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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한국 구조조정에 강한 의구심(종합)
  • 골드만삭스는 4일자 "아시아 이코노믹 플래쉬"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도 GDP 성장률을 기존의 5.5%에서 4.0%로 낮추고 달러/원 환율전망도 6개월후 1300원으로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한 내수위축과 수출감소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지금까지 외국계 금융기관이 내놓은 전망치중 가장 낮은 것이다.(기사하단 표참조) 골드만삭스는 성장률 하락은 해외자금 유입을 위축시킬 것이고 원화가치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후 환율전망을 1150원에서 1250원으로, 6개월 환율전망은 1175원에서 1300원으로, 12개월후 환율전망은 1150원에서 1325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떨어뜨렸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구조조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지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거시지표의 두 가지 리스크 두가지 리스크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하나는 내수경기가 교역조건 악화, 신용경색, 주가급락 등으로 예상보다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둘째 성장의 주된 추진력인 수출이 물량규모(volumne terms)로 줄어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최근 발표된 3분기 GDP와 소비지표 등이 뒷받침하고 있다. 내수는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실물부문의 경우 교역조건 악화가 GDP(경제생산의 규모)와 GNI(경제생산에 따른 실제수입)의 갭(gap)을 벌려놓고 있다. 3분기 GNI는 1.5% 증가했으나 GDP는 9.0% 증가했다. 내년도 교역조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금융부문에서는 신용경색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가급락으로 개인소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소비위축의 한 요인이다. ◇성장의 엔진, 수출이 위축되고 있다 내수위축에도 불구하고 GDP 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수출때문이었다. 이같은 불균형적인 경제구조는 외부상황 변화에 따른 취약성을 드러내주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정보기술분야의 투자감소에 노출돼 있다. 수출규모가 축소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1월 수출증가율은 10월 15%에서 6.5%로 축소됐다. 원화약세에 대해 별다른 정책적 대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책당국이 환율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환율방어를 위한 실질적인 개입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유연한 환율정책으로 실물부문의 충격을 환율에 반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내수위축으로 물가압력이 완화된 것도 이같은 정책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97년과 같은 외환위기로 발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구조조정에 대한 의구심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거시변수에 대한 조정에 따라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기로 했다. 한국 시장의 주가가 이미 상당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원화 절하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구조조정이 증시에 하나의 기적으로 작용할 것 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구조조정과 관련해 세계경기가 하강국면에 있을 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며 특정한 구조조정의 움직임- 예를 들어 재벌 해체-이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를 수정하는데 즉각적인 계기가 될 것인지는 의심스럽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구조조정은 수십년간에 걸친 장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 대해서 3년만에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지난친 감이 있다. ◇선거와 구조조정 2001년의 지방선거, 2002년의 대통령선거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정부가 적자기업을 도산시키거나 고실업을 낳을 수 있는 충격적인 조치를 과연 실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또 이같은 선거일정에 따라 정치권은 불안정하고 노동계는 어떤 구조조정도 쉽게 받아들지 못할 것이다. ◇미흡한 재벌개혁 재벌과 같은 의미있는 민간부문의 구조조정의 증거도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지난해 GDP 대비 6%에 달했던 M&A가 올들어 현재시점까지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3.4%에 불과하다. 이는 재벌의 지배구조가 오너로부터 자유롭게 못하다는 사인(sign)이다. 또 재벌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아직 소액주주의 이해관계와 동떨어진 복잡한 계열사간 상호지급 보증 해결이 진행되는 수준이다. 한국기업이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부채를 차환(refinance)해야 하는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이같은 현실이 전체적인 시장을 침체시키는 부도 여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시장의 공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지만 이같은 긍정적인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들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비용(cost-equity)과 원화 약세에 힘입은 수출 호조를 상쇄시키는 세계 수요 감소, 줄어들지 않은 한국전체(가계포함)의 부채 등을 감안할 때 재벌은 아직 신용단계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외국계증권사 내년 성장률 전망치 노무라 : 6.0% 메릴린치 : 4.7% 푸르덴셜 : 6.0%대 CSFB : 4.4% SG : 5.6% 쟈딘플레밍 : 5.0% JP모건 : 5.3% 시티SSB: 4.5% 골드만삭스 : 4.0%
2000.12.04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안정 기대 무색..주가 최저 환율 최고
  • 주식시장의 반등 기대감도 환율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무너진 하루였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4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지하고 있는 수급의 한계를 또 한번 유감없이 보여줬다. 지난 주 미국 나스닥 반등과 한전 파업 철회 등 악재가 희석되면서 제한적이나마 반등이 예상됐으나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매도세를 이어가자 실망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 개장 초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거래소의 추락에 영향받아 하락세로 반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의 국고채 바이백이 이뤄졌으며 예상보다 많은 1조9000억원이 바이백 역경매에 응찰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으나 시장개입 물량이 미미하면서 달러매수 심리를 잡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3포인트 하락한 50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3.83%) 하락한 6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29원(-7.48%)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 주말보다 9bp 내린 6.91%, 5년물 국고채는 9bp 내린 6.98%, 2년물 통안채는 9bp 내린 6.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내린 8.16%, BBB-등급은 3bp 내린 11.78%로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9월29일의 1217.70원 이후 가장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지난 주말 보여준 반등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을 깨고 하루만에 또 다시 하락했다. 한전 노조의 파업 철회와 지난 주말 나스닥 반등이라는 재료보다는 외국인의 순매도와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로 인한 수급여건이 더 강하게 작용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갔고, 선물시장 약세로 인한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1000억원을 넘어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는 5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12.73포인트 하락한 50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며, 지난해 2월25일 499.14를 기록한 이후 22개월여만에 최저치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거래소에서는 341억원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2230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11만5000주(181억2000만원), 기아차 49만9000주(38억9000만원) 순매도하면서 대덕전자, 주택은행, 금강고려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현대산업개발, 한통, 하이트맥주, 삼성증권 등을 주로 사들였다. 또 기관의 프로그램매도도 주된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 기관은 총 414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171억원, 380억원 어치 더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도는 1306억원, 매수는 633억원으로 총 673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만 홀로 순매수를 보였다. 총 3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한전만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20만주나 되는 자사주를 보합권에서 매수했지만, 주가는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한 채 2.52% 하락했다. 또 현대전자와 SK텔레콤도 각각 4.26%, 3.98%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전은 0.4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29종목을 포함해 251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1종목을 비롯해 총 569종목이다. 선물시장도 거래소 블루칩 약세 여파로 장중 단 한 차례도 반등시도를 보이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의 공격적인 매도공세에 낙폭은 오히려 거래소시장을 크게 앞질러 4%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2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함께 매도 우위를 보여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다. 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3.83%) 하락한 61.5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에 매수 포지션을 전매하면서 오후엔 신규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223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 개인도 막판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2302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과 증권은 각각 2798계약, 812계약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룻만에 다시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코스닥시장은 한전노조 파업철회, 지난 주말 나스닥의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경계매물이 나오며 하락으로 반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의 반등흐름이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9선을 회복해 7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하려는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오전까지 개인의 매수세가 장세를 주도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거래소 및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지자 지수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후 1시30분을 넘어서며 종합주가지수가 500선 아래로 떨어지자 67선을 깨고 내려왔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2.11%) 하락한 66.38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30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중최저치 67.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융업(3.6%하락) 유통서비스업(2.8%하락) 등의 낙폭이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6개를 포함해 24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319개였다. 지수가 장중 심하게 등락하고 거래소가 침체를 보이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거래는 활발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731만주와 1조3184억원이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3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여 개인주도 장세를 이어갔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였다. 피인수재료로 상승세를 보였던 리타워텍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통엠닷컴 기술투자 한국정보통신 국민카드 핸디소프트 등도 5% 이상 빠졌다. 반면 e-베이로의 인수설이 나돈 옥션은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로통신과 LG홈쇼핑 새롬기술이 상승 대열에 끼었다. 첨단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종목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컴퓨터 보안솔루션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환경관련주들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 눈길을 끌었다. 신규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투어 디와이가 하한가로 떨어졌고 이앤텍 이제텍 등도 제한폭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이글벳 아즈텍WB 코람스틸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소형 개별종목 중 대현테크 디지텔 세종공업 바른손 지엠피 성진네텍 세림아이텍 사라콤 테인테크 등이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 환율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남성정밀 동미테크 등과 같은 A&D 관련주와 삼영케불 유원건설 사람과기술 이네트 세화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3시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4일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1329원(-7.48%) 내린 1만645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16.84%, 일반은 0.96% 내렸다. 장 초반 일부 종목의 급등세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던 3시장은 저가주로 매수세가 집중된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종목수가 늘어나면서 후장들어 급락했다. 거래량은 지난 주 금요일 대비 3만주 감소한 62만주, 거래대금은 2억5000만원 줄어든 2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저가주인 한국정보중개 사이버타운 아리수인터넷 등의 거래는 활발한 편이었지만 인콤 벤처채널(연속 55일) 등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은 종목도 45개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넥스씨스템(2140%) 인터넷일일사(1410%) 네트라인플러스(277%) 로그인코리아(195%) 핸피넷(172%) 등 32개, 반면 내린 종목은 코프마(-81%) 소프트랜드(-74%) 유리아(-47%) 하이월드(-31%) 동양엔터프라이즈(-28%) 등 38개였다. 케이아이티 케이코몰 등 7개 종목의 주가는 전주 금요일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4일 연속 상승했지만 디지탈에프케이는 6일 연속 하락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말 선네고 수익률이 현실화되면서 지표채권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단기간 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오후들어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바이백(Buy Back)이 처음으로 실시돼 당초 예상보다 많은 1조9000억원이 바이백 역경매에 응찰했다. 지난 토요일(2일) 거래 수익률이 현실화되면서 국고10년물을 제외한 지표물 수익률은 모두 6%대에 진입했다. 절대수익률이 낮고 바이백을 포함한 호재성 재료가 대부분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수익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은행들이 시장수익률을 뒤따라 수신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고 우량 회사채의 순상환으로 유동성이 늘어나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오전 개장초부터 토요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와 외평채 2000-6호는 주말보다 10bp 정도 낮은 6.88%에 거래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도 10bp 떨어진 6.75%로 내려왔다. 국고10년 2000-14호는 7.04%까지 하락, 7%선에 바짝 다가섰다. 2년물 통안채 11월 발행물도 6.77%선에 호가돼 국고5년, 국고3년, 통안2년 수익률이 거의 붙어서 움직였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증권사 상품 등에서 대기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익률 호가가 뒤엉키면서 장단기물 수익률이 역전되고 같은 채권에 대해 복수의 체결 수익률이 나타나는 등 호전을 거듭했다. 결국 국고3년 2000-10호는 주말 수준인 6.85%, 국고5년 2000-13호는 2bp 정도 낮은 6.91%로 마쳤다. ▲오후 채권거래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오후장 개장직후 국고3년 2000-10호는 6.83%까지 떨어졌으나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6.90%까지 올랐다. 수익률이 단기간에 떨어졌다는 것과 환율 상승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국고5년 2000-13호는 6.95%와 7%를 넘나들었고 국고10년 2000-14호는 7.09~7.12%에 거래됐다. 2년물 통안채 10월 발행물은 6.90~6.92%에 거래됐다. 국고채 바이백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바이백 한도인 1조6000억원을 넘는 1조9428억원이 역경매에 응찰했다. 오후3시이후 선네고 거래에서는 이렇다할 수익률 변동이 없었다. 국고3년 2000-10호는 6.91%, 외평5년 2000-13호는 7.00%에 팔자 호가가 나왔다. 2년물 통안채 11월발행물과 10월발행물은 6.91%에 거래됐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9bp 내린 6.91%, 5년물 국고채는 9bp 내린 6.98%, 2년물 통안채는 9bp 내린 6.91%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내린 8.16%, BBB-등급은 3bp 내린 11.78%로 마쳤다. ◇외환시장 지난주말 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4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의 1217.70원이후 가장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외환당국은 환율안정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실제 물량개입이 소극적이어서 외환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수심리를 잡지못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일보다 6.50원이나 낮은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 10시1분쯤 1211.80원까지 상승했다. 산업은행이 당국의 환율안정의지를 반영하며 강하게 달러매도에 나서 개장가격을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전체적인 달러매수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동안 1211원대에서 소폭 등락하며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인 환율은 점차 오름세가 더 강해지며 11시58분쯤 1212.90원까지 상승했다. 오전마감보다 30전 높은 1213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3시2분쯤 1217.30원까지 급상승했다. 역외세력도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고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던 은행권의 달러되사기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탄 것. 이후 산업은행의 달러매도규모가 늘면서 3시33분쯤 1214원까지 되밀렸던 환율은 다시 강한 달러매수세를 업고 반등,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인 1217.10원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연중치고치인 1214.30원보다 2.80원 높으며 지난해 9월29일 1217.7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 기업들이 네고물량 공급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됐다. 그만큼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역외세력은 소액의 달러매수를 꾸준히 시도하며 환율오름세에 심리적인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1억원, 2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섰다.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사흘간 순매도대금 4963억원은 서서히 외환시장에서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로 등장하며 달러수요우위의 시장흐름을 만들고있다.
2000.12.04 I 박호식 기자
  • IPO 기업소개 (코웰시스넷)
  • 코웰시스넷은 원격감시장치나 제어시스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유선통신기기 제조업체다.지역도시가스 사업자의 배관망 원격감시장치 시스템과 유량 측정 감시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철도의 안정 운행을 위해 속도 등을 제어하는 열차 집중 제어장치 분야에도 진출해 현재 LG산전이나 현대정보기술 등에 시스템을 공급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억4800만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초과달성했다.올해는 67억원의 매출에 7억6000만원의 경상익,5억4000만원의 당기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웰시스넷은 수화력발전소의 배전자동화 시스템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관리지원용 응용프로그램,산업용 특수 키보드 등 전력분야 신제품도 공급하기 시작했다.코웰시스넷은 산업설비의 감시제어 분야에서 시스템 제작과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병행해 타 기간산업 분야에 진출해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분석한 본질가치는 1447원으로 공모가는 1450원으로 정해졌다.액면가는 500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 구성을 보면 열차집중장치 분야가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스템 통합분야가 30%, 원격감시제어장치 분야가 18%를 각각 차지했다.특히 철도신호제어 부문과 콜센터 분야 수주가 올들어 급증했다. 코웰시스넷은 지난 87년 설립됐다.당시 기술개발책임자였던 최용화사장이 91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지분구조를 보면 공모전 기준으로 총 발행주식의 167만5000주중 10%를 최용화사장이 보유하고 있다.임원의 보유주식을 포함하면 최용화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1.5%로까지 올라간다.대주주의 지분이 많지 않은 편이다.이밖에 개인 기타주주가 61%, 개인소액주주가 17.3% 정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주간사회사인 대우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웰시스넷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난 67억원 가량이 예상된다.올해 상반기의 매출구성은 주력 3개 부문에서 골고루 달성된 것으로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갖고 있다. 코웰시스넷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01.6%로 코스닥 등록기업들과 비슷한 평균수준이다.올해엔 시설및 연구개발투자가 많아 부채비율은 공모에도 불구하고 133% 수준으로 다소 올라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코웰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억7000만원으로 지난해의 1억2000만원을 상회할 전망이다.이는 올해 공모를 통해 현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내년에도 현금흐름은 개선이 예상돼 12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이같은 현금흐름 개선은 매출채권이 내년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고 차입금도 올해의 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된 매출이 국가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또 코웰시스넷이 제어기기 등 주력제품에서 알스톰, 지멘스, 에이비비, 교산 등 유수의 외국사와 경쟁하는 품목이라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 87년 회사 설립 이후 주고 연구개발중심으로 운영돼 97 년도 및 98년도 경상이익률이 상당히 저조했다.지난해 이후에야 경상이익률이 10%대를 상회하게 됐다. 코웰시스넷의 올해 상반기말 현재 매출채권 잔액은 23억2600만원으로 상반기 매출액 대비 87.7%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채권 비중이 높다.이중 미회수분은 6억9100만원이다.수주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수주가 기말에 발생하기 때문이지만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 <주요재무제표,99년 기준> 매출액 23억488만원 경상익 2억9700만원 당기순익 2억5300만원 자본금 8억3800만원 주간사 대우증권
2000.12.02 I 이의철 기자
  • 삼성전자, 외국인 1409.8억 순매도/기관 598.5억 순매수
  • 외국인투자자들은 1일 삼성전자 주식 140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전력 208.6억원 ▲주택은행 167.6억원 ▲신한은행 101.1억원 ▲LG화학 96.3억원 ▲삼성SDI 80.9억원 ▲삼성전기 77억원 ▲국민은행 42.3억원 ▲현대전자 40억원 ▲SK 25억원 ▲기아차 17억원 ▲동원증권 15.8억원 ▲현대증권 15.3억원 ▲조흥은행 12.6억원 ▲미래산업 11.9억원 ▲한미은행 10.1억원 ▲현대산업 9.6억원 ▲KDS 7.6억원 ▲한솔CSN 4.1억원 ▲한별텔레콤 1.7억원 등의 순으로 매도금액이 많았다. 코리아아시아펀드의 물량이 대거 매물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신세계 23.9억원을 비롯 ▲한국가스공사 19.1억원 ▲유한양행 13.4억원 ▲굿모닝증권 11.1억원 등을 매수했다. 또 ▲하이트맥주 7.8억원 ▲데이콤 4.8억원 ▲영원무역 3.3억원 ▲광전자 1.7억원 ▲한강기금 1.6억원 ▲SK글로벌 1.4억원 ▲다우기술 1.3억원 ▲서울증권 1.3억원 ▲LG투자증권 0.9억원 ▲대우증권 0.8억원 ▲일성신약 0.8억원 ▲자화전자 0.8억원 ▲한빛은행 0.7억원 ▲현대건설 0.7억원 ▲제일모직 0.6억원 ▲SK증권 0.2억원 등도 소액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에대해 국내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한 삼성전자를 598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매도에 주력한 LG화학은 37.4억원, 한국전력은 229.7억원, 삼성전기는 123억원, 기아차는 20.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미래산업은 국내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매도하는데 주력한 종목이었다.
2000.12.01 I 허귀식 기자
  • 담배공사, 배당 차등적용 논란..배당성향은 전년이상 유지
  • 담배인삼공사가 배당과 관련 소액주주와 대주주간의 차등적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배당에서 대주주보다 일반주주에게 배당을 높게 했으나 올해는 대주주인 금융기관등이 동일한 배당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담배인삼공사는 올해에도 지난해 배당성향 31.5%이상을 유지한다는 것에는 방침이 세워졌다. 담배인삼공사(33780)는 지난해 소액주주에게는 25%(주당 1250원), 정부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은 5%이상 보유 금융기관등 대주주는 7%(3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대주주측에서 소액주주와 같이 배당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감사원에서도 정부의 투자자금 회수 차원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대주주중 하나인 금융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배당할 당시 올해에는 차등적용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소액주주와 동일하게 배당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담배인삼공사측은 지난해 거래소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를 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경작농민들에게 3%를 특별배정한 상태이고 민영화 초기여서 소액주주들에게 되도록 많은 배당을 해야하기 때문에 차등배당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이같은 논란으로 배당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배당성향은 지난해 수준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은 세웠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3171억원에 배당 1006억원으로 배당성향이 31.5%이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1일 2시33분현재 전일대비 6%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주법원이 담배회사에 대한 집단소송을 기각한데다 부시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집단소송을 심리중인 플로리다주법원 또한 기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뉴욕시장에서 다국적담배회사인 피엠과 알제알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엠은 30일 종가가 38.19달러로 52주 최고가인 38.62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알제알도 종가 39.38달러로 52주 최고가인 39.44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밖에도 담배인삼공사는 지난달 30일 명예퇴직신청이 마감됐는데 정부의 요구대로 510명이 신청해 연말까지 4500명 수준을 맞출 수 있게 됐으며 이달내로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00.12.01 I 박호식 기자
  • 피어리스, 서경인베스트 내주 인수 본계약 유력
  • 피어리스의 매각 본계약이 다음주중 체결될 전망이다. 30일 피어리스 인수를 추진중인 서경인베스트먼트측은 "채권단과 매각조건에 대해 거의 합의가 이뤄졌으며 다음주중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경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피어리스의 공장가동을 더 이상 늦출 경우 설비에 문제가 생겨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선 인수, 후 정산"키로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담보채권의 경우 절반 이상 현금으로 상환하고 무담보채권은 일정 비율로 현금으로 변제하거나 출자전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면서 "조건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인수비용은 105억~16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이 담보로 보유한 대주주 지분 28.75%와 함께 100만주에 이르는 전환사채(CB)도 함께 인수해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면서 "채권단이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인수가격이 이날 중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피어리스를 인수할 경우 모 화장품업체의 임원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한편 현재 생산중인 제품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수출에 주력하고 고가 브랜드를 새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한편 피어리스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증자와 함께 감자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소액투자자들이 투자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0.11.30 I 문병언 기자
  •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금감원(전문).
  • 다음은 금감원이 밝힌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전문). <조치 배경> □ 금융감독원은 증권거래법상 공시감독업무 전반에 대한 개편을 통하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공시감독업무에 대한 증권시장에서의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획기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였음 □ 사실 IMF 사태이후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및 공시내용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기업내용의 완전공시를 요구하는 국내외의 여론이 비등하였고, 특히 99년말 이후로는 코스닥시장 과열 및 주가 버블화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됨에 따라 그동안 우리원은 주간사회사의 기업실사의무(due diligence) 강화, 기업의 지배구조관련 공시, 소액공모 공시 및 코스닥등록법인에 대한 수시공시 강화 등 사전적인 [공시감독업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공시제도의 질적 수준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도모하여 왔음 □ 그러나, 최근 자본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신생 중소·벤처기업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나아가 거래소·협회의 신규 상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와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심사가 이중심사라는 비판과 함께 기업의 공시부담이 과중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현행 공시감독제도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수립·시행하게 된 것임 □ 동 개선방안의 세부시행계획의 일환으로 공시업무관련 질의·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별도의 [공시상담팀]을 즉시 설치·운용할 예정이며, 기타 법규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유관부처와 협의하여 신속하게 추진할 것임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 1. 공시감독체계를 사전심사기능을 축소하고 사후조사위주로 전환 □ 사전심사 절차·방법·범위 등 명시(체크리스트 작성·공개 및 심사 생략 대상항목 명시 등) ㅇ 사전심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공시서류 종류별로 심사절차·항목·범위 등을 최소한으로 명시한 체크리스트를 작성·공개 ㅇ 신고서 기재내용중 주관적 판단, 미래 수익에 대한 추정 또는 공인회계사·변호사 등 전문가의 공식보고서에 의거한 공시내용은 사전심사를 생략 ㅇ 소액공모 공시의무 강화에 따라 중복규제 소지가 있는 발행인 등록제도 폐지(증권거래법 개정 필요) □ 사후조사기능 대폭 강화 ㅇ 향후 공시서류 전반에 대한 사후조사를 대폭 강화하여 기재내용중 허위·부실기재, 중요사항의 누락 등이 있는 경우 면밀한 사후조사를 통하여 고발, 과징금 부과, 임직원 문책 등 강력 대응 2. 신규 상장·등록에 대한 심사를 거래소·협회로 일원화 □ 현행 공시심사체계는 거래소·협회의 예비심사와 금감원의 유가증권신고서 심사 등 2단계를 거치도록 되어 있어, 장시간이 소요되며 기업의 공시부담이 과중하다는 비판 등을 감안하여 신규 상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는 거래소·협회로 일원화하고 실질심사기능을 강화하되, 금감원의 심사는 대폭 간소화 □ 실질심사 강화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하여 거래소·협회의 예비심사기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 ·상장·등록요건중 질적 요건의 계량화 등 객관성·투명성 제고 ·예비심사 절차·범위·방법 등을 명시한 체크리스트 작성·공개 ·심사결과(재심, 보류, 기각) 판정기준을 사전적으로 명시 ·재심, 보류, 기각 등의 심사결과에 대하여는 그 구체적인 사유를 회사에 서면으로 통지하고, 사전에 소명기회 부여를 의무화 3. 공시감독기능을 자율규제기관으로 대폭 이관 □ 수시공시 전반에 대한 심사·조치권을 거래소·협회로 이관 ㅇ 수시공시(주요 경영사항 47개 항목) 전반에 대하여 거래소·협회가 그 내용을 심사, 필요한 조치를 완료토록 하고, 금감원은 별도 조치를 생략하여 중복심사·조치에 따른 민원소지 해소 ㅇ 다만, 내부자 거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하여는 현행대로 금감위앞 의무적으로 통보하여 강도높은 사후조사·감리 실시 * 특수공시사항중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자사주 취득/처분 신고, 시장조성/안정조작 신고 등에 대한 이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의 공시부담을 감경 □ 실질심사 강화 및 수시/특수공시 업무 이관과 아울러 자율규제기관에 대한 금감위의 규정 승인권 및 검사권을 강화하여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 4. 주간사회사의 자율성 확대 및 사후책임 강화 □ 주간사회사의 실질적 시장중개기능 수행을 위한 자율성 확대(인수업무에 대한 규제 폐지 등) 및 사후책임 강화 ㅇ 인수물량 배정, 공모가격 결정기준 등을 정한 현행 인수업무규정을 폐지 또는 자율규제기관으로 이관하고, 현행 시장조성 의무(공모물량의 100% 의무 매입)를 합리적으로 개선 ㅇ 주간사회사의 인수업무 능력을 시장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실사(Due Diligence)의무 해태,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하여는 사후조사 및 기관검사를 통하여 일벌백계로 엄정 제재 5. 심사와 상담기능의 분리 및 공시상담 전담팀 설치 □ 일반인의 문의·상담요구에 통일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민원인과의 유착 가능성 등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별도의 공시상담팀을 설치 ㅇ 발행·공시제도 전문가 등 총 10명을 배치하여 유가증권신고서 등 공시서류 작성 및 전자문서제출 등 증권거래법 공시관련업무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전담 □ 사전심사시에는 민원인과의 직접 면담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공시상담팀]을 통하여 요구가 있는 경우, 상담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은 쟁점 등에 한하여 직접 면담(절차 명시 및 기록 유지) 6. 공시감독제도에 대한 안내 및 홍보활동 강화 □ 공시감독제도 개선방안에 대하여 자율규제기관, 증권회사, 상장회사·코스닥등록법인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회 개최(일시는 추후 확정) * 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자본시장 상황 및 발행·공시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회 개최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시행
2000.11.30 I 조용만 기자
  • ②인터넷/광고/이동통신업종-워버그 내년 전망
  • UBS워버그증권은 최근 반도체 철강 인터넷 등 10개 업종의 내년도 전망(2001 Outlook) 보고서를 내놓았다. 인터넷 광고 이동통신 등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UBS워버그는 지난해와 올해 초 소액투자가들이 지배하는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시장의 붐을 따라 비이성적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후 한국에서 인터넷 거품이 터져 다음, 한글과컴퓨터, 로커스가 연중최고치에서 각각 87.5%, 90.1%, 87.3% 하락해 다시 평지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그러나 올해 4분기 현재 인터넷 사용자 1640만명, 협대역 사용자 1840만명, 이동통신 사용자 2640만명, 광대역 사용자 300만명 등 한국이 세계에서는 아닐지라도 아시아에서 가장 온라인화된 나라중의 하나라며 내년에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인터넷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워버그는 코스닥 등록, 광대역으로의 수렴, 무선데이타, 재벌의 온라인 진출, 인터넷 보안, 웹 컨설팅, 컨텐츠 제공 네크워크들, B2B,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 구축 등 10가지를 내년 인터넷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다음은 이 사업별 관련 기업들. ▲코스닥 등록= 올해 코스닥에 등록하려 했던 많은 기업들이 내년으로 등록을 연기하는 등 덜 성숙한 기업들이 코스닥에 등록하는 것이 감소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광대역으로의 수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SK텔레콤, 데이콤, 두루넷, 드림라인, 지엔지 네트웍스. ▲무선데이타= 한국통신, SK텔레콤, LG텔레콤, 로커스, 인포뱅크. ▲재벌의 온라인 진출= e-삼성(삼성물산), SK. ▲인터넷 보안= 시큐어소프트, 소프트포럼, 사이버텍,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웹 컨설팅= 삼성SDS, 다우기술, 오픈타이드(삼성물산), 대릴리움. ▲컨텐츠 제공 네트웍스= 한국통신, 하나로 통신, 드림라인, 두루넷, 보라넷(데이콤). ▲B2B= 이네트, 핸디소프트. ▲온라인 게임= 엔씨소프트, CCR ▲커뮤니티 구축= 천리안(데이콤), 다음, 프리챌, 네띠앙(한글과컴퓨터) ◇미디어(광고업)= UBS워버그는 97년 이후 해외광고회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졌다고 지적했다. 활발한 진출에 따라 이들의 시장점유율도 97년 4.95%에서 올해말 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버그는 그러나 제일기회과 LG애드는 계열사 매출비중이 커 외국기업의 진출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의 기업들 사이에서는 국내시장 잠식으로 M&A를 통한 몸집불리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워버그가 광고업에 관해 쓴 보고서 내용. 세계적인 광고회사들은 97년이후 기업인수와 합작기업을 통해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광고회사들에 이어 다국적회사들도 그들이 존재를 부각시켰다. 외국광고회사들의 한국광고시장 점유율은 지난 97년 4.95%에서 올해 말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광고회사들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데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지난 2년동안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회사들의 수가 두배로 늘었다는 것. 둘째, 해외광고회사들이 아직까지 수수료율이 낮은 한국 광고산업의 규제철폐를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 세째, 한국시장이 가진 잠재력. 한국광고시장은 올해 GDP의 1.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년과 2002년에 각각 13%와 15%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기업의 진출은 제일기획과 LG애드에는 제한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기업이 계열회사와의 동맹이 굳건하기 때문. 제일기회과 LG애드의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는 65%와 78%에 달한다. 이러한 재벌구조덕에 외국기업들이 국내시장을 더 잠식하더라도 제일기회과 LG애드 등 대기업은 제한된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편 외국기업의 시장잠식은 국내 중견광고회사들을 시장에서 쫓아내거나 이들 사이의 M&A를 통한 몸집키우기를 조장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상위 30개 기업이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고 규모가 이보다 작은 170개 업체가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UBS워버그증권은 2001년 이동통신업 전망을 통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데이터서비스를 위해 접속장치와 배터리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UBS워버그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들이 급속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말 현재 모바일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는 558만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2220만명의 25%에 달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으로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가 2097만명이고 모바일 데이터 이용자는 이중 4%인 83만명에 그쳤었다. 즉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월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이 8월말 현재 54.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통프리텔 24.2%, LG텔레콤 18.4%, 한통엠닷컴 3% 등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게임이었고 만화케릭터 다운로드, 음악 다운로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UBS워버그는 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폰이 널리 보급돼 있어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휴대폰을 통한 쇼핑이 제공되고 있으나 물건의 주문 등이 너무 번거로우며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접속장치와 배터리의 개선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의 관건이라고 UBS워버그는 덧붙였다.
2000.11.25 I 선명균 기자
  • 대원제지,"가장 잦은 임시주총"..내달 1일 8번째 개최
  • 대원제지 관계자는 24일 "우리 회사가 올해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89억8416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3억5059만원에 비해 2463% 증가한 것과 최근 임시주총을 무려 7차례에 개최한 것이다. 이 두 가지 기록은 모두 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란과 무관하지 않다. ◇잇단 임시주총 연기 배경 = 대원제지는 이날 속행된 임시주주총회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로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대원제지는 최대주주와 현 경영진 간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의 시간 확보를 위해 참석주주의 결의를 통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31일 임시주총을 개최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2일, 3일, 8일, 15일, 17일, 24일 등 7번 주총을 열었고 이날 주총도 내달 1일로 연기된 것이다. 이유는 대주주와 경영진간 합의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달이 다 되도록 "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주총 안건은 제1호는 정관일부 변경의 건이다. 경영진은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가 200만주인데 비해 이미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199만8041주에 달해 더 이상의 증자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수권자본금 500억원, 주식수로는 1000만주를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본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한도 및 권리행사 기간을 조정하기 위해 3자배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주주측은 현 경영진이 3자배정 등을 통해 자신의 지분을 더 축소시키겠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측인 김인선 대표이사(10만6950주)와 이규호 이사(8만3329주)는 19만279주를 보유하고 있다. 총150명(개인·법인포함, 실질주주합산) 이 위임한 101만4087주(50.75%)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른 소액주주들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최대주주측은 김영직 전대표 등 9명이 67만6558주, 33.86%를 확보하고 있다. ◇사업관의 차이인가 = 대원제지는 지난 97년 3월10일자로 조업을 중단했다. 이어 지난해 4월22일자로 대표이사가 김영직씨에서 김인선씨로 변경됐고 작년 10월부터 컴퓨터주변기기 무역업 등으로 업종을 바꿔 영업을 재개했다. 새 대표이사는 김인선 전 시그마창업투자(주)대표이사. 김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비제지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대원제지는 최근 (주)인터넷서비스 지분 40%를 확보하는 등 인터넷관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초에는 네트워크 저장장치(NAS) 업체인 엔아이에스컴에 다음달 1일 14억7155만원을 출자해 지분 49.08%(10만4050주)를 확보하기도 했다. 김 전대표는 이 회사가 정보통신 및 인터넷사업 분야로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사업목적의 변경, 상호변경 등 정관변경안을 지난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했으나 제지업의 계속을 주장하며 반대해 정관변경안이 철회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제지업에선 철수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 회사가 "제지"라는 단어가 들어간 상호를 쓰는 것은 이같은 내분 탓이다. 대원제지는 지난 8월 증자시 발행한 실권주 25만6907주를 ▲(주)J&H어소시에이트(구조조정전문회사) 22만6600주 ▲(주)엔아이에스컴 2만6700주 ▲(주)해오름이앤피 3607주 등 3개사에 전량 배정했다. 인터넷업체 등이 새 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김 전대표는 그동안 정기주총에 대한 결의부존재 확인 청구의 소송, 신임 이사 및 감사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및 직무대행자 선임 신청소송 등을 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임시주총 전망 = 회사 관계자는 "막후에서 협상중이어서 내달 1일이면 뭔가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선 자본확충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 전대표가 "무작정 파이를 키우는 것에 반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소모전으로 볼 때 막후협상을 통해 양측의 입장차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한 차례 주총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러나 "다음달 1일이 마지막 임시주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11.24 I 허귀식 기자
  • 코스닥,한때 77선 붕괴..개인매수로 거래 활발(오전)
  • 코스닥시장이 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가하락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2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증시 급락, 유가재반등 등 대외요인과 환율불안, 공적자금 조성의 지연 등 국내 악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79 아래서 시작한후 시간이 흐를수록 매물이 흘러나와 한때 76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6포인트 내린 77.41이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 벤처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113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50개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8억원과 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1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들의 반발매수세도 만만치않아 거래는 활발한 편. 이 시각 현재 거래량은 1억7915만주, 거래대금은 955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20종목중에는 소액주주에게 배당의사를 밝힌 기업은행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옥션 새롬기술 다음 LG홈쇼핑 리타워테크 핸디소프트 등은 5% 이상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첨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들이 모두 내렸다. 신규종목들도 약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다만 최근에 등록됐던 디와이와 이글벳만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하림 유일반도체 동진쎄미켐 경남리스 서울전자통신 동미테크 디씨씨 동원개발 로지트 외환리스 등 재료보유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코람스틸 삼목정공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00.11.21 I 김희석 기자
  • 대우조선/기계,마티즈 채권 부실화로 상장 "진통"
  • 대우중공업이 대우자동차에 마티즈사업을 넘기고 받지 못한 채권은 대우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부실자산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의 자산과 출자전환규모를 확정하는 작업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17일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미수금이 완전 부실채권으로 분류돼 상장을 위해선 출자전환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처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며 "현재 안진회계법인에서 출자전환을 위한 실사를 하고 있으나 부도자산 분류가 확실시되므로 클린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채권 처리방안을 금융기관과 다각도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마티즈라인 매각대금은 9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 부도 직전까지 마티즈 생산공장 매각대금은 회계처리상 회수가능한 우량 매출채권으로 평가돼 대우조선, 대우종합기계 자산에 계상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동차 채권을 그대로 가져갈 경우 잠재부실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만일 자동차가 매각되더라도 지급 후순위로 책정돼 회수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달 23일 회사분할 등기를 통해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로 분할됐다. 남은 대우중공업은 대우 계열회사에 대한 투자자산, 매출채권 등 영업에 관련없는 자산유지 및 관리업무를 한다. 대우조선과 종합기계는 분할후 출자전환을 거쳐 다음달 20일쯤 상장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워크아웃 주관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실사결과를 본 뒤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6월19일 조선, 기계 부채비율을 각각 245%, 239% 이하로 하기로 공증한 만큼 회수의문시 되는 부실자산은 제외시키는 100% 보전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2000.11.17 I 허귀식 기자
  • 핸디소프트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6일)
  • 다음은 16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핸디소프트: 2000~2002년 EPS를 21%, 34%, 52% 상향조정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3/4분기 실적과 신규사업 매출 가세를 반영하여 이익전망 상향조정.그러나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Mkt Perf를 유지함. 수출이 당사 전망치를 상회하고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주가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듯. * 버추얼텍: 2000~2002년 EPS를 7%, 15%, 18% 하향조정 3/4분기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하회: 매출 20억원(전분기대비 -6%), 영업이익 1억원(-80%), 전망치를 하회하는 3/4분기 실적과 국내 IT부문 성장률 둔화 예상을 반영하여 이익전망 하향조정.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코스닥지수대비 15% 하락했는데, 이는 기술주의 전반적인 주가약세에 기인.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와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뉴스코멘트] * 금감원, GDR에서 원주로 교환한 외국인이 다시 GDR로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 단, 재교환 규모는 당초 GDR에서 원주로 교환한 GDR범위 규모 내에서만 허용됨. 삼성전자의 경우 GDR로 전환이 가능한 보통주는 420만주, 우선주는 590만주이며, GDR의 프리미엄은 전일 보통주 12.9%, 우선주 19.7%에서 각각 1.3%와 2.8%로 낮아짐. 원주에 대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기는 하나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됨. * LG화학, 전일 이사회에서 사업부문을 3개업체로 분할하기로 결의 동 계획이 12/28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내년 4/1 기준으로 3개 업체로 분할및 상장되며 납입자본금은 LGCI(지주회사), LG화학, LG생활건강에 각 18%, 66%, 16% 비율로 배정될 예정임. 이번 회사분할은 소액주주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분할후의 자산, 자본, 매출 비교결과 현재주가 기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LGCI는 대부분 지주회사들처럼 주식시장에서 할인되어 거래될 것으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어 있는 화학과 생활건강회사는 주가하락이 예상됨. * 현대강관과 가와사키제철 전략적 제휴 합의: 포항제철에 부정적 동 제휴를 통해 가와사키제철은 현대강관 지분 40%를 취득할 예정이며 현대강관은 고급자동차용 강판 생산기술, 냉연강판 원자재인 열연코일을 도입할 전망. 이에 따라 포항제철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점유율 확보에 있어 현대강관과 경쟁이 예상되어 동 뉴스는 장기적으로 포항제철에 부정적임. 한편, 포항제철은 현금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대우자동차에 대한 자동차용 강판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함. * 10월 노스칸 펄프 재고 전월대비 14.9만톤 증가한 151.4만톤 기록 이는 최근 세계 제지수요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국제 펄프가격이 2000년 4/4분기중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펄프가격 하락이 국제 종이가격 하락을 초래하여 제지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당사는 이미 펄프가격 및 제품가격 약세를 예상하여 제지업종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한바 있으나 시장여건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될 경우 추가적으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음. * 한섬 3/4분기 영업실적, 당사 예상치와 유사 매출 276억원(전분기대비 +14%), 영업이익 59억원(+32%), 경상이익 87억원(-10%), 지분법 평가손익을 제외하고 비교한 수정 경상이익은 전분기대비 41% 증가하여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당사 연간 예상치를 14% 상회)되었다고 판단됨. 2000~2001년 P/E 2배 수준, FV/EBITDA 2배 미만으로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의견 BUY 유지. * 한국통신공사, 사장 사임후 전문경영인이 후임자로 선임시 주가에 긍정적 전일 이계철 사장이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후임사장은 공모를 통해 12/19 주총에서 결정될 전망. 이계철 사장이 한통 컨소시엄의 비동기식 IMT-2000 사업추진의 구심점이었음을 감안할 때, 한국통신의 동기 기술방식 채택가능성이 높아짐. 이는 SK텔레콤(BUY)과 LG텔레콤(BUY)의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 획득에 긍정적이며, 한국통신 컨소시엄의 사업권 획득에는 부정적임. 투자의견 BUY. [KOSDAQ 뉴스] * 다음커뮤니케이션, 10월 영업흑자 기록 발표 광고 및 선전비 절감을 통해 10월 영업흑자를 실현한 것으로 보이나, 업종내 경쟁심화를 감안할때 이같은 추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특히 회사측이 월별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래적인 것으로 이는 최근 시장내 부정적 투자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시키려는 회사측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됨. [기업방문] * 삼성 SDI: 투자의견 BUY 1) 노키아로부터 리튬전지 품질인증 획득, 2001년초 납품개시 예상 : 신규사업 생존 가능성 우려를 해소시켜 매우 긍정적. 2) 동유럽지역내 CRT공장의 공동건설을 위해 세계 TV제조업체들과 협상중. 3) 삼성전자에 컬러 STN-LCD 납품 시작, 모토롤라, 노키아로부터의 수주도 예상 : 흑백 컬러대비 20~30%의 가격 프리미엄이 예상되어 긍정적임. 4) OLED부문에서 일본업체와의 제휴가 연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됨. 5) 기업투명성 제고를 위해 2001년까지 이사회의 1/2을 사외이사로 구성할 방침. 6) 경영진은 자사주매입 및 소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힘. *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10월중 관련수치는 전반적으로 9월중의 수치보다 낮은데 이는 중간고사 및 대입 수능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가입 PC방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PC방당 IP수가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의 PC방에 대한 가격인하의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분석됨. 수능이후 겨울 방학을 맞으면 수치들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한편, 15일부터 엔터테인먼트포털 사이트인 웹라이프를 정식 오픈함. * 코코엔터프라이즈 1994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99년까지 OEM제작에 주로 의존을 하고 있었으며 주요고객으로는 미국의 워너브러더스, 콜럼비아, 디즈니등이 있음. 2000년부터 자체기획 애니메이션을 준비중이며 빠르면 2001년중 상영예정임. 또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캐릭터, 온라인게임, 무선컨텐츠 산업 진출도 노력중임. 2000년중 애니메이션 OEM제작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2001년에는 전체 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함. 최근 동주가의 상승은 게임사업관련하여 일본내 특정사와의 제휴설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금일 Spot] * 삼성물산 : 투자의견 Mkt Perf * 현대자동차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 LG화재 : 투자의견 Mkt Perf * SBS : 투자의견 BUY
2000.11.16 I 김희석 기자
  • (특징주)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아펙스
  • ◇다음커뮤니케이션(+2600원, 3만1800원) = 수익모델의 불투명성 때문에 닷컴기업들의 주가가 폭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코스닥 등록후 1년만에 처음으로 월별 영업이익을 실현했다는 발표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음은 지난달 매출액 30억원에 2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10월 매출액은 3분기 월 평균매출액에 비해 20%증가한 규모였다. 다음은 "이번 첫 영업이익 실현은 인터넷 광고 및 전자상거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마케팅 및 판촉비 절감, 해외 호스팅사업의 활성화가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손익구조가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과는 달리 변동비의 비중이 작아 매출액 증가가 곧 수익률의 증가로 연결된다"면서 "월별 손익분기점을 넘어섬에 따라 매출, 이익 면에서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다음의 주가는 이같은 호재가 알려지면서 상한가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거래소와 코스닥의 상승탄력이 줄어든 것과 맞물려 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이 크게 축소됐다. 거래량은 전날의 47만주에서 142만주로 급증했다. ◇옥션(↑3800원, 3만5600원) = 경매 수수료 인상과 함께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가 상한가로 끌어올렸다. 이날 옥션은 다음달 15일부터 개인간 거래의 낙찰수수료를 현행 2.0~3.0%에서 3.5%(2만원 이상)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만원 미만의 물품에 대해서는 낙찰금액과 관계없이 200원 균일가로 인하, 소액물품의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등록비도 현실화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인터넷 경매 1위인 옥션에 대해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수익성에 대한 판단은 유보적인 분위기였는데 수익성 개선을 겨냥한 이같은 옥션의 조치가 투자자들을 움직였다. 재료가 알려지자마자 상한가로 진입한 주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34만주의 매수잔량 가운데 30만주가 상한가 잔량이었다. 이같은 강세에는 베어링과 CSFB증권의 매수 추천도 작용했다. B는 14일자 자료에서 옥션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율을 기록하며 영업메트릭스의 강력한 성과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CSFB는 옥션이 아직 적자이지만 개선추세이며 국내 C2C 상거래의 강자인 데다 거래규모 증가 및 강력한 현금포지션 등을 감안해 목표가 5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NG베어링증권도 옥션의 내년 실적을 상향조정하고 목표가격을 9만원으로 제시했다. ◇아펙스(↑180원, 1680원) = 약세를 면치 못했던 주가가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아펙스는 지난 상반기까지 16억8000만원의 적자에 머물렀으나 하반기들어 매출이 대폭 호전되면서 3분기에만 21억8000만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억원의 누적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9월까지 매액 76억원 가운데 3분기에만 48억원을 달성하는 영업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형증가는 고스란히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3분기 영업이익률이 44.2%에 달했다. 지난해는 28억원의 매출액에 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었다. 이같은 실적이 발표되자 강보합에 머물렀던 아펙스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에 진입,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전날 31만주에서 74만주로 두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34만주의 상한가 매수잔량이 쌓였다.
2000.11.15 I 문병언 기자
  • 대양이앤씨-진두네트워크 합병 백지화
  • 지난달 10일 흡수합병을 발표한 코스닥 등록기업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의 합병이 무산됐다. 15일 대양이앤씨와 진두네트워크는 양사간 합병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각과 까다로운 합병절차 등으로 인해 흡수합병 결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합병을 백지화하기로 한 것은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을 종전처럼 시장가로 하지 않고 본질가치로 결정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두네트워크 관계자는 "합병 결의 이후 소액주주들의 항의 때문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면서 "두 회사 모두 부채가 없는 우량회사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데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들은 이를 이해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IR 등을 통해 합병의 시너지효과를 설명하면 합병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누그러질 줄 알았으나 여전히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고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며 "현재 지분상 주총에서 지분대결을 하면 합병 승인을 이끌어 낼 수는 있지만 이를 억지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취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이번 합병 취소가 관계기관과의 마찰 때문이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을 부인했다. 전날 대양이앤씨는 "주식매수청구가격을 본질가치에서 내재가치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것이 이번 합병 취소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본질가치를 내재가치로 바꾼 것은 단지 용어상의 문제였다"면서 "금감원에서 본질가치로 하면 규정상 어긋난다고 해서 변경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진두네트워크 관계자는 "대양이앤씨가 관계사 등을 통해 진두네트워크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을 하지 않더라도 계열사로 남게 된다"며 "대양이앤씨가 보유지분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진두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0.11.15 I 문병언 기자
  • IMF,"부실 대우계열사 즉시 법정관리·파산처리"(종합)
  • 국제통화기금(IMF)은 "생존가능성이 없거나 부실한 대우계열사는 즉시 법정관리 또는 파산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또 "공적자금은 40조원보다 증액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고 "내년도 성장률이 5.5%로 예상되나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는만큼 경기가 급락할 경우 재정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아울러 "시장이 허락하는한 조기에 은행 민영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우리 정부와의 연례협의를 마친 IMF는 15일 아자이 초프라 한국담당 과장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언론발표문을 배포했다. IMF는 발표문에서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으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 부채가 과다하고 수익률도 낮다"며 "향후 법정관리에 보다 많이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특히 "워크아웃중인 대우 12개 계열사의 경우 가시적인 진전이 거의 없는만큼 채권은행들은 더 이상 기업가치가 손상되기 전에 대우계열사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회생이 불가능하거나 부실한 계열사는 즉시 법정관리 또는 파산처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대우자동차 및 다른 대우 계열사 가운데 회생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빨리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부문과 관련해 IMF는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들로부터 발생하는 잠재손실을 처리함에 있어 은행들은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이 부문에 있어 최근 은행들이 취한 조치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그러나 "시장에 의한 기업 구조조정은 건전한 민간은행에 의해 주도될 때 진실로 가능하다"며 "정부소유 은행의 민영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시장여건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조속히 민영화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IMF는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최근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한 6개 은행의 회생방안을 완결짓고 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0조원으로 계획한 공적자금 추가조성 규모를 증액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IMF는 "올해 한국경제는 9.5%의 성장에 100억 달러의 경상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5.5%로 하락하고 경상흑자도 GDP의 1.25%(약 65억 달러)로 축소될 것이나, 성장률이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IMF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GDP의 0.2%로 잡은 한국의 내년도 예산안은 적절하나, 경기가 급격히 후퇴할 경우 재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이어 "통화정책은 중립적이되 물가상승 가능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국제유가 상승의 1차 파급효과는 흡수가능했지만, 통화정책은 2차 파급효과를 억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물가상승은 수요압력 보다는 고유가 등 공급측면의 충격에서 주로 유발됐다"며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도 수요압력이 발생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본시장과 관련해서는 "향후 은행과 투자자들이 위험을 과도하게 기피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자본시장 개입을 최소화하는 원칙에 따라야 하며, 자본시장 관련 조치들도 시장 발전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이밖에 집중투표제 요건 완화, 소액주주권 강화, 사외이사 자격 규정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안을 긍정 평가하면서 지체 없는 시행을 촉구하고,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0.11.15 I 안근모 기자
  • 현대車, 건설지원 "불가"- MH 면담 "거부"(종합)
  • 현대자동차는 10일오후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현대차 이계안 사장은 이날 오후3시30분 양재동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건설 문제를 지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건설 문제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공식적인 지원 불가 입장 발표는 또 정몽구 현대차회장에 대한 정몽헌 회장의 회동 추진도 사실상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또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가 완료되었으며 이를 다시 역행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건설을 지원할 경우 지난 9월1일자로 완료된 계열분리가 취소된다는 점을 상기, 건설 지원이 정부의 재벌정책에도 어긋난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 사장은 “또 법인과 개인은 엄격히 구별되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해 최근 건설 문제와 관련, 계열사나 친족기업의 지원이 기업경영원칙에 반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로 내년 1분기까지 다임러가 지분 10%를 갖게 되고 다임러가 지명한 이사 1명이 선임되는 등 경영투명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소액 주주 및 내외국인 투자자의 이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현대차 입장은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발표하는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현대차가 이처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 지원 불가”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정몽헌(MH) 회장이 건설지원 요청을 위해 공개적으로 정몽구회장(MK) 회장을 면담을 추진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건설지원이 불가능한데도 MH가 회동을 추진한 것에 대해 “지원 불가”를 공개적으로 천명, MH측의 회동 추진도 일체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00.11.10 I 문주용 기자
  • 현대자동차 발표문(전문)
  • 현대자동차는 10일 현대건설 지원과 관련한 현대차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다음은 발표문 전문. 최근 현대건설 사태와 관련하여 안타까운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현대자동차의 입장을 밝힙니다. 1.현대자동차는 2000년 9월 1일부로 주채권 은행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따라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9월 21일 전략적 제휴선인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9% 지분납입이 완료되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1년 1/4분기까지 1%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취득하여 10%가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12월 2일 임시주총을 소집,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명한 1명을 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이사회는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4명의 사내 이사와 일본 미쓰비시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경영의 투명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는 물론 금일 현재 43%가 넘는 외국인 투자자와 한국의 소액 투자자를 위해 시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도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2. 지금 세계 자동차 업계는 급격한 구조조정의 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은 고유가와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국내 경기의 불안과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100만명이 넘는 자동차 산업 종사자달의 고용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수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자동차 산업구조 재편과정에서 한국의 전략산업으로서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저희 현대자동차는 기술개발과 수출확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입니다. 3. 이에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소액 주주 및 내외국인 투자자의 이익을 적극 보호해야 합니다. 둘째,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가 완료되었으므로 이를 다시 역행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 법인과 개인은 엄격히 구별되어야 함으로 공(公)과 사(私)를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넷째, 내수시장 악화와 대우자동차 사태로 인하여 한국 자동차 산업 100만 종사자 고용안정이 중요한 시기임으로 현대 건설 문제를 지원할 입장이 아닙니다. 끝으로 현대자동차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사랑과 관심을 바탕으로 치열한 세계 경쟁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겁듭하여 2010년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자동차 산업 발전에만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립니다. 이상은 정몽구 회장님을 대신해서 발표하는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11월 10일
2000.11.10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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