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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은?
  • [조선일보 제공]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선생님, 저는 운동을 아무리 해도 살이 안 빠져요.” 라며 울상을 짓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운동과 더불어 식이조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탓이다. 운동을 죽어라 해도 식이조절을 게을리 한다면 기대한 만큼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오류 중 하나가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저녁을 굶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다이어트 할 때 저녁을 굶으면 더 살이 찌게 된다. 저녁을 굶으면 다음날 아침까지 위장은 15∼18시간 정도를 공복상태에 있는데,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줄어 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인체는 항상 자기 방어 기전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 섭취량이 줄어들면 다음에 들어오는 모든 음식물을 지방으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저녁을 간단하게라도 먹는 것이 좋다. 운동 후 포도나 귤처럼 새콤한 과일을 먹으면 피로회복과 공복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같은 칼로리라도 운동 효과를 높이는 음식은 없을까? 수분 운동 시 체온상승을 조절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많은 양의 땀이 배출되는데, 이때 손실된 수분은 혈액 순환량을 감소시켜 인체기능을 저하시키고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전이나 운동 중에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의 지방연소회로가 원활히 작동하여 에너지 대사효율을 높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지방연소에 도움을 주게 된다. 스포츠 드링크는 땀으로 잃어버린 미네랄과 당분, 유기산류,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고, 물보다 위장에서의 흡수 속도가 빨라 마라톤이나 스포츠경기를 할 때처럼 신속히 대량의 수분을 보충해야 할 때 는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일반인들이 하는 가볍거나 다소 힘든 운동을 할 때는 꼭 스포츠 드링크를 마실 필요는 없다. 과채류 토마토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인 펙틴은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변비를 예방한다. 토마토에는 비타민C와 미네랄, 당질,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지만 단백질이나 지방 같은 영양소는 거의 없으므로 세끼를 토마토로 대체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단호박은 카로틴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면서도 섬유질이 많아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며, 다이어트로 인해 약해진 소화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그러나 호박에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의 식이섬유이므로 대장기능증진에는 비교적 효과가 낮지만 포만감 형성에는 효과적이다. 사과의 주성분은 당질, 유기산, 펙틴으로 특히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장을 튼튼하게 하여 심한 변비뿐만 아니라 설사에도 효과적이다. 이 펙틴 성분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저녁보다는 장 운동이 원활한 아침 식전에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이외에 사과의 유기산은 피로회복과 정장작용이 있다. 또한 표고버섯, 송이버섯에는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며,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다시마는 해조류 중에서도 요오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매우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효과만이 아니라 피부미용에도 좋고,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부기를 빼주며, 다량의 섬유질이 들어 있어 변비를 예방한다. 콩류 두부는 100g당 90kcal로 수분이 많이 함유돼있어 포만감을 주고, 소화 흡수율이 높다. 또 두부는 콩이 가지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영양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다이어트 시 부족하기 쉬운 칼슘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또한 청국장은 정장 효과가 뛰어나 설사와 변비를 개선해주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막아주며, 다이어트와 함께 각종 순환기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탄수화물류 탄수화물은 단시간의 훈련이나 경기의 주 에너지원으로 운동할 때, 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저장된 글리코겐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근육에 젖산이 쌓이기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피로를 느끼게 되는데, 다음 훈련 때까지 글리코겐을 보충해 두지 않으면 에너지 생성을 위해 근 단백질이 분해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운동 전에 혈당유지를 위해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보충하여 장시간 운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원장
스님이 보디빌더 같다고요? 사찰 보양식 한번 먹어보세요
  • 스님이 보디빌더 같다고요? 사찰 보양식 한번 먹어보세요
  • [조선일보 제공] “사찰음식은 현대인 라이프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경기도 평택 수도사(修道寺) 주지를 맡고있는 적문 스님(49·사진). 사찰음식 전문가다. 비구니도 아닌 남자 승려, 그것도 보디빌딩이라도 한 듯 풍채가 당당한 스님이 사찰음식 전문가라니. 어째 어울리지 않는 듯 싶었다. 참지 못하고 불경한 질문을 내뱉었다. “정말 채소만 드세요?” “사찰음식은 현대인 라이프스타일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경기도 평택 수도사(修道寺) 주지를 맡고있는 적문 스님(49). 사찰음식 전문가다. 비구니도 아닌 남자 승려, 그것도 보디빌딩이라도 한 듯 풍채가 당당한 그가 사찰음식 전문가라니. 어째 어울리지 않는 듯싶었다. 참지 못하고 불경한 질문을 내뱉었다. “혹시 몰래 고기 드시는 거 아니예요?” 스님은 “허허” 웃었다. 그리고 우문(愚問)을 현답(賢答)으로 받았다. “옛날에는 승려가 직접 밥을 했어요. 다들 어려서 출가했어요. 저는 열 살 때 절에 들어왔지요. 땔감 구하기부터 물긷기, 불목하니, 간상, 채공, 갱두, 공양주까지 하다보면 밥 짓는 정도는 다 알았어요. 요즘 스님들은 늦게 출가해 모르시지요. 그리고 이렇게 체격이 좋은 건, 채식(菜食)만 해도 영양이 모자라거나 불균형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승가대학 학보사 편집장으로 사찰음식을 취재하게 됐다. 사찰음식을 알수록 훌륭하단 확신이 들었다. 1992년부터 사찰음식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지금 수도사 경내에 있는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를 차렸다. 고기가 없는 사찰음식이 보양식이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적문 스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은 몸뚱아리가 유일한 재산입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앉아서 정신수행하다보면, 아무리 호흡법으로 기(氣)를 돌려도 몸 전체에 원활하게 돌지 않아요. 건강이 나빠집니다. 막히고 뭉친 기운을 돌게하고, 동시에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사찰음식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사찰 보양식’이라 할 만하지요.” 산사(山寺) 보양식과 속세(俗世) 보양식은 지향점이 꽤 다르다. “일반적인 보양식은 흔히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가리킵니다. 반면 사찰 보양식은 ‘소화흡수율 최대화’에 큰 관심을 둡니다. 절 음식은 먹고 돌아서면 꺼져버려야 해요. 수행하는 승려는 운동량이 적으니 소화가 쉬 이뤄져야죠. 동시에 수행에 정진할 수 있도록 에너지는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정신노동을 하니 운동량이 적다. 적문 스님이 “사찰 음식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아 떨어진다”이라 한 건, 요즘 사람들의 생활이 승려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해졌단 뜻이다. 적문 스님은 사찰 보양식을 크게 넷으로 나눠 소개했다. 승려는 먹지 못하지만 일반인은 먹어도 되는 음식을 함께 알려줬다. 흔히 ‘오신채’라 하여 절에서 금기시하는 다섯 가지 음식도 포함된다. 자극적이고 강한 향을 지닌 오신채는 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무릇)이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좌를 연다. 단기 강좌에서부터 3개월, 길게는 1년 연구과정까지 다양하다. 문의 (031)682-3349, www.templefood.co.kr <적문 스님이 추천한 사찰 보양식> ◆보기(補氣)식품: 몸의 기가 허한 것을 보충해준다. 인삼, 마, 고구마, 생강, 감자, 유자, 잣, 앵두, 매실, 포도, 개암, 수수, 찹쌀, 꿀 등. ◆보혈(補血)식품: 얼굴이 누렇고 입술과 손·발톱이 창백한 사람,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밭은 이에게 좋다. 연근, 당귀, 시금치, 대추, 오미자, 복숭아, 토마토, 가지, 다시마, 미역, 국화 등. ◆보양(補陽)식품: 양기(陽氣)가 모자라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아프거나 힘이 없을 때. 오갈피, 콩나물, 미나리, 마늘, 부추, 쑥, 산딸기, 호두, 팥, 좁쌀, 겨자씨, 삼씨 등. ◆보음(補陰)식품: 음(陰)이 부족해 손과 발바닥, 가슴 속이 달아오르면서 계속 몸에 열이 나거나 마르는 사람. 식은땀이 나면서 입과 목이 마르고 맥은 약할 때. 당근, 더덕, 무, 우엉, 토란, 상추, 질경이, 수박, 모과, 오이, 호박, 땅콩, 밤, 콩, 율무, 메밀, 옥수수, 버섯, 두부, 들깨, 참깨 등. 다음은 보기·보혈·보양·보음에 좋은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 레시피. ◆고수잎마지짐(보기·보양) 고수잎 30g, 마 400g, 고사리 50g, 숙주나물 50g, 미나리 30g, 밀가루, 식용유, 참기름, 양념장(진간장, 소금, 참기름) 1. 마는 30분 정도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 뒤 껍질을 벗겨 강판에 곱게 간다. 2. 숙주나물, 미나리, 고사리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숙주나물은 물기를 꼭 짠다. 미나리와 고사리는 3㎝ 길이로 썬다. 3. 고수 잎을 깨끗이 씻고 듬성듬성 썰어둔다. 4. 1의 마즙에 소금을 조금 치고 준비한 채소를 넣어 고루 섞는다. 5. 프라이팬이 달궈지면 참기름을 두르고 4의 반죽을 노릇하게 부친다. Tip. 마는 용인과 공주산이 좋다. 모래땅에서 많이 난다. 갈색으로 쉬 변하므로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둔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먹지 않는다. 밀가루 음식과 먹지 않는다. ◆연근물김치(보혈·보양) 연근 200g, 미나리 10g, 배 1/4개, 홍고추 1개, 풋고추 1개, 감초뿌리(또는 감초물 1/2컵), 대추 2개, 밤 2개, 고춧가루 3큰술, 물 8컵, 잣·다진 생강·소금 약간 1. 연근을 1~2㎜ 두께로 썬다. 식초 물에 두 시간쯤 담가 아린 맛을 우려낸 다음 소금물에 담가 약하게 간 한다. 2. 미나리, 밤, 배, 대추, 홍고추, 풋고추는 채 썬다. 3. 고춧가루와 다진 생강을 헝겊으로 싸서 여덟 컵 분량의 물에 넣고 주물러 매운 맛만 우려내 국물을 만든다. 4. 3의 국물에 준비한 채소를 모두 넣고 감초 물을 붓고 하루쯤 익힌다. 잣을 띄워 먹는다. Tip. 사흘 안에 먹어야 좋다. ◆인삼야채말이(보기·보혈·보음) 생삼(3년생) 100g, 팽이버섯 1팩, 오이 1개, 대추 5개, 밤 5개, 잣 1큰술, 꿀(또는 설탕), 물 소스: 인삼액기스 1작은술, 꿀 1큰술 1. 생삼 100g과 오이를 포 뜨듯 얇게 돌려 깎는다. 2. 물에 꿀이나 설탕을 타서 묽은 꿀물(또는 설탕물)을 만든다. 1의 생삼과 오이를 재워 부드럽게 만든다. 3. 팽이버섯은 너댓 개씩 떼둔다. 4. 남은 생삼과 대추, 밤, 잣을 채 썬다. 5. 인삼액기스와 꿀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6. 생삼과 오이를 꿀물에서 건져 세로로 놓는다. 팽이버섯과 채 썬 생삼, 대추, 밤을 얹고 동그랗게 만다. 소스를 찍어 먹는다. ◆연자죽(보기·보음) 연자 200g, 현미찹쌀 1컵, 현미 1/2컵, 율무 1/2컵, 대추 5개, 죽염 1. 연자는 껍질을 벗기고 배아를 빼서 물에 2~3시간 불려 믹서기에 간다. 현미찹쌀, 현미도 물에 불려 믹서기에 간다. 2. 연자와 현미찹쌀, 현미를 약한 물에 타지 않게 저으면서 5~7분 끓인다. 3. 죽염(일반 소금도 가능)으로 간을 맞춘다. 4. 대추를 잘게 썰어 고명으로 죽에 얹어 낸다. Tip. 연자는 여성에게 특히 좋다. 피부미용과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다.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밥투정하는 아이 식용 돋우는 데도 좋다. ◆다시마부각(보기·보혈) 다시마 100g, 찹쌀 1/2컵, 식용유 5컵, 소금 약간 1. 다시마를 젖은 행주로 깨끗이 닦아 가로, 세로 5㎝로 자른다. 2. 찹쌀을 씻어 불린 뒤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짓는다. 3. 다시마에 2의 찰밥을 서너 톨씩 군데군데 붙여 말린다. 4. 밥알이 바삭하게 마르면 160도 정도 기름에서 밥알이 붙은 쪽부터 재빨리 튀겨낸다. Tip. 다시마는 가능한 얇아야 맛있다. 식성에 따라 설탕이나 잣가루를 뿌려도 좋다. ▶ 관련기사 ◀☞스님, 장독 속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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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제공] 오대산 자락에 자리한 월정사를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매표소 지나 첫 주차장에 차를 대고 20여 분 걸으라고 권한다. 절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댄다면 월정사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의 초록 내음과 푹신한 흙 길을 놓치게 되는 까닭이다. 가을에는 단풍놀이객들로 붐볐던 월정사인데, 겨울이 내려앉으니 눈처럼 고요하다. 점심때가 되었기에 월정사 원주실 지하에 마련된 공양간으로 향했다.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어진 넓은 공양간에서는 웬일인지 커리 냄새가 한창이다. ‘절에서 커리를…?’ ■‘공양간 밥’ 빛나는 월정사 공양간 요리를 만들고 있는 봉평 보살(이름은 묻지 말고 이렇게만 불러달라 하는 수줍은 강원도 토박이 중년 아주머니다)은 “월정사는 오대산의 가장 큰 절로 찾는 이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사찰 요리를 많이 준비한다”고 했다. 불교에서 금하는 육류 대신 버섯과 양배추, 향 강한 파·마늘 대신 ‘천가(나팔꽃 나물)’를 넣어 맛을 낸다. 이날 점심 공양에는 커리와 우엉 겉절이, 김치, 물미역 무침, 근대 된장국 등이 함께 나왔다. “조미료를 넣지 않아 심심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향긋한 커리와 아삭한 우엉 겉절이가 나름 잘 어우러져 입에 착착 붙는다. ▲ 오대산 월정사 바로 옆 비구니 사찰인 지장암의 장독대에는 5년 넘는 세월을 묵은 더덕 장아찌, 올 봄 담근 된장이 익어가고 있었다.‘오대산에 있는 산사에서는 신선초랑 곰취 장아찌를 담근다는데…’. 사찰음식을 끈질기게 연구해온 북촌생활사박물관 이경애 관장이 출발 전 귀띔해준 게 생각나 “신선초·곰취 장아찌는 혹시 없나요?”라고 넌지시 물었다. 봉평 보살은 “신선초? 그건 귀한 거라 아무 때나 달란다고 내주는 게 아닌데…”라면서도 냉장고에서 장아찌 통 두 개를 꺼내 신선초와 곰취 장아찌 몇 개를 맛보게 해줬다. 4월에 30여 명 직원들이 산에 올라 직접 딴 신선초에 간장을 끓여 세 번 부어 만든 장아찌는 8개월 남짓한 세월을 묵었는데도 쌉쌀한 향이 남아있고 질긴 듯 오물오물 싱싱하게 씹힌다. “내륙지방에서 신선초(산마늘, 혹은 맹이나물이라고도 불린다)가 나는 곳은 오대산뿐일걸요. 울릉도에서도 나고, 얼마 전에는 인공재배에도 성공했다고 하지만 오대산 신선초가 향이 가장 짙어요. 산이 깊어 ‘곰추(곰취)’도 오대산 것이 가장 향긋하다고들 해요. 봄에 많이 따다가 일부는 쌈 싸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담가 놓고 1년 내내 조금씩 내지요.” 깻잎 싸먹듯이 밥에 얹어 덥석 먹어서는 짠 간장 맛 탓에 신선초 향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다. 잘게 찢어 밥 한 숟갈에 손톱만한 크기로 얹어 먹어야 간이 딱 맞는다. ‘하늘이 내린 귀한 음식’이라는 뜻의 ‘신선초’는 한의학에서 위염, 변비, 불면증 등에 좋고 월경 불순,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도 효과를 보인다고 일컬어진다.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지장암이라는 비구니 사찰이 있는데 공양간 음식으론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지요. 월정사보다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신선초나 곰취 장아찌도 더 쉽게 맛볼 수 있고요.” 월정사 마당서 만난 한 불자(佛子)의 조언을 따라 지장암으로 향했다. 지장암은 전나무로 유명한 오대산 중에 특이하게도 소나무가 사방을 두르고 있는 아담한 비구니 사찰이다. 원주 스님의 안내에 하얗게 쌓인 눈 위에 놓인 20여 개의 장독대로 향했다. ‘된장 04’, ‘더덕 장아찌 02’, ‘오이 장아찌 04’…. 내용물을 표시하는 흰 스티커 옆에 붙은 숫자는 장아찌나 장을 담근 해란다. 그렇다면 더덕 장아찌는 5년이나 됐다는 뜻인데, 무르거나 상하진 않았을까. ▲ 신선초·곰취 장아찌의심 많은 중생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스님이 고추장이 잔뜩 묻은 더덕 장아찌를 하나 들어 먹어보라고 권한다. 다섯 번의 ‘사계(四季)’을 겪으면서 느릿느릿 고추장이 배어 들어간 더덕은 놀라울 정도로 아삭하다. 다른 반찬 없어도 밥에 슥삭슥삭 비벼 먹으면 밥 한 공기가 뚝딱 사라진다. 고추장은 맵다기보다는 고소한 편이다. 아삭한 장아찌와 벌건데도 맵지 않은 고추장의 비결은 비구니 스님들이 대대로 전해준 ‘비법’이란다. 소설가 윤대녕이 산문집 ‘어머니의 수저’에서 장아찌에 대고 읊조린 ‘독 속에 은둔하는 자들’이란 표현이 어쩜 이렇게 딱 들어맞을까. 원주실 아래 새로 마련해 깔끔한 공양간에 밥 때를 맞춰 찾아가면 마음 넉넉한 스님들이 이 귀한 장아찌들 중 일부를 맛보게 해준다. ■강원 영월 금몽암 강원도식 공양 단종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에 자리잡은 포근한 분위기의 보덕사. 거기서 400m쯤 더 들어가면 길 끝에 금몽암이라는 아주 작은 비구니 사찰이 나온다. 규모는 작지만 역사는 500년에 달하고 풍파 많은 시간 속에서도 불타거나 무너지지 않아, 아담한 사찰의 오래된 목조는 묵은 향기를 위풍당당 뿜어낸다. 금몽암 공양간은 진한 강원도 사투리를 쓰는, 자칭 ‘완벽한 영월 토박이’인 공양주 수덕화 보살의 손끝에서 빚어지는 소박하되 푸짐한 강원도식 공양으로 유명하다. 겸손히 내놓은 밥상은 흰 식기에 담긴 풋풋한 외양과 달리 내용물이 알찼다. 울타리 콩과 밤을 아끼지 않고 넣은 ‘강원도식 영양밥’에 청국장 김칫국을 넉넉히 넣어 비벼 먹으니 염치 불구한 ‘쩝쩝’ 소리가 절로 난다. 젓갈과 파·마늘을 넣지 않아 정갈하게 익은 김치와 고소한 두부 구이, 땅콩 무침을 살짝 곁들여 먹은 후에는 구수한 숭늉까지 내주었다. 평일에는 공양간과 함께 있는 부엌에서 요리를 하지만 동지나 석가탄신일 같은 ‘큰 날’에는 마당에 있는 가마솥에 장작으로 불을 뗀다고. 올해 동지(12월 22일)에도 가마솥에서 붉은 팥죽이 부글부글 끓을 것이다. (033)372-0004 ■전남 영암 망월사 토종무 반찬 망월사 정관스님은 전라남도에서도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밑반찬을 맛나게 만들기로 소문난 분. ‘스님표 장아찌’나 토종무로 만든 ‘무왁저지’가 특히 유명하다. 정관 스님 표 ‘무왁저지’는 일단 깨끗이 씻은 무를 껍질째 큼직큼직하게 썬 후, 커다란 가마솥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기름이 끓을 때쯤 무를 넣고 볶아 익혀서 만든다. 무에 기름이 스며들 때쯤 고춧가루, 깍둑썰기로 썬 홍당무, 네모나게 자른 다시마, 저민 생강과 물에 불린 표고버섯을 함께 넣고 고춧가루 물이 재료에 밸 때까지 다시 볶아준다. 그 후 생수와 국간장을 입맛에 맞는 비율로 섞어서 재료가 자박하게 잠기도록 가마솥에 붓고 30~40분간 푹 졸이면 무왁저지가 완성된다. 정관스님은 “무를 졸일 때 장작불을 계속 은근하게 지펴줘야 하고, 물을 부은 후엔 휘젓지 말고 솥바닥부터 뚜껑 쪽의 무조각까지 고르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061)473-1491 ■경남 산청 금수암의 ‘퓨전 사찰음식’<사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의 금수암에서 사찰음식을 만드는 대안스님은 ‘퓨전’을 표방한다. 대안스님의 대표작품은 ‘두부 그라탕’ ‘가지 스파게티’ ‘김치 양장피 잡채’ ‘감자피자’ 등. 감자피자의 경우는 찐 감자를 으깨서 ‘피자 도우’를 만들고 그 위에 표고버섯과 파프리카, 토마토를 잘게 썰어 얹은 후에 모짜렐라 치즈 대신에 마를 갈아서 위에 얹어 오븐에 굽는 식이다. 케첩이 필요하다면, 토마토에 물엿을 넣고 냄비에 졸인 것을 대신 쓴다. 대안스님은 “원래 사찰음식은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드는 손맛으로 먹지만, 현대인의 입맛을 고려해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사찰음식을 개발했다”며 “깨나 참기름, 소금, 들깨가루 같은 양념을 넣지 않고도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려서 고소하고 달큰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금수암은 수시로 대안스님에게 직접 퓨전 사찰음식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연다. (055)973-6601 절밥, 저도 먹을 수 있나요? ‘독실한 신자도 아닌데, 그냥 밥만 먹고 와도 될까?’잘 모르는 절에 가서 밥을 먹으려면 왠지 주눅이 드는 게 사실. 그러나 많은 사찰은 생각보다 인심이 후하다. 거의 모든 사찰은 공양간에서 돈을 받지 않고 밥을 준다. 베풀어주는 음식을 감사히 먹는다는 마음으로 예(禮)를 갖춰야 한다. 식사 시간즈음‘밥북’혹은‘밥목탁’소리가 나면 공양간으로 가서 밥을 받은 후 식사를 준비해준 공양간‘보살’께 합장 인사한다. 밥을 남기지 말고 조용조용 먹되 자기가 먹은 그릇은 자기가 씻는다. 공양간에 시주함이 있으면 약간의 돈을 넣어 성의를 표시하면 좋지만, 의무는 아니다. 불교에서는 밥 먹기 전에 다음과 같은‘오관게(五觀偈)’를 깊이 생각하도록 하고 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공양을 받습니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 IC로 나오자마자 ‘월정사’ 표지가 계속 나온다. 문의: 월정사 (033)332-6661 www.woljeongsa.org, 월정사 지장암 (033)332-6668 ‘공양간 밥 맛있는 절’ 추천=북촌생활사박물관(www.bomulgun.com) 이경애 관장
당뇨·심장병·암… 식이섬유가 만병통치?
  • 당뇨·심장병·암… 식이섬유가 만병통치?
  • [조선일보 제공] ‘제 6의 영양소’ 식이섬유의 열풍이 거세다. 변비에 좋은 것으로만 알려져 있던 식이섬유가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고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암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 2002년 식이섬유가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를 출시한 CJ는 전년 대비 약 5%의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말형태 식이섬유제를 판매하고 있는 DHC는 2004년 출시 이후로 “매출이 3년 새 6배가 뛰었다”고 한다. 식이섬유 바람은 ‘맥주’에까지 미쳐 지난 6월 하이트맥주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맥주를 출시했고 현재 48만 상자(1상자 500㎖ 20병)를 판매했다. 업체관계자는 “전체 맥주시장에서 프리미엄 맥주는 약 5%인데 식이섬유 맥주 비중은 약 44.6%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식이섬유가 첨가 또는 보강된 과즙음료, 스낵, 아이스크림, 즉석 밥, 냉면 등이 출시돼 순조로운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 식이섬유가 부족한 한국인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성 교수의 논문 ‘한국인의 식이섬유 섭취 상태의 연차적 추이’에 따르면 1인당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 추정량은 1969년 24.46g에서 1990년 17.31g로 약 30% 감소했다. 쌀과 나물 중심이던 전통적 식단이 서구식으로 바뀌었기 때문. 2006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1인당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은 19.8g로 1990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아직 권장량(한국영양학회 12g/1000㎉, WHO 27g~40g)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혜성 교수는 “자연식품 보다는 가공식품이나 정제식품 섭취가 늘면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 들었으나 최근 식이섬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섭취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어떤 효과가 있나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심장병 예방효과 A등급(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있음)으로 분류했다. 미국의 세계적인 영양학자 크리체브스키(Kritchevsky) 박사의 역학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이섬유를 하루 20g이상 섭취하면 관상동맥 등 순환계 질환 발병률이 낮아지는데 특히 감귤, 사과, 귀리, 미역 등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또 콜레스테롤로부터 만들어지는 담즙산을 흡착해 배설시켜 콜레스테롤의 소모를 촉진하고, 장에서 식이섬유에 의해 만들어진 단쇄지방산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시켜 고지혈증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미국임상영양의학회지에 따르면 변 배설량은 물에 녹지 않는 옥수수껍질, 통곡, 양배추, 당근 등 불용성 식이섬유 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했으나 효과를 볼 수 있는 최대치는 32g이었다. 변의 양이 증가하고 배설빈도를 많아지면 발암물질이 장을 빨리 통과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 또 장내 미생물에 의해 식이섬유가 발효돼 만들어지는 단쇄지방산은 장내 산도(PH)를 낮춰 유해세균 증식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 밖에 식이섬유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을 지연시켜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하므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장에서 당이 급속도로 흡수되지 않도록 해 체내 인슐린 요구도를 낮추면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 패턴으로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대장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식이섬유는 현대인의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식이섬유의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 장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은 지나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어떻게 섭취해야 하나 식이섬유는 자연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식이섬유와 더불어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 2006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상용식품 150종의 식이섬유 함량분석’결과에 따르면 1위는 미역(말린 것)으로 43.43g(100g당)이었다. 그 외에도 김(33.6g), 강낭콩(19.15g), 카레(6.89g) 등이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았다. 한국식품영양재단 김숙희 교수는 “식이섬유는 채소, 과일, 곡류, 해조류 중 ‘거친’ 부분에 많다. 곡류 껍질이나 바나나나 귤 껍질 안쪽에 있는 실 같은 것들이 식이섬유 덩어리”라고 말했다. 식이섬유는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으므로 삶거나 쪄도 별 문제는 없다. 식이섬유가 함유된 가공식품과 관련,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우경 교수는 “이왕 과자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다면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이 낫겠지만 식이섬유를 섭취할 목적으로 식이섬유가 함유된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設)”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식이섬유는 칼슘, 아연, 철분 등의 중요한 무기질과 결합하여 배설하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보통 가공식품에는 하루 권장량의 5~20%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건강기능식품형태의 식이섬유제는 하루 권장량의 20% 이상이 들어 있는데, 1일 1~3회까지 섭취할 수 있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그러나 수분이 충분히 함유된 자연식품이 아닌 분말형태의 가공식품으로 식이섬유를 섭취한다면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리므로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다면 오히려 변이 딱딱해져 배변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변 모양을 살펴보세요 식이섬유가 부족한지 여부는 변의 양과 무게로 판단할 수 있다. 미국임상영양의학회지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0g의 변을 봐야 한다. 변 양이 그 이하면 각종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또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했다면 장에서 박테리아 의해 분해돼 가스가 생겨 상대적으로 변이 조밀하지 않아 변기에서 물에 뜬다. 정리하면 하루 1회, 150g정도(바나나)의 배변을 보지 않고, 변이 작고 딱딱해 물에 가라앉아 있다면 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다. ▶ 관련기사 ◀☞연예인은 어떤 건강식품 챙겨 먹나?☞''찌릿찌릿'' 닥터피쉬에 발을 맡기니…(VOD)
  • 하이마트 거머쥔 유진그룹은?..`M&A 큰손`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조9500억원에 하이마트를 인수한 유진그룹은 유진기업(023410)과 유진레미콘을 모태로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펼치고&nbsp;있는 회사다.&nbsp;&nbsp;&nbsp;유진그룹은 이번 하이마트 인수로 기업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유진그룹은 유경선 현 회장의 부친인 유재필 명예회장이 지난 1969년 `영양제과공업`으로 시작해 군납 건빵을 생산하다 1979년에 레미콘 사업에 뛰어들었다. 전체 38개 계열사 가운데 14개가 레미콘업체일 만큼 레미콘부문은 지금도 그룹의 주력사업이다.유진그룹은 지난 3월 서울증권(001200)을 인수해 금융업에도 진출했다.유진그룹 건설자재부문엔 유진레미콘과 아스콘 생산·공급업체인 유진아스콘, 고려시멘트 등이 속해있다. 유진기업은 또 건설사업본부를 두고 토지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하고 있다.금융부문에는 서울증권과 서울자산운용, 서울선물 등이 있다. 물류부문은 올 들어 인수한 로젠택배, 한국통운, 한국GW물류이 있고, 미디어부문은 EM미디어, 그리고 유통부문엔 그룹의 토대가 된 영양제과가 있다.유진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올해 로젠택배와 서울증권, 그리고 나눔로또 사업자 등을 성공해 M&A 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관련기사 ◀☞유진그룹, 하이마트 1조9500억원 인수(상보)☞(특징주)유진기업 강세 `하이마트 인수 기대감`
2007.12.10 I 윤진섭 기자
(창업아이템)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놀부만의 욕심
  • (창업아이템)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놀부만의 욕심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외식문화기업인 ㈜놀부(대표:김순진,www.nolboo.co.kr)가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설렁탕을 현대적 분위기와 맛으로 새롭게 재현한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을 지난 10월 2일 강남구 도곡동 놀부타운 2층에 오픈했다. 놀부 보쌈, 항아리갈비, 부대찌개, 유황오리등 한식메뉴를 과학화하여 연간 3천 5백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놀부는 건강에도 좋고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고유의 한식메뉴인 설렁탕을 업그레이드시킨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을 야심차게 선보인 것. ◇ 2년여의 메뉴개발과 준비를 거쳐 놀부만의 맛으로 태어나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은 2년여간의 메뉴개발과 준비를 거쳐 깊고 진한 사골육수는 물론 부드럽고 담백한 고기의 맛까지 놀부만의 욕심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선보였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특히 중장년층만이 즐겨먹는 설렁탕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층를 비롯 온가족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젊은 취향의 일품 요리를 비롯해 모던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렁탕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진한 국물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진하고 깔끔한 육수맛이 최고 일품! 공장에서 24시간동안 정성스럽게 육수를 우려내어 가장 한국적인 깊은 사골 육수를 만들어 냈다. 중장년층에게는 진한 육수의 맛을, 20대에겐 담백한 맛, 어린이들에게는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젊은층과 여성들을 위해 냄새와 기름을 제거한 양지고기를 듬뿍 넣어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하였다. 함께 나오는 찬으로는 아삭아삭한 겉절이 김치와 한입에 먹기 좋은 섞박지가 별미다. 시원한 온도로 즉석에서 제공되어 따끈한 설렁탕 육수와 함께 어울려 입속에서 상큼하고 달콤한 맛의 앙상블을 느껴 볼 수 있게 하였다. 놀부설농탕은 6천원, 10세이하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설농탕은 4천원,담백한 수육과 설렁탕을 함께 즐기는 설렁탕정식은 1만원에 판매된다. ◇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일품요리로 만족도를 높여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에는 설렁탕외에도 가족,직장인,연인들이 자신의 입맛에따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9가지의 일품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따끈한 국물과 고기가 어우러진 탕류를 비롯, 부드럽고 담백한 수육류, 저렴하고 맛있는 불고기 등 수육 일색의 사이드 메뉴를 탈피하여 차별화를 시도됐다. 특히 얇게 저민 부드러운 소고기와 싱싱한 버섯이 함께 어울리는 “옛맛불고기”는 놀부가 자랑하는 별미다. 놀부만의 불고기소스로 버무린 생불고기에 싱싱한 버섯, 야채등이 진한 육수와 어우려져 옛맛불고기의 향수를 느껴 볼 수 있다. 맛도 맛이지만, 1인분에 1만원이라는 대중적인 가격으로 거품을 없애서 젊은층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가격: 160g 1인분 - 1만원) 또한 진한 육수와 자연송이 버섯, 부드러운 도가니가 일품인 “도가니탕”,”꼬리곰탕”은 쌀쌀해지는 가을 날씨에 제격이다. 특히 식사내내 탕의 최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열도자기를 달구고, 밑에 철판 밑받침을 깔아 최대한 따뜻한 온도에서 탕의 진맛을 느껴 볼수 있도록 기물의 차별화를 꾀했다. 그 밖에도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특제과일 소스와 야채가 어우러진 신개념의 “도가니무침”을 비롯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접시수육”, 녹각,은행등 몸에 좋은 재료가 함께 제공되는 “모듬수육”, “영양꼬리찜”등은 가족, 여성고객의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 24시간 영업, 탕류 테이크아웃 포장 판매 등 새로운 컨셉 선보여 놀부 함용식 차장은 “욕심많은 놀부설농탕은 온가족의 외식 문화공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영양만점의 육수와 다양한 일품요리,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넉넉한 식사가 되도록 과감히 24시간 영업제로 운영중이며, 그동안 포장이 불가능해 불편을 겪는 일을 감안해서 가정이나 야외에서도 언제든지 테이크아웃 할 수 있도록 포장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문의)&nbsp;02-579-9882▶ 관련기사 ◀☞(창업아이템) 아늑한분위기의 편안함 선사, 생맥주전문점 서유기☞(창업아이템) 떡에 싸먹는 삼겹살로 대박 행진하는 ‘떡쌈시대’☞(창업아이템) 건강 음식과 건전한 술 문화를 표방하는 수리야
2007.12.06 I 강동완 기자
까칠하고 수줍은 그녀…알고보니 수분부족·안면홍조
  • 까칠하고 수줍은 그녀…알고보니 수분부족·안면홍조
  • [노컷뉴스 제공] 겨울철에는 피부의 수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의 건강과 상태는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 날씨가 건조한 요즘일수록 저녁이나 오전에 보습 케어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충분한 보습도 중요하지만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인공적으로 피지막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 영양크림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이러한 유분막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기초화장품과 수분 에센스로 보습을 충분히 해준 뒤 영양크림으로 수분 보호 장벽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일주일에 2~3회 정도 수분 팩을 해주면 피부가 상당히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분 스프레이는 자제한다.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지질(기름)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친지성 물질은 피부에 흡수가 잘되지만 친수성 물질은 흡수가 거의 안 된다. 오히려 얼굴에 뿌린 물이 증발되면서 피부의 수분증발을 촉진시켜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 증상별 피부 관리법&nbsp;① 화장이 들뜨고 갈라진다 = 건조한 피부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피부 표피층에 노화된 껍질, 즉 각질층을 만든다. 묵은 각질은 화장을 들뜨고 갈라지게 만드는 주범이다. 따라서 팩과 마사지, 수분 공급 등으로 각질부터 제거한 뒤 화장 전에 수분과 유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사무실에서 지나치게 건조할 때에는 수분 스프레이를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주변에 뿌려 간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한다. ② 눈가가 심하게 건조해진다= 눈 주위는 유분이 거의 없어 건조증이 심해진다. 보습 효과가 높은 눈 전용 제품을 발라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녹차 티백을 차갑게 식힌 뒤 20분 정도 눈가에 얹어 팩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③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고 갈라진다= 입술은 찬바람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로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묻힌 솜을 입술에 얹어 메마른 입술을 부드럽게 한 뒤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1대1로 섞어 바르거나 오일이나 꿀을 바른다. 랩으로 입술을 덮어 15~20분 정도 두면 입술이 촉촉해진다. 또 겨울철에는 매트한 일반 립스틱보다 입술 보호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④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모세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되거나 피부가 약해질 때 생기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반복되면 혈관이 피부 표면에 드러나게 되고 혈관이 넓어지면서 탈수 현상을 동반하고 건조함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은 안면 홍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 K나 진정 작용이 뛰어난 감초 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건조한 모발 관리법 겨울철 모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발의 건조함을 해소하는 것이다. 건조한 모발은 정전기를 유발해 모발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 날씨가 건조할수록 미지근한 물에 보습성분이 함유된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주 2~3회 트리트먼트, 앰플 등의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정전기 방지에 효과적이다. 샴푸 후 물기를 제거한 모발에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3~5분간 마사지 후 헹궈낸다. 손상이 심한 경우라면 10~15분간 스팀타월로 감싸주면 더욱 효과가 크다. 이밖에 에센스를 꾸준히 사용해도 좋다. 스프레이 타입의 에센스는 간편하게 다량의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겨울철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도움말 ㅣ CNP 차앤백 화장품, 애경 케라시스
줄기세포로 만든 화장품?
  • 줄기세포로 만든 화장품?
  • [조선일보 제공] 화장품, 이젠 과학이다. 샤넬과 디올, 시슬리, 랑콤 등 유명 화장품 메이커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각자 연구소를 두고 있고, 세계적인 피부과 의사·박사 들과 제휴해 첨단 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노화억제(Anti-aging)’, ‘주름 개선’ 등 기능성 분야에선 노벨 의학상 연구 기술이 응용될 정도로 ‘실험실 기술’이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지함 화장품의 김영선 대표는 “최근 1~2년 사이 ‘IPL 한 듯한 화장품’ ‘보톡스 효과 화장품’ 등 피부과 시술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능에 초점을 맞춰 효과를 극대화하는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들 역시 중성·지성·복합성 등 단순 분류를 뛰어넘어 미백·주름 예방·모공 축소·탄력 강화 등에 도움되는 세세한 기능 트렌드를 읽을 정도로 똑똑해졌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인간성장호르몬(hGH) 성분까지…&nbsp;최근 노화 방지 분야에서 화장품 업계를 달구고 있는 이슈는 단연 ‘줄기 세포’와 ‘호르몬’이다. ‘크리스티앙 디올’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주름 방지 제품을 내년 초 내 놓을 예정이다. 디올의 남경희 홍보 담당은 “디올 연구소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학 연구팀의 합작 결과 최근 주름의 원인이 피부 성체 줄기세포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국내 브랜드 ‘LG’는 최근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인간성장호르몬(hGH)을 농축시킨 고가(高價)의 화장품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망화장품’도 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 경희대 한의대 벤처인 퓨리메드 연구소와 손잡고 세포 DNA 재생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DNA 화장품을 최근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강학희 소장은 “3차원 세포 배양, 인공피부 실험 등 과학적인 효능확인과 피부 안전성 확보에 관한 연구가 21세기 피부 과학에서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며 “생체고분자물질 등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도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벨 의학상 기술도 접목! 보석도 화장품이 된다. 최근 국내에 수입돼 고가 화장품 바람의 주역이 된 ‘르 비브(R?Vive)’는 노벨 의학상 수상 성분인 EFG(Epidermal Growth Factor·상피재생인자)를 이용해 만든 화장품이다. 100만원대 화장품으로 한때 ‘파란’을 일으켰던 ‘스위스 퍼펙션(Swiss Perfection)’ 역시 노벨상을 수상한 생명공학팀의 연구로 만들어졌다. 피터 엘리아스(Ellias)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교수는 최근 랑콤과 손잡고 60대 이상 여성들이 피부 속 칼슘 결핍으로 겪게 되는 피부 다공증(多孔症·Porosis)에 주목해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천연 광물’인 최고급 보석이 화장품이 되기도 한다. 보석 업체로 유명한 ‘불가리’측은 내년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피부톤 결점을 보완해주는 말라카이트와 피부 전달 효과가 큰 토르말린 등의 성분이 영양 성분의 피부 흡수를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단백질인 펄 콘키올린을 추출해 만든 ‘미키모토’ 제품도 최근 국내 유통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nbsp;▲ 요즘 화장품은 거의‘의약품’못지 않게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나노 분자로 피부 세포 속까지 성분을 투여시키거나(①), 실험실에서 수 년간 연구해 노화방지 단백질(②·분자모형)을 개발하기도 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모레 퍼시픽, 디올, 랑콤 제공.천연 화장품이나 친환경 유기농 제품도 결국 ‘일종의 과학’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슬리’나 ‘라 메르’처럼 식물성으로 알려진 화장품 역시 고도의 ‘기술’로 식물 성분을 추출해 낸다. 강남 우태하 피부과 임성빈 원장은 “당귀나 재스민 등 천연 성분을 추출할 때 한 가지 성분을 끄집어 낸다고는 하지만 그 자체에서도 수십 수백 가지의 성분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이 토대가 돼야 한다”며 “정확한 지식이나 성분 조절 없이 천연 화장품에 의존했다가 과다 사용으로 덧나 피부과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도 최근 “천연 혹은 유기농 화장품이 일반 화장품보다 더 뛰어난 효능이나 안전성을 가졌다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며 “오히려 미생물 오염과 번식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학’이라고 다 안전해? 환경 단체의 반발 그러나 환경 단체의 반발 강도는 점점 세지고 있다. 과학적인 기술 수준은 높아졌을지 몰라도, 그 과학 기술이 얼마나 피부 친화적인지, 피부 안전에 도움되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환경 단체인 환경실무그룹(EWG·Environment Working Group)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 FDA는 화장품회사가 신제품 판매 전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요구할 수 없는 게 방침”이라며 “FDA가 밝혀낸 화장품 속 1만500여개 성분 중 10% 정도만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고 밝혔다. EWG가 각종 연구소에 의뢰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성분별 위험도 안내 사이트(www.cosmeticsdatabase.com )의 ‘찾기(search)’란에 브랜드나 성분이름을 집어 넣으면 위해(危害) 정도가 0~10으로 표시 된다. 예를 들어 ‘니베아(Nivea)’를 써 넣으면 111개 제품이 나오는데, 그 중 ‘니베아 크림’을 찾아보면 위험성 5라고 적혀 있다. 위험도는 낮을수록 좋다.
 캐릭터 10人 10色...명대사 열전
  • ['태사기' 파이널③] 캐릭터 10人 10色...명대사 열전
  • ▲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 포스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금부터 니가 있는 곳이 내 궁이야” ‘태왕사신기’ 담덕이 우여곡절 끝에 궁을 떠난 수지니를 찾고, 수지니가 담덕에게 어서 빨리 궁으로 돌아가라고 하자 담덕이 수지니에게 건낸 말이다. 수지니에 대한 담덕의 애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 대사가 지금 시청자들의 여심(女心)을 녹이고 있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종영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이 안에 너 있다' 이후 최고의 명대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드라마는 죽어서 명대사를 남기는 법. ‘모래시계’의 최민수 어록으로 유명한 “나 지금 떨고 있니?”는 드라마가 종영된 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5일 종영되는 ‘태왕사신기’ 또한 드라마 속 여러 명대사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드라마가 방영된 지난 석 달간 '태사기' 폐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던 ‘태왕사신기’ 캐릭터 별 최고 명대사를 꼽아봤다. ◇ '태사기' 완소 캐릭터&nbsp;10인의&nbsp;최고 명대사&nbsp;&nbsp;&nbsp;담덕 어록_배용준 “죽지 마라. 목숨을 버리고 싸우는 놈은 필요 없다. 어떻게든 살아서 끝까지 내 옆에 있어. 그것이 나, 너희들 왕의 명령이다”백제 석현성을 기습하려던 담덕이 침입 전 군사들에게 당부한 말. 국가의 수장 ‘태왕’으로서 군사 한명 한명을 챙기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담덕. 13회 방송.&nbsp;&nbsp;수지니 어록_이지아 “임금님 등 뒤에서 좋은 냄새가 나요”&nbsp;자신이 ‘흑주작’의 운명을 타고나 담덕의 앞길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아들이고 궁을 떠나려는 수지니가 담덕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담덕을 향한 수지니의 애뜻함이 오롯이 대사에 묻어있다. 19회 방송. &nbsp;어린 기하 어록_박은빈 “겁을 내는 건 지혜가 있기 때문이구요. 지혜가 있는 자는 도끼가 아니라 덫을 놓아 범을 잡는 데요. 겁이 나지만 하는 것. 그러기 위해 지혜를 다하는 것. 그게 용기래요” &nbsp;어린 태자 담덕이 살기 위해 약한 척, 바보인 척하며 지내고 영양 태왕을 향한 독설 시도에도 무기력하게 잠자코 있어야 하는 자신을 비관하자 어린 기하가 담덕을 보듬기 위해 해준 말. 담덕을 향한 기하의 마음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3회 방송. ▲&nbsp; MBC '태왕사신기'의 윤태영, 박성웅, 이필립, 최민수(왼쪽부터)연호개 어록_윤태영 “나한테 부탁 같은 거 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날 원한다고 말해요. 그럼 난 당신꺼니까” &nbsp;연호개가 신물 백호를 찾기 위해 원정을 떠나고, 오매불망 합류를 기다리던 기하가 돌아왔을 때 한 말. 기하가 신물을 찾기 위해, 고구려 정복을 위해 호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자 기하의 모든 부탁을 사랑의 이름으로 들어 줄 수 있음을 고백. 15회 방송. 대장로 어록_최민수 “얼마나 긴 세월을 죽지도 못하고 살았는지 아십니까? 그 세월이 너무 모질고 길어서 스스로 내 심장을 찌른 적도 있답니다”&nbsp;자신의 운명이 다 화친회의 농간이라고 생각해 장로를 죽이기 위해 찾아 온 기하에게, 자신 또한 그런 운명의 피해자임을 고백하는 대사. 최민수는 ‘기아아아님’ 같은 독특한 ‘장로 화법’으로 시청자로부터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회 방송.&nbsp;&nbsp;처로 어록_이필립 “너 임금님 여자 아니었니?”&nbsp;수진이가 자신을 못찾았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하자 처로가 한 말. 수지니를 좋아하면서도 이 말 밖에는 할 수 없는 처로의 가슴앓이로 대사 또한 시리다. 21회 방송. 흑개 어록_장항선“세상에 자신의 손가락 발가락에게 한 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는 자가 어딨습니까?”&nbsp;영양태왕(독고영재)이 모든 다른 대신들이 나에게 대적한다 해도 절노부는 나의 편이 되어 달라고 하자 흑개가 한 말. 자신의 아들이 연가려의 집에 감금되어 있어 왕의 편을 들어준다면 아들의 목숨이 위태로울지도 모르나 신하는 왕의 손발이라는 그의 말에서 그의 우직한 충성심이 드러난다. 6회 방송. &nbsp;주무치 어록_박성웅 “같이 사는 게 어렵지, 같이 죽는게 뭐 어렵나”&nbsp;담덕이 전쟁에 나가며 주무치에게 ‘내가 죽게 되면 같이 죽어달라’고 하자 주무치가 담덕에게 한 말. 처음에는 절대 담덕을 왕으로 섬기지 않으며 돈을 위한 계약 관계임을 강조했지만, 점점 담덕을 왕으로 인정하고 따르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6회 방송. &nbsp;각단 어록_이다희 “저는 전했습니다. 쥬신의 왕이 되시라고... 분명히 들으셨습니까? 그럼 되었습니다”&nbsp;화천회의 습격으로 영양왕이 자살하고 궁이 화천회의 손아귀로 들어가자, ‘왕이 되라’는 태왕의 유언을 전하기 위해 죽음 직전의 몸을 이끌고 담덕에게 건낸 각단의 마지막 말이 결곡하다. 9회 방송. &nbsp;사량 어록_박성민 “언제라도 내어드릴게요. 제 목숨 같은 건”&nbsp;기하가 자신을 이용한 화천회에 복수의 칼을 품고 화천회 본거지로 와 사량에게 왜 넌 도망가지 않았냐고 묻자, 사량이 기하에게 한 말. 대장로의 수족으로 일하면서도 기하를 향한 마음이 드러나는 대사다. 후에 사량은 기하의 아이를 죽이라는 대장로의 명을 거역하고, 아이를 기하 동생인 수지니에게 넘긴다. 20회 방송.&nbsp;&nbsp;▶ 관련기사 ◀☞['태사기' 파이널⑥] 외화벌이 통한 수익 창출, 이제부터!☞['태사기' 파이널⑤]이지아, 이필립, 박성웅, 이다희...신예 스타 급부상☞['태사기' 파이널④] 배용준의 힘...'욘사마'는 건재했다☞['태사기' 파이널②]430억 드라마의 명과 암☞['태사기' 파이널①]사극과 판타지 결합...한국형 판타지 새 장&nbsp;▶ 주요기사 ◀☞지성, 군 제대 후 첫 드라마 '뉴 하트' 제작발표회 불참☞'하이파이브' 이정민 아나운서, "버라이어티 힘 대단해"☞'로비스트' 악역 최민, 인기 급상승...시청자 관심 쇄도☞권상우의 '못된 사랑' 한자릿수 시청률 불안한 출발☞PK헤만, 이지혜와 열애설 부인...'마케팅인가, 사전 입막음인가'
2007.12.04 I 양승준 기자
''정력에 좋은음식'' 진실과 오해
  • ''정력에 좋은음식'' 진실과 오해
  • ▲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이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해 ""섹스 미네랄""이라 불린다. 개고기나 장어 등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에는 정작 정력에 좋은 성분이 ‘없다’.[조선일보 제공] 최고의 정력제라고 알려진, 값비싼 물개 해구신(海狗腎)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미미한 정도의 남성호르몬이 함유돼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정력제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개고기, 장어, 뱀, 사슴 등 이른바 ‘스태미나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이기 때문에 체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식품 속 지방은 남성호르몬과 DHEA와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생식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므로 적당한 섭취는 도움이 된다.AG 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스태미나 식품을 섭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했고, 체력은 정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므로 예전부터 정력제로 간주돼 왔다”며 “특히 소나 돼지고기가 귀했던 시절엔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뱀이나 개고기가 체력과 정력을 증진시켰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 복분자는 폴리페놀이 함유돼있어 동맥경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오히려 스태미나 식품의 과잉 섭취는 정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남성 발기의 핵심은 혈관인데 육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따라서 스태미나 식품의 지나친 섭취는 자제하고, 먹더라도 지방은 빼고 단백질만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력에 좋은 채소로 알려진 부추, 마늘, 복분자 등도 정력보다는 혈관에 좋은 식품이다. 부추에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결과적으로 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황화알릴은 또한 비타민B1과 결합하여 ‘알리티아민’을 만드는데, 이것은 피로를 회복하고 활력을 북돋게 하므로 간접적으로 성욕과 정력을 증진시킨다.&nbsp;▲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킨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도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남성호르몬과 다른 호르몬 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정자 수를 증가시킨다. 먹고 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소변 줄기가 세진다는 ‘복분자’는 옛날부터 한방에서 정액과 소변 양이 많아진다고 해서 정력제로 사용돼 왔다. 물론 복분자 속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비타민C 등이 혈관내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발기 능력을 증진시키지만 먹고 나면 즉각 정력이 세진다는 얘기는 아직 과학적 근거가 미미하다. 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연은 전립선에 많이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고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섹스 미네랄’이라고 불린다. 아연은 또한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다. 굴 2~3개를 섭취하면 정자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의 하루 권장 섭취량(10㎎)이 충족된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그러나 미량 영양소 아연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했을 때는 몸에 축적돼 오히려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부추에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우리 몸에서 과산화지질을 형성을 막아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일본과 한국에서는 정자의 운동성이나 정자 수를 증가시켜주고, 심인성(心因性) 및 혈관성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효과가 입증된 인삼이나 굴도 먹은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즉효약’은 아니다. 이미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으며, 체질에 맞지 않거나 과하게 먹었을 때는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고려대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는 “정력식품으로 알려진 것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단기간에 너무 많은 섭취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넌 칼댔니? 난 화장품으로 성형한다
  • 넌 칼댔니? 난 화장품으로 성형한다
  • [조선일보 제공] “어머, 수술했니? 몰라보게 예뻐졌어.” 며칠 사이 분위기가 달라진 여성들이 늘고 있다. 속눈썹 이식이나 피부 박피, 레이저 치료와 같이 회복기간이 짧고 2~3일 만에 효과가 나는 이른바 ‘프티(petit, 작은) 성형’ 덕분이다. 그러나 피부과 미용 시술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강점이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문제가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이런 여성들을 위해 미용 시술효과를 내는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지에서는 이런 화장품을 ‘성형수술(cosmetic surgery)’을 모방했다고 해서 ‘시술화장품(surgery cosmetics)’ 또는 ‘프티화장품’이라고 부르고 있다. ◆피부 화장품에서 두각 시술화장품의 선두 주자는 작년에 소개돼 엄청난 인기를 끈 ‘홈 필링(peeling, 박피)’ 제품들이다. 피부과 필링 시술을 모방해 피부 각질을 한 꺼풀 벗겨내고 건강한 새살이 돋게 해 피부를 개선시켜준다는 것. ▲ 미용 시술을 한 듯 입술을 도톰하게 하고 눈썹을 연장시켜 주며 피부 잡티와 주름을 없애는‘시술 화장품’들이 인기다. 사진은 입술을 강조한 헤라의 겨울메이크업. /아모레퍼시픽 제공&nbsp;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르쑤르파스 필’은 필링효과 성분인 글리콜릭산으로 각질층 세포 간의 연결고리를 끊어 각질을 없애는 효과를 표방하고 있다. 피부가 원래 갖고 있는 각질 제거기능을 촉진시키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차앤박화장품의 ‘CNP 스킨 스케일링 키트’는 글리콜릭산을 국내법상 최대 한도인 10%를 함유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인텐시브 리뉴잉 필링키트’도 출시 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홈 필링 화장품은 인위적으로 각질을 벗겨내기 때문에 민감성이나 악건성, 아토피성 피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필링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당일엔 사우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잡티나 주름이 많으면 IPL(Intense Pulsed Light)이나 보툴리늄 독소(일명 보톡스) 시술을 받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피부과 의사인 비터(Bitter) 박사가 개발한 IPL은 피부에 도달하는 깊이가 다른 여러 파장의 빛을 이용하여 각 피부층마다 존재하는 다양한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 왼쪽부터 랑콤 르쑤르파스 필, 쟌마리니 아이래쉬, 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팩터.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리뉴잉 IPL 이팩터’는 피부에 들어가면서 마치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각각의 층에 맞는 성분을 방출함으로써 IPL을 모방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이씰린 노블 BX 프로그램’은 주름 치료제인 보툴리늄 독소와 비슷한 성분의 단백질을 이용해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눈썹은 풍성, 입술은 도톰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눈뿐 아니라 얼굴 전체를 또렷하게 해준다. 여성들이 바쁜 아침에도 마스카라를 잊지 않는 것도 이 때문. 최근에는 아예 속눈썹에 모발을 이식하거나 이어 붙이는 성형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쟌마리니 스킨 리서치의 ‘쟌마리니 아이래쉬’는 속눈썹 모발 이식효과를 나타내는 영양 에센스. 마스카라처럼 속눈썹에 바르는 형태다. 이 회사 대표인 쟌 마리니(Jan Marini)는 안과 진료를 받던 중 속눈썹이 풍성해지는 것을 보고 안약에서 속눈썹에 이로운 성분을 찾아냈다고 한다. 8주간 꾸준히 사용하면 속눈썹 연장 시술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수입사 측은 9월 인터넷에 첫 출시 후 한 주 만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눈썹이 풍성하다면 입술은 도톰해야 한다. 입술을 도톰하게 해주는 플럼핑(plumping) 시술 효과를 광고하는 립 글로스도 시중에서 인기다. 맥의 ‘플러쉬 글라스’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고추 성분과 온도를 낮춰 입술에 즉각적인 팽창효과를 주는 레몬 추출물이 들어 있다. 조이 뉴욕의 ‘수퍼 듀퍼 립스’는 볼륨감을 높여주는 벌꿀과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쥬이시 튜브 튠즈’에는 통통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 안료가 들어 있다.
중국 가서 비빔밥집 차리고 싶어요
  • 중국 가서 비빔밥집 차리고 싶어요
  • [조선일보 제공] 천중밍(陳忠明·50·사진) 중국 양주(揚州)대학 관광요리대(旅游烹?學院)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요리명장(中國烹?大師)’이다. 인구 13억 중국에서도 명장 칭호를 받은 요리사는 100명 남짓. 이 중화요리의 달인이 한국음식에 빠져 있다. 진 교수는 “2개월 전 대전 우송대 외식조리학과 교환교수로 온 것도 중국에서 한국음식의 인기가 단순히 한류 열풍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증을 풀고 싶어서”라면서 “유명 한정식집을 다니며 한식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를 창의적으로, 모던하게 해석한 한식을 내놓는 삼에서 만났다. -한국음식, 왜 중국에서 인기일까요. “한국 영화와 음악, 드라마의 영향이 상당히 크게 작용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들이 먹는 음식에 관심이 생겼고, 동시에 한식을 맛볼 기회가 많아졌죠. 특히 ‘대장금’이 인기를 끌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한국 음식이 지속적으로 중국에서 성공을 하려면 어떤 비법이 필요할까요. “중국인들도 트렌드를 좇지만, 그건 한순간입니다. 워낙 고집 센 민족이라서요. 중국인에게 맞는 한식을 제공하되, 정통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게 풀어야 합니다. 한식은 담백하고 깔끔하며 건강에도 좋아서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대장금’ 이후 양주에도 ‘한국관’이라는 꽤 큰 식당이 들어섰는데, 인기가 대단해요.” -어떤 한국요리를 좋아하시나요. “밑반찬을 매우 좋아합니다. 무료인데다, 발효식품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고추장을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모든 음식이 고추장으로 범벅을 해서 그 특징을 잃는 건 걱정스럽습니다. 가끔 길에서 떡볶이를 사먹을 때 느끼는 거지만, 잘못하면 북경(北京)음식처럼 두루뭉술 무(無)개성한 음식으로 바뀔까봐요. 잘 만든 고추장의 특성을 살리는 음식이라면 좋습니다. 맛깔나는 고추장이 들어간 비빔밥이 좋은 예지요. 저도 언젠가는 중국에서 비빔밥 식당을 해보고 싶어요. 이 곳 ‘삼’의 고추장찌개도 아주 좋은데요.” -고추장찌개가 맛있으셨나봐요. “네. 간이 심심한 능이비빔밥과 잘 어울려요. 물론 보리로 담근 고추장 자체의 맛이 좋은데다, 재료마다 집어넣고 익히는 순서와 시간을 정확하게 맞췄기 때문인지 질감이 살아있네요. 요리하는 사람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기대 이상의 요리가 탄생할 수 있어요. 반대로 한순간 게을리하면 엉망이 됩니다.” -이 식당, 마음에 드시나요. “다른 한정식집에 없는 독창적인 요리면서도, 한식의 정통성을 유지한 느낌입니다. 실내 장식에도 음식처럼 섬세함이 배어 있어요. 음식 재료부터 맛, 모양 등이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감동을 줄 것 같습니다. 빈대떡의 맛과 질감이 훌륭하며, 쇠고기 수육은 본연의 맛이 유지돼 기쁩니다. 회양(淮揚)요리 같아요.” -회양요리 전문가시죠. 회양요리가 뭔가요. “회양요리란 남경(南京)과 상해(上海)가 있는 양주지역의 요리를 일컫는 또다른 말입니다. 해외에선 ‘상해요리’로 흔히 알려졌죠. 요즘 행정구역으론 장쑤성(江蘇省)에 해당합니다. 이 지역은 호수와 강이 많고, 물이 맑아서 간장과 술이 진품입니다. 재료 자체가 지니는 본연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여러 지역 요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꼽는 4대(大) 요리 중 하나입니다.” -4대 요리 중 나머지는 어디 요리인가요.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건 광둥·복건요리입니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남동지역 음식입니다. 해산물이 주 재료입니다. 해산물 맛을 살리기 위한 ‘반생반숙(半生半熟)’이 특징입니다. 북경요리는 궁중음식뿐 아니라 여러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조리법이 뒤섞이다 보니 두루뭉술하단 느낌이 들어요. 요즘 특히 더 그래요. 사천(四川)요리는 사천·운남·귀주 지방입니다. 건조한 날씨 덕분에 맵고 자극적인 고추나 후추 같은 향신료가 잘 재배됩니다. 그래서 맛과 향이 강합니다. 근래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답니다. 젊은 여성들이 매운맛을 즐기는데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까지 돌기 때문이에요.” -요즘 중국음식은 뭐가 문제라고 보시나요. “중국은 요리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국가 차원의 요리 경연대회도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나친 요리 개발을 낳았습니다. 음식 재료가 지닌 자연의 향미가 사라지고, 장식과 각색이 난무합니다. 중국도 각성하고 다시 예전처럼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음식을 보존 개발해야 합니다.” -음식이란 무엇입니까.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요. “음식은 영양을 목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야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음식 재료부터 소중히 연구하고 다루는 마음 말입니다.” ----------------------------------------------------------------- ※ 삼&nbsp;&nbsp;(02)3443-0300 오전 11시30분 ~ 오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씨네시티 골목 안으로 100m 들어가 오른쪽 ----------------------------------------------------------------- ※ 삼에서 천중밍 교수와 먹은 음식 ● 부추수육찜 3만8000원 ● 묵은지를 곁들인 삼겹살찜 3만5000원 ● 오색육회 3만5000원 ● 화족 3만2000원 ● 낙지벼락무침 3만2000원 ● 빈대떡 2만4000원 ● 능이우설찜 8만원 ● 능이버섯과 한우구이 5만원 ● 능이비빔밥 1만8000원 ● 보리고추장뚝배기 1만2000원 ● 능이온반 1만8000원 ● 어린 댓잎 잔치국수 1만원 ----------------------------------------------------------------- ※ 한국음식을 새롭고 모던하게 차려내는 식당 ● 가온 : 최상급 음식재료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린다. (02)3446-8411 ● 우리가 : 한식을 접시 위의 예술로 승화시킨 곳. (02)3442-2288 ● 소반 : 퓨전이 가미된 한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다. (02)561-0038 ▶ 관련기사 ◀☞달큰한 게살이 아이스크림처럼 녹네!
서울시 소상공인창업박람회, 오는 24일까지 SETEC에서
  • 서울시 소상공인창업박람회, 오는 24일까지 SETEC에서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2007 제2회 서울특별시 소상공인 창업박람회'가 11월22일(목)부터 24일(토) 3일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3호선 학여울역) 에서 개최된다. 이번 창업박람회의 경우, 건전한 프랜차이즈 육성을 위해 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친 우량 창업주 180 여 업체, 330 부스가 참여한다. 이번에 참여하게 되는 업체들의 경우, 내실 있는 창업정보란 측면에서의 의미는 물론, 창업박람회 단골 고객 격인 외식업체의 비중을 총 참가 업체수의 50% 이하로 제한함으로써 다양한 업종의 참여도 함께 도모했다는 평이다. 행사장은 1관 외식업종관 60여 업체, 2관 창업지원/여성소자본창업관 32업체, 3관 도소매,서비스,기타업종관 87여개 업체로 구성됐다. ◇ 주요참가업체 리스트 ◇1관업체명품목가람SFM단호박요리광성아이스크림낙원인더스트리스시990다원식품와플속에 돈까스대호가죽이야기, 삼삼국밥더굿컴퍼니핫도그동원F&B홍삼두레식품/다볶다해물요리디즈/가르텐비어맥주떡심떡미트앤월드갈비바이오발란스과일소세지발해푸드치킨봉희에프앤에스설렁탕사바에프앤비/사바사바치킨치킨삼가에프씨컨설팅창업컨설팅삼덕세무회계사무소세무회계셀프러스아이스크림소자본컨설팅협회창업컨설팅솔잎식품양념갈비, 막창,감자탕신씨화로커피, 와플심할매소머리국밥국밥, 해장국쌈촌구이&샤브구이,샤브,수끼얌샘/델리쿡프랜차이즈돈까스, 김밥얼마나 좋길래두부제조기에이치앤비/창업전략연구소창업컨설팅에프케이에프씨/주하이주점엘케이푸드피아/조치조치쌈샤브오모가리김치찌개김치찌개우신상사구이기워터비스심해생수원조신당동떡볶이떡볶이원주옻추어탕추어탕웰큐M&F system버베큐구이기위드치킨치킨이창명중식인토외식산업/뚝탁주점장인FNC생맥주지니식품반찬참푸드시스템/다찌와코지주점참푸드FC/푸드2900퓨전음식치어스생맥주카모밀라/레드빅슨도너츠, 커피코니푸드코리아아이스크림 피자트루라이프계란,요구르트, 신선식품팔래스코리아도너츠푸른마을/옹고집족발족발프레디안퓨전음식피렌체스파게티한국테라모/돌로미티아이스크림한울푸드라인/행복한우담스파케티호경FC/코바코돈까스, 우동히토야마일본라면전봇대막창막창구이피자앤젤라또아이스크림립푸드양념육, 생고기창업경영연구소창업컨설팅네비온제과제빵내외시스템커피자판기풀젠 &nbsp;2관업체명품목향기서리천연아로마초, 비누금하칠보칠보공예김정희 아트꽃내가보의료기의료기문정한복대여점전통한복,개량한복비지팅엔젤스코리아시니어케어세진선물용품에듀케이션싸이언스교육사업위디안애완동물장례이룸바이오식물바이오이벤트 포포풍선(초코아트, 페이스페인팅)이서방토종순대순대자숙손뜨개교실손뜨개교실참미화장품코리아알레소샌드위치, 생과일투잡스사진인화권페트라한지공예한지공예프린트원포토앨범하이만푸드가공치킨한국유아음악교육센터교육서비스해와달을 그리는 사람들그림심리상담홈사랑요리교습e-모니터스냉장고 청소WOW커피가온떡집떡,한과친친라오스서적, 온라인교육예쁜손글씨POP글씨디자인EJ 헤나아트바디페인팅편안한 자연그레이스토시, 모자진주셀인테리어소품금성상사목욕타올S&D트리캡트리캡&nbsp;3관업체명품목건도하이텍액세서리광해원의료기교희천연비누굿벨무인경보그린티엠피변기시트글로벌교육/아이교육교육서비스글로브네트웍전화영어뉴욕생명보험생명보험닥터디엔에이화장품, 건강식품닥터송자동차외형복원대원아로마아로마오일도우시스정수기, 연수기두레공예공예품라이프어패럴남성의류로그스파건강용품르네상스인테리어소품리코벤처스의료기모컴테크스크린미래씨엔티구강청정제바디슬리밍다이어트식품발란스오존살균기뷰티매니지먼트솔루션헤어비에이치지/BHG피부관리삼성화재보험세모POP기획글씨행사심명생약연구소모발영양제싸다고/원케어홈관리(필터교체)씨실과날실(새영세계)한복대여씨아이키안경아람코퍼레이션화장품아이스타상사스포츠아처리라이프양궁 유통알라이프유학원유학&nbsp;알파에스엔씨/인그라비디지털 조각기앤아이피주식회사pc방에듀박스전화화상영어에이앤피 에코웨이브/청소대행소독액.세척액엔컴플러스pc방오토세이프정수샤워기,비데웨신코리아인테리어소품웰버스DIY앵글웰토피아안마의자위어피어E-CLEAN유니비스/잉크가이잉크,토너유니텍21실내환경유비모드보안감시시스템이사벨아로마아로마,허브이지코퍼레이션실내조명전원테크스티커사진기조아기프트판촉,출판캐치아이통신장비커브스코리아여성전용휘트니스&nbsp;코리아닷컴커뮤니케이션즈영어교육&nbsp;코리아앤재팬일본생활용품코아모아건강관리,무역잡화크린에이스손소독기키네스운동장비&nbsp;타베르누스조명파이스트서비스인테리어소품팔공엠앤씨주차메모판폴세화장품햄프리코리아찜질방화이트하우스 돔앤홈이동식목조주택후요쇼지유리공예휴럼중앙연구소건강음료CAMI은점토공예순은장신구GS리테일편의점ZEO인형자판지앤지어소시에이츠아케이드게임서현웰빙뷰티샵블루원게임기이원건강의료기의료기기브랜드팜의류동화장식티애리돌잔치행사 서비스JTB전자비데트리플라이프면생리대비피썬미용기기아이디어엔터테인먼트복합멀티방KTH모바일솔루션라카사액세서리웰딘코리아반신용기얼짱몸짱피부관리알즈너발교정구지티앤티연비향상아이에스티지음식배달소스비즈인큐베이팅 쿠마팔스(Cooma)톨솥 밥장군
2007.11.22 I 강동완 기자
(성공노하우) 고객의 욕구를 충실히 충족시켜, 대박 신화
  • (성공노하우) 고객의 욕구를 충실히 충족시켜, 대박 신화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nbsp;아름다워지고 싶은 여자의 욕구를 충실히 충족시켜 주며 대박 신화를 열어가고 있는 인터넷 여성의류쇼핑몰 ‘쿨걸의 옷장’. 2006년 8월 의류 패션 쇼핑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때 ‘쿨걸의 옷장’은 쇼핑몰 구축업체인 메이크샵을 통해 재탄생 됐다. 고품질 제작 상품을 판매하면서 최근 월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쿨걸의옷장’(www.coolgirls.co.kr)은 오픈 된지 1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예인이나 싸이월드 스타, 매스컴을 통한 홍보활동 등을 한번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 그 비결은 고품질의 상품과 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달 약 20%씩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쿨걸의 옷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대웅대표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고객이 주문을 한 뒤에 제작하기 시작한다고?” ◇ 쇼핑몰을 하게 된 동기는? 3년 전 현재 쿨걸의옷장 김은경 디자인 실장이 커뮤니티를 통해 쿨걸이라는 닉네임으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소량 맞춤 생산하여 상품을 판매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반응이 꽤 좋아서 메이크샵을 통해 지금의 ‘쿨걸의옷장’을 정식 오픈 하게 되었습니다. 쿨걸의 주요핵심 사업은 여기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추가로 디자인 공부, 코디네이터로 경험도 했었으며, 한 때는 시장 사입이라는 일도 했었기에 오늘의 ‘쿨걸의옷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쇼핑몰 오픈 전에는 기업체에서 마케팅, 기획, 회계 등을 담당하여 구매, 생산, 물류, 영업에 대한 전반적 관리와 손익을 책정하는 업무를 했었습니다. ◇ 쇼핑몰 운영 철학은? 첫번째는, ‘자체제작 제품’을 통한 ‘품질 우선 주의’입니다. 품질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방법과 수단을 써서 판매를 하더라도 결국은 소비자가 등을 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시스템에 의한 경영’입니다. 아직까지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일의 방식이나 처리규정에 있어 일정한 룰이 없기 때문에 주먹구구식 경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온라인 시장이 커져가는 만큼 이러한 구태의연한 방식은 지양하고 있고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브랜드 지향’입니다. 저희가 가고자 하는 목표가 온라인 브랜드이기 때문에 CI, BI, Packaging 등 Marketing 분야의 온오프라인의 방식을 적절히 조합하여 한걸음 다가가고 있습니다. ◇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과 보람이 있다면? 어려움이라면 온라인 쇼핑몰들의 역사가 짧아 직접 몸으로 겪는 시행착오가 많기 때문에 운영의 벽에 다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더구나 온라인쇼핑몰은 패션과 웹의 조합 예술이기에 늘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들의 Needs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 큰 어려움입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아무래도 저희 옷을 구매한 고객들이 칭찬의 글을 남겨 줄 때가 가장 기쁠 때입니다. 간혹 고생한다며 영양제, 과자 등의 선물을 보내주시는 고객 때문에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 쇼핑몰 운영 노하우 (나만의 쇼핑몰 홍보 노하우) 차이점이라면 최고급 원부자재를 사용한 고품질 제품입니다. 원단도 직접 제작을 하거나 유럽산 수입원단을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저희 협력공장은 Boutique이나 National Brand 제품만을 생산해왔던 공장들이기에 품질에 있어선 국내 최고급 브랜드들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류 공장들 사이에서도 저희 제품은 까다롭기로 악명 높습니다. ◇ 쿨걸에는 타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제작 스케쥴표도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서비스인가요? 오프라인 브랜드들은 시즌 전에 모든 옷이 만들어지지만 저희는 시즌 전에 모든걸 준비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시즌 내내 생산하기 때문에 주문한 제품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언제 정도 받아 볼 수 있는지 “제작 스케줄표”를 통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 사업 목표와 장단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사업 목표는 확고한 온라인 브랜드로서의 성립입니다.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못지않은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에 발 맞추어 우선 단기적으로는 홍보 및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차후에는 제품 생산성 강화 및 ‘쿨걸의 옷장’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관련기사 ◀☞(성공노하우) 온라인쇼핑몰 창업 “4억 소녀가 40억사장님 되기까지”
2007.11.16 I 강동완 기자
바나나에 대한 진실과 오해
  • 바나나에 대한 진실과 오해
  • [조선일보 제공] 필리핀서 우리 식탁까지 총 15일 걸려 덜 익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 유발 노랗게 익으면 오히려 변비에 좋은 효과 바나나는 우리나라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열대과일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바나나 수입량은 2000년 약 18만t에서 2006년 28만t으로 6년만에 약 1.5배 증가했다. 2위인 오렌지 수입량보다 약 2.3배, 3위 파인애플보다 약 4.7배 많다. 비싼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가장 손쉽고 값싸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된 것이다. 그러나 값이 너무 싸서일까? 수입 바나나는 방부제와 농약 범벅이라는 말도 들린다. 바나나의 재배 및 유통과정, 영양가치 등을 정리했다. 식탁에 오르기까지 필리핀에서 바나나를 수확한 후 바나나 표면의 유액이나 먼지 등을 없애기 위해 물에 담가 진공 포장하고 선적하는데까지 이틀, 특수 냉장선을 타고 한국에 들어오는데 닷새가 걸린다. 하역과 검역을 하는데 다시 이틀. 검역은 외국에서 들어온 벌레나 흙, 씨 등에 대한 식물검역과 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 여부를 검사하는 식품검역을 한다. 현재 바나나, 오렌지, 밀에 대한 우리나라 농약잔류허용기준은 미국과 유사하거나 더 강하다. 검역이 끝나면 닷새간‘후숙성(後熟成)’과정을 거친 뒤, 각 지역 물류센터를 통해 매장에 나타난다. 필리핀에서 우리 식탁까지, 총 15일간의 여정이다. 농약과 방부제 재배시 바나나 송이에는 약품 처리된 비닐을 덮어씌우고, 줄기에만 농약을 뿌린다. 그러나 줄기와 연결된 꼭지 부분은 농약이 묻어 있을 염려가 있으므로 이 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바나나도 수입되고 있지만 가격이 두 배 정도 비싸 잘 팔리지는 않는다. 운송을 위해 방부제를 뿌린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방부제를 넣지 않는 대신 덜 익은 푸른 바나나를 수확한다. 바나나는 진공 포장돼 13.8℃ 냉장 선박을 타고 수입되는데, 바나나는 13.8℃에서 호흡을 하지 않고 잠들어 있다 한국에서 후숙성 과정을 거쳐 푸른 바나나가 노란 바나나가 된다. 후숙성 과정은 밀폐된 공간에 약 18℃로 온도를 높인 후 식물을 노화시키는‘에틸렌 가스’를 주입해 5일간 익힌다. 에틸렌 가스는 식물 그 자체에서도 방출되는 물질로 인체에는 무해하다. 바나나의 검은 반점|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길 때 당도가 가장 높아 맛있다. 노란색 바나나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했어도 과육이 무르지 않았다면 먹어도 상관없다. 바나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12℃이하로 내려가면 껍질 색이 검게 변하고 과육이 물러지는 냉해를 입을 수 있다. 변비를 일으키나? 바나나는 익어가면서 전분 상태에서 당분 상태로 바뀌는데 전분 상태의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그러나 노랗게 익은 바나나에 함유된 식물성 섬유‘펙틴’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설사와 변비에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낸다”며“특히 바나나 안쪽 껍질에 붙어있는 실과 같은 부분에 섬유질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칼로리와 영양소 바나나는 100g당 86㎉로 다른 과일에 비해 (사과 100g당 50㎉, 배 100g당 50㎉)열량이 높은 편이다. 바나나 두 개는 밥 한 공기 열량과 비슷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고려대 식품영양학과 서형주 교수는“그러나 바나나에는 소화가 잘되는 단당 형태의 과당이 함유돼 있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신속하게 공급하므로 장시간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하는 마라토너와 골퍼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영양소 중 가장 주목할 것은 단연 칼륨(100g당 360㎎)이다. 저칼륨·고나트륨 식생활은 암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고칼륨·저나트륨 식생활은 이런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나트륨 비율이 440대 1로 다른 과일(사과 90:1)과 채소(감자110:1)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바나나는 칼슘 섭취를 돕는‘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해, 우유와 함께 먹으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위산 분비가 억제되고 상처 난 위 점막이 보호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현숙 교수는“사과나 오렌지와 달리 유기산이 없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식전(食前)에 먹기 좋다”며“특히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목 넘김이 좋을 뿐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고지혈증 개선, 노화방지 등의 효과도 일부 보고 되고 있다. 바나나 영양소(100g당) 열량 86㎉ 단백질 1.1g 당질 18.3g 지방질 0.4g 칼륨 360㎎ 식물섬유 1.1g 비타민C 16㎎ 비타민E 0.5㎎ ▶ 관련기사 ◀☞빈혈 예방엔 이것이 최고!☞감기치료 遺憾(유감)… 원칙을 지켜라☞상감마마 원기 회복엔 ‘타락죽’이 최고
  • 교과서가 비뚤어진 경제관 만든다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1930년대 전세계 경제를 패닉상태로 몰고 갔던 대공황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들어간 뉴딜정책으로 극복된 것인가?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가 `국가 개입이 대공황으로부터 경제를 회복시켰다`고 서술한 것은 비논리적인 추론이며, 이 같은 오류 투성이 경제교육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9일 한국경제학회와 `우리 경제교육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에 대한 공동 세미나를 열고 "청소년들의 경제 이해력과 경제의식 조사 결과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경제 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경동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청소년 경제교육에 필요한 경제 개념들은 경제원론에서 추출된 것"이라며 "배우기 어렵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경제교육 표준안을 설정해 학교 경제 교육에 필요한 핵심 원리와 개념에 맞춰 간결 단순하고 실생활에 적용가능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얼 KDI 연구위원은 "고등학교 사회교과서는 대공황에 관련된 서술들이 사실관계의 오류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 부적적한 표현과 비논리적은 추론을 담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과서의 일반 해석은 자유방임주의가 과잉생산과 소비축소를 불렀고 대공황을 맞게 됐으며 이후 뉴딜 등 국가개입을 통해 경제를 회복했다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뉴딜정책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뉴딜의 개별정책들의 의도한대로 경기를 부양시키지 못했고 정책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서 대공황 당시 상황을 서술하면서 `부잣집 주인이 우유로 목욕하고 개에게 스테이크를 먹이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은 영양실조로 죽어갔다`는 정치선동 전단에나 쓸 만한 문구를 수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연구들은 대공황이 시장의 취약성보다는 오히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충격과 금본위제 고수를 중심으로 한 국가정책의 실패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며 "교과서에는 대공황을 국가개입 확대의 기점으로 설명하되, 대공황이 국가개입 부재 때문에 발생했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배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손정식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담당하는 교사 중 경제전공자는 10.6%에 불과하다"며 "학교 밖 경제교육 자원을 활용하는 비율도 17.2%에 그쳐 학교 안과 밖의 경제교육 연계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7.11.09 I 하수정 기자
여자에게 더 특별한 음식, 양배추
  • 여자에게 더 특별한 음식, 양배추
  • ▲ dhal스튜디오 이건호 실장 제공[조선일보 제공] 200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양배추를 꼽았다. 전문가들은 양배추에 들어있는 항암성분인 ‘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성분 등에 주목했다. 양배추는 특히 여자에게 특별한 음식이다. 샤론스톤, 케이트 윈슬렛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열광한 식품도 다름아닌 양배추였다. 양배추에 함유된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를 해소하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한다. 저칼로리에 포만감을 느끼기 쉬워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이용되는데 케이트 윈슬렛은 양배추를 먹고 2주 만에 4.5㎏을 뺐다. 그 밖에도 양배추는 유방암 발병 억제, 골다공증 예방, 피부노화방지 효과도 있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미국 미시건 주립대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이 시카고와 그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폴란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에 양배추를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들이 단 1회만 섭취한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성이 상당히 낮았다. 연구팀은 “양배추에 함유된 인돌-3-카비놀 성분이 이상 세포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항암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인돌-3-카비놀 성분은 유방과 여러 세포의 막에 장애물을 설치함으로써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자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을 억제한다. 인돌-3-카비놀 성분은 또 미국에서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요통 등 생리전 증후군 완화를 위한 약초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위장질환 양배추 주스는 위궤양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부천대 식품영양과 김이수 교수는 “위염이나 위궤양처럼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출혈 양상을 보일 때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K 성분이 지혈 작용을 하고, 비타민U 성분은 위궤양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며 “위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위염,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양배추 즙을 하루에 한 잔 정도 먹거나 살짝 데쳐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항암성분인 설포라판은 위암 발생의 주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양배추를 장시간 가열하면 항암작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등의 성분이 적어지므로 가능한 적게 열을 가하거나 아예 생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 양배추에는 칼슘이 29㎎(100g당) 함유돼 있으며,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이 함유돼 있지 않아 체내 섭취율이 높다. 특히 양배추에는 녹황색채소 중 비타민K가 78㎎(100g당)이나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 외에 뼈에 칼슘을 저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칼슘섭취가 중요한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휴그린 한의원 김미선 원장은 “양배추 섭취방법의 하나로 양배추와 우유를 함께 갈아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우유의 칼슘과 양배추의 비타민 K의 상호작용으로 칼슘의 체내 섭취가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그러나 양배추 우유는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많이 나고 맛이 없어지므로 바로 마시는 것이 좋고, 위가 약한 사람은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더욱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피부 양배추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또한 유황성분은 살균작용뿐 아니라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지성피부나 여드름 상처로 고민인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을 형성을 도와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관련기사 ◀☞찬바람이 불면 이렇게 하라
메마른 세상 ‘피부의 비명’ “물 좀 주소”
  • 메마른 세상 ‘피부의 비명’ “물 좀 주소”
  • [조선일보 제공] 피부의 수분 함량이 10% 가량 떨어지는 계절이다. 각질도 많이 쌓여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이지함화장품의 임봉준 부장은 “하루 중 대략 500㎖의 수분이 피부를 통해 대기 중으로 지속적으로 증발되는데, 가을철에는 양이 더 늘어난다”며 “피부 노화를 막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우리 피부에서 ‘달아나는’ 수분을 지키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 인체 성분에 가까운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이지함‘바이오 아쿠아 마스크 팩’(17g×4개·3만5000원)◆수분이 가장 먼저 날아가는 곳, 얼굴 건조함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피부. 주름이 생기는 데 민감한 여성들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피부 관리에 가장 신경을 쓴다. 오메가3나 비타민 E 성분이 보습에 좋다고 한다. 헤라의 ‘에이지 어웨이 세럼EX’(30㎖·3만원선), 더바디샵의 ‘비타민E모이스쳐 크림’(50㎖·1만5000원) 등이 있다. ‘이지함 셀라벨 화이트-p 자임’(15g·9000원)은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하는 파우더 타입의 효소 세안제로 화이트닝 및 보습효과가 좋다. ◆눈·코·입술 부위별로 지켜라 눈가 피부는 인체의 피부 중 가장 얇고 건조하고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진다. 고보습 눈가 전용 아이크림이 필요한 이유. ‘이지함 셀라벨 아이 어드밴스트 크림’(20g·6만3000원)은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눈가의 탄력과 칙칙함을 개선해 주는 기능성 아이크림이다. ▲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량은 2배, 수분 함량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번들거리는 피부도 알고 보면 매우 건조하다. 남자들이 여성보다 더 수분 공급이 필요한 이유.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얼굴에 팩을 하는 남자들도 많다.렌즈나 안경을 착용한 경우 가을이 되면 눈이 ‘뻑뻑’해지는 느낌을 갖는 이들도 있다. 삼일제약의 ‘아이투오’(EYE₂O·10㎖1만원)에는 방부제가 없고 한 방울씩 자동 점안하는 용량 조절 필터가 내장돼 얼굴로 주르륵 흘러내릴 염려가 덜하다. 진한 화장을 한 여성들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코 점막 전용 보습제도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오트리잘’(15㎖·7000원)에는 한번 외부로 흘러나온 액체가 역류하지 않도록 위생 밸브가 달려 있어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입술은 피지막이 없어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진다. 수분 증발도 일반 피부보다 6배 정도 빠른 편. 입술이 자주 갈라지고 튼다면 비타민 E가 포함된 입술 보호제를 바를 것을 권한다. 인체 피부막과 유사한 스쿠알렌 오일을 함유한 일본 제품 ‘오미멘텀’(3000~3500원)이나 뉴트로지나의 ‘6시간 프로텍션 립 모이스춰라이저’(7400원) 등이 있다. 이지함의 ‘닥터스 케어 립트리트먼트 SPF15’(4.3g1만2000원)에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는 입술의 노화를 막아준다. ▲ 대기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가을. 피부속 수분을 붙잡기 위한‘물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세안을 할 때도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가볍게 두드려 주는 것이 좋다. /이지함화장품 제공&nbsp;◆머리가 부스스해진다면 모발 역시 건조해지기 쉽다. 요즘은 ‘댕기머리 골드’ ‘헤리치’(동아제약), ‘포티샤’(르네휘테르) 등 피지 제거에 뛰어난 두피 청결용 샴푸가 많다. 머리카락이 쉽게 부스스해지는 체질이라면 샴푸도 보습 성분이 든 것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CJ라이온의 ‘인조이 유어 라이스데이 정상 모발용’에는 모발 보수 성분인 ‘오리자 세라마이드’가 첨가돼 있다. ▲ 5가지 한방 차 성분을 넣은 LG생활건강‘후 공진향 핸드크림’(85㎖·3만원)◆손·발도 관리해 줘야 손·발 관리 제품 중에는 보습 기능이 뛰어난 꿀, 한방차 등이 함유된 신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더바디샵의 ‘스파 위즈덤 아프리카 스파 핸드 & 핏 허니 버터’(125㎖·2만4000원)는 유기농 꿀 성분이 함유된 제품. 최근 출시된 LG생활건강의 ‘후 공진향 핸드크림’(85㎖·3만원)은 모과, 녹차, 감잎차 등 5가지 한방차 성분과 연잎 추출물이 들었다. DHC코리아의 ‘UR크림’(9000원)은 건조하고 굳은살이 생기기 쉬운 발에 사용하는 발 전용 수분 크림. 스킨푸드 ‘호호바 힐 케어 버터(4300원)’은 고농축 글리세린과 호호바 오일이 갈라지기 쉬운 발뒤꿈치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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