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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고졸 40대, 공기업 6급 신입공채 합격
- [edaily 이진철기자] "집안 형편으로 대학을 나오지 못한 것이 평생 후회가 됐지요. 하지만 이렇게 공기업에 당당히 입사하게 되니 너무 기쁩니다."
정규대학을 나오지 못한 고졸 학력의 40대 중년이 근로복지공단 6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44세의 중년 만학도인 류종춘씨(사진).
강릉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류씨는 군 제대 후 부친 직장이 있는 포항부근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지난 95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통계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불과 1개월후 퇴직했다. 그는 이후 집에서 과로로 인한 뇌졸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돌보고 직장을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7급 공무원 공채가 없어 취업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말았다.
그러던 중 마침 근로복지공단에서 학력과 나이제한 없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험에 응해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하게 된 것. 응시자중에는 석사과정 이상이 436명, 박사과정 이상이 10명, 공인회계사가 6명이었다고 한다.
류씨는 "희망을 잃지 말고 나름대로 노력하면 직장이 열릴 것"이라며 "부근 지사에서 어려운 근로자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6월 인사규정을 개정, 학력과 연령을 철폐해 채용 응시기회를 확대했다. 규정을 개정하기 전에는 6급의 경우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과 28세 이하의 연령만 채용시험에 응시가 가능했었다.
올해 6급 공개채용 전형에서는 지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5290명이 응시해 77.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최종합격자 68명중 고졸 학력자는 류씨를 포함 모두 2명이다.
특히 이번 공채응시에는 석사과정 이상이 436명, 박사과정 이상이 10명, 공인회계사 6명, 토익성적 900점 이상이 266명이 지원해 고학력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복지공단은 노동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산재보험사업, 고용보험사업, 임금채권보장사업, 실업대책사업, 근로자신용보증사업, 근로자문화예술제 등 각종 근로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GM대우, 경영안정 바탕 하반기 200명 공채
- [edaily 지영한기자] GM대우차가 조기 경영안정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GM대우차는 8일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9일부터 16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gmdaewoo.co.kr)를 통해 입사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신입사원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이미 졸업했거나 2005년 2월 졸업 예정자중 2004년 10월초 입사가 가능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경력사원은 4년 대졸 이상의 학력과 해당분야의 경력을 갖고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며, 생산기술 분야와 일부 디자인 분야는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모집분야는 연구개발, 생산관리, 구매, A/S, 재무, 기획, IT, 홍보 등이며, GM대우가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어학 우수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GM대우차난 "우수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함과 동시에 신차 개발과 수출증가에 따른 인력 수급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공채가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GM대우차는 지난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380명 뽑은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신입 및 경력사원 360여명을 채용한 바 있다.
한편, 사회 전반에 걸친 경기 불황과 국내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GM DAEWOO는 다양한 마케팅전략과 적극적인 수출시장 공략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정몽헌회장 1주기)①현정은 체제 일단 `안착`
- [edaily 조진형기자] 내일(4일)로 고(故)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한지 1년이 된다.
대북송금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정 회장의 타계에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지 얼마안가 현대그룹은 금강고려화학(KCC)과의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에 휩싸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에서 완승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그룹을 기대치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그룹은 4일 고 정몽헌 회장 1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참배한 뒤 금강산으로 이동해 추모행사와 함께 그룹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인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현대그룹은 계열사 신입사원 178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고 CEO와의 대화, 도올 특강, 금강산 등반, 씨름대회, 해변체육대회,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고 정 회장 타계 이후 겪었던 경영권 분쟁의 아픔을 말끔히 씻고 신입사원과 임원단, 현 회장이 하나가 돼 현대를 부흥시키자는 상징적인 행사인 셈이다.
◇혹독했던 경영권 분쟁..`불씨` 해소 과제로 남아
1년전 고 정몽헌 회장이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가겠다"며 세상을 등졌을 때 시숙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현정은 회장은 모든 것을 떠맡았다. 평범한 주부에서 그룹 총수가 된 현 회장은 슬픔에서 헤어나오기도 전에 지난 2000년 `왕자의 난`에 이은 두번째 현대가(家) 분쟁을 지휘해야 했다.
KCC의 현대그룹 인수 선언에 `국민기업화` 선언으로 맞섰고, 자금의 열세를 여론몰結?법원의 가처분 승소를 통해 극복했다. 결국 8개월여간 수차례의 격전을 거듭한 끝에 현 회장은 지난 3월 말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정 명예회장에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KCC가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처분명령을 받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이외에도 22% 가량이나 보유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경영권 분쟁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라는 의혹도 존재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난달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자사주 8만주를 둘러싼 소송에서 현대가 KCC에 계약매매대금과 합의금을 주고 지분을 되찾았던 점을 고려, 점차 화해무드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일고 있다.
고 정몽헌 회장 1주기를 맞아 경영 체제를 굳건히 하고자 하는 현 회장에게 정 명예회장과 화해무드 형성은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주부에서 경영인으로..현정은 회장, 일단은 안착
혹독했던 경영권 분쟁은 현 회장에게 전화위복이었다. 결국 가정주부였던 현 회장이 단시간에 그룹 장악력을 움켜쥔 경영자로 탈바꿈한 것도 경영권 분쟁 덕이었다.
특히 지난 11월 정상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 인수`를 공식 선언했을 당시 국민기업화 방침을 내세워 KCC에 정면으로 맞선 것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비록 국민주 공모는 무산됐지만 이를 계기로 그룹 계열사간 결속력을 높이는 한편 국민여론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온 전환점이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영권 분쟁 와중에 현 회장은 강명구 전 현대택배 회장과 김재수 경영전략팀 사장, 조규옥 현대증권 부회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등 가신그룹을 대거 퇴진시키는 결단력도 보여줬다.
이후 현 회장은 현대상선ㆍ아산ㆍ엘리베이터 등 주력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현대상선과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고 정몽헌 회장보다 형식적으로는 그룹 장악력이 커지게 됐다.
경영권 분?종료 후에는 그룹 해체 후 사라졌던 격주제의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영업본부장, 관리본부장 회의를 부활시켰다.
현 회장은 또 그룹 경영전략팀에 이어 지난 4월 말 자신의 집무실도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으로 옮기고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011200)을 중심으로 `포스트 MH`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현 회장에 대한 평가 `유보`
현 회장은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고 정몽헌 회장과 같이 경영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은 정례 회의를 주재하며 사장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능력을 지닌 경영자"라며 "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력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 종료 후 4개월 동안 크게 눈에 띄는 점이 없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으로 오너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현대 관계자는 "아직도 그룹 계열사들을 파악하고 있는 현 회장이 직접 경영권을 행사할 기회가 없었다"며 "지금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잠시 움추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현 회장은 이제 경영 시험대에 오르게 된 셈이다. 이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인 현대그룹 중장기 비전이 주목되는 것도 첫 시험대라는 의미가 크다.
더욱이 현 회장이 경영상 미숙함을 드러내면 KCC가 경영권 인수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 車업계 CEO, "여름휴가는 사치"(?)
- [edaily 지영한기자] 완성차업계 노조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돌입했지만 車업계의 CEO(최고경영자)들은 내수불황 타개책 마련 등으로 올 여름 한철이 더욱 바쁜 모습이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과 윤국진 기아차 사장은 8월중 출시되는 `신차`의 론칭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휴가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오는 24일 출시되는 신형 프리미엄급 중형차인 `쏘나타`에 신경을 쓰느라고 여념이 없으며, 신형 `쏘나타`의 론칭으로 인해 올 여름 휴가계획 없이 평소처럼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핵심 전략차종인 `뉴EF쏘나타`를 단종시키고 출시되는 차량인 만큼 김동진 부회장의 입장에선 신형 `쏘나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박감도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윤국진 기아차 사장도 오는 17일께 나올 콤팩트(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인 `스포티지`의 성공적 론칭을 위해 휴가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윤 사장은 마케팅 등 관련부서로부터 신차에 대해 각종 보고를 받는 등 사전점검을 직접 챙기고, TV CF 시안을 보고받고 보도발표회 행사 준비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또한 공장 휴가기간 동안 공장설비 및 생산라인 보수공사를 점검하기 위해 공장 방문할 계획이며, 침체된 내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국내영업본부 회의 등에 참석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줄 예정이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내수침체 타개책 마련 등으로 마음놓고 휴가를 보낼 처지가 아니란 입장이다. 오히려 올 여름 휴가 대신 사외의 전문가들을 폭 넓게 만나 조언을 들어보겠다는 생각이다.
이 사장은 특히 경제활동 전문가나 대학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하반기 경제흐름을 직접 체크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소진관 쌍용차 사장은 2004년 여름휴가를 하반기 내수 침체 돌파를 위한 재충전과 영업현장 방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소 사장은 2일부터 3일까지 이틀동안 가족들과 함께 재중천의 시간을 갖고 4일부터는 일선 공장의 라인점검과 공사에 들어간 평택 공장을 돌아본다.
소 사장은 2000년 사장 취임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여름휴가기간중 지역 영업소와 정비를 방문했는데 올해 역시 5~7일까지 충청·경상·전라도 지역내 영업소 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현대모비스의 박정인 회장은 올 여름 특별한 휴가계획 없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입사원 하계수련회를 휴가로 갈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오는 8월말 제주도에서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한계수련회에 참석해 장차 현대차를 이끌 젊은 인재들과 어울릴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2박3일 정도의 일정으로 하계수련회에 참석해왔다.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의 여름휴가도 정몽구 그룹회장과 닮은 꼴이다. 박 회장은 이미 지난달 하순 제주도에서 열린 신입사원 하계수련회에 참석했으며, 올 여름휴가는 수련회로 갈음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인 CEO(최고경영자)인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과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한국인 CEO보다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프랑스 국적의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그룹 본사출장을 위해 지난 16일 출국, 현재 고향인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주 중 귀국할 예정이다.
영국 웨일즈 태생의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 역시 지난주 유럽출장 겸 고향을 방문, 오랜만의 휴식을 보내고 있다. 라일리 사장은 생산직 직원들의 휴가가 끝나기전 귀국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GM대우차 쌍용차(003620)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업계는 8월2~6일 이번 한 주간 집단휴가에 들어갔다. 주5일 근무제를 감안하면 완성차업계의 휴가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7월31일부터 8월8일까지 무려 9일간에 달한다.
- 현대아산, 금강산 해수욕장 3일 개장
- [금강산=공동취재단] 현대아산(대표 김윤규)이 북한 고성항 청정자연 해변에 금강산 해수욕장을 3일 개장했다.
현대아산은 개장 3년차를 맞은 올해 각종 편의시설 및 모터보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레저시설을 대폭 늘렸다. 또, 해변 백사장에 비치 발리볼 및 해륜 4륜 모터 등도 준비해 관광객들이 보다 많은 즐거움을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산행, 온천, 교예공연 관람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과 이들 시설을 연계하는 전용 셔틀버스도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아산은 이밖에 현대그룹 신입사원 수련대회, 한국 청소년 연맹, 태권도 연합회 등 각종 행사를 이 곳에서 진행, 관광객 유치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금강산 해수욕장을 여름철뿐만 아니라 연중으로 운영,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아산은 해수욕장 주변에 골프장을 비롯해 요트장, 수족관, 콘도미니엄 등 각종 시설을 추가로 지어 종합수상 레저단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개장식에서 "남쪽의 해금강 남단에서 북의 원산까지 100km에 이르는 동해안 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금강산을 땅과 바다를 어우르는 종합휴양지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장행사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비롯 500여명 가량의 관광객이 참석해 패러글라이딩 시범 등 축하행사를 즐겼다.
관광객인 순천대 학생 이윤행씨는 "금강산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북한 대학생과 같이 수영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2일 금강산 외금강의 만물상 등산로 입구에 있는 금강산 호텔의 개관식을 갖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