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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끼리 술파티" 논란의 유방암 자선 행사...어땠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유명 패션 잡지사가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취지와 달리,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만 보였기 때문이다.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W코리아 유방암 자선행사'에 BTS 멤버 뷔(앞줄 왼쪽)와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참석해 있다.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16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잡지사 더블유(W)코리아의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이 봇물을 이뤘다.W코리아는 1972년 미국에서 창간한 패션잡지 W의 한국 라이선스 매거진으로, 2005년 처음 한국에서 발간을 시작했다. W코리아가 주최하는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 ‘Love your W’는 여성의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자선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뷔·RM·제이홉, 에스파 카리나·윈터·지젤·닝닝,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르세라핌 채원·카즈하,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믹스, 아이들, 아일릿 등 정상급 아이돌과 하정우, 이민호, 이영애, 고현정, 박은빈, 전여빈, 정려원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W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늦은 밤까지 명품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연예인이 포토월에 서 사진을 찍고 이들이 술을 마시며 노는 모습이 ‘유방암인식향상캠페인’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공개됐다.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행사인 탓에 언론사마다 사진과 기사를 쏟아냈고 참석 연예인이 자신의 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 또 기사화가 되는 등 시끌벅적한 소식이 계속 전해졌다.W코리아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연예인들 사진 모음. 15일 이 매체의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 'Love your W'에 참석한 연예인 중 일부다.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자신을 유방암 치료를 받는 환우라고 밝힌 A씨는 이들의 사진에 댓글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행사에 온 셀럽들이나 주최 측이 유방암을 검색이나 해봤을까 궁금하다. 도대체 이런 파티랑 유방암이 무슨 연관성이 있나”라며 “연예인들 술 마시고 친목 보여주는 게 유방암 인식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나.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조롱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암 환자는 완치 후에도 술을 마실 수 없고, 가슴을 절제해서 저런 파티룩은 입지도 못한다”며 “유방암 자선행사라면서 핑크 아이템이나 핑크리본 하나 없다. 누굴 위한 자선 파티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핑크리본은 유방암 인식의 국제적 상징으로, 유방암 예방, 조기 발견, 환자 지원,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캠페인에서 사용된다.축하 무대와 관련한 논란도 불거졌다. 가수 박재범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곡 ‘몸매’를 열창했는데 가사가 논란이 됐다. ‘몸매’는 “택시 기사처럼 넌 쭉쭉 가고 빵빵 해”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 등 여성 신체를 대상화해 노골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유방암 환자 중에는 가슴을 물리적으로 절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연 적절한 선곡이었는지를 두고 쓴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W코리아는 무대 영상을 올린 지 20분 만에 이를 삭제했다.이후 박재범은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 빼고 좋은 취지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평소처럼 공연했다”며 “암환자분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 저도 부상이 있는 상태지만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열심히 공연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W코리아의 '유방암 인식 개선 자선행사' 도중 BTS 멤버 RM(왼쪽 맨앞)과 에스파 멤버 윈터(오른쪽 맨 앞)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W코리아 인스타그램 캡처)20년간 이어진 자선 행사임에도 기부 규모가 미미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W코리아에 따르면 매체는 현재까지 행사 수익금 기부 등으로 유방암 단체에 20년 동안 누적 11억 원을 기부했고 500명에게 여성 검진을 제공했다. W코리아는 해당 행사를 ‘국내 최대 규모 자선 행사’라고 표현하는데 계산해 보면 연평균 5500만 원 규모의 기부가 이뤄진 셈이다.반면 한국유방건강재단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유방 건강 러닝 행사 핑크런은 지난 24년간 누적 기부금이 42억 원에 달한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연예인들을 매년 불러 ‘자선 행사’를 열었지만 실상은 일반 시민 모금보다 훨씬 못 미친 것이다. 그렇다고 행사 내용이 유방암 인식 개선과 관련된 것도 아니었다. W코리아는 참석자들에게 최근 유행하는 챌린지를 시키거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물었다. 이 역시, ‘유방암 인식 향상’이라는 주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주최 측인 W 코리아는 쏟아지는 비판에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 ‘케데헌 신라면’ 출격…美서 ‘성장 액셀’ 밟는 K라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라면업계가 미국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힐 전망이다. 특히 농심(004370), 삼양식품(003230) 등 주요 업체들은 K콘텐츠와의 협업, 제품군 확장 등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과 메뉴 개발로 현지 성장 기회를 더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농심이 국내 시장에서 지난 8월 한정 출시한 ‘케이팝 데몬 헌터즈’ 신라면. (사진=농심)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월마트 등 미국내 주요 거래선들과 ‘케이팝 데몬 헌터즈(케데헌) 신라면’ 공급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내 미국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에 케데헌 신라면이 대거 배치될 전망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 8월 말 국내 시장에서 케데헌 주인공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케데헌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작품 속에서 3명의 주인공이 한국 컵라면을 먹는 장면이 노출됐다. 농심의 ‘신라면’을 연상시키는 패키지여서 자연스럽게 농심 신라면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농심은 자사 미국 공장에서 케데헌 신라면 생산을 준비해왔고, 지난달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케데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기 위해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농심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2개 공장을 운영 중인데 이를 통해 현지에서 연간 8억 5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만큼 케데헌의 인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케데헌 신라면은 공장이 LA에 있는 만큼 현지 서부지역내 한인마트 등에는 이미 공급되고 있다”며 “월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 입점은 현재 협의 중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미국은 국내 라면업계의 주요 수출국이다. 글로벌 무역통계업체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라면수입국 1위는 한국으로, 수입액은 2억 3842만달러(한화 약 34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무려 50%나 성장했다. 미국내 전체 라면 수입액(5억 4038만달러) 성장률(29%)을 크게 상회한다. 시장 점유율도 32%(2022년), 37%(2023년), 44%(2024년) 등 최근 성장세가 폭발적이다.2·3위 수입국 이탈리아, 중국의 점유율이 각각 12%, 8%임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1위다. 점유율 격차도 점차 벌리고 있어 국내 라면업계의 미국내 존재감은 점차 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성장률도 이탈리아(5%), 중국(12%)에 비해 격차가 크다. 최근 1~2년간 미국내 K라면의 인기를 이끈 건 단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미국내 MZ세대 사이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입소문을 탔다. 온라인 SNS 콘텐츠를 통해 놀이처럼 전파되면서 성공한 사례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미국내 주요 유통채널과 아시안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장하고 있고, 최근엔 맛의 변주를 준 신제품 실험에도 나서고 있다. ‘하바네로 라임’, ‘토마토’ 등의 맛을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컵라면을 먹는 모습. (사진=넷플릭스)업계에선 미국내 K라면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저렴한 한끼 대용 간편식으로 인식됐던 라면이 최근엔 다양한 K콘텐츠를 통해 현지 MZ고객들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K팝 아이돌들이 해외 팬들과 소통 과정에서 라면을 즐기는 모습이 노출되는 것 자체가 K라면엔 큰 잠재력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K식품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K팝 스타들과의 협업을 다각도로 키우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저지방, 저나트륨, 무첨가물 등을 강조한 K식품이 MZ고객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흐름도 한몫을 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의 인기는 최근 미국내에서도 K라면에 대한 관심과 수요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이후 상호관세(15%)가 부과되고 있지만 젊은 층 수요가 높아 당장 영향을 미칠 사안은 아니라는 게 업계 평가”라고 말했다.
- 숙원 풀고 오해도 풀고…배진영, '공연형 아티스트' 향해 힘찬 첫발[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혼자라서 외롭지만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배진영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 ‘스틸 영’(STILL YOUNG)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는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배진영은 2017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데뷔해 1년 반 동안 활동했다. 이후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C9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CIX 멤버로 팬들과 만났다. 기존 둥지 및 팀과 작별한 배진영은 소속사를 아우라엔터테인먼트로 옮기고 솔로 가수 전향을 준비해왔다. 배진영은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펼치는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다”고 말했다. 새 둥지에 대해선 “정말 많은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중 음악과 활동 방향성이 가장 잘 맞는 곳을 택했다”고 설명했다.◇“‘솔로 배진영’의 가능성 눈여겨 봐 주세요”배진영이 이번 앨범 발매 전 선보인 솔로곡은 워너원 활동을 끝내고 다음 행보를 준비하던 잠깐의 시기인 2019년 4월 내놓은 ‘끝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단 한 곡뿐이다. 배진영은 CIX로 재데뷔한 뒤 그룹 활동에만 매진했고, 드라마 OST 가창도 맡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배진영은 “오래 전부터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단체 생활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끝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는 스페셜 싱글 격이었다. 배진영은 인터뷰 진행 하루 뒤 발매한 ‘스틸 영’으로 데뷔 8년 만에 ‘정식 솔로 가수 데뷔’라는 숙원을 풀었다. 배진영은 “8년 만에 처음으로 제 이름으로 된 앨범으로, 혼자 모든 걸 해내며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틸 영’에는 타이틀곡 ‘라운드 앤드 라운드’(Round&Round)를 비롯해 ‘플레이리스트’(Playlist), ‘스릴’(Thrill), ‘클릭’(Click), ‘송즈 바웃 유’(Songs bout U) 등 5곡을 수록했다. 앨범 제작 작업에는 디바인 채널, 에릭 블루투스 그릭스, 니노스 한나, 데이비드 영인 김 등이 참여했다. 배진영은 “저의 가능성과 자유로움을 보여 드리는 데 앨범의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라운드 앤드 라운드’는 상대에게 점차 빠져드는 밤의 순간을 주제로 한 얼터너티브 힙합 트랙이다. 배진영은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다. 아무도 모르셨겠지만 원래 힙합 장르를 엄청 좋아한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워너원 활동 때부터 힙합 장르 노래를 즐겨 들었고, 안무 영상도 카피도 많이 했다”면서 “그룹 활동 땐 그런 스타일을 안 했다 보니 이번에는 힙합에 꼭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이었고, 그래야 보는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보는 분들이 심심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배진영은 미국 흑인 래퍼들이 즐겨하는 드레드 헤어스타일에도 도전했다. 이에 대해 그는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평소에 쉽게 할 수 없는 스타일링이라 더 끌렸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도 ‘힙’하게 구성했다. 배진영은 “선을 쭉쭉 뻗는 동작보단 바이브를 강조한 칠한 동작이 곡과 어울릴 것 같았다”며 “크게 어렵지 않은 안무인 만큼 많은 분이 따라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진영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아티스트적이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즐겁고 신나고 재밌는 음악을 많이 들려 드리고 싶다”면서 “무대에 오르는 게 좋아서 가수의 꿈을 키운 만큼, 장기적인 목표는 ‘공연형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돔 투어 개최와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을 목표로 삼고 솔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CIX 불화설은 오해…워너원, 기회되면 또 하고파”한편 배진영은 이번 인터뷰 자리에서 CIX 멤버들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그는 “그런 루머가 있는 것을 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루머를 접하고 멤버들과 같이 웃기도 했다. 당황스러웠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면서 지내왔다”고 말했다. 팀 탈 후 팬 플랫폼에서 ‘시간은 금이다. 그동안 날린 금도 많다’는 발언을 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데 관해선 “말이 와전되어 오해가 생겼다. 경솔하게 발언해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배진영은 “그 표현은 제 스스로에 대한 메시지였다. 워너원으로 데뷔한 후 쉴새 없이 지내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고, 지난 시간을 잘 보낸 것 같으면서도 후회도 남아서 했던 말”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CIX 멤버들과는 요즘도 가끔 안부 문자를 주고받아요. 최근 새 앨범 활동을 펼치는 모습도 잘 지켜봤고, ‘잘 보고 있다’는 말도 해줬어요.”매년 꾸준히 제기되는 워너원 재결합 추진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배진영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계속해서 워너원을 언급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언젠가 시기와 타이밍이 맞는다면, 멤버들과 다시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배진영은 “워너원과 CIX 모두 값진 경험이었다”면서 “그간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Mnet, 알디원 이어 '힙합 걸그룹' 만든다…新서바이벌 '힙팝 프린세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오아이, 워너원 등을 만들어낸 ‘프로듀스101’ 시리즈, 제로베이스원, 알파드라이브원(알디원) 등이 탄생한 ‘보이즈플래닛’ 시리즈 등 다양한 아이돌 서바이벌을 선보여온 CJ ENM 음악 채널 Mnet이 이번엔 ‘힙합 걸그룹’을 데뷔시킨다. 첫방송을 앞둔 신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최초의 Mnet표 힙합 걸그룹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낸다.‘힙팝 프린세스’ 참가자 40인(사진=Mnet)‘힙팝 프린세스’는 힙합 걸그룹 탄생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15년 첫방송 후 3차례의 시즌을 거친 여자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의 스핀 오프 버전이자 CJ ENM이 일본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챕터아이’(Chapter-I)를 통해 진행하는 첫번째 합작 프로젝트다.연출은 맡은 정민석 PD는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힙합과 팝이 결합된 ‘힙팝’이란 새로운 장르의 여자 그룹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에 담긴 여자 래퍼들의 실력 중심 경쟁과 당당하고 솔직했던 모습이 이번 프로젝트에도 반영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했다.황금산 ‘챕터아이’ 사업담당은 “Mnet이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향후 30년에 대한 계획을 고민하던 중 새로운 어법과 사업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Mnet의 글로벌 제작 역량과 하쿠호도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합작 프로젝트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힙팝 프린세스’ 프로듀서진(사진=Mnet)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참가자가 출연하며 평균 연령은 17세다. 프로그램에는 참가자들이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등에 직접 참여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담긴다. 정민석 PD는 “랩, 춤, 프로듀싱 3가지를 다 잘해야 한다. 랩 메이킹과 안무 창작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해내야 하는 미션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그중에서도 프로듀싱 능력이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황금산 ‘챕터아이’ 사업담당은 “한일 양국의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시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친구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독 MC인 걸그룹 아이들의 소연을 비롯해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일본 댄서 리에 하타, 일본 보이그룹 에그자일 출신 이와타 타카노리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MC와 프로듀서로 활약할 소연은 ‘언프리티 랩스타’ 최연소 참가자 출신이기도 하다. 소연은 “‘언프리티 랩스타’에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고등학생 때 출연한 프로그램을 성인이 되어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소연은 이어 “타 프로그램에서 심사를 했을 땐 매력과 스타성을 중시했는데, 이번에는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무조건 실력을 보겠다”고 했다.정민석 PD(사진=Mnet)황금산 ‘챕터아이’ 사업 담당(사진=Mnet)개코는 “힙합이란 장르의 성격을 가진 그룹을 만든다는 콘셉트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어린 시절 TLC 같은 힙합, R&B 성격을 가진 그룹을 좋아했기에 참여한다면 행복한 일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을 보며 ‘어쩜 저 나이에 저렇게 야무질까’ ‘저 나이 때 난 뭐 했을까’ 싶었다”면서 “흡수력, 재능, 잠재력을 지켜보는 일이 참 신기했다”고 덧붙였다.리에 하타는 “참가자들이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며 동기를 얻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겠다”며 “즐기면서 프로그램에 몰입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참가자들이 멋진 사람이 되고자 프로듀싱하는 모습을 보며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시청자분들도 함께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이와타 타카노리는 “굉장히 높은 레벨의 참가자들이 모여 굉장히 놀랐다. 성장 과정뿐 아니라 순간순간의 드라마에도 시청자분들이 감동하실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전소연(사진=Mnet)‘힙팝 프린세스’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일본에서는 현지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프로그램은 10부작으로 기획했으며 데뷔조 인원은 미정이다.글로벌 투표를 통해 데뷔자격을 얻은 이들은 내년부터 CJ ENM의 지원을 받아 ‘챕터아이’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황금산 ‘챕터아이’ 사업담당은 “100% ‘생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자 한다. 멤버 수는 고민 중에 있다”며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활동과 마케팅을 제공할 것이다.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힙합에 장르 무게중심 둔 걸그룹의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이 가운데 방송하는 ‘힙합 프린세스’ 통해 탄생한 걸그룹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정민석 PD는 “프로그램 구상 당시 힙합 음악과 아이돌 댄스가 섞이면 신선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데뷔조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최휘영 장관 “K컬처, 확장성 큰 산업…300조 로드맵 짜는 중”(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4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핵심동력 K-컬처 300조 원 달성 목표가 최대 현안으로 다뤄졌다.여·야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문화가 국가 핵심 동력이라는데 공감하고, 불필요한 공방이나 고성 없이 정책감사에 집중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K-컬처 300조 달성’ 목표와 관련해 “문화는 광범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더 큰 시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최 장관은 ‘K-컬처 300조’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설명했다. 최휘영 장관은 “(현재 K-컬처 시장은) 콘텐츠산업과 예술산업을 합해 206조원 정도가 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5.8% 정도의 성장을 해야 300조에 도달할 수 있다”며 “그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진행시킬지 짜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장관 취임 이후) 일을 하며 파악해 보면 K-푸드, K-패션, K-뷰티 이런(연관산업) 것들이 다 빠져있다. 콘텐츠산업이나 예술산업이 아니다. K-컬처로 엄청나게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K-관광도 이 부분에서 빠져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화는 광범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300조’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며 “훨씬 더 큰 시장, 큰 산업들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금 문체부에서는 K-컬처의 핵심을 이루는 것과 외연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이 부분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2030년까지 각각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려고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최 장관은 지난 7월31일 취임 당시 K-컬처 300조 시대 개막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국감에 앞서 업무보고에서도 “문화산업은 ‘지원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K-컬처를 300조 이상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그 기초와 토대가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교흥 문체위 위원장도 “K컬처 300조 시대, 2030년까지 수출액 50조원 목표는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역사를 이루는 부분”이라면서 “문체위 위원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중간 보고를 부탁했다.이날 국감에서는 미등록 기획사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등록 기획사 관리 감독 소홀을 꼬집었다. 최 장관도 그간 문체부의 대처에 대해 “소홀했다”고 인정하며 “미등록 돼 있는 부분은 빨리 전환시킬 수 있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대로 행정 영역 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체부는 가수 성시경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들이 기획사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다가 적발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자, 오는 12월 31일까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을 안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나 행정 조사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까치호랑이 배지’ 등 우리 문화상품(뮷즈)의 중국산 짝퉁이 방치되고 있다며 문체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최 장관은 “짝퉁 상품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짝퉁이 나오더라도 우리 것을 찾도록 만드는 프리미엄화 준비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정연욱 의원은 이미 결성된 K콘텐츠 펀드의 집행 내역 부진을, 조은희 의원은 예술계의 카르텔과 입시·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각각 지적했다. 무용계의 고질적인 예술요원 병역특혜 비리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라면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연예기획사의 아이돌 과잉 경호가 불법이라면서 문체부가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이 정권 교체 직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알박기 인사’와 카툰 ‘윤석열차’, 김건희 씨의 ‘황제 관람’ 의혹을 부각하자, 국민의힘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전산망 화제에도 TV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거론하며 공격하기도 했다.
- '2025 KGMA', 오늘 티켓 오픈… 스키즈·이찬원 등 특별 무대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신문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가 티켓 예매를 시작해 국내외 K팝 팬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15일 KGMA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4~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25 KGMA’의 국내 티켓 오픈 1차 예매를 이날 오후 8시부터 빅크 패스를 통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2차 예매는 16일 오후 8시에 오픈된다. 올해 KGMA에는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무대들이 준비 중이어서 현장을 찾을 팬들의 관심이 상당할 전망이다. ‘2025 KGMA’ 첫날 아티스트 데이 라인업(사진=KGMA 조직위)◇스키즈 ‘반전’ 무대→이찬원 기타 연주…별별 퍼포먼스 지난해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로 총 33개에 달하는 별들의 반짝이는 무대 향연이 펼쳐져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올해 KGMA에선 ‘링크 투 케이팝’(LINK to K-POP)이라는 주제에 맞게 노래, 무대, 세대, K팝의 역사를 하나로 링크(연결)하는 스페셜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신인 그룹들이 1세대부터 5세대까지 K팝의 역사를 잇는 특별한 무대를 차례로 펼쳐 K팝 세대 대통합을 이뤄낼 예정이다. 개별 가수들이 KGMA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도 관전 포인트다. 빌보드 70년 역사에 획을 그으며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우뚝 선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KGMA에서 팬들과 함께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는데, 특히 방송에서 공개한 적 없던 수록곡 ‘반전’(Half Time) 무대를 이번 KGMA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가 뜨겁다. 트롯 스타들도 반전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홀릴 예정이다. 노래부터 악기 연주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엔터테이너 이찬원은 기타 연주로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과거 보이그룹 유비스로 활동했던 ‘원조 아이돌’ 출신 장민호의 파격 변신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장민호는 숨겨뒀던 댄스 본능을 살려 메가 스테이지를 연출한다는 각오다. 최근 ‘한일가왕전’에서 한국 대표 가왕으로 활약한 ‘장구의 신’ 박서진 또한 현란한 장구 퍼포먼스를 통해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2025 KGMA’ 둘째날 뮤직 데이 라인업(사진=KGMA 조직위)◇‘대세’ 우즈→루키 퍼포먼스 KGMA 꽉 채운다 이밖에도 대세 싱어송라이터로 떠오른 우즈가 국내에서 열리는 가요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KGMA가 처음이라 해당 무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또 밴드 뮤지션으로 양일 각각 출연하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와 루시는 K밴드 음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KGMA 무대에서 유감 없이 펼쳐낼 계획이다. 미야오, 아이딧, 아홉, 올데이 프로젝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 등 데뷔 첫 해부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며 루키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린 팀들은 ‘완성형 신인’ 타이틀에 걸맞게 높은 완성도의 퍼포먼스로 KGMA를 빛낸다는 각오다. SM 연습생 프로젝트 팀 SMTR25는 KGMA를 통해 국내 팬들을 처음 만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KGMA에서 역대급 무대로 호평을 남긴 에이티즈를 비롯해 ‘2025 KGMA’에서 어떤 별들이 어떤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지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1월 14~15일 양일 각각 ‘아티스트 데이’와 ‘뮤직 데이’로 꾸며지는 ‘2025 KGMA’는 첫날 아티스트 데이엔 더보이즈, 미야오, 박서진,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아이엔아이(INI), 에이티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올데이 프로젝트, 우즈, 이찬원, 크래비티, 키키, 피프티피프티, SMTR25(이하 가나다순), 둘째 날 뮤직 데이에는 넥스지, 루시, 비투비, 수호(엑소), 스트레이 키즈, 아이딧, 아이브, 아홉, 유니스, 장민호, 클로즈 유어 아이즈, 키스오브라이프, 킥플립, 프로미스나인, 피원하모니, 하츠투하츠까지 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KGMA는 음악적 진화와 최신 기술이 결합된 무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배우 남지현이 이틀 연속 MC로 나서 첫날은 아이린(레드벨벳), 둘째 날은 나띠(키스오브라이프)와 각각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MC로 나선 윈터(에스파)가 스페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만큼, 올해도 MC들의 색다른 무대가 펼쳐질 지 주목된다.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와 크리에이터링, 디오디가 공동 주관하며,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한다. 타이틀 스폰서로는 iM뱅크가 참여했으며 방송 파트너로는 지난해에 이어 KT ENA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한다. 음원 및 음반 데이터는 한터차트, 지니뮤직, 플로, 벅스가 제공한다. 제작은 셋더스테이지가 맡았다. 놀던오빠들과 아트펌팩토리가 해외 인바운드 티켓을 담당한다.
- 스킨케어 이어 ‘립틴트·립밤’…K뷰티, 수출품목 다각화 속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한국 화장품(K뷰티)이 주력 스킨케어(기초화장품)에 이어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립 제품군(립틴트·립밤)을 내세우고 있다. 빠른 뷰티 트렌드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에, K뷰티의 전략시장인 북미·일본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향후 K뷰티의 수출 품목 다각화 행보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문승용 기자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K뷰티 카테고리 중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연간 1억달러 이상 품목 기준)은 립 제품(립틴트·립밤)이었다. 립 제품은 올 상반기 수출액 2억 4170만달러(한화 약 3382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0.5% 증가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액 4억달러 돌파가 확실시 된다. 립 제품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수출액 3억 8660만달러(한화 약 5400억원)를 기록하며 40.0% 성장했다. 립 제품군은 2021년부터 수출액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품목이다. 2016년 5500만달러 수준이었던 수출액이 2019년 1억달러를 넘어서더니 2023년 2억달러, 지난해엔 3억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K뷰티의 주력 수출 품목은 스킨케어(크림·에센스 등)다. 지난해 스킨케어 수출액은 45억 4500만달러(6조 3570억원)로 전년대비 19.0% 늘었다. 전체 수출액으로만 보면 타 품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덩치가 큰 만큼 성장세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립 제품군과의 수출 증가율 차이가 20%포인트나 난다.주요 수출 국가는 역시 북미와 일본이다. 립 제품의 지난해 대(對) 미국 수출액은 1억 4000만달러(1958억원)로 전년대비 13.7% 늘었고, 일본은 9000만달러(1259억원)로 89.5% 증가했다. 베트남도 4000만달러(560억원)로 44.4%의 성장률을 보였다.뷰티업계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경우 립틴트, 립밤 등이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기반으로 빠르게 바이럴 되며 수요가 급증했다”며 “경기 침체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기분 전환이 가능한 K뷰티라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K뷰티는 가성비로 북미 시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동시에 특유의 감각적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현지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SNS 트렌드에 민감한 북미 MZ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볍게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하기 좋은 품목이 립틴트·립밤 등 립 제품이라는 이야기다.일본 시장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선 K팝 아이돌이 인기여서 관련 메이크업이 유행 중이다. 맑고 투명한 립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이를 잘 반영한 K뷰티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네즈가 지난 1일 출시한 ‘립 슬리핑 마스크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K뷰티 업체들도 스킨케어 이외 수출 품목 다각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뷰티업계 ‘맏형’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라네즈’ 브랜드로 북미 지역 공략을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 유명인과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SNS 기반 바이럴 캠페인, 시즌 한정판 출시 등을 전개 중이다. 실제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는 지난해 세포라에서 립 케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고, ‘립 글로이 밤’의 경우 한정판(배스킨 로빈스와 협업) 에디션이 10일만에 완판(3만 5000개 물량)되기도 했다. 인디 브랜드들도 활발하다. 트렌드메이커의 뷰티 브랜드 ‘딘토’는 ‘블러글로이 립틴트’를 앞세워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수출을 늘리고 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60%에 달한다. K뷰티 색조 브랜드 ‘롬앤’도 ‘쥬시 래스팅 틴트’로 일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올 2분기 일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3%나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그간 탄탄한 스킨케어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는데 이제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우수하고 빠른 제조 경쟁력(ODM)에 감각적인 브랜딩을 결합한 K뷰티인 만큼 스킨케어를 보완할 품목 다각화 행보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李 대통령 부부 효과…'냉부해', 비드라마 화제성 1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가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했다.(사진=JTBC 방송화면)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0월 1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냉부해)가 1위에 올랐다. 대통령 부부 출연으로 화제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이미 대통령 부부 출연 소식으로 사전 화제성이 높게 형성된 가운데 방송 후 화제성이 추가로 94.1% 증가한 것이다. 이번주에 ‘냉부해’가 기록한 화제성 점수는 프로그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결과다.2위에는 MBC의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화제성을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3위는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넷플릭스의 ‘크라임씬 제로’가 차지했으며, 4위는 티빙 ‘환승연애4’가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 장기연애한 커플이 공개된 것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전주 대비 화제성이 23.8% 상승했다.5위는 지난주 6위에서 한 계단 순위 상승한 MBC의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나타났다. 방송 첫 주 이후 2주 연속 화제성이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6위부터 10위까지는 ENA, SBS Plus의 ‘나는 SOLO’, MBC의 ‘나 혼자 산다’, MBC의 ‘놀면 뭐하니?’, 쿠팡플레이의 ‘저스트 메이크업’ 그리고 JTBC의 ‘아는 형님’순이다.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2주차 순위는 2025년 10월 6일부터 2025년 10월 12일까지 방송 또는 공개 중이거나 예정인 TV 비드라마와 OTT 오리지널 비드라마 그리고 각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와 게스트를 조사 대상에 포함하였다.한 주간 가장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위한 화제성 조사는 뉴스기사,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영상클립 및 숏츠),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를 위해 수집된 자료 가운데 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자료, 화제성 점수를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한 어뷰징 자료는 필터링 단계를 통해 처리된다. 이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이 보다 정확하게 분석되고 있으며 정확도는 97%이상이다.
- 엑신 "아육대金·'마이 아이돌' 화제…우리만의 속도로 계속 뛸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엑신(X:IN·이샤, 니즈, 노바, 한나, 아리아)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해외 활동 준비에 바쳤다. 국내외를 무대로 독보적 색깔의 활동을 전개해온 이들은 러시아 4개 도시 투어 공연과 일본 프로모션 쇼케이스라는 두 개의 큰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쳐 성장세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렸다.최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소속사 비바이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엑신 다섯 멤버는 “해외에서 연이어 엑신만의 공연을 열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기에 힘들다는 마음보단 행복감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노바엑신(사진=비바이엔터테인먼트)아리아◇“러시아·인도 출신 멤버 덕분에 해외 팬 많죠”엑신은 각각 러시아와 인도 출신인 노바와 아리아가 속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2023년 데뷔한 이들은 그간 ‘키핑 더 파이어’(KEEPING THE FIRE),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 ‘노 다웃’(NO DOUBT), ‘아차’(ACHA%), ‘어텐션 시커’(Attention seeker) 등 강렬한 걸크러시 스타일 곡들로 활동했다.러시아 투어는 15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포문을 연다. 이후 17일 모스크바, 1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21일 노보시비르스크 등지를 차례로 찾아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후 이들은 11월 일본으로 향해 프로모션 쇼케이스를 펼친다. 리더 이샤는 “노바와 아리아의 고국인 러시아와 인도 팬층이 전체 팬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덕분에 러시아 투어까지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노바는 “러시아와 인도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그리고 유럽 각지에서도 많은 분이 엑신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니즈는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를 통해 유입되는 해외 팬들이 많다”며 “다국적 걸그룹이라는 점이 엑신의 확실한 강점 중 하나가 됐다는 생각”이라고 말을 보탰다.이샤니즈한나◇‘아육대’에 ‘마이 아이돌’까지…화젯거리도 풍성엑신은 연습으로 바빴던 와중에도 K판 팬들에게 존재감을 한 번 더 각인시킬 수 있었다. 노바가 MBC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압도적 실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덕분이다. 고국에서 12년간 볼룸 댄스를 배웠다는 노바는 “데뷔하기 전부터 ‘아육대’에 출연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는 “많은 분께 엑신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목표로 직접 콘셉트, 안무 구성에 참여했고, 발목과 허리 통증을 참아내며 연습했다. 촬영 당일에는 프로 댄서처럼 보이도록 선탠 크림까지 바르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노바는 “‘아육대’ 무대는 정말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앞으로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함께 무대를 꾸며준 댄서 선생님의 은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노바의 활약 덕분에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엑신의 ‘마이 아이돌’(MY IDOL) 음악방송 영상도 다시금 재조명 받았다. 엑신이 지난해 발표한 ‘마이 아이돌’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2NE1,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등 K팝계를 빛낸 그룹들의 팀명을 줄줄이 읊는 신박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니즈는 “‘마이 아이돌’은 알고 보면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된 연습 과정을 거친 멤버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곡”이라며 “결국 그 꿈을 이뤄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란 점에서 재미뿐 아니라 감동 포인트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노바는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사진을 넣은 퍼포먼스 비디오를 함께 보면 더욱 좋다”고 추천했다. 니즈는 “엑신이 전원 외국인 멤버로 구성된 팀인 줄 아는 분들도 많더라”고 웃으며 “한국인 멤버들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노바(왼쪽)(사진=비바이엔터테인먼트)엑신(사진=비바이엔터테인먼트)◇“신곡 ‘런’에도 관심을…다양한 매력 알릴게요”한편 엑신은 추석 연휴 전에는 지난달 4일 발매한 신곡 ‘런’(RRRUN)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런’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정한 행복의 기준대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활력 넘치는 곡으로 엑신의 기존 활동곡들과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한나는 “데뷔 후 카리스마와 강한 퍼포먼스를 강조한 곡들 위주로 활동해왔다. 이번엔 밝고 스포티한 분위기의 곡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활동의 의미를 짚었다. 아리아는 “엑신의 친근한 모습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엑신 팬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해줘서 정말 감동받았다”고 했다.이샤는 “곡의 콘셉트에 맞춰 참여형 운동 챌린지도 진행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노바는 “‘런’은 운동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라며 “러닝을 즐기는 분들이 꾸준히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엑신은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속도와 방향성으로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한계를 극복하며 팬층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멤버들은 “다섯 명 모두 웃기는 것에 대한 욕심이 많고 내숭도 없다. 코믹 릴스와 쇼츠 영상도 회사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어서 자발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대에선 ‘센 언니’들이지만, 무대 아래에선 웃긴 사람들이라는 걸 많은 분께 알려 팬층을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팀의 목표로는 음악 방송과 음원 차트 1위, 국내 단독 콘서트 개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 등을 언급했다. 니즈와 한나는 각각 ‘음악 방송’ MC 발탁과 무대 연출이 꿈이라면서 개인 활동 포부도 밝혔다. 3살부터 인도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는 아리아는 “한국에서도 연기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노바는 “향후 러시아에서 더 많은 활동을 펼쳐 가족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고, 세계 일주가 오랜 꿈이었다는 이샤는 “엑신이 월드 투어를 펼치는 그룹으로 성장했을 때, 틈틈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 '싱어게인4' 태연 "집에서 혼잣말로 심사평 했는데…참여하게 돼 좋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싱어게인4’ 심사위원으로 나선다.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싱어게인 시즌4’ 제작발표회에는 윤현준 CP, 위재혁 PD,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이번 시즌에 심사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하게 된 태연은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위치라고 생각을 해서 진지하고 신중하게 임하게 됐다”며 “평소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어서 집에서 혼자 마음속으로 심사평도 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했는데 현장에 와서 직접 눈앞에서 무대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현준 CP는 태연에 대해 “저희가 심사위원으로 섭외 안했어도 다른데서 채갔을 것 같다. 최고의 아이돌, 걸그룹의 메인 보컬이었고 솔로 가수로도 정상을 차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걸 몸소 해내고 있는 최고의 가수”라며 “태연 씨가 얘기했지만 우리 가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좋은 얘기,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싱어게인’ 보면서 심사평을 혼잣말로 했다고 하는데 심사평을 잘 한다. 지금 만족하고 있다. 태연이라는 가수를 심사위원으로 섭외했냐, 이런 게 질문이 안될 것 같다. 심사 할 만한 가수를 모셔서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위재혁 PD는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가수 쓰는 란에 태연 씨가 정말 많이 나온다. 그만큼 가수들의 가수라는 생각이 있었다. 꼭 모시고 싶었는데 모시게 돼 영광이다. 올라운더 아티스트인 만큼 다양한 시각으로 심사평을 해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싱어게인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가수, 잊혀진 아티스트, 재야의 실력자들을 재발견해 오디션 본연의 가치를 증명해 온 ‘싱어게인’이 또 한번 무명의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싱어게인’ 역사를 함께한 이승기가 MC를 맡고, ‘싱어벤져스’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심사위원으로 가세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 넷플릭스 ‘케데헌’ 불꽃쇼로…에버랜드 밤하늘 수놓는다
-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 (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올가을 에버랜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 이어 불꽃쇼까지 새롭게 선보인다. 에버랜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연말까지 매일 밤 포시즌스가든에서 선보인다. 지난 12일 첫선을 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 영상과 OST가 포시즌스가든에 마련된 길이 24미터, 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 및 이머시브 사운드 시스템 등을 활용한다. 약 11분간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골든(Golde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영화 속 히트곡들이 메들리로 흐르며, 영상 속 자막을 통해 대부분의 가사가 제공돼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싱어롱(singalong) 형태로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이번 공연을 위해 기존 불꽃쇼 대비 불꽃 수량을 약 25% 늘렸다.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현장 (사진=에버랜드)한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콜라보해 지난달 26일 오픈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는 매일 아침 국내외 팬들의 오픈런과 함께 지금까지 약 4만명이 다녀갔다. 이번 테마존에서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포토존, 미션게임, 영상, OST 등 다양한 콘텐츠로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의 작품 속 무대의상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거나 현장에서 나오는 OST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테마존에 이어 불꽃쇼로 확장해 낮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