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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4만 '아미' 앞 아리랑 부르며 강강술래…월드투어 문 활짝(종합)
  • BTS, 4만 '아미' 앞 아리랑 부르며 강강술래…월드투어 문 활짝(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4만 4000명의 글로벌 ‘아미’(ARMY, 팬덤명)가 집결했다.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는 팬들이 손에 쥔 ‘아미밤’(공식 응원봉)으로 연출된 보랏빛 물결을 배경 삼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군백기’ 이후 첫 완전체 월드투어 공연 개최의 순간을 만끽했다. (사진=빅히트뮤직)11일 오후 7시 열린 BTS의 새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고양 콘서트 2일차 현장에서 연출된 풍경이다. 이날 주경기장 일대는 공연 시작 수시간 전부터 BTS와 재회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 서구를 찾은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 안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팬들은 시작 시간이 임박하자 “BTS”를 연호하고, 파도타기를 하며 주경기장의 열기를 달궜다. BTS를 세계적 아티스트로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주경기장을 찾아 멤버들에게 힘을 실었다.객석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20대 카자흐스탄 팬 나일리야 씨는 “2017년부터 BTS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팀”이라며 “콘서트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선한 곡들로 채워진 새 앨범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30대 오스트리아 여성 팬 비아나 씨는 “BTS가 컴백해서 정말 좋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만큼 굉장히 설렜고, 새 음악과 프로모션도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미’들과 함께하는 곳의 분위기는 항상 너무 좋다. 멤버들이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정말 좋고, 퍼포먼스도 너무 사랑한다”며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사진=빅히트뮤직)◇“잘 놀 수 있는 ‘아미’, 소리 질러!”BTS는 투어명과 동명의 새 앨범 ‘아리랑’ 수록곡 ‘훌리건’(Hooligan)을 오프닝곡으로 택했다. 댄서가 든 횃불로 만들어진 홍염과 국악 요소를 입힌 장엄한 분위기의 음악이 깔린 가운데 360도 개방형 무대에 등장한 일곱 멤버는 강렬한 힙합곡으로 공연의 시작을 화끈하게 알렸다. ‘훌리건’에 이어 ‘에일리언스’(Aliens)와 ‘달려라 방탄’(Run BTS)을 연이어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팬들에게 인사하며 공연 개최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정국은 “(비가 내렸던) 첫날과 다르게 오늘 날씨가 아주 훌륭하다. 추울 수 있지만, 저희가 뜨겁게 달궈드리겠다”고 말했다. 뷔는 “정말 오랜만에 360도 무대에서 공연을 해본다. ‘아미’ 분들로 둘러싸여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지민은 “오늘 반응이 정말 좋다. ‘아미’ 목소리가 되게 잘 들린다”고 웃으며 “6년 반 만에 투어 공연을 한다. 여러모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으니, 재밌게 즐기다가 가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슈가는 “요소요소에 새로운 시도가 많아서 낯설수도 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보탰다. 진은 “무대에서 진짜 열심히 노래할 거다. ‘아미’ 여러분도 잘 즐겨달라”면서 “잘 놀 수 있는 ‘아미’, 소리 질러”라고 외쳤다. 제이홉은 “에너지도 좋고 날씨도 좋으니 뛰어놀아 보자. 핸드폰 잠시 내려두고 노래하며 같이 즐겨보자”며 흥을 돋웠다. 그러자 지민은 “여러분의 눈을 보고 싶다”고 했고, RM은 “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 저희만의 시간을 즐겨보자”고 말했다. (사진=빅히트뮤직)◇곳곳에 한국적 요소 녹여 공연BTS는 팬들과의 소통 시간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했으며, 세트리스트는 새 앨범 수록곡과 기존 대표곡들을 적절히 배합해 23곡으로 짰다. ‘아리랑’이라는 타이틀에 맞춰 연출 전반에 한국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상징을 녹인 점이 돋보였다. 무대 세트 중앙에는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정자형 파빌리온을 설치해 연회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무대 바닥은 태극기를 모티브로 설계했으며, 돌출 무대는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공연 시작 전 LED에 상영한 영상은 한지 질감 콘셉트로 제작했고, 국악과 민요를 배경 음악으로 삽입했다.이 가운데 BTS는 오프닝 무대를 포함한 1막에서 ‘데이 돈트 노우 바웃 어스’(they don‘t know ’bout us), ‘라이크 애니멀스’(Like Animals), ‘페이크 러브’(FAKE LOVE), ‘스윔’(SWIM),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등을 추가로 불렀다. 히트곡 ‘페이크 러브’가 울려퍼질 땐 주경기장이 팬들의 ‘떼창’으로 가득 찼다. 새 앨범 타이틀곡 ‘스윔’과 ‘메리 고 라운드’를 부를 땐 승무에서 영감을 받아 준비한 커다란 천을 활용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연출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2막의 시작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팀의 현재를 노래한 곡인 ‘2.0’으로 열었다. BTS는 기존의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는 상황을 표현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상과 댄서들의 퍼포먼스로 몰입감을 극대화한 뒤 무대에 다시 등장해 ‘2.0’을 선보인 뒤 ‘노멀’(NORMAL), ‘낫 투데이’, ‘마이크 드롭’(MIC Drop), ‘FYA’, ‘불타오르네’(Fire),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아이돌’(IDOL) 등을 차례로 불렀다.민요 ‘아리랑’을 삽입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신곡 ‘바디 투 바디’를 부를 땐 회전 무대, LED 깃발, 상모가 떠오르는 LED 리본 등을 활용한 ‘강강술래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화자’, ‘얼쑤’,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추임새와 사물놀이와 탈춤 안무로 화제를 모았던 히트곡 ‘아이돌’ 무대에서는 대형 깃발, LED 리본 등 다양한 소품을 든 댄서 50명과 함께 경기장 트랙을 따라 퍼레이드를 펼쳐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진=빅히트뮤직)◇고양서 투어 포문…전 세계 34개 도시서 85회 공연BTS가 콘서트에서 360도 무대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들은 중앙 무대와 사방으로 뻗은 돌출 무대를 분주히 오가며 팬들과 호흡했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며 멤버들에게 화답했다. 이 가운데 불꽃놀이, 화약, 파이어 건, 포그 프레임 등 다채로운 특수효과가 연이어 쏟아져 야외 콘서트를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공연은 2시간여 동안 전개했다. BTS는 ‘컴 오버’(Come Over),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테이크 투’(Take Two), ‘DNA’ 등으로 마지막 3막을 꾸몄으며, 앙코르 곡으로는 ‘플리즈’(Please)와 ‘인투 더 선’(Into the Sun)을 불렀다. ‘테이크 투’와 ‘DNA’는 회차별로 다르게 구성하는 랜덤 곡으로로 택해 노래방에 놀러온 청년들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불렀다.한편 BTS는 지난달 14곡을 수록한 새 앨범 ‘아리랑’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컴백 시기에 맞춰 준비한 이번 투어는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에 걸쳐 펼쳐진다. 한국 가수의 단일 투어 기준 최대 규모다. 고양 공연은 총 3회(13만 2000명 규모)에 걸쳐 진행한다. 9일 첫 공연을 열었으며, 12일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이후 BTS는 일본으로 향해 17~18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고양과 도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여는 46회 공연의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BTS는 북미와 유럽 41회 공연만으로 약 240만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
2026.04.11 I 김현식 기자
번개장터, '왕사남' 중고 굿즈 검색량 '쑥'
  • 번개장터, '왕사남' 중고 굿즈 검색량 '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번개장터는 자사 플랫폼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관련 굿즈 검색량과 거래액이 역대 영화 콘텐츠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번개장터왕사남은 최근까지 누적 관객 수 1618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번개장터 데이터 분석 결과, 왕사남 키워드는 전주대비 2800배 늘었다. 가장 거래가 활발한 품목은 ‘오리지널 티켓(오티)’과 ‘캐릭터 어진 포스터’다. 멀티플렉스 극장 특전으로 배포된 ‘왕사남 오티’ 키워드는 검색량이 전주대비 5만 7000% 늘었다. 영화 속 주연 배우 박지훈(단종 역)의 키워드도 검색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극 중 배역인 ‘이홍위 포토카드’가 45만원에 매물로 올라오는가 하면, 박지훈의 미공개 컷이나 영화관 데이트 포토카드 등도 인기다.더불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어린 임금의 눈물’ 등 역사 도서와 각본집 등도 번개장터 도서 카테고리에서 역주행 중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왕사남 팬덤의 화력이 배우의 과거 필모그래피와 아이돌 시절 자료까지 소환하는 강력한 ‘디깅(Digging)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 관람을 넘어 굿즈를 통해 영화의 여운을 간직하려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2026.04.10 I 김정유 기자
방시혁 "BTS '아리랑', 새로운 시대 여는 선언"
  • 방시혁 "BTS '아리랑', 새로운 시대 여는 선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4년 만에 발표한 앨범 ‘아리랑’(ARIRANG)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음악 시장을 장악했다. 앨범은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를 2주 연속 차지한데 이어, 타이틀곡 ‘스윔’(SWIM) 역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오르며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갔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하이브)이번 컴백의 중심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있었다. 방 의장은 8일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1년 반 이상의 삶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작업”이라고 표현하며, BTS 멤버들이 군 복무 중반 직접 제안하면서 ‘아리랑’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처럼 상징적인 그룹과 작업하는 데 따른 부담감은 엄청났다”고 털어놨다.방 의장은 이번 앨범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단순한 컴백이 아닌 ‘BTS 2.0’으로 정의하며 “과거의 연장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본질에 대해 “데뷔 앨범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을 발표했던 BTS가 지난 13년간 장르 확장 없이 같은 정체성으로 성장했다면 지금 어떤 음악을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정체성’이었다. 방 의장은 BTS를 글로벌 아티스트이면서도 여전히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존재로 바라보며, 그 내면을 가장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장치로 ‘아리랑’을 선택했다. 그는 아리랑을 단순한 전통 민요가 아닌,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에너지까지 담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멤버들과 제작진 사이에서는 “과하게 ‘국뽕’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강력한 감정적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최종적으로 채택됐다.이번 앨범은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K팝 특유의 강렬하고 정교한 군무 대신, 일부 곡에서는 안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택했다. 방 의장은 멤버들에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아우라를 이미 가지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격렬한 퍼포먼스는 오히려 음악을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여주는 아이돌’에서 ‘음악을 들려주는 아티스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또한 이번 작업은 BTS를 ‘보이밴드’라는 틀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방 의장은 “보이밴드로서의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오직 BTS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음악으로 증명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나아가 취약함까지 드러내며 보다 솔직한 표현에 집중했고, 그 결과 이번 앨범은 “일곱 멤버 그 자체이자 진솔한 내면의 고백”으로 완성됐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제작 과정에서도 변화는 분명했다.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이 크게 성장하면서 작업은 자연스럽게 아티스트 중심으로 이동했다. 방 의장은 “이제는 멤버들이 주도하고, 나는 방향을 정리하는 역할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RM과는 실시간으로 가사를 주고받으며 수정 작업을 이어갔고, 각 멤버의 창작 참여도 역시 크게 확대됐다.이번 앨범 제작 과정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송캠프가 진행되기도 했다. 거장부터 신진 프로듀서까지 다양한 음악인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현지에서도 “2000년대 이후 보기 드문 규모”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결국 ‘아리랑’은 이번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 됐다. 방 의장은 “아리랑은 지난 13년간 BTS가 걸어온 여정을 비추는 동시에, 국경과 세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랑의 시대를 가리키는 가장 명확한 나침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는 더 이상 전통의 단순한 재해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진화하며 세계를 움직이는 BTS 그 자체의 살아있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앨범은 한국적 정체성과 글로벌 확장 그리고 아티스트로서의 진화를 동시에 담아낸 결과물로 평가된다. 방 의장은 BTS를 단순한 국가적 상징을 넘어 “유니버설한 팝 아티스트이자 하나의 아이콘”이라고 정의하며 “오랜만에 재개되는 BTS의 활동이 한국 음악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2026.04.09 I 윤기백 기자
세븐일레븐,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부산·광주에 출점
  • 세븐일레븐,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부산·광주에 출점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의 지방 거점을 마련하고 나섰다. 지역 상권 특색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도입을 소개하는 매장이다. 이를 통해 영·호남권 뉴웨이브 지역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생각이다.모델들이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더해운대점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영·호남 지역 대표 도시인 부산과 광주에 각각 ‘뉴웨이브더해운대점’과 ‘뉴웨이브더광주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수도권 중심이었다면, 영·호남권으로 발을 넓힌 것이다.이번에 오픈한 뉴웨이브 점포들은 각 지역의 경영주 및 예비 경영주들이 뉴웨이브 플랫폼 운영 방식과 상품 및 공간 구성, 집객 효과 등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에서 ‘레퍼런스 스토어(Reference Store)’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뉴웨이브더해운대점은 해운대해수욕장 해변가 인근 생활숙박시설인 ‘힐스테이트 해운대센트럴’ 1층에 위치해 국내외 관광객이 집중되는 입지에 있다. 특히 최근 부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이들의 구매 선호도가 높은 요구르트나 가공우유의 경우는 점포에서 하루 평균 120개 가량 팔릴 만큼 높은 수요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뉴웨이브더해운대점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이 90%에 달해, 외국인 관광객 특화 MD를 선보이고 있다. 무인환전 키오스크와 치킨, 꼬치류, 피자, 스무디, 세븐카페 등이 완비된 푸드스테이션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중 스무디 기기의 경우 직접 눈앞에서 제조되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하루 평균 130잔이 판매되고 있다.또한 관광지인 해운대의 특성을 반영했다. 단독 ‘해운대 티셔츠’ 3종을 제작, 점포에 전시 및 판매 중이다.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막걸리 매출이 전년 대비 49%까지 성장한 만큼 부산 지역 양조장 ‘기다림’에서 독자적으로 선보인 ‘매료 막걸리’ 2종을 단독 입고시키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아이돌 포토카드 기기 ‘포토아이’를 설치했으며, 다음달에는 키링, 피규어 등을 뽑을 수 있는 ‘가챠존’도 도입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 뉴웨이브더광주점. (사진=세븐일레븐)뉴웨이브더광주점은 광주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인근 번화가에 자리해있어, 대학교, 기술단지, 공공기관 등이 들어선 복합상권이다. 기존 위치에서 맞은편으로 옮겨 공간을 2.3배 가량 확장했으며, 오픈 직후 일주일 간(4월 1~7일) 도시락 등 푸드간편식 8배, 베이커리 17배, 즉석식품 5배 등으로 핵심 카테고리 매출이 올랐다.최근 젊은 층에서 전통주 이용이 늘고 있는 만큼 호남 지역기반 향토 주류회사인 ‘보해양조’ 특화존을 도입했다.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잎새주, 보해 복분자주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고마그라제’, ‘복받은부라더 홍연’, ‘순희 막걸리’ 등을 마련했다.한편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의 전국 거점화를 추진하며 가맹 수익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4년 뉴웨이브오리진점을 시작으로 대전둔산점, 종각점, 명동점 등을 거쳐 현재 전국 16개의 뉴웨이브 점포를 운영중이다.이동은 세븐일레븐 운영지방본부장은 “편의점의 핵심이자 근간인 푸드부터 신흥 콘텐츠인 패션&뷰티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과 현대적 디자인에 지역색을 더한 뉴웨이브로 지역민에게 새로운 공간 소비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4.09 I 김지우 기자
마약 집행유예 중 '시속 182km 음주운전' 남태현, 오늘 1심 선고
  • 마약 집행유예 중 '시속 182km 음주운전' 남태현, 오늘 1심 선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31)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진다.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허준서)은 9일 오후 2시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남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전 4시 10분께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앞 차량을 추월하려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남씨는 음주운전뿐 아니라 제한속도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제한 속도 시속 80km 구간에서 182km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제한속도를 시속 80km 초과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시속 100㎞ 이상 초과 시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해질 수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남씨는 과거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받고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남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린 나이에 인기와 명예를 얻었지만 내면이 준비되지 못했다”며 “과거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남씨는 앞서 마약 사건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2024년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3년 3월에도 마약 수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직후 경찰은 남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2026.04.09 I 채나연 기자
최용호 갤럭시 대표 "지디 매출 비중 80%… AI·로봇 새 동력"
  • 최용호 갤럭시 대표 "지디 매출 비중 80%… AI·로봇 새 동력"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겸 최고행복책임자(CHO)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엔터테크’로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한 연예기획사를 넘어 기술 기반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사진=연합뉴스)최 대표는 8일 서울 영등포구 IFC 포럼 브룩필드홀에서 열린 ‘초인의 조건: 위버멘쉬가 되는 33가지 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엔터테크를 통해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는 다른 길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2019년 자본금 100만 원으로 출발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현재 31개 기관으로부터 약 19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직원 수는 약 116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2899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현재 매출의 80% 가까이가 지드래곤으로부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향후에는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지식재산권(IP)과 기술을 활용한 비참여형 매출이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AI와 로봇을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 아이돌과 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내놨다. 최 대표는 “반드시 물리적인 연습실이나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제작·공연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음악 스튜디오와 로봇 기반 안무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회사는 스마트 글래스와 로봇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파트너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상장 자체가 아니라 본질적인 기업 가치”라며 “궁극적으로는 시장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서울 송파구에 조성 중인 ‘갤럭시 로봇파크’도 핵심 프로젝트로 꼽았다. 약 5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 공간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K팝 공연과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누구나 로봇을 통해 K팝 공연을 경험하고,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K콘텐츠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정 아티스트 의존도가 높은 매출 구조에 대해서는 “특정 인물에 의존하는 구조를 넘어 다양한 IP와 기술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티스트와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답했다.끝으로 최 대표는 이번 저서를 통해 자신의 경영 철학도 강조했다. 그는 “시간에 따라 1등은 바뀌지만, 온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진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초인류적 기업을 지향하며 그 길을 실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8 I 윤기백 기자
싸이 손 잡은 라이언 전 "슬럼프 딛고 새 출발…K팝 발전에 기여할 것"
  • 싸이 손 잡은 라이언 전 "슬럼프 딛고 새 출발…K팝 발전에 기여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트렌드 세터(Trendsetter)’로 통하는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 전(Ryan Jhun, 본명 전세원)이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가수 싸이가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사 피네이션에 합류하면서다. 공식 직함은 아티스트 2본부 이사. 피네이션 소속 아이돌 그룹 베이비돈크라이와 TNX의 앨범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이다.라이언 전(사진=슈퍼벨컴퍼니)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피네이션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라이언 전은 “K팝 업계에서 15년 넘게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진심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피네이션 아티스트들과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월드 스타’ 싸이 러브콜에 새 동력 얻어”라이언 전은 2009년 샤이니의 ‘겟 다운’(Get Down)으로 입봉한 뒤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 뱅’(Chitty Chitty Bang Bang), 샤이니의 ‘루시퍼’(Lucifer), 엑소의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레드벨벳의 ‘덤 덤’(Dumb Dumb), ‘프로듀스101’ 시즌2 주제곡 ‘나야 나’(PICK ME), NCT 127 ‘영웅’,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Dun Dun Dance), 아이유의 ‘셀러브리티’(Celebrity), 아이브의 ‘아이 엠’(I AM) 등 다수의 히트곡 작업에 참여했다. 2022년과 이듬해에는 각각 ‘가온차트(현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와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작곡가 상을 수상했다.피네이션 합류는 2024년 화사의 곡 작업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라이언 전은 “싸이 대표님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워낙 ‘월드 스타’인 분들이라 처음 만났을 때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난다”고 웃으며 “친형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프로듀싱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피네이션 합류 과정을 이야기하던 라이언 전은 지난해 입봉 후 가장 큰 슬럼프가 찾아와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K팝 업계에서 오랜 시간 몸담으며 많은 상처를 입었지만 괜찮은 척 지내왔다. 그러던 중 작년에 함께 일하던 이들이 잇따라 저에게 등을 돌리는 일을 겪었고, 저를 둘러싼 유언비어가 도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끝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이언 전은 “그때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분이 싸이 대표님이었다”며 “업계에 저를 응원해주는 좋은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걸 새삼 깨달으며 다시 동기부여를 얻는 계기였다”고 밝혔다.베이비돈크라이(사진=피네이션)지난달 24일 발매된 베이비돈크라이의 미니앨범 ‘애프터 크라이’(AFTER CRY)가 라이언 전이 피네이션 참여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다. 시간이 지난 뒤 떠오른 씁쓸하지만 달콤한 기억에 대해 노래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인 앨범 타이틀곡 ‘비터스위트’(Bittersweet)에는 라이언 전이 지난해 자신의 행보를 돌아보며 느낀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라이언 전은 “씁쓸하지만 달콤한 기억을 곱씹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작사가 김이나 님이 써주신 가사를 처음 접했을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저뿐 아니라 많은 분께서 공감하며 곡을 들어주실 거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비터스위트’는 유튜브뮤직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발매 후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라이언 전은 “처음에 들었을 땐 슴슴한데 계속 찾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곡”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께 사랑받는 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사진=슈퍼벨컴퍼니)◇“겸손한 자세로, 진심 다해 음악할 것”베이비돈크라이는 ‘애프터 크라이’ 앨범으로 ‘눈물 3부작’의 포문을 열었다. 라이언 전은 “멤버들과 음악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온 기획”이라며 “테마와 세계관을 섬세하게 녹여 영화를 짧게 압축해놓은 듯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눈물과 함께 속내를 털어놓은 라이언 전은 앞으로 선보일 작업물 이야기를 시작하자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최근 새로 설립한 개인 음악 퍼블리싱 회사인 ‘RJ 에디션’을 통해 외부 프로듀싱 작업 또한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국내외 작가들과 ‘한정판’, ‘특별판’ 같은 K팝 음악을 만들어 꾸준히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향후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의 정국을 꼽았다. 라이언 전은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를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 멋짐 그 자체인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정국 씨가 부른다고 상상하면서 혼자 곡도 써보고 있다”며 웃었다. 아울러 그는 싸이, 크러쉬, 헤이즈, 화사, 안신애, 다니엘 지칼 등 피네이션 소속 솔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인터뷰 말미에 라이언 전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더 단단해졌고, 프로듀서로서의 책임감 또한 커졌다”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며 K팝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K팝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보고 있고,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영진, 테디, 아이유 등 K팝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분들처럼, 저 또한 K팝의 기본 형식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026.04.08 I 김현식 기자
한영애 "6월부터 50주년 전국 투어…GD 노래 커버 기대해주세요"
  • 한영애 "6월부터 50주년 전국 투어…GD 노래 커버 기대해주세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직도 무대와 노래가 고파요.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이어가며 여한없이 노래하고 싶은데 사회가 그걸 용납할지는 모르겠네요. 하하.”(사진=나무뮤직)가수 한영애(70)는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살롱문보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5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한영애는 1976년 이정선, 이주호 등과 함께한 포크 그룹 해바라기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팀 해체 후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86년 1집 ‘여울목/건널 수 없는 강’을 내며 솔로 가수로 전향했고, 그룹 신촌블루스 객원 보컬로도 활약했다.블루스, 모던 록,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소화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가수다. 거칠면서도 깊이 있는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감정 표현력으로 ‘소리의 마녀’라는 별칭을 얻었다. 대표곡으로는 MBC ‘나는 가수다 2’에서 불러 화제가 된 ‘누구 없소?’를 비롯해 ‘조율’, ‘바람’ 등이 있다.한영애는 이날 “무엇이 되어보겠다거나 어디까지 도달해 보겠다는 굵직한 생각 없이 활동해왔다”면서 “그저 일상을 음악 연습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다”고 돌아봤다. ‘누구 없소?’가 실린 2집 ‘바라본다’는 활동의 분기점이 됐다. 그는 “직접 프로듀서 역할까지 하며 만든 첫 앨범이었다”며 “거의 모든 곡이 히트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가수 한영애(왼쪽)와 기자간담회 진행을 맡은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사진=나무뮤직)한영애는 이날 4년 만의 신곡 ‘스노우 레인’(Snow Rain)을 발매했다.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작사, 작곡과 기타 솔로 연주를 맡은 곡이다. 눈과 비를 매개로 ‘아팠던 기억까지도 추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한영애는 “10년 전쯤 김태원 선배와 ‘언젠가 같이 음악 작업을 함께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제야 성사됐다”며 “‘모든 기억이 늘 고맙다’는 가사가 가장 와닿았다. 많은 분께 의미 있는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는 노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한영애는 오는 6월 13~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의 첫 공연을 연다. 자신의 곡뿐 아니라 K팝 아이돌 가수들의 커버곡으로도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한영애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유행하는 아이돌 노래도 종종 들어보는 편이다. 한때 방탄소년단(BTS) 노래만 들은 적도 있다”면서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드래곤의 노래를 불러보려고 한다. 가사가 솔직해서 재밌다”며 크게 웃었다.
2026.04.08 I 김현식 기자
배윤경, 영화 '젠플루언서'로 칸 입성한다
  • 배윤경, 영화 '젠플루언서'로 칸 입성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배윤경이 영화 ‘젠플루언서’로 칸에 입성한다.배윤경(사진=프레인TPC)소속사 프레인TPC에 따르면 배윤경이 영화 ‘젠플루언서’로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 비경쟁 부문 랑데뷰(RENDEZ-VOUS) 섹션에 공식 초청받아 현지 행사를 통해 해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젠플루언서’는 아이돌을 꿈꿨으나 절망적인 사고를 겪은 주인공 이진이 ‘젠플루언서’ 시스템에 접속해 K팝 아이돌 지나를 재탄생시키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심리 서스펜스물이다. 극 중 이진과 지나로 분한 배윤경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정반대 성격의 인물을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하는가 하면,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까지 선보이며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배윤경은 오는 24일 칸의 마제스틱 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인터뷰와 포토콜을 시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GV를 통해 작품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상영은 공식 개봉 전 최초로 ‘젠플루언서’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이후 그는 핑크카펫 행사를 통해 전 세계 미디어 및 관객과 교류하는 시간을 보내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윤경은 이번 ‘칸 시리즈’에 참석하며 해외 관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칸 시리즈’는 오는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2026.04.06 I 윤기백 기자
강남, 신동엽·이수지·지예은 소속사와 전속계약
  • 강남, 신동엽·이수지·지예은 소속사와 전속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강남이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사진=씨피엔터테인먼트강남은 6일 “씨피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긴장된다”며, “무엇보다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예능 장인들과 한솥밥을 먹는다니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 보여드릴 저의 새로운 모습과 도전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강남은 2008년 일본 록 밴드 KCB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뒤, 2011년 솔로 싱글 앨범을 통해 한국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까지 아이돌 그룹 M.I.B 멤버로 활약하며 특유의 필터링 없는 입담과 꾸밈없는 캐릭터로 단숨에 대세 예능인 반열에 올랐다. 음악과 예능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강남은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를 통해 전 국가대표 이상화와의 소탈한 일상부터 뛰어난 가창력을 증명하는 커버곡 콘텐츠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씨피엔터테인먼트는 “강남은 대체 불가능한 예능감과 아티스트로서의 깊이를 동시에 보유한 귀한 자원”이라며, “이미 여러 분야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강남이 고유의 존재감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킬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피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설립 이후 콘텐츠 제작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분야로 활동을 넓혀왔다. 신동엽을 필두로 이수지, 지예은, 김규원이 소속돼 있으며, 주요 제작 작품으로는 쿠팡플레이 간판 시리즈 ‘SNL 코리아’, ‘직장인들’ 등이 있다.
2026.04.06 I 김가영 기자
보이드 "날것의 매력 보여주며 대중친화적 밴드 될 것"
  • 보이드 "날것의 매력 보여주며 대중친화적 밴드 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중친화적인 보이밴드로 성장해나가겠습니다!”보이드(사진=IX엔터테인먼트)첫 번째 미니앨범 ‘01’로 데뷔 활동을 시작한 5인조 밴드 보이드(V01D)가 밝힌 소망이자 각오다.보이드는 보이그룹 모디세이 멤버 린린의 소속사인 IX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신인 밴드다. 송유찬(드럼), 조주연(보컬), 정지섭(기타·보컬), 케빈박(키보드·보컬), 신노스케(베이스) 등 5명이 의기투합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합주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보이드는 “밴드 붐이 일어난 시기에 데뷔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홍대 클럽부터 대형 페스티벌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 라이브 연주와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평균 나이 24.8세…돌고 돌아 모인 다섯 청춘이제 막 데뷔한 신인 보이밴드이지만 평균 나이는 24.8세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춘 5명이 돌고 돌아 비장한 각오로 밴드에 합류했다.1995년생인 팀의 맏형 송유찬은 드럼 강사 출신이다. 그는 “한때 밴드를 준비했지만 팀이 와해됐다. 이후 드럼 연주 유튜버와 강의 활동을 병행하다 지금의 회사를 소개받았고, 고민 끝에 도전을 택했다”고 밝혔다.정지섭은 모델로 먼저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타 밴드 활동을 거쳐 보이드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밴드 활동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보이드가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저에게 다시 열정을 불어넣어 줬다”고 말했다.송유찬(사진=IX엔터테인먼트)정지섭(사진=IX엔터테인먼트)케빈박과 조주연은 지난해 방송한 Mnet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 출신이다.두 사람 중 한국계 미국인인 케빈박은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로, 성인이 된 이후부터 뒤늦게 아이돌 그룹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매번 나이의 벽에 부딪혔다. 그는 “부모님은 대학원 진학을 원하셨지만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Mnet ‘보이즈2플래닛’에 지원했다가 캐스팅 디렉터 분의 추천으로 ‘스틸하트클럽’, 그리고 현재 소속사와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조주연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서울예대에서 연기를 전공하다가 밴드 보컬로 무대에 먼저 서게 됐다. 뮤지컬 ‘빨래’ 최종 오디션까지 진출한 적도 있다는 그는 “학교에서 방송 작가 분의 눈에 띄어 ‘스틸하트클럽’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보이드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신노스케는 멤버 중 유일한 일본 출신으로, 고국에서 진행된 오디션을 거쳐 팀에 합류했다. 대학에서 재즈 베이스를 전공했다는 그는 “K팝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미소 지으며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어려운 점도 있지만, 멤버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신노스케(사진=IX엔터테인먼트)조주연(사진=IX엔터테인먼트)◇“음악·공연으로 인정받는 밴드 돼야죠”데뷔 미니앨범 ‘01’에는 더블 타이틀곡 ‘터그 오브 워’(Tug of War)와 ‘락락’(ROCKROCK, 樂樂), 수록곡 ‘더 원’(The One)과 ‘루나’(LUNA)를 함께 담았다. 정지섭은 “팝 펑크, 얼터너티브 록, 이모 코어 록 등 다양한 밴드 사운드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케빈박은 “곡마다 색깔은 다르지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타이틀곡 ‘터그 오브 워’는 사랑을 ‘줄다리기’에 비유한 곡이다. 송유찬은 “사랑뿐 아니라 관계의 끝을 앞둔 다양한 상황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락락’에는 밴드의 출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정지섭은 “설렘과 다짐이 공존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케빈박(사진=IX엔터테인먼트)보이드(V01D)의 밴드명은 ‘공허’를 뜻하는 영단어(Void)와 ‘넘버 원’을 의미하는 ‘01’을 조합해 만들었다. 케빈박은 “공허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분들의 마음을 보이드의 음악으로 따뜻하게 채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주연은 “꾸며진 모습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최대한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송유찬은 “멤버들 모두 개그 욕심도 많다”고 웃으며 “다채로운 자체 콘텐츠로도 매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케빈박은 “언젠가는 음악과 비주얼, 스토리까지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보태며 “한 편의 영화 같은 콘서트를 선보여 공연이 끝났을 때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보이드(사진=IX엔터테인먼트)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멤버들이 뭉친 밴드답게 개별 목표는 5인 5색이었다. 송유찬은 “‘워터밤’ 같은 색다른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고 했고, 정지섭은 “음원 성적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주연은 “기회가 된다면 모교에 금의환향해 의미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2005년생 막내 신노스케는 “음악가로서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진중한 목표를 내걸었다. 케빈박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영향력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4.05 I 김현식 기자
언니 따라 영재고 도전, 실패 후 엉겁결에 간 과학고…나 괜찮을까?
  • 언니 따라 영재고 도전, 실패 후 엉겁결에 간 과학고…나 괜찮을까?[툰터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아이템이든 사업 성과든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날 때면 많은 경우 일단 학벌에서 ‘남다르구나’할 때가 있다. 특목고나 영재학교를 나와서, 내로라하는 과학기술원 혹은 SKY대 출신. 그도 아니면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했거나 석사과정을 위해 유학을 간 경우다. 그러면서도 태도는 진심으로 겸손하다. 이들이 갓 대학을 졸업하거나 대학 재학 중 창업을 하는 자신감은 특별한 수학 과정의 결과물인가 싶을 때가 있었다.그렇다면 남다른 테크트리(게임에서 유래된 용어로 현실에서는 장기적인 전략을 말함)의 시작인 특목고나 영재학교는 어떤 아이들이 들어가는 것일까. 정말 어느 정도 남달라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뭘 배우고, 어떻게 다르게 배우는 걸까?(이미지=네이버웹툰)아직 자라나는 꿈나무거나 어린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궁금할 수 밖에 없는 특목고나 영재학교를 입시부터 상세하게 그려낸 웹툰이 있다. 바로 네이버웹툰 ‘과학고 생존일지’다. 어린 시절부터 영재라는 말을 듣고 자란 언니를 둔, 비교적 평범한 여중생 윤찐빵이 언니의 영재학교 입시 성공을 보고 해맑게 시작했던 영재학교 입시와 좌절, 그리고 이어진 과학고 입시. 웹툰에 간간이 등장하는 실제 문제들, 이를테면 단순한 포물선 문제로 보이지만 계속해서 파생되는 꼬리 문제들을 보면 ‘아, 역시 평범하진 않구나’를 절감하게 된다.그렇지만 웹툰은 단순히 입시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뛰어난 천재들의 이야기만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어른의 시각에선 공부만 하면 되는 10대들이 어떤 좌절을 하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내는지, 그 안에서 가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천재라 불리는 몇 안되는 영재들도 정말 밤을 새우며 치열하게 노력한다는 것이다. 작가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영재들은 평소 잡담을 나눌 때도 수학 공식이나 우주의 신비 등을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한다고 한다.남들이 보기엔 ‘갓생’이지만 스스로는 평범하다고 이야기하는 윤찐빵 작가를 지난 3일 화상으로 인터뷰했다. 작가는 이미 성인이 되었고 현재는 박사과정에 들어가기 전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부산 여행 중 짬을 낸 윤 작가는 실제 웹툰에 등장하는 모습처럼 호감가는 귀여운 인상이었다.다음은 일문일답.-지금 성인인 걸로 알고 있는데, 중고등 학업과 관련한 내용을 웹툰화하게 된 계기는.△내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왔고, 대학 강의가 전부 비디오 강의로 바뀌고 캠퍼스 생활이 차단됐다. 그러다 휴학을 했었는데 어머니께서 하루종일 누워있지 말고 뭐라도 하라고 해서 모아놓은 일기와 소재 등을 만화로 그리게 됐다. 인스타툰과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으로 시작했는데, 이후에 바빠졌지만 내 웹툰을 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멈추지 못했다. 그렇게 4년을 그리다 정식 연재를 받아 네이버웹툰에 데뷔했는데 다시 4년 전으로 돌아가 시작하고 있다. -인스타툰으로도 팬들이 꽤 있었나.△과학고라는 특수한 환경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가 작품으로 다뤄진게 많이 없어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 것 같다. 동문들도 많이 보더라. 고교 시절 감정선이 가장 역동적이고 섬세했기 때문에 그때 나를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싶어서 그린 부분도 있는데 학생 독자들이 많이 공감하고 좋아해주는 것 같다.-지금 석사과정을 마쳤다면 고교 시절 기억이 잘 안날 수도 있을텐데. 웹툰 내용을 보면 메모를 꼼꼼히 하는 편인 것 같다.△집착할 정도로 많이 한다. 공부할때 낙이 별로 없었는데 필기를 좋아했다. 적는 걸 좋아하고 펜도 사모으고. 접착식 메모지에 ‘조각일기’라는 걸 많이 썼는데 노트 한 권 채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해야할 일이나 공부 진도, 일정, 수행평가부터 단상, 영감, 시 이런 것도 많이 썼다. 지금도 보관해 둔 상자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면서 웹툰에 반영하고 있다.-영재학교 입시를 뒤늦게 준비하다 학원에서 친구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부분이 있던데.△스스로는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나도 유치한 말들에 상처받았던 것 같다. 왜 저런 말을 했을까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도 그냥 발산할 창구가 그거였겠구나 싶기도 하다. 일기를 쓰면서 버텼다. 그 아이 덕분에 더 폭발적으로 글을 쓰게 된 것도 있다. 러시아 문학에선 굶어야 글이 나온다고 하는 것처럼 나도 그런 어려움이 있어서 글이 폭발적으로 나온거 같다.(이미지=네이버 웹툰)-본인은 웹툰에서 공부를 별로 안좋아하는 평범한 아이가 특목고에 들어가면서 겪은 어려움처럼 그려냈지만 중학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공부를 좋아했던 것 아닌가.△정말로 어쩌다보니 박사까지 가게 된거 같다. 정말로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데 언니가 기출문제를 풀어주고 끌고 다녀준 부분도 도움이 됐다. 학교가 비학군지에 있었던 점도 상대적으로 성적을 잘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다.그리고 딴짓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중학교 시절엔 만화부에, 고교 시절엔 신문부, 밴드부에서 보컬도 했었다. 대학 시절에도 밴드부를 비롯해 동아리를 5개씩 했었다. 사실은 딴짓이 적성인 것 같다. 공부만 하지는 않았다. 하하.-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진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던데.△사실 1학년 때 그룹과외는 성적이 안돼서 안껴줘서 못했다(웃음). 그래서 학원을 다녔는데 진도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컸다. 당시에는 깜지를 써서 들고 다니며 외우고 답지보고 풀이 따라쓴 뒤 숫자만 바꿔보고 무식한 방법을 동원해서 공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혼자 공부를 하면서 공부방법을 효율적으로 바꾸고자 했다. 학원에 다녔으면 숙제 하느라 바빴을텐데 스스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 개념을 조금만 읽고 바로 실전 문제를 푸는 방식을 택했는데 혼자 하면서 성적은 오히려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올라갔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은 각자에게 다 다른 것 같다.-초반에는 천재로만 묘사되던 언니의 에피소드가 중간에 비중있게 등장한다. 어릴 적부터 뛰어났던 언니 역시 상당한 노력파인 것 같다.△언니는 그냥 날 때부터 영재였다. 언니는 어릴 적부터 함께 동네 보습학원을 가더라도, 학습지를 하더라도 만나는 선생님들마다 이 아이는 남다르다고 부모님께 이야기했었다. 학원에서도 초등학교 반에선 감당이 안돼서 중등반에 갔었는데 초등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것에 중학교 언니들이 불만을 갖기도 했었다. 그런데 억울한 점은 노력도 엄청나게 한다는 것이다. 머리가 좋아서 중학교 시절엔 적당히 했어도 됐을 것 같은데 엄청나게 노력했다. -본인이 그림영재라고는 생각하지 않나.△자만심이 들때마다 주변에 걸출한 사람이 자꾸 나와서 아니라는 걸 자각하게 되더라. 중학 시절 만화부였는데 애니고 진학하는 친구들은 완전히 다르더라. 정말 묘사가 너무 달라서, 스스로 ‘나 좀 잘 그리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다가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늘 겸손을 주입당하고 있다.(웃음)-어떤 학생들이 과학고를 가면 좋을 것 같은지.△과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 과학고는 정말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영재고도 그렇고 과학고도 그렇고 학생 한 명에게 주어지는 지원이 어마어마 하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이공계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연구하는지를 볼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사용할 수 있는 고가의 실험장비도 많다. 대학에선 막상 사용허가서를 받고 예약하고 써야하는 실험장비를 과학고에선 비교적 쉽게 썼었다. 선생님들도 자원해서 오시기 때문인지 학생들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새벽까지 같이 남아서 연구해주시고 고민 상담해주시는 경우도 있다. 물리를 좋아하면 새벽까지 토론하고 찾아보는 경우는 허다하다. 아이돌 보는 것보다 과학계에서 걸출한 성과를 올린 인물을 만나보는 걸 더 좋아하는 게 과학고 학생들이다. 기억나는 선배 한 분은 과학을 정말 사랑해서 실험실에 몰래 숨어있다가 한밤 중에 실험하다 들켜서 경보기가 울리기도 했다. -지금도 나만 안되는 것 같아 좌절하는 10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어디서든 나보다 뭔가를 잘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하더라. 나같은 경우 학원에서 살아남으니 과학고에서 좌절했고 과학기술원에서도 좌절했고 우울해했다. 주변에선 한국에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미국 유학가서 좌절하는 경우도 봤다.어떤 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라. 내가 주위 사람보다 모자란 것 같으면 내 주변엔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밖에 없다고 생각하라고. 나도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에게서 그림을 배웠고 공부 잘 하는 친구에게선 어떻게 공부하는지, 공부를 대하는 태도를 많이 배웠다. 그리고 나만의 자부심을 하나씩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과학고에선 내가 그림 제일 잘 그린다’, ‘내가 노래는 좀 잘 부르는 편이지’란 자부심이 있었다. 공부나 스펙이나 성취가 아니더라도 자기 만의 자부심이 하나씩 있으면 훨씬 건강해지는 것 같다. 유치한 게 때론 도움이 되는데 하다못해 ‘난 강아지도 있는데’ 같은 생각까지도 괜찮다. 가끔씩은 나 스스로를 1인칭이 아니라 3인칭으로 보면 따뜻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같다.(이미지=네이버웹툰)
2026.04.05 I 김혜미 기자
마크롱, 한국어로 "위하여"…李 대통령과 우정의 건배
  • 마크롱, 한국어로 "위하여"…李 대통령과 우정의 건배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국빈오찬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오찬을 열고 한·불 140년 우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라며 “6·25 전쟁과 산업화 과정에서 프랑스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이어 “무엇보다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는 바로 민주주의”라며 “‘레미제라블’에 묘사된 프랑스 혁명 정신은 한국의 빛의 혁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프랑스에서도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미래는 문이고, 과거는 그 열쇠’라고 했다. 한국에도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이 지난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더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젖히길 기대한다”고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뒤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한·불 양국의 관계를 금실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그는 에너지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영화, K드라마 등 K컬처와도 많은 교류와 협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한 뒤 잔을 들어 “위하여”라고 외쳤다. 마크롱 대통령의 건배사에 박수가 터져나왔다.이날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문화계에서는 배우 전지현과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를 비롯해 화가 이배, 화백 최예태, 방송인 이다도시 등이 참석했다. 이광형 KAIST 총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문시연 한불협회 회장,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등도 자리했다.
2026.04.03 I 최희재 기자
전원 중화권 출신 보이그룹까지…서바이벌 데뷔조 다변화, 왜?
  • 전원 중화권 출신 보이그룹까지…서바이벌 데뷔조 다변화, 왜?[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데뷔조의 구성이 다변화하고 있다. 중화권 출신 멤버들로만 구성된 보이그룹부터 아이돌 밴드,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까지 기존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조합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된다. 반복된 포맷에서 비롯된 기시감 탈피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실험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모디세이(사진=원시드)◇모디세이, CJ ENM 서바이벌 최초 전원 중화권 멤버 데뷔조최근 결성된 데뷔조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엠넷플러스 ‘플래닛C : 홈레이스’를 통해 탄생한 7인조 보이그룹 모디세이다. 모디세이는 전원 중화권 멤버로 구성된 팀이다. 멤버 7명 중 5명(이첸, 헝위, 린린, 리즈하오, 판저이)이 중국 출신이고 2명(로완, 수런)은 홍콩 국적자다. ‘보이즈2플래닛’ 데뷔조에 들지 못한 중화권 참가자 가운데 ‘플래닛C : 홈레이스’에 재도전한 이들 중에서 멤버를 뽑았다. CJ ENM이 제작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중화권 멤버들로만 구성된 그룹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JYP 차이나,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함께 합작법인 원시드를 설립하고 모디세이의 활동을 지원한다. 중화권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아티스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디세이는 오는 13일 데뷔 싱글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훜’(HOOK)으로 활동에 나선다. ‘글로벌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의 자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방찬, 창빈, 한)가 작업을 맡은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싱글에는 ‘훜’의 중국어 버전 트랙을 함께 수록한다. 데뷔 초부터 중화권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하츠웨이브(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하츠웨이브, 밴드 열풍 타고 탄생한 아이돌 밴드아이돌 밴드 형태의 데뷔조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Mnet ‘스틸하트클럽’을 통해 결성된 하츠웨이브다. 하츠웨이브는 ‘스틸하트클럽’에서 각 포지션별 1위를 차지한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다. 윤영준(키보드), 리안(보컬), 데인(베이스), 케이텐(기타), 하기와(드럼) 등 5명이 속해 있다. 멤버 중 케이텐과 하기와는 일본인 멤버다.하츠웨이브는 최근 밴드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맞춰 탄생했다. CJ EN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밴드 탄생을 목표로 추진한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 CJ ENM이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을 맡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프로그램 음원 유통을 담당한다.하츠웨이브는 오는 8일 첫 번째 미니앨범 ‘더 퍼스트 웨이브’(The First Wave)로 데뷔한다. 타이틀곡 ‘나인틴’(NINETEEN)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이른바 ‘유스 팝-록’ 장르 곡으로, 가사에는 자유롭고 쾌활한 청춘의 서사를 녹였다. 하입 프린세스(사진=챕터아이)◇하입 프린세스, 한일 연합 이색 힙합 걸그룹힙합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한일 연합 걸그룹도 출사표를 낸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결성된 하입 프린세스다. 하입 프린세스는 기존 걸그룹과 달리 힙합 컬처를 기반으로 한 정체성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멤버 7명 중 코코, 리노, 니코가 일본인이고, YSY, 도이, 수진이 한국인이다. 유주는 한국과 일본 복수 국적자다. 하입 프린세스는 올 상반기 한일 동시 데뷔를 목표로 잡고 앨범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CJ ENM이 일본 광고 회사 하쿠호도와 함께 설립한 합작 레이블 챕터아이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해외 활동은 워너 뮤직 그룹이 지원한다. 글로벌 레이블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을 넘어 아시아 및 세계 시장까지 진출을 염두에 둔 구조다. 타이틀곡은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프로듀싱을 맡는다. 개코는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으며, 그의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공동 매니지먼트사로 하입 프린세스의 성장을 돕는다.이처럼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는 장르와 구성, 국적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존 공식을 벗어나고 있다. 그간 유사한 포맷과 콘셉트가 반복되며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진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다국적 구성과 장르 확장을 통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실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새로운 조합과 콘셉트가 초기 화제성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팬덤 구축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기존 아이돌 시스템과 다른 방식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 따라 향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K팝 프리미엄 시대에 편승해 구성원은 다국적으로 가면서 표지는 ‘메이드 인 코리아’를 붙이는 셈”이라며 “단기적 성과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향후 방송가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같은 방식을 따라갈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2026.04.03 I 김현식 기자
김숙, 제주 집 공사 중 러브콜 받았다…역대급 활약 (예측불가)
  • 김숙, 제주 집 공사 중 러브콜 받았다…역대급 활약 (예측불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숙이 제주 성읍마을 삼춘들에게 스카우트를 받는다.(사진=tvN)3일 방송될 tvN ‘예측불가’에서는 성읍마을 토박이 ‘삼춘’(마을의 웃어른을 통칭하는 제주도 방언)들의 열띤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쑥패밀리의 ‘이엉 이기’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김숙과 이천희, 장우영은 볏짚 운반과 목공 작업에 이어 초가지붕에 필요한 집줄놓기(이엉 만들기) 작업에 돌입한다. 동네 어르신들이 모인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게 된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화려한 컬러의 모자와 조끼 등 준비된 작업복을 풀 장착하고 일명 ‘삼춘코어’로 변신한다.이런 만반의 준비도 잠시, 멤버들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카리스마 넘치는 작업 고수 삼춘들의 기세에 압도당한 이들은 작업 용어와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까지 생기는 것. 더불어 만만치 않은 작업량에 김숙은 냅다 바닥에 누워버리는가 하면 이천희는 힘겨움을 이기지 못하고 작업장 한복판에서 넘어지기까지 해 심상치 않은 고난길을 예감케 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작업 초반부터 어르신들의 눈에 들었던 김숙이 야무진 손끝과 센스 있는 일머리로 남다른 활약을 선보인다. 삼춘들의 칭찬에도 괜히 일을 더 하게 될까 손사레를 치던 김숙은 급기야 마을 작업에 지정 인물로 쓰고 싶다는 러브콜까지 받았다는 전언이다.뿐만 아니라 막내 장우영은 아이돌 경력을 살려 ‘성읍 아이돌’로 출격, 고된 작업에 지친 어르신들과 멤버들을 위해 즉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힘든 중에도 스텝을 밟는 것은 물론 춤과 노래까지 소화하며 작업장을 들썩이게 만든다고. 이렇듯 모두의 흥을 폭발시킨 장우영표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지, ‘쑥패밀리’는 과연 이엉 작업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예측불가’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6.04.03 I 최희재 기자
발레로 시작하는 한·러 관계 재도약
  • 발레로 시작하는 한·러 관계 재도약[공관에서 온 편지]
  • [박지은 주상트페테르부르크총영사] ‘유럽을 향한 창’, ‘북방의 베니스’ 등 많은 별칭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또 다른 이름은 ‘러시아 문화·예술의 수도’다. 도시 중심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수많은 역사적 건물 가운데 특히 세계 4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마린스키 극장은 이러한 문화·예술 수도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박지은 주상트페테르부르크총영사(사진=외교부)마린스키 극장이 위치한 곳은 ‘극장광장’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음악·무용·연극 공연을 올리는 무대가 100개가 넘지만 상트 사람들은 유독 이곳을 아무런 수식어 없이 ‘극장광장’이라고 부를 만큼 마린스키 극장을 특별하게 여긴다.러시아인들의 발레 사랑은 각별하다. ‘백조의 호수’를 비롯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그리고 ‘지젤’, ‘돈키호테’ 등 세계 발레사를 대표하는 작품들은 러시아에서 탄생했거나 이곳에서 예술적으로 완성됐다. 특히 마린스키에서 탄생한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 바야데르’ 등은 지금도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린스키 극장은 러시아 예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여겨진다.오늘날 이 역사적인 무대에는 두 명의 한국인 발레리노가 있다. 올해 입단 15주년을 맞는 수석 발레리노 김기민은 이미 ‘마린스키의 얼굴’이라고 불릴 만큼 극장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얻고 있는 전민철은 지난해 퍼스트 솔리스트로 입단해 마린스키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인 발레리노들이 러시아 발레의 요람이라 불리는 이 무대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은 한국 문화와 예술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러시아에서 한국인 발레리노를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우호적이다. 두 발레리노는 대표 작품들의 주역으로 무대에 서며 전 좌석을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김기민과 전민철이 무대에 서는 날이면 마린스키 극장에서는 한국인 관객에 대한 러시아 관객들의 따뜻한 관심이 이어진다. 일부 관객들은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찾아왔다고 말하며 어떻게 한국에서 이렇게 발레를 잘하는 무용수가 나왔느냐고 감탄하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을 접할 때마다 두 발레리노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국과의 직항도 없고 관광 방문도 어려워 직접적인 인적 교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예술은 정치와 외교의 긴장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세계 발레의 중심지인 이곳 마린스키 무대에서 러시아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국인 발레리노들이 비상하는 모습은 더욱 반갑고 의미 있게 다가온다.러시아는 양국이 조선과 러시아 제국이던 19세기부터 외교적으로 교류해 온, 서로의 역사 속에 많은 기억을 공유한 중요한 이웃 국가다. 지금은 한·러 관계의 흐름이 잠시 멈춰 선 듯 보일지라도 무대의 장막이 걷히듯 언젠가 교류의 길도 다시 열릴 것이다. 그리고 그때, 마린스키 무대 위 한국인 발레리노의 힘찬 점프처럼 양국 관계도 다시 한 번 높이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2026.04.03 I 김인경 기자
4일 광화문 '부활절 퍼레이드'…세종대로 하루 종일 전면 통제
  • 4일 광화문 '부활절 퍼레이드'…세종대로 하루 종일 전면 통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오는 4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세종대로를 전면 통제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다.2025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 모습(사진=CTS기독교TV).서울시는 한국교회총연합 주최로 오는 4일 광화문 일대에서 ‘2026 부활절 퍼레이드’가 개최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날 밤 12시부터 24시간 동안 광화문 일대 도로를 단계별로 통제한다.서울시에 따르면, 교통통제 구간은 광화문삼거리부터 세종대로사거리까지 550m 구간으로 6개 차로 양방향이 하루 종일 전면 통제된다. 같은 시간동안 새문안로(외교부~정부청사 교차로) 1개 차로도 통제된다. 사직로는 정부청사 교차로에서 경복궁역 교차로까지, 정부청사 교차로부터 광화문삼거리까지 각 구간의 2개 차로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통제된다.세종대로를 지나는 일부 버스 노선은 우회 운행되며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역 일대 버스 정류장 3곳도 임시 폐쇄된다. 서울시는 버스 정류소와 시내버스 차내 안내문을 사전에 확인하고,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낮 12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K팝·버스킹 페스티벌 등 사전 공연과 놀이·체험·전시 부스과 같은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핵심인 퍼레이드는 오후 4시부터 7시 40분까지 세종대로 퍼포먼스존에서 펼쳐진다. 총 40개 팀 8000여 명이 참여해 ‘약속의 시작’, ‘고난과 부활’, ‘한반도와 복음’, ‘미래의 약속’ 등 4막 구성의 뮤지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퍼레이드 후에는 오후 7시 40분부터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조이플 콘서트’가 90분간 진행된다. 아이돌그룹 비투비와 빌리 등 K팝 가수와 팝페라 가수 고정민, 성악가 안세권·신델라 등이 출연한다.서울시 관계자는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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