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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부동산)①양도세 "비과세대상 확대"
  • (바뀌는 부동산)①양도세 "비과세대상 확대"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작년 정부가 네 차례에 걸쳐 양도소득세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결과 양도세가 크게 줄어든다. 바뀐 제도를 잘 활용하면 다주택자라도 세금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주택자의 경우1가구1주택자가 비과세 요건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다. 종전에는 이 기준이 6억원 이상이었지만 작년 9·19대책을 통해 9억원으로 완화됐다. 이미 작년 10월 7일 양도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예컨데 3년전 5억원에 매입해 최근 15억원에 집을 되판 경우(경비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미포함)라면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일 경우에는 과세대상 양도차익(실제 양도차익×(양도금액-6억원)÷양도금액)이 6억원이 된다.  하지만 9억원으로 기준이 완화되면 이 금액(실제 양도차익×(양도금액-9억원)÷양도금액)이 4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과세대상 양도차익이 줄어든 만큼 납부해야 할 양도세 역시 감소하게 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율도 확대됐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기존의 장기보유특별공제는 3~20년까지 보유 햇수에 4%를 곱해 20년 보유할 때 최대 80%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올 1월부터 연 공제율을 4%에서 8%로 조정해 3~10년 보유할 때 최대 80%까지 공제키로 했다. 5년을 보유하면 40%, 7년 56%, 9년 72%, 10년 80%를 공제 받게 된다. 하지만 정부가 강화하려 했던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요건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작년 9·19 대책을 통해 정부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비과세 요건을 `3년보유 3년이상 거주`로 강화하려 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시장의 요구에 막혀 결국 현행 규정을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를 받기 위해서는 3년이상 보유해야 하며 서울 및 과천, 5대 신도시에서는 3년보유, 2년거주 요건을 갖춰야 한다. ◇ 다주택자의 경우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2년간(2009년~2010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작년 12월26일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며 이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양도하는 부동산에 대해 감면안이 적용되고 있다.   2주택자의 경우 양도세율 50%(단일세율)가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반세율(6~35%, 단 2010년에는 6~33%)이 적용된다. 기존 2주택자가 이 기간내 주택을 팔면 중과에서 제외되며, 내년부터 2010년까지 취득한 주택은 언제 팔아도 일반세율 적용을 받는다. 3주택 이상의 다주택자가 2010년까지 취득하거나 양도한 주택은 현행 60%에서 45%로 세율이 낮아져 중과 규정이 완화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2년 이내에 집을 양도할 경우 2주택자의 양도세율은 보유기간 1~2년은 40%, 1년 미만일 경우에는 50%가 적용된다. 3주택자는 1~2년은 45%, 1년 미만은 50%가 적용된다.정부는 또 작년 11월 28일부터는 실수요 목적의 2주택자에 대한 과세 기준도 완화했다. 우선 일시적 2주택자들에 대한 비과세 처분기한이 2년으로 연장됐다. 즉 기존주택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파트 분양에 당첨됐을 경우 입주 후 2년내 기존주택을 양도할 경우 양도세는 비과세 된다. 아울러 서울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근무, 취학, 요양 등의 이유로 지방아파트를 구입해 2주택자가 된 경우 기존주택을 먼저 양도할 경우에는 1주택자로 간주해 비과세 규정을 적용한다. 하지만 지방주택을 먼저 양도할 경우에는 일반세율로 과세를 하게 된다. ◇ 지방 미분양&양도세율 완화정부는 또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미분양 주택을 취득 후 양도하면 주택수와 관계없이 중과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단 2008년11월3일~2010년12월31일 사이에 취득(계약)한 지방 미분양 주택에 한해서다. 이 기간에 취득한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향후 매도시점와 무관하게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1주택자에게만 부여하는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지원한다. 미분양 매입자가 중과대상 제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신고시 과세표준확정신고 또는 과세표준예정신고와 함께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이 발행한 `미분양주택 확인서` 사본과 미분양주택 매입시 `매매계약서` 사본을 관할세무서장에게 제출하면 된다. 양도세율 역시 조정됐다. 종합소득세 과표구간과 통일시키기 위해서다. 작년에는 ▲1000만원 이하 9% ▲1000만~4000만원 18% ▲4000만~8000만원 27% ▲8000만원 초과 36%가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세율이 줄어들었다. 올해 양도세 과세표준구간에 따른 양도세율은 ▲1200만원 이하 6% ▲1200만~4600만원 16% ▲4600만~8800만원 25% ▲8800만원 초과 35%로 조정됐다. 또 내년부터는 세율이 더 완화돼 ▲1200만원 이하 6% ▲1200만~4600만원 14% ▲4600만~8800만원 24% ▲8800만원 초과 33%로 다시 줄어들게 된다.
2009.01.07 I 박성호 기자
 크게 바뀐 부동산세(稅) 대응책은?
  • [절세의 달인] 크게 바뀐 부동산세(稅) 대응책은?
  • [조선일보 제공] 올해 조세 제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바뀌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뀐 세법에 따라 어떻게 자산 관리를 해나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은 거래 금액이 커서 달라지는 세법 내용을 잘 모른 채 접근했다간 손해보기 십상이다. 우선 자산을 팔 때 발생하는 양도세를 살펴보자. 양도세 자체는 줄어들었다. 올해부터 양도세율이 인하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가 확대되며 다주택자 특례도 있다. 그러나 세금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막상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언제 시장이 회복될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자산을 처분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세제완화가 부동산시장을 떠받쳐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역으로 세금만으로 부동산 시장이 좌우되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세금혜택만으로 자산처분을 고민하지 말고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개별부동산의 특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증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상속이야 사람의 운명에 따라 시기를 변동할 순 없지만, 살아생전 증여를 고민 중인 사람들은 상속·증여세 개정에 대한 논의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나서 결정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 국회 통과과정에서 보류되긴 했지만 당정 간의 협의를 통해 상정된 작년 세법개정안에는 증여세가 현재보다 최대 50% 가까이 줄어들게 돼 있었다. 결국 증여세를 줄이는 것이 과세 당국의 생각인 만큼 향후 다시 증여세를 줄이는 법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증여는 서두를 이유가 없겠다. 부동산 보유와 관련해서는 재산세를 주목해야 한다. 재산세는 지금까지 종부세 이슈가 워낙 커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젠 종부세가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극소수 주택을 제외하고는 재산세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 세금관련 주무부서인 기획재정부에서 지난해 말 밝힌 2009년 경제운용방향 등을 보면 재산세로의 보유세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산세에도 세율이나 과표기준금액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보유세로 인한 자산 리모델링은 보유세의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까지 재산세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 (프리즘)`백기사`로 변신한 토지보상금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토지·주택시장 불안의 주범으로 몰렸던 `천덕꾸러기`가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실물경기 부양의 `백기사`로 변신했다. 신도시 등 대형 택지개발 사업에서 풀리는 수조원 규모의 토지보상금 얘기다.과거 토지보상금은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되면서 주변 토지와 주택 가격을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 이 때문에 막대한 규모의 보상금은 규제의 대상이 되어 왔다.충남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대표적인 사례. 참여정부 시절 충남 연기군 땅값은 2003년부터 2006년 5월까지 72.1%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상승률 14.5%보다 5배가량 높은 것이다. 행정도시 지정을 전후로 투기성 수요가 몰리고 대체토지 매입 수요가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땅값이 급격히 뛴 것. 지난 2007년 초 인천 영종지구에서 5조원규모의 보상금이 풀리기 시작하며 인근 땅값이 급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보상금의 파급력은 인근 시장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서울의 집값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참여정부(2003~2007년) 때 토지보상비 규모는 총 103조184억원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2005년 8·31대책을 통해 토지보상금이 토지시장으로 흘러들어 땅값을 불안하게 만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물보상과 채권보상 등 대체수단을 마련했다.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자 토지 보상금에 대한 인식은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개발 및 보상금 지급의 주체인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는 실물경기 부양의 한 방편으로 보상금 집행을 적극 활용할 뜻을 밝혔다.토지공사는 올해 총 투자사업비로 작년보다 26.3%가 증가한 12조6996억원을 집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으며 주요 사업으로 위례(송파)신도시와 화성 동(東)동탄신도시 등의 토지보상을 1~2개월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두 곳의 토지보상비는 각각 1조5000억원, 5조5000억원 규모로 잡혀 있다. 주택공사도 토지보상비로 5조8522억원을 예정해 뒀다고 발표했다.보상금은 서울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동동탄 등 서울 인근에서만 올 3월까지 약 8조원가량이 집행될 예정이어서 시중 유동성 공급확대에 따른 시장의 기대도 적지 않다. 세제 유인효과(취득 등록세 감면) 등으로 보상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되돌아와 시장 침체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금융권 대출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보상금이 유입되면 시중 수요의 투자여력은 더 커지기 마련"이라며 "적어도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주택과 토지가격의 하락세를 어느 정도 제어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예전과 달리 정부 입장에서도 시중 유동성 공급확대 효과는 물론 보상 집행시 발생하는 양도세로 세수 확대 효과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보상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9.01.06 I 윤도진 기자
  • 국토부 새해 3대정책 `10대뉴딜·4대강·규제완화`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국토해양부는 새해 3대 정책과제로 한국형 10대 뉴딜사업, 4대강살리기 프로젝트, 부동산 규제완화 등을 꼽았다. 현재 경제 위기를 비상 상황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펴나가겠다는 것. ◇ 10대 뉴딜 프로젝트 우선 국토부는 지난 2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처럼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를 새해에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가 선정한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는 ▲도로사업 집중투자 ▲철도사업 집중투자 ▲4대강 살리기 ▲경인운하 조기추진 ▲보금자리주택 공급 ▲도심재생 ▲부산경남권 물문제 해소 ▲공간정보사업 투자확대 ▲산업단지 조기개발 ▲부산북항 조기 재개발 등이다. 경인운하사업은 내년 3월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미굴착 구간 연결공사를 조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1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철도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경부·호남고속철도 조기개통 및 수도권 노선 건설을 추진하고 기존철도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또 내년 3월까지 14개 항만과 국가산업단지에 건설되는 인입철도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경부선은 화물수송위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로사업은 내년부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단계적으로 개통하고 부산·대구·광주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오는 2011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서 도시재정비사업지구를 신규확보하고 역세권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우선 내년 수도권에서 뉴타운을 5곳 더 확보키로 하고 내년 2월 도시재정비촉진법개정안을 발의해 역세권개발 사업 유형 신설 및 요건완화, 용적률 상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내년 13만가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보금자리주택 15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용지 수요를 토대로 내년까지 대구, 구미, 포항, 광주·전남 등지에 국가산업단지 37㎢를 지정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토부는 내년 장기임대산업용지를 올해보다 20만㎡ 증가한 250만㎡를 공급키로 결정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투자유발과 내수진작 효과가 큰 녹색뉴딜 10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TF를 구성,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4대강 살리기 국토부가 10대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다. 국토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계획안에 따르면 제방보강(536㎞), 하천제방 단면 확대, 중소규모 댐 및 홍수조절지 5개소 건설, 농업용 저수지 96개소 정비 등의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한 사업이 진행된다. 또 강변 둔치를 재정비하고 자전거길(1297㎞)을 설치키로 했다. 침수가 잦은 지역은 습지 등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며 침수되지 않는 지역은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4대강 사업은 턴키, 패스트트랙 등으로 발주 및 시공을 신속히 추진해 2011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동 등 7개 지구는 이미 지난 29일 착공식을 가졌고 내년 5월께 4대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 발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비 13조9000억원을 투입할 경우 19만명의 고용창출효과와 2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장관은 "4대강을 중심으로 국토가 재창조되면 폐쇄적 내륙도시들이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미래 문화도시로,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훌륭한 마스터플랜 마련, 재정의 조기 집행, 신속한 발주 및 시공 등을 통해 `4대강 살리기`가 녹색뉴딜, 녹색성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 규제 완화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규제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국토부는 내년 3월부터 상한제주택 당첨자 재당첨 제한기간을 민영주택 청약시 2년간 한시배제키로 하고 최장 7년에서 최단 3년으로 규정돼 있던 공공택지내 분양권 전매기간도 1~5년으로 단축키로 했다. 또 투기우려가 없는 지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재 당·정·청간 조율중인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건설사들의 미분양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양가상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위기 당시보다 미분양 적체가 더 심한 현재 상황에서 외환위기 당시 적용했던 양도세 중과기준이 추가로 완화될 수도 있다.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 양도세와 관련해 ▲신축주택 구입후 5년간 면제 ▲양도세율 인하(30~50%→10%) ▲1가구1주택 비과세 보유기간 단축(3년→1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정 장관은 "누적된 미분양과 민간주택건설 위축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며 "현 상황과 맞지 않는 주택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집 문제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는 일이라면 제도와 절차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건설업과 해운업, 택시·버스 등 교통물류산업 지원을 통해 해당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2009.01.02 I 박성호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막연한 낙관·비관론 모두 버려라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다음은 2009년 1월1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막연한 낙관·비관론 모두 버려라 - 지자체 경쟁력 이대론 안된다 - 30대기업 투자·고용 안줄인다 - 민주당, 국회의장실 점거농성 해제 ▲ 종합 - 국가공인 유통·디자인 `명장` 생긴다 - 독과점으로 치닫는 네이버 - 지방이전 기업 토지매입비 80% 지원 - 자영업자 대출 연대보증 없앤다 - 작년 1억이상 양도차익 7만명 <출발! 2009> - 예식장으로 전락한 230억짜리 대구 패션메카 - 오바마의 미국 리더십, 상반기 경제에 달렸다 - 한국계 오바마측근 큰일할까 -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인터넷 산업이 `경기 재부팅 이끌것 - 올해 1.6% 성장…2010년께 회복될것 - 위기 극복하려면 경제팀 교체해야 -"교육·의료 빗장 풀면 성장동력 무한" -물 산업 허브 노리는 싱가포르 정수기술 세계최고 ▲ 정치·외교안보 - 與野 절충안 찾기 아직 산넘어 산 - 무너진 김형오의장 리더십 - 오바마에 악수 청안 김정일 ▲ 국제 - 러 가스프롬, 우크라니아 가스공급 중단 - 사르코지, 가자사태 해결사로 - 中 "위안화 환율 안정적 운용" - UBS, 중국은행 보유지분 팔아 ▲ 금융·재테크 - 은행서 펀드가입 까다로워진다 - 올해는 주택대출 이자공포 벗어나나 - 올해 성장률보다 체감경기 더 걱정 - 홈쇼핑 보험판매 증가세 둔화 - 할부금융사, 채안펀드는 `그림의 떡` ▲ 기업과 증권 - 수출 힘받는 SK그룹 - 이노베이션 들어간 KT - 휴대폰도 `치킨게임` - 2009년 이런 기업이 있어 든든합니다 - 산단공 기업지원기관 변신 - 올해 소매유통 키워드 - 주요 10개 증권사 CEO 새해 경영전략 - 올 금융자산 황금률은 45:44:11 - 펀드 가입할때 이것만은 챙기세요 - 올해 뜰 스타株는 역시 대형우량주 - `올빼미 공시`에 투자자만 골탕 - 하루 35조 선물·옵션 거래에 코스피 흔들 - 인터넷TV 테마주 되나 ▲ 부동산 - 재건축 유망…상가·오피스텔은 글쎄 - 부동산경매 하반기부터 큰 장 선다 ◇ 서울경제 ▲ 1면 - "줄이고…버리고…전략 투자하라" - 조선업체 구조조정 채권단 갈등에 차질 - 국제유가 14% 폭등 - 소상공인 부동산대출 특별보증 - "對中 수출 늘리기 총력" - 2008년 美증시 대공황이후 최악 - 자영업자 연대보증도 폐지한다 - 메릴린치 `역사 속으로` ▲ 종합 - 채권시장 외국인 입김 줄어드나 - 금융당국이 말하는 새해 3대 키워드는… - 지방이전 수도권 기업 보조금 대폭 증액 - 교수들이 뽑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 和而不同 - 부동산 양도소득 1억이상 지난해 7만명 웃돌아 - 지방이전 수도권 기업 보조금 대폭 증액 ▲ 정치 - 민주, 국회의장실 점거 풀어 - 北 "南에는 강경 美에는 유연" - 한나라 "경제회복 속도내자" 민주 "MB악법 저지" - 李대통령 `위기극복 단합` 호소할듯 ▲ 금융 - 기업당 최고 70억…자금난 `숨통` - "고금리 정기예금 가입 서둘러라" - "국내 우량 회사채 투자비중 확대를" - 국민銀, 中企에 1兆5,000억 신규 지원 - 금리 0.5%P 할인·외화대출 상환유예도 ▲ 국제 - "美, 자동차산업 지원 확대할 것" - "올해가 美 주택구입 최적기" - 미국인들 `흥청망청 습관` 이젠 옛말? - "中·대만 적대관계 종식 협상 확대" - IMF, 벨라루스에 25억弗 구제금융 - 中 부동산 시장 바닥쳤나 ▲ 산업 - `난제 풀기` 연초부터 총력전 - SK 지난해 수출 38조 사상최대 - 통신업계 CEO 올 화두는 `생존과 경쟁력 확보` - LG데이콤·SK브로드밴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2强체제 굳혀 - "올해를 미디어 혁신 원년으로" - 케이블TV업계 "이통시장 진출 고심 또 고심" - 中企 "4대 숙원과제 새해엔 실현되기를" - 산단공 "민간기업형 탈바꿈" - 백화점 빅3 복합쇼핑몰 경쟁 - 와인값 최고 25% 오른다 - 외식 메뉴도 줄줄이 인상 - 백화점 연말 반짝 매출 새해도 이어질까 ▲ 증권 - 불황에 강한 통신·제약주에 눈돌려라 - 작년 파생상품은 웃었다 ▲ 부동산 - 강남 재건축 "여전히 미래가치 최고" -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 감면 -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용지 결국 `유찰` ◇ 한국경제 ▲ 1면 - 건설, 부채비율 300%·미분양 40% 퇴출 잣대로 - 美·유럽증시 강세로 2008 마감 - KT·KTF와 6월까지 합병한다 - 北 "한반도 비핵화 실현해야" - 2~3개 주택으로 임대사업 수도권서도 가능해진다 ▲ 종합 - 日관광객 `강남투어` 뜬다…`지우히메` 머리하고 명품 쇼핑 - 지경부, 지방이전 기업 보조금 지원 올해부터 대폭 확대 - 상의 "산업용 가스료 너무 비싸다"..개별소비세 면제 건의 -`해넘긴 민생`…中企 돈줄 막고 사채이자 올리고 - 국채 이어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글로벌 금융시장 안정 조짐 - 달러가뭄 해소…하반기 원·달러 1150원까지 떨어질듯 - 엔·달러 환율 10% 하락…연말 1달러=80엔 가능성 - 유로랜드 출범 10년…`3대 광역 경제권` 자리매김 ▲ 경제·금융 - 信保 `소상공인 담보부보증` 올 1조 지원 - 자영업 대출 연대보증 폐지 추진 - 지난해 양도차익 1억이상 7만명 넘어 - 공정위 "대형포털, 불공정거래 가능성 크다" ▲ 정치 - 새해 첫날도 국회는 `거대한 여관` - 민주, 국회의장실 점거 해제 - 北 신년사…南 원색비난 美엔 협상메시지 - MB "2년뒤 경제 좋아져…장병들 일자리 너무 걱정 말라" ▲ 국제 - 불황에도 비디오게임·99센트숍은 웃었다 - 美-中, 중동 분쟁 놓고 힘겨루기 - 천당과 지옥 오간 국제유가…연초대비 54% 폭락 - 오바마 `경제 선생님` 3인방 확정 - 위안화, 올 달러당 6.75~6.95위안서 움직일듯 - 中, 방직 등 1730개 품목 가공무역 금지 해제 - 美정부, 車부품업체에도 구제금융 지원 ▲ 산업 - 전열정비 나서는 뉴삼성의 경제난 돌파 `히든카드`는… - SK, 지난해 수출 39조 `사상최대` - 퀄컴, KAIST 대학원생에 `러브콜` - 불경기에 인재 투자…락앤락 `희망의 메시지` - 산단공, 부서 통폐합 인원 감축 - 신세계, 와인 직접 들여온다 - 달라진 네이버 `오픈캐스트` 성공할까 - `2009년형 포르테` 준준형차 첫 1등급 연비 - 현재현 회장 맏딸 정담씨 동양매직 상무보로 승진 ▲ 부동산 - 판교-광교-송도 새해 벽두부터 분양전쟁 - 미분양 아파트 1조5천억원 규모 사들인다 - 벽산건설 오너 체제로 ▲ 증권 - 오바마 `1조弗 신뉴딜` 점화…정책랠리 기대 재부각 - 코스피 역대 1월 수익률 2.3%…미국선 `대통령 취임랠리`도 뚜렷 - 투자귀재 짐 로저스 "중국주식 매집중" - 헤지펀드 자금 순유출 규모 지난해 1000억달러 넘었다 - 적립식펀드 잔액 76조 육박…계좌수는 줄어
2009.01.01 I 박기용 기자
  • `기숙사·원룸형` 가양동에서 150가구 첫 공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내년 상반기에 강서구 가양동에서 1~2인가구를 위한 기숙사·원룸형주택 150여가구가 시범공급된다. 기숙사·원룸형주택은 내년에 1500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29일 국토해양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1~2인가구의 주거 공간을 마련하고, 저소득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의 기숙사형주택(쉐어 하우스)과 초소형 원룸주택을 내년 상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보유한 강서구 가양동 영구임대 단지내 주민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숙사·원룸형주택(150여가구)으로 시범 공급키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가양동 영구임대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을 리모델링해 3층까지는 주민공동시설로, 최대 15층까지는 기숙사·원룸형 주택을 혼합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소 150가구 이상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가양동 시범사업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1000~1500가구의 1~2가구용 기숙사·원룸형주택을 공급하고, 2018년까지 총 6만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가 밝힌 기숙사형주택은 취사장, 세탁실, 휴게 공간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가구별 최소규모를 6~8㎡(1.8평~2.4평) 이상으로 정했다. 원룸형 주택은 가구별로 욕실 및 취사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했고, 최저주거기준 유지를 위해 가구별 최소규모를 12㎡(3.6평) 이상으로 규정했다. 또 고급형도 허용해 고급 주거수요를 흡수키로 했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과 협의해 역세권, 대학가, 산업공단 등 1~2가구의 주거 수요가 많은 곳에 집중 건설하고, 주택기금도 지원키로 했다. 또 기존 유휴상가, 제조시설 및 다가구주택 등의 용도변경을 통해서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국토부는 "공급제도와 관련해 임대방식 외에 분양도 허용키로 했으며, 이 경우 분양가 상한제, 청약가점제, 지역 우선공급제도 등을 배제할 것"이라며 "입주자격은 공공 또는 민간 등 건설 주체, 기금 지원 여부에 따라 입주자격을 차별화하되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간 임대업 활성화 및 수요자 부담 경감을 위해 국토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양도세 중과배제 및 종부세 비과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대기간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년을 기준으로 하지만 여건에 따라 탄력적 운용을 허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초 관계부처 및 서울시 등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주택법, 건축법령 등 관계법령 정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12.29 I 윤진섭 기자
  • "주택담보대출 받기 여전히 어렵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사례1. 경기도 일산에 살고 있는 정모(33)씨. 정씨는 최근 일산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된데다 기준금리마저 내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았지만 대출 가능금액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턱없이 적어 발길을 돌렸다.&nbsp;사례2. 강남구 일원동 수서아파트 59㎡에 살고 있는 김모(35)씨는 강남 집값이 대부분 떨어지자 서초구 한신10차 83㎡로 갈아타기 위해&nbsp;은행을 찾았다. 그동안은 금리가 높아 꿈도 꿀수 없었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대폭 낮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움직이기로 결정한 것. 하지만 은행은 예전과 비슷한&nbsp;6%대 금리를 제시했다.&nbsp;결국 김씨는&nbsp;금리상황이 개선되면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있지만 개인이 주택담보대출 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규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데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은행들이 대출한도마저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낮아진 CD금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 연말 BIS기준 비율 위해 신규대출 자제&nbsp;최근들어 은행들은&nbsp;BIS 자기자본 비율을 12%수준까지 높이기 위해 기존 대출을 회수하고 신규 대출을 자제하고 있다지난 9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9.77%, 한국씨티은행은 9.40%였다. 신한은행의 BIS 비율이 11.90%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고 SC제일은행(11.23%), 하나은행(10.66%), 우리은행(10.61%), 외환은행(10.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nbsp;&nbsp;신한은행은 이달 중순 1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본점 승인을 받도록 했고 하나은행은 개인 신용대출이 전체 신용등급 1∼10등급 중 7등급 이하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국민은행 역시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게다가&nbsp;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도록&nbsp;압박하고 나서자 은행이 개인대출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총액을 조정하고 있다. 때문에&nbsp;개인대출자들이 뜻하지 않는 피해를&nbsp;입고 있다.&nbsp;◇ CD금리 적극적 반영 주저..부동산 하락도 한 몫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대출금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도 대출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이유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파격적으로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린 후 CD금리는 5.44%에서 3.95%로 1.49%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실제 은행대출을 받을 경우 적용되는 금리 하락폭이 CD금리 하락폭보다 적다는 게 은행대출 담당자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은 "대출 기준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대출 담당 직원들의 재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하락한 CD금리를 가능한한 늦게 반영하는 등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출 기준을 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은행마다 적용하는 가산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형성하는 것도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 한 가지 이유다. 가산금리는 대출자의 신용도와 은행의 자본조달 금리 등 비용을 고려해 적용되는데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이 가산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nbsp;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7월께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가 최대 2.17%포인트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더 높아져 2.4%포인트까지 적용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대출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대출한도를 낮추는&nbsp;경우가&nbsp;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국민은행 시세를 보고 대출액을 예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 가격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일선 창구에서는 대출희망자 예상보다 한도를 낮추는 경우도 있다"며 "은행은 대출한도액의 기준을 실제 거래된 매매가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nbsp;■ 은행 대출이 어려운 이유-은행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확보 위해 신규대출 자제-CD금리의 적극적 반영 미루는 등 대출 기준 보수적 적용-높은 수준의 가산금리-부동산 가격 하락세 지속..담보가치 하락
2008.12.29 I 박성호 기자
호날두 "내 목표는 세계 최고… 갈 길이 한참 남았다"
  • 호날두 "내 목표는 세계 최고… 갈 길이 한참 남았다"
  • [조선일보 제공]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영국축구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럽 권위의 골든볼(발롱도르(ballon d'or)) 정도로는 만족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발롱도르만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는 1968년 수상자 조지 베스트 이후 40년 만에 이룬 성과 아닌가. 하지만 그라운드의 '섹시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Ronaldo·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목표는 그 이상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직도 갈 길이 한참 남았다"며 "내 희망은 세계 최고"라고 강조했다. 축구계 최고의 스타이자 발재간의 황제, '자신감의 화신'인 동시에 '스캔들 메이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메일 인터뷰를 나눴다. 이번 인터뷰는 호날두측에서 먼저 제의해 이뤄졌다. 호날두측은 "그가 직접 쓴 책 '최고의 순간'(원제 Moments) 한국 발간(랜덤하우스)에 맞춰 한국 언론에 나서고 싶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인터뷰 속 그의 문장은 단문의 연속이었다. 명쾌하면서도 주저함이 없었다. 실력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도 무척이나 솔직했다. "타고난 천재성과 후천적 노력 둘 다"라고. 자신감이었지 자만심은 아닌 듯 보였다. 그를 받은 산부인과 의사가 "축구 선수가 될 발"이라고 예언했다던 그는 "타고난 재능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다"며 "그런 시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역량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호날두만큼 '애증' 어린 선수도 없을 것이다. 세계 최고급 대우를 받으면서도 '공공의 적' 지명 순위 1위다. 뛰어난 개인기와 드리블 실력 때문이지만 그와 더불어 '이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전 같으면 매우 짜증을 내거나 "왜 나만 괴롭히느냐"며 칭얼댔겠지만 인터뷰에서 그는 한결 성숙한 모습이었다. '에고이스트'라 불리는 걸 수긍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단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 것뿐이에요. 물론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받는 비판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뭇매에 많이 힘든 때도 있었지만 이젠 익숙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많이 익숙해진 편이에요." 그가 그렇게 자신을 우선시하는 '에고이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건 어릴 때 힘들었던 기억도 무시할 수 없다. 작은 키에 왜소한 체구 때문에 아이들에겐 줄곧 놀림의 대상이었다. 친구들은 그를 '울보'라며 손가락질했고, 시골 사투리 때문에 '촌놈'이라며 '왕따'를 당하기도 했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축구를 그만두고 싶다"고 몇 번이나 울먹일 정도로 그는 지독한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언제 어디서나 놀림감이었지만 그 앞에 축구공이 놓여 있는 한 그는 당당해졌다. "덩치 큰 아이들도 쉽게 제쳤고, 빠른 발재간으로 자신을 놀리던 친구들을 '축구'로 통쾌하게, 또 정정당당히 놀려주기도 했어요." 어릴 적 숫기 없이 수줍음을 많이 타던 아이였지만 그는 말보다는 축구로 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 어릴 적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 절 수줍음을 잘 타는 아이로 기억하더군요. 노는 것보단 축구를 더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축구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었죠. 지금도 낯선 사람들과 마구 어울리는 것보단 친구들, 특히 가족들과 함께 노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밝아진 편이에요." 어릴 적 축구를 배우느라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 경험 때문에 그는 무엇보다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그 덕분에 '마마보이'가 되긴 했지만. "내가 막내라서 마마보이라 불리는 게 당연한지도 몰라요. 내가 가장 기분 좋을 때는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점심을 먹는 일이죠.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그래서일까. 친구들과의 우정도 '점심' 시간에 돈독해진다. "지성이와도 훈련 뒤 가끔 점심을 함께 먹어요. 지성은 한국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죠. 전 저의 조국 포르투갈에 대해 자랑하고요!" 세계 최고 스타답게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팬레터의 양도 상당하다. 애정 어린 러브레터만 있는 건 아니다. 세금 청구서나 자동차 월부 청구서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유니폼을 사달라고 요청하는 팬들에게 직접 유니폼을 사서 보낸 적도 있다. 물론 '직접!'이다. 답장? 당연히 한다.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서 전 세계에서 날아오는 편지에 답장을 한다. 어떤 달은 편지 봉투와 우표에 들인 돈이 2000파운드(약 500만원)를 넘긴 경우도 있다. "한국 팬들로부터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편지를 받았어요. 일일이 답장을 하려고 노력하죠! 그렇게 먼 나라에 팬들이 많다는 게 무척 기뻐요." 그는 지금 맨유에 대해서 "내 집"이라고 표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것에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어요. 내게는 영광이죠. 지금도 그렇고 영원히 그럴 것입니다."
  • 상가 기준시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떨어졌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수도권 및 5대 지방광역시의 상업용 건물(상가) 기준시가가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은 2.96%를 기록,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있는 일정규모(3000㎡ 또는 100개호) 이상의 상업용 건물 4810동, 41만호와 오피스텔 3223동, 31만호 등 총 72만호의 기준시가를 결정해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nbsp; 국세청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의 내년 기준시가는 평균 0.04%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2005년 최초 고시된 뒤 2006년 16.8%, 2007년 7.3%, 2008년 8.0% 상승해 왔으나&nbsp;2009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상업용 건물이 평균 1.26%, 인천 지역이 1.11% 상승했을 뿐 경기(-1.12%), 대전(-1.80%), 광주(-2.69%), 대구(-0.76%), 부산(-0.13%), 울산(-1.78%) 등&nbsp;나머지 지역은&nbsp;모두 하락했다. 내년 적용될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96% 상승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역시 2005년 최초 고시 이후 2006년 15%, 2007년 6.5%, 2008년 8.3%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2009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41%), 경기(3.93%), 인천(1.64%) 등 수도권 지역과 울산(0.40%)은 상승했다. 대전(-1.0%), 광주(-2.39%), 대구(-0.59%), 부산(-0.12%) 등 나머지 광역시는 하락했다.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전년도 67만530호에 비해서는 7%(4만8000호)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전체 고시대상 호수의 84%(60만5209호)가 집중됐다. 기준시가의 조사기준일은 9월1일이고 시가반영률은 작년과 같은 80%다.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의 실질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양도소득세나 상속·증여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는 상속·증여세를 과세할 때 활용되며 취득세·재산세·등록세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적용시점은 내년 1월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분부터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이달 31일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으면 내년 1월 2일부터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상업용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재산정 신청서`를 내려 받아 우편 또는 인터넷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산정 신청 건은 국세청에서 2월 중 부동산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재조사해 그 결과는 2월 말까지 통지한다.
2008.12.28 I 온혜선 기자
美 자동차 악재로 글로벌펀드 `한파`
  • 美 자동차 악재로 글로벌펀드 `한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해외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nbsp;한주만에 손실로 전환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동차산업 불황의&nbsp;여파가&nbsp;일본 자동차업계로 번져가고, 경기부진 우려로&nbsp;국제유가가 40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지난 한주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부시 행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한다고&nbsp;발표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낮추는 등 회생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사상 첫&nbsp;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nbsp;미츠비시 자동차도 조업단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주식펀드 역시 글로벌 경기위축에 대한 수요감소 우려로 에너지와 상품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금융주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중국 주식펀드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인하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nbsp;해외주식펀드는 주간 -6.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원자재 섹터펀드인 `미래에셋맵스 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C-B)`가 주간 0.9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가 지난주 6.5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18.2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nbsp;뉴욕증시는 자동차 구제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의 영업적자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nbsp;GM과 크라이슬러에 구제금융 소식에도 불구하고&nbsp;세계 2위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도요타의 영업손실 전망이&nbsp;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 뉴욕증시의 하락폭이 확대됐다.&nbsp;S&P가 GM의 무담보 채권 등급을 `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고, 무디스도 포드의 260억 달로 규모의 채권 등급을 `Caa3`로 두 단계 낮췄다. 앞서 S&P는 11개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0.5%를 나타내 예상치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주택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타나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4.47% 하락했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4.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금리인하 및 추가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8.56% 급락했다. 중국 상무무가 감세를 포함한 수출지원 조치를 발표하고, 국무원이 양도세 감면 및 저가주택 건설 확대 등 부동산 시장 부양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0.27%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예수 해제물량과 4분기 실적악화 우려, 금리인하폭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7.54% 하락했고 중국 펀드의 투자비중이 높은 항셍중국기업(H)지수도 10.17% 급락했다. 일본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식펀드가 주간 -1.59%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3%에서 0.1%로 0.2%포인트 인하했지만 유가하락에 따라 정유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도요타 자동차가 내년 3월말 회계결산에서 판매감소와 엔고 등의 여파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하면서 자동차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nbsp;같은 기간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지수(MSCI) 일본주식은 -1.37%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펀드의 수익률은&nbsp;주간 6.26% 하락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여파로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와 광산개발업체인 발레가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브라질 증시도 약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MSCI 브라질주식은 9.90% 급락했다. 증시불안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외환보유액은 21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경기침체 심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간 4.91% 하락했다. 인도 재무부는 증시의 지속적인 약세에 따라 향후 6~12개월 동안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예고하면서&nbsp;올해 경제성장률이 7~8%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MSCI 인도 주식은 5.02% 하락했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주간 약세를 보인 중국 주 펀드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러시아 및 브라질 주식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nbsp;
2008.12.28 I 이진철 기자
  • (채권전략)3년전으로 돌아간 시계바늘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12월7일 3.9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2005년 12월7일은 그해 1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바로 콜금리가 3.5%에서 3.75%로 인상되기 전날이었다. 2005년 10월부터 시작된 한은의 금리인상 퍼레이드가 기지개를 펴며 본격화되는 국면이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은 당시에는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때 였다는 점이다. 2003년 10.29 대책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2005년 8.31 대책으로 이어지고 정부의 부동산가격과의 전쟁이 고조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 때와 모든 점에서 정반대다. 통화정책은 뚜렷한 완화기조로 돌아섰다. 금통위는 지난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무려 2.25%포인트나 내렸다. 3년 이상 지속해온 유동성 긴축의 역사를 단 두달만에 무효화시킨 것이다.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값이 고점 대비 절반 가량 떨어졌다는 보도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의 상징인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껍데기만 남겨놨고, 직접적인 거래와 금융규제도 풀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시계 바늘이 3년전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런 상황에서 24일 한은은 의미심장한 보도자료를 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시중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총 19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는 내용이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환매조건부증권 대상기관으로 12개 증권사를 지정했다는 것과, 이를 통해 기업어음(CP)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통로가 확보됐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6700억원의 자금이 흘러갔다. 한은 관계자는 이를 두고 "한은이 증권사에 자금을 지원해 CP를 사주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같이 직매입 형태는 아니지만 사실상 CP시장에 자금을 유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시장이 요구하는 통화정책의 양적 완화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는 의미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 등이 요구하는 연준식 CP매입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언론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동반 퇴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표면상으로는 이른바 `경제팀 교체` 가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 독립을 통한 경제정책의 견제와 균형`은 IMF 이후 금융시장에 착근된 패러다임이다. 이런 보도가 나온 것 자체가 이미 3년전으로 돌아간 시계바늘을 다시 10년전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연말을 앞두고 시장이 또 어수선하게 생겼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8시18분에 이데일리 유료 서비스인 `마켓 프리미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008.12.26 I 정원석 기자
  • (채권전략)3년전으로 돌아간 시계바늘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12월7일 3.9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공교롭게도 2005년 12월7일은 그해 1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바로 콜금리가 3.5%에서 3.75%로 인상되기 전날이었다. 2005년 10월부터 시작된 한은의 금리인상 퍼레이드가 기지개를 펴며 본격화되는 국면이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은 당시에는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때 였다는 점이다. 2003년 10.29 대책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2005년 8.31 대책으로 이어지고 정부의 부동산가격과의 전쟁이 고조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 때와 모든 점에서 정반대다. 통화정책은 뚜렷한 완화기조로 돌아섰다. 금통위는 지난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무려 2.25%포인트나 내렸다. 3년 이상 지속해온 유동성 긴축의 역사를 단 두달만에 무효화시킨 것이다.부동산 가격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값이 고점 대비 절반 가량 떨어졌다는 보도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의 상징인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껍데기만 남겨놨고, 직접적인 거래와 금융규제도 풀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시계 바늘이 3년전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런 상황에서 24일 한은은 의미심장한 보도자료를 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시중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총 19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는 내용이다. 이중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환매조건부증권 대상기관으로 12개 증권사를 지정했다는 것과, 이를 통해 기업어음(CP)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통로가 확보됐다는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총 6700억원의 자금이 흘러갔다.한은 관계자는 이를 두고 "한은이 증권사에 자금을 지원해 CP를 사주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같이 직매입 형태는 아니지만 사실상 CP시장에 자금을 유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편으로는 시장이 요구하는 통화정책의 양적 완화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는 의미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 등이 요구하는 연준식 CP매입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이런 와중에 일부 언론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동반 퇴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표면상으로는 이른바 `경제팀 교체` 가닥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중앙은행 독립을 통한 경제정책의 견제와 균형`은 IMF 이후 금융시장에 착근된 패러다임이다. 이런 보도가 나온 것 자체가 이미 3년전으로 돌아간 시계바늘을 다시 10년전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연말을 앞두고 시장이 또 어수선하게 생겼다.
2008.12.26 I 정원석 기자
  • 2009년 증시제도..어떤 게 달라지나?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009년 주식시장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2월4일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 때문이다. 원래 명칭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인 이 법은 기존 주식시장 관련 법안 모두를 일원화해 금융투자 상품에 관련된 모든 조항들을 `투자`라는 개념으로 포괄적으로 아우르게 된다. 또 금융기능에 대해서도 동일한 업규제를 적용, 금융기능이 동일한 경우, 동일한 규제를 적용한다. 증권유관기관의 명칭도 바뀐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한국거래소`로, `증권예탁결제원`은 `한국예탁결제원`으로 간판이 새로 걸린다. 또 `증권업협회`, `선물협회`, `자산운용협회`를 합병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새로 출범한다. ◇자통법 시행..기존 법률 개정·폐지 불가피 자통법이 시행됨으로써 기존 법률의 적용을 받던 관련법들 역시 개정 내지는 폐지가 불가피해 진다. 상장법인의 특례규정 역시 분할 수용된다. 재무구조 특례조항은 자통법으로 이관되고, 지배구조 특례조항은 상법(회사법)으로 이관된다. 상법 개정을 통한 주식회사제도의 개선도 예상된다. 합자조합, 유한책임회사 등 상법상 새로운 공동기업형태의 조직들이 생겨난다. 주식회사의 설립요건은 완화되겠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IT 선진화 ▲집행임원제 도입 ▲회사 기회의 유용금지 등 투명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주식시장 선진화 박차..신상품 출시 `봇물` 증권시장의 상장 및 퇴출제도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를 도입해 부실 기업 솎아내기 과정이 보다 철저해 진다. 장외거래시 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의 납부시기를 통일해 번거로움을 없애고, 코스닥 시장 관리종목의 매매거래방식을 개선해 시장의 혼란을 미연에 방지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해외 거래소와의 연계사업과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이로인해 올해부터는 코스피200 선물과 지수옵션의 해외연계거래를 통한 야간거래가 가능해 진다.
2008.12.25 I 손희동 기자
  • (`09 세제)③결혼 2주택자, 5년간 양도세 비과세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결혼이나 부모를 모시기 위해 1가구 2주택자가 된 사람은 앞으로 5년내 집을 팔면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확 줄어든다. 고향 주택을 취득한 2주택자가 양도세를 비과세받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인정돼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시행령을 공포한다.혼인이나 부모를 봉양할 목적으로 2주택을 보유하는 경우 혼인, 합가한 날로부터 5년까지는 주택 1채를 팔더라도 1가구 1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를 부과한다. 주택가격 9억이상, 3년 보유 등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할 경우 양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현재는 혼인이나 합가한 날로부터 2년까지만 혜택이 있었다. 종합부동산세도 혼인이나 부모 봉양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5년까지는 주택별로 개별 과세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2년까지만 개별 과세한 이후 인별로 합산과세했다. 혼인이나 부모 봉양으로 인한 세부담 완하는 26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다만 제도 시행일 전 혼인, 합가했더라도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1주택자가 고향주택을 취득할 경우 1주택자로 간주받아 양도세를 비과세받을 수 있는 고향주택 범위는 다소 엄격하게 제한됐다. 취득당시 인구가 20만명 이하의 시로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입증돼야 한다. 이에 따라 2005년 기준으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5대 광역시 뿐 아니라 지방의 상당수 중심도시의 주택들은 고향주택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특례는 올해 11월3일 기준 준공 여부와 관계없이 미분양 상태인 주택에 적용된다. 같은 날 기준으로 사업 승인을 신청한 자가 분양하는 주택도 이 혜택을 받는다. 지난 11월3일부터 2010년말까지 구입한 미분양 주택은 양도세 일반세율이 부과되며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08.12.25 I 좌동욱 기자
(클릭!새책) 프랜차이즈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 (클릭!새책) 프랜차이즈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학원, 테이크아웃커피숍, 외국계 레스토랑, 빵집, 의류매장……. 대한민국 거리에는 온갖 프랜차이즈매장으로 가득하다. 오는 2010년에는 시장규모만 114조 원, 우리나라 국민총생산의 9퍼센트를 차지할 것이라는 프랜차이즈산업은 지금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브랜드 영향력과 검증된 시스템으로 손쉽게 자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프랜차이즈. 그러나 알토란 같은 돈을 모아 시작하기엔 드러나지 않은 사실이 너무도 많다. 가맹점의 폐점율이 10퍼센트가 넘는 회사가 허다하며 상당수 프랜차이즈회사가 창업주의 가맹비만을 노리고 계약서 서명을 종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피해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창업대박이라는 허상만 떠도는 프랜차이즈 업계, 그 어디에서도 소비자는 정확한 실상과 진실을 찾기 어렵다. '프랜차이즈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저자 남태현, 웅진윙스 출간)은 창업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겉보기 좋은 프랜차이즈회사의 실상을 리얼하게 고발하고, 프랜차이즈회사가 숨기고 있는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그동안 왜 수많은 프랜차이즈 사장들이 눈물을 흘리고 가게의 양도권도 뺏긴 채 가게를 닫아야 했는지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담고 있다. 이 도서에는 프랜차이즈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터득한 좋은 프랜차이즈점을 고르는 방법과 회사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손익계산서 뽑는 법, 공개하지 않는 폐점율 구하는 방법,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계약 조항에 대해 꼼꼼히 짚어준다. 부록에는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2008년 개정된 가맹사업거래법의 핵심조항과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창업자가 알아야 할 현장지식은 물론 이론까지 한 권에 담았다. 프랜차이즈회사들이 이 책을 통해 예비창업자를 공략하는 방법을 제대로만 파악한다면 그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제대로 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 웅진윙스 발행, 남태현 지음, 신국판, 무선, 236면, 값15000원 )
2008.12.24 I 강동완 기자
  • 3년만의 3%대 CD금리..왜 내리나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전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하며 3.98%를 기록했다. 2005년 12월7일 3.96%를 기록한 이후 3년만의 최저치다. 3년 전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 시작되던 때였다. 한국은행은 2005년 10월 3.25%이던 콜금리를 3.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유동성 긴축에 돌입했다. 급속한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경색으로 한은이 시중에 유동성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지금과는 정반대 상황이었다. 때문에 CD금리가 3%대에 돌입했다는 것은 경기가 상승과 하강의 완결된 사이클을 완료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한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이 요구될 정도로 경기가 급속한 수축기를 맞고 있다는 의미다.&nbsp; ◇ 한은의 유동성 정책이 통했다 지난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CD금리는 5.44%에 머물러 있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4%까지 낮췄지만,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하락속도가 더뎠다. 당연히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잘 내려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1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12개 증권사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기관으로 지정한 뒤에야 해소됐다. 5%중반에 머물러 있던 CD금리는 1.46%포인트나 급락했다. CP금리도 7.25%에서 0.64%포인트 하락한 6.61%까지 내려왔다. 여기에는 RP매입 등의 방식을 통해 19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풀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CD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한 때 최고 8~9%대에 이르렀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연 4.74~6.43%로 떨어졌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CD금리가 3%대까지 내려왔다는 것은 한은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nbsp;것을 의미한다”며 “이로써 가계와 기업의 대출금리가 낮아져 경제주체들의 경기침체 대응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유동성 공급 확대할 수 있다" vs "빈익빈 부익부 확대되면 공멸"시장에서는 CD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한은의 시중 금리 인하 의지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측은 시중유동성 경색 해소를 위해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한 RP매입 규모를 확대할 의지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한은은 16일 RP매입으로 공급한 자금 2조원 중 1조5000억원이 CD나 기업어음(CP) 매입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이 증권사 등에 자금을 공급하고, 자금을 공급받은 증권사는 CD나 CP를 매입하는 데 자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한은의 자금이 CD, CP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사실상 한은의 자금이 CP와 CD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시장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RP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신용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유동성 공급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금이 필요한 최종 수요자가 정책 효과를 수혜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자는 "CD, CP시장에 한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혜택을 은행들과 공기업들만이 보고 있을 뿐"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속해 있는 A등급 이하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경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애널리스트도 "본질적인 신용리스크 해소 없이 유동성만 공급할 경우 자금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파산과 부도등 신용이벤트가 터진다면 마찰적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심해질&nbsp;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08.12.24 I 정원석 기자
한화건설 `메가센텀 꿈에그린` 특별분양
  • 한화건설 `메가센텀 꿈에그린` 특별분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한화건설이 부산지역 내 명품아파트로 꼽히는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을 특별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주율 90%를 기록 중이다. ▲ 메가센텀 꿈에그린 단지 내 야경이번에 특별분양하는 것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다.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은 총 1564가구의 대단지로 110, 131, 153, 164, 174㎡ 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 당 730~830만원 선이다.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 아파트 양도세 중과배제(2008년 11월 3일~2010년 12월 31일까지 취득할 경우)로 계약 후 다주택자가 되더라도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 아파트는 부산지역 국제 비즈니스·상업중심지역으로 부상한 센텀시티와 인접해 했다. 또 장산과 수영강이 가까워 부산의 대표적 친환경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입주자에게 `꿈에그린PLUS+` 서비스를 입주 연차별로 제공하고 있다. 우선 입주 1년차에는 조경과 창호 서비스가 제공되고 2년차에는 렌지 후드 및 침대 진드기를 청소해 주는 클린 서비스, 3년차에는 싱크대 상판 광택서비스와 맞춤형 서비스인 컨비니언트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문의 : 051) 702 &#8211; 4090 &nbsp;▲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 단지 전경
2008.12.23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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