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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전망)③신규 분할매수 접근-대투증권
  • [edaily 이학선기자] 대한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세가 좀더 연장되면서 저점이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러나 국내 펀더멘털과 정책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캐리 전략 등 신규 분할매수측면에서의 접근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이 4.0~4.3%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투자증권=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으로 지목되는 내수부문의 개선이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으나 사실, 최근의 빠른 금리상승을 정당화시킬 수준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펀더멘털을 감안한 현 금리수준은 다소 오버슈팅되고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저가격메리트가 제고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매수 유인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최근의 주식시장 강세가 점점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데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의 상승세는 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지난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증시의 투자수익률 제고를 통해 시중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유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상향, 미국 경제관련 지표 개선 등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이며, 2분기 실적우려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 비교적 강한 강세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투자주체의 상대적인 심리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당분간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에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관련 통화정책 논란은, 정부의 비교적 단호한 입장표명으로 연내 금리인상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통화정책의 우선 목표인 물가안정 측면에서, 소비자물가가 연간 3%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 및 유가의 상승흐름이 물가상승을 유인하는 점을 간과하긴 어려우나 이들은 주로 비용측면의 인플레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들로, 물가압력보다는 경기부담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 콜금리목표의 변경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최근 경기회복 전망과 맞물려 금리인상을 놓고 정치권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점, 일부 기관의 인상론 제기 등으로 미루어 여전히 채권시장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 충분한 근거가 되는 만큼 채권시장이 정책과 관련된 심리적안정을 찾아가는 데에는 당분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급여건은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 유도책의 일환인 바이백 등의 호재가 묻히고 있는 양상이며. 시장간 자금이동 에너지 증가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다소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시중자금이 급속하게 단기부동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은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고 중 6개월 미만의 단기수신고가 51.2%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수탁고 추이로도 이러한 추세가 확인되는데, 7월13일 현재 MMF 수탁고는 79.5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9.6조원이나 급증한 반면 채권형 수탁고는 같은기간 2.8조원 감소하였다. 이러한 단기자금의 흐름은 주의를 요하는 재료로 최근 주식시장의 견조한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채권투자의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감소된 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10년물이 5%선에 다다르면서 장기물 수요처 중심으로 신규 매수세가 타진되고 있는 점은 채권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부분이며 금주초 10년물 입찰 이후에는 장기물의 안정세가 다소 유도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만, 현 금리 수준이 국고3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추세전환의 크리티컬 포인트에 와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당분간 단기 추세형성을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된 반면, 1년물 이하구간의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 또는 정체되면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좀더 연장되면서 저점이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펀더멘털 및 정책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캐리 전략 등 신규 분할매수측면에서의 접근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주 채권시장은 4.2%선에서 수익률의 추가상승이 나타날 경우, 단기 리스크 증가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이나, 저가격메리트로 인한 매수가 가능한 시점으로 국고3년 수익률 기준으로 4.0~4.3%선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2005.07.17 I 이학선 기자
  • (증시레벨업)⑤은행권 "대세 편승해볼까"
  • [edaily 홍정민기자] 종합주가지수가 10년만에 최고치를 돌파, 대세 상승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자체 주식투자 규모 확대, 주가지수연동예금, 적립식펀드 등 주식관련 상품 판매 강화 등 10년만에 찾아온 활황장을 수익의 발판으로 삼을 호기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세 상승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증시로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고민도 동시에 안고 있다. ◇"조정받으면 주식 사들이겠다"..운용규모 확대는 "글쎄" 시중 은행들은 현재 적게는 3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 한도로 주식을 운용하고 있다. 지수 상승기에는 매도를 늘리고 하락기에는 저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것. 평상시에는 한도보다 적은 수준에서 투자하지만 최근처럼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대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 운용규모가 한도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현재 각 은행 주식운용 담당자들은 최근 지수가 급격하게 올라 조정기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으로 같이하면서 조정국면에 접어들 경우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식투자를 위해 책정된 한도 자체가 늘어날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은행의 연간 경영 전략으로 연초에 책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500억원 한도내에서 평잔 300억원 가량을 운용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조정국면에 진입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수익 구조 개선, 저금리 기조, 증시 수급 등 환경이 이전과는 다르다"면서 "큰 그림으로 보면 저항선을 돌파한 것으로 보여 증시가 과거처럼 다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레벨 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300억원보다는 좀 더 많은 규모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경영 전략 파트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대세 상승 국면이 완전히 확인되면 은행 차원에서 주식운용 한도가 500억원 보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은행 역시 현재 2000억원 안팎 수준에서 주식을 투자하면서 지수흐름을 관망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오르는 것은 경제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등 유동성 유입 때문"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가전망이 좋지만 최근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조정을 받으면 운용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역시 조정기까지는 추가 매수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 단기급등 부담이 있어 현 시점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있다"면서 "다만 조정국면이라고 판단이 되면 적극적으로 운용할 것이며 1000억원 한도까지 투자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도 확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0억원 한도에 평잔 1000억원 가량을 운영하고 있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웬만하면 연초에 정해놓은 규모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아직 대세 상승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주식운용 규모 자체를 확대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상품 판매 적극..상품 구조·투자자산도 `다양화` 지난해 말 증시 상승 기조가 감지되면서부터 은행들은 주가 관련 예금 상품(ELD)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상품 종류도 갈수록 다양화, 코스피200, 닛케이225 등 국내외 주가지수나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개별 종목, 환율 등에 연동된 상품에서 최근에는 고객이 금리 수준, 투자자산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상품까지 나왔다. 은행들이 이처럼 ELD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증시 활황으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ELD 판매를 통해 수신고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국민은행(060000)은 올초부터 지난 13일까지 개별 종목, 주가지수 등 주가와 연동된 예금을 모두 20회 판매했으며 총 판매규모는 1조9758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역시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금값, 유로, 대만달러, 개별주가 등에 연동된 상품을 10개 이상 출시했으며 총 판매규모는 조흥은행이 3046억원, 신한은행이 2540억원을 기록했다. 또 이미 시장 흐름을 읽고 ELD를 적극적으로 개발, 판매하고 있는만큼 `대세 상승기`라고 해서 전략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올초부터 계속 ELD상품만 개발하고 있으며 출시 횟수나 규모를 늘린다거나 하는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조금씩 확대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가가 상당히 오른만큼 하락 가능성을 대비해 `하락형`을 준비하거나 블루칩 등에 투자, 지수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가지수관련 상품은 1년정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지금 상승장이라고 상승형을 발매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일 수 있다"면서 "상승형, 하락형, 양방향형 등 구조를 다양화시켜 고객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주식시장이 활황을 타게 되면 주가지수 연동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와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며 "주가 방향, 투자자산 등이 다양한 상품을 내놓으면 은행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주식형 펀드 등 간접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해 수수료 수입 증대를 노려볼 수도 있다. 일부 은행들은 이번 지수 상승이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예금보다는 각종 펀드나 투신사 간접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보다 적극적인 펀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자금이탈 가능성 `희박`..주식투자·예금 "자금 성격 달라" 일각에서는 증시 활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 은행 수신도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예금과 주식투자자금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시중은행 수신담당자는 "주식투자 자금과 은행 예금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증시가 활황이라고 수신이 크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예금 금리로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이미 부동산이나 MMF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 흐름이 달라졌다고 예금이 대대적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 변액보험, 연기금 등으로 자금이 차분이 들어오는 등 주식투자 패턴이 간접투자로 변하고 있다"면서 "또 목돈투자는 오히려 부동산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07.14 I 홍정민 기자
  • (증시레벨업)①리레이팅 이제부터다
  • [edaily 김희석기자] 종합주가지수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듯이 과거 국내 증권시장도 확연히 달라졌다. 아직 10년전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점이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달려온 추세라면 신기록을 작성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edaily는 과연 이번 랠리를 이끈 힘의 실체는 무엇이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또 증시가 한단계 레벨업 하기위해서는 어떤 전제조건이 필요한지 등을 진단한다. <편집자주> 14일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1060포인트를 넘었다. 이 수준에서 마감이 된다면 10년6개월만에 최고가다. 주변여건을 감안하면 최근의 랠리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선 피부로 느끼는 경기가 확연하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닥을 벗어날 것이란 기대지만 흥분할 정도는 아니다. 올해 GDP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상 최고수준의 국제유가도 부담이다. 원재료의 기본이 되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대한 선호현상도 여전하다. 아직은 주식보다는 땅에 대한 투자가 훨씬 안전하고 고수익을 낼 것이란 인식이 남아있다. 특히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흐름을 보면 유동성장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종합주가지수가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주식형펀드에 환매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달들어 주식형수익증권 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바닥찍고 올라간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런던에서 연쇄테러가 발생, 투자심리를 흔들 수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꺾지 않았다. 증시상승을 뒷바침하는 가장 큰 변수는 경기회복이다. 증시흐름과 경기의 관계는 다소간 시차가 발생할수 있지만 결국 주식시장은 경기를 반영하게 돼 있다. 주가수준을 결정하는 변수는 펀더멘털의 수준과 방향성이다. 현재 경기 수준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방향성이 펀더멘털 모멘텀이 강화되는 쪽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아래그림) ◆국내경기 방향성 양호(자료:한화증권) 경기는 1분기를 바닥으로 꾸준히 올라갈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되고 부채상환 구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가계 재무구조가 안정되면서 소비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진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도 희석되고 있다. 고유가의 부담은 짧고 강하게 표출되는게 그칠 것이란 판단이다. 미국의 제조업지수 반등 및 서비스업지수의 큰 폭 개선 등은 글로벌 경기가 하반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경기회복와 맞물려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전년대비 증감률로는 올해 1분기를 저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을 보인후 3~4분기에는 회복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아래그림) ◆국내기업 영업이익과 증감율 추이(자료:동양종금증권) ◇넘치는 자금 증시로 향한다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게 증권시장의 논리다. 국내외 유동성은 증시에 우호적이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달러유동성 증가율은 20%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97년이후 최고 수준이며 99~2000년 급격한 위축이후 확대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되던 통로인 은행의 자금흡입력이 약화되고 있다. 예금자들은 시중금리가 5% 밑으로 떨어질 경우 고정부 금리 예금에 자금을 넣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자금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은행의 정기예금 잔고는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펀드 수탁액은 200조원을 넘어섰으며 올초 이후 매달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채권형은 금리가 상승세로 바뀌면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형 보다는 주식형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아래그림) ◆금리와 저축성 예금잔고 추이(자료:통계청) 부동산에 쏠림현상을 보였던 시중 부동자금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긍하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가격 상승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자금 시장의 기류 변화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규제 의지와 맞물리면서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에서 검토중인 장기 적립식 펀드에 대해 세제 혜택이 가시화 된다면 증시로의 시중 자금유입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주가 리레이팅 이어진다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00포인트 아래서 소극적이던 외국인들은 오히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제조업에 이어 한국 자산시장 및 금융시장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거 1000포인트 돌파시점과 최근의 랠리와는 여러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과거의 경우엔 경기가 고점을 형성할때 1000포인트를 넘었지만 현재는 회복국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경기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은 셈이다. 기업들은 재무구조의 건전성으로 높은 수익성 창출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 주식 공급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 및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은 주식투자를 확대, 유통주식수는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랠리의 끝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추세의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우리경제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국내외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되며 미국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 가격변수 문제도 대부분 해소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상최고점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랠리는 짧게 끝나지 않고 4~ 5년에 걸쳐 이어질 것이며 현재 2년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앞으로 2~3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내 사상최고점(1138.75P)을 깨고 1200선까지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아래그림) ◆90년이후 최근까지 코스피추이(자료:증권선물거래소)
2005.07.14 I 김희석 기자
  • 택지지구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 `활기`
  • [edaily 이진철기자] 택지개발지구내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이달 충남 아산시 배방택지지구내 상업용지 4개 블럭의 PF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5건 이상의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이 발주될 전망이다. 현재 예정된 주요 택지지구 사업으로는 판교신도시, 파주신도시, 오산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며, 1개 사업장의 사업비만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체들의 뜨거운 수주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택지지구의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은 지난 2002년 토지공사가 분양이 어려운 죽지지구 일부 상업용지를 우량한 상업용지와 묶어 개발을 유도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용인동백지구, 화성동탄지구, 대전엑스포부지, 동백 원형지 등에서 PF사업을 통한 개발이 현재 진행중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토지만 매각하고 건축은 전적으로 매수인의 뜻대로 이루어짐에 따라 초래된 상가 난개발 등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주민 입주시점까지 필수 생활편익시설의 적기 건설 등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공공-민간 합동형 PF기법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PF사업에 건설업체와 부동산개발업체는 물론, 금융회사, 유통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참여업체의 개별이익 확보 및 업체간 시너지확보, 리스크 분담 등의 메리트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건설업체 입장에선 자금부담 없이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고, 금융기관은 개발에 따른 각종 금융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유통업체도 신도시의 중심지가 될 랜드마크 건물에 입점할 수 있는 권리를 사전에 획득하게 된다. 송영건 SK건설 건축영업담당 상무는 "PF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선 각 영역별 전문 업체들이 적정한 수준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PF사업이 최다 지분 보유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는 22일 사업자가 선정될 약 1조원 규모의 아산배방 복합단지개발 PF사업에는 SK건설컨소시엄, 신영컨소시엄, 포스코건설컨소시엄 등 3곳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대형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농협, 신한은행, 대우증권, 산업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각각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밖에 재향군인회도 이번 SK건설컨소시엄의 시행사로 참여, 건축관련 사업에 처음 투자하는 등 연기금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PF사업으로 추진되는 복합단지의 토지예정가격이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토지가격을 높게 제시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된 사업계획서에 비중을 두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5.07.14 I 이진철 기자
  • 건설株, 부동산 대책에도 `이상無`-삼성
  • [edaily 김춘동기자] 삼성증권은 13일 건설업종에 대해 "8월에 발표되는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책당국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될 부동산대책의 주내용은 ▲수도권내 중대형 공급확대와 ▲재건축규제 완화 ▲부동산세제개편으로 압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가수요 억제정책과 함께 재건축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주는 여전히 경기 부양의 최대 수혜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정부가 주택가격 급등의 근본적 이유를 인지한 후 시장요구를 수용해 스스로 정책방향성을 재조정했다는 점과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건설업종 유망주(Top-pick)로 현대건설(000720)과 현대산업(012630)개발, 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회계 투명성 확보와 기업재배구조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할인률 축소가 정당성을 찾고 있다"며 "경기 변동성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되면서 올해부터 2007년까지 수익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부동산 수급안정의 기본 틀로 삼고 있고, 하반기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의지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건설주는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가시화와 함께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산업으로 펀더멘털을 갖춰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05.07.13 I 김춘동 기자
  • "日 연기금 75% 헤지펀드 투자하겠다"
  • [edaily 김현동기자] 일본의 연기금 펀드 중 80% 이상이 대체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은 헤지펀드로 나타났다. 향후 유망한 대체투자대상으로는 부동산펀드와 부채담보부증권(CDO)같은 파생상품이 꼽혔다. ◇연기금 80% 이상 대체투자 의향 다이와증권이 일본내 연기금 펀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체투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일본 연기금의 절반이 넘는 56.0%가 이미 대체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고, 25.9%는 대체투자를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대체투자에 나설 의향이 없다고 답한 펀드는 18.0%에 불과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투자대상은 헤지펀드였다. 전체 연기금의 49.8%가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25.3%는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뜻이 없다고 답한 펀드는 24.9%에 그쳤다. 결국, 연기금의 75.1%가 헤지펀드에 투자할 뜻이 있다는 셈이다. 연기금은 전통적으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주로 투자해왔으나,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정착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37.8%가 10% 이상이라고 답했고, 5~10%라고 답한 비율도 37.8%에 달했다. 전체 운용자산의 3~5%를 대체투자에 맡기겠다고 답한 펀드는 14.2%였고, 전체 자산의 1~3%를 대체투자에 맡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1%에 그쳤다. ◇대체투자 연기금 90% 헤지펀드 투자 연기금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체투자 대상은 단연 헤지펀드였다. 대체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연기금 펀드의 90% 가까운 89.3%가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및 해외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30.2%를 기록했다. 미국과 달리 사모펀드(PEF)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CDO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겠다는 비중도 14.8%에 이르러 이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현재 헤지펀드 투자에서는 펀드 오브 펀드가 연기금들이 가장 즐겨하는 투자수단으로 꼽혔다. 현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연기금의 89.9%가 펀드 오브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중립` 펀드(46.1%), 롱/숏(32.0%), 채권 차익거래(12.5%), 선물거래(10.9%), 전환사채 차익거래(7.8%), 글로벌 매크로(6.3%), 재료공략형(event-driven) 펀드(3.9%) 등의 순이었다. 헤지펀드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은 5%대가 59.8%로 가장 많았고, 5~10%가 34.5%를 차지했다. 헤지펀드 투자에 따른 가장 큰 불만사항은 공시 부족으로 응답자의 63.0%가 불만을 표시했다. 유동성 위험도 61.4%를 차지했고, 가격산정에 대한 불만도 41.8%에 달했다. 헤지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9%가 정보 부족을 들었다. ◇연기금 40% 부동산 펀드 관심 연기금 중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비중은 40% 정도를 나타냈다. 16.8%가 현재 부동산에 투자중이며, 25.2%가 향후 부동산 투자에 나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펀드의 전체 운용자산대비 비중은 1~3%가 42.2%로 가장 높았고, 5~10%가 22.2%를 차지했다. 3~5%가 15.6%, 1% 미만이 13.3%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유형으로는 국내 부동산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연기금이 60.0%로 가장 많았고, 35.6%는 부동산투자신탁(J-REITs)에 투자하고 있었다. 해외 리츠 투자는 11.1%에 그쳤다.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에는 J-REITs가 63.8%의 비율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현재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서는 연기금의 18.6%가 과열권이라고 답했고 33.1%는 다소 과열돼 있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끼여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의 연기금 펀드매니저들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일본내 920개 퇴직연금 펀드·기업연금 펀드를 대상으로 지난 4월1일부터 4월29일까지 실시됐으며, 전체 연기금펀드의 28.9%인 266개 펀드가 조사에 참여했다.
2005.07.12 I 김현동 기자
  •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회사채 시장의 블루오션
  • [edaily] 요즘 회사채의 기세가 등등하다. 최근에는 경기회복과 자금수요확대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도무지 실속이 없다. 이미 한계에 이른 현재의 틀로는 헛힘만 들어간다. 새로운 틀에 대한 담론을 몇 가지 상황 속에서 담아보고자 한다. ◇ 상황 1. 회사채펀드의 약진 최근 회사채 편입비중이 높은 채권시가형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펀드의 공통점은 좋은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역량 있는 매니저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남들보다 먼저 회사채 비중을 높이는 용기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뛰어난 성과는 매우 소중하다. 이들의 성과는 회사채 투자확대의 가장 확실한 유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들의 성공을 점친다.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개인적인 역량 이상으로 시장과 네트워킹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열린 사고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존 회사채의 우물은 너무 작고 얕다. 몇 개 기관만 적극적으로 회사채를 매수해도 우물 바닥이 드러난다. 벌써 신용 스프레드는 참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어느 틈에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것이다. 무엇인가 상황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 상황 2. 회사채시장의 등급 천이 회사채시장의 색깔이 변하고 있다. 표를 보자. 중학교에서 배웠던 생태 천이를 보는 듯 하다. 높은 등급 순발행, 낮은 등급 순상환 구조가 높은 등급 순상환, 낮은 등급 순발행 구조로 바뀌고 있다. 회사채시장의 평균적인 신용등급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비관론적 시각에서 본다면 경계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채시장이 기업자금시장의 전부는 아니다. 우량기업의 자금잉여와 BBB0 및 BBB-등급 기업에 대한 회사채시장의 문호 확대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무려 14개월이나 순발행을 유지하고 있는 BBB-등급 회사채의 약진은 특히 인상적이다. ◇ 상황 3. 리테일 창구의 딜레마와 기회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채권펀드가 BBB-등급 회사채를 담지 못한다. 결국 BBB-등급 회사채의 상당부분은 리테일 창구에서 소화되고 있다. 지난 6월 7일의 칼럼 “금융위기와 잘못된 게임의 법칙”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그러나 중소 서민금융기관이 낮은 등급의 회사채를 직접, 그것도 대량 투자하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더욱이 최근에는 BBB-등급의 건설관련 회사채 및 PF ABS가 대량 이 경로로 소화되었다. 예사롭지 않은 최근의 부동산 상황이 부담을 더욱 크게 한다. 그러나 기회라는 보석은 반드시 위기의 언저리에 감추어져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불안감의 언저리에서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펀드의 성공 가능성을 엿본다. 중소 서민금융기관의 회사채 직접투자는 작게는 채권시가형 펀드, 크게는 기업금융(IB) 실패의 반작용이다. 우선 몇 번의 신용위기가 그들을 실망시켰고, 낮은 수익률이 그들을 떠나게 했다. 결국 극단적인 특정채권 편중과 등급기준에 의한 획일적 신용위험 관리가 그들을 떠나게 한 것이다. 잠시 상상해보자. 지금 리테일 시장에 깔려있는 BBB-등급 회사채를 모두 모아 몇 개의 대형 회사채전용펀드(시가형)를 만들고 이를 수익증권으로 다시 배분한다면 어떻게 될까? 앞서의 불안감은 상당 부분 가신다. 별로 크지도 않은 신용사건으로 회사채 투매가 벌어지는 일 만큼은 없어질 것이다. ◇ 상황 4. 투기등급 회사채로의 외연확대 조금 더 상상을 확대해보자. 현재 BB등급 회사채는 초토화 상태다. 그나마 소화되고 있는 것들도 극히 예외적인 것들이다. 대부분 특정한 상황에서 관리되고 있는 추락천사(fallen angel, 투자등급에서 떨어진 채권)다. 앞으로 우리 산업을 이끌고 갈 신흥기업(rising star)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들을 끌어 안지 못하면 우리 채권시장, 좁게는 채권펀드시장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우리 경제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는 최근 당국이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잠시 한가지 짚어보자. BB등급 회사채에 대한 채권시장의 이미지는 극히 나쁘다. 특히 최근 벤처 P-CBO 편입 목적으로 발행된 채권들의 극히 부진한 성과에 대한 전언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의 여신관리와 비교해보면 그 등급에서 그 정도의 성과는 절대 당연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책금융과 동의어처럼 쓰여지는 도덕적 해이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무조건 회피하기 보다는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 대안으로서의 회사채 전용펀드 앞서 회사채 전용펀드의 필요성을 잠시 언급했지만 단지 리테일 시장 대책 정도로 다루어질 이슈가 아니다. 최근 당국이 펀드의 대형화, 장기화를 권장하고 있지만 이런 관점에서도 대형 회사채 전용펀드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채권시가펀드가 낮은 등급 회사채 편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그나마도 낮은 등급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들은 소형 사모 단독 펀드가 많다. 신용위험에 대한 관리와 위험배분의 문제 때문이다. 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는 비중이 크지도 않은 회사채 때문에 골치 썩고 수익자(가입자)와 옥신각신하기도 귀찮은 것이 현실이다. 회사채전용펀드를 통해 통합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이 수익증권을 다른 펀드들이 편입하는 모자펀드(fund of funds) 방식이라면 꽤 그럴듯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몇 가지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 모자펀드와 관련한 현재의 엄격한 기준으로는 소기의 목적 달성이 어렵다. 그리고 특히 한계등급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회사채 투자자 보호 장치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앞서의 칼럼에서 간곡히 의견을 피력했던 회사채발행절차의 정상화도 그 일환이다. 끝으로 어느 선지식의 한마디 말씀으로 어지러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윤영환/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Credit analyst
2005.07.12 I 윤영환 기자
  • 주5일제·여름휴가 맞아 `콘도회원권` 구입해볼까
  • [edaily 이진철기자] 이달부터 주5일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여름휴가철도 다가오면서 콘도회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도미니엄은 아파트, 호텔, 빌라, 별장 및 일반주택의 특성과 장점을 고루 갖춘 숙박시설로 최근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 레저산업이 발달됨에 따라 관광이나 각종 행사의 숙박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콘도 회원권은 1가구 2주택 대상에서 제외되고 매매, 상속, 증여가 가능하며, 개인이나 법인, 등록단체의 실명으로만 취득할 수 있다. 과거엔 일부 부유층만 소유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소비자층도 다양화되고 있다. ◇`오너쉽`-`멤버쉽` 2가지 종류, 예약성사율·부대시설 콘도가치 좌우 콘도는 건축공정이 전체공정의 30% 이상일 때 분양 및 회원모집이 가능하다. 다만, 착공후 건축공정이 30% 이전에 분양을 하거나 회원을 모집할 경우는 전체 건설비에 해당하는 금액의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분양승인이 난 회원권은 소유권 등기가 가능한 공유제(오너쉽)와 이용권리만 주는 1000만~2000만원대의 회원제(멤버쉽) 두가지 뿐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몇백만원대의 저가회원권은 일명 `리콜제회원권`으로 분양가의 10~20% 정도만 받고 일정기간 회원자격으로 이용한 뒤 계약기간이 끝나면 환불하거나 나머지 대금을 지불하면 정식 회원등록을 해주는 방식이다. `오너쉽`과 `멤버쉽`은 등기가능 여부와 재산권 보장면에서 차이가 있다. 오너쉽은 일반 부동산 매매와 같이 계약기간도 영구적이고 등기가 가능하며, 취득시 등록세 등을 내야 한다. 반면, 멤버쉽은 등기가 불가능하고, 재산권도 분양회사에 대해 제1순위 채권을 갖게 된다. 멤버쉽은 일정기간 회원으로 가입한 뒤 계약만료후 재계약 또는 분양가를 반환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오너쉽`이나 `멤버쉽` 콘도회원권 모두 등기여부로 인해 재산권 보호측면에서 다른점은 없다. 실제로 지난 1983년 있었던 명성콘도 부도시 회사 소유권이 명성에서 정아콘도, 프라자콘도(현 한화콘도)로 바뀌었지만 오너쉽과 멤버쉽 모두 똑같이 재산권을 보호받기도 했다. 오너쉽 회원권은 계약기간이 만료돼 재계약을 원하지 않을 경우 매도를 해야 하며, 멤버쉽 회원권은 분양회사에 회원권을 반납하고 분양금액의 90%를 돌려받는다. 멤버쉽 회원권도 시세가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을 경우 다른사람에게 양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명레저산업 이선모 대리는 "예전에는 콘도회원권을 부동산 개념이나 재산가치로 인식해 오너쉽 회원권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양도나 양수절차가 간편한 멤버쉽 회원권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복합레저형-연계체인형, 투자수익보다 이용가치 따져야 콘도는 복합레져타운, 다(多)체인콘도, 연계체인콘도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며, 자기형편과 활용가치 등 매입목적을 잘 판단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복합레저타운은 이용할 수 있는 체인은 적지만 골프, 스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다체인콘도나 연계체인콘도는 여러 지역에 체인을 두고 있어 이용하고 싶은 지역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콘도의 가치는 예약이 얼마나 잘 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구좌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나의 객실을 10명이 사용하는 10구좌가 30명이 사용하는 30구좌보다 예약성사율이 높다. 개인만 쓰는 1인 구좌(전용객실)의 가격이 비싼 것도 이 때문이다. 정시영 용평리조트 차장은 "콘도 회원권의 분양가는 건축비와 회원수에 비례해 산정된다"면서 "예약성사율과 부대시설이 콘도 회원권의 가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콘도회원권을 구입할 때는 콘도를 운영하는 회사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저가 콘도회원권을 샀다가는 계약기간이 끝난 다음 회원탈퇴를 할 때 부도나 재정악화를 이유로 회사측이 입회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입전 시설이용약관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심사승인한 표준약관과 한국휴양콘도미니엄협회에서 확인한 직인이 있는지 여부로 정식콘도인지를 판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도 분양경쟁 치열.. 부가서비스도 다양 콘도회원권 구입은 새롭게 신규분양을 받는 것과 기존에 거래되는 회원권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기존에 거래되는 회원권은 신규 분양가보다 30~4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숙박을 주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유리하다. 하지만 신규분양시 주어지는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명의변경 등 회원권 거래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신규회원권은 최근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내놓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에 들어설 328실 규모 `그린피아콘도`를 10분의 1 지분매각 방식의 오너쉽으로 분양한다. 용평리조트내 지상 13층 규모의 타워형으로 건립되며, 오는 2006년 11월말 완공예정이다. 분양가는 ▲25평형 3000만원 ▲33평형 3900만원 ▲38평형 4500만원 등이며, 연중 35일을 사용할 수 있다. 회원에게는 스키장 및 부대시설 이용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대명레저산업은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건립중인 `대명콘도`의 창립회원을 모집한다. 객실 417실과 1500여평의 실내외 아쿠아월드가 들어설 예정이며, 2006년 6월 개장예정이다. 창립회원에게는 아쿠아월드 50% 할인권을 비롯, 부대시설 10가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분양가는 ▲패밀리형(21평형) 1980만원 ▲스위트형(30평형) 2860만원 ▲노블리안 클럽(로열 스위트형) 40평형 8000만원, 56평형 1억1200만원, 88평형 1억7600만원이다. 창립회원 특전으로 일시불 가입땐 분양가의 8%를 할인해 준다. 한화국토개발이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경주콘도 신규회원을 1850만~4600만원의 가격에 모집한다. 계약기간은 20년으로 원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양도가 가능하다. 매년 20박을 사용할 수 있는 회원권과 28박이 가능한 회원권 두가지가 있다. 회원이 되면 11개 직영콘도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는 또 객실료를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클래스 회원권도 선착순으로 분양중이다. 이밖에 토비스도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의 `청평토비스`의 창립 특별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청평토비스는 총 157실 규모로 46평형 이상의 펜트하우스에는 스파시설과 퍼팅연습실까지 갖추고 있다. 분양가는 기존 승인가에서 30% 저렴한 ▲17평형 480만원 ▲25평형 710만원 ▲46평형1620만원 ▲73평형 2570만원이며, 창립회원에게는 무료숙박권 30매, 65세이상 5년간 관리비면제, 전국 체인시설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2005.07.11 I 이진철 기자
  • 아산신도시 복합단지 확보에 `총력전`
  • [edaily 윤진섭기자] 충남 아산신도시의 심장부가 될 복합단지 1만7000여 평을 확보하기 위한 메이저 건설사, 디벨로퍼, 금융사,유통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주공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산배방 택지개발지구 내 상업용지 4개 블록을 대상으로 공공민간 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이달 18일 사업자 신청을 접수해, 22일 최종 선정한다. 이 사업은 총 1만7642평 규모 부지에 대형 판매시설 문화시설, 여가시설, 주상복합아파트(1100가구)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배방 신도시는 1단계 아산배방(111만평)과 2단계지구를 포함한 830만평의 초대형 택지개발지구로 인근 아산만과 탕정산업단지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PF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GS건설 컨소시엄, SK건설컨소시엄이 각각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컨소시엄은 상업 시설에 입점할 백화점과 자금을 지원할 금융회사, 설계사무소 등의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자 선정 심사에 대비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40~50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 4~5개 동을 건립해 천안·아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건설하는 설계안도 마련되고 있다.. 화성동탄 PF사업에 참여한 바 있는 GS건설(006360)은 대전엑스포 PF사업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047040)과 손을 잡고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전략적 투자자로 신영과 청원건설이 참여하고, 재무적 투자자로는 산업은행이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화성동탄 택지개발지구 메타폴리스와 용인동백 택지개발지구 내 복합쇼핑몰 쥬네브를 공공-민간합동형 PF방식으로 수행하고 있어, 이 같은 PF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포스코건설시엄에는 시공사로 신세계건설(034300)과 한라건설(014790)이 참여했고, 재무적 투자자로 우리은행, 전략적 투자자로 밀라트가 참여했다. 이밖에 신세계(004170), 한미파슨스, 한화유통, CJ CGV, 희림건축사사무소등 등도 컨소시엄에 동참했다. SK건설은 이 공사를 통해 택지공사에 대한 PF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향후 PF사업에 대한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은 대림산업(000210), 두산중공업(034020), 계룡건설(013580)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전략적 투자자로는 RFC,재향군인회, 재무적 투자자는 지방공제회,신한은행,농협, 대우증권, 그리고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들이 복합단지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땅의 개발 가치가 큰 데다 주택공사나 토지공사 등이 추진하는 공공·민간 합동형 PF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설업체들이 확보할 수 있는 시공권만 대략 6000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는 점도 치열할 경쟁을 부채질하는 요인 중 하나다. 금융권 역시 주간사를 통한 자금관리 및 수탁 수수료 수익, 건설기간 중 8% 배당 수익, 아울러 향후 리츠 및 부동산펀드, ABS 등 다양한 부동산금융상품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대거 참여한 상태다. 특히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농협하나로 등 대형 할인매장도 참여해 향후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은 개발계획 250점, 건설 및 사업계획(180점), 운영계획(170점) 등 700점과 수익성 및 가격 평가 300점 등 1000점으로 상위 1,2위 사업자를 선정해, 이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주공이 20% 내에서 출자하고, 10월까지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5.07.11 I 윤진섭 기자
  • (채권전망)⑥고용 호전 기대..`더 간다`-KR선물
  • [edaily 최현석기자] KR선물은 이번 주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지표의 질적 개선 기대와 미국채 수익률 20일 이평선 상향돌파 등이 채권 매도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금리 상승의 부동산 문제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점과 채권형 자금이 장단기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달라지는 채권시장, 금리는 천천히 위로 지난 주 채권시장은 지 지난 주말 한 부총리의 “정책금리 인하 절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무색하게 주 초반 37틱에 이르는 급락장세가 나타났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는 멈추지 않았다. 주말 장 후반 증권사의 매수에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채권시장 역시 약세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생각해 볼 문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포지션 정리에 대한 부분이다.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환율은 1,05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국내 주식은 물론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 자본의 환차손 우려가 일고 있다. 이는 결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일일 순매수 물량과 국채선물 연속월물 가격, 지표금리 그리고 달러/원 환율과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세 변수 모두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물량과의 상관계수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2005년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물량과 환율 사이의 관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으나 앞 서 지적한 것처럼 상관계수는 의미를 둘 만한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에 대한 부분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3.8%로 하향조정했으나 1분기 성장률이 2.7%인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4%대 이상은 넘어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용시장인 것으로 보인다.고용회복을 통환 가계의 소비활동 활성화는 현재 우리나라에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림2]에 나타난 대로 전체 취업자 중 임시직비율과 일용직의 비율을 나타나는 임시+일용직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음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미국채 수익률과 국내 금리와의 문제이다. [그림3]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채 수익률은 이미 20일 이평선의 상향돌파가 나타났다. 문제는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 하락과 관계없이 나타난다는 데 있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한다면 추가적으로 정책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는 FRB의 의지로 미루어 비용부분까지 감안한 실질적 의미의 내외금리차가 나타날 것이다. 반대로 미국채 수익률이 이중 바닥의 패턴을 완성하고 상승한다면 국내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이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채권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리상승이 혹은 금리하락 제한이 단순하게 부동산 문제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부동산 문제에만 기인했던 것이라면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정책금리 동결 결정과 코멘트 그리고 재경부의 끊임없는 구두개입으로 금리 하락세로 돌아섰어야 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상승세는 제한받았고 영국의 버스 폭파 사고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즉 현재 보이는 채권시장의 약세는 부동산 문제라기 보다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의 상승과 함께 펀더멘탈의 개선에 기인한 부분이며 동시에 채권형 자금의 추가 유입이 제한받고 있는 등의 총체적인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투신 채권형 자금의 추이를 살펴보면 초단기 자금인 MMF는 7월 6일 기준으로 78조를 넘어섰지만 6월 말 69조 수준까지 하락했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현재 MMF수신고는 다소 불안한 자금의 성격이 강하다. 또한 단기, 장기 자금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겠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이번 주 발표될 고용지표의 질적인 측면의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며 다음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2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했다는 점과 FOMC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을 때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국내 금리에는 부담에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나타난 금리상승이 부동산문제에 기인한 측면이 크지 않아 보이는 점도 추가 금리상승을 이끌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채권형 단기, 장기 자금이 모두 지 지난 주 대비 3,4조 가량 하락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2005.07.10 I 최현석 기자
  • (채권전망)⑤상승폭 조정..하방경직성도 견고-대투증권
  • [edaily 최현석기자] 대한투자증권은 당국에서 재차 금리정책 변경의 어려움을 밝히고 있어 부동산 문제로 불거진 금리인상 논쟁이 자아낸 심리적 위축에 따른 수익률 상승분은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반기 채권시장 약세 전망의 필요 조건들이 늘어나고 있어 수익률 하방 경직성도 견고해 질것이라고 예상했다. ◇변동성 잦아드는 레인지 장세 전망 최근 미국시장의 영향은 채권시장에 다소 비우호적인 편이다. 6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의 호전은 미국의 견실한 경제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주말 예정된 6월 고용발표도 비농업고용자수가 약 20만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연준의 계속된 금리인상에도 불구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국채수익률(10년)이 최근 런던테러 발생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4.0%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는 부담이 나타나는 등 하방경직성이 증가되고 있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국내여건은 부동산과 관련된 불안요인이 통화정책대응 가능성으로 전이되면서 채권시장 전체에 불안요인으로 인식되었으나, 7월 금통위에서 재차 확인된 바와 같이 당분간 부동산 또는 경기측면에서 금리를 인상할 유인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과도했던 시장대응이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당국이 연간 성장률 수치를 하향 조정한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기보다는 수익률 하단을 견고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당국이 경기회복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인정하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웠다는 점, 최근 도소매판매 등 내수지표의 호전으로 하반기 내수중심의 회복 전망의 지지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은 수익률 저점의 점진적인 상향조정을 가능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환율과 주가의 상승 흐름이 긍정적인 경기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어 상대적인 채권투자 메리트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부담스러워 보인다. 한편 수급여건은 혼조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국고채 5년물 1.95조원 입찰에 대한 부담은 국고채 바이백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양호한 채권자금규모에도 불구하고 단기채권형 수탁고의 급감(전월대비 &8211;2.1조원)과 MMF로의 자금집중(전월대비 + 8.6조원)은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도 단기자금 잉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은 어려워보여 초단기자금의 급증은 채권자금의 시장이탈의 전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예의 주시하여야 할 것이다. 채권수익률이 국고 3년물 종가기준으로 주중 내내 4%대를 유지하였다. 부동산 문제로 불거진 금리인상 논쟁이 자아낸 심리적 위축이 주범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당국에서 재차 금리정책 변경의 어려움을 밝히고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수익률의 상승분은 하락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하반기 채권시장 약세 전망의 필요 조건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수익률의 하방경직성을 견고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하락룸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해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3.9%-4.1%선에서 등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5.07.10 I 최현석 기자
  • `대한전선vs현대건설`, 기업도시에 희비 `교차`
  • [edaily 윤진섭기자] 기업도시 시범사업지가 결정된 가운데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단독기업을 신청했던 대한전선(001440)과 현대건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8일 정부는 전북 무주, 전남 무안, 충북 충주, 강원 원주를 기업도시 시범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번 기업도시 선정에서 가장 돋보이는 기업은 전북 무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 단독으로 참여한 대한전선이다. 타 기업도시가 최대 26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는 데 반해 대한전선은 단독으로 참여, 기반시설부터 주택건설, 그리고 향후 개발에 따른 이익을 독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한전선은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금평리.덕산리 일대 248만평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골프장과 콘도. 농원 등을 조성해 대규모 관광레저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라 2002년 무주리조트에 이어 지난 3월 전북 고창 선운레이크밸리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이미 무주일대 개발사업에 참여해왔다. 대한전선은 부동산, 주식, 채권에 이르기까지 다 방면의 투자에 나서 높은 수익률을 올려, `재계의 군인공제회`라는 평가를 받아온 기업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진로 정리채권 투자에 2728억원을 투자, 3000억원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렸고, 건설회사에 단기자금을 대여 100%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무주 기업도시의 발판이 된 쌍방울 무주리조트의 경우 대한전선이 쌍방울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던 클라이온파트너서(현 SBW홀딩스)에게 과거 200억원을 대여해줬지만, 쌍방울의 경영권을 두고 구경영진과 법정공방이 벌어지면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없게 되자 아예 지분을 33.14%까지 늘려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진로. 진로산업 채권에 투자해 100%의 수익을 올리고, 부동산. 주식.채권, M&A에 이르기 다양한 투자를 해 탁월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초 해남. 영암에 비해 `선정이 어렵지 않겠냐`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최종 선정된 것으로 보면 대한전선이 사업적 수완과 투자 감각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용도변경 문제로 선정이 보류된 태안(관광레저형)은 현대건설(000720)이 단독으로 참여한 사업이란 점에서 `전북무주-대한전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건설과 태안군은 현대서산간척지 B지구 472만평에 2010년까지 350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 생활체육공원, 웰빙단지, 생태공원, 대중골프 등을 갖춘 `복합웰빙레저단지`를 조성, 관광레저기업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또 태안 기업도시는 이번 평가에서 전체 점수에서 774.1로 8곳 신청지역 중 1위를 기록, 점수만 따지면 당연히 선정되는 게 수순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농지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기업도시로 용도변경을 해줄 경우 막대한 이익을 현대건설이 챙길 수 있다는 지적이 농림부로부터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한 달 뒤 재심의를 통해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교부 관계자는 "다음달 8일 태안 기업도시에 대한 재심의를 벌인다는 게 정부의 방침으로, 현재로선 둘 다 선정될 수도 있고, 탈락할 수 있다"라며 "다만 태안은 용도변경, 해남.영암은 환경문제 해결이 선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동아건설이 김포 매립지의 용도변경을 추진하다가 좌절한 일이 있다"라며 "서산간척지를 용도변경해줄 경우 특혜 시비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 (용도변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용도변경에 따라 이익이 발생할 경우 태안군에 모두 재투자할 것을 기업도시 신청 때부터 공언하고 명문화했다"라며 "한 달 뒤 재심의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관련기관에 전달하고, 특혜 시비 논란을 불식시켜 최종적으로 기업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7.08 I 윤진섭 기자
  • (선물전망)런던폭파 사건, 해외 변수 부각
  • [edaily 이승우기자] 영국 런던 폭파 사건의 영향으로 8일 국채선물도 상승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영국 수도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과 시내버스에서 네 차례의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었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금통위 불확실성 제거와 경부의 안정의지를 확인하며 재료가 소진된 채권시장에 해외변수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를 동결했다. 박 총재는 부동산 문제보다는 경기에 초점을 두겠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단 해소시켰다. 그러나 단기적인 안정에 대한 바탕은 마련했지만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중기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금리 인상의 수순을 밟아갈 것이라는 점을 경기 회복의 자신감 표출과 함께 시사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라는 문구가 사라진 것 역시 이같은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기술적으로 110.65p 돌파 이후 110.80p에 대한 극복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0.65p 상단에서의 매물벽은 다소 완화된 상태라는 전언을 감안하면 110.80p 공방이 다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어렵다`는 말로 전망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일지 대체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기적으로 방향성을 고민하는 쪽에서도 시간적 여유를 가졌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 여유가 고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전일 종가 기준으로 5일 이평선[110.66p]을 소폭 하회하며 마감,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 시장은 기술적 불확실성의 연장국면에 들어서게 되었다. 다만, 채권시장을 압박해 온 정책 리스크가 제거된 만큼 이로 인한 조정흐름은 전일 미처 이루지 못한 바닥 다지기 및 110.80 이하에서의 소정의 매물 소화 과정으로 바라보며 효율적인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다. 5~6일 양일간 장중 지지선이었던 110.50대 중반과 기존 저점인 110.40선을 1, 2차 지지선으로 삼아 분할매수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한다. 적정 수준의 조정 이후 5일 이평선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에는 110.80선 진입시도가 재개될 전망이다. 레인지는 110.50p-110.85p를 제시했다. ◇삼성선물=금통위 회의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있었지만 결국 힘을 받지 못했다.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중요한 변수였는데 실질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진행형이 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즉 경기, 물가, 부동산 어느 한쪽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우선시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피로도는 쉽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증시, 시중자금 이동 등 금통위 이후 부담스런 변수가 이어질 것이어서 단기 기대에 따른 대응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4%와 110.80대의 두터운 벽은 확인된 측면이 있어 110.65를 기준으로 한 단기대응이 전개될 전망이다. 레인지는 110.40~110.80을 제시했다. ◇KB선물=박승 총재의 단기적 시장 안정 의지, 재경부의 일시적인 금리 상승 억제 의지와 이 총리의 부동자금 재분배 방안 지시 등의 단기적 효과가 영국 런던 폭발 사고로 인해 부각될 것으로 보여 약한 강세 기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위 세 요소가 궁극적으로는 채권시장 비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초단타 매매를 제외하고는 추세적 국채선물 매수를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5.07.08 I 이승우 기자
  • 하나은행, 1인 1펀드 갖기 운동
  • [edaily 오상용기자] 하나은행(002860)은 오는 8일 부터 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하고 펀드의 대중화를 위해 1인 1펀드 갖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저금리 지속으로 예금에서 펀드로 개인 금융자산의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펀드의 대중화는 물론 시중의 부동산투기자금 수요를 자산운용시장으로 유도하는데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하반기에 `전국 순회 자산관리 세미나`와 `하나금융그룹 투자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또 시중 부동산투기자금을 비롯한 부동자금을 자산운용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대한투자신탁운용과 `공동 상품개발 특별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특별팀은 고객의 위험성향과 목표수익율에 따라 개별 펀드상품이 아닌 주식형 매트릭스(조합) 펀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부동산 펀드, 선박펀드와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달 21일부터 시판한 대투운용의 펀드 상품이 2주만에 1조원어치 팔렸다"면서 "이는 `하나파워플랜`을 통해 고객의 투자 유형을 적극형, 공격형, 안정형, 중립형, 보수형 5가지로 자동 분석해 고객 유형에 맞는 각종 추천 상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5.07.07 I 오상용 기자
  • (한상언의 자신만만 재테크)연령별 파워재테크(5)
  • [edaily] 지금은 평균수명만 80세 수준에 달하는 이른바 장수의 시대다. 과거엔 오래 산다는 것 그 자체가 큰 목표였지만 이미 모두가 다 장수하는 시대엔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노후에도 품위를 지키며 여유있게 생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몸 관리와 돈 관리를 잘해야 한다. 바로 건강과 자산관리가 그것이다. 특히 은퇴 후에도 약 20년 동안을 그간 모아둔 재산을 활용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현실이고 보면 나이 먹어서도 재테크는 여전히 소홀히 할 수 과제임에 분명하다. 60대 은퇴생활자를 위한 노후 실버재테크에 대해 살펴본다. 투자에 있어서 위험 걱정 없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확정금리 정기예금의 금리는 현재 연 3.5% 수준이다. 거꾸로 계산해 보면 세금 떼고 월 100만원의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4억원 가량을 예치해야만 한다. 97년 IMF 외환위기 전만 하더라도 두 자릿수 금리에 1억원 정도만 예치하면 매달 1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던 때에 비하면 격세지감도 이만저만 아니다. 이처럼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과거처럼 이자수입으로만 생활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아예 돈이 많아 걱정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는 줄어드는 이자로 인해 고민하며 생활해야 하는 현실이다. 따라서 투자에 제약이 많은 60대의 실버재테크에서도 무조건 안전하게만 운용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일부 투자위험을 감안하더라도 실적배당 투자상품에도 가입할 필요가 있으며, 기본적으로 세금을 줄여 실익을 높이는 절세전략과 함께 필요하다면 투자원금이나 금융자산 외의 부동산 자산 등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다각도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다양한 투자를 위해서는 필요한 생활비 금액을 즉시연금식 상품을 통해 조달되도록 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일정 목돈을 예치와 동시에 원리금이 분할 지급되는 즉시연금식 상품에 넣어두고 이를 통해 생활비 등을 조달하게 되면 필요한 예상 금액을 입출금식 통장에 넣어두고 사용할 때 보다 이자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규칙적인 현금흐름이 이루어져 훨씬 체계적인 돈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남은 금액에 대해서 꼭 이자지급식 상품으로 운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그만큼 상품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선택하는 투자상품은 노후자금 임을 감안해 공격적으로 투자해 큰 수익을 기대하는 형태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형태의 리스크가 적은 상품이 적합하다. 배당주나 가치주펀드와 같은 주식형펀드나 안정적인 국공채 등에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 원금보장이 되면서 투자결과에 따라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시장지수연동예금과 같은 상품들을 눈 여겨 볼만하다. 다만, 투자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기대수익 보다는 투자위험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철저한 분산투자를 통해 시장위험으로부터 대응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금을 줄여 실질수익을 높이는 절세상품의 활용은 60대 재테크에서 특히 강조되는 대목이다. 6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많은 절세상품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생계형저축이다. 일반인은 60세 이상만 가입이 허용되는 생계형저축은 특정 금융상품 명칭이 아니라 여러 금융상품에 두루 적용되는 양념과 같은 구실을 한다. 즉, 정기예금이나 적금, 투자상품 등의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이를 생계형저축으로 가입하게 되면 거기서 발생한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혀 공제하지 않는다. 생계형저축은 그 쓰임새도 넓어 가입한 금융상품을 중도해지 하는 경우에도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적용되며, 심지어 자유롭게 찾아 쓰는 입출금식 통장도 생계형저축으로 가입하게 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현재 3천만원인 생계형저축의 가입한도 만큼은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비과세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우대세율(9.5%)로 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 제도도 적극 활용할 만 하다. 생계형저축과 유사하게 여러 금융상품에 두로 적용 되는 세금우대종합저축도 노년층에 대해서는 가입한도를 우대하고 있다. 현재 성인 기준으로 4천만원인 가입한도를 60세 이상인 남성이나 55세 이상인 여성에 대하여는 6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60대 부부가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 여기에 1인당 2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조합예탁금까지 합할 경우 최대 2억2천만원의 절세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60대 이후의 재테크에서는 일정 부분을 현금화하기 쉽도록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급전사용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노후에는 건강상의 악화나 기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금액을 비상예비자금으로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는 보통 떠올리는 입출금식 통장상품 보다는 MMF(머니마켓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MMF의 경우 실적배당상품이기는 하지만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률이 특징이며, 현재 연 2.9%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연 0.5%가 넘기 힘든 입출금식 통장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설명한 생계형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해 이 경우 이자소득세도 전액 비과세 된다. 그밖에 60대 이후의 재테크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상속과 관련한 절세대책 이다. 적지않은 재산규모로 인해 상속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 사전에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미리미리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증여재산 공제한도를 감안해 사전증여 등으로 전체적인 자산규모를 줄여나가되 현금성 자산 보다는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세금 절감을 위해 도움이 된다. 또, 부동산 재산만 많은 경우에는 상속세 납부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상속세 납부를 위한 보험가입이나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유동자산으로도 일정부분을 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상언 신한은행 PB사업부 재테크 팀장)
2005.07.06 I 한상언 기자
  • (선물전망)금통위는 확인해야
  • [edaily 이승우기자] 국채선물이 6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저가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양상이다.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금리 인상을 대비한 정도로, 사두어도 크게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가격 저점에 대한 공방은 있지만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상황에서 더 밀려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110.65p선에 대한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선의 회복 여부에 따라 이후 방향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 전날이라는 점은 상당한 부담이다. 부동산 관련 문제와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재료는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지만 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금통위 코멘트는 일단 리스크 영역으로 간주해 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단 부동산 문제에 스스로를 옭아맨 한은이 어떻게 그 문제에 다시 접근하는가가 초점이 될 것 같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예측은 국내 채&49720;시장에도 계속되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환율 상승 추세로의 전환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매행태가 급변할지도 지켜봐야겠다. 전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펀더멘털 개선 징후가 여기 저기서 확인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중기적인 금리 인상 추세를 예측하기도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금리 방향에 대해서조차 확신하기 쉽지 않은 단계인 듯하다. 금통위는 확인하고 가야될 것 같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우리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현대선물=장중 110.65선에서의 저항이 지속됨으로써 동선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레벨로 남아있다. 그러나, 금통위를 앞두고 대부분의 악재를 소화해낸 가운데 중장기 영역의 가격 메리트가 확보되고 있으며 전일동향에서도 드러나듯 금리 4.10% 선에서의 저가매수 심리가 하방경직성을 연장시킬 전망이다. 110.65p 공방이 관건이 되겠으나 추가적인 가격급락을 주도할 만한 악재 역시 대부분 소화했다는 점, 상기 저항선 돌파 시에는 매물공백 구간 진입에 따른 숏커버링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시세분출 시현 시 110.80선으로의 추가상승 가능]에서 저점매수 기조를 견지할 것을 권한다. 레인지는 110.40p-110.80p을 제시했다. ◇농협선물=미국채는 월마트의 6월 실적 개선으로 유가상승 영향력이 상쇄되면서 지난 FOMC 이후 약세기조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최근의 강세가 주춤하며 주말 고용지표를 확인하자는 인식이 제기되고 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둔 국내시장은 전일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정책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매매가 자제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다. 지표금리가 4%대로 진입하면서 상당부분 그동안의 시장 재료가 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어 금통위를 확인하려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선물=당국의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꺼지지 않는 기대감은 금리를 낮추는 데에 우호적이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문제가 잠재적인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 금리 인상 여론과 관련한 금리 상승 우려는 계속해서 채권 매수심리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요인들과 더불어 금일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장이 크게 움직이기는 힘들어 보이므로 여전히 리스크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 이틀 연속 저항받고 있는 110.70p 부근의 갭을 메우기 힘들다면 또 다시 저점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지표금리가 4%를 지지선으로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금일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110.70p를 기준으로 단기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KB선물=금리 급등에 대항한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나 한은 하반기 경제 전망이 암시하는 금리 상방 압력, 달러/원 환율 급등의 이면에 존재하는 부담 요소와 투신권 채권형 펀드 수탁고 감소 등으로 인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리 수준은 저가 매수를 시도해 볼 만한 위치이지만, 금통위 불확실성과 미국 장기 금리 상승 가능성은 긴장 이완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2005.07.06 I 이승우 기자
  • (BoMS)③안갯속을 달리다-이지현 SK증권
  • [edaily 이학선기자] 이데일리 봄스(BoMS) 멤버인 이지현 SK증권 연구원은 6일 "부동산 문제에 금리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영국의 경우에는 금리조절 또한 상당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신중하고 보수적인 금리조절 정책을 펴 온 우리 통화당국이 이러한 정책을 지향하고자 한다면 먼저 시장과의 교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부동산 문제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응은 금통위의 시그널링 수위에 비해 너무 앞서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며 "국내 경기여건과 인플레 수준을 감안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회복 논의와 관련해서는 "5월 도소매 판매에는 신차 효과나 계절성 수요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만큼 내수지표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며 "오히려 연초의 기대보다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동향에 관심을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한-미간 국채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거나 역전되는 경우에는 조정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세적으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 점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반기에 경기회복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하에 하반기 악재를 선반영하고자 하는 인식이 불안심리로 나타나고 있다"며 "7월에도 채권시장은 불확실성 장세의 성격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수 시점을 다소 여유있게 가져가는 것이 편해 보인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 장세 연장 현재 채권시장의 화두(話頭)는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경기가 회복기조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잡고 있고,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기조 지속으로 한국 미국간 정책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부작용 우려가 높아진데다 결정적으로 부동산 문제의 부각이 트리거(Trigger)로 작용하면서 금리인상 우려에 급속히 무게가 실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6월말 발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은 금통위원 간에 부동산 관련 논의가 꽤 비중있게 다루어졌고, 한은 실무진이 ‘중장기 안정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면 분명한 정책적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6월 금통위의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 주시’ 코멘트는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 상에서 나온 ‘시그널링’이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 문제가 비중있게 다루어지면서 채권시장의 입장에서는 금리정책 결정변수들의 우선 순위가 모호해진데다 시그널이 행동(Action)으로 변화될 수 있는 조건이 제시되지 않아 금리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난해해져 버렸다. 더구나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 수위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금리인상 카드가 유효하고 적절한가의 고민을 넘어설 수도 있는 두려움도 적지 않아 보인다. 7월 금통위가 향후 채권시장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책당국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금리정책 결정변수의 우선 순위를 명확히 하고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행동 실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절히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톤(tone)이 높아질 경우 채권수익률의 레벨은 보다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적 고려의 우선순위가 기존처럼 국내경기여건에 있음을 재확인된다면 부동산 문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은, 영국 따라하기 성공할까 지난 2002년 5월의 콜금리 인상을 돌이켜 보면 부동산 문제도 언급되었지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생산, 소비가 모두 호조를 보인데다 높은 통화증가율과 과잉 유동성 우려, 인플레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가 제기되는 시점이었다.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 비교는 차치하더라도 현재의 내수경기 여건, 물가 수준, 통화증가율 등과 비교해 보면 제반 환경이 상당히 차이가 나고 있다. 한편, 부동산 문제에 금리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영국의 경우에는 금리조절 또한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신중하고 보수적인 금리조절 정책을 펴 온 우리 통화당국이 이러한 정책을 지향하고자 한다면 먼저 시장과의 교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부동산 문제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응은 금통위의 시그널링(signaling) 수위에 비해 너무 앞서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며, 국내 경기여건과 인플레 수준을 감안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내수회복은 `아직` 6월말에는 국내 5월 산업활동 지표, 특히 내수 지표가 기대보다 호조를 보였다. 도소매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였고, 설비투자도 모처럼 7.7%(yoy) 증가했으며, 건설수주/기성 지표도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5월 도소매 판매에는 신차 효과나 계절성 수요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만큼 내수지표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으며, 오히려 연초의 기대보다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동향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설명처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리 경제의 대응력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은행이 당초 올해 4% 경제성장의 전제조건으로 배럴당 34달러의 원유도입단가를 상정하였던 점을 감안할 때 연간 경제성장률 수위에 대한 고민은 아직 진행형일 수 밖에 없다. 국내외 주요기관들의 올해 국내 경제성장 전망 하향조정이 지속된 가운데 7월 초 한국은행의 하반기 전망의 내용과 국제유가 등 주요 변수 예상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유가 수준은 소비심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만큼 국제유가의 향방은 시장에 변동성을 제공하는 주요 변수의 하나로서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시장 민감도 커졌다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bp의 연방기금금리 추가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콜금리 목표수준과 연방기금금리의 수준이 3.25%로 같아졌으며, 하반기 중 기준금리의 역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역전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통화당국이 이미 한-미간 금리 차이가 정책 결정상의 결정적 변수가 되지 않으며 자금의 해외유출은 일정 부분 유도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콜금리 인상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연방기금금리 인상기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방기금금리 인상속도 둔화 기대가 다소 높았지만, 이번 FOMC 결정문에서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만 다소 강화되었을 뿐 긍정적 경기관점이 그래도 유지되고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와 순응적 정책(‘accommodative’ policy) 등 주요 정책방향 코멘트에 전혀 변화가 없어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미 국채 수익률간 스프레드에 보다 관심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 적어도 7월 초반에는 연준리의 정책기조 및 경기관점 불변에 따른 미 국채시장의 조정과정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일 현재 한-미간 국채 스프레드는 3년, 5년, 10년물이 각각 18bp, 34bp, 67bp로 5년, 10년물의 경우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미간 국채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되거나 역전되는 경우에는 조정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세적으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는 점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매수시점 여유있게 추경 예산 편성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추경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반기 경제회복속도가 정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적지 않고, 태풍, 호우 등 예측불가 변수도 감안해 볼 때 7~8월 경 논의가 재차 대두될 여지가 있다. 최근까지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대규모 편성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국고채 발행 위주의 재원 조달이 될 가능성이 커 논의 자체가 악재가 될 수 있다. 7월 국채발행의 경우 조기환매(2.2조원), 재정증권 미발행까지 감안해 보면 전체 물량부담은 경감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5년물, 10년물은 입찰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경기회복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하에 하반기 악재를 선반영하고자 하는 인식이 불안심리로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채권시장은 불확실성 장세의 성격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수 시점을 다소 여유있게 가져가는 것이 편해 보인다. 한은의 하반기 경기전망과 7월 금통위, 미국 6월 신규고용 수준 등을 통해 월 초반 금리 상단 수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국채수익률과 국제유가 수준에 주목해 보아야 할 것이다.
2005.07.06 I 이학선 기자
  • 한은 "3.8%중 내수 기여도 2.7% 전망"(18보)
  • [edaily 강종구기자] 상반기 3.0% 성장중 순수출 기여도는 1.0%에 불과하고 내수 기여도가 2.0%다. 연간 전체로는 내수 기여도가 2.7%로 높아져 하반기 내수 회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현재 두바이 유가가 53불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하반기 도입 평균이 배럴당 51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해 지금보다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본다. <17보> 수출금액은 10% 오르지만 수출가격이 오르면서 물량쪽은 줄어든다. 가격상승효과 때문이다. 유가 전망의 경우 추정치를 범위로 할 수도 있지만 경제주체들이 더 감을 잡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고 설득력이 있어 중앙은행 조사국이 생각하는 가장 확률이 높은 숫자(배럴당 48달러)로 전망했다. 유가의 업사이드 리스크 있으나 유가급등 예측하는 기관은 아주 일부분이다. 대부분의 기관이 보는 전망으로 전제한 것이다. 현재 정보하에서는 한은 전망이 확률이 높다. <16보> 외환위기를 겪고나서 경제 각부분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기업투자의 경우 기업들이 수익성보다는 외형확대 위주로 마켓쉐어를 위해 투자증가율이 높았고 자금수요도 컸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무분별한 투자가 문제 있다고 인식하면서 투자에 굉장히 신중해졌다.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시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작용이다. 너무 신중해진게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 기업부문 자체도 과거와 같은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기업가 정신이 살아나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다 성장률은 0.2% 낮았지만 노동시장 전망은 수정하지 않았다. 최근 서비스업쪽의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다.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고용을 흡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실업률은 그대로 유지했다.고용사정이라는 것이 단기적인 성장에 비례해서 변하지는 않는다. 2~3년 정도 성장패턴에 따라 움직인다. 저성장세가 계속된다면 고용쪽에 상당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잠재성장 수준으로 올라가면 고용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15보> 하반기 환율요인이 있다. 절상될때 그런 말을 했는데 수출에 환율요인보다 해외수요가 어떻게 바뀌느냐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환율안정이 수출에 도움되지만 그것을 크게 보지는 않고 있다. 환율은 수출기업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국제시장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좋은 여건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4보> 달러/원 환율은 외환시장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준을 밝힐 수는 없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100엔으로 봤다가 105엔으로 조정했다. 어느 정도 그런 요인을 감안해서 달러/원 전망을 수정했다. 유가요인만 보고 성장전망이 나온 것은 아니다. 유가가 차지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다. 상반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하반기에도 영향 미칠 것이다. 그런 요인에도 불구하고 다른 팩트들이 상쇄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하반기 4.5% 정도 성장할 수 있다. 전년동기대비할 때 상반기 유가상승보다는 하반기 유가수준이 성장에 악영향을 덜미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 배럴당 원유도입가 평균을 48달러로 잡았는데 다소 높게 잡은 것이다. <13보> 가계부채의 경우 2001~2002년 가계신용이 많이 늘고 소비도 많이 늘었다. 2003년부터는 조정기간으로 볼 수 있다. 아직까지 가계부채조정이 완료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당부분 이뤄졌다. 가계신용이 나아졌고 가계부채문제가 조금 완화됐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다만 진행형이기 때문에 올해말까지는 부채조정 여파로 소비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 제약받을 것이라는게 한은 의견이다. 소비쪽도 부채조정이라든지 과소비에 대한 조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 기대해볼 수 있다 <12보> 설비투자쪽은 작년말보다 어둡게 보는 것이 그동안 기계류 투자와 운수장비로 볼 수 있는데 기계류 투자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운수장비쪽에서 좋지 않아 투자증가율이 낮은 수준이다. 운수장비는 작년까지 굉장히 큰폭의 마이너스다. 최근들어 마이너스폭이 줄고 있으나 당초 예상만큼 빨리 플러스로 돌아서지는 못할 것 같다 8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와봐야 알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소위 가격급등 지역 강남분당용인 쪽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주택공급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하에 값이 오른 측면이 있다.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놓을 때 그 부분을 도외시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정부가 공급을 확대하도록하는 대책을 내놓지 공급이 위축되는 대책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할 때) 봤다. 전국적인 주택투자를 본다면 조치 자체가 수도권 과열 조치로 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다 하더라도 건설투자를 위축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수도권 지역의 고급아파트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11보> 소비쪽도 꽤 살아나고 있다. 증가율 자체가 크게 높은 것은 아니다. 설비투자도 보수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소비를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요인 중 첫번째는 가계소득이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5월부터 고용사정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고용사정 개선은 가계수입증가로 이어진다. 둘째는 당장의 소득은 없더라도 가계가 신용을 얻어 소비할 수 있다면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가계신용과 관련한 여건들이 상반기보다 개선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연체율이 안정돼있다든지 카드사 연체율이 안정돼있다든지. 최근 숫자들도 가계신용판매가 견실하게 늘어나고 있다. 7월부터는 주5일제 근무가 상당히 확대된다. 150만명 정도가 주5일 근무제 대상이다. 아무래도 외식 오락 문화 등의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과거부터 소비 사이클을 보면 내구소비재가 회복되면 소비가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측면이 있다. 그동안 내구소비재가 굉장히 감소를 지속해왔다. 5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서 6월에는 15%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하반기 신차출시가 예정돼있고 그동안 자동차 대체수요가 위축돼있다가 하반기 신차출시와 맞물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올라있어 집값이나 서비스가격으로 옮아갈 수 있어 필요할 땐 정책적 대응을 할 것이다. <9보> 물가불안의 경우 물론 숫자로 나타나는 물가는 안될 것이다. 통화정책의 대상이 되고 있는 코어인플레이션에 유가 등은 포함이 안돼있다. 소비자물가나 생활물가 등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것도 워치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중에 보면 코어인플레이션뿐 아니라 소비자물가상승률도 3%에 머물 것으로 보여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생활물가도 안정될 것이다. 부동산의 경우 계속 워치할 것이다. 지금은 수요가 미약해 부동산 매매가격은 오르더라도 전세가격은 별로 오르지 않고 소비자물가에서 집계하는 집세는 굉장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8보> 잠재성장률의 경우 생산요소, 생산성, 기술개발 등의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지금 우리경제 잠재성장률이 앞으로 저하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우선은 최근 투자가 장기간에 걸쳐 부진했다, 예컨대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투자행태가 바뀌면서 투자증가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오래 지속돼왔다는 게 우려스러울 수 있다. 다른 한측면에서는 노동의 질이 계속 높아질 수 있느냐, 기술개발이 계속해서 잘 갈수 있느냐로 집약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것에 있다. 투자부진이 앞으로 계속이어진다면 성장잠재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그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도 투자촉진 위해 저금리를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7보> 자동차 판매의 경우 5~6월 연속해서 늘어나 기대를 갖게 한다. 다른 하나는 서비스업활동도 상당히 기대이상으로 활발해지지 않느냐 느낌을 받게 한다. 내수부문쪽 투자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면 하반기 전망대로 4%대 중반정도의 성장, 내년에는 좀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위험요소는 유가급등, 부동산 가격 급등, 부동산 투기확산 등이 있다. 그런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회복추세 이어갈 것이다. <6보> 하반기 여건과 관련해 환율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업 수익성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경기가 부진할 때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기업수익성 향상이나 수출증대효과로 경기를 부추기는 효과가 있다. 소비쪽을 보면 전망할때 약간 상향조정했다. 최근 나오는 지표를 보면 하반기 조금 괜찮아지지 않느냐 희망을 갖고 있다. 특히 경기에 영향받는 내구재소비가 좋은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5보> 우리경제가 금년 상반기까지 3%대 내외의 성장세에서 횡보한 모습을 보이고 하반기에는 4%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자체가 0.2% 낮아졌지만 성장경로는 크게 바뀐 게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4%를 밑도는 성장률이라면 경제가 나쁘지 않느냐는 평가를 내릴 수는 있지만, 여건들을 보면 이정도의 성장률은 굉장히 선방한게 아니냐는 느낌을 갖고 있다. 알다시피 국제유가가 작년에 비해 올해 굉장히 크게 올랐다. 원화강세도 이어졌다. 여러가지 악조건 하에서도 이정도의 성장은 만족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경제의 경쟁력이 상당히 탄탄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유가의 경우 높아지면서 유가상승 자체만 보더라도 0.8%포인트의 성장률 저하효과를 갖고 있다. 3.8%를 전망했는데 유가가 작년 수준에 머물렀다면 4.6%, 4% 중반정도의 성장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4보> 대외거래 부문에서는 작년 12월 경상수지 흑자를 160억달러로 전망했으나 그동안 여건변화 특히 유가상승이 경상수지 흑자를 크게 줄이는 작용을 했다. 유가 상승만큼 경상수지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수출이 견조한 모습이다. 그래서 130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도 금액기준으로 10% 정도의 견실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보> 수출금액은 예상대로 가고 있으나 유가상승이라든지 환율 절상 등으로 수출가격이 오름에 따라, GDP에 들어가는 물량기준으로 보면 작년 12월보다 낮아졌다. 물가는 유가가 올라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 가격이 올해중 굉장히 안정됐다. 하반기 중에도 안정을 예상한다. 내수부문이 회복이 완만함에 따라 내수쪽에서 오는 수요측 상승압력이 매우 미미하다. 근원인플레의 경우 유가가 배제됨에 따라 작년 2.8% 상승에서 2.6%로 낮아졌다. <2보> 지난 12월 4.0% 올해 성장률을 전망했는데 지금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3.8%다. 상반기에는 3.0% 성장해서 하반기 4.5% 성장이다. 지출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나 건설쪽은 작년 12월 전망보다는 좋아졌다. 기업 설비투자는 12월 봤던것보다는 여건이 안좋아져 하향조정했다. <1보> 작년 12월 이후 경제여건이 달라졌다. 세계 경제 성장이나 교역신장률에 큰 변화 없고 국제유가가 많이 오른게 제일 큰 변화다. 유가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고유가 수준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고 있다. 환율쪽은 많은 변화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는데 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달러강세를 일시적으로 보이고 있다. 달러의 일시적 강세로 전망 여건이 조금 바뀌었다. 전망에 크게 반영한 부분은 정부의 하반기 투자부진 보충하기 위해 상당히 대규모의 공공부문 투자를 추진한다.
2005.07.05 I 강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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