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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입에 들어가는건데' 33개월 묵은 식재료 보관한 업소 덜미
  • '애들 입에 들어가는건데' 33개월 묵은 식재료 보관한 업소 덜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유통기한이 33개월 지난 감식초를 보관하거나, 냉동보관용 어묵을 상온에서 보관한 어린이 선호식품 취급업소들이 경기도에 덜미를 잡혔다.29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달 26일부터 3월 8일까지 수원과 화성 등 어린이 선호식품 취급업소 160곳을 단속한 결과 관련 법을 위반한 19곳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자료=경기도)이들 업체가 적발된 위반 건수는 22건으로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1건 △식품 보존 기준·규격 위반 7건 △미신고 영업 및 면적 변경 미신고 3건 △원료 수불부 및 생산 작업일지 미작성 1개소 등이 있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남양주 A업체는 유통기한이 33개월 지난 감식초와 소비기한이 2개월 지난 소시지 등을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일반 식재료와 함께 보관하다 적발됐다.구리시 B업체는 영하 18℃ 이하로 냉동 보관해야 하는 순살어묵 12.6kg을 3.2℃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화성시 C업체는 영업장 면적 변경 신고 없이 171㎡를 불법 증축해 완제품인 소시지 190박스를 보관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화성시 D업체는 피자에 들어가는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등에 대한 원료 수불부와 피자도우 생산일지를 작년 9월부터 작성하지 않았다.식품위생법에 따라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또는 원재료를 ‘폐기용’ 또는 ‘교육용’ 표시 없이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원료 수불부와 생산일지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경우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식품 보존 기준을 준수하지 않거나 (식품제조·가공업)영업장 면적변경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각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은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적발된 업체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도민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변화와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황영민 기자
‘극한날씨’ 엘니뇨 가고 라니냐 귀환…파장은?
  • ‘극한날씨’ 엘니뇨 가고 라니냐 귀환…파장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올 상반기 코코아 가격을 급등시킨 엘니뇨가 가고 하반기엔 라니냐가 예상보다 빨리 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면서 곡물과 원유 등 가격이 요동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가뭄으로 농부들이 가축에 먹이를 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들이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다.(사진=AFP)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3월 기준, 오는 8~10월 사이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을 기존 74%에서 82%로 상향 조정했다. 라니냐의 귀환 시점을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올해 말로 예상했는데 올 들어서 앞당겨질 확률이 커진 것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현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라니냐는 강력한 엘니뇨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기상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라니냐의 귀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세계 각지에 ‘극한날씨’를 발생시킨다. 라니냐는 일차적으로 주요 곡창 지대인 남미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을 일으키고, 동남아시아와 인도, 호주 등에는 폭우가 내리는 이상기후를 발생시킨다.이에 곡물의 성장과 수확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애그플레이션(농업+물가상승)’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경석 KB금융연구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남미 곡물 수출량이 미국을 추월하면서 글로벌 곡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했다”며 “라니냐로 인한 남미의 피해는 곡물 수출량 감소로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과 직결된다”고 말했다.라니냐는 원유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라니냐로 멕시코만 일대 허리케인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난방 수요 증가와 원유 공급 위축 같은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주요 원유 생산시설이 밀집한 텍사스주 휴스턴에 허리케인발 공급 차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라니냐 시기 휴스턴에 허리케인 상륙이 빈번했는데 2005년 8월 카트리나와 2021년 9월 아이다가 대표적이다. 겨울철 날씨가 영상 10~19도로 온화한 편에 속한 휴스턴은 2021년 2월 라니냐발 한파 시기에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며,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최대 45%까지 급감하기도 했다.라니냐 귀환으로 올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 천연가스와 연료탄의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과거 2006~2008년 원자재 슈퍼 사이클 당시에도 2007년 6월 라니냐발 강추위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연료탄 가격은 220% 뛰었다.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는 155% 상승했다. 이는 다시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곡물과 사료 값 등을 자극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과 달리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귀환할 라니냐가 과거 원자재 슈퍼 사이클처럼 강력할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기상이변의 위력을 고려했을 때 사전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19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벤째에서 한 남성이 플라스틱 양동이를 들고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진 연못을 걸어가고 있다. 베트남 곡창지대인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는 한 달째 극심한 가뭄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사진=AFP)
2024.03.28 I 이소현 기자
김수현 측 "김새론과 열애설 사실무근…과거에 찰영한 사진"
  • 김수현 측 "김새론과 열애설 사실무근…과거에 찰영한 사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김수현 소속사가 24일 불거진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배우 김수현(왼쪽), 김새론. (사진=골드메달리스트)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김수현의 (김새론과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앞서 김새론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급하게 삭제했다. 이에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설이 제기됐다.김수현 소속사 측은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루머나 추측성 글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수현과 김새론은 과거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아티스트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새론은 현재 음주운전 논란 이후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음악 프로듀서 이아이 브라더스가 작업한 신곡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 김수현은 현재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 중이다.
2024.03.24 I 장병호 기자
“안락사 만은…” 손 내민 홍성 동물보호소…국내 최초 '犬 전부구조'
  • “안락사 만은…” 손 내민 홍성 동물보호소…국내 최초 '犬 전부구조'[댕냥구조대]
  • 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지자체 동물보호소의 개들을 전부를 구조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홍성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에서 유독 아무런 의지 없이 흙바닥과 뜬장위에 가만이 엎드려 있던 개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영하에 오줌이 언 채로 120시간을 철망에 감금하고, 락스 살포로 강아지들이 죽어 나가고,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아 도살자에 개들을 입양시키는 곳…”지난 수개월 간 댕냥구조대에서 보도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들이 행한 주요 학대 내용입니다. 정부 예산을 받아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더 ‘아이러니’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민들의 학대 의혹 제보가 이어진 곳은 위탁 운영되는 세종시와 하남시 그리고 직영으로 운영되는 춘천시의 동물보호소가 있었습니다.이들 동물보호소들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폐쇄적 운영’이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산책을 시키고 견사를 청소해 손을 보태려 해도 왠일인지 이 보호소들은 문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스스로 문을 열고 열악함을 인정하고 또 호소하며 도움을 손길을 뻗친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소가 등장했습니다. 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활동가들이 홍성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국내 최초, 지자체 동물보호소 “열악함 인정…구조 요청”지난 17일 동물권 단체들의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충남 홍성군 동물보호소의 개 105마리를 전부 구조한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번에 구조에 참여한 단체는 ‘도로시지켜줄개, 동물보호단체라이프, (아산)동물보호연대, 유엄빠, 유행사, 위액트, 동물권행동 카라, 코리안독스, CRK, TBT레스큐, KK9레스큐, 개인활동가 안젤라 등입니다.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과 지역 봉사 시민들은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보호소’의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햇빛도 받지 못하도록 검은 비닐로 쳐진 비닐하우스 안의 뜬장에서 지내거나, 이 마저도 안될 경우 30㎝도 안 되는 줄에 묶여 흙바닥이나 길바닥에서 살거나 뜬장을 켜켜이 쌓아 창고 깊숙이 박아둔 채 오물을 치우지 않아 들어가자마자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환경이었습니다.홍성 동물보호소는 빛이 잘 안들어오고 환기가 안되는 창고나 검은천의 비닐하우스 등을 활용한 공간이었다. 그 마저도 공간이 부족해 뜬장을 켜켜이 쌓아두거나 길바닥이나 흙바닥에서 개들을 키우고 있었다. (사진=박지애 기자)중성화를 시킬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보호소 내에는 이제 막 태어난 1~3개월쯤 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들이 상당했습니다. 강아지들에게 젖을 주면서도 목청껏 짖는 어미견부터 강아지들을 품에 조용히 파묻고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제발 살려달라’ 호소하는 눈빛을 보내는 어미견들까지…. 어린 강아지를 곁에 둔 어미견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에 유독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태어난 지 한달도 안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를 품고 있던 어미견의 모습. 유독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불안해 하더니 짖지도 않고 어린 새끼를 품어주며 눈치만 보고 있다. (사진=박지애 기자)이 외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만삭의 모견, 막 태어나 눈도 못 뜬 아이, 탈장과 종양으로 사지에 몰린 아이, 트라우마 등으로 소심한 개들, 질병에 감염된 개들 전부가 다행히도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현장 활동가는 “개들을 구조하는데 별다른 기준은 없다. 현장에서 보고 사회성이 높고 입양이 잘 될 것 같은 개들을 우선순위로 구조한다”며 “오늘은 90여 마리 구조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개체수가 적어 105마리 전부 구조가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 인력에 대한 지원도, 공간에 대한 지원도 마땅치 않아 홀로 100마리 이상의 개들을 관리하는 동물보호소장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을 기꺼이 수용하며 안락사를 피해 버텨왔다고 합니다.탈장견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소엔 유기된 채 보호소에 들어왔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개들이 상당하다. (사진=루시의 친구들)◇“안락사 막으려 애썼지만 한계 부딪혀”2017년 이후로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동물보호소들은 부족한 예산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동물보호소에서 지난 2022년 자연사 및 안락사 되는 동물은 전체에서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연사는 보호 역량 부족으로 인한 폐사이며 건강한 동물들도 입양을 가지 못하면 살처분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상당한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선 의문의 자연사들이 끊이지 않고 제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성군의 위탁보호소에는 매년 500~600마리의 개가 입소되는데, 여느 지방 보호소와 같이 믹스견들이 많은 곳으로 보호소의 규모대비 많은 동물들이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현지 봉사자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위탁보호소 소장님의 협력으로 거의 안락사하지 않고 구조해오고 있지만 더이상 들여놓을 견사가 없어 곧 선택의 여지가 없을 상황이 되었으며, 보호 개체수가 많은 만큼 보호의 질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홍성군에는 더 개선하려는 군청 축산과와 동물보호팀이 있고 헌신적인 봉사자님이 있어 오늘 구조가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성 동물보호소 초입의 모습. 제대로 된 간판도 없을 뿐더러 길목도 정비되지 않아 관리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보기엔 열악한 환경이다. (사진=박지애 기자)◇열악함 인정하자 예산 확보…연내 신축 보호소 착공이런 현실에서 이번 홍성 동물보호소의 개방과 동물 구조는 여러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자발적인 구호 요청으로 당장 예산을 확보 받아 보다 쾌적한 환경의 동물보호소 건립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게 된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홍성군은 내년 동물보호센터의 신축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만들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직영으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현장의 홍성군 공무원은 “이번 전체 구조로 홍성 보호소는 그간 미뤄온 보호소 정비와 일제 소독 등 필수적 시설 운영 준비와, 이후로 입소되는 동물들의 최선을 다한 보호와 입양 추진을 각오하고 있다”며 “군청 또한 마당개 중성화사업과 직영보호소 건립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처절하게 현장을 지켜주셨던 봉사팀에 대한 군청의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을 보태기도 했습니다.농림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우리지역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모습.전국적으로 지자체 동물보호소는 약 280여 곳으로 이들에게 예산을 배분하고 관리 감독하는 곳은 중앙정부인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입니다.농림부는 이번 홍성군 동물보호소 사례를 두고 이례적이면서도 변화가 빠르게 이뤄진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농림부 관계자는 “홍성은 예산을 작년부터 지원해서 내부적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해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지가 확보되고 민원이 해소된 곳이 신청하면 예산을 추가해준다”며 “요건들이 충족이 안되면, 신청을 못하는데 이걸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한다면 정부는 예산을 배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는 입장입니다.이번 홍성 동물보호소의 사례와 달리 신축 동물보호센터 건립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려면 일단 부지가 확보돼야 하는데 대부분 이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호센터를 새로 만드는 것은 좋지만 우리 동네에는 만들면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관리해야 하는 중앙 정부조차 예산과 인력이 적정하게 배분되지 않아 연간 10곳 중 1곳 정도만 직접 찾아가 관리를 하는 정도입니다.지난해 농림부는 30개 정도의 동물보호소를 직접 방문해 합동 점검을 했습니다. 그나마 직전 연도에 미흡하다고 여긴 곳들은 다시 한 번 방문해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농림부에 국비로 배분된 동물복지 정책수립 관련 예산은 재작년 30억 원 정도 이던 것이 지난해 70억 원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는 60억 원 가량이 편성됐습니다.농림부는 “현실적으로 지자체에서 유기동물이 발생하니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해야 하는데 부족한 예산 등으로 다들 운영을 안 하려고 하다 보니 미흡한 줄 알면서도 하는 경우가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활동가들이 홍성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기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이번 구조를 계기로 동물 단체들와 공무원들은 한계가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 지점에서 변화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입장을 모았습니다.김현유 KK9레스큐 대표는 “홍성 보호소의 부족함은 사실 우리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면서 “동물을 사고 파는 관행을 돌아보고 우리가 버린 동물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는 외면하지 않기로 약속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조된 개들은 구조 활동에 참여한 카라, 코리안독스, 위액트 KK9레스큐 등 12개 동물보호 단체들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구조한 동물들의 건강을 면밀히 검진하고 질병이 있다면 치료해 가정으로 입양 보낼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2024.03.23 I 박지애 기자
'4월 3일 컴백' 캐치더영, 청춘 영화 같은 신보 예고
  • '4월 3일 컴백' 캐치더영, 청춘 영화 같은 신보 예고
  • (사진=에버모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음악만큼 완성도 높은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캐치더영(산이·기훈·남현·준용·정모)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내달 3일 발매를 앞둔 미니 2집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Fragments of Odyssey)의 콘셉트 포토를 모두 공개했다.21일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캐치더영은 하이틴 로맨스를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봄의 싱그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핑크빛 컬러감에 완벽하게 녹아든 다섯 멤버의 통통 튀는 비주얼이 달콤한 생기를 불어넣으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켰다.다음날 공개된 콘셉트 포토 속 캐치더영은 익살스러운 웃음을 장착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무한대 매력을 예고했다. 생동감 넘치는 표정 연출과 자유분방한 무드가 캐치더영만의 영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다.앞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비주얼로 반전 감성을 예고한 만큼 캐치더영이 이번 컴백을 통해 보여줄 짜릿한 비주얼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는 캐치더영이 지난 11월 발매한 ‘프래그먼츠 오브 유스’의 연작이다. 캐치더영은 ‘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를 통해 영원히 남는 음악들로 오랫동안 간직해 꺼내 보고 싶은 감정들을 공유하고자 한다.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캐치더영 전 멤버가 타이틀곡 ‘보이저’(Voyager)를 비롯한 7개의 트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쉽게 휘발되는 감정들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독보적인 비주얼 합만큼 완벽한 음악적 케미스트리로 돌아온 캐치더영은 캐치더영만의 음악 일지를 새롭게 써 내려갈 전망이다.
2024.03.22 I 윤기백 기자
지오영-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유통 협업
  • 지오영-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유통 협업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오영이 희귀필수의약품, 임상시험용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까지 전문 유통 영역을 확장한다.지오영 천안 제2허브물류센터 전경.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대표 조선혜 회장/이하 지오영)은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 사장)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제3자 물류 계약(3PL)을 체결하고 첫 출고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두 회사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오영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유통 전과정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지오영이 현재 유통을 담당하는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알파 억제제) 에톨로체(성분명: 에타너셉트)·레마로체(성분명: 인플릭시맵)·아달로체(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3종의 바이오의약품이다.이들 바이오 의약품들은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운반 과정에서 제품 손상 및 변질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다.지오영 천안 물류센터는 연면적 3만㎡ 규모의 국내 최대 의약품 전용 물류기지로 바이오의약품 보관에 최적화된 대규모 콜드체인 설비와 시스템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실제로 냉장(2~8도)과 냉동(영하 20도 이하) 콜드체인 설비 모두를 운영하며 현재 20개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도 업계 최고 수준인 지오영의 콜드체인 시스템과 국내 최대의 의약품 유통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천안 물류센터 자체 설비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전문 유통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독자적인 선진 물류시스템과 전국 영업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 국내외 고객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지완 기자
히트펌프 키우는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7년 연속 수상
  • 히트펌프 키우는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7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Performance Award)’를 7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LG전자 공기조화기. (사진=LG전자)AHRI는 1953년 출범한 협회로 350여 개 글로벌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제품 성능을 철저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AHRI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 등 분야별 지정시험기관을 통해 각 제조사의 제품을 제품군별로 무작위 선정해 실제 성능이 사양과 부합하는지 엄격하게 평가한다.평가 대상이 된 모든 제품이 최근 3년 연속 1차 성능평가를 통과해야만 제품군 단위로 수여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는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매년 이 상을 수상하며 시스템 에어컨 등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LG전자가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공랭식 냉각시스템 △수랭식 냉각시스템 △소형 단일 냉난방기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 △공기조화기 등 6개 제품군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62개 제품이 모두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LG전자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는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한다. 특히 이 제품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로 구현한 공기열원 히트펌프(Air to Air Heat Pump)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이 우수하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LG전자의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는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한다. 전열교환기를 탑재해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열 손실을 대폭 줄여 냉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공기조화기는 실내 냉난방과 환기, 가습 등을 제어해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주는 에너지 회수형 환기장치. (사진=LG전자)LG전자 냉난방공조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에 있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에 맞춰 차별화된 히트펌프 솔루션을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김응열 기자
강원·충북·경북에 눈 또는 비…아침 미세먼지↑
  • 강원·충북·경북에 눈 또는 비…아침 미세먼지↑[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일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차츰 맑아진다. 다만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측된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특히 강원 산지는 기온이 영하 5도 이하까지 내려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지역에는 눈 또는 비 소식이 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오전 12시부터 6시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린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시간당 1~3㎝ 내외의 많은 눈이 내려서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한편 이날 전국의 공기 질은 대체로 청정하겠다. 하지만 일부 남서부 지역은 오전에 황사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겠다.
2024.03.20 I 이영민 기자
비 온 뒤 기온 '뚝' 떨어져…강원·충북·경북에는 눈 또는 비
  • 비 온 뒤 기온 '뚝' 떨어져…강원·충북·경북에는 눈 또는 비[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일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차츰 맑아진다. 다만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사진=연합뉴스)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5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예측된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특히 강원 산지는 기온이 영하 5도 이하까지 내려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지역에는 눈 또는 비 소식이 있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오전 12시부터 6시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린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시간당 1~3㎝ 내외의 많은 눈이 내려서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한편 이날 전국의 공기 질은 대체로 청정하겠다. 하지만 일부 남서부 지역은 오전에 황사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나타나겠다.
2024.03.19 I 이영민 기자
아침 수도권에 눈 또는 비…"당분간 추운 아침 날씨 지속돼"
  • 아침 수도권에 눈 또는 비…"당분간 추운 아침 날씨 지속돼" [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9일은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껴 하늘이 흐리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눈·비는 오후부터 강원도와 남부지방에도 내리겠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측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2~6도, 최고기온 11~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영하권의 기온이 이어지겠다.눈과 빗방울은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수도권에서 내리기 시작해 점차 강원도와 남부지역에도 떨어지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많은 양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오는 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충북 중·남부 지역에 5~10㎜, 강원도는 5~30㎜, 충청 북부와 경상 북부 지역은 5~20㎜, 그 밖의 지역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에 1~3㎝, 충북 북부에 1~5㎝, 경상권에 3~8㎝, 전북 동부에 1㎝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5~15㎝, 강원 내륙에는 2~7㎝가량의 많은 눈이 내린다. 대기 질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쪽 일부 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2024.03.19 I 이영민 기자
전국 곳곳에 눈·비…"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 전국 곳곳에 눈·비…"출근길 우산 챙기세요"[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9일은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껴 하늘이 흐리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눈·비는 오후부터 강원도와 남부지방에도 내리겠다. (사진=연합뉴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측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2~6도, 최고기온 11~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영하권의 기온이 이어지겠다.눈과 빗방울은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수도권에서 내리기 시작해 점차 강원도와 남부지역에도 떨어지겠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많은 양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오는 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충북 중·남부 지역에 5~10㎜, 강원도는 5~30㎜, 충청 북부와 경상 북부 지역은 5~20㎜, 그 밖의 지역은 5㎜ 안팎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에 1~3㎝, 충북 북부에 1~5㎝, 경상권에 3~8㎝, 전북 동부에 1㎝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5~15㎝, 강원 내륙에는 2~7㎝가량의 많은 눈이 내린다. 대기 질은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쪽 일부 지역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오후에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2024.03.18 I 이영민 기자
올봄 유독 잦은 듯한 '꽃샘추위', 이유가 있나요?
  • 올봄 유독 잦은 듯한 '꽃샘추위', 이유가 있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목도리 둘러매고’ 꽃샘추위 기승(사진=연합뉴스)Q. 봄이 왔는데도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자주 찾아오고 있습니다. 꽃샘추위는 왜 발생하는 건가요? 그리고 올해 유독 꽃샘추위가 잦은 것 같은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봄이 오는가 싶더니 다시 바람이 차가워지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출근길 아침 기온도 0도 안팎으로 떨어져 꽤 쌀쌀하셨을 것 같습니다. 꽃샘추위는 이른 봄철 날씨가 일시적으로 추워지는 기상현상을 의미합니다. 계절이 바뀌어 물러가던 추위가 봄꽃이 피는 것을 시샘해 다시 왔다고 하여 ‘꽃샘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꽃샘추위는 왜 생기는 걸까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는 겨울철을 지배하는 ‘시베리아 기단’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이 시베리아 기단으로 인해 한기가 내려와 바람도 강하고 추위도 오래가는데요. 2월 말과 3월 초쯤에 계절이 바뀌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간혹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화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선이 만들어져 우리나라 쪽으로 통과할 때입니다. 이때 다시 강력해진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한랭 건조한 북서풍이 강하게 불며, 한겨울을 연상케 하는 꽃샘추위가 나타납니다. 꽃샘추위가 오면 일교차가 커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농작물 냉해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올해는 3월의 시작(1~2일)부터 영하권을 보였습니다. 일기예보에서 꽃샘추위라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다 보니 “올해 유독 꽃샘추위가 자주 찾아오는 것 같다”고 느끼는 시민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올해 3월과 4월의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40%,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상저온 발생일수도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라고 예측했습니다.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 평년보다 적을 확률은 20%였습니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겨울이 유독 따뜻했기 때문에 봄철 일시적 기온 하강을 더욱 크게 체감할 수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 평균기온이 역대 2위를 기록할 만큼 따뜻했기 때문에 봄철의 통상적인 꽃샘추위가 상대적으로 ‘춥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워야 할 겨울에는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봄철의 통상적인 이상저온 현상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꽃샘추위를 느낄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3.18 I 이유림 기자
강한 바람 불어 추운 출근길…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
  • 강한 바람 불어 추운 출근길…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8일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5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측됐다. 북쪽에서 이동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하루 전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이에 따라 내륙 지역은 0도 내외로 추워지겠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5도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2~6도, 최고기온 11~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설명했다. 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 일부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하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7일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와 충남 서해안, 전라도 해안, 경북 동해안·북부내륙, 제주도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 내외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한편 이날 전국은 원활한 공기 확산으로 대기 질이 청정하게 유지되겠다.
2024.03.18 I 이영민 기자
아침 기온 뚝 떨어져 쌀쌀…전국 곳곳에 건조한 대기·강한 바람
  • 아침 기온 뚝 떨어져 쌀쌀…전국 곳곳에 건조한 대기·강한 바람[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8일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5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예측됐다. 북쪽에서 이동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하루 전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이에 따라 내륙 지역은 0도 내외로 추워지겠고,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5도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2~6도, 최고기온 11~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설명했다. 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도와 충북, 경상권, 일부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건조하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와 충남 서해안, 전라도 해안, 경북 동해안·북부내륙, 제주도는 오는 18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 내외 수준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시속 55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겠다. 한편 이날 전국은 원활한 공기 확산으로 대기 질이 청정하게 유지되겠다.
2024.03.17 I 이영민 기자
"車 고객사 요구 반영 '하이브리드 렌즈'로 전장시장 잡을 것"
  • "車 고객사 요구 반영 '하이브리드 렌즈'로 전장시장 잡을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술은 충분히 개발해놨습니다. ‘하이브리드 렌즈’로 고객사 니즈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곽형찬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 상무는 14일 서울 중구에서 자사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장 고객사들이 원한다면 요구사항에 적합한 제품을 바로 공급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곽형찬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 상무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전장용 카메라 모듈 제품 설명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하이브리드 렌즈’ 카메라로 車 고객 공략곽 상무가 소개한 하이브리드 렌즈는 기존 글라스(유리) 렌즈와 플라스틱 렌즈의 장점을 살린 제품이다. 글라스 렌즈는 표면이 강해 흠집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깨지기 쉽고 가격이 비싸다. 플라스틱 렌즈는 가볍고 싸지만 온도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등 변형 우려가 있어 카메라 성능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삼성전기는 유리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단점은 플라스틱으로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개발했다.최고 성능의 발수 코팅 성능도 강점이다. 자동차용 카메라에 물방울이 계속 남아 있으면 차선 변경, 움직임 감지 등 주행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에 차량용 카메라는 렌즈에 맺힌 물방울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게 경쟁력이다.삼성전기(009150)가 개발한 발수 코팅 기술은 물방울이 렌즈에 접촉하는 면적을 최소화한다. 접촉 면적이 넓어지면 물방울이 렌즈 위에 그대로 퍼지면서 물방울이 쉽게 날아가기 어려워진다. 삼성전기 제품은 발수각을 최대화해 물방울이 렌즈 접촉면을 좁히고 물방울이 쉽게 날아갈 수 있게 했다.코팅의 내구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발수 코팅은 햇빛이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마모된다. 그러나 삼성전기가 자체 개발 재료기술로 코팅한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6배 이상 길다. 흙먼지나 주차 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좋다.삼성전기는 이 제품에 히팅 성능까지 도입해 눈, 성에 등이 맺혀도 1분 이내에 녹일 수 있도록 했다. 렌즈를 바로 데워 눈·성에를 빠르게 제거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 역시 적용해 소모전류를 최소화했다. 자동차는 극저온에서도 달려야 하는 만큼 렌즈를 가리는 눈·성에를 빠르게 제거하는 기술이 중요하다.전장용 카메라 제품 최초로 조리개를 적용한 것도 삼성전기 제품의 특징이다. 조리개는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다. 조리개 직경을 넓히면 더 많은 빛을 들여 어두운 환경에서 밝게 볼 수 있고 빛이 많은 밝은 환경에서는 조리개 직경을 좁혀 눈부심 없이 사물을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한다.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에 탑재한 조리개는 대부분 실온에서 작동하지만 전장용의 경우 영하 40도, 영상 5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한다. 삼성전기는 핵심부품의 내재화 및 독자적인 기구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용 카메라 모듈에서도 조리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신제품. (사진=삼성전기)◇연내 양산 예정…“카메라 사업 로봇까지 확대”삼성전기는 이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 양산하고 전장시장에서의 보폭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를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고 적극 육성 중이다. 업계에선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제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10% 초반에서 내년 24%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차량 한 대에 탑재하는 카메라가 늘어나는 만큼 미래가 유망하다는 게 삼성전기의 판단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콘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85억달러로 연평균 약 13.8% 성장할 전망이다.곽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전장용 카메라는 차량 한 대에 많은 수가 들어가는 만큼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삼성전기는 전장 외에 카메라가 필요한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로봇이다. 로봇에는 사물을 인식하기 위한 카메라가 다수 필요하다. 곽 상무는 “차량 이후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며 “신기술을 접목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김응열 기자
낮 최고 22도 포근…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
  • 낮 최고 22도 포근…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봄소식에 고개 빼꼼 내민 진달래꽃(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10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강원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20도 내외로 오르면서 포근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에선 시속 90㎞ 이상 바람이 불며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경상권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강원산지와 그 밖의 경상권에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부산·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2024.03.15 I 이유림 기자
아침은 '쌀쌀', 한낮은 포근…일교차 주의
  • 아침은 '쌀쌀', 한낮은 포근…일교차 주의[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금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안녕, 봄(사진=연합뉴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2∼10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예보됐다.강원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20도 내외로 오르면서 포근하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산지에선 시속 90㎞ 이상 바람이 불며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경상권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동해안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강원산지와 그 밖의 경상권에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부산·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2024.03.14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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