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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도취·내홍 휩싸인 국민의힘, 지방선거 '경고등'
  • 자아도취·내홍 휩싸인 국민의힘, 지방선거 '경고등'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자아도취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선 승리에 취해 지방선거도 압승할 것이란 자신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천 규칙을 두고는 내홍에 휩싸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일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상황판 숫자를 D-70으로 바꾸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은 23일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력의 후보자에게 감산을 주는 공천 규칙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감산 규칙을 반대했다”며 김 최고위원이 자신에게 관련 의혹을 뒤집어 씌웠다고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심지어 그는 김 최고위원에게 방송에 출연하면 안된다는 말도 했다.김 최고위원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현역 의원 출마자의 경우 보궐선거를 야기하는 만큼 10% 감산 원안 유지를 찬성했다. 반면 △경선 불복자 △탈당 경력자 △징계경력자 25% 감산, △당원자격정지 처분 이상 징계 경력자 15% 감산 규정은 최근 5년간 공천에 불복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로 한정해 15% 감산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께서는 위 사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도 사실이며 대표님의 제안으로 이를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한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재차 “회의에서는 당의 기조국장도 이것은 기조국에서 검토를 해본 것이라고 언급했고 그때 김 최고위원 본인은 ‘아직 (나는) 출마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이해당사자로 보지 말아달라’라는 언급까지 하시면서 논의에 참여했다”고 맞받아쳤다.앞서 국민의힘은 현역의원이 공천 신청을 할 경우 심사 과정에서 10%를 감산하고, 5년 이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15%를 감산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의결됐다. 무소속 출마자 페널티 적용에는 찬성 4명·반대 3명, 현역 페널티에는 찬성 6명·반대 1명이었다.홍준표 의원은 감산룰과 관련 연일 지도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의원은 ‘내가 무슨 잘못이 있냐’,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냐’ 등 지도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당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엿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옳은 지 의문이다”고 평했다. 권성동 의원도 다른 라디오에서 “누가 봐도 홍준표라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감산룰 내분과 맞물려 지방선거 자체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대선에서의 승리 포인트인 정권교체에 성공한 만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권교체가 지방선거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국민의힘 선대본부 출신의 야권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다. 청와대 이전을 밀어붙이면 부동층들이 투표장으로 안갈 수 있다”며 “대선 때 국민의힘 찍었던 유권자들이 실망하고 안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상징적인 개혁공천을 할 것”이라며 “17개 시도지사 기준 10 대 7로 이긴다는 내부 보고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11 대 6으로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03.23 I 송주오 기자
"안보공백" vs "발목잡기"…대통령실 `용산 이전` 갈등 국방위서 재현(종합)
  • "안보공백" vs "발목잡기"…대통령실 `용산 이전` 갈등 국방위서 재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22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 정면 충돌이 그대로 재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촉박한 일정과 북한의 도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정세 불안과 맞물려 “정권 이양기에 안보가 상당히 심각한 시기”라는 점을 들어 국방 공백 우려를 부각시킨 반면, 국민의힘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계획이라며 엄호에 나선 가운데 이전에 난색을 표하는 국방부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 박정환 합참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현안 질의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결정을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한 가운데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마에 손을 올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국내외 정세를 이유로 청와대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을 집중 공략했다.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은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국가의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를 이전하는 것이고 졸속으로 추진하다 보니까 국정 공백과 안보 공백이 필연적으로 뒤따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50여개 이상 국가 재난·재해 등을 관리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당분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도 “북한은 과거 정권 교체기마다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도발했는데, 지금의 이런 시기를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고 말했다.반대 여론을 앞세우는 의견도 나왔다. 설훈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58%가 반대하고 있다. 청와대 이전을 33%가 ‘옮길 수 있다(찬성)’고 돼 있다”며 “참 쓸 데 없는 논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 아닌가”라고 말했다.홍영표 의원은 서욱 장관에게 단호한 입장을 요구하며 “당선인이 무섭나. 국보위 시절이 아니잖나”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김민기 의원은 군 최고 지휘부와 대통령이 같은 구역에 있는 것을 두고 “전 세계에서 소위 군사강국이고 전쟁을 경험한 나라들은 이런 사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유사시 적은 가장 강력한 타격수단으로 그 사이트를 먼저 공격할 것”이라고 염려했다.국민의힘은 청와대 이전에 관한 각종 억측과 소문을 근거 없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은 “이사나 계약 등 행정적 어려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안보 공백은 과장된 이야기”라며 “유사시 국방부 장관이 집무실에서 일처리를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도 “신 권력과 구 권력이 조금만 협력하면 된다”며 “왜 국정 공백, 안보 공백을 말하면서 새로 들어오는 정부에 대해 발목잡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집무실 이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기존 청와대에서 나오고 싶은 그 꿈은 윤석열 당선인만의 꿈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공통의 꿈”이라며 “큰 목표는 우리가 일치하는 것이다. 목표부터 다르다고 자꾸 싸우면 안 된다”고 집무실 이전에 제동을 건 민주당을 달랬다.박수영 의원은 청와대 이전보다 북한 미사일이 더 위협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용산 이전 관련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직접 주재하더니, 올해 북한이 10번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미사일 관련해서 NSC는 딱 한 번만 참석했다”고 꼬집었다. 허은아 의원은 “적어도 국방부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국방부 본연의 일에 충실해 줬으면 좋겠다”며 국방부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현안 보고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연쇄 이동에 최소 4주가 걸리며 예산은 118억 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사 이전을 전제로 계약 체결과 이사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사를 위한 계약 소요 기간(2일), 이사에 실제 소요되는 최소 기간(약 4주)을 고려한다면, 단기간에 국방부 본관동을 모두 이사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권교체기의 안보 여건, 연합훈련 일정 등 고려 대비태세 여건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22.03.22 I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靑 이전 안보공백 없다"…서욱 "물리적 애로사항 있어"
  • 국민의힘 "靑 이전 안보공백 없다"…서욱 "물리적 애로사항 있어"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과 관련해 ‘안보 불안이 없다’고 주장했다.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국방부 등 청사 이전 관련 긴급 현안보고가 진행됐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사 수요를 정리하고 행정 정리하는데, 두 달 한 5월 10일 전까지는 빠듯하지만, 안보공백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지금 당장 전쟁이 나면 짐 싸서 합참 의장하고 남쪽으로 시작하는 그 산 밑으로 가는 것 아니냐. 안보 공백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청와대 이전) 약속했다. 광화문에 애로 많으니까 용산으로 바꾼다 했을 때 2개월 만에 옮겨가서 안보 공백 생긴다는 것은 과장된 얘기”라고 강조했다.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으로는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움 이런 우려가 있다”며 “지금 의원님 2달 말씀하시는 것이면 저희들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요구받는 것은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 요구받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이사하고 행정적 어려움은 있는데, 그게 안보공백은 아니다 이것이다. 전시나 유사시나 어차피 이동한다. 집무실에서 지휘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그걸 위해서 우리가 수십년간 돈 많이 투자해서, 각각 마다 시스템을 다 만들어 놨다. 국가 위기관리센터에 나와 있는, 재난망 이런 거 있는데. 국방부 재난망 포함돼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서 장관은 “그것은 하나의 단말인 것이고. 집무를 보려면 허브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우리가 메인 서버를 해서 움직이는데, 여기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군사보안이니까. 기존 망에 대한 망능력은 충분하지 않느냐. 거기 있는 중간에, 소위 말하는 전체가 국방부는 재난망을 하면 원오브뎀인데, 청와대 위기관리 센터가 오게 되면 주 메인망이 된다”며 “거기에 필요한 장비라는 것이 간단히 몇 개 오면 되는 것 아니냐.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추가적인 거 얼마든지 가능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서 장관은 “그분야는 제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2.03.22 I 송주오 기자
민주당, 서욱 국방부 장관에 "윤석열 당선인 무섭나"
  • 민주당, 서욱 국방부 장관에 "윤석열 당선인 무섭나"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당선인이 무섭냐”고 몰아세웠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국방부 등 청사 이전 관련 긴급 현안 보고가 진행된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집무실 이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한반도에서의 영향을 볼 때 굉장히 우리가 철저하게 안보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며 “과거 국보위나 이런 데에서도 상상하지 못할 군사 작전하듯이 졸속 이전하는 거 큰 문제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청와대와 합참의 기능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지금 발표한 거 보면 저 문제가 나오니까 우리는 합참에서 똑같은 기능하니까 그걸 활용하면 된다고 발표했는데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국방부의 태도도 질책했다. 그는 청와대 이전 청사진을 보며 “국방부를 해체해서 10개로 분산시킨다는 거다”고 말했다. 이에 서 장관은 “줄여서 6개로 가능하다”고 답했다.그러자 홍 의원은 “국방부가 그런 기관인가. 장관한테 보고하려면 차 타고 와서 뛰어와야 하고 국방부란 게 국가안보 상황 발생하면 신속대응하는 데 아니냐”고 말하자, 서 장관은 “이런거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홍 의원은 “장관께서 당선인 쪽에 객관적이고 합리적 판단할 수 있도록 얘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서 장관이 “실무적으로 제안사항 말했다. 실무적으로 얘기했다”고 답하자 홍 의원은 “군에서 못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아무리 정권교체기라 하지만 안보공백, 졸속결정, 이런 문제는 장관으로서 말씀하실 건 분명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2022.03.22 I 송주오 기자
달아오르는 6·1 지선…여야, 내주 공관위 띄운다
  • 달아오르는 6·1 지선…여야, 내주 공관위 띄운다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음 주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워회를 구성하며 6·1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한다. 향후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만큼 여야는 지방선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여야가 내주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한다.(사진=국회)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관위 출범 시점은 내주로 예정된 새 원내대표 선출 직후가 유력하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현재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비대위 구성을 완료할 수 있다. 공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20인 이내로 구성되며 ‘여성 50%·청년 10%·외부인사 30% 이상’ 원칙을 적용한다.민주당은 공관위 출범 전인 지난 15일부터 지역 시도당별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공모를 통해 공직선거 후보자검증위원회를 가동하며 ‘옥석 고르기’를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늦어도 4월 중순까지 단수 공천 지역 선정을 마칠 방침이다.다만 대선 패배 탓에 ‘험지’를 중심으로 출마자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시장 출마를 접은 우상호 의원처럼 현역 의원들이 대선 패배 이후 대거 출마 의사를 접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산시장 후보군인 김영춘 진구갑 지역위원장과 김해영 연제구 지역위원장은 현행 당헌당규상 출마를 위해 사퇴가 필수적이지만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출마 의사를 접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 국민의힘도 공관위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당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오는 21일 늦어도 24일에 공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비공개 회의에서 공관위 구성 일자와 공관위원장, 지역 공천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원장은 원내 3선 이상의 중진급에 맡기기로 했다. 지역 공천은 이준석 대표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시도당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광역시와 특례시는 중앙에서 공천할 방침이다.국민의힘은 지난 14일 한기호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한 데 이어 15일 이 대표 주재로 시도당회의를 진행하며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특히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잡음’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천을 강조하고 있다.김기현 원내대표는 “단순히 지지도보단 새 정부가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미래의 복합 지지 후보를 내세우고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17 I 송주오 기자
국힘·국당. 흡수합당 공감…공천 갈등 불씨 여전
  • 국힘·국당. 흡수합당 공감…공천 갈등 불씨 여전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로드맵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방 선거가 7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천 문제 등 실무를 신속하게 정리할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양당이 공동정부를 구성하기로 약속한 만큼 갈등을 연출할 경우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식도 엿보인다. 다만 공천 등 대선 승리 지분을 둘러싼 갈등 요소는 넘어야 할 장애요소 꼽히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소감을 듣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곧 합당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전날 지방선거 선거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한기호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내주 공천관리위원회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천 문제와 함께 합당 논의도 본격적으로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관심 사항인 합당 방식은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에 흡수되는 형태로 이뤄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흡수합당을 주장했고,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합당 협상보다 인수위원회 참여 등 공동정부 구성에 더 힘을 쏟고 있어서다.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당 출신 인사에게 최고위원, 조직강화특위, 공관위 참여 등을 보장하며 ‘예우’하겠다고 했다. 다만 갈등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 대표와 안 대표 간 불편한 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야권 후보 단일화 전 이 대표는 안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에게 발언 자중을 요청할 정도였다. 심리적 거리감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다.안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별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안 대표가 차기 정부 구성 논의 과정에서 실질적인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여길 경우 합당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갈등이 표출될 수 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등 주요 자리에 어느 당 인사를 공천하느냐를 두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이 대표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국민의당 출신 인사에 대한 공정한 공천 심사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기 위해 합리적 공천 방안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 내부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안 대표가 대선 막판 단일화에 합의한 이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칩거에 들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며 두문불출 하고 있다. 그는 의원실 출입도 자제하면서 외부 노출을 자제하는 중이다.
2022.03.15 I 송주오 기자
與野, 지방선거 모드 전환…유력 후보군 잰걸음
  • 與野, 지방선거 모드 전환…유력 후보군 잰걸음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여야가 본격적으로 6·1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했다. 여야 후보군들은 출마를 저울질하며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역대 최소 격차의 대선 결과에 여야 모두 긴장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까지 79일 남았다. 중앙선관위는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까지 이제 2달가량의 시간만 남은 것이다.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여야 후보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서울시장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고 박영선 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주민 의원의 도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거물급 인사들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박진·박성중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부산은 여야의 분위기가 다르다. 열세를 확인한 민주당은 현역 의원 차출 대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재선 뜻을 굳혔고, 서병수·조경태 의원이 이에 맞설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민주당은 홍의락 전 의원을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경기는 여야의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중진인 조정식·안민석 의원·김태년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정병국·심재철·주광덕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성원·김은혜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인천은 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에 안상수 전 의원, 유정복 전 시장과 윤상현 의원, 이학재 전 의원이 경쟁한다. 충북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고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박덕흠·이종배 의원 등이 국민의힘 간판으로 맞불을 놓는다. 충남(양승조 지사)은 민주당 현역에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장은 국민의힘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서범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공천 갈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준석 대표가 공천 자격심사제를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합당 과정에서 양측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2.03.14 I 송주오 기자
'효율적 인수위' 강조한 윤석열…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종합)
  • '효율적 인수위' 강조한 윤석열…당선인 비서실장에 장제원(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의 성격에 따라 차기 정부의 청사진을 미리 엿볼 수 있어서다. 윤 당선인은 ‘효율적인 조직’을 강조하며 소규모의 인수위를 강조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가동은 9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선거 직후 곧바로 취임해 인수위를 꾸리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당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권영세 선대위원장, 윤 당선인, 이준석 당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윤석열 ‘효율적 인수위’ 강조…통상 당선 뒤 3주 내 인수위 꾸려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인사를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 구상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당선자 비서실은 인수위를 출범시키고 지원하는데,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조직하겠다”며 “또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선거운동 기간에 준비해놓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두 달 뒤인 5월10일 0시부터다. 하지만 통상 당선 2∼3주 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차기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비전·목표·과제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행전안전부는 인수위 구성 준비(조직실), 취임식 준비(의정관) 등과 관련해 복수의 방안을 마련해 당선자 쪽에 제안할 예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을 보면 인수위는 △정부의 조직·기능 및 예산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준비 △대통령의 취임행사 등 관련 업무 준비 △대통령당선자 요청에 따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검증 △그 밖에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수위원장 초미의 관심사… 안철수·김병준 등 하마평인수위 업무를 총괄하는 인수위원장을 누가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안 대표 외에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안 대표의 경우 윤 당선인과 단일화하면서 인수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안 대표가 실제 임명될지는 미지수다. 윤 당선인이 공동정부를 약속한 만큼 안 대표가 초대 국무총리로 임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윤 당선인은 이날 안 대표의 향후 역할과 관련해 “일단은 (국민의당과) 신속한 합당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 대표는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측도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임명설에 “내부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논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역대 인수위원장을 살펴보면 노무현 정부 땐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이명박 정부 땐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이, 박근혜 정부 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임명됐다. 대통령 당선자에 이은 ‘넘버 2’ 자리이지만, 뒤끝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 전 총장은 “영어 표기법을 ‘오렌지에서 오륀지’로 바꾸자”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고, 김 전 소장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아들 병역면제 관련 의혹 등으로 낙마했다.◇당선인 비서실장에 ‘윤핵관’ 장제원 지명당선인 비서실장으로는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지명됐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정계 입문 전부터 그를 조력해왔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당내 우려에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안 대표와의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부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장 의원은 ‘비서실장’으로 표현하면서 내정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장 의원이 인수위 주요 인선 중 가장 먼저 임명되면서 실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밖에 한동훈 검사장은 민정수석,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혜 공보단장과 이용 수행실장은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수위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위원장·부위원장 각각 1명과 24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 선거캠프와 당, 정부부처 등에서 실무인력들이 차출돼 실무를 담당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인수위 전체 규모는 240여명, 2008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는 180여명, 박근혜 정부 인수위는 150여명이었다. 윤 당선인이 소규모 인수위 방침을 밝힌 만큼 100여명 수준으로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피드백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10 I 송주오 기자
대선 승리 선언한 윤석열 "의회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할 것"(종합)
  • 대선 승리 선언한 윤석열 "의회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할 것"(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불과 0.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그는 “오늘 이 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자축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이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 30분 현재 개표율 99%를 기록한 가운데 윤 당선인은 48.60%를 기록, 이 후보(47.78%)를 약 0.8%포인트 차로 이겼다.윤 당선인은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진 10일 오전 3시55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왔다. 그는 자택 앞 지지자들을 향해 “밤이 아주 길었다. 여러분들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며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그는 준비된 차량을 타고 여의도 국회 도서관 내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로 이동했다. 오전 4시 15분께 상황실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의원 및 당직자들과 일일히 악수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당선 소감문에서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우리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또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이 두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선거 운동을 하면서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배웠다”며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의당과의 빠른 합당도 약속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당선인과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잠정 투표율이 77.1%(사전투표율 36.9% 포함)로 집계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0.6%포인트, JTBC 조사의 경우 이 후보가 윤 당선인을 0.7%포인트 앞서는 등 수치가 서로 엇갈렸다. 윤 당선인은 개표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에 뒤쳐졌다. 하지만 개표율이 50%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 후보를 역전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만 해도 국민의힘 상황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격앙된 반응도 쏟아냈지만, ‘골든 크로스’가 이뤄지면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2022.03.10 I 송주오 기자
출구조사 발표에 與 '환호' 野 '정적'…엇갈린 희비(종합)
  • 출구조사 발표에 與 '환호' 野 '정적'…엇갈린 희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기주 이유림 김보겸 이상원 기자] 9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 3사(KBS·MBC·SBS)의 20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짧은 탄식 뒤 박수를 쳤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접전을 기록해서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회 의원회관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한 민주당은 오후 7시가 넘어서며 지도부들이 속속 등장했다.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객석을 채웠다. 같은 시각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도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자리에 착석했다.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 양당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민주당은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부 당직자들이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화기애애 했다. 양당의 분위기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바뀌었다. 3사의 출구조사는이 후보 47.8%, 윤 후보 48.8%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JTBC가 단독으로 시행한 출구조사 결과는 반대였다.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집계됐다.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송 대표 등 지도부는 웃는 얼굴과 함께 박수로 전망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일부 의원들은 “와”, “가자가자” 등을 외치며 들썩였다. 송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은 옆 자리에 앉은 송 대표에게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했고,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휴대전화에 ‘새벽 승리’라는 글을 띄워 내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에 반해 대선 전 낙승을 기대했던 국민의힘 상황 개표실의 분위기는 빠르게 굳었다. 예상과 다른 접전이란 결과에 충격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일부에서는 탄식도 흘러나왔다. 특히 10%포인트 이상 승리를 자신했던 이 대표는 1~2초간 굳은 얼굴로 화면을 응시하기도 했다. 발표 30분이 지난 오후 8시에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JTBC가 어떻게 저렇게 하느냐. 이기는 걸 진다고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양당은 접전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표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KBS 개표방송과 인터뷰에서 “크게 고무됐다”면서도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더 접전으로 나와서 새벽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 인터뷰에 나선 권 본부장은 “저희 생각보다 좀 작은 차이 아닌가 다소 의외”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결국은 개표를 통해 결과가 실제로 확인될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03.09 I 송주오 기자
확진자 본투표, 일반 유권자처럼 투표…"인력·기표소 추가 배치"
  • 확진자 본투표, 일반 유권자처럼 투표…"인력·기표소 추가 배치"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로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본투표일인 오는 9일에는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식으로 투표 방식을 선회했다. 또 확진자 등의 투표 시간 확보를 위해 인력과 기표소를 추가배치하고 투표 공지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한 긴급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중앙선관위는 7일 오전 긴급 전원회의를 열고 본투표일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9일 오후 6시 이후 해당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확진자는 임시기표소에서 투표 사무원에게 전달해 투표하게끔 했다. 이에 확진자의 경우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한 뒤 투표관리원이 기표된 투표용지를 바구니 등으로 투표함까지 옮겨 ‘부실관리’ 논란이 제기됐다.중앙선관위는 5일 실시한 확진자 등의 사전투표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점이 선거일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등에게 투표안내 문자메시지 등으로 투표방법을 안내하는 한편 TV, 라디오, 신문 등 각종 프로그램 자막·광고 등도 활용하기로 했다.인력과 기표소도 추가 배치한다. 김재원 중앙선관위 선거국장은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해 투표 관리 인력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며 “또 투표소 내부에 예비기표소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외출허가도 30분 앞당겨 오후 5시30분부터 가능하도록 질병관리청과 협의했다고 했다. 이어 확진자 등의 대기공간을 분리해 비확진자와의 접촉을 차단하겠다고 부연했다.투표 시간도 충분히 보장한다. 김 국장은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한다면 그분들에게 대기표를 부여해 투표를 모두 마칠 것”이라며 “대기표를 받은 분들이 모두 투표를 마칠때까지 투표소 문을 닫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중앙선관위는 확진자가 투표용지를 받고 투표하지 않은 채 투표소에서 떠난 경우 등에 대해 본투표 시 참정권 보장 방안도 검토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투표하지 않고 떠난 확진자가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참정권 보장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부된 논란에 대해서는 “(확진자) 선거인이 사전투표 시 투표용지와 봉투를 받고, 기표대에서 기표한 뒤 투표지를 봉투에 넣어 전달하면 입회한 참관인과 (투표관리인이) 사전투표소로 옮기는데, 여러 사유로 넣어진 투표지가 봉투 안에 있다가 다른 선거인에게 제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상적 투표로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치권은 이날 중앙선관위를 향해 책임의식을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개선책을 마련하더라도 투표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될지 꼼꼼히 사전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현장의 배반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중앙선관위가 자신들의 무능을 계기로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을 제한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추후에라도 그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한편,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본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며 거취 표명에는 말을 아꼈다.
2022.03.07 I 송주오 기자
안철수·윤석열 전격 단일화 합의…"정권 교체 대의 위해 뭉친다"(종합)
  • 안철수·윤석열 전격 단일화 합의…"정권 교체 대의 위해 뭉친다"(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송주오 김보겸 기자] 사전 투표 전날인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대선을 같이 치른 후 합당 절차까지 밟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합 정부에 대한 구상안도 발표했다. 이날 합의는 전날(2일) 있었던 3차 TV대선 토론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윤석열핵심관계자(윤핵관)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매형 집에서 두 후보는 만났고 단일화에 이르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철수 “정권 교체 위해” 전격 단일화 합의 이날(3일) 안철수 후보는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안철수와 윤석열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 교체, 즉 ‘더 좋은 정권 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단일화 선언이 정권 교체를 위한 수순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통합정부에 대한 구상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정권 교체의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의 고질병인 승자독식, 증오와 배제, 분열의 정치를 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통합정부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적폐 청산 등 퇴행적 국정 운영이 아니라 미래를 대비하는 국정 과제를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념 과잉과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특정 집단에 경도된 정책을 과감히 걷어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실용정책’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국민통합정부가 ‘실용 정부’이자 ‘방역 정부’가 될 것이라고 내세웠다. 모든 인사는 정파에 구애받지 않고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등용할 것이라는 안도 내놓았다. 안 후보는 “오늘의 선언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우여곡절이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준 것”이라면서 “이제는 통합과 미래로 가는 길만 남았다, 앞만 보고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물밑 윤핵관 활약, 단일화로 이어져 이번 단일화 타결에서 윤핵관의 역할은 지대했다는 평가다. 단일화 협상을 맡은 장제원 국민의힘 주도 아래 그의 매형 집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야권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마지막 TV토론이 있었던 2일 밤부터 새벽까지 급박하게 진행됐다. 장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통화를 했고, 단일화 취지에 재차 공감했다. 이들은 오후 9시 서울 모처에서 단둘이 모여 후보 간 회동을 추진했다. TV토론 후 윤 후보의 다른 일정(사진 촬영)이 끝나고 3일 자정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장 의원의 매형 집에 모였다. 장 의원의 매형 집으로 회동 장소를 택한 배경으로 안 후보와 매형의 친분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의 매형은 카이스트 교수로 과거 안 후보가 카이스트 교수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만큼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건없는 우리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혼선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대통령 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인 절차를 마무리 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 정치활동이 지방선거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03.03 I 김유성 기자
마지막 토론도 '대장동'…이 "검사 그렇게 했냐" 윤 "거짓말 달인"(종합...
  • 마지막 토론도 '대장동'…이 "검사 그렇게 했냐" 윤 "거짓말 달인"(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이상원 기자] 마지막 TV토론은 대장동 의혹으로 마무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장동 특검 여부를 두고 고성이 오가며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고, 이 후보도 윤 후보에게 ‘검사를 그렇게 해왔냐’며 핀잔을 줬다.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당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방인권 기자)이 후보와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주요 4개 정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3차)에서 사회 분야를 두고 토론했다. 두 시간 동안 열린 토론회는 세번째이자 마지막 법정 토론회로,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토론의 분위기는 윤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조카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37번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맡아 데이트 폭력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해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 변호했다”며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으시면서 페미니즘을 운운하시고 만약에 이런 분이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신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 낳고 싶은 나라가 되겠나”라고 포문을 열었다.이 후보는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를 변호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해도 저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하고 피해자분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그러나 우리 윤 후보님, 페미니즘과 이건 상관이 없다.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사회적 책임 두 가지 충돌하는 문제니 분리해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고성’은 윤 후보가 이날도 이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의혹을 제기한 뒤 불거졌다.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이러면서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노동 가치, 나라의 미래를 얘기하는 건 국민을 우습게 가볍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의 녹취록에 담긴 이 후보 관련 내용을 열거했다.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울궈먹는지(우려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 삶을 놓고 (토론해야 할 때에) 이러시는 건 예의가 아니다”고 응수했다. 이어 “제안한다. 대선이 끝나도 반드시 특검을 하자는 데 동의해주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돼도 책임지자. 동의하나”라고 덧붙였다.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두 후보는 대장동 특검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윤 후보가 “이거 보세요”라고 하자 이 후보는 “동의하나”라고 되묻는 모습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급기야 윤 후보가 “대선이 국민(초등)학교 반장 선거냐. 정확하게 수사가 안 이뤄지고 덮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답을 안 하시네요”라고 비꼬았다. 결국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아니 왜 당연한 것을 지금까지 안하고 있다가 (이제 말하느냐)”고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 후보는 윤 후보가 언급한 녹취록과 관련해 “똑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윤 후보에 관한 얘기는 말하지 않고) 저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그렇게 근거를 드느냐”면서 “검사를 그렇게 해왔나”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가 “국민 여러분 한 번 보십시오, 누가 몸통인지”라고 윤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윤 후보는 “거짓말이 워낙 달인이니 못하는 말씀이 없다”고 맞받아쳤다.두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대장동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심각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부정부패하는 주가조작 이런 거 하는 후보들 하면 안된다. 좀전에 보셨다. 당연히 특검해야 한다”며 “책임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져야 한다. (윤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나. 분명하게 결론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후보도 “국민 여러분 보셨죠. 작년 9월부터 특검하자, 우리 것도 할 것 있으면 받자고 했는데 다수당이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선거 일주일 남기고 또 특검하자고 한다. 후안무치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 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이라며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라고 26년간 부패와 싸워온 저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것이다. 제가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2 I 송주오 기자
대장동 특검에 격해진 이재명·윤석열…"누가 몸통" vs "거짓말의 달인"
  • 대장동 특검에 격해진 이재명·윤석열…"누가 몸통" vs "거짓말의 달인"
  • [이데일리 송주오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가 “누가 몸통인지 봐달라”라고 하자,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응수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윤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3차)’에서 대장동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얘기하고 나라의 미래를 얘기한다는 게 국민을 가볍게 보는 처사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벌써 몇 번째 울궈먹는지(우려먹는지) 모르겠다”며 “하나 제안하겠다. 대통령 선거 끝나도 반드시 특검하자는 데 동의해주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이 돼도 책임지자는 것에 동의하냐”고 반문했다.윤 후보가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회피하고 대선이 반장선거냐”라며 “정확하게 수사 하지 않고 덮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 재차 말하자 윤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 이후에 다 나온 자료를 그때도 말했고 새로이 언론에 나온걸 말한거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이 후보는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에 명확한 답은 하지 않은 채 “당연히 수사는 이뤄져야 한다. 왜 당연한 걸 이제까지 안하다가”라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가 “30초 드렸으니 넘어가겠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대답을 안 한다”며 핀잔을 줬다.이 후보는 “대면 결제하는 건 공모지침서이다. 공모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화천대유가 나오냐”며 역공을 취했다. 이어 김만배 씨의 ‘윤 후보 내 카드 한 번이면 죽는다’란 발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한 건 왜 인용을 안 하고, 왜 저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얘기는 하냐”고 물었다.윤 후보는 “그 얘기는 기자들이 이미 확인했다”며 “제자 중앙지검장 할 때 법관들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면 죽는다란 얘기 언론에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이 후보가 “김만배한테 더이상 도와줄 수 없다는 얘기는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윤 후보는 “저한테 질문 마시고 제 질문에 답을 해달라”고 말했다.윤 후보가 “여기까지 오셨으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보십시오. 누가 몸통인지”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라 못하는 말이 없다”고 비꼬았다.
2022.03.02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기본소득 통한 최소수당 보장"vs윤석열 "성장 통한 선순환 복지"
  • 이재명 "기본소득 통한 최소수당 보장"vs윤석열 "성장 통한 선순환 복지"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복지정책으로 ‘기본소득’을 앞세웠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성장을 통한 복지 서비스의 상향이란 해결책을 제시해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3차)에서 공통 질문으로 ‘복지정책과 재원 조달 방식’ 질문에 “우리나라는 10대 경제강국인데 복지 수준은 30위에 맴돌아 노인들이 가난해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문제라 보기 때문에 세 가지 안전망을 말하겠다”며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도입(일자리 안전망) △기본소득 통한 최소한의 수당 보장(소득 안전망) △5대 국가돌봄책임제(돌봄 안전망)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 “지출구조조정 같은 세월 관리와 탈세를 확실히 잡고 자연증가분을 통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모든 국민이 질병, 실업, 장애, 빈곤 등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해주는 복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가 되고 성장은 복지의 재원이 된다”며 “성장과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본소득 같은 현금 보편 복지는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고 성장을 위축시키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며 이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과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해서 도약적 성장과 복지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면 선순환을 이룰 수 있고 맞춤형 복지로 사직지대 제로의 복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세 가지”라며 △생애주기별 안심 복지 △절대빈곤층 지원 강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언급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정규직 중심의 복지체제를 넘어 비정규직, 자영업자 등을 포괄하는 신복지체제로 나아갈 것”이라며 “세금을 똑바로 걷어서 제대로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좀 더 여유 있는 부유층에게 재난극복을 위한 고통 부담을 더 요청하고 증세를 더해 확장 재정으로 녹색 복지국가의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송주오 기자
단일화 결렬에 윤석열 "희망 놓지 않겠다"vs안철수 "시한 종료"
  • 단일화 결렬에 윤석열 "희망 놓지 않겠다"vs안철수 "시한 종료"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 일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안 후보 측으로부터 최종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자 그동안의 협상 의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에 안 후보 측은 ‘비공개 회동을 공개했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 측의 단일화를 신뢰하기 어려웠다고 반박했다.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연합뉴스)◇尹 “安측 오전 9시 결렬 통보…희망 놓지 않겠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9시 (안 후보 쪽으로부터) 단일화 결렬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준다면 지방 가는 중이라도 차를 돌려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단일화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야권 단일화는 전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며 발표만을 남겼다. 하지만 안 후보 측에서 이날 오전 9시 최종 결렬을 갑작스럽게 통보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양측은 지난 3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접축하며 단일화 협상의 물꼬를 텄다. 이어 7일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직접 연락해 안 후보와 교감을 전제로 단일화 조건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마련됐다. 이후 윤 후보는 협상 라인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신재현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추가했다. 10일에는 윤핵관으로 불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본부장도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다. 3개의 협상 라인이 마련된 것이다.야권 단일화는 13일 중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전날 장 의원에게 연락해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이 지금껏 해온 단일화 협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해를 요구했다’고 국민의힘 측은 설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일 윤 후보와 안 후보의 회동 일정을 합의했지만, 갑작스런 안 후보의 심경 변화로 취소됐다고 부연했다.26일은 더욱 극적이다. 장제원-이태규 라인은 각 후보에게 전권을 위임받아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협상에 착수해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9시 이 본부장이 안 후보가 완주를 철회할 추가 명분을 요구하며 다시 답보상태에 빠졌다. 결국 이들은 27일 새벽 0시40분부터 오전 4시까지 협상해 다시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이 본부장은 윤 후보 측에 단일화 협상 결렬을 최종 통보했다.윤 후보는 야권 단일화 결렬과 관련해 “이유를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그쪽에서도 오늘 아침에 답이 와서 이유를 물었더니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安 “尹측 내용 고려할 가치 없어…협상 시한 종료”안 후보는 이날 호남 유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전권 대리인 개념이 없다”며 “그냥 그 말을 듣고나서 그 말에 대해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한 번 결론을 내자 수준”이라며 “그리고 오늘 아침 전해온 내용을 듣고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재차 “협상에 대해서는 시한이 종료됐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협상에 나선 이 본부장도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 윤 후보 측이 구상하고 제시하는 단일화 방향과 내용이 상호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봤기에 오늘 아침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본인의 알리바이를 얘기하며 피해자 이미를 가지려 노력했다. 또 단일화 여지가 열려있다고 말하며 중도층의 동요를 막으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열려있다는 의미도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2.02.27 I 송주오 기자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결렬 통보…흉금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종합)
  •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결렬 통보…흉금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단일화 최종 결렬 통보를 받았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담히 밝혔다. 윤 후보는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단일화 노력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날 야권 단일화 사안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 마지막 날인 탓이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이어진 단일화 협상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국민의힘측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3일부터 단일화 물밑 협상에 돌입했다. 당시 성일종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안 후보 지지선언을 한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장이 접촉했다. 이후 7일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직접 전화해 단일화 조건을 제안했다. 이에 윤 후보가 즉시 회동하겠다고 답했지만, 최 위원장은 다시 안 후보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8일에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신재현 선대위 상임고문이 접촉해 단일화를 논의했다. 이어 10일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본부장에게 연락해 안 후보의 승인을 받아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때 윤 후보의 단일화 의지도 전달했다고 했다. 이후 장제원-이태규 라인은 거의 매일 단일화 논의를 이어갔다.26일부터는 장제원-이태규 라인이 양측 후보의 전권을 위임받은 상태에서 협상에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비공개 회동을 통해 최종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9시 이태규 본부장은 장제원 의원에게 전화해 안 후보가 완주를 철회할 추가 명분을 요구했다. 이를 전달받은 윤 후보는 안 후보에게 직접 연락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이에 장제원-이태규는 27일 새벽 0시4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추가 비공개 회동을 했고 이 자리에서 윤 후보가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할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이태규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단일화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윤 후보는 “제가 국민의당 최고위 인사와 통화를 해 저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고 또 여러 차례 안 후보에 전화 통화를 시도도 하고 또 문자 메시지로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또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의 대리인들이 만나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제가 그동안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열망해 오신 국민에 그간의 경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 국민들의 열망인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직접 안 후보 자택을 방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저희 측과 안 후보 측의 대리인들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자택 방문은 바로 단일화의 파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런 일은 절대 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요청을 받고 나서 한다면 그건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도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2022.02.27 I 송주오 기자
TK 일정 취소 했던 윤석열, 오후 5시 포항서 유세 재개
  • TK 일정 취소 했던 윤석열, 오후 5시 포항서 유세 재개
  • [이데일리 송주오 김보겸 기자] TK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기자회견 후 포항유세에 복귀한다.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인사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지역기자단에 “윤 후보는 오늘 포항 유세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포항 유세는 오후 5시에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이에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후 경북 포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윤 후보는 이날 TK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 담판을 위한 행보로 관측했다. 이날이 투표용지 인쇄(28일)전 마지막 골든 타임이기 때문이다.윤 후보는 그동안 단일화와 관련해 ‘노력하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비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에서 안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과 단일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직 열려있나”라고 묻자 “이미 다 결렬됐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심 후보의 같은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투표 전날까지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하고 있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이 단일화를 분명하게 원하는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호남 유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측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휴대폰을 못쓸 정도라며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 측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금도 보시면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 계속 여러가지 전화 폭탄, 문자 폭탄이 오고 있다. 휴대폰이 정말 뜨겁다”며 “이제 거의 2만통 정도 전화, 문자가 와 있다. 제 전화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안 후보는 윤 후보 측이 대선 투표일 전까지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노력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제가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2022.02.27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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