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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ABL바이오 "이중항체 핵심기술, '콜라보'로 꽃피운다"
  • [바이오프론티어]⑬ABL바이오 "이중항체 핵심기술, '콜라보'로 꽃피운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이중항체 핵심기술 연구에만 집중할 것입니다. 신약개발에 이중항체를 이용할 곳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바이오업계에서 협업(Collaboration)은 두 회사가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ABL바이오는 설립 3년차 바이오벤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제약사들이 앞다퉈 공동연구를 제안한다. 네이처 자매지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에서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소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전직원 37명 중 87%인 32명이 연구직이고 이 중 박사급이 12명이다.회사를 설립한 이상훈(55) 대표는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에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생화학제제 복제약)인 ‘다빅트렐’ 개발에 관여했다. 이전에는 파멥신을 공동창업하는 한편, 미국에서 노바티스에 합병된 카이런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엑셀레시스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이 대표는 한화케미칼이 2014년 바이오사업에서 철수키로 결정하면서 당시 임원으로서 눈물로 사업부를 정리해야만 했다. 이후 그가 2016년 한화케미칼 신약개발파트 멤버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가 바로 ABL바이오다. 이 대표는 “3년차 신생회사지만 이미 연구·개발(R&D)과 기술동향 파악 등 경험이 풍부했기 때문에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겪는 초기 시행착오를 건너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ABL바이오의 주력은 이중항체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거나 암이 생기면 항체가 이들과 맞서 싸운다. 항체는 하나의 항원에만 작용한다. 열쇠와 자물쇠처럼 둘이 맞아 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단 한가지가 아니라는 게 문제. 두 개의 항체를 하나로 합쳐 공격성을 높이는 게 바이오 업계 글로벌 화두다.ABL바이오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ABL바이오 제공)ABL바이오는 국내 이중항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에는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ABL001의 임상1상시험에 착수했다. 이중항체 임상시험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암이 자라기 위해서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영양분을 받아야 한다. ABL001은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것을 막는다. 특히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신생혈관을 조절하는 물질인 Dll-4에 동시에 작용한다. 이와 유사한 이중항체는 미국 온코메드와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도 개발 중이다. 이상훈 대표는 “개발 단계는 이들보다 늦지만 동물실험 결과는 더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또 다른 항암제 트렌드인 ADC(항체-약물 접합)에 이중항체를 이용하는 것도 연구 중이다. ADC는 암 신호를 잡는 항체에 화학합성의약품인 항암제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ADC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레고켐바이오(141080)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대표는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에 약을 연결하는 링커기술이 발달했고 ABL바이오는 항체기술에 강점이 있다”며 “1년 반째 공동으로 만성림프구성백혈병 ADC 신약을 연구하는데 이상적인 협력사례라고 본다”고 말했다.ABL바이오는 최근 동아에스티(170900)와 이중항체 항암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가 관심을 보인 이 기술은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항체와 종양괴사인자 항체를 결합해 정상세포는 공격하지 않고 암이 있을 때에만 강력하게 작용한다. 이 대표는 “개발에 성공하면 부작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높일 수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동아에스티와 손잡은 만큼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처 자매지인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에 소개된 ABL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사진=ABL바이오 제공)이중항체로 항암제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ABL바이오는 뇌질환인 파킨슨병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뇌에는 혈류뇌장벽(BBB)이 있다. 외부 물질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혈류뇌장벽은 약성분도 이물질로 간주한다. ABL바이오는 한 쪽에는 BBB에서 영양분을 주고받는 신호에 작용하는 항체를, 다른 쪽에는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시뉴클린 단백질을 차단하는 항체를 가진 이중항체를 개발했다. 단독항체를 쓸 때보다 약물전달이 3.5배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는 지난해 11월 ‘주목할만한 뇌질환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ABL바이오의 BBB 통과 이중항체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경쟁사들보다 적은 양만 써도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치매 같은 중추신경질환으로 영역을 넓히거나 BBB 통과 플랫폼 자체를 기술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 회사와 진행하는 공동연구를 비롯해 스위스 제약사도 ABL바이오에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나름 노하우가 있지만 특정 분야에 한정됐다”며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협업은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ABL바이오는 이중항체를 핵심기술로 발전시키는 한편, 치료제 개발에 대해서는 다른 업체들에 문호를 개방해 공동연구로 진행하는 게 수익모델”이라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
2018.02.14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신동빈 법정구속…‘뉴 롯데’ 급제동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동빈 법정구속…‘뉴 롯데’ 급제동-시 전체가 ‘스마트시티’ 시험장 물건값·택시비도 無인증 결제-군산공장 폐쇄, 희망퇴직 접수…GM ‘이달 말까지 지원 여부 결정하라’△줌인&-이주열 총재 내달말 임기 완료…차기 중앙은행 총재 덕목은-“韓中日에 엄청난 돈 잃어…상호호혜세 부과할 것”△군산공장 폐쇄…GM·정부 ‘치킨게임’-30만 일자리 볼모 벼랑끝 승부수 GM “공장 추가 폐쇄도 염두” 정부 “자구 노력이 먼저다”-“로열티 떼고, 특허료 떼고, 이자 떼고…본사착취가 문제”-정부 “투명한 실사부터 진행…자구책 들여다볼 것”△‘중국의 실리콘밸리’ 선전을 가다-“정부규제 없고 지원 신속, 스타트업 엔젤투자도 활발…선전서 중궈멍 키워요”-폭스콘 등 제조 기반 탄탄…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화 뚝딱-드론 비행규제 없고 원격의료도 자유롭게…글로벌 ‘퍼스트 펭귄’ 놀이터-한국서 창업땐 대출 먼저 필요…여기선 기술만 있으면 돈 몰려들어△최순실·신동빈 1심선고-롯데 50년 만에 ‘총수 부재’ 사태…‘복심’ 황각규, 비상경영체제 돌입-“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실체 없다” “롯데 K재단 70억 지원…제3자 뇌물”-法 “최순실·박근혜 공모관계 인정”…朴도 중형 불가피-최순실 재판이 남긴 기록들△정치-김정은 “화해 분위기 승화”…무르익는 북·미 대화-원내 3당 ‘캐스팅보터’ 될까 첫 시험대는 6·13 지방선거-‘남북대화 숨고르기’…말 아끼는 文대통령-기재부·금융위·문체위·환경부…‘부패 방지’ 2등급 하락△경제·금융-지난해 안 쓴 예산 7조 넘어…기재·농림·국방부 ‘평균 미달’-금리 1%p 오르면…자영업자 연체확률 4배↑-“금융실명제 이전 개설된 차명계좌 실태조사”-고객이 보장 부위 선택…가입 첫해부터 보험금 100% 드려요△산업&기업-‘현대家3세’ 정기선, 친화경 선박시장 개척 나선다-‘정유 빅4’ 非정유 파워-르노삼성 “올해 클리오·전기상용차 출시”-포스코-GE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공동 개발 맞손-기업공개 앞둔 카카오게임즈, 1400억원 투자유치△산업-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새 브랜드’로 연말께 양산-LGU+ 5G 상용화 박차 장비제조사 대상 설명회-사물 비추면 촬영모드 추천…더 똑똑해진 ‘뉴 V30’-‘삐~ 앞차 급제동 발생’…T맵이 사고 위험 알려준다△소비자생활-롯데면세점, 인천공항 T1 철수…‘지각변동’ 오나-치킨업계 ‘평창올림픽 특수’-‘한국은 좁다’…K뷰티 로드숍, 해외 영토 확장 본격화-맥도날드 햄버거 내일부터 가격 오른다△여기는 평창-간절한 1승…남북 단일팀, 일본과 진검승부-평창 말말말-첫 도핑 적발 일본팀 “무고함 입증하겠다”-연습주행 2위…아이언맨 출격 준비 끝-500m ‘올인’…이상화, 1000m 출전 않기로-“메스스타트선 이승훈이 크라머 꺾고 우승할 것”-“생업 접고 뒷바라지한 아빠”…울어버린 ‘스노보드 퀸’-‘알파인의 황제’ 평창서 무관 딱지 뗐다-올림픽 10번째 메달…빙속전설 된 뷔스트△중소기업·벤처-앞선 이중항체 기술 보유…국내외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 ‘속도’-LG하우시스 중동 공략 ‘이란 우드엑스포’ 참가-진지한 만남 원하는 이용자들 늘어…온·오프라인 서비스 함께 키워갈 것-유진그룹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카카오페이 합류△증권&마켓-우울증을 치유해株~-‘큰물’서도 잠재력 뽐낸 셀트리온-南北 해빙무드에…신원·좋은사람들 경협 일제히↑△증권-글로벌 PEF, 국내 제약사 ‘눈독’…M&A 판 키운다-상장할 때는 장기비전 제시하더니…닉스테크 등 새내기株 속속 매물로-구재상vs한동주…국민연금, 오늘 CIO추천위 꾸려-최희남vs채선병…한국투자公, 오늘 사장후보 면접△Book-일제강점기…군부정권때도…민초 달래준 ‘유느님’ 있었다-연봉 2700만원 ‘껑충’…CEO가 누구니-AI 도입하기 전에…기업문화부터 고쳐라-전쟁이 의사 키우는 최고의 학교라고?△사람&나눔-“붓으로 그린듯한 묘한 매력이 윤이상의 음악 세계”-코오롱, 초등학생 30명에 장학증서 수여-나영석 PD “윤식당2 시청률 15% 넘어 시즌3 준비해야 할 듯”-소진공, 은행들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동참-하나금융, 오라클과 블록체인·AI 공동 개발자로△오피니언-[목멱칼럼]최저임금 인상, 순기능도 같이 봐야-[특파원의 눈]IT업계 내부자들 ‘양심선언’-[기자수첩]신약개발 20년, 결실의 시기 왔다-[e갤러리]이진한 ‘연인의 그림자’△부동산-서울 집값 단기 급등 피로감에…강남 재건축시장 주춤-공공택지내 단독주택용지 전매 제한으로 투기차단-재건축 검증에 반기든 지자체에…국토부, 조사권 카드 꺼낼까-지하철 원천역 들어서면 강남까지 45분대…단지 뒤편 호수공원도△사회-文케어 ‘4대 중증질환→전체질환’ 혜택…돈없어 병원 못가는 일 막아-편의점주 10명중 4명 “1년에 하루도 못쉰다”-시민 위한 ‘착한행정’…횡단보도 쉼터까지 등장-공무원 육아휴직자 다섯 중 한명은 ‘남자’-檢 성추행 조사단, 법무부 압수수색
2018.02.13 I 윤필호 기자
국산신약 20년, 이젠 결실 맺을 때
  • [기자수첩]국산신약 20년, 이젠 결실 맺을 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케미칼이 매출의 10%에 불과한 백신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현재는 매출이 1200억원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백신분야 성장 가능성이 크고, 글로벌 시장에서 ‘풍찬노숙’ 경쟁을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만큼 역량을 키웠기 때문이다.바이오를 포함한 제약업은 ‘기다림’ 산업이다. 짧은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고 바로 매출과 수익을 얻을 수 없다. 수십년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쌓은 후에야 비로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열매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크고 달콤하다. 이 과정에 수차례 실패는 자연스러운 일이다.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결실을 맺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120년이 넘는 국내 제약업 역사에서 처음으로 신약이 나온 게 불과 20년 전인 1999년이다. 이후 28개의 신약이 나왔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약은 손에 꼽힌다. 복제약에 연연하며 현실에 안주하고 시장을 외면한 탓이다. 선진시장이라는 미국과 유럽 문을 두드렸던 국산약도 성적은 초라하기만 했다.하지만 최근 3~4년 동안 환경은 급격히 변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바이오벤처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고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도 유망기술을 판별하는 능력을 키웠다. 대형 제약사들도 바이오벤처 아이디어를 도입해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제약바이오산업 빅뱅을 위한 생태계가 구축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수십년 동안 실패를 통해 얻어낸 성과다.업계에서는 신약 기술수출 ‘신화’인 한미약품의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기술과 아이디어만 좋으면 기술 자체를 수출할 수 있고, 글로벌 제약사들보다 덩치는 작아도 R&D 능력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적어도 한국에서 진행한 연구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R&Ded in Korea’에 대한 디스카운트는 없어졌다.결론은 R&D다. 시장에서 원하는 신약을 개발하되 한두번 실패했다고 해서 결코 포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신약 R&D 성과에 따른 승전보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2018.02.13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알리코제약, 호흡기 질환·치매 치료제 등 제네릭 전문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리코제약(260660)이 이틀 연속 급등세다. 1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알리코제약 주가는 전날보다 18.94%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상장한 알리코제약은 시가대비 29.83% 오른 2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공모가 1만2000원보다 95.8% 오른 셈이다.알리코제약은 지난달 25~26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만2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는 공모 희망가(1만~1만3000원) 범위 내 금액이다. 이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698.28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은 약 1조9691억원이 몰린 바 있다.1992년 설립한 알리코제약은 일반·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제네릭을 제조하고 위탁생산사 CSO를 통해 전국 종합병원·의원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질환 치료제, 치매 당뇨병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88개 품목과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염진통제 피부외용제 수면유도제 등 일반의약품 32개 품목을 갖고 있다.2014~2016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7.4%, 이익 성장률 35.4%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23억원을 시현했다. 상장 이후에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퍼스트 제네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순환기용제 등 5종을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현철 알리코제약 영업이사는 “퍼스트 제네릭은 9개월 시장 독점이 가능해 약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내년 진천 2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능력(CAPA)를 100% 늘려 성장폭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마련한 송도 연구소에서는 이고들빼기·벌개미취 등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부 특허 완료한 품목도 있으며 이러한 원천기술 통해 건강기능식과 천연물 신약 개발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2018.02.13 I 박형수 기자
④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DNA' 갖췄다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④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글로벌 DNA' 갖췄다
  •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제약업 발전을 위해서 벨기에 수준의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점차 수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오의약품은 이미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상황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차세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갈원일(63)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12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미래에 대해 “그동안 해외 진출이 일부 기업의 특별한 성공케이스였다면 이제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해외에서 경쟁할 역량은 갖췄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 부회장은 올해로 28년째 협회에서 일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과 함께 위기 등 ‘산전수전’을 겪었다는 의미다. 갈 부회장은 “과거에는 한정된 국내 시장에 적당히 안주했다면 이제는 수준 높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그가 이렇게 확신하는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국내 제약업계 수출액은 2011년 23억7070만달러(약 2조5700억원)에서 2016년 34억7570억달러(약 3조7700억원)로 5년간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원료의약품의 경우 수출 증가로 자급도가 2011년 13%에서 2015년 31.6%까지 늘어났다. 항체·독소·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은 이미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다. 단순히 수출만 늘어난 게 아니다. 갈 부회장은 “해외법인을 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72곳에 달하고 이 중 18곳은 생산시설, 8곳은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해외 현지화 기틀을 마련하면서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미래형 신산업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을 포함했다. 정부차원에서 미래산업에 ‘제약산업’을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갈 부회장은 “제약산업을 육성하려면 벨기에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경기도 크기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30위권 제약사 중 29곳이 R&D센터와 지사를 둘 만큼 제약산업에 있어서는 강국에 속한다. 이 나라는 전체 국가 R&D 투자의 40%에 육박하는 15억유로(약 2조원)를 제약산업 R&D에 투자한다. 특히 신약개발에 집중한다. 외국기업이 벨기에에서 신약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세금을 감면하는 한편, 임상시험을 신청할 경우 2주 안에 허가를 받을 정도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갈 부회장은 “신약 완제품 수출이 아니더라도 기술수출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R&D 지원이 절실하다”며 “제약·바이오 R&D 투자액 중 정부 비중을 현행 8~10%에서 2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제약업은 사회적 성격이 강하다. 건강보험이 약값의 대부분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갈 부회장은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산업인 만큼 정부도 제약업이 발전해야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약가를 인하하기 보다는 적절하게 약가를 책정해 제약사가 다시 R&D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2.13 I 강경훈 기자
③삼성·셀트리온 경쟁…2라운드는 '신약'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③삼성·셀트리온 경쟁…2라운드는 '신약'
  •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맞수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공교롭게 두 회사 모두 인천 송도에 자리잡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비교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신약이다.”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맞수로 통한다. 2002년 설립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했다. 항체의약품의 복제약이라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새로 만든 것이다. 이후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개발했다.이에 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한 6년차 신생기업이지만 바이오시밀러 4종을 개발해 세계 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체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유일한 곳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통상 6~7년 걸리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간을 4~5년으로 단축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효율성이 높다. 이 회사 고한승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로 회사 설립 10여년 전인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에 합류해 삼성의 바이오의약품 전체 그림을 완성한 주인공으로 통한다.이 두 기업의 현재 위치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 기업’이지만 여기에 머무를 생각이 전혀 없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개발 중인 신약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현재 집중하는 품목은 세계 최초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치료제 ‘CT-P27’과 자가주사형 램시마다. CT-P27은 현재 국내 및 글로벌 임상2b상이 자가주사형 램시마는 올해 안에 임상3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외에 셀트리온은 이외에 항체약물결합(ADC. Antibody-Drug Conjugation) 유방암치료제, 독감백신, B형간염 항체치료제, 광견병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개발에 뛰어 들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일본 다케다와 급성췌장염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면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케다는 일본 제약사지만 전세계 20위권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다케다와의 ‘공동개발’이라는 형태를 취한 것은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혼자만 짊어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삼성 특유의 안정적인 접근이라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초기 실패확률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는 있지만 복제약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제약사와의 R&D 차이를 쉽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3 I 강경훈 기자
②임상 중 기술수출…국산 신약이 달라졌다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②임상 중 기술수출…국산 신약이 달라졌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은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다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건의 신약후보물질을 8조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은 당해 매출 1조3000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첫 1조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5000억원을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과 초기 마일스톤(기술료)을 통해 올린 덕이었다.하지만 한미약품은 이듬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던 폐암 표적항암제 계약이 해지됐다. 그 결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기로 한 금액이 8515억원에서 583억원으로 급감했다. 사노피와 체결했던 4조 8344억원 규모 기술수출 중 일부도 해지, 전체 금액 중 9700억원이 감소했다.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얼마나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 한편으로는 신약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한미약품의 해외 진출을 기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하 제약기업)들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등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상업적으로 성공한 국산 신약으로 평가받는 보령제약 카나브와 다양한 복합제(사진=이데일리DB)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개발한 신약은 1999년 SK케미칼의 위암항암제 ‘선플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까지 총 29개다. 이중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약은 보령제약(003850) 혈압약 ‘카나브’와 LG화학(051910) 당뇨약 ‘제미글로’ 등이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한 후 현재 연매출 500억원 안팎을 올리는 제품군으로 성장했다. 2012년부터 판매 중인 제미글로는 복합제(제미메트)를 포함해 연매출 700억원가량을 올린다. 하지만 카나브와 제미글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신약은 현재까지 ‘개발에 의미를 둔’ 상태에 머물러있다.연매출 500억대로 성장한 국산 당뇨병치료제 LG화학 제미글로와 복합제.(사진=LG화학 제공)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적어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2015년 기술수출에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해외 제약기업들이 국내 업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확실히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미약품은 과거 ‘성공과 실패’를 밑거름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만·당뇨병 바이오신약을 비롯해 항암신약, 면역질환신약, 희귀질환신약 등 총 25개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했다.특히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혈액암치료제 ‘롤론티스’의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가 다음 달 중 발표된다. 올 2분기 중에는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2상 중간결과, 올 하반기에는 존슨앤드존슨에 기술수출한 비만치료제의 미국 임상1b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000100)은 폐암표적항암제 ‘YH25548’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더 이상 쓸 약이 없는 환자들을 위한 3세대 폐암표적항암제다. 유한양행은 미국 임상암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YH25548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와 당뇨·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은 다음달에 착수한다.대웅제약(069620)은 항궤양제 ‘DWP14012’ 임상2상 결과가 올 상반기 중에 나온다. DWP14012는 지난해 5월 시작한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궤양제 제품보다 우수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내며 주목 받았다. 대웅제약은 DWP14012에 대한 임상3상을 올 하반기에 착수하는 한편, 해외 제약기업들과 기술수출 협상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종근당이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올 상반기 중 유럽에서 임상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한미약품처럼 개발 중인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SK케미칼(285130)은 이날 프랑스 사노피에 1억5500만달러(약 1691억원) 규모로 세포배양 백신기술을 이전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독감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약 분야에서 지난 20년간 쌓아온 ‘실패의 경험’이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싹을 틔울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약 개발 초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통할만한 아이템을 선정해 R&D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이 해외 글로벌 제약기업과 유사하다”며 “한미약품 기술수출을 계기로 국내 제약기업들의 R&D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줄면서 해외 제약기업들이 국산 신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2.13 I 강경훈 기자
①올해 美·유럽 승인만 10종 이상 "글로벌 도약"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①올해 美·유럽 승인만 10종 이상 "글로벌 도약"
  •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최근 미국 신경과학기반 천연물의약품 개발업체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개발 코드 DA-9801) 및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DA-9803)을 잇달아 기술수출키로 계약했다. 이번 두건의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등 총 1억8300만달러(약 1956억원)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뉴로보 지분 29%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9801은 미국에서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DA-9803은 동물실험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추가적인 개발과 임상은 뉴로보가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하 제약기업)들이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통상 50∼60년 업력을 가진 국내 제약기업들은 그동안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활동하며 한계를 경험했다. 이후 신약 확보와 해외 진출 필요성을 느낀 이들 기업은 과감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체질을 개선, 올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전경.(사진=이데일리DB)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약품은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IVIG-SN’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허쥬마’ 등 10개 이상이다. 허쥬마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각각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쥬마와 같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올 상반기 중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올 하반기 중에는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GC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글로불린 ‘IVIG-SN’은 연내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며 “IVIG-SN이 FDA 허가를 받으면 이곳에서 북미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 GC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IVIG-SN 등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사진=GC녹십자 제공)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에 대한 미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약은 기면증·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질환 치료제로 이 분야 1위 기업인 미국 재즈에 기술수출한 후 지난해 6월 임상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이 밖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인 ‘나보타’를 연내 미국시장에 안착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국내 제약기업들의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역사는 20년이 채 안된다. 미국 진출의 경우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10년 동안 공백을 거친 후 2013년 한미약품이 항궤양제 ‘에소메졸’, 2014년 동아ST가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잇달아 FDA 승인을 얻으면서 미국 진출을 재개했다. 2016년에는 셀트리온과 SK케미칼, 대웅제약이 각각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항생제 ‘메로페넴’을 승인 받는 등 성과가 두드러진 한해였다.지난해에는 휴온스가 생리식염주사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 받으면서 현재까지 FDA 승인이 된 국산 약은 총 9개다. 유럽은 셀트리온이 2013년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처음 진출한 이래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이 각각 ‘시벡스트로’와 ‘앱스틸라’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2016년과 지난해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두개씩을 승인 받으면서 가장 많은 약을 유럽에 진출시켰다.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최근 몇년 새 신약 등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의약품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올해 본격적으로 실현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2.13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해외진출 서두르다 실패 ‘쓴약’ 먹고 선진국서도 ‘팔릴 약’으로 체질 개선
  •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해외진출 서두르다 실패 ‘쓴약’ 먹고 선진국서도 ‘팔릴 약’으로 체질 개선-제·부·세 ‘삼끌이’ …땅값 10년 만에 최고폭 상승-美 ‘조건 없이 북과 대화’ 빗장 푸나△줌인&-‘태극기 휘날리며’ 시즌新 엑소 오빠들 덕에 ‘시즌新’-한국 신약 미·유럽 잇단 진출… 국제적 경쟁력 입증해△美 펜스, “北과 대화할 수 있다”-“남북관계 진전하면 미사일 안쏴”… 金, 트럼프에도 대화 초청장 보내나-“실무 조율보다, 金과 담판” “남북 정상회담에 조건 달면 안돼”-文대통령, 대북 특사 누구 보낼까△바이오 열풍 이유 있었네-해외서 임상, 개발중 기술수출… 국산신약이 달라졌다-임상실험 하러 오는 외국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 제약산업 육성…‘바이오 강국’ 벨기에서 배우자-바이오시밀러 ‘쌍두마차’ 셀트리온·삼성바이오…증시서도 쾌속 질주△변동성 늪에 빠진 글로벌 자본시장 下-“글로벌 증시, 구조적인 하락 아닌 일시적 소음…추가하락 제한적”-위험 회피심리에 원화가치 요동… 수출·입기업 ‘비상’-인플레 국면도 고려한다면… ‘엔’보다 ‘金’△데이터 저널리즘 ‘無 투표 당선’ 전수조사-거대양당이 장악한 지역의회, 출마가 곧 당선…‘무혈입성’ 경북이 최다-민심보다 당심…중앙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의원’ 양산-시·도의원 발판… 여의도 입성 지름길 되기도 △정치-“네이버·카카오 이후 성공사례 없어…혁신 창업, 정부가 뒷받침할 것”-바른미래당, 벌써부터 다른 미래 꿈꾸나-영창제도 이르면 내년 폐지…항소심 민간 고등법원서 담당△경제-백운규 장관 “한국GM 중장기 경영개선 계획부터 가져와라”-우즈벡과 경제협력 강화 김동연 ‘세일즈외교’ 박차-고개숙인 김상조 “국민 생명·안전 못지켜 반성” 7년만에 드러난 ‘가습기 살균제’ 허위·과장 광고△금융-우리銀 ‘채용비리’ 후폭풍 국내부문장 직무배치 조치-‘3조클럽’ 문턱 못 넘은 신한금융… “해외 M&A로 돌파구”-내달부터 자영업자 대출도 규제…가계대출 ‘풍선효과’ 차단△산업&기업-일본→미국식으로… 현대차, 전기차 충전방식 갈아타고 글로벌化 가속-올 웨이퍼 투입 8% 증가 반도체 공급 숨통 트일 듯-한화, 슈퍼 주총데이 없앤다△산업·소비자생활-교통경찰이 우버 운전자 ‘과로 단속’… 시민 안전 지키면 OK-황금개 품고 복이 ‘술술’ 롯데주류 등 이색 설 선물세트-‘천원의 행복’을 사세요△여기는 평창-마지막고지 500m 정복하라… 얼음공주에 내려진 특명-백선생 1라인에 ‘용감한 형제’ 뜬다-빙질 그뤠잇…쏟아지는 신기록-“스포츠 가치 사회에 확산” 14개국 스포츠 장관 회의-우리가 쿨러링 원조…평창 코스 너무 맘에 들어△건강-기름진 음식보다 스트레스?…‘명절 복통’ 원인 따로 있었네-명의 대거 영입…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전문성 높인다-관절염 앓는 무릎, 추워질수록 더 아픈 이유△증권&마켓-3.2조원 매물 쏟아낸 外人 SK하이닉스·엔씨는 샀다-잘 키운 子회사 덕에 텍셀네트컴 고공행진△증권-美증시 확인하랴… 항의전화 받으랴… IR담당자 ‘잠 못 이루는 밤’-CJ헬스케어 인수 ‘4파전’-시들해진 한식뷔페 풀잎채…LK파트너스 자금 수혈하나△IR라운지-잘하는 것에 더 집중…정유·화학 플랜트건설 글로벌 강자 넘본다-“올해 해외수주만 6조원대 가능 매출·영업이익 개선 기대감 커”-중동 최고권위 ‘미드품질대상’ 시상 첫 6년연속 수상…지난해 사우디 국가대상도 받아△다름의 성공학-코웨이 ‘정수기 렌털’ 성공비결은 365일 계속되는 ‘코디’ 교육시스템-‘퍼스트 무버’ 도전 정신 혁신 마케팅 성공 거둬△문화&스포츠-3분이면 한 편 뚝딱… ‘초단편 소설’ 잘 나가네-28년 전 그 무대… 섬세하고 격렬한 ‘사계’ 빠져보시라-추자현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 위촉△오피니언-[목멱칼럼]기업가정신 교육 없이 미래 없다-[생생확대경]과도한 부동산 규제가 만든 ‘명백한 1패’-[기자수첩]가상화폐 정책 엇박자 내는 김동연 부총리△부동산-‘핫플레이스’ 연남동 주상복합 땅값 20% 올라 보유세 27% 추가-예술가·청년창업가 몰려드는 성수동 카페거리 14.5% 껑충-중대형 아파트 ‘미운오리서 다시 백조로’△사회-‘미리보는 朴 재판’ 최순실 오늘 1심 선고…‘삼성 뇌물’ 인정 규모 주목-직장인 열에 일곱 “직장 괴롭힘 경험”-검찰 성추행 조사단 현직 부장검사 체포
2018.02.12 I 윤여진 기자
  • [마켓인]CJ헬스케어 본입찰에 한국콜마 컨소시엄 등 4곳 참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헬스케어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CJ헬스케어 본입찰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첫 조(兆) 단위 규모의 ‘빅 딜’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본입찰에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비롯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칼라일그룹·CVC캐피탈 4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설 연휴 직후 인수 우선협상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는 1조 2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지난 2016년 CJ헬스케어의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약 860억원)의 14~17배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9일까지 본입찰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계약서를 접수받으며 신속하게 우협을 선정할 뜻을 내비쳤다. 비가격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검토한 뒤 인수가를 비교해 설 연휴 전까지 우협 선정을 마치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인수의지가 강한 한국콜마가 우협에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CJ헬스케어가 가진 전국 유통망에 관심을 갖고 공개매각 이전부터 인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미래에셋PE)·스틱인베스트먼트·H&Q코리아 등의 PEF 운용사들과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 자금을 조달하며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예비입찰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제시한 한앤컴퍼니도 유력한 인수후보자다. ‘빅 딜’ 경험이 많은 칼라일그룹과 CVC캐피털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주로 복제약(제네릭)과 신약을 개발·생산해 왔다. 그러나 제약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판단, CJ헬스케어에 매각에 나섰다. CJ헬스케어는 산하에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과 ‘헛개수’ 등을 생산하는 H&B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숙취해소 음료 매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H&B사업부는 CJ헬스케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CJ측은 CJ헬스케어 매각에 나서며 제약부문만을 분리 매각하는 방법을 고심했지만 결국 지분 전체를 파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금 창출성이 높은 H&B사업부를 함께 매각해야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8.02.12 I 김무연 기자
  • [마켓인]CJ헬스케어 본입찰에 한국콜마 컨소시엄 등 4곳 참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CJ헬스케어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CJ헬스케어 본입찰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첫 조(兆) 단위 규모의 ‘빅 딜’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본입찰에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비롯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칼라일그룹·CVC캐피탈 4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설 연휴 직후 인수 우선협상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는 1조 2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지난 2016년 CJ헬스케어의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약 860억원)의 14~17배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9일까지 본입찰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계약서를 접수받으며 신속하게 우협을 선정할 뜻을 내비쳤다. 비가격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검토한 뒤 인수가를 비교해 설 연휴 전까지 우협 선정을 마치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인수의지가 강한 한국콜마가 우협에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CJ헬스케어가 가진 전국 유통망에 관심을 갖고 공개매각 이전부터 인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미래에셋PE)·스틱인베스트먼트·H&Q코리아 등의 PEF 운용사들과 컨소시엄을 맺고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 자금을 조달하며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예비입찰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제시한 한앤컴퍼니도 유력한 인수후보자다. ‘빅 딜’ 경험이 많은 칼라일그룹과 CVC캐피털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로 주로 복제약(제네릭)과 신약을 개발·생산해 왔다. 그러나 제약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어렵다고 판단, CJ헬스케어에 매각에 나섰다. CJ헬스케어는 산하에 숙취해소음료인 ‘컨디션’과 ‘헛개수’ 등을 생산하는 H&B사업부를 두고 있으며 숙취해소 음료 매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H&B사업부는 CJ헬스케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CJ측은 CJ헬스케어 매각에 나서며 제약부문만을 분리 매각하는 방법을 고심했지만 결국 지분 전체를 파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금 창출성이 높은 H&B사업부를 함께 매각해야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8.02.12 I 김무연 기자
텍셀네트컴, 알짜 IT·금융株…변동장서 고공행진
  • 텍셀네트컴, 알짜 IT·금융株…변동장서 고공행진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텍셀네트컴(038540) 주가가 최근 변동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 개의 저축은행과 함께 한중선박기계를 자회사로 보유하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해 바이오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텍셀네트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2% 오른 2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고공행진을 통해 주가는 한 달 전과 비교해 128.91% 오르며 2배 이상 상승했다. 증시 변동성이 컸던 지난주 초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후반부터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149억6700만원을 순매수했다.텍셀네트컴은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NI(Network Integration)라 불리는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연매출 900억원대의 안정적 이익을 거두고 있지만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다. 오히려 자체사업보다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무엇보다 100% 지분 자회사로 보유한 세종저축은행과 공평저축은행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금리 인상기조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높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3분기 두 저축은행의 합산 대출은 1조4400억원에서 연초 이후 이미 1조8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신 내 주식담보대출 비중이 약 50%로 주로 코스닥 익스포져다. 작년 4분기부터 코스닥 거래대금은 급증했고 향후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시행을 고려하면 거래대금 활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금리인상 기조에서 대출 금리가 따라 오르며 실적도 상향될 여지가 높다.조선 자동화설비업체인 한중선박기계의 지분도 100%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선박건조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작년 실적은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달 싱가포르에 주롱 조선소로부터 1억달러(한화 약 1082억원) 규모에 골리앗 크레인 2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추가로 3000만달러(한화 약 325억원) 규모의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으로 올해 영업이익 110억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인상 전망으로 실질 수혜가 예상되고 지난 2년간 분기별 연속 실적 호조에 이어 작년 4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립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한중선박기계 1억달러 수주 반영에 따라 올해와 내년 실적도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텍셀네트컴은 바이오 신약사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에스엠티바이오(SMT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21.43% 취득했다. 에스엠티바이오는 면역세포치료제 연구기업으로 개발 중인 담도암 NK세포치료제인 ‘SMT-NK주’가 희귀의약품지정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2018.02.12 I 윤필호 기자
휴온스, 지난해 매출 2848억원 달성…사상 최대
  • 휴온스, 지난해 매출 2848억원 달성…사상 최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848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 당기순이익 360억원이다.휴온스가 이렇게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비결은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문의 해외매출 증가, 수탁사업의 성장 등이다. 각 사업부문은 16.7%, 8.6%, 15.6% 성장했다.휴온스의 보툴리눔톡신 ‘휴톡스’는 2016년 10월 식약처 수출허가 이후 지난해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 8월에는 유럽 러시아 브라질 현지 기업들과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휴톡스는 현재 국내 대학병원 3곳에서 임상3상이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점안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R&D 강화도 추진한다. 휴온스는 올해 10월 충분 제천공장 내에 첨단 점안제 설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완료되면 연간 1억5000관에서 3억관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 자체 개발 중인 나노복합점안제는 국내 임상3상 중에 있으며 내년 신약 허가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양적 성장은 물론 적극적인 R&D 투자로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전문의약품, 뷰티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한 만큼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2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화일약품, 치매 치료제 합성개발…제약사 공급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화일약품(061250)이 연일 강세다. 치매 치료제 원료물질인 리바스티그민을 생산해 국내 주요 제약사에 공급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치매 인구는 2013년 4400만명에서 2030년 7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에 1조1054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내놨다.12일 오전 10시47분 화일약품은 전날보다 13.49% 오른 9840원에 거래되고 있다.화일약품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의 합성 개발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료의약품 승인을 받았다. 리바스티그민 외에 도네페질 등 다른 치매 치료제 원료물질도 공급 중이다. 또 리바스티그민의 일본 수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크리스탈지노믹스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현재 크리스탈의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의 원료 및 크리스탈이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와 표적항암제의 임상 시료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 지은 원료의약품 합성 공장의 위탁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다수의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신약 원료의약품 및 위탁생산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2 I 박형수 기자
  • 화일약품, 치매치료제 원료물질 공급 부각.."정부정책 수혜 기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치매 치료제 원료물질인 ‘리바스티그민’을 생산하고 있는 화일약품은 치매예방에 대한 정부정책이 강화하면서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12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인구는 2013년 4400만명에서 2030년 7600만명으로, 2050년에는 1억3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오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치매 연구개발 사업에 1조 105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화일약품(061250)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리바스티그민을 국내 최초로 합성개발에 성공해 식약처로 부터 DMF 승인를 받아 국내 주요 제약사에 공급 중이다. 리바스티그민 외에 도네페질 등 다른 치매치료제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초고령화로 노인성 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본시장을 타겟으로 리바스티그민의 일본 수출을 위해 사전준비 작업 및 현지 거래처와의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화일제약은 기존 치매 치료제 품목들의 공급 이외에 모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후보물질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기존 원료의약품(API) 이외에 신약 원료물질 개발을 위한 R&D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원료 : 폴마콕시브)의 국내 원료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터키 제약회사인 티알팜이 중동 및 아프리카 등 19개국에 제품을 수출키로 하면서 원료공급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외에도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개발중인 신약 CG549(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임상시험) 및 CG745(분자표적항암제-췌장암,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임상시험 진행 중)의 원료를 합성, 공급 중이다. 또 160억원을 투입해 새로 지은 API 합성 신공장은 수십 그램에서 수백 킬로그램까지 생산할 수 있는 GMP시설을 갖춰 일본 PMDA로부터 GMP승인을 받는 등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신약 및 중간체 생산에 대한 CMO(의약품 위탁생산)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다수의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신약 API 및 중간체 CMO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2 I 정태선 기자
  • [특징주]알리코제약, 의약품 다변화 기대…상장 첫날 급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알리코제약(260660)이 거래 첫날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12일 오전 9시 4분 현재 알리코제약 주가는 시가대비 15.47% 오른 2만90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1만2000원)보다는 74.2%(8900원) 높은 수준이다. 기존 의약품 외 신약 개발 등 사업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알리코제약은 지난달 25~26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1만2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는 공모 희망가(1만~1만3000원) 범위 내 금액이다. 이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698.28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은 약 1조9691억원이 몰린 바 있다.1992년 설립한 알리코제약은 일반·전문의약품을 포함한 제네릭을 제조하고 위탁생산사 CSO를 통해 전국 종합병원·의원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전문의약품은 순환기·당노병·소화기나 알러지·호흡기 질환 치료제 등 88개, 일반의약품은 수면유도제·구충제·건강기능식품 등 32개 품목을 보유했다. 2014~2016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7.4%, 이익 성장률 35.4%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523억원을 시현했다. 상장 이후 퍼스트 제네릭에 집중할 계획으로 이고들빼기·벌개미취 등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02.1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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