무이자 기업경영의 근본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에게 최고의 굿타임 제공을 위해 신뢰, 본질, 인재경영을 추진한다. 미래사회의 주역인 젊은이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도전정신`, 그리고 `역지사지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당장의 이익을 쫓느라 미래를 갉아먹는 갈택이어(竭澤而漁)의 우를 범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또 상상하지 못할 곳에 베이스 캠프를 치듯 인생의 목표를 과감히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사회생활의 기본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사고와 행동이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 객관화되고,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늘 최선을 다하는 성실로 미래의 기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은 당신에게 선물을 줄때마다 문제라는 포장지를 싸서준다. 선물이 클수록 포장지도 커진다`라는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말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그 성취의 기쁨도 커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2004.09.30 I 박호식 기자
  • 맥쿼리 CR리츠, 첫배당 8.3%..예상치 1.5%P상회
  • [edaily 김경인기자] 맥쿼리 인터내셔날 자산관리회사가 운용하는 맥쿼리 센트럴 오피스 CR리츠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제1기 배당 8.3%(연환산)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배당율을 1.55%p 초과한 수치다. 이번 리츠의 첫 번째 대상자산은 충무로3가의 극동빌딩. 호주계 투자은행인 맥쿼리은행, 슈로더아시아부동산펀드, 삼성생명보험 등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발기인으로 투자하고 일반공모를 통한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로 2003년 12월 매입했다. 맥쿼리 인터내셔날 자산관리회사는 예상 보유기간인 5년간 총 53억원의 건물 외부 및 내부 설비투자를 계획했고, 올 4~7월까지 15억4000만원을 집행해 로비, 지하 아케이드 등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수행했다. 맥쿼리은행 부동산부문 신임 서울대표 겸 맥쿼리 인터내셔날 자산관리회사의 신임 대표이사인 한진수 사장은 "이 같은 초과배당은 적극적 임대활동을 통한 공실 관리, 효율적 임대료 조정 및 재계약 체결 등의 운영수입 증가와 더불어 설립비용 및 운용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로비 재공사와 외장 업그레이드 작업, 자본 투입계획에 따른 향후 4년간의 노후설비교체 등이 건물의 가치상승과 투자자들의 수익률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맥쿼리은행 부동산부문은 CR리츠 외에 여의도에 위치한 대우증권 빌딩, SK증권빌딩, 동양증권빌딩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맥쿼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순외국자본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중 하나다.
2004.09.02 I 김경인 기자
  • 토종 임대수익형 부동산펀드 출시 임박
  • [edaily 윤진섭기자] 빌딩과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토종 임대수익형 부동산펀드가 나온다. 그동안 부동산펀드는 개발사업에 자금을 대여하는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로, 현재까지 수익성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로는 KTB자산운용이 한나라당 빌딩을 매개로 한 `아시아 넘버원 코리아퍼스트 부동산펀드`가 유일했다. 그러나 `아시아 넘버원 코리아퍼스트 부동산펀드`는 외국계 펀드가 빌딩을 매입해 내놓은 것으로, 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를 모집, 임대 수익형 부동산펀드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맵스자산운용은 이르면 9월 중순쯤 주차장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부동산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맵스자산운용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모집하고, 이 자금으로 명동에 위치한 밀리오레 주차타워를 매입, 리모델링 후 주차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만기 5년 이상·수익률 최대 연 9% 내외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물의 상층부를 리모델링 후 상가로 임대,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맵스자산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펀드는 주차장과 상가를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 주차건물이기 때문에 일반 PF형 부동산펀드 수익률보다 2%포인트 정도 높게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과 법인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사모 펀드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임대형 부동산펀드는 사모형태로만 검토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로도 다양하게 개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8.30 I 윤진섭 기자
  • (Zoom-in증권가)제투 김기봉 주식운용본부장
  • [edaily 이정훈기자] 국내 메이저 운용사에서 속칭 `잘 나가던` 펀드매니저가 오랫동안 틀고 있던 둥지를 떠났다. 그는 "프로페셔널로서 제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평가받고 싶었다"며 회사의 후광없이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주인공은 얼마전 한투운용에서 제투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김기봉 주식운용본부장. 을지로 제투증권 빌딩 9층에 있는 운용본부 사무실에서 edaily 기자와 만난 그에게서 이같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조직 추스리기 최우선..회사 정상화에 기여하고파` 한투운용에서 `에이스` 펀드매니저로 군림하며 9년이나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만큼 그 꼬리표가 못내 부담스러우면서도 제투운용에서의 기대도 마찬가지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의외로 그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고 오히려 "이 회사에 온 이후로 너무 운이 좋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제투운용으로 오기 전 제투운용 대표이사로부터 운용 전결권을 보장받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자신을 제외한 7명의 주식운용 매니저들도 상대적으로 연륜이 있어 노련한데다 충분한 자질과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투운용은 푸르덴셜로의 매각협상 과정에서 다소 느슨해졌으며, 제게는 그런 조직을 추스리는 임무가 주어진 것 같다"며 "서서히 바닥을 다지면서 회사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기여하고 그를 통해 스스로를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포부를 가진 김 본부장은 그 첫 작업으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구분된 본부 조직을 통합해 8명의 부서원들이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겸직하게 하고 각 업종을 전담시키는 `섹터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다. 김 본부장은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자기 책임 하에 직접 주식을 운용하고 싶어하고 펀드 매니저들은 자신의 시각으로 투자할 주식을 고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즉,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철저하게 자기 영역에 대한 평가를 받게 하겠다는 것. ◇ 펀드매니저 역량강화 나섰다..`안정적 수익 내겠다` 조직을 갖춘 후 직원들에게 강도높은 트레이닝을 강조하고 있다. 주식운용본부 구성원들은 1주일에 4번의 기업탐방과 2번의 세미나를 의무적으로 해내야 한다. 종목발굴 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장 학습(field study)가 최우선이라는 그의 신조가 반영된 것이다. 이같은 철저한 자기 계발은 "항상 자신이 최고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운용 철학을 가능하게 한다. 최후의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하는 펀드매니저라면 항상 냉정해야 하고 자신감을 가져야만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그는 제투운용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1차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다만 그는 최고의 수익률을 올리려고 하지 않는다. 수익률에만 치중하다 보면 리스크 관리를 등한시하게 마련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회사에서도 우리에게 최고의 실적을 올리라고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영업점에서 안심하고 투자자들에게 펀드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맞춰 항상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소 규모가 작은 제투운용으로 옮겨오면서 수익률을 높이는데는 더 유리해졌다는 설명이다. 과거와 달리 운용 펀드규모가 적어 시장 영향없이 원하는 종목을 마음껏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란다. ◇ `당분간 보수적 투자해야..개인 증시복귀 가능할 것` 주식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그를 만난 김에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물었다. 지수 700선에서 지지력을 보인 후 770선까지 올라가며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아진 상황이지만, 그의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지난 4월 증시 하락을 주도한 차이나 쇼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유가 상황은 더 심해졌고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과 지정학적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주가가 이런 악재를 어느 정도 반영했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데다 적극적인 매수주체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3분기 기업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며 지수가 한 번은 700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0.25%포인트 금리인하가 단행됐지만, 추가 인하가 어려울 것이고 정부의 재정정책도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그는 장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당분간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선 안된다고 말했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주식을 보유하고자 한다면 재료보다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란다. "3분기와 내년 실적이 상반기보다 더 좋아질 종목을 보유하라"는 게 그의 얘기다. 한편 김 본부장은 증시를 외면하고 있는 개인들은 모멘텀만 주어지면 조만간 증시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들어 가계의 잉여자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금리가 떨어지면서 개인들도 투자처를 고민하고 있는 만큼 물꼬만 트이면 직접투자든 간접투자든 내년부터 증시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2004.08.18 I 이정훈 기자
  • 한국 부동산시장, 홍콩 거품붕괴때와 비슷
  • [edaily 이진철기자] 내수침체와 행정수도 이전이 맞물린 최근 상황을 볼 때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은 홍콩의 부동산 거품붕괴 당시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최근 `해외 부동산 거품붕괴 사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은 97년 중국반환 이후 장기적으로 내수침체를 겪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홍콩의 가격폭락 요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행정수도가 이전되면 서울·수도권 지역의 집값 및 오피스 임대료가 하락하고 상업용 빌딩의 공실이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으로 주권이 반환되면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불러일으킨 홍콩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97년 7월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되면서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주권 반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일부 부유층이 부를 해외로 유출하는가 하면 중국 본토로의 생산시설 이전과 상하이 금융주도권 형성 등으로 홍콩에 대한 투자가치가 급감했다. 이같은 투자 및 실수요 감소로 주권반환 이후 1년간 홍콩의 부동산가격은 46.8%나 하락했다. 특히 주권반환은 탈(脫) 홍콩을 부추겨 고물가 도시인 홍콩보다는 상대적으로 생활여건이 좋은 광쩌우나 상하이 등 중국본토로 활동무대가 옮겨졌으며, 홍콩주민들 상당수가 중국 본토의 부동산 매입에 열을 올리는 이른바 `북상(北上)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와 홍콩이 다른 점은 중장기적으로 행정수도 이전지인 충청권에 투자가 집중되더라도 같은 국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건설투자 촉진과 내수부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의 인프라가 우수하기 때문에 홍콩과 같은 부동산값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오피스 등 상업용 건물은 수요감소와 공실증가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장기적으로 집값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충청권으로의 투자자금 이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수요 이동에 따른 부동산값 급락을 막기 위해선 행정수도 이전후의 서울과 수도권 발전비전을 정부가 하루빨리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8.09 I 이진철 기자
  • 부동산펀드시장 `다시 기지개 편다`
  • [edaily 이정훈기자] 지난 6월 열띤 호응 속에 등장한 이후 잠잠하던 부동산펀드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달중 5~6개의 펀드가 잇달아 시장에 나오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시장 부동자금을 빨아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6월에 출시된 펀드보다 훨씬 많은 수가 이달에 집중되는데다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어 자칫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과당 경쟁이 유발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 부동산펀드 잇달아 출시..`2라운드` 막올랐다 지난 6월초 미래에셋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이 `맵스프런티어 부동산투자신탁1호`라는 업계 첫 부동산펀드를 출시하고 한투증권과 KTB자산운용이 펀드를 내놓은 이후 두 달여가 지난 8월 다시 부동산펀드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역시 2라운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쪽도 맵스자산운용. 맵스자산운용은 2호 펀드인 `맵스프런티어 부동산투자신탁2호`를 9일부터 모집키로 하고 오는 12일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충북 오창과 천안 직산에 건설중인 코아루아파트에 대한 개발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형태로 투자하게 되며 모집규모는 총 300억원이다. 맵스자산운용은 부동산 2호펀드가 마무리되는대로 부동산 3호펀드를 8월 하순경 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3호 펀드는 서울시내 소재 빌딩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한 후 임대사업 형태로 운용할 예정으로서 모집금액은 350억원이고,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처럼 맵스자산운용이 한 발 앞서가는 가운데 KTB자산운용은 이달 중순경 사모형태의 2호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자산을 확정지은 상황이며 펀드에 펀딩하는 기관 중 80% 이상을 모집해놓은 상태며 펀드규모는 350억원 정도로 설정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도 지난달 12일 5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인 `골든브릿지 특별자산신탁1호`를 설정한데 이어 이달중 200억원 규모의 `2호`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사무실용 빌딩을 애완동물 종합쇼핑몰로 리모델링하는 사업 등에 투자하며, 연 9.95%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또 마이에셋자산운용도 350억원 규모의 펀드로 8월 중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연 8%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 부근의 아파트 분양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자한다. 이밖에도 한투증권이 이달 중순경에 부동산 2호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전문가 영입을 마친 KB자산운용도 이달중으로는 첫 부동산펀드를 내놓는다는 계획 아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업체간 경쟁 `뜨거워진다`..일부 수익저하 우려도 이처럼 5~6개 부동산펀드가 동시에 쏟아지면서 자산운용업체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내에 부동산을 잘 아는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력 충원도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중 부동산투자팀을 신설, 국민은행으로부터 전문가를 영입하고 일부는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팀에서 관련분야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를 충원했다. 동원증권은 이미 LG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 인력 3명을 영입한 상태고, LG투자증권도 삼성생명에서 부동산금융을 전담했던 인력을 영입해 부동산금융업에 다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판매사를 통해 알아보면 일부 판매사에서는 벌써부터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운용사 입장에서 판매사를 가려내고 판매규모도 제한적으로 배분해야 할 정도"라는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의 얘기에서 경쟁이 왜 치열해지는 지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라 업계 내부적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기관들의 경우 무턱대고 투자하기 보다는 건설사나 투자지역 등에 대한 리스크 줄이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신용보강을 요청하기도 한다"며 첫 출시와는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펀드를 내놓으면서 자칫 부동산펀드 시장에서도 과당 경쟁이 일어나 수익성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04.08.05 I 이정훈 기자
  • 맵스자산운용 `프런티어 부동산펀드 2호` 출시
  • [edaily 이정훈기자] 지난 6월초 부동산펀드 1호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던 미래에셋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이 2호 펀드인 `맵스프런티어 부동산투자신탁2호`를 9일부터 모집한다. 12일 설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충북오창과 천안직산에 건설중인 코아루아파트에 대한 개발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형태로 투자한다. 이번 펀드의 특징은 아파트 건설사업이 갖고 있는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첫번째 리스크 감소요인은 두 아파트 모두 분양이 완료된 분양성공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라는 점이다. 두 아파트는 지난 달 이미 분양을 실시해 오창코아루아파트는 100%, 직산코아루아파트는 85% 분양된 상태. 또 시행사나 시공사의 부도시 나타날 수 있는 준공위험을 줄였는데, 이 사업은 개발신탁의 형태로 토지소유주가 한국토지신탁에 개발신탁의 형태로 개발을 의뢰한 사업으로 시행사나 시공사가 부도가 날 경우 한국토지신탁이 직영공사를 하거나 제3의 시공사를 선정해 책임지고 펀드 만기전에 준공하기로 약정돼 있다. 펀드의 리스크를 대폭 줄였기 때문에 목표 수익률은 1호펀드 보다 다소 낮아져 연 6.8%이다. 펀드만기는 투자대상인 직산코아루 아파트와 오창코아루 아파트의 상환일정이 달라 투자금액의 30%는 1년3개월 후에 상환되고, 나머지 70%는 2년 후에 상환되도록 설계됐다. 중도환매는 할 수 없고, 환금성을 주기 위해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모집규모는 300억원이고, 펀드의 판매는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동양종금증권 제일투신증권, 동양오리온증권등이 맡을 예정이다. 모집규모가 적어서 가입 신청자가 많을 경우 판매사별로 선착순으로 하거나 신청금액 비율에 따라 배분할 수도 있다. 맵스자산운용은 이번 부동산2호펀드가 마무리되는대로 부동산3호 펀드를 8월 하순경 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3호 펀드는 서울시내 소재 빌딩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한 후 임대사업 형태로 운용할 예정으로서 모집금액은 350억원이고,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로 모집할 예정이다.
2004.08.05 I 이정훈 기자
  • (마켓서핑)테러와 유가의 합작품
  • [edaily 이진우기자] 오늘은 주식값도 채권값도 달러값도 모두 내렸다. 방향성은 같았지만 시장 분위기는 달랐다. 채권가격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에 이어온 급등세를 멈추고 잠시 쉬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주가는 조마조마하게 버텨온 지지선을 아래로 깨뜨리며 다시 박스권을 이탈했다.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연중 최저치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콜금리 인하론을 앞세워 연일 위로 치솟던 채권값은 차익실현 매물로 한걸음 멈춰섰다.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한번 생각 좀 해보자는 심리다. 콜금리가 실제로 인하될 것인가의 문제는 지난주에 이어 애널리스트들의 좋은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다만 콜금리가 인하되지 않더라도 현재의 채권시장은 수급상으로 채권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 다만 "이렇게까지 올라도 될까" 하는 고민만 남은 상황이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판 쪽은 채권값이 오를까봐 걱정이고 산 쪽은 내릴까봐 걱정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채권보유자 보다는 차익실현으로 채권을 비우둔 쪽이 심리적으로 더 초조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 가격에 다시 사기도 망설여지는 시점. 60만원에 근접하는 삼성전자를 보고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주식시장은 반대다. 계좌를 비워두고 현금으로 채워둔 투자자라면 요즘 매일 돈을 버는 기분일 것이다. 이러다 주가가 갑자기 튀어올라가면 어쩌냐는 고민은 거의 안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느냐가 시장의 가장 큰 쟁점거리다. 오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36억원, 코스닥에서 1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물을 집중적으로 내다팔았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주가하락을 불렀다. 가장 큰 이유는 테러위협. 무역센터빌딩이 무너진 이후 테러위협에서 자유로왔던 날은 하루도 없었지만 "새롭고 이례적이고 구체적인" 테러정보를 갖고 있다는 발표는 시장에 다시 공포를 불어넣었다. 테러 위협은 안그래도 불안한 유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주가는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주식보유자는 이제 또 한번의 손절매를 고민하는 시점이다. 700선은 지킬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자꾸만 지지선의 숫자가 낮아지는 것이 불안하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 시장이 고유가 충격으로 710선까지 급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한달째 지속됐던 박스권도 한단계 낮아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5.75 포인트, 2.14% 급락한 719.59를 기록했다. ☞거래소 720선 무너져 연중최저 ▲코스닥도 월초부터 사상 최저치 기록을 다시 세우면서 급락했다. 고유가와 테러위협 등 악재에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03p 하락한 325.18. 320대로 주저앉았다. ☞ 코스닥 320선대로..또 사상최저 ▲달러/원 환율이 1주일만에 하락했다. 엔 강세와 이월 네고가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방향성보다는 수급요인의 영향이 컸다. ☞환율, 1주일만에 하락..1164.8원 ▲채권값 상승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2일 채권금리는 보합권에서 마감하며 지난주 이어오던 저점 경신에는 브레이크를 걸었다. 지표채권의 수익률은 지난 주말과 같은 4.08%였다.☞채권금리 강보합..하락행진 일단 제동
2004.08.02 I 이진우 기자
  • 국내 투신사, 해외 부동산펀드 추진
  • [edaily 윤진섭기자] 국내 투신사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성격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LG투신이 국내에서 자금을 모집, 일본내 업무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투신이 준비 중인 해외 부동산 투자펀드는 100억원(10억엔) 내외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모펀드 형태로 자금을 모집해 일본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다빈치 익스체인지`에 지분을 매입하는 형식(30% 매입)으로 투자하게 된다. 현재 LG투신은 도쿄와 오사카 일대 업무용 빌딩을 대상으로 5년 운용에, 수익률 10%선에 맞춰 사모펀드 모집을 추진 중이다. LG투신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과 함께 상품의 성격을 두고 협의 중이며, 일정대로라면 이번 달내 사모펀드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상품에 대해 `부동산 펀드`라고 보는 반면 LG투자증권은 `간접투자에 의한 특별자산펀드`로 상품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로 규정될 경우엔 사모펀드 모집액 100억원 중 50억원만 투자가 가능하고, LG투신이 주장하는 간접투자에 의한 특별자산펀드로 성격이 규정될 경우엔 100억원을 모두 투자할 수 있다. 한편 마이다스자산운용도 미국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 사모펀드오브펀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을 대상으로 펀드를 처음 운용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고,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을 것"이라며 “다만 해외 부동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해선 다소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004.06.21 I 윤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