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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래 친했었나?"…'남남' 전혜진X최수영, 역대급 모녀 케미
  • "우리가 원래 친했었나?"…'남남' 전혜진X최수영, 역대급 모녀 케미[종합]
  • 전혜진(왼쪽) 최수영(사진=지니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혜진,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이 모녀 호흡을 맞춘다.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전혜진, 최수영, 안재욱, 박성훈, 이민우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최수영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전혜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하고 싶다고 손을 들었다”고 전혜진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전혜진 또한 최수영이 딸로 캐스팅 된 것에 대해 “‘소녀시대의 최수영?’ 이런 게 있었다. 워낙 괜찮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제 눈으로 본 건 아니었다. 대본 리딩 때 만났는데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편한하게 잘 한다”라며 “우리가 그 전에 친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끝가지 진희 그 자체였다. 너무 만족하고 수영이를 만나게 된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 말에 최수영은 “울어도 되겠느냐”며 “제 팬이라면 제가 선배님의 오랜 팬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팬심을 표현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품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했지만 엄마로 만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전했다.최수영은 “가족드라마나 엄마, 딸 이야기가 늘 하고 싶었는데 ‘남남’에 전혜진 선배님까지, 예쁜 선물처럼 온 느낌이었다”며 “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지만, 제 인생에서도 몇번 만날 수 없는 행운”이라고 작품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그러나 최수영은 전혜진을 만난 후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다가가려고 했다며 “어차피 딸과 엄마가 될 거니까 어려워하지 않고 다가가는 게 최고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 술자리도 몇번 했다”고 말했다. 이 말에 전혜진은 “선배라고 느끼지 않게 하더라. 요즘 애들은 이렇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난 그런 스타일이 좋다”고 덧붙였다.‘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 드라마에서 전혜진은 자유방임주의 엄마 김은미 역을 맡았다. 전혜진은 “전혜진과는 다른 인물인데 모성애만큼은 강하다. 몇번 울컥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안 미모로 출연하는 만큼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인생 처음으로 PT를 받고 체질식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안재욱, 박성훈이 합류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진홍 역으로 출연하는 안재욱은 “답답할 만큼 정해진 대로 살아가는 FM형 인간”이라며 “전혜진을 사석에서 만난 적은 없는데, 나도 너무 좋아하는 배우라 작업한다고 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더 글로리’로 큰 사랑을 받은 후 안방에 복귀하는 박성훈은 “시청자분들이 ‘재준이다’라고 알아봐주신다. ‘남남’ 촬영을 할 때도 재미있게 봐주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인기를 시감했다”며 “이번에 맡은 은재원은 ‘겉바속촉’으로 표현되는 인물. 실제 성격과 가깝다”고 전했다.드라마, 그리고 선배 전혜진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최수영은 “저와 전혜진 선배님이 모녀 관계라는 것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도 우리 드라마가 이야기하려는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3.07.17 I 김가영 기자
 아기의 탄생, 그리고 ‘자폐 단계’
  • [김미선 박사의 쉼터] 아기의 탄생, 그리고 ‘자폐 단계’
  • [김미선 상담학 박사] 소아과 의사이자 심리분석가로 아동을 관찰하며 연구했던 마가렛 말러(Margaret Mahler)는 정상적인 아이는 ‘자폐-공생-분리개별화’의 3가지 발달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중 첫 번째 단계인 ‘자폐 단계’에 대해 살펴본다. ‘자폐(autistic) 단계’는 출생부터 약 3~4주까지 아기가 오직 자신의 욕구만 인식하는 ‘절대적인 자기도취의 단계(Narcissistic stage)’다. 양수로 가득 찬 따뜻한 엄마의 자궁이라는 평화로운 공간에서 차가운 공기로 채워진 새로운 세계로 던져진 탄생의 순간은 아기에게는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처음으로 내뱉는 호흡, 차가운 공기, 중력, 배고픔과 같은 낯선 충격을 경험하며 아기는 결국 우렁찬 울음을 터뜨린다. 놀란 아기에게 엄마의 자궁 내부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아기를 감싸 엄마 품에 안겨 익숙한 엄마의 맥박 소리와 따뜻한 체온을 경험하게 한다. 친근한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배고플 때 즉시 젖을 물려준다. 이러한 돌봄과 밀착감은 낯선 환경으로 혼란스러운 아기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아기에 대한 엄마의 몰입도가 크면 클수록 새로운 세상에 대한 아기의 불안과 두려움은 줄어든다. 이 시기의 아기는 많은 시간 대부분 잠을 잔다. 깨어 있을 때도 잠자는 듯한 상태와 같은 환상에 쌓여 있으며 아직도 자궁 내부에 있듯이 현실로부터 차단되어 폐쇄된 심리 체계를 유지한다. 아기는 단순한 신체 감각만 인식하고 자기와 외부 세계를 구분할 수 없으며, 본능에 의해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즉 다른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에 대해서도 어떤 정체감도 느낄 수 없다. 다만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존과 직결된 젖가슴을 찾는다. 주린 배를 채운 아기는 어렴풋이 자기에게 만족을 주는 젖가슴을 엄마라는 대상으로 인식한다. 깨어 있는 동안 아기는 젖을 먹는데 몰두해 있기 때문에 엄마의 젖가슴은 아기가 접하는 첫 대상이자 가장 강력한 ‘부분 대상’이 된다. 이 시기 동안 아기는 좋은(good) 경험 또는 나쁜(bad) 경험으로 이분화시켜 단순하게 경험하는 신체 감각만 인식한다. 배가 부르면 좋고 배가 고프면 나쁘다. 따뜻하면 좋고 추우면 나쁘다. 안아 주면 좋고 접촉을 거부하면 나쁘다. 배가 고플 때 첫 대상인 엄마의 젖가슴이 바로 아기의 입안에 물려있으면 젖가슴은 좋은 대상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쁜 대상이 된다. 엄마 품에 포근하게 안겨서 젖을 먹는 과정을 통해 아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반복되는 좋은 경험을 통해 아기는 점차 엄마와의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게 된다. “아~ 정말 살만한 세상이야”라는 믿음도 생긴다. 나와 다른 존재인 대상(object)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심리적 발달이 이루어지려면 신경 생리학적인 발달뿐 아니라 안아 주고 먹여주는 돌봄의 경험들이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좋은 돌봄을 경험한 만족감은 아기 스스로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사랑받을 만한 존재, 수용 받는 존재라고 믿게 된다. 이러한 믿음은 점차 굳어져 훗날 자신의 정체성이 되고 다른 사람들을 좋은 사람으로 여기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근간이 된다. 하지만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나쁜 경험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의식에서 밀어내는 분열(split)을 일으켜 훗날 대인 간 병리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자폐 단계’에 고착되어 다음 발달단계로 넘어가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2023.07.17 I 이순용 기자
최준희 "母 최진실, 살아있었다면 화냈을 것"…외조모 처벌불원서 작성
  • 최준희 "母 최진실, 살아있었다면 화냈을 것"…외조모 처벌불원서 작성
  • 사진=카라큘라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할머니 정옥숙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 영상에는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출연했다. 최준희는 영상을 통해 “할머니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진 같이 살았다. 저는 지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홀로 지낸 시간이 더 길었다”며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잘 안맞았던 것 같다. 서로 힘들게 어떻게 맞추면서 살아오긴 했지만, 할머니도 나이가 들고 저도 제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더더욱 안 맞았다”고 털어놨다.이어 최근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는 “일이 이렇게까지 될 지 몰랐다. 사실 신고할 때까지만 해도, 경찰이 오셔서 사건을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앞서 최준희는 할머니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아파트를 방문했지만 손녀 최준희를 만나 신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준희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패륜아’라는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 “제가 해왔던 행동들을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제가 만든 행동이다. ‘패륜아’ 타이틀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할머니가 상처 받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반성하기도 했다.최준희는 ‘엄마가 살아있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많이 혼났을 것 같다. 저희 엄마 성격을 기억을 하니까.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고”라며 “내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엄마 아빠가 뭐라고 말씀하실까’ 생각을 종종하는데 이번 일에 있어서도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 하셨을 것 같고 화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최준희는 “저희 가족의 문제로 이런저런 상황들을 보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스스로 부끄럽다. 가만히 있던 오빠는 저와 할머니의 안좋은 감정들로 인해 힘들어했다. 정말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또 ‘패륜아다’라고 하는데 그 말들 또한 제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마음으로해주시는 걸 느끼고 알고 있다. 앞으로 이런 아놎ㅎ은 이슈들과 가정에 잇는 불화로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더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또한 할머니에게 “몇년 동안 서로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상처 속에서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 걸 안다.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 게 아니다. 그저 어린 날에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고 그런 마음이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성숙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할머니 화가 풀린다면 집으로 찾아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카라큘라 측은 최준희가 서초경찰서를 찾아 할머니의 처벌불원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2023.07.13 I 김가영 기자
쑥쑥 크는 쌍둥이 판다…에버랜드, SNS서 근황 공개
  • 쑥쑥 크는 쌍둥이 판다…에버랜드, SNS서 근황 공개
  • 출생 6일차를 맞은 쌍둥이 판다(왼쪽부터 첫째, 둘째)(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지난 7일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들의 근황이 13일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최근 모습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쌍둥이 판다들은 출산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모습을 보였다.에버랜드 측은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엄마 아이바오가 쌍둥이 판다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들이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인공포육은 어미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직접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사육사가 젖병에 담아 물리는 방식이다. 쌍둥이 판다들이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포육은 교대로 진행된다.야생에서는 판다가 쌍둥이를 출산했을 경우 어미가 두 마리 모두를 키울 수 없어 한 마리만 살아남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 경부터 검은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경에는 눈, 귀, 어깨, 팔, 다리, 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이 나타난다. 출생 6일차를 맞은 쌍둥이 판다(왼쪽부터 첫째, 둘째)(에버랜드 제공)출생 4일차에 젖병을 물고 있는 둘째 판다의 모습 (에버랜드 제공)강철원(왼쪽),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왼쪽부터 첫째, 둘째)를 돌보고 있는 모습 (에버랜드 제공)
2023.07.13 I 김명상 기자
아리 에스터 "'보 이즈 어프레이드', 꼭 극장서 봐야 할 영화"
  • 아리 에스터 "'보 이즈 어프레이드', 꼭 극장서 봐야 할 영화" [인터뷰]
  • 아리 에스터 감독(사진=싸이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픈 마인드로 캐릭터에 몰입해서 따라가다 보면 제가 의도한 바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아리 에스터 감독이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관전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3시간에 육박하는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만큼, 매 장면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보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이 영화를 즐기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아리 에스터 감독은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즈’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든 장면에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오픈 마인드로 영화를 봐야 제대로, 충분히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입장에선 단순한 이야기다. 시작과 엔딩이 동일한 영화”라면서 “누군가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호러 영화라고 말하는데 사실 코미디 영화다. 있는 그대로 즐겨달라”고 재차 당부했다.‘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한 끝에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세상에 내놨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여행 계획을 세웠던 경험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모티브를 밝히며 “나의 개성과 유머가 고스란히 담긴, 가장 나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속 엄마 모나는 아들 보에게 집착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모나는 보에게 자신이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 끊임없이 설파하지만, 보는 그만큼의 사랑을 엄마에게 되돌려주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보는 백발이 지긋한데도 엄마 앞에선 늘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낀다. 마치 늙은 아이처럼.아리 에스터 감독(사진=싸이더스)아리 에스터 감독은 영화에서 그린 모성애에 대해 “한 가지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는 강렬한 유대감과 친밀감이 공존한다”며 “그렇지만 그 관계가 항상 좋기만 할 수는 없다”고 했다.보에 대해서는 “고민과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삶을 그린 작품인데, 영화를 보면 전진 방향도 후퇴 방향도 있다”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극을 이끄는 보 역에는 호아킨 피닉스가 낙점됐다. 영화 ‘조커’를 통해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호아킨 피닉스, ‘천재 감독’ 아리 에스터 감독의 만남이란 점에서 영화팬들 사이에선 기대감이 상당했다. 이들의 호흡은 물론이고, 아리 에스터 감독이 쓴 각본을 호아킨 피닉스가 어떻게 연기로 표현해낼지도 관전 포인트였다.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는 대본을 읽자마자 좋다고 했다. 유머 코드도 서로 일치했다”며 “촬영 전부터 대화하면서 비전을 공유하고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고 작업과정을 설명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가 대본을 읽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코미디인데, 대본을 보고 재미를 못 느끼면 작업이 순탄치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는 대본을 보고 재밌고 웃기다고 하더라. 공감까지 해줘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했다.아리 에스터 감독(사진=싸이더스)아리 에스터 감독은 인터뷰 말미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꼭 극장에서 관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음향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에 이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선 극장 관람이 딱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5.1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믹스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영화”라며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영화는 겁에 질려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보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며 “전작 때문에 공포영화처럼 보여지지만 내가 좋아하는 유머를 듬뿍 넣은 코미디 영화다. 관객께서 불안감과 긴장감을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고, 죄책감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아리 에스터 감독은 차기작이 서부영화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사람들은 저를 두고 호러 감독이라고 하더군요. 호러 영화를 만들었으니 호러 감독이라 부르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도 좋고요. 하지만 저는 호러 영화만 만든 건 아닙니다(웃음). ‘유전’은 호러 영화지만, ‘미드소마’는 호러 혹은 심리 스릴러 내지 다크 코미디라고 부르고 싶고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첫 영화가 호러 장르여서 차기작들도 호러로 보이는 것 같은데요. 당연한 시선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제가 다양한 장르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는 점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3.06.30 I 윤기백 기자
“살아서 미라 된 4살, 고통 어땠을지”…法, 친모에 ‘징역 35년’ 선고
  • “살아서 미라 된 4살, 고통 어땠을지”…法, 친모에 ‘징역 35년’ 선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라처럼 뼈가 드러난 채 사망한 4살 가을이(가명)의 친모에게 법원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30일 부산지법 형사6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씨에게 징역 35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4살 가을이가 사망했을 당시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6시부터 가을이가 밥을 달라고 보챈다는 이유로 가을이의 얼굴과 몸 등을 수차례 폭행해 병원을 찾았으나 숨지고 말았다. 사망 당시 가을이의 키는 87cm, 몸무게는 또래의 절반인 7㎏도 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을 오랜 기간 동안 밥을 굶기고 강도 높은 폭력을 행사해왔다. 피해 아동이 느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하면 최대한의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 아동은 학대, 방임, 유기에 의해 사망 당시 모습이 흡사한 미라와 같이 뼈와 살갗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며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한 엄마의 이기심 때문에 엄마로부터 보호받을 마지막 기회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엄마에 대한 피해 아동의 사랑과 신뢰를 배신한 것”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 재판 과정에서는 친모 A씨가 동거녀 B씨와 남편 C씨의 강요로 1년 반 동안 1574회의에 걸쳐 성매매를 한 사실도 나타났다.2020년 8월 가정 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을이를 데리고 집을 나온 A씨는 그해 9월부터 인터넷으로 알게 된 B씨 부부 집에서 기거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에 성매매를 요구했고 이로 번 돈이 1억 2000만 원에 달했으며 모두 B씨의 통장으로 들어갔다. A씨는 B씨가 정한 하루 할당량인 30만 원을 채워야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또한 이들은 A씨가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가을이를 폭행할 때에도 묵인해왔으며, 지난 6월부터는 6개월간 가을이에 하루 한끼 분유를 탄 물에 밥을 말아 먹이거나 굶기기 일쑤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B씨 부부와 함께 살며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는데 왜 가을이에 주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가을이가 (밥을) 달라고 안 해서 기다렸다가 주자고 해서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A씨는 B씨 가족과 외식을 하러 나갈 때에도 가을이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이에 대해 A씨는 “가을이가 앞이 안 보이고 사람들이 가을이를 학대했다고 신고할까 두려워 데려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가을이는 A씨의 폭행으로 눈을 다쳐 사시 진단과 시신경 수술 등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실상 시력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검찰은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A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바 있다. B씨에게는 아동학대 살해 방조 혐의 및 성매매 강요 등의 혐의를, B씨 남편 C씨는 아동복지법위반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2023.06.30 I 강소영 기자
흡사 BTS…초동 10배 성장 다크비의 반가운 진화
  • 흡사 BTS…초동 10배 성장 다크비의 반가운 진화[스타in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다크비(DKB)가 6번째 미니앨범 ‘아이 니드 러브’(I Need Love) 활동으로 성장과 진화를 제대로 알렸다.성장은 수치로 증명된다. 다크비는 이번 앨범으로 자체 최다 초동판매량을 달성했다. ‘아이 니드 러브’ 초동판매량은 약 4만4700장(한터차트 기준)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전작 ‘어텀’(Autumn)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 눈에 띈다.초동판매량은 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판매량을 뜻한다. 가요계에선 컴백 직후 음반을 구매하는 열성 팬덤의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다크비는 새 앨범 초동판매량으로 탄탄한 팬덤력을 갖춘 팀으로 올라섰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아니 니드 러브’ 앨범으로 미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2위, 브라질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등 해외 음악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지난 4월 종영한 JTBC 보이그룹 경연 ‘피크타임’에서 펼친 활약이 새 앨범으로 호성적을 거두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크비는 그간 앨범 활동을 통해 못다 알린 압도적인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하며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끝 ‘톱4’에 등극하며 ‘피크타임’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더해 다크비는 ‘피크타임’ 파이널 경연곡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로 스페셜 음악방송 활동을 펼치는 부지런한 행보로 새롭게 ‘입덕’한 팬들의 마음을 새 앨범 활동 전까지 꽉 붙잡았다. 이 또한 성공적 컴백 활동에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호성적 못지않게 주목할 지점은 다크비의 음악적 진화다. 2020년 데뷔한 다크비는 그간 청춘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힙합 기반 음악을 주로 선보여왔다. ‘미안해 엄마’, ‘난 일해’(Work Hard), ‘오늘도 여전히’(Still), ‘줄꺼야’(ALL IN), ‘안취해’(Sober), ‘넌 매일’(24/7) 등이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했던 곡들이다. 이번엔 하우스 팝 장르 곡 ‘아이 니드 러브’를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차갑고 어두운 세상 속 빛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녹인 곡이다. 장르 스펙트럼을 확장함과 동시에 공감력 있는 메시지를 가사에 녹여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캐치한 음악과 아크로바틱 퍼포먼스까지 가능한 무대 소화력에 비해 가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아쉽다는 평이 꽤 있었는데 부족했던 지점을 잘 메우며 한층 진화했다.다크비는 서사가 있는 팀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데뷔한 탓에 활동 초기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중소기획사 소속이다 보니 난관을 극복하고 궤도에 오르기가 녹록지 않았다. 인내의 시간을 버틴 끝 ‘피크타임’을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만든 시점에 청춘의 마음을 보듬는 음악을 내놓은 것이란 점에서 다크비가 ‘아이 니드 러브’에 담은 메시지가 더욱 진정성 있게 와닿는다는 반응이다.다크비는 데뷔 초 롤모델로 꼽았던 방탄소년단(BTS)이 걸었던 길을 잘 따라가고 있다.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실력으로 극복하고,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청춘을 위로하는 팀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아이 니드 러브’ 활동으로 차세대 ‘청춘 아이콘’으로 우뚝 설 가능성을 보여준 다크비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앨범 활동을 마친 다크비는 오는 9월 일본에서 펼칠 첫 단독 제프 투어를 준비하며 팬들과 다채로운 방식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다크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한 활동이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2023.06.28 I 김현식 기자
'달 샤베트' 아파트가 눈 앞에…전시로 만나는 그림책 세상
  • '달 샤베트' 아파트가 눈 앞에…전시로 만나는 그림책 세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동이는 늘 혼자 놀던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신기한 ‘알사탕’을 발견했다. 입 안으로 알사탕을 넣자 주변 사물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실 소파는 “너희 아빠에게 여기 앉아서 방귀 좀 뀌지 마시라고 전해줘.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라고 털어놓았다. 늘 잔소리만 늘어놓던 아빠의 속마음도 궁금했다. 알사탕을 입 안에 넣자, 설거지하던 아빠의 모습 뒤로 “사랑해”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동동이는 아빠의 뒤로 가서 살포시 아빠를 껴안았다.그림책 ‘알사탕’ 속에서 보던 동동이의 거실이 눈앞에 펼쳐진다. 10월 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백희나 그림책展’에서다.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의 아동문학작가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첫 단독 개인전이다. 백희나 작가는 “그림책을 예술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 형태로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창작을 해야 했기에 정말 힘든 경험이었다”면서도 “그동안 내 책을 사랑해 준 독자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백희나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알사탕’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구름빵’ 등 11작품 선보여백 작가는 자신의 그림책 속 장면을 위해 세트와 캐릭터 인형을 손수 제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직접 종이와 섬유, 골판지로 모형을 만들고 촬영한 뒤 책으로 담아낸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구름빵’을 비롯해 ‘달 샤베트’와 ‘장수탕 선녀님’ 등의 작품이 그렇게 탄생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알사탕’부터 최근작 ‘연이와 버들 도령’에 이르기까지 총 11개의 그림책을 입체적인 모형과 실감 미디어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으로 보여준다. 어린이를 위해 정성스럽게 그림책을 만들어 온 백 작가답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가령 그림책 ‘꿈에서 맛본 똥파리’에 등장하는 연못은 전시장 바닥에 설치했다. 백 작가는 “키 작은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마음껏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만들면서도 뿌듯했다”며 “어른들도 세련된 연출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점이었다”고 강조했다.‘알사탕’ 모형(사진=예술의전당).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중에서도 ‘알사탕’의 동동이 거실은 신경써서 만들었다. ‘알사탕’을 좋아해 주는 독자들이 많다는 생각에서다. 백 작가는 “책에서는 백허그를 하는 장면만 나오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360도로 동동이의 거실을 볼 수 있다”며 “거실 한켠에 보면 작은 컵라면까지 있다. 시간들여 만든 소품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관람팁을 전했다.가장 눈에 띄는 건 ‘달 샤베트’의 아파트 모형이다. 이 작품은 ‘보스턴글로브 혼 북 어워드’에서 명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더운 여름날 늑대들이 사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7층 높이의 아파트를 직접 만들었다. 특히 빛의 사용이 중요해서 방마다 조명을 쓰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4층에는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락커로 변신하는 락커가 살고 있다. 3층에는 아이를 데리고 거실에 앉아 일을 하는 엄마의 모습도 보인다. 신혼부부의 집은 포인트 벽지로 신혼의 느낌을 줬다. 백 작가는 “3층 거실에서 일하는 엄마의 모습이 작업을 하던 내 모습과 닮았다”며 “집마다 서로 다른 디테일이 숨어있고 스토리가 있다”고 설명했다.백 작가는 이번 전시를 본 아이들이 ‘나도 무언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창작의욕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내가 만드는 책은 한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정말 잘해야 하는 과업”이라며 “이번 전시는 정말 꼼꼼하게 준비했다. 그런 면에서 떳떳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백희나 작가가 작품 ‘장수탕 선녀님’을 꾸며놓은 세트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백희나 그림책展’ 전경(사진=예술의전당).‘달 샤베트’ 아파트 모형(사진=예술의전당).
2023.06.27 I 이윤정 기자
'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③
  • '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결정된 것은 없어요.”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시즌2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PD는 “마지막 촬영 때 드림이가 많이 울었다”며 “엄마, 아빠에게 ‘하하버스’를 계속하면 안되냐고 묻고 버스를 사면 안되냐고 물었다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저희도 마지막 촬영을 평소처럼 하려고 했는데, 드림이가 마지막 촬영 때 많이 울고 아쉬워해서 우리도 덩달아 울컥했다”며 “우리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하하버스’는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 하하, 별 그리고 3인 3색 매력쟁이 드림, 소울, 송 삼남매가 방송 최초로 완전체로 뭉쳐 전국 방방곡곡 여행길에 나서는 프로그램. 부모로서의 하하, 별의 일상과 귀염둥이 드림, 소울, 송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박 PD는 ‘하하버스’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하하버스’ 백순영 작가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실 때부터 하하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셨다”며 “원래 거절을 했었는데, 송이가 아팠던 후 하하, 별 씨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사진=ENA세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히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는 더 그렇다. 박 PD는 “촬영 초반에는 애들 때문에 중단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자연스러운 거였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이 상황들을 리얼로 살릴 수 있는 상황인지, 촬영 자체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인지 판단이 안서서 중단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후반이 될수록 이런 상황들이 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 중 벌어진 이런 상황들이 유튜브를 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또한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모습도 초반에 편집이 되다 후반부엔 날것 그대로 공개가 됐다. 자고 있던 송이를 깨워 기저귀를 채웠을 때, 송이의 울음이 터지기도. 박 PD는 “별 씨가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 전에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만 나오다 보니 아이들이 예쁘고 말을 잘 들어 키우기 편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더라. 오히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나오니 더 좋다고 했다”고 웃음을 안겼다.박 PD는 하하 별의 세 자녀 드림, 소울, 송이는 실제로도 사랑이 많다며 “어린 송이도 적응을 잘 했다. 가장 걱정을 했던 것이 소울이었다. 샤이한 것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두번째 촬영 이후 제작진과 다 친해졌다. 촬영을 안하고 같이 놀고 싶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도 다 잘 챙기고, 혹시 스태프가 다치면 가장 먼저 뛰어와서 걱정해준다”고 털어놨다.이어 “나중에 마지막 촬영을 하고 소울이나 송이가 울 줄 알았는데 그 둘은 안 울 더라. 잘 몰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라며 “드림이가 많이 울어서 덩달아 슬펐다”고 밝혔다.
2023.06.24 I 김가영 기자
'악귀', 김태리의 첫 장르물
  • '악귀', 김태리의 첫 장르물
  • 김태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태리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가 베일을 벗는다.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SBS 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 분)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 분)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차별화된 장르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배우 김태리는 이번 ‘악귀’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생활력이 부족한 엄마를 대신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시험 준비를 하며 힘들고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공시생으로,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분)의 유품을 받은 이후 악귀에 조금씩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 역을 맡아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이끌어 갈 예정이다.특히, 매 작품에서 함께하는 배우들과 최고의 시너지를 보였던 만큼 이번 ‘악귀’에서도 배우 오정세, 홍경과의 완벽한 합을 기대케 한다.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서로에게 조력자가 되어주는 오정세와는 특별한 파트너 케미를, 고등학교 선배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자꾸 마주치게 되는 홍경과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의심과 믿음 사이를 줄타기하며 미묘한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김태리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밝고 싱그러운 청춘 나희도를 떠올릴 수 없는 오싹하고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맡아온 캐릭터마다 찰떡같이 소화해 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를 얻어 온 그녀이기에 이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만날 수 있으며 오늘 밤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23.06.23 I 김가영 기자
걸크러시 엄마가 온다… '남남' 전혜진 첫 스틸 공개
  • 걸크러시 엄마가 온다… '남남' 전혜진 첫 스틸 공개
  • 사진=KT스튜디오지니[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남남’ 배우 전혜진의 속 시원한 열연이 시작된다.오는 7월 17일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웃음과 공감, 그리고 신선한 충격이 깃든 새로운 모녀 이야기의 탄생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무엇보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표현력을 지닌 전혜진의 출연은 ‘남남’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전혜진의 차기작인 만큼 ‘남남’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이런 가운데 21일 ‘남남’을 이끌어갈 주인공 전혜진의 촬영 스틸이 최초로 공개됐다. 순간을 포착한 스틸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전혜진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공개된 사진 속 전혜진은 시크한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다. 물리치료사 복장도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전혜진의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인물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그녀의 에너지 또한 시선을 강탈한다.극중 전혜진은 29살 딸을 둔 미혼모지만 여전히 예쁘고 톡톡 튀는 걸크러시 물리치료사 김은미 역을 맡았다. 김은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그 속엔 누구보다 따뜻한 정과 배려심을 지닌 인물. 전혜진은 때론 철부지 같으면서도 내 편일 때는 세상 든든한 엄마 김은미의 다채로운 매력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이와 관련 ‘남남’ 제작진은 “전혜진은 첫 촬영부터 ‘김은미’에 완벽 몰입한 모습으로 나타나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감탄을 유발하는 연기력과 뚜렷한 개성을 겸비한 전혜진이야말로 ‘김은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한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전혜진이 어떤 명연기를 펼쳐낼지 본 드라마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오는 7월17일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후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SNS 힌트 드리려다 참아" 종영 소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SNS 힌트 드리려다 참아" 종영 소감 [일문일답]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사진=에프엘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진기주가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작품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마친 종영 소감을 전했다.진기주는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여주인공 백윤영 역을 맡아 농도 짙은 감정 연기와 깊은 울림을 주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특히 진기주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이로 인한 스릴러부터 로맨스, 추리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촘촘하게 담아내며 ‘인생캐’를 경신해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이에 진기주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떠나보내며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이하 일문일답-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진기주 배우를 비롯한 명품 연기자들의 호연과 탄탄한 각본에 튼튼한 이음새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았습니다. 백윤영 캐릭터를 통해 진심을 눌러 담아 전한 진한 연기력이 매회 화제를 모았는데요. 종영한 소감 들려주세요.△ 저도 참 오랜만에 본방 사수를 하면서 본 드라마였어요.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14부에 범인이 밝혀진다고 SNS에 힌트를 미리 드리고 싶었는데 열심히 참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애처로우면서도 가슴 아픈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신으로 명불허전 ‘매력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백윤영의 ‘이런 부분은 표현하기 어려웠다’ 하는 게 있었다면요?△ 윤영이가 그곳에서 ‘변수’가 아니었다면, 윤영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이었을 거예요. 목적에는 충실하고 진실됨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관찰자의 입장에 있다는 것도 늘 상기하면서 표현했습니다. 미래에서 온 윤영이는 이방인으로서 관망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신경쓰면서 준비했습니다.- 과거에 함께 갇힌 윤해준 역의 김동욱 배우와 함께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셨는데요 호흡은 어떠셨나요?△ 정말 좋았습니다. 선배님 특유의 여유로운 에너지에 많이 도움 받았고, 선배님의 윤해준이었기 때문에 저의 백윤영이 완성되었어요. 저도 세월이 쌓이면, 선배님처럼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공개된 메이킹 영상만으로도 유쾌하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느꼈졌습니다.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등장인물 모두, 실제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이 더 찰떡이지 않나요? 만화에서 튀어나왔다는 표현들 쓰잖아요. 모두들 1987년도 우정리에서 튀어나오셔서 호흡이 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영감을 받았고, 덕분에 미래에서 온 윤영이 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대세 배우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엄마지킴이를 비롯하여 윤해준과의 공조수사 등 다양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셨습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가슴에 남을 것 같나요?△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드라마에 진심인 분들이 정말 많구나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새로 분해했다 조립하고, 모든 회차의 대사를 기억하고, 사이사이 행간을 모두 채워주시는 분들 덕에 드라마가 최종 완성되는 것 같아요.- 드라마 첫회 딸이라면 공감할만한 상황과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실딸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있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1987년으로 타임슬립하여 고등학교 시절 엄마의 만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는데요.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어떻게 준비했나요?△ 첫 회는 거울치료 요법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윤영이잖아요? 전세계의 윤영이들에게 저의 거울치료가 잘 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잘 하는 어른이 됩시다! 타임슬립 후 엄마를 만나는 장면은 그저 윤영이의 감정선을 따라갔을 뿐이에요. 저도 찍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내레이션도 매회 화제가 되었습니다. 내레이션만으로도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였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레이션은 어떤 것이 있나요?△ 9부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수미상관 내래이션 좋아합니다!! 한 회를 열고 닫았던, 저를 설레게 했던 내레이션이었습니다. 내레이션이 많은 드라마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즐거웠어요.- 마지막 결말에 서로 사랑에 빠진 백윤영과 윤해준이 다시 한 번 1987년으로 되돌아 가는 듯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는데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어떨 것 같나요? 백윤영은 우정리에서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어떤 미래를 바꾸고 싶어 할까요?△ 살리지 못한 사람들 모두를 살리고 있을 거예요. 모든 것들이 본래의 주인에게 가도록 여전히 지켜주고 있을 겁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엄마와 시간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떠올리면 뭉클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고요. 특히 이번 작품이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제작발표회 때 했던 인터뷰를 엄마가 모두 보셨어요. 본의 아니게 영상 편지처럼 되어버렸네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또 보시는 엄마를 보니 ‘더 잘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엄마와 시간의 의미는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것’. 이거면 다 담긴다고 생각해요. 건강을 잃어본 후에야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절실하게 되새기게 되잖아요. 우리는 윤영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으니, 소중한 건 옆에 있다는 말을 뻔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이어 차기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는 어떠한 변신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어떤 배우로 성장해나가고 싶나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보다 더 과거로 갑니다. 사실 더 과거로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도 시간의 흐름에 맡겨보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알려주세요.△ 사실 계획이 없는게 저의 계획이에요. 단순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주어진 것, 해야 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거죠.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Y같은 존재가 되셨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마음껏 즐겨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올 여름 건강히 올 한 해 행복한 시간들 가득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5.7%로 해피엔딩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5.7%로 해피엔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따뜻한 해피엔딩으로 시간 여행의 막을 내렸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최종회에서는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고 제자리를 찾아간 인물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2022년을 맞이한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4%(수도권 가구 기준)로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2021년으로 돌아가려던 해준과 윤영은 타임머신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우정리에 더 머무르게 됐다. 해준은 타임머신 차를 처음 발견했던 날을 회상했고, 차 안에 의문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던 것을 떠올렸다. 윤영과 충돌하기 전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고, 낯선 목소리로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던 일을 기억해 냈다. 해준과 윤영을 1987년 우정리로 이끈 낯선 목소리의 인물은 누구일지 새로운 미스터리가 피어오르며 궁금증을 자극했다.우정리에서 뜻밖의 시간이 주어진 두 사람은 소중한 사람들과 미처 못다 한 작별을 준비했다. 윤영은 첫 작품 ‘작은 문’의 성공 이후 교우관계까지 회복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엄마 이순애(서지혜 분)를 보면서 행복해했다. 윤영은 엄마 순애와 아버지 백희섭(이원정 분)과 함께 세 사람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다. 해준 역시 아들이 수감된 후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할아버지 윤병구(김종수 분)를 위로하며 오랜 시간 어긋나 있었던 아픈 관계를 바로잡으려 애썼다.해준은 아버지 윤연우(정재광 분)가 수감된 후 홀연히 자취를 감춘 엄마 청아(정신혜 분)를 찾아가 늘 해주고 싶었던 말을 했다.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거라며 속상해하는 청아에게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며 마음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앞으로도 함께할 수 없는 사이지만 엄마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고장 난 타임머신 자동차 때문에 난감해하는 해준 앞에 의문의 남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놀랍게도 그는 해준이 훗날 낳게 될 아들(진영 분)이었고,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평생을 괴로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어 그를 과거로 보낸 것. 게다가 2022년에 아버지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해준이 살아남아 아들까지 낳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해준은 미래에서 찾아온 아들의 도움을 받아 윤영과 함께 2021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곳에는 그동안 상상해 왔던 행복한 모습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두 사람은 무척 그리워했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기로 했다. 윤영은 자신의 고용주였던 고미숙(김혜은 분)을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쳤고, 작가가 되지 않은 채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해준과 윤영이 잘못된 미래를 제대로 바로잡았음을 암시했다.해준은 자신과 윤영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했지만 아들에게 미래를 묻기보다는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길을 택했다. 이어 “아버지가 가끔 사오는 꽃 한 송이. 그걸 정말 좋아했다”는 힌트를 듣고는 윤영에게 한 송이 꽃을 선물하는 해준의 모습을 통해 해피엔딩의 결말을 예측케 했다. 이후 2022년을 맞이한 두 사람. 첫 번째 살인을 막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1987년 5월 16일로 돌아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면서 안방극장에 많은 여운을 남겼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회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 전개, 캐릭터와 하나 된 듯한 명품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녹아 있는 따뜻한 가족애, 섬세한 연출과 빈틈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편스토랑’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편스토랑’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배우 이정현의 남편이 최초 공개됐다.지난 16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3년 만에 반가운 얼굴 이정현이 스페셜 편셰프로 깜짝 등장했다. 3년 전 ‘편스토랑’에서 놀라운 요리 실력을 공개, 큰 사랑을 받은 이정현. 3년 만에 엄마가 되어 돌아온 이정현의 요리 실력은 변함없이 막강했다. 열정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다. 무엇보다 다정한 이정현 바라기 남편과 함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이날 이정현은 “오랜만에 다시 ‘편스토랑’에 돌아왔습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등장했다. 여전히 후광을 몰고 다니는 동안 미모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감탄을 쏟아낸 가운데 공개된 VCR에서는 엄마가 된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여전사’ 이정현의 하루가 공개됐다.주말 아침 눈을 뜬 이정현은 반려견의 밥을 챙기고 곧장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는 이정현이 미리 만들어 둔 딸 서아의 이유식이 있었다. 이정현은 “이유식은 다 내가 만들고 있다”라며 “질릴까 봐 항상 다른 맛으로 만들어 준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현은 딸 서아의 아침 식사를 챙겼다. 딸 서아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정현의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졌다.이후 이정현은 남편과 먹을 아침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만능간장이 거의 떨어진 것을 확인한 이정현은 과거보다 훨씬 간단한 레시피로 만능간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만능간장을 활용해 갖가지 음식을 뚝딱 만들었다. 동시에 화구 5개를 사용하는 이정현의 명불허전 요리 실력에 돋보였다.이때 이정현의 3살 연하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이 등장했다. 이정현 남편의 얼굴이 방송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선한 인상과 훈훈한 미소가 인상적인 이정현 남편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너무 동안이시다”, “대학생 부부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남편은 말없이 요리하는 아내 곁을 맴돌며 도움을 필요할 때마다 도왔다. 그야말로 아내 바라기 다정남편이었던 것.그렇게 부부는 서로를 도와 아침 밥상을 금세 완성했고 맛있게 먹었다. 생선구이, 달걀찜, 보리된장, 불고기, 어란 등 화려하고도 맛있는 요리들이었다. 주말을 맞아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여유를 만끽하는 부부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여전히 아내의 과거 ‘편스토랑’ 출연 영상을 찾아본다는 남편에게, 이정현은 “그때는 진짜 사랑했는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남편을 정말 사랑한다”라며 행복 가득한 고백을 하기도.그런가 하면 이정현 남편의 섬세함은 식사 후에도 빛났다. 촬영, 육아, 요리까지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열정 만렙 아내를 위해 꼼꼼하게 매일 컨디션에 따라 영양제를 챙겨준다고. 또 정형외과 전문의답게 발가락 운동법을 알려주거나, 아내 이정현의 발을 정성껏 마사지해 줬다. 이정현은 “큰 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의젓하고 어른스럽다”라고 고마워했다.이정현이 3년 만에 ‘편스토랑’에 돌아왔다. 영화계와 가요계를 넘나들며 연예계 대표 여전사로 활약한 이정현이 이제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딸 서아의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편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는 이정현의 행복한 이야기가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6.17 I 유준하 기자
'금쪽 같은 내새끼' 난독증 초4…오은영 박사 "유전 가능성 높아"
  • '금쪽 같은 내새끼' 난독증 초4…오은영 박사 "유전 가능성 높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기로 살아가는 난독증 초4 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16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세, 7세 자매를 둔 부부가 등장한다. 첫째 금쪽이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해 전학이나 홈스쿨링을 고민 중이라며 신청 동기를 밝혔다. 패널들은 금쪽이의 소개 영상 속, 딸에게 연신 미안함을 표현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 의아해했다.일상 영상이 시작되고, 어딘가 어지러워 보이는 집 안. 스튜디오는 온 벽지와 가구, 가전에 빼곡히 들어찬 정체 모를 낙서에 충격에 빠졌다. 6세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금쪽이의 낙서를 유심히 살피던 오 박사는 “STOP”을 외친다. 그림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것’이 금쪽이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다.이어진 영상에서는 독서 토론 학원에 간 금쪽이가 보인다. 그런데, 또박또박 책을 읽어나가는 친구들과 달리, 어딘가 긴장한 채 굳어있다. 간신히 글자를 읽기 시작하지만 발음이 이상한 것은 물론, 간단한 문장조차 건너뛰어 버린다. 이에 오 박사는 금쪽 사상 최초, ‘난독증’ 진단을 내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그로 인해 인간이라면 마땅히 배워야 할 기본적인 것을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하루 빨리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한다.한편, 아빠와 단둘이 멕시코 음식점을 찾은 금쪽이. 그런데, 한글로 적힌 메뉴를 쉽게 읽지 못하고 난감해하던 아빠는 직원에게 말로 설명을 듣고 나서야 주문을 마친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때 난독증이 있어서”라며 딸에게 넌지시 과거의 아픔을 고백하고. “나를 닮은 것 같아 미안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 박사는 난독증이 유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빠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고 해 눈길을 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금쪽이에게 직접 밥을 떠 먹여주는 엄마가 보인다. 심지어 양치질과 세수를 해주는 것도 모자라, 옷까지 입혀주는데.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를 “아가”라고 부르며 모든 것을 대신 해주는 엄마에 한숨을 내쉬던 오 박사는 “인형 놀이하는 것 같아요”, “너무 불편했어요”라며 분노한다. 부모의 아픔을 메꾸기 위한 행동이 아이의 성장을 막고 있다며, 난독증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말없이 눈물을 쏟던 엄마가 밝힌 결핍의 근원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잠시 후, 가장 친한 친구라는 ‘나나’와 메신저로 대화하고 있는 금쪽. 그런데, 복잡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던 금쪽이가 엄마에게 다가가더니,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충격받을 수 있어요”라며 어렵게 입을 뗀다.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한 금쪽이의 고백의 정체는 무엇일지. 16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16 I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역대급 케미 온다
  •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역대급 케미 온다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17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설레는 로맨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진한 우정까지 다채로운 재미 요소를 예고하고 있다. ‘킹더랜드’ 측은 첫방송을 앞드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 공개했다.◇이준호X임윤아, 비주얼+연기 호흡 완벽먼저 ‘킹더랜드’는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던 이준호(구원 역)와 임윤아(천사랑 역)의 역대급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 속에서도 두 배우의 훈훈한 비주얼 합과 연기 호흡을 엿볼 수 있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역대급 로맨스 케미스트리 맛집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특히 이준호와 임윤아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함께 다양한 작품 속에서 상대 배역과 완벽한 호흡을 뽐냈던 상황. 이에 ‘킹더랜드’를 빛낼 두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고원희(오평화 역), 김가은(강다을 역), 안세하(노상식 역), 김재원(이로운 역) 등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이 찰떡 팀워크를 예고해 ‘킹더랜드’를 향한 호기심이 높아진다.◇웃음을 경멸하는 구원X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킹더랜드’에서 만난 구원과 천사랑은 웃음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사는 환경과 성격까지 전부 정반대에 놓여 있다.주어진 상황이 다르기에 두 사람에게 서로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와 같을 터. 이에 구원과 천사랑은 우연한 첫 만남부터 삐딱선을 타며 티격태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들 예정이다. 과연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가 살벌한 우연에서 달콤한 인연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로맨스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모은다.◇잃어버린 ‘나’를 되찾기 위한 6총사의 찐한 우정 시작극 중 구원은 어린 시절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찾아 불행의 시작이 되었던 킹호텔에 입성한다. 이와 반대로 천사랑은 엄마와 행복했던 기억이 담긴 킹호텔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이유로 호텔리어가 된다. 천사랑의 친구인 오평화(고원희 분)는 그저 비행이 좋아 승무원이 됐고 강다을(김가은 분)은 일과 가족, 친구들까지 다 챙기는 슈퍼우먼으로 살아간다. 노상식(안세하 분)은 입사 동기이자 상사인 구원의 눈치를 보느라 바쁘고 이로운(김재원 분)은 직장 선배인 오평화를 짝사랑 중이다.저마다의 목표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 치열한 사회생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사람들에게 치이던 여섯 인물은 특별한 우정으로 똘똘 뭉쳐 잊고 살았던 원래의 꿈을 되찾아갈 계획이다. 이에 웃음 뒤에 가려진 진짜 ‘나’의 모습으로 비로소 행복한 미소를 지을 구원과 천사랑, 오평화와 강다을, 노상식과 이로운의 이야기, ‘킹더랜드’가 궁금해진다.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17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6.16 I 김가영 기자
'강심장리그', "14살에 갑자기 실명" 허우령 아나운서 '2대 강심장'
  • '강심장리그', "14살에 갑자기 실명" 허우령 아나운서 '2대 강심장'
  • ‘강심장리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핫한 이야기들이 쏟아진 SBS ‘강심장리그’가 시청률 반등세를 기록했다.지난 13일 방송된 ‘강심장리그’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1%)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클립 조회수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총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호동팀’ 가수 폴킴이 ‘일본 유학을 때려치우게 한 가수 이소라의 한마디는?’ 이라는 썸네일로 토크 첫 주자에 나섰다. 폴킴은 “원래는 경영학이 제 전공이다. 군대 다녀오고 복학하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이소라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위로받았다”면서 “7집 앨범에 적혀있던 글귀가 ‘나는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씨앗’이었다. 그때 ‘진짜 좋겠다. 존재의 이유가 노래라서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폴킴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유학을 도중에 그만뒀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배우 심형탁은 사야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심형탁은 “일본에 촬영을 갔는데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고, 현지 코디를 통해 만나게 됐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번역기로 대화하며 4시간을 함께 했고 그 시간이 사람의 사이사이를 보게 됐다.심형탁과 사야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코로나19 와중에도 사랑을 키워 결혼까지 약속했다. 특히 심형탁은 장인 어른이 결혼자금을 모두 마련해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형탁은 “내 경제 사정이 일본에서까지 기사가 났더라. 사야보다 돈이 없었다.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런데 아버님이 ‘내 딸한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비용을 내주셨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심형탁은 사야에게 영상편지로 진심을 전했다.드라마 ‘수리남’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예원도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역 경쟁률이 500:1이었다는 예원은 ”여자 배역이 별로 없어서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안다. 감독님께서 그냥 제가 연기를 잘 하고, 역할에 잘 어울려서 뽑아주셨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예원은 “‘수리남’이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출은 생각할 부분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예원은 “과거의 그 일이 없었다면 삐뚤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 사건 후로 목마름을 얻었다. 제가 힘들었다는 걸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 이런 기회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밖에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 토크에 이어 ‘시각장애인 앵커’ 허우령 아나운서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허 아나운서는 14살, 어느 날 아침에 실명이 됐다면서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였다. 엄마 아빠에게 눈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부모님도 놀라셨고 엄청 울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워서 이게 뭘까 싶었다”며 “시신경염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원인은 모른다”고 말했다.최근 KBS 아나운서가 됐다는 허 아나운서는 안내견 하얀이와 여의도 KBS를 출퇴근한다. 허 아나운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앵커가 됐냐고 묻는다. 저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장애인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과한 배려, 과한 걱정, 과한 친절이 아니라 저도 다가가고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영광의 제 2대 강심장을 차지했다.
2023.06.14 I 김가영 기자
‘나쁜엄마’ 안은진 “찡했던 영순·강호, 저희 모녀도 만만치 않았죠”
  • ‘나쁜엄마’ 안은진 “찡했던 영순·강호, 저희 모녀도 만만치 않았죠” [인터뷰]
  • ‘나쁜엄마’ 안은진(사진=UA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엄마 역할이시던 말금 선배님하고의 연기 티키타카는 잊을 수 없어요. 개인적으로 말금 선배 눈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영순과 강호가 눈만 보면 찡했다고 하는데 저희 모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JTBC ‘나쁜엄마’ 안은진은 자신이 맡았던 미주라는 캐릭터와 그의 엄마, 정씨를 맡은 강말금과의 연기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 ‘나쁜엄마’는 지난 8일 최종회가 방송된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안은진은 극 중 미주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미주는 강호(이도현 분)를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그리는가 하면 강말금과의 모녀 케미는 능청스러움으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비록 진영순(라미란 분)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죽음 뒤에는 강호와 미주의 행복이 이어지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최종회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봤다는 전언. 안은진은 “처음 찍을 때만 해도 설렘과 떨림이 있었는데 어제는 다 같이 만나다 보니 뭔가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만약 혼자 봤으면 더 슬펐을텐데 다 같이 봐서 다행이다 싶더라”고 전했다.작품 들어가기에 앞서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였다고. 그는 “제가 연기를 못 해서 이 작품이 욕을 먹으면 큰 피해지 않나. 그래서 초반에 떨리는 마음에 미란이 언니한테 ‘언니, 제가 많이 부족해서 저 때문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언니가 ‘은진아 아니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나쁜엄마’ 안은진(사진=UAA)극 중 유일하게 미주는 엄마이자 자식인 캐릭터였다. 엄마인 정씨와는 늘 티격태격하지만 그럼에도 배우 강말금과 그린 모녀 관계는 웃기면서도 찡했다. 안은진은 “미주는 일단 엄마한테 아픈 손가락이지 않나. 언니들은 나가서 잘 사는데 미주는 약간 손이 많이 가는 딸”이라면서도 “다행히 결말이 잘 돼서 미주도 좋은 딸이자 엄마로 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미주라는 캐릭터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과거 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과거 서사를 잘 풀어내야 시청자들로부터 이후 강호가 의식을 찾았을 때의 미주 반응 등이 설명이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드라마 내에서는 강호와 영순의 서사가 큰데 그 안에서 (미주는) 강호에게 중요한 인물이지 않나”면서 “그래서 딱 미주의 시점으로만 봤을 때는 강호와 미주의 과거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극 중 미주의 쌍둥이로 나온 아역 배우인 기소유, 박다온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안은진은 “현장에서 아이들이 ‘미주엄마다’라고 해줘서 같이 있는 시간에도 친밀도가 쌓이면서 편하게 표현했다”면서 “애들이 엄마라고 알아봐 주고 진짜 엄마에게 하듯 가까이 다가와서 더 편하게 했다. 너무 예쁘다”고 전했다.엄마로 나온 강말금과의 연기는 잊을 수 없다고. 안은진은 “극 중 미주한테 정씨가 ‘너 말했어?’ 물어본 신이 있는데 이 신은 찍을 때 참 재미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강말금 선배 눈을 볼 때 눈물이 났다. 저분은 어떻게 이런 연기를 하실까 싶더라. 선배님이 농약 가방을 들고 하늘을 보며 얘기하는 신도 너무 웃프고, 이게 이 드라마의 묘미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현재 차기작 MBC ‘연인’을 배우 남궁민과 준비 중인 안은진. 남궁민과의 호흡에 앞서서도 긴장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은진은 “처음에는 선배님이랑 함께 한다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저에게 연기에 대해서 가끔 조언을 주시는데 왜 남궁민 선배, 남궁민 선배 하는지 알겠더라”고 짚었다. 앞으로의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늘 마주보고 있는 작품에 최선을 다한다는 안은진. 그는 “지금 앞에 있는 것부터가 벅차고 그래요”라며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까 이것만 고민하고 그래서 우선은 ‘연인’을 잘 해내는 게 올해 숙제입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2023.06.10 I 유준하 기자
안방극장 울고 웃긴 ‘나쁜엄마’…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의 의미
  • 안방극장 울고 웃긴 ‘나쁜엄마’…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의 의미 [스타in 포커스]
  • ‘나쁜엄마’ 라미란(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영순이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어요.”지난 8일 만난 JTBC ‘나쁜엄마’의 주연 배우 라미란은 진영순을 향한 애정을 이같이 내비쳤다. 영순의 억척스러운 삶은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있었다. 어디에나 있는 자식을 향한 모성의 캐릭터지만 배우의 호연과 서사가 더해지면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냈다.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막을 내린 ‘나쁜엄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거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첫 방송 시청률이 3%에 불과했다는 점, 방영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드라마가 가졌던 흡입력이 고스란히 시청률 그래프에 녹아들었음을 엿볼 수 있다.사실 소재만 놓고 보면 자칫 신파로 보일 만한 소재들이다. 자식만을 위한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삶, 기억 상실에 걸린 비운의 주인공이 복수에 성공하는 서사 등은 어디에선가 분명 다뤄진 소재다. 그럼에도 이 둘을 적절히 배합해 진정한 부모 자식 간의 유대와 행복, 우리 사회가 잊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그려낸 이야기 흐름은 참신했다. 지상파에서 모두 철수한 수목극 편성대에서 이 드라마가 빛났던 이유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처음 드라마 홍보 문구를 보면 강호가 기억상실을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엄마 희생을 다루는, 신파 쪽에 포커스를 뒀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우리 사회를 돌아 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기억 상실에 걸리고 7살로 돌아간 최강호(이도현 분)는 극 중 영순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효과적으로 보여준 장치이자 캐릭터였다.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검사가 7세의 지능으로 돌아가 바라본 조우리 마을은 평화롭고 순박한 이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그의 시선은 엄마 영순의 지난 사랑이 비뚤어진 사랑이었음을 효과적으로 비춰주었다.라미란은 앞선 8일 인터뷰에서 “7살의 강호는 너무 소중하더라”면서 “도현이한테도 ‘사람들이 분명히 7살 강호를 사랑할거야, 오래 남아주길 바랄거야’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회상하기도. 여기에 탄탄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뒷받침됐다. 조우리 마을 이장을 맡은 배우 김원해와 그의 부인 역을 맡았던 배우 박보경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던 드라마 분위기를 적절히 완급 조절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마침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같은 방송사의 작품 ‘닥터 차정숙’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작품은 두 주인공이 모두 엄마라는 점,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빚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아가 두 드라마 모두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줬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공 평론가는 “OTT 영향으로 최근 자극이 세고 표현이 강한 장르물들 내지는 학원물이 인기를 모았었는데 이러다 보면 사람들의 마음, 심리를 읽어주는 드라마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면서 “그렇게 보면 ‘닥터 차정숙’도 그렇고 ‘나쁜엄마’도 그렇고 진솔하게, 마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펼쳤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6.09 I 유준하 기자
‘고딩엄빠3’ 중딩엄마 김소라 “힘들게 해 미안, 당당한 딸 될 것”
  • ‘고딩엄빠3’ 중딩엄마 김소라 “힘들게 해 미안, 당당한 딸 될 것”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만 15세에 엄마가 된 중딩엄마 김소라가 자신으로 인해 마음고생한 친정엄마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지난 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1회에서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엄마가 된 후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자매를 키우고 있는 김소라가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이날 김소라는 출산 직후부터 무능력한 남편 대신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과거사를 비롯해, 전 남편과의 소송전 끝에 3년 만에 함께 살게 된 큰딸 사랑이와의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분은 2.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먼저 김소라가 중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전교 회장을 맡고 있었던 김소라는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오빠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후 오빠의 고백을 받아 연인이 됐지만, 주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세하며 돈을 뺏고 다니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 더욱이 자퇴생이었던 남자친구는 김소라에게 “더 오래 같이 있고 싶다”며 자퇴를 권유해, 김소라 또한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직후 김소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임신을 철저히 비밀로 부쳤고, 결국 만삭이 되어서야 김소라의 엄마가 체형 변화를 눈치채며 큰 충격을 받았다. 가족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미혼모 센터에서 아이를 낳은 김소라는 이후 무능력한 남편 대신 육아와 살림은 물론 생계까지 꾸려나가야 했다. 더욱이 스무 살에 둘째를 임신하자마자 남편이 입대하는가 하면, 제대 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인한 다툼이 이어지며 고단한 나날들이 지속됐다. 결국 삶에 지친 김소라는 아이를 두고 잠시 집을 나왔는데, 남편은 “식구들을 두고 집에서 나갔으니 다신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다.“역대급 고구마 사연”이라는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소라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 없이 홀로 자리한 김소라는 “첫째가 중2, 둘째가 초3일 때 이혼했다”며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전 남편에게 먼저 소송을 걸었고, 3년이라는 시간 끝에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의 행복과 사랑을 찾기 위해 ‘고딩엄빠3’에 나오게 됐다”는 출연 동기를 전했다.이어 김소라는 새벽 6시부터 기상해 출근 준비를 하는 부지런한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S반도체 협력사 정산팀 과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김소라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도 저축까지 가능할 정도”라며 탄탄한 경제력을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퇴근 후 운동까지 마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온 김소라는 이날의 ‘저녁 당번’인 둘째 딸 하랑이표 저녁을 먹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자정이 되어서야 귀가한 첫째 딸 사랑이는 ‘냉기’를 뿜으며 곧장 방으로 들어가, “뭔가 사연이 있구나”라는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알고 보니 두 모녀는 사랑이의 대학 진학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 첫째 딸 김사랑은 “베이커리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 대학 진학은 시간 낭비일 것 같다”면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독립하고 싶어서 매일 밤 11시까지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를 궁금해하는 출연진들에게 김사랑은 “3년 만에 함께 살게 된 엄마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서로의 진심을 알게된 후 눈물을 보이는 모녀에게 출연진들은 “둘 사이의 어색함은 당연한 감정이고,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위로를 건넸다.이어 김소라의 친정엄마가 집을 방문했다. “사랑이가 무조건 대학을 안 간다고 해서 짜증이 난다”는 김소라의 투정에 친정엄마는 “이제서야 철이 들었다”며 “(임신 당시) 나를 완전히 속여서, 출산 일주일 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 않았냐”며 억장이 무너졌던 과거를 회상했다. 친정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죽고 싶었지만, 사랑이를 품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12년 동안 생활비를 보태면서 손녀들을 키웠다”고 밝혔다. 뒤이어 인터뷰석에 앉은 김소라는 “엄마를 힘들게 해서 미안했고, 그래서 두 배로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 당당한 딸이 되겠다”라고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며칠 뒤 김소라는 딸 사랑, 하랑이와 함께 대학교 캠퍼스로 나들이를 가 제과제빵과의 실습실을 돌아봤다.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로망을 현실로 이뤄 보자”는 엄마의 마지막 꼬드김(?)으로 VCR이 마무리된 가운데, “직접 대학교를 탐방한 뒤 마음이 바뀌었냐”는 3MC의 최종 질문에 김사랑은 “아니요”라고 굳은 심지를 드러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윤정이 “사랑이가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다려 달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이날의 에피소드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제는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네요”, “부모님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시며 함께 행복하시길요”, “전 남편에게서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온 폭풍 추진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 모녀의 긍정 에너지가 인상깊은 에피소드였네요. 어렵게 모이게 된 세 식구인 만큼 앞으로도 화목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등 김소라 모녀의 삶을 응원했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6.08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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