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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맥스, 디지털TV·홈미디어서버 사업 진출(상보)
- [edaily 이진우기자] 디지털 가전업체인 휴맥스(28080)(대표 변대규)가 주력제품인 디지털 셋톱박스분야와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TV 및 홈미디어서버 사업에 진출한다.
휴맥스 변대규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복합화, 융합화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기술 추세와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구하기 위해 그동안 디지털 셋톱박스분야에서 축적한 디지털 기술을 보다 고도화, 최적화시킬 수 있는 접목 분야를 검토한 결과, 디지털TV와 홈미디어 서버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TV의 경우 디지털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된 LCD TV를 연말안에 우선적으로 출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향후 PDP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 DVD 리코더(DVD+RW) 및 디지털 앰프 등을 연말까지 생산, 독일과 영국 등 유럽지역으로 수출하고, 향후에는 여기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TV, 홈 미디어서버 모두 중상류층 가정의 고객들을 목표집단으로 설정, 중고가의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기존의 해외 현지법인과 셋톱박스 비즈니스를 통해 확보된 체임망, 대형 양판점 등 유통망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휴맥스는 현재 국내의 디지털 TV 및 홈 미디어 서버 관련업체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재원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중에서 300억원을 연구개발에, 50억~1000억원을 생산, 100억~200억원을 마케팅 및 C/S(Customer Service)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500억~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휴맥스는 이번 사업분야 진출에 따라 오는 2006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 규모의 세계적 가전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증시조망대) 냉정을 찾을 때
-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주식시장은 전쟁랠리에 베팅하는 추격매수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전 닷새째를 맞는 이라크 전쟁에서 연합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면서 "속전속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토요일(한국시간) 미국시장이 블루침과 기술주가 동반 오름세로 전쟁랠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점도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보수적인 의견으로는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를 이르렀다는 우려와 함께 두터운 매물벽이 포진한 600선에 대한 부담이 제기됐다. 또 일평균 200억원 안팎의 매수우위에 머물러 전쟁랠리에 동참하지 않는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추가 상승을 의심케 하는 점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전쟁의 특성상 이라크 전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시점도 다가왔다.
지난 금요일(21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수가 하방경직을 다진 가운데 증권유관기관의 주식매수 소식과 전쟁 조기종결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이 장후반까지 300억원 안팎의 매수우위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7.31포인트(1.28%) 오른 575.77를 기록하며 지난 3월4일 576.58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4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6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50억원, 비차익이 688억원으로 총 93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원 = 전쟁이 최상의 군사공격 시나리오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전쟁 프리미엄 해소와 더불어 "전쟁랠리"에 동참하려는 후속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의 반등랠리로 전쟁효과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매력이 감소했고 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600선의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하기 위한 기관들의 후속 매수세 유입도 미진해 주가 급등락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 = 국내증시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시장을 기준으로 580p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지난해 12월 고점에서부터의 하락 추세선의 저항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해외변수의 호전을 배경으로 돌파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조훈 연구원 = 현재 소비위축과 수출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경제의 흐름이 전쟁리스크의 해소로 인해 회복될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전쟁 호전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기대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추가 상승시 매도 시점으로 판단하며 리스크관리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 = 아직까지 전쟁랠리가 시작될 정도로 급격한 상황변화가 수반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라크전과 같은 해외악재는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라고 할 수 있고, 한국증시의 경우에도 기술적 반등권역을 넘어설 정도의 상황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사 데일리]
-한양 : 전황별 투자 메뉴얼
-브릿지 : 치열한 매매공방속 660선 접근 시도 예상
-SK : 유동성 장세 성격에 기반한 판단 기준 유효
-서울 : 단기 반등국면 지속, 주중반 예상되는 조정 국면 활용
-LG투자 : 반등 유효, 그러나 점차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
-교보 : 국내증시의 발빠른 회복과정 기대
-동부 : 유가로 보는 주가
-현대 : 반등의 가능성은 상존하나
-대투 : 전시 주가의 향방은
-대신 : 이라크 전쟁 이후의 증시 밑그림을 그릴 때
-하나 : 600선 회복 기대
-우리 : 전쟁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없는 한
-굿모닝신한 : 반등의 연장선, 내부수급 동향에 주목
-한화 : 외국이 동향에 따라 달리 시장 대응
-대우 : 불확실성의 완화와 대응 방안
-부국 : 단기급등 부담, 상승 탄력 둔화 예상
-동원 : 전쟁랠리 지속
-현투 : 거래소 상승세, 코스닥은 랠리 가능성
[뉴욕 증시]"수퍼 랠리"..다우,8일째 상승하며 8500선 탈환
뉴욕증시가 "전쟁 랠리"에 힘입어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없이 일제히 급등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4%, 235.02포인트 급등한 8521.62포인트, 나스닥도 1.31%, 18.40포인트 오른 1421.1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하며 8일(거래일 기준)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전일 1400선을 재탈환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주 연속 주간기준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8.4% 상승해 21년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경신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6.0%, 7.5% 올랐다.또 3대 지수 모두 올들어 등락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그동안의 전쟁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급락했다.국제 유가는 7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27달러선으로 밀렸고 금값도 2% 이상 떨어져 온스당 326.10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8억194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4498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며 평균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78대1003을, 나스닥은 2020대1164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하락종목을 압도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마이크론의 급등으로 일제히 랠리를 보였다.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 처리로 손실폭이 크게 늘었지만 매출이 20% 이상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11.00%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선전으로 업종 대표주인 인텔이 3.45% 상승했으며 인텔의 라이벌인 AMD는 1.42%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2.30% 상승했고 노벨러스시스템즈와 KLA-텐코는 각각 3.73%, 0.65% 올랐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
화학업체인 듀폰은 유가 급락에 따라 원자재 비용 줄어들 것이란 기대와 실적전망을 상향하면서 5.15% 급등했다.또 같은 업종의 다우케미컬도 5.33% 올랐다.
미디어 기업들은 전쟁과 관련한 TV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랠리를 보였다. 팍스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인 팍스뉴스가 라이벌 업체인 CNN에 비해 시청률이 높다는 소식으로 3.79% 상승했으며 비아컴도 1.89% 올랐다.이에 반해 CNN의 모기업인 AOL타임워너는 0.09% 내렸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조선: 미국, 바그다드 남쪽 160km 진격..나지프외곽 교전
-동아: 미-이라크 교전 치열..이라크, 미사일 반격 태세
-한겨레: 미 심장부 반전시위 뜨겁다
-한국: 바그다드 남쪽 160km진격..내일부터 시가전 예상
-경향: 바그다드 160km앞 진격..최정예 6000명 작전개시
-한경: 세계경제 전쟁랠리 확산..주가급등·달러강세· 유가속락
-매경: 국민절반 "정부·기업 불신"..LG硏과 설문조사
-서경: "전쟁 끝나도 경제위기 우려"..전문가 설문
◇주요기사
(對이라크전쟁)
-내일께 바그다드 입성..주간공습 등 공세 강화(서경)
-반전시위 가열..미 20만명 경찰과 충돌..유럽·아랍권 등서도(동아)
-이라크군 곳곳서 저항..바그다드 10만병력 시가전 준비(조선)
-이슬람 미군, 폭탄테러로 14명 사상(전조간)
(SK글로벌 분식회계)
-SK글로벌 실사 주내 본격화..5월 최종보고서 제출(서경)
-SK글로벌 분식회계 수정시 부채비율 1000% 넘어(한경)
-보험사, SK글로벌 피해 가시화..인수 회사채 20% 상각(서경)
-"북핵조율 안되면 전쟁 가능성"..스트롱 유엔특사(매경)
-파병 동의안, 내일 처리..일부의원 "공병은 제외"(한국)
-청와대, 감사원 회계감사 기능 국회이관 검토(동아)
-정부 석유비축물량 확대 추진..48일분서 50일분으로(서경)
-교역조건 지난해 사상 최악(전조간)
-중동지역 수출차질 확대..전주 4600만달러(서경)
-법무부, 준법서약제 개정안 검토..사실상 폐지(전조간)
-돼지콜레라, 4곳 추가발생..전국 16개시군으로 확대(한겨레)
-원유 수입액, 103% 폭증..이달 13억6700만달러(한국)
-가계 소비재 22%가 수입품..사상 최고(전조간)
-전자·조선·철강, 향후5년내 한·중·일 경쟁심화 예상..산업硏(서경)
-자산공리공사, 카드 부실채 5조원 매입(전조간)
-"경기회복 위해 재정적자 감수"..김 부총리(동아)
-신용카드 연체율 계속 상승..전월대비 1~2%증가(동아)
-정부, 이라크전 장기화땐 감세·금리인하 추진(조선)
-GM, 대우차 부평공장 빨리 인수할 듯..7월 2교대 가동(조선)
-조선업계 통상마찰 재연 조짐..독일·그리스 자국업체 보조금 지급(한경)
-삼성전자 등 50개사, 금주 배당금 1.5조 지급(전조간)
-대구가스, 최대주주 지분율 낮춰 상장폐지 모면(한경)
-상장등록사 감사의견 주의보..부적정·의견거절로 4개사 퇴출(한경)
-배런스, "단기전땐 한국증시 최대수혜"(매경)
-녹십자, 곧 대신생명 인수 본계약..자산인수후 보험사 설립(매경)
-조흥 매각전선 난기류..신한, SK사태로 5400억 물려부담(한겨레)
-SK분식 불똥에 삼성증권 "앗뜨거라"..자산관리 주력영업 타격(한겨레)
- 거래소, 매수세 증가 50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매도:매수 비율은 6:4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 출발예상.
- 업종별로(+)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 핵심블루칩군 ;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삼성전기
. 시가상위 중저가대형주 ; 하이닉스
. 내수 ;
-출자전환한 "신원, 새한"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인 "조일알미늄"
-배당관련주인 "신영와코루"
-낙폭과대 저가주인 "휴닉스, 통일중공업, 광덕물산, 한국금속, 진도, 진도우, 해태유통, 라미화장품, 세양산업"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한 "로케트전기"
-고분자 콘덴서 양산키로 한 "파츠닉"
-특소세 철회로 수혜 예상되는 "쌍용차"
-BLU공장 증설한 "한솔전자"
. 금융:
-조흥은행, LG화재, SK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대구은행, 부산은행, 동원증권, 삼성증권
. 유통,건설,서비스:
-구조조덩 관련주인 "일성건설, 서광건설, 성원건설, 성원건설우"
-M&A 관련주인 "경향건설"
-법정관리 인가후 신규계약 수주한 "우방"
-실적호전된 "대우건설"
* 시세는 전일 대비 상승 출발 예상.
* 뉴욕 주식시장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급등 마감함으로서, 금일동시호가는 투 자자들의 심리호전으로 반도체주와 대형주,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 감소되며,시간 이 지날수록 소폭 +권 매수세 증가되는 상황이며, 여타 개별종목과 건설주등으로도 매수세 양호하게 증가중.
* 금융;LG증권,삼성증권,대신증권,국민은행,삼성화재,한미은행,외환은행,신한지주 등으로 보합내지 +권 매수세 유입.여타 종목으로도 매수세 증가되는 모습.
* 유통/건설: 남광토건,대우건설,경향건설,우방,성원건설,등으로 보합내지 +권 매수세 유입.
* 제조: 조일알미늄,아남반도체,한창,화천기공,진로산업,로케트전기 케이씨텍,디아이,삼보컴퓨터,신성이엔지,미래산업,하이닉스 코리아써키트,일진전기,쌍용차,휴닉스,남선알미늄 등 +권으로 매수세 유입.여타 종목으로도 양호한 매수세 유입중. * 내수: 광덕물산,라미화장품,SK,새한,새한미디어,신원 등 +권으로 매수세 유입.여타 종목으로도 양호한 매수세 유입중.
* 대형주: LG전자,삼성전자,SK텔레콤,현대차,삼성전기등으로 +권 매수세 유입되고 있 으며,전반적으로 + 매수세 확산되는 모습.
*현대·LG투자증권 제공
- 부산AG, IT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 잇달아
- [edaily 조용만기자] 정보통신부는 부산아시아 경기 대회에서 IT 한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IT 엑스포 코리아 2002`를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IT 엑스포 코리아 2002 기간 동안에는 전파신기술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전시회 개막식, 국제 세미나, 일본 IT 미션단 투자설명회, 한중 IT 상호협력 간담회, 디지털 방송워크샵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파신기술상의 경우 대통령상은 CDMA 2000 1x EV-DO 시스템을 개발한 삼성전자가, 국무총리상은 KT프리텔이, 정보통신부장관상은 아로마소프트, 엠에스솔루션, 퍼스널텔레콤이 수상한다.
IT 엑스포 코리아에는 IMT-2000, 무선 LAN, 블루투스, PDA, 디지털 TV 등 대외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집중 전시된다. 10월 1~2일 열리는 국제세미나에는 META Group, Cambridge Silicon Radio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전문 기업들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중 IT 업체간 무선 통신 및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의 상호 협력을 위한 한중 IT 상호 협력 간담회는 3일 BEXCO 2층 중소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0월 4~5일에는 BEXCO 소전시장에서 `디지털 방송 기술 워크샵`이 열려 위성 DAB 및 멀티미디어, 디지털 CATV,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등에 대한 최신 기술과 산업 발전동향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 (초점)델타사건여파, 보안주 테마 부상하나
- [edaily 김세형기자] 델타정보통신을 이용한 250억원대의 기관 계좌 도용 사건과 관련, 보안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테마 형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증권사들의 전자인증 도입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안주가 과연 새로운 테마로 얼마나 오랫동안 부상할 수 있을까.
◇전자인증 도입했으면 없었을 사고
지난 24일 일반 개인이 대우증권의 기관 계좌를 도용,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250억원 가량 매수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범인은 현대투신운용이 온라인 거래를 하지 않고 대우증권에서 온라인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번호(혹은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만 알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의 인터넷뱅킹은 대부분 PKI(공개키기반구조)를 이용한 인증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의 HTS는 고객입장에서 볼 때 이용 단말기마다 인증서를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대부분 ID/패스워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계좌의 ID와 비밀번호가 누설되면 이번 사건과 같은 금융사고가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고는 현대투신운용의 기존 계좌에 대한 오프라인상의 도용이나 해킹에 의한 프로파일 도용이 아니라 현대투신운용 명의로 대우증권 법인계좌를 신규개설한 것"이라며 "개인인증서를 도입하였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사고였다"고 분석했다.
즉, 개인인증서는 기본적으로 거래창구를 직접 찾아가서(오프라인) 개인신상명세를 제출한 후 공인인증기관(금결원 등)에 송출한 다음 다운로드를 받는 절차로 이뤄진다며 대우증권이 개인인증서를 도입하고 있었더라면 이러한 사고는 원천적으로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인증 도입 빨라진다
델타정보사건을 계기로 보안에 대한 관심이 한 차원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보안업체의 매출을 유발할 수 있는 전자인증 도입도 당초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대우증권 사고가 아니더라도 증권사 HTS에 대한 개인인증서 의무도입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전자인증도입은 정부차원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추진될 가능성 있다"며 "도입이 당초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감독원도 델타정보통신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던 전자인증 제 의무도입을 연내에 앞당겨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인터넷상으로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금융결재원 한국증권전산원 등 공인기관 홈페이지에 등록, 전자서명을 받아야 한다.
현재 시범적으로 인증서 방식을 제공중인 증권사는 메리츠, 신영, 건설, 신흥, 우리, 동양, 교보 등이며 동원 대투, 한투, 서울, 대신 대우, 동양, 삼성 등은 인증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구축중에 있어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경우 조기 도입이 말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전자인증 도입 수혜주는
전자인증 도입에 따른 일차 수혜주는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등 PKI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증권사에 직접, PKI를 응용한 솔루션을 공급,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자인증 도입후 고객 편리차원에서 도입이 예상되는 전자저장장치와 관련돼 정소프트와 뉴소프트기술 등이 언급되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PKI 업체의 경우 이번 대우증권사고로 인해 주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정소프트, 뉴소프트기술 등 향후 도입이 예상되는 저장장치와 관련된 USB키 업체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못받겠지만 반영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증권사 HTS에 대한 개인인증서 도입이 예정대로 올해안으로 의무화된다면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실제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PKI업체의 실질적인 매출증가는 내년부터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보안주 테마 형성 가능성은
이날 델타정보통신 사건과 관련, 보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8분 현재 개인인증서와 관련된 PKI업체인 이니텍과 소프트포럼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그다지 관계가 깊지 않은 싸이버텍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장미디어, 시큐어테크 등도 4∼5%대의 강세를 기록, 보안주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보안주의 전반적 상승에 대해서 델타정보통신 사건으로 인해 보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서도 테마주 형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인증서 도입과 관련된 이니텍과 소프트포럼의 주가 강세는 이해가 가지만 별 네트워크 보안업체로 별 상관이 없는 싸이버텍과 장미디어 등의 강세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최용호 애널리스트도 "실질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등 PKI관련 업체들은 장기적인 테마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외 보안업체에 대한 관심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