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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그룹, ‘100만 유튜버’ 셜린킴 앰버서더 발탁
  • 폴라리스오피스그룹, ‘100만 유튜버’ 셜린킴 앰버서더 발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폴라리스오피스(041020) 그룹은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셜린킴(Shirlyn Kim)을 그룹사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셜린킴은 전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유튜버이자 인플루언서다. 2020년 10월 첫 영상을 게시했으며 총 160여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억 2000만 뷰를 웃돈다. 단일 영상의 최고 조회수는 1700만 뷰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그룹사 및 제품 인지도 강화를 위해 셜린킴과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앰버서더 발탁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고,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해외 구독자 비중이 높은 채널인 만큼,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함께 올해를 그룹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글로벌 유튜버 셜린킴과 그룹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유튜브 내 다양한 기능을 통해 실적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사업을 확대 중이다. 폴라리스오피스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문서를 편집하고 AI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 AI’를 국내외에서 판매 중이다.최근 인수한 폴라리스AI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 패션브랜드 이스트팩과 키플링을 중심으로 패션앤컬쳐(F&C)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을 대상으로 IT사업도 펼치는 중이다. 폴라리스우노는 흑인 여성의 필수 소비재이자 패션 아이템인 가발용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2024.06.10 I 이정현 기자
“멀어진 데카콘”…야놀자 상장에도 소프트뱅크 못 웃는 이유
  • [마켓인]“멀어진 데카콘”…야놀자 상장에도 소프트뱅크 못 웃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 야놀자에 투자를 집행한 재무적투자자(FI)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 추정한 야놀자 기업가치는 최대 12조원에 달하지만, 일각에선 지난 2021년 기록한 8조원 달성도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 당시 야놀자에 2조원을 투자한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역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가 오는 7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목표 기업가치는 70억~90억달러(9조 5000억~12조 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야놀자는 이번 상장으로 4억달러(약 5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야놀자는 지난 2021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일찌감치 상장 준비를 해왔다. 해외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한데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신 알렉산더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고 올해 3월 뉴욕에 ‘US 오피스’를 열며 미국 증시 상장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야놀자가 마지막으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21년 시리즈E 투자유치에서 기록한 8조원이다. 당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호(SVF II CRYSTAL SUBCO (SINGAPORE) PTE. LTD.)는 야놀자에 2조원을 투입해 지분 24.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창업자인 이수진 대표가 지분 16.37%를, 공동 창업자인 임상규 야놀자C&D 대표가 8.25%를 보유 중이다. 야놀자는 2007년 설립 이후 2015년 시리즈A(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100억원)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2016년 시리즈B(파트너스인베·SL인베·SBI인베) △2017년 시리즈C(스카이레이크인베·아주IB투자) △2018~2019년 시리즈D(GIC·한화운용·KT·SBI인베) 등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키워왔다. 2017년 시리즈C 당시만 해도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시리즈D를 거치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8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업가치가 8배 이상 불어났다. 소프트뱅크는 야놀자의 최소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야놀자가 상장까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 달성은 힘들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매출은 7667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흑자전환한 이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야놀자의 시가총액은 7조 1000억원대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6조원대를 유지했으나 상장 계획이 알려지며 시총이 급증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비교기업(피어그룹)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변수다. 야놀자는 여행 플랫폼으로 사세를 키웠지만 최근 클라우드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편 야놀자에 투자한 국내 FI들은 대부분 수익 구간에 접어들었다. 2015년 시리즈A에 투자한 파트너스인베를 비롯해 시리즈B(파트너스·SL·SBI), 시리즈C(스카이레이크·아주IB) 투자사 등은 10배 이상의 수익이 전망된다. 시리즈D 투자자들도 7~8조원의 기업가치만 달성하더라도 최소 7배의 수익이 전망된다. SBI인베스트먼트(019550)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8.04%(75원) 급등한 1008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2024.06.10 I 허지은 기자
'현대차·삼성물산 저격' 엘리엇, 이번엔 사우스웨스트항공
  • '현대차·삼성물산 저격' 엘리엇, 이번엔 사우스웨스트항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삼성물산과 현대차 경영권 공격에 앞장서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윌리엄 P. 호비 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 MAX 8 항공기가 주기 돼있다.(사진=로이터)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이 약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지분을 매입했다며, 이 항공사의 부진한 실적 부진을 반전시키기 위한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미국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트항공의 시가총액은 166억 달러(22조9000억 원)이며, 엘리엇은 최대 투자자 중 하나가 됐다.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전장대비 0.36% 하락한 27.7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혼란기였을 시기인 2020년 3월보다 낮다.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3년간 주가가 절반 이상 폭락했는데 같은 기간 델타항공이 약 8% 상승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이 약 8%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타격이 컸다.억만장자 투자자 폴 싱어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엘리엇은 기술 회사 등을 인수해 경영진 개편과 완전 매각을 포함한 변화를 강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최근 엘리엇은 지분을 확보한 여러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대형 무선 타워 소유주인 크라운 캐슬을 비롯해 NRG 에너지, 굿이어 타이어 & 러버 등이 대표적이다.아시아 시장에서도 한국과 일본 대표기업들을 상대로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한바탕 싸움을 벌인 바 있다. 한국에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을 문제 삼거나 현대차 그룹을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으며, 일본에선 소프트뱅크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 올해에는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 등에서 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의 빅터빌공항에 착륙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 MAX 8 항공기 여러 대가 주기돼있다.(사진=로이터)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970년대 텍사스의 신생 항공사로 출발해 현재는 미국 최대의 국내선 항공사로 성장했다. 경쟁사들의 요금을 끌어내려 항공 여행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보잉 737이라는 한 종류의 항공기만을 운항해 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경영전략을 펼쳤다.이를 바탕으로 47년 연속 흑자를 내며 승승장구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위기의 조짐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월 타 항공사의 보잉 737 맥스9가 운항 중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나면서 해당 기종에 의존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보잉 737 맥스 등 여객기들을 제때 인도받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
2024.06.10 I 이소현 기자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한은, 5조원 규모 RP 매입
  •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한은, 5조원 규모 RP 매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약 22조원 규모의 국고채 만기일이 도래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장 중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을 매입,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bp 오른 3.353%,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오른 3.38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8bp 오른 3.43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4bp 오른 3.372%, 30년물은 3.3bp 상승한 3.293%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7틱 내린 104.5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523계약, 투신 130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879계약, 은행 3722계약, 개인 142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8틱 내린 112.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701계약, 은행 3634계약 순매도를, 금투 5133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한국은행은 5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을 3.52%에 매입했다. 응찰에는 11조6000억원이 몰렸다. 한은 관계자는 “국고채 원리금 만기일이 월요일이다 보니 전영업일인 금요일서부터 지준 자금이 묶인 영향”이라면서 “원리금을 합치면 약 20조원 규모 가까이 되는데 해당 자금이 묶인데다 이날 차입수요도 강했던 만큼 유동성을 풀어준 것”이라고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조2610억원 규모의 국고채 ‘21-04’와 3조6010억원 규모 ‘22-07’ 등이 이날 만기가 도래했다. 약 22조원에 가까운 수준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6.10 I 유준하 기자
원전 오염수에 울상이던 수산물 업자, 이걸로 ‘완판’ 했다
  • 원전 오염수에 울상이던 수산물 업자, 이걸로 ‘완판’ 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와 함께 추진 중인 ‘소기업·소상공인 TV홈쇼핑 방송지원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홈앤쇼핑의 ‘소기업 소상공인 TV홈쇼핑 방송지원사업’을 통해 판매한 올레마켓 고등어살. (사진=홈앤쇼핑)중소기업 링크는 이 사업으로 매출 증대는 물론 수출 판로 확대 성과를 거뒀다. 링크의 ‘콥 덕다운 소가죽 앵클부츠’는 오리털 내장으로 보온성을 높이고 소가죽 및 합성 가죽을 사용해 발수 가공 처리한 여성용 방한 부츠다. 이 제품은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간접 수출을 시작했고 올 하반기부터는 직접 수출도 추진한다. 전북 군산 소재 수산물 전문 가공공장인 진성식품은 홈앤쇼핑과 함께 손질 갑오징어를 기획·판매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고물가로 어려운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어민들에게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제주도에서 수산물을 가공하는 올레마켓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으로 신규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 TV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을 통해 ‘제주 왕특대 고등어살’ 2700세트를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굿즈컴퍼니가 운영하는 ‘올커니마켓’은 해당 사업을 통해 제주도 레드향 4000세트를 완판했다. 방송에서 선보인 레드향은 12월부터 1월까지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과일로, 지난해 기상 악화로 과일값이 치솟은 가운데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소기업·소상공인 TV홈쇼핑 방송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유통 판로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지원하겠다”며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김경은 기자
갑을장유병원, 장유1동 수변 축제 의료지원
  • 갑을장유병원, 장유1동 수변 축제 의료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KBI그룹 의료부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장유병원은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임원들과 함께 지난 8일 경남 김해시 장유동 무계천 세마실다리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장유1동 수변 축제’에 의료지원과 환경정화 활동을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갑을장유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지난 8일 경남 김해시 장유동 무계천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장유1동 수변 축제’에서 의료지원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KBI그룹)장유1동 수변 축제는 주민총회, 문화강좌 작품 발표회를 통해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와 지역상권 활성화 및 동민의 화합을 실현하고자 진행되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올해 행사는 △주민총회 △무대공연(노래자랑, 작품발표회, 버스킹) △체험부스 △프리마켓 등으로 구성됐다.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임원진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행사장과 무계천 주변의 환경정화 활동에도 나섰다.갑을장유병원 관계자는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의 유대형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기본적인 의료상식 전달 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며 “2005년 1기를 시작으로 최근 17기까지 8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매년 총동문회 회원들이 지속적인 자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유로에 위치한 갑을장유병원은 인공관절중점센터를 비롯한 척추디스크중점센터, 스포츠외상중점센터 및 종합검진센터, 인공신장센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지역 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024.06.10 I 유진희 기자
'미국통' 유정준 이끄는 SK온, 美 승부수로 적자 탈출
  • '미국통' 유정준 이끄는 SK온, 美 승부수로 적자 탈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온이 ‘미국통’ 유정준 부회장을 새 수장으로 맞이하며 다시 한번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SK온은 이미 미국을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유 부회장이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는 물론, 미국 대선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SK온의 오랜 적자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SK온은 10일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SK온 대표이사로 있던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 부회장은 그룹내 대표적인 미국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 SK에 합류해 SK에너지와 SK루브리컨츠, SK G&G(글로벌미래성장동력발굴)추진단, SK E&S 등을 거쳐 2022년부터 그룹 북미 사업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유정준 SK온 부회장업계에서는 유 부회장이 SK온 사령탑으로 임명되면서 SK온의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22GWh 규모를 생산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배터리 공장(35GWh)도 짓고 있다. 포드와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127GWh 규모의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을 건설 중이다. 이 중 테네시주 공장과 켄터키 1공장, 현대차와의 합작 공장이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SK온은 그동안 전방 수요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449억원 △2분기 -1322억원 △3분기 -860억원 △4분기 -18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지만 올해 1분기 다시 3315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그럼에도 SK온은 미국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도 블루오벌SK는 81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또 최근 조지아주 배터리 2공장 라인 일부를 현대차 용도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동률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존 1공장(9.8GWh)의 경우 주로 폭스바겐, 2공장(11.7GWh)은 포드에 공급됐다. SK온 1분기 평균 가동률은 69.5%이다. 특히 올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은 국내 배터리업계의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전기차 캐즘(Chasm) 현상,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효과에 기반한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한국 배터리산업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대관 업무를 총괄했던 유 신임 부회장이 위기 대응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SK온 북미 공장 가동률 회복 여부가 적자 축소의 가장 큰 변수”라며 “북미 공장의 판매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영업적자도 궤를 같이해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10 I 하지나 기자
반도체 봄 온다...8만전자 넘을까
  • [이지혜의 뷰]반도체 봄 온다...8만전자 넘을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삼성전자(005930)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임원 6명이 자사주 1만5490주를 사들였습니다. 11억 5000만원 규모입니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주식을 사들인다는 건 좋은 신호죠. 시장 흐름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이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니까요.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옵니다.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삼성전자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작년 반도체 매출이 32.4%나 줄면서 15조원 가까운 적자를 냈는데요.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이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76.8% 성장한 163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작년 말부터 7만전자 벽에 갇혔는데요, 이제 탈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6.10 I 이지혜 기자
오세훈 "이재명 유죄판결시 리스크 어떻게 감당하나"
  • 오세훈 "이재명 유죄판결시 리스크 어떻게 감당하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여권 잠룡 중 한명인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개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초거대야당의 입법독재는 민심과의 이별전주곡 △이재명당의 완성 △국가안보는 유치, 본인 방탄은 진지 등 3개 글을 통해 이같은 비판을 쏟아냈다.오 시장은 ‘초거대야당의 입법독재는 민심과의 이별전주곡’이란 글에서 민주당이 타협 정치를 위한 국회의 전통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다수당이 아닌 소수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례는 타협 정치를 위한 국회의 위대한 전통입니다”라며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81석으로 쪼그라들었을 때도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그런 전통을 모두 무시하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국회의장-운영위원장-법사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겠다고 합니다”라며 “입법독재를 하며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대선 꽃길을 만들어주는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길의 끝이 가리키는 지점은 명확합니다. 민심과의 이별”이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민주당은 2020년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독주하다가 2021년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서 민심의 철퇴를 맞았습니다”라며 “우리는 저들과 달리 국민과 동행하며 정책과 입법으로 여당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또 ‘국가안보는 유치, 본인 방탄은 진지’란 글에선 이재명 대표가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를 비판한 부분을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대표가 북한 오물 풍선 도발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를 ‘유치한 치킨게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라며 “제1야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지 귀를 의심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대응하는 것이 국가안보의 기본원칙입니다”라며 “북한의 오물 풍선이 국민 생활 터전까지 침투하는 상황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 그게 국가의 본분입니까”라고 반문했다.오 시장은 이 대표가 우리 정부를 ‘남측의 태도’라고 표현한 부분도 지적했다.그는 “이 대표는 ‘군사합의를 파기 하고 대북 비방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라는 표현을 쓰며 우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라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한 구절을 읽는 줄 알았습니다. 국가안보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일은 유치하다 하고, 본인 방탄에는 세상 진지하신 분이 이재명 대표입니다. 이런 제1야당 대표를 보유한 국민은 참담할 따름입니다”라고 했다.민주당의 당헌 개정도 비판했다.오 시장은 ‘이재명당의 완성’이란 글에서 “민주당이 오로지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당헌 개정을 강행했습니다”라며 “위인설관(爲人設官)은 들어봤지만 위인설법(爲人設法)이라니 보는 사람이 아연실색할 일입니다. 우리 정치는 또다시 후퇴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이렇게 노골적으로 한 사람을 위해 룰을 뜯어 고치는 일은 제왕적 총재로 불렸던 3김 시대에도 없던 일입니다”라며 “총선에서 사람을 바꾸었고, 이번에 규칙도 입맛에 맞게 고쳤으니 이제 이재명당의 완성이군요”라고 적었다. 이어 “이재명 피고인 유죄판결이 선고되면 그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지, 국민은 안중에도 없습니까”라며 “아무리 요즘 정치가 지지층만 향하고 있지만, 국민경시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2024.06.10 I 양희동 기자
美경제 호조에…바이든, 트럼프와 경제 지지율 격차 좁혀
  • 美경제 호조에…바이든, 트럼프와 경제 지지율 격차 좁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여론조사에서 큰 우위를 보였던 경제정책 지지율 부문에서 격차가 좁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미시간대 로스 경영대학원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후보 가운데 경제를 다루는 데 있어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한 37%보다 4%포인트 높은 수치다. 두 후보 모두 신뢰할 수 없다는 답변도 17%에 달했다.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 2월 같은 질문에 대한 지지율 격차가 11%포인트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좁혀진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1%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반면 18~54세 유권자 사이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신뢰한다는 답변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무려 10%포인트 높았다.이는 의약품 가격 및 의료 보험료 등 의료비용을 낮추는 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향이다. 이 부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41%로 트럼프 전 대통령(39%)를 앞섰다. 특히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7%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미국에서 의료비용은 주거세·식료품비·휘발유값 등과 함께 가계 재정을 가장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자 지출과 낮은 실업률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FT는 “지난 수개월 동안의 강력한 미 경제 데이터가 마침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높일 수 있다는 첫 번째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약 80%가 인플레이션이 재정적 스트레스의 3대 원인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운용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긴 했지만 대선까지 5개월밖에 남지 않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긴 힘들다는 진단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에릭 고든 로스 경영대 교수는 “경제는 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유권자들은 이민정책이나 외교정책보다 경제에 관심이 더 많다”며 “트럼프 선거 캠프는 경제 운용 측면에서 그의 우위가 축소되는 것을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방성훈 기자
의정부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도입 초읽기…교육청과 협약
  • 의정부시, 학생전용 통학버스 도입 초읽기…교육청과 협약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불균형한 학생배치 규정으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전용 통학버스 도입을 추진한다.경기 의정부시 10일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의정부형 학생전용 통학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동근 시장(왼쪽)과 원순자 교육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협약은 학생배치 불균형으로 피치 못하게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시는 협약에 따라 학생전용 통학버스 도입이 실현될 경우 집 근처 학교에 배정받지 못해 1시간이 넘는 긴 통학시간을 감수해야 했던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한정 면허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및 노선 운행 관리 △학생·학부모 등 수요 대응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앞서 시는 지난 3월 ‘부설주자창 개방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의 발전과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김동근 시장은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더욱 개선하고 학습 기회를 확대하는데 통학버스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10 I 정재훈 기자
포스뱅크, 국제 IT 박람회 ‘COMPUTEX 2024’ 참가…글로벌 입지 다져
  • 포스뱅크, 국제 IT 박람회 ‘COMPUTEX 2024’ 참가…글로벌 입지 다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POS·KIOSK 전문기업 포스뱅크(105760)가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ICT 전시회인 ‘COMPUTEX 2024’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포스뱅크)국제 B2B 전문 전시회인 COMPUTEX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열렸으며, 36개 국가 1500개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8만 5000명 이상의 ICT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국내 POS 시스템 제조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사인 포스뱅크는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최근 5년 동안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진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대만 업체들과 경쟁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포스뱅크는 POS 분야의 글로벌 대기업과 해외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수주를 이어 나가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포스뱅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적인 제품으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설계구조를 통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은 GOOD DESIGN 선정 제품인 ‘APEXA’와 더불어 하이엔드 제품인 ‘MAZIC’, POS에 프린터 기능까지 포함된 올인원 제품인 ‘MINT’, 셀프서비스 키오스크인 ‘BIGPOS’ 등을 선뵀다. 이 밖에도 주방에서 쓰이는 디스플레이인 KDS와 수평·수직으로 화면전환이 가능한 신개념 키오스크 ‘MAZIC K’를 소개해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방문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포스뱅크 글로벌 영업 관계자는 “해외 수출을 위해 국가별 인증 사업, 해외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고객사의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POS 제조에서 수출에 이르기까지 선두주자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박순엽 기자
FT “연준·영란은행, 정치적 압력에 금리 인하 여부 고심”
  • FT “연준·영란은행, 정치적 압력에 금리 인하 여부 고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선거를 앞두고 금리 결정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란은행(BoE)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FT는 전직 관리와 경제학자 등을 인용해 연준과 영란은행이 현 정부를 돕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는 인식을 피하고자 선거에 임박해 기준 금리 변동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 영국은 내달 4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찰스 굿하트 영란은행 전 통화정책위원은 FT에 “중앙은행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한다”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포센 소장은 “미국 경제 호조로 인해 연준이 선거 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면서 “연준은 수치들이 허락하는 한 (대선이 있는) 11월까지 금리 수준에 변화를 주지 않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급등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서방 중앙은행들은 한동안 공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높였지만,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과 유럽 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이유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연준과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에서 제기됐으나, 선거와 맞물려 상황이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정치와 거리를 두고자 하지만, 정치적 외풍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전직 연준 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달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으며,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또한 지난달 “통화정책위원회는 정치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소관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FT는 각종 지표들이 연준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날달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했으며, 노동 시장 또한 예상 보다 느리게 냉각되고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영란은행은 오는 20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영란은행의 마틴 웨일 전 통화정책위원은 “최근 정부는 과거 보다 통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적 운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금리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0 I 김윤지 기자
‘강달러’에 고점 매도…환율, 10.7원 오른 1376원
  • ‘강달러’에 고점 매도…환율, 10.7원 오른 137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해 마감했다.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하지만 환율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1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5.3원)보다 10.7원 오른 1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곧장 1381.6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1380원선을 하회하기 시작해 오전 11시께는 1375.0원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오후에도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가다 마감했다. 5월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졌다. 연준의 첫 인하 시기로 꼽는 9월 가능성도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달러의 힘은 다시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4분 기준 105.2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104에서 105로 올랐고, 장중 105.1에서 105.2로 올랐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자산 위축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다만 138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 상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1380원대에서는 지난주에 나오지 못했던 네고 물량이 꽤나 나왔다”면서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려있는 만큼 환율도 상방 압력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10 I 이정윤 기자
뉴빌리티, 젠슨 황과 한 무대에…“로보틱스의 미래”
  • 뉴빌리티, 젠슨 황과 한 무대에…“로보틱스의 미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지난주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 무대에 함께 오른 뉴비(사진=뉴빌리티)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2일 열린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데 이어, 5일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도 참석했다.뉴빌리티는 한국 로봇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기조연설에 참여해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뉴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로봇들을 향해 “이 친구들은 AI의 다음 물결, 로보틱스의 미래”라고 소개했다.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이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 설명하며 엔비디아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모바일 로봇 등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뉴빌리티가 2021년부터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의 회원사로 합류해 얻은 기술적 성과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에 엔비디아의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최적화해왔다. 현재 뉴빌리티는 로봇 엣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다양한 실내 및 실외 환경에서 서비스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또 뉴빌리티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인 6월 5일 개최된 엔비디아 단독행사 ‘NVIDIA AI 서밋’에도 참가해 ‘뉴비’의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번 젠슨 황 CEO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로봇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물론, 한국 로봇 기업 최초로 등장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김영환 기자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3개월 연속 85% 웃돌아
  •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3개월 연속 85% 웃돌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3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았다. 서울 송파구, 용산구 등은 낙찰가율이 90~100%대에 이를 정도로 매수세가 강했다. 지역별로 편차가 큰 편이지만 경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10일 경·공매 데이터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903건으로 전달(3144건)보다 241건 줄었다. 이 중 1103건이 낙찰돼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전월(40.6%)보다 2.6%포인트 하락한 38.0%를 나타냈다.낙찰가율은 85.4%로 전달(86.1%)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석 달 째 85% 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8.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75건으로, 전달(351건) 보다 76건 줄었다. 낙찰률은 42.5%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전달(90.6%) 대비 1.5%포인트 내린 89.1%를 기록했다.서울 내에서도 경매 시장의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났다. 송파구(100.7%)와 용산구(95.1%), 강남구(93.7%) 등은 낙찰가율이 높았다. 강북구(69.6%)와 도봉구(76.3%)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서울 평균 낙찰가율(89.1%)에 크게 못 미쳤다.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 대비 7.0%포인트 떨어진 40.4%를, 낙찰가율은 1.3%포인트 내린 86.4%를 각각 나타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9%포인트 오른 38.9%를 나타냈고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3.2%포인트 오른 82.5%를 기록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신축급 아파트가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올렸다”며 “경기와 인천은 평균 응찰자가 두 자릿수를 보일 정도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0 I 박경훈 기자
국가철도공단, 'K-철도' 유럽 진출 기반확대 노력
  • 국가철도공단, 'K-철도' 유럽 진출 기반확대 노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이성해 이사장이 유럽 철도 인프라 건설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고 상호협력하기 위해 폴란드와 프랑스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왼쪽에서 6번째)이 3일 폴란드 신공항공사(CPK)를 방문해 필립 체르니키 사장(왼쪽에서 5번째) 및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이 이사장은 폴란드의 신공항공사(CPK)와 철도공사(PKP PLK)를 먼저 방문해 각 CEO와 면담하며 한국 고속철도의 성공사례를 알리고 사업 참여의지를 밝혔다.이 이사장은 폴란드 신공항공사의 필립 체르니키 신임 사장을 만나 신공항과 주요 거점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한국의 고속철도 사업관리 역량과 기술력을 소개했다.공단은 작년 6월 폴란드 신공항공사로부터 수주한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 용역(7구간·카토비체∼오스트라바)’을 진행 중이다.또 폴란드 철도공사를 방문해 표트르 비보르스키 사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의 기존 철도노선을 고속화한 현황을 설명하며 폴란드의 철도 개량을 위해 공단의 협조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인접국인 우크라이나의 철도재건 사업과 폴란드-우크라이나 철도연결사업 등에 대해 상호협력도 논의했다.이 이사장은 프랑스로 이동한 후 5~6일 파리개발공사(SEMAPA)와 국제철도연맹(UIC), 철도분야 전문 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정부정책 사업인 철도 지하화 사업의 선진사례를 시찰하고 한국의 철도기술력을 홍보했다.이 이사장은 또 유럽 철도지하화의 성공 사례인 프랑스 파리의 리브고슈(Rive Gauche) 현장을 방문하고 개발주체인 파리개발공사 현장책임자를 만나 “오늘의 경험이 한국철도의 지하화 사업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제철도연맹 프랑수아 다벤느 사무총장과 알스톰(ALSTOM) 부사장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KTCS) 등 한국의 철도기술력을 홍보하고 양 기관 간 철도 협력을 논의했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한국의 철도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이 유럽뿐 아니라 세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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