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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등급 암소 한우의 고소하고도 깊은 맛, 광시한우
  • 최고등급 암소 한우의 고소하고도 깊은 맛, 광시한우
  • ▲ 광시한우 육사시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조선일보 제공] 근래의 웰빙바람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입산보다 국산 식품에 대한 호감도와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우’에 대한 인기 역시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어, 1등급 전통 한우 암소고기로 유명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광시한우타운을 찾아가 보았다.&nbsp;▲ 광시한우타운<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예산에서 광시 방향으로 ‘예산광시암소한우마을’이라는 팻말과 함께 모형 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지나쳐 조금 더 가면, 하나의 대로를 사이에 두고 수십여개의 정육점과 식당들이 모여 있는 광시한우타운이 나온다. 광시한우타운은 27여년 전부터 2-3개 정도의 정육점에서 숫소를 도축판매하다가, 일부 정육점에서 암소고기를 판매하였는데,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맛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정육점이 하나 둘 씩 모여 지금의 한우거리가 조성이 되었다. 현재에는 17개의 업소에서 성업 중으로 점차 고품질 한우 암소만을 엄선하여 판매하는 특화지역 육성할 계획이다. 광시한우타운의 암소고기는 담백하고도 깊은 맛으로 유명한데, 그 맛의 비밀은 바로 근처 직영 농장에서 사육된 소를 직접 공급받아 팔고 있는 유통과정에 있다. ▲ 광시한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치맛살, 토시살, 부채살, 안창살, 살치살, 갈빗살 등을 선택하여 고를 수 있는 모듬구이와 꽃등심은 육질이 부드러워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다시피 씹히며, 씹을 때마다 진하고도 구수한 육즙이 퍼져 나와 입 안이 즐겁다. 부수적으로 나오는 육사시미와 육회, 천엽, 간 등도 매우 신선하고 쫄깃쫄깃하면서 양념이 잘 배어나 입에 착착 감긴다. 입가심으로 먹는 물냉면은 흩뿌려진 살얼음이 사각사각 씹혀 무척 시원하며, 면발도 꼬들꼬들하여 씹는 재미가 있다. 누룽지도 밥알이 살아 있고 국물이 고소하다. 매일한우타운(041)333-2604~5)의 경우, 등심 200g 3만원, 모듬구이 200g 2만5천원, 암소생갈비 150g에 3만원이다. ▲ 충의사<사진제공:예산군청>뱃속을 든든히 채워줬다면 이제 즐거운 눈요기를 위해 발걸음을 이동해볼까. 우선 예산이 낳은 위인 윤봉길 의사의 곧은 넋이 서려 있는 충의사를 찾아가본다. 광시면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덕산온천 인근에 자리한 충의사(忠義祠)는 일제시대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의 전승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진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사당이다. 충의사는 크게 4구역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우선 사당 좌측에 있는 보부상 기념관에 가서 조선시대 보부상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활약상을 느껴보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생애 및 업적에 대해 다양한 영상 및 전시 자료로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忠 과 儀로 점철된 삶에 감명을 받았다면 충의사에 가서 묵념을 드리고, 길을 건너 성장가였던 저한당을 본 후 다리를 건너 생가인 광현당에 가 보자. 주변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원과 벤치가 있어 잠시 쉬면서 한가로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 저한당<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예산군 신암면 용궁리마을에 위치한 추사고택 또한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이며 추사체를 만든 서예가 김정희 선생의 고택. 안채, 사랑채, 문간채, 사당채로 이루어져 있는 ‘ㅁ’자형 가옥이며, 사랑채 댓돌 앞에는 김정희 선생이 직접 제작하여 해시계로 사용한 ‘석년(石年)’이라고 각자된 석주가 있다. 추사고택을 나오면 좌측으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 우측으로는 김정희 선생의 증조부이자 추사고택을 건립한 월성위 김한신과 부인인 화순옹주의 합장묘인 월성위묘,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려 정조가 하사한 홍문이 있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청나라에서 가져와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 앞에 심은 약 200년 된 수령의 백송을 볼 수 있다. 현재 많이 약해진 상태로 보호대를 설치하였으나, 주변의 푸르른 신록과 더불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뻗은 하얀 소나무를 감상하는 운치가 그만이다. ▲ 추사고택<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예산에 왔으니 수면적 329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역시 지나칠 수 없겠다. 우리나라 최고의 낚시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민물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천국이다. 겨울철 얼음낚시를 포함해 사시사철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주로 붕어, 잉어, 뱀장어, 미꾸라지 등이 잘 잡힌다. 저수지 주변에는 산책로, 팔각정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 및 드라이브를 위해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저수지 경관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어죽이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이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자.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예당저수지의 명물인 ‘새벽 물안개’ 풍경을 가슴에 새겨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 예당저수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예산이 사과의 본고장인 만큼, 달콤하고도 향긋한 사과따기 체험도 함께 추천한다. 예산 사과는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육질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구입하고 싶은 양만큼의 박스 사이즈를 고르고,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며 주렁주렁 매달린 빨갛게 익은 사과를 따는 재미가 일품이다. 사과 따는 기술과 좋은 사과 고르는 법은 물론이고, 사과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사과따기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예산군청에서 매주 토요일 운행하는 ‘관광예산’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매주 일정이 조금씩 바뀌니 예산군청 관광과 홈페이지 버스투어 공지에서 사과따기 체험 유무를 확인한 후 신청하도록 한다. ▲ 사과따기체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http://www.yesan.go.kr/culture ○ 문의전화 -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041)339-7314 ○ 대중교통 [ 기차 ] 용산-예산, 하루 17회 운행, 약 2시간 소요 [ 버스 ] 강남, 남서울, 동서울, - 예산, 06:00 ~ 20:00 / 2시간 소요 * 문의 : 예산버스터미널 041)333-2921 ○ 자가운전 [서울-예산] 서해안고속도로(15번)→서해대교→송악IC→당진IC→32번국도 경부고속도로(1번)→천안IC→21번국도 ○ 숙박정보 - 그랜드모텔 :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2구 161, 041)334-8934(관광공사 인증 우수숙박업소) - 팜스테이마을 ‘알토란 사과마을’ : 예산군 응봉면 운곡리 291, 041)333-0357 - 세심천온천호텔 : 삽교읍 신리, 041)338-9000 ○ 식당정보 - 매일한우타운·식당 : 광시면 광시리 82-6, 한우 암소 전문점, 041)333-2604~5 - 양지암소정육식당 : 광시면 광시리 4-8, 한우, 041)333-1202 - 딴산대흥식당 : 대흥면 노동리 140-2, 어죽, 매운탕, 041)335-6034 - 수덕사도 식후경 : 덕산면 사천리 25-37, 산채정식, 더덕한정식, 041)337-3330 - 종가집돌솥설렁탕전문집 : 덕산면 신평리 239-1, 돌솥설렁탕, 041) 338-0101 ○ 축제 및 행사정보 - 매헌 윤봉길 문화축제 : 매년 4.29 전후 / 충의사 및 예산군 일원 - 예당 낚시대회 : 매년 3월 말 / 예당저수지(동산교 일원) - 예산 풍물제 : 매년 9월~10월 중 / 예산군 일원 - 달집축제 :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예산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 - 추사문화제 : 10월 10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포함하여 2일간 개최/ 추사고택, 예산문화원 - 사과축제 : 10월 말 또는 11월 11일을 기하여 개최/ 예산 공설 운동장 및 예산군 일원 - 예당호반축제 : 매년 6월~8월 중/ 예당관광지, 예산저수지 일원 - 의좋은 형제 축제 : 매년 11월/ 대흥면 사무소 앞 광장 ○ 이색체험 정보 - 예산사과 따기 : 애플마켓작목반, 예산군 오가면 내량 2리, 041)333-9500 , http://www.applemarket.or.kr ○ 주변 볼거리 -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예당저수지, 삽교평야, 덕산온천, 가야산, 임존성 ▶ 관련기사 ◀☞낙지 등 생물자원 풍부한 ''어민들의 삶터''☞철새따라 떠나는 주말 드라이빙☞노을 물든 금강호 위로 환상의 가창오리 군무
철새따라 떠나는 주말 드라이빙
  • 철새따라 떠나는 주말 드라이빙
  • [조선일보 제공] 어스름한 11월의 오후, 시린 코끝을 참고 바람 앞에 서면 숨이 턱 막히는 순간이 찾아온다. 층층이 붉은 노을 사이로 밀려드는 까만 물결. 철새들은 한 몸처럼 군무(群舞)를 펼치다 어둠이 내리면 사라진다. 겨울 철새가 돌아왔다. 철새의 몸짓을 사진기에 담으려는 마니아들은 벌써 탐조여행을 떠났다. 유명 철새 도래지로 손꼽히는 충남 서산 천수만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까지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경비와 시간을 생각하니 왠지 부담스럽다. 수도권에도 주말 아침 훌쩍 떠나도 철새를 맞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는 김포·고양·파주 일대의 탐조 코스를 추천한다. 사진기를 목에 걸고 망원경을 들었다면 준비는 끝. 추운 날씨를 견딜 따뜻한 외투는 필수다. ◆자유로를 달리는 '철새 드라이빙' 경기도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겨울 철새가 까맣게 내려 앉아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2006년 4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후 서식 환경이 좋아 40여종의 철새 2만여 마리가 겨울을 난다. 하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직접 들어가려면 군부대 동의를 거쳐야 한다. 오히려 차를 타고 가면서 철새를 구경하는 '철새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장항습지변부터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까지 30여분간 자유로를 달리면 한강변 곳곳에 철새가 모습을 드러낸다.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등 종류도 다양한 편. 특히 철새들이 갈대밭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이룬다. 오전 8~9시나 오후 4~5시에 찾는 것이 좋다. ▲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산등성이 위로 천연기념물 재두루미들이 떼지어 날아오르고 있다.◆'재두루미 서식지' 김포 홍도평야 전 세계에 5000여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되는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는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홍도평야에 가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뚝방길에 서면 논 바닥에 떨어진 벼 낱알을 먹거나 우아하게 날갯짓 하는 재두루미를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재두루미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번식한 후 강원도 철원이나 김포에 와서 겨울을 난다. 한때는 홍도평야에 200~300마리씩 찾아와 논을 덮었지만, 점점 주변에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도로가 나면서 요즘엔 50마리 정도만 찾을 뿐이다. 낮에는 주변으로 차량이 자주 지나가 재두루미가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 관찰하기에 좋다. ◆'개리의 천국' 오두산 통일전망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변은 '국내 최대 개리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 325호인 개리는 국내에서도 한강 하구에서 주로 발견되는 희귀 새. 전 세계적으로는 6만마리 정도가 남았고, 국내에는 매년 겨울 1000여마리가 날아든다. 한강변 갯벌에 앉아 먹이를 먹는 모습이 곧잘 포착된다. 갯벌 깊숙이 머리를 집어 넣고 식물을 파먹는 것이 특징이다. 편하게 철새를 관찰하고 싶다면, 김포시 걸포동에 있는 김포시설관리공단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공단 옥상에서 한강 하구에 있는 큰기러기, 쇠기러기, 황오리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공단에 요청하면 탐조객들에게 망원경(2대 보유)도 빌려준다. 사전에 문의(031-997-3803)하고 가는 것이 좋다. ▶ 관련기사 ◀☞노을 물든 금강호 위로 환상의 가창오리 군무☞기차는 더 이상 전진하지 않는다 - 신탄리 고대산(高臺山)☞''12월 오픈'' 곤지암 리조트, 2000매 한정 시즌권 판매
동서남북 달릴수록 겨울은 맛있게 익는다
  • 동서남북 달릴수록 겨울은 맛있게 익는다
  • [조선일보 제공] 확실히 바람이 차졌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온 거죠. 어떤 음식이나 마찬가지겠으나, 김치 맛은 사실상 재료에서 결정납니다. 하지만 요즘 제대로 된 재료 구하기가 어디 쉽나요. '국내산 천일염'이라 선전하면서 중국 소금을 섞기도 하고, 원산지도 알 수 없는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속여 팔기 예사니까요. 이번 주 주말매거진에서는 '김장여행'을 안내합니다. 믿을 수 있는 국산 김장 재료를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고, 또 간 김에 여행도 하고 오실 수 있도록요. ::: 옛 방식대로 만든 천일염 '토염(土鹽)' 10여 년 전 어느 날, 스님 세 분이 전남 해남에서 '세광염전'을 하는 김막동(55)씨를 찾아왔다. 스님들은 오염 안 된 땅을 찾아 전국을 누비다 그곳에 이르렀다. 스님들은 그에게 부탁했다. "오염되지 않은 소금을 만들어 주시오. 예전처럼 토판(土版)에 소금을 만들어주시오." 김씨가 한참을 고민하다 스님들에게 답했다. "좋습니다,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대신 일반 소금 값의 열 배를 주십시오." 스님들이 말했다. "주겠소. 진짜를 만들어만 준다면." 거의 명맥이 끊겼던 '토판염'을 복원하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다. '토염(土鹽)' '토판염(土版鹽)'은 흙으로 된 염전 바닥에 소금물을 퍼부어 만드는 천일염의 일종이다. ▲ 소금, 배추, 젓갈. 맛있는 김치를 담으려면 조금도 홀대할 수 없는 재료다. 소금은 옛날 방식대로 장판 깔지 않은 염전에서 만든 토염(土鹽). 흙판에서 만들어 새하얗지 않고 거무튀튀하다. 배추는 해남 김장배추. 아는 주부들은 이 배추로 김치를 담그려 12월까지 김장을 기다린다. 새우젓은 충남 광천 서늘한 토굴에서 서서히 숙성된 최상품 육젓. 아래는 워커힐호텔 스펙사 김치김막동씨네 염전 바닥은 그냥 회갈색 흙. 요즘 거의 모든 염전이 바닥에 까만 타일이나 고무판이 깔려 있는 것과는 다르다. 토판에서 만든 소금이 토염 또는 토판염이고, 타일이나 고무판을 깐 염전에서 나온 소금을 장판염(壯版鹽)으로 구분해 부른다.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부쳐온 염전에서 일한 김씨는 "토판이 사라진 건 20여 년 전"이라고 기억했다. 장판에 비해 토판은 생산성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8000여 평 토판 염전에서는 30㎏ 가마로 1200가마가 나와요. 장판이면 8000가마 정도 됐을 거예요. 토판 생산량은 장판의 20% 잡으면 돼요. 까만 장판이 열을 당기죠. 토판은 차디차서 안 돼요." 토염 되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오염 안된 고운 흙을 찾아다 토판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토판은 매년 봄 흙을 5㎝씩 깔아줘야 해요. 비가 오면 흙이 쓸려가요. 일 년이면 다 없어져요. 장판은 수십 년을 나는데." 봄마다 수십 트럭 분량의 흙을 붓고, 롤러로 가로 세로로 다져 평평하게 해줘야 한다. 거기다 바닷물을 담을 때마다 다시 '롤러질'을 해줘야 하니, 보통 노동이 아니다. 그렇게 만든 토염이 첫해는 스님의 검사를 통과 못하고, 두 번째 해에야 통과했다. 스님은 '이제 됐다'면서 5년여 동안 토염 수천 가마를 전량 사갔다. '내가 죽을 때까지 먹을 양을 다 구했다'면서. 김막동씨가 "올해 만든 소금"이라며 서너 알갱이를 손바닥에 떨궜다. 소금이 하얗지 않고 거무튀튀하다. 사각형 소금 결정체는 딱딱하다. 하지만 엄지와 검지 사이에 놓고 힘을 주자 쉬 바스러진다. 소금 가루를 입에 넣었다. 물론 짜다. 하지만 노골적이지 않고 은은한 짠맛이다. 뒷맛이 달다. 김씨는 "최근 목포대에서 성분 분석을 해봤는데 나트륨 함량이 80% 이하로 나왔다"고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해 뒤지지 않거나 오히려 우수한 수치이다. 스님은 "곧 이런 좋은 소금을 사러 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예언대로 많은 사람들이 토염을 구하러 그를 찾아온다. 지난해에는 한 음식박람회에 토염을 출품했다. "토염을 모르는 주부들이 먹더니 '이 소금 달다'고 하더라고요. 옛날에는 소금을 양념이라고 불렀어요. 수십 년 지나고서야 그것을 알았네요, 소금이 양념이란 것을." ::: 옛 방식대로 만든 천일염 '토염(土鹽)' ●천일염 사려면|김장용으로는 제대로 된 국내산 천일염이면 훌륭하다. 김막동씨의 세광염전에서는 일반 천일염도 생산한다. 가마당 택배비 포함 1만5000원씩 받고 부쳐준다. 30㎏ 가마 단위로만 판매한다. 토염은 1가마 10만원으로 비싸기도 하거니와, 생산량이 너무 적어 일반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염전에 직접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더러 팔기는 한다. 김막동씨는 바닷물에 씻고 천일염으로 절인 배추도 판다. 택배비 포함 1㎏ 1000원, 1포기 2500원. 전화 (061)532-0977·010-3642-3476, 주소 해남 문내면 예락리 753. 워커힐호텔 '수펙스 김치'에서는 대한염업조합 하얀금을 쓴다. 이선희 조리장은 "국산 천일염을 세척·탈수·건조해 안전하고 이물질 없이 깨끗하다"고 추천했다. 3㎏ 봉지 6개 3만8000원. 전화 (02)336-8002, 웹사이트 http://mall.ksalt.or.kr ●가는 길|(서울에서 출발할 경우)서해안고속도로를 내려가다 목포에서 77번 국도로 갈아타고 조금 가면 해남이다. ●먹거리|떡갈비로 너무 알려진 천일식당(061-536-4001·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34), 갈치조림이 감칠맛 나는 백포식당(061-536-3449·전남 해남군 해남읍 해리 298-3) 등 유명 맛집이 워낙 많다. 어느 식당이나 기본은 한다. ●볼거리|땅끝마을(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은 설명이 필요 없는 해남 최고 명소. 번잡하지만 한반도 최남단에 선다는 감흥이 여전하다. 일출과 일몰 모두 볼 수 있다. 두륜봉·가련봉·고계봉 등 8개 봉우리가 연결된 두륜산은 종주하는 데 8시간, 정상까지 왕복 등반은 4시간쯤 걸린다. 날이 맑으면 완도, 진도는 물론 제주도까지 보인다. 등산이 힘들면 국내 최장(1600m) 두륜산 케이블카(061-534-8992·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138-6· www.haenamcablecar.com)를 타도 된다. 10여 분이면 두륜산 아래 주차장에서 고계봉 입구까지 간다. 어른 8000·아동 5000원, 두륜산 중턱 대흥사(大興寺)는 웅장하면서도 아늑하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우항리공룡박물관(061-532-7225·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191· http://uhangridinopia.haenam.go.kr)이 괜찮겠다. 해안을 따라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고, 공룡 화석 45점을 전시한다. 어른 3000·청소년 2000·아동 1000원, 월요일·1월 1일 휴관. ●문의|해남군 문화관광과 (061)530-5544 &nbsp;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3일)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3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우리투자증권 영원무역(009970): 국내 최대,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OEM 생산업체로 건전한 재무구조 (2008년말 기준 순현금 500억원, 부채비율 37.6%)와 높은 자산가치(PBR 0.9배 수준)를 보유. 미국과 유럽에의 수출비중이 높으나 자국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바이어들의 탄탄한 실적 성장과 2009년 바이어들로부터의 오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 서부트럭터미(006730)널: 동사의 보유부동산이 서울 용산과 신정동, 인천 연수구 등 개발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첨단 물류산업과 유통사업에 적합한 상권과 지리적 이점을 보유. 최근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을 합병해 우월한 현금흐름을 가져올 수 있으며 재무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체계적인 부동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현대증권 삼성테크윈(012450): 독립 분할되는 디지털 카메라사업부문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효과 및 전략적 제휴, 인수 합병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가 예상. 잔존 법인의 주력 사업인 감시카메라, 방산 및 반도체 장비 사업부문도 고성장과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가 기대. ◇대우증권 현대백화점(069960): 하반기 소비 경기는 둔화될 전망이나 명품 소비가 구조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양극화의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 해외 여행객 감소와 해외 소비 둔화로 인한 견조한 실적 예상.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한 밸류에이션 메리트. 태광(023160): 세계 플랜트 산업은 대호황이 지속되며 2010년까지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 중이며 2008년 하반기에도 고수익, 고성장 지속. 100% 자회사인 반도체 장비용 피팅 사업 역시 꾸준한 영업 성장을 하고 있어 동사의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 서부트럭터미(006730)날: 세계경제의 소비 트랜드가 Post 할인점 시대의 복합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동사의 선진국형 임대 복합쇼핑몰 사업에 대한 기대감 확대.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합병과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 계획 발표로 주주 프리미엄 더욱 강화 예상.
2008.11.13 I 유환구 기자
  • 항공업계 미주노선 좌석확대..美비자면제 특수 기대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내달부터 미주 노선의 좌석공급을 대폭 늘린다.&nbsp;12일 항공업계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을 이용해 관광 등의 목적으로 90일이내 무비자 미국여행이 가능해짐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003490)은 내달 11일에 인천~워싱턴 노선을, 12일에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7회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nbsp;특히 유가급등으로 지난 9월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라스베가스 노선도 운항을 재개, 주 3회 운항키로 했다.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후 좌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를 거치는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재운행하기 시작했다대한항공은 내년엔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노선인 하와이와 서부대표노선인 L.A., 중동부 시카고 등 수요에 발맞춰 좌석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nbsp;대한항공측은 "비자면제로 허니문 수요 등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하와이를 비롯해 인천~L.A. 등에 내년 하계시즌부터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020560)도 내달 11일부터 현재 주 3회인 인천~시애틀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4회로 늘리고, 이어 다음달 16일부터는 주11회 운항하는 인천~L.A.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14회로 확대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숫자가 연간 4만5000명(12%)가량 늘어나 연간 수익도 2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대한항공, `골프지존` 신지애 1년간 후원☞세계항공보안회의, 11일 서울서 개최☞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7일)
2008.11.12 I 정태선 기자
 자연속의 나카츠-우사
  • [3일 동안 일본 큐슈 여행하기②] 자연속의 나카츠-우사
  • &nbsp;[조선일보 제공] 큐슈는 온천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알고보면 온천보다 더욱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광활한 평야의 아프리칸 사파리, 웅장한 히가시시야노 폭포, 아지무 포도주공방, 지옥온천순례 등 큐슈를 체험하는 두번째 방법을 만나보자. 가파른 바위산과 함께 장엄한 건축미를 보여주는 라칸지절이 있는 나카츠. 드넓은 평야와 폭포, 아침안개 등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우사. 특히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우사는 시원한 폭포와 야생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프리칸 사파리가 있어 꼭 추천하고 싶은 도시.&nbsp;▲ 라칸지 절1. 라칸지 절 라칸지 절은 645년 법도선인이 인도에서 가져 온 금동불을 지금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라칸산의 중턱에 있다. &nbsp;자연적으로 생긴 동굴에 석불을 모시고 목조 건물로 입구를 만들어 놓은 이 절은 건축물의 웅장함과 절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산에 지어진 라칸지 절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안전장치도 없는 귀여운 1인용 리프트가 재미있어 상당히 인기가 있다. 라칸지 절을 방문하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벽면에 붙어있는 수많은 주걱들. 이곳에서는 주걱에 소원을 적어 직접 못을 박아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믿는다. 한글이 적힌 주걱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nbsp;▲ ①매력적인 리프트의 모습 ②소원을 적은 주걱들* 리프트 이용 요금 : 왕복 700엔 * 관람 시간 :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5시&nbsp;&nbsp;▲ 아오노도몬 입구2. 아오노도몬 아오노도몬이라는 이름의 이 터널은 '켄카이'라는 승려가 라칸지 절을 참배하려고 보니 절에 이르는 절벽이 너무 험난하여 안전한 길을 만들고자 직접 뚫은 터널. &nbsp;당시에는 가파른 절벽에 묶어놓은 쇠사슬에 의지해 이 길을 건너다 추락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nbsp;정과 망치만으로 30년에 걸쳐 약 185m에 이르는 굴을 뚫은 켄카이 승려를 기념하기 위해 동상과 불상이 모셔져 있고 당시의 터널도 일부분 보존되어 있다. 보존된 굴과 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새로 뚫어놓은 터널의 구분이 모호해 터널을 아오노도몬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 ①그 당시 손으로 뚫은 터널의 일부 ②켄카이 승려 동상 ③터널 내부에 모셔진 불상3. 야바케 다리 (오란다 다리) 별칭 '오란다(네덜란드) 다리'라고 불리는 야바케 다리는 일본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8개 아치로 구성된 돌다리다. 전체 길이는 100m에 이른다.&nbsp;▲ 야바케다리4. 후쿠자와 유키치(福&#27810;諭吉) 기념관 현재 일본의 1만엔 지폐에 인쇄되어 있는 인물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기념관. 일본의 대표적인 교육자이자 사상가인 그를 기념하는 곳으로 그의 사상과 인생이 도표로 전시되어 있으며 기념관의 바로 옆에는 후쿠자와가 살았던 고저택이 있다. ▲ ①만엔에 인쇄된 후쿠자와 유키치 ②후쿠자와 유키치 생가* 관람 요금 : 고등학생 이상 400엔 / 중학생 이하 200엔 * 관람 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 선명한 색의 코스모스5. 산코마치 휴작기간에 밭에 코스모스를 심어놓아 끝없이 펼쳐지는 코스모스가 장관인 곳. &nbsp;반짝이는 햇빛을 받으며 바람에 살랑이는 코스모스들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어보자. 여기야말로 꽃천지. &nbsp;&nbsp;&nbsp;▲ 이 곳에서 생산된 와인들6. 아지무 포도주 공방 이 지역 최고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아지무 포도주 공방. &nbsp;2008년에 생산된 보졸레 누보를 비롯해 다양한 와인을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다. &nbsp;공방 옆의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포도맛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맛도 일품!(한개 300엔) * 관람 시간 : 오전 9시 ~ 오후 4시 * 휴일 : 매주 화요일 * 입장료 : 무료 &nbsp;▲ ①아지무 포도주 공방 입구 ②와인을 숙성시키는 창고 ③시음용으로 전시되어 있는 와인 외에도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아 시음할 수 있다.▲ 히가시시야노 폭포7. 히가시시야노 폭포 히가시시야노 폭포는 우사지역에서도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높이 87m에 이르는 거대 폭포이다. &nbsp;사방을 둘러싼 절벽 저 편에서 세차게 낙하하는 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nbsp;폭포로 향해 가는 삼나무길과 거친 바위들 사이로 흐르는 물의 모습도 상당히 멋있는 곳. &nbsp;하지만 길이 미끄러우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nbsp;&nbsp;&nbsp;▲ ①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절벽 ②폭포의 시작 지점8. 아프리칸 사파리 끝없이 펼쳐지는 대평야에 69종, 1300여마리에 이르는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칸 사파리. 자연을 만끽하며 살아야하는 동물들이 철창이나 비좁은 동물원에 갇혀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면 이곳에서는 비교적 여유로운 마음으로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nbsp;▲ ①②여러 종의 개와 고양이를 풀어놓아 자유롭게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다. ③깜찍한 캥거루. 바로 옆으로 뛰어다니는 캥거루에게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자.▲ 생고기를 받아먹는 사자아프리칸 사파리는 정글버스라고 불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사료를 구입하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도 있다. (동물들마다 먹는 사료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주어야 하는지 가이드의 설명을 잘 들어야한다.) 먹이를 주는 것에 길들여져서인지 정글버스가 등장하면 동물들은 하나 둘 버스 주위로 모이는데 이때가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다. &nbsp;친구가 먹이를 주고 있다면 버스의 유리에 바짝 붙어 열심히 셔터를 눌러 보자. '밥' 앞에서 방심한 그들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테니. &nbsp;(기린에게 먹이를 줄 때는 사진은 자제하기를 권한다. 침을 흘리는 모습이 굉장하기 때문에 연약한 분들은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nbsp;&nbsp;▲ ①동물들의 먹이가 담긴 상자 ②선명한 줄무늬의 얼룩말들 ③끝없이 펼쳐지는 넓은 평원의 모습이곳의 또 하나의 매력은 정글 버스를 타지 않고 내 차를 끌고 관람(마이카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때는 사파리 견학 가이드인 DVD를 빌리면 혼자서도 자유롭게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 DVD 대여료 : 500엔) 커다란 야생동물들 뿐만 아니라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다양한 종들을 만나 볼 수 있고, 갓 태어난 새끼 사자를 직접 안아볼 수 도 있으니 이 곳에 갈 마음이 있다면 어서 발걸음을 재촉해 보자. ▲ 정글버스* 입장요금: 성인(고등학생 이상) - 2,300엔 / 청소년(중학생 이하) - 1,300엔 * 입장시간 : 9시 부터 5시 까지 (동절기인 11월~2월은 10시 부터 4시 까지) * 정글버스 요금 : 성인(고등학생 이상) -1,000엔 / 청소년(중학생 이하) - 800엔 (운행시간은 평일에는 20-30분 간격, 주말은 10-15분 간격으로 있음) * 공식사이트 : http://www.africansafari.co.jp▶ 관련기사 ◀☞[3일 동안 일본 큐슈 여행하기①] 로맨틱한 도시, 히타
 로맨틱한 도시, 히타
  • [3일 동안 일본 큐슈 여행하기①] 로맨틱한 도시, 히타
  • &nbsp;[조선일보 제공] 큐슈는 온천으로 유명한 섬이지만 알고보면 온천보다 더욱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광활한 평야의 아프리칸 사파리, 웅장한 히가시시야노 폭포, 아지무 포도주공방, 지옥온천순례 등 큐슈를 체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나보자. '물의 고향'이라고도 불리는 히타는 큐슈 오이타현의 서부에 위치해 있다. 에도시대에 큐슈의 정치·경제적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했던 이 곳은 당시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탁 트인 시골의 풍경과 전통적인 목조 건물, 아기자기하고 선명한 색상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이 곳은, 특히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시. ▲ 전시된 야마보코중의 하나1. 히타 기온야마보코회관 '야마보코'는 마을 축제때 끌고 다니는 화려한 장식의 수레를 말하는 것으로 이 회관에서는 웅장하고 정교한 장식의 야마보코를 직접 볼 수 있다. &nbsp;매년 7월 셋째주 토,일요일에 열리는 축제인 '천령기온마쯔리'에는 이곳의 야마보코를 가져다가 쓰고 축제가 끝난 후에 다시 이 곳에 전시한다. * 개장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휴관일 : 매주 수요일 * 입장요금 : 성인 310엔 / 청소년 210엔 &nbsp;&nbsp;▲ 마메다마치의 한 소품 가게. 가게들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에 꽃을 걸어놓는다.2. 히타 마메다마치 마메다마치는 2차 대전 당시 전쟁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아 전통가옥과 바둑판식 마을구조가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적인 마을이다. &nbsp;지금은 대부분의 건물이 상가로 이용되고 있는데,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산책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든다. &nbsp;저절로 걸음을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거리. 어디를 봐도 그림같은 이 곳에서 느긋한 오후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Tip : 이 마을은 대부분의 가게들이 수요일을 휴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시에 수요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nbsp;&nbsp;▲ ① 옛모습 그대로 보존된 전통 목조 건물. 이 거리의 건물들은 대부분이 200년 이상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② ‘게타’라고 불리는 일본의 전통 신발. 히타는 특히 게타 생산지로 유명하다. ③ 가게앞에 진열된 고양이 인형들. 웃는 표정이 깜찍하다.마메다마치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 뿐 아니라 중요한 건물들이 많다. 역사적인 의미가 강해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인기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마을 지도(관광 안내도)를 들고 곳곳에 숨겨진 유적지를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쿠사노본가 400년 된 가옥으로 20대째 양초제작을 가업으로 한 호상 쿠사노의 본가. 건물 자체가 역사의 한 조각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곳이다.&nbsp;&nbsp;&nbsp;- 쿤초슈조자료관 일본의 전통술 '사케'를 만드는 양조장. 그림을 통한 자세한 제조 과정과 다양한 종류의 사케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료관 바로 옆에는 원하는 사케를 시음하고 살 수도 있는 가게가 있으니 애주가라면 꼭 찾아가 보자. * 공식홈페이지 : http://www.kuncho.com&nbsp;▲ ①쿤초슈조자료관 내부 ②자료관의 입구에 매달려있는 이 거대한 덩어리는 사케를 제조하다가 생긴 침전물을 굳힌 것이다.- 니혼간칸 원래는 2층이었지만 최근에 3층을 새로 얹은 목조 건물로 '빨간약'으로 통하는 만병통치약을 판매했던 가게이다. 지금은 판매는 하지 않고 전시장으로만 이용되고 있으며, 내부의 구조와 가구 등이 당시 유복한 상인 저택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nbsp;- 히로세 자료관 텐료시대 막부의 카케야(은행)를 운영했던 히로세가문 자료관. &nbsp;당시의 장부와 가게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nbsp;-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 마메다마치에는 마을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는 예쁜 카페들도 많은데 이 카페는 가게 뒤편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특히 인상적이다. 정원으로 통하는 가게 뒷문에 서면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터널 반대편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 ▲ ①카페 입구 ②정원으로 통하는 길 ③미야자키 하야오의 친필 사인혹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라면, 이 카페에 꼭 들러 보자. 뿌듯한 미소를 가득 머금은 주인 할아버지가 미야자키의 친필 사인과 그림을 자랑하실테니. ▲ 아직 끈을 달지 않은 게타의 발판3. 게타 공장 '게타'는 스기노키(삼나무)로 만든 일본의 전통 신발인데 히타는 히로시마, 히주오카와 함께 대표적인 게타 생산지역으로 유명하다. &nbsp;그만큼 거리의 가게에서도 다양하고 예쁜 게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판매되는 제품들 중에는 중국산도 섞여있다고 하니 너무 싼 가격의 게타는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nbsp;&nbsp;&nbsp;&nbsp;&nbsp;&nbsp;▲ ①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게타 공장 모습 ②공장의 한 켠에서 수작업으로 게타를 제작하는 장인의 모습 ③완성된 게타의 모습. 선명한 색상이 아름답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도자기를 빚는 장인의 모습4. 온다야키노사토 (도자기 마을) 일본 전통 도자기를 만드는 곳. 도자기의 재료 수급 뿐만 아니라 가마에 구워 완성품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이 마을안에서 이루어진다. &nbsp;추석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물레방아로 찧어 만든 점토로 마을의 계단식 가마에 구워 도자기를 만드는데 이 작업은 남자들만이 할 수 있다. &nbsp;한 가문의 아버지와 아들(남자 두명)만이 장인 자격이 있으며 아들이 없을 경우에는 양자를 들여서 대를 잇는다고 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마을을 지나는 냇물에선 리드미컬한 물레방아 소리가 들리는 마을. &nbsp;다양한 크기의 도자기로 마을 담을 장식한 아름다운 마을.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의 마음과 눈을 정화시켜 주는 곳.&nbsp;&nbsp;▲ ①아름다운 마을 전경 ②도자기 마을답게 벽면을 도자기로 장식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③점토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물레방아 ④마을의 비탈길을 따라 계단식 가마와 가게가 자리잡고 있다.▲ 가게에 진열된 다양한 도자기들마을 한 켠의 가게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도자기들을 판매하고 있다.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경하는데만 몇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여기는 800m 정상, 구름아래 벳부가 보인다
  • 여기는 800m 정상, 구름아래 벳부가 보인다
  • &nbsp;[노컷뉴스 제공] 일본 오이타현의 벳부시를 방문해 온천만 즐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쯔르미산 정상까지 단박에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쯔루미 긴테쯔 벳부 로프웨이, 스기노이 호텔의 노천탕 다나유에서 즐기는 일출 등도 있기 때문이다. 인근 우사시 여행도 추천한다. 정상급 와이너리 아지무 포도주 공방, 히가시의 시야노 폭포, 20만평을 자랑하는 야생 그대로의 아프리칸 사파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5일 오이타현에서는 '2008년 전국 타운지 정보지 커뮤니케이션' 대회가 열렸다. 오이타의 다양한 볼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 우사시-아프리칸 사파리와 시야노 폭포 아지무 포도주공방의 첫 인상은 깔끔하다. 와인의 제조공정 견학과 시음을 즐길 수 있다. 잘 다듬어진 프랑스풍의 정원은 와인만큼이나 정갈하다. 일본와인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매점에서 파는 포도 아이스크림도 일품이다. 85m에 이르는 시야노 폭포는 일본 폭포 백선 중 하나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장엄함을 보노라면 세상 시름을 잊게 된다. 압권은 아프리카 사파리다. 고양이와 개, 캥거루, 아기 사자들의 재롱을 먼저 즐긴 후 사파리 버스에 오르면 모험이 시작된다. 호랑이, 사자, 곰, 들소, 기린, 코끼리 등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 벳부시-다양한 지옥 체험과 구름 위를 나는 케이블카 벳부시의 자랑은 칸나와 지역의 지옥 순례다. 코발트 블루가 아름다운 우미지옥, 삭발한 승려의 머리를 연상케하는 오니이시보즈지옥, 뜨겁고 붉은 치노이케지옥, 악어들의 천국 오니야마 지옥, 분출하는 간헐천 회오리 지옥 등을 구경하다 보면 온천수로 삶은 달걀과 일본식 된장 수제비 단고지루가 입맛을 돋운다. 1962년 만들어진 쯔루미 긴테쯔 벳부 로프웨이도 볼거리다. 800m 정상에서 바라보는 벳부의 전경과 구름의 향연은 우리를 신선처럼 만든다. 좀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한다면 '미스터 하이 브릿지' 다카하시 계장을 찾으면 된다. &nbsp;▶ 관련기사 ◀☞붉은물감 풀어 놓은 ''S라인'' 갯벌천국에 가보니...☞500여 종 생명이 가쁜 숨을 쉬고 있습니다☞''꽃대궐''로 탈바꿈한 청남대
  • 코스닥, 엿새만 급반등..자사주매입 기업 강세(마감)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코스피발 훈풍에 힘입어 그 동안의 폭락행진을&nbsp;접고, 엿새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등의 대형주가 상승장을 이끈 가운데 자사주매입 기업의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 4.30% 오른 272.43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이후 무려 6거래일만에 상승세다. 코스닥은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으로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5%이상 급락, 250선마저 붕괴되면서 장중 사상최저 기록을 재차 갈아치웠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급반등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후 들어 코스닥도 코스피지수를 따라 상승 반전에 성공하더니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과 12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334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SK브로드밴드(033630)와 태웅이 각각 13.26%와 7.32% 급등하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울반도체(14.88%)와 키움증권(10%), 코미팜(12.3%), 성광벤드(14.93%), 주성엔지니어링(14.91%) 등의 대형주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평산(089480)은 1176억원의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으로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CJ홈쇼핑은 실적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6%이상 상승했다.하지만 NHN(035420)(-1.02%)과 메가스터디(-0.74%), 동서(-11.04%), 셀트리온(-0.32%) 등은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에스맥(09778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영남제분(13.27%)과 화우테크놀러지(11.55%), 아이크래프트(7.33%), 젯텍(5.1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네오웨이브(042510)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조카인 신동훈씨의 지분확대 소식으로 이틀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소디프신소재는 경영권 분쟁을 소재로 10% 가까이 오르며, 10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한가에 올랐다. 환율급등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각각 7.64%와 13.49% 오르며 모처럼 웃었다. 반면 에프아이투어는 나흘째 하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1310만주, 거래대금은 7981억원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상한가가 117개에 달하며 7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2개 등 26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1개였다.▶ 관련기사 ◀☞IPTV 지상파 재전송 합의했다지만 '첩첩산중'☞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2일)☞초고속인터넷 최저보장속도 빨라진다
2008.10.28 I 김춘동 기자
  • `엔高는 기회` 수혜주를 찾아라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최근 엔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수혜주를 투자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초와 비교하면&nbsp;엔화대비 원화 가치는 무려 36.7%나 절하됐다"며 "미국이 향후 금리 인하를 시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엔화 강세는&nbsp;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가운데 엔화 강세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nbsp;주문했다.&nbsp;구체적으로는 ▲엔-원 환율에 민감한 기업&nbsp;▲일본 소비 수혜 기업 ▲엔화자산이 엔화부채보다 많은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nbsp;◇엔화에 민감하다..IT·자동차 `으뜸`&nbsp;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수출 기업에 온기가 미칠 수 있다고&nbsp;기대했다.&nbsp;대표적인 업종으로 IT와 자동차 업종이&nbsp;거론됐다. &nbsp;이 연구원은 "IT업종 가운데 특히 가격경쟁이 치열한 디스플레이, 가전, 전자부품 부문의 대장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nbsp;또&nbsp;수출 비중이 높지 않은 기업 중에도&nbsp;엔화 민감주를 선정했다.&nbsp;2000년 이후 엔화&nbsp;상승이나 하락 국면에서의&nbsp;수익률을 통해 민감 업종을 산출한 결과 통신서비스.&nbsp;담배, 음식료&nbsp;업종이 꼽혔다.&nbsp; &nbsp;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경기방어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nbsp;엔화 강세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가 원인이기 때문에&nbsp;환율 효과보다 경기둔화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풀이했다. &nbsp;이에 토러스투자증권은 엔화 민감주로 KTF(032390), SK텔레콤(017670), 휴맥스(028080), LG디스플레이(034220), KT(030200), LG전자(066570), 제일기획(030000), 하이닉스(000660), 동양제철화학(010060), S-Oil(010950), 강원랜드(035250), 삼성SDI(006400), 농심(004370), 기아차(000270), 한국제지(002300), 삼성테크윈(012450), 성우하이텍(015750), 한국타이어(00024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KT&G(033780), 호텔신라(008770) 를 선정했다. &nbsp;◇일본 소비 수혜주..신도리코·호텔신라&nbsp;한국은 지난 2~3년 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왔다. 따라서&nbsp;일본이 주력 수출 대상국인 기업은 많지 않지만, 이 가운데&nbsp;신도리코(029530)와 호텔신라(008770)는 일본으로의&nbsp;납품비중이 높고,&nbsp;일본 관갱객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nbsp;이 연구원은 "신도리코는 수출 비중이 지난 해 기준 72.1%이며&nbsp;일본 리코사로부터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수주를 받아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nbsp; &nbsp;이 연구원은 "40% 가까이 절상된 일본의 화폐가치로 인해&nbsp;이웃 나라 한국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nbsp;호텔신라를 수혜주로 소개했다.&nbsp; &nbsp;◇엔화를 많이 보유한 기업&nbsp;보유하고 있는&nbsp;엔화 자산 규모가 엔화 부채 규모보다 큰 기업들도&nbsp;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nbsp;이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로 인해&nbsp;달러화 부채보다 달러화 자산이 많은 기업들이&nbsp;평가익의 수혜를 입을 수 있고, 엔화 자산 보유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nbsp;이에 지난해 말&nbsp;기준 달러화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엔화에 대해서도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웅(044490), 웅진코웨이(021240), NHN(035420), STX엔진(077970), 글로비스(086280)를 추천했다.▶ 관련기사 ◀☞KT&G, 면세품박람회 참가..新시장 개척 `박차`☞KT&G, 경기방어주 매력 부각..`매수↑`-한화☞KT&G, 3Q 영업익 2304억..전년비 1.1%↓
2008.10.28 I 유환구 기자
한강 뚝섬… 캔맥주만 마셔도 멋진 곳
  • 한강 뚝섬… 캔맥주만 마셔도 멋진 곳
  • [조선일보 제공] 멋진 풍광은 서울에도 많다. '사진발 좋은 여행지 101'에서 김태영씨가 시간대별로 추천한 서울의 '얼짱' 사는 장소들. ● 새벽 남산 N타워: 타워에서 식물원 쪽으로 계단을 5분가량 내려오면 명동 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도시의 새벽을 보는 데 아주 좋다. 요즘(10월 23일 현재 기준)은 오전 6시20분~7시쯤이 가장 멋지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02)3455-9277, www.nseoultower.com ● 석양 블랑: 한강으로 걸리는 석양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명당. 영화 '비열한 거리' 중 조인성과 이보영이 만나던 야경 좋은 라운지카페가 여기다. 서울 강동구 천호2동 469-1 스타시티빌딩 6층, (02)475-0999. 흑석동 꼭대기에 올라가면 여의도를 내려다 보는 전망 포인트가 있다. 석양이 좋다. '한강수타령'을 촬영한 곳이다. 한강 광나루지구: 아늑한 승용차에 들어앉아 멋진 음악을 들으며 올림픽대교 뒤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 8호선 암사역 8번 출구 하차-광나루 한강공원 ● 야경 광장시장 먹자골목: 낮에도 자연광이 들어와 밝지만, 분위기는 역시 밤이다. 음식에서 피어 오르는 김이 전구 빛을 받아 사진 분위기를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감도를 높이고(ISO 400 이상) 조리개는 조인다(F5.6~8 가량). 조리개를 넓게 열면 전구에서 나온 빛이 많이 퍼져 분위기를 충분히 연출할 수 없다. 인물에 노출을 맞추고 앵글 안에 빛을 발하는 전구를 어떻게 넣을지도 염두에 두고 촬영한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8번 출구 및 지하철 2호선·5호선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100m. 한강 뚝섬지구: '캔맥주에 오징어를 먹어도 멋지게 보일 장소는 어딜까' 고민하다 찾은 곳. 청담대교 조명이 좋고 강 건너 고층 아파트의 화려한 불빛 덕분에 근사하다. 우선 배경이 심심하지 않다. 밤이라고 배경이 검기만 하면 술 마시는 사람들이 불량해 보인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 2호선 건대역 3번 출구에서 1㎞. ▲ 김태영 제공▶ 관련기사 ◀☞석양 등지고 선 ''포스'' 넘치는 300살 나무☞야경은 고창·일출은 망상해수욕장…찍으러 떠난다☞세계2차 대전의 참화를 피해간 곳, 오이타를 가다
도쿄 재래시장 탐방
  • 도쿄 재래시장 탐방
  • &nbsp;[경향닷컴 제공]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다.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실감나게 만날 수 있는 곳은 바로 ‘시장’. 포장된 이미지가 아닌, 살아 숨쉬는 도쿄를 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도쿄의 시장으로 가보자. 도쿄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은 우에노 공원 근처의 아메요코(アメ)시장이다. 아메리카의 ‘아메’와 골목이라는 ‘요코’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는데, 약 650m 정도의 도로에 500개가 넘는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곳은 한국의 남대문시장처럼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쩌렁쩌렁 상인들의 목소리가 울리고,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왁자지껄 분주하다. 에누리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그나마 한국적인 정서와 부합되는 곳이다. 최근 들어 이곳에도 덤핑 상점들이 많이 생겨났다. 잘만 고르면 쓸 만한 물건도 제법 있다. 조깅용 운동화가 우리 돈 1000~2000원에 팔리기도 한다. 아메요코 시장을 간다면 이런 덤핑 제품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다(JR우에노역 시노바즈 출구).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인 일본은 세계에서 생선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그만큼 생선 요리에 관해서는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수산시장도 유명하다. 도쿄시민이 먹는 생선의 90%를 공급하는 츠키지(築地)수산시장은 도쿄에서 가장 활기찬 아침이 시작되는 곳이다. 1000여개의 상점이 즐비한 츠키지 시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새벽에 가는 게 좋다. 츠키지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오전 5시30분에 시작되는 참치 경매! 경매가 끝나면 참치의 해체작업이 시작되는데 이 또한 흥미로운 볼거리이다. 여기에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으로 만든 스시로 아침식사를 한다면 금상첨화다. 스시 다이(03-3547-6797)와 다이와 스시(03-3547-6807)는 츠키지 시장의 2대 명물로 유명하다. 새벽부터 줄을 서서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지하철 오오에도선 츠키지 시장역). 일본에도 서민들의 먹자골목이 있다. 도쿄 외곽의 한적한 주택가인 기치조지역의 북쪽 출구로 나가면 상점이 즐비한 좁은 상가골목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1920년대에 암시장이었던 하모니카 요코초(ハモニカ 橫丁). 좁은 골목길에 생선가게, 채소가게, 이자카야 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양이 하모니카 구멍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만화영화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유마치(油町)의 모델로 알려진 명물시장으로, 서민적인 멋과 낭만이 배어 있다. 하모니카 요코초에 간다면 구석구석 자리잡은 초소규모 이자카야를 찾아보자. 좁디 좁은 테이블과 카운터, 시끌벅적한 주점, 다섯명만 들어가도 꽉 차는 술집에서 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JR 기치조지역 북쪽출구). 도쿄에는 재미있는 상점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주방용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갓파바시 도구가(かっば 橋 道具街)가 눈길을 끈다. 일본의 먹거리에 관심 있는 여행자에게 강추한다. 갓파바시 초입에는 주방장 모자를 쓴 대형 구조물이 손님을 반긴다. 이곳은 옛날부터 내려온 일본음식 문화와 식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색다른 볼거리가 많아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도쿄에서 전시되는 음식모형이 전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니 일본인의 정교함도 엿볼 수 있다. 주방용품 전문 판매점답게 독특한 조리기구와 도구들이 있어 여행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긴자선 다하라초역 1번 출구) 도쿄에는 유서 깊은 벼룩시장도 있다. 1981년 요요기 공원에서 처음 열린 벼룩시장은 헌옷과 중고가구 등의 재활용품을 사고 파는 열린 장터로 시작했다. 절약정신이 몸에 밴 일본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는 재활용품에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아마추어의 창작무대 역할도 하고 있다. 유행의 발신지인 하라주쿠와 시부야에 가까이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벼룩시장은 주로 주말에 열리는데, www2j.biglobe.ne.jp/~tatuta/에서 전국의 벼룩시장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JR 하라주쿠역 도보 10분). ※일본여행 추천정보 -상품: SHOW JAPAN 동경 쇼킹 자유여행 4일 -내용: 대한항공 왕복+호텔3박+일본 백화점상품권(2만원 상당) -가격: 42만9000원~ -문의: 02-2022-6424(투어익스프레스 www.tourexpress.com) ▶ 관련기사 ◀☞성벽 위에서 하늘을 만나다, 충북 청주 상당산성☞"홍콩, 할로윈의 마력에 빠지다"☞[언저리 산행] 정상보다 전망 좋은 곳… 30분 만에 갔다
그리하여 그들은 바다로 갔다(3)
  • 그리하여 그들은 바다로 갔다(3)
  • [조선일보 제공] 신미양요의 공간 덕포진, 그리고 손돌목 박물관에서 길 끝으로 50m만 가면 덕포진(德浦鎭)이 나온다. 덕포진이 뭔가. 조선 선조 때 건설된 군사요새, 그리고 지금은 아늑한 주말 나들이 장소요,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이다. 또 권력자의 횡포로 억울하게 죽은 뱃사공 손돌의 전설이 스며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신미양요와 병인양요의 공간, 덕포진. 지금은 아늑하다 못해 은밀하기까지 한 비밀의 정원으로 변했다고종 3년(1866년) 9월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문수산성과 강화성을 공격해 많은 피해를 주고 철수하다 이곳에서 별군관 이기조가 이끄는 부대 요격을 받고 혼비백산 도주했다. 또 신미양요(1871년) 때는 강화 광성보와 함께 미국 해병대 공격을 합동 격퇴했던 곳이다. 그 군사요충지에 1989년 야외공연장, 야영장, 체력단련시설이 있는 청소년 수련장과 덕포진 전시관이 만들어져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바다를 향해 늘어선 포대 자리는 들풀이 무성한 오솔길이 됐다. 교육박물관을 찾은 가족들이 이 오솔길을 걸으며 주말을 즐기는 풍경이 많이 보인다. 흙 밟을 기회가 드문 도시 어린이들에게 붉은 황톳길, 우리 꽃, 우리 역사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썩 괜찮은 장소다. 덕포진과 강화도 사이 좁은 해협 이름이 ‘손돌목’이다. 슬픈 사연이 있는 바다다. 사연인즉, 고려 고종이 몽고군 침입으로 강화도로 피신하던 날이었다. 손돌이라는 뱃사공이 뱃길을 안내했다. 강화도 광성보 앞바다를 지나자 물살이 험해지며 배가 나가지 않았다. 피난길에 있던 초조한 왕은 손돌을 몽골 첩자로 여기고 그 자리에서 처형하고 말았다. 그때 손돌이 하염없이 울며 이리 말했다. “소인은 죽사오나, 뱃길 앞에 바가지를 띄우고 그 바가지가 떠가는 대로만 가면 저절로 뱃길이 트일 것이나이다.” 과연 바가지를 따라가니 뱃길이 열렸다. 왕은 잘못을 깨닫고 크게 뉘우쳤다고 했다. 그 뒤로 사람들은 덕포진 앞 좁은 물길을 손돌목이라 불렀고, 산에는 지금도 손돌이 묻힌 무덤이 남아 물길을 바라본다. 사람들은 해마다 손돌이 죽은 10월 20일쯤 큰 바람이 분다고 믿으니, 며칠 남지 않았다. 그 바람을 손돌 바람이라 한다.&nbsp;▲ 강화도와 김포 사이의 해협, 손돌목. 충심 깊은 사공의 억울한 사연이 흐르는 바다다.애기봉 포구 기행은 끝났다. 하지만 시간이 더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공간이 있으니 바로 애기봉(愛妓峰)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포구에서 나와 서울~강화 48번 국도로 강화쪽으로 가면 하성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애기봉 이정표가 나온다. 시골길을 한참 들어가면 아늑하기 짝이 없는 도로가 나오고, 그 끝에 검문소가 나온다. 신분증 확인 후 주차료 2000원을 내고 들어간다. 거기에 강이 있고, 그 건너에 이북 땅이 있다. 정확하게는 황해북도 개풍군이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오솔길이 다 보일 정도로 나무가 없는 민둥산 아래에 논이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아파트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다. 산 너머에 개성이 있다. 이 아파트들, 1980년대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애기봉에서 남조선 인민들이 자기들을 구경한다는 걸 깨닫고서 서둘러 지은 게 이 아파트들이다. 열 집 가운데 세 집은 비어 있는, 유령의 아파트다. 강에 접하는 곳에 대전차 방벽을 콘크리트로 해안선 따라 세워놓았다. 애석타, 강 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곳. 오로지 눈으로만 방문할 수 있는 곳, 거기다. 마침 기러기 한 쌍이 강을 건너 그리로 날아가는데, 왜 그리 섭섭한지 알 수 없었다. 이번 주말 나들이는 여기에서 종료. 삶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대명포구에서, 추억 속으로 당신을 인도할 사랑의 교실, 그리고 가슴 먹먹한 강 건너 개풍까지. ▲ 기러기 한 쌍, 강 건너 개풍으로 날아갔다.::: 여행수첩 ▲ 대명포구 가는 길(서울 기준):올림픽대로 끝부분인 개화로타리에서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쪽으로 가다가 17.6km 지점인 누산리에서 양촌 방면으로 P턴→대곶,대명 방면. ‘초지대교’ 이정표를 따라가도 된다. 강북에서 올 경우 새로 만든 신일산대교를 건너면 빠르다. 유료 다리라 2000원이 필요하지만, 교통 체증이 없다. ▲ 대명포구 앞 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초지대교. 건너편이 강화도다. 과욕은 금물. 오늘은 대명포구에만 집중하실 것. 강화도까지 넘봤다가는 심신이 지친다. ▲ 덕포진, 덕포진교육박물관:대명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석정 방면으로 우회전. 포구에서는 좌회전이다. 왼쪽에 진천정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덕포진은 메인도로가 아니라 이 식당 앞 작은 길로 들어가야 한다. 길이 하나이고, 이정표가 곳곳에 있으니 찾기는 문제 없다. ▲ 지도&nbsp;▲ 약암온천:대명포구 여행의 덤! 덕포진에서 나와 초지대교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약암홍염천관광호텔’이 보인다. 소금기 머금은 붉은 온천수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입욕료는 주중에는 5000원, 주말에는 6000원이다. 그리고 객실은 숙박만 아니라 ‘대실’도 한다고 하니, 이유는 묻지 않겠지만, 잠깐 쉬었다 가고 싶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되겠다. 또 하나, 승용차가 없는 사람은 5호선 송정역에 내리면 3번출구에서 이 호텔 셔틀버스가 대기중이다. 배차시간은 홈페이지 셔틀버스 운행 안내를 참조할 것. www.yakam.co.kr. (031)989-7000 ▲ 덕포진교육박물관:www.dpjem.com. (031)989-8581. 입장료 성인 2500원, 초등학생 1500원. ▲ 애기봉:복잡한 뒷길도 있지만 처음부터 서울~강화를 잇는 48번 국도로 나가는 게 마음이 편하다. 48번 국도를 탄 후 강화 방면으로 가다가 하성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다. 복잡한 시골길을 거쳐 이정표 보고 갈 것. 주차비 2000원, 출입신고를 해야 한다. ▲ 먹을 곳:대명포구에 해물음식점이 산더미처럼 많다. 아무 식당에 들어가도 포구에서 갓 가져온 식재료로 음식을 내니 안심하고 드실 것. 포구의 소란스러움을 피하고 싶다면 덕포진 가는 길 초입에 있는 청진정 추천. 돌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꼴뚜기, 오징어, 조개젓, 우렁된장찌개가 나오는 시골정식이 8000원이다. 물론 포구에 있는 다른 음식도 다 있다. 간장게장을 택배판매도 한다. (031)989-5114 ▶ 관련기사 ◀☞그리하여 그들은 바다로 갔다(2)☞그리하여 그들은 바다로 갔다(1)(VOD)☞도쿄의 숨은 속살 ‘아나카’
  • 여행업, 업황 회복 조짐 보인다-현대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현대증권은 16일 여행업종에 대해 업황 회복을 알리는 바이탈 사인(Vital signs)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nbsp;최우선 추천종목(Top picks)으론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를 꼽았다.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업계에 중단기 악재가 해소되는 등 긍정적인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nbsp;이어 "해외 현지의 여행 여건이 호전되는데다 유가와 환율 등 대외변수의 안정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잠재고객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는 등 주가의 반등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여행업종의 미래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일본의 여행업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기를 맞으면서 호황을 보였던 사례와 함께 미국 비자면제 조치의 긍정적 영향을 이유로 꼽았다.다만 "중장기적으로 업종 내 과점화가 진행되면서 대형사들의 부익부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최우선 추천종목으로는 업계 1, 2위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제시했다. "4분기 이후 업황의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 전망이 투자 포인트"라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하나투어 "로마법인 계열사로 존속"☞하나투어, 유럽 계열사 제외 여부 조회공시
2008.10.16 I 박기용 기자
도쿄의 숨은 속살 ‘아나카’
  • 도쿄의 숨은 속살 ‘아나카’
  • &nbsp;[경향닷컴 제공] 오다이바가 도쿄의 얼굴이라면 도쿄의 속살은 어떤 느낌일까? 오다이바, 롯폰기(六本木) 같은 최첨단 공간이 도쿄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지만, 도쿄의 뒷골목에 가면 전혀 다른 맨 얼굴의 도쿄를 발견할 수 있다. 도쿄의 뒷골목엔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도 새것만 추구하지 않고, 과거의 느린 삶을 보존하고 있는 서민들의 공간이 있다. 이런 곳을 시타마치(下町)라고 부른다. ‘낙후됐다’기보다 ‘평화롭다’는 느낌이 드는 시타마치에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몰리고 있다. 이들에게 “왜 오다이바에 안가고 여기 왔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훨씬 더 일본다워서 좋다”고 말한다. 아사쿠사가 대표적인 시타마치로 꼽히지만 상업적으로 잘 다듬어져 오히려 인공의 거리 같은 느낌을 준다. 최근 일본에서 ‘보물창고’라 불리며 매스컴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시타마치는 도쿄역 북쪽의 야나카(谷中)지역이다. 야나카는 1923년 대지진과 2차 세계대전의 폭격을 면한 지역이다. 70여개의 절과 신사, 납골당 등이 고색창연한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근대화 이전의 도쿄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장소이다. 일본 전통의 목조주택 사이로 좁다란 골목이 이어지는 거리는 옛날 영화를 찍으려고 만든 세트장이 일상 생활로 걸어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곳에선 딱히 코스를 정하지 않고 골목골목 산책하듯이 구경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걷다보면 야나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인 덴노지(天王寺)와 도쿄 3대 묘지 가운데 하나인 야나카 공원묘지도 만난다. 이 지역의 장점은 단순히 옛 도쿄의 풍광을 볼 수 있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창문 바깥으로 빨래가 걸려 있는 서민들의 생활을 직접 눈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골목 구석구석에는 눈에 띄지 않는 틈마다 작고 예쁘고 소박한 가게들이 보물찾기 하듯 들어 앉아 있다. 이 비밀스러운 골목의 대표 주자는 예쁜 꽃잎이 들어간 쌀과자 ‘센베’를 판매하는 백년 전통의 고토오노아메(後藤の飴·03-3821-0880)와 대를 이어 가는 대나무 전통공예방 타케카이(竹かい)다. 타케카이 공방은 룩셈부르크의 왕가가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일본종이 전문점인 이세타츠(03-3823-1453)나 기모노가게 유메이치도 구경할 만하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온통 고양이 장식품으로 가득한 카페 란뽀(03-3828-9494)와 네코야, 후쿠후쿠네코 등 고양이를 테마로 한 잡화점을 추천한다. 최근 이 지역엔 유난히 고양이를 테마로 한 갤러리와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 미술에 관심 있다면 200년 된 목욕탕을 개조하여 만든 갤러리, 스카이 더 베스하우스(03-3821-1144)를 방문해 보길 권한다. 야나카 지역을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지하철 야마노테선, 케이세이라인의 닛포리역 혹은 치요다 라인의 센다기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또 하나는 우에노역에서 지역 버스인 ‘메구린’을 갈아타고 들어가는 방법이다. 메구린 버스는 100엔 원코인 버스로 야나카 지역을 샅샅이 돌아다니는 마을버스다. 마을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매력적인 골목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종일권 300엔). 같은 여행지라도 어디를 둘러보느냐에 따라 보고 느끼는 것이 달라진다. 네온사인 화려한 도시나 남들과 똑같은 명소탐방에 싫증이 난 여행자라면, 옛 도쿄의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조금 발품을 팔아보자. 작고 섬세하면서 전통을 지켜가는 고집, 바로 일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힘이 아닐까? 오래 되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거리, 도쿄의 골목길에서 또 다른 일본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투어커플닷컴(www.tourcouple.com)> ▶ 관련기사 ◀☞넘실대는 성벽을 따라 가는 가을여행☞매력 넘치는 이곳… 둘만의 추억 담는다☞설악산 · 내장산 등 전국으로 단풍열차여행 떠나요
매력 넘치는 이곳… 둘만의 추억 담는다
  • 매력 넘치는 이곳… 둘만의 추억 담는다
  • [조선일보 제공] 허니문은 평생토록 남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신혼 여행지를 선택할 때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만의 추억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일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휴식,전통 료칸 허니문 일본은 가까운 게 장점이다. 규슈 지방은 특히 전통 온천과 유럽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하우스텐보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일본 전통 숙박업소인 료칸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일본의 예절, 음식, 휴식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료칸숙박 하우스텐보스/다카사고 온천허니문은 일본의 유명한 온천 중에서도 3대 미용 온천 중 하나인 우레시노 온천가의 료칸에서 휴식을, 유럽형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규슈 최대의 도시 후쿠오카에서 쇼핑 및 유명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 새롭게 뜨고 있는 중국의 하이난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 섬은 최근들어 새로운 허니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인기 허니문 지역이 항공을 경유해야 하거나 오랜 비행시간으로 도착하기도 전에 녹초가 되어버리는 반면, 하이난은 직항편으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 허니무너들에게 인기. 하이난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은 다양한 리조트다. 휴양형 허니문을 만끽하고 싶다면 리츠칼튼, 쉐라톤 등이 즐비한 아롱만 리조트를,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다운타운이 들어서있는 대동해의 인타임 리조트를, 가격을 따지는 실속파 허니무너에게는 삼아만 리조트를 추천한다. ▲ 1 팔라우. 2 일본 료칸. 3 발리. 4 하이난. 5 하와이. /하나투어 제공■ 세련미·자연미 어우러진 미국의 하와이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일컬어지는 하와이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자랑이다.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오아후 섬으로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비치'로 유명한 곳이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쇼핑과 서핑, 휴식의 온갖 이상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시키고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반면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지 느낌의 마우이 섬은 한마디로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허니문 목적지이다. 전문가들은 오아후 섬의 세련미와 마우이 섬의 자연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오아후 2박+마우이 2박이 포함된 허니문 상품을 추천한다. ■ 가장 아름다운 바다 팔라우 남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팔라우'는 여러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100% 순수의 푸른 열대우림과 천혜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허니무너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징은 여유로운 일정으로 즐기는 락아일랜드로, 바다로의 체험과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한 고급형 리조트에서 실속형 리조트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락아일랜드 코스는 '스노클링' 하나만으로도 스쿠버다이빙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호와 열대어를 충분히 볼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위치한 '팔라우 퍼시픽 리조트(P.P.R)'는 비치를 보유하고 있는 빌라형 리조트로 고급스러운 휴식을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다양한 풀빌라로 가득한 발리 '풀빌라'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신혼여행지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발리.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이라는 어원을 가진 발리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휴양과 동시에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고급 풀빌라들이 많이 생겨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시내 중심이면서 서핑으로 유명한 꾸따, 아름다운 비치를 가진 누사두아, 다양한 형태의 풀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스미냑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평생에 한번뿐인 영화 같은 허니문으로 기억될 것이다. ▶ 관련기사 ◀☞설악산 · 내장산 등 전국으로 단풍열차여행 떠나요☞도쿄디즈니, 환상의 25년☞''까칠 강마에''도 반한 어린 왕자 마을
“기차표 가져오면 한우 반값에 드려요”
  • “기차표 가져오면 한우 반값에 드려요”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강원도 영월 한우 직거래 다하누촌(1577-5330)이 관광의 날을 맞아 26일부터 28일까지 인기품목 특가 이벤트를 연다. 다하누촌 본점(1호점)에서 기차표(코레일발행)를 제시하면 떡갈비(1.2kg) 22,000원, 사골(1kg) 14,000원, 우족(1kg) 20,000원, 꼬리(1kg) 14,000원, 사태(600g) 12,000원 등 최고 45%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4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한우 수제떡갈비 3인분(600g)을 무료로 증정하며, 불고기(600g)도 1일 선착순 100명에게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추천 8월 여행지’로 선정된 다하누촌은 지난 6일에는 국내 최초 ‘한우쇼핑관광열차’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영월 다하누촌+제천 덕주골 사과따기 체험 여행’ 상품을 비롯해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하누촌 관계자는 “여행과 먹거리, 농촌체험행사 등을 연계한 다양한 테마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하누촌도 재래장터와 지역축제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이곳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하누촌 문의 : 1577-5330
2008.09.26 I 강동완 기자
  • 올 추석은 당일치기로 여행가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올해는 추석 연휴가 3일로 짧아 예년과 달리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귀성길에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인기를 모을것으로 예상된다. 가족연인과 함께 들를 만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당일치기 추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 볼거리 하나 &#8211; 강화도 평화전망대 강화군 최북단, 양사면 철산리에 들어선 강화평화전망대는 예성강, 한강, 임진강 등 3강이 합류되는 모습을 내려볼 수 있는 지점에 있으며, 북한 땅과 불과 1.8㎞ 떨어져 있다. &nbsp;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추석 나들이명소로 선정된 이곳은 육안으로도 북한사람들의 일상생활 모습과 개성공단 탑,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볼 수 있다. 1층은 강화특산품 판매장과 식당, 2층은 국방 체험 전시관, 한국전쟁 영상룸, 3층은 전망대, 안보교육장, 스크린 시설, 휴게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 강화도 평화전망대 032-932-3467) ◇ 볼거리 둘 &#8211; 팔당 호반 드라이브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신광동사거리에서 시작, 남종면 분원리를 거쳐 귀여리-검천리-수청리를 따라 가는 342번 지방도로는 팔당호반, 남한강변과 나란히 달리는 길이라서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nbsp;특히 분원리∼수청리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적어 가을의 서정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코스주변 얼굴박물관, 분원백자자료관, 팔당호반 갈대숲, 수청리 나루터, 습지생태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추석 나들이명소이기도 하다. (문의 : 광주시청 관광예술팀 031-760-3725) ◇ 먹거리 하나 &#8211; 영월 다하누촌 한우쇼핑 믿을 수 있는 토종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있는 다하누촌은 중앙고속도로 신림IC 또는 31번 국도를 이용해 서울에서 2시간 남짓이면 찾을 수 있다. &nbsp;영월에서 자란 토종 한우를 시중의 절반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온 가족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먹거리 여행으로 제격이다. 청령포, 요선암, 선암마을, 별마로천문대 등 관광명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문의 : 영월 다하누촌 1577-5330) ◇ 먹거리 둘 &#8211; 보령 대하 전어 축제 갓 잡은 대하와 가을전어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 대하&#8226;전어 축제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서해안 고속도로 무창포IC를 이용해 찾아갈 수 있으며 서울에서 2시간이면 가을의 별미인 대하와 전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nbsp;행사기간 중 관광객 및 주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와 갯벌에서 전어와 대하, 맛살을 잡는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펼쳐친다. (문의 : 무창포 축제위원회 041-936-3510) ◇ 즐길거리 하나 &#8211; 봉평 효석문화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평창 봉평 효석문화제를 추천한다.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 혼을 기리는 제10회 효석문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메밀의 고장’인 평창 봉평면 일원에서 ‘문학의 감동, 자연의 향기 메밀꽃과 함께하는 문학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장관을 이룬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학,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문의 : 이효석문학선양회 033-335-2323) ◇ 즐길거리 둘 &#8211; 청주 에듀피아 가을운동회 충북 청주 에듀피아에서는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즐기는 추억의 가을운동회가 열린다. 13일, 15일, 20일, 21일, 28일 등 앞으로 5차례 진행될 추억의 가을운동회는 부모님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선사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를 선사한다. 사전 예약과 매표시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진행되는 가을운동회는 과자따먹기, 사탕먹기, 터널통과하기, 각종민속놀이 등이 열린다. (문의 : 청주 에듀피아 043-219-1032)
2008.09.09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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