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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신호등표시제 과자·사탕값만 더 올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호등표시제가 식품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높일 뿐 아니라 가격인상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호등표시제가 도입될 경우 과자, 사탕 등 표시 대상 품목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과자와 음료에 신호등표시제를 도입할 경우, 현재 출시돼 있는 과자의 57%, 음료의 93%가 적색표시를 하게 된다. 심지어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14개의 음료 제품 중 12개 제품이 적색표시 대상이다. 식약청이 어린이들이 먹어도 좋다고 인정한 제품에 적색표시를 하게 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적색표시를 피하기 위한 원료 교체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도 발생된다. 각 업체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과자는 8~35%, 사탕은 7~94%, 빙과는 10~26% 정도 상승된다.정부가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신호등표시제가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 제과업체 관계자는 “신호등표시로 식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도 우려스럽지만 식품업계가 원가 압박으로 어려운데 규제 강화로 또 다른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게 돼 더욱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반면 이같은 부작용에 비해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업계 측은 지나치게 단순화한 표시가 오히려 어린이들의 식품 선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선 ‘초록색 식품은 많이 먹어도 된다’ ‘적색은 몸에 해로우니 먹으면 안 된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몸에 좋은 식품이 덜 좋은 식품에 비해 색깔 표시가 부정적인 사례도 있었다. 협회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학교주변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저가제품도 신호등 표시를 적용하면 94%가 녹색과 황색인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으로 제조·판매되는 식품들에 비해 건강한 식품으로 표시됐다. 한국식품산업협회 관계자는 “어린이 비만 해결을 위해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한 것은 동의하나 신호등표시제는 장점 보다는 단점이 많다”며 “외국 사례와 같이 영양성분 함량 앞면 표시제를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어린이의 섭취가 잦고 고열량·저영양식품 비율이 높은 과자와 음료에 대해 각각 2014년과 2015년 순으로 신호등 표시제의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호등 표시제는 제품의 앞면에 과잉섭취에 대한 우려가 높은 당류,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의 함량에 따라 녹색(낮음), 황색(보통), 적색(높음)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 작년 의약품·화장품 개발에 사용된 동물 150만마리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지난해 의약품과 화장품 개발에 쥐, 토끼, 개, 넙치 등의 실험 동물이 약 150만 마리 사용됐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민주통합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실험동물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동물 중 쥐와 같은 설치류가 가장 많았다. 전체 실험동물 약 150만 마리 중 93.6%인 138만 마리가 동물실험에 사용됐다. 마우스는 105만마리, 래트는 27만마리, 기니피그는 6만마리로 뒤를 이었다. 설치류는 체구가 작아 취급이 쉬워 가장 많이 쓰인다. 래트는 약리, 대사, 생화학, 영양학 측면에서 인간과 유사성이 높아 독성 실험에 사용된다. 햄스터는 바이러스에 민감하고, 기니피그는 항생제에 예민하다.토끼는 약 4만마리가 사용됐고 개 3834마리, 돼지 2979마리, 원숭이 760마리가 지난해 실험에 쓰였다. 어류 중에는 넙치 1만2500마리, 잉어 7740마리, 송사리 5995마리, 미꾸라지 1500마리 등도 실험동물로 사용됐다. 닭 7604마리와 달걀 8610개가 백신 제조 용도로 실험 대상으로 사용됐다. 고양이 198마리, 소 116마리, 메추라기 100마리도 지난해 의약품과 화장품 개발에 쓰였다.이와 관련 이언주 의원은 “동물실험은 개발 단계의 의약품이나 화장품의 안전성을 먼저 검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며 “다만 실험기술의 발전으로 굳이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 동물보호 및 실험동물 윤리 차원에서 동물 실험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2011년 실험동물 사용 현황
- '천고인비의 계절'..다이어트는 정공법이 최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가을을 天高馬肥(천고마비)가 아닌 天高人肥(천고인비)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말보다 사람이 더 살찌는 계절이라는 것이다. 먹을 거리가 풍성한 데다 추운 겨울을 대비하려는 본능이 함께 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방심하면 2~3kg 늘어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살이 쪘다는 탄식이 나온다.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음식, 골라서 먹어라가을에는 식욕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포만감은 크면서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높은 제철음식을 이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제철음식 중 하나인 버섯은 에르고스테린, 구아닐산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에 좋고 신진대사를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제격이다.당지수는 낮지만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제격인 고구마 역시 가을에 그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한데 고구마에는 세라핀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장을 튼튼하게 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 혈압을 낮추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가을철 대표 과일인 사과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수용성 식이섬유인 팩틴이 많이 들어 있어 정장작용이 뛰어나다. 또한 사과에 함유된 칼륨은 신장 기능을 도와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이나 나트륨을 배출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김하진 365mc비만클리닉 원장은 “고구마와 사과는 당분과 칼로리가 높은 편이니 적정량을 섭취하고 후식보다는 아침대용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전거로 가을을 즐겨라선선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대표적 운동은 등산이다. 등산은 심폐기능 강화는 물론 근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 만점인데 특히 칼로리 소비 면에서 우수해 70kg인 사람이 1시간 동안 등산을 할 경우 700kcal 이상을 소비할 수 있다. 하지만 심근경색, 불안정성 협심증, 고혈압, 당뇨병 환자 등은 등산을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 ‘등이 아프다’ 등의 증상이 있을 때도 피하는 게 상책이다.등산과 함께 가을철에 즐기기 좋은 운동인 자전거 타기는 심폐지구력 강화, 칼로리 소모로 인한 지방 및 체중 감소,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1년 이상 꾸준히 타면 심장병, 당뇨병, 비만 발병 가능성이 약 50% 감소한다.식욕과 살을 억제하지 못해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비만치료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비만치료제 처방을 원하는 사람들 중에는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노력은 하지도 않고 ‘우선 몇 kg까지 감량하고 싶다’는 욕심에 무조건 약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약을 복용하면 짧은 기간에 일시적인 체중감량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체중이 더 불어날 수도 있다”며 “비만은 평생 치료하고 조절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호텔나들이]"바닷가재가 송이를 만날 때"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일식당 슌미는 가을을 맞아 바닷가재 특선 요리와 송이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바닷가재는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어른아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이다. 또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의 영양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자연송이는 가을 요리의 백미로 꼽히기도 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수퍼 다이닝 일식당 ‘슌미’는 미각의 계절 가을을 맞아 11월 30일 까지 ‘자연송이와 바닷가재 요리 특선’을 선보인다. 송이와 바닷가재의 조화 ‘가을의 바닷가재 구소구니 요리’에는 전복과시금치, 버섯 히다시 그리고 계절의 젠사이가 에피타이저로 제공되며, 송이 도빙 무시, 모듬 생선회가 이어진다. 왕새우와 오리고가네구이 그리고 바닷가재 구소구니가 메인으로 제공된다. 이어 일식 야채절임과 후식이 이어진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15만원에 이용 가능하다.한편 ‘송이와 스끼야끼 정식’은 8만원으로 신선한 계절 샐러드, 가쓰오부시 소스를 곁들인 계란찜, 모듬 생선회, 은대구 된장 구이, 송이와 스끼야끼, 일식 야채절임, .식 등이 제공된다. 모두 10% 부가세 별도, 문의 및 예약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02-531-6477 .
- 디큐브百 "추석선물 준비도 '벼락치기' 가능해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디큐브백화점이 바쁜 일정 등으로 아직 추석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직장인 등을 위해 폐점시간을 연장 운영한다.디큐브백화점은 폐점 시간을 평일 저녁 21시 30분, 주말 22시로 타 백화점에 비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바쁜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들도 여유롭게 추석 선물을 장만할 수 있도록 했다고 20일 밝혔다.또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추석 당일에만 오후 1시부터 영업하고, 그 외에는 정상영업하기에 불편함 없이 선물 준비가 가능하다.아울러 디큐브백화점은 뒤늦은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품격 있는 선물을 위해 제주은갈치세트(26만원), 한우갈비세트(13만~38만원), 활전복세트(20만원), 굴비세트(13만원) 등을 선보였다. 유기도라지·배농축액 세트(7만원 대), 산꿀자연송이(10만원), 친환경견과세트(10만원대), 오메가 3 영양제(8만원 대) 등도 준비했다.실속파를 위한 4만~5만원 대의 참기름 세트, 올리브유 세트, 천연 조미료 세트 등도 내놨다.‘추석 선물용 와인 제안전’ 코너에서는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세계 각국의 와인을 선보인다. ‘샤또 갈로쉐09, 샤또 벨로드르11’을 정가 8만원에서 5만6000원에, ‘몬테스 알파 까버네 소비뇽09, 몬테스 알파 멀롯09’는 정가 9만5000원에서 7만6000원에 판매한다. 샤또, 모스카토, 브라케토 등 유명 와인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오리지널 육포 브랜드 비첸향 선물 세트, 일본 홈인테리어소품 브랜드 프랑프랑의 와인잔 세트, 식기세트 등도 특별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스라엘 사해 화장품 아하바에서도 건조한 가을 피부를 위한 익스트림데이, 익스트림나이트 트리트먼트 세트 등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선물 세트도 선보인다.정혜원 대성산업 유통사업본부 TM팀장은 “추석연휴 기간 중 당일만 오후 1시부터 영업하며 그 외에는 정상 영업으로,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이들의 벼락치기 쇼핑도 가능하다”며 “편리한 교통편과 여유로운 영업 시간으로 직장인들의 쇼핑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에 눈 돌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신약 개발의 어려움, 포화 상태에 이른 제네릭(복제약) 시장 등 급변하는 제약환경 변화로 국내 제약사들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화학의약품에 집중해 온 종근당(001630)이 최근 제일기린약품이 개발·판매중인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또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유방암 표적 항암 항체 등의 개발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 공략에 나섰다. 동아제약(000640)도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손잡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전용 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판권을 넘겨받아 영업을 진행중이다.전통적으로 독감 백신과 같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강점이 있는 녹십자(006280)도 최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인 이노셀을 인수하면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한독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은 바이오벤처와 제휴를 맺고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었다. SK케미칼,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은 유전자 분석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신약개발의 어려움, 약가인하정책 등의 악재로바이오의약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제네릭 시장의 경우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향후 특허만료가 예정된 대형 제품도 많지 않은 현실이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현재 제약업계는 수백개 업체가 같은 분야를 두드리는 제네릭 시장에 대한 매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며 “고도의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앞다퉈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최근 바이오시밀러의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068270)은 이미 설비 투자 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동아제약도 일본제약사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 비용 570억원을 투자받았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은 비효율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어 현명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단독]종근당, 차세대 먹거리 '바이오의약품' 낙점☞종근당, 무난한 3Q 실적..목표가↑-신한☞종근당, 임산부 종합영양제 '고운자임맘'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