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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우촌·롯데햄 등 프리미엄 햄, 품질 차이 없이 `가격만 비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햄, 소시지 제품들이 일반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면서 가격만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프리미엄 햄·소시지를 대상으로 일반 햄·소시지와 비교한 가격·품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녹소연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 프리미엄 햄과 일반 햄을 비교해 보았을 때, 품질 및 영양소 함유량 측면에서 일부 프리미엄 햄은 일반 햄에 비해 품질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최소 1.27배에서 최대 1.86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녹소연은 이들 제품 간의 품질차이의 중요한 기준인 고기의 함유량, 첨가물, 살모넬라 등 미생물, 나트륨 함량 등에 대한 검사를 국가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6월부터 10월까지 조사했다.조사대상 4개 기업 중 목우촌의 프리미엄 햄이 일반 햄에 비해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거나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목우촌의 프리미엄 햄인 `목우촌 불에 구운 김밥햄`은 일반 햄인 `목우촌 주부 9단 김밥햄`에 비해 ▲고기함유량 0.27%(89.74: 90.02%) 감소 ▲나트륨 1.40%(869㎎/100g:857㎎/100g) 증가 ▲색소·안정제 등 식품첨가물은 2개 더 추가됐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품질 측면에서 더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28배(100g당 1750원: 1362원)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롯데햄의 프리미엄 햄인 `의성 마늘햄 골드라벨`은 일반 햄인 `의성 마늘햄`에 비해 ▲돼지고기 함유량(90.02%:86.35%)이 소량 증가하고 ▲나트륨 함유량은 6.57%(762㎎/100g:715㎎/100g)가 증가해 품질 및 영양소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27배(100g당 1733원:1362원) 비쌌다. 대상(001680) 청정원의 `참잘만든 순살햄`과 한성기업의 `흑마늘햄`도 일반 햄 제품에 비해 품질이 유사하거나 약간 좋아졌으나 가격은 각각 1.65배, 1.86배가 비싸, 과도하게 높은 가격을 책정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제품 성분 분석 결과만 놓고 단순하게 비교한 것은 문제라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생산공정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우촌 측은 "`불에구운김밥햄`과 `주부9단 김밥햄`은 생산공정이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단순 가격비교는 불합리하다"며 "`불에구운김밥햄`은 훈연제품으로 수율이 낮아 생산비용이 높고, 소량 단위 포장으로 포장재료비도 상승해 가격이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청정원 측도 "`참잘만든 순살햄`은 스모크오일을 첨가하는 대신 참나무 훈연공정을 거쳐 원가가 상승했으며, `청정원 불갈비맛햄`은 현재 행사기획상품으로 책정가의 50%대로 판매 중인 상품으로 `참잘만든 순살햄`과 큰 가격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한편 진주햄과 CJ가 공급하는 막대형 프리미엄 소시지 역시 기능성 성분(콜라겐, 나노칼슘 등)이 추가된 반면 고기의 품질 및 첨가물 측면에서 일반 제품에 비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1.07배에서 1.1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StartFragment-->한편 12개 제품 중 분석결과 목우촌 `주부9단 김밥햄`, 진주햄 `천하장사`, 한성 `마늘햄`, `흑마늘햄`에서 성분표기가 없음에도 보존료인 `소르빈산`이 검출됐다. 녹소연은 이들 4개 제품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시정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대상, 고추장 가격 오르자 주가도 `급등`☞청정원 고기양념장·천일염 세계일류상품 선정☞대상, 간편하게 칼로리 관리하는 앱 런칭
- `탈주극 벌인 곰`·`야동 본 고릴라`···서울동물원 10대 뉴스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 간다. 한 해 동안 서울동물원에서 어떤 일들이 화제를 모았을까? 서울동물원은 올 한 해 동안 매스컴과 관람객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던 화제의 10대 뉴스를 선정, 13일 발표했다. ◇1위 `구제역과의 전쟁`··· 10일간 탈주극 벌인 말레이곰, 야동 본 고릴라 사망 2,3위 서울동물원 개원 이래 첫 폐장까지 하며 동물원 가족들이 사투를 벌였던 `구제역과의 전쟁`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가축질병 위기 경보 단계가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이 여파로 서울동물원은 1월1일부터 25일까지 개원 이래 처음으로 휴장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았다. 이어 열흘간의 탈출행각을 벌인 말레이곰 `꼬마`와 세계적인 희귀종이었던 `고리롱` 사망 등이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6일 동물원을 탈출한 말레이곰을 찾기 위해 청계산 일대가 출입통제 됐으며 수색인원 1800명, 수색견 30마리, 헬기 5대 등이 동원됐다.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말레이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날로 커졌다. 말레이곰의 포획장소인 청계산 정상에는 그의 탈출행각이 소개된 간판이 설치될 정도였다. 지난 2월17일에는 국내 유일의 수컷 `로랜드 고릴라` 고리롱이 눈을 감았다. 고릴라의 평균 수명이 30~40년인 것을 감안하면 48세에 생을 마감한 고리롱은 이미 백수를 누린 할아버지 격이었다. 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고리롱은 서울동물원의 전신인 창경원 시절부터 관람객들을 맞았다. 그러나 2세를 남기지 못하고 떠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00년 암컷 `고리나`와 한집살림을 차려 왔지만 사이가 소원해 결국 2세는 태어나지 못했다. 사망 전 2세 출산을 위해 영양식단 제공 등 `2세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강남 차병원 비뇨기과팀이 동물원을 찾아 고릴라 애정행위를 담은 `고릴라 포르노` 영상물을 틀어주고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를 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고리롱이 사망하면서 현재 국내에 남은 고릴라는 고리롱의 짝인 암컷 고리나 한 마리뿐이다. ◇`팜므파말` 젤러, 오랑우탄, 흰코뿔소 등도 주인공 살아생전 수컷 셋을 죽인 치명적 요부로 `팜므파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국내 유일 그레비 얼룩말 `젤러` 사망, 백두산호랑이, 다람쥐원숭이, 흰손기번 등 희귀동물들의 출산 러시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또한 높이 24m의 세계 최고 침팬지 정글타워 조성이 6위, 세계 처음으로 고환 보정수술을 받은 오랑우탄 등이 7위를 차지했다.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푸틴 총리로부터 기증 받은 러시아산 백두산 호랑이가 8위, 싱가포르에서 들여온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흰코뿔소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돌고래 불법포획 논란을 일으켰던 돌고래쇼 등이 10위에 올랐다.
- 정부, 유니세프 통해 65억 규모 대북지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 산하기구인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를 통한 대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통일부는 제24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유니세프를 통한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의약품 지원, 영양개선 사업 등에 약 65억원(565만달러) 규모의 남북협력기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대북지원 분야는 ▲백신 및 의약품 지원 281만2000달러 ▲영양실조 아동 치료·예방, 영양상태 조사 246만4000달러 ▲기타 행정비 37만달러로 구성된다.이를 통해 내년말까지 영유아·임산부 약 71만명의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어린이 필수의약품 키트 1만500개가 제공된다. 또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 즉석 치료식품과 영양보충식품이 제공되고, 철분, 엽산보충제, 영양제 등 영양실조 예방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정부는 이번 지원으로 북한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등 총 146만여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정부는 1996년부터 2009년까지 유니세프를 통해 대북 영유아사업에 2095만달러를 지원했고, 지난해부터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을 중단해 왔다. 이번 유니세프를 통한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대북지원 결정은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은 지속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출퇴근버스 주차장 부지 매입과 자동차검사소 설치 사업을 위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남북협력기금 약 24억원을 대출키로 했다. 대출조건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에 연리 1% 조건이다. 주차장 및 자동차 검사소는 내년 1월 착공해 4월 완공할 계획이다.개성공단 응급의료시설 건립을 위해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남북협력기금 약 27억원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응급의료시설은 기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별관 건물(면적 1487㎡)을 내년말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완공될 예정이다.정부는 3대 공동체 형성과정과 통일미래 준비에 예상되는 다양한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남북공동체 기반조성 2차년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 약 69억원을 무상지원키로 했다.
- [신제품] 아워홈 손수 `사골우린쌀떡국` 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워홈의 식품브랜드 손수가 `사골 우린 쌀떡국`을 1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사골분말과 야채후레이크, 김깨 스프가 함께 구성돼 집에서도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고 푹 고은 사골국물에 갓 썰어 넣은 듯한 야채가 어우러져 일품 맛을 자아낸다. 파, 당근, 지단, 홍고추 등 엄선된 4가지 고명은 맛에 영양까지 담아 손수 해먹는 듯한 쌀떡국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348g, 2인분으로 구성된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3,800원. ◇ 올가홀푸드 `크리스마스 수제 케이크` 3종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설탕을 사용해 만든 `크리스마스 수제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올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스노우 초콜릿 무스 케이크`, `메리 티라미수 케이크`(사진), `흰눈사이 요거트 치즈케이크` 3종으로 개당 가격은 3만6000원이다. 올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전문 파티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화학 팽창제, 제빵 개량제, 합성 유화제, 합성보존료, 합성 착색료 등의 화학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올가홀푸드는 12~20일까지 올가 직영점과 SIS 매장, 인터넷쇼핑몰(www.orga.co,kr)을 통해 예약 주문한 고객에 한해 케이크 전 품목 1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 초록마을 `엄마의 카레솜씨` `초록치킨너겟` 초록마을은 `엄마표 식단`을 고민하고 있는 바쁜 엄마들을 위해 `엄마의 카레솜씨`와 `초록치킨너겟`을 출시했다. `엄마의 카레솜씨`는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서 국내산 양파, 감자 등 채소 함유량을 늘렸다. 무항생제 국내산 쇠고기, 닭고기를 사용했으며 5가지 과일농축액을 넣어 단 맛을 냈다. `초록치킨너겟`은 100% 국내산 무항생제 계육과 우리밀로 직접 식빵을 만든 후 빵가루를 내어 튀김옷을 사용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밥반찬으로 안성맞춤이다.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낮은 카놀라유로 튀겼으며 화학조미료도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