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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범죄도시3' 마동석·'비질란테' 유지태… 여기저기서 때리더라&quot...
  • 이준혁 "'범죄도시3' 마동석·'비질란테' 유지태… 여기저기서 때리더라&quot...
  • 배우 이준혁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질란테’ 오픈토크에서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기서도 저기서도 계속 때리고 있었죠.”배우 이준혁이 디즈니+ ‘비질란테’ 촬영 뒷이야기를 이같이 밝혔다.이준혁은 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오픈토크에서 “‘비질란테’를 촬영했을 때 영화 ‘범죄도시3’의 촬영과 겹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범죄도시3’ 촬영을 하면서 나도 몸을 키운 상태였고, 유지태 선배와 남주혁 배우도 몸을 불린 상태였다”며 “‘범죄도시3’ 촬영장에 가면 마동석 선배가, ‘비질란테’ 촬영장에 오면 몸이 엄청 커진 유지태 선배가 있었다. 여기에 가도 때리고, 저기에 가도 때리고 있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이준혁은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드라마 ‘그해 우리는’을 찍을 때 이 작품을 제안받았는데, 너무 하고 싶었다”며 “지금껏 가장 쉽게 출연이 결정된 작품이다. (제안을 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렇게 캐스팅이 결정됐다”고 말했다.이준혁은 또 극 중 맡은 재벌 2세 조광옥 캐릭터에 대해 “뭐하나 부족함 없이 자란 굉장한 재벌”이라며 “재벌이 묘한 취미를 갖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작품을 보면) 그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조광옥의 취미를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끝으로 ‘비질란테’의 관전 포인트를 부탁하자 “남주혁이 가장 멋있게 나오는 작품”이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반하기에 충분하다. 스토리도 마찬가지인데, 악을 처단하는 이야기가 전 세계적으로 통할 거란 기대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남주혁, 유지태, 김소진,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비질란테’는 11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0.06 I 윤기백 기자
'비질란테' 감독 "남주혁 눈에 끌려 캐스팅… 두 얼굴 완벽 소화"
  • '비질란테' 감독 "남주혁 눈에 끌려 캐스팅… 두 얼굴 완벽 소화" [BIFF]
  • 디즈니+ ‘비질란테’ 감독과 배우들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오픈토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남주혁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 항상 있었죠.”디즈니+ ‘비질란테’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이 주연 배우 남주혁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남주혁은 군 복무로 인해 이날 오픈토크에 참석하지 못했다.최정열 감독은 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오픈토크에서 “예능에 나오고, 드라마 데뷔하고,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호기심을 가진 배우였다”고 운을 떼며 “지용이란 인물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최정열 감독은 “남주혁의 눈을 좋아하는데, 뭔가 다른 눈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얼굴에 피도 튀기고 싶었다”며 “극중 지용은 두 얼굴을 가진 캐릭터다. 경찰대에선 바르고 똑똑하지만, 밤에 비질란테 활동할 땐 굉장히 묘한 미소를 갖고 있으면서 야릿한 느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적인 매력과 느낌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며 “너무나도 잘 소화해줘서 고맙다. 지금은 없지만 늘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남주혁, 유지태, 김소진,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비질란테’는 11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0.06 I 윤기백 기자
'비질란테' 유지태 "캐릭터 위해 근육 20kg 증량… 부담감 컸다"
  • '비질란테' 유지태 "캐릭터 위해 근육 20kg 증량… 부담감 컸다" [BIFF]
  • 배우 유지태가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오픈토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캐릭터죠.”배우 유지태가 디즈니+ ‘비질란테’에서 맡은 수사팀장 조헌이란 캐릭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유지태는 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오픈토크에서 “좋은 역할을 맡았을 때 부담감이 있기 마련”이라며 “극중에서 가장 만화 같은 캐릭터가 조헌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유지태는 완벽한 조헌을 작품 속에 구현하기 위해 몸무게를 20kg 증량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예전에도 20kg 증량했던 기억은 있었지만, 이번엔 근육질로 20kg을 키워야 해서 부담감이 컸다”며 “그럼에도 좋은 콘텐츠가 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유지태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문이 열리고 유지태 선배님이 들어오셨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 멀리서 조헌이 들어오더라. 몸도 만들어진 상태였고, 복장과 뉘앙스, 제스처, 헤어까지 조헌 그 자체였다”며 “들어와서 얘기를 시작하는데 ‘이게 조헌이구나’ 싶었다. 다른 말 필요 없이 설득됐던, 너무나도 무서우면서도 기분 좋고 강렬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비질란테’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 관객들에게 3회까지 공개된 상태다. “아쉬운 지점이 있다”고 운을 뗀 유지태는 “4화부터 ‘비질란테’가 압도적으로 재밌다. 4화부터 여러분들이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있다”고 말해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남주혁, 유지태, 김소진, 이준혁 등이 출연한다.‘비질란테’는 11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2편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0.06 I 윤기백 기자
'LTNS' 이솜 "부부 스킨십 장면 多…상대가 안재홍이라 편했다"
  • 'LTNS' 이솜 "부부 스킨십 장면 多…상대가 안재홍이라 편했다"[BIFF]
  • 배우 이솜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LTNS’ 야외무대인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공녀’ 이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로 재회한 이솜, 안재홍이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LTNS’ 오픈토크에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이솜은 “안재홍과는 ‘소공녀’에서 한솔-미소로 커플로 나왔고, 안재홍의 단편 영화에서도 커플로 나왔다.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라고 전했다. 그는 “드디어 제대로 만난 느낌이 든다”며 “극 중 커플이라 감정적 부분도 많고 스킨십 장면도 많다. 상대 배우가 안재홍이라 편하게 자극 받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안재홍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LTNS’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이에 안재홍은 “미니멀하면서 진짜같은 순간들을 잘 담아내고 싶었다”며 “공감을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작품을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솜과 연기하며 진짜같은 순간들을 잘 담아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게 되는 코미디를 그린다. 두 사람은 집도, 아이도, 성생활도 없는 결혼 5년차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저스틴 전→스티븐 연,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美·K콘텐츠 현재에 답했다(종합)
  • 저스틴 전→스티븐 연,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美·K콘텐츠 현재에 답했다[BIFF](종합)
  • 배우 존조, 저스틴 전 감독,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코리아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아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저스틴 전 감독부터 정이삭 감독, 배우 존 조, 스티븐 연. 할리우드를 강타한 네 명의 한국계 미국 창작자들이 ‘코리안 디아스포라(출신지, 고향을 떠나 흩어져 사는 사람들)’로서 콘텐츠 시장에 불고 있는 변화와 할리우드 파업, K콘텐츠의 부흥을 지켜보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는 영화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영화 ‘서치’로 유명한 한국계 배우 존 조, ‘성난 사람들’, ‘버닝’의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도신 프로그래머가 모더레이터로 진행을 맡았다. 앞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콘텐츠 시장에서 높아지는 ‘한국인 이민자’를 향한 관심을 반영한 새 코너,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신설했다. 영화 ‘미나리’와 ‘라이스 보이 슬립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등 최근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과 한국계 배우들이 각광받는 트렌드를 접목한 것이다. 이에 미국에서도 한 자리에 만나기 힘든 네 사람이 부산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사실 이 프로그램 기획은 2년 전에 했는데, 네 분의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며 “어렵게 올해 이 자리에 모실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올해 할리우드 파업이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이 파업이 (역설적으로) 네 분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만든 게 아닐까 생각도 든다”고 행사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먼저 저스틴 전 감독은 “정말 믿을 수 없다. 마지막 한국 왔을 때가 2008년이니 벌써 12년이 됐다”며 “그간 한국에선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다. 제가 이번 영화제에서 GV를 했는데 그 때 나이가 지긋한 관객 분이 계셨다. 그 분은 저를 당황시킬 정도로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 전에 한국을 왔을 때보다 훨씬 좋은 질문들이 많아진 느낌”이라고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관객분들이 소통도 많이 해주시고 마음을 열어주신 것 같다. 굉장히 투명하고 솔직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인상깊었다”고 덧붙였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저는 미나리를 어제 3년 만에 처음 다시 봤다. 제 조상이 있는 이 한국 땅에 다시 돌아와 한국분들과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엄청 감동 받았다”며 “관객들과 옆에 계신 이 동료분들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존 조는 전날 저녁 열린 오픈토크 행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어제 밤에 팬들과 함께할 시간이 있었다. 굉장한 감동을 받았다”며 “아주 마음을 한껏 열어 저를 맞아주시고 사랑을 보여주셨다. 뭔가 가족의 일환으로 절 받아주시는 느낌이 들더라”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존 조는 특히 “지금 이 시점에 한국에 왔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많은 분야에 변화가 있었다. 기술, 영화, 문화 등 여러 면에서 한국은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관찰자로서 한국에 와 있는 의미가 크다. 어마어마한 특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이번 행사 참석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스티븐 연은 “특히 이런 상황에서 초청받는게 영광”이라며 “특히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공감하고, 문화를 넘어서서 정보를 교환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있어서 그리고 코리안 아메리칸이 만든 작품을 한국인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는 상황에 기쁨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K콘텐츠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스티븐 연은 “한국 콘텐츠의 부흥은 당연히 너무나 좋다. 디아스포라를 사는 사람으로서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저스틴 전 감독과 정이삭 감독(오른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코리아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아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 ‘피지컬: 100’을 봤는데 이미지나 사람 사는 모습이 비슷하더라. 서양 사람들이 소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우리 스스로를 어떤 모습으로 보이게 할 것인가를 재정의하는 느낌이다. 우리 작품도 한국 사람이 그렇게 느끼길 바란다. 깊게 위로되고 연결되는 느낌을 작품으로 받았으면 한다. 여러분의 인간성이 어떤 곳에서도 공감될 수 있음을 느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저스틴 전 감독은 “부산영화제 덕분에 우리 네 사람이 같은 곳에 함께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서로 너무 다른 아티스트다. 여기에 앉아서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좋아하는지 등 각자 다른 의견들을 이야기하고 서로가 존중받는다는 게 굉장한 힘이 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 “저는 부산에서 정이삭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너무 팬인데. 이 행사로 함께할 수 있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와 예술, 엔터테이먼트와 관련해서는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이제는 백인 동료들도 이 부분에 대해 뭔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동안은 주류사회가 우리와 함께 연결하고 소통하려는 시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는 대화가 아주 잘 열려있는 아름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를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느낀 차이점도 언급했다. 정이삭 감독은 “우리는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 모두를 제3자에서 볼 수 있는 관찰자의 느낌” 둘다 3자의 느낌“이라며 ”저희 부모님께선 한국 영화를 미국 영화보다 더 좋아한다. 반변 제 친구들은 할리우드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과 미국 영화는 유머도 다르고 연기도 다르다. 뭐랄까 한국이 좀 더 미묘한 분위기다. 미국 영화가 감정을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말로 확실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영화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에서는 지난 5월부터 OTT 등 할리우드 제작자 연맹을 상대로 대규모 파업을 진행 중이다. 배우조합 조항상 파업 중에는 소속 배우들이 해외 페스티벌 행사 참석 시 활동 및 작품 관련 언급에 대한 제약이 있다. 이에 따라 존 조와 스티븐 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포함한 모든 행사에서 자신들이 출연한 모든 미국 작품(드라마 포함)에 대해 거론하거나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스티븐 연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코리아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아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배우 존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코리아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아 디아스포라’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할리우드를 강타한 파업 이슈에 대해 스티븐 연은 “이 파업은 우리 예술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상업이 기본이 되는 산업의 틀은 유지하되, 작가와 배우들에게 좋은 조건과 공정한 대우를 보장해주자는 취지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존중해주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나 배우들의 안전망이 없다. 그런 점에서 제가 이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체가 특권이라고도 생각한다”며 “비즈니스 변화의 환경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안전망이 없다는 점에서 지금의 파업이 적절하다 생각한다. 장인들의 미래를 보장하고 안전망을 확보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서치’의 배우 존 조는 “할리우드 내 AI 이슈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산업은 자동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엔터 산업에서도 그렇다”며 “인간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AI에 의해 사람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조는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저는 영화에서 휴먼 드라마, 사람이 쓴 작품, 우리 인간의 경험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는 걸 보고 싶다”며 “그런데 예술이라는 이 분야만큼은 정말 기계로 인해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표현이나 경험을 빼앗겨선 안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합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직업을 인간이 할 수 있는 그런 전문적인 분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라며 “그러기 위해선 그만큼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일하고 훌륭히 더 좋은 예술작품을 내놓을 수 있길 바라고, 이를 위해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과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발레리나' 김지훈 "회사도 말린 악역…외모로 용서받고 싶어"
  • '발레리나' 김지훈 "회사도 말린 악역…외모로 용서받고 싶어"[BIFF]
  • 배우 김지훈이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발레리나’ 오픈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발레리나’ 김지훈이 극 중 강렬한 빌런 ‘최프로’로 분한 소감과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박유림, 김지훈,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가수 그레이가 참석했다. 김지훈은 ‘발레리나’에서 전작들을 능가하는 강렬한 ‘악’의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김지훈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최프로’에게 매력을 느꼈다”며 “지금까지 맡았던 악역과는 차별점이 있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사실 회사에서 참여를 말린 작품”이라며 “연기를 하면서 당당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악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미움을 살 수 있는 행동을 거듭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지훈은 또 서받지 못할 나쁜 캐릭터이지만 그럼에도 멋지게 그려보고 싶었다”며 “외모로라도 용서를 받고 싶어서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을 만들었고, 얼굴도 가꿨다”고 강조해 웃음을 유발했다. 오늘(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단편 영화 ‘몸값’, 넷플릭스 영화 ‘콜’로 호평을 받았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종서는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이충현 감독과 전작 ‘콜’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했다. 여기에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가 ‘발레리나’로 첫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발레리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받았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발레리나' 전종서 "도전하고 싶던 액션, ♥이충현 감독과 함께라 특별"
  • '발레리나' 전종서 "도전하고 싶던 액션, ♥이충현 감독과 함께라 특별"[BIFF]
  • 배우 전종서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발레리나’ 오픈토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종서가 영화 ‘발레리나’로 강렬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과 의미를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 박유림, 김지훈,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가수 그레이가 참석했다. 전종서는 “도전하고 싶던 액션을 이충현 감독,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더 특별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박유림(민희 역)이 연기한 ‘민희’ 같은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다 그와 반대되는 옥주를 만나게 돼 설렜다”며 “그동안 하고 싶던 장르 중 액션물도 있었다”고 전했다. 액션 소화 과정에 대해선 “진흙탕에서 벌거벗고 싸우는 듯한 섹슈얼 액션도 있다”며 “또 내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 싸우기도 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액션을 통해 보여지는 건 결국 민희에 대한 슬픔”이라고 덧붙였다. 오늘(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단편 영화 ‘몸값’, 넷플릭스 영화 ‘콜’로 호평을 받았던 이충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종서는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이충현 감독과 전작 ‘콜’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했다. 여기에 가수 겸 프로듀서 그레이가 ‘발레리나’로 첫 영화 음악감독에 도전한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발레리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받았다.
2023.10.06 I 김보영 기자
편견으로 힘든 적 없었나요…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 편견으로 힘든 적 없었나요…우리는 모두 다릅니다[2023 W페스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우리는 모두 다르다. 표준적인 인간이나 평범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편견으로 가득하다. 여성들을 위한 국내 최대 지식축제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오는 26일 ‘다양성: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을 주제로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로가 세워둔 편견의 벽을 넘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위한 발걸음이다.올해 이데일리 W페스타는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공동대표가 기조강연에 나서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야기한다. 윤여순 코칭경영원 파트너코치(전 LG아트센터 대표)는 기업들의 변화 수용을, 장동선 한양대 교수는 뇌과학 측면에서 다양성을 풀어낸다.우리 시대 가족과 세대들의 모습도 소개된다. 해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자녀를 출산한 김규진 씨, 친구를 입양한 은서란 씨가 발상을 달리 한 새로운 가족을 이야기하고, ‘맑은 눈의 광인’ 배우 김아영 씨와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 등 20대부터 50대 인사들이 세대 공감 토크쇼를 갖는다. W콘서트와 참여하는 W체험부스도 한껏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2023.10.06 I 김혜미 기자
'독전2' 한효주 "잔근육 만들려고 3일간 물도 안 마셔"
  • '독전2' 한효주 "잔근육 만들려고 3일간 물도 안 마셔" [BIFF]
  • 영화 ‘독전2’ 배우 한효주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한효주가 ‘독전2’에서 맡은 큰칼 캐릭터를 위해 3일간 물도 안 먹었다고 밝혔다.한효주는 5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오픈토크에서 “몸을 만드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 ‘무빙’ 끝나고 바로 ‘독전2’에 합류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 준비하는데 어려웠다”며 “말랐는데 잔근육이 있는 몸매를 만들기가 참 힘들더라. 하루종일 운동했다”고 말했다.이어 “마지막엔 락과 액션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선 옷을 찢는다”며 “몸이 나와야 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분 조절을 했다. 3일 동안 물도 안 먹고 수분을 뺴냈는데, 덕분에 근육이 도드라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효주는 ‘독전2’에 대해 ‘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효주는 “‘독전’이 인기가 많아서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해야겠다 싶었다”며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새롭게 창조해서 보여드려야 했던 캐릭터다.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토로했다.한효주는 또 “보여지는 캐릭터도 정말 독하게 준비해서 열심히 했지만, 내면적으로도 큰칼이란 캐릭터의 전사도 만들어서 넣었다”고 힘주어 말하며 “많은 분께서 재밌게 즐겨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독전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11월 17일 공개.
2023.10.05 I 윤기백 기자
"영화 없으면 나도 없어"…스크린 큰 형님 주윤발, 50년 롱런 비결(종합)
  • "영화 없으면 나도 없어"…스크린 큰 형님 주윤발, 50년 롱런 비결[BIFF](종합)
  •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도 없을 것입니다.”홍콩 영화 대부이자, 우리의 스크린 속 큰 형님. 연기 50주년을 맞은 배우 주윤발이 영화를 향한 사랑과 삶에 대한 철학을 소탈히 털어놨다. 아울러 한국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고마움을 표하며 힘이 닿는 한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윤발(저우룬파)은 5일 부산 해운대 KNN시어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직무대행)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주윤발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50년 만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신난다. 한국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주윤발에게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트로피를 수여했다.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인 주윤발은 올해로 연기 생활 50주년을 맞은 홍콩의 대표 배우다. 영화 ‘영웅본색’(1986), ‘가을날의 동화’(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우리들의 영원한 ‘큰 형님’이다. 주윤발은 “부산은 아름답다”며 “음식이 잘 맞는 것 같다. 이따 이 자리가 끝나면 낙지를 먹으러 갈 것이다. 또 제가 이틀째 아침마다 러닝을 뛰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 및 한국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전날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호스트 배우 송강호와 주윤발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특히 개막식에서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투샷과 포옹이 백미였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 행사에서 만나 뜨거운 포옹과 함께 반가움을 나눴다.주윤발은 개막식에서 송강호와 나눈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어를 몰라서 인사만 나눴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같은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배우로서 서로 존경한다. ‘유어 마이 히어로’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주윤발은 아시아영화인상 수상과 함께 신작 ‘원 모어 찬스’를 올해 BIFF에서 공개하게 됐다. 그는 “이런 장르를 안한지 오랜만이라 굉장히 맘에 든다”며 “부자간 정을 다루는 영화를 매우 좋아해서 반갑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제가 연기할 캐릭터에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신다면 어떤 역이든 도전할 마음이 있다”는 열정을 덧붙였다. 50년간 홍콩의 국민 배우를 넘어 한국 등 세계가 사랑하는 배우로 롱런할 수 있던 그만의 가치관과 철학도 들어볼 수 있었다. 주윤발은 “나는 홍콩의 작은 바다마을에서 태어나 10살에 도시로 갔다. 그리고 훈육원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다”며 “그런 점에서 영화는 저에게 많은 지식을 가져다주는 존재다. 저는 공부를 못했기에 영화 찍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영화와 연기를 향한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그는 “영화가 저에게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 못할 만큼 큰 세상을 가져다 줬다. 한 역할을 맡아 촬영을 하면 짧은 시간동안 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나. 배역을 통해 다양한 인물의 생애를 연기한다는 것, 많은 역할 경험들은 내게 많은 배움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도 없다”며 “내가 영화를 50년을 더 하면 그 때도 내 영화를 봐줄 사람들이 있을까 궁금하다. 102세까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나이듦에 대한 담담한 심경도 전했다. 주윤발은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다. 그래서 저는 주름 생기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늙은이 역할을 하라 하면 기꺼이 참여할 듯하다. 그리고 늙어가는 게 인생이다. 태어남이 있는데 죽음이 없으면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가짜뉴스를 향한 쿨한 반응도 주목받았다. 앞서 주윤발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걸린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건강이상설에 휩싸였지만, 이후 영화 행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우려를 씻었다. 주윤발은 이에 대해 “아프다는 것도 아니고 아예 제가 죽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이런 게 일이라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실 사람이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취미를 찾고 건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저는 12월에 하프 마라톤을 뛴다. 부산에서도 마라톤을 연습하고 있다. 내일도 10km를 뛰어보려 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또 “뛰다 죽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렇게 되면 위의 이런 뉴스들을 만나보지 않을까”란 농담도 전했다.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기자회견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뉴스1)주윤발은 지난 2018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는 훈훈한 소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롱런하는 배우로서 끊임없는 미담으로 선한 영향력을 몸소 실천 중인 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윤발은 “지금 이 자리에선 배우 대 기자의 자격으로 함께 하고 있지만, 이곳을 벗어난다면 우리는 모두 똑같이 대등한 일반인”이라며 “누군가는 특별한 시선으로 너는 슈퍼스타다, 대단하다 저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 생각에 저는 지극히 보통의 일반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전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게 된 소탈한 비화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주윤발은 “제가 기부한 게 아니라 아내(진회련)가 기부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제가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 제가 힘들게 번 돈”이라면서도, “제가 지금 용돈을 받고 살아서 정확히 얼마를 기부했는지 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차피 제가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왔기에 떠날 때도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상관없다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그가 아끼지 않고 큰 돈을 지불하는 게 있다면 ‘카메라 렌즈’라고. 주윤발은 “제일 큰 플렉스는 카메라 렌즈”라며 “하지만 중고라서 비싸봤자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최근 구매한 카메라 렌즈를 신나게 설명하는 순수한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또 “어려우신 분들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 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용돈을 받고 살아서 돈이 없다”는 너스레로 포복절도케 했다. 60대를 지나면서 찾은 인생 2막의 새로운 취미로 ‘마라톤’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윤발은 “촬영 일정이 없을 땐 주로 마라톤을 하고 있다. 7년 정도 됐다”며 “저는 영화인만이 아니다. 마라토너이기도 하다. 영화가 과거이고 마라톤이 저의 새로운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작을 팬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반응이 없으면 이참에 운동선수로 아예 전향해버릴 수도 있다”는 유쾌한 농담도 덧붙였다. 주윤발의 기자회견은 기자와 배우의 만남을 넘어 사람 냄새가 나는 현장이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기자가 ‘따거’라는 말로 주윤발에게 인사를 건네자, 주윤발은 중국어 인사 ‘니하오’로 센스있게 화답했다. 기자회견 말미에는 주윤발이 직접 무대에서 객석의 기자들과 함께 셀카로 추억을 남겼다. 주윤발은 이 사진을 아이폰 ‘에어드랍’ 기능으로 기자들에게 직접 전송하기도 했다. 한편 주윤발은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 기자회견 이후 오픈토크, 핸드 프린팅 행사 등으로 영화 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023.10.05 I 김보영 기자
송강호 호스트·박은빈 단독 MC…닻 올린 28th BIFF, 악재 딛고 날개 펼칠까
  • 송강호 호스트·박은빈 단독 MC…닻 올린 28th BIFF, 악재 딛고 날개 펼칠까
  • (위에서부터)배우 송강호, 홍콩 배우 주윤발. (사진=로이터, 영화 스틸컷)[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마침내 힘찬 출발의 닻을 올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스물여덟 살이 된 BIFF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직제 신설에 얽힌 인사 잡음과 갈등,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으로 내홍을 겪었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이 사태의 책임을 짊어진 세 사람이 나란히 사퇴하면서, 올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없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나서 BIFF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가 BIFF 최초의 외부인 호스트로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대외적 업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 BIFF가 내세운 테마는 ‘선택과 집중’이다. 엔데믹 선언 이후 제대로 열리는 첫 행사이지만, 내홍의 여파와 지자체 예산삭감으로 규모를 줄여야 했다. 예년보다 초청작 수도 적고, 매년 열리던 비프포럼을 올해 쉬어가는 등 프로그램 구성에 변화가 있다. 대신 알찬 콘텐츠와 게스트로 내실을 중시한다는 전략이다. 영화계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전 신설, 거장 감독들의 참석과 그들의 신작, 대세 스타들의 방문을 예고하며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는 각오다. 올해 BIFF에서 눈에 띄는 관전포인트들을 짚어봤다. ◇호스트 송강호·게스트 주윤발의 만남칸과 오스카(아카데미)가 사랑한 배우 송강호가 비상체제 BIFF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송강호는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의 공백을 메울 ‘올해의 호스트’에 선정됐다. 4일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통상 이사장이나 집행위원장이 수행하던 대외적 업무를 대신 수행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해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송강호 역시 “28년이란 긴 세월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BIFF가 비상체제에서 열리게 됐다. 약간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는 마음이었다”며 호스트 제안을 수락한 취지를 밝혔다. 또 “호스트로서 영화제를 대표해 인사드리는 사실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등 수많은 대표작들을 남기며 30년 가까이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한 국내 대표 배우다. 그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는 영화 ‘브로커’로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홍콩 대표 배우 주윤발의 만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양조위가 참석해 화제를 모은 BIFF가 올해는 주윤발을 초청한 것. 주윤발은 올해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주윤발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걸린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건강이상설에 휩싸였지만, 이후 영화 행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우려를 씻었다. 주윤발은 개막식은 물론 오픈 토크 및 핸드 프린팅 행사 등에 참석해 영화제의 열기를 이끌 전망이다. 송강호와 주윤발, 두 아시아 대표 배우가 나눌 이야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은빈. (사진=연합뉴스)◇박은빈, 최초의 여성 단독 MC28년 역사상 처음 개막식에서 여성 단독 MC를 보게 됐다는 점도 큰 변화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신드롬으로 글로벌 대세가 된 배우 박은빈이 여성으로서 BIFF 개막식 역사상 최초로 단독 사회에 나섰다. 당초 개막식은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의 공동 사회로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이제훈이 개막 직전 허혈성 대장염 진단을 받아 긴급 수술을 받으면서 참석이 어렵게 됐다. 지난달 초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연 배우 고아성이 영화제 불참 소식을 전했다. 천추골 골절 부상으로 전치 12주 판정을 받았기 때문. 개막작 주연에 이어 개막식 MC까지 개막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배우들이 줄줄이 건강 문제로 불참하자 많은 이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BIFF 사무국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들을 모색해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호평이다. BIFF 측은 이에 대해 “새로운 남성 사회자를 선정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란 파격적 형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박은빈은 지난해 열린 BIFF 아시아콘텐츠 어워즈에서 ‘우영우’로 여자 배우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올해는 최초의 개막식 단독 MC로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영화인들의 눈도장을 연달아 찍을 전망이다. ◇특별전 신설→초호화 게스트콘텐츠 시장에서 높아지는 ‘한국인 이민자’를 향한 관심을 반영한 새 코너,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을 신설했다. 영화 ‘미나리’와 ‘라이스 보이 슬립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등 최근 한국인 이민자들의 삶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과 한국계 배우들이 각광받는 트렌드를 접목한 것이다. 영화 ‘서치’의 한국계 배우 존 조,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등이 특별전을 장식할 게스트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고(故) 설리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화 ‘진리에게’, 레아 세이두 주연 ‘더 비스트’,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화제작들도 상영한다. 이밖에 뤽 베송, 이와이 슌지를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해외 거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 톱스타 판빙빙, 일본 톱스타 히로세 스즈 등 해외 배우들과 윤여정, 나문희, 김희선, 정우성, 송중기, 한효주 등 국내 대세 배우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한편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60편)이다. 개막작은 장강명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폐막작은 중국 영화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다.
2023.10.04 I 김보영 기자
 "K콘텐츠가 AI 만나면"…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자 모집
  • [콘텐츠유니버스] "K콘텐츠가 AI 만나면"…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콘텐츠와 AI(인공지능) 전문가 강연, 토크쇼, 시연·체험 등 50여건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분야도 K팝과 영화,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관광 등 다양합니다.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융복합 트렌드를 살펴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디지털 콘텐츠 기획법과 AI 활용법,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 등을 알려주는 워크숍, 콘텐츠 테크 해커톤과 한국형 챗GPT 뤼튼 프롬프톤 등 경진대회도 진행합니다. 이달 12일까지 조기 신청 시 참가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기간: 11월 9일(목)~11일(토), 3일간●장소: 경기도 고양 킨텍스 2전시장 7B·8홀●참가비: 10만~35만원/1~3일권 (1인 기준, 부가세 포함) (조기할인) 10월 12일(목)까지 신청 시 20% 할인 (단체할인) 10인 이상 신청 시 성인 10%, 대학(원)생 30% 할인 ●신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주최: 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2023.10.04 I 이선우 기자
4개 융복합 국제회의 열린다…문체부 “고부가 관광산업 지원”
  • 4개 융복합 국제회의 열린다…문체부 “고부가 관광산업 지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마이스(MICE) 산업의 미래를 이끌 융·복합 국제회의가 이달 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잇달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로 선정한 ‘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 ‘레츠 플로피’, ‘비욘드한글’,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등 4개 국제회의의 연속 개최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Event)의 영문 첫 글자를 딴 말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고 호텔, 쇼핑 등 연관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가 큰 대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문체부는 이러한 국제회의산업의 새로운 수요 발굴과 한국형 성장 모델의 안착을 위해 융복합 형태 국제회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3~4월 공모를 통해 케이(K)-컬처 등 세계적 관심이 높은 국내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국제회의를 최종 4개 선정한 것이다.문체부는 올해부터 국제회의 기획과 개최, 홍보, 마케팅 비용 등 3년간 최대 6억 원을 지원해 케이(K)-마이스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국제회의로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전문 컨설팅 기관을 활용한 맞춤형 자문과 컨설팅, 해외 지사를 활용한 해외 현지 교류, 한국 관광 홍보부스 등을 지원한다. 첫 행사는 5~9일 수원컨벤션센터와 광교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3 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다. ‘다양한 성장, 더 큰 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해외 10여 개국 350여 개사, 국내외 그림작가 450여 명, 콘텐츠 제작기업, 플랫폼 기업 등이 참여한다. ‘레츠 플로피’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열린다. ‘스트릿 컬처의 정체성과 경향, 글로벌 문화의 관계’를 주제로 한 토크쇼 형식 학술대회, 음식·패션 체험 행사, 초청 가수 공연이 마련됐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비욘드한글’이 열린다. 태권도, ‘커피 명장과 함께하는 투어형 마스터클래스 학술대회’, 한복 패션쇼,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오는 11월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 인공지능(AI) 시대 콘텐츠 미래산업 전략과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다양한 콘텐츠를 탐구하는 작업환경과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행사 중 24시간 연속 운영을 시도해 숙박이 가능한 1인 텐트가 제공된다. 이수원 문체부 융합관광산업과장은 “한국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신(新)국제회의 모델로 유망한 융·복합 국제회의가 첫해 성공적으로 열리고 단계적으로 자생력을 높여 케이(K)-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3 I 김미경 기자
'괴물 전기차' BMW 5시리즈 최초 전기 세단.."우주선을 탄 듯"
  • '괴물 전기차' BMW 5시리즈 최초 전기 세단.."우주선을 탄 듯"
  • [리스본(포르투갈)=이데일리 박민 기자] “밟으면 밟는 대로 순식간에 오르는 속도에도 저항감이 없었고, 내연기관 엔진음을 대신해 별도로 제작해 입힌 ‘아이코닉 사운드’는 마치 우주선을 탄 듯한 느낌을 전해줬다.”◇BMW 뉴 5시리즈..6년만의 풀체인지BMW의 전기차 기술력 정수를 모은 5시리즈 최초의 순수 전기차 ‘BMW i5 M60 xDrive’를 처음 타보고 느낀 생각이었다. 차량은 액셀을 밟으면 밟는 대로 순식간에 오르는 속도에도 주저함이 없었고, 튀어 나가는 힘 또한 묵직했다. 특히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서 가속할 때마다 엔진음과 차량의 진동 등의 불안함으로 운전대를 꽉 쥐게 했던 본능적인 저항감마저 ‘제로’ 상태로 만들었을 정도로 차량은 안정적이었고 고요했다.BMW i5 M60 xDrive 주행 모습. (사진=BMW 코리아)BMW 뉴5시리즈 8세대 모델에 새겨진 ‘5’ 숫자.(사진=BMW코리아)이뿐 아니라 엔진음이 없는 전기차에게 특별한 사운드를 입히기 위해 적용한 ‘아이코닉 사운드’는 마치 우주선에 탄 듯한 신비한 느낌까지 선사했다. 시동을 켰을 때 마치 은하계에 진입하는 듯한 ‘쯔-우-웅’하는 소리가 들렸고, 액셀 페달을 밟자 ‘으-우-웅’하는 장엄한 소리가 차체를 감쌌다. 페달을 깊이 밟을수록 소리도 커지면서 속도감을 귀로 느끼기에도 충분했다.아이코닉 사운드는 글레디에이터, 인터스텔라, 인센셥 등의 영화 음악을 감독한 헐리우드 영화음악계 거장 ‘한스 짐머’가 BMW와 협업해 만든 효과음이다. 한스 짐머는 직접 BWM를 타고 트랙의 여러 주행구간을 달리며 가속과 감속, 타력주행 등의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BMW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스 짐머가 작곡한 새로운 주행음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이번 BMW i5 M60 xDrive 차량이 속한 뉴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로 돌아온 라인업이다. 기존보다 차체가 한층 커졌고, 성능은 더욱 막강해졌다. 특히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 이외에 순수전기 모델(BEV)도 처음으로 출시됐다. 기존에도 전기차는 SUV 모델인 ix, 쿠페 i4, 7시리즈 세단 i7에도 있었지만 5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전기차 기술력이 총망라됐다는 얘기다. BMW i5 M60 xDrive의 고성능을 알리는 M 마크. (사진=BMW 코리아)BMW i5 M60 xDrive 실내 인테리어. (사진=BMW 코리아)◇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글로벌 시승 행사BMW는 뉴 5시리즈의 전 세계 공식 출시에 앞서 본사가 있는 독일과 약 3시간 비행거리인 포르투갈로 차량을 옮겨와 글로벌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수많은 유럽 도시중에서 왜 리스본을 택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지만, 이틀에 걸쳐 리스본 도심 곳곳을 달리면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BMW의 가치관 ‘운전의 즐거움’을 직접 온몸으로 느끼게 하겠다는 BMW의 자신감의 발로였을 것이다.BMW가 리스본에서 개최한 ‘THE i5 & THE BMW i7 M70’ 글로벌 미디어 출시 행사. (사진=이데일리 박민)실제로 리스본은 보통의 유럽 도시처럼 오래된 건축물 사이로 난 도로가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해오면서 폭이 좁아 운전하기에 썩 편한 환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저속의 도심을 벗어나 쭉 뻗은 해안도로를 달릴 때는 고속 주행을 비롯해 반자율주행 모드를 마음껏 경험했고, 와인딩(구불구불한 도로) 구간과 언덕길, 내리막길에서는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해 감속과 가속, 관성주행을 돕는 인공지능 회생제동을 체험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포르투갈 리스본 시내의 한 도로.(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도로주행 중 찍은 리스본의 한적한 고속도로 모습.(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특히 고속구간에서는 5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i5 M60 xDrive 차량의 2개의 전기모터에서 뿜어내는 합산 최고 출력 601마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차량은 81.1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제로백을 단 3.8초만에 해냈다. 차량 하부에는 83.9 KWh 용량의 공간 절약형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복합 361km(휠 21인치 기준)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230km다.같은 순수 전기모델이지만 i5 M60 xDrive보다는 한 단계 아래 모델인 i5 eDrive40는 1개의 전기모터가 뒤차축에 탑재된 후륜구동이다. 최고출력은 340마력이다. 다만 스포츠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체감상으로는 i5 M60 xDrive와 성능이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힘이 좋았다. 실제로 최대 토크는 40.8 kg·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0초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93km이며,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384km다.(휠 21인치 기준)BMW i5 eDrive40.(사진=BMW 코리아)◇BMW 내연기관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이외에 BMW 뉴 5시리즈의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을 제공한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 kg·m를 발휘하며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 kg·m다.이번 BMW 뉴 5시리즈 신형 실내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특히 신형 7시리즈에서 선보였던 크리스탈 디자인의 BMW 인터랙션 바는 탑승자에게 마치 BMW 최상급 세단을 탑승하고 있는 듯한 감성을 전달한다. 센터 콘솔에는 새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를 적용하고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가솔린 모델 뉴 520i가 6940만원~7390만원, 뉴 530i xDrive가 8420만원~8870만원이고, 디젤 모델 뉴 523d가 7640~8390만원이다.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이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 내년에는 최신 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탑재된 2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BMW i5 eDrive40.(사진=BMW 코리아)BMW i5 eDrive40.(사진=BMW 코리아)BMW i5 eDrive40.(사진=BMW 코리아)
2023.10.02 I 박민 기자
'1947 보스톤' 하정우가 밝힌 임시완의 매력…"성실한 맑눈광"②
  • '1947 보스톤' 하정우가 밝힌 임시완의 매력…"성실한 맑눈광"[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임시완의 매력과 장점을 전했다. 하정우는 최근 영화 ‘1947 보스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에 개봉한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를 시작으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 웨이’ 등 히트작들로 한국 영화의 패러다임 전환은 이끌었던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마라토너 ‘서윤복’ 등 실존 인물들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하정우는 후배 임시완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참 싹싹한 후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는 임시완에 대해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미워할 구석이 정말 없는 친구”라며 “적당한 엉뚱함도 있고 리액션이 좋다. 성실한 막내의 느낌”이라고 떠올렸다. 임시완의 엉뚱함을 느낄 수 있던 에피소드를 전해 취재진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임시완은 이병헌, 이성민 등 같은 작품에서 작업한 선배 배우들도 인정한 ‘프로약속러’의 면모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밥 한 번 먹자’, ‘집 한 번 놀러와’란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가 됐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는 임시완의 순수함과 뚝심이 예능 토크 단골 소재로 등장할 정도. 하정우는 “한편으론 무섭고(웃음), 여튼 희한한 친구”라는 너스레와 함께 “얼마 전 배우 성동일 형님이 영화 ‘로비’(하정우 연출작) 촬영장에 오셔서 ‘임시완이가 전화왔었어’라고 말하시더라. ‘얘가 전화 오더니 밥을 먹자 그러네?’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소환했다. 그는 “(선배님이 임시완에게)그래 언제쯤 시간되냐 물었더니 ‘당장은 촬영 중이라 당분간은 안되고 시간나면 연락드리겠다’며 끊었다더라. 저는 그걸 듣고 ‘아 그렇지 걔는 원래 그렇지’ 공감했다. 그렇게 엉뚱한 부분이 있는 친구”라며 “예를 들면 내 전작 ‘비공식작전’이 개봉했을 때도 시완이가 연락이 왔다. 문자 내용이 ‘비공식작전 잘 봤어요 형, 너무 고생하셨어요. 답장은 안 하셔도 돼요’ 이런 식이다. 뭔가 대화를 나누다 소매치기 당하는 기분이랄까(웃음). 물론 저는 답장은 안 하셔도 된다는 그 문자에 ‘고맙다’고 답장했다”고 떠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엉뚱함과 동시에 건강하고 성실한 에너지를 갖춘 배우라는 칭찬도 이어졌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 상견례 때 처음 실물을 봤다. 임시완은 당시 첫만남에서 배우와 감독, 작가, 스태프들 등 150명이 모여있는 앞에서 마이크를 든 채 제자리 뛰기를 했다.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이 제자리 뛰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임하겠다’고 하더라. 대단한데 이상했다. 첫인상은 ‘쟤 이상한 아이’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 “일반 사람들과 다른 본인만의 바이브가 있다. 그래서일까 영화 후반 마라톤 장면의 임시완을 봤을 때 더 남다른 시각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열정과 성실함을 보면 이 역을 잘할 수밖에 없는 친구다. 일명 ‘맑은 눈의 광기’랄까, 그런 에너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고민과 질문이 심오한 배우라고도 전했다. 하정우는 “시완이의 질문은 늘 아카데믹하다. 연기나 캐릭터와 관련해 기자님들이 질문할 법한 심오한 질문들을 던진다. 처음엔 왜 이럴까 궁금하다가, 수개월이 지난 뒤 깨달았다. 이 친구는 뭐든지 열심히 진심으로 임하는 친구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윤복의 몸을 만들기 위해 징그러울 정도로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랬기에 이 영화 마지막 마라톤 장면이 더욱 빛난게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우리들만 맛잇는 걸 먹어 미안하면서도 시완이가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1947 보스톤’은 지난 27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28 I 김보영 기자
추석 3파전→BIFF 호스트…송강호, 韓영화 위기에 내민 손길
  • 추석 3파전→BIFF 호스트…송강호, 韓영화 위기에 내민 손길[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칸과 아카데미가 사랑한 배우 송강호가 내홍 이후 28년 만에 초유의 비상체제로 열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과의 다섯 번째 협업작 ‘거미집’으로 이번 추석 연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송강호는 강동원 주연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과 함께 추석 한국 영화 3파전에 돌입했다. 침체된 극장가에 숨결을 불어넣어야 할 책임감, 다시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연휴 대부분을 무대인사 등 영화 홍보 일정에 할애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는 10월 4일 열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호스트로 부산을 향한다. 국내 1호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인 BIFF가 28년 역사상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아닌 국내 배우를 ‘호스트’로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인사잡음 이후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나란히 사퇴하며 생긴 공백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일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소식을 전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배우 송강호를‘올해의 호스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강호를 호스트로 선정한 이유와 과정도 설명했다. 남 수석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는 올해 영화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며 “올해의 호스트는 개막식에서 게스트를 맞이하는 등 다방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사상 초유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없이 치러지는 BIFF의 공백을 메워야 할 송강호의 부담이 적지 않을 터. 그럼에도 송강호는 30년 가까이 한국 영화의 역사와 동고동락해온 의리, 영화계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았다. 송강호는 ‘거미집’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BIFF 호스트를 맡은 취지 및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는 “비상체제이니 올해만 그렇게 운영될 것 같다. 어차피 ‘거미집’ 오픈토크 등 관련 행사 때문에 부산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번 호스트를 맡게 돼 이틀 정도 더 미리 (부산에) 내려가있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28년이란 긴 세월동안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비상체제에서 열리게 됐다. 약간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당시 제안을 수락한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저도 사실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그런 것이 되게 민망스럽다”면서도 “여러 게스트들이 오시지 않나.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방문하시는 게스트분들 중 저를 아시는 분도 모르시는 분도 계실텐데 구체적으로 누가 오실지는 잘 모르겠다. 또 해외 분들 못지 않게 우리 감독 배우들도 많이 찾아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호스토로서 영화제를 대표해 인사드리는 사실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5월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선임으로 허문영 집행위원장과 사실상의 공동 위원장 체제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인사잡음으로 내홍을 겪었다. 허문영 당시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밝혔고, 그를 복귀시키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었지만 허문영 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지며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내홍 과정에서 이용관 이사장까지 사퇴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필두로 대행체제에서 운영 중이다. 허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도 함께 조사 중인 상황.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2020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후 지난해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영화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배우로 꼽힌다.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스크린 데뷔 이후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괴물’, ‘기생충’ ‘설국열차’ 등 한국 영화에 전환점을 가져다 준 거장들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왔다. 약 30년 가까이 한국 영화 역사에 헌신해왔으며, 배우로서 평생 한 번을 초청되기가 어렵다는 칸 국제영화제에 무려 8번이나 초청되는 등 세계적 인지도도 높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선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송강호는 올해 BIFF의 호스트로서 기존의 이사장이나 집행위원장의 역할이던 손님맞이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 배우 주윤발과 호스트 송강호의 만남을 향한 관심이 높다. 홍콩 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톱스타 주윤발이 올해 BIFF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이 BIFF의 뼈아픈 공백을 다시 풍성히 채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올해 BIFF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으며,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을 포함해 269편을 상영한다. 폐막식 사회자는 홍경, 고민시가 맡을 예정.
2023.09.28 I 김보영 기자
송해나, 영화 '30일' 통해 스크린 데뷔… "선물 같은 작품"
  • 송해나, 영화 '30일' 통해 스크린 데뷔… "선물 같은 작품"
  • 송해나(사진=에스팀)[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모델이자 방송인 송해나가 영화 ‘30일’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송해나는 내달 3일 개봉하는 영화 ‘30일’에서 애옥 역으로 출연해 정소민, 엄지윤과 케미스트리를 펼치며 대중을 찾을 예정이다.‘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극 중 송해나는 여주인공 홍나라의 든든한 친구 애옥으로 분해 영지(엄지윤)와 함께 ‘절친 케미’를 터뜨리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열과 나라의 첫 만남부터 이별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친구답게 망설임과 필터링 없는 토크를 쏟아내며 극에 유쾌함을 더할 송해나의 모습에 대중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송해나는 “이렇게 즐거운 현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던 영화 ‘30일’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촬영 내내 제 매력을 찾아봐 주신 감독님과 영화에 잘 스며들 수 있게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모든 것들이 제가 받아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선물 같았던 작품이다. 즐겁게 촬영한 만큼 관객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송해나는 톱모델로서 패션 활동은 물론 ‘골 때리는 그녀들’, ‘나는 솔로’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만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23.09.27 I 윤기백 기자
4년 만 '새 옷' 입은 제네시스 GV80..쿠페형 모델도 첫 등장
  • 4년 만 '새 옷' 입은 제네시스 GV80..쿠페형 모델도 첫 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핵심 차종인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의 첫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최초 쿠페형 SUV ‘GV80 쿠페’를 선보이며 본격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최근 출범 7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제네시스는 이번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V80과 GV80 쿠페 두 모델은 내달 11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26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두 모델의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왼쪽부터),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팔리는 저력을 보였다. 제네시스가 GV80의 쿠페 모델 개발 나선 것도 이 같은 높은 인기가 바탕이 됐다.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 상무는 “모던한 우아함을 구현한 GV80와 다이내믹한 GV80 쿠페를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는 오늘은 우리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이 모델들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안목 있는 럭셔리 소비자로 손꼽히는 한국 고객의 역동적이고 진화하는 니즈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V80, 진화한 럭셔리 품은 도심형 SUV로부분변경 GV80은 기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디테일을 더한 도심형 SUV를 지향하고 있다.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실장 상무는 “역동성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대담한 디자인은 우리 브랜드의 상징”이라며 “새로운 GV80를 소개하며 진화한 럭셔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외관을 보면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 이중 메쉬 구조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기존보다 코너라인을 다듬은 점이 눈에 띈다.또한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조합했다. 전면 범퍼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넓게 적용했으며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도입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면 범퍼에서부터 측면을 지나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크롬라인도 새로워졌다. 또 멀티스포크 느낌을 표현한 20인치 신규 휠, 제네시스 두 줄 패턴을 재해석한 22인치 신규 휠도 도입했다. 히든 타입 머플러를 도입한 후면부에는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한 ‘V’를 크롬 재질로 적용했다. 후면 범퍼는 바디와 같은 색상으로 마감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은 ‘스토르 그린’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한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실내는 한국적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으로 꾸몄다. 운전석에서는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을 하나로 연결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심리스한 디자인을 가능케 했다. 또한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통합 컨트롤러를 통해 편안한 그립감도 느낄 수 있다.또한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적용된 혼 커버 △투 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적용한 크래시 패드와 센터 콘솔 △신규 페달 디자인 등도 적용했다. 내장 색상은 △어스브라운 △보르도브라운 △글래이셔 화이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한 총 5종으로 운영한다.GV80 부분변경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복합연비는 가솔린 2.5 터보 2륜구동 기준 9.3㎞/ℓ, 가솔린 3.5 터보 2륜구동 기준 8.6㎞/ℓ다. 전장은 4940㎜, 전폭은 1975㎜, 전고는 1715㎜다.◇ GV80 쿠페, 강력한 주행성능과 실용성 잡았다GV80 쿠페는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한 고성능 쿠페형 SUV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본차 디자인·성능에 쿠페 DNA를 더해 역동적이면서도 과감한 느낌을 준다.제네시스 GV80 쿠페. (사진=제네시스)전면부는 헤드램프에 MLA 타입 LED 헤드램프를, 크레스트 그릴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또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네 개의 에어벤트를 적용해 과감한 디자인을 드러내는 동시에 엔진룸 냉각을 위한 최적의 공기흐름도 형성한다.제네시스 GV80 쿠페 측면부. (사진=제네시스)날렵한 측면부는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과 낮고 완만한 루프 라인을 조화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또한 루프라인을 따라 디자인한 루프랙, 날렵한 창문 라인, 스포크를 강조한 쿠페 전용 20·22인치 신규 휠 등을 통해 스포티함도 강조했다.후면부 역시 LED 램프를 적용해 고기능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테일게이트에 일체형 보조 제동을 적용했다. 실버·블랙을 합한 후면 범퍼와 크레스트 그릴 형상의 듀얼 트윈 머플러 역시 쿠페형 SUV 디자인을 완성했다.GV80 쿠페는 쿠페 전용 색상인 베링 블루를 포함한 총 13종의 색상으로 운영된다.제네시스 GV80 쿠페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실내는 쿠페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스티어링 휠은 D컷 투톤 컬러를 적용했으며, 총 6종의 쿠페 내장 패키지 중 선택이 가능한 전용 패턴·스티치를 담은 시트도 적용했다. 브레이크·가속 페달에는 메탈을 사용했다.GV80 쿠페는 기본차 라인업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까지 추가한 3종으로 운영한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 번 더 압축시켜 공급해 3.5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시점을 앞당긴다. 이에 따라 최고출력 415마력(ps), 최대토크 56.0(kgf·m)의 힘을 발휘해 쿠페 특유의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GV80 쿠페 복합연비는 가솔린 2.5 터보 4륜구동 기준 8.2㎞/ℓ, 가솔린 3.5 터보 4륜구동 기준 7.8㎞/ℓ다.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의 경우 정부 인증 완료 후 공개한다. 제원은 전장 4965㎜로 GV80 대비 소폭 길며, 전고는 1710㎜로 약간 낮다. 전폭은 1975㎜로 동일하다.또 GV80 쿠페는 △고배기량 스포츠 쿠페의 배기음을 재연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페달 응답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 등을 적용해 역동적 주행이 가능하다.슈퍼차저 모델은 △한계 주행에 특화된 주행 모드인 ‘스포츠+(스포츠 플러스)모드’ △차량의 성능을 시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런치 컨트롤 △오일 온도, 토크, 터보압을 표시해주는 고성능 게이지 등 특화 사양이 적용됐다.새로 출시되는 GV80 부분변경 모델과 GV80 쿠페는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저변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빠르게 입지를 다져왔다. 안세진 제네시스 프로젝트2실장은 “새로운 GV80는 기존 모델의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에 걸맞는 완성도를 달성했다”며 “유니크한 디자인·주행성능과 SUV 실용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쿠페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판매에 앞서 제네시스는 14~22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GV80·GV80 쿠페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10월 4~13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공간디렉터 양태오, 패턴 디자이너 장하은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전시를 연다.
2023.09.27 I 이다원 기자
‘제작사와 잠정 합의’ 할리우드 작가들 “업무 복귀 준비중”
  • ‘제작사와 잠정 합의’ 할리우드 작가들 “업무 복귀 준비중”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이 최근 146일간의 파업을 마치고 부분적으로 업무 복귀에 나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따른 수순이다. WGA(미국 작가 조합)이 지난 2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넷플릭스 스튜디오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AFP)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GA 소속 작가들이 전날 토크쇼의 새 에피소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심야 및 주간 토크쇼 작가들은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조합의 업무 복귀 승인을 거쳐 프로그램 제작을 재개할 전망이다. WGA에는 1만 1500명의 영화 및 TV 작가가 소속돼 있다. 한 소식통은 “‘드루 베리모어 쇼’는 10월 방송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더 투나잇 쇼 위드 지미 팰런’ 등 심야 프로그램 작가들은 구체적 방영 일자를 밝히지 않았다.WGA는 앞서 5일간의 협상 끝에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MPTP에 소속된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튜디오들은 모든 분야의 작가를 위한 혜택과 보호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작가들은 주요 스튜디오와 3년간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스트리밍 사업에 따른 제작사 수익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수익 분배, 작업 최소 인력 배치,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한 작가 권리 보장 등을 내세우며 파업에 돌입했다.한편 16만명이 소속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여전히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는 “SAG-AFTRA 노조가 스튜디오와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촬영을 재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지난 7월 임금 인상 및 스크린 내 AI 사용 제한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미디어 회사 투자자들을 비롯한 시장은 파업으로 인한 재정적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영국 금융회사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크리터 자금·시장 책임자는 “이미 대형 스튜디오는 12~18개월 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회사의 연간 조정 핵심 이익이 최대 5억달러(약 6708억원)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23.09.26 I 김영은 기자
'회장님네' 김수미, 최불암과 스캔들 언급…"남자로 보인 적 있어"
  • '회장님네' 김수미, 최불암과 스캔들 언급…"남자로 보인 적 있어"
  •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최불암과 김수미가 과거 스캔들을 회상한다.25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 50화에는 전원 마을에서 약 20년 만에 재회한 김 회장네 부부와 전원 패밀리의 에피소드가 방영된다.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달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네 완전체가 모여 ‘전원일기’에 대한 에피소드 토크와 함께 명장면 감상회를 가진다.전원 패밀리의 아버지 최불암의 방문을 꿈에도 몰랐던 식구들은 김혜자와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버선발로 달려가 맞이한다. 김혜자는 버스 정류장에서 너무 설렜는데, 최불암이 자신을 보자마자 ‘왜 왔어’라고 투덜댔다며 화를 낸다.이에 김용건이 “아버지 스타일이다. 반가움을 표현한 거다”라고 하자, “무슨 그런 스타일이 있어. 나이 먹으면 변해야지”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나한테 혼을 좀 나야 해!”, “싫긴 뭐가 싫어”라고 말하며 현실 부부 케미를 뽐낸다.(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오랜만에 만난 최불암의 근황 토크도 이어진다. ‘수사반장’, ‘한국인의 밥상’, ‘전원일기’ 등 프로그램이 롱런하는 비결, 실제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의 러브 스토리,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인천일보사와 인천 영화사를 만든 아버지 故 최철 선생에 관한 이야기, 故 정주영 회장이 ‘전원일기’에 출연할 뻔했었던 일화 등 에피소드가 화수분처럼 쏟아진다.지난 1970년 4년의 연애 끝에 배우 김민자와 결혼한 최불암은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사랑꾼의 면모도 보인다. 김용건은 “형수님과 중앙극장에 간 적이 있다”면서, 당시 결혼 전이었는데 중앙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최불암과 마주쳐, 순간 괜한 오해로 자신을 미워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과 자격지심에 도망가 버렸다고 고백한다. 이에 최불암이 “기억이 안 난다, 혹시 우리 집사람이 용건이를 좋아했나?”라고 대답해 순식간에 김용건을 당황하게 만든다.(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또한 최불암은 김수미에게 “나하고 사건이 있었지, 데이트하고 그랬잖아?”라며 과거 스캔들을 언급한다. 이에 김수미도 “순간 남자로 보인 적이 있었다”라고 밝혀 전원 패밀리를 놀라게 한다. 알고 보니 ‘전원일기’ 속 일용 엄마가 김 회장에게 반했던 에피소드 얘기였던 것.이런 가운데 최불암과 김혜자의 동반 출연을 기념, 제작진의 깜짝 영상편지 선물이 전해진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막내아들로 분했던 송승헌, ‘눈이 부시게’에 김혜자와 함께 출연했던 한지민, ‘전원일기’에서 개똥이로 데뷔한 인교진, 순길이 역의 류덕환을 포함해 출연진과 인연이 있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이다.‘회장님네’는 25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2023.09.2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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